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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서 ‘13세 아빠ㆍ14세 엄마’ 논란

    영국에서 또 한 명의 13세 아빠가 공개됐다.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싯카운티의 풀시(市)에 사는 이 소년은 자신보다 한 살 많은 14세 소녀를 임신시켜 내년 여름께 아빠가 된다. 신원 보호차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어린 부부는 같은 학교에 다니며, 집도 서로 이웃해 있어 이전부터 매우 친밀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최근 아이를 가진 10대 초반의 어린 부부가 늘고 있다.”면서 화제가 된 최연소 부부 몇 쌍을 소개했다. ‘영국에서 가장 어린 엄마’ 타이틀을 얻은 제시라는 소녀는 12세인 1997년 아이를 낳았다. 2년 뒤인 1999년에는 제시의 언니(당시 17세)도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됐다. 올 초에는 13세의 알피 패튼은 15세 소녀와 사랑을 나눈 끝에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했지만, DNA 검사 결과 아이의 친부는 이웃에 사는 15세 소년으로 밝혀진 해프닝이 있었다. 현재 ‘영국에서 가장 어린 아빠’의 타이틀은 신 스튜어트라는 소년이 가지고 있다. 12세 때인 1998년, 15세의 여자 친구가 아이를 출산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정부가 10대 초반의 조기임신율이 늘어 당혹해 한다.”면서 “성교육을 확대하고 피임도구의 사용을 늘려 미성년자의 임신과 출산의 증가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풀시 지방법원은 부모가 된 아이 2명의 신원을 보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교생 중 115명이 미혼모인 학교 ‘충격’

    임신을 한 상태거나 아이를 낳은 경험이 있는 여학생이 무려 115명에 달하는 미국의 한 고등학교가 도마에 올랐다. 폴 로브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은 총 800명으로, 이중 115명이 임신 또는 출산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모를 위한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의 여고생 8명 중 1명 꼴로 임신을 한 사실에 미국 사회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학교의 교장인 제럴드 머로우는 “많은 일들이 집 또는 집 밖에서 발생한다. 이들을 보호할 보호자의 부재가 늘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아이들에게 ‘너희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꾸짖지 않고, 어떻게 하면 무사히 졸업할 수 있는지, 다음 단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교육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한 학생은 “부모님은 우리에게 어떤 꾸지람도 하지 않고, 도리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해보라고 말한다. 누구도 자신이 어린 엄마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이를 보도한 CBS2방송은 “미국 질병대책센터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조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15~19세의 출산율은 5% 가량 증가했다.”면서 “특히 한 학교에서 115명이나 임신했다는 이번 통계는 사람들을 매우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국내의 미성년자 출산율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미혼모의 숫자는 2006년 1985년에서 2007년에는 2161명으로 176명이 증가했다. 2007년 말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다섯 명에서 여섯 명으로 늘었다. 특히 미성년자 중 중학생 연령대인 15세 이하의 미혼모는 최근 5년간 42.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성교육과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학교측 심리치유 외면… 후유증 심각

    ■ 대구 초등생 집단성폭행 사건 그후 지난해 4월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대구 초등생 집단 성폭력 사건. 100여명의 학생들이 음란 동영상에서 배운 성 학대 행위를 따라하며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됐던 사건이다. 하지만 사건 발생 후 1년6개월이 지난 지금, 피해 학생들은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 피해·가해 학생 모두 적절한 상담과 심리 치료 없이 버젓이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검찰과 경찰에 다섯 차례나 불려가 반복 진술을 하는 등 끔찍한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검찰에서 무혐의로 풀려난 학생들에 대한 상담도 거의 하지 않아 사건 재발의 우려도 적지 않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 측은 사건이 다시 언급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표정이었다. 사건이 외부에 알려진 뒤 피해 학생 일부는 전학을 갔고 가해 학생 가운데 3명은 졸업했지만 대부분은 학교에 남았다. 사건 이후 교내방송으로 한 차례의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한 학기에 1~2회 성 상담전문가를 불러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부가 제안한 ‘전교생 심리 치유 프로그램’ 제안을 거절하는가 하면 피해·가해 학생들에 대한 정기적인 상담 치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교사는 “학교 조직에서 모든 것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여도 아이들 사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지속적인 성폭력이 있었던 정황을 확보하고도 검찰은 문제가 된 부분에만 매달렸다. 검찰은 지난해 9월 A양 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박모(14)군 등 3명을 불기소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박군 등이 사건 당일 PC방에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확인됐고 피해 학생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였다. 대구여성회 남은주 사무국장은 “검찰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성폭행 당한 사실을 정확히 기억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참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무혐의로 풀려난 박군 등 3명은 오토바이 절도 등 다른 사건으로 구속돼 소년원에서 6개월 수감생활을 한 뒤 올해 1월 출소했다. 학교를 중퇴한 박군 등에 대한 교정·심리 치료 역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여성의 전화 조윤숙 대표는 “사건 이후 아동 성폭력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학교 성교육도 강화됐지만 “피해·가해자를 위한 지속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 한찬규·서울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획일적 한국교육 ‘인간 복사기’만 양산”

    “획일적 한국교육 ‘인간 복사기’만 양산”

