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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 성폭력 뿌리뽑는다

    성균관대는 24일 교내에서 빚어지는 성차별을 타파하고 성폭력을 근절하기위한 조항을 올해 안에 학칙에 신설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 학칙에는 ‘학교 구성원 누구나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갖는다’는 조항과 남녀평등 조항,성폭력의 처벌 및 구제방안을 담는다. 이 대학은 대학본부에 ‘남녀차별 방지위원회’를 공식 기구로 설치하고 산하 기관으로 ‘성차별 상담소’를 두어 성폭력 사건이나 여성차별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남녀차별 방지위원회에는 교학부처장과 학생생활연구소장,여자 교수,교직원등이 참여해 성교육 및 상담과 남녀평등에 대한 교내 정책을 입안하게 된다. 개정안을 만들고 있는 학생장학팀 관계자는 “성문제로 인한 잡음이 생겨도 대처할 수 있는 기준이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문제를 체계적이고공식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를 비롯,서울시내 10여개 대학도 성대와 비슷한 학칙 개정을 추진중이다. 서울대는 지난 8월 ‘성폭력 예방과 처리에관한 규정’을 학칙에 도입키로하고 법학연구소에서 검토하도록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담배피는 청소년 금연학교 오세요”

    광진구(구청장 鄭永燮)가 청소년들의 흡연을 막기 위해 개설한 금연학교인‘까치학교’가 청소년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광진구는 최근 청소년들의 흡연률이 날로 높아지자 지난 4월 보건소에 금연학교를 개설,관내 2개 중학교를 금연시범학교로 지정하고 흡연학생들을 입교시켜 방과후에 금연교육을 시켜오고 있다. 7일 과정으로 운영되는 금연학교에서는 19일까지 8차례에 걸쳐 473명을 교육시켰으며 수료학생중 30%가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금연학교는 담배해독 체험,니코틴의존도 진단,비디오감상 등 자연스런 금연교육과 청소년기의 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매일을 읽고] 집단따돌림 안없어지는 교육현실에 분개

    교내 폭력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화제거리도 못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선 이런 기사만 읽으면 마음이 불안하다.집단따돌림을 당해 정신병원에 입원한 울산의 여중생 기사를 읽으니 더욱 그렇다(대한매일 11월9일자 23면). 아예 해외이민을 떠나 파행적인 우리의 학교교육을 피해보려는 부모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감옥 같은 학교,나쁜 아이들을 피해 화장실에서 밥을 먹었다는 그 여중생의 일기는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까지도 분노하고 절망케 하기에 충분했다.더욱이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조사결과 10명 가운데 3명이 왕따를 시킨 경험이 있다고 하니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 이처럼 파행적인 학교교육과 인성교육이 전혀 바뀌지 않고 되풀이되고 날이갈수록 청소년들이 더욱 무섭게 변해 가고 있는데 교육당국은 무엇을 하고있는지.도대체 왜 우리의 어린 세대들이 서로를 물고 뜯는 동물적인 본성만을 드러내 왕따시키고,당하는 피비린내나는 인간관계를 계속 되풀이하고 있는가. 교육당국이 언제까지나 이런 상황을 무책임하게 버려둘 것인지 모르겠다.학교를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해달라. 박흥숙[전남 광양시 금호동]
  • [독자의 소리]

    ■ 체벌대신 벌점제 채택은 교육부작용 우려 체벌의 대안으로 많은 학교들이 벌점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는 체벌보다도 오히려 정신적인 황폐화를 가져다주는 것같다.체벌이 심한 경우가 있기도 했지만 체벌하는 입장에서도 자책을 느낄 수 있고,학생도 자신의 잘못을 알 수 있다.그렇지만 벌점제는 학교의 기본을 흔들고 만다. 학생의 잘잘못을 모두 점수화하고,학생관리를 점수로만 평가한다는 이 제도는 모든 것을 점수와 연결,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생 사이의 친구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것임이 분명하다.체벌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인성교육을무시하는 점수제를 도입한 것은 아예 교육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분명하다. 교육에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모효은[서울시 서초구 방배본동] ■ 대입고사장 커닝방지 대책 세웠으면대학입시가 끝나면 언제나 전국 대입고사장 어디서나 컨닝이 난무했다는 말이 나돈다.어떤 이유이든 컨닝은 근절되어야 한다.우리 사회의 부패와 혼탁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함이다. 고사장의 천장을 편면거울또는 반투명 아크릴로 시설하고 천장 위쪽에 CCTV 카메라를 장치하면 컨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또 자원감시단을 모집,고사장 창문 곁에서 일정거리에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부정현장을 촬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감시단원으로는 카메라를 소지한 버스전용차선 감시요원들을 시험 당일에한해서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고,자원봉사 학부모들을 모집,카메라를 지참하고 고사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 당장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홍곤[서울 도봉구 도봉동] ■ 대학생 주식투자 실익보다 부정측면 커대학생들 사이에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주식투자로 목돈을 마련한 학생도 있고,용돈이나 등록금을 날리는 학생들도 많다.심지어는 남의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다가 빚까지 지는 학생도 있다.학생들이 주식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실물경제를 익히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보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주식투자에 빠져 학생으로서의 순수성을상실해버리는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 과열된주식투자에 대한 당국의 대책도 아쉽지만,일부 매스컴에서 대학생들의 그룹별 또는 개인별 주식투자 결과를 경쟁적으로 보도해 마치 학교가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주식투자의 산실인 양 보도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생각한다. 송혜림[paxpax@hanmail.net] ■ 북한 인터넷사이트서도 폐쇄성 드러내 얼마 전 북한이 공식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그러나 사이트주소가 공개되지 않아 천신만고 끝에 해당 사이트를찾아서 접속해 보았다.북한이 인터넷이라는 개방된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으나 내용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어떤 사람들이방문했나 알아보러 방명록에 가봤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체제에 대해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다시 한번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아예 방명록 접근이 불가능했다.아마 비판 목소리를 듣기 싫었던 모양이다.북한정권의 폐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례인 것같다.나도 글을 실었는데 허락도 없이 방명록을 막아버리다니….네티즌들의 무서움을모르는 사람들인 것같다.북한체제가 오늘날 저 지경이 된 결정적 이유를 보는 듯했다.비판하나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외면해버리다니. 이병훈[서울 성동구 마장동]■ 농촌에도 보육시설 세워 육아문제 해결을 요즘 농촌은 가을걷이가 한창이다.그런데 어린이들을 맡길 보육시설이 부족해 어린 자녀를 둔 농가에서는 아이들만 빈 집에 두거나 영농현장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일을 해야 하는 딱한 형편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신경쓰느라 일에 전념할 수 없고,아이들의 안전사고는 물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농촌에 간혹 있는 국·공립 보육시설들은 아이들이 적다는 이유로 문을 닫은 곳이 많고,통학차량이 운영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당국은 농촌지역에 적어도 1개면에 1개소 이상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해서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그리고 아이가 적다고 운영을 중지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등 공공 보육시설은 농번기만이라도 문을열어줬으면 한다. 김명수[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감청관련 정치권공방 국익에 도움안돼 국정원의 통신감청문제에 대해 할 말이 있다.정보에 대해선 문외한인 시민이지만 미국의 CIA나 이스라엘의 모사드 등 국가정보기관에서도 감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다양한 채널을 통해 꼭 필요한 정보수집은 국가의안전을 보장하고 국제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정보기관 기능의 일부일 것이다. 문제의 핵심이 감청범위 즉 ‘개인인권이 우선이냐,국익이 먼저냐’의 공방인 것 같은데 이 문제를 제기한 야당의 총무를 고발하고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을 맞고소하는 등의 행동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는 없는 것일까?이런 민감한 문제를 세세히 까발리고 감정을 앞세워 정치적 공세를 해서 어떤 이익을 얻게 될까?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런 일로 국력낭비를 해야 할까?남상천[한국워킹홀리데이 대표]
  • [독자의 소리] 직원채용때 생활기록부 요구는 舊態

