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관계
    2025-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04
  • 경찰관이 청소년 성매매, 수사중 알게된 여고생과 성관계

    전주지검은 24일 여고생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주 중부경찰서 Y(38)경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Y경장은 지난해 12월 인터넷을 통한 원조교제 사건을 수사하다 알게 된 김모(16·모 여고 1년)양과 4차례에 걸쳐 1만~3만원씩 주고 성행위를 한 혐의다. 조사결과 Y경장은 김양이 집에 알리지 말 것을 요구하자 1주일에 한번씩 '생활보고'를 하도록 시킨 뒤 이를 빌미로 원조교제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Y경장은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것을 알고 밥을 사주고 용돈을 준 적은 있지만 성관계를 한 적은 없다.””며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 전주지법 김용배 판사는 “”Y경장이 김양에게 '보고 싶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수차례 보냈고 여관에서 차가 발견된 데다 돈준 사실을 인정한 점등으로 미뤄 범죄사실이 상당부분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한국인 40세이상 46% 일주일 1회이상 성관계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성생활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성관계 횟수는 대부분의 나라 평균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비아그라 제조사인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전세계 29개국 2만 6000명의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성에 대한 태도와 행동' 조사결과로 밝혀졌다. 국내 조사대상 1200명 중 날마다 섹스한다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고 ‘1주일에 적어도 한번,많게는 6회까지 규칙적인 성관계를 하는가’하는 물음에 29개국 평균은 55%였으나 한국은 46%에 그쳤다. 그러나 성관계시 만족도와 관련해 91%(830명)와 93%(848명)가 각각 육체적·정서적으로 ‘보통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대답했다.또한 인생 전반에서 차지하는 성생활의중요성에 대해서는 87%가 ‘보통이상'이라고 응답,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벨기에는 100명 중 10명이 거의 매일 섹스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성적 능력이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고,스페인은 100명중 5명이 거의 매일 섹스를 즐긴 것으로조사됐다.또 일본인은 단 21%만이 정기적인(일주일에 1∼6회) 성관계를 한다고 답해 참가국 중 가장 낮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세기의 게이트] (5)화이트워터·르윈스키 스캔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여성 스캔들로 궁지에 몰릴 때마다 힐러리는 공개석상에서 그에게 입맞춤을 했다. 남들이 뭐라하든 부부관계에 이상이 없음을 의도적으로 과시했다.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가 불거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언론은 이를 ‘매직 키스’라고 불렀다.그러나 힐러리가 ‘현모양처’였다기보다 자신이 개입된 이른바 ‘화이트워터’ 사건의 보호막으로 ‘대통령 남편’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사건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아칸소주 검찰총장이었던 클린턴은 힐러리와 함께 주 북부지역의 휴양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사업 제안자인 제임스 및 수잔 맥두걸 부부와 함께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 회사를 차린다.맥두걸 부부는 1982년 저축대부회사를 인수,자금을 끌어모은다. 그러나 대부회사는 부실여신으로 1989년 파산하고 휴양지 개발도 자금난으로 1992년에 무산된다. 문제는 대부회사의 파산원인을 조사한 미 연방정리신탁공사(RTC)가 클린턴 부부를 불법 금융행위의 ‘잠재적 수익자’로 규정한 점이다.클린턴은1992년 대선 캠페인에서 휴양지개발계획의 실패로 4만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밝힌다. 그러나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부회사가 땅투기에다 불법적인내부대출 등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클린턴 부부가 도마위에 오른다.특히 변호사로 일하던 힐러리가 1985년에 대부회사의 법률자문을 맡아 재정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해석을 내린 뒤 맥두걸이 클린턴에 5만달러의 정치자금을 제공한것과 관련,의혹 시비에 휘말린다. 아칸소주 주지사 시절인 1986년에는 클린턴이 한 금융기관에 압력을 넣어 화이트워터에 30만달러를 빌려주게 했다는의혹과 함께 화이트워터의 세금탈루 문제도 제기된다.설상가상으로 1993년 화이트워터의 세금환급 자료를 관리하던 빈센트 포스터 백악관 자문위원이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경찰은 자살로 발표했으나 사망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연방수사국(FBI) 수사에 앞서 백악관 관계자가먼저 포스터의 사무실을 뒤진 게 드러나 자료은폐 논란이 인다.힐러리와 함께 대부회사에 법률자문을 하던 웹스터 허벨법무차관보도 전격 사임,의혹은 증폭된다. 결국 1994년 특별검사로 임명된 케네스 스타가 화이트워터와 저축대부회사의 금융비리에 클린턴 부부가 연관됐는지,백악관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는지,힐러리가 위증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다. 1998년 1월에는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에대한 클린턴의 위증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킨다.스타 검사는 그해 9월 클린턴 탄핵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탄핵을 이루지는 못한다.후임인 로버트 레이 특별검사는 2000년 9월 사건 종료를 선언한다. 화이트워터 사건은 금융비리에서 출발했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대통령의 부도덕성과 권력남용 여부에 수사의 초점이 모아졌다.그러나 관계자들의 증언은 입을 맞춘 듯 클린턴부부의 개입을 부인했으며 닉슨을 하야시킨 녹음테이프같은결정적 단서를 찾지 못해 6년간에 걸친 수사는 의혹만 남긴‘미완의 게이트’으로 막을 내렸다.다만 르윈스키 스캔들은 대통령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 앨 고어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임스 맥두걸은 금융사기죄로 복역중 심장마비로 숨졌고부인인 수잔 맥도걸은 증언을 거부,법정모독죄로 18개월간옥살이를 한 뒤 풀려났다.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던 힐러리는 대통령을 성 추문에서 지킨 현명한 아내로 부각돼 뉴욕주상원의원이 됐고 클린턴은 퇴임 후 대학 강사등으로 시간을보내고 있다. ■사건일지. ●1978년 클린턴 부부,맥두걸 부부와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회사 설립. ●86년 화이트워터사 30만달러 대출에 클린턴 압력설. ●93년 1월 클린턴 대통령 취임 7월 백악관 자문위원 빈센트 포스터 자살. ●94년 8월 케네스 스타 화이트워터 특별검사로 임명됨. ●95년 8월 맥두걸 부부 기소. ●96년 1월 힐러리 대배심 증언. ●98년 1월 르윈스키 스캔들 돌출. ●2000년 9월 화이트워터 사건 무혐의 수사 종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업주·공무원 유착비리 수사

