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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교사가 친딸 18년간 성추행·폭행

    친딸을 18년 동안 성추행과 성폭행을 한 인면수심의 아버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피해자인 딸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배준현)는 16일 성폭력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6)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신상 정보공개 5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고교 교사인 김씨는 딸(28)이 10살 때부터 체벌을 하면서 일주일에 1회 이상 추행했다. 딸이 대학에 들어가자 집 근처 모텔로 불러내 강제로 성폭행했다. 김씨는 자녀 모두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공부를 못한다. 잠을 많이 잔다. 게으르다. 텔레비전을 본다.’는 이유로 수시로 때렸다. 하지만 자녀들은 김씨를 고교 교사로서 권위 있고 위엄 있는 아버지라고 생각, 저항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기소된 후에도 뻔뻔했다. 오히려 “딸이 외박할 때마다 혼나는 것을 무마하기 위해 성관계를 제의하거나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순순히 응할 수밖에 없는 ‘학대순응증후군’으로 인한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뉘우치고 있지 않다.”며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고려하지 않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초·중생 12명, 4개월간 여중생 성폭행”

    대구의 한 여중생이 또래의 동네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남학생 12명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은 A(13·중1)양의 삼촌으로부터 ‘조카가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최근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A양을 상대로 직접 조사를 벌인 결과 H(14·중2)군 등 같은 동네 초·중학생 12명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A양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확인했으며 성관계가 강제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추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 이 남학생들은 평소 A양과 잘 알던 학생들로 A양의 집에서 낮시간대에 각각 1~2차례씩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부모가 이혼해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으며 A양의 아버지는 생업을 위해 낮에 집을 비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학생들은 A양의 남동생(12·초등6)에게 콘돔 심부름까지 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남학생들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생까지였으며 다른 학교 학생도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 조사를 마친 10명의 가해 남학생 중 2명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나머지 8명 중 한 명은 형사처벌이 가능한 14세 이상이다. A양 가족들은 경찰에서 “남동생이 지켜보는 앞에서도 남학생들이 성폭행을 했으며, 현관문을 잠그면 유리창을 깨고 들어와 집단 성폭행했다. 가해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남학생들이 성관계를 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A양을 폭행했거나 협박한 사실은 없으며 창문을 깨고 침입한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형사미성년자 이상인 한 학생만 입건 처벌하고 나머지 남학생들은 가정법원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13세 미만 피해자의 경우에는 성관계 시 폭행 또는 협박이 없어도 미성년자 의제강간으로 처벌할 수 있다.”면서 “폭행이나 협박은 아니더라도 A양이 성관계 당시 이를 거부할 수 없었던 다른 이유가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2011 키워드로 본 인물] 스캔들

    [2011 키워드로 본 인물] 스캔들

    지난 5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 일하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이 성폭행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스캔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피해자가 여러 차례 거짓말을 했다는 점에서 사건의 실체가 오리무중에 빠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스트로스칸은 풀려나 프랑스 파리로 돌아왔다. 일각에선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를 주저앉히기 위한 정치적 계략에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력의 중심에서 여자문제로 궁지에 몰린 것으로 치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도 빼놓을 수 없다. ‘붕가붕가’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밤샘 향락 파티도 모자라 그 자리에서 당시 17세이던 미성년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고 절도혐의로 체포되자 석방을 위해 권력까지 남용했다는 의혹이 지난해부터 일었다. 결국 올해 의혹은 대체로 사실로 확인됐다. 경제문제로 실각까지 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제 밀라노 법원에서 미성년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받는 처지가 됐다. 국내에선 가수 서태지와 탤런트 이지아가 이혼소송을 벌인 게 대표적이다. 지난 4월 처음 알려진 이 사건은 두 사람이 10년 넘게 비밀리에 부부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부부간 강압적 성관계 요구도 이혼사유”

    “부부간 강압적 성관계 요구도 이혼사유”

