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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블 女배우, 남편과 함께 13세 소녀 3년간 성학대…징역 8년형

    마블 女배우, 남편과 함께 13세 소녀 3년간 성학대…징역 8년형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 출연했던 배우 자라 피티안(Zara Phythian)과 그의 남편이 13세 소녀에게 3년에 걸쳐 성적 학대를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BBC,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자라 파티안은 무술 사범인 남편 빅터 마르케와 함께 13세 소녀를 성적 학대한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남편 마르케는 15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추가로 받아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이들 부부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한 소녀를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루밍이란 영어로 ‘길들인다’는 뜻으로, 정서적으로 아직 취약한 아동‧청소년 등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 심리적 지배를 바탕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뜻한다. 법원에 따르면 피해 소녀는 무술 학원에 다니다가 마르케를 만났다가 구강 성행위 등을 강요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성인이 된 피해자는 노팅엄 크라운 법원에 출석해 자신이 13~15세였던 시절 그루밍을 통한 성범죄에 희생됐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는 “이 부부가 술을 마시도록 한 뒤에 첫 범죄가 일어났다”면서 구강을 통한 성행위 등을 강요했다고 증언했다. 또 피해자는 “마르케는 나와 피티안 둘 다와 성관계를 가졌다”면서 “이들 커플은 포르노 장면을 재연하기 위해 학대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잘못된 일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할지, 어떤 말을 할지 알 수 없었다”며 “나는 피티안을 우러러봤고 모든 면에서 그녀처럼 되기를 원했었다. 그래서 그녀의 반응을 따라하려고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영국 노팅엄 형사법원의 담당 판사는 “이들의 범죄는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피티안과 마르케 모두 “우린 소아성애자나 강간범이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배심원단이 유죄로 판단하면서 나란히 실형 선고를 받게 됐다. 한편 피티안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빌런 브루넷 역을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 ‘남학생 성착취’ 최찬욱의 꿈은 변호사? [사건파일]

    ‘남학생 성착취’ 최찬욱의 꿈은 변호사? [사건파일]

    초·중 남학생 수십명의 성착취물을 전송받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최찬욱(27).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상습 성착취물 제작·배포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최찬욱에 대한 2심 선고는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최찬욱은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남자 초·중생 70명을 협박해 알몸으로 찍은 등 성착취 사진·영상물 6954개를 제작해 이 중 14명의 것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됐다. 남자 초등생 3명을 각각 찾아가 집 밖으로 유인한 뒤 자신의 차 안에서 유사 강간도 저질렀다. 인터넷에서 여자 아이나 축구 감독인 것처럼 속여 전국 남자 초·중생을 유인했다. 피해자 중엔 만 11세 초등생도 있었다. 최찬욱은 이른바 ‘노예’로 삼아 성적인 동작에 대변·체액까지 먹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에는 아동 성착취물 1950개를 저장·소지했다. 1심 재판부는 “8년간 범죄를 지속하며 피해자가 70명에 이르렀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피해자들을 유인하려고 했다.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행위를 일삼았고 실제로 만나 유사강간하기도 한 것을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학창시절 정상적인 생활” 주장 최찬욱의 변호인은 “학창 시절 생활을 보면 중학교 시절 모범상을 받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했고 음악을 진로로 선택한 뒤 음대에 유학하기도 했다”라며 “다만 6개월 만에 유학을 포기하고 귀국해 상실감 속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인 이유로 영상을 제작하거나 판매·전시·배포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최찬욱은 출소 후 계획을 묻는 검찰에 “변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찬욱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제가 이 문화를 근절하는데 분명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찬욱을 면담한 프로파일러는 “여성을 사귄 적이 없어 이성과의 성관계를 두려워했지만 남자아이에 대한 죄의식은 적었다”며 “지배적인 위치에서 대상을 찾다 보니 아이들이 대상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최찬욱은 지난해 6월 검찰 송치를 위해 대전둔산경찰서를 나오면서 “더 심해지기 전에 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관련 법률 ‘변호사 꿈’ 실현 가능 최찬욱의 변호사 꿈은 실현 가능한 일일까. 관련 법률에 의하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출소 후 법률에서 정한 일정 기간이 지나고,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을 하면 시험을 볼 자격이 생긴다.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따르면, 학사학위를 가지고 있거나 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다면 입학 자격이 있다고 규정한다. 변호사시험법 제6조에 따르면 ‘시험 응시 결격 사유’를 △금고(禁錮)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그 유예기간이 지난 뒤 2년이 지나지 않는 경우 등으로 정하고 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여중생들에게 “술마시기 게임하자”고 해 성폭행한 20대

    여중생들에게 “술마시기 게임하자”고 해 성폭행한 20대

    여중생 2명에게 술마시기 게임을 한 뒤 성폭행한 20대 남성 2명에게 각각 징역 2년 6월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논산지원은 A(27)씨 등 2명의 재판을 열고 “아직 성적 관념 및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거나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능력이 부족한 어린 여중생을 간음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 동갑내기 남성 2명은 2020년 11월 랜덤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여중생 2명과 충남 모 지역 모텔에 들어갔다. 미리 술과 음식을 구입한 A씨 등은 방안에서 술 마시기 게임을 하자고 해 여중생들이 취하자 성폭행했다. 이후에도 ‘특별한 성관계’로 성폭력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처럼 여중생들을 세뇌시켜 범행을 더 저지르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중생들은 이를 부모에게 알렸고, 검찰은 ‘13세 이상 16세 미만 대상 간음 및 추행을 한 19세 이상자’를 처벌하는 2020년 5월 신설 형법 규정에 따라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A씨 등을 기소했다.재판부는 “죄책이 무겁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며 “범행을 반성하는 점이나 특별히 금전적 이익을 취하지 않은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했다.
  • “군형법 추행죄 남아 있는 한…성소수자 군인 마음 못 놓죠”[우리 삶을 바꾼 변론]

    “군형법 추행죄 남아 있는 한…성소수자 군인 마음 못 놓죠”[우리 삶을 바꾼 변론]

