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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말말˙˙˙

    검찰이 중·고교생들 성교육을 망쳐놓은 셈이다.-밀양 고교생 집단 성폭행사건에서 피해 여중생측의 무료변론을 맡았던 강지원 변호사가 피의자 10명 중 7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자 “중·고교생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번 사건은 성교육에도 중요한 역할을 겸하고 있었다.”며-
  • [EBS플러스2]

    06:00 일본어 회화 07:00 9급공무원시험대비 09:30 9급기술직공무원시험대비 12:00 일과 사람들 14:30 한자야 놀자 15:30 중2 예비과정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18:00 중3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21:20 새로운창 인성교육 우리들의 성, 미술기행 22:20 맛있는 세계일주 24:10 독일어 회화 24:50 해외 다큐멘터리
  • 정부부처 새해 핵심사업

    정부부처 새해 핵심사업

    2005년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정부는 올해 핵심사업으로 경제 활성화와 국민통합을 꼽았다.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부처 장관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역점사업을 알아본다. ●총리실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에 힘써 하반기부터는 성과가 모든 계층에 고루 미치도록 하겠다. 침체된 내수경기를 되살리고 수출경쟁력을 높이겠다. 사회갈등에 대한 불법수단 사용을 예외 없이 엄단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을 유도하겠다. 정당한 요구는 최대한 보호하겠다. ●노동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서비스 선진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 공공 및 사회서비스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비정규직 관련 입법을 마무리해 불합리한 차별과 남용을 규제하겠다. ●보건복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이를 반드시 실천한다는 계약을 국민과 체결하겠다. ●교육인적자원부 초등교육에서는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중·고교에서는 형평성과 수월성 교육의 조화를 추구해 나가겠다. 평생교육을 위해 ‘e-learning’ 학습체제를 구축하고 전국민을 ‘평생학습자’로 재탄생시키겠다. ●여성부 호주제 폐지에 따라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제도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 자녀를 안심하고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출산·양육지원책을 적극 추진하겠다. 폭력적이고 왜곡된 성 문화를 바로잡고 성매매피해 여성들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겠다. ●환경부 개발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환경성을 검토해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환경성 질환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 폐광과 산업단지 인근지역 환경오염 취약지역 대책을 내놓겠다. ●법무부 올해를 수사관행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 잘못된 관행이나 타성에 젖은 생각은 과감히 고쳐 나가겠다. 투명하고 안전한 사회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 ●건설교통부 신행정수도 후속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건설을 추진하겠다. 건설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임대주택건설 지원을 강화하겠다. 부동산가격 안정 속에 서민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대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겠다. ●해양수산부 동북아 물류중심기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편리한 물류환경을 조성하겠다. 마린바이오21 사업을 통해 해양생명공학기술을 개발하고 해양심층수 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심층수를 상품화하겠다. ●농림부 쌀 관세화 협상 후속조치를 추진해 쌀산업의 체질을 강화시켜 나가겠다.10년 내에 전업농 20만호를 키워 내겠다. 올해 농업인턴제, 대학생 창업연수제, 창업농 후견인제 등을 통해 5만명을 육성하겠다. ●산자부 각종 불필요한 규제와 기업 애로를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꿔 나가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확대해 경기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 ●행자부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될 공무원 주40시간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에 맞춰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 ●중앙인사위 공무원 조직을 바꾸고 일류 공무원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공무원 인사제도를 혁신하겠다. 부처 ·정리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EBS플러스2]

    06:00 일본어 회화 07:00 9급공무원시험대비 09:30 9급기술직공무원시험대비 12:00 일과 사람들 14:30 한자야 놀자 15:30 중2 예비과정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18:00 중3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21:20 새로운창 인성교육 우리들의 성, 미술기행 22:20 맛있는 세계일주 24:10 독일어 회화
  • [부고]

    ●양동출(헤럴드미디어 사진부 차장)동훈(자영업)동천(자영업)씨 부친상 정종수(자영업)한상욱(현대자동차 차장)씨 빙부상 25일 광주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62)260-7272 ●전한규(시화초등학교 교감)한백(한국은행 금융시장국 부국장)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410-6918 ●황성만(태흥건설 대표)씨 별세 대진(조선일보 편집국 기자)성진(태흥건설 과장)씨 부친상 이도형(현대자동차 과장)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94 ●김영철(전 동아일보 관리부국장)영소(뉴욕시립대 교수)영건(재미 사업)씨 모친상 상겸(동아일보 출판사업판매팀 사원)씨 조모상 전길환(CJ주식회사 부사장)서홍택(농협자산관리)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410-6912 ●이용길(조흥은행 조사역)용복(남원 대표)용선(광진구 부구청장)용만(한빛안과 원장)용성(사업)씨 부친상 김보현(울산대 교수)씨 빙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5 ●장찬주(UNICA한국영상예술협회 회장)봉주(전 공무원)도명(명신당 대표)씨 모친상 김종극(회사원)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39 ●최제영(기호일보 부장)씨 모친상 25일 안산장례예식장, 발인 27일 오전 9시 (031)416-1356 ●노은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무이사)지현(부산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안정현(용현금속 대표)전병진(자영업)박태인(인하대 건설본부장)씨 빙모상 25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1)550-9956 ●이계성(세무사)계창(볼보코리아 부사장)계용(DOB인터내셔날 대표)씨 부친상 제니스 리(하나로텔레콤 전무)씨 시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7 ●장부두(유성교육재단 이사장)씨 별세 현욱(영남대 약학과 교수)현식(한국국제협력단 협력정책반장)현준(유성여고 교장)욱(매일경제신문사 국제부 차장)씨 부친상 이주영(유성교육재단 사무국장)씨 빙부상 24일 포항시 남구 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54)282-5105 ●정병규(정디자인 대표)재규(재불 화가)승규(전 중앙일보 차장)영규(우리은행 수석심사역)선희(고대어린이집 원장)씨 모친상 박대호(LG건설 상무이사)씨 빙모상 서승옥(이화여대 강사)씨 시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20 ●이기수(티코 TSP 기술팀 부장)씨 상배 승용(롯데칠성 유통장비 주임)승주(동방전자 대리)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38 ●박중수(테트라팩 전무)윤수(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지수(두발가스엔지니어링 차장)씨 모친상 천정회(재캐나다 사업)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4
  • [열린세상] 왕도(王道)정치를 되새기자/도중만 목원대 역사학 교수