    한국처럼 교육에 관한 논쟁이 열띤 국가도 없다. 한국 교육은 부모가 기대하는 희망의 근원이 되지 못한다. 공교육은 생각만큼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오히려 공교육의 미흡한 부분을 부모가 메우려 들면서 사교육 시장만 늘어났다. 한국 정부는 다른 나라 교육 정책을 슬쩍 보고 성급히 교육개혁을 수행했다. 미국 학교에서 범죄와 마약중독 사건이 일어나고 유럽의 일부 교육 시스템은 학업 기준에 못미치는 데도, 서구의 것을 단순 모방하기 일쑤다. 가장 효과적인 처방을 위해서는 우선 ‘좋은 교육은 무엇인가’에 대한 분명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 교육 담당자들에게는 이 첫 번째 정의가 명확하게 서지 않은 듯 하다. 그러니 당연히 두 번째, 세 번째 단계로 넘어갈 수 없고 근원적인 치료는 더욱 힘들어지기만 한다. ●청심국제중고 외국인 교사의 조언 청심국제중고에서 종교를 가르치고 작가, 평론가로도 활동하는 마틴 메이어가 신작 ‘교육전쟁’(조재현 옮김, 글로세움 펴냄)의 서문에서 풀어낸 한국 교육의 현실을 요약하면 이렇다. 2000년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 교육에 몸담은 그는 실제 아이들의 생활과 그들이 받는 교육, 그 현장의 부조리까지 날것으로 지켜본 경험에 문화적 시각, 예리한 통찰력을 섞어 이 책에 담았다. ‘마틴씨, 한국이 그렇게도 좋아요?’(2005년)에서 한국사회 전반을 훑었다면 이 책에서는 한국 교육에 집중해, 위기의 교육을 구하고자 한다. 저자는 한국 교육 환경에 대해 나름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친밀한 사제 관계가 강력한 교육효과를 일으키는 것은 장점이다. 그러나 부모의 교육열은 지나치다. 6~18세 아이들에게 과도한 지식 섭취를 요구하고, 교과서 지식 외에 ‘다른 무언가’를 심어주지 못한다. 어른들이 정한 목표에 맞춰 성장하길 바라고, ‘우월’만을 강조하는 것은 분명 문제다. 획일적인 교육은 ‘인간 복사기’를 만든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 영어 교육은 부적절하고, 그 시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성교육은 부족하다고 꼬집는다. ●전통윤리·문화 교육 강화해야 저자는 “진정 아이들을 위한다면 지성만 내세워서는 안 된다. 인간 내면의 뿌리가 되는 감성과 의지를 조화롭게 배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학력, 능력을 강조하는 프로필처럼 아이들의 잠재력과 성향을 파악하는 ‘정신적 프로필’을 발굴해야 한다. 아이들을 자발적인 학습으로 이끌고, 인격과 창조성을 기르는 방향으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장한다. 선행이라는 보편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 가치와 선·악을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윤리의식, 사회에 봉사하는 등의 인성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예의범절’을 지도했던 한국 전통문화를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 책을 읽거나 정보를 접할 때 지식의 습득을 넘어서 ‘이것에 대한 내 생각은 무엇인가.’를 한번 더 생각하고, 이를 토론하는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 저자는 또 “과거 한국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풍부한 정신적, 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서 경시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선조들의 지혜와 견식 등 긍정적인 조건을 현대사회에 적용하고, 교육에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방인의 독설’이라고 하기에는 저자는 문제점을 너무나 명확히, 제대로 꼬집는다. 우리가 문제점을 직시하고 분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할 거라면 제3의 눈을 통해서라도 현실을 직시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 책은 그 역할에 충실하다. 1만 3000원. ●외국인이 쓴 책 두 권 눈길 ‘교육 전쟁’이 교육 현실에 초점을 맞춰 한국사회를 비판한다면 ‘더 발칙한 한국학’(J 스콧 버거슨과 친구들 지음, 은행나무 펴냄)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한 번쯤은 경험할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1996년부터 한국에 정착해 다양한 한국 문화 비평서를 내며 한국의 속살을 꼬집는 데 주저하지 않는 J 스콧 버거슨이 자신과 다른 외국인들의 경험을 모았다. 낯뜨겁고 씁쓸한 이야기가 굴비 엮이듯 줄줄이 이어진다. 감정적인 뒷담화가 아니라 인생과 문화, 사회를 성찰하는 진지함이 녹아있다. 1만 5000원. KBS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해진 독일인 베라 홀라이터가 한국에서 지낸 1년간을 돌아보며 쓴 에세이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김진아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의 국내판이 나왔다. 독일 출간 당시 독일어로 된 원본을 오역하는 바람에 한국 폄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책이다. 물론 마냥 한국 칭찬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므로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문화의 다양성’을 바탕에 깔고 읽으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의 시각이 보인다. 9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아동성폭력과의 전쟁] 사회적 예방이 최우선

    [아동성폭력과의 전쟁] 사회적 예방이 최우선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아동 성폭력은 사후적인 형량 강화보다 사전 예방조치가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지역 상담기관, 경찰 등이 연계해 범사회적인 예방대책을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아동 교육을 전담하는 교사들이 먼저 성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차원의 예산확보도 보장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범사회적 사전 예방책 제시돼야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부 대책은 ‘갈지자 걸음’을 해 왔다는 비판이 많았다. 정부는 지난해 혜진·예슬양 사건 이후 국무총리실 산하에 아동·여성보호대책 점검단을 설치했다. 당시 점검단은 아동대상 성범죄 공소시효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법무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법무부는 연초 조직개편에서 여성아동과를 폐지했다. 여성부가 지난해 지원받은 성폭력 피해자 예산 8억여원이 건국 60주년 행사자금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2006년 용산 초등생 성폭행 살인, 지난해 대구의 집단 성폭행 사건 등 심각한 아동·청소년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세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지난 8일 법무부 등 관계부처가 ‘아동 성폭력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았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가해자에 대한 형량 강화보다 범죄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해바라기아동센터 이경희 소장은 “아동 성폭력 예방·심리·법률상담 등 전문가 풀을 육성하고 성 상품화를 부추기는 대중문화를 변화시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단위 예방교육 강화해야 일선 학교의 성폭력 예방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한국 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의 최김하나 활동가는 “학교 성폭력이 늘고 있지만 교육이나 대응은 초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가정통신문을 보내면서 ‘이상한 짓을 당하면 싫다고 해라.’ ‘늦은 시간에 다니지 말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최김씨는 “성 차이를 충분히 알고 이를 존중하는 성인지적 사고를 갖출 수 있는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교육을 맡은 교사, 학부모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의 한 상담센터 활동가는 “아이들의 성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실제 위기 순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어른들도 잘 모른다.”면서 “교사와 학부모에 대한 교육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 박현이 기획부장도 “학교현장에서 성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야 더 큰 가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학교에선 쉬쉬하며 덮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사건도 공론화시키고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교육과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아이 때부터 ‘내 허락 없이 몸을 만지는 것은 폭력이자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성 호기심을 바람직하게 발산하는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 이대 설립자 스크랜턴 100주기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

