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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37명 넘는데…‘성관계 촬영’ 골프 리조트 회장 아들 감형

    피해자 37명 넘는데…‘성관계 촬영’ 골프 리조트 회장 아들 감형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골프리조트 기업 회장 아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박노수)는 21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권모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권씨의 범행을 도와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성모씨에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성씨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권씨와 성씨가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이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권씨는 앞서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았다. 1심은 권씨에게 3년간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면제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성향, 환경, 직업, 국적, 범행 성격과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취업 제한 명령 등으로 피고인이 입게 될 부작용 등을 고려하면 신상정보 고지와 취업 제한을 면제할 사정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권씨 등은 수년간 거주지 등에서 성관계하는 장면을 상대의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권씨는 성씨에게 촬영하도록 신호를 주는 방식으로 피해자 37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 성씨도 피해자 3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기소되기 한 달 전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가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권씨는 경기도에 있는 한 대형 골프 리조트 업체와 기독교계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아들로 알려졌다.한편 권씨 측은 수사기관이 소유자인 권씨의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압수해 유죄 인정을 위한 증거 능력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재판부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이더라도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있는 예외적 경우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절차 위반을 주장하나 실체적 진실 규명을 통한 형사사법정의를 실현해야 할 공익이 크다고 봐야 한다”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영상 파일과 피고인들이 수사기관 진술 등은 모두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의 동의 없이 촬영한 영상이 하드디스크에 저장돼 있고 피고인들은 언론에 범행이 알려지자 해외로 도피하려다 체포되기도 했다”며 “권씨가 압수된 외장하드 등 전자정보 선별 절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수사기관이 참여권을 고지했더라도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피고인들이 초범인 점을 감안해 형을 일부 줄였다고 했다.
  • “왜 딴 남자 만나” 여친 때려 숨지게 한 40대, 징역 6년

    “왜 딴 남자 만나” 여친 때려 숨지게 한 40대, 징역 6년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허정훈)는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6시 44분쯤 여수의 한 숙박업소에서 여자친구의 얼굴과 머리를 수회 때려 사망케 한 혐의다. A씨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술을 마신 뒤 성관계를 했다는 의심을 하고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전날 여자친구가 술자리를 하고 곧바로 집에 들어가지 않고 다음날 아침 귀가한 것에 대해 ‘어제 밤 어디서 잤냐’며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왜소한 피해자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집행유예 기간 중에 범행을 범해 비난가능성도 높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과 화해하기 위해 숙박업소로 들어갔으나 구급차에 실려 나왔고 마지막 숨을 멈출 때까지 느꼈을 슬픔과 공포는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며 “피해자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 “키스만 할 사람 구해요”…中 MZ세대 SNS 타고 ‘입친구’ 인기

    “키스만 할 사람 구해요”…中 MZ세대 SNS 타고 ‘입친구’ 인기

    연인 사이는 아니지만 키스는 허락하는 기상천외한 연애관이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일명 ‘쭈이여우’(嘴友·입친구)로 불리는 신종 유행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키스는 허락하되 그 이상의 깊은 관계로 서로를 정의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으로 최근 들어와 ‘오직 키스만 나눌 상대를 찾는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SNS와 위챗 그룹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것.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쭈이여우’ 관계를 허락할 시, 두 남녀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 키스를 나눌 수는 있으나, 성관계 등 그 이상의 관계는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만일 이 이상의 관계를 상대방이 요구할 시 두 사람의 ‘쭈이여우’ 관계는 그 즉시 중단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쌍방 한쪽이 이 관계를 청산할 뜻을 밝힐 경우 언제든지 그 관계가 즉시 중단된다. 이런 내용을 담은 ‘쭈이여우’를 찾는 익명의 글이 대학가 게시판에 부착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주목했다. 지난 2008년 처음 온라인에 등장했던 쭈이여우는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와 또다시 SNS의 익명성을 통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젊은이들 사이에 확산되는 주요 원인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정서적인 공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쭈이여우’라는 평가다. 실제로 SNS에 ‘쭈이여우’를 찾는다는 글을 게재한 한 익명의 20대 중국인 대학생은 “사랑에 빠질 경우 상대방을 위해 긴 시간을 투자하고, 때에 따라서는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것이 비경제적이라고 여기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학생은 “청년들은 진짜 연인 관계가 아니라, 그와 유사한 경험을 해 보길 원할 뿐”이라면서 “사랑에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저비용으로 유사한 감정만 느끼고 싶어하는 청년들이 급증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합의에 따라 키스를 한 뒤에는 더 이상 서로 연락을 하지 않는 쭈이여우 관계 중에는 익명성 이외에도 단 한 번 만남을 갖은 후 연락하지 않는 일회성의 관계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두 차례 ‘쭈이여우’ 관계를 경험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20대 여대생은 “한 차례 대학 선배와 정상적인 연인 관계를 가졌던 이후 큰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면서 “이후 올해 초 처음으로 익명의 대학 선배와 쭈이여우 관계를 맺었는데 방학 때 그가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 연락이 자연스럽게 끊어졌으나, 이전과 같은 이별에 대한 아픔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경험했다. 큰 부담을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로 연인과 유사한 감정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했다. 
  • “키스만 할 사람 찾아요”…중국서 ‘입친구’ 유행