    어쩌다 차를 몰고 2차선 국도를 달리다 보면 아주 답답한 상황에 직면하곤 한다. 저속의 덩치 큰 레미콘차량 한 대가 뒤에 수십대의 승용차들을 끌고 다니는 경우이다. 반대쪽 찻길이 간간이 비기라도 하면 그래도 다행이다. 뒤따르는 차들이 기회를 틈타 레미콘차량을 차례로 앞질러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으면 승용차들은 레미콘차량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뒤따라 갈 수밖에 없다. 갈림길이 나올 때까지. 지금 우리의 정치권을 보라. 여야 할 것 없이 정말 신기하게도 2차선 국도에서 수십대의 차를 끌고 다니는 레미콘차량을 꼭닮지 않았는가. 모든 것이 정치권의 느린 행보에 발목이 잡혀버린 형국이다.17대 정기국회가 공전 끝에 마감되어 고유의 정치적 기능을 거의 수행하지 못했다. 뒤이은 임시국회마저도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벌써 한 해는 다 저물어 가고 갈 길이 요원한데 국회는 아직도 제 속도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한에 쫓기고 있는 이라크파병 연장동의안과 새해 예산안 처리 등 주요 안건이 산적해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국회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서민들은 먹고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동시에 수능부정이나 밀양성폭력사건 등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들이 연달아 사회를 얼룩지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런 현안들에 대한 해결의 가닥조차도 잡지 못하고 있다. 실로 답답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좋은 정치는 분명히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그것은 기본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는 정치이다. 맹자의 왕도(王道)정치론이 이를 아주 잘 증명해 준다. 중국 전국시대에 부국강병을 꾀하는 몇몇 왕들이 맹자에게 좋은 정치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그 해답으로 맹자는 자신의 왕도정치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왕도정치의 첫걸음은 중민(重民)에 있다고 말했다. 백성이 제일 중요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다시 그 다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금을 줄이고 형벌을 경감하는 인정(仁政)을 베풀고 정복전쟁을 중지해야만 한다고 권고하였다. 다음으로 선경제·후교육의 정책이 왕도정치의 기틀이라고 주장했다. 즉 경제정책을 우선하여 백성의 최저생계를 먼저 보장해 주어야 한다. 물질적 안정을 이룩한 뒤에는 각처에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성선설에 입각한 인성교육을 실시할 것을 피력하였다. 나아가 맹자는 이러한 왕도정치를 시행하지 않는 지배자에 대해서는 무력으로라도 정권을 교체시킬 수 있다는 역성혁명의 권한을 백성에게 부여하였다. 맹자의 왕도정치는 이렇게 간단명료하다. 물론 그가 제시한 왕도정치의 실현은 제왕의 도덕적 수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관념론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게다가 시간과 공간적으로도 우리와 격차가 있고 역사적 상황도 달라 결코 그대로 따를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가 강조한 왕도정치의 핵심인 백성의 최저생계보장과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서민의 최저생계보장은 두말할 나위 없이 모든 정책에 우선해야 한다. 인성교육마저도 그 위에 세워질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결식으로 굶주린 아이들에게 버스에서 노인을 만나면 자리를 양보하라고 가르쳤다손 치자. 먼저 아이들이 겪고있는 결식을 해결해 주지 않는 한 교육받은 도덕을 실천에 옮길 힘이 그들에게는 없을 것이다. 이는 마치 썩은 나무에 공들여 조각을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참여정부가 출범하여 개혁을 외친 지도 벌써 거의 2년이 되어 가지만 실효는 그다지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여야의 힘겨루기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도 지칠 대로 지쳤다. 이런 와중에 다행히도 정부에서 새해부터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와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여야도 이제 이념논쟁에서 한발씩 물러나 대화를 재개할 기미가 엿보인다. 제발 정치권이 다시 뒷걸음질치지 않기를 바란다. 부디 이번 연말연시가 여야 모두에 왕도정치의 기본원리를 되새기는 전기를 가져다 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도중만 목원대 역사학 교수
  • [열린세상] 밀양 성폭력 사건, 무엇이 문제인가/심영희 한양대 사회대 학장

    이번 밀양 성폭력 사건을 보면서 시계 태엽이 거꾸로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1984년 경찰의 여대생 성고문 사건,1989년 변월수 사건,1992년 김보은 진관 사건, 김부남 사건 등 이후 지난 15년 넘게 성폭력 퇴치와 예방을 위해 쏟아온 여성계의 노력이 일순에 물거품이 된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기 그지없다. 사건을 보면 휴대전화를 잘못해서 만나게 된 중학교 여학생 3명을 10대의 남학생들이 집단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일회성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 공개하거나 부모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여 신고하지 못하도록 하고 1년간이나 성폭행을 해왔다는 것이다. 피해여학생들은 병원치료까지 받고 수면제 20알을 먹고 자살기도까지 해서 이틀이나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그런데 그 남학생들은 별로 죄의식도 없이 친구 따라 장난으로 그랬다고 한다. 게다가 학교도 가족도 아무도 눈치를 못 챘다고 하니 기가 막히다. 더구나 조사과정에서 경찰이 피해자에게 “밀양 물을 흐려 놨다.”고 폭언을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함께 두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욕을 하게 놔두었고, 가해자 부모가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뜻의 협박성 발언을 하였으며 담당경찰이 노래방에서는 피해자 실명을 거론하며 폭언을 하는 등 ‘2차 피해’까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보고, 우리는 여러 번 충격을 받고 새삼 되묻게 된다. 그래도 그들은 신세대로서 성교육도 받았을 터이고 남녀평등사상도 교육을 받았을 터인데…. 왜 그랬을까? 그 여학생들은 자살까지 기도하면서 왜 1년씩 신고도 못하고 끌려 다녔을까? 경찰은 왜 그런 폭언을 했을까? 가해자 부모는 왜 그런 보복적 인상을 주는 말을 했을까? 1993년에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되고 여러 차례 개정되면서 법 집행상의 여러 문제점들이 많이 개선되었다. 근친간, 미성년자 등에 대한 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보호절차 강화, 신뢰할 수 있는 자의 동석, 카메라·비디오 등을 이용한 몰래 카메라 범죄 처벌, 여성경찰과 여성검사에게 성폭력문제를 담당하게 하는 등 제도가 개선되었다. 또 최근 개정에서는 소위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피해자가 수사 재판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미비점을 개선하였다. 게다가 의식 개혁을 위한 성교육도 많이 확대되고 개선되었다. 성교육이 확대되었고, 남녀평등 의식을 고취하는 철학교육도 도입되었다. 직장과 교육기관에 성희롱 예방교육도 실시되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성매매 방지법도 제정되어 이제는 성폭력문제는 한시름 놓아도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이러한 제도적 의식적 개선 노력이 모두 헛된 것임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도대체 왜 그동안의 모든 노력들이 헛되게 되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어 놓아도 그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사람인데 그 사람이 제대로 의식개선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성교육을 하긴 했겠지만 가해자, 피해자, 경찰, 가해자 부모 모두 제대로 성교육을 받았는지 의문이 든다. 성교육 내용이 제대로 된 것인지 또는 교육 방법이 현실의 일상생활과 맞물리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여성을 성적욕구의 대상으로 보게 하는 장치는 주위에 널려있다. 텔레비전, 인터넷, 포르노 등등. 이들은 접근이 쉬울 뿐 아니라 현실의 여성을 인터넷 포르노속의 여성과 동일시하여 인간으로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대한 해독교육을 하지 않는다면 학교의 성교육은 아무 효과도 없을 것이다.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의식개혁을 위한 기본 노력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여성을 평등한 인간으로서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본적이고 중요하다. 이런 성교육을 강화하고 현실의 일상생활과 연결하도록 하는 생동감있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심영희 한양대 사회대 학장
  • [12일 TV 하이라이트]

