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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 가고싶어 자폭테러 결심” 팔 ‘폭탄소년’ 충격 진술

    “엄마 생각이 났어요.엄마는 화나면 몸이 아픈데….지금 몹시 화났을 거예요.”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의 암살 직후인 지난 24일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 남부의 이스라엘군 초소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하려다 검문에 붙잡힌 16세 팔레스타인 소년 후삼 압도.폭탄띠를 두르고 길 한가운데 겁먹은 눈으로 서 있던 압도의 모습은 TV를 통해 전세계로 방영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특히 10대나 여성이 자폭테러를 감행한 일이 처음은 아니지만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돌아온 이의 증언은 드물어 관심이 집중됐다. 왜소한 체격 때문에 체포 당시 10세 정도로 알려졌던 압도는 ‘죽으러 가면서 무슨 생각이 났느냐.’는 이스라엘 병사의 질문에 “엄마”라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소년이 이스라엘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천국에 가고 싶어서 자폭 테러를 결심했다.”고 말했으며 길을 떠나기 전날인 “23일 밤 친구들이 폭탄을 설치해줬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압도는 24일 아침 어머니 타만(50)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단정하게 이발을 한 뒤 “엄마가 원하는 일은 뭐든지 할 거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폭탄을 두르고 검문소로 걸어갈 땐 죽으면 천국이 기다리고 있다는 코란을 떠올리니까 두려움이 사라졌다가 군인들 제지를 받고난 뒤 마음이 바뀌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압도의 얘기는 10대들마저 죽음으로 내모는 테러 방식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압도의 아버지 무하마드는 “어린아이를 자살공격에 나서도록 한 사람들은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며 “압도를 유혹한 성인인 자신들이 스스로 자살공격에 나서야 한다.”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의 온건파 지식인들도 비폭력 저항을 호소하고 나섰다.자폭 테러를 순교(殉敎)로 일컫는 팔레스타인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에선 이스라엘 군과 언론 보도가 지나치게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와 예디오트 아하로놋은 각각 “(자폭 테러를 하면) 천국에 가서 72명의 처녀들과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믿었다.”,“학교 선생님이 그렇게 얘기해줘 자살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키가 작아 “못생긴 난쟁이”라고 놀림을 받았다는 진술도 자폭을 결심한 또 다른 이유로 소개됐다. 아랍계 위성방송 알자지라 인터넷판은 25일 몇주 전 압도처럼 나블루스 출신 한 소년이 자폭테러를 시도하려다 붙잡혔을 때도 같은 식으로 보도됐지만 막상 집으로 돌아온 소년은 이를 부인했다며 왜곡 가능성을 제기했다.압도가 붙잡히기 2시간 전부터 TV카메라와 취재진이 초소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점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세상에 이런일이]왜해!

    |런던 UPI 연합|등록금을 벌기 위해 인터넷에 성관계를 경매에 내놓았던 10대 영국 레즈비언 여대생이 경매에서 성공한 40대 남성과 마침내 성관계를 가졌다고 영국신문 선이 21일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대 학생인 18살의 로시 리드는 1만 5300달러(약 1800만원)를 지불한,이혼한 44세의 남성과 유스턴의 호텔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선은 전했다. 리드는 그 경험이 “무서웠으며 긴장되고 겁먹었다.”고 소감을 말했다.그녀는 그러나 상대 남성이 은행수표를 주었기 때문에 약속을 지켜야만 했다고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동성애 파트너도 동석한 가운데 가진 최종 5명과의 인터뷰 결과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이 남성을 ‘선발’했다. 리드는 브리스톨대학에서 학위를 받기 위해 2만 5000달러 상당의 빚을 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가를 전제로 한 성 관계를 인터넷을 통해 제안했었다.˝
  • [조성완의 생생러브]타석에선 ‘서야지’

    국민타자 이승엽과 메이저리거 최희섭의 기사를 종종 본다.야구를 그다지 즐기는 것도 아닌데,세계에서 모인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로 나와 비슷하게 생긴 한국인 타자가 홈런을 쳤다는 기사를 보면 은근히 어깨가 으쓱해지는 느낌이다.키도 크고,힘도 세고,스테미나도 넘칠 것 같은 서양 투수들의 공을 시원하게 두들기는 방망이질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타율이 3할대라면 잘 치는 타자라고들 한다.하지만 잠자리에서 3할대는 문제가 심각하다.보통은 7할대 정도만 돼도 ‘발기부전’에 속한다.또 같은 7할이라도 홈런과 장타로 이뤄진 7할과 번트나 상대를 속이는 작전으로 만든 7할이 차이가 나듯,성관계에서는 자신과 상대가 얼마나 만족했느냐가 중요하다.좋은 타자는 타고난 손목 힘도 필요하지만,깨끗한 스윙 폼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공을 잘 맞이는 감각이 중요하듯,남성이 만족스러운 정력을 유지하려면 기본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꾸준한 운동과 생활습관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갖고자 하는 노력,그리고 더 즐거운 성관계가 되기 위한 분위기와 전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평생 야구에만 전념하고 사는 선수들도 기록이 저조해지거나 슬럼프에 빠지면,잠시 주전에서 물러나 전문 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심신을 안정시키고 기술을 보강한다. 남성의 성기능에 문제가 생겨도 마찬가지이다.실패가 반복되면서 무력감이나 패배감에 혼자 고민하지 말고,타석에서 잠시 물러나 보라.기초건강을 위해 술이나 담배,불규칙한 생활습관을 버리고,규칙적인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자신을 재충전하면서,남성의학 전문의의 코치 하에 성기능을 강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사실,발기기능에 좋은 운동은 역기 등 웨이트트레이닝보다 등산이나 가벼운 걷기가 더 효과적일 수 있으며,심혈관계나 호르몬계에 이상이 있다면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운동선수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비법이 있어 시즌 후반에 기력이 떨어지면 보신을 위해 이런저런 약을 먹는다고 한다.그러나 성기능을 도와준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이나 약제가 너무도 많아 한번씩만 먹는다고 해도 세월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그러나,거북이를 먹는다고 오래 살고,토끼를 먹는다고 달리기를 잘 하는 게 아니듯이,정력이 센 동물을 먹는다고 ‘변강쇠’가 되는 게 아니다.누가 먹어보니 좋다더라는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좀 더 과학적으로 원리가 밝혀진 치료법이나 약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현명하다.우리도 맘 먹기에 따라 이승엽도 되고,최희섭도 될 수 있다.이제부터는 당당한 타자로 거듭나 보자.이승엽 파이팅! 최희섭 파이팅! 대한민국의 보통 남자들,파이팅! 조성완(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탄핵정국] 클린턴·존슨·닉슨의 사례