    아내에게 과도한 성관계를 요구한 것도 이혼 사유가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 한숙희)는 28일 아내 A(44)씨가 남편 B(46)씨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에서 “이혼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위자료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B씨는 자주 폭언·폭력을 행사했다. A씨는 폭력으로 유산하기도 했다. A씨가 가장 참을 수 없는 일은 B씨가 성적인 문제에 집착해 괴롭히는 것이었다. 지나치게 잦고 강압적인 성관계로 여러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해야 했던 A씨는 육체적·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 급기야 A씨는 B씨와의 성관계에 대해 성폭행을 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B씨는 딸에게도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했다. 때문에 딸은 우울증을 겪기도 했고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다. 딸의 담임 교사를 통해 딸이 겪은 일을 알게 된 A씨는 이혼 소송을 내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B씨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강압적인 성관계를 요구해 괴롭힌 점, 부인과 가족들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한 점, 딸에게도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행동을 한 점 등을 참작할 때 파탄의 책임은 B씨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또 재산분할로 9억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콜럼버스가 유럽에 매독 옮겼다” 과학적 증명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탐험가로 알려져 있는 이탈리아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그의 일행이 매독을 유럽으로 전파시켰다는 가설이 사실로 입증됐다고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머리대학과 미시시피주립대학 연구진은 콜럼버스와 그의 일행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1492년 이전의 유럽인 유골 50구를 조사한 결과, 매독 증상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까지 여러 학자들은 콜럼버스 일행이 유럽 내 매독 전파의 주범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확실한 근거를 찾지 못했었다. 하지만 1492년 이전에 사망한 사람들의 유골에서 두개골 우식증이나 붓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을 미루어 볼 때, 대부분의 유골이 매독을 진단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일부 해안지대 주민들의 유골에서는 매독과 유사한 사례가 확인된 바 있지만, 이들은 생전에 해산물을 과다 섭취한 탓에 측정에 혼동이 있었던 것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은 “1492년을 기점으로 유럽의 여러 질병이 아메리카 원주민 상당수를 사망하게 했고, 아메리카의 여러 질병 또한 유럽으로 건너갔다.”면서 “여러 사례로 봤을 때 1492년 이전에는 유럽에 매독 사례가 없었으며, 이는 콜럼버스의 일행이 매독을 옮겼다는 확실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으로,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지만 모체에서 태아에게로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매독에 감염되면 전반적인 신체 장기에 염증성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살 의붓딸에 술 먹여 성폭행하려던男 ‘철창행’

    10살 의붓딸에 술 먹여 성폭행하려던男 ‘철창행’

    크리스마스에 의붓딸을 성폭행하려던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미 베네수엘라의 산프란시스코에서 10살 된 의붓딸을 성폭행하려던 32세 남자가 경찰에 연행됐다고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우로 예수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이 남자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면서 들뜬 분위기를 틈타 의붓딸을 노렸다. 남자는 “크리스마스에는 모두 마시는 것이다. 어린이도 마셔도 된다.”며 의붓딸에게 맥주와 포도주를 마시게 했다. 의붓딸이 거부하자 “술을 마시지 않으면 밤새 때려주겠다.”고 위협하며 강제로 술을 마시게 했다.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한 남자는 의붓딸을 침대로 데려가 키스를 퍼부으며 성관계를 가지려 했다. 소녀가 울며 결사적으로 반항하자 머리와 다리를 때리면서 성폭행을 하려 했다. 의붓딸은 필사적으로 저항하다 기회를 잡고 집을 탈출했다. 성폭행을 당하기 직전에 도망친 의붓딸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거리를 방황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발견됐다. 소녀는 “의부가 강제로 성관계를 가지려 했다.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해 정신이 몽롱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곧바로 소녀의 집으로 달려가 의붓딸을 성폭행하려 했던 네우로 예수를 체포했다. 남자는 잔뜩 술을 마신 상태였다. 사진=파노라마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면수심’ 獨남성, 500차례나 친딸 성폭행 충격

    ‘인면수심’ 獨남성, 500차례나 친딸 성폭행 충격

    독일의 한 남성이 친딸과 500차례 이상 ’잠자리’를 가진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독일 현지언론은 “아돌프 B(69)가 친딸(46)을 500번 이상 성폭행 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 19일(현지시간) 법원으로 부터 2년 8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아돌프는 친딸을 12살 때 부터 성폭행 해 그의 부인과 아이들에게 고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월 그가 체포될 때 까지 아돌프는 무려 34년 동안 딸을 성폭행했으며 둘 사이에 3명의 아이를 낳았으나 그중 두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돌프는 법정에서 “난 딸을 성폭행 한 적이 없으며 합의하에 성관계가 이루어졌다.” 며 “딸이 자신을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딸은 “아버지가 나를 때리고 위협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독일 검찰은 아돌프에게 징역 14년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근친상간 혐의로 징역 2년 8개월의 낮은 형량을 선고해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베를린의 성폭행 관련 시민단체 대변인은 “정말 충격적인 판결이다. 여성과 정의를 위한 판결은 어디 있는가?”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누군가 엿 보고 있다] 도 넘은 SNS 관음증