    ●청소년 원탁토론(EBS 오후 8시10분) 최근 획일적 입시교육에 염증을 느끼고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찾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면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 대안학교. 대안학교는 어떤 식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지, 또 대안학교의 제도권 진입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아리를 맞을 준비를 하는 안교감네도 음식 준비로 분주하다. 안교감은 가만 앉아서 맞지 못하고 체신머리 없이 며느리를 마중나가 반긴다고 옥화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아리 아버지는 홀로 허전함을 못이겨 눈물을 보인다. 한편, 형표는 성미에게 숨겨졌던 이야기를 고백하게 된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최고의 밥맛을 위해서 놋그릇에 담는 가마솥밥과 한 번 빠지면 헤어나 올 수 없는 깊은 맛을 자랑하는 간장게장. 신선한 해물이 잔뜩 들어간 해물솥밥과 매콤한 양념맛의 새빨간 양념게장. 가마솥밥과 간장게장 대 해물솥밥과 양념게장의 맛대결을 펼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우간다는 석유와 석탄이 없는 땅이다. 그들에겐 태양과 흐르는 물이 전부다.1950년대 영국이 만든 오웬댐에서 공급되는 전기가 유일하다. 아직도 우간다에 공급되는 전기량의 90%를 차지한다. 아프리카에서 전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얻은 빛과 전기에 대해 알아본다. ●러브 인 그리스(iTV 오후 9시5분) 자기 맘대로 은기를 이천과 결혼시키려는 미령의 행동에 화가 난 양평은 미령과 말다툼을 벌이고 서로의 맘에 상처를 낸다. 한편 효동을 놔두고 도망친 게 마음에 걸린 요상은 소삼과 함께 그녀가 다니는 상해음악학원 앞에 가서 무작정 그녀를 기다린다. ●실험쇼 진짜?진짜!(MBC 오전 9시55분) 최근 찌개가 바닷물보다 짜다는 보도가 있었다. 과연 한국인의 대표 음식인 찌개가 정말 바닷물보다 짤까? 동해, 남해, 서해를 돌며 바닷물 공수에 나선 제작진은 찌개와 바닷물의 짠맛 실험을 통해 확인한다. 또한 실생활에서 소금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조리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 천수일행의 유혹에 넘어가 조산보의 화살을 빼돌린 자는 다름 아닌 습사수 훈련장 백수였다. 이순신은 굶주리는 가족 걱정에 고통 받는 병사를 헤아리지 못한 자책에 괴롭지만, 군기의 확립을 위해 무기를 빼돌린 죄를 엄중히 물을 수밖에 없어 백수를 참하고 만다.
  • 서울교육청, 초등학교 시험 내년부터 부활

    서울교육청, 초등학교 시험 내년부터 부활

    초등학생의 학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이 내년부터 서울에서 8년 만에 각 학교 자율로 부활될 것 같다. 이와 더불어 각 과목에 대해 ‘대체로 잘함’,‘소질이 있음’ 등으로 서술해 학부모나, 교사들로부터 “주관적이고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학력평가 통지표도 적어도 3단계 이상의 단계별 평가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의 학력저하 대책의 하나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력신장 종합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20일 공정택 교육감에 보고, 확정키로 했다. 종합방안은 초등학생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해 4차례 학력평가 시험을 실시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이 기초학력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문제를 만들고, 희망하는 학교가 이를 제공받아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현재 교육청은 각 학교가 독자적으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치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각 학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시험 실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에서는 교육청의 방안이 ‘말 뿐인 자율’에 그칠 경우 사실상 8년 전에 폐지된 초등학교 필기고사로 변질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각 교과목에 대해 서술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학력평가 통지표의 형태도 달라진다. 종전의 ‘수·우·미·양·가’ 등 5단계 방식이나 현행 서술형 평가방식 대신 제3의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우수·양호·보통’이나 ‘우수·양호·미흡’ 등 3단계로 표시하는 단계형 평가방식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달 안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 내년 1학기부터 새로운 형태의 평가방식이 적용된 학력평가 통지표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과목 특기적성교육, 이른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 실시 여부와 시간 등을 학교장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또 현재 학년별로 영어와 수학 등 주요 교과목을 중심으로 10∼20%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50%까지 늘릴 방침이다. 부족한 교사는 계약직 교원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초등학생의 경우 매년 학력 수준을 가늠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청 차원에서 각 학년별로 문제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수능부정 아무도 책임 안지나

    휴대전화기를 이용한 대규모 수능시험 부정행위가 적발된 지 열흘이 됐다. 그 사이 사건은 갈수록 확대돼 연루된 학생 수가 이미 7∼8개 고교에 180여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으니 머잖아 전모가 밝혀지겠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심정은 착잡하기 짝이 없을 지경이다. 그런데도 지역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나 연루된 학교의 교장 등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니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번 사건의 일차적인 책임은 부정에 가담한 학생 본인들에게 있지만 일선 교육계의 책임 또한 막중함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맡는다는 기본적인 책무는 차치하고라도, 사건의 전개과정을 보면 교육 책임자들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해당 고교들에서는 부정을 계획한 학생에게서 ‘자퇴’각서를 받고 학부모에게도 사전 통보하는 등 조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교육자로서의 의무를 다했다고는 본인 스스로도 주장하지 못할 것이다. 수능시험 관리 책임을 맡은 교육청으로서는 더욱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시험 10여일 전부터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제보 10여건을 받고도 확인없이 묵살해버린 데다 시험 당일 경찰의 수사 요청도 거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이 터진 뒤 일선교사가 인터넷에 올린 참회의 글들이 항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교육자는 더욱 구체적인 행동으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사죄’의 행동이 너무 늦게 나오지 않을지 걱정된다.
  • [위기의 수능] “시험감독없으면 집중 더 잘돼요”

    토요일인 27일 오전 11시. 경남 밀양시 밀성여중 2학년 2반 학생들은 2학기 2차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하지만 교실에는 다른 학교와 달리 감독교사가 보이지 않았다. 이유를 묻자 박은빈(14) 양은 “무감독시험이 우리 학교 전통”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부정행위가 정말 없느냐.”고 물었더니 이미나래 양은 “커닝하면 친구들이 믿어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민지 양은 “마음의 유혹은 있지만 인격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거들었다. 수능부정 사건으로 교육현장이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27년째 ‘무감독시험’을 치르고 있는 밀성여중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밀성여중의 무감독시험은 1978년 시작됐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교생활을 해나가고, 양심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당시 안윤환(작고) 교무주임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3∼4차례 무감독시험이 이루어지면서 커닝을 하는 바람에 자녀의 석차가 떨어졌다는 일부 학부모의 항의로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무감독시험이 되살아난 것은 1980년 4월. 훗날 밀양 세종고 교장으로 교직생활을 마무리한 당시 정수성(62) 교무주임은 일부 학부모의 우려를 무릅쓰고 “인성교육의 핵심인 양심실천에 큰 도움이 된다.”며 무감독시험을 적극 추진했다. 시험 하루 전 ‘참된 행복과 기쁨은 양심을 지킬 때 느낄 수 있다.’는 ‘양심의 소리’를 교내 방송으로 내보내고, 시험 직전에는 ‘서로 믿자, 양심껏 치르자, 전통으로 삼자, 자랑으로 삼자’는 ‘양심의 신조’를 제창하게 했다. 시험을 마치면 시험 분위기와 양심 실천, 인격 수양, 무감독 시험의 전망 등의 항목으로 설문조사도 했다. 학생들은 올해 설문조사에서 88%가 ‘무감독시험이 좋다.’,98%가 ‘양심을 실천했다.’,93%가 ‘시험 분위기가 좋았다.’고 응답했다.1980년 첫 설문조사의 37.9%,86.3%,52.2%보다 훨씬 높아진 것이다. 무감독시험이 인격수양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도 최근에는 89%나 됐다. 1학년 이정희(13) 양은 “처음에는 친구들이 커닝을 하거나 시험 분위기가 소란스러울까 걱정했다.”면서 “지금은 감독선생님이 없어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밀성여중을 2년 남짓 다니다 다른 학교로 전학갔다는 J고 1년 손예진(16)양은 “밀성 친구들은 매점에서 거스름돈을 더 받으면 돌려주었지만 다른 학교 친구들은 그냥 가져간다.”면서 “무감독시험을 치른 애들이 더 양심적”이라고 지적했다. 밀양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수능 부정 교육관료주의탓” 윤영규 전교조 초대위원장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을 지낸 윤영규(尹永奎·68)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능 집단부정 사건을 보고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TV를 통해 구속 수감되는 아이들을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며 괴로운 심경을 털어 놨다. ●교육체질 수술의 기회로 윤 전 위원장은 “사건이 불거진 지난 주말부터는 외출을 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교롭게 광주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이는 교육계 전체의 문제”라며 역설적이지만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했다.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라는 사회적 ‘어젠다’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초심 잃어버린 전교조 윤 전 위원장은 “‘교육 관료주의’가 성적지상주의 등 병폐를 심화시켰다.”면서 “이 기회에 우리나라 교육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0년 동안 교육부 장관이 50번은 더 바뀌었을 것”이라며 “이들중에 유치원이나 초·중·고교 교사출신이 있었느냐”고 반문한다. 미국식 교육을 받은 엘리트들이 우리 교육의 수장을 맡아왔고, 그들의 현장감 없는 정책이 점수 만능의 경쟁풍토를 부추겼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교조를 만든 원년 ‘멤버’로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후배들이 욕할 지 모르지만 전교조의 출범정신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학생들을 바르게 가르치자고 시작한 참교육 운동이 제대로 자리잡았다면 오늘 같은 ‘불행’은 없었을 것”이라고 자책했다.“교육적 가치 추구가 노동운동 보다 앞서야 하는데도 거꾸로 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꾸짖었다. ●로또복권식 사고를 뜯어고쳐야 윤 전 위원장은 “가정과 학교, 사회가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는 게 인성교육의 출발”이라면서 “비록 성적은 좀 떨어져도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그만 잘못을 사랑으로 감싸주는 교단 풍토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사회에 만연한 일확천금, 결과중시 풍조를 뜯어 고쳐야 한다.”며 “노력은 조금하고 엄청난 결과를 바라는 ‘로또복권’식 사고 방식을 없애는 데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위원장은 “고교생들이 기성 세대처럼 주도면밀하게 범죄를 저지른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오죽했으면 그랬겠느냐는 결론에 이르면 동정심이 앞선다.”며 “이들이 한때의 실수를 인생의 좋은 경험으로 삼도록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가 이들에게 재출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 사립초등학교 집중탐구