    직원채용에는 고교 생활기록부 사본이나 수능성적이 참고가 되고 있다. 얼핏보면 고등학교가 일반 교양과목의 전반을 다뤄 인성적인 측면을 알아보기 위한 것같다.그러나 우리나라의 대입제도는 국어·영어·수학 등 소위 주요과목의 비중이 높다. 인성교육도 없을 뿐아니라 인성적 측면을 고려한 교사도 별로 없다.주요과목의 시험성적만이 학생의 능력을 재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교 생활기록부 사본을 첨부하게 하는 것은 낭비일 뿐이다.전문성이 필요한 시대에 아직도 그같은 방법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인성은 면접과 적성테스트 등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앞서가는 사회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형식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장삼동[경남 울산시 남구 무거동]
  • [대한광장] 총무들꽃 피는 마을

    지난 9일 신촌의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는 조촐하지만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청소년 가출아동들을 위한 대안학교라고 할수 있는 ‘들꽃피는 마을’ 5주년 기념대회가 열린 것이다. 이 행사가 특별히 우리의 눈길을 끄는 이유가 있다.IMF 위기가 닥치면서 실직자들이 갑자기 불어나 들판에 내몰리는 심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그런데 그 이전부터 일부 청소년들의 가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던 터에 IMF로 인한 부모의 실직 및 가정파괴 현상으로 가출 청소년들의 문제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풀어지고 있다.실직자도 그렇지만 가출 청소년들은 우리사회의 구성원이다.아름다워야 할 꽃들이다. 집안의 발코니에서나 화원에서 아름답고 소담스레 정성껏 길러지는 꽃이 있는가 하면 황량한 들판에 내동댕이쳐지는 꽃들도 있다.그래서 화원의 꽃들이 있는가 하면 들판에 피어나는 들꽃도 있다.양쪽 모두 우리 사회의 소담한꽃들이다. 1994년 새벽 경기도 안산에서 봉직하는 삼십대 후반의 김현수목사가 부인과 함께 새벽예배를 드리러 갔다.교회 문은 항상열려 있었다.그날 새벽녘 교회에는 뜻밖의 손님이 있었다.가출 청소년 8명이 잠자리를 청하고 있었던 것이다.이것이 계기가 되어 가출 청소년들을 목사 사택에 불러모아 함께 살림을 차린 것이다.주변에도 이러한 청소년들이 많았다.계속 불러모았다.그리고 새로운 가정을 출범시켰다.‘예수가정’이라 이름했다. 지난 5년동안 이런 예수가정이 8곳으로 불어났고 현재 이 지역에서만 105명의 가정원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온세상이 학교이고,모든 이가 선생님인 들꽃 피는 학교’를 세운 것이다.이들은 중학교 중퇴가 절반이 넘는다.남녀 숫자가 2대 1 정도이다.가출 원인은 부모의 방임과 학대가 절반 이상이고,부모의 재혼과 이혼이 다음으로 많았고,부모중 한쪽 내지 양쪽 모두의 가출로 인한 것이 그 다음이라고 했다.도벽,폭력,약물탐닉,정서불안 등이 가출인들의 특성이란다. 이들에게 인생상담도 해주고,함께 살면서 신앙공동체도 키우고,생활인으로서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하여 ‘들꽃화원’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기도한다.이런 과정을 통해 자아를다시 찾고,예전의 향기로운 꽃모습을 다시 찾아 가정으로 돌아가 가정을 ‘꽃마을’로 다시 만든 숫자가 60여명을 넘는다고 한다.가정의 회복이요,자아의 재확립이요,꽃마을 사회의 재건이다. 도처에서 정상을 되찾자는 소리들로 어수선하다.기본이 바로선 나라,기본이 바로선 가정을 찾자고 뛰어다닌다.사회구성원 전체가 건강하려면,수고하고무거운 짐을 지고 소외와 학대 속에 고통을 당하는 우리의 ‘들꽃’들의 보금자리를 먼저 만들어주어야 한다.내년이면 출발하는 새 천년,새 세기에는사랑스런 들꽃들의 마을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나도록 우리 사회가 보금자리를 만들어주자. 그러나 남한의 들꽃들에 비해서 북한의 들꽃들은 더더욱 비참하다.지난 8월 중국의 연변지역을 방문하여 북쪽에서 배고파 탈북한 청소년들을 만날 수있었다.부모 모두가 또는 부모 한쪽이 배고파 굶어죽었다는 아이들이 있었다.보조금만 몇푼 있으면 어서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헤엄쳐 건너가 고향의 동생들을 먹이고 싶다고 했다.그곳 자원봉사자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중국돈 200위안(우리 돈으로 약 3만5,000원)만 쥐어주면 돌아간단다. 그런데 현금을 쥐고 도강해 다시 국경을 넘으면 반드시 국경지기들에게 매맞고 빼앗기기 때문에 특수방안을 찾아냈다고 한다.비닐봉지에 200원 정도를 뚤뚤 말아 저녁에 입으로 삼켜먹고 밤에 도강한다.아침에 집에 도착하여 용변을 보면서 돈을 꺼내 두세 달을 살다가 돈이 떨어지면 다시 중국땅으로 나온다는 것이다.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한맺힌 사연이다. 남한의 어린 들꽃에게는 들꽃피는 마을이라도 있지만,북쪽의 어린 들꽃들은 마을이 없어 들판을 헤매는 ‘꽃제비’라는 이름이 붙어있다.통일 이전이나 이후나 우리들에게는 불쌍하고 힘없고 ‘왕따’를 당하는 들꽃들을 보살펴야 한다.때를 얻든 못 얻든 이 일은 우리의 몫이다.들꽃들이여,피어나라.아름답게 자라도록 물주고 거름을 주자. 朴 宗 和 기독교장로회 총무
  • [사설] 장애인과 더불어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를 통해 장애인 사랑을 가르치고 TV 어린이 프로그램에 장애인들이 출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이처럼 장애인과 함께하는 생활교육이 어린 시절부터 실시되면 장애인의 인권향상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기대된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요청에 따라 오는 2000학년도 초등학교 1학년 2학기‘바른생활’과목에서 장애아를 다루도록 했다.‘사이 좋은 친구’란 단원에서 목발을 짚고 있는 아이와 가난한 아이,비장애아가 서로 돕고 지내는 장면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교사들이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이웃과 함께 지내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어 봉사정신을 기르도록 한다는 것이다.복지부는 또 같은취지에서 MBC TV의 어린이 프로 ‘뽀뽀뽀’에 장애아 출연을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미국의 어린이 프로 ‘세서미 스트리트’처럼 장애아와비장애아가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을 오는 가을부터 우리 TV 화면을 통해 볼수 있게 된 것이다. 장애인복지법,고용촉진법,특수교육진흥법 등 장애인을 위한 제도적 틀은 어느 정도 갖추어졌지만 우리 사회의 장애인 현주소는 매우 열악하다.‘장애인의 날’ 하루 반짝 관심 속에서 전시효과를 노리는 행사나 열릴 뿐 장애인복지는 총체적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장애인을 위한 특수시설은 집값떨어질까 염려하는 주민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새로 짓기도 힘들고, 정부기관과 300인 이상 기업체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2%)은 거의 지켜지지 않는 형편이다.따라서 교과서나 TV를 통해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교육이 지속적으로시행돼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장애인의 사회통합이 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것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에게도 도움이 되는일이다. 인간과 사물이 갖는 다양한 모습을 접하고 그 다양성을 개성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자세를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을 한 교실에서 가르치는 통합교육이 비장애아동의 인성교육과 정서발달에도움이 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생활교육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장애인은 약 110만명으로 그중 88%가 질병과 교통사고 등 후천적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세상 누구도 질병과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예비장애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장애인을 자신과 다름없는 친구와 이웃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 사회는 보다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 [대한매일을 읽고] 10대 미혼모 예방위해 바른 성교육을

    최근 보건복지부가 미혼모 보호시설 입소자 연령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미혼모 2명중 1명은 10대’로 대부분은 성지식이 없었다고 한다(대한매일9월9일자 22면). 오늘날 청소년들은 성개방의 혼돈 속에 빠져있다.향락산업의 번창으로 그릇된 성관념이 만연하고 어른들의 무분별한 불법·퇴폐행위가 청소년들의 성가치관을 왜곡시키고 있다.또 성문란 풍조를 부추기는 피임약까지 보급되고 비아그라 시판도 눈앞에 두고 있다. 잘못된 성풍조로 인한 미혼모의 증가는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한다.우리 사회의 성관념을 바로잡는 풍토도 조성돼야겠지만 무엇보다 성개방화에 따른부작용을 줄이려면 청소년들에게 실용적인 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미혼모 2명중 1명은 10대

