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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평생교육 도시/임태순 논설위원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복지를 강조한 말이지만 교육에도 해당된다. 프랑스 교육학자 폴 르그랑은 1965년 유네스코에 ‘교육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에 걸쳐 계속되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학교를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지던 전통적 교육이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의 개념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평생교육은 개인의 일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교육활동을 망라한다. 유아, 청소년, 성인, 노인 등 인간발달에 따른 단계별 교육은 물론 시민, 직업, 교양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포함한다. 지식기반 또는 정보화사회가 되면서 현대사회는 더 이상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만으로는 살아가기 어렵게 됐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매체의 등장으로 다양한 교육수단이 가능해졌고, 평균수명이 길어진 것도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진학이나 승진을 위한 공부도 있겠지만 지식습득만이 배움의 전부는 아니다. 취미나 여가는 물론 정서함양이나 교양, 문화활동도 배움이 기반이 된다. 수영을 못하던 아이가 물속을 자유자재로 다니고, 운전을 못하던 할머니가 운전면허를 따 자동차를 몰고 여기저기 다닐 때의 기쁨은 어디에도 비할 바가 아니다. 또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교습자들과 인간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평생교육은 자기개발이나 자아성찰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신지식 습득을 통해 국가 경쟁력도 제고시킨다고 말한다. 세계 각국이 교육개혁을 통해 평생교육 체제를 구축하려는 이유다. 경기도 의정부시가 평생교육 도시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평생교육진흥 중장기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엊그제에는 평생교육비전센터를 열었으니 평생교육의 상·하부 구조가 갖춰진 셈이다. 시는 앞으로 무료 인터넷 500여 강좌를 비롯, 성인문해교육, 직업교육, 창의인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 시민들의 배움의 욕구를 충족할 방침이다. 공자는 배움에 대해 두 가지 말을 남겼다. 배움의 기쁨을 강조한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悅乎), 즐기면서 배우라는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거워하는 자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好之者 不如之者)라고 했다. 배움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새겨두면 좋은 말이다. 의정부시의 ‘교육복지’가 저비용, 고효율의 새로운 복지로 자리 잡길 기원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실력보다 인성”…“학교폭력 문제 해결하려면 봉사활동 등 인성교육부터”

    “실력보다 인성”…“학교폭력 문제 해결하려면 봉사활동 등 인성교육부터”

    “제가 자란 미국 인디애나주 오번시는 인구 7000여명의 작은 도시였습니다. 어린 시절 야구장도 없던 그곳에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야구장을 지어줬어요. 사회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라이온스 회원들과의 만남을 위해 방한한 웨인 매든(67) 국제라이온스 협회장은 15일 “사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했다”고 했다. 1984년 오번 클럽(지부)에 가입해 30년 가깝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 매든 회장은 클럽 회장과 국제 이사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부산세계대회에서 국제회장으로 선출됐다. 지금은 청소년 교육과 시각장애인 지원, 기근 구제, 환경 보존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5년간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한 매든 회장은 청소년 교육 문제에 관심이 크다. 오는 18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중에도 시각장애인 지원 사업과 함께 청소년 인성 교육 프로그램인 ‘라이온스 퀘스트’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학내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지는 등 미국의 학교폭력 문제는 한국보다 심각한 편”이라면서 “단순히 지식만 쌓기보다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인성 교육에 집중해야 이러한 문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기고] 교육 유감/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

    [기고] 교육 유감/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

    교육은 미래를 내다보아야 하는데 현실에 매달려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인성교육보다 학력을 중요시하는 풍조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국가 및 지역발전의 근간을 이룬다. 지역의 교육제도와 환경은 아이들의 생활과 의식 속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 효율적인 예산집행, 지방자치단체 및 타 기관의 적극적 지원 유도 등 도농(都農) 간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한 조사에 의하면 2020년쯤에는 다문화가정에서 두 자녀를 낳을 경우 농촌인구의 50%를 차지하게 된다고 한다. 이들은 한국의 중요한 동량이 될 것이고 그에 대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대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다문화 이중언어학교 개설, 중도입국자 교육방안 모색, 쌍방향 언어문화교육 및 가족교실 개설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필자가 학교에 다닐 때의 교육은 하나의 틀을 만들어 그 틀에 맞추는 형식이었다. 다양한 학습 욕구를 무시하고 많은 지식만 주입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아이들의 개성과 소질을 찾아서 계발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은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기초질서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법을 어기고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 우리는 과거의 관행이 위법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 변화해야 한다. 최근 충남도교육청 인사 비리를 보면 화가 난다. 전혀 반성하는 사람들이 없다. 어른들부터 기초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본을 보여야 한다. 국적 있는 교육도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미국을 발견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90%의 학생들이 ‘콜럼버스’라고 대답한다. 미국은 그 자리에 있었고, 콜럼버스가 당도했을 때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다. 그러면 인디언들이 발견한 것이지 왜 콜럼버스가 발견한 것인가? 백인의 시각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시각으로 역사와 문화를 바라보고 국제화해야 한다. 각 시·군 단위에 국제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학습센터를 만들어야 한다. 중국에 이어 인도, 베트남 등이 큰 시장으로 다가올 것이다. 교육은 미래의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학교만의 힘으로 교육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 수요자 요구 분석을 통한 실용적 교육정책 개발, 미래지향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가 학교의 교육활동 및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 수요자의 학교교육 참여 욕구는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원 기능은 미비하다. 교사의 교권이 존중되고 학생의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 교육은 가슴으로 나누는 사랑이다. 그것은 동영상 강의를 틀어놓고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얼굴을 마주 보고, 따뜻한 가슴을 나눌 때 가능하다. 지식만 추구한다면 학교에 보낼 필요가 없다. 컴퓨터만 열면 각종 지식이 다 들어 있다. 학교는 인간됨을 배우고 사랑을 나누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 “도움 안 되는 대책뿐… 귀찮아요”

    “도움 안 되는 대책뿐… 귀찮아요”

    “1년 전에도 대책을 마련한다고 난리 쳤어요. 이번에도 난리 치겠죠. 그런다고 별로 바뀌는 것도 없어서 이젠 귀찮기만 해요.” 학교폭력에 시달려 온 경북 경산의 최모(15)군이 지난 11일 스스로 목숨을 끊자 학생들은 안타깝지만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학교폭력을 없애겠다는 어른들의 호들갑도, 정부 대책도 ‘탁상공론’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대다수 학생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결과를 생활기록부에 쓰는 현행 제도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성남 A고등학교 전태준(18)군은 13일 “가해 학생들이 생활기록부의 점수 깎이는 거에 신경이나 쓸 것 같으냐”면서 “어차피 대학 갈 생각도 없는 데다 학교에서 유별나게 대처할수록 자기가 잘나간다고 생각하더라”고 말했다. 117전화나 상담 교사 등 신고 창구가 있지만 신고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했다. 서울 B중학교 최모(15)양은 “일진한테 괴롭힘을 당하던 친구가 신고센터에 전화했는데 그게 알려져서 결국 전학 갔다”면서 “전문가가 확실히 도와주지도 못하고 비밀보장도 안 돼 왕따당하는 걸 봐도 알릴 엄두가 안 나더라”고 고백했다. 부산 C고등학교 조모(17)군은 “괴롭히는 애들이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상담실에 어떻게 들어가느냐”면서 “막상 선생님이나 어른들한테 말해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하는 학교폭력 예방 강연도 지루하기만 하다. 서울 D고등학교 이하나(16)양은 “친구들끼리 사이 좋게 지내라는 얘기는 나도 할 수 있다”면서 “정작 공부 못하면 벌레 취급하면서 학기에 한두 번만 반짝 인성교육을 외치는 게 너무 우습다”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분당 E고등학교 김희수(17)군은 “사후 처벌로는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없고 인식이 바뀌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죽은 애는 폐쇄회로(CC) TV 얘기를 유서에 썼던데 가해 학생은 힘으로 우월감을 과시하려는 거라서 어차피 CCTV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어떻게 학교폭력을 없애느냐’보다 ‘왜 폭력이 일어나는지’를 알아 달라고 했다. 부산 F고등학교 김동규(17)군은 “집·학교·학원만 맴돌고, 모두 책만 보라고 강요한다”면서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풀 곳이 전혀 없고 놀이문화도 부족해 가끔 누군가를 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나영 이룸심리상담연구소장은 “입시 경쟁만 강요하는 분위기에서 건전한 방식으로 욕구 충족을 하지 못하는 학생이 학교폭력에 빠질 수 있다”면서 “성적지상주의·결과주의를 버리고 인성·성품 교육을 강화하지 않으면 아무리 그럴듯한 제도를 도입해도 근절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학교폭력 정말 대책 없나] (상) 교사·학부모가 말하는 학폭대책 허점

