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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프리뷰] ‘페이스블라인드’

    [영화프리뷰] ‘페이스블라인드’

    초등학교 교사 애나(밀라 요보비치)는 친구들과 술집에서 질펀한 수다를 떨고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범죄 현장을 목격한다. 면도칼로 여인의 목을 긋고서 성관계를 시도하던 연쇄살인범 ‘티어저크 잭’과 마주친 것. 범인의 손아귀를 피해 다리에서 바다로 몸을 던진 애나는 1주일 뒤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한다. 하지만 애니는 충격 탓에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안면인식장애’를 앓게 된다. 아버지와 동거남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건 물론,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조차 시시각각 바뀐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연쇄살인범은 그녀의 곁으로 대담하게 접근한다. 범죄 스릴러 ‘페이스블라인드’(21일 개봉)는 안면인식장애(Prosopagnosia)란 희귀질병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안면인식장애란 뇌의 오른쪽 후두엽과 측두엽에 외상을 입었을 때 나타나는 인지기능 장애의 일종으로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심한 경우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도 구분할 수 없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 각본을 맡은 쥘리앵 마그나 감독은 연쇄살인사건 목격자가 다음 표적이 되지만, 안면인식장애를 앓는 탓에 범인을 알아보지도 못한다는 아이러니한 설정을 통해 다른 스릴러 영화와 차별성을 노린다. 하지만, 범죄현장의 목격자(주로 여자다)가 질병 혹은 장애 탓에 범인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설정이 새로울 건 없다. 연쇄살인사건의 유일한 증인이지만 앞을 보지 못하는 여주인공(우마 서먼)이 살인마의 위협을 받는 ‘제니퍼 에이트’(1992)가 대표적이다. 여주인공이 자신을 보호하던 형사(앤디 가르시아)와 사랑에 빠진다는 점까지 ‘페이스블라인드’와 빼닮았다. ‘어두워질 때까지’(1967) ‘무언의 목격자’(1994)는 물론, 흥행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얻은 한국영화 ‘블라인드’(2011) 역시 비슷한 설정에서 출발했다. 결국, 스릴러 영화의 성패는 관객으로 하여금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고 ‘후 던 잇’(who done it·누가 범인일까) 게임을 하도록 만드느냐에 달려 있을 터. 마그나 감독도 중반까지는 범인으로 의심받을 만한 ‘미끼’들을 하나둘 던진다. 하지만, 웬만큼 스릴러 영화를 본 관객에겐 너무 쉬운 가짜 미끼뿐이다. 막바지에 애나가 안면인식장애를 앓는 점을 적극 활용한다. 커레스트 형사(줄리언 맥마혼)와 닮은 용의자가 권총을 들고 대치하면서 관객과 애나 모두 헷갈리도록 한다. 그러나, 애나-커레스트 형사-용의자의 대치 구도를 너무 끌다 보니 긴장감보다는 피로함이 앞선다. 차라리 범인의 캐릭터에 공을 들이거나 살해동기에 살을 붙였어야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남장한 뒤 15세 소녀 유혹한 ‘미모의’ 20대 女

    남장한 뒤 15세 소녀 유혹한 ‘미모의’ 20대 女

    자신을 남자라고 속이고 15세 소녀를 유혹한 뒤 성관계를 맺은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에 사는 캐리사 하즈(24)는 자신을 ‘제임스 퍼리어 윌슨’이라는 이름의 17세 소년이라고 소개하고,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사는 15세 소녀를 유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윌슨’과 피해 소녀는 지난 2010년 8월 SNS를 통해 알게 된 뒤 인터넷 상에서 주기적인 만남을 가져왔다. 당시 이 피해 소녀는 ‘윌슨’을 남자라고 믿고 있었으며, 2011년 12월 연락을 시작한지 14개월 만에 매사추세츠 주의 한 모텔에서 서로의 모습을 확인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 관계 당시 ‘윌슨’은 미리 준비한 가짜 플라스틱 성기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머리를 짧게 자른 상태였지만 예쁘장한 외모와 158㎝의 작은 몸집 때문에 중성적인 느낌을 물씬 풍겼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소녀는 진술서에서 “당시 그(그녀)는 보호대를 가슴에 차고 있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그가 옷을 모두 벗은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몇 차례 만남 뒤 소녀는 ‘윌슨’이 남자가 아니라는 의심을 품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달 소녀의 신고로 윌슨은 피츠버그의 한 약속장소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그녀의 죄가 입증된다면 최소 30년 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8세 입양딸 못된짓 30대 황당변명에 판사가…

