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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서 없다” vs “정치 기소”… 법원 밖 수천명 고성 집회

    “용서 없다” vs “정치 기소”… 법원 밖 수천명 고성 집회

    “트럼프에게 용서란 없다.” “정치적 기소를 멈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형사기소 절차를 위해 출석한 미국 뉴욕시 로어맨해튼 형사법원 앞의 컬렉트폰드 공원은 두 개의 공간으로 쪼개졌다. 뉴욕 경찰이 설치한 2m의 완충지대를 사이에 두고 지지자와 반대자 수천명이 모여 상대 진영을 향해 성난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맞섰다. 트럼프 반대자들이 ‘F○○○ 트럼프’라는 욕설이 적힌 깃발을 높이 치켜들자 지지자들은 ‘민주당은 파시스트’라고 적힌 패널을 일제히 들어 응수했다. 트럼프 지지자인 데니스 델란코(78)는 “지난 7년간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 우리를 위해 준 트럼프에게 감사한다. 그는 바로 지금 대통령이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원을 강철 바리케이드로 둘러싼 뒤 가운데에 2m 정도의 완충 지대를 만들었지만, 흥분한 일부 시위대는 욕설을 주고받기도 했다.이날 오후 2시쯤 한 남성이 준비해 온 확성기를 들고 “트럼프는 독재자”라고 반복해 외치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헌터 바이든의 랩톱이나 찾아오라’고 고래고래 소리쳤다. 해당 노트북에는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며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측근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이날 오전 시위 현장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친(親)트럼프 진영의 인파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오후가 되자 반(反)트럼프 규모가 더 커졌다. 양측의 힘겨루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묵은 뉴욕 5번가의 트럼프타워 앞에서부터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철창에 갇힌 모습의 손팻말을 든 뉴욕 시민 조앤 보일(83)은 “미국은 누구나 법을 어기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이미 바우어(64)는 “미국이 어떻게 스스로 (잘못에) 책임지는지를 봐 주길 바란다”고 기자에게 당부했다. 반면 성조기를 든 트럼프 지지자인 수전 서보(55)는 “미국 역사상 절망적인 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 법정 선 트럼프… 둘로 쪼개진 美

    법정 선 트럼프… 둘로 쪼개진 美

    전·현직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돼 4일(현지시간) 법정에 출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 34건의 중범죄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기소 자체를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며 정치적 탄압이라는 논지를 폈다.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참사에 이어 사법 체계를 흔드는 ‘트럼프발 민주주의 위기’라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 출석 후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에서 여태 본 적이 없는 규모의 엄청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 절차에 대한 입장 발표보다는 사실상 대선 유세에 가까운 기자회견에서 “내가 저지른 유일한 범죄는 우리나라를 파괴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용감하게 지킨 것”이라며 “그들(민주당)은 투표로 우리를 이길 수 없으니 법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직격했다. 앞서 뉴욕 맨해튼 형사법정에 출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도로 말을 아끼며 자신에게 제기된 34개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라고 주장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사장은 그의 혐의가 입막음용 돈을 건네고 이를 감추려 기업 문건을 반복적으로 위조한 것이라고 공개했다. 특히 그간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혼외 성관계를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13만 달러(약 1억 7080만)를 주었다는 게 알려졌지만, 이 같은 증인 매수가 총 3건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미 검찰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한때 불륜 관계였던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게도 15만 달러(1억 9700만원)가 전달됐고 ‘트럼프에게 혼외 자식이 있다’고 주장하던 뉴욕 트럼프월드타워의 도어맨에게도 3만 달러(3940만원)가 흘러갔다. ‘법 위에 사람 없다’는 미 검찰의 사법 정의와 정치 탄압을 주장하는 트럼프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후안 머천 판사는 오는 12월 4일 법원에서 양측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지만 실제 재판은 내년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트럼프 법정 출석 직후 “선거 개입” 직격…사법체계도 흔드나

    트럼프 법정 출석 직후 “선거 개입” 직격…사법체계도 흔드나

    “민주당이 투표로 못이겨 법 이용하려 해” 34개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무죄” 주장해전·현직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돼 4일(현지시간) 법정에 출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 34건의 중범죄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기소 자체를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며 정치적 탄압이라는 논지를 펼쳤다.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참사에 이어 사법 체계를 흔드는 ‘트럼프발 민주주의 위기’라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 출석 후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에서 여태 본 적이 없는 규모의 엄청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 절차에 대한 입장 발표보다는 사실상 대선 유세에 가까운 기자회견에서 “내가 저지른 유일한 범죄는 우리나라를 파괴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용감하게 지킨 것”이라며 “그들(민주당)은 투표로 우리를 이길 수 없으니 법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직격했다. 앞서 뉴욕 맨해튼 형사법정에 출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도로 말을 아끼며, 자신에게 제기된 34개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라고 주장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사장은 그의 혐의가 입막음용 돈을 건네고 이를 감추려 기업 문건을 반복적으로 위조한 것이라고 공개했다. 특히 그간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혼외 성관계를 발설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13만 달러(약 1억 7080만)를 준 것만 알려졌지만, 이 같은 증인 매수가 총 3건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미 검찰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한때 불륜 관계였던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게도 15만 달러(약 1억 9700만원)가 전달됐고, ‘트럼프에게 혼외 자식이 있다’고 주장하던 뉴욕 트럼프월드타워의 도어맨에게도 3만 달러(약 3940만원)가 흘러갔다. ‘법 위에 사람 없다’는 미 검찰의 사법 정의와 정치 탄압을 주장하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가 일전을 벌이게 됐다. 후안 머천 판사는 오는 12월 4일 법원에서 양측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지만 실제 재판은 내년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트럼프, 연설 중 아내 이름만 빼…성추문 재판 찔렸나