    [학교폭력 정말 대책 없나] (상) 교사·학부모가 말하는 학폭대책 허점

    정부가 학교폭력을 막겠다며 종합대책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경북 경산에서 또다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정부 대책의 허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현장의 교사·학부모 등은 정부가 학교전담경찰관제(스쿨폴리스) 등 눈에 보이는 처방에만 급급했을 뿐 정작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인성교육 등의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이후 배움터지킴이 등 학생보호인력을 8955명에서 1만 633명으로 늘리는 등 양적 대응 위주로 학교 폭력을 막으려 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박모(55·경기 고양)씨는 13일 “지난 정부 때 창의·인성 교육 비율을 높여 학교 폭력과 학생들의 자살률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정작 도덕·시민윤리 등의 수업은 줄이고 국어, 영어, 수학 시간을 늘렸다”면서 “철학 없는 교육 대책이 아이들을 사지로 내몬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교사인 이모(54·고양)씨도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동아리 활동 하나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내신 성적이 좋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대입 제도의 개선 없이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의미 없는 소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학교폭력 문제를 전담하는 한 경찰관은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경우가 많다”면서 “학부모와 학교가 아이들을 방기한 상황에서 경찰 인력만 늘려선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폭력 대책에서 중요한 예방교육도 형식적이란 비판이 나온다.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에서는 효율적 예방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폭력을 50% 줄였다. 박경숙 학교폭력예방센터 상담실장은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피해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교들을 분석해 보면 비전문가가 예방교육을 하거나 동영상 보여주기식의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꼬집었다.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거나 학교폭력이 발생할 때마다 열리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윤혜숙(59)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은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지 않은 학생들도 자주 상담을 하러 와 ‘우리 반에 이런 학생이 있어 겁이 난다’ ‘나도 폭력서클에 가입하고 싶다. 그러면 보호받을 수 있지 않으냐’고 털어놓는다. 그만큼 상담 수요가 많다”면서 “학교폭력 전문 상담사를 학교별 또는 권역별로 배치해 학내를 돌면서 감시하고 상담해 주는 방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폭력예방재단의 김은지 상담원은 “학폭위에서 처벌을 내리는 것만큼 아이들이 왜 폭력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해 두 학생이 화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의 한 중학교 교사도 “학폭위에 교육단체 관계자 등 전문가 참여를 보장해야 제대로 된 후속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폭력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학교폭력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정책에 대한 찬반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2월 학생부에 가해 사실 기재를 의무화하도록 한 것에 대해 강원·경기·전북도 교육청 등이 거부하자 교과부가 해당 교육청을 압박하고 있다. 보수교육단체들은 학교폭력 사실을 기재해 가해자에게 큰 부담을 줘야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모(30·경기 남양주시) 초등학교 교사는 “학교폭력 사실을 생활기록부에 적도록 하고 있지만 교사들이 편견을 갖기 쉬어 ‘낙인 효과’로 아이들이 오히려 엇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종합·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은평구 ‘마을학교’ 운영

    주민들이 필요한 교육 주제를 정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마을학교’가 운영된다. 은평구는 최근 마을학교제안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지난달 접수된 총 38건의 마을학교 사업 중 13건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교육주제를 정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기획에서부터 예산집행, 결과보고서까지 작성하는 주민 주도형 교육사업이다. 선정된 사업 중에는 결혼이주여성들과 한문화여성이 함께하는 미술심리치료, 마을도서관 전문 자원활동가 양성교육, 지역이슈 확산을 위한 마을기자단 양성교육 등이 포함됐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학교폭력 사각지대 단 한 뼘도 없어야

    고교 1년생 최모(15)군이 지난 11일 학교폭력 대책의 부실을 꼬집은 유서를 남기고 경북 경산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지난 2011년 대구의 중학생 권모군이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이후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희생자만 해도 24명이다. 최군은 유서에 2011년부터 중학교 동창 5명으로부터 폭행 및 금품갈취 등 괴롭힘을 당했으며, 학교폭력은 주로 폐쇄회로(CC)TV의 사각지대에서 이뤄진다고 적었다. 형편이 어려운 가해학생 중 1명은 최군 부모가 밥도 해주고 옷도 사주는 등 돌봐줬는데도 괴롭혔다고 하니 이런 배은망덕이 없다. 최군의 말처럼 학교 CCTV는 부실하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감사원이 지난해 교내 CCTV를 점검한 결과 화소가 떨어져 학교출입자 등을 식별하기 어려운 것이 많았고, 감시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도 적잖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군의 호소처럼 CCTV 확충이 학교폭력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다. 물론 CCTV 설치가 늘어나면 학교폭력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지만 불량 학생들은 CCTV가 미치지 않는 곳에서 폭력을 행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겉도는 학교폭력 대책을 지적한 ‘경찰 아저씨들, 학교폭력은 지금처럼 해서는 100% 못 잡아낸다’는 말에서 교훈과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2월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가 머리를 맞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내놨다. 복수담임제 도입, 학교폭력실태 전수조사, 117학교폭력신고센터 설치, 상담조정기능 강화, 인성교육 강화 등 여러 가지를 망라했다. 그러나 학교폭력의 학생기록부 기재를 두고 시·도 교육청 간 갈등을 벌이는 등 현장에서 겉돌고 있는 정책도 적지 않다. 차제에 종합대책을 전반적으로 다시 한번 점검해 미비한 점은 보완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정책의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최군은 학기마다 1회 이상 담임교사와 면담을 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아무리 대책이 좋아도 현장에서 외면받으면 무용지물이다. 당국은 학교폭력 예방 시스템이 왜 일선 학교나 학생들에게서 겉돌고 있는지 그 원인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최군 사건뿐만 아니라 이전의 다른 사건도 면밀히 살펴 교훈을 찾아야 한다. 실패 사례 분석을 학교폭력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기 바란다.
  • ‘지각내각’ 13명 일성… 朴대통령 국정철학 ‘받쳐주기’

    ‘지각내각’ 13명 일성… 朴대통령 국정철학 ‘받쳐주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서도 정식 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던 ‘지각 장관’들이 1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일제히 임명장을 받고 장관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임명장을 받은 장관은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13명. 우여곡절 끝에 지각 취임한 장관들인 만큼 취임 일성에 온 나라의 귀가 쏠렸다. 단 몇 분짜리 취임사에 새 정부의 1기 내각 책임자로서의 각오가 실렸기 때문이다. 서남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공교육의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 달성에 초점을 맞췄다. 취임사에서 ‘인성’과 ‘품성’이라는 단어를 5번이나 언급했을 정도다. “교육의 본질과 학교의 본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한 서 장관은 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공과를 따져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 장관은 취임사 초고를 직접 작성하는 등의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의 취임사 키워드는 한마디로 ‘안전’이었다.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방점을 찍었다.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유 장관은 곧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최근 잇따라 발생한 산불 대처 상황부터 점검했다. 유 장관은 “1993년 3월 내무부에서 경기도 기획담당관으로 떠난 지 20년 만에 다시 행안부 장관으로 돌아온 감회가 깊다”는 소회를 밝히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새 정부의 3대 국정 목표 중 하나인 ‘문화융성’을 재차 강조했다. 유 장관은 따로 취임식을 하지 않고 각 부서를 돌며 직원과 인사를 나눈 뒤 별도로 배포한 취임사에서 “지금까지의 문화정책은 보여주기 위한 양적 팽창에 치우쳐 있었다”며 직원들에게 창의적으로 일하고 구태의연한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며 열정과 소신, 책임감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장관은 ‘창조경제의 패러다임’ 구축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충과 좋은 일자리 창출, 부문 간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자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윤 장관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지식과 제조의 융합을 통해 주력 제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형 신산업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중소·중견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되는 협력적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법무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면서 ‘공감하는 법치’를 약속했다. 그는 “법무·검찰이 법질서 확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고,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도 애써 왔지만 ‘국민을 위한 것이니 옳은 일’이라는 독단에 빠져 자만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논어 중 ‘날씨가 차가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의 푸름을 안다’는 뜻의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也’(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란 구절을 인용, 국민이 공감하는 법무행정 실천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다시 얻겠다는 각오를 비췄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취임 일성이 구체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국민행복연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보건복지 정책의 틀을 세워가겠다”고 취임사를 한 뒤 곧바로 대한노인회를 방문하며 현장행정에 나섰다. “박 대통령의 특별한 신임을 받는 만큼 앞으로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부처 내 기대감이 크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지속 가능한 환경복지를 위해서는 환경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환경복지를 골고루 누리면서도 발전을 실현하는 경제성장 모델국가, 환경보전 모범국가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환경오염과 환경사고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해 가해자 배상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부의 한 간부는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오랜 행정 경험을 갖춘 부처 출신 장관으로서 부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농업이 그동안 안정적 식량공급에 주력했다면, 앞으로의 농업은 국민 건강을 챙기는 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면서“농업을 가공·유통·관광 등과 연계한 6차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직원 대표가 ‘장관님께 바란다’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은 “세종 청사 근무 직원의 여건을 살펴달라”거나 “선망하는 중앙부처가 되기 위해 힘을 결집시켜 달라”며 애교 섞인 요구를 이 장관에게 전달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엄마 국가론’을 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국가가 가능하게 하고, 국가가 엄마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새 정부 국정운영의 핵심가치인 공개, 공유, 소통, 협력을 바탕으로 여성가족부가 하는 일에 기업, 관련단체,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다부진 포부도 덧붙였다. 조 장관은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첫 싱글 여성대통령 정부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여성가족부 장관이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고, 청와대에서도 아직 그런 논의는 구체적으로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으로부터 아무런 말씀이 없었다”고 말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의 취임사 핵심은 ‘70% 달성론’으로 압축됐다. “새 정부가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고용률 70% 달성, 중산층 70% 복원을 약속했다”면서 “‘일자리 늘리기와 지키기, 그리고 일자리의 질 올리기(늘지오)’를 통해 희망의 사다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더욱 튼튼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은 동북아시아 주변 4강 등과의 ‘신뢰 외교’를 핵심 업무로 제시했다. 대북 관계가 한 치 앞이 안 보일 만큼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취임한 윤 장관은 “새 정부 외교의 가장 큰 도전은 북한의 불확실성”이라고 밝혔다. 부처종합·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낙태 원하는 여자는 없어”… 수술대 위 그녀들 ‘인권’은 없었다

