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관계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38
  • “죽을 줄 몰랐다” 성폭행하려 수면제 42정 먹인 70대…檢 ‘무기징역’ 구형

    “죽을 줄 몰랐다” 성폭행하려 수면제 42정 먹인 70대…檢 ‘무기징역’ 구형

    검찰이 모텔에서 성폭행 목적으로 수면제 42정을 먹여 함께 투숙한 여성을 사망하게 한 7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남부지법 11형사부(부장판사 정도성) 심리로 열린 조모씨(74)의 강간살인 등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고지, 취업제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조씨는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의 한 모텔에서 피해 여성 A씨(58)와 함께 투숙하면서 수면제를 먹인 뒤 A씨를 성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 주인이 객실에서 홀로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 수사 결과 조씨는 오로지 성관계를 위해 A씨에게 14일 치에 해당하는 수면제 42정을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살해의 고의성이 없었고, 피해자가 수면제를 다량 먹더라도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수면제를 복용했더라도 약효가 자고 일어나면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해 수차례에 걸쳐 나눠서 복용시켰다”며 “피해자를 죽이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수면제를 단기간에 다수 복용하면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며 “수면제의 양뿐만 아니라 피고인은 피해자가 세 번째 수면제를 먹은 뒤 미동도 없이 누워 헛손질하며 횡설수설하는 등 의식이 흐려졌음에도 재차 강간할 마음으로 3일 치 수면제를 다시 음료수에 타 먹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상태에 비춰볼 때 충분히 죽음을 예견할 수 있었고, 미필적 고의도 인정된다”며 “그럼에도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유족과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씨 측은 앞서 2월 8일에도 추가 성관계를 거부하는 A씨를 상대로 수면제 7일 치(21정)를 2회에 걸쳐 먹인 후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피고인의 자백 외에 보강증거가 없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날 청력 보조용 헤드셋을 낀 채 최후진술에 나섰다. 조씨는 “피해자와는 3년 전부터 알게 됐는데 만날 때마다 여관에 간 건 아니고 평소 다른 시간도 보냈었다”며 “피해자가 죽은 뒤로 평소 모습이 그리워서 꿈에 나타나면 내가 널 죽이려고 한 게 아닌데 그렇게 됐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조씨는 “제가 복용한 약을 많이 먹으면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한꺼번에 주지 않고 조금씩 여러 번 준 것”이라며 “그런 비겁한 짓을 하면서 저의 성적 만족을 채우려고 한 게 너무나 잘못했다”고 반성했다. 조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달 22일 열린다.
  •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것’ 주의해야 [핫이슈]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것’ 주의해야 [핫이슈]

    일본에서 성병인 매독 양성 진단을 받은 감염자가 급증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 여행을 계획한 외국인에게도 주의가 당부된다. NHK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일본 전역에서 보고된 매독 감염자 수가 6772명으로, 지난해 744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발표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도쿄도가 1723명, 오사카부가 889명, 아이치현이 386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 전후 감소했지만 15개 도·현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내 매독 감염자는 최근 몇 년간 계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에는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1만 4906명이었다. 이는 현재 방식으로 통계를 수집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자 1만 명을 넘어선 최초의 기록이었다. 데이쿄 대학의 시게무라 가츠미 교수는 “올해도 빠른 속도로 매독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계속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예방이나 검사 등 성감염증 대책에 대한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매독균은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초기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기 때문에 감염을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면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어 위험하다. 앞서 일본 성 감염증학회 이사장이자 사포로 의대 교수인 다카하시 사토시는 요미우리신문에 “감염자의 증가와 함께 선천성 매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매독은 치료할 수 있는 병이므로 신경 쓰이는 증상이나 불안함이 있다면 주저없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언급한 ‘선천성 매독’은 임신부의 감염으로부터 시작한다. 임신부가 매독에 감염되면 태반을 통해 태아가 감염되는 선천성 매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산이나 장애아를 낳을 위험이 커지며, 유산이나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NHK 등 현지 언론은 “콘돔 없이 성행위를 할 경우 매독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키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면서 “피임기구를 사용해도 감염자의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와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일본 매독 환자 일본에서는 1950년대 당시 매독 확진자가 연 20만 명(추정)까지 늘어나며 기승을 부렸지만, 이후 항생제가 보급되면서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확진자가 다시 늘기 시작했고, 2013년에는 1000명 돌파, 2017년에는 5000명대로 증가하면서 서서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일부 현지 언론은 성매매 업소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와의 성행위가 매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22년 11월 NHK는 “매독이 성매매 산업계를 통해 감염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라면서 “데이트앱이나 SNS를 통해 만나는 불특정 다수와의 성행위에서도 감염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 “허웅의 폭행·강제 성관계로 임신” 전 여친 고소장 제출