    8세 입양딸 못된짓 30대 황당변명에 판사가…

    입양한 어린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인면수심 아버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 유상재)는 성폭력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건전하게 자녀의 양육을 책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위력으로 아이를 간음함으로써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이 사건으로 아이에게 그릇된 자아가 형성되게 한 점, 평생 치유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을 안긴 점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이어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가 자신을 유혹했다고 변명하고 있다.”면서 “범행 당시의 정황, 지위, 연령 등을 미뤄 8살짜리 피해자가 피고인을 유혹했다고 보기 어렵고 일부러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 허위로 진술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08년 8월 욕실에서 목욕하던 B양을 간음하는 등 지난해 11월까지 자신의 자택 등에서 7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A씨는 법정에서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지만 위력은 아니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임약 ‘스와핑’

    이르면 8월부터 사후 긴급피임약을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살 수 있다. 반면 지난 44년 동안 약국에서 사던 사전 피임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됨에 따라 반드시 처방전을 받아야 구입할 수 있다. 사전 피임약과 사후 피임약의 분류가 뒤바뀐 것이다. 의사와 약사 쪽은 각자 유리한 입장만 내세우며 ‘반쪽’ 반발을 하고 있다. 또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는 생명윤리 문제 및 청소년의 오·남용 우려 등을 제기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국민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일반의약품인 사전 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전문의약품인 사후 긴급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바꾸는 내용 등을 담은 ‘의약품 재분류안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허가된 3만 9254개 모든 의약품을 대상으로 삼아 526개 품목을 재분류했다. 식약청은 사전 피임약이 효과를 보려면 장기간(21일) 복용해야 하는 데다 여성 호르몬 수치를 높이고, 혈전증·뇌출혈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는 만큼 의사와의 논의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사후 피임약은 사전 피임약보다 10~15배나 많은 고농도 호르몬제이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가 거의 없어 일반의약품으로 돌렸다고 밝혔다. 사후 피임약은 임신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성관계를 가진 여성이 72시간 내 복용, 원치 않는 임신을 막을 수 있는 약이다. 식약청 측은 “사후 긴급피임약은 미국·영국 등에서도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한산부인과학회·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은 이날 긴급 공동성명을 통해 “재분류안은 응급 피임약의 오·남용을 초래할 뿐 아니라 여성을 낙태와 성병의 위험 속으로 몰아넣을 뿐”이라면서 “정부는 응급 피임약을 상용 약제로 인식시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정책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태반대운동연합은 성명에서 “사후 피임약은 사전 피임이 없는 상태에서 성관계를 요구하게 하는 등 여성을 사회적·성적 약자로 만든다.”면서 “사후 피임약의 약국 판매는 이익 단체의 이권 다툼으로 여겨질 뿐”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 “사회적 합의가 요구되는 만큼 의·약 및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 수렴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공청회 등을 거쳐 청소년 판매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한 뒤 다음 달 안으로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전피임약은 ‘병원 처방’으로 사후피임약은 ‘약국 판매’로…왜 바꿨나

    사전피임약은 ‘병원 처방’으로 사후피임약은 ‘약국 판매’로…왜 바꿨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사전 피임약을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사후 긴급피임약을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맞바꾸기로 결정하면서 내세운 이유는 ‘부작용’이다. 원하지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사전·사후 피임약의 주요 성분은 호르몬이다. 사전 피임약은 21일간 먹고 7일간 복용을 중단하는 주기를 반복, 장기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사후 긴급피임약은 성관계 뒤 72시간 이내에 한 차례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그만큼 적다는 게 식약청의 논리다. 또 사전 피임약은 오·남용하면 혈전증 정맥염·심근경색·뇌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사전 피임약을 사용해 혈전증 정맥염을 경험한 여성은 10만명당 연간 20~40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 사후 피임약은 구역·구토·일시적인 생리주기 변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48시간 이내에 사라진다는 것이다. 식약청은 외국의 사례도 제시했다. 미국·일본·스위스 등 의약 선진 8개국은 모두 사전 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식약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적잖다. 무엇보다 사전 피임약의 부작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껏 44년간이나 의사 처방 없이 언제든지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방치했다. 1960~70년대에는 인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보건소에서 무료로 나눠 주기까지 했다. 식약청은 1985년부터 의약품 분류제가 도입됐다고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적어도 1985년 이후 사전 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들의 안전을 외면했다는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는 없다. 식약청은 계획은 사후 피임약으로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원하지 않는 임신과 그에 따른 낙태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그러나 낙태반대운동연합은 사후 피임약이 약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 가장 효과적인 피임법이라는 환상을 심어 줘 오히려 반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사후 피임약의 피임 실패율이 15%에 달하는데도 피임 효과를 과신, 사전 피임을 소홀히 할 때 낙태 위험성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종교계는 생명윤리 문제를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수정란의 착상을 막는 사후 피임약은 생명윤리에 반한다는 것이다. 또 사후 피임약의 구입이 쉬워지면 불륜이나 청소년의 성 문란을 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식약청은 연령 제한 등을 통해 청소년은 의사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의사·약사 단체의 충돌도 불가피하다. ‘피임약제 분류 관련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사후 피임약의 일반의약품 분류에, 대한약사회는 사전 피임약의 전문의약품 전환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산부인과학회와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는 “사후 긴급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한다면 정상적인 피임률 향상이 더욱 어려워져 결국 낙태 예방정책의 실패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사후 피임약에는 일반 피임약의 10~15배에 이르는 호르몬 성분이 들어가 오·남용하면 예기치 않은 부작용과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후 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한 미국·영국·노르웨이·스웨덴·중국 등은 기대했던 낙태율은 줄지 않고 청소년의 임신과 성병 유병률만 높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약사회는 “사전 피임약은 50여년간 전 세계에서 사용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고, 현재 시판되고 있는 약제는 용량을 줄여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면서 “사전 피임약은 복용에 관한 질문과 복약지도의 내용이 여성의 개인적인 사생활에 관한 부분으로, 여성의 성적 자주권 및 자기결정권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 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면 현재보다 의료비가 4.4~5.3배나 늘어나는 등 국민 부담도 가중된다.”고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문의약품 사후피임약 재분류 앞두고 의·약사 충돌