    “낙태 원하는 여자는 없어”… 수술대 위 그녀들 ‘인권’은 없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슬픔이었던 것 같아요. 낙태(落胎)를 하고 싶은 여자는 아무도 없어요.” 25명의 여성이 지난달 20일 출간된 ‘있잖아…나, 낙태했어’(한국여성민우회 지음)에서 마음 한구석에 숨겨놨던 쓰라린 기억을 끄집어냈다. 어렵게 용기를 낸 이유는 낙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꾸밈없이 말하고 싶어서다. 한국에서 낙태는 객(客)들의 논란거리다. 사회가 강요한 ‘주홍글씨’ 탓에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윤리나 생명과 결부된 주제이기에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태아도 생명이냐, 그럼 몇 주째부터 인간이냐, 그렇다면 낙태는 살인이냐로 이어지는…. 하지만 여성들은 ‘낙태 찬반론’에만 매몰되지는 말아 달라고 외친다. 이들은 “낙태에 대한 논의는 본질적으로 한 인간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여성에게 있어 출산에 대한 결정은 곧 인생에 대한 결정과 동등한 무게라는 얘기다. 낙태를 하고 싶어서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육체적 고통에 정서적 악영향까지 있어 모두들 수술을 망설였다. 그리고 그 기억은 여전히 여자들을 옥죄고 있다. 미영(40대 초반·학원 강사)씨는 낙태의 기억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아기를 죽였다는 죄책감 있잖아요.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그게 떠올라요. ‘내가 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구나’ 하는 느낌? 아마 죽을 때까지 안 잊히겠죠.” 대학교 1학년 때 아이를 지운 윤정(20대 후반·사무직)씨도 고통 속에 산다. “기억이 없어지지도, 지워지지도 않아요. 수치심, 분노, 죄책감 같은 오만 감정이 합쳐진 채 계속 가는 것 같아요. 몸이 기억을 하고요. 시간이 약이란 말이 여기엔 안 통해요.” 그러나 여자들은 수술대에 올랐고, 지금도 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가임기(15~44세) 여성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11년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 1000명당 낙태 건수를 뜻하는 ‘임신중절률’은 2010년 15.8건이었다. 당시 가임기 여성 수(약 1071만명)를 고려하면 그해 약 17만명의 태아가 세상 빛을 못 보고 목숨을 잃은 셈이다. 낙태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모자보건법 제14조에 따라 ▲유전적 장애나 전염성 질환 ▲강간, 준강간에 의한 임신 ▲혈족, 인척 간 임신 ▲임신부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때에 한해 임신 24주까지만 낙태가 허용된다. 낙태를 하면 여성과 의료진 모두 처벌받는다. 그러나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은 “낙태 수술을 안 한다는 병원은 한 곳도 없더라”고 말했다. 낙태를 범죄화한다고 해서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비싼 값에 은밀하고 위험하게 수술받는다고도 했다. 은미(30대 후반·회사원)씨에게 그날 산부인과에서의 기억은 끔찍할 만큼 또렷하다. 떠올리지 않으려 발버둥칠수록 악몽 같은 기억이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녀에게 꽂히는 모든 시선이 불편했고 의사의 사소한 손짓에도 위축됐다. “전신 마취 주사를 맞고 다리를 벌린 채 누워 있는 상황이 끔찍했어요. 혹시 마취가 깰까 봐 그랬는지 팔다리를 묶었는데, 무슨 개구리 해부하듯이…. 되게 치욕스러웠어요.” 낙태하는 여자는 철저히 ‘을’(乙)이다. 수현(30대 후반·번역가)씨는 “병원은 돈벌이로 생각하는지 부르는 게 값이었어요. 그러면서도 귀찮은 일을 처리한다는 듯 티를 내는데 정말 그렇게 치욕적일 수가 없었어요”라고 회상했다. 혜진(40대 초반·운동선수)씨는 “의사가 ‘애가 잘 서는 몸이면 조심해야지’라는 거예요. 내가 무슨 섹스에 환장한 여자인 것처럼 야단을 쳤어요.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화가 나더라고요. 내가 공짜로 수술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라고 했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왜 낙태를 결심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낙태를 ‘성적 방종’의 결과물로 치부하지만 전체 낙태의 57%는 기혼자 차지다. 많은 기혼자가 양육에 들어가는 돈을 감당하기 어려워 수술을 결심했다. 희영(40대 중반·사무직)씨는 연년생 두 자녀에 이어 생긴 셋째 아이를 지웠다. “보육료, 기저귀, 분유 등에 매월 250만원이 들었어요. 일 때문에 아이들을 다른 사람 손에 맡겼는데 그것도 마음 아팠고요. 경제적으로도 타격이 있어서 난감했죠.” 유진(30대 후반·주부)씨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남편이 한 달에 300만~400만원을 버는데 애들 두 명도 감당하기 버거웠다”면서 “세 명까지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킬 자신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혼 여성들은 아기를 가진 ‘처녀’에게 쏟아질 수군거림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민정(30대 초반·학원 강사)씨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저히 임신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결혼 전에도 섹스를 해요. 임신한 사람이 특별히 헤프거나 문란하게 산 건 아닌데 미혼이 임신을 하면 죄의식을 갖게 한단 말이죠. 성에 대한 인식이 보수적이고 변태적이다 보니까 임신했다고 하면 ‘그동안 얼마나 섹스를 한 거야?’ 이렇게 보잖아요.” ‘아비 없는 자식’으로 손가락질받으며 자랄 아이 걱정도 있었다. 혜란(40대 중반·공무원)씨는 “아기는 누구라도 소중하다는 인식이 있으면 누가 수술을 하겠어요. 우리 사회는 아이 부모가 누군지, 어떻게 임신했는지, 혼인 여부, 성적 취향, 학력 등등에 따라 태어나면서부터 차별을 하잖아요”라고 꼬집었다. 정민(40대 중반·사무직)씨도 “인프라도 없고 미혼모에 대한 의식 변화도 없이 무조건 낳으라고만 하면 어떡해요”라면서 “그건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무책임하고 잔인한 말”이라고 했다. 성에 대한 보수적인 사회 인식과 실체가 없는 성교육(피임법)이 낙태를 양산하기도 한다. 결혼 전 낙태를 했던 미영씨는 자연 피임을 했다가 임신했다. “콘돔을 끼라는 말을 하기가 민망했어요. 성관계를 염두에 두고 먼저 준비한 걸로 보일까 봐. 싸게 보인다거나 경험 많다고 생각할까 봐 남자한테 말을 못 했어요.” 현숙(40대 중반·공무원)씨도 비슷한 경우다. 학창 시절 1, 2차 성징과 남녀 생식기를 배우다 수정, 착상으로 건너뛰는 교과서적인 성교육만 받아 온 터라 성관계나 임신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단다. 그는 “남편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어요. 콘돔은 느낌이 싫다면서. 배란 주기를 따져서 몸 밖에 사정을 하는 거였는데 결국 임신했죠”라고 했다.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는 낙태 시술자(의사)를 처벌하는 형법 제270조 1항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렸다. 사익(私益)인 임부의 자기결정권이 태아의 생명권이라는 공익(公益)에 비해 결코 중하다고 볼 수 없고, 낙태를 처벌하지 않거나 가볍게 제재한다면 낙태가 만연하고 생명 경시 풍조가 확산될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관련 활동가들은 “제대로 된 양육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조건, 미혼이라거나 장애아·여아를 낳아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적 토대가 마련되기에 앞서 낙태를 법으로 처벌하겠다는 정부 시책은 폭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낙태는 임신한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두나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여자들이 아기를 낳아서 기르는 대신 울면서 수술대에 오르는 이유를 찬찬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경제적 여유가 없다거나 미혼모에 대한 편견이 두렵다거나 직장에서 해고된다는 등 낙태의 이유는 정말 다양하다”고 꼬집었다. 이화영 한국여성의전화 소장도 “우리나라는 ‘낙태가 살인이냐’라는 지엽적인 담론에만 갇혀 있다”면서 “자기 몸과 인생에 대해 결정하는 여성 인권의 문제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아가 생명이냐, 언제부터 인간이냐 하는 논쟁보다는 깊고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점에서는 낙태를 반대하는 쪽도 비슷한 맥락이다. 최정윤 낙태반대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생명 경시 풍조, 양육의 금전적 어려움, 미혼모·부에 대한 시선 등이 겹쳐 낙태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를 낳아서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기사 속 이름은 모두 가명이며, 사연은 책을 재구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 [중국통신] 홍콩 학생 50% “성추행 당한 적 있다”