    미혼모 보호시설 입소자의 절반 이상이 10대로 나타났다.성 개방화 추세로청소년들이 일찍 성에 노출되고 있지만 성교육은 이를 따르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91년에는 전국의 미혼모 보호시설 이용자 가운데10대가 1,029명 중 250명( 24.3%)으로 4명 가운데 1명꼴이었다. 그러나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해에는 10대가 1,526명 가운데 841명(55.1%)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복지부는 미혼여성이 안전하게 출산하고 출산 후에도 정서 및 직업교육 등을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국 8곳에서 무료미혼모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입소기간은 6개월이며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해 1년까지 머물 수 있다. 이처럼 10대 입소자가 느는 것은 성 개방화 추세로 혼전 성관계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예전에는 미혼모와 가족들이 임신사실을 숨기고 해결하려 했으나 요즘은 미혼모 시설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구제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국내외 입양아 숫자를 기준으로 추정한 미혼모가 97년에는 3,469명이었던것이 98년에는 3,675명으로 증가한 것도 성개방화 추세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혼모 보호시설 애란원의 강영실(姜英實)총무는 “10대 입소자 중에는 콘돔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성교육이 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의 성노출도가 점차 높아지는 만큼 일선 학교에서 성교육을 현실화해야 10대 미혼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신문방송 모니터요원 양성교육 참가 오주현씨

    “언론개혁이요? 시민의 힘으로 이끌어야지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 사무실.‘제10회 신문방송 모니터요원 양성교육’에 참가한 오주현씨(吳周炫·22·여·서울간호대학 2년)는 “모니터 교육을 통해 시민 스스로가어떻게 언론을 감시하고 비판할 수있는지 구체적으로 배우게 됐다”면서 앞으로 언론감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신문과 잡지를 정독해온 오씨는 대학생이 된 이후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는 등 비판적 언론관을 쌓는 데 높은 관심을 기울여왔다.그러던 중 본격적으로 언론 바로잡기에 나서기로 하고 이번에 교육을 받은 것.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언론을 비판하고 개혁하기 위해 뜻있는 사람들이모인 시민단체의 활동을 통해 목소리를 모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오씨는 우리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이른바 ‘패거리 문화’와‘자사 이기주의’를 꼽았다.“최근 씨랜드화재나 신창원검거 등에서 드러난 여론몰이식 보도는 대안없이 주변적·흥미 위주의기사만 다루는 한국언론의 현 주소를 알게 해주었습니다”.오씨는 또 자사와 관련된 일이라면 확대·축소 보도하는 관행은 독자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언론개혁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언론이 힘있는 권력층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하고,언론인들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탓으로 보인다”고 나름대로 분석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모니터 활동을 펼치면서 신문·TV가올바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모니터활동을 하고 싶다는 오씨는 “많은 시민들이 언론개혁에 발벗고 나선다면 언론도 바로 설 날이 올 것”이라면서 “언론감시활동은 대학생활을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취임 3주년 유인종 서울시교육감

    유인종(劉仁鍾·67) 서울시교육감이 26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유 교육감은 지난 96년 취임 이후 정체된 교육현장에 변화의 물결을 불러온 ‘교육개혁의 전도사’ 역할을 자임해왔다. 유 교육감의 개혁작업은 일선 학교,학생·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로부터 고른 지지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교육부의 지침에만 의지하던 관선 교육감의보수적,형식적 교육행정에 길들여져 있던 ‘완고한’ 교육계는 교수출신 민선 교육감(유 교육감은 70년부터 26년 동안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의 개혁행보에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지난 3년 동안 펼친 교육행정의 요체는. 인성교육에 초점을 뒀습니다.‘공부 잘하는’ 학생보다 ‘착한’ 학생을 기르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 저의소신입니다. ■달라진 학교 교육의 방법 및 교육과정은. 수업개선 연구교사제를 도입해수업방법의 혁신을 꾀했습니다.또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폐지하고 통지표기록방식을 개선,전 교과로 수행평가를 확대실시했습니다.중·고교에도 마찬가지로 확대됩니다.여론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98년도부터 연합고사를 폐지,내신성적만으로 선발토록한 것도 엄청난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 동안 몸을 던져 소신을 펼쳤다”고 감회를 밝히는 유 교육감은초등학생 750명과 함께 너비 625m의 한강을 헤엄쳐 건너고 군부대 훈련장에설치된 모형낙하탑에서 뛰어내리는 등 ‘앞장서는 교육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노주석기자
  • [독자의 소리] 방학때도 교사 ‘시간외 수당’ 줘야

    공무원들에게는 시간외 근무수당이 정액으로 지급되고 있다.원래는 일과시작 전·후의 근무에 대한 보상으로 마련됐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자 일정시간 해당의 정액을 지급하게 됐다.그런데 교원들의 경우 학기중에는 일반공무원처럼 시간외 수당이 지급되지만 방학기간중인 1월과 8월은 제외되고있다.어차피 매월 정액으로 지급해 왔다면 방학과 관계없이 시간외 수당은지급돼야 하지 않을까.실제 근무하지 않기 때문에 지급하지 못한다는 논리라면 봉급도 방학중에는 제외시켜야 한다. 교원들에게 방학은 말이 방학이지 쉬는 것이 아니다.일직근무에 각종 연수가 이어진다.일반 고등학교의 경우 보충수업에 대부분의 교사가 동원된다.초·중학교 교사도 특기·적성교육에 동원되기는 마찬가지다.현실을 직시해 객관적인 처우가 있기를 기대한다. 우정렬 [부산시 중구 보수동]
  • 중고생 봉사활동‘시간 때우기’