    국왕이나 고위공직자의 부정과 비리를 통제하기 위한 탄핵제도는 1399년 영국의 헨리4세에 의해 확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후 영국에서는 70여 차례,미국에서는 대통령을 포함해 17차례 탄핵소추가 이뤄졌다.헌법재판소는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고하기 위해 외국 사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미국와 유럽의 탄핵제도와 사례를 살펴본다. 미국에서 탄핵소추된 대통령은 지난 98년 빌 클린턴을 비롯해 17대 앤드루 존슨과 37대 리처드 닉슨 등 3명이다.이들에 대한 탄핵 과정은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탄핵사유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당파를 초월해 독립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탄핵제도의 한계=클린턴 클린턴에 대한 탄핵은 대통령을 견제하는 수단으로서 탄핵제도의 효과에 강한 의문을 남겼다.탄핵의 도화선은 지난 94년 미 아칸소주 동부지구 연방지방법원에서 시작된 민사소송이었다.폴라 존스가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 재직 당시 자신을 성희롱했다며 소송을 낸 것.클린턴은 즉각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다른 여성들과의 성관계 경험을 묻는 법원의 질문에도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적극 부인했다.그러나 특별조사국은 르윈스키가 재판에서 거짓말을 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특별검사인 케네스 스타에게 위증교사와 사법방해 등을 조사하도록 했다.. 특별검사국은 탄핵사유 보고서를 연방의회에 제출했으며,하원 법사위는 탄핵조사안을 통과시켰다.탄핵사유는 네 가지였지만 위증과 사법방해 등 두 가지에 대해서만 가결시켰다.그러나 이마저도 99년 상원 최종 표결에서 재적의 3분의2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해 부결됐다.탄핵안 추진세력인 공화당 의원 가운데 일부가 무죄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었다.유죄의 입증 책임을 지는 의회가 당파적 이해를 초월해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탄핵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결과였다.이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제도가 대통령의 비행이나 권한남용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파적 이기심의 결과=존슨 미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존슨에 대한 탄핵은 당파적 이기심에 따른 무분별한 탄핵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링컨에 이어 취임한 존슨은 ‘강력한 대통령론’의 신봉자로 국군 최고사령관으로서의 권한과 반역자에 대한 사면권,남부 재건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을 주장했다. 그러나 각 주의 신(新)정부들은 존슨의 주장을 권한 침해로 받아들였다.당시 연방의회 다수당이던 공화당의 유력 인사들은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존슨의 행위를 탄핵 사유로 규정했다.헌법의 ‘중대한 범죄 및 비행’에 해당하는 권한남용 및 직무상 비행이라는 주장이었다.반면 민주당원과 다수 공화당원들은 탄핵에 매우 소극적이었다.그러나 1868년 존슨은 결국 탄핵소추를 받게 됐다.존슨은 35대 19로 재적의 3분의2 이상 찬성에 1표가 부족해 가까스로 파면을 면했다. ●탄핵제도의 승리=닉슨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은 1974년 닉슨에 대한 탄핵이다.대선에서 공화당이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건물에 도청기를 설치한 ‘워터게이트 사건’이 발단이 됐지만 탄핵추진 과정에서 의회와 법원,언론이 보여준 지속적인 노력은 닉슨의 자진 사임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연방특별검사로 임명된 콕스와 저워스키는 닉슨에 의해 임명됐지만 도청 테이프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며 닉슨을 끝까지 압박하며 독립성을 지켰다.연방대법원은 녹음테이프 제출을 거부한 닉슨에 대해 전원 일치로 ‘헌법상 부당한 행위’로 결정했다.1974년 미 하원은 사법방해와 직권남용,의회모독 등을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채택했다.닉슨이 뒤늦게 수사방해를 인정한 성명을 발표했지만 미국 의회와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았다.결국 닉슨은 스스로 물러나야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조성완의 생생러브] ‘해결사’ 좋아하다…

    생활습관병이 늘어나면서 약에 파묻혀 사는 인구도 덩달아 늘고 있다.당뇨병,고혈압,관절염,전립선비대증 등에 좋다고 성인들이 달고 사는 치료약 말고도 건강에 좋다는 영양제,건강보조식품 등 헤아릴 수 없는 약들이 생활 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 약 한 알로 모든 병이 다 나으면 얼마나 좋을까만 병마다 필요한 성분이 달라 이 약,저 약 늘려가며 서글프게 사는 게 우리의 삶이다.아주 가끔은,“원시인들은 약없이도 살았잖아.” 하고 애써 약을 외면하려 해보지만,어쩌다 몸이 아파 약의 위대한 효과를 경험하게 되면 결국 ‘약 예찬론자’로 바뀌고 만다. 의대에서 ‘약리학’을 배울 때 가장 먼저 ‘약은 독이다.’라는 경구를 만난다.‘모든 약은 인체가 필요한 기능을 발휘하게 하지만,다른 기관에는 심각한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그래서 반드시 약을 쓸 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철저히 따라야 하고,특히 장기 복용해야 하는 약일수록 환자 자신이 반쯤 전문가가 되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먹는 게 좋다.그저 먹으면 아픔이 가시고,병이 낫는다는 생각만으로 자신이 약을 구하거나 용량을 마음대로 바꾸다가는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기 십상이다. 발기부전도 이제는 약으로 다스리는 시대다.이런 약들은 엄격히 말해 발기 기능을 근본적으로 고쳐주는 치료제라기보다 성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해결사’ 격인데,어느새 중년 이후 남성들의 복용약 리스트에 당당히 올라가 있다.작년 말부터는 가짓수도 늘어 어느 것이 더 강력하고 자신한테 맞는지에 대한 문의도 끊임없다. 두달 전 쯤 일이다.개인사업을 하는 50대 초반의 남성이 찾아와 발기부전에 관해 상담했다.“다른 병원에서 검사도 해보고,약도 계속 먹어 왔어요.자주 오기 어려우니 100알만 처방해 주세요.” “그 많은 양을 혼자 다 쓰시게요?” “사업하다보니 접대할 때도 좋고….” 약이 보편화되면서 생긴 현상이지만,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으면서 “써 보니까 좋더라.”며 다른 사람에게도 생각없이 나눠주고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심혈관계에 작용하는 이런 약들은 반드시 의사의 점검 하에 사용하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실제로 일본에서는 상당수 사망자도 나왔다고 설명하고,본인에게 필요한 만큼만 처방해 줬다. 남자들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술자리에서 친구끼리 주고받거나 심지어 술집의 경영 도구로도 쓰인다는 말이 들린다.이 역시 위험한 일이다.자신에게 잘 맞고 안전한지를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명심하자.‘약은 잘 쓰면 신비의 묘약이 되지만,잘못 쓰면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Doctor & Disease]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장 윤태기 박사