    홍콩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동급생 등 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 8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평등기회위원회(평기회)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590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0% 응답자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가 주로 말한 성추행 방식에는 ‘성적 불쾌감을 주는 미소’, ‘불필요한 신체 접촉’, ‘음란물 보여주기’ 등이 있었고 일부는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자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고 답했다. 성추행 피해 이후의 대처에 대한 항목에서는 과반수 이상이 ‘침묵했다’고 말했다. 성추행 가해자가 대부분 동급생이었으나 보복이 두려워 선생님 등에 도움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기회는 밝혔다. 특히 일부는 ‘선생님도 이런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모를 것 같아서’라는 대답도 있었다. 한편 성추행 피해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청소년 전문 상담기구인 홍콩협청사(協青社)는 “성에 눈을 뜨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데다가 TV 프로그램에 무분별하게 등장하는 남녀사이의 동거장면 등 사회적 분위기가 학생들의 성관념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남성은 책임의식이 없고 여성들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내 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옴부즈맨 칼럼]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건 아닌지/이갑수 INR 대표

    [옴부즈맨 칼럼]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건 아닌지/이갑수 INR 대표

    많은 빌딩을 드나들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을 보는 경우가 너무 많다.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한 탓이다. 주위에는 공공의식 부족으로 발생하는 현상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차적으로는 가정과 학교 교육의 문제일 것이다. 학교 교육에서 인성·도덕·윤리가 멀어진 지는 오래다. 왕따(집단따돌림)와 폭력은 물론 타인에 대한 배려나 감정 절제법과 같은 것들을 과연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는가? 얼마 전 페이스북의 친구가 프랑스의 고교 졸업 자격시험 문제라며 올린 것을 보았다.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꿈은 필요한가?’,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획일적인 정답에 익숙한 한국 학생들은 이런 문제에 무슨 답을 쓸 것인가. 페이스북에는 예상대로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우리 중·고교생들이 4지선다형 교육으로 경쟁을 벌일 때 프랑스의 학생들은 인간과 삶에 대해 고뇌하며 철학과 인문학을 오가는 교육으로 인성의 기초를 쌓아가고 있다. 참 심각하다. 인성교육의 부재가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는 사회적 공감대는 있으나 그 해결책은 요원한 듯하다. 그런데 인성 교육의 최일선에서 최고 수준의 윤리와 도덕성을 갖추어야 할 교육 수장들의 낯 뜨거운 비리가 보도된 2월 20일 자 서울신문의 기사를 보고는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 교육감 17명 가운데 5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이런 부패 교육감과 공범관계로 얽힌 교직자들에게 아이들의 교육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다. 왜 교육감들의 비리와 선거 부정은 끝이 없는 것일까? 연간 수조원의 예산을 주무르는 권력의 자리이니 너도나도 덤벼들고 선거 과정에서 쓰여진 엄청난 비용을 만회하려니 비리에 손을 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교육감의 권한을 대폭 줄이는 방안이나 직선제의 폐지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 우리나라같이 교육감을 선거로 선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최근 개선책의 하나로 도지사 후보와 러닝메이트제로 뽑자는 대안이 나오는 것 같은데, 동시에 뽑는다고 비리가 사라질까? 같은 날짜에 소위 있는 집의 부모들이 자녀의 부정입학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눈살 찌푸리게 하는 뉴스도 가관이었다. 속이 어찌되었든 멋진 스펙으로 포장된 자식을 원하는 부모야말로 이런 부정행위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학벌이나 스펙 이상으로 인성을 가장 중요한 채용 기준으로 삼는 기업들이 늘고 있음을 이런 부모들은 아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비리투성이의 교육자들이 한국 교육을 책임지는 한, 책임이 두려워 왕따나 학교 폭력을 모른 척 넘기는 교사들이 존재하는 한, 한국은 무늬만 선진국이지 윤리의식은 2류 국가로 남게 될 것이 뻔하다. 그래서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대안을 촉구해 줄 주체로 언론이 더 나서 주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서울신문에 기대를 걸어본다. 얼마 전 교육 격차 해소 특집기사인 ‘개천에서 용이 사라졌어요’도 좋았지만 한국의 교육위기를 다시 짚어보는 특집 기사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존속범죄로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21일 광주시 광산구에서 고교생 아들이 부모 부부싸움에 불만을 품고 경찰관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해 충격을 준데 이어 28일에는 여자친구를 데려왔다고 꾸짖는 아버지(48)를 스무살 아들이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지난 12일에는 설 명절을 맞아 경북 성주군 초전면 고향집을 찾은 장모(36)씨가 어머니(59)의 잔소리에 반발해 목을 졸라 살해하는 일도 있었다. 부모와 조부모 등 직계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존속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존속살인은 2008년 45건에서 2009년 58건, 2010년 66건, 2011년 68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존속살해가 전체 살인사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지만 미국이나 프랑스의 2%대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존속범죄의 범행 동기는 정신분열증 병력, 보험금·유산 등 경제적 이유, 우발적 범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빠른 핵가족화와 맞벌이 등 가족간의 대화가 줄어들면서 갈등이 방치된 점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배 울산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런 현상은 ‘가족붕괴’가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부모와 자녀의 위계질서로 이뤄진 전통의 가족 관계가 무너지면서 가족 내에서도 개인주의가 팽배해졌을 뿐 아니라 경제적(분가) 능력이 없는 20~30대의 자녀가 노부모와 함께 생활하면서 금전이나 취업 문제로 갈등을 빚는 사례가 많아졌다”면서 “가족과 사회로부터 받는 억압과 스트레스를 가장 가까이 있는 자식이나 부모에게 풀면서 가정폭력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속살인의 90% 이상은 아들이 저절렀으며 범죄자 연령대는 20~30대가 60%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인성교육 등 우리 사회에서 가정이 담당하는 기능이 약화된 것도 이런 패륜범죄가 늘어나는 이유다. 이 교수는 “존속범죄가 가족 간의 갈등에서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사회적 갈등에서 비롯되는 만큼 가족 기능의 회복과 사회적 약자가 배려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과열경쟁 등이 가져오는 압박감을 해소하는 ‘가족 및 사회적 소통’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안준호 울산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개인이 화를 참은 인내가 줄어들면서 가족에게 상해를 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는 사회 전반의 스트레스가 개인의 스트레스로 이어지면서 빚어지고 있는 만큼 가족과 동료, 사회 구성원 간의 유대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의전관 최창원△행사의전행정관 서영석 ■서울시 ◇4급 전보△농수산식품공사 협력관 정정순△행정국 김영성 송두석 김윤규△재정사업단장 백일헌△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 정진일<담당관>△외국인다문화 서영관△민원해소 고승효△기술심사 최진선<과장>△버스정책 신종우△자원순환 박종수△체육진흥 정환중△평생교육 성문식△환경정책 이인근△물관리정책 배광환<소장>△체육시설관리사업 박준양△서부수도사업 변영범<직무대리>△시민봉사담당관 최원석△SH공사 협력관 이희일△성동도로사업소장 정진오△경전철추진반장 노우성[과장]△장애인복지정책 김소영△친환경교통 양완수△디자인정책 박형중△관광사업 김기현△교육격차해소 이구석<전출>△중구 권오혁△영등포구 박문희△종로구 유철호 ■한국전기안전공사 ◇1급 <승진>△제주지역본부장 차경식<승진 및 전보>△기획조정처장 임석윤△인천지역본부장 김이원<전보>△홍보실장 조만현△경영지원처장 민병현△사업관리처장 류선희△안전기준처장 김학용△감사실장 황용현[지역본부장]△부산울산 김기종△광주전남 김주철△대전충남 박희종△경기 이기종△강원 엄시호△경남 정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승진 <수석급>△고속철도연구본부 박춘수 엄기영△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 김길동 이안호△시험인증안전센터 목진용<책임급>△기획전략본부 김동희△신교통연구본부 고태훈△고속철도연구본부 전현규 이일화 장승엽 이수길△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 이장무 이한민 윤용기 백종현 ■조선일보 △이사대우 CS본부장 정해영△이사대우 AD본부장 김광현△경영기획실 이사대우 방준오△편집국장 강효상△경영기획실장(국장) 홍준호△논설위원 양상훈 ■한겨레신문 △콘텐츠본부장 이사 박찬수 ■시티신문 ◇신임△고문 김영만◇승진 및 전보△CityTV 국장 이광진△모바일 그룹장 박현석 ■이투데이 △논설실장(오프라인 에디터 이사 겸임) 이석중△부국장 김경철(정치경제부장 겸임) 강혁(시장부장 겸임) 김광일(미래산업부장 겸임)△산업부장 한지운 ■매경미디어그룹 △매일경제 논설주간(편집담당 상무 겸임) 박재현△Mmoney 대표이사 김종영△보도본부장 조현재△미디어사업국장 장용수△보도국장 이동원 ■OBS △전무이사 김형복△보도국장 나종하 ■서울시립대 △대학원장 김기호◇처장△학생 오유성△기획 김충영△연구(산학협력단장 겸임) 황은성◇대학장△공과 김인철△인문 조세형△자연과학 신동윤△도시과학 최근희△예술체육 김영준△서울시민 이부영◇관·원장△중앙도서관 김규성△국제교육원 임성학△생활관 이병정 ■경희대 △서울캠퍼스 부총장(재정부총장 겸임) 이준규 ■서울여대 ◇처장△교무 김명주△사무 한승준△입학홍보 박진◇원·소장△바롬인성교육원 권계화△바롬인성교육연구소 이윤선 ■동덕여대 ◇소장△멀티미디어어학교육센터 김인석△인문과학연구 김사인△생활과학연구 박세연△동덕문화관광이벤트전략연구 김미예
  • ‘자사고 등 고교다양화’ MB 그림 지우고 ‘대입 간소화·인성 교육’ 朴 공약 칠할까