    트럼프, 연설 중 아내 이름만 빼…성추문 재판 찔렸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택에서 연설 도중 가족들의 이름을 거명한 가운데, 아내인 멜라니아의 이름만 부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법정 출석 뒤 자택에서 한 연설에서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유독 부인인 멜라니아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았다고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한 뒤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 돌아가 수백명의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이 자리에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막내딸 티파니도 참석했다. 그가 재임한 당시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일한 장녀 이방카와 막내아들 배런, 아내 멜라니아는 나타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상당 시간을 할애해 수사당국을 비판하고 미국의 상황을 개탄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위대한 일을 해왔다”면서 일일이 가족의 이름을 거명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자녀는 물론 참석하지 않은 자녀들의 이름도 불렀지만, 아내 멜라니아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뉴스위크는 멜라니아가 지난달 30일 남편의 기소가 확정된 뒤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을 지켜왔다고 전했다. 다만 뉴욕포스트의 최근 기사에서는 멜라니아가 남편을 지지하는 것처럼 묘사됐다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재판에 출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34건이다. 그중 2016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퍼드)에게 13만달러(약 1억 7000만원) 상당의 ‘성관계 입막음’ 합의금을 건넸다는 게 핵심이다.
  • 여중생 호텔 유인해 성폭행·감금…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징역 9년 선고

    여중생 호텔 유인해 성폭행·감금…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징역 9년 선고

    미성년자 2명을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라이베리아 국적 공무원 2명이 각각 징역 9년을 선고 받았다. 5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장기석)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과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라이베리아 공무원 50대 A씨와 30대 B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7년간 신상정보 공개, 7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교육 행사를 위해 국내에 머무르던 중 만 13세 중학생을 유인해 강간하고 감금하는 등 그 죄책이 중하다”며 “피해자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책임을 피하려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증거에 기초해 판단한 바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주요 진술 내용이 일관되고 비합리적이거나 진술 자체에 모순되는 부분이 없으며, 호텔 객실 주변에 설치된 CCTV 화면과 진술이 부합한다”고 판시했다. 휴대전화 번역기 통해 성관계 요구…거부하고 달아나자 붙잡아와 이들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7시 30분쯤 부산역을 지나던 여중생 2명에게 음식과 술을 사주겠다며 자신들의 호텔 방으로 유인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통해 성관계를 요구했고, 피해 여중생들이 이를 거부하고 지인들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객실 밖으로 나가자 다시 붙잡아 온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 또 이날 오후 10시 52분쯤 피해자들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지인들이 문을 두드리자 출입문을 막고 20여 분간 피해자들을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라이베리아 공무원은 당시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공동 주최한 ‘한국해사주간’ 행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가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체포될 때 이들은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국내 근무를 위해 부여받은 외교관 신분이 아니어서 면책특권을 규정한 비엔나협약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이들을 구속 기소하고, 지난달 6일 이들에게 각각 징역 9년을 구형했다.
  • 한국 출장 중에…여중생 성폭행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징역 9년

    한국 출장 중에…여중생 성폭행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징역 9년

    여중생 2명을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라이베리아 국적 공무원 2명에게 징역 9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라이베리아 공무원 A, B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각각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7년간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7시30분쯤 부산역을 지나던 여중생 2명에게 음식과 술을 사주겠다며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여중생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피해자들이 거부하면서 객실 밖으로 나가자 붙잡아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B씨는 또 이날 10시 52분쯤 피해자들의 도움 요청을 받은 지인이 호텔 객실 문을 두드리자 출입문을 막고 20여분 동안 감금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 B씨는 피해자들과 합의해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이 객실 밖으로 나갔을 때 서둘러 벗어나지 않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아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모순되지 않으며, 객실 주변 CCTV 화면과도 부합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자들이 객실 밖으로 나갔을 때는 당장 호텔을 벗어날 수 있는 옷차림이 아니었으며, 주변에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렸던 점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행동으로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교육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에 머무르던 중 만 14세인 중학생을 유인해 감금해 죄책이 무겁다. 피해자들은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널리 알려져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피고들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법적 책임을 면하고자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B 씨는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공동 주최한 ‘한국해사주간’ 행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에 방문했다. 이들은 경찰에 체포될 당시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들이 외교관 신분이 아니어서 면책특권을 규정한 비엔나협약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들을 구속기소한 뒤 징역 9년을 구형했다.
  • ‘기소’ 트럼프, 법원 출석 후 기자회견서 “엄청난 선거 개입”

    ‘기소’ 트럼프, 법원 출석 후 기자회견서 “엄청난 선거 개입”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기소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여태 본 적이 없는 규모의 엄청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저지른 유일한 범죄는 우리나라를 파괴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용감하게 지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했고, 검찰이 내세운 34건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사장은 이날 뉴욕시 형사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널드 트럼프는 2016년 대선 기간 불리한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숨기는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를 감추기 위해 기업 문건을 반복적으로 위조했다”고 말했다. 브래그 검사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입막음 돈 의혹’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3건이라며 사례를 제시했다. 이번 기소의 핵심인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지난 2006년 혼외 성관계 발설을 막으려고 대선 직전 13만달러를 지급한 사건뿐 아니라, ‘트럼프에게 혼외 자식이 있다’고 주장하던 뉴욕 트럼프타워 도어맨에게 3만달러를 지급한 사실도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범죄 사실 자료에 담겼다. 또 자신의 친구가 경영하던 타블로이드지를 통해 한때 불륜 관계였던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게 15만달러를 지급한 것 역시 같은 사례로 인용됐다.
  • ‘금수저’ 연예인 대리모 통해 아들 출산 고백