    정부가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도입한 중·고교생 사회봉사활동제가 표류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은 구청이나 경찰서 등의 관공서,수재복구 현장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나 당국의 준비 소홀로 마땅한 일감을 찾지 못하는 등 ‘겉치레식’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는 봉사활동을 하지도 않고 확인 도장을 받는 예도 있다. 경기도 연천과 파주군 자원봉사센터에는 하루 30∼40명의 학생들이 찾고 있으나 쓰레기 줍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서울지역 학생들은 오전 11시쯤 도착,오후 3∼4시쯤 돌아가고 있어 실제 봉사활동 시간은 4∼5시간에 불과하다.지역주민들은 “수해지역은 중·고생들에겐 방학을 이용,점수따기를 하는 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천군 자원봉사센터 김성환(金成煥)씨는 10일 “힘든 일이 많은 수해복구현장에서 중·고교생 자원봉사자들의 일거리가 많지 않아 이들을 배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서울 중구 신당사회복지관은 하루 5∼10명의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찾고 있으나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 돌려보내고 있다. 지방의 K여중 3학년 이모양(15)은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도 면사무소의 아는 사람에게 부탁,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 도장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서울 강동구청 세무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 Y여고 이모양(16)은“학교에서도 자원봉사에 대한 별도의 지도가 없어 혼란스럽기만 하다”면서 “봉사활동을 해도 보람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사회봉사활동은 연간 15시간을 해야 하며 만점은 8점이다. 조현석 김재천 장택동기자 hyun68@
  • 마포구, 직원 대상 외국어 교육

    일선 공무원들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통역안내요원으로 투입된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盧承煥)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역안내요원 양성 교육을 실시,월드컵 통역자원봉사요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근무시간이 끝난 뒤인 오후 6시20분부터 8시10분까지 관내 사설학원을 이용해 교육을 하기로 했다. 월드컵 개최 때까지 실시하는 마포구의 통역요원 양성교육은 영어·일본어회화반 등을 개설,반별로 40명,33명씩 모두 73명이 초·중급으로 나뉘어 교육을 받는다. 문창동기자 moon@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8회)