    대법원은 지난달 ‘군기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면 동성 군인 간 합의된 성관계를 처벌할 수 없다’는 새로운 판례를 내놨다. 성소수자 군인에 대한 군사법원의 유죄 판결에 제동을 건 첫 사례이자 수차례 위헌 논란이 불거진 ‘군형법 92조6’ 조항에 대해 대법원이 전향적인 해석을 한 역사적 판결이었다. 2017년 ‘군 성소수자 색출사건’ 이후 대법원 판단을 받기까지 꼬박 5년이 걸렸다. 그사이 사건 당사자인 A씨는 기소휴직 상태에 매여 퇴직도 복직도 못한 채 생활고에 시달리며 그렇게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냈다.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군인 절반이 항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A씨를 포함한 나머지 절반은 “끝까지 가겠다”며 버텼고 결국 대법원에서 결실을 봤다. 변호를 맡았던 강석민(52) 법무법인 백상 변호사는 대법원 선고가 난 날 A씨를 만나 “오랜 시간 견뎌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A씨는 그에게 “이 일을 겪어 보니 앞으로 세상에서 못 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고 한다. 서울신문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백상 사무실에서 강 변호사를 만났다. ●기소 군인 절반이 항소 포기 군 간부 A씨와 B씨는 2016년 일과가 끝난 뒤 군부대 밖에 있는 독신자숙소에서 합의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발각돼 이듬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들에게 적용된 죄목은 ‘군형법 추행죄’(92조6). ‘군인에 대해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 법이다. 발단은 2017년 군 내 동성애자를 색출하라는 당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의 지시였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한 성소수자 군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대에 알리겠다며 아웃팅(성 정체성 폭로) 협박을 하는 식으로 다른 성소수자 군인들을 찾았다. 휴대전화 임의제출을 받고 성소수자 데이팅 앱에서 수사 대상자의 아이디로 다른 군인에게 접근해 정보를 캐는 방식이었다. 색출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A씨도 그 함정수사에 걸려 ‘군인과 잠자리를 한 적 있지 않느냐’는 상대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가 수사를 받게 됐다. 이 사건으로 군인 총 23명이 입건됐다. 그중 9명은 재판에 넘겨졌고 14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제보를 받은 군인권센터의 요청으로 강 변호사는 긴급 변호인단을 꾸려 사건 초기부터 개입했다. 김인숙·김정민 변호사가 함께했다. “군부대가 전국 각지에 있다 보니 강원, 경기 북부, 충청과 육군본부를 정신없이 왔다 갔다 했어요. 이런 식의 추가 색출을 못 하도록 변호인이 따라다니면서 막아 냈죠. 거기서 마무리가 안 됐다면 피해가 얼마나 더 커졌을지 모릅니다.” 군 법무관 출신인 강 변호사는 10년 동안 군에서 일했다. 그는 “군검사·군판사로 일하는 동안 군형법 추행죄로 기소나 재판을 해 본 적도,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다”면서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이었는데 고위간부 지시로 갑작스레 수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사가 한창이던 무렵 의뢰인과 변호인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때 강 변호사는 그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법조인 양심으로 볼 때 말 안 되는 법” “법조인의 양심으로 볼 때 이 법은 말이 안 되는 법이고 위헌입니다. 그러니 참고 같이 싸워 주십시오. 언젠가는 여러분의 성적 지향과 사생활이 침해받지 않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나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지난달 21일 A씨와 B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동성 간 성행위가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라는 평가는 이 시대 보편타당한 규범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면서 “동성 간 성행위 그 자체만으로 추행이 된다고 본 종래의 해석은 더이상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군형법 92조의6 조항에 나오는 ‘항문성교’는 ‘계간’(鷄姦·남성 간 성행위)을 2013년에 바꾼 것이다. 대법원은 2008년과 2012년에는 이 조항이 합의 여부,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동성 군인 간 성행위를 처벌하는 취지라고 판단했다. 이번 전원합의체의 판결은 14년 만에 기존 판례를 뒤집은 셈이다. 특히 군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인정해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 판단이다. 대법원은 “이 규정의 보호법익에는 군이라는 공동사회의 건전한 생활과 군기라는 전통적인 보호법익과 함께 군인의 성적 자기결정권도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는 물론 군기 침해를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까지 처벌 대상으로 삼는 해석은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강 변호사는 “군형법의 보호법익으로 군인의 성적 자기결정권도 포함한 판결은 군형법이 단순히 군대 유지만을 위한 법이 아니라 군인의 기본권도 고려한 법이라는 점을 드러내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판결문에는 성소수자 군인을 색출하는 수사 자체를 문제 삼는 대목도 담겼다. 대법원은 “성행위가 사적 공간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경우 처벌하려면 지극히 사생활 영역에 있는 행위에 대한 수사가 필수적인데 이러한 수사는 군인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허용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아직 공개 변론도 못 해… 법 폐지를” 군과의 ‘계란으로 바위 치기’ 싸움 끝에 마침내 맛본 승리는 강 변호사에게도 뜻밖이었다. 사건 대응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대법원 판결보다 헌법재판소 결정에 더 큰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다. 2017년 색출된 성소수자 군인 중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들은 군형법 92조6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다. “변호인단의 로드맵은 헌재에서 위헌 결정을 하면 대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하는 것이었어요. 기관의 성격을 고려하면 대법원이 더 보수적이니까요. ‘헌재가 왜 판단을 빨리 안 하지. 그전에 대법원 선고가 나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을 했는데 웬걸 대법원에서 법률 해석으로서 무죄 판단을 먼저 한 거죠.” 강 변호사는 궁극적으로 군형법상 추행죄 폐지를 주장한다. 처벌 자체 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그는 “군인 간 항문성교를 처벌한다는 건 이성 간에도 해당되는데 변호하면서 ‘그럼 부부 군인 간 항문성교도 처벌할 것이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바꿔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모순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62년 군형법 제정 당시 미국 전시법을 차용하면서 시작된 추행죄는 위헌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02년과 2011년, 2016년 합헌 결정을 내렸다. 군의 특수성과 전투력 보존을 위해 동성 군인을 차별 취급할 이유가 있다는 논리였다. 강 변호사는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5년이 지났지만 아직 공개변론도 한 번 못 했다”면서 “안철상·이흥구 대법관이 판결문 별개의견에서 현행 규정이 그대로 적용되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밝혔는데 헌재가 더 부끄럽지 않으려면 빨리 판단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 조항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성소수자 군인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강 변호사에게 그간의 소회를 물었다. “군 법무관 생활을 했으니 전투력이 중요하다는 걸 잘 알죠. 이 사안이 안타까운 건 색출된 군인이 하나같이 실력이 뛰어나고 복무를 잘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인재를 전역하거나 계속 쉬게 하고 말하자면 군대가 스스로 제 발등을 찍은 셈입니다. 그때 걸리지 않았던 성소수자 군인도 많이 군을 떠났습니다. 언제 들킬지 몰라 불안한데 계속 군에 있을 수 있을까요.” 
  • 훈남 약사, 교제 여성에 성병 옮기고 “몰랐다”[사건파일]