    [커버스토리-누군가 엿 보고 있다] 도 넘은 SNS 관음증

    ‘열린 공론의 장’으로 각광받아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부 네티즌의 비뚤어진 관음증 충족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인 A씨 음란 동영상 유포 사건은 SNS의 익명성과 확산력을 바탕으로 허위·악성 정보가 얼마나 빠르게 여과 없이 퍼지는지 보여 준 사례다. ●허위·악성정보 여과 없이 전파 9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A씨 사건’은 ‘90대 9대 1의 법칙’이 고스란히 적용되는 사례다. 덴마크 출신 인터넷 전문가 야코브 닐슨이 주장한 이 법칙은 인터넷 이용자의 90%는 관망하며, 9%는 재전송과 댓글로 확산에 기여하고, 1%만이 콘텐츠를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사건은 ‘1%의 유포자‘, 즉 최초 유포자 B씨가 SNS라는 무기를 이용해 ‘A씨 사냥’이라는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한 사례다. B씨처럼 개인의 명예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내보낼 경우 피해자는 손쓸 겨를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A씨 동영상 유포 과정은 1998년 ‘O양 비디오’나 2000년 ‘B양 동영상’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과거에는 없던 SNS의 힘 때문에 유포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진 것이다. A씨 동영상은 지난 5일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내부의 한정된 공간에서 돌기 시작했으나 SNS를 통해 해당 사이트 주소와 A씨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이후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A씨 이름이 갑자기 등장하는가 하면 A씨를 둘러싼 과거 의혹과 가족사까지 낱낱이 공개됐다. 그 모든 상황이 반나절 동안 이뤄졌다. ‘O양 비디오’나 ‘B양 동영상’이 직접 비디오·CD를 복사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등 소규모로 공유됐다면 이번 ‘A씨 동영상’은 SNS의 리트위트(RT), 공유하기(Share) 단추를 누르는 것만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대규모로 유포됐다. 공장식 대량 살포인 셈이다. ●“진실검증집단 정화 역할 필요” A씨 동영상과 같은 사례는 또 있다. 지난달 발생했던 ‘OO녀’ 사건이다. 한 네티즌이 중고로 구입한 카메라 메모리를 복구해 나온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시켰고 이는 SNS를 통해 곧바로 대량 확산됐다. 당시 해당 카메라 회사가 느닷없이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상황도 연출됐다. SNS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지만 부작용을 막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용석 건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는 “SNS는 틀리거나 나쁜 정보를 걸러 줄 게이트키핑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정보의 진위와 상관없이 순식간에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언론이나 전문가 등 잘못된 정보에 대한 진실 검증을 해줄 수 있는 집단이 SNS 이용자들의 준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방송인 A양 동영상’ 파문

    서울 성동경찰서는 5일 여성 방송인 A씨의 이름을 단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된 것과 관련, A씨 측이 전 남자친구 B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A씨의 변호사는 이날 오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A씨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B씨는 지난해부터 A씨와 교제를 해 오다 최근 헤어진 뒤 A씨에게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인터넷 블로그에 A씨의 이름을 단 나체사진과 성관계 동영상 등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국방송통신 심의위원회에 해당 블로그 폐쇄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유포한 사진과 동영상에 나온 인물이 실제 A씨가 아니라면 허위사실 유포 혐의도 함께 적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는 A씨의 변호인 측이 고소장을 접수했기 때문에 A씨에 대해 직접 보충조사를 한 뒤 동영상과 사진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인터넷상에는 A씨의 이름이 붙은 ‘○○○ 동영상’이 올라와 P2P 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콘돔에 구멍내 여친 임신시킨男 ‘쇠고랑’