    전북지방경찰청은 15명의 사상자를 낸 군산시 개복동 유흥가 화재사건과 관련,업주와 관계 공무원들의 유착 비리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3일 군산시청 위생·건축·소방·전기담당 등 공무원 10여명을 소환,화재가 난 ‘대가’와 개복동지역 다른 업소의 불법허가,단속소홀,단속정보유출,직무유기 등에대해 조사하고 있다. 특히 군산경찰서와 관할 개복동 파출소가 유흥업소들의 윤락 등 불법영업을 눈감아 주거나 직무를 유기했는 지에 대해 특별감찰을 실시키로 했다.군산시도 경찰수사와는 별도로자체감사를 통해 관련 공무원들의 비리가 드러날 경우 엄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찰은 불이 난 ‘대가’와 ‘아방궁’의 실질적인 업주인 이모(38)씨의 아내 김모(34)씨를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아내 김씨는 여종업원과 취업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실질적으로 업소를 관리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군산경찰서는 화재가 난 군산 윤락가에서 ‘인신매매’가 이뤄졌다는 결정적 증거가 될 취업각서와 차용증서를 발견했다. 경찰이 공개한 여종업원 김모(28)씨의 취업각서에는 ‘95년 6월부터 아방궁에서 일하면서 누구의 권유나 억압없이 취업을 결정했고 남녀 성관계 등 모든 문제에 있어 어떤 사람도주인에게는 민형사상의 어떤 책임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이는 여종업원의 매춘을 사실상 강요한 것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성매매10代 재범 악순환