    이대 설립자 스크랜턴 100주기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

    이화여대 설립자 메리 스크랜턴(Mary F Scranton·1832~1909)의 100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스크랜턴은 1885년 아펜젤러, 언더우드와 같은 시기에 아들 선교사 윌리엄 스크랜턴(William B Scranton·1856~1922)과 함께 한국 땅을 밟은 1세대 개신교 선교사다. 그녀는 한국에서 엘리트가 아닌 여성·노인 등을 위한 교육과 의료 사업을 주로 펼쳐 이화학당(현 이화여고·이화여대의 전신)을 건립했고, 서울 상동교회·동대문교회·아현교회 등을 세워 병원·약국 등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가 건립한 학교와 교회 관련자들로 구성된 스크랜턴기념사업회는 새달 8일 그의 100주년 기일을 맞아 그의 삶과 선교철학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들을 기획했다. 8일 이화여대 컨벤션홀에서는 그가 한국근대사 및 여성교육에 끼친 영향을 재평가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고, 이어 서울 양화진에 있는 그의 묘소에서 추모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 사업회 측이 찾아낸 그의 후손들을 초청, 스크랜턴이 세운 교회를 둘러보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들은 사업회와 함께 일본 고베에 위치한 윌리엄 스크랜턴의 묘소도 방문한다. 연합추모예배는 7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현장 미리 가 보고 자원봉사

    평소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몰라 망설이고만 있었다면 서초구가 운영하는 ‘자원봉사 현장투어 버스’에 한번 올라보자. 장애인 시설이나 공부방, 보육원, 환경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기존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살펴보고 봉사 프로그램의 종류와 특징, 주의사항 등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서초구는 지역 내 다양한 자원봉사 현장을 찾아가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보는 ‘자원봉사 현장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자원봉사 교육에 관광의 요소를 더한 새로운 개념의 ‘볼런투어리즘(Voluntourism)’ 프로그램인 셈이다. 참가자는 봉사 활동 장소를 미리 둘러보고 다양한 정보를 얻음으로써 자신에게 알맞은 봉사프로그램을 찾고 준비사항 등을 점검할 수 있다. 특히 선배 봉사자들이 투어 가이드로 나서 자신의 경험담과 유의사항 등을 설명해 준다. 이에 앞서 가이드로 활동할 봉사활동 전문가들이 지난해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에서 ‘투어가이드 양성교육’을 이수하기도 했다.투어버스는 이날 주민 15명과 함께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서울시립어린이병원과 다니엘복지원을 방문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www.seochov.or.kr)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3월 첫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래 현재까지 11차례에 걸쳐 총 15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열의는 높지만 현장이나 대상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중간에 활동을 포기하는 봉사자가 적지 않다.”면서 “현장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지식도 쌓고, 실제 활동사항을 미리 체험해 본다면 자신과 맞는 봉사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혜자에게도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합법적 낙태는 안전? 유네스코 성교육지침서 논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마련중인 성(性)교육 지침서가 보수층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너무 상세하고 낙태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회원국의 다양한 문화에 획일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무리수를 낳고 있는 셈이다.지침서는 신체, 성, 성병 등에 대한 연령대별 교육법을 7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배포된 가안에서는 동성애 토론을 추천하고, 피임을 ‘젊은이들이 쓸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묘사했다. ‘위생적 환경에서 의학적으로 훈련받은 사람이 하는 합법적 낙태는 안전하다.’는 문구, 콘돔 사용 토론에 대한 지침, 5세 아동에게 자위에 대한 토론을 권고하는 내용도 있다. 논란이 심해지자 유엔인구기금이 보고서 후원을 철회하기에 이르렀다.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낙태 반대 단체인 인구연구기관의 콜린 마슨은 “청년기 이전 어린이들에게 자위를 가르쳐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이 방법은 아니다.”며 “가안은 너무 생생하고 연습을 장려하고 있어 다른 사람들이 불쾌하게 느낀다.”고 지적했다.2년 동안 35만달러(약 4억 4000만원)가 쓰인 이 가안은 80개 이상의 성교육 연구를 참고했다. 유네스코의 에이즈 책임관인 마크 리치먼드는 “지침서는 교육과정이 아니며 성교육에서 주의를 집중해야 할 이유들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반박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나눔바이러스 2009] “노인들 말벗 될 때 가장 행복”

    [나눔바이러스 2009] “노인들 말벗 될 때 가장 행복”

    “봉사활동을 하기 전까지 저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 봉사를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보면 제가 다시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3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당동 성민요양보호사교육원. 치매나 노환을 앓고 있는 노인 20여명이 요양하고 있는 이곳에 갑자기 한바탕 윷놀이가 펼쳐졌다. 어린 시절 향수가 되살아 났기 때문일까. 노인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노인들은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데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두 명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윷가락은 힘차게 허공을 날았고, 윷말은 분주히 말판을 달렸다. 농협 요양보호사 양성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김영숙(48·여)씨와 강명순(57·여)씨가 이날부터 실습을 나와 노인들의 윷놀이를 도왔기 때문. 김씨 등은 노인들의 머리에 붉은색과 녹색 띠를 둘러 편을 나눈 뒤, 윷놀이를 진행했다. 윷가락을 들고 손을 부들부들 떠는 노인이 있으면 함께 던져 줬다. 윷말을 어떻게 움직일지 고민하는 노인들에게는 전략을 귀띔하기도 했다. 농협이 요양보호사를 육성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각 시·도 지역본부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중 추천을 받아, 이들에게 총 240시간의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이론 및 실기 160시간·실습 80시간으로 구성되며, 과정을 모두 이수한 사람에게는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이 발급된다. 지난해에만 890명의 요양보호사가 배출됐으며, 올해는 880명이 과정을 이수 중이다. 이들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운 노인 간병 기술을 활용해 보건소와 요양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김영숙씨는 평소 봉사와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고 한다. 자영업을 하는 남편을 돕는 평범한 주부였다. 하지만 지난해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 간병 방법을 배우기 위해 요양보호사 양성과정에 입문한 뒤 삶이 바뀌었다. 실습에서 만난 노인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움을 표현할 때는 가슴 깊은 곳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따뜻한 감정이 치솟아 올랐다. 고독감에 시달리는 노인들의 말벗이 되는 것은 어느덧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 됐다. 김씨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획득하면 대학교 사회복지과에 늦깎이로 입학할 계획이다. 뒤늦게 배운 봉사활동에 흠뻑 재미를 붙인 것이다. 강명순씨는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요양 교육을 받고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된다. 산더미처럼 밀린 집안일을 마치면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다. 하지만 한번도 요양 교육을 포기하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남편과 딸도 이런 강씨의 모습을 보고 감동, 이제는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강씨는 “노인 간병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면 결코 오래 할 수 없다.”며 “진심에서 우러나 노인들을 돌봐야만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강서구, 청년일자리 166개 만든다