    피임기구에 구멍을 뚫어 여자친구를 임신시킨 남자가 징역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고등법원은 크레이크 자렛 허친슨(41)을 성폭력 혐의로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 허친슨은 지난 2006년 수개월간 사귀던 여자친구를 임신시킬 목적으로 콘돔에 구멍을 뚫어 관계를 가졌다. 실제로 이 여성은 임신했으며 원하지 않던 아이를 임신하자 낙태해 자궁 감염의 고통도 겪었다. 이후 허친슨은 피임기구에 구멍을 뚫었었다고 고백했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여자친구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허친슨과 여자친구의 길고 긴 법정공방이 이어졌다. 성폭력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허친슨은 지난 2009년 1심 재판에서 “악랄한 짓이지만 성폭력은 아니다.”는 선고를 받아 풀려났다. 그러나 이에 불복한 검찰 측의 항소로 이어진 재판에서 결국 성폭력 혐의가 인정된 것. 허친슨의 변호인 측은 “어떤 위협이나 폭력도 없었다.” 며 2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   바스코샤 주 고등법원은 “피해여성이 피임기구 없는 성관계나 아기를 바라지 않은 것이 명백해 성폭력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교수·의사… 골프친 뒤 집단 성매매

    인터넷 카페를 통해 집단 성매매를 알선한 카페 운영자와 대학교수와 의사·약사 등 사회지도층이 다수 포함된 성매수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온라인상에서 자신이 고용한 20~40대 성매매 여성들과 남성 회원들 간 성매매를 주선한 박모(41)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성매수에 관련된 남녀 7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08년 초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 4개의 ‘조건만남 클럽’ 사이트를 만든 뒤 남성 회원들로부터 가입비와 성매매 비용 등으로 6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정기모임은 물론 골프모임과 펜션행사, 번개팅 등 이벤트 형식으로 만남을 주선하면서 회원수를 늘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정기모임 날로 정해 이들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주말 골프모임 등 이벤트 행사를 가진 뒤 인근 호텔이나 펜션 등에서 1대2, 5대5 등으로 묶어 관계를 갖도록 하는 등 변태 성매매 행위를 알선해왔다. 경찰은 “박씨가 집단 성행위 과정에서 유부녀와 미혼녀를 함께 섞는 방법으로 회원들의 성적 욕구를 자극하는 등 변태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서 ‘이렇게 해서 참가자들로부터 받아낸 돈을 아내 명의의 통장에 넣어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성매매 알선 인터넷 클럽을 운영한 기간 등으로 볼 때 챙긴 돈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연예인 지망생 꼬셔 강제로 성폭행한 힙합가수 영장

    연예인 지망생 꼬셔 강제로 성폭행한 힙합가수 영장

     서울 용산경찰서는 16일 연예인 지망생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힙합가수 최모(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3일 피해자 김모(25·여)씨가 더 이상 자신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자 용산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성관계를 요구했다. 최씨는 김씨가 거듭 성관계를 거부하자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을 한 뒤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는 강남의 한 클럽에서 만난 김씨가 연예인 지망생인 것을 알고 연예계에 데뷔시켜주겠다고 속여 몇 차례 만나왔다. 사건 당일 김씨는 연예계 진출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항의하기 위해 최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경찰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최씨 아파트에서 도망치는 김씨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와 김씨의 몸에 난 상처 등 여러 정황을 볼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김씨는 가슴과 얼굴 등에 멍이 들었고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씨는 몇몇 케이블TV에 출연, 자신이 외국 명문 대학 출신이라고 밝혀 이름을 알려왔다. 올해 초에는 데뷔 앨범을 냈지만 현재는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추악한 美직장 성희롱 실태