    주간 기획 시리즈 ‘굿 모닝 새 천년’은 이번 8회부터 중간 타이틀을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을 바꾸자’에서 ‘기초부터 다지자’로 바꿔 13회까지 6차례 게재할 예정입니다.앞으로도 ‘이것을 이어 가자’는 등의 다양한 중간타이틀 아래 다가오는 2천년대를 준비하는 특집을 연말까지 이어 가게 됩니다. “지금 한국과 일본의 차이는 100년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한국과 일본 사이의 격차를 경제력의 차이만 두고 계산해서는 안된다.한국 사람들이 안으로 정말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밖으로는 당당히 세계를 주도해 나갈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도덕과 질서가 바로 잡히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인 이케하라 마모루(池原衛·64)씨는 지난해 12월 펴낸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한국인 비판’이란 책에서 ‘정말로 맞아 죽을 정도로’신랄하고 적나라하게 무도덕,무질서,탈법이 판을 치는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자화상을 그려냈다. 아파트에서 아래층까지 들리도록 뛰어노는 어린이들,식당이든 지하철이든심지어 비행기 안에서까지 그칠 새 없이 이어지는 휴대폰 소리,난폭운전 등다반사로 벌어지는 우리의 일상이 우리 사회의 후진성을 단적으로 입증한다는 이케하라씨의 주장은 우리 모두를 일깨우는 ‘고언(苦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연세대 김호기 교수(사회학)는 이처럼 “남이 보지 않는다고 길거리에 휴지를 버리고 아파트 가격의 하락이 걱정돼 쓰레기매립장 건립을 무조건 반대하며 금품을 살포하더라도 선거에서 이기면 된다는 의식과 행동이 계속되는 한 우리 사회의 시민의식은 이른바 이기적 천민주의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민주적 시민의식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가족주의”라고 진단했다.세상이 어떻게 되든 ‘나’ 또는 혈연·지연·학연에근거한 ‘우리’만 잘살면 된다는 개인적·집단적 이기주의,배경좋고,출신좋고,연줄좋고,줄서기 잘하고,잘 갖다 바치면 어떤 경쟁에서도 이기는,이른바경쟁규칙의 위반이라는 부조리가 만연하면서 양보와 협동이라는 민주적 시민의식,공동체의식이 내동댕이 쳐졌다는 것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는 사회의 존립요건인 질서 유지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다.사회구성원 모두가 타인의 이익과 욕구를 나만의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며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하는 사회다.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의 실마리는 거창한 ‘구호’의 절규에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나부터’ 기초적인 공중도덕을 하나라도 실천하는데서 찾아진다.‘사람다운 사회’는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선인(善人)’의 삶을 살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다.일상의 생활에서 이웃이나 타인에게 피해나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줄서기 등과 같은 최소한의 기초질서를 준수할 것을 요구할 뿐이다.모두가 도에 지나친 욕구나 행동거지를자율적으로 규제하며 혹시라도 불편해 할 이웃을 한번쯤 생각하며 살면 된다. 나아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천민적 이기주의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공정경쟁의 규칙 앞에서는어떤 특권도,차별도 인정하지 않는 원칙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야 한다.아울러 이른바 사회지도층인사들이 평소에 누리는 위세와 특권에 대한 보답으로 사회에 더 많은 것을 환원하는 ‘귀족의 의무(NOBLESSE OBLIGE)’를 실천함으로써 최소의 수혜자들까지도 살만한 사회가 될 때 진정 인간다운 공동체로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동체적 가치의 중요성을 체득하고 실천하도록 하려면태교에서부터 임종까지 인간교육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이 가운데 공동체 의식을 터득케하는 최초의 교육기관인 가정의 중요성은 더없이 강조해도지나치지 않다.자녀들에게 질서와 규칙의 중요성,협동과 봉사의 가치,사랑하고 보살피고 베푸는 삶의 보람을 처음으로 가르치는 어머니의 역할에 새 천년의 미래가 달려 있는 것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밀레니엄 탐방]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물신주의와 개발주의 이데올로기가 우리의 공동체적 삶을 파괴,경쟁과 위화감이 심화되고 ‘나홀로 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다.