    서울 강서구가 지역 중소기업에 필요한 청년인력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25일 강서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구 자체 예산 10억원을 투입, 지역 중소기업에 166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잡(G-job) 행복만들기’ 사업을 시작한다. 구는 이를 통해 청년들에게 복사나 청소 등 단순 업무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과 지역 전문 인력 양성 학교를 연결해 기업에는 꼭 필요한 인재를, 청년들에겐 전문적인 일자리 제공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이번 사업에 드는 예산은 구청의 경상비 절감과 직원 인건비성 경비 삭감으로 마련됐다.일자리 창출 사업인 ‘행복만들기’는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1인당 100만원의 급여지원 조건으로 인턴 사원을 뽑도록 유도한다.대상 중소기업은 5인 이상 상시근로기업 3017곳이다. 전문기능 구직대상은 그리스도신학대, 폴리텍Ⅰ대학, 호서전문학교, 강서공고 등 10개 기능전문 교육기관 졸업자 중 구직희망자 1427명이다. 구는 1개 기업에 1명의 인력을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인턴사원은 만 16세 이상 35세 이하로 현재 강서구에 3개월 이상 거주, 1개월 이상 미취업 상태의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역 10개 전문기능 양성 교육기관을 통해 모집하며, 미달 시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구는 청년 인턴채용 희망기업을 다음달 4일까지, 인턴 참여자를 다음달 7~18일 모집한다. 참여 희망자는 일괄면접을 거쳐 심의위원회에서 심의 후 166명은 9월28일부터 사업장에 배치되어 일하게 된다.구는 이번 사업이 ▲지역실업난 해소와 공공부문의 적극적 지원으로 주민 만족도 향상 ▲기업의 인건비 부담완화로 인한 경영안전 및 전문기능인 채용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관내 전문 기능인 양성교육기관 수료자의 취업률 향상으로 교육기관 활성화 및 구 이미지 향상 등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구는 ‘성동’

    서울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곳으로 성동구가 꼽혔다. 서울시의 평가결과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아동·청소년이 가장 살기 좋은 행복 도시로 성동구가 선정됐다. 성동구는 “서울 꿈나무 프로젝트 1차연도 평가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됐으며 인센티브로 사업비 1억원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상금은 꿈나무 인재육성을 위한 성동구 장학기금 조성 등 아동과 청소년의 복지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7월 ▲안전하고 건강한 성동 ▲즐겁게 배우는 성동 ▲더불어 함께하는 성동 ▲미래를 준비하는 성동이라는 4대 정책목표를 세웠다. 이를 추진할 아이디어를 구청에서 자체적으로 수렴한 결과 17개 부서 31개팀에서 110여개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구는 좋은 아이디어를 추려 다양한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며 성동의 꿈나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적 여건 만들기에 나섰다. 이번 평가에서 사업규모와 우수한 추진실적, 다양성, 독창성 등의 전 분야에서 최우수구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교육복지부문에서 동주민센터 자치회관의 방과후 공부방은 저소득층 아동에게 학습지도 및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자는 이호조 구청장의 제안으로 첫 발을 내디딘 행정이다. 또 아동급식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서울시의 전자카드제 운영에도 앞장서 시범운영 기간 중 이용자 의견수렴, 시스템 오류 개선 및 안정화 등에 기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아토피 없는 성동만들기, 꿈나무 건강관리 프로젝트, 장난감 무료대여 사업인 무지개 장난감 세상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꿈나무 프로젝트를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미래의 꿈나무에 대한 투자가 곧 성동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최우수구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2세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커 나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험 무기로 취업문 노크… 환갑지나 다시 사회초년병