    추악한 美직장 성희롱 실태

    겉으로 보기엔 신사적인 미국 직장이지만, 속은 각종 성추행으로 얼룩져 있으며, 대다수 피해자들은 세간의 시선이나 해고 우려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는 증언들이 쏟아졌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자사의 고정 여성 블로거들을 동원해 미국 8개 도시의 거리에서 마주친 23명의 여성에게 질문을 던진 결과 16명이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으며 이 중 1명만 법적 대응을 했다. 캔자스시티의 한 여성은 “과거 공기업 임시직으로 채용된 첫 주에 상사가 함께 여행가자고 해 너무 화가 났다.”며 “어머니가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고 해 참았지만, 알고 보니 그 상사는 다른 2명의 여성 부하직원에게도 추근댔더라.”라고 밝혔다. 댈러스에 사는 24세 여성은 3년 전 입사시험 때 면접관이 “남편과의 성관계와 관련한 질문을 하며 ‘당신의 남편은 행운아’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런 굴욕을 당했지만 시험장을 뛰쳐나가지 않았다. 일자리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비정규직 고교 강사로 일했던 한 여성은 영화관에서 상사의 키스를 거부했다가 해고됐다. 아이오와에 사는 전직 간호사는 의사가 수시로 자신의 엉덩이를 두드렸다고 했다. 한 지역 라디오방송 기자 자밀라 베이는 “신입사원 시절 주말 새벽에 뉴스룸에 혼자 있는데 상사가 뉴스 원고를 수정할 게 있다며 불러 그의 사무실로 가보니 팬티를 내리고 있었다.”면서 “놀라서 스튜디오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고 했다. 그녀가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더니 오히려 경찰은 “왜 남자 혼자 있는 방에 들어갔느냐.”고 질책했다고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건 inside] (8)“내 애인이 ‘꽃뱀’이라니”…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8)“내 애인이 ‘꽃뱀’이라니”…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그 여자가 그럴리가 없어요. 뭔가 잘못 알고 계신거 아니에요?” 경찰을 찾은 최모(72)씨는 자신의 애인이 사기도박단의 ‘꽃뱀’이었다는 말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는 형사의 말에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 10일 경기 양주경찰서가 밝힌 ‘사기도박단 사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았다.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 역시 “영화 ‘타짜’의 수법과 너무나 똑같아 깜짝 놀랐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들의 타깃은 경제적으로 윤택한 모든 남성들이었다. 이들은 ‘정보통’, ‘꽃뱀’, ‘바람잡이’, ‘선수’, ‘꽁지’ 등 치밀한 역할 분담을 통해 완전 범죄를 노렸다. 이 모든 사기 행각은 이른바 ‘왕회장’ 김모(57·여)의 계획과 지휘로 이뤄졌다. ● 마치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처럼…아리따운 ‘꽃뱀’의 유혹 “최 사장님, 알게 된 동생이 있는데 같이 만나보지 않으실래요?” 최씨가 미모의 여성 이모(44)씨를 만난 것은 지난 3월 쯤. 연 매출 100억원대의 건실한 주류 도매업체를 운영하고 있던 그는 자신이 종종 들르던 경기도 성남시의 한 기원에서 알게 된 바둑친구 또 다른 이모(53)씨를 통해 그녀를 소개받았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만난 그녀는 40대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한 외모와 세련된 감각을 뽐냈다. 게다가 마치 자신에 대해 미리 알고 있기라도 했던 듯 취미와 취향마저 똑같았다. 특히 최씨는 평소 즐기던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금세 친밀해졌다. 최씨는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며 다정하게 대하는 이씨에게 마음을 빼았겼다. 두 사람 사이는 이내 내연의 관계로 발전했다. 달콤한 연애에 푹 빠진 최씨는 이씨와 전국 각지를 돌며 골프를 치고 맛집을 찾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그까짓 1만원쯤이야”…재미로 시작한 도박이 깊은 수렁으로 “오빠, 다음엔 우리 양평으로 나가보지 않으실래요?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언니가 그쪽에 있는데 오빠 얘기를 했더니 꼭 뵙고 싶다고 하네요.” 최씨에게 도박의 유혹이 찾아온 것은 지난 8월 중순. 여느 때와 같이 데이트를 즐기던 중 이씨로부터 양평 쪽으로 놀러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사랑하는 애인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인 최씨는 경기도 양평군의 한 식당을 찾았다. 풍광 좋고 공기 맑은 곳에 위치한 식당은 여느 휴양지 식당과 다를 바 없었다. 최씨는 이 곳에서 이씨의 지인들을 소개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 이제 술도 한잔 돌았고 이렇게 즐거운 날 그냥 헤어질 수는 없죠. 최 사장님, 고스톱 치실줄 아시죠? 가볍게 한 게임 어떠세요?” “고스톱? 