    훈남 약사, 교제 여성에 성병 옮기고 “몰랐다”[사건파일]

    유튜브와 방송에 ‘훈남 약사’로 얼굴을 알린 ‘약쿠르트’ 박모씨는 교제하던 여성들에게 성병을 옮겼다는 폭로로 자취를 감췄고, 그로부터 2년 만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팬에서 이성관계로 발전해 만남을 시작한 A씨는 박씨와 성관계를 가진 후 헤르페스 성병에 걸렸다고 했다. 박씨는 A씨와 교제 3개월 전 헤르페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 이전에 박씨와 4개월간 교제했다는 B씨 역시 헤르페스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누군가와 성관계를 가진 것도 2년 만이었고, 그 대상은 약쿠르트뿐이었다고 말했다. B씨는 “그 사람이 먼저 ‘밑에 난리가 났다. 헤르페스가 올라온 것 같다’라고 하더라. 놀라서 ‘병원에 가야 하는 거냐’라고 물으니, 그는 ‘웬만한 사람 다 있고 치료약은 없다’라고 했다”라며 헤르페스 증상에 대해 “살면서 처음 느끼는 통증이다. 칼로 난도질당하는 느낌이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성접촉 전염 2형 완치도 불가 헤르페스는 ‘‘단순포진 바이러스’라고도 불리며 1형과 2형으로 분류된다. 1형은 대개 구강 접촉으로 감염이 되며 입술 포진과 생식기 포진을 일으킬 수 있다. 2형은 성접촉을 통해서 전염되는 것으로 생식기 포진을 일으킨다. 헤르페스 증상의 특징은점막의 가려움, 따가움, 타는 듯 한 느낌과 붉게 올라온 수포성 병변이다. 아직까지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약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산부가 헤르페스에 걸렸을 경우, 출산 시 태아의 수직감염을 막기 위해,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로 분만을 해야 한다. 신생아가 헤르페스에 감염되면 2~3주 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안구·피부·점막병변을 일으키고 중추신경에 해를 입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헤르페스에 걸린 사람과 성접촉 시에는 반드시 콘돔 등의 피임 기구를 이용해야 한다.성병 판정 받고 피임도 안해 재판부는 피해자가 박씨와 성관계 후 헤르페스 감염에 따른 증상이 발현했으므로 상해의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고 봤다. 박씨가 자신의 성병 치료를 위해 의사 처방 없이 전문의약품을 조제한 행위(약사법 위반)도 유죄가 나왔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2단독 김민주 판사는 “피고인(약쿠르트)이 불과 3개월 전에 성병 판정을 받고도, 피임 기구 없이 성관계를 한 것은 고의성이 있다”라며 “약사 직업을 가진 피고인이 미필적 고의를 가지고 상해 범행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씨를 비롯해 유사한 사건 피고인들은 하나 같이 ““피해자가 다른 경로로 감염됐을 수 있다” “성병에 걸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래퍼 A씨, 몰카 찍어 공유… 피해자 극단 선택” 던밀스 아내의 폭로

    “래퍼 A씨, 몰카 찍어 공유… 피해자 극단 선택” 던밀스 아내의 폭로

    유명 래퍼 A씨가 일반인 여성의 성관계 영상 등을 몰래 촬영해 주변 지인들에 공유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래퍼 던밀스의 아내 B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A씨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B씨는 A씨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여성을 만난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까지만 이야기하네? 그 뒤에 몰카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은 얘기 안 하네?”라고 지적했다. B씨는 이어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 했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나 보네”라며 “그만하면 좋겠다. 점점 경찰서에 신고하고 싶어지니까”라고 덧붙였다. B씨는 “친한 동생이 그렇게 찍힌 사진, 보낸 카톡(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다 가지고 있다. 신고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 볼까봐 참았다는데 모두가 보는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전혀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 거네”라며 “정준영과 다른 게 뭐지? 그 동생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 시도까지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B씨는 또 “떳떳하게 하지 못 할 말은 피해자한테도 하지 말라. 본인 엄마, 누나, 동생, 딸이 당했다고 생각해라. 그 카톡방에 있던 방관자들 정신 차려라”라고 분노했다. B씨는 11일 추가 내용을 올렸다. 그는 “인터넷에 폭로하기를 (피해자가) 원한 건 가해자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길 바라서 그랬다고 했다. 평생 가슴속에 새기고 살면 좋겠어서 그랬다”고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 A씨에게 사과 연락을 받았고,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B씨는 한 네티즌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그 네티즌은 “고민하다가 (DM을) 보낸다. 혹시 이 사람 A씨 아니냐. 내 친구는 그 사람과 DM을 주고 받으면서 만났는데 주변인들한테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당하고 충격으로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다. B씨는 “이 DM은 공유해도 된다고 허락받았다”며 “이 순간에도 멀쩡하게 할 일 하고 계신 것 같아서 더 화가 난다. 부끄러운 마음도, 두려운 마음도, 미안한 마음도 없는 것이냐”고 A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 BTS 새 앨범에 ‘불법촬영’ 묻었다… 아미들의 ‘하이브 불매’ 힘 받을까 [넷만세]