    오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 재분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의사와 약사들 간에 사후 피임약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약사회 측에서는 원치 않는 임신을 막으려면 사후 피임약을 의사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산부인과의사회 측은 부작용과 생명경시 풍조를 막기 위해서는 현행대로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3일 성명을 내고 “사후피임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돼야 하고 사전피임제의 일반의약품 유지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뒤 12시간 이내 등 가능한 한 빨리, 늦어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응급피임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는데 성관계 직후에는 임신여부를 의사도 알 수 없어 의사의 진료결과와 상관없이 소비자의 판단으로 복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부작용도 1회 복용으로는 크지 않다.”며 일반의약품 전환을 내세웠다. 약사회는 “전문의사가 환자와 대면 아래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며 오히려 약국에서 충분한 복약 설명에 따라 제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사후 피임약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면 일반 피임약의 10~30배에 달하는 고용량 호르몬 제제가 오남용될 수 있다.”면서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사후피임약을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면 무절제한 성관계의 빈도가 증가해 원치 않는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각종 성병과 골반염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후 피임약이 정말 응급한 약이라면 병원에서 직접 투약할 수 있도록 ‘의약분업 예외약품’으로 지정해 분류해야 한다.”면서 “응급피임약을 전문의약품에서 제외하는 것은 편리성만을 내세운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여성계와 종교계도 찬반이 갈리고 있다. 여성계는 “사후 피임약이 원치 않는 임신을 막고 불법 낙태와 무면허 시술 등을 피할 수 있다.”며 지지하고 있다. 종교계는 “사후 피임약은 낙태약”이라며 일반의약품 전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외국도 각기 입장에 따라 사후 피임약을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구분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지만 18세 미만은 의무적으로 의사 처방전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영국·캐나다·벨기에·프랑스·스페인·호주·스웨덴은 사후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지만 일본·독일·이탈리아 등에서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딸 위한 엄마의 선물’ 자궁경부암 백신

    최근 들어 산부인과를 찾는 젊은 여성이 부쩍 늘었다. 엄마와 함께 찾는 10~20대도 흔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려는 사람들이다. 성에 대한 개방성이 확대되는 데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건강한 출산의 조건인 자궁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2010년 자궁경부암 등 자궁 관련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2500명에 이를 정도여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목 부분인 경부에 생기는 암으로, 국내 발생률이 9%나 된다. 4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 등 젊은 층에서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원인은 많지만 핵심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다. 송재윤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HPV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성관계를 통해 발생한다.”면서 “이 바이러스는 대부분 자연 소멸되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자궁경부암, 항문 및 생식기 사마귀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어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면 절제술과 함께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해 최악의 경우 자궁의 기능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이 때문에 백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백신으로 자궁경부암의 80~90%는 예방할 수 있다. 접종 대상은 9~26세 여성이지만 최근에는 45~55세까지도 가능하다. 접종은 모두 3회로 나눠 이뤄진다. 1차 접종 후 1~2개월 뒤 2차 접종을 하고 6개월 뒤에 마지막 접종을 하면 된다. 물론 예방백신으로 자궁경부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 암은 세포의 다양한 변이가 원인이므로 접종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송 교수는 “정기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확률이 매우 높지만 문제는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다는 점”이라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진행암 상태여서 그만큼 치료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위험성을 느끼면서도 예방접종 및 정기검진에 소극적인 여성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관련 학회는 물론 정부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특히 딸을 둔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백신 접종 등 예방 조치를 취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늘어나는 남성의 산후우울증