좋지. 1점당 얼마 걸고 칠까?” “깔끔하게 1점당 1만원. 괜찮죠?” “그럼. 1만원쯤이야.” “와~ 우리 오빠 진짜 화끈하다. 내가 남자보는 눈이 있다니까.” 애인과의 달콤한 밀회에 푹 빠져있던 최씨는 이들이 자신을 먹잇감으로 삼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사기도박은 이렇게 시작됐다. 흔히 고스톱·섯다·포커 등 도박으로 분류되는 게임들은 이기고 지는 데 일정한 확률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인들에게나 통용되는 일. 이른바 ‘타짜’, 즉 전문 도박사가 낀 도박판에서 일반인이 돈을 딸 확률은 절대로 없다. 처음에는 평범한 화투판과 다를 바가 없었다. 최씨가 이기고 지는 것을 반복하며 전체적으로는 돈을 조금씩 잃어가는 상황에 놓였다. 패가 나오는 순서를 미리 설계해 둔 ‘탄카드’는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점수를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주변에서 권하는 술에 조금 취한 최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 ‘선수’는 1200점을 냈다. 최씨는 순식간에 1200만원을 잃었다. 이런 식으로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어진 도박판에서 최씨는 무려 9000여만원을 잃었다. 처음부터 도박을 하려고 간 게 아니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리게 됐다. 최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 화투는 탄카드로 바꿔치기 됐다. 패가 나오는 순서를 미리 설계해둔 탄카드는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점수를 조작할 수 있게 했다. 보통 고스톱판에서 나오기 힘든 1200점이란 점수도 탄카드 때문에 가능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화학약품을 통해 화투패 뒷면에 표시를 남기는 등 다양한 사기수법이 나오고 있지만 이보다 원시적인 방법인 탄카드가 오히려 ‘봉’들을 현혹시키기 쉽다. 이씨 일당은 최씨로부터 딴 돈을 몰래 밖으로 빼돌렸다가 ‘꽁지’를 이용해 배달하는 척 하면서 다시 최씨에게 빌려줬다. 최씨는 이런 방법으로 2개월여 사이 5차례의 도박판에서 모두 5억 3000여만원을 잃었다. 재력이 충분했던 최씨에게는 수억원을 잃은 것보다는 자신과 잠자리를 함께하는 애인이 자신을 속이고 사기 도박했다는 사실이 더 충격이었다. ●‘정보통’·‘꽃뱀’·‘선수’가 혼연일체…치밀한 사기도박단의 정체 양주경찰서가 관내 제보자를 통해 이들 조직의 실체를 파악한 것은 최씨가 사기도박의 마수에 걸렸던 때보다 조금 앞선 지난 7월. 꽃뱀에게 속아 돈을 잃은 피해자가 최씨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수사 결과 이 일당들은 2006년 사기 도박단을 조직해 최근까지 17회에 걸쳐 최씨를 비롯한 남성 재력가 5명에게서 10억여원을 뜯어냈다. 이들은 서울·경기는 물론 광주광역시 등 전국적인 규모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 5명의 손해는 1000만원에서 5억여원까지 다양했다. 이들의 도박행각을 계획한 총책 김씨는 이씨 등 유인책 2명을 고용했다. 40대인 이씨는 50~70대의 노년층을, 30대인 또다른 유인책은 40대 중년층을 공략했다. 김씨는 속칭 ‘정보통’이라고 불리는 모집책을 통해 돈 많고 유혹하기 쉬운 남성들의 정보를 얻었다. 처음 최씨에게 이씨를 소개해 줬던 바둑친구가 바로 모집책이었다. 모집책이 정보를 제공하면 유인책이 봉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맺는 등 친밀한 관계를 만든 뒤 도박판으로 끌어들였다. 한 번 도박판에 발을 들이게 하면 돈을 뜯어내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었다. 전문 도박사는 물론 돈을 잃어주는 바람잡이 역할까지 있어 피해자들은 사기도박일 것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일부 피해자들은 한 게임에 큰 점수가 나오는 것이 미심쩍긴 했지만 사기일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최씨는 이들 일당이 검거된 뒤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끝까지 이씨가 이들과 한패일리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씨는 나와 같은 피해자”라며 그녀를 감싸기까지 했다. 사랑에 목마른 중장년 남성들을 유혹해 사기 도박의 나락으로 떨어트린 도박단은 결국 덜미를 잡혔지만 믿었던 애인이 자신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피해자들은 허탈감과 배신감을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안게 됐다. 검거된 일당들은 유치장에서도 서로 입을 맞추기 위해 다른 공범에게 메모지를 건내다 적발되는 등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총책 김씨와 유인책 이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유인책 1명과 모집책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선수’ 최모씨 등 전문 도박사 3명을 쫒고 있다. 양주경찰서 관계자는 “이들은 신원과 관련된 모든 정보들을 차명으로 이용했다.”면서 “검거된 일당 외에도 이른바 ‘대포폰’, ‘대포통장’을 이용한 공범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 학교 남중생 11명 건드린 ‘41세 여교사’ 美충격