    “생활 여건이 변하면서 갈수록 불임여성이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의학이 더 이상 그들을 불임이라는 어둠 속에 방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 불임의학의 개척자인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장인 윤태기(53) 박사를 연구실에서 만났다.우리나라 최초의 나팔관아기 시술과 민간병원 처음으로 시험관아기 시술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99년에는 불임의학의 최첨단 기술인 유리화 난자동결법을 통해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등 이 분야에서 수많은 업적을 쌓아 왔다.그는 “불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씻어내고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덜었다는 점에서 오늘날 불임의학이 거둔 성공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먼저,불임을 정의해 달라. -교과서적으로 말하자면,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통상 정상적인 상태에서 전체의 85%가 임신에 성공하므로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불임은 그 나머지가 될 것이다.임상적으로는 처음부터 임신이 안 되는 일차성 불임,임신 경력은 있으나 이후 임신이 안 되는 이차성 불임으로 나눠 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불임 실태는 어떤가. -결혼해 애를 갖고자 하는 여성의 13.5% 정도가 불임의 고통을 겪고 있다.15∼44세의 가임 여성이 680만명 정도이니 전국적으로 100만명가량 되지 않을까. 불임에도 원인이 있을 텐데. -너무 다양해 일률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환경 측면에서 보자면,예전과 달리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나이 들어 결혼하는 사람이 는다든가,적령기에 결혼을 한 경우라도 임신을 늦추는 경우와 피임,임신중절,각종 감염이나 비만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물론 타고난 유전적 요인도 작용한다. ●가임여성 13.5% 100만명이 불임 고통 이 대목에서 그는 불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거론했다.“일부에서 불임이 성개방 풍조에 따른 문란한 성관계나 잦은 낙태수술에서 기인한다고 단정하는 것은 중요한 편견이자 심각한 현실왜곡”이라며 “이처럼 한 사회의 성숙도는 불임 문제를 보는 시각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고 지적했다.그는 무척 감각이 섬세했다.예를 들어 보통 말하는 ‘늦은 결혼’ 대신 ‘나이 들어 하는 결혼’이라는 말을 썼다.늦거나 이름에 대한 판단은 주관적이어서 의사가 이를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양 의학적으로 규명된 불임 원인은. -가장 흔한 원인이 무월경이나 희발(稀發) 혹은 과다월경,자궁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는 배란 이상인데,전체의 30∼40%가 여기에 해당된다.갑상선질환이나 섭식 장애,지나친 다이어트나 과체중,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 등이 원인 질환이다.또 같은 정도의 사람들은 난관이 막히거나 자궁내막증 등 난관과 복막의 문제가 원인이 되며,20% 정도는 자궁경부와 자궁이 원인인 경우다.면역체계에 문제가 있거나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불임도 더러 있다. 치료는 가능한가. -불임은 원인을 찾아 치료한다.예컨대 나팔관이 막혔다면 그냥 뚫기보다 그게 막힌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된다.그런 특성 때문에 일률적으로 치료의 가능성을 말하기는 어렵다.분명한 것은 의학의 발전에 힘입어 치료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시험관아기 시술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처음 성공한 86년 이래 초기에는 1회 성공률이 10%대였으나 지금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공히 30%대에 이른다.여러번 시도해 성공률을 따지는 누적성공률은 70∼80%나 된다.지금은 불임이 불치가 아닌 시대이다. 치료법의 흐름은 어떤가. -수술 의존도가 높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시험관아기 시술이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추측건대,머잖아 외과적 수술치료법이 시험관아기 시술로 대체되지 않겠나.난관에 경미한 문제가 있거나 성과에 확신이 있는 경우 수술을 권하지만,시험관아기에 대한 환자들의 선호도는 생각보다 높다.수술은 수술에 성공한 뒤 자연임신을 기대하는 방법인 반면 시험관 시술은 즉시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시험관아기 쌍둥이 출생 축소 연구과제 치료법 선택에도 기준이 있나. -우선은 임신이 잘되는 방법을 택한다.또 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그러면서 환자의 건강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 시험관아기 시술에 대한 도덕적 논란은 좀 수그러들었나.또 드러난 문제점은 무엇인가. -시험관 시술에 대한 비난은 없다.어차피 과학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존재하고 진보하는 것이다.고작 24∼36시간 정도 체외에서 배양하는 시험관 시술이 문제가 된다고는 보지 않는다. 시험관아기 시술의 문제는 쌍둥이가 많다는 것이다.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배아 숫자를 늘리기 때문인데,이걸 좀 낮춰야 한다.배란유도제에 의해 배에 물이 차는 등의 부작용도 간혹 있다.또 아직까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이 약제가 장기적으로 난소에 미치는 영향도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불임치료 기술의 진보에 대해 얘기해 달라.어디까지 와 있는가. -몇 가지 주목할 치료기술이 선보이고 있다.먼저 미성숙 난자를 채취해 체외수정을 하는 방법이 있고,유리화 난자동결법,착상 전 수정란의 유전적 진단 등이 그것이다.모두 우리 병원에서 가능한 기술이며,지금도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불임치료 보험지원 확대돼야 그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불임으로 고통받으면서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보험체계를 보완하거나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종족의 증식 본능을 가진 사람이 이 일을 자신의 의지대로 하지 못할 때 절망한다.이런 점에서 그가 몰입하는 불임의학은 그의 설명이 아니라도 가히 ‘인간의 의학’이라 할 만했다. 그래서 ‘완전한 불임 정복’을 말하는 그가 더 커보이는 걸까. 심재억기자 jeshim@ ■ 프로필 △연대의대,예일대 수학 △연대의대·경희대의대 교수 역임,현 중문의대 산부인과 교수 겸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장 △한국 최초 나팔관아기 시술 성공(86년) △민간병원 최초로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86년) △미성숙난자 체외 성숙후 체외수정 성공(98년) △난자 유리화 동결후 임신 성공(99년) △세계불임학회 및 미국 불임학회 최우수논문상˝
  • [조성완의 생생러브] 여자도 ‘고래’잡자