    “키스만 할 사람 찾아요”…중국서 ‘입친구’ 유행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연애는 하지 않고 키스만 나눌 상대를 의미하는 ‘쭈이여우(嘴友·입친구)’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최근 보도했다. SCMP와 펑파이는 관련 보도에서 최근 중국 내 소셜미디어와 대학 게시판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완전히 낯선 사람과 키스만 나눌 것을 제안하는 ‘입친구’라는 용어가 확산 중이라고 전했다. ‘입친구’의 규칙은 단순하다. 그저 키스만 나눌 뿐 연애 등 관계를 맺거나 잠자리를 갖지 않는 것이다. 서로 생활에 간섭하지도 않고 어느 한쪽이 원하면 관계를 중단해야 한다. 또 낯선 사람을 만나 키스를 나눈 이들은 이후에 일절 서로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입친구’는 2008년쯤 처음 등장한 개념인데 최근 다시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여대생은 ‘입친구’ 관련 게시물을 보고 이게 바로 자신이 원했던 관계였기에 관심이 갔다면서 “주변에 키스만 하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키스는 흔한 일이며 큰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미술 전공 학생은 작품을 만들고 논문을 쓰느라 진지한 관계를 이어가기에 너무 바빠서 ‘입친구’를 찾는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식적인 관계를 맺으려면 두 사람이 서로를 오랫동안 알아가야 하지만 내가 그럴 정도로 경험이 많지 않아서 누군가의 여자친구가 될 준비가 된 것 같지 않다”며 ‘입친구’를 찾는 이유를 밝혔다. 베이징의 한 명문대 학생은 “키스만을 위한 상대를 찾는 것은 적은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영화관에서 만난 남성과 ‘입친구’를 시도해본 적 있다는 한 여성은 ‘입친구’를 처음 시도하려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른 여성들에게 “술집이나 골목길, 또는 누군가의 집과 같은 장소에서는 키스하는 데 동의하지 말라”면서 “만나기 전에 해도 되는 행동과 해선 안 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난징대 심리건강교육연구센터 페이쥔펑 전 주임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입친구’ 현상에 대해 “많은 젊은이들이 연애 경험 부족, 낮은 자신감 및 자존감, 신뢰 문제 등의 이유로 관계에 대해 감정적인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친밀한 관계를 원하면서도 이를 다룰 수 있을지 걱정하고 두려워한다. 그러면서도 성적인 목적으로만 만나는 것도 감히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입친구’는 진정한 연애 경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입친구’에 대한 중국 내 온라인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문제 없다고 본다. 다만 상대를 주의깊게 체크해야할 것’이라는 식의 반응이 있는가 하면, ‘물물교환과 다름없는 관계’, ‘감염병은 어떻게 하느냐’는 등 부정적 견해도 존재했다. 또 온라인에서 ‘입친구’를 찾는 글에는 성희롱성 댓글이 붙기도 하고, ‘입친구’로 만난 사람이 성관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 [여기는 베트남] 10~20대 젊은 성병 환자 급증하는 베트남

    [여기는 베트남] 10~20대 젊은 성병 환자 급증하는 베트남

    10대~20대의 성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베트남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16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A씨(남·19)는 애인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은 뒤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실을 발견했다. 호치민시 피부비뇨기과 병원의 엠 박사는 “A씨와 같은 경우가 드물지 않다”면서 “올해 초부터 학생 사이에서 콘딜로마에 걸리는 사례가 19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콘딜로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병하는 생식기 병변으로 강력한 전염력을 지녔다. 엠 박사는 “공식 통계는 없지만, 동성 간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이 성병에 걸려 병원을 찾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몀ㄴ서 “특히 젊은 사람들은 충분한 성교육이 부족해 성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최근 베트남에서는 콘딜로마,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HIV 등 여러 성병에 걸린 젊은이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올해 초부터 병원을 찾은 곤지름, 임질, 매독 환자는 3만 3500건에 달하고, 연말에는 그 수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성관계 경험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10대 중~후반의 학생들 사이에서도 성병에 걸리거나 낙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16세의 B양은 병원에서 매독 진단을 받았다. 여러 명의 나이 많은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졌던 B양은 “이렇게 쉽게 성병에 감염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15세의 C군은 올해 초 처음으로 피임 도구 없이 성관계를 가졌다가 여자 친구가 사후 피임약을 복용했다. 그는 “피임 도구 사용법을 모른다”면서 “많은 또래 친구들이 성관계를 하고 있어서 10대의 성관계는 정상적이고 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노이 국립대학교의 2018년 연구에 따르면, 하노이 학생의 약 10%가 9학년(중3)을 마치기 전에 성관계를 했으며, 39%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성관계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등학생의 약 10%가 3명 이상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청소년들은 주로 소셜미디어(SNS)나 휴대폰 앱을 통해 성적 경험을 공유하거나, 성관계 파트너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십대들의 낙태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매년 베트남의 낙태 건수는 30만~35만 건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높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불법 낙태 건수까지 합치면 실제 수치는 이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베트남 보건부는 전했다. 특히 13세~19세의 젊은 여성들은 62%가 예상치 못한 임신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 제자와 부적절 관계 ‘들통’…대구 30대 교사 결국