    경험 무기로 취업문 노크… 환갑지나 다시 사회초년병

    5080세대의 가장 큰 고민은 ‘나이’다. 취업시장 문을 두드려도 “나이가 너무 많으시네요.”라는 말과 함께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다. ‘청년실업’은 당연히 거쳐야 할 관문처럼 여겨지지만 ‘중·노년 백수’는 속으로 앓아야 할 가슴앓이로 여겨진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잘 살펴보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치열한 취업전선으로 나간 5080세대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구훈회(66) 할아버지는 자칭타칭 ‘베테랑 전기 기술자’였다. 가게를 차려 일한 지 37년. “기술이 있으니 가게 문을 닫아도 먹고살겠지.”라고 생각해 60대 중반에 과감하게 폐업신고를 냈다. 아랫사람으로 들어가는 일자리는 2~3일 안에 구해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취업전선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도전해야 길이 보인다 약해 보이는 외모와 깊이 파인 주름살이 가득한 얼굴을 내밀라치면 면접관들은 망설이다 머뭇거리며 “나이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몇번의 실패로 ‘이제 너무 늙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소일거리 없이 여생을 보내야 한다는 무력감에 빠졌다. 간신히 잡은 직장은 경비직. 일을 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성취감을 갖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지만 가슴 한편은 늘 허전했다. 평생을 바쳐 한 분야에 종사하며 나름대로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했는데 이제 자신의 기술로는 더이상 직업을 가질 수 없겠다는 허무함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조심스럽게 지역 취업센터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전문기술로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을 다시 찾아보기 위함이었다. 수차례 실망을 맛보았기에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취업센터장에게 자신의 기술을 설명했다. 며칠 뒤 한 아파트 관리업체에서 전화가 왔다. 관리소장은 “나이가 너무 많은데요.”라고 말하면서도 회사에 한번 들러보라고 권했다. 그의 인생은 이때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그는 회사를 방문해 마지막 기회라는 독한 마음으로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전기 일은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며 어떤 일이든 시켜주면 잘해 내겠다는 믿음을 줬다. 설명을 들은 관리소장은 흔쾌히 “80살이라도 일할 수 있다.”며 격려해 줬다. 한참이나 젊은 반장과 과장을 상사로 모셨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일자리를 얻은 기쁨에 다른 동료들과 즐겁게 일하면서 기력은 더 좋아졌다. 구씨는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지나간 세월을 한탄하고 지내는 노인들이 많은 현실 속에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밀고 나가면 이뤄지지 않는 일이 없다는 생각부터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층은 일자리를 고른다. 마음에 맞는 일자리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금방 그만둔다. 하지만 노인들은 작은 일자리를 가져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그들의 장점이 빛나는 순간이다. ●당당하게 자기 장점 알려야 교육공무원으로 30여년 일한 김창옥(71) 할아버지.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가서 야채가게, 튀김가게 식당 등에서 일했다. 육체노동을 해보지 않은 그로서는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참고 견디며 옷 수선을 배워 세탁소에서 2년간 일한 뒤 귀국했다. 문맹인들에게 한글과 수학, 한자를 가르치며 2년을 또 보냈다. 그는 이후 대한노인회 강서구 지회를 들러 취업교육을 받고 강서구 도로 사업소에서 교통 서포터스로 활동하게 된다.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하루 약 10㎞를 활보하며 불법 주차 단속업무 보조역할을 했다. 미국에서 육체노동을 했기 때문에 어렵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자리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 약정된 11개월의 업무를 마치고 다시 대한노인회 서울 강서구 지회를 찾아 일자리를 신청했다. 이번에는 학교앞 아동들을 보호하는 업무가 제공됐다. 김씨는 “일을 하면서 돈을 주고도 사지 못할 큰 것을 얻었다.”며 선뜻 응했다. 그는 다른 5080 구직자들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찾아 노후의 육체적 건강과 행복을 얻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취업으로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는 길을 스스로 모색하라.”고 조언했다. 박춘자(66)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전래동화를 읽어주는 일을 한다. 박씨는 과거 구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를 떠올려 지역 취업센터에 일자리를 신청했다. ●작은 일에도 감사를 처음 동화를 읽어주는 일을 시작한 것은 손자들을 위해서였지만 함께 일하는 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전통문화지도사’ 양성교육을 받고 직업인으로 탈바꿈했다. 한달 20시간의 일이 쉽지 않았지만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이내 마음이 편해진다. 박씨는 “누가 소원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80세까지 이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진심으로 나를 필요로 한다는 걸 느낄 땐 절로 힘이 솟는다.”고 기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玄통일 오늘 北조문단과 면담 고급임대 ‘한남 더힐’ 20대 당첨자 쏟아져 신종플루 우리 동네 거점 병원 어디? 6일 걸려 서울 왔는데… 한국에서 학부모가 된다는 것 서울 ‘당일치기’ 여행가기 좋은 곳 캐머런 신작 ‘아바타’ 끝내줬다
  • 자원봉사의 모든 것 알려드려요

    자원봉사의 모든 것 알려드려요

    “어르신들이 후루룩 후루룩 맛있게 국수를 드시는 모습을 보면 흥이 절로 납니다.” 서울 서대문구 한울타리 봉사대가 운영하는 ‘국·사·랑(국수 한 사발에 사랑을 싣고)’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이미자(46·여)씨는 요즘 자원봉사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지금까지 자원봉사는 남의 얘기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작은 일에 큰 기쁨을 느끼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센터 핵심 기지로 서대문구가 ‘자원봉사 특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는 지난 6일 구청 제3별관 3·4층을 리모델링해 자원봉사센터를 확장·이전했다. 자원봉사 행정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다. 1998년 문을 연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자원봉사센터’로 선정되는 등 구 자원봉사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자원 봉사활동 희망자와 수요처의 연결을 돕고, 자원봉사자의 모집 및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의사와 학생들로 구성된 ‘구치회’ 등 관내에 있는 민간 자원봉사단체의 활동도 지원한다. 다음달 7일부터 이곳에서는 전문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각 동에 자원봉사캠프 15곳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캠프별로 총 58명의 전문 상담가를 두고 있다. 자원봉사자가 찾아와 쉽게 상담할 수 있게 하고, 각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원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구청 공무원부터 ‘솔선수범’ 구는 올해부터 전 직원이 참여하는 희망 1대1 결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이 자원봉사에 솔선하는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희망 직원은 1만원씩을 기부해 총 1000여명의 저소득 주민과 공무원이 1대1 자매결연을 했다.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공무원이 직접 도와줄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홍제동의 한 독거노인과 자매결연을 한 주민생활지원과 정세영씨는 “어르신을 수시로 방문, 말벗이 되거나 쌀과 반찬이 떨어졌는지 확인하고 챙겨주는 일이 또 하나의 보람”이라고 말했다. 또 직원 누구나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월 1회 4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도록 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목욕 봉사,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도배해 주기, 집수리 봉사, 농촌 일손돕기 등 활동 영역도 매우 다양하다. 염영철 자원봉사팀장은 “자원봉사활동 체험 사례를 공모하여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일반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도록 홍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환경안내자대회에 부스 개설 생태교육 필요성등 적극 홍보

    환경안내자대회에 부스 개설 생태교육 필요성등 적극 홍보

    사단법인 자연보호강남구협의회(회장 김선희)는 19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2회 ‘전국 환경안내(해설)자대회’에 체험부스를 열고 양재천 등 하천 생태 교육의 중요성과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한 생태교육의 필요성을 홍보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5년 12월 발족한 이 단체는 강남구를 대표하는 환경보호단체로 그동안 양재천과 도산공원 등지에서 환경보호 미술대전을 정기적으로 열고 강남구의 녹지축과 수변공간 확대를 위해 하천과 근린공원, 생태공원의 연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 회장은 “자연보호강남구협의회는 수동적 의미의 자연보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의 미래를 지켜내는 환경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 기간에는 풀 한 포기, 곤충 한 마리도 소중히 여기는 인성교육과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세계인을 대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그의 삶 그의 꿈] 한 달에 한 시간, 교훈 하나 이야기 두 개