    지난해 7월 출산한 A씨는 남편의 늦은 귀가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임신했을 때 누구보다 자신을 위해준 남편이었기에 더 그랬다. 남편은 술에 취해 귀가하는 날이 잦아졌고 짜증도 부쩍 늘었다. 부부는 걸핏하면 다퉜다. 그러던 A씨는 한 육아 정보 카페에서 ‘남편 산후우울증’에 관한 글을 읽고서야 남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 ‘산후우울증’을 겪는 남성이 늘고 있다. 산후우울증은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를 겪는 출산 여성에게 많지만 출산 과정을 줄곧 지켜본 남편이 겪기도 한다. 남편의 산후우울증은 쉽게 짜증을 내거나 무기력해지며 밖으로 나도는 방식으로 나타나 부부 생활에 상처를 남길 수 있지만 생소한 개념이어서 당사자나 가족들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 김모(35)씨는 지난 1월 아내의 출산 과정을 지켜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이후 김씨는 “(출산 후) 부부관계를 갖기 어려웠다. 일부러 약속을 만들어 집에 늦게 들어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출산 후 3개월이 지났지만 김씨는 아직도 그때의 기억 때문에 아내와 서먹하게 지낸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출산 후 부부간 성관계 문제로 상담을 하는 남편들이 많다.”면서 “아내의 역할이 배우자에서 엄마로 바뀌다 보니 정서적 지원을 받지 못해 남편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낳기도 한다. ‘정서적인 합숙 효과’를 느낄 수도 있다. 윤 교수는 “출산 후 아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남편의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아내가 산후우울증을 겪으면 남편이 힘들어 하거나 심하면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다. 윤 교수는 “남편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출산에 따른 남녀의 감정 변화가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런 경우 서로 진지하게 대화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남편이 변태” …결혼 하루 만에 이혼 신청한 여성

    “남편이 변태” …결혼 하루 만에 이혼 신청한 여성

    아랍에미리트 북동부 라즈알카이마 지역의 한 여성이 결혼 하루 만에 이혼을 신청했다고 에미리트 247이 24일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몇 개월 간의 열애 끝에 한 남자와 결혼하게 됐고 남편과의 달콤한 결혼 생활을 기대했으나 신혼 첫날밤 모든 꿈이 깨져버렸다고 주장했다. 여성에 따르면 남편은 신혼 첫날밤 자신에게 온갖 변태적인 방법의 성관계를 시도했다. 여성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던 괴기한 자세였고 전혀 사랑을 느낄 수 없는 굴욕적인 밤이었다.” 면서 지역 법원에 이혼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서울역 에스컬레이터는 ‘몰카 1번지’

    지하철 서울역에서 내려 KTX를 타러 올라가는 길에 31m나 되는 2단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이 에스컬레이터가 서울에서 여성의 치마 속 몰래카메라(몰카)를 찍다 가장 많이 적발되는 장소로 드러났다. 30대 중학교 교사는 지난해 10월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는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을 뒤따라가며 태연하게 몰카 행각을 벌이다 적발됐다. 이 교사는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이 에스컬레이터를 비롯, 곳곳에서 200명이 넘는 여성을 상대로 559차례나 몰카를 찍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진숙)는 17일 지난해 9월 신설된 뒤 최근까지 관내에서 접수된 성폭력·지하철 성추행·대중교통 시설에서의 몰카 촬영 등 각각 100건씩 300건을 분석, ‘성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세미나’에서 자료로 내놨다. 분석 결과 성폭행 범인은 40대 남성이, 지하철 성추행 사건과 몰카사건의 범인은 30대 남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성폭력 가해자는 40대 남성이 26%, 30대가 25%였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30%로 가장 많았다. 독신은 63%, 초범 비율은 80%에 달했다. 지하철 성추행과 몰카 가해자는 30대 남성이 41%로 가장 비율이 높고 대부분 회사원이었다. 성폭력 범죄는 목격자가 없다는 범행의 특성상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는 비율이 50%에 그쳤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주장이 14%,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한다.”가 10%였다. 반면 물증이 뚜렷한 몰카는 99%가, 목격자가 있는 지하철 성추행 사건은 73%가 범행을 시인했다. 지하철 성범죄는 이동인구가 많은 1·2호선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성추행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지하철 노선은 2호선 55%, 1호선 30%다. 장소는 출퇴근 시간대에 번잡한 2호선 신림~강남역 구간이 43건, 1호선 부천~신도림 구간이 19건으로 요주의 구간으로 꼽혔다. 몰카사건은 1호선 47%, 2호선 18%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1호선 몰카사건 38건 가운데 37건이 서울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했다. “서울역은 낮에도 사람이 많고 번잡해 들킬 염려가 적고, 에스컬레이터가 길어서 찍을 시간도 길다.”는 게 적발된 가해자들의 진술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오늘의 눈] 미성년자의 성적자기결정권/백민경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미성년자의 성적자기결정권/백민경 사회부 기자