    ‘금수저’ 연예인 대리모 통해 아들 출산 고백

    ‘할리우드 금수저’ 패리스 힐튼이 4일 대리모를 통해 얻은 생후 3개월 된 아들을 공개했다. 패리스 힐튼은 지난 1월 대리모를 통해 첫 아기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가 되는 것은 항상 꿈이었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돼 너무 기쁘고 우리 부부는 아기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하다”라며 출산 소감을 전했다. 패리스 힐튼은 동갑인 작가 겸 사업가 카터 럼과 1년 넘게 열애 후 지난 2021년 2월에 약혼했고 같은 해 11월에 3일간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렸다. 패리스 힐튼은 40번째 생일에 프러포즈를 받으면서 10억 원이 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것으로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았다. 카터 럼은 약혼 발표 당시 “지난 15개월 동안 파리의 모든 것을 알만큼 힐튼과 함께 했다. 힐튼을 미래의 아내이자 파트너로 삼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패리스 힐튼은 회고록 ‘Paris: The Menoir’를 출간해 성관계 동영상 유출 사건부터 기숙학교에서의 괴롭힘과 탈출, 소녀 시절의 클럽 활동, 낙태 경험까지 자신이 자라온 이야기를 낱낱이 공개했다. 2003년 22세의 나이로 낙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그는 “당시 약혼자였던 모델 제이슨 쇼와 아이를 가졌지만 낳을 준비가 안됐기 때문에 낙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신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며 토로하면서도 “낙태에 직면한 많은 여성들이 외로워하고 버림받았다고 느낀다. 그러나 낙태에 대해 누구에게도 설명할 의무가 없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라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여성을 위로하기도 했다.
  • [르포]트럼프 34개 혐의 “전면 무죄”… 밖에선 편 갈라 욕설도

    [르포]트럼프 34개 혐의 “전면 무죄”… 밖에선 편 갈라 욕설도

    혼외자 소문낸 도어맨 등 총 3건 돈으로 입막음 찬반 시위자들, 충돌 방지용 완충지대 사이 설전 전현직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기소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막음용으로 돈을 건넨 이가 3명으로 확인됐다.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건네며 회계 문건을 조작한 혐의에 더해 2명이 더 있었던 것이다. CNN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 인부 절차에 출석해 34건의 혐의를 전면 부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공소장에 명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모두 34건이었고, 모두 기업 문서 조작과 관련됐다. ●대니얼스 외 성인 모델 맥두걸에도 2억원 건네 또 대니얼스 외에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게 입막음용 돈을 주고 이와 관련해 기업 문서를 조작한 혐의도 포함됐다. 이 두 명 외에 입막음용 돈을 지불한 제3의 인물도 있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측이 맥두걸에게 15만 달러(약 1억 9700만원)를 건넸고, 이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혼외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타워의 도어맨에게 3만 달러(약 3937만원)를 준 혐의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판사, 트럼프에 SNS로 선동말라 경고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 검사장은 이날 기소 인부 절차 종료 후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불리한 정보와 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기소 인부절차를 진행한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중을 선동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직후 흥분한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면서 5명이 숨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도 소셜미디어(SNS)에 “마녀사냥(WITCH HUNT), 한때 위대했던 우리나라가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썼다. 다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한 대중에 노출되는 동선을 자제했고 기소 인부 절차가 진행된 뉴욕에서는 육성 연설을 하지 않았다. 그를 태운 차량의 동선도 기자와 찬반 시위대가 몰려 있던 형사 법원 앞 콜럼버스 공원을 피했다. ●경찰, 찬반 시위대 충돌 막으려 바리케이드 동원 이날 오전 일찍부터 트럼프 지지 시위와 트럼프 규탄 시위가 동시에 열린 콜렉트폰드 공원은 수천 명이 몰리면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경찰은 양측 시위대 사이에 강철 바리케이드로 2m 정도의 공간을 두었지만 양측은 난간에 몸을 기대고 줄곧 소리치며 욕설이 섞인 설전을 벌였다. 확성기를 든 한 남성이 “트럼프 기소는 정치 문제가 아닌 파시스트 처벌”이라고 소리치자 트럼프 지지자 측의 한 여성은 “헌터 바이든(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의 노트북은 어디에 갔냐”고 맞대응했다. 해당 노트북에는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며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법 위 사람 없다” vs “대니얼스가 거짓말” 이날 만난 조안 보일(83)은 “오늘이 정말 행복하다. 미국은 누구든 법을 어기면 그 결과에 직면해야 하는 곳이고, 오늘 그것이 일어났다”며 기뻐했다. 반면 트럼프 지지자인 수잔 서보(55)는 “대통령이 형사 기소를 당한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나는 대니얼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머천 판사는 오는 12월 4일에 다시 검찰과 변호인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국이 지옥으로, 나라 구할 것”… 공화 후보 지지율 1위 부각