    ‘자사고 등 고교다양화’ MB 그림 지우고 ‘대입 간소화·인성 교육’ 朴 공약 칠할까

    박근혜 정부의 첫 교육 수장에 29년간 교육부 공직생활을 해 온 서남수(61) 위덕대 총장이 지명되면서 교육정책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서 후보자가 현 정부의 핵심정책인 고교 다양화 등에 대해 평소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던 만큼 교육계 안팎에서는 그가 새 정부에서 어떤 정책 밑그림을 그려갈지 주목하고 있다. 서 후보자는 문교부·교육인적자원부 등을 거치면서 대학입시 및 대학정책 전문가로 통했다. 본고사 불가, 고교등급제 불가, 기여입학제 불가 등으로 대표되는 ‘3불(不) 정책’을 주도했다. 입시 정책과 관련된 TV토론회 출연 등을 도맡아 하며 ‘3불 정책 전도사’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실제로 서 후보자는 2008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공식석상에서 현 정권의 고교 서열화 정책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평준화 무력’, ‘성적 우수자와 부유층 학생들에게 유리한 교육정책’이라는 직격탄을 쏟아냈고 2011년 교육시민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은 고교 서열화 정책”이라며 특목고·자사고 확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입 간소화, 진로 및 인성교육 강화 등 입시와 교육정책의 전반적인 시각에 있어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아 큰 폭의 정책 개혁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서 후보자가 위덕대 총장으로 부임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한국교육개발원(KEDI) 연구진과 함께 참여한 연구 ‘미래 한국교육의 발전 방향과 전략’ 보고서 가운데는 ▲인성중심 교육과정 난도 조절 ▲진로교육 및 진로연계 교육과정 확대 ▲입학전형 단순화 및 대입전형 예고제 실시 ▲고교 무상교육 ▲대학 특성화 추진 등 박 당선인의 교육공약과 일치하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서 후보자는 지난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당선인과 코드를 맞춰 조직 안정에 주안점을 둔 교육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대통령 기관표창 박승호 포항시장

    박승호 포항시장은 1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국정과제 추진 및 숨은 공로자 등 포상 친수’ 시상식에서 협력적 국정관리지원(감사운동으로 인성교육 실천) 유공에 대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는다.
  • 정몽구 재단 “올 저소득학생 1만 7600명 인성교육”

    정몽구 재단 “올 저소득학생 1만 7600명 인성교육”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올해 저소득층과 농어촌 학생 1만 7600명에게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에 나선다. 정몽구재단은 소외층 중고생들이 창의적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계발, 미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청소년창의계발스쿨’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어린이창의계발스쿨’을 확대했다. 재단은 3월 중 공모를 통해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활동 계획서를 제출한 180개 동아리를 선정, 1년간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실행에 필요한 활동비를 제공하고 지도교사에게도 연구비를 지원한다. 또 연말에는 활동을 평가해 우수 동아리는 다음 해에도 지원하고 우수 교사에게는 해외 견학의 기회를 부여한다. 선정된 동아리 학생들에게 진로상담 전문잡지와 진로 멘토에게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올해 의료 소외지역 지원과 어려운 가정의 장학금 지원 확대 등에도 나선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도 사회 발전의 근간이 되는 교육과 의료, 일자리창출 등의 분야에서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1년 8월 사재 65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사회복지재단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정보마당] 구인·구직·교육소식·쇼핑·행사