    성(性)을 팔다 붙잡힌 10대 소녀들이 풀려난 뒤 다시 성을 파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이들은 선도·보호할 수 있는 전문 재활 시설이 없어 대부분 보호자에게 인계된다.그러나 곧 가출에 이어 다시 성매매의 수렁에 빠지고 만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간 ‘청소년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여 성을 판 소녀 539명과 이들과 성관계를 맺은 어른 838명을 붙잡았다. 성을 산 어른들은 모두 형사 입건했으나 소녀들은 89%인479명이 훈방조치로 보호자에게 넘겨졌다.10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청소년 쉼터로 보내지거나 가정법원에 보호사건으로 송치된다. 지난해 3월 ‘자매 원조교제’로 충격을 줬던 박모(16)양과 동생(13)은 7개월만에 또다시 성을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은 당시 보호자에게 인계됐지만 곧바로 가출을했고,다시 용돈과 유흥비 벌이에 나섰다. 인터넷 채팅으로 성을 팔다 지난해 12월 붙잡힌 김모(15·중학 1년 중퇴)양도 같은해 3월 한차례 검거된 적이 있었다.김양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집이나 학교에적응할 수 없었고 퇴학까지 당해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다 생활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찰청 가출 신고전화 ‘182’에 접수된 청소년가출 사례는 6만1319건이다.이 가운데 60%인 3만7742명이소녀들이다.청소년 가출 건수는 1999년 3만9886건,2000년5만9099건에 이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성을 파는 소녀들이 가정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이들을 관리할 전문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현행 윤락행위 방지법에 따라 선도보호시설로 지정된 곳은 일시보호소를 포함해 모두 33곳이다.그나마 보호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10∼30명에 그친다.가출 청소년을 임시로 수용하는 청소년 쉼터도 전국에 71곳 뿐이다. 더욱이 기술원,쉼터,여성의 집 등 대다수 보호시설에는성을 파는 소녀들을 선도하거나 이들의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다.일부에서는 미용이나 제빵 기술등을 가르치고 있지만 힘든 일을 싫어하는 소녀들에게외면당한다. 지난해 7월 청소년인권정책개발원이 청소년 보호시설 45곳을 조사한 결과,수용인원의 38.9%가 1주일도 안돼 떠난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가출한 성매매 청소년을 위한 전문 치료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들이 가정과사회에 정상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미국은 주정부와 민간기구 900여곳에서 청소년 재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전문가들이 개인 상담과 정신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우범 청소년들에게는 최소한의 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공공봉사를 시킨다. 캐나다도 성매매 청소년을 치료하는 전문기관을 차려 놓고 전문 상담사가 30일동안 특별관리를 한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김강자(金康子) 과장은 “청소년 성매매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전문 상담인력과 재활프로그램이 갖춰진 ‘성매매 청소년 전문 치료센터’를 건립하는등 국가 차원의 보호시설과 재발방지 시스템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性매매 갈수록 어려진다

    성을 파는 청소년 10명 가운데 4명이 초·중·고교에 다니는 학생들이었다.이들 중 상당수는 채팅을 이용해 성을사려는 어른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대입 수능시험 직후인 지난해 11월7일부터 두달간 특별단속을 통해 붙잡은 성매매 청소년539명 가운데 40%인 215명이 초·중·고교생이었다고 24일 밝혔다.고교생이 26.5%로 143명,중학생이 11.6%로 62명,초등학생이 2%로 10명이었다.학교를 자퇴해 직업이 없는청소년도 46.9%으로 253명이었다. 나이는 15∼16세가 44.2%,13∼14세가 10.9%,12세 이하 1. 5%로 16세 이하가 56.6%나 됐다. 사이버 채팅을 통한 성매매가 64.1%로 가장 많았고 이어전화방 7.3%,휴대전화 3.5% 순이었다. 경찰은 성매매 청소년들의 88.9%인 479명을 보호자에게인계하고 7%인 37명을 청소년 쉼터에 입소시켰으며 4.3%인23명은 가정법원에 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에서 청소년과 성관계를 갖거나 성매매를 알선한 838명을 검거,336명을 청소년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성을 산513명 중 20,30대가 430명으로 83.8%를 차지했다.10대 미성년자도 17명으로 3.3%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응급피임약 ‘노레보’ 21일 국내 시판