우리 삶의 정신적 토양이황폐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새시대에 맞는 공동체적 정신문화와 민주공동체 의식을 일궈내는시민단체가 있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808호에 자리잡은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공선련·상임공동대표 徐英勳)은 생명질서 존중,인간성 회복,공동체윤리 재건,공동선(共同善) 실천 등을 주창한다.지난 94년 10월 박한상 패륜사건,지존파·온보현 사건 등으로 상징되는 인간성 상실위기속에서 창립된뒤 깨끗하고 건강한 도덕사회와 활력있고 정의로운 민주시민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현재 회원이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생명질서와 인간 존엄성을 회복해 새사회 공동체 윤리를 만들고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공동선을 찾아,실천하기 위해 공선련이 펼치는 활동은 다양하다. 우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선련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교육이다.지난 4년동안 전국을 돌며 시민윤리 강좌 및 학부모 강좌를 개최했고,시민학교 운영은 물론 200여차례 전국 순회 강연회를 가졌다.이밖에 매년 100여명의 엘리트를 선발,미래사회에 대비해 공동체의식과 건전하고 올바른 윤리관,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길러주는 지도자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공선련은 ▲공공질서지키기,환경보호,바른 여가선용 등의 새생활 실천▲가족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이웃과 사회를 향해 열린 가족공동체를 확산시킴으로써 가족 이기주의를 극복 ▲세기말 절망의 벼랑끝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땅끝정신 등 공동선 운동이념에 맞는 생활문화사업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서영훈 상임대표는 “인류의 양심과 지혜가 올바로 발휘되지 못한다면 물질적 혜택은 불행일 뿐”이라면서 “잘못된다면 우리나라가 무너지고,인류사회도 파멸하게 된다”고 경고했다.공선련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인간,다시 서는 한국’이란 구호아래 ‘비전 2005’운동에 주력하고 있다.다가오는 2005년 맞이할 광복 60주년을 민족 도약의 새로운 원년으로 삼으려는 뜻.새천년에 맞는 가치 규범을 공동체의 질서에 맞도록 체계있게 세워,우리 사회가 세계화돼 선진사회로 만들기 위한 뜻을 담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밀레니엄 인터뷰] 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金鎭洪목사 “사방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이 각자가 속한 국가에 충실한 국민으로남아 있으되 문화로,경제로,가슴으로 하나가 되자는 것이 한민족공동체입니다” 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김진홍(金鎭洪·58)목사는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 교회·성직자의 역할이란 생각에 줄곧 공동체운동에 나서고 있다.‘두레’란 옛 조상들이 쓰던 ‘함께 사는 공동체’란 뜻이다.그는 전통 두레의 정신에다 신앙을 접목시켰다. 김목사는 지난 79년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화산리에서 농업을 주축으로 하는 공동체인 두레마을을 시작했다.초창기에는 실패해 지난 86년 다시 시작하기도 했고,매월 3,000여만원의 적자를 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만큼의 흑자로 돌아섰다.무공해 농산물 생산유통회사인 두레유통,사회복지법인 청십자두레마을,두레선교회,두레연구원,120여명을 해외에 유학시키고 있는 두레장학재단,두레자연고등학교 등도 잇따라 설립했다.두레마을에는 현재 180여명이살고 있다. “10여년전부터 중국과 러시아,북한은 농산물의 원료 생산기지가 되고,한국은 가공과 경영의 중심지가 돼 일본·미국을 유통기지로 만든다는 뜻을 갖고있었습니다” 김목사는 두레마을의 성공을 기반으로 삼아 한민족공동체를 하나하나씩 구체화시켜 가고 있다. 러시아 연해주에 500만평에 이르는 농지를 확보,러시아에 사는 동포인 고려인들과 서울에서 파견된 두레일꾼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중국의 경우 옌볜(延邊)에 150만평의 농지를 확보했다.이곳은 조선족 40여 세대와 두레일꾼 10가정이 함께 개척해가고 있다. 미국에는 서부지역인 베이커스필드에 두레마을 농장이 있고,동부지역인 뉴저지에는 20만평의 농장을 갓 시작했다.캐나다 서부 밴쿠버 인근도 두레마을이 시작되고 있다.일본에는 오사카와 도쿄에 두레모임이 결성돼 있다. 김목사는 “이제 국경은 낮아지고 이념과 체제는 무너져 가고 있는 반면 경제와 문화,창조적인 생각이 중요해지는 시대”라면서 “세계에 흩어진 우리민족들이 하나의 문화권,하나의 경제권으로 결속돼 안으로 민족의 질을 높이고,밖으로 평화세계 건설에 힘쓰자는 뜻”이라고 역설했다. 김영중기자
  • 서울시·시교육청 업무보고 내용/이모저모