    BTS 새 앨범에 ‘불법촬영’ 묻었다… 아미들의 ‘하이브 불매’ 힘 받을까 [넷만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앨범 기준 1년 7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 ‘프루프’(Proof) 발매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기뻐해야 할 ‘아미’(팬덤명)들의 분노와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성관계 불법촬영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작곡에 참여한 곡이 방탄소년단 새 앨범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불매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뮤직은 9~11일 사흘에 걸쳐 3장의 CD로 구성된 ‘프루프’의 트랙리스트를 차례로 공개했다. 이 가운데 2번째 CD 10번 트랙의 정바비가 참여한 ‘필터’(Filter)를 놓고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인디밴드 가을방학 출신인 정바비는 폭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정바비는 교제 중이던 여성 A씨를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정바비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2020년 7월에서 9월 사이 불법 촬영된 영상 여러 개를 발견했다. A씨는 영상의 존재조차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바비는 또 다른 피해자 B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당초 B씨의 유족이 강간치상 등 혐의로 정바비를 고발했으나 검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B씨 유족이 항고해 서울고검이 보완수사 필요성을 인정했고 A씨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서부지검이 재수사했다. B씨는 2020년 4월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B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술에 약을 탔다’,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등 지인에게 호소하는 내용의 대화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필터’는 2020년 2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에도 수록됐던 곡이다. 당시엔 정바비 사건이 알려지기 전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베스트 앨범 성격을 띄는 이번 앨범에 다시 수록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특히 빅히트뮤직 측은 이번 앨범에 대해 “서로의 취향과 색깔을 존중하며 9년을 함께 달려 온 방탄소년단이 빛나는 이유를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특히 2번째 CD에 담긴 곡들은 일곱 멤버가 직접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정바비가 참여한 곡을 방탄소년단 새 앨범에 싣기로 한 하이브의 결정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까지 한 상황에서 새 앨범에 굳이 포함시켜야 했는지 모르겠다”, “소속사는 국회에 병역특례법 재촉하고 멤버는 건보료 안 내서 압류당하더니 하다 하다 성범죄자 노래를 앨범에 넣나”, “성범죄자한테 돈 벌게 해주는 기획사 하이브” 등 댓글이 달렸다. 인스티즈에서도 “소속사는 제발 대처 좀. 방탄소년단한테 꼬리표 붙으면 책임질 건가”, “의미 있는 곡이라니 넣더라도 정바비 이름은 뺐으면” 등 반응이 나왔다.일부 네티즌들은 불매로 맞서야 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솔직히 불매가 맞다”, “팬들이 범죄자 노래 보이콧이라도 하는게 좋겠다”, “성범죄자 돈 벌게 해주는 하이브” 등 댓글이 더쿠에 달렸다. 한 트위터리안은 ‘프루프’ 예약구매를 했다 결제를 취소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불매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거나 비난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인스티즈에는 “언제 나온 곡인데 창조 논란이다”, “방탄소년단이 업계 최고라 그런지 주어지는 기준이 엄격한 것 같다”, “요즘 방탄소년단 관련 부정적 글이 계속 올라오는데 특정 단체에 타깃으로 찍힌 것 같다” 등 반응도 보였다. 더쿠에서는 “불매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 조용히 듣는 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 “왜 불매 안 하냐고 비난하는 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불매가 가능할까” 등 불매 운동이 커질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앞서 정바비는 ‘필터’ 외에도 ‘러브 메이즈’(Love Maze), ‘홈’(Home), ‘아임 파인’(I’m Fine) 등 방탄소년단의 이전 앨범 여러 수록곡에 참여한 바 있다. 빅히트뮤직 소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20cm’, ‘간지러워’, ‘하굣길’ 등에도 참여했다. 정바비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일부 폭행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불법 촬영 등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바비는 2020년 11월 논란이 터진 후 낸 공식 입장에서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커플 관계 소리 들으려 현관에 귀댄 20대

    커플 관계 소리 들으려 현관에 귀댄 20대

    커플들이 성관계하는 소리를 엿듣고 녹음하기 위해 오피스텔들을 돌며 현관에 귀를 대는 행위를 반복하다가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허정인 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29·남)에게 최근 벌금 750만원을 선고했다. 허 판사는 “피해자들이 겪었을 정신적 고통을 고려하면, 그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고 더욱이 기소유예 처분 전력이 있다”고 A씨를 질책했다. A씨는 2020년 7월25일 새벽 서울 관악구 일대 오피스텔을 돌며 각 호실 현관문에 귀를 대고, 안에서 나는 소리를 엿들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8년 7월부터 오피스텔 공동현관으로 침입해 문 안에서 커플들이 성관계하는 소리가 들리면 녹음해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2016년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상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이다.
  • 몰래 콘돔 구멍내 임신 시도한 독일 여성, 유죄 판결

    몰래 콘돔 구멍내 임신 시도한 독일 여성, 유죄 판결

    독일에서 남자친구 몰래 콘돔을 훼손한 채 성관계를 맺은 여성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독일 빌레펠트 지방법원은 4일 남자친구와 합의 없이 콘돔을 훼손한 여성의 행위가 성폭력에 해당한다며 집행유예 6개월을 선고했다. 판사는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도 이번 사건은 독일 법률 역사에 기록될 만큼 이례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서 39세인 여성은 42세인 남성과 ‘잠자리를 같이하는 친구’ 즉 성적인 파트너 관계로 묘사됐다. 둘은 지난해 초 온라인으로 알게 돼 만남을 가지면서 성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이후 여성은 남성에게 깊이 빠져들었다. 남성과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했다. 그러나 남성은 아이를 원치 않을뿐더러 여성에게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남성의 생각은 여성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결국, 여성은 남성이 침실에 보관해둔 콘돔에 몰래 구멍을 냈다. 이를 통해 여성은 임신을 시도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자 여성은 2번째 작전을 실행했다. 일단 남성에게 자신이 콘돔을 고의로 훼손해 이미 임신했다고 알려 남성의 마음을 열게 한 뒤 콘돔 없이 성관계를 맺어 임신 확률을 높이고자 했다. 그러나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남성이 여성을 고소해버렸기 때문이다. 여성은 나중에 경찰 조사에서 남성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하려 했다는 점을 순순히 인정했다. 자신은 사랑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에 넘겨지고 말았던 것이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전이나 도중 콘돔을 몰래 제거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스텔싱’이라고 불린다. 보통 남성이 여성 몰래 스텔싱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많으나, 이번 사건처럼 정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스텔싱은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전투기인 스텔스에서 명칭을 가져온 것으로, 들키지 않게 몰래 행동한다는 의미에서 빗대어 사용된다. 서양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스텔싱 범죄가 심각한 성범죄로 자리매김했다.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스텔싱 범죄로 징역 4년과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미국 여러 주 중 처음으로 스텔싱을 민사소송 대상으로 인정했다. 호주 수도 준주(ACT)도 스텔싱을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뉴질랜드 법원은 스텔싱을 한 남성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유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 “형님들 조심하십시오”…성관계 없었는데 ‘성폭행’ 고소한 女