    한 학교 남중생 11명 건드린 ‘41세 여교사’ 美충격

    40대 여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남중생 11명과 불법적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미국 테네시 주 커빙턴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독서과목을 담당하는 교사 신디 클리프턴(41)이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자신이 가르치는 남학생 11명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어 긴급 체포됐다고 미국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담당 수사관에 따르면 클리프턴은 자신의 10대 딸과 함께 집에서 음주파티를 열었다. 그녀는 교육자라는 본분을 망각한 채 학생들에게 술을 먹였으며, 술에 취한 남학생들을 강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수사진은 밝혔다. 성폭행 피해자는 14세부터 17세에 이르는 11명의 소년들이었다. 지난 8월 “교사의 행동이 의심스럽다.”는 학교장의 신고로 클리프턴의 엽기적인 범행일체가 파악됐다. 클리프턴은 미성년 성폭행과 추행, 미성년 음주제공 등 무려 53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가 모두 유죄로 판결되면 미국 현행법상 클리프턴은 최고 60년 징역형이 내려질 수도 있다. 그녀는 현재 4만 달러(45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난 상태이지만 이달 말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클리프턴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클리프턴 측 변호인 블레이크 볼린은 “클리프턴은 헌신적인 부인이었으며, 열정적인 교사였다. 또 신실한 기도교 신자로 존경을 받아 왔다.”면서 미성년 성폭행을 일절 부인했다. 사건이 일어난 학교 측은 “이런 사건이 벌어져 안타깝다.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당국과 협조하겠으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英재벌부부, 화장실서 사랑 나누다가 ‘철창행’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남다른 금실 때문이었을까. 영국에서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세간의 부러움을 사온 재벌부부가 최근 미국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사랑을 나누다가 발각돼 망신을 당했다. 전자제품 유통 재벌인 크리스 고먼(44)과 부인 매리(43)가 지난 8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벌이다가 발각돼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고먼 부부는 공중장소에서의 성관계 외에도 코카인 소지와 체포방해 등 혐의도 받고 있다. 담당 경찰관 노어 프루이트는 “클럽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고먼 부부가 클럽에서 만난 한 흑인남성과 함께 화장실에서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고 있었다. 연행하는 과정에서 부부가 경찰관을 밀쳤으며, 지갑에서는 소량의 코카인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조사를 받고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며, 오는 23일 사전심리 공판이 열린다. 두 사람은 강력하게 무고를 주장하고 있다. 고먼 부부 측 변호사는 “위법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상황이며, 두 사람이 너무 당황한 나머지 미흡한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연이은 사업 성공으로 자산 4500만 파운드(810억원)을 보유한 고먼 부부는 1992년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생활을 공개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부부의 사랑과 사업적 성공이 서로 시너지 작용을 일으킨다.” 등 많은 조언을 남겨 많은 영국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저스틴 비버 아이 가졌다”…20세女 친자확인 소송

    캐나다 출신 아이돌 팝스타 저스틴 비버(17)의 친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스타 매거진은 1일(현지시간) “머라이어 이터(20)라는 여성이 비버를 상대로 친자 확인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3달전 LA에 열린 비버의 콘서트 중 무대 뒤에서 그와 성관계를 가져 아이를 갖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연예매체들은 “이터가 친자확인 소송과 더불어 충분한 양육비를 원하고 있다.” 면서 “올해내에 심리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비버 측 관계자는 “이 여성과 비버는 안면도 없는 사이로 악의적인 모함” 이라고 반박하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비버의 명예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유명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친자확인 소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에도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한때 자신과 연인관계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에게 친자확인 소송을 당한 바 있으나 DNA조사로 결백을 입증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용자 가족 정부서 지원 빈곤·범죄 대물림 막는다