    중2 여학생이 60대 노인과 서로 합의, 관계를 맺었다면 범죄에 해당될까. 대다수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 일이지만 형법 규정상 처벌은 불가능하다. 본인의 책임 아래 상대방을 선택,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성적자기결정권’의 나이를 만 13세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강제성이 없고 인위적으로 심신미약 상태를 만들지 않았다면 서류상으로는 문제 삼을 수 없다. 갓 중학교 교복을 입은 어린 여학생이 순간적으로 자신이 동경하는 연예인이나, 지위가 높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끌려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그 나쁜 어른’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다. 참 관대하다. 외국은 다소 다르다. ‘성관계를 할 수 있는 나이=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이’인 곳이 적잖다. 통상 만 16세나 18세다. 행동에 따른 책임 의무를 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관계와 동시에 뒤따를 임신, 결혼 등을 감당할 수 있는지 포괄적으로 묻는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정반대다. 쉽게 말해 부모의 동의 없이 결혼하려면 스무살은 넘어야 하지만 성관계는 13살만 돼도 가능하다. 미성숙한 자아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준 것과 마찬가지다. 개인의 인권, 의사를 존중한다고 보기엔 우리는 너무 어린 연령대에 성적자기결정권을 부여한 셈이다. 선진국은 14~18세처럼 아동은 아니지만 미성년인 상대와 합의에 따라 성관계를 가지면 성폭행은 아니어도 강제추행에 해당하는 형량을 부과하고 있다. 의사결정 능력을 갖췄다고 보기엔 보호가 필요한 만큼 연령대에 맞춰 처벌한다는 취지다. 최근 연예인 고영욱씨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도마에 올랐다. 고씨는 합의 하에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물론 현행법상 위법적인 혐의가 입증되지 않으면 법이 아닌 도의적인 책임만 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 우리 미성년자들의 성적자기결정권이 과연 적정한 것인지. “동의했다.”는 한마디로 미성년자들의 신체적·정신적 성숙도를 십분 인정해 주는 것이 맞는 것인지 말이다. white@seoul.co.kr
  • 딸의 16살 남친과 관계 후 아기 출산한 엽기 엄마

    딸의 16살 남친과 관계 후 아기 출산한 엽기 엄마

    딸의 미성년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갖고 임신 후 아기를 출산한 엽기적인 엄마가 법정에 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성년자와의 불법 성관계 혐의로 기소된 메이라 곤잘레스(32)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현지 법원에 출석했다. 현지 경찰의 조사결과 밝혀진 사실은 놀라웠다. 곤잘레스의 상대 남자가 놀랍게도 딸의 16살 남자친구 였던 것. 또 곤잘레스는 지난해 소년과 6차례 성관계를 통해 임신한 후 지난 3월 아기까지 낳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졌다. 이 엽기적인 관계는 16살 소년의 부모가 둘의 사이를 눈치 채면서 끝이났다. 재판에 출석한 곤잘레스는 “소년과 사랑에 빠졌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적극 변호했다.   그러나 오렌지 카운티 검찰은 “곤잘레스가 지난해 1월 부터 12월 24일 사이에 미성년자인 소년과 6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면서 “소년이 미성년자인 사실을 곤잘레스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곤잘레스의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8년 정도의 실형과 평생 성범죄자 등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뉴스팀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조계종 승려 도박 ‘광클’ 조현오 발언 후회 ‘시끌’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조계종 승려 도박 ‘광클’ 조현오 발언 후회 ‘시끌’

    석가탄신일을 코앞에 두고 터져나온 스님 억대 도박 사건이 누리꾼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한주였다. 성호 스님은 지난 9일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 등 8명이 지난 4월 23~24일 전남 장성의 호텔에서 도박판을 벌였다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과 몰래카메라 동영상을 제출했다. 조계종 총무원의 집행부 부·실장 6명이 총사퇴하고 11일에는 총무원장 명의의 대국민사과도 발표됐다. 두 번째로 많은 검색을 끌어낸 키워드는 조현오 후회다. 지난 9일 조 전 경찰청장은 7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고인과 유족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위는 운전 중 DMB 시청 처벌 소식이다. 지난 7일 경찰청은 ‘금지’로만 규정돼 단속하지 못했던 운전 중 DMB 시청행위의 처벌 방안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이 움직일 때에는 내비게이션 영상 송출을 제한하는 기능을 의무적으로 넣도록 할 방침이다. 112 거짓 신고가 뒤를 이었다. 경찰은 112 거짓 신고자에게 벌금을 물리는 대신 구류를 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한 시민이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검은색 승용차에 가뒀다.”고 허위 신고를 해 50여명의 경찰이 긴급 출동해 차량을 수색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진 데 따른 것. 5위는 고영욱 혐의 인정이 차지했다. 가수 고영욱은 지난 9일 경찰조사에서 미성년자인 피해자 A양과의 성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욱은 연예인을 시켜 주겠다면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A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연인관계로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 발표도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7위는 오바마 동성결혼 지지였다. 지난 9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11월 대선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솔로몬과 미래, 한국, 한주 등 네 곳의 저축은행 퇴출 소식이 8위에 올랐다. 9위는 지난 11일 9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여수 엑스포 개막식이다. 10위는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의 중심에 선 통합진보당 이정희(공동대표) 사표 소식이다. 12일 중앙위원회 개막에 앞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물론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가 일괄사퇴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머리 빠져 스트레스 치료 미뤄 스트레스 그래서 더 구멍 숭숭