    “형님들 조심하십시오”…성관계 없었는데 ‘성폭행’ 고소한 女

    소개팅앱서 만난 여성에게 전화가 수백통이 오는 등 스토킹 피해를 당한 데 이어 성폭행 고소까지 당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간 무고죄 고소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코로나 시국에 이성 만날 기회가 없어 소개팅 앱(애플리케이션) 이용했는데 형님들도 조심하십시오”라며 최근 벌어진 일을 전했다. A씨는 소개팅 앱으로 만난 여성 B씨와 몇 차례 만났다.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스킨십은 있었지만 성관계는 없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만날수록 집착이 강해 보였고, 지속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해 이별을 고했다. 그러자 B씨는 A씨 사업장과 전화로 수백 통씩 전화했다. 이에 A씨는 스토킹으로 B씨를 고소했고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고소를 취하했다고 한다. 그런데 두달 뒤 A씨는 경찰로부터 뜬금없는 연락을 받았다. 알고보니 B씨가 A씨를 성폭행으로 고소한 것이다. A씨는 “사업을 하다 보니 만사에 항상 의심이 있어 통화 녹취와 메신저 대화를 항상 남겨둔다”며 “다행히 녹취에 여성이 ‘성관계 없었다’,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 등을 말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했다. A씨가 첨부한 수사 결과 통지서를 보면 지난 12일 ‘불송치(혐의없음)’가 나왔다. A씨는 “당연히 무혐의 종결났고 바로 무고죄로 고소하고 오는 길”이라며 “그 여자에게 인생은 실전이란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성범죄, 성폭력 관련 ‘무고죄’…전제 비율의 40% ‘무고죄’는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경찰서나 검찰청 등의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게 신고하는 것으로, 자신의 신고 행위로 무고죄에 해당될 경우 형법 제156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무고죄 발생 건수는 32% 증가했으며 이 중 성범죄, 성폭력 관련 무고죄는 전제 비율의 40%에 이른다. 성범죄 사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처벌이 강화되면서 이를 역이용하여 무고하게 성범죄로 고소하는 사건도 증가하고 있다. 형법상 무고죄도 높은 수위의 처벌을 받게 된다. 성범죄의 경우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의 고소와 진술에 의해 수사 방향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 사안이 복잡하게 흘러갈 수 있다. 이에 억울한 성범죄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양측의 관계, 사건 전후 사정, 성관계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 또는 당시 주변의 진술 및 CC(폐쇄회로)TV, 음성, 메시지 기록 등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성범죄 고소는 연인, 지인 사이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방이라도 억울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를 객관적으로 소명해야 한다. 이 때 감정적 대응은 자제하고 이상적으로 사건을 분석해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면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통해 혐의를 벗기 위한 대응을 해야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왜 이러는 걸까요”, “녹음은 필수인 세상인가”, “안타깝다”, “녹취나 대화 캡처 없었으면 아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여기는 남미] 피해자만 100명, 청소년 성착취범에 징역 700년

    [여기는 남미] 피해자만 100명, 청소년 성착취범에 징역 700년

    닥치는 대로 청소년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30대 스페인 남자에게 700년 가까운 징역이 선고됐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드리드 형사법원은 미성년 성착취 혐의로 기소된 남자에게 징역 686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1324년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그래도 역대급 중형이다.  재판부는 미성년자와 정기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직업을 가져선 안 된다며 남자에게 직업의 자유도 제한했다.  성은 공개되지 않은 채 호세 앙헬이라는 이름만 공개된 이 남자는 1991년생으로 올해 31살이다. 남자는 20대 중반 때인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16살 미만 미성년자들을 상습 성착취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모바일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가 남자에겐 범행의 무대였다.  남자는 자신을 10대로 소개하며 청소년들에게 접근했다. 표적으로 삼은 건 주로 남자청소년들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남자는 10대 여자로 가장해 남자청소년들에게 접근한 뒤 성적 농담을 던지면서 범행을 시작하곤 했다. 이후 사진교환 등으로 수위를 높이고,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범죄를 완성했다.  같은 또래라는 말에 청소년들은 쉽게 경계심을 풀었다. 남자는 가상인물인 10대 여자를 이용해 남자청소년들에게 성관계를 유도했다. 자신과 성관계를 원한다면 먼저 자신의 지인과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식으로다.  검찰은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돈이나 선물을 주기도 했다"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상대방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약속한 자리에 나가는 사람은 가면을 벗은 자신, 여자 행세를 하던 남자 자신이었다.  이렇게 속아 성착취를 당한 피해자는 100명에 육박한다.  유죄로 인정된 범죄도 100건이 넘는다. 스페인 재판부는 성적인 목적으로 미성년자를 납치해 이용한 혐의 98건, 성착취 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한 혐의 74건, 음란공연 25건, 아동포르노물 소장 1건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 ‘마약 파티 일당’ 잡고 보니 ‘종합 범죄조직‘

    ‘마약 파티 일당’ 잡고 보니 ‘종합 범죄조직‘

    합숙소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보험사기와 성매매 알선 등 다양한 범죄를 일삼은 20~40대 남녀 범죄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은 자신들을 ‘검단식구들’이라고 지칭해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3일 사기·감금·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2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B(20대)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여성 C(20대)씨 등 5명의 은행대출금 1억 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류상 가짜회사(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후 C씨 등에게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말한 뒤 사업자등록증과 허위 소득증명서를 만들어 은행에서 피해자들의 명의로 비대면 대출을 받았다. 아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숙소에 감금해 협박하기도 했다. 이들 중 12명은 마약을 구입해 숙소에서 단체로 투약했으며, 12명 중 2명은 구입한 마약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들은 고급 외제차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보험금을 받아 챙기기도 했으며,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허위로 A씨 등에게 입원확인서를 써준 병원 관계자 D(40대)씨 등 3명을 입건했다. A씨와 함께 생활한 E(여·20대)씨는 조건만남을 하려던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 이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기도 했다. 경찰 수사결과 총책인 A씨는 마약·사기 등 전과 27범이며, 대출을 주도한 20대 여성은 전과 18범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마약파티’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하던 중 조직적인 범죄 정황이 드러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며 “검찰과 협의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소년 임신이 낭만?…위험한 드라마·예능