    정부가 빈곤·양육문제·사회적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감자 가족에 대한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가족에 대한 지원으로 수감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고, 빈곤·범죄의 대물림을 막겠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27일 법무부·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경찰청·서울대와 함께 ‘수용자 위기가족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중으로 ‘수용자가족안내센터’가 전국 51개 교도소 가운데 청주여자교도소와 대전교도소 등 중장기 수감자가 많은 교도소 2곳에 시범 설치된다. 또 지난 9월부터 청주여자교도소 1곳에서 시범설치된 ‘가족접견실’도 전국으로 확대·운영된다. 가족접견실은 다른 면회실과는 달리 일반 가정의 거실과 비슷한 환경으로 꾸며져, 수감자의 인권과 그 자녀의 정서형성을 고려해 편안한 환경에서 면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나아가 가족접견실에서 수감자와 배우자의 성관계 허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늦어도 다음 달 초 각 교도소는 전국 150여개에 이르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1대1 결연을 한다. 수감자가 가족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상담사가 직접 수감자와 그 가정을 방문해 상담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11월 중으로 각 가족건강센터와 교도소 관계자들이 모여 워크숍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경찰청은 조만간 부모 체포과정에서 자녀의 심리적·정서적 충격을 완화하려고 경찰관의 ‘피의자 체포 행동수칙’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친구 아들과 ‘부적절한 관계’ 여성 ‘쇠고랑’

    친구 아들과 ‘부적절한 관계’ 여성 ‘쇠고랑’

    친구 아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30세 여성이 결국 쇠고랑을 찼다. 특히 친구의 아들인 15세 소년은 자살로 생을 마감해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콜로라도 캐논 시티에 사는 브렌다 하딩(30)은 작년 친구 아들인 트리스텐 하겐(15)을 돌보게 됐다. 비극의 시작은 여기서 부터. 일정기간을 함께 지낸 두사람은 결국 작년 6월 성관계를 하는 사이까지 발전했다. 이같은 사실을 알아차린 소년의 아버지 마이크는 하딩에게 그만 만날 것을 요구했고 결국 지난 4월 1일 관계를 끝냈다. 그러나 다음날 소년은 사라졌고 이틀 후 하딩의 집 근처에서 소년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채 발견됐다. 결국 이 사건은 현지 경찰 수사에 의해 전말이 드러났다. 현지 법원은 26일(현지시간) 하딩에게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징역 90일과 10년간의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또 기간중 자신의 두자녀를 포함해 18세 이하의 청소년과의 접촉 금지를 명령했다. 소년의 아버지 마이크는 “만약 하딩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아들은 살아있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헌재 “청소년 성매매 형벌 무겁지 않다…합헌”

    헌재 “청소년 성매매 형벌 무겁지 않다…합헌”

    아동·청소년 성매매 알선업자를 7년 이상 징역으로 엄중 처벌하도록 한 법률이 헌법에 부합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헌법재판소는 25일 대전고법이 형벌이 과중하다는 키스방 업주의 신청을 받아들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12조 1항 2호)에 대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아동·청소년 성매매 알선은 불법성이 매우 크고 실형 선고로 영업기반을 무너뜨려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는 형사정책적 필요까지 고려할 때 7년 이상의 유기징역형이 과잉형벌이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행위는 반복성, 계속성, 영리성으로 인해 수요·공급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불법성이 훨씬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순알선죄와 법정형의 현격한 차이가 평등원칙에 위반된다고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모씨는 지난해 4월 A(14)양 등 청소년 3명을 30분에 2만원씩 주고 키스방 종업원으로 고용해 이들 중 한 명에게는 성관계까지 갖도록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 6월을 선고받자 항소심 재판 중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냈다. 이에 대전고법은 “해당 조항의 법정형이 7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법관이 다른 사정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하려 해도 할 수 없도록 지나치게 무겁다.”며 이를 제청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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