    제자와 부적절 관계 ‘들통’…대구 30대 교사 결국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이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대구 모 사립고 전 기간제 교사 A씨(30대)가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대구 북구의 한 자신이 근무하는 사립고에서 재학생 B군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다. 이 사건은 A씨의 남편이 A씨가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성적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민원을 제기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경찰은 A씨가 B군의 성적 조작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어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서만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학교와 계약해지로 퇴직했으며, B군은 보호 조치됐다. 다른 교사,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받기도 앞서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했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직 여교사가 피해 학생과 그의 부모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기도 했다. 지난 11월 인천지법 민사22단독 성준규 판사는 C군과 그의 부모가 전직 교사 D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성 판사는 “C군에게 1500만원을, 그의 부모에게 500만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D씨에게 명령했다. D씨는 지난해 1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9∼2020년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할 당시 제자 C군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해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4월 1심에 이어 지난 1월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법원은 D씨에게 1심과 같이 160시간의 사회봉사 및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이나 장애인 복지 시설 취업 제한 등도 명령했다. D씨는 범행 당시 C군의 담임 교사였으나 사건 발생 후 일을 그만뒀다. C군과 그의 부모는 항소심 재판이 끝나고 한달 뒤 D씨를 상대로 총 5000만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 결혼 3년차… 무료하다며 ‘스와핑’ 제안한 남편

    결혼 3년차… 무료하다며 ‘스와핑’ 제안한 남편

    “결혼 생활 무료하니까 스와핑 하자.” 올해로 결혼 3년 차를 맞은 40대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스와핑(부부 또는 연인끼리 상대를 바꿔 성관계 맺는 행위)’을 제안받았다며 소름이 끼쳐 이혼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A씨는 “결혼 후 아이를 가져보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저는 둘이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도 좋다고 생각했고, 남편도 아이를 원하는 것 같지 않아서 포기 상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편의 성적 취향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느꼈고, 부부 관계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A씨는 남편과 이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충격적인 제안을 들었다. 남편은 ‘결혼생활이 무료하니 스와핑을 하자. 스와핑은 왕족과 귀족들이 결속력과 동질감을 위해 한 거다. 이상한 게 아니다’라고 제안했다. 농담인 줄 알았던 남편의 말은 사실이었다. 남편은 며칠 뒤 SNS에서 상대를 찾았다며 구체적인 계획까지 털어놓았다. A씨는 “정말 소름이 끼쳤다. 아내에게 적극적으로 스와핑을 권하는 남편이 정상인가”라며 “절대 싫다고 거부하니 ‘왜 자신을 숨기는 거냐. 자유로워지라’고 한다. 정말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A씨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 상태지만 남편이 식당 규모를 키우는 과정에서 A씨가 모은 3억이 투입된 이력이 있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이 돈을 받고 남편과 당장 이혼하고 싶다. 어떻게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부부관계 파탄 책임 남편에게 강효원 변호사는 15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해 ‘스와핑’ 행위가 형법 제242조 ‘음행매개죄’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음행매개죄는 영리의 목적으로 사람을 매개해 간음하게 한 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유흥업소 업주에게만 적용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손님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강 변호사는 “(남편이) ‘스와핑을 하지 않았다’, ‘단지 알아보기만 했다’고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스와핑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고 이거로 인해 부부 관계가 파탄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궁극적으로 근본적인 책임은 남편에게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단순 성적 취향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이혼 사유가 되기 어렵다며 이로 인해 갈등이나 다툼이 이어져 파탄에 이르게 되면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A씨가 투자한 3억원에 대해서는 이혼 소송시 재산분할 소송을 같이 청구해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변호사는 “3억원의 현금이 어느 형태로 다 녹아 있을 거라서 A씨의 기여도로 (재산 분할이) 참작될 것”이라며 “재산분할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집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집을 누가, 어떻게, 얼마를 마련했는지에 따라 분할 비율이나 기여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남편 식당에 투자한 금원의 성질이 무엇인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라며 “보통 부부간에 차용증이나 투자계약서를 쓰지는 않는다. 그냥 잘되라고, 잘 되면 나도 좋은 거니까 라는 마음으로 돈을 주신 거라면 통상 부부간에 증여한 거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사 소송으로 이혼하시면서 재산분할로 정리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 조건만남 유도해 성관계 ‘불법 촬영’한 20대 기소

    조건만남 유도해 성관계 ‘불법 촬영’한 20대 기소

    불법 촬영한 영상으로 피해자를 협박해 극단선택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안성희)는 성폭력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촬영물 등 이용강요, 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 등), 공갈 등의 혐의로 A씨(29)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미성년자인 B씨(15)와 공모해 피해자 C씨(남‧44)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유인한 다음 조건만남을 하게 한 뒤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 이어 C씨 휴대폰에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C씨는 물론 가족과 지인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C씨에게 현금 2000만원을 뜯어내고 추가로 수천만원을 송금하라고 협박했으며 C씨는 이를 견디다못해 지난 10월 극단선택을 했다. 검찰은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A씨가 받고있는 위계 등 간음 혐의도 입증했다. A씨가 8~9월 성매매 여성 11명과 성관계하고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도 검찰은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1300쪽이 넘는 구속사건 기록을 검토해 피의자의 여죄를 발견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 ‘여중생 준강간 혐의’ 20대 3명 항소심도 무죄, 왜