    트럼프 “미국이 지옥으로, 나라 구할 것”… 공화 후보 지지율 1위 부각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법원 출석일인 4일(현지시간) 자신의 높은 지지율을 과시하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다만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 참사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고려한 듯 폭력을 선동하는 모습은 자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자신의 수많은 지지자가 ‘트럼프 2024’라고 적힌 대형 깃발을 들고 거리에 선 사진을 게재했다. 이 직전에는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전날 발표한 공화당 대선후보 설문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48%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9%)를 크게 앞섰다고 알렸다. 특히 지난달 20일 조사 때는 자신이 14% 포인트 앞섰는데 그 폭이 29% 포인트로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인 3일 뉴욕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마녀사냥, 한때 위대했던 우리나라가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도 썼다. 같은 날 모금 이메일에서는 “우리나라는 무너졌다. 하지만 나는 미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린 할 수 있고 2024년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번 형사 기소로 외려 자신의 표심이 결집하자 이를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실제 인사이더어드밴티지가 지난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57%)은 디샌티스 주지사(24%)를 무려 33% 포인트나 앞섰다. 지난해 10월 하버드대·해리스의 설문에서 38% 포인트 이겼던 이후 거의 6개월 만에 가장 큰 격차다. 다만 법원 출석 하루 전인 3일에 뉴욕에 도착한 그는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 참사의 후폭풍을 고려한 듯 지지자들을 향한 육성 연설은 삼갔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이 극성 지지자들을 자극하면서 5명이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는 평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자신의 이름이 대문자로 크게 적힌 전용기를 이용해 뉴욕시 퀸스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했고,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뉴욕시 맨해튼 5번 애비뉴에 위치한 트럼프타워로 향했다. 트럼프타워 맞은편에는 철제 바리케이드 뒤로 지지자들이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겼다’, ‘바이든을 체포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었지만 그는 손만 들어 인사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인근 거주자인 마리오 라보이(78)는 “(형사 기소는) 트럼프에 대한 정치적 박해로 오히려 그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출석 뒤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다시 돌아가 한국시간 5일 오전 연설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맨해튼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난달 30일 기소했다.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본인과의 성관계에 대해 침묵하는 대가로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건네면서 기업의 회계 문건을 조작한 혐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맨해튼 연방검사 출신 검사를 추가로 영입했으며, 이번 뉴욕행에 차남 에릭 트럼프와 함께 트럼프 캠프 고문인 제이슨 밀러, 수지 와일스, 크리스 라치비타 등과 동행했다.
  • 배도환 “결혼 3일 만에 각방, 3개월 만에 파경”

    배도환 “결혼 3일 만에 각방, 3개월 만에 파경”

    배우 배도환이 결혼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도환은 4일 방송된 JTBC ‘가족의 발견 배우자’에 출연해 “첫눈에 반해서 결혼했는데 3일 만에 각방 쓰고 3개월 뒤 파혼했다. 혼인신고를 안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매번 여성과의 만남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했다. 배도환은 “너무 괜찮은 여성이었다. 커피 잔을 젓는데 딸랑딸랑 소리가 나더라. 떨렸다. 그래서 한 번으로 끝났다. 이후에도 소개팅을 수십 번 했는데 여자 앞에만 서면 떨린다”고 털어놨다. 이에 주영훈은 “자연스럽게 취미 활동을 하다 보면 정이 들고,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하자 배도환은 “다 저와 오빠 동생으로만 지내려는 분들”이라며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저는 여자가 말하면 곧이곧대로 믿는다. ‘오빠는 나와 이성관계가 될 가능성은 0%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주영훈은 “저는 그 얘기를 듣기 싫어서 제가 먼저 여자로 안 보는 것처럼 얘기한다”고 말했다.배도환의 어머니는 “외모보다는 마음만 맞으면 빨리 결혼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따질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배도환을 향해 “욕심 부리면 안 된다. 장가 생전 못 간다”고 일침을 가했다. 원하는 며느리 상으로 이영애를 꼽으면서도 “그렇게 안 생겨도 마음만 좋고, 진실하면 된다”며 “네가 잘해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 트럼프 오늘 법원 출석 후 연설…“기소 타당” “정치적 수사” 팽팽

    트럼프 오늘 법원 출석 후 연설…“기소 타당” “정치적 수사” 팽팽

    미국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형사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당연한 결말’과 ‘정치적 수사’라는 두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미국 내 여론의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A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기소돼야 한다’고 했고, 32%는 기소돼선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검찰의 수사에 정치적 동기가 있냐는 물음에 47%가 ‘공감한다’고 답했고, 32%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하다는 의미다. 이를 고려한 듯 트럼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 로어 맨해튼에 있는 법원에 출석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 15분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그간 그는 자신이 무죄임에도 정치적으로 사냥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 왔다. 뉴욕 경찰은 이날 이미 현장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타워와 법원 인근에 강철 바리케이드를 세웠다. 4일에는 인근 도로 역시 차단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절차에 앞서 맨해튼 지검에 출석해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한다. ABC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자신과의 성관계를 폭로하려던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를 입막음하려고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건네는 과정에서 자행한 서류 조작 등 24건의 혐의를 적용받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밀문서 유출 수사가 시작된 이후 일부 문건을 빼돌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등 새 증거들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맨해튼법원 출석 후 플로리다 연설… 지지자들 하루전부터 뉴욕 곳곳에서 시위 예고

    트럼프 맨해튼법원 출석 후 플로리다 연설… 지지자들 하루전부터 뉴욕 곳곳에서 시위 예고

    미국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형사기소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당연한 결말’이라는 견해와 ‘정치적 수사’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극명하게 갈린 미 여론이 어디로 기울지 이목이 쏠린다. A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야 한다’고 했고, 32%는 기소되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검찰의 수사에 정치적 동기가 있냐는 물음에 47%가 ‘공감한다’고 답했고, 32%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하다는 의미다. 이를 고려한 듯 이날 트럼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4일 로어 맨해튼에 있는 법원에 출석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 15분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그간 그는 자신이 무죄임에도 정치적으로 사냥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뉴욕 경찰은 이날 이미 현장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타워와 법원 인근에 강철 바리케이드를 세웠다. 4일에는 인근 도로 역시 차단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소인부절차에 앞서 맨해튼 지검에 출석해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한다. ABC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자신과의 성관계를 폭로하려던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를 입막음하려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건네는 과정에서 자행한 서류 조작 등 약 24건의 혐의를 적용받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검찰의 공소장은 법정 출두 시 공개된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밀문서 유출 수사가 시작된 이후 일부 문건을 빼돌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 새로운 증거들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 기소된 트럼프, 재판도 ‘리얼리티쇼’로 만드나