    청소년 임신이 낭만?…위험한 드라마·예능

    청소년 임신을 소재로 삼거나 10대에 부모가 된 청소년의 사연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잇따른 등장이 청소년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극중 등장인물의 다양한 사연 중 하나로 청소년 임신 문제를 들고 나왔다. 전교 1·2등 고교생 커플이 뒤늦게 임신 6개월이란 사실을 알고 출산을 결심한다는 내용이다. 한 종편의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도 10대에 부모가 된 3명의 청소년 사연을 관찰형 예능프로그램 형식으로 방영 중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화제를 끌고 있지만 청소년의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해 출산만이 유일하게 옳은 선택지로 보여 주거나 아기의 생명에 집중해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훼손되는 듯한 장면만 보여 주는 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소년 임신을 조장·미화하기 전에 제대로 된 성교육부터 하고 청소년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수 있게 하는 게 먼저라는 설명이다. 실제 청소년이 성관계와 아예 무관한 것도 아니다. 질병관리청의 ‘제17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796개 학교 5만 4848명 학생 중 성관계를 경험한 이들의 평균 시작 연령은 2021년 기준 14.1세이다. 반대로 지난 1년 동안 성교육을 경험한 학생 비율은 낮아졌다. 2013년부터 8년 동안 70%를 웃돌던 성교육 경험 학생 비율은 지난해 67.8%로 떨어졌다. 성교육의 양적 측면만큼이나 중요한 게 질적 측면이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2일 “아동청소년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넘쳐나는 성적 정보에 노출되는 현실을 무시한 채 ‘청소년은 성적 욕구를 가져서는 안 되는 존재’로만 억압적으로 성 지식을 주입하면 안 된다”면서 “자기 몸에 대한 인식과 성적 관계에 대한 대응 방식 등을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체를 통해 청소년이 임신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로 보이는 것과 관련해 ‘다양한 청소년의 현실을 사회가 충분히 보듬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교육 전문기관인 라라스쿨 이수지 대표는 “임신한 청소년이 임신 중단과 관련한 정보를 적절히 받지 못하거나 임신 후 교육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당장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청소년의 인권을 제대로 보장해 왔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가늠자”라고 강조했다.
  • ‘흉기’가 된 그 눈빛, 절반은 헤어진 연인이었다

    ‘흉기’가 된 그 눈빛, 절반은 헤어진 연인이었다

    충남 논산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주미(46·가명)씨는 지난해 11월 섬뜩한 시선을 느꼈다. 길 건너편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A씨였다. 10년 전 술집을 할 때 손님으로 처음 만났던 그는 수시로 “좋아한다”고 고백하거나 “같이 살자”면서 김씨를 괴롭혔다. 두 시간 넘게 그녀를 지켜보다 돌아간 A씨는 다음날에도 다시 찾아와 약 5시간 동안 세탁소 근처를 서성였다. 공포에 휩싸인 김씨는 경찰에 스토킹 신고를 했다. 법원에서 A씨에게 피해자 주거지와 일터로부터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잠정조치를 내렸지만 소용 없었다. 일주일 뒤 김씨는 또다시 세탁소 앞에서 그를 마주쳤다. 결국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지난 2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의 삶을 파괴하는 행위로 해악이 매우 크고 사회적으로 만연해 강한 처벌 규정을 신설할 정도로 피해자를 보호할 필요성이 커 그 정도를 떠나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직접적인 물리력 행사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했고 잠정조치까지 어긴 점을 주요하게 고려했다. ●사건 대부분이 만남 거절에 스토킹 서울신문이 28일 대법원 인터넷 열람서비스를 통해 스토킹처벌법으로 기소된 사건의 확정 판결문 20건을 분석한 결과, A씨처럼 일방적으로 피해자에게 만남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데서 비롯한 사건이 대다수였다. 스토커와 피해자의 관계는 헤어진 연인·부부 사이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인·직원과 손님 사이가 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친남매 사이, 지인 사이,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 벌어진 스토킹도 각 1건씩 있었다.박선옥(54·가명)씨는 이혼한 전남편에게 스토킹을 당했다. 20년을 함께 산 부부는 남편 B씨의 가정폭력 범죄 때문에 지난해 9월 이혼했다. 이혼 전 B씨가 퇴거·접근금지 임시조치 명령을 받고도 박씨를 찾아와 폭행을 한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박씨는 매일 불안에 떨었다. B씨는 지난해 10~12월 85차례 박씨의 집과 일터를 찾아와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통화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피해자의 고통을 고려할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충북 청주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이장훈(34·가명)씨와 스토커의 악연은 2019년 시작됐다. 회원 C씨가 교제를 요구해 더이상 찾아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았다. 헬스장 건물 근처를 배회하며 이씨를 기다렸고 가끔 문을 열고 들어와 커피나 디저트, 화분을 두고 갔다. 스토킹처벌법 시행 전 이미 주거침입죄로 두 차례 벌금형 처벌을 받고도 아랑곳하지 않던 C씨는 결국 구속기소되면서 3개월간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별다른 이유가 없거나 잘 알지 못하는 관계에서 스토킹 타깃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충남 아산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강정서(36·가명)씨는 지난해 겨울 새벽시간이 되면 불안한 마음으로 출입문을 살폈다. 손님 D씨가 주기적으로 찾아와 성관계 동영상을 크게 튼 휴대전화를 계산대 위에 올려 두거나 눈앞에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구속기소된 D씨는 지난달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스토킹 범죄의 폐해에 대한 공감대 속에서 입법이 이뤄지면서 재판부도 벌금형보다 징역형을 선고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스토킹처벌법이 유죄로 인정된 12건 중 벌금형이 선고된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11건은 징역형이 선고됐다. 문제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기소 자체가 이뤄지지 않거나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공소 기각된다는 점이다. 스토킹처벌법의 대표적인 맹점으로 꼽히는 반의사불벌죄 조항 때문이다. 전체 분석 사건 20건 중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공소기각된 사건은 8건에 달했다. 보복 우려 탓에 피해자가 수사·재판 과정에서 합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3개월간 형사입건된 1336명 가운데 470명이 불송치 처분됐는데 경찰은 이 가운데 80% 이상이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보고 있다. ●피해자에 가해자 처벌 권한 미뤄 5년 동거한 여자친구와 지난해 6월 이별한 E씨는 스토킹에 저열한 협박까지 일삼았지만 처벌을 피했다. 4개월 동안 다시 만나 달라고 매달렸지만 거절당하자 피해자를 사기죄로 고소하고 합의 명목으로 만남을 시도했다. 집착이 심해질수록 괴롭힘의 수위도 높아졌다. 어느 날은 “안 만나 주면 너 보는 앞에서 죽겠다”면서 수면제 200알을 먹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어느 날은 “네가 노래방 도우미 일을 했다고 다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견디다 못한 피해자가 E씨 몰래 이사를 갔는데도 주소를 알아내 찾아가고 접근금지 명령도 무시하고 연락을 계속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지난 1월 공소가 기각됐다. 피해자에게 처벌 권한을 미뤄 악용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개정 요구가 힘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스토킹처벌법에서 반의사불벌 조항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 마블 출연 女배우, 남편과 함께 13세 소녀 3년간 성학대 ‘혐의만 14가지’

    마블 출연 女배우, 남편과 함께 13세 소녀 3년간 성학대 ‘혐의만 14가지’