    흔히 비뇨기과를 가면 남자들만 앉아있어 금녀의 지역처럼 알고들 있지만,사실 비뇨기는 소변을 만들고 배출하는 신장,요관,방광,요도와 같은 기관들이 남녀에게 모두 있으니 당연히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여성도 비뇨기과를 찾아야 하고,최근에는 여성의 성기능 장애도 여성비뇨기과학의 주요 관점으로 연구가 활발하다.어떨 때 여성이 비뇨기과를 찾아야 하는가? 가장 흔한 질환 몇 가지만 알아 보자. 갑자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볼 때 요도가 짜릿하거나 따가우며,아랫배가 불편하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다.부부관계를 하면서 요도 입구가 자극이 되어 생기기도 하지만 성관계와 무관하게 너무 피로하거나 외음부 세척을 너무 심하게 해도 생길 수 있다.흔히 ‘오줌소태’라고 알려져 있는 이 질환은 간단한 소변검사로도 진단되고 3∼7일간의 약물치료로 호전된다.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흘리는 증상을 ‘요실금’이라고 한다.쉽게 말하면 소변을 자주 지려서 속옷이 찝찝하게 자주 젖는데,깔끔한 성격을 가진 주부라면 크나큰 스트레스가 된다.요실금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특히 임신에 의해 방광이 처지고 지지하는 근육이 늘어져 생기는 요실금은 ‘복압성요실금’이라고 해서 출산을 겪은 대다수의 여성이 조금씩은 경험하는 증상이다.정도에 따라 간단한 체조나 운동으로 호전될 수도 있고,골반근육을 수동적으로 운동시켜 주는 기계치료도 있다.심하면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복잡하고도 미묘한 여성들의 성기능 장애가 있다.흔히 오르가슴 장애라고도 하는데,부부관계를 하면서도 아무런 흥분을 느끼지 못하고,그냥 남편을 위해 참고 사는 여성들이다.물론 여성의 쾌감이 워낙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이 느낌이 오르가슴이 맞는지 아닌지 궁금해하는 여성이 무척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이러한 궁금증조차 전혀 없이 아무런 변화도 못 느끼는 여성들도 있다.그중 일부는 신체적인 원인이 나타나기도 하는데,대표적으로 남성의 포경처럼 여성의 음핵도 겉피부로 완전히 뒤덮여 예민한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이때에는 남성의 포경수술과 유사하게 간단한 수술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대다수는 정신적인(심리적인) 원인에서 출발한다.부부 사이 또는 시댁식구와의 갈등,경제적인 문제,애들 문제 등등 기분을 좋게 하기보다는 성감을 떨어뜨리고도 남을 만한 문제들이 산더미 같은데 잠자리만 보채는 남편이 미워질 수도 있다. 이때에는 치료가 쉽지 않다.가능하다면 부부가 함께 심리적인 검사나 치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사랑해서 결혼한 우리 부부가 언제 어떤 문제부터 꼬이기 시작했는지도 찾아내고,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현재의 상황들이 해결될 것인가를 부부가 직접 해결하기 어려우면 전문가에게 맡겨서라도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아내가 말을 하지 않는다고 무시한다면,아내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느끼는 오늘밤에도 어쩌면 아내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는지도 모른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쉬어가기˙˙˙

    흔히 고혈압 환자는 마음대로 성관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오해다.대한 순환기학회가 발간한 건강정보서에 따르면 평소 혈압을 잘 조절하는 사람은 부부간 성생활에 별다른 제약을 두지 않아도 된다.성관계 시작 무렵 약간 혈압이 오르지만 사정 후 2분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그러나 평소 혈압 조절에 문제가 있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정이 다르므로 조심해야 한다.
  • 울산 여대생 피살사건 고교시절 교사가 용의자

    울산시 상북면 가지산 골짜기에서 지난 8일 목졸려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최모(21·부산 D여대 유아교육학과 2년)씨 변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울산서부경찰서는 22일 최씨의 고교 시절 교사였던 정모(40·교사)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숨지기 전까지 사귀어 온 것으로 알려진 정씨의 승용차 뒷좌석 바닥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감식한 결과,최씨와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자신이 근무하던 고교 2학년이던 최씨를 만나 사귀어 왔으며,최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지난달 6일) 다음날 새벽에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혐의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보강조사를 벌여 23일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씨가 숨진 최씨와 사제 이상의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했다가 승용차 안의 혈흔을 추궁하자 성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 등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대중의 미망과 광기/찰스 매케이 지음