    기소된 트럼프, 재판도 ‘리얼리티쇼’로 만드나

    미국 전·현직 대통령을 통틀어 최초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문제를 정치 공방으로 전환하고 나섰다. 그가 법원에 나서는 오는 4일(현지시간) 극성 지지자들이 경찰 등과 충돌할 가능성 등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정치적으로) 사냥당한 피해자로 묘사하고, 이 논란을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는 등 도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트럼프 캠프는 지난달 30일 맨해튼 대배심의 기소 결정 이후 24시간 동안 ‘나는 트럼프를 지지한다’ 문구가 써진 티셔츠를 한 장에 47달러(약 6만원)에 판매해 후원금 400만달러(약 52억 4000만원)를 모금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 여론도 결집했다. 1일 ‘공화당 대선 후보 최적임자’를 묻는 야후뉴스와 유고브의 공동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 지지를 얻어 2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31%)를 크게 앞섰다. 2016년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려 했던 성인영화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는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죽이겠다’ 등의 협박을 받고 있지만 “트럼프의 기소는 기념비적”, “정의는 실현된다”며 법정 증언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장당 20달러인 #팀스토미 티도 불티나게 팔리는 등 지지 세력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의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트럼프그룹의 장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맨해튼지방법원에 출석해 ‘기소인부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여기서 유죄를 부인하면 재판 절차에 돌입한다.
  • “부부관계 주4회, 외도 벌금 65억”…연예인 부부 혼전계약서

    “부부관계 주4회, 외도 벌금 65억”…연예인 부부 혼전계약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결혼 필수품이라는 ‘혼전계약서’의 놀라운 내용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예고편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이 지난 2003년 작성했던 혼전계약서를 조명했다. 당시 두 사람이 작성한 혼전계약서에 따르면 ▲성관계는 최소 주 4회 ▲아기는 로페즈가 원할 때 가질 것 ▲바람 피울 시 벌금 500만 달러(약 65억원) ▲거짓말했을 때 벌금 100만 달러(약 13억원) ▲러브신 촬영은 배우자가 현장에 있을 때 가능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이에 이상국은 “거짓말을 하면 13억원을 내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도 큰돈이지만 20년 전이면 더 큰돈이었을 것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양재웅 원장은 “혼전 계약서를 보면 두 사람 간의 신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상민은 김지민에게 “만약 김준호와 싸우다가 거짓말하면 벌금 어느 정도를 주고받을 수 있겠냐”고 물었다. 이에 김지민은 “1000만원”이라고 답했다가 곧 “100만원”이라고 정정했다.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는 영화 ‘갱스터 러버’(Gigli)의 촬영장에서 만나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2년간 교제했으며 결혼식을 앞두고 결별했다. 두 사람은 다른 연인과 결혼해 자녀까지 낳았는데 결별 18년 만인 지난해 재결합해 결혼에 골인했다.
  • 여학생에 수면제 탄 술 먹이고, 가슴 만지며 키스…日교수들 계속되는 성폭력 추태

    여학생에 수면제 탄 술 먹이고, 가슴 만지며 키스…日교수들 계속되는 성폭력 추태

    1. 지난해 7월 일본 오쓰마여자대학(도쿄도 지요다구) 교수 오케타 아쓰시(65)가 준강제추행죄로 경찰에 체포됐다. 오케타 교수는 앞서 6월 학교 제자 A(20대)씨를 자기 집에 불러 술자리를 벌이던 중 학생이 마시던 술에 몰래 수면제를 타 의식을 잃게 한 뒤 침대로 옮겨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커뮤니케이션 전공인 오케타 교수는 대형 지상파 방송의 시사 해설위원으로 TV에도 자주 나온 유명 인사였다. 제자 A씨는 그의 집에 가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이름난 교수의 말이라 거절하지 못했다고 했다. 2. 쓰쿠바대학(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은 지난해 2월 자기가 가르치는 여학생을 성추행한 B(62·생명환경) 교수를 징계 해고했다. B 교수는 2021년 4~9월 여러 차례에 걸쳐 교내 연구실 등에서 여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등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내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3. 와세다대(도쿄도 신주쿠구) 대학원에 다니는 남성 C(25·박사 과정)씨는 지난해 3월 여성 지도교수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했다. 그는 “여성 지도교수가 2017년 초부터 나를 노골적으로 애인으로 대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외국에서 열리는 학회 등에 여러 차례 동행시켜 같은 호텔 방을 쓰게 하면서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성관계는 교수의 집, 대학 연구실 등에서도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C씨는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여성 교수와의 부적절한 행위에 죄책감을 느꼈지만, 지도교수이다 보니 거부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대학 내 교수들의 성적 괴롭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일본에서 최근 5년간 80명가량의 국공립대 교수들이 성희롱, 성추행 등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전했다. 요미우리는 “2017~2021년 5년간 성적인 문제로 징계 처분을 받은 국공립대 교수가 최소 78명에 이르는 것으로 본지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86개 국립대학과 99개 공립대학 등 185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많은 교수들 ‘가벼운 처벌’ 그쳐…제자와 소송전까지 피해자의 80%가 학생인 가운데 가해자는 40~50대 교수가 많았다. 제재 처분은 ‘정직’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징계해고’는 4명이었다. 요미우리는 “전체 대학생의 80%를 차지하는 사립대학에서도 같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며 “겉으로 드러난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희롱, 성추행이 교수와 학생 사이의 소송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월 피해를 폭로했던 와세다대 대학원 B씨는 기자회견 당일 지도교수 등을 상대로 총 750만엔(약 74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2021년 10월에는 규슈보건복지대학(미야자키현 노베오카시) 약학부 D 교수에 대해 “전 여성 조교에게 130만엔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법원으로부터 내려졌다. D 교수는 교내 회식 자리에서 자기가 지도하는 조교의 허벅지와 허리를 만지거나 음식점 밖에서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교수의 지위를 내세워 여러 차례에 걸쳐 추행했다.70대 교수 “졸업하면 여자로 취급…내 여자로 만들어 줄게” 망언 와세다대 대학원에 재학 중 교수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던 후카자와 레나(32)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논문, 진로 등과 직결돼 있어 학생이 교수의 요구를 거부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작가로 활동 중인 후카자와는 2015년 9월 대학원 합격 이후 지도교수(71)가 요구하는 식사 자리에 자주 불려 나갔다. 문예 평론가인 교수는 어쩔 수 없이 식사에 응한 후카자와에게 “졸업하면 여자로 다뤄 주겠다”, “내 여자로 만들어 줄게” 등 발언을 하며 머리와 등, 어깨를 만졌다. 후카자와는 “석사 논문 준비에 지도교수가 관여하는 탓에 요구를 거절하면 논문에 영향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결국 2018년 3월 학교를 나왔다”고 말했다. 자퇴후 대학에 피해를 호소, 그해 7월 해당 교수의 성희롱 행위를 인정받았지만 학교 측은 교수를 징계해고가 아닌 일반 해임으로 처리했다.대학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캠퍼스 성적괴롭힘 전국네트워크’에 따르면 교수들은 학생의 연구나 학위 취득, 졸업 후의 경력 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악용해 성적인 괴롭힘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발생해도 대학 측이 사건 전모를 공개하지 않고 쉬쉬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국공립대는 빙산의 일각…사립대는 거의 공표 안 해 요미우리는 “20%가량의 국공립 대학은 과거 5년간 성적 괴롭힘 징계 여부에 대한 본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특히 사립대학은 대부분 성적 문제로 교수 등에 대한 징계 처분을 해도 공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요시타케 히로미치 쓰쿠바대 명예교수는 “대학 측이 학교의 위신을 고려해 ‘피해자 배려’를 핑계로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확보하고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대학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성인물 배우 입막음 ‘머그샷’ 찍히는 트럼프…“마녀사냥” 보수층 결집 [월드뷰]