    [구인·구직]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 기간제 근로자(야외식물관리 2명·온실식물관리 6명)를 채용한다. 계약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원서 접수는 13일까지. 홈페이지(www.ecoplex.go.kr)에서 응시원서를 내려받아 접수하면 된다. 전시연구팀 (041)950-5353. ●국립재활원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사(기간제 근로자)를 모집한다. 계약 기간은 12월 31일까지며 업무 수행 실적 및 예산 운용 계획에 따라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7일 오후 5시까지. 공공재활의료지원과 (02)901-1644.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기간제 근로자(고고학 2명)를 뽑는다. 관련 학과 전공 졸업(예정)자로 채용 기간은 채용일로부터 6개월이며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12~15일이며 이메일(atman108@korea.kr)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학예연구실 (061)339-1122.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책임자 ○명을 모집한다. 경영학·경제학·법학·행정학·정치학·정책학 등 박사학위 소지자가 채용 대상이다. 원서 접수는 15일까지며 이메일(recruit@kisdi.re.kr) 제출도 가능하다. 총무팀 (02)570-4027, 4439. ●보건복지부 국립서울병원의 의료부장(일반직 고위공무원)을 공모한다. 의사 면허 소지자로 관련 분야(정신질환 치료·연구) 근무·연구 경력 10년 이상인 자로서 정신과 전문의 자격 소지자가 대상이다. 원서 접수는 12일까지. 인사과 (02)2023-7058. ●국립환경과학원 수질통합관리센터 전문위원(기간제 근로자) 2명을 채용한다. 환경(공)학, 환경시스템(공)학, 생태(공)학 등 관련 학과 석사학위(2월 졸업 예정자 포함) 이상 소지자가 대상이다. 채용 기간은 12월 31일까지이나 연장도 된다. 원서 접수는 18일까지. 수질통합관리센터 (032)560-7664.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녹색기술센터(GTC) 소장을 공모한다. 원서 접수는 18일까지. 자세한 문의는 인사경영팀 (02)958-6344. ●경북지방우정청 별정우체국 사무원(9급 상당)을 채용한다. 만 18세 이상자로 공고일(2월 1일) 현재 주민등록표상 대구·경북 거주자로 제한된다. 정보처리기능사,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전자계산기능사, 전산회계운용사 중 1개 이상의 자격증이 필요하다. 원서 접수는 12~14일. 인력계획과 (053)940-1555. ●부산항만공사 전문(4~6급) 및 신입직원(7급)을 채용한다. 토익 800점 이상자로 해당 분야 경력 및 국가자격증 소지자가 대상이다.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원서 접수는 15일까지며 온라인(www.busanpa.com)으로 접수한다. 경영지원팀(051)999-3022, 3024.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 기능직 방호원(9급)을 채용한다. 방호·경비·경호 등 관련 직무 경력자 및 자격증 소지자, 건축설비기사 등 시설 관리 관련 경력자 및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원서 접수는 8일까지. 기획총괄과 (041)560-2821, 2817. ●LG유플러스 마케팅, 기술, 영업 등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2월 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lguplus.com)에 하면 된다. ●현대다이모스 구매개발, 품질, 장비보전 부문 경력사원을 뽑는다. 2월 7일까지 홈페이지(www.hyundai-dymos.com)에서 지원할 수 있다. ●대성 건설사업부, 유통사업본부 등 8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신청은 2월 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daesung.co.kr)에 해야 한다. ●희성촉매 연구·개발, 전산, 품질보증, 생산·기술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홈페이지(hscatalysts.com)에서 2월 13일까지 받는다. ●에이케이켐텍 연구, 생산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2월 8일까지 홈페이지(akchemtech.co.kr)에 하면 된다. ●에이블씨엔씨 해외영업, 구매, 인테리어 등 17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2월 12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able-cnc.saramin.co.kr)에 지원하면 된다. ●현대약품 영업기획, 임상·허가 등 4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2월 1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pharm.co.kr)에 신청한다. ●세우글로벌 재무회계, 기술영업, 영업지원·출하관리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지원은 2월 8일까지 이메일(apexpak@naver.com)로 하면 된다. ●사람인HR 경영기획, 콘텐츠마케팅, 웹 개발 등 12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2월 8일까지 해야 한다. ●광진그룹 설계, 생산 등 7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2월 10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접수하면 된다. ●팔도 영업, 생산, 연구, 디자인 부문 인턴사원을 뽑는다. 지원은 2월 7일까지 홈페이지(www.paldofood.co.kr)에서 할 수 있다. ●혜인식품 구매, 해외사업 등 9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2월 11일까지 이메일(recruit@nenechicken.com)로 하면 된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연구직, 기술직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2월 13일까지 이메일(master@ktc.re.kr)로 해야 한다. [교육소식] ●국립과천과학관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스트리아 프리다·프레드 어린이 박물관의 웨르그 에트라이브 관장을 초청해 전시기획 아카데미 강연회를 연다. 이 박물관은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그라츠에 있다. 에트라이브 관장은 ‘미래 과학전시와 과학교육’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과학지식은 왜 필요하며 어떻게 배우는지 등을 어린이 과학관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과학관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석 가능하다. 강연은 독일어·한국어 순차 통역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02)3677-1388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23~24일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 로켓’을 주제로 가족우주과학캠프를 개최한다. 청소년 수련 활동 인증 프로그램인 이번 캠프에는 청소년이 있는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로켓 연대기표 만들기, 문워크 탑승, 폼로켓 제작·발사 등의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 가족은 홈페이지(www.nysc.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15가족 50명 선착순이며 참가비는 1인당 5만 2500원이다. (061)830-1577 ●농어촌인성학교 교육과학기술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학생들이 창의·인성 체험 활동을 하는 농어촌 마을 권역인 ‘농어촌인성학교’ 28곳을 지정했다. 농어촌인성학교는 청소년이 농어촌 현장 체험 활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정된 농어촌 마을이다. 경기 2곳을 비롯해 강원 7곳, 충북 2곳, 충남 4곳, 전북 4곳, 전남 4곳, 경북 2곳, 경남 3곳 등이 각각 선정됐다. 농어촌인성학교에는 농어촌 체험 교사가 배치되고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일, 1박 2일, 2박 3일 등의 다양한 일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학교 또는 개인으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02)2100-8628 ●초등학생 토론배틀 천재교육은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논 토론배틀’을 개최한다.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2명이 팀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에듀몬 홈페이지(www.edumon.co.kr) 또는 해법독서논술교실 홈페이지(www.baccal.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3월 15일까지다. 1차 서류 심사 및 2차 논술문 쓰기를 통해 본선 진출 16개 팀을 선발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토론 대결을 펼쳐 순위를 가리게 된다.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의 토론 대결은 월간 ‘우등생논술’ 지면에 소개된다. 우승팀에는 1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준우승팀 50만원, 3~4위팀 20만원씩이다. ●학점은행 교육기부 학점은행제 전문 교육기관인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career.baeoom.com)은 1학기 개강을 앞두고 22일까지 교육 기부 대상자를 모집한다. 