    현대약품은 21일 성관계 후 72시간안에 두차례 복용하면 임신을 피할 수 있는 응급피임약 노레보정의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HRA파마사가 개발한 노레보정은 현대약품이 지난해 5월 시판 허가를 신청한 이후 윤리성을 놓고 논쟁을 일으킨 바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 노레보정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국내 시판을 허용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경찰 인터넷채팅방 ‘위장 근무’ 투입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사이버 성범죄에 철퇴가 가해진다.경찰 관계자가 인터넷 채팅방에 직접 들어가 범죄자를 가려내기로 했다.경찰청은 최근 신설된 여성청소년과에 인터넷전문가와 젊은 여경 및 의경들로 구성된 ‘청소년·주부 사이버채팅 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인터넷채팅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속칭 원조교제)수법이 날로 복잡·지능화하고 있고 채팅에 빠진 주부들의 가출이 빈번해지는 등 사이버 채팅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실태]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성매매 사범 1255건중 인터넷 채팅을 통한 사례가 무려 전체의 70%인 845건에달했다.한국청소년개발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하 인터넷 이용 청소년 6명 중 1명은 채팅을 통해 안 상대와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채팅용어와 철자법이 일반 언어와 달라 수사상 어려움이 컸다.더욱이 청소년 사이에 사이버상에서의 ‘형사감별법’까지 유포되는 만큼 접근이 쉽지않았다. 주부가출을 유인하는 사이트가 난립하는 것도 문제다.경찰청은 이들 사이트가 가정붕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하고 운영자 자체 윤리강령을 제정해 준수를 촉구하기로 했다. [수사방법상 문제는] 여경·의경들이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성범죄자들을 색출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자칫 ‘함정수사’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수사 과정에서 성판매 및 구매자를 ‘가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마약범 검거과정에서 함정수사 시비가 일었던 예가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에 관해서는 미국과 캐나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함정수사를 합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의 원미혜 연구원은 “외국의 경우 성 판매자에 대한 단속보다는 구매자를 단속하는 데 수사력을 모은다.”면서 “성 판매자로 위장한 여경은 남성이 구체적인 흥정을 하면 그 자리에서 체포한다.”고 말했다.원 연구원은 “다만 우리의 윤락방지법이 흥정 등 미수행위에 대해서는 적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함정수사 논란을 불식시키고 사이버 수사가 실효를 거두려면 법적·제도상의 미비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인터넷은 ‘청소년 섹스넷’

    인터넷을 애용하는 청소년 6명중 1명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상대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공식 조사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청소년개발원은 20일 지난해 10월말∼11월초 19세 이하 청소년 1000명을 상대로 인터넷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16.2%인 162명이 인터넷을 통해 만난 사람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들중 여자 청소년의 68.2%는 성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해 청소년 성매매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만난 뒤 성관계를 맺을 때까지 걸린 시간은 1일 이내가 62%,6일 이내가 81.3%로 나타나 인터넷을 통한 만남이 진지한교제보다 성관계를 위한 일회성 만남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을 통해 안 사람과 이성교제를 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32.4%였고 동성연애를 해본 청소년도 5.7%나 됐다. 무분별한 성관계 못지않게 피해도 심각해 채팅중에 욕설이나 음란한 말,행위로 피해를 당했다는 청소년이 69%,성관계강요나 성추행을 당한 청소년도 24.3%로 나타났다. 한편 개발원이 지난해 하반기 전국 중·고등학생 3600명을대상으로 인터넷이용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90. 3%가 인터넷을 이용해 지난 99년의 64.9%에 비해 7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740.72분(하루평균 105.8분)으로 99년의 52.3분보다 14배 이상 증가했다.음란물 접촉경험도 99년 36.3%에서 60.4%로 껑충 뛰어 불건전한 인터넷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발원 이춘화(李春華) 부연구위원은 “인터넷 접촉 시간이 길며,밤 늦은 시간 인터넷에 접속하고,집보다 PC방에서인터넷을 이용하는 청소년일수록 성적으로 문란하고 피해를당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청소년 네티즌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채팅 중독 진단,네티켓보급,상담 등을 강화해 올바른 인터넷 이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중년 왕성한 성생활 뇌졸중 예방에 도움

    [파리 AFP 연합] 중년 남성은 성생활이 왕성하다고 심장마비 위험이 추가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며 성 관계를 왕성하게 갖는 것이 치명적인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잉글랜드 서부 브리스톨대학의 연구원들이 45∼59세의 남성 914명을 대상으로 20년간에 걸쳐 심장상태와 성생활을조사한 결과,성생활 횟수와 심장마비간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없는 반면 성관계 빈도가 낮은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영국의학협회(BMA) 간행물 ‘저널 오브 에피디미알러지지 앤드 커뮤니티 헬스’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성생활 기간을 50년으로 잡고 일생의 평균 성생활 횟수를주당 1회로 가정할 때 580명 중 1명만이 성관계 중 급사할가능성이 있다”면서 성관계와 심장마비의 상관관계가 극히낮은 것으로 지적했다. 이들은 또 “중년 남성들이 잦은 성생활이 뇌졸중 위험의실질적 증가를 초래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치명적인 관상동맥 질환 예방이 추가적 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통해고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일본에서 발표된 한 연구는 뇌졸중 환자 42명중 23명이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갖다 쓰러진것으로 밝혀 학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 황수정씨 간통혐의 부인