    성인물 배우 입막음 ‘머그샷’ 찍히는 트럼프…“마녀사냥” 보수층 결집 [월드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전·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직 대통령이지만, 일단 통상의 범죄 혐의자의 절차가 적용되면서 전례 없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인물 배우와의 성관계 입막음을 위한 돈을 건네며 회계 문건을 조작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법정 출석 절차는 4일로 잡혔다. 판사 앞에 서서 자신의 혐의를 통지받고, 이 혐의에 대해 유무죄 주장을 밝히는 ‘기소인부절차’가 이날 열린다.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지방법원으로 이동할 때 중범죄 피고인은 통상 수갑을 찬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기소된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통의 피고인처럼 수갑을 차고 포토라인에 서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갑을 차지 않을 것”이라며 “검사들이 이 장면을 서커스 쇼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이동 전 맨해튼 검찰청에서 다른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 법에 따라 그의 머그샷이 공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문과 유전자 채취, ‘미란다 원칙’ 고지도 받는다. “포르노 배우와 혼외정사…입막음용 13만 달러 전달” 앨빈 브래그(민주) 맨해튼 지방검사장이 이끄는 검찰 수사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물 배우와의 혼외정사를 감추기 위해 13만 달러를 전달한 혐의를 5년 가까이 수사했다.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44·본명 스테파니 클리퍼드)는 2006년 미국 네바다주의 한 호텔 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이던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2016년 10월 자기 돈으로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용 돈’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문제는 코언이 쓴 돈의 변제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회사 공금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족기업인 트럼프 그룹을 통해 코언에게 13만 달러를 나중에 채워주면서 회사 내부 문건에 ‘법률자문 비용’이라고 기재했다. 이는 기업의 문서조작을 금지한 뉴욕주 법률을 어기는 범법행위다. 뉴욕주에서 기업문서 조작은 경범죄다. 그러나 선거와 관련해 이런 행위가 이뤄졌다면 중범죄가 될 수도 있다. 선거법 위반, 또 다른 반전? 기소 적법성 논란 뉴욕 검찰은 기업 문서 조작은 경범죄에 불과하지만, 선거법 위반과 같은 또 다른 범죄를 감추기 위해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면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그룹이 지급한 돈은 당시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를 위해 사용됐다는 점에서 불법 선거자금 수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서 조작과 선거법 위반을 결합하는 형태의 기소는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관련한 법률적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현지 검찰은 기업 문서 조작은 경범죄에 불과하지만, 선거법 위반과 같은 또 다른 범죄를 감추기 위해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면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그룹이 지급한 돈은 당시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를 위해 사용됐다는 점에서 불법 선거자금 수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불법 선거자금 수수는 뉴욕주에서 처벌 수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범죄로 최대 형량은 4년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방에 갈 가능성이 현재로서 원칙적으로는 열려 있는 셈이다. 그러나 문서 조작과 선거법 위반을 결합하는 형태의 기소는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관련한 법률적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처럼 기업 문서 조작과 선거법 위반을 결합하는 형태의 기소는 전례가 없다시피 한 것이어서 유죄를 확신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재판부가 기각하거나 공소 제기된 혐의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선 후보의 선거 자금 문제는 연방 선거법이 다뤄야 하는 사안인데, 맨해튼 지검은 연방법을 다루는 기관이 아닌 만큼 기소의 적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법률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재판부가 공소를 기각하거나 혐의를 제한할 수도 있다. 폴리티코는 뉴욕주 대부분 중범죄의 공소시효가 5년이지만, 혐의자의 거주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선거법 위반 외에 전혀 예상치 못한 혐의가 적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법리상 전망은 여전히 분분하다. NYT는 “우리가 아직 모르는 중요한 반전이 있을 수 있다”며 “모든 법리 분석을 받아들이는 게 현명하다”고 전했다.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 사실을 담은 공소장은 기소와 함께 피고인이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처음으로 출두할 때 공개된다. 혐의 사실은 나중에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성인물 배우 “정의 실현” 트럼프 “정치적 박해”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후 성인물 배우 대니얼스는 “정의는 실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31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가 “기념비적이고 서사적”이라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트럼프는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 권력을 가진 자도 법망을 피할 수 없다. 직업이나 재산과 관계없이 자신이 말하거나 행동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의 벌거벗은 모습도 봤다. 그가 옷을 입고 더 무서울 수는 없다”며 법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박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기소 결정 직후 성명을 내고 “이것은 정치적 박해이자, 역사상 가장 높은 수위에서 자행된 선거 개입”이라며 “난 완전히 무고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내가 미국민 편에 섰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거짓되고, 부패하고, 불명예스러운 혐의를 씌웠다. 그들은 또한 내가 뉴욕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 잠룡들을 비롯한 공화당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마녀사냥” 보수층 결집…대선 국면 후폭풍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상태여서 이번 기소는 차기 대권레이스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소 직후 후원금이 쇄도하는 등 보수층 결집 현상도 보여 이번 사건이 트럼프의 차기 대선 출마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쉽지 않다.사상 첫 전직 대통령 기소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일단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브래그 검사장의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 보수 지지층에게 영향을 미쳐 트럼프 지지세력을 결집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번째 대권 도전은 공화당 경선에서부터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는 기소 당일 24시간 동안에만 400만 달러(약 52억원)에 이르는 정치 후원금을 모금했다. 캠프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에서 관련 내용을 전하며 “엄청난 풀뿌리 모금 성과”라고 자평했다. 캠프 측은 이어 모금액의 25% 이상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부한 적이 없는 ‘첫 후원자’로 파악됐다면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린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후원금은 기소 결정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직접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메일에서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의 마녀사낭이 거대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아웃사이더로 대선에 출마한 이후 부패한 지배계층이 우리의 ‘아메리카 퍼스트’ 운동을 저지하려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소에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주장이다. 특히 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되거나, 일부 혐의만 인정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녀사냥’ 주장에 더 힘이 실릴 가능성도 있다.
  • 트럼프 4일 법정 출두, 머그샷과 지문 찍고 수갑은 차지 않을 듯