    “허웅의 폭행·강제 성관계로 임신” 전 여친 고소장 제출

    농구선수 허웅(31·KCC)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가 허웅을 강간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A씨가 9일 강남경찰서에 강간상해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12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허웅과 A씨는 2021년 5월 13일에서 14일 무렵 서울 소재 한 호텔의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인 이후 호텔 1층 흡연구역으로 이동해 계속 다투던 중, 격분한 허웅이 A씨를 폭행해 치아(라미네이트)를 손상하게 만들었다”면서 “주위 시선이 집중되자 허웅은 A씨의 손을 잡아끌어 호텔 방으로 끌고 가 원치 않은 강제 성관계를 해 임신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허웅 측이 A씨가 3억원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사실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는 사안”이라면서 “‘결혼은 천천히 생각해 보더라도 아이는 낳아라’ 등의 언행을 한 허웅에게 실망하고 분노한 A씨가 홧김에 한 말이었는지, 아니면 3억원을 받을 의사를 가지고 계획적인 공갈 행위가 있었는지에 관한 판단과 관련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노 변호사는 “A씨 측은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고 결백함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모 유튜브(카라큘라 미디어)를 통해 A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제보자 B씨에 대한 고소장 역시 같은 날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허웅은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양측은 A씨가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것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허웅은 “두 번째 임신은 내 아이가 아니라는 의심이 있었지만 책임지려 했다”면서 A씨를 폭행한 적 없다는 입장인 반면, A씨는 “두 차례 임신과 중절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 “모르는 여성들과…” 성병 2번 걸린 男 고백, ‘전염’ 심각한 日

    “모르는 여성들과…” 성병 2번 걸린 男 고백, ‘전염’ 심각한 日

    일본에서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증가한 성병 ‘매독’의 올해 상반기 환자가 지난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난달 30일까지 집계된 올해 상반기 매독 환자 수가 677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448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치다. 일본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매독 환자가 늘고 있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성병으로, 상처가 난 상태로 입맞춤 등 점막 접촉 과정에서도 전염될 수 있다. 매독 감염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감염 부위에 발진이 생기며, 나중에는 매독균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손바닥과 발바닥 등에도 발진이 생긴다. 발진이 소멸하더라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매독균이 체내에 잠복하다가 수년 뒤 심장과 신경 등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임산부가 매독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병원균이 감염돼 조산이나 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가 무증상으로 태어나더라도 이후 뼈의 변형이나 난청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최다 매독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일본 전국에서 보고된 매독 환자 수는 1만 4906명으로, 1999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불특정 다수와 성행위를 해 매독에 2번 감염됐다는 도쿄의 한 회사원(53·남)은 “지금은 빨리 검사해 치료받으면 금방 나을 수 있는 병이다. 독감과 같은 ‘친숙한 병’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현지 매체에 말하기도 했다. 최근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서도 매독 환자 수가 늘자, 감염자가 적었던 지역에서도 매독이 확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지적됐다. 테이쿄대학의 시게무라 가쓰미 교수는 “올해도 매독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성병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페루 교육부, 성범죄 교사 328명 무더기 해임한 사연 [여기는 남미]

    페루 교육부, 성범죄 교사 328명 무더기 해임한 사연 [여기는 남미]