    - 9호선 국내 첫 '급행-완행' 이원화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14일 대중교통 확충계획 등 7개 분야에 걸친 시정개혁방안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유인종(劉仁鍾) 서울시 교육감은 체험 위주로 교육방법을 바꾸겠다고 보고했다.다음은 서울시와 시 교육청의 업무보고 내용 요약. ■ 서울시 ♠대중교통확충 9호선 건설 때는 환승·승강시설을 대폭 확충한다.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한다.진동·소음을 줄이기 위해 흡음방진 공법도도입한다.강남순환고속도로는 유료화를 검토중이다.기존에 운영되는 지하철의 역사와 전동차에도 냉방화를 확대하고 환승편의시설을 늘린다.버스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고 노선입찰제를 도입한다.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해 탈수 있도록 교통카드도 실용화한다.교통체계도 신신호체계로 바꾸고 교통개선센터를 만들어 현장소통을 개선한다. ♠서민과 중산층대책 노숙자를 위해 정신·직업교육,귀향지원 등 자활대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공공근로사업과 도시정보화사업 등 실직자 유형별로일자리를 발굴하고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도 수요자 위주로 바꾸겠다. ♠서울형 산업육성 소프트웨어 업체가 밀집한 강남·서초지역을 ‘서울 소프트웨어 진흥지역’으로 지정,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벨트로 육성한다.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자본금 1,800억원 규모의 서울신용보증조합을 만들고 벤처기업에 직접투자하는 ‘창업투자조합’ 설립을 검토한다. ♠생동감 있는 서울 가꾸기 한강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꾸민다.한강과 월드컵경기장 사이에 ‘평화의 공원’을 만들고 정부의 밀레니엄 조형물을 담아관광명소로 조성한다.난지도 쓰레기동산에 대중 생태골프장과 생태공원도 꾸미겠다. ♠석유비축기지 이전 건의 월드컵 경기장 부근에 있는 석유비축기지가 빠른시일내에 다른 곳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월드컵의 안정적개최를 위해 꼭 이전돼야 한다. ■ 서울시교육청 ♠체험위주의 인성교육 서울 이외의 지역 학교와 교환학습을 갖는다.야영 취사 등 직접 체험활동 중심의 수련활동도 하고 군부대 시설을 이용한 병영생활 기회도 제공한다.수련기간동안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수립,실천한다. ♠초등영어교육 강화 놀이 중심의 학습방법을 적용해 문자언어보다는 음성언어를 가르친다.시청각 자료를 적극 활용,소집단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해 자연스럽게 회화능력을 키우도록 한다.올해 6,032명의 초등학교교사에게 연수기회를 제공해 의사소통능력을 키운다. ♠왕따 대책 학생들의 소집단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 도우미활동’을 적극 권장한다.집단따돌림을 조기에 막기 위해 담임교사가 무기명 ‘쪽지설문’을 수시로 하고 학생고충상담전화(1588-7179)를 개설,운영한다. ♠교원 수급대책 명예퇴직 희망자 5,891명을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모두 수용한다.초·중등 교사 706명을 추가로 뽑고 교장 513명과 교감 808명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조덕현기자 hyoun@- 업무보고 이모저모 14일 서울시 직원들은 모처럼 어깨가 으쓱해졌다.지방행정개혁 보고대회 참석차 서울시를 방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시 공무원들에 대한 칭찬과격려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고건(高建)시장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시의 노숙자 대책을 높이 평가하는 등 ‘공무원 껴안기’ 발언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대통령은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능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보상도 해야 한다”면서 “보상제도가 처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과나 국에 배정된 예산 가운데 해당 부서가 절약한 예산을 그 부서에 돌려주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낸 공무원을 포상하고 승진시키는 방안도 좋을 것이라며 공직사회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체력단련비와 시간외 근무수당이 적정 수준에서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와 협의하라는 지시도 곁들였다. 김대통령의 격려 발언이 계속되자 보고대회 현장에 있던 고 시장과 간부들은 물론,구내방송을 듣던 일반 직원들도 한결 표정이 밝아졌다. 시의 한 직원은 “봉급삭감과 구조조정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위축돼 있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면서 “대통령의 뜻이 제대로 반영돼 공직사회가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공무원의 경쟁력 강화를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시 공무원들도 전세계 공무원과 경쟁한다는 각오로 경쟁력을 키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 달라”며 지속적인 개혁작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기고] 의로운 죽음 기리는 사회

    잠실1동에 살던 권용필씨는 97년 여름 여주 남한강에서 익사직전에 있던 두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은 급류에 휩쓸려 28세의 나이로 부인과 어린아기를 남겨둔 채 짧은 일생을 의롭게 마감했다. 또 방이동에 살던 최진희씨도 작년 강원도 양양해수욕장에서 가족과 피서중 여학생 두명이 물에 빠져 익사직전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뛰어들어 두명 모두 구조한후 자신은 탈진한 상태에서 거센 파도에 휩쓸려 18세의 젊은 나이로 생명을 잃었다. 참으로 훌륭한 사람들이다.국가에서는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심사하고,의사자(義死者)로 선정했다.이 험악하고 자신만을 아는 세상에그래도 이런 분들이 있어 사회는 따뜻함과 의로움이 유지되는가 보다. 비록 목숨을 잃었지만 그들의 의로운 행동은 우리의 귀감이 되어 우리곁에영원히 살아 있어야 한다.그래서 구청에서는 그들의 흉상을 제작하여 송파나루 공원 호숫가에 세웠다.제막식 때는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여 의로운 이들의 넋을 기리고,남을 위해 목숨을 던진다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뜻있는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했다. 우리는 복잡한 도시생활 속에서 터득한 이기주의로 어느덧 이같이 의로운일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되었다.내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건 그건 알 바가 아니다.교통사고로 피흘리며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고,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소매치기 현장을 보고도 못본체한다.못 본 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기에 뛰어들어 부상하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한다.그래봐야 자기만 손해보는데 왜 그러느냐는 생각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약해진다.남을 위해 목숨을 바치거나 봉사하기를 꺼린다.자기중심의 이기주의가 팽배해질 수 밖에 없다.그래서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가되도록 해야한다. 그들의 동상 하나 세워서 무슨 소용 있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그러나 그렇지가 않다.의로운 이를 기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시민들이 그를 생각하는 것은 보상금 못지않게 소중하다.바로 그것이 시민정신을 일깨우기도 한다.국가에서는 이런 일에 힘써야 한다.고귀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제도적으로도 보여서 뒷받침해주어야 한다.그래야 의로운 행동이 보람이 있고,의인들이 계속 나온다.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 안타깝다. 얼마전에는 아르바이트 학원강사가 똑같은 행동으로 생명을 잃어 해당기관에 의사자 보호 신청을 했는데 법률상 직무와 관련이 된다는 이유로 심사에서 부결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직업에 상관없이 동기와 당시의 상황에 따라폭넓게 적용해야지 소극적인 생각으로 규정에만 얽매여서 행여라도 공직사회의 경직성이 의로운 죽음을 외면하거나 다시 한번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게해서는 안된다.이번에 발생한 씨랜드 참사에서 어린이들을 구하고 사망한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의사자로 선정하여 보상금을 주고 명단을 등록관리하는 것 가지고는 안된다.유족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잘해주고 보살펴 주어야 한다.특수한 사례를 골라 초등학교나 유치원 교과서에 올려 중요한 인성교육 자료로 써야한다.의로운 죽음을 기리는 사회,그런 사회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다. 김성순 서울 송파구청장·시인
  • [이런 사람이 新지식인]최연소 이희아양