    서울 사립초등학교 집중탐구

    서울의 40개 사립초등학교가 12월1일(수)∼10일(금)까지 열흘 동안 일제히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생은 공개추첨으로 선발하며 추첨일은 12월13일(월)이다. 복수지원은 할 수 없다. 사립초등학교는 한달에 3만원 안팎의 급식비만 내면되는 공립초와 달리 한달 등록금이 20만∼50만원까지 들어 경제적 부담이 크다. 그러나 학교를 선택할 수 있고 별도의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 학교 안에서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할 수 있어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이 많다. 학교마다 추구하는 교육 목표가 다르고 시설과 운영에서도 차이가 많은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지원해야 한다. 사립학교 9곳의 특징을 소개한다. ●한양대 부설 한양초등학교(kid.hanyang.ac.kr) 한양은 영어과목의 철저한 수준별 수업을 실시, 전교생 영어학력 수준이 서울시 초등학교 중 최고임을 자부한다. 한반 정원은 34명이지만 영어 시간엔 실력에 따라 3팀으로 나누어 11명이 한반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영어전문 교사 10명은 한국과 영어권 국가의 문화를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재미교포 2세와 미국에서 중·고교를 마친 한인들로 구성됐다. 해마다 6월과 12월 영어시험 전문기관에 의뢰한 ‘한양 어린이 영어 특별 토익’을 실시해 점수에 따라 반을 편성한다. 온라인 영어교육 역시 활성화 돼 학생들이 집에서 공부하는 내용도 교사와 학부모가 늘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은 일주일에 3∼4차례 온라인 과제를 내주고 학생들은 집에서 말하기(Speaking), 읽기(Reading)등 숙제한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둔다.6학년을 마칠 때 쯤에는 중학교 3학년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추게 된다고 한다. 지난해 경쟁률 2.4대1. 분기당 수업료 84만원. ●동산초등학교(seoul-dongsan.es.kr) 주택과 빌딩 가득한 도심에 자리잡은 동산초등학교 안에 들어서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마치 금호산길 언덕에 아담한 어린이 동산을 얹어놓은 듯하다. 동산초는 ‘촌지없는 학교’,‘수학·영어 특성화 학교’,‘전교생이 생일 축하받는 학교’로 유명하다. 동산의 모든 교직원은 기부금과 촌지, 학부모들의 식사대접 등을 받지 않는다는 철칙을 8년째 지키고 있다. 교직원 중 재단 이사장의 친인척이 전혀 없는 것도 여느 사립학교와 다른 특징이다. 동산은 학년별로 10명씩 수학·영어 영재반을 운영한다. 수학 영재반은 난이도를 높인 문제와 응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푼다. 영어 영재반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영어 토론을 진행한다. 또 전교생의 영어 실력증진을 위해 동산 토익 경시대회도 1년에 4차례 실시하며 3학년부터는 이 성적을 바탕으로 수준별 영어수업을 한다. 동광은 전교생이 생일을 축하받는 학교로도 알려져 있다. 이하민 교장은 생일을 맞은 학생들에게 우편으로 생일카드를 보내주고 교장실로 불러 직접 파티를 열어준다. 지난해 경쟁률 2.4대1. 분기당 수업료 77만 4000원. ●중앙대 사범대학 부속 초등학교(www.caude.es.kr) 지력과 체력을 두루 갖춘 성실한 사람으로 키우는 게 이 학교의 목표다. 중앙은 1964년 개교 이래 40여년간 전형적인 한국식 교육틀을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는 명문이다. 전교생은 등교와 동시에 운동장을 2∼3바퀴 달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모든 학생에겐 줄넘기 실력에 따른 급수가 있어 점심시간을 활용해 줄넘기를 하도록 유도한다. 전교생의 학력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중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각 과목 단원별 학습지를 매주 4∼5차례 배부하며 매일 아침 담임교사는 학습지를 채점하고 개별지도를 실시한다. 매월 국·영·수를 중심으로 단원별 학력 평가도 치러 학생의 학력을 꾸준히 관리해준다. 전교생에게 형제·자매를 만들어주는 ‘우애활동’도 중앙만의 특징.1∼6학년 한명씩 6명이 한팀을 이뤄 형제·자매를 맺어 화단의 꽃을 가꾸도록 한다. 외딸·외아들이 대부분인 요즘, 의남매·형제를 맺는 ‘우애활동’은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 3.6대1. 분기당 수업료 58만원. ●은석초등학교(www.eunseok.seoul.kr) 학교법인 동국학원이 운영하는 불교학교로 철저한 전과목 성적 관리와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1년에 4차례 과목별 학력 평가를 실시,T점수와 표준편차를 제공한다.T점수는 과목당 전체 학생 평균을 50점으로 환산하고 표준편차를 10인 체제로 전환한 점수로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학업 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정규수업시간에 중국어도 가르치고 있다.3학년은 주당 1시간,4∼6학년은 주당 2시간 중국어를 배운다. 영어교육에도 변화를 시도해 내년부터는 원어민 강사가 수학도 영어로 가르칠 예정이다.4∼6학년들에게는 외국문화 체험 기회도 주어진다. 뉴질랜드·일본·중국 등 은석과 자매결연을 맺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서로의 전통놀이를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방학 때마다 실시한다. 지난해 경쟁률 1.1대1. 분기당 수업료 79만 8000원.●영훈초등학교(www.younghoon.es.kr) 초등학교 6년 동안 영어 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마스터하는 것이 목표라면 영훈을 고려해보자.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영어권 국가의 교육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는 것이 영훈의 강점이다.1965년 설립된 영훈은 1986년 우리나라 처음으로 열린교육을 실시했으며 96년부터는 수업의 50%를 영어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수학·과학·사회 과목은 영국·미국·뉴질랜드·캐나다·호주 출신 원어민 강사 30명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교재의 50%는 영훈이 엄선한 외국교재를 사용한다. 한 학급 학생 수는 36명이지만 모든 수업은 18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80분 수업으로 진행한다. 원어민 교사가 한국인 교사(25명)보다 많은 유일한 학교이기도 하다. 원어민 강사는 본국에서 인정한 초등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모든 수업교재와 준비물도 학교에서 지원한다. 지난해 경쟁률 3.0대1. 분기당 수업료 148만원.●동광초등학교(www.dongke.es.kr) 남부지역의 유일한 사립초등학교다. 영등포, 관악, 구로, 금천에 살고 있는 학부모 중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먼 통학거리가 걱정된다면 동광을 고려해보자. 한반 정원은 32명이지만 영어·수학 수업은 학생수를 16명으로 제한해 개별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독서지도를 통한 인성·지성 교육을 병행하는 것도 동광의 특징이다. 교사 19명이 모두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에서 실시하는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독서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학부모가 독서수업에 명예교사로 참여한다. 학생 6∼7명을 한팀으로 구성해 한달에 1∼2차례 독서수업을 진행한다.6학년 학생들에게는 3박4일간 일본 체험학습 기회도 있어 일찌감치 해외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타악기 오케스트라 ‘두드림(Two-Dream)’또한 동광의 자랑거리. 실로폰, 드럼, 징 등 10여가지 타악기를 연주하는 ‘두드림’은 지역사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지난해 경쟁률 1.5대1. 분기당 수업료 69만 6000원. ●서울여대 부설 화랑초등학교(www.hwarang-s.es.kr) 나무와 풀을 사랑하는 심성고운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화랑을 추천한다. 불암산 자락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학교 화랑은 5000여평 녹지 속에 조성된 ‘바람직한 도심 학교 모델’의 전형을 보여준다. 수십년생 소나무 숲 속에 둥지를 튼 까치와 나무 사이를 오가는 다람쥐를 교실 안에서 볼 수 있다. 교실 바닥난방이 잘 돼 있어 학생들이 집에서 지내듯 양말발로 생활한다는 것도 이색적이다. 여름·겨울 방학이면 화랑과 자매결연을 맺은 뉴질랜드 스탠모어 베이 스쿨(Stanmore Bay School) 원어민 강사들을 초청해 영어캠프도 개최한다. 어려서부터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화랑의 강점이다. 일반 학교의 전교어린이회의를 ‘화랑 어린이나라 회의’라고 부르고 3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입법·행정·사법부를 꾸려 각 학급의 3부 요원들이 한달에 한 차례 모여 화랑 어린이 나라의 생활 규칙을 만들고 실천하며 평가한다. 지난해 경쟁률 4.3대1. 분기당 수업료 70만 7400원.●명지초등학교(www.myongji.net) 기독교 정신으로 1967년 개교한 명지는 꾸준하고도 차분하게 내실있는 교육을 실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학교 건물은 전형적인 학교 양식을 탈피, 외형과 내적 구조를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집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교내 대회와 시험에서 학생간 순위를 매기거나 학교장 명의로 상장을 수여하지 않는 것도 명지만의 특징이다. 수업과 특별활동 등에서 성적이 뒤떨어지는 학생은 실력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모두를 아끼고 칭찬해야 한다는 것이 명지의 교육철학이기 때문이다.4학년을 대상으로 8년째 실시하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라는 부자(父子)·부녀(父女) 캠프는 명지 최고의 자랑거리다. 학교 안에서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평소에 몰랐던 아버지의 정을 느끼고 가족간의 깊은 사랑을 확인한다. 때문에 캠프에 맞춰 해외출장에서 귀국하는 학부모가 있을 정도로 인기있다. 지난해 경쟁률 3.0대1. 분기당 수업료 94만 2000원.●리라초등학교(www.lila.es.kr) 남산에 오르는 중턱에 자리잡은 이 학교는 밝고 명랑하고 활기찬 학교의 대명사다. 교복, 비옷, 스쿨버스 등 재학생의 모든 소지품에 명도가 가장 높은 노란색을 사용해온 리라는 65년 개교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발생률 0%를 기록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뽀뽀인사’도 한다. 이 학교 어린이들은 매일 아침 등굣길에 엄마·아빠와 뽀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또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 허리를 구부려 인사하지 않고 오른손을 흔들며 쾌활하게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도 리라의 전통. 모든 수업과 특기 적성교육은 재능있는 일부 학생이 아닌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모든 재학생은 인라인 스케이트, 스키, 빙상, 수영, 태권도, 플루트 등을 배운다. 학교 옥상에 있는 100평 규모의 야외 도서관도 리라의 자랑거리다. 리라는 학생들이 책을 읽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줘 스스로 다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 1.1대1. 분기당 수업료 97만 5000원.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휴대전화 수능부정 파장] “대리시험이 더 큰 문제”