    [그의 삶 그의 꿈] 한 달에 한 시간, 교훈 하나 이야기 두 개

    교육은 백년대계라 했다. 그런데 먼 앞날을 내다보고 세워야 할 중요한 계획이 목표부터 잘못된 듯하다. 일류대 진학이 교육의 목표가 되면서 학교는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을 양성하는 게 아니라 안하무인 독불장군을 배출하는 곳이 되어버렸다. 무한경쟁과 1등제일주의가 교육의 다른 말이 된 오늘날, 우리에게 인성교육이 절실한 이유다. 정보통신 발전, 선진국으로 가는 길 삼보컴퓨터 창립자인 이용태 박사가 인성교육 전도사로 변신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개인용컴퓨터(PC)의 개념조차 확립되지 않았던 1980년부터 삼보는 국내 컴퓨터 시장을 성장시켜 온 선두주자였다. 대한민국이 정보통신 대국이 된 과정과 삼보컴퓨터의 발자취는 맥락을 같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보의 역사는 바로 이용태 박사의 역사이기도 하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이용태 박사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것은 1969년. 귀국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소)에서 일하던 1970년, 그는 인텔에서 발명한 IC 컴퓨터를 접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1세대 컴퓨터의 구성소자는 진공관입니다. 진공관은 가지만한 크기인데 이때의 컴퓨터는 공장과 맞먹을 정도로 어마어마했습니다. 다음에 나온 게 콩만한 크기의 트랜지스터인데 이 컴퓨터는 장롱 10개를 펼쳐놓은 것만 했죠. 그리고 1970년에 나온 게 3세대 컴퓨터입니다. 손톱만한 칩 안에 수천 개의 트랜지스터를 인쇄해 놓았어요. 엄청난 혁명이죠.” 복잡하고 거대한 컴퓨터의 시대가 종식되는 것을 목격한 이용태 박사는 두 가지 이유에서 흥분했다. 하나는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겠구나’, 또 하나는 ‘국산 컴퓨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겠구나’. 그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하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임을 확신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다들 로켓트 만들어 달나라 가자는 사람 취급했지요. 정부와 재벌을 상대로 10년을 설득했지만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제가 직접 만드는 수밖에요. 1980년 청계천에서 자본금 1,000만 원 가지고 삼보컴퓨터를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국산 컴퓨터 개발, 정부기관의 행정전산망 통일, 초고속 인터넷 보급…. 뛰어난 통찰력과 결단력으로 그 모든 일을 해온 그가 2005년 삼보컴퓨터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인성교육 전도사로 변신한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정보산업 발전에 평생을 바쳐온 그는 “컴퓨터 만드는 일보다 인성교육 사업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한다. IT 산업보다 더 중요한 인성교육 이용태 박사가 1996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박약회는, 초대 회장인 포항공대 김호길 총장과 지인들이 도산서원 내 박약제(搏約劑:학문은 넓히고 예술은 줄이다)에 모여 퇴계 이황 선생에 관한 스터디모임을 가진 것이 시작이었다. 모임의 횟수가 거듭되면서 회원이 늘어났고, 이용태 박사가 회장이 되었을 때는 회원 수가 3,000명에 이르렀다. 그는 박약회 회장으로서 오늘날의 선비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에 관해 고심했다. “과거와 미래 중에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지 생각했습니다. 문집을 간행하고 서원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과거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미래는 후진을 바르게 인도하는 것이죠. 저는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05년 삼보컴퓨터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손자 손녀들을 모아놓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 것이 인성교육 사업의 첫 걸음이었다. 아이들에게서 긍정적인 변화를 본 그는 ‘인성교육을 국민운동 차원으로 벌이자’, ‘나부터 인성교육의 전도사가 되자’라고 결심했다. 먼저 박약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법을 강의했고 22개 박약회 지회에서 젊은 어머니들에게 전도했다. 이것이 인성교육 사업의 1단계였다. 그러던 어느 날 부산 동래교육청으로부터 인성교육을 특별사업으로 실시할 계획이니 강연을 해달라는 전갈이 왔다. 2007년 그는 여러 차례 부산을 방문해 동래교육청의 공무원, 초등·중학교 교장,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그리고 2008년 동래교육청에서 본격적으로 인성교육을 시작하면서 각 가정으로 인성교육에 관한 안내문을 보냈고 900여 가정이 신청했다. 이로써 인성교육 사업 역시 2단계로 접어들었다. 한 달에 한 시간, 교훈 하나 이야기 두 개 그가 말하는 인성교육법은 쉽다. ‘한 달에 한 시간, 교훈 하나 이야기 두 개’면 충분하다. “인성교육을 신청한 가정에 한 달에 한 번 교훈 하나와 교훈에 맞는 이야기 두 개를 보냅니다. 그걸 가족들이 다 함께 읽은 다음에 토의합니다. 정말 쉽죠?” 이토록 간단한 인성교육의 실천사례는 실로 놀랍다. 동래교육청과 박약회가 펴낸 《감화이야기를 통한 가정 인성교육 실천사례》를 읽어보면, 새옹지마에 관한 교육 후 실패를 두려워하던 아이가 실수를 하고도 자신감을 잃지 않아 기쁘다는 어머니, 양보와 배려에 관한 교육 후 싸움이 잦던 연년생 형제의 사이가 좋아져 뿌듯하다는 어머니 등 감동적인 실천사례가 가득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아이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변화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인성교육의 날을 정하고 가족이 둘러앉아 토의의 시간을 가지면서 평소에도 가족 사이에 대화가 늘었다.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그달의 교훈을 실천하다 보니 부부 사이가 좋아졌다는 감화사례도 있다. 이용태 박사는 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는 데 ‘한 달에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한 달에 한 시간, 일 년이면 열두 개의 교훈을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덕목은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열 가지면 충분하죠. 3년이면 열 가지 이야기를 서너 번쯤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요.” 왜 인성이 중요하냐는 질문에 그는 “모든 건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취업할 때에는 일류대 나온 게 중요할지 몰라도 입사 후엔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가, 열의와 의지가 강한가, 일을 하는 데 있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가, 하는 것이 판단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우수한 사원은 인성으로 판가름 나는 셈이다. 사회활동만이 아니다.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느냐 못하느냐도 결국 가족 구성원의 인성 문제다. “부부 사이에 불만이 있다면 상대가 라틴어 문법을 몰라서도 아니고 칸트의 철학을 몰라서도 아닐 겁니다. 남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아서, 함부로 말해서, 이기적인 태도를 취해서 불만인 거예요. 그게 바로 인성 아닌가요?” 인성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전후 우리는 잿더미 속에서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범죄률과 자살률이 날로 높아가는 현재, 우리가 정말 예전보다 행복한지 자문해 볼 일이다. 이용태 박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GDP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모두가 반듯한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예전에 저는 우리가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선진국을 숨 헐떡이며 쫓아갈 게 아니라 그들 앞으로 껑충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컴퓨터였고요. 지금 우리나라는 정보통신에 있어 세계 1등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앞서 가기 위해서 그보다 더 우선해야 할 것이 교육이에요. 그래서 인성교육 사업이 제게는 컴퓨터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그는 교육의 목적이 일류대에 진학하는 것이 되어버린 세태가 안타깝다. 크게는 사회에 유용한 인간을 기르고 작게는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을 만드는 게 교육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불어 사는 법과 스스로를 경영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서양학문엔 없지만 예부터 우리 교육이 중시해 왔던 게 바로 그것이다. 다행히 5년간의 인성교육 사업이 호응을 받고 있어 그는 요즘 너무 기쁘다. “아침부터 밤까지 만나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반듯하고 착하면 그보다 더 좋은 세상이 어디 있겠습니까?” 글_ 하재경 소설가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2012년말 사교육 경감 효과 수월성·교육복지 균형 추구”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2012년말 사교육 경감 효과 수월성·교육복지 균형 추구”