경영전문학사, 경영학사 학위취득과정, 보육교사·평생교육사, 청소년지도사 자격 취득 과정이 개설돼 있다. 무상교육 대상인 ‘교육 기부’ 수혜자는 모두 60명을 선발한다. 전화로 신청이 가능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새터민, 다문화가정, 비정규직 근로자 등이 자격 기준이다. (02)2149-2580 [쇼핑] ●지마켓(www.gmarket.co.kr) 11일까지 온라인 베이비페어를 진행한다. 육아용품을 최대 52% 할인 판매하고 에어워셔, 육아지원금 증정 등 푸짐한 경품 혜택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늘의 베이비페어 특가’ 코너를 운영한다. 유모차, 놀이방 매트, 물티슈 등 각종 육아용품을 최대 52% 할인 판매한다. ‘베이비페어 슈퍼스타6’ 코너에는 최신 트렌드와 편의성을 고려한 6가지 제품을 특가 판매한다. ‘프린스라이언하트 자동차 시트보호 깔판’(2만 5300원), ‘맨듀카 아기띠+쿨시트+침받이 세트’(11만 9000원)는 40% 이상 싸게 판다. 할인 쿠폰 활용 때 최대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마트 14일까지 가전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가전 특별기획전’을 연다. TV, 컴퓨터, 카메라, 청소기, 비데, 밥솥 등 150종 제품을 할인해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대표 제품은 삼성 3D 스마트 LED TV 46형(46ES6620)은 179만원, LG 42형 스마트 LED TV(42LM6100)는 124만원 등이다. 구매액별로 할인행사를 진행해 최대 10%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롯데마트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14일까지 초콜릿 판매 행사를 연다. 견과류와 과일 등이 들어 있는 프리미엄 초콜릿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렸다. 대표 제품으로 페레로 로쉐(8입)는 7200원, 길리안 씨쉘 초콜릿(250g)은 1만 2600원, 시모아 트러플 초콜릿(200g)은 5950원 등이다. 가나 마일드(60g) 초콜릿 970원, ABC초콜릿 3840원 등으로 일반 초콜릿도 싸게 판다. 3만원 이상 구매 때 도서지역을 포함한 전국에 무료 배송한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11일까지 여주점과 파주점에서 동시에 설 세일을 한다. 브랜드별로 최대 9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사은품도 증정한다. 여주점에서는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셔츠와 외투를 균일가에, 마크 제이콥스 스카프와 의류를 할인한다. 파주점은 스토케 유모차와 다이치톤앤톤 카시트 등 유·아동 브랜드를 저렴하게 판다. ●롯데슈퍼 설을 맞아 정부 공매 비축미를 판매한다. 2009년산 쌀로 판매가격은 1포(20㎏)당 3만 4900원이다. 지난해 수확한 쌀보다 20% 싸다. 비축미와 함께 섞어 밥을 짓기 좋은 찹쌀도 시세의 반값인 1봉(4㎏) 9900원에 판매한다. ●카페베네 12일까지 카페베네 서비스를 평가하는 ‘베네미소 평가단’ 7기를 모집한다. 평가단은 2~7월 6개월간 매장을 방문해 서비스를 평가하게 되며 지원금액이 제공된다. 최우수 평가단원 2명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이 제공된다. 카페베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50명을 선발한다. ●유기농식품점 초록마을 9일까지 전국 340여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친환경·유기농 설 제수용품 특별전을 진행한다. 친환경·유기농인증 및 국내산 채소류, 청과류, 곡류, 육류, 수산물 등 총 80여개 제수용 품목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쌀, 사과, 배, 깐 밤, 한우 국거리, 조기, 두부 등 제수용 필수 19개 품목의 구입 비용은 16만 8580원으로 대형마트보다 15% 저렴한 편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15일까지 온라인 베이비페어를 진행한다. 스토케, 퀴니, 아벤트 등 인기 임신·출산용품을 최대 54% 할인 판매한다. 대표 브랜드 코너에서는 환경호르몬 무검출 젖병인 미국 ‘베벡사의 젖병’ 8300원, ‘유피스 출산 기념팩’을 2만 5000원, ‘마더스베이비 수유패드’를 3만 1900에 판매한다. 외제 유모차 스토케는 109만 9000원으로 시중가 대비 34% 할인하며 18개월간 무상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 ●GS수퍼마켓 설을 맞아 지난 추석보다 최대 50% 가격을 낮춘 정육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10만원을 넘겨 팔던 한우사골세트와 한우사골모둠세트는 각각 4만 9800원, 3만 9800원이고 민속한우전통갈비 2호는 7만 9000원이다. ●한샘 이달 플래그숍과 일부 직영·대리점에서 신혼부부에게 생활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청첩장을 갖고 매장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가전과 수납가구 등의 생활용품 18종을 최대 70% 할인하는 쿠폰북을 준다. 주요 품목 중 테팔 전기그릴을 50% 할인한 13만 5000원, 극세사 패딩이불 세트를 65% 저렴한 5만 2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행사] ●홈플러스 설 귀성철을 맞아 14일까지 전국 92개 점포 내 자동차 경정비 코너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 배터리 충전 상태, 타이어 공기압, 엔진 누수 여부, 냉각수 등 20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하고 워셔액과 엔진오일이 부족하면 보충해준다. ●아웃도어 브랜드 K2 13일까지 블로거단 ‘팸블’ 20명을 모집한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웃도어 관련 콘텐츠를 게시하는 활동을 하게 되며 신제품 무상 체험과 제품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K2 블로그(www.k2blog.co.kr)에서 받는다. ●농심 켈로그 14일까지 스페셜K 홈페이지(www.specialk.kellogg.co.kr)에서 새해맞이 이벤트를 벌인다. 몸매 관리를 하는 이유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2명)와 텀블러(100명) 등을 증정한다. ●디큐브백화점 설 연휴 기간 전일 무휴 영업을 실시하는 한편 쇼핑객을 끌기 위한 다채로운 사은행사도 마련했다. 설 당일인 10일 오후 1시부터 영업하며, 뒤늦게 선물을 마련하는 쇼핑객들을 위해 구매 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구매 금액 및 횟수에 따라 디큐브백화점 상품권 및 경품을 제공하는 ‘설맞이 스탬프 대잔치’도 동시에 진행한다.
  • 기술명장 양성교육·임금 합리화 뒤따라야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마이스터고가 2010년 전국 21개 학교가 처음 개교한 이후 두 번째 전기를 맞았다.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3년간 훈련한 학생들이 실제 산업현장에 투입되면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마이스터고의 설립 취지가 확인되기 때문이다. 1기 졸업생 배출을 계기로 마이스터고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의견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이스터고의 인기가 해당 학교 졸업생들의 취업 성공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고졸 취업문화를 정착시키는 밑거름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마이스터고 관계자들은 “졸업생들의 높은 취업률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이들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기술명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직업교육과 기술을 교육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마이스터 자격증 제도나 재교육 과정 마련이 시급하다. 기계 분야의 한 마이스터고 관계자는 “실제 산업현장에서 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졸과 대졸 직원 사이 임금 격차 완화 등 고졸 취업에 대한 유인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고졸 채용 문화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채용 의지와 함께 고졸 사원의 업무환경을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진석 미림여자정보고 교감은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대다수가 졸업 전에 취업이 확정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사회적 인식도 크게 올라가고 있다”면서 “기업들도 고졸과 대졸의 임금 격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고졸 사원의 장기 경력개발계획을 갖추는 등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고졸 구직자의 취업처가 기존 전문대 졸업생들의 취업처와 상당 부분 겹치면서 대졸자의 일자리를 빼앗는 부작용도 나타나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대한 주문도 나온다. 전문대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일자리 자체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파이에서 고졸채용 규모를 떼어 놓는다면 효과가 없다”면서 “고졸 채용 확대에 몰입하다 보면 전문대 졸업생들에 대한 역차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탈레반 피격 소녀 노벨 평화상 후보에