    “장애인들이 밝고 맑다는 것을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고 한 가족처럼 대해줬으면 좋겠어요” 최연소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이희아(李喜芽·14·주몽중학교 1년)양의 소망이다.이양의 손가락은 두 손 합쳐 모두 네개.다리는 무릎 위까지만 있다.그런 희아가 피아노를 친다. 이양이 생각하는 신지식인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다.이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희아의 ‘노력’은 눈물겹다.두 손으로 피아노 의자를 잡고 담넘어가듯이 훌쩍 뛰어 몸을 겨우 의자에 앉힌다.짧은 다리로 피아노 페달까지는 너무 멀어 특수 페달을 설치했다.그리고 남들의 반도 안되는 숫자의 손가락을 남들의 배 이상 빠르게 움직여 연주를 한다. 장애인이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양의 연주는 수준급이다.여섯살 때부터 시작해 9년째 피아노를 치고 있는 희아양이 최근 연주한 베토벤의 ‘열정’은 보통 사람도 10년 이상 쳐야 도전할 수 있는 곡이다.이양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뉴욕 필 하모니와의 협연을 위해 모차르트의 곡을 연습하고 있는 중이다. 평소 희아양의 모습은 14살 소녀 모습 그대로이다.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을 남자친구라고 서슴없이 밝힌다.만화책과 컴퓨터에 빠질 때도 있고 학교 수업 중에는 ‘성교육’ 시간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하기도 한다.그렇지만 피아노 앞에 앉으면 진지하고 강해진다.하루 연습 시간은 최소한 7∼8시간. 공연을 앞두고는 10시간 넘게 연습을 한다.손가락과 다리에 물집이 생기고엉덩이에 땀띠가 날 정도. 이양을 지도하고 있는 조미경(趙美卿·여)씨는 “9년째 가르치고 있지만 아직 한번도 싫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희아는 꿈이 많다.피아니스트로 성공하고 싶고 미술에도 욕심이 많다.하지만 무엇보다 장애인을 위해 일하고 싶어한다.“장애인에게 봉사하는 일을 하면서 언젠가는 장애인의 리더가 될 거예요”라고 희아양은 포부를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인구폭발 ‘Y6B’가 온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컴퓨터의 Y2K(2000년도 연도인식 오류) 문제보다 더심각한 ‘Y6B’ 문제가 드디어 인류 앞에 다가왔다. 지난 1930년 당시 20억이었던 세계인구는 통계 추정에 따라 정확히 오는 10월12일 60억(6B)에 이른다.그때 태어났던 사람은 70년만에 인구가 꼭 3배로늘어나는 미증유의 현상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미국의 인구문제 계몽기관 ‘제로인구성장’은 이처럼 ‘세계인구가 60억에 이르는 해’를 뜻하는 ‘Y6B’ 문제와 이의 대비 자세에 관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Y2K처럼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지구의 인구폭발현상을 일목요연하게 적시해주는 이 Y6B는 식량난과 주거난,교통난,학교 과밀현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동식물의 급속한 멸종과 지구 온난화 등을부채질해 인류에게 Y2K보다 훨씬 다루기 힘든 과제를 안겨준다. 그러나 이 계몽기관의 홍보담당관 팀 클라인은 “우리는 Y6B를 문제로 보지 않고 하나의 이정표로 본다”며 ▲여성교육 ▲여성에 대한 경제적 기회 부여 ▲모자보건 향상 등을 문제 해결의 열쇠로 제시하고 있다.
  • 고교 특기적성교육 수능준비 특별수업 변질

    교육부가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개인의 특성을 개발한다는 취지에서 고교 1년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특기적성교육이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학생들의 참여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교육내용도 부실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고교에서는 이전의 보충수업이나 야간자율학습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서울 A고교는 1학년들을 대상으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영어회화반 등을 개설,수능관련 과목의 보충수업을 편법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 재학생 김모군(16)은 “영어회화를 배우고 싶어 특기반에 가입했지만 학생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 한달만에 그만 두었다”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특수반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했다. B고교는 특기적성교육을 학기초에만 실시하다가 신청학생수가 50여명에 불과하자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후 6시까지 자율학습을 시키고 있다.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학급 회장을 통해 매일 출석점검을 하는 등 사실상 강제로보충수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1년생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시행하고 있는 C고교도 2,3학년생들을 20∼30명씩 그룹을 지어 이동식 특별보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학생 수준별로 팀을 구성한 까닭에 학생들로부터 암암리에 ‘서울대반’‘심화반’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4월 지역교육청에서 감사가 나오자 특수반을 해체했다가 5월부터 다시 반별 수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학부모 최모씨(45·여)는 “딸이 ‘방과후 특별활동 희망서’를 가져와 원하는 과목을 물었더니 ‘보충수업’이라고 대답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D고교 박모교사(43)는 “보충수업 폐지가 학기초에는 잘 지켜지다가 시간이 갈수록 여러 편법을 동원해 다시 부활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이런 현상은 이해찬(李海瓚) 교육부장관의 퇴진 후 교육정책이 상당부분바뀔 것이라는 예상속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일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윤웅섭(尹雄燮) 중등교육과장은 “고1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보충수업은 명백한 불법이며,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시정토록 하겠다”면서 “적발된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 경고조치와 함께 교육청 차원의 종합감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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