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호주돼야”男 50%-女 30%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들의 호주승계’등 전통적인 성역할에 대해서는 남녀의 시각이 크게 달랐으나,성희롱이나 원조교제 등 범죄에속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남녀의 의견이 대체로 같았다.
이같은 사실은 10일 여성특위가 밝힌 ‘21세기 여성정책에 대한 국민의식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이 조사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성인남녀 3,107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우선 ‘아들이 호주가 돼야 한다’는 질문에 여성은 29.9%가,남성은 50.2%가 ‘그렇다’고 답변해 성(性)에 따라 인식태도가 크게 엇갈렸다.
또 부부사이의 강제적 성관계는 여성은 46%,남성은 29%만이 ‘강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희롱·원조교제 등에 대해서는 남녀가 공통된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조교제를 한 사람의 신분 공개여부’에 대해서는 여성은 76%,남성은 61%가 ‘확실히 공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성희롱에 대해서는 여성은 64%,남성은 67%가 ‘명백한 인권침해’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남성은 50%가 ‘법의 저촉을 피하기 위해 행동을조심하게 됐다’고 응답했다.이와 함께 초·중등학교에서 여교사의 수가 늘어나는현상과 관련,여성은 72%,남성은 64%가 ‘교사가 우수하다면 성별은관계없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양육·노인돌보기 등 여성이 주로 떠맡아온 각종 일의 비용과 책임을 사회가 나누어야 한다는 데 남녀 모두 동의했다.
윤창수기자 g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