    “사건이 터지니까 대책을 마련한다지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예방에 나서야 했던 것 아닙니까.”“해마다 수능은 휴대전화 부정보다 대리시험이 더 큰 문제인데도 교육부 종합대책에는 이번에도 빠졌네요.” 광주지역 학생 100여명이 연루된 수능시험의 대규모 부정행위가 알려지자 교육인적자원부·광주시교육청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분개하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수험생이라는 아이디 ‘bjhefbwek’는 “교육관련 공직자의 안이한 행동으로 올해 수능의 반은 실패했다.”고 질책했다.‘장민희’도 “부정행위자들을 방관한 교육부에도 엄연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가담자의 내년도 수능 응시를 허용한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renare’는 “규정이 ‘부정행위를 하면 몇년 동안 수능 응시자격 박탈’ 아니냐.”면서 “내년에 또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감독관에 대한 질책도 잇따랐다.‘박연자’는 “부정행위 하는 동안 감독관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철저히 조사해서 꼭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부정행위 자체가 아니라 우리 교육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전반적인 의식 변화를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이은경학생’은 “수능날 하루가 인생의 반 이상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누구나 ‘대박’을 바란다.”면서 “이날 하루를 위해 피터지게 공부해야 하는 교육현실이 싫다.”고 말했다.‘supernova7’은 “편법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학생들마저 병들어간다.”면서 “인성교육부터 제대로 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21일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학부모’라고 밝힌 네티즌이 “고시원에서 공부한다는 아들의 말을 그대로 믿었는데, 못난 부모의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 자명하다.”고 자신의 자녀가 이번 사건에 관계됐음을 시사하면서 “평생을 두고 사죄의 마음으로 살아 가겠다.”며 현재의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모두 모여라” 수능 스트레스 해방구