    ‘여중생 준강간 혐의’ 20대 3명 항소심도 무죄, 왜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2명을 무인 모텔로 데리고 가 술에 만취하게 하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3명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9일 서울고법 형사11-1부(부장 송혜정·황의동·김대현)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C씨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2018년 10월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 D양과 E양을 만나 자신들의 차량에 태워 경기도의 한 ‘무인모텔’로 가 모텔방에서 ‘술 마시기 게임’을 하며 D양 등에게 계속 술을 마시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여중생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는데, D양 등이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강제로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 등 3명에 대해 술에 취해 심신상실 상태에 있는 피해자들을 강간했다며 준강간과 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피해자들이) 술에 취하긴 했지만 거동이 가능했고 주변 상황 인식, 의사 표시 능력을 어느 정도 유지했다고 보인다”며 “검사 제출 증거로는 형법에서 말하는 항거불능 상태에 이르렀다거나 피고인이 이를 이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자가 당심에서 진술한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취지의 진술은 이 사건에서 5주 정도 지난 시점에 피해자 본인이 한 진술과 차이가 있어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1심은 “(범행 과정에서) 협박이나 자유의사를 제압할 정도의 위력 등이 없었는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면서도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 사건 당시 피해자들이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선생님 몸매가 XX”···교사 30%, 성희롱 겪었다

    “선생님 몸매가 XX”···교사 30%, 성희롱 겪었다

    최근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적어 논란이 된 가운데 현직 교사 10명 중 3명은 욕설을 비롯해 인권 침해를 겪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따르면 지난 7∼8일 유·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교원평가 자유서술식 문항 피해사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6507명(남 12%·여 88%) 가운데 30.8%가 성희롱 등 직접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동료 교사의 피해 사례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38.6%였다. 피해 후 조치에 대해서는 98.7%가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구한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들은 기타 의견으로 ‘익명 조사여서 문제를 제기하기가 어렵다’, ‘인권위 제소, 경찰 신고, 교육청에 알렸으나 의미 없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성희롱과 인격 모독성 발언이 담긴 서술식 답변 56건을 제보받았는데, 혐오발언이나 외모 관련 발언, 성관계를 의미하는 어휘 등 범죄 수준의 답변도 상당했다고 전교조는 덧붙였다. 교육부가 대책으로 꺼낸 서술식 문항 필터링에 대해 교사 94.4%는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우회적으로 성희롱이나 욕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세종시 한 고교에서 일부 학생이 여성 교사를 성희롱한 사례도 부적절한 단어 사이에 숫자를 끼워 넣어 필터링을 피했다. 응답자의 98.1%는 교원평가가 교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98.1%는 교원평가를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 “성관계 싫지 않았어” 녹음했지만…‘준강간죄’ 판결

    “성관계 싫지 않았어” 녹음했지만…‘준강간죄’ 판결

    상대방이 성관계 후 싫지 않다고 말했다고 해서 사전에 성관계를 동의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두 사람이 합의 후 성관계를 가진 뒤 대화 내용을 녹음했더라도, 상대 여성이 술에 취해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없었다면 준강간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진성철)는 준강간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경북 구미에 위치한 한 공원 여자 화장실에서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학교 후배인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상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피해자는 당시 심신 상실 상태였다. 1심은 “반항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할 정도로 술에 만취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성관계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블랙아웃 증상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성폭행 직후 “싫었냐”는 A씨의 물음에 피해자가 아니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 답한 녹음파일이 무죄 근거로 제시됐다.그러나 2심은 “대화 당시 피해자가 술에 만취한 상태였고 피해자는 ‘아니’라는 대답 후 대화 도중 부정적 감정 표현을 했다”며 “피해자가 A씨와의 성관계를 사전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설령 성관계 후에 ‘싫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해서 사전 동의가 있었다고 인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법원은 “그러나 가해자가 벌금형 1회 외에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도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준강간은 대표적인 성범죄 중 하나로 심신상실 또는 항거 불능 상태를 이용해 간음하는 범죄를 말한다. 보통 술을 매개로 이뤄지는데, 데이트 강간이나 약물, 수면 내시경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발생한다. 타인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악용하므로 무겁게 처벌하도록 돼있다. 준강간 성립은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여부 외에도 사건 당시 목격자의 진술, 사건 당일 음주량,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 등을 면밀히 따져본 뒤에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게 된다. 이러한 준강간 성범죄는 죄질이 나쁜 만큼 강간죄에 준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강력하게 처벌한다. 한편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하더라도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성범죄 가해자는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없다.
  • 교원평가에 “기쁨조”… 교육부 “필터링 개선”

    교원평가에 “기쁨조”… 교육부 “필터링 개선”