    인류 역사상 가장 두드러진 집단 광기의 사례는 단연 마녀사냥이다.14세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마녀사냥은 유럽 전역을 광기로 몰아넣었다.교황 인노젠티우스 8세는 1488년 칙령을 내려 유럽인 모두 사탄의 위협을 받는 지상의 교회를 구하는 데 나설 것을 촉구했다.교회는 마녀 색출을 담당하는 심문관을 임명하고 그들에게 기소와 처벌의 권한을 줬다.마녀를 색출해 화형시키는 것을 생계수단으로 삼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악마와 한밤중에 만났는가.” “브로켄 산에서 열리는 마녀의 안식일에 참여했는가.”“친한 악령이 있는가.”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번개를 내리칠 수 있는가.” “사탄과 성관계를 맺었는가.” 심문관들은 터무니없는 질문을 해댔고 온갖 고문을 통해 자백을 강요했다.마녀로 판명되면 곧 사형이 집행됐다.독일의 많은 도시에선 매년 평균 600명이 마녀재판을 받고 처형됐다.일요일을 빼면 하루 두 명씩 죽은 셈이다.사람들은 모든 불행을 마녀 탓으로 돌렸다.폭풍이 불어 외양간이 부서져도,흉작이 들어도,가족이나 소가 죽어도 마녀의 소행으로 몰아붙였다. ‘대중의 미망과 광기’(찰스 매케이 지음,이윤섭 옮김,창해 펴냄)는 바로 이와 같은 대중의 집단적 광기를 다룬 책이다.스코틀랜드 출신의 계몽주의자인 저자는 19세기 초까지 유럽에서 일어난 수많은 대중 광기의 사례를 상세히 소개한다.유럽 대륙에 전염병처럼 번진 마녀사냥을 비롯해 프랑스의 ‘미시시피 계획’,야만적인 십자군,지식인들을 망친 연금술,하찮은 일을 명예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살인을 합법화한 결투의 관습,예수의 발톱과 성모 마리아의 젖 같은 희한한 물건을 거금을 주고 사게 만든 유물수집 열풍 등 얘깃거리가 풍성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황금열은 대중을 광기로 몰아넣었다.1717∼1720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미시시피 계획’은 인간의 탐욕이 빚은 집단 광기의 생생한 예다.사건은 존 로라는 이름의 한 스코틀랜드 금융가가 통화 부족으로 허덕이는 프랑스 정부에 지폐 발행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은행이 발행한 지폐는 대중의 신뢰를 얻었고 현물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이에 고무된 존은 프랑스 식민지인 미시시피 강 유역의 무역독점권을 갖는 회사를 세우자고 제안했다.그러자 투기심리가 프랑스 국민들을 사로잡았다.몇 시간 만에 미시시피 주식은 20%까지 올랐다.아침에 가난했던 사람이 저녁엔 부자가 되기도 했다.하지만 미시시피 주가가 오를수록 지폐 발행은 늘어갔고 그만큼 거품 붕괴의 위험도 높아졌다.주가에 대한 불신은 주식의 가치를 떨어뜨렸으며 지폐를 금화·은화 등 정화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폭증했다.파리 시민들은 은행으로 몰려들었고 압사자가 속출했다.살해 위협에 시달리던 존은 결국 무일푼으로 프랑스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책은 이와 함께 금융 투기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국의 남해(南海)회사 거품사건과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 소동에 대해서도 다룬다.무모한 열정과 빗나간 욕망의 역사는 오늘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허황된 연금술의 꿈에 사로잡힌 그 옛날 대중의 모습은 곧 지금 우리의 자화상이다.인간은 과연 얼마만큼이나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존재인가.1841년 첫 판이 나온 이 책이 아직도 ‘고전’ 대접을 받으며 읽히는 이유는 역사의 죄악을 반면교사로 삼으려는 믿음 때문인지도 모른다.2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선두’ 케리 이상 없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인턴사원과의 추문이 거론되는 와중에서도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14일 민주당 경선에서 압승했다.이날 워싱턴 DC와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다시 승리,‘부동의 1위’임을 입증해 추문이 과거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퍼 게이트’에 버금갈 정도의 파장은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케리 후보가 선두를 굳혀감에 따라 부시 진영과의 신경전도 폭로·비방전으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지퍼 게이트’ 아니다 케리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제기된 추문에 대해 “보도할만한 거리가 없으며 따라서 말할 것도 없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앞서 인터넷신문 드러지리포트는 2001년 봄부터 케리 후보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젊은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영국의 일간 선은 알렉스 폴라이어라는 이름의 프리랜서 언론인이라며 의혹의 여주인공 신원까지도 공개했다.경선을 포기하고 케리 후보를 지지한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도 ‘비보도’를 전제로 “인턴 문제가 내부에서 폭발할 것”이라고 언급,의혹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그러나 추문이 케리 후보의 독주를 막지는 못했다.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크게 다루지 않은 탓도 있지만 아직은 증거가 없는 소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케리 후보는 워싱턴 DC에서 47%,네바다에서 63%의 지지를 얻어 20% 미만에 그친 2위권을 크게 따돌렸다.지금까지 16개주 가운데 14개주에서 승리,559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186명,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166명을 얻었다. ●부시와의 상호 공방전 가열 민주당이 케리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경향이 보이자 부시 진영은 케리 후보를 직접 공략하기 시작했다.1탄은 부시·체니 선거진영의 웹 사이트에서 나왔다.케리 후보가 특별 이익단체와 연계됐고 기부금을 ‘원칙없이’ 썼다는 비디오 내용이 600만 미국민에게 이메일로 보내졌다.‘무원칙 1장’이라는 제목이 달려,케리 흠집내기 시리즈가 계속될 것을 예고했다. 동시에 민주당이 제기한 부시 대통령의 병역기피 의혹에 맞서 백악관은 모든 병적기록을 공개했다.업무수행평가,명예제대 등에 관한 문서가 망라됐다. 앞서 앨라배마 주방위군으로 전속된 뒤의 봉급명세서까지 공개했으나 근무지 무단이탈의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부시 대통령이 13일 직접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미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앨라배마에서 군복무를 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의구심을 떨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기록들은 부시가 항공분야에서 평생을 보내기를 바라는 열렬한 조종사임을 보여주지만 1972년 5월부터 1973년 4월까지 군복무와 관련된 구체적 사항들은 제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케리 후보는 부시 진영의 ‘안티 케리 광고’를 본 뒤 오히려 전의를 불태웠다.그는 “나는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뭔가 깜짝쇼를 연출하려 하지만 나는 맞받아 싸울 것이다.나는 싸움꾼이다.”라고 강조했다.케리 진영도 “부시는 역사상 누구보다도 이익단체의 돈을 많이 취한 정치인”이라고 비난한 웹 비디오를 30만 지지자에게 보냈다. 부시 진영도 케리 후보의 경력을 검증하는 광고를 잇따라 내보낼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해 상호 비방전은 점차 가열되는 추세다. mip@˝
  • 매춘여성 “경찰·교도관에 강제 성상납”

    매춘여성 11명이 성상납을 받은 전현직 경찰관 4명과 교도관 2명의 실명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성매매 여성들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고 있는 무료 법률지원단에 따르면 인천 계양경찰서 형사과 소속 A·B경장은 계양구 작전동 룸살롱 유흥업주와 결탁,영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지난해 룸살롱 매춘여성과 여러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이들은 일주일에 3,4차례씩 룸살롱에 찾아가 도박판을 벌이고 향응을 제공받았다고 법률지원단은 주장했다.지난달 말 성매매 여성들의 제보를 받은 인천경찰청 기동수사대의 수사결과 A경장은 9일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고,B경장은 불구속 입건됐다. 법률지원단과 매춘여성들은 또 지난달 다른 유흥업소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계양서 형사과 C경사를 비롯, 현직 경찰관 여러 명이 성상납을 받았고 이 가운데 같은 경찰서 생활안전과 D경사는 업소 단속 정보를 업주들에게 유출했다고 주장했다.또 룸살롱 업주 이모씨가 도박장 개장 혐의로 지난달 중순 인천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될 당시 인천구치소 교도관 2명이 룸살롱에 찾아와 향응과 성상납을 받았다고 법률지원단은 밝혔다. 이들 현직 교도관 2명은 인천경찰청 여경 기동수사대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조성원의 생생러브]성병 막는 '장화´