    “모두 모여라” 수능 스트레스 해방구

    ‘수능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 버리자.’ 수능을 끝낸 고 3생과 청소년들이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 운영된다. ●서울시·구청들 ‘이완’프로그램 운영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수도여고, 문일고 등 시내 32개 고교에서 ‘고3 청소년 사회적응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시와 문화관광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과정이 무료다. 미래직업 전망과 진로선택, 이미지 메이킹 표현 및 자기관리법, 리더십 개발 및 비전설계 등 예비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다양한 정보를 일러준다. 또 교양강좌와 마술의 세계, 매직풍선, 댄스스포츠, 국악교실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져 그동안 쌓였던 수능 스트레스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25일 서일정보산업고에서는 ‘여성호신술교실’이 열려 평소 입시준비로 접하지 못했던 분야를 경험하게 된다. ●마술체험·호신술·화장법·성교육등 다양 화장법과 성문제도 풀어준다. 22일 영란여자정보산업고에서는 방송인으로 유명한 장하나씨의 ‘바람직한 이성교제와 성교육’이,19일 신경여자실업고에서는 ‘이미지 메이킹 표현 및 자기관리법’을 김경호 연세대 교수가 재미있게 엮어 낸다. 특히 다음달 1일 광영고등학교 체육관에선 타악 퍼포먼스 ‘두드락’ 특별공연과 청소년 댄스공연이 펼쳐져 ‘젊음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다. 자치구에서도 고3생 및 지역 청소년을 위해 유익하고 재미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타악 ‘두드락’·댄스·뮤지컬도 공연 성동문화회관에서는 고3 수능후 프로그램의 하나로 다음달 7∼8일 이틀동안 뮤지컬 ‘견우와 직녀’를 공연키로 하고 학교별 단체관람을 추진하고 있다. 성북구에서는 고3 수능후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문화축제’가 20일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관악구는 서울대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봉천7동사무소 4층 자원봉사센터에서 ‘논술·구술강좌’를 무료로 실시키로 해 눈길을 끈다. 양천구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학부모와 수험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2005학년도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강서구가 청소년 수능후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도봉구에서는 12월18일 창동역 문화마당에서 길거리 상담을 실시해 그들만의 고민을 들어주고 진로문제 등을 상담해 준다. 이밖에 강남·은평구 등에서도 수능을 마친 고3과 지역 청소년을 위해 ‘빵꿉는 아이들’,‘청소년 문화기획’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뒷골목 맛세상] 안성의 요리 명가