    탈모 환자들은 탈모로 인해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지만 치료를 기피해 더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대한피부과학회(이사장 계영철)는 ‘제10회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탈모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과 치료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거의 모든 환자들이 탈모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스트레스가 강하거나 매우 강하다고 응답한 환자가 20대 93.8%, 30대 76.6%, 40대 62.7%, 50대 61.2% 등으로 나타나 젊을수록 정도가 심했다. 특히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20~30대 환자가 27.8%로, 전체 평균 13.7%의 2배에 달했다. 일상생활 중 탈모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언제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사람을 만날 때가 63.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이성관계(41%)를 들었다. 또 병원을 찾기 전에 가장 많이 접하는 자가처방으로 샴푸와 에센스 등의 화장품류나 일부 의약외품을 든 사람이 86.2%나 됐다. 학회 관계자는 “흔히 사용하는 탈모 관련 샴푸는 임상적으로 발모나 탈모 방지효과가 검증된 치료제가 아니라 단순한 화장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런 방식의 탈모관리에는 적잖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학회 측은 “병원 치료 전에 탈모관리에 지출한 비용이 10만~100만원 43.7%, 500만원 이상이 19.7%로 조사됐다.”면서 “아직도 많은 탈모환자들이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비의학적인 방법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지만 여기에서 얻는 만족도는 고작 10%에 그쳤다.”고 소개했다. 학회 이석종 홍보이사는 “대부분의 탈모 환자가 고민을 하면서도 병원을 찾는 시기는 늦다.”면서 “국내 탈모환자 대부분이 탈모를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70년간 ‘모태솔로’로 살아온 할머니의 고백

    70년 간 한 번도 남자의 품에 안겨본 적이 없는 ‘모태솔로’ 여성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카바레 등에서 노래하는 올해 70세의 팜 셔는 “지금까지 일을 하느라 너무 바빠서 남자를 만날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내려온 뒤 몇몇 사람과 데이트를 해본 적은 있지만, 그 이상 가깝게 지낸 남자는 없었다.”면서 “결혼 전 성관계 역시 절대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싱글로 남아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형이 까다로운 편이다. 키가 크고 핸섬하며 돈이 많은 남자이면 좋겠다.”면서 “난 이미 결혼할 준비, 미래의 남편과 한 침대를 쓸 준비도 되어있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결혼을 해보지도 않았고 아이를 낳지도 않았기 때문에 젊음과 미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셔는 실제로 텔레비전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만큼 독특한 개성을 가졌다. 하지만 자신의 끼를 펼치고 홀로 어머니를 모시느라 젊음을 모두 소진한 그녀는 바쁜 일상 때문에 하루에 단 한 시간만 자는 강행군을 이어가야만 했다. 셔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었지만 식을 올리기 전 파혼했다.”면서 “한때 결혼 자체를 포기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좋은 남자의 품에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영상 유포 협박·갈취 30대 구속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9일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10대 청소년과 이른바 ‘조건만남’으로 성관계를 맺은 뒤 협박, 돈을 뜯어낸 임모(31)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3일까지 부산에서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만난 여중생 4명에게 “돈을 주겠다.”며 접근해 관계를 갖고,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2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임씨는 사업가나 소방관이라고 속인 뒤 “신용카드를 주겠다.”, “돈 200만원을 주겠다.”며 환심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모텔이나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맺고, 스마트폰으로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 피해 여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촬영을 거부했지만, 강제로 찍었다.”고 진술했다. 임씨는 동영상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한번 더 응해주면 삭제하겠다.”고 협박했다. 임씨는 2대의 스마트폰과 7개의 유심칩을 이용해 전화번호를 수시로 바꿔가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압수한 임씨의 개인 웹하드에 수십개의 성관계 동영상이 저장돼 있는 점으로 미뤄 피해 청소년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제자들 불러 섹스파티 벌인 교사에 징역 12년