    “2012년 말이면 사교육 경감효과가 굉장할 것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기원 기획조정실장은 12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사교육부담 해소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교과부에서 친서민정책을 총괄하는 장 실장은 “사회양극화로 인해 중산층이 줄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2012년까지 교육복지대책을 마련하여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교육복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정부와 현 정부 교육정책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과거에는 공부 잘하는 학생과 뒤처지는 학생에 대한 배려가 적은 상태에서 평균수준의 학생에 집중했다면 현 정부에서는 모든 수준의 학생층에 접근하는 식이다. 수월성과 교육복지의 균형을 이루려 하고 있다. →교육정책에 경제논리가 개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교육논리뿐만 아니라 경제논리가 같이 고려돼야 한다. 교육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하나의 경제활동인 셈이다. 동일한 재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상환 후 대학생 학자금 대출제도는 교육과 경제 측면이 동시에 고려된 사례다. 이명박 정부가 끝날 무렵이면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굉장할 것이다. 지금은 제도시행 초기다. 1년, 2년 지나면서 서서히 교육활동에 신뢰가 쌓일 것이다. →어떤 제도가 학교에 신뢰를 줄 수 있나. -우선 학교정보공시제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항을 학생 학부모들이 볼 수 있게 된다. 학업성취도 평가도 있다. 교원평가도 마찬가지다. 관련 법이 통과되면 교원에 대한 인사자료로 활용할 근거가 된다. 입학사정관제도 학교교육 과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충실히 받으면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앞으로 고교는 물론 중학교 교육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수월성 교육을 강조,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율형 사립고는 평준화지역의 경우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기숙형 고교는 농산어촌에 위치해 이곳에 가기 위해 학원 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수월성 교육으로 말하기 어렵다. 마이스터고는 대학에 가지 않아도 전문기술인으로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수월성 교육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굳이 말자하면 대표적인 수월성교육의 상징인 자사고나 특목고는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추진한 것이 아니다. 그 전부터 있었던 것 아니냐. →좋은 학교가 상대적으로 많이 생기면 이런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많아져 결과적으로 그만큼 사교육이 늘 수밖에 없지 않은가. -중간층에서 사교육이 이뤄져도 강도는 높지 않을 것이다. 지금 정부는 학교에서 한 공부만 가지고도 대학에 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에 대한 우선순위가 있나. -초·중등 교육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운영된다. 내국세의 20%다. 반면 고등교육은 일반회계에서 재원을 마련한다. 이 때문에 다른 부처와의 예산확보경쟁 상황에 따라 교육여건이 달라진다. OECD평균 정부부담 교육비는 5.0%이나 우리나라는 4.3%선이다. 차이 나는 0.7%가 확보된다면 대학에 집중투자하는 것으로 활용해야 한다. 초·중등교육의 경우 무료급식 확대 등 질적인 교육여건 개선을 도모할 여력이 있어서다. 게다가 고등교육인력은 곧바로 사회로 나가는 인력이니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기고]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인성교육이 먼저/황정숙 청강문화산업대학 유아교육과 교수

    [기고]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인성교육이 먼저/황정숙 청강문화산업대학 유아교육과 교수