    종족보존 말고도 성적 교감을 통해 쾌감과 함께 남녀관계가 주는 미묘한 정서를 즐길 줄 아는 것은 인간만의 특권이다.일부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성 탐닉을 금기시하거나,반대로 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경우도 있다.어떤 방식이든 여러 사람과 성을 즐기다보면 반드시 뛰따르는 고민이 바로 ‘성병(성인성 질환)’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성에 대해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던 유교문화와,젊은이들의 당황스러울 정도로 개방적인 성의식이 뒤섞여 성에 대한 태도가 양극을 달리지만,성병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나 부끄러워 하고,또 쉽게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다.성에 개방적인 젊은이도 일단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병원 가기를 꺼려해 병을 키우다 마지못해 약국에서 해결해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병원에서 가끔 이렇게 병을 키워 온 환자를 보면 “다른 문제는 사소한 불편에도 병원을 쉽게 찾으면서 왜 유독 성병에 대해서만은 그렇게 몸을 사리는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몸의 소중함을 잘 아는 만큼 사전에 잘 대처하든가,아니면 문제가 생긴 뒤라도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 옳다. 성병은 하나의 이름으로 합쳐 부르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다양하다.대부분 성관계 중 체액 교환이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데,이 단계에서 감염을 줄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콘돔’이다.흔히 마지막 단계의 사정만 하지 않으면 감염되지 않는다고 여기지만,성병은 대부분 접촉과 체액 교환만으로도 옮을 수 있으므로,성관계 전부터 콘돔으로 철저하게 방어벽을 쳐야 성병도 막고 피임 효과도 있다.물론 그래도 100% 막아지는 것은 아니지만,이 방법이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고주망태가 되어서도 잊지 말아야 할 ‘성병의 룰’이다. 최근 국내에도 성관계를 통한 에이즈의 전파가 상대적으로 늘고 있어 여러 단체에서 경각심을 일으키는 홍보운동을 하고 있다.해외 출장이나 여행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성병의 위험도 증가했다.그러다 보니 검사를 해보기도 전에 자신이 무슨무슨 질환자일 거라고 믿는 이른바 ‘에이즈포비아(에이즈공포증)’환자도 부쩍 늘었다.걱정이 되니 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문의는 하면서도 정작 검사받기를 두려워해 병원 주변을 맴돌기만 한다.걱정으로 사회생활도 어렵게 되고,수심으로 스트레스는 쌓이는 데도 병원가기를 꺼리는가 하면,용기를 내 병원을 찾은 사람도 검사결과를 믿지 못한다.이 정도면 문제가 제법 심각하다. 고민할 짓을 왜 했을까 자책을 해보지만 살다보면 더러는 자기 뜻과는 무관하게 그런 일을 겪기도 한다.중요한 점은 병원 찾는 일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명동 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운동선수 vs 작업선수

    |볼더 카운티(미 콜로라도주) 연합|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이 풋볼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여대생과의 성관계를 미끼로 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매리 키넌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 지방검사는 학생들의 성적인 탈선을 부추기는 파티를 폐지하지 않아 발생한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여대생의 탄원을 받아들여 시민권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 따르면 콜로라도대는 풋볼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입학하면 여대생과 마음껏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파티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학생들의 탈선을 부추긴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지난 2001년 파티에서 신입생과 선수들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수사 조서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키넌 검사는 이 사건을 수사했지만 미성년자들에게 마리화나와 술을 제공한 혐의로 4명의 선수들을 기소하는 데 그쳤다. 키넌 검사는 일단 피해자들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뚜렷한 물증이 없고 여학생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믿어 기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한 대학 주재 경찰관은 30일 법정에서 “한 선수가 콜로라도를 방문하는 데는 성관계를 맺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 강남 부유층 “혹시 내이름도?”

    서울 강남의 전문직 부유층 남성들을 주요 고객으로 인터넷 포주 짓을 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피의자의 고객 명단에는 역삼동·청담동·압구정동 등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변호사,의사,대기업 간부,벤처사업가 등 8000여명의 아이디와 연락처 등이 적혀 있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4일 윤락여성을 고용한 뒤 유명인터넷 채팅사이트 S클럽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에게 윤락을 알선한 사이버 포주 김모(34)씨에 대해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30분쯤 채팅사이트에 개설한 채팅방에 접속한 이모(49·치과의사)씨로부터 15만원을 받고 서울 역삼동 모 모텔에서 윤락여성 박모(31)씨와 성관계를 갖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윤락여성 5명을 고용한 뒤 지난해 8월부터 이달 초까지 유명 채팅 사이트들에 대화방을 만들어 이곳에 접속한 이씨 등 300여명에게 윤락녀들과 논현동 모텔 등에서 391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갖도록 알선하고 한차례 소개비 5만원 등 모두 57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고객 아이디와 연락처가 적힌 A4용지 수백장을 압수했다.또 휴대전화 번호 등 연락처가 적힌 대학노트 3권도 함께 압수했다.경찰은 “고객들이 대부분 외제나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전문직 또는 대기업 간부 등이었다.”면서 “김씨가 사업이 잘되자 역삼동에 따로 사무실을 내고 채팅 전문직원까지 고용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개발하는 사업에 실패한 뒤 5억여원의 빚을 지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면서 “부유한 사람들이 많은 강남 지역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조성완의 생생러브] 내건 왜 이래