    페루 교육부가 교사들의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면서 뒤늦게 칼을 빼들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페루 교육부는 최근 현직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를 무더기로 해임했다. 모르간 케로 교육장관은 “해임된 교사들이 다시는 교사로 취업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성범죄자들이 교단에 서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페루 리마 수도권과 아마조나스 지방 콘도르칸키주(州)에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해 성범죄 혐의가 있는 교사 328명에게 해임을 결정했다. 리마 수도권에선 교사 207명, 콘도르칸키에선 교사 121명이 교직에서 쫓겨났다. 교육부가 교사들의 성범죄를 척결하겠다면서 칼을 빼든 건 최근 불거진 성범죄 파문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콘도르칸키에서 교사들이 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진 사례가 500여 건에 달한다”면서 “교사와 성관계를 가진 학생이 에이즈(AIDS, 후천면역결핍증후군)에 걸린 사례도 여러 건 있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언론의 보도가 나온 직후 교육부는 부적절한 반응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케로 장관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종의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해 파문을 덮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케로 장관은 “(성인이 어린이들과 성관계를 갖는 것이 아마존 지방에 사는) 원주민사회의 문화가 아닌지도 따져봐야 할 것”이라는 말도 해 사회적 분노를 부채질했다. 여기에 더해 앙헬라 에르난데스 여성부장관도 케로 장관의 발언을 두둔하는 입장을 피력해 인권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인권단체들은 “원주민 사회의 관습이나 문화라는 말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교육부와 여성부를 싸잡아 규탄했다. 분노 여론이 끓어오르자 교육부는 태세를 전환, 교사들의 행위를 성범죄로 규정하고 퇴출을 약속했다. 케로 장관은 “장장 14년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건 경악할 일”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붙은 여론은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교사들을 해임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현지 언론은 “교육부가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원주민사회의 관습이라는 이유로 사법처리를 하지 않고 넘어가선 안 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 “1시간 뒤 경찰 도착”…황의조 수사 정보 유출 현직 경찰 구속기소

    “1시간 뒤 경찰 도착”…황의조 수사 정보 유출 현직 경찰 구속기소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32)의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한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조모 경감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조씨는 지난 1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할 당시 한 변호사에게 황씨 사건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씨가 유출한 압수수색 관련 정보가 여러 중간 단계를 거쳐 황씨 측에 전달됐다고 판단했다. 황씨 측은 브로커로부터 “내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나가니 준비하라”, “경찰이 잠시 후 출발해 1시간 뒤 도착할 것” 등 압수수색 일시와 장소에 관한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수사 정보에 대한 대가로 금품 등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조씨를 구속해 같은 달 25일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검찰은 이와 별개로 황씨를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지난 11일 불구속기소 했다.
  • 휴가철 에어비앤비 ‘몰래 카메라’ 주의보…“피해 사례 수만 건” [핫이슈]

    휴가철 에어비앤비 ‘몰래 카메라’ 주의보…“피해 사례 수만 건” [핫이슈]

    휴가철과 방학철이 다가오면서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에어비앤비가 숙소 내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보다 공론화를 막는데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CNN이 9일(이하 현지시간) 게재한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미 수년 전부터 호스트 일부가 몰래 카메라를 사용해 이용객을 비밀리에 감시하거나 사적인 순간을 불법으로 촬영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자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과정에서 10년간 접수된 몰래카메라 관련 민원 및 신고 건수를 공개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자료에는 2013년 12월 1일부터 10년 동안 ‘감시 장비’와 관련한 고객 응대 기록은 총 3만 4000건이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당시 에어비앤비 측은 3만 4000건의 응대 기록에는 현관 카메라 고장이나 녹음 기능이 있는 태블릿PC가 실내에 방치돼 있던 사례를 포함한 것이며, 실제 몰래 카메라 피해 건수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이와 관련해 2000페이지 상당의 소송 및 경찰 기록을 검토하고, 에어비앤비 숙소에 설치돼 있던 몰래 카메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카메라를 직접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이용객 약 20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1년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하던 중 침대를 향해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는 이를 에어비앤비 측에 알렸다. 그러나 에어비앤비 측은 “호스트와 접촉해 그쪽 이야기를 들어봐도 되겠냐”고 답했고, 결국 피해자들은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문제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이용객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성관계를 하는 장면 등이 담긴 다량의 이미지를 발견했다. 문제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평점이 높은 호스트만이 받을 수 있는 ‘슈퍼호스트’ 등급의 숙소 제공자였으며, 피해자는 확인된 것만 30명 이상이었다. 피해 여성은 “(촬영된 것은) 내 사회보장번호(국가가 부여하는 개인번호)나 이메일이 아니라 나의 알몸이다”라면서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진 것은 영원히 남는다. 지금도 영상이 인터넷에 유토됐을 수 있다는 공포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객들은 CNN에 “침실과 욕실에 설치된 숨겨진 카메라는 이용객이 옷을 갈아입거나 아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 심지어 성관계를 갖는 사적인 순간들을 녹화했다”고 주장했다.CNN 조사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이용객 대부분은 에어비앤비 직원에게 객실 내 몰래카메라에 대해 항의했을 때, 관행상 법 집행 기관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심지어 피해 또는 피해를 입을 뻔한 이용객 중에 어린이가 포함돼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에어비앤비는 이용객으로부터 이러한 불만을 접수받은 후 호스트에게 이를 구두로 전달하는 경고조치를 시행했을 뿐이었다. 법률 전문가들은 “에어비앤비의 이러한 조치는 몰래카메라 용의자(호스트)가 증거를 없앨 시간을 주기 때문에 수사 방해에 해당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CNN은 “에어비앤비는 숙소 내 몰래카메라가 문제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을 보호하지 못했다”면서 “이 회사는 몰래 카메라 사건을 빠르고 비밀스럽게 해결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스트와 이용객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에 선을 그으면서도, 에어비앤비는 숙박비의 평균 17%를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면서 “에어비앤비는 이를 통해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하얏트와 메리어트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고 꼬집었다.
  • ‘성인방송 강요’에 딸 잃은 父…상의 찢고 “가만히 안 놔둬” 절규