    트럼프 4일 법정 출두, 머그샷과 지문 찍고 수갑은 차지 않을 듯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에 출두해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시작한다. 여느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지문을 찍으며 유전자를 채취당하는 것은 물론 법적 권리 등을 알리는 ‘미란다 원칙’을 고지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머그샷을 찍긴 하지만 뉴욕주 법에 따라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맨해튼 지방법원으로 이동한다. 통상 중범죄로 기소되면 수갑을 차고 포토라인을 지나 법정으로 지나간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갑을 찰지에 대해 그동안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31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 “나는 그들이 이번 사건을 최대한 홍보하려고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는 수갑이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가 도착하면 법원은 (문이) 닫힐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판사 앞에 서서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코피나 변호사는 “어제 이 나라에서 법치는 죽었다”면서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기소인부절차(arraignment) 외에 다른 것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우리는 모두 충격을 받았다”면서 “범죄가 없기 때문에 그들이 실제로 이것을 할 것이라고 믿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전날 성관계 입막음 의혹과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를 결정했다.
  • “이 정도면 떡을 치죠” 갑자기 조용해져…‘문해력 논란vs오해할 만’

    “이 정도면 떡을 치죠” 갑자기 조용해져…‘문해력 논란vs오해할 만’

    “이 정도면 떡을 치죠”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던 도중 ‘떡을 치다’라는 관용구가 등장해 분위기가 어색해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글 때문에 문해력 논란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작성자 A씨는 “‘그 정도면 떡을 친다’는 말이 원래는 ‘그 정도의 곡식이 있으면 떡을 빚고도 남겠다’ 하는 말이지 않냐. 얼마 전에 누가 모임에서 ‘이 정도면 떡을 치죠’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부자연스럽게 조용해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그분이 민망할 것 같아서 ‘다 같이 머리 씻는 시간을 갖자’고 했더니 그제야 웃음이 터지더라”고 회상했다.실제로 국립국어원의 한국어기초사전은 ‘떡을 치다’라는 표현을 ‘양이나 정도가 충분하다’는 의미의 관용구로서 정의하고 있다. 예컨대 “이 식당은 음식을 푸짐하게 내주어서 삼 인분만 시켜도 네 식구가 다 먹고도 떡을 칠 정도였다”, “이 정도 돈이면 떡을 치고도 남는다” 등의 문장에 응용할 수 있다. 다만 ‘떡을 치다’라는 말은 성관계를 일컫는 속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런 의미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널리 확산하며 문해력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작성자의 사연에 네티즌 역시 다양한 의견을 표했다. 네티즌은 “온라인 은어가 더 익숙한 것 같은데”, “시대가 변한 만큼 상스럽게 들리는 건 당연하다”, “무식하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태도는 좋아보이지 않는다”, “언어 공부 좀 하자”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비슷한 예로 최근 ‘심심한 사과’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논란은 최근 서울의 한 카페가 사과문에서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고 적으며 불거졌다. 당시 카페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 “예약 과정 중 불편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적었다. 여기서 ‘심심(甚深)’은 매우 깊고 간절하게 마음을 표현한다는 의미였지만, 일부 고객들이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해” 등 지루하다는 의미로 잘못 이해하면서 불만을 터뜨렸다.“초등 1·2학년 국어수업 34시간 늘려…‘문해력’ 키우는 고교 선택과목도” 이렇듯 최근 ‘문해력’ 논란 사연이 종종 전해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국어 시간을 지금보다 34시간 늘린다고 밝혔다. 고교 국어 수업에서 각종 매체 문해력을 키우는 과목도 새로 생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국민참여소통채널 홈페이지(educhannel.edunet.net)에 공개하고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신세대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따라 국어 교과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등 1·2학년 국어 교과 시수가 현재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34시간 늘어난다. 입학 초기부터 한글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고교 선택 과목에는 다양한 매체 환경 변화를 고려해 ‘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과 같은 과목을 신설한다. ‘독서와 작문’,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으로 글쓰기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개정 교육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 “불륜 아버지와 딸, 청산가리 막걸리로 엄마를 독살했다”…재심 청구[전국부 사건창고]