    세종서 고교생이 성희롱 표현 특수기호 섞어 필터링도 피해피해 교사들, 경찰에 수사 의뢰 교원단체 “교권·인권침해 주범”교육부 “자기성찰 유도 순기능”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 서술형 문항 답변에 교사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원평가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최소한의 인권 보호 장치가 없다며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교육부는 부적절한 문구를 걸러 내는 필터링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세종시의 한 고등학생은 교원평가 자유 서술식 문항을 통해 다섯 명의 교사에게 여성의 신체 부위를 비하하고, “김정은 기쁨조나 해라” 등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을 작성했다. 해당 문구에는 숫자나 특수문자가 포함돼 필터링이 작동하지 않은 채 교사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교사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단체 3곳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교원평가 폐지를 요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원평가는 인상 평가, 인기 평가, 모욕 평가로 전락해 당초 취지인 전문성 신장은커녕 교권·인권 침해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관행처럼 되풀이되며 부작용만 초래해 용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교사들에게 열패감과 모욕감만 안겨 주고 있다. 서술식 문항 자체를 읽지 않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고 비판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세종지부도 학교와 교육당국에 피해 교사 파악과 가해 학생 선도를 요구했다. 2010년 전면 도입된 교원평가는 매년 9~11월 교원들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객관식과 자유 서술식 문항을 통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평가의 익명성을 악용해 자유 서술식 답변에 욕설과 성희롱 문구를 적는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교사노조연맹이 2019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토 나온다’, ‘쓰레기’ 등의 표현과 ‘쭉쭉빵빵’ 같은 성희롱적 표현이 제보됐고, 이듬해에도 교사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꼴페미’ 등의 혐오 표현을 쓴 것이 문제가 됐다. 피해가 계속되자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자동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특수기호나 숫자를 섞어 필터링을 피하는 것은 막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교원평가에 성관계를 표현하는 단어의 자음만 쓰거나 은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흔하다”며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생각을 하면 충격이 더 크기 때문에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은 아예 (평가 내용을) 열어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평가제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 제시, 교원의 자기 성찰 유도 등의 순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부적절한 어휘를 변형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도록 필터링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교육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교조 관계자는 “아무리 필터링을 하더라도 우회하는 방법이 또 나올 수 있다”며 “교권 보호를 위해 최소한 자유 서술식 문항만이라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발리에서 ‘원나잇’…징역 1년입니다”[이슈픽]

    “발리에서 ‘원나잇’…징역 1년입니다”[이슈픽]

    인니, ‘혼전순결’ 어기면 징역형 추진관광객들도 예외 없이 처벌 인도네시아 의회가 ‘혼전순결’을 어길 시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법안이 외국인과 관광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라 인도네시아 관광업계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 보도에 따르면 오는 15일 ‘결혼 외 성관계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 법을 어겼을 시 ‘회초리 형(태형)’에 처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이 가까이 붙어있으면 회초리 20대 형, 술에 취한 채 발견될 시 회초리 40대 형, 동성애 행위를 하다 적발될 시 70대가 넘는 회초리 형에 처할 수 있다. 이날 에드워드 오마르 샤리프 히아리에즈 인도네시아 법무부 차관은 “인도네시아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형법이 입법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외국인·관광객 동일 적용…인니 관광업계, 시장 축소 우려 해당 법안은 통과된 이후 인도네시아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 모두에 적용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 휴양지이지만, 해당 법안이 통과된 이후 관광 상품 소비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인도네시아 관광업계는 법안이 인도네시아 관광 산업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도네시아 고용주 협회의 신타 위자자 수캄다니 부회장은 “법안이 통과될 경우 법적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재고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람 단체는 지지…법무부 차관 “민주주의 위협 않을 것” 국제 인권단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과도한 프라이버시 침해가 늘고있다며, 태형제 중단과 샤리아법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국제인권감시기구 소속 안드레아스 하르소노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인도네시아에 거주 중인 수백만 명의 시민들에게 암흑기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법안은 인도네시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보수 이슬람 단체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법무부 차관 역시 “본 법안은 민주주의의 자유를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옹호 의견을 피력했다.“월드컵 열리는 카타르도 ‘원나잇’하면 징역 7년”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샤리아법’(이슬람율법)에 반하는 음주, 동성애, 이성과의 만남에 대해 엄격한 처벌을 내린다. 현재 2022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역시 혼외 성관계에 보수적인 아랍국가다. 카타르에서는 누구도 혼외 성관계를 가질 수 없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만약 결혼한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원 나잇 스탠드’(하룻밤 성관계)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7년형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개최 전부터 “카타르에서 해외 축구 팬들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외 성관계를 할 경우 7년간 감옥에 수감될 수도 있다”라며 주의하라고 알렸다.
  • [여기는 베트남] 외국男과 성관계 뒤 금품 요구한 베트남 여성 징역 3년…꽃뱀 주의보!

    [여기는 베트남] 외국男과 성관계 뒤 금품 요구한 베트남 여성 징역 3년…꽃뱀 주의보!