    학생들을 초대해 난잡한 섹스파티를 벌인 48세 아르헨티나 교사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고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이 사회에 알려진 건 문제의 교사가 30대 후반이던 지난 2003년 8월이지만 늑장재판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사법부는 최근에야 징역을 확정했다. 문제의 교사와 함께 섹스파티를 벌이곤 했던 교육부의 감독관은 학생들로부터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훌리오 페르난데스라는 이름의 이 교사는 당시 교편을 잡고 있던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레콘키스타의 한 중학교에서 숙식하며 밤이나 주말을 이용해 섹스파티를 열곤 했다. 교사는 친구인 교육부 감독관과 함께 학생들을 불러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었다. “XX섹스를 허락하면 돈을 더 주겠다.”는 등 대담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충격적이고 음탕한 교사의 생활은 파티에 참석했던 한 학생이 경험담을 가족에게 털어놓으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한 명이 용기를 내자 파티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줄줄이 교사의 비행을 고발했다. “파티에 참석한 학생들은 시험문제를 미리 받아 좋은 점수를 받곤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검찰은 당장 수사에 착수, 두 사람을 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항소심까지 가는 지루한 과정이 장기화하면서 두 사람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도 좋다는 법원의 허락을 받게 됐다. 풀려난 두 사람은 다시 음란파티를 벌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엔 학생들이 가만있지 않았다. 파티에 참석한 학생들이 교육관을 공격,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손을 놓고 있던 사법부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듯 항소재판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재판 시작 9년 만에 고등법원은 1심 판결을 확인, 제자들을 불러 섹스파티를 벌인 교사에게 징역 12년을 확정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마사지방 덮친 ‘짝퉁 경찰’, 업소女에게 갑자기…

    마사지방 덮친 ‘짝퉁 경찰’, 업소女에게 갑자기…

    지난해 8월 2일 오후 9시 40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번화가. 열대야를 뚫고 한 남자가 한 빌딩 지하로 향했다. 남자가 도착한 곳은 ‘H’ 발마사지 업소였다. 이곳에서는 음성적인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가게에 들어선 남자는 평소 기자라고 떠들고 다니던 문모(53)씨. 그는 업소 여주인 임모(59)씨에게 마사지를 받았다. 한창 마사지를 받던 문씨는 휴대전화로 누군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꼼짝마. 경찰이다.” 곧 다른 남자가 들이닥치며 업소는 아수라장이 됐다. 남자는 카메라를 들이대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는 문씨와 한패거리인 이모(60)씨였다. 이씨도 문씨처럼 평소 자신이 기자라고 말하고 다녔다. 실제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신분을 위장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문씨와 이씨가 경찰이라고 속이며 불법 영업장 단속에 나선 것은 다른 속셈이 있기 때문이었다. ● “고향이 어디야?”…단속반의 이상한 질문 두 사람은 임씨를 붙잡고 추궁하기 시작했다. 주민등록증을 요구하는가 하면 전화번호, 방의 갯수와 배치, 종업원 수까지 꼬치꼬치 묻는 폼이 영락 없는 경찰 단속반이었다. 임씨는 이들이 진짜인지 확인할 겨를도 없이 휘둘릴 수 밖에 없었다. 임씨는 결국 ‘손님에게 마사지 서비스를 한 뒤 9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내용의 자술서까지 썼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씨는 업소 내 숙소까지 들어가 “사업자등록증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또 임씨가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를 가리키며 “목에 걸린 건 뭐냐.”고 윽박지르기도 했다. 이씨가 가짜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임씨는 “한번 만 봐달라.”며 사업자등록증 사본은 물론 백금 목걸이까지 순순히 건넸다. “우리는 처음 보지? 뒤를 봐주는 경찰이 누구야? 이름 대봐.”(이씨) 임씨가 알고 지내는 경찰이 없다고 하자 임씨는 “고향이 어디냐.”고 뜬금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한바탕 활극을 벌인 진짜 목적이 서서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대전인데요. 서울 올라온지는 얼마 안됐어요.”(임씨) “그래? 나 당진 사람이야. 이런데서 동향 사람을 만나니 반갑네.” (이씨) 은근슬쩍 화제를 돌린 이씨는 “112로 지원 요청을 하면 번거롭고 골치 아픈 일이 생기니 조용히 해결하자. 고향 사람이니 오늘은 그냥 봐줄게.”라고 운을 뗐다. 예상치 못한 호의에 임씨는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워 했다. 하지만 이씨는 실제 있지도 않은 ‘과장님’까지 들먹이며 돈을 요구했다. 입막음을 하려면 ‘3장’(300만원)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당장 현금은 없고 은행에 160만원 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는 임씨의 말에 이씨 등은 은행까지 동행해 돈을 인출했다. 10만원권 수표 16장을 받아 챙긴 이씨는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찢으며 “영업 잘하라.”는 덕담까지 남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백금 목걸이도 이씨의 주머니로 들어갔음은 물론이다. ● ‘가짜 경찰’이 남긴 결정적 증거는 이씨 일당이 덜미를 잡힌 것은 ‘입소문’ 때문이었다. 마사지업소 주인이 ‘가짜 경찰’에게 돈을 뜯겼다는 이야기가 경찰 귀에까지 들어간 것. 지난해 10월 경찰이 임씨를 상대로 조사했지만 제대로 된 단서를 확보할 수 없었다. 실마리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왔다. “가지고 있는 돈이 없다고 하니까 은행에서 돈을 뽑아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같이 있었는데….”(임씨)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두 사람의 신원을 파악한 뒤 그들이 숙소로 삼고 있는 서울 영등포역 인근 고시원을 덮쳤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기자로 몇년간 근무했다고 주장하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고시원을 전전하는 등 주거지가 일정하지도 않고 특수강도 29범 등 전과도 많았다.”고 말했다. 사이비 기자도 모자라 경찰까지 사칭해가며 돈을 갈취하던 이씨 등은 결국 공동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지난 1월 30일 “동종 범행으로 처벌을 받은 뒤에도 자숙하지 않고 죄를 저질렀고, 재범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유인책을 맡았던 문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사건 가담 정도가 비교적 약하고 이씨로부터 받은 범죄 수익도 많지 않다는 이유였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7가지 ‘비주류의 삶’ 엮은 단편소설집