    마블 영화 ‘닥터스트레인지’에 출연했던 배우 자라 피티안과 남편이 13세 소녀와 3년에 걸쳐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27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은 “지난 2016년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 출연했던 피티안과 남편 빅터 마르케가 과거 미성년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갖는 등 14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한 소녀를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루밍이란 영어로 ‘길들인다’는 뜻으로, 정서적으로 아직 취약한 아동‧청소년 등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 심리적 지배를 바탕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뜻한다.현재 성인이 된 피해자는 노팅엄 크라운 법원에 출석해 자신이 13~15세였던 시절 그루밍을 통한 성범죄에 희생됐다고 증언했다. 증언에 따르면 피해여성은 무술 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자라 피티안과 빅터 마르케는 무술 강사였다. 그녀는 “이 부부가 술을 마시도록 한 뒤에 첫 범죄가 일어났다”면서 구강을 통한 성행위 등을 강요했다고 증언했다. 또 피해자는 “마르케는 나와 피티안 둘 다와 성관계를 가졌다”면서 “이들 커플은 포르노 장면을 재연하기 위해 학대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잘못된 일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할지, 어떤 말을 할지 알 수 없었다”며 “나는 피티안을 우러러봤고 모든 면에서 그녀처럼 되기를 원했었다. 그래서 그녀의 반응을 따라하려고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학대가 계속되면서 피해자는 마르케로부터 누군가에게 말하면 무릎을 박살내겠다는 위협도 받았다. 피해자는 “그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항상 나를 지배했다”고 말했다. 마르케와 피티안은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 킴카다시안 결혼 수익 200억→72일만 이혼

    킴카다시안 결혼 수익 200억→72일만 이혼

    ‘장미의 전쟁’이 미국 신흥재벌로 떠오른 킴 카다시안 패밀리의 커플 스토리를 집중 조명했다. 카다시안 가문을 미국 신흥 재벌가로 떠오르게 만든 장본인은 둘째 딸 킴 카다시안. ‘패리스 힐튼 옆에 걔’에 불과했던 킴은 남자친구 힙합 뮤지션 레이 제이와의 성관계 비디오를 정식 출시하는데, 이 비디오는 킴의 육감적 몸매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고, 이를 통해 카다시안 패밀리의 리얼리티 쇼가 론칭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킴은 여행 중 만난 축구스타 호날두와 키스하는 사진 한 장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킴은 농구선수 크리스 험프리스와 결혼을 통해 200억의 수익을 올렸으나, 72일 만에 이혼했다. 킴은 힙합 뮤지션 칸예 웨스트와 두 번째 결혼해 4명의 자녀를 가졌지만, 칸예의 조울증을 이유로 결혼 7년 만인 지난해 결국 이혼했다. 칸예는 킴에 대한 미련을 보이고 있지만, 킴은 현재 13살 어린 배우 피트 데이비슨과 열애 중이라고. 이밖에 킴의 계부 브루스 제너가 성전환 수술을 해 여성이 됐다는 사실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또, 카다시안 패밀리 6남매의 엄청난 파트너들이 공개되자 이상민은 “속이 메스껍고, 소화가 안된다”라며 “너무 복잡해서 머리에 담기지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백신 반대’ 日정치인, 여중생 임신·출산시켜 논란

    ‘백신 반대’ 日정치인, 여중생 임신·출산시켜 논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반대 운동으로 유명해진 일본의 정치인이 여중생을 임신, 출산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국민주권당 대표 히라츠카 마사유키(40)는 전직 지방의원 A씨의 딸과 2020년 9월 한 행사에서 마주친 것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딸은 고작 14세, 중학교 2학년이었다. A씨의 딸은 수개월 후 임신했고, 현재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성관계 동의 연령이 13세부터이기 때문에 히라즈카는 체포되지 않았다. 히라즈카는 현재 아동 복지법 위반·청소년 건전 육성 조례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자택 수색을 받은 히라츠카는 트위터에 “믿어달라.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반드시 모든 진실을 말하겠다”고 주장했고, 지지자들은 코로나19 음모론자들의 소행에 당한 것이라며 당시 히라츠카에게 격려의 반응을 보냈으나 사실로 드러났다.A씨는 대리인을 통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며 히라츠카도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라츠카는 FLASH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아기는 못 만나봤다”고 하며, 피해여성이 18세가 된다면 결혼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지만, 거리낄 건 없다”고 답했다. 일본 시민들은 반응은 다양했다.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내 가장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현행 형법에 따르면 성교 동의 연령은 13세 이상이다. 상대가 아무리 연상이어도, 성적 동의를 할 수 있는 연령으로 간주된다. 불법으로 볼 순 없다”였다. 비판 댓글이 뒤이었다. 자신이 변호사라는 한 시민은 “중학생과의 성관계를 자백하고 있다. 결혼 목적의 진지한 교제가 아니면 아동복지법 등을 위반하여 10년 이하의 징역 등이라는 중대한 위법행위이고, 보도가 사실이라면 법안의 성립을 목표로 하는 정당 당수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른 시민 역시 “엄벌에 처할 사안이다. 이런 사람이 무슨 정치활동 사회활동을 하는 건지. 이전부터 소행이 있었거나 그런 낌새를 눈치채고 있던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시신으로 발견된 성소수자… 케냐가 분노했다