    [뒷골목 맛세상] 안성의 요리 명가

    경부고속도로 안성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시내로 향하다 보면 중앙대학교 안성 캠퍼스 정문과 나란히 안성맞춤 박물관이 나온다. 박물관에는 바로 ‘안성맞춤’이란 단어를 고유명사에서 보통명사로 바뀌게 한 안성유기의 역사며 제작방법에서부터 수저와 그릇 같은 반상기, 제기, 불구(佛具), 징이며 꽹과리 같은 악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유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흔히 놋쇠라고 부르는 유기는 만드는 기법에 따라 방짜유기와 주물유기로 나누어지는데, 나로서는 놋쇠를 불에 달구어 일일이 메질을 되풀이하며 얇게 늘려 형태를 잡아가는 기법으로 만들어진 방짜유기에 예사롭지 않은 관심이 갔다. 하나하나 손으로 빚어낸 섬세하면서도 정교한 모양도 모양이지만, 어딘가 보이지 않는 깊은 공간에서 새나오는 것 같은 은은하면서도 황홀한 빛은 흡사 무슨 향기로운 생명이라도 깃들어 있는 것처럼 여겨져 자칫 바라보기마저 외경스러운 기분이었다. 그럴지도 몰랐다. 소위 많은 명품들이 그렇듯이 안성유기 또한 그것을 만든 이들의 장인정신(匠人精神)이 낱낱의 작품 속에서 하나의 생명체로 아직까지 살아 숨쉬고 있을지도 몰랐다. 안성에서 살아 숨쉬는 장인정신은 비단 유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번 맛세상에서 만난 요리에서도 어렵잖게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대저 요리에 있어서 장인정신이란 무엇인가. 요리 하나 하나에 자신의 생명까지 불어넣을 정도로 몰두하여 마침내 자신의 삶과 요리가 기꺼이 한 몸이 되는 경지가 아니랴. 장자(莊子)의 양생주(養生主)에는 ‘포정’의 이야기가 나온다. 포정은 숙수 혹은 주방장 같은 요리사를 일컫는 말로, 옛날에는 직업으로 이름을 삼는 일이 흔했다. 포정이 양나라 혜왕 문혜군(文惠君)을 위해 소를 잡는데, 그 손을 놀리는 것이나 어깨로 받치는 것이나 발로 딛는 것이나 무릎을 굽히는 것이나 쓱쓱 칼질하는 품이 지극히 자연스럽고 흐름마저 음률에 맞지 않은 것이 없었다. 문혜군이 그 재주를 감탄하자 포정이 말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도(道)입니다. 도는 재주에 앞서지요. 처음 제가 소를 잡을 때는 눈에 보이는 것은 소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3년이 지난 뒤에는 소가 보이지 않았고, 지금은 오직 마음으로 일할 뿐 눈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곧 손발이나 눈 따위 감각기관은 멈춰버리고 마음만이 작용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소 몸뚱이의 자연스러운 이치를 따릅니다. 뼈와 살이 붙어있는 큰 틈바구니를 젖힐 때나 뼈마디가 이어져 있는 큰 구멍에 칼을 넣는 일들은 모두 자연의 이치를 따라 갈라갑니다. 그래서 제 재주는 뼈와 살이 맺힌 곳에서도 아직 한번도 칼이 다치지 않도록 하지요. 하물며 큰 뼈에 부딪치는 일이 있겠습니까. 솜씨 있는 포정은 일년에 한번 칼을 바꾸는데 그것은 살을 베기 때문이요, 보통 포정은 한 달에 한 번 칼을 바꾸는데 그것은 뼈에 부딪혀 칼을 부러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 칼은 이제 19년이나 지났고 잡은 소의 수가 수천 마리에 이르는 데도, 칼날이 지금 막 새로 숫돌에 간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뼈마디에는 틈이 있고, 저의 칼날에는 두께가 없습니다. 두께가 없는 것을 틈이 있는 곳에 집어넣기 때문에, 넓고 넓어 칼날을 휘둘러도 반드시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19년이나 지난 칼인데도 막 숫돌에서 새로 간 것 같지요. 그러나 지금도 막상 뼈와 심줄이 한데 얽힌 곳을 만났을 때는 저도 그 다루기 어려움을 알고 두려워하며 조심합니다. 눈길을 집중하고 몸놀림을 천천히 하며 칼놀림 또한 매우 미묘하게 합니다. 마침내 뼈와 살이 쩍 갈라지면 마치 흙덩이가 땅에 철썩 떨어지는 것 같은데, 그때에야 저는 흐뭇한 마음으로 칼을 닦아 품에 간직합니다.” 문혜군은 무릎을 치며 감탄한다.“훌륭하구나! 포정의 말을 듣고 나는 비로소 양생법을 깨우쳤도다!” ‘안일옥’(031-675-2486)은 옛날의 안성장에서부터 비롯하여 80년이 넘게 소위 쇠전머리 장국밥의 입맛을 대물림해오는 3대 전통의 명가다. 예부터 안성장은 유기뿐만이 아니라 소를 사고파는 우시장 또한 유명하여 전국에서 다섯 번째 안에 드는 큰 장으로 발전되었는데, 바로 안성장에서 떠돌이 장돌뱅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장국밥이 안일옥에서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이미 작고한 1대의 이성례에서 비롯하여 2대의 이양귀비(87세),3대의 우미경(42세)에 이르면서, 요리에 몰두하여 마침내 자신의 삶과 요리가 기꺼이 한 몸이 되는 도의 경지는 더욱 깊어졌으리라. 한 가지에만 전념하여 80년,3대를 이어간다는 것은 안으로 흐르는 장인정신이 없이는 전혀 불가능할 터이다. 벌써 아흔에 가까운 이양귀비 할머니는 더 이상 식당일에 관여하지 않지만,3대의 우미경은 날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방에서 손수 요리를 다루고 있다. 어찌 며느리 우미경뿐이랴. 이양귀비의 3남 6녀의 자녀들은 이미 작고한 장남 김종선이 송탄에 안일옥 분점을 낸 것을 필두로,2남 김종안이 도기동 쇠전머리에 새집을 지어 장터국밥집을 열 준비를 하고 있고,3남 김종열이 안일옥 본점을 맡고 있다. 4녀 김종숙이 평택에,5녀 김종금은 안일옥 본관 바로 옆에 별관을 열어 약간 색다른 메뉴로 보신탕이며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 이만하면 가히 요리만으로 명가다운 집안을 이룬 셈이다. 이중에서 3남이면서도 안일옥의 전통을 내리 이어받은 김종열은 아내 우미경을 도와 허드렛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일찍이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거기에서 외식산업경영에 대한 강의를 하기도 하는 둥, 경험과 학문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직 중학생인 아들 김형우를 시흥에 있는 조리과학고등학교에 입학시켜, 미리부터 4대를 이을 준비도 하고 있다. 안일옥의 메뉴는 일찍이 쇠전머리 장국밥에서 발전하여, 해장국(4000원)부터 설렁탕(5000원), 곰탕(5000원), 내장곰탕(5500원), 갈비탕(5500원), 꼬리곰탕(1만원), 도가니탕(1만원), 족탕(1만 2000원), 안성맞춤우탕(1만 5000원), 소머리수육(1만 5000원), 도가니수육(2만원), 모듬수육(2만 5000원), 꼬리수육(3만 5000원), 족수육(4만원)으로 다양하여졌다. 만일 모처럼 외식에 나섰거나 몸이 허약해서 보양식을 찾는 중이라면 약간 무리하다 싶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기꺼이 안성맞춤우탕을 권하겠다. 안일옥에서 특별히 만들어낸 메뉴인 안성맞춤우탕에는 한 그릇 가득히 우족을 위시해서 꼬리, 도가니, 갈비, 소머리고기가 다양하게 들어 있는데, 맛도 맛이지만 양 또한 넘쳐나서 비싸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우정집’(031-675-4029)은 냉면전문집이다. 그리고 과연 냉면전문집답게 메뉴는 냉면과 비빔냉면 딱 둘뿐이다. 흔히 냉면과 함께 팔기 마련인 수육마저도 없으며 소주나 맥주 같은 주류도 없이 다만 냉면뿐인 것이다. 혹시 종교적인 이유에서 술을 팔지 않는 것인가 하고 물어보았더니, 술을 팔다 보면 술꾼들 때문에 냉면이 좋아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에게 누가 될까 싶어서 팔지 않는다는 단순한 대답이었다. 수육의 경우는 자칫 수육을 그날 팔지 않으면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음날은 수육의 고유한 맛을 잃어버릴 터이고, 그런 수육을 차마 손님들에게 내놓을 수가 없어서 아예 포기를 했다는 것이었다. 우정집의 주인 배석윤은 황해도 출신으로 갓 스물 무렵에 서울 수표동의 유명한 음식점 경희장의 주방에서 요리사로서의 첫 수업을 쌓아 경력 40년이 훌쩍 넘은 소위 요리의 장인이다. 그이가 안성에 터를 잡은 것은 1968년 당시 미화장이라는 안성에서 가장 큰 음식점 주방장으로 내려오면서부터였다. 미화장이 없어지자 그이는 바로 미화장 앞에 터를 잡아 1975년에 냉면전문집을 열었다. 그런 그이가 요즈음 들어 애오라지 하는 일이란 전혀 자신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일이다. 그이는 나와의 인터뷰마저도 아내 복경순과 이미 대학의 외식산업과를 나와 전문요리사가 되어있는 아들 배승태에게 맞긴 채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듯이 우정집은 이미 경기도 지정업소며 모범업소로 선발되었지만 어디에도 인정서 따위는 보이지 않고, 붙은 것은 냉면과 비빔냉면 각각 5000원이라고 적힌 메뉴판이 전부였다. 우정집에서 생각 없이 냉면을 먹다 말고, 나는 자칫 입에 문 냉면 몇 올마저도 목구멍으로 흘려 넘기기가 불현듯 외경스러운 기분이었다. 세상에 이런 이도 있는 것일까. 전문요리사출신인 아들마저 아버지의 길은 옆에서 보아내기만 해도 너무 고달프고 힘들어 도저히 뒤따르지 못하겠다며 그만 포기하고만 길을 걷는 이. 길이 깊어지다 못해 이제는 애오라지 자신을 세상에서 숨기려 드는 이. 그렇게 장인정신 깊어지면 안으로 갈무리되어 어디론가 또 다른 공간으로 스며들어가는 것일까. 그리하여 어느 날 눈 밝은 이를 만나면 은은하면서도 황홀한 빛을 내어 무슨 향기로운 생명체로 다시 새나오는 것일까. 안성교육청 앞에 숨어있는 ‘향교식당’(031-675-4288)이라는 4000원짜리 가정식백반집도 나로서는 장인정신이 빛난다고 주장하고 싶다. 이 집은 기실 안성 부근에 작업실이 있는 내가 일주일에 한번 꼴로 들르는 단골집이다. 어떤 날은 향교식당의 백반을 먹다 말고 자칫 심약해진 나머지 눈물마저 글썽일 때가 없지 않다. 나를 그렇듯 심약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반찬 하나하나에 스며있는 이 집 주인의 선의(善意)이다. 누군가는 한갓 가정식백반에서 장인정신 운운하는 나를 너무 싸구려라며 비난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하는 수 없다. 구태여 한 마디 변명하자면, 손님에 대한 선의가 없이 어떻게 장인정신이 우러날 수 있으랴, 되물을 수밖에. 시어머니 오은자와 며느리 서강열이 사이좋게 솜씨를 내는 향교식당 4000원짜리 백반의 반찬은 가짓수가 무려 16가지가 된다. 돼지불고기, 꽁치조림, 청국장찌개, 고추버섯볶음, 소고기장졸임, 미역쌈, 무장아찌, 시금치, 오이소박이, 어묵볶음, 오이노각, 김, 깻잎장아찌, 멸치땅콩볶음, 콩나물, 깍두기…. 반찬들의 어느 하나 고부의 정성이며 선의가 깃들지 않은 것이 없지만, 김같이 사소한 것도 쉽게 사서 쓰는 일이 없이 일일이 품을 팔아 들기름에 구워내는 식이다. 뿐이랴, 부족하면 얼마든지 더 시켜서 양껏 밥을 먹고 나면, 한 양푼 가득히 갓 끓여낸 누룽지탕을 다시 가져다준다. ● 설렁탕 역사는 수백년 설렁탕이 조선시대 선농단과 왕실소유 토지인 직전에서 해마다 봄이면 거행된 왕의 친경행사에서 유래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친경행사에서 왕이 선농제라는 일종의 풍년제를 올린 후 제사에 쓴 소를 재료로, 문무백관이며 인근의 백성들까지 두루 나눠먹게 하기 위하여 솥 가득히 끓여낸 음식이 바로 설렁탕이라는 식이다. 이 설렁탕은 원래 선농탕이 변한 것이다. 이후 민간에서는 요리법이 차츰 발달하여, 우선 사골을 넣고 10시간 정도 끓인 다음에 소머리, 양지고기를 넣고 다시 3시간 정도 끓여서 고기만을 건져낸 다음에 부위별로 썰어내고, 뼈는 다시 푹 고아서 손님에게 내게 되었다. 설렁탕에 반해 곰탕은 사골 같은 뼈는 쓰지 않고 주로 내장 위조로 푹 고아서 말 그대로 곰탕을 만들어낸다. 해장국은 선지에 우거지를 넣어서 고아낸다.
  • [구정 이삭]