    잔인하다 싶다. 어렵지 않게 주변에서 만날 법한 인물들이 놓인 처지가 그렇다. 딱할 정도로 비루하기도 하다. 제각각 절망적인 상황을 담은 소설들을 하나하나 거치다 보면 감정은 점점 “이 기분, 뭔지 알 것도 같다.”로 옮겨 간다. 2001년 단편소설 ‘어떤 갠 날’이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한 소설가이자 번역가 부희령(48)이 현실 그 자체를 담은 첫 소설집 ‘꽃’(자음과모음 펴냄)을 냈다. 각종 지면에 발표한 단편소설 7편을 모았는데 은근한 통일감이 흐른다. ‘결핍’이다. 끊임없이 외부와 소통하지만 자신을 그대로 내보이지 않는 자존감이 부족한 인물이다. 사랑을 놓치고 삶의 터전을 상실하며 청춘을 잃은 인물도 있다. 이들을 스치는 환경은 서정적인데 현실은 잔혹하다. 표제작 ‘꽃’은 여성성에 대한 자신감을 이야기한다. “여자는 자신의 몸을 타인에게 내보이면서 한 번도 자랑스러움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아무도 없는 방에서 조심스럽게 거울을 들이대고, 스스로의 몸을 들여다볼 때도 여자를 지배했던 것은 모욕감과 수치스러움이었다.”(70쪽) 빛바랜 벽지의 얼룩을 보면서 꽃을 떠올린 여자는 왜 여성의 성기를 ‘꽃’이라고 부르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벽지에서 시작된 의문과 연상 작용은 여자가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소녀 시절부터 성관계를 처음 맺은 날을 거쳐 지금 벽지를 보는 시간까지 여성의 몸을 보는 시각과 의식 변화를 되짚어본다. ‘왜 남자는 자신감이 넘치고 여자는 그렇게 위축돼 있을까.’라는 문제를 두고 몸과 섹스에 대한 남녀의 다른 기대와 의미에 대한 심리 분석을 소설로 풀어낸 듯하다. 불안한 청춘 시절을 떠올리는 ‘어떤 갠 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타인과 만남을 이어가려는 ‘사다리게임’, 비극적인 운명을 삼촌에게 버림받은 단종에 합일시키는 ‘정선, 청령포’ 등에서 그악스럽고 비루한 생의 이면을 파헤치는 작업은 계속된다. 인물들이 어째 하나같이 열패감과 자조감에 휩싸여 있을까. “주류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많은 소설에서 보여줄 테니 지금 옆에 있을 수도 있는 비주류의 삶을 조명하고자 했다.”는 작가는 “자신감 없어 보이는 이들에게도 끝까지 붙잡고 싶은, 놓칠 수 없는 자존감은 분명히 있다는 것을 풀어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노원, 장애청소년에 찾아가는 성교육

    노원구가 2일부터 장애인 복지관을 돌며 ‘찾아가는 성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등록장애인이 가장 많은 현실을 감안했다. 지적장애인 청소년 60여명을 대상으로 다운복지관, 동천의 집, 성민복지관에서 이뤄진다. 먼저 성민복지관에서는 ‘임신과 출산, 성문화 점검’이란 주제로 ▲성(性)이란 & 우리몸 ▲사랑과 데이트 ▲성폭력 예방과 대처방법등에 대해 알려준다. 교육대상이 20대 이상인 점에 비춰 연인과 데이트 때 일어날 수 있는 일과 유의점, 책임 있는 성관계의 중요성 알기 등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단순히 보고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손인형과 탈을 이용해 실제와 유사한 성폭력 상황에 따른 역할극도 한다. 이로써 ‘싫어요’라고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위험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통해 몸에 익히도록 학습시킨다. ㈔탁틴내일의 이상은 성교육 전문강사가 강의를 맡는다. 그는 “성교육 하면 흔히 남녀의 신체에 대한 것만을 떠올리는데 사랑하는 사람과의 예절, 성폭력에 대한 교육도 아우르는 게 바람직하다. 내 몸의 주체가 ‘나’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자녀를 제대로 지도할 수 있도록 장애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정내 올바른 성교육’도 곁들인다. 15일 하계동 동천학교에서 100여명에게, 7월 2일에는 정민학교에서 50여명에게 실시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성교육을 하는 것보다 상황에 맞춰 소집단으로 교육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성폭력에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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