    ‘성인방송 강요’에 딸 잃은 父…상의 찢고 “가만히 안 놔둬” 절규

    아내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끝에 정신적 고통으로 숨지게 만든 전직 군인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유족은 판결 후 “형량이 너무 낮다”며 울분을 토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아내를 협박하고 감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군인 A(3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아내 B씨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 및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했다. 아내의 방송 출연료로 생활비를 충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B씨가 요구를 거부할 경우 수차례 집에 감금하기도 했다. 이 같은 범행에 고통받던 B씨는 결국 A씨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홍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원인이 됐다”며 “피해자 아버지를 포함한 유가족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행 동기를 보면 비난받을 가능성이 커 실형으로 엄벌해야 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검찰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결심공판 당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해주면 남은 삶을 제대로 살겠다”고 했다.유족 “3년이라니…법도, 나라도 내 편 아냐” 이날 긴장한 모습으로 법원에 들어간 B씨의 아버지는 선고가 끝나자 울분에 못 이긴 듯 상의를 찢어버린 채 고성을 지르며 법원을 나왔다. 아버지는 “너희들 법 필요 없다. ×같은 세상”이라며 “3년이 뭐냐고, 3년이. 우리 딸이 원해서 한 거냐”라며 생각보다 낮은 형량에 울분을 토했다. 그는 이내 주저앉아 오열하며 “내가 이 사회를 저주할 거야. 내가 이 사회 가만히 안 놔둬”라며 소리쳤고, 가족이 말리는 데도 나무에 머리를 들이받는 등 한참 동안 분을 삭이지 못했다. B씨 아버지는 “(검찰이 구형한) 7년도 부족하지만, 법은 내 편인 줄 알았다”며 “법도 내 편이 아니고 이 나라도 내 편이 아니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라고 분노했다. 한편 A씨는 2011년부터 10년 동안 여성의 나체 사진 등을 98차례 걸쳐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도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군에서 강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내에 성인방송 출연 협박 숨지게 한 전직 군인 징역 3년

    아내에 성인방송 출연 협박 숨지게 한 전직 군인 징역 3년

    아내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요구하고, 음란물을 온라인에 하도록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전직 군인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12일 선고 공판에서 협박과 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군인인 남편 A(3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원인이 됐다”며 “피해자 아버지를 포함한 유가족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의 방송 수입에 의존하다가 이혼을 요구받자 협박했다”며 “범행 동기를 보면 비난받을 가능성이 커 실형으로 엄벌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검찰 구형에도 훨씬 못 미치는 형이 선고되자 법정 밖에서 바닥에 주저앉아 “날 죽이라”며 울음을 터뜨리며 분노했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아내 B씨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요구를 거부한 부인 여러 차례 집에 감금했고, 결국 부인 지난해 12월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A씨는 2011년 여성 나체 사진 등을 98차례 인터넷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도 받았다.
  • 성인방송 출연 협박받다 숨진 아내… 30대 전직 군인 징역 3년

    성인방송 출연 협박받다 숨진 아내… 30대 전직 군인 징역 3년

    성인방송 출연을 요구하며 협박해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한 30대 전직 군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12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협박과 감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피고인의 범죄 행위로 인해 피해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로 인해 피해자의 아버지를 포함한 유가족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의 방송 수입 등에 의존하다가 피해자가 자신과 이혼하려 하자 협박했다”며 “범행 동기를 보면 비난받을 가능성이 커 실형으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구속 당시에는 성인방송 및 음란물 촬영을 강요한 혐의를 받았지만, 결국엔 (해당 혐의로는) 기소되지 않아 관여할 수 없다”며 “피해자와 가까이에 있던 다른 BJ(인터넷 방송인) 등이 피해자가 방송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양형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피해자 아버지는 검찰 구형에 훨씬 못 미치는 형이 선고되자 법정 밖 바닥에 주저앉아 “날 죽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아내 B씨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자 여러 차례 집에 감금한 혐의도 받았다. B씨는 지난해 12월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유서에는 남편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1년 여성 나체 사진 등을 98차례 인터넷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도 받았다. 당시 직업군인으로 일한 그는 이 사건으로 강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 희미해지는 태극마크…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 불구속 기소