    누구나 고민은 있다.나라를 걱정하는 원대한 고민도 있고,저녁 반찬을 걱정하는 주부들처럼 매일 반복되는 고민도 있다.이 중 자신의 신체에 대한 고민을 따로 ‘콤플렉스’라고 부른다. 사춘기가 되면 많은 신체적인 변화가 생긴다.‘이차 성징’이라 불리는 이런 변화는 단순히 키나 체중이 늘어나는 정도가 아니라,남자는 남자답게,여자는 여자답게 바뀌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저마다 성장 속도나 한계가 다르다 보니,‘나는 왜 이럴까?’라는 고민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여자의 경우 눈에 띄게 유방과 외부 성기의 변화가 오고,호르몬 대사에 의해 수십년을 귀찮게 하는 ‘월경’이 생긴다.월경 쇼크는 그렇다 해도 유방과 성기에 대한 콤플렉스는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크기도 문제지만 모양이 맘에 안 들거나 좌우가 다른 경우도 있다.대칭형으로 만들어진 얼굴이지만 누구도 좌우 모양이 같은 사람은 없다.마찬가지로,양쪽에 있는 어느 신체기관도 정확한 대칭은 없으며,여성의 가슴도 예외는 아니다.가슴에 대한 고민은 성형외과 의사에게 맡기더라도 부끄러운 부분의 고민은 더 큰 문제가 되는데,그 중 가장 많은 것이 ‘소음순 콤플렉스’다.성인이 되면서 성호르몬에 의한 멜라닌 색소의 작용으로 이 부분이 검게 변하는 것도 꺼림칙한데 크기가 너무 크거나 좌우가 심하게 차이가 나면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다.꽉 끼이는 옷을 입어도 불편하고,목욕탕에 가는 것도 꺼려지며,무엇보다 이성에게 보일까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성기에 관한 남자의 고민은 더 심각하다.몸 밖에 두드러지며,이성에게 보이는 것도 그렇지만,같은 남성들끼리 공공연하게 비교가 되기도 하니,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이런 콤플렉스가 가슴에 사무친다면 대인관계와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필자는 홈페이지에 고민상담란을 운영하고 있는데,매일 접수되는 수십 건의 고민 중 가장 많은 것이 남성들의 ‘성기왜소 콤플렉스’와 ‘성병’에 관한 것이다.대부분 크기가 작다거나 길이가 짧다고 호소하지만 더러는 휘거나 뒤틀린 모양이 문제가 되기도 하고,드물게는 선천적 기형으로 전혀 남자 구실을 못하는 치명적인 고민도 있다.이런고민은 개인 문제를 떠나 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생산집단의 고민이라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이런 고민은 쉽게 해결하기 어려워 상처도 깊지만 혼자 고민하는 것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우선 성장이 늦을 수 있으니 자신의 신체 변화가 거의 마무리되는 22∼23세까지는 여유를 갖고 지켜봐야 한다.또 이런 콤플렉스가 있다 해도,대부분 성기능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이성관계를 통해 오히려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도 있다.그래도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조성완의 생생러브] 긴 주말 ‘밤이 무서워´

    성에 대한 남녀의 반응은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점이 더 많다.가장 큰 차이라면 여성들의 성 흥분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남자는 ‘발기’라는 뚜렷한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는 점이다.바꿔 말하면 여자는 별로 성적인 흥분을 못느껴도 흥분을 위장하면 진위를 구별하기 힘들지만,남자는 발기가 되지 않으면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사람에 따라 직접적인 성접촉이 아니라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이 있지만,어떤 경우에도 남자의 발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맥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주5일 근무자가 늘어나면서 주말엔 좋아하는 술이나 친구를 뒤로 하고 가족과 함께 야외에 나가거나,아예 집에서 두문불출하는 가장이 늘었다.사업상 술을 달고 살던 남자들도 술 먹는 날이 줄고,정신이 맑은 날이 하루 늘어나 이 날을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그런데,가족 특히 아내와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이전에 대충 넘겨왔던 문제들이 조금씩 커져 보인다.주중과 주말에 한번씩 ‘의무방어전’을 치러온 대기업의 K부장도 새로운토요일 문화를 버거워한다.발기가 약하고,사정이 조금 빨라도 일에 지치고 술에 찌들어서라고 대충 얼버무려 왔는데,몸 컨디션이 더 좋고 시간도 많아진 요즘들어 더 힘을 못 쓰는 것 같아서다. 열번의 성관계 중 한두번이야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서너번 이상 실패하면 ‘발기부전’에 가깝다.발기 기능은 남성 건강의 척도로,신체적으로는 심혈관계(동맥,정맥),내분비계(호르몬),신경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당뇨병,고혈압같은 질환은 물론,술이나 담배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게다가 심리적 요인에 의해 방해받기도 쉬워 두세번 실패하다 보면 점점 자신감을 잃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뭘까.우선,신체적 문제를 극복하려면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금연과 함께 잠을 충분히 자고,꾸준한 운동으로 쾌적한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역기 같은 웨이트트레이닝도 좋지만,등산이나 가벼운 산책도 큰 도움이 된다.부부가 같이 운동을 하면 서먹서먹해진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심리적 요인을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다.여기에는 새로운 부부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나의 임상 경험으로는 심리적 요인을 극복하기가 신체적 문제를 이겨내기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자녀들을 떼어놓고 부부만의 데이트나 여행을 주선하는 등 아내의 묵은 감정을 남편이 나서 시원하게 풀어주는 도량을 보여야 한다. 그래도 안 되면?두말 하면 잔소리다.주저말고 전문가를 찾아라.친구도 좋고,선후배도 좋지만,문제가 심각하다면 비뇨기과 전문의가 최고의 해결책이다.나는 아직 이보다 확실한 방법을 알지 못한다. 명동 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주말매거진 We/세상에 이런 일이-국외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 밀랍인형관에서 관광객들이 신부용 베일을 머리에 두른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22)의 밀랍인형을 만지며 즐거워하고 있다.새해 벽두를 도박과 환락의 도시에서 보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놀러온 스피어스는 지난 3일 이곳 시내 한 예배당에서 함께 온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가 이틀 만에 갈라서 ‘취중결혼식’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라스베이거스 연합 |라고스(나이지리아) 연합|나이지리아 북부 바우치주(州)의 이슬람 법정은 최근 15세 의붓딸과 성관계를 가진 한 농부에게 간통죄를 적용,돌로 쳐죽이는 ‘투석형’을 판결했다. 이슬람 법정은 이와 함께 임신 6개월째인 농부의 의붓딸에게는 혼전성교죄를 물어 태형 100대를 판결하고 태형 집행 시기는 출산 이후로 연기했다.법정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성년에 기혼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의붓딸에게는 간통죄가 성립되지 않았다.바우치주에서 투석형이 판결되기는 이슬람 율법(샤리아) 채택 이후 이번이 여덟 번째지만 아직 투석형이 집행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이슬람 교도가 지배적인 바우치 등 나이지리아 북부의 12개 주는주별로 자체적인 법률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한 연방 시스템에 따라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채택하고 있다. 호주의 백만장자이자 TV 프로그램 ‘악어 사냥꾼’의 진행자로 유명한 스티브 어윈이 자신의 갓난 아들을 길이가 4m나 되는 악어의 턱 앞에서 흔드는 엽기적인 행동을 저질러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어윈은 연초 브리스베인의 파충류 공원에서 악어 사냥꾼 프로그램 촬영 중 생후 1개월 된 아들 로버트를 왼팔에 안은 채 오른손으로 악어의 입에 고깃덩어리를 물리는 아슬아슬한 묘기를 계속했다.특히 악어가 어윈이 들고 있는 고깃덩어리를 물기 위해 갑자기 앞발을 들고 뛰는 바람에 아기가 거의 악어의 입에 노출될 뻔하는 위험한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어윈은 이같이 무모한 행위를 저지른 뒤 언론의 추적을 피해 도망다니고 있다.또 일부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어윈을 ‘올해의 호주인’으로 지명한 결정을 취소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밖에도 집권 보수당측이 제안한 제재 방법에 따라 다음달 개통하는 애들레이드와 다윈 구간의 고급 열차를 이용할 수 없게 될 위기에 몰리는 등 생각없는 행동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30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TV 시리즈 ‘악어 사냥꾼’을 만들고 있는 제작사의 홍보담당인 존 해리슨은 “이번 일로 어윈이 매우 당황하고 있어 현재 휴식을 취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클리블랜드 연합|미 클리블랜드에 사는 엘리시아 배틀(40)이란 여인이 지난주 경찰서에 무려 1억 62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상금에 당첨된 복권을 잃어버렸다고 클리브랜드 신고를 하며 누군가 잃어버린 복권을 줍는다 하더라도 당첨금은 자신의 것임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틀의 변호사 셸던 스타크는 이날 “그녀는 복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분실한 것”이라며 만일 누군가가 돈을 주웠다고 해도 그 돈이 주운 사람의 소유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복권의당첨금은 당연히 원 소유주였던 배틀의 소유라고 주장했다. 배틀은 지난해 말 사우스유클리드에 있는 편의점에서 복권을 구입했으나 눈덮인 주차장에서 지갑을 빠뜨렸으며 며칠 뒤에야 이를 알아차렸다고 말한다.그녀는 또 복권을 주운 사람이 자신에게 복권을 갖고 온다면 당첨금으로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성완의 생생러브]위기의 江 조루증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보면 잊혀지지 않는 명 장면이 있다.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맥 라이언이 열연한 샐리가 식당에서 해리와 논쟁을 하던 중에 오르가즘을 가장하는 신음소리를 내는 장면이다.음식상을 앞에 둔,에로틱한 분위기라곤 전혀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그녀의 연기는 어느 포르노 여배우에 뒤지지 않았다.그녀의 신음소리에 놀라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이 모두 눈이 동그래져 쳐다보던 모습이 생생하다.그녀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보면 누구나 “내 아내는…”이라거나 “내 여자친구는…”이라는 의구심을 갖게 마련이다. 실제로 부부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성문제로 고민하는 부부들을 만나 보면,대다수의 부인들이 신혼 1∼2년 동안은 노골적으로 표현해서 “너라도 좋아라.”하고 참는단다.하루종일 밖에서 사회 생활에 지친 남편이 자신의 품속으로 달려들면 서로가 알몸으로 안고 있고,부부 관계를 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약간의 흥분감을 느낄지는 몰라도 성관계 자체에서 오는 쾌감은 거의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결혼 전에 성경험이 많다면 다른 남자와 비교라도 해 보겠지만,경험이 적거나 아예 없는 여자라면 “원래 그런 것”이라거나 “섹스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애써 자위하거나,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남편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기꺼이 ‘샐리’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그나마 부부가 솔직한 대화를 통해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내면 문제가 없는데,아무런 해결책이 없이 임신과 출산을 치르고,서로의 몸이 변하면서 그나마 성에 대한 관심조차 사라진 주부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부부를 따로 면담해 보면 많은 여성들의 경우 남편의 ‘조루증’이 문제가 된다.남편은 남편대로 “내 사정이 너무 빨라 아내가 못 느낀다.”고 자책하며 부부 관계를 꺼리고,아내는 “내가 너무 둔해서 남편이 싫어하는 건 아닐까.”라고 오해하기 일쑤다.에로 영화를 보면 싸우거나 강간 당하는 상황에서도 남성이 진입(?)만 하면 여자들은 금방 흥분하는 것처럼 묘사되는데,현실은 아니다. 조루증의 원인은 성기 주위,특히 귀두부의 감각이 너무 예민하거나,정신·심리적이거나 요로계통에 이상이 생겨 사정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등 다양하다.치료도 각각의 원인 중 어떤 부분이 더 문제가 되느냐에 따라 수술치료,약물치료 또는 원인질환의 치료 등으로 나뉘며,두세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 우선 순위를 가려 치료해 나가면 된다. 어떤 원인이든 도움이 되는 행동치료법(stop-start법)도 있다.성관계 도중에 흥분이 80∼90%까지 도달하면 일단 피스톤 운동을 중단하고 분위기가 깨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부드러운 대화나 터치를 하다가 흥분이 다시 50% 정도로 가라앉으면 움직임을 시작하는 것이다.처음에는 한두번 고작 몇초간 가능하던 자기 억제에 숙달되면 한번의 성관계에서 여러차례 쉬어가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물론 배우자가 자신의 느낌만 고집하지 않고 협조한다면 효과는 더 커진다. 이윤수 비뇨기과 공동원장
  • [건강칼럼] 21세기 페스트 ‘에이즈’