    “불륜 아버지와 딸, 청산가리 막걸리로 엄마를 독살했다”…재심 청구[전국부 사건창고]

    【전국부 사건창고】흉악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히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청산가리막걸리에 2명 사망, 2명 중상숨진 여성의 남편과 딸이 범인검찰 “아버지와 딸 15년 간 불륜관계였다.” 2009년 7월 6일 전남 순천시 황전면의 한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아침에 희망근로를 위해 밭일을 하던 최모(당시 59세)씨 등 마을 주민 4명이 갑자기 쓰러져 최씨 등 2명이 숨지고 2명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최씨가 이날 자택 마루에 있던 막걸리를 들고 함께 일 나간 이웃들과 나눠 마신 뒤 벌어진 일이었다.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서 최씨의 남편 백모(당시 59세)씨와 이 부부의 1남 3녀 중 막내딸인 A(당시 25세)씨를 범인으로 검거 조사했다. 최씨 등이 마신 막걸리에서 치명적인 ‘청산가리’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백씨의 딸이 ‘15년 전부터 아버지와 성관계를 해왔다. 엄마가 이를 알게 돼 갈등 끝에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어 엄마를 독살하기로 아버지와 공모했다’고 자백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1심 무죄에서 항소심 유죄로 뒤집혀아버지 무기징역, 딸 징역 20년 확정14년 흘러 재심 청구 “자백 외에 물증 없다.” 이들 부녀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2011년 11월 항소심에서는 백씨에게 무기징역, A씨에게 징역 20년이 각각 선고돼 유죄로 뒤집혔다. 대법원은 2012년 3월 15일 항소심 재판 결과를 확정했다. 1일 서울신문 기사·취재를 종합하면 존속 살해죄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백(73)씨와 A(39)씨 부녀는 사건 발생 14년이 흐른 최근 재심을 청구했다. 법률대리인인 박준영 변호사는 “백씨는 가난 때문에 어린 나이에 머슴살이를 했고,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문맹”이라며 “검찰이 자백을 강요하고 백씨 부녀에게 유리한 증거를 재판부에 내지 않았다. 자백 외에 뚜렷한 물증이 없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과거 2010년 2월 1심 재판부는 “숨진 최씨가 지인들에게 백씨 부녀의 범행 동기인 부적절한 관계를 말한 적이 없었고, 범행 전까지 정상적 가족관계가 유지됐다. 부녀가 서로 마음을 털어놓을 만큼 유대감이 있지 않아 보인다”며 “17년 전 구입한 청산가리를 범행에 사용했다는 등 백씨의 진술에도 일관성이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숨진 최씨가 남편과 딸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백씨의 딸 A씨가 ‘이웃 주민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무고 혐의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적 부담감에 수사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2009년 7월 26일 “이웃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2011년 11월 “백씨 부녀가 자백을 번복하지만 청산가리 보관 등 범행 내용·역할 분담 등 중요한 진술은 서로 일치한다”며 “백씨 부녀와 최씨의 갈등이 살인 동기로 볼 수 있다”고 백씨에게 무기징역, 딸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백씨 부녀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 당일 (냉장고에 있던) 막걸리를 마루로 옮긴 것은 사실이지만 청산가리가 왜 들어갔는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부녀 간 불륜이나 살인 공모는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반면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딸 A씨는 지능이 낮다는 항간의 소문과 달리 도서관 사서로 일할 정도로 정상적이다. 범행 의사를 아버지에게 먼저 건넨 것도 딸”이라며 “이에 백씨가 7월 2일 막걸리 3병을 구입해 청산가리와 함께 딸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4일 이 중 막걸리 한 병에 청산가리를 넣었고, 백씨가 6일 아침 마루에 놓아 아내 최씨가 일을 나갈 때 들고가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또 “자백도 있지만 청산가리와 막걸리가 직접적 물증이다. 청산가리는 백씨가 오래 전 구례에서 자전거 수리점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얻었다. 그 지인은 지금 사망하고 없다” “숨진 최씨는 딸 A씨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남편과의 관계를 알고 있었고,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수사관이 딸의 진술 허점을 치밀하게 파고들었을 뿐 강압수사는 없었다. 그래서 A씨가 조금씩 자백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 사건은 신혜선 주연 영화 ‘결백’의 모티브가 됐다.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A씨의 감방 동료가 “A씨가 잠을 자면서 울고, 볼펜 등으로 자해도 한다. ‘아버지가 나 때문에 저렇게 돼 안타깝다’는 말을 수시로 한다”고 전했다. 딸 “검·경이 자꾸 거짓말한다고 해 허위 자백했다.”아버지 “하도 억울해 내가 다 짊어지려했다.”5월 23일 재심 관련 2차 심문 박준영 변호사는 최근 재심 청구와 관련 “딸 A씨는 ‘(검·경이) 자꾸 거짓말 한다며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아 허위 자백했다’, 아버지 백씨는 ‘하도 억울해 내가 다 짊어지려고 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화성 8차 연쇄 살인사건’ 등의 무죄를 끌어낸 재심 전문이다. 백씨 부녀의 재심 여부를 가리는 재판은 지난달 21일 광주고법 제2-2형사부의 심리로 첫 심문이 열렸고, 2차 심문기일은 오는 5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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