    희미해지는 태극마크…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 불구속 기소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지며 축구 국가대표 복귀가 더욱 멀어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지혜)는 11일 황의조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한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성관계 중 상대방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검찰은 황의조가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 신상 관련 정보를 공개해 2차 가해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지난 2월 검찰에 송치됐다. 수사 결과 황의조를 협박한 인물은 그의 형수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구속기소 된 황의조의 형수는 1심에 이어 지난달 열린 2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황의조는 국가대표팀에서 잠정 배제됐다. 황의조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해 9~11월 열린 A매치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11월 16일 국내에서 열린 싱가포르전 직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같은 달 21일 중국 원정 경기에 교체로 투입되며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이에 “사실관계가 확인된 게 없다”며 황의조에 대한 처분을 미루던 대한축구협회는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꿨다. 당시 협회 관계자는 황의조가 불기소 처분을 받아야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이번에 황의조가 불구속이지만 기소된 것이다. 만약 황의조가 재판 결과 무죄 선고를 받으면 대표팀에 복귀할 길이 열리지만 유죄 판단을 받을 경우 한국 축구계에서 제명될 수도 있다.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운영 규정 제14조에서는 폭력, 성폭력, 체육인으로서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를 징계 대상으로 삼는다. 유형별 징계 기준을 살펴보면 ‘범행 과정을 촬영 또는 유포한 경우 등 극도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 등 성폭력을 저지른 자에겐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처분할 수 있다.
  • 트랜스젠더 여성, 감옥서 여성과 성관계하다 들통…‘최악의 처벌’ 받았다[핫이슈]

    트랜스젠더 여성, 감옥서 여성과 성관계하다 들통…‘최악의 처벌’ 받았다[핫이슈]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성정체성 변화로 여성이라고 주장해 온 트랜스젠더가 범죄를 저지르고 여성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중 또 다른 여성 수감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적발됐다. 미국 시사전문지 내셔널리뷰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킴(35)은 2008년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 어머니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킴은 워싱턴주에 있는 남성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2021년 2월 주 교정부의 성별포용정책에 따라 여성 수감자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퍼디 교도소로 이감됐다. 해당 정책은 성별 불쾌감 진단을 받은 수감자의 경우 원하는 성별에 맞는 교도소에 수감하는 내용이다. 언급된 성별 불쾌감, 일명 젠더 디스포리아(gender dysphoria)는 출생 시 지정받은 성별과 스스로의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불쾌감, 괴로움, 불행 등의 감정으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을 의미한다.킴은 정신과 진단 등을 통해 성별 불쾌감이 있다는 주장을 인정받아 이감되는 ‘혜택’을 누렸지만, 지난 3월 같은 교도소 내 여성 수감자와 성관계를 맺다 교도소 직원에게 발각됐다. 내셔널리뷰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정기 점검을 하던 교도관은 한 방에 수감돼 있던 킴과 25세 여성 수감자가 하의를 모두 벗은 채 성관계를 맺고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이에 따라 교도소 측은 “시설 내에서 승인을 받은 사람을 제외하고 타인과 성행위를 하는 것은 규칙과 정책에 어긋난다”면서 킴 및 성관계를 맺은 여성 수감자를 폐쇄형 구금 시설로 옮겼다. 지난달 초, 킴의 상담사는 교도소 측에 그를 남성 교도소로 옮겨야 한다는 권고가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다. 킴이 더 이상 성별 볼쾌감을 느끼는 트랜스젠더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결국 주 교정부는 킴을 다시 남성 교도소로 이감하는 ‘처벌’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퍼디 교도소의 한 수감자는 내셔널리뷰에 “킴이 남성 교도소로 이감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비명을 지르고 울며 (남성 교도소로) 돌려보내지 말아달라고 간청했다”고 전했다.킴은 직접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부정하려 애썼다. 그는 허핑턴포스트에 “나는 여기에 있는 다른 여성들과 같은 대우를 받고 싶을 뿐”이라면서 “여성 교도소에 수감된 3년 동안 그 어떤 징계도 받은 적이 없을 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킴은 결국 남성 교도소로 이감됐다. 교도소 측은 “킴의 이감 사유는 지속적인 안전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성적 불쾌감으로 여성 교도소에 수감됐던 남성 수감자가 여성 수감자를 성적으로 착취한 사례들이 여러 건 보고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 전과자는 “한 남성 수감자가 자신을 여성이라고 주장해 여성 교도소에 수감됐는데, 이후 다른 여성 수감자들을 유혹하거나 성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했다”면서 “그가 한밤중에 자신의 성기를 부적절하게 만지는 것을 본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 수감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위협하는 남성 범죄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 여성 수감자들에게 더 많은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안정적인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토막난 채 발견된 14세 트랜스젠더 소녀… 29세 용의자 체포