    중세의 페스트는 천형이었다.한번 발병하면 무수한 사람이 속수무책 죽어나갔다.자신이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을 아는 사람들은 집단 히스테리를 일으키기도 했다.그후 의학의 발달로 페스트는 영원히 사라졌지만 인류의 잠재의식 속에서는 아직도 페스트로 상징이 되는 전염병의 공포가 남아 있다.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에이즈가 그것이다. ‘일탈적 성생활에 대한 신의 응징’이라는 터무니없는 인식 때문에 에이즈 환자들은 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에이즈에 대한 온갖 루머가 횡행하기도 한다.혹자는 질병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가 하면,더러는 질병의 실체를 과장해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신의 진노’라고 믿기도 한다.본질을 보면 에이즈는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녹색원숭이가 사람에게 전파한 질병의 하나일 뿐이다.성교와 수혈,모자감염 등 직접적인 접촉을 제외하면 전파력도 극히 약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주위에 환자가 있다고 공포감을 느낄 이유는 없다.게다가 병의 진행이 매우 느려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충분한 여생을 보낼 수도 있다.이 때문에 학자들은 에이즈를 ‘21세기 결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물론 본인과 가족을 위해 위험한 성관계는 피해야 하고,불가피했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검사 시기는 성접촉 후 3개월 이내가 좋다.물론 드물게는 2년쯤 후에 양성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으나,한 번의 성관계로 에이즈에 걸리고 그 후 3개월 째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될 가능성은 천문학적으로 희박하다.그걸 걱정하기보다는 교통사고를 대비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물론 고위험군과 지속적인 성관계가 있었다면 얘기는 달라지지만. 질병에 대한 중세적 인식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이런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 때문에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들은 자신의 과오를 되뇌이며 망상의 지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다.그런 망상의 병에는 처방할 약도 별로 없다. 김영철 선릉 힐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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