    탈레반 피격 소녀 노벨 평화상 후보에

    지난해 10월 여성의 교육 받을 권리를 주장하다 탈레반의 총격으로 머리에 부상을 입은 파키스탄 15세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슬로평화연구소의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소장은 “유사프자이가 수상을 하면 시기상으로도 적절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한 사람에게 수여한다는 상의 취지에 맞을 뿐 아니라 어린이와 교육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이라며 유사프자이의 노벨 평화상 후보 소식을 전했다. 유사프자이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경우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 중 최연소 수상자는 2011년 32세의 나이로 상을 탄 예멘의 여성운동가 타우왁쿨 카르만이다.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는 유사프자이 이외에도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벨야트스키, 러시아의 인권운동가 류드밀라 알렉세예바 등이 올랐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강남평생학습관은 다음 달 1일까지 ‘엄마표 인기 간식 비법’ 수강생 20명을 모집한다. 수도공고 내 롱런아카데미에서 다음 달 5일부터 4월 23일까지 12회 열린다. 교육지원과 (02)3423-5286. 도시관리공단은 31일까지 공영주차장·체육시설 모니터요원 각 2명씩을 모집한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연 6회 이용시설에 관한 평가표를 제출하면 된다. 도시관리공단 (02)2176-0513. ●강동구 ‘재능나눔 기부데이’에 재능기부 강사로 활동할 봉사자를 수시 모집한다. 공예, 어학 등 각 분야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부데이는 짝수달 셋째주 목요일이다. 교육지원과 (02)3425-5220. ●강북구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은 31일 오후 5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재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한다. 교육지원과 (02)901-6293. ●강서구 3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지하 상황실에서 ‘2013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생방송’ 행사가 열린다. 복지지원과 (02)2600-6783. 구 치매지원센터는 31일 오후 2시 등촌동 치매지원센터에서 최근 중년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중년을 위협하는 초로기 치매’를 주제로 공개 강좌를 개최한다. 치매지원센터 (02)3663-0943. ●관악구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을 모집한다. 여성권익·복지 증진, 안전·건강 등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비영리 공익단체나 법인을 선정해 500만원 이내 지원금을 지급한다. 접수는 새달 12일까지다. 가정복지과 (02)880-3479. ●광진구 광진구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청소년 성교육 뮤지컬 ‘호기심’을 31일과 2월 1일 오후 5시, 2일 오후 2시와 5시에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만 11세 이상 입장가능하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구로구 디지털·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주민 불편 사항, 행정 우수 사례를 취재해 현장 사진과 함께 제출하는 ‘환경 순찰 디카모니터’를 다음 달 17일까지 모집한다. 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 (http://app.guro.go.kr/online/dica_monitor/main.html)에서 신청 가능하고,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활동한다. 감사실 민원순찰팀 (02)860-2472. ●금천구 3월부터 지역 내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 단지에 대해 재건축, 재개발 절차를 설명하는 ‘구민에게 찾아가는 정비사업 설명회’ 서비스를 실시한다. 설명회 신청 단지별로 맞춤형 리모델링, 정비사업 추진절차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택과 (02)2627-1616. ●노원구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한테서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명문대생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무료 특강’을 노원평생교육원 2층 강당에서 2월 5일 오후 2시 진행한다. 교육비전센터팀 (02)2116-4437. ●도봉구 애니매이션 영화 ‘벼랑 위의 포뇨’(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를 감상하며 환경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로 알아보는 환경이야기’를 다음 달 2일 도봉환경교실에서 진행한다. 도봉환경교실 (02)954-1589. ●동작구 여권 업무 주민 편의를 위해 민원여권과 업무시간을 연장한다. 민원여권과 업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매주 금요일에는 업무시간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여권 접수 및 교부 서비스를 운영한다. 매달 둘째와 넷째 주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여권 접수를 한다. 민원여권과 (02)820-1301~2. ●마포구 새달 1일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연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이면 참가 가능하다. 이메일(chrismo07@sba.seoul.kr)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 (02)6406-8152. ●서대문구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주민활동 지역커뮤니티(소모임)를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아동·청소년, 여성·노인, 문화, 생태·환경, 소통·정책 등 5개 사업이다. 선정된 커뮤니티에는 활동비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제공한다. 구청 방문 및 전자우편(diz0084@sdm.go.kr)으로 접수한다. 자치행정과 (02)330-1076. ●서초구 25일 서초구민회관에서 금요문화마당 ‘플라멩코 음악과 무용의 밤’을 개최한다. 주리스페인 무용꼼빠니아 등이 출연해 플랑멩코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2월 3일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교육연수원 앞~성불암계곡~드림코스~대성사~서울시 인재개발원 코스(3㎞)를 걷는다. 우면산 산사태 복구공사 준공 현장도 확인한다. 생활운동과 (02)2155-6750. ●성동구 구 보건소는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대사증후군 검진과 캠페인 행사를 지원할 건강서포터스 25명을 모집한다. 자격은 60세 이하로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다. 보건의료과 (02)2286-7080. 구 보건소는 다음 달 6일까지 노인들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운영 중인 ‘위풍당당 건강장수’ 사업 관련 ‘2013년 제7기 실버운동지도자’를 모집한다. 건강관리과 (02)2286-7054. ●송파구 새달 15일까지 ‘제4기 문화서포터스’를 모집한다. 미술관 운영 분과, 문화마케팅 문과에서 활동하며 구립미술관 작품관리 및 도슨트, 홍보물 디잔인 및 마케팅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과 (02)2147-2807. ●양천구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2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종문화회관과 연계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3월 아버지 요리교실’ 수강생을 다음 달 22일까지 모집한다. 요리교실은 3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신정7동 신나는 어린이집 3층에서 열린다. 여성보육과 (02)2620-3385. ●영등포구 만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전월세 보증금 1억원 이하인 세입자에게 연 2%로 최대 5600만원(3자녀 이상 최대 6300만원)까지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지원제도’를 연중 운영한다. 15년 상환 조건이며 임대차 계약 후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우리·농협·기업·신한·하나은행 등 대출 가능 은행에서 우선 상담받은 뒤 신청 가능하다. 사회복지과 (02)2670-3402. ●용산구 새달 14일까지 ‘와인스토리’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매주 화·목 2시간 강의를 통해 와인 에티켓, 포도 품종, 와인 구매 및 보관법, 와인과 요리 등 와인 관련 교육을 한다. 수강료 1만원.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설을 맞아 30일과 31일 구청 광장에서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장한다. 곡물과 과일, 건어물, 한우, 생선 등을 판매한다. 생활경제과 (02)351-6843. 다음 달 5일까지 ‘창업지도사양성과정 제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다음 달 5일부터 3월 19일까지 평생학습관 2층에서 열린다. 생활경제과 (070)8933-9904. ●종로구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에 건립한 구립납골당 ‘종로구 추모의 집’ 이용자 신청을 받는다. 이용 대상자는 종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다. 최초 15년 이용할 수 있고 최장 3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15년 사용료는 10만~40만원이며 관리비는 45만원이다. 효원납골공원 (031)354-2325~6. ●중구 충무아트홀은 다음 달 1~13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에서 ‘독거노인 돕기 기금마련 초대전’을 개최한다. 충무아트홀 (02)2230-6601. 다음 달 8일까지 삼익패션타운과 숭례문상가, 서울중앙시장, 신중부, 중부시장, 평화시장 등에서 ‘2013 설 명절 전통시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3396-5053. ●중랑구 다음 달 28일까지 아동인지능력향상 서비스(학습지 바우처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지정된 8개 학습지회사 중 1곳에서 도우미가 주 1회 이상 해당 가정을 방문해 아동에게 책 읽어 주기와 독서활동, 부모 대상 독서지도를 돕는 사업이다. 지원 자격은 전국 가구평균 소득 100% 이하(4인 기준 월평균 소득 473만 6000원) 중 만 2~6세 이하 아이를 둔 가구로, 가구당 2명 이상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희망자는 신분증과 건강보험증을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02)2094-1913. ●경기 의정부시 4일부터 만 0~5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 및 양육수당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 기한은 3월 12일까지이며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보건복지부(www.bokjiro.go.kr)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031)828-2742 ●고양시 학업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 가정의 대학생 50명에게 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고양시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며, 추천 기간은 2월 8일까지다.(031)8075-3251 ●파주시 1일부터 수요일에만 야간 민원실을 운영한다. 2010년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해 왔으나 무인민원 발급기 이용이 널리 확산돼 수요일에만 운영하되 업무 대상 폭은 확대했다.(031)940-4181 공연 ●오페라 ‘백범 김구’ 2월 15, 1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서울오페라앙상블이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4주기를 맞아 치열한 시대정신을 녹여낸 창작오페라를 준비했다.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등 항일투쟁사와 남북 분단까지, 선생의 삶과 민족의 화합을 노래한다. 3만~5만원. (02)3274-8600. ●뮤지컬 ‘호기심’ 2월 14~16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꾸미는 성교육 뮤지컬. 다른 이성관과 연애관을 가진 고등학생 진우와 은정, 친구들이 여러 가지 사건과 상황을 겪으면서 견해차를 줄여 가는 과정을 담았다. 다양한 K팝과 춤이 어우러져 콘서트 같은 흥겨움도 있다. 1만~1만 5000원. (02)951-3355. ●연극 ‘거기’ 2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이상우 연출과 강신일, 이성민, 정석용, 송선미, 김승욱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만나 잔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끌어 간다.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2월 공연을 이달 31일까지 예매하면 40% 할인받을 수 있다. 관객 2만명 돌파 기념으로 2월 1~15일 공연 관람료는 25% 할인한다. 3만원. (02)762-0010. ●음악극 ‘미루의 소리상자’ 2월 16, 1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소월아트홀.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만드는 어린이 음악극.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곱 살 미루가 10개월 동안 느끼는 호기심과 질투심, 사랑 등 복잡한 감정을 가야금으로 표현한다. 공연에서 가야금을 연주 도구이자 놀이의 대상으로 삼아 아이들은 악기와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1만~2만원. (02)6214-9889.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 2월 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성악가, 음대 교수 등 성악전공자와 합창 경력이 풍부한 합창 애호가가 모여 창단한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의 세 번째 정기연주회. 단원 70여명이 중후한 음색을 뽐내며 슈베르트의 예술가곡, 흑인영가, 작곡가 이순교의 창작곡 ‘새야새야 사랑새야’ 등을 들려준다. 3만~7만원. (02)2203-0483.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SOUL PLAY 2월 15,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남성 4인조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전국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 나얼과 정엽이 새 솔로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영준과 성훈도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8만 8000~13만 2000원. 1544-3800. ●스티브 바라캇 콘서트-스위트 밸런타인 2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캐나다 출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밸런타인 콘서트. 바라캇의 음악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밴드와 함께 ‘레인보우 브리지’, ‘휘슬러 송’, ‘플라잉’ 등 로맨틱한 분위기의 발라드 명곡을 선사한다. 3만~10만원. (02)318-4301. 전시 ●황규태 ‘꽃들의 외출’전 3월 3일까지 서울 충무로 신세계갤러리 본점. 있는 그대로의 사진적 재현에서 벗어나 이중노출, 포토몽타주 등 실험적인 기법을 선보였던 작가의 작품들이다. 2004~2005년 작가가 아날로그 카메라와 그래픽 프로그램을 써서 합성한 꽃사진 19점을 모았다. (02)310-1924. ●서울시립미술관 ‘2012 신소장작품’전 3월 17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지난해 수집한 신소장 작품 198점 가운데 46점을 전시했다. 장르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공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 비율을 높였고 작고 작가보다는 살아 있는 작가, 특히 국내외에서 활발히 뛰는 현장 작가들의 비중을 높였다. 덕분에 현대미술 작품들이 많다. (02)2124-8800. ●한진만 ‘산수 45년 한진만 - 까치에서 천산까지’전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상수동 홍익대 현대미술관 2층. 산수만 집중적으로 그려온 작가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린 산수화만 전시한다. 한국의 산수뿐 아니라 다른 어느 나라의 산수도 다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구 산수’를 내세웠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를 답사하고 사생하면서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그려 넣었다.(02)320-3272. 영화 ●베를린 감독 류승완. 출연 하정우·한석규·류승범·전지현.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 표적이 된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그린 한국형 첩보 액션 영화. 북한의 권력이 교체되는 시기에 권력장악을 위해 국제적인 음모에 휘말리는 주인공들의 추격전을 탄탄한 스토리와 숨 막히는 액션을 통해 선보인다. 120분. 30일 개봉. ●헨리스 크라임 감독 말콤 벤빌. 출연 키아누 리브스·베라 파미가·제임스 칸. 꿈도 야망도 없이 무기력하게 세상을 살아가던 한 남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하다 나와 인생을 뒤바꿀 은행털이를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야간 매표원으로 일하는 주인공 헨리 역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가 그간의 카리스마를 벗고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108분.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문라이즈 킹덤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브루스 윌리스·빌 머리·에드워드 노턴. 리사랑에 빠진 12살 아웃사이더 샘과 수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서 뉴 펜잔스 섬 전체가 발칵 뒤집히는 소동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영화. 지난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94분.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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