    호치민의 한 여성이 헤어진 독일인 전 애인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3일 VN익스프레스는 호치민시 인민 법원은 짱(30,여)에게 공갈 협박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짱은 지난해 4월 데이트 앱을 통해 52세 독일 남성과 연인 관계를 맺었다. 올해 초 독일 남성은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짱에게 헤어지자고 요구했지만, 짱은 헤어지기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남성을 따라다녔다. 이후에도 남성이 헤어질 결심에 변함이 없자, 짱은 남성의 나체 사진을 그의 가족들에게 보냈다. 독일 남성은 짱이 다른 곳에서 살 수 있도록 돈을 제공하며, 나체 사진을 모두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짱은 이에 동의하며 5000만동(약267만원)을 요구했다. 독일 남성은 수중에 충분한 돈이 없으니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이후 짱은 계속해서 그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며 “돈을 빨리 주지 않으면 나체 사진을 친구와 동료들에게 공유하겠다”고 협박했다. 짱은 지난 3월 식당에서 독일 남성으로부터 5000만동을 받은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짱은 법정에서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젊은 여성이 외국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 금품을 얻기 위해 협박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19년 8월에는 한국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 자신이 16세 미만이라며 현금을 받아낸 20대 베트남 여성에게 징역 7년형이 선고됐다. 베트남에서는 성인이 16세 미만 청소년과 관계하면 징역 1~15년에 처한다. 당시 베트남 여성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한국인 남성(51)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가진 뒤 “성관계 당시 16세 미만이었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고 위협하며 2억동(약1068만원)을 요구했다. 이후 1차로 900만동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 돼 재판을 받았다.
  • 우지원 이혼 고백 “아내와 잠자리 없었다”

    우지원 이혼 고백 “아내와 잠자리 없었다”

    시니어 모델 우지원이 남다른 포스를 자랑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캠핑 인 러브’에서는 MC로 나선 배우 김승우, 가수 홍경민, 코미디언 김지민, 결혼정보회사 대표 박정원과 함께 50대 이상 중년들의 만남을 지켜봤다. 이날 남자 출연자 중에는 시니어 모델 우지원이 등장했다. 우지원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단순 무식, 솔직함, 직설적” 등으로 소개했다. 그는 아이돌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작은아씨들’에 출연한 경력을 전했다. 특히 배우 김고은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우지원은 42세에 결혼해 49세에 이혼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시험관해서 어렵게 아이가 생겼는데 아이가 5세 될 때까지 거의 잠자리를 한 적이 없다. 너무 오래 되니까 그런 이야기하는 데 자존심이 상하더라”라고 이혼 사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벽이 생겨버렸다”고 말했다. 홍경민은 “뉴스에서 봤는데 이혼 사유 1위가 알리기 좀 그래서 그렇지 성관계 문제라더라”라고 이야기했다.
  • 우지원 “이혼 사유? 출산 후 5년간 부부관계 거의 안 해”

    우지원 “이혼 사유? 출산 후 5년간 부부관계 거의 안 해”

    MBN ‘캠핑 인 러브’에 출연한 시니어 모델 우지원이 이혼 사유를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캠핑 인 러브’에는 5060 싱글남녀 8인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등장한 우지원은 블랙앤화이트 의상에 멋진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 있던 MC 홍경민은 “포스가 남다르다”, 김지민은 “우리 눈에도 멋있어 보인다”고 칭찬했다. 우지원은 시니어 모델로 활동 중이고 아이돌 뮤직비디오와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세 자매 아빠 역할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42살에 결혼해 49살에 이혼했다”면서 이혼 사유에 대해 “시험관(시술) 해서 어렵게 아기가 생겼는데 아이가 5살이 될 때까지 거의 잠자리를 한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러다 보니까 부부관계 원하는 것조차 자존심 상하는 단계가 돼버렸다. 벽이 생겨버리더라”라고 덧붙였다. 홍경민은 “뉴스를 봤는 때 말 못할 이혼 사유 1위가 부부의 성관계 문제라고 하더라”라며 공감했다. 우지원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단순 무식하다. 솔직하고 직설적이다”라고 하는가 하면 여성 출연자와 거침없는 스킨십을 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캠핑 인 러브’는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5060 싱글들의 ‘인생 2막’ 여행 메이트 찾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 번역기에 외교관여권까지…라이베리아 공무원 성폭행 전말[사건파일]

    번역기에 외교관여권까지…라이베리아 공무원 성폭행 전말[사건파일]

    부산에서 10대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이 첫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외교관 면책 특권까지 주장했으나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박무영)는 지난달 30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이베리아 국적 50대 공무원 A씨와 30대 B씨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을 열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22일 오후 7시 30분 부산역을 지나던 여중생 2명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사주겠다며 자신들의 호텔 방으로 유인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통해 성관계 등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고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객실 밖으로 나간 피해자들을 붙잡아 강간과 유사강간, 강제추행 등을 일삼았다. 이날 오후 10시 52분 피해자들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지인들이 문을 두드리자 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출입문을 막고 20여분간 피해자들을 감금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전히 피해자들과 동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고, 낯선 사람들이 갑자기 찾아와 문을 두드리니 이를 막은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고인 측은 당시 호텔 로비에서 근무하며 상황을 지켜봤던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관 여권 들고 면책특권 주장 당시 이들은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기장군에서 열렸던 해양수산부 주최 한국해사주간 국제프로그램에 참가 중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A씨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라이베리아 파견 공무원이며 B씨는 해양환경보호부 소속 공무원이다. 경찰에 검거될 당시 외교관 여권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들고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국내 근무를 위해 부여받은 외교관 신분이 아니어서 면책특권을 규정한 비엔나협약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라이베리아 현지 언론은 A씨와 B씨의 범행 사실을 보도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했다. 라이베리안옵서버(Liberianobserver)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대한민국 정부와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라이베리아 해양청의 입장과 함께 피의자들의 실명 및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은 얼굴 사진까지 공개했다. “A씨, 현지 강간 사건 연루 의혹” 프론트페이지아프리카(FPA)는 사건 발생 뒤 “A씨가 자신들은 누명을 썼으며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 행위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A씨의 주장과는 별개로 라이베리아 정부는 “모든 종류의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의 이런 행동은 문명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가장 터무니 없는 행위”로 보고 있다. FPA는 “라이베리아 해양청은 이 사건에 관한 조사에서 한국 정부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고 여성아동사회보호부는 이런 라이베리아 해양청의 성명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스마트뉴스라이베리아는 “라이베리아의 한 성폭행 반대 운동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가 국제해사기구에 파견가기 전에 성폭행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라이베리아는 성폭행 문제가 심각한 곳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급증하는 성폭행을 막고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나우뉴스] 성관계 요구 거절당하자 ‘문단속’ 당부하고 떠난 황당 도둑