    히로뽕 투여 외에 간통혐의가 추가된 인기 탤런트 황수정씨(31·여)는 함께 기소된 강모씨(34·유흥업소 영업사장)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았지만 성관계를 맺은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황씨는 14일 수원지법 형사1단독 하명호(河明鎬)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강씨를 처음 알았을 때 미혼인줄 알았으며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유부남인 사실을 나중에 강씨에게 들었다”며 “성관계를 맺은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10代, 화장실서 아기 낳아 숨지게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4일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아 숨지게한 뒤 버린 윤모양(16·무직)을 영아살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양은 지난달 18일 낮 12시쯤 자신의 집수세식 변기에서 남자 아기를 낳고 방치해 숨지게 한 뒤비닐봉지로 싸 뒤뜰에 버린 혐의다.윤양이 버린 아기는 같은 달 29일 윤양의 어머니(40)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윤양은 “지난해 3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20대 남자와 한 번 성관계를 가진뒤 임신했다”고 진술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건강칼럼] 방광염엔 이뇨제가 명약?

    여성들 치고 평생을 살면서 오줌소태 한번 안 걸려 보는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오줌소태라고 흔히 말하는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보고 나서도 또 보고 싶고,소변을 보러 가면 막상 소변은 나오지 않고 소변 뒤끝이 찌릿한 여러 증상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표현한 말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이 방광에 세균이들어가서 방광염을 일으켰을 때이다. 여성들의 요도는 3∼4cm 정도로 남성의 25∼30cm에 비해매우 짧고 넓으면서 방광에서 외요도구로 직선으로 놓여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균이 쉽게 침입할 수 있고 또성관계 때 아주 쉽게 균이 침범하기 때문에 방광염에 잘 걸린다. 일년에 수차례씩 걸리는 여성도 있고 성관계만 하면 방광염 증세가 나타나 부부관계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이러한 오줌소태의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세균성방광염 이외에도 간질성 방광염 등 많지만 심각한 문제는이러한 환자치고 이뇨제를 안 먹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 정상 성인은 1분에 소변이 1㎖씩 방광에 고이게 되는데 우리 몸의 방광은 정상적인 경우 180∼200㎖차면 소변이 마렵고 350㎖정도 되면 화장실을 꼭 가게 되어있다. 이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한번 소변보고 180분내지 200분후에 소변이 마렵다는 것을 느끼고 350분쯤 되면 꼭 화장실을 가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 질병으로 인해 소변이 조금만 방광에 고여도 소변마려운 것을 느끼게 되면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된다.그러나나올 소변이 없지 않는가? 이쯤 되면 환자들은 소변이 안 나온다고 이뇨제를 마구 먹어댄다.이뇨제는 우리의 신장(콩팥)에서 우리 몸을 위하여재흡수하여야 하는 수분을 재흡수 못하게 하여 소변량을 늘리는 작용을 하는 약이다. 이뇨제는 콩팥에서 방광으로 소변이 폭포수 쏟아지듯 쏟아지게 만드는 약이다.그러니까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갈때마다 소변이 시원하게 쏟아지니까 환자들은 매우 만족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오줌소태에 이뇨제가 명약인 것으로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하여 이뇨제를 쓰는 여성이 있다면 너무 너무안타까운 일이다.방광에서 생긴 문제는 방광에서 해결해야한다.애꿎은 신장을 쥐어짜서 새로운 질병을 불러서는 안된다. 이뇨제 복용은 오줌소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장성구 경희대 병원 비뇨기과 교수
  • ‘1심 무죄’성매매범 항소심서 유죄 선고

    서울지법 형사항소7부(부장 梁仁錫)는 21일 가출 청소년과 성매매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홍모씨 등 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대가성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던 원심을 깨고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심에서 피고인들이 청소년에게 제공한 식사비·잠자리 등의 편의를 성관계의 대가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것은 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의 의미를 지나치게 축소 해석한 것””이라면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입법 취지를 고려할 때 성관계 대가가 일반 윤락행위처럼 상당한 금액이거나 사전에 명시적 약정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 고교생 95% 포경수술 日·북유럽 2%와 대조