    ●서울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은 16일(화)∼17일(수) 오전 10시∼오후 5시 복지관 1층에서 ‘홀로 어르신의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장터’를 개최한다. 성인·아동의류, 잡화, 생활용품, 도서류 등이 판매된다.(02)963-0565. ●한국수양부모협회는 16일(화) 오전 10시 노원구민회관 제1회의실에서 위탁부모 양성교육을 진행한다.(02)909-9494. ●서울 광진구 보건소 중곡분소는 16일(화)부터 관절강화 운동교실을 개설한다. 다음달 21일(화)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02)450-1580.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는 17일(수) 오후 2시 6층 보건교육실에서 허지희 연세대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를 초빙, 무료강좌 ‘뇌졸중, 예방할 수 있다.’를 실시한다.(02)330-1821∼2. ●경기도·경기 용인시는 17일(수) 오후 2시 용인시 실내체육관에서 2004 용인권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100여개 유망 기업이 참가, 채용면접·취업상담·국가기술자격 안내 등이 진행된다.(02)329-2277∼8. ●서울YMCA·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는 17(수) 오후 3∼8시 동대문 두산타워 일대에서 ‘청소년 1318 상담페스티벌’을 연다. 진로탐색검사 및 상담, 성교육 및 전시활동, 청소년문화공연 등이 진행된다.(02)3142-1318. ●경기도·경기 고양시는 18일(목)∼20일(토) 오전 10시∼오후 5시 고양시 청소년수련관에서 ‘2004 청소년 진로·직업 탐색 엑스포’를 개최한다.(031)970-4003. ●서울 서초구는 20일(토) 오후 2시 서초구 보건소 1층에서 안과·이비인후과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대상은 65세 이상 서초구민 및 의료급여자이다.(02)570-6542. ●서울 종로구는 22일(월)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반기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신청을 받는다. 융자한도는 업체당 5000만원 이내이며 대출금리 연4%에 1년 거치 3년 균등 분할상환이다.(02)731-1338. ●서울시는 ‘건강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할 건강도시만들기 팀장(계약직 전임 가급) 1명, 운동처방사(계약직 전임 다급) 1명, 영양사(계약직 전임 다급) 1명을 채용한다. 원서접수는 23일(화)까지. 응시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eoul.go.kr) 참조.(02)3707-9131∼2. ●서울 은평구립도서관은 24일(수) 오후 2시 예일여고 강당에서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이 강연하는 ‘2005년 대학입시 설명회’를 연다. 대입 수험생 및 학부모가 참석할 수 있다. 선착순 입실.(02)385-1671∼4. ●서울 금천구 독산4동 주민자치센터는 26일(금)까지 요가교실에 참여할 신규수강생을 모집한다. 매주 월·목 오후 3시에 진행된다.(02)839-5911∼3.
  • ‘사도대상’ 3년째 이끈 최열곤 삼락회장

    “왜 우리는 국민교본이 없나요. 옛날에는 명심보감이라도 있었지요. 이제야말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진정한 교육의식개혁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한국교육 삼락회 총연합회’ 최열곤(74) 회장. 서울시교육감을 역임했던 그는 비록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교육 발전을 위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았다.3년째 ‘한국 사도대상(師道大賞)’을 이끌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평생 스승’을 실천에 옮기는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삼락봉사상’을 새로 제정했다. 11일 오전 삼락회가 주최한 제3회 한국사도대상 및 제1회 삼락봉사상 시상식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시상식 직전 최 회장을 만났다. 그는 “학부모 가운데 대리만족을 얻기 위해 자녀들에게 무조건적인 교육을 시키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면서 “이런 교육관이 과연 자녀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자녀의 행복과 참교육을 위해서라도 학부모의 교육관을 바로 잡을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전 대안을 내놓았다. 제2의 새마을운동처럼 ‘교육의식 개혁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치자는 것. 지난 5월 그는 원로 교육자들의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를 한데 결집시킨 국민교본을 펴냈다. 현대판 인성교육 교재로 일컬어지는 ‘21세기 자녀교육보감’(핸드북,120쪽 분량)이다. 이 교재는 삼락회 150여개 전국 지부를 통해 학부모에게 꾸준히 보급하고 있다. 또 전국 시·군별로 학부모교실을 열어 지도강사를 확보하는 등 ‘교육의식 개혁운동’ 확산을 위한 불길을 지피고 있다. “사회가 많이 변했지만 사도(師道)는 분명히 살아 있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신명나는 감동을 전달해주어야 합니다. 학부모들은 선생에게 자꾸 따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교육과 생활 사이에 괴리가 생기지 않지요.” 한국사도대상을 제정한 것도 선배 교육자가 후배들의 노고를 알아주고, 사회도 교육자가 위대하다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울 고명중학의 조영환(54) 교사와 부산 좌성초등의 문태식(52) 교감 등 15명이 사도대상을, 지유근(98) 자운장학재단 이사장 등 5명이 삼락봉사상을 수상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김국진 김용만의 코치(SBS 오후 7시5분)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빠의 고민은 다름 아닌 성교육. 감출 수도 없고 드러내기도 쉽지 않은 성.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의 화끈한 트레이닝이 시작된다. 무뚝뚝한 경상도 아빠가 보여주는 끈끈한 아들 사랑, 올바른 초등학생 성교육을 위한 최고의 코치가 시작된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10분) 정부가 침체된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도 하반기에 10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한국형 뉴딜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형 뉴딜정책, 무슨 내용을 담을 것인가, 과연 경기부양 숨통이 트일 것인가를 두고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 토론을 벌인다. ●TV정치교실(EBS 오후 8시10분) 국민적 합의에 의한 대의민주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과정의 꽃 선거제도. 한국의 선거제도는 과연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알아본다.‘선거개혁이 정치개혁이다’에서는 지역구 단순 다수대표제와 비례대표제를 병행하고 있는 한국의 현 선거제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 대탐험(iTV 오후 4시35분) 세계 최고의 자연동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세렝게티. 그러나 이곳이 단지 자연이 준 선물만은 아니다. 이곳 세렝게티에는 탄자니아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자연 사랑과 노력이 깃들어 있다. 세렝게티 대자연의 야생동물들을 보호하는 생생한 현장과 탄자니아 정부, 국민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12월의 열대야(MBC 오후 9시55분) 미술관에서 영심과 정우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한 지혜는 참을 수 없는 질투와 불안감을 느낀다. 지혜는 정우에게 영심을 더 이상 만나지 말 것을 요구한다. 영심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정우는 태복의 병실을 찾아온 영심에게 이제 오지 말라고 말한다. ●두번째 프러포즈(KBS2 오후 9시55분) 불량김치 파동이 김치 관련 식품업계를 초토화시키자 미영은 직접 김치감자탕을 들고 언론사를 찾아가 호소한다. 이어 태우가 만든 저예산 영화가 저명한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타고, 영화의 하이라이트에 나온 김치감자탕이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 되자 서서히 돌파구가 열리고…. ●TV책을 말하다(KBS1 오후10시) ‘나는 걷는다’의 저자 베르나르 올리비에를 스튜디오에 초대해 그의 삶과 여행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갖는다. 휠체어를 타고 유럽 5개국 2000㎞를 횡단한 박대운을 패널로 초대해 올리비에와 박대운이 말하는 걷기와 인생, 그리고 도전과 모험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 [세상에 이런일이]19.3명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성과 성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콘돔 제조업체 ‘듀렉스’가 최근 공개한 ‘세계인의 성생활 조사’ 결과 중국인의 평균 성적 파트너 수가 19.3명으로 세계 평균 10.5명보다 배 가까이 많았다고 베이징신보(北京晨報)가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연간 성생활 횟수는 세계 평균 103회보다 적은 90회로 세계 7위 수준이다. 중국인이 처음 성교육을 접하는 연령은 13.7세로 세계 평균에 근접했지만 대부분 잡지나 친구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에 대해 눈뜨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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