    토막난 채 발견된 14세 트랜스젠더 소녀… 29세 용의자 체포

    미국에서 실종됐던 10대 트랜스젠더 소녀가 절단된 시신으로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NBC 등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와 오하이오주 사이에 있는 저수지에서 지난달 25일 발견된 신체 일부가 실종됐던 14세 소녀 폴리 리컨스 주니어의 유해로 확인됐다고 현지 수사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머리에 예리한 흉기로 인한 외상이 있으며 절단 도구에 의해 시신은 여러 조각으로 조각나 있었다”고 전했다. 리컨스는 지난달 23일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24㎞ 떨어진 펜실베이니아주 샤론의 한 공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자취를 감췄다. 실종 신고는 이로부터 이틀 뒤 접수됐는데, 같은 날 발견된 신원 불명의 유해가 이후 리컨스로 확인됐다.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리컨스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천천히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리컨스가 있던 장소 근처에 차량 한 대가 멈췄고, 이후 차량이 인근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 이 차량의 주인인 다션 왓킨스는 지난주 리컨스 사망 사건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됐다. 왓킨스는 1급 살인, 가중폭행, 시신 훼손, 증거 조작 등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 또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수사당국은 왓킨스에게 증오 범죄 혐의도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CCTV에는 이튿날 왓킨스가 큰 더플백과 쓰레기봉투를 들고 아파트를 여러 번 드나드는 모습이 담겼다. 왓킨스는 경찰 조사에서 이 가방은 한 달 전 휴가 때 차에 실었다가 꺼내지 않고 있던 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장에는 왓킨스의 아파트 욕실 등 여러 곳에서 혈액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리컨스가 실종된 날 왓킨스가 톱을 구매했다는 사실도 적시됐다. 왓킨스는 리컨스 실종 당일 아침에 성소수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그라인더’로 만난 사람과 성관계를 했으며, 자신의 아파트에 함께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경찰에 밝혔다. 왓킨스와 성관계를 한 인물의 증언도 일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왓킨스의 예비심리를 위한 재판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현지 성소수자 단체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리컨스가 트랜스젠더 소녀임을 확인했다”며 “피해자 어머니는 극심한 충격에 빠져 있으며 수사당국에 왓킨스를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해 줄 것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친척들은 리컨스가 공원 관리인이 되길 꿈꾸던 장난꾸러기였다고 말했다. 리컨스를 기리는 추모식은 오는 13일 샤론에서 열릴 예정이다.
  • 교사의 학생 대상 성범죄 6년간 448건…그루밍 성범죄도 있었다

    교사의 학생 대상 성범죄 6년간 448건…그루밍 성범죄도 있었다

    교원들의 학생 대상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초·중·고교 교원이 학생에게 저지른 성범죄가 총 44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전 지역 여교사가 제자와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신임 회장이 제자에게 보냈던 부적절한 편지로 사퇴하는 등 성비위가 드러나면서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초·중·고 교원(교직원·강사 포함)이 학생 대상으로 저지른 성범죄는 2019년 100건에서 코로나19로 등교가 어려웠던 2020년 52건, 2021년 59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등교 일수가 회복된 2022년 91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111건까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5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성희롱이 239건으로 가장 많고 성추행 133건, 성폭력 31건, 기타(불법 촬영 등) 12건 순이다. 성범죄 중 상당수는 교원이라는 지위와 위력을 이용한 ‘그루밍 성범죄’로 추정된다. 각 교육청이 제출한 교원들의 성범죄 가해 사례를 보면 교사와 제자가 교제한 사례, 학생에게 결혼을 약속하며 지속적인 성관계를 요구한 사례, 교사가 학생에게 옷·음식을 사주겠다며 손을 만진 사례 등 그루밍 성범죄로 볼 수 있는 경우가 포함