    시신으로 발견된 성소수자… 케냐가 분노했다

    지난해 트랜스젠더 활동가 에리카 찬드라와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조쉬 모소티가 살해당한 데 이어, 최근 아프리카 케냐에서  레즈비언 여성 쉴라 루뭄바(25)가 살해당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SNS에서는 ‘쉴라를 위한 정의(#JusticeForSheila)’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며 혐오 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이 사건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BBC는 케냐 현지 방송을 인용해 쉴라 루뭄바가 실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쉴라의 동료들과 성소수자들,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사건을 공유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쉴라에 대한 살해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지만, 유족이 공개한 부검 보고서에는 쉴라의 시신에서는 강간당한 흔적과, 목과 눈이 여러 차례 찔린 자국, 다리가 부러진 것이 확인됐다. 케냐 국제사면위원회 앰네스티는 “누구도 그렇게 끔찍한 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 쉴라는 이 모든 고통을 겪을 필요가 없었다”고 썼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쉴라와 저는 둘 다 25살, 레즈비언입니다. 성소수자들은 박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잘 지낼 권리가 있습니다. 쉴라의 죽음은 지금 성소수자들이 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합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케냐의 성소수자인권위원회(NGLHRC)는 “불행히도 이번 사건은 성소수자에 대한 공격과 폭력의 일부”라며 심각성을 알렸다.동성애 불법…‘교정 강간’ 살해까지 케냐는 법으로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다. 인권운동가들이 위헌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이 법이 동성애 혐오 풍토를 야기하고 있다고 외치고 있다. 실제로 케냐에서는 동성애 혐오가 깊어 성소수자들이 가족에게까지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따돌림으로 끝나면 다행이다. ‘교정 강간(corrective rape)’이라는 이름으로 끔찍한 성범죄가 이뤄지기도 한다. 2000년대 들어 아프리카에서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교정강간이란 용어가 등장했다. 교정 강간은 상대방의 성적 지향을 정해준다는 목적으로 상대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맺는 것을 뜻한다. 200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축구팀 국가대표였던 에우디 시멜레인이 집단 강간과 구타를 당한 후 칼에 찔려 사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에도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이 4명 괴한에게 막다른 길로 끌려가서 차례로 성폭행을 당한 강간치상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여성은 “진정한 여자로 태어나 다시는 지금의 레스비언 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동성애 행위에 대해 최대 10년 이하 실형으로 처벌하는 인도에서는 부모들이 동성애 성향의 자식을 고치기 위해 사촌이나 형제, 심지어 친엄마까지도 교정강간에 동참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 “딱 2번, 피임도 했는데”…18살 노윤서, 임신 6개월(우리들의 블루스)

    “딱 2번, 피임도 했는데”…18살 노윤서, 임신 6개월(우리들의 블루스)

    노윤서, 배현성 고등학생 커플이 임신 6개월 난제와 마주했다.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5회(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는 방영주(노윤서 분)와 정현(배현성 분)이 임신 6개월을 알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18살 고등학생 방영주와 정현은 앙숙인 양가 부친 몰래 연애하면서도 전교 1등 2등을 나란히 하는 모범생이다. 그런 예쁜 커플에게 방영주가 생리를 안 하며 임신 문제가 불거졌다. 정현은 방영주에게 임신테스트기를 사다 주고, 부친 정인권(박지환 분)에게 생활비를 부풀리고 학원비에 돌반지까지 빼돌려 병원비를 마련했다. 방영주는 임신테스트키 두 줄을 확인하고 ‘이 지긋지긋한 제주, 대학만 가면 뜨려고 했는데’라며 탄식했다. 이어 정현이 “이야기 좀 해”라고 재촉하자 방영주는 “무슨 말을 해. 네가 사다 준 임신테스트기 세 번 했는데 싹 다 두 줄 나왔다는 말? 내 인생 조졌다는 말? 이제 병원 가서 지울 거라는 말? 억울해. 딱 두 번밖에 안 했는데. 피임도 했는데”라고 분노했다. 정현은 “우리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네가 지운다고 하면 가장 안전한 방법을 찾아볼 거고 낳는다고 하면..”이라고 말했지만 방영주는 “어떻게 낳아? 대학은? 인서울은? 네 인생 내 인생 다 걸고 아기 낳을 만큼 우리 사랑이 대단해? 우리가 지금 애가진 걸 알면 전직 깡패 네 아빠는 너 죽일 거고, 우리 아빠는 차마 사랑하는 나 못 죽이고 자기가 죽을 거다”고 입을 막았다.정현의 돌반지를 팔러 간 금은방 사장은 상황을 눈치 채고 “부모님 연락처 적어라. 못 적으면 한 돈에 20만원”이라며 금값도 깎았다. 정현이 인터넷에 고민 상담 글을 올리자 댓글에는 “12주 미만에 100%”라는 약을 파는 광고성 글만 달렸다. 방영주가 산부인과에 전화해 물어보자 인터넷에서 파는 약은 절대 먹지 말라는 답이 돌아왔고, 방영주는 일부러 사람들 눈을 피해 멀리 있는 산부인과에 갔다가도 정은희(이정은 분)와 딱 마주쳐 “생리불순” 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어렵게 찾은 병원 의사는 방영주에게 반말로 “마지막 성관계는?” 등 질문을 하며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의사는 방영주에게 “3개월 전 생리는 착상일 수도 있다. 이거 봐라. 학생들이 이렇다. 22주, 6개월이다. 6개월이면 유도분만으로 꺼내야 한다. 전치태반이라 출혈도 꽤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방영주가 “전치태반이 뭐냐”고 묻자 의사는 “인터넷 찾아보고 부모 동의서 받아와라”며 자세한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 18살 방영주와 정현은 피임을 했지만 임신을 했고, 그 결과를 온전히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방영주와 정현은 20주 이상도 임신중단을 해준다는 병원을 찾아갔지만 태아 심장소리를 듣고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 ‘근친상간’ 검색하고 20개월 딸 강간·살해한 아빠…사형 구형

    ‘근친상간’ 검색하고 20개월 딸 강간·살해한 아빠…사형 구형

    생후 20개월 딸을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학대 살해한 30대 아빠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대전고검은 22일 대전고법 형사1-1부(부장 정정미)의 심리로 열린 양모(30)씨의 아동학대 살해 및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하고, 이른바 ‘화학적 거세’(성 충동 약물치료) 명령도 청구했다. 이정림 대전고검 공판검사는 이날 결심공판에서 “(딸을 성폭행하기 전) 온라인으로 근친상간을 검색하는 등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마치 봉제 인형처럼 때리고 밟기까지 한 범행은 내재한 학대살인의 폭력성을 드러낸 것으로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없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양씨에게 “부모의 잦은 음주와 학대 속에 불안정하게 유년기를 보내 결핍이 컸고, 딸에게 속죄하겠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화학적 거세를 기각했었다. 1심 때도 검찰의 사형 구형에 선고 형량이 예상보다 낮아 항소심의 사형 구형 효과가 얼마나 선고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양씨는 이날 항소심 최후 진술에서도 “반성하고 속죄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양씨는 지난해 6월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1시간 동안 생후 20개월 딸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짓밟고, 다리를 당겨 부러뜨리고, 벽에 던져 살해했다. 살해 전 딸을 강간하고, 장모에게 성관계 요구 문자를 보내고, 도주하며 금품을 훔치기도 했다. 양씨는 아내 정모(26)씨와 함께 딸의 사체를 비닐봉지로 감싸 아이스박스에 넣은 뒤 집 안 화장실에 숨기고 친구와 술을 마시는 등 유흥도 즐겼다. 양씨는 사이코패스 테스트(PCL-R)에서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보다 1점 높은 26점을 받았다. 검찰은 이날 사체은닉죄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은 양씨의 아내 정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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