    고교생의 95%가 포경수술을 받는 등 우리의 포경수술 비율이 세계 역사상 유례없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물리학과 김대식(金大植·38) 교수는 지난해 1년동안 영아부터 92세의 남성 5,434명과 개업의 267명을 대상으로 포경수술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와 일본의 포경수술 비율이 1∼2%에 불과한 데비해 우리나라는 고교생 95% 등 평균 60%가 포경수술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포경수술 전후 성생활을 비교했을때 593명의 남성 중 474명이 ‘큰 변화가 없다’고 답했으며 13.2%인 78명은 ‘수술 뒤 더 나빠졌다’고 했다.또 포경수술이 성관계시 자궁암을 예방한다는 등 잘못된 의학상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포경수술과 ‘선진화’를 잘못 연관시키는등 의사와 일반인들의 잘못된 상식이 비정상적으로 높은포경수술 비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강간죄 처벌 강화/ 더이상 “여성위에 남성 없다”

    ‘성폭력특별법’이 제정·시행된 것은 94년.98년에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대한 법률’이 형법의 특별법으로 어렵게 제정됐다.역사 짧은 이 법률 개정을 통한 ‘강간죄 엄단’을 여성계가 원하는 배경에는 사회변화와 범죄유형의 다양화가 깔려 있지만 여성에 대한 폭력이 새롭게 인식되는 세계적인 추세와도 맞물려 있다.법조계를 중심으로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강간죄 처벌범위를 확대해 엄하게 다루지 않고는 양성평등을 이룩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제한적 부부강간죄 도입 안팎.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온 A씨(42)가 이혼을 서두르는 것은밤늦게 찾아와 성관계를 요구하는 남편 때문이다.얼굴에 멍이 퍼렇게 들고,흉기로 찢겨지는 육체적 폭력도 참기 어렵지만 거의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치욕적인 성행위 때문에 더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할 마음이 없다. “‘저 흉칙한 동물과 헤어지지 않으면 내 출생이 저주스러워 엄마와도 살지않겠다’는 사춘기의 딸(15세)과 아들(13세)의 말을 들으며 이혼을 굳게 결심했어요.” 누가 A씨에게‘부부관계는 칼로 물베기’라거나 ‘성행위야말로 가장 좋은 화해’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이런 경우 때문에 ‘원치 않는 성행위로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배우자라도 처벌한다’는 법규정이 필요하다는 게 여성계의 입장이다. 국내 가정폭력실태는 30%선 안팎으로 조사된다.그러나 사적 생활의 노출을 꺼리는 한국 사회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실제발생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부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률상의 처에 대한 남편의 성행위 강요가 강간죄가 될 수 없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그러나 남성중심의 이데올로기가 근간을 이루는 우리 사회에서 정상적인 가정이 아니라 심각한 가정폭력 후의 성관계 요구는 문제가 된다. 이혼수속 중이거나 별거 등 파탄에 이른 상황에서 ‘아직 남은 아니다’는 억지를 내세운 성관계는 여성에게 강간과 다르지 않다.이에 따라 일부 제한을 둔 ‘부부강간죄’도입이추진되고 있다. 이탈리아와 영국,독일,스웨덴은 강간 성립범위를 혼인외 제3자를 기준으로 하는 규정을 없애부부간에도 성(性)적 인권보호를 명문화하고 있다. 허남주기자 yukyung@. ■피해자가 고소 안해도 수사 가능. 친고죄는 피해당사자가 고소를 하지 않으면 검찰에서 수사는 물론 기소를 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객관적으로 범죄사실이 인정됨에도 수사에 착수조차 할 수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때문에 여성계는 그동안 꾸준히 강간죄의 친고죄 폐지를 주장해 왔다. 사실 형사정책연구원 2001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내 성폭력 신고율은 불과 1.1∼2.2%선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성폭력 피해자들은 우선 사실이 알려지는 것 자체로 사회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때문에 강간범들이 오히려 피해자들을 협박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형편이다. 또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은 경찰과 검찰 수사과정 중 수치심과 불이익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는 성폭력사건이 친고죄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행실이 좋지 않아서 당했다’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일이 다반사이고 ‘그만한 일로 한 남자의 일생을 망칠작정이냐’라는 협박성 추궁은 지역사회에서 피해자인 여성을 오히려죄인으로 몰아간다. 수사 과정에 응하는 것도 어렵고,처벌도 미약하기 때문에 성폭력 피해자들은 억울함을 혼자 덮고 일생을 정신적으로 불우하게 살아가는 케이스가 많다. 친고죄를 ‘반의사불벌죄’로 바꾸는 쪽으로 형법 306조를개정하면 즉각적인 성폭력 범죄의 수사가 가능하다. 물론 1심판결 전 피해자가 처벌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처벌하지 않는다. 친고죄의 완전 폐지를 원하던 여성계는 형법의 근간을 흔들수도 있다는 일부의 반론을 수용,‘반의사불벌죄’라는 중간점을 택했다. ■‘강간 대상’ 확대 배경. 현행 형법 267조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를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강간 피해 대상을 ‘부녀’로 한정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가 남성인 경우에는 강제추행의 객체를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는 형법 268조를 적용해 다소 가벼운 형벌을 부과하고 있다.동일한 행위가 피해자 성별에 따라 다르게 취급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67년 대법원의 판례에서도 ‘남녀의 생리적·육체적차이에 의하여 강간이 남성에 의해 감행됨을…’ ‘피해자인 부녀를 보호하기 위함’ 등으로 객체를 ‘부녀’로 국한하고 있다. ‘부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한 사람에게는 강간죄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96년 대법원 판결로 이어져 왔다. 여성계에서는 그러나 이런 시각이 ‘성(性)’을 오직 생물학적 결정론에 근거해서 판단한 것으로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한다. 강간죄란 성적 행동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범죄라는점,강제적 성관계의 강요죄는 반드시 성기의 결합이 아닌 다양한 방식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여성에게 불리한 규정은 아니지만 여성계가 이를 문제삼아온 것은 여성에게만 처녀성과 정조를 강요하는 이중기준이남녀평등에 반하는 것이라는 측면 때문이다.한국성폭력상담소의 상담사례에서도 확인되듯 피해자가 남자인 경우도 늘고 있다는 사실도 고려됐다.성에 대해 중립적인 관련 법규는미국과 스웨덴,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채택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선 ‘구태여 강간조항을 없애지 말고 형량만똑같이 적용하자’는 저항도 있다.
  • 사귄지 3개월 되면 젊은층 45% 성관계