    [나우뉴스] 성관계 요구 거절당하자 ‘문단속’ 당부하고 떠난 황당 도둑

    여성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해 성관계를 요구한 뒤 거절당하자 “문단속 잘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황당 도둑의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태국 언론 매체 더타이거는 어리숙한 도둑이 혼자 사는 여교사의 집에 침입해 500바트(약 1만8700원)와 성관계를 요구한 뒤 감사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인 교사 A(여·29)씨는 뒷문을 잠그는 것을 잊어버리고 잠들었다가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깼다. 소리가 나는 부엌에 갔다가 도둑과 마주쳤다. 그녀가 “살려달라”고 소리치려는 순간 도둑은 그녀의 입을 막으며 “잠자코 있으면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500바트를 달라”고 요구했다. 현금이 없었던 A씨는 모바일 뱅킹으로 송금해 주겠다고 말한 뒤 도둑의 계좌로 500바트를 송금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나와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느냐”고 물었다. A씨는 “그럴 수 없다”고 강경히 말하며 나가줄 것을 요구했고, 도둑은 “알겠다”고 답했다. 도둑은 집을 나서는 순간 “잠자기 전에 문단속을 잘하라. 혼자 사는 건 위험하다. 그리고 돈을 돌려주러 올 테니 이사 가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이같은 경고를 남긴 후 그는 욕실 천장으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몸에 상처를 입어 욕실 곳곳에 핏자국을 남겼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도둑은 지붕으로 올라가 빈집을 골라 침입하는 것 같다”면서 “증거를 수집 중이며, 이미 그의 은행 계좌 정보를 가지고 있어 조만간 체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재일 한국인의 신산함 적나라하게 그린 최양일 감독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재일 한국인의 신산함 적나라하게 그린 최양일 감독

    영화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1993), ‘피와 뼈’(2004) 등을 통해 재일 한국인들의 슬픔과 한을 그려 온 최양일 감독이 방광암으로 투병하다 73세에 스러졌다. 교도 통신과 닛칸 스포츠 등에 따르면 최 감독은 27일 오전 1시쯤 도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이 연출한 ‘피와 뼈’에 주인공 김준평으로 열연하는 등 평소 가까웠던 배우 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최 감독은 지난 1월 암과 싸우고 있음을 공개했다. 닛칸 스포츠는 그가 2019년에 암 발병을 확인한 뒤 이듬해 4월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다시 전이됐다고 전했다. 한 때 폐렴에 걸려 치료를 중단했다가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작은 2020년 선보인 다큐멘터리 ‘우사쿠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두세 가지 사항’이다. 2004년부터 18년 동안 일본영화감독협회 제8대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일본 영화인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점도 기억할 대목이다. 고인은 1949년 나가노현의 조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총련계인 조선학교를 졸업한 뒤 도쿄종합사진전문학교를 다니다 조명 조수를 구하던 선배에게 이끌려 학교를 중퇴하고 영화계에 입문했다. 거장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1967)에서 조감독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전쟁 직후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주연 남녀 배우가 실제로 성관계를 하고 남자의 성기를 자르는 마지막 장면으로 국제 영화계에 충격을 안겼다.최 감독은 1983년 베니스영화제에 출품된 ‘10층의 모스키토(모기)’로 감독 데뷔했다. 그의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원형과도 같은 작품이다. 빚더미에 몰려 극한에 몰린 경찰관의 모습을 그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뒤 ‘언젠가 누군가 살해된’(1984), ‘친구여, 조용히 잠들라’(1985), ‘검은 드레스의 여자’(1987) 등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고수했다. 1993년 기존과 다른 스타일의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를 통해 스타 감독으로 떠올랐다. 재일교포 작가 양석일의 소설 ‘택시 광조곡’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희비극이다. 재일 한국인을 비롯해 불법 이주민, 일본 노동계급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코미디로 옮겼다. 일본 유력 영화전문지 ‘키네마준보’의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등을 휩쓰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53개의 상을 휩쓸며 각광 받았다. 1998년 개봉 당시 국내에 곧바로 소개된 ‘개, 달리다’는 폭력조직에 정보를 흘리는 형사와 주변 인물들을 다뤄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1960년대 말 일본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집단적 광기에 사로잡힌 인간 군상을 그려낸 ‘막스의 산’(1995), 코믹한 줄거리의 ‘돼지의 보답’(1999) 등도 연출했다. 2004년 일본에서 개봉한 ‘피와 뼈’는 국내에까지 그의 얼굴을 알린 대표작이다. 이듬해 국내 개봉한 이 작품은 양석일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제주에서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거친 세상을 살아간 괴물 같은 인물 김준평의 일대기를 다뤘는데 기타노 다케시가 그 역을 너무나 빼어나게 소화해 화제가 됐다. 짐승 같은 에너지가 꿈틀댄다는 평까지 들었다. 고인은 촬영 현장에서 폭군 스타일이라 심하면 스태프들을 때리기도 했다. 실제로 ‘피와 뼈’의 DVD 서플에도 촬영 도중에 사소한 일로 화가 치민 최 감독이 들고 있던 메가폰을 집어 던지고 조감독을 폭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의 김준평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억압된 욕망과 한이 주먹질로 발현되는 폭력성이 그의 몸에 내재했던 것이다. 국내에서 ‘수’를 촬영할 때도 최 감독의 전횡을 못 견딘 스태프들이 여러 번 이탈하는 바람에 영화 제작이 중단될 뻔했다.1994년 북한 국적에서 한국 국적으로 바꾸고, 1996년 연세대학교에 유학하면서 한국 근현대 영화사를 연구하고 교류활동을 했다. 이런 노력 덕에 일본영화감독협회 이사장에 선출될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 2006년에는 지진희와 강성연 주연의 ‘수’를 통해 처음 한국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혈육의 복수를 위해 극단으로 치닫는 해결사를 다뤘다. 2009년 닌자 액션극 ‘카무이 외전’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 주 3회 ‘무인텔’ 가는 아내…“일하다 잠깐 자러, 나 못 믿어?”