    여름방학이 한창이다. 유치원생에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모습은 어디에 있건 활기차고 아름답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저출산 시대에 꽃보다 더 귀하고 어여쁜 우리 아이들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는 데 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아이들의 모습은 다양하다. 복잡한 전철에서 신발을 신은 채 의자를 차지하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아이. 엄숙한 결혼식이나 모임에서 뛰어다니고, 큰소리로 떠드는 아이.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그저 귀엽다는 눈초리로 바라보는 부모들. 이런 아이들이 커서 대학생이 되고, 사회의 일원이 된다. 자기만 편하면 된다는 자세로, 다른 사람은 전혀 개의치 않는 말과 행동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거리낌 없는 언행을 ‘자유’라는 용어로 포장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요즘 대학가에선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이는 탁월한 전공능력이나 화려한 경력보다는 공동체 속의 한 개인으로서 자신을 인식하고, 스스로 삶의 목적을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 학교 생활은 물론이고 취업현장이나 사회 각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더라는 경험에 기인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인간적 소양을 가르치기 위해 보통 네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첫째, 캠페인성 인성교육으로, 다양한 색채의 포스터나 배너를 붙이고 이달의 실천 목표를 정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방법이다. 이는 인성교육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주지시키면 학생들이 올바른 행동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둘째, 칭찬과 보상의 방법이다. 이는 올바른 행동 자체보다는 보상이나 상찬이 우선시돼 상 받는 것 자체가 행동의 초점이 될 우려가 있다. 셋째, 정의내리기와 연습하기로, 가치의 덕목을 외우고 이 목록에 대해 각각 정의를 내리게 하는 방법이다. 즉, 학생들에게 “정직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지요?”라고 물으면 그저 단순히 그 내용을 암기한 후 답을 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넷째, 강요된 형식적 방법으로 특별한 규칙을 엄격히, 그리고 일제히 수행하게 하는 방식이다. 즉, 좌측통행을 해야 한다거나, 어른이 방에 들어오면 일어선다거나 하는 등 질서와 존중을 부과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네 가지 방법은 당장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내재적 변화를 이끌기에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바람직한 인성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그들이 일상에서 본 것, 말한 것, 개인적으로 행하고 경험한 것 등에 대해 솔직하고 사려 깊은 토의와 반성을 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것이 부모나 교사, 이웃 등 신뢰할 만한 어른에 의해 지속적으로 행해질 때 아이들은 사회적·윤리적 공동 문제에 대해 말하고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되고, 이에 대해 분명하고 강한 태도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이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고 배려·봉사하는 경험을 실천해 나가면서 점진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진정으로 우리 자녀들을 사랑한다면, 우리가 행복하려면 지금 눈 앞에 있는 내 아이, 남의 아이 모두에게 관심을 가지자. 내 자녀를 대하듯이 진심으로 그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살피며 위험과 도전, 자율과 한계를 설정해 서로가 서로에게 즐겁게 관여하고 의미를 교환하는 공동의 교육문화를 만들어 가자. 언제부터인가 새치기 없이 줄을 잘 서는 대한민국 국민이 됐듯이 나부터 마음먹고 시작하면 공공장소에서 우리는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 황정숙 청강문화산업대학 유아교육과 교수
  • 2009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부르키나파소·인도 교육단체 공동수상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09년 ‘유네스코 세종대왕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의 공동 수상자로 부르키나파소의 문해(문자해독)교육단체 틴투아와 인도의 여성교육단체 니란타르를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우리의 발전은 우리의 손으로’라는 의미의 틴투아는 ‘문해 및 비형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프랑스어가 아닌 지역어로 읽기 교재를 제작하는 등 문해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또 니란타르(‘뉴스의 물결’이라는 뜻)는 새롭게 글을 깨친 농촌의 하층 계급 여성들이 직접 신문을 만들어 배포하는 사업을 진행해 여성의 역량강화에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세종대왕문해상은 한국 정부(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지난 1990년부터 문해, 특히 개발도상국 모어(母語) 발전·보급에 크게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해 오고 있는 유네스코 문해상 가운데 하나다. 시상식은 세계문해의 날인 9월8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시행된다. 한편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유네스코 공자문해상(UNESCO Confucius Prize for Literacy·중국 정부 지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영국의 비정부기구 ‘서브 아프가니스탄’과 필리핀 아구 지방의 문해조정협의회가 공동 수상하게 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발언대] 디도스 사태서 배운 식량안보 교훈/김광동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발언대] 디도스 사태서 배운 식량안보 교훈/김광동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지난달 7일부터 사이버세상을 강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은 직접적 피해보다도 더 많은 후유증을 남긴 채 종료됐다. DDoS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국정원 발표로 인해 사이버 안보문제가 크게 부각됐으므로, 우리의 안보불감증을 혁파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러나 사이버안보보다 식량안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DDoS공격에 필적하는 사태라면 대규모 가뭄이나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수확량이 급감하거나 수입량이 줄어 생산자나 소비자 할 것 없이 모두 고통을 받을 때인데, 그런 사태는 일어나서는 안 되겠고 생각하기도 싫다. 우리의 식량자급률(사료 포함)은 27% 정도이다. 이런 수준은 국제교역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매우 위태로운 자급수준으로서, 과거 영국의 식량위기를 기억나게 한다. 영국은 산업혁명을 일으킨 나라로서 돈벌이가 되는 양모(羊毛)를 얻기 위해 농경지를 초지로 바꾸고 식량은 수입하는 정책을 쓴 결과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해인 1914년에는 식량자급률이 19%선까지 떨어졌었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1939년의 자급률은 23%에 불과했다. 당시 독일의 해상봉쇄에 따른 극심한 식량부족사태로 고생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 영국마저도 꾸준한 식량증산운동으로 1980년대 이후 자급률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되고 있다. 그러나 농정을 바라보고 있는 농업인들 사이에는 정부가 농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소규모 농가의 탈농화 정책 등과 같은 경제논리를 앞세운 정책은 믿음을 주기에 앞서 불안을 던져주고 있다.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선 모든 국민이 고통(비용)을 분담할 수밖에 없다. 언젠가 다가올 식량부족 사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업부문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밀·콩 등 자급률이 5%에도 이르지 못하는 곡물의 증산 정책을 과감히 시행해야 한다. 김광동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 산아제한 중국 연간 낙태수술 1300만건

    중국에서 한 해에 1300만 건의 낙태 수술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상하이의 한 산부인과 상담센터가 조사한 결과 매 년 1300만 명의 여성이 낙태수술을 받으며, 실질적인 낙태아의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매년 판매되는 임신 중절약도 1000만개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1970년대부터 중국 정부는 한 가정에 아이 한 명만을 낳도록 하는 산아제한정책을 시행해 왔다. 정부는 여성들에게 자궁 내 피임기구의 사용을 권장해 왔다. 대체로 결혼한 여성에게 피임을 장려해 왔으나, 자유분방한 성문화가 도입되면서 산아제한정책은 미혼 여성에게까지 확대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9세의 미혼여성 중 62%가 낙태수술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력 일간지 차이나데일리는 29일 중국 국가인구계획출산위원회의 관계자 우상춘의 말을 인용해 “낙태가 만연해 진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라며 “당국은 낙태를 줄이는 매우 힘겨운 과제에 맞닥뜨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대학교 리잉 교수는 “우선 중국 부모들이 자녀에게 올바른 성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대학교에서도 체계적인 성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국내 낙태건수는 연간 34만 건(보건복지가족부ㆍ2005년 기준)에 이르며, 이중 24세 이하의 비율은 약 25%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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