    10∼30대의 10명 가운데 절반은 이성교제를 시작한 지 평균 3개월만에 성관계까지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랑의 전화 복지재단(회장 심철호)은 지난달 10∼30대남녀 470명을 대상으로 ‘육체적 관계의 진도’를 조사한결과,응답자의 6%는 만난 지 1주일만에,10%는 한달만에,29%는 석달만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대답해 조사대상자의 45%가 3개월이면 교제 상대와 성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키스는 1주일만에 했다는 대답이 14%,2주만에는 11%,한달만에가 23%로 응답자의 48%가 한달안에 키스를 한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한순간 실수로 ‘와르르’

    외국 공학박사 출신인 전자회사 간부가 여고생과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3일 국내명문 S대 공대와 일본 도쿄대 공학박사 출신인 모 전자회사 연구소 부장 A씨(41)를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달 28일 오후 1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B여관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고생 C양(16)에게 1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이 출석요구서를 보내자 지방 출장을 핑계로차일피일 출석을 미루다 지난 20일 경찰에 나온 뒤에도 청소년 성매매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그러나 C양과의 대질신문에서 결국 범행을 털어놓았다. A씨는 “지난해 이혼한 뒤 외롭게 생활하다 호기심에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고 진술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씨줄날줄] 화랑세기 진위론

    현재 한국 고대사 부문에 던져진 두 가지 핵폭탄이 풍납토성과 ‘화랑세기’(花郞世記)다.둘 다 한국 고대사의 지형을 완전히 바꿀 만큼 막중한 의미를 지녔으면서도 기존 학계로부터 철저히 거부당한다는 점에서 공통운명에 놓여 있다.이가운데 풍납토성은,지난 7월 발표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제1차 발굴보고서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화랑세기’는 아직 진위논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기 700년 무렵 신라사람 김대문이 지은 것으로 기록된 ‘화랑세기’는 1989년 이후 두 종류의 필사본 형태로 등장했다.일제강점기 일본 왕실도서관에서 촉탁으로 일한 고 박창화란 분이 원본을 옮겨 적은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필사본은 출현 후 사학계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위서로 판정한 사학자들은 ‘화랑세기’에 실린 신라사회 풍속도가 여태껏 알려진 것과는 너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컨대 화랑집단 내부에서 하급자가 부인을 왕이나 풍월주(우두머리)에게 보내 성관계를 맺게 하는 마복자(摩腹子)제도만 해도 정상적인 국가사회에서는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근친혼,여성이 여러 남성을 거느린다는 서술 등도 시대상황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이들은 필사자인 박씨가 직접 창작했거나,그가 본 원본 자체가 위작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러나 ‘진짜’임을 믿는 학자들의 시각은 다르다.‘문란한 성관계’란 현대적인 윤리관에서 그 시대를 보는 것일 뿐이라고 강변한다.마복자 제도만 해도 신라만의 것이 아니라북방 유목민족 사이에서 통용됐음을 근거를 들어 제시한다. 아울러 ‘삼국사기’‘삼국유사’ 등에 나온 모호하거나 틀린 기록이 ‘화랑세기’에는 정확히 나와 있다는 점도 증거로 든다. 사학계 논쟁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인접 학문분야에서진본임을 인정하는 학설들이 잇따르고 있다.1999년 한 국문과 교수가 ‘화랑세기’에 실린 향가를 분석,20세기 초에 이를 조작할 수는 없다고 단정했다.그러더니 며칠 전에는 이영훈 성균관대 교수가 필사본에 나오는 ‘노’(奴)와 ‘비’(婢)의 개념을 경제학적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의 ‘노’와 ‘비’는 노예 신분이 아니라 지배층 내부에서 윗사람을 모시는 아랫사람이란 뜻이라는 것이다.결국위조된 개념은 아니라는 의미다.그동안 사학계의 논쟁은 다분히 감성적이었다.이제야말로 합리적 분석을 토대로 본격적인 진위 구분에 나서야 할 때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아프간 전장에서/ 아프간인과 라마단