    주 3회 ‘무인텔’ 가는 아내…“일하다 잠깐 자러, 나 못 믿어?”

    아내 ‘무인텔’ 방문 흔적 발견한 남편“일하다 잠깐 자러 갔다” 변명“내비게이션 기록, 부정행위 입증 증거 못 돼” 일주일에 2~3번 무인텔(입실과 퇴실을 관리하는 직원이 없는 모텔)에 가는 아내와 이혼하고 싶다는 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이의 아빠라고 밝힌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일주일에 2~3번씩 무인텔에 가는 아내와 이혼을 하고 싶다”며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고 엄마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퇴근 후 애들을 하교시켜 집에 오면 아내는 저보다 일찍 퇴근을 하는데도 자주 집에 없다”며 “아이를 낳기 전부터 아내는 술만 마시면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마시고, (술을) 마실 때마다 새벽에 들어와서 많이 싸웠다”고 토로했다. A씨는 “최근 5개월 동안도 아내가 월 4~5회씩 항상 술을 마시고 새벽 3시 이후 귀가, 외박까지 두 번이나 했다”면서 “아침에 집에 들어와서 집안에 토하고 쓰러져서 잔다. 저희 어머님이 아이들을 봐주시니 아이들에게 더 무관심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A씨는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내비게이션 앱에 찍힌 주행기록을 보게 됐고, 기록엔 아내가 점심시간에 회사 인근 무인텔에 간 정황이 찍혔다. 아내는 일주일에 2~3번 무인텔에 갔으며, 머물렀던 시간은 2시간 정도였다. A씨가 추궁하자 아내는 “일하다 힘들어서 잠깐 자러 갔다. 결백하다”며 당당하게 나왔다. 아내의 전화기록과 메시지엔 다른 이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더이상 아내를 의심하면서 사는 게 힘들다”면서 “이혼소송을 한다면 무인텔 기록으로 아내의 부정행위를 입증할 수 있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내비게이션 기록, 부정행위 입증할 증거 못 돼” 강효원 변호사는 내비게이션 기록만으론 부정행위를 입증할 증거가 되지 못한다며 “누구를 만났는지, 남자를 만났는지, 여자를 만났는지, 이런 증거가 없기 때문에 다른 제반증거를 수집 해보셔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강 변호사는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한다면 아내 혼자 무인텔에 갈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며 “아내가 신뢰를 깨뜨릴 만한 행동을 한 건 맞기 때문에 혼인 파탄 책임이 있는 유책배우자로서는 당연히 인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혼 소송 중 친권 양육권 판단을 받게 될 경우, 주 양육자가 A씨라는 게 입증된다면 양육권을 지정받을 수 있다고 보았다.‘배우자 부정행위’ 넓게 보는 법원⋯성관계 없었어도 외도로 볼 수도 법원은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넓게 해석한다. 지난 1987년 대법원은 민법에 규정된 재판상 이혼 사유 중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를 “간통에까지는 이르지 아니하나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일체의 부정한 행위가 이에 포함된다”(87므5, 87므6)고 정의했다. ‘육체적 관계’가 없어도 부정행위로 볼 수 있다는 취지다. 서로를 애칭으로 부르거나, 애정이 담긴 말을 서로 주고받는다거나, 야간이나 휴일에도 연락을 자주 주고받았다면 이를 재판부가 부정행위로 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무인텔에 갔다는 사실만으론 ‘부정행위’를 입증하긴 어렵다는 것이다.또 변호사들은 A씨가 정말 아내와의 이혼 결심이 확고하다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법원은 지속해서 배우자를 의심하는 ‘의부증·의처증’도 민법이 정한 이혼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배우자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혹은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해당할 수 있다. 또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관계 파탄을 이끄는 행동을 했을 때는 법원이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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