    [두샨베 전영우특파원] “부부 싸움도 않는데, 전쟁이라니요…”타지키스탄 두샨베에 사는 압두라족 아하메도프(44)는 ‘라마단 기간에 전쟁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며 펄쩍 뛰었다. 그는 “라마단 기간에는 큰 소리로 말하는 것조차 금기사항”이라면서 “사람에 따라 정도는 다르겠지만 무슬림치고 라마단 기간에 전쟁하는 것에 호감을 갖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라마단이란 이슬람력(음력)으로 9월을 뜻하며 올해는 17일부터 시작된다.코란이 처음으로 계시된 달로서 무슬림들은 ‘사움’이라고 불리는 단식을 통해 신을 경배한다.이한달 동안 천사들이 땅으로 내려와 인간의 기원을 듣고 알라에게 전달한다고 믿기 때문에 근신하고,알라만을 생각하며,불우한 이웃에게 선행을 베풀려고 힘쓴다. 단식은 낮에만 한다.‘검은 실과 흰 실을 구분할 수 있을정도’로 밝아지면 낮이 시작되며, 해가 질 때까지 먹지도마시지도 않는다. 낮에는 부부 사이의 성관계도 금지되며,담배나 술은 물론 모든 육체적 즐거움을 멀리해야 한다.그러나 생업은 쉬지 않는다. 하루에 지내도록 돼 있는 5번의 예배 가운데 네번째 예배를 알리는 종이 사원에서 울려퍼지면 무슬림들은 음료수와간단한 식사를 한 뒤 석양예배를 본다. 라마단이 아닐 때는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지만 이 기간에는반대 현상이 일어난다.낮 동안 닫혔던 식당들이 문을 연다.시장이나 가게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사원에선 학자들의강의와 토론이 시작된다.남자들은 수십 수백명씩 모여 함께 먹고 마시며 낮 동안 쌓인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푼뒤 마지막 다섯번째 예배를 본다.이후 다시 ‘타라위’라는 특별예배를 갖고,코란 전체를 외운다. 타지키스탄에서 가장 큰 이슬람사원인 ‘이슬람센터’에서 15년간 ‘이맘’(예배 때 기도를 이끄는 사람)으로 일해온 아다숀 이노얏조다(37)는 “라마단은 고통의 기간이아니라 신을 찬미하고,자신을 돌아보는 기쁨의 시간”이라면서 “이 한달 동안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함으로써 인간이천사의 속성에 가장 가까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정치적문제는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성스러운 기간에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전쟁을 치르는 것은 큰 죄”라면서 “불쌍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아픈 사람을 돌보는 것이 라마단 기간에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라마단이 끝나면 ‘이둘 피트르’라는 사흘 동안의 명절이 이어진다.힘든 단식과 근신 기간을 이겨낸 것을 자축하는 기간이다.명절 첫날 남자들은 사원에 모여 함께 알라에게 기도를 올린 뒤 선조들이 묻혀 있는 묘지를 참배한다. 남녀노소가 모두 새 옷을 입고,이른 아침부터 가까운 친지와 친구를 방문해 덕담을 주고받는다.또 준비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돈과 음식을 나눠준다.우리나라의 한가위와 비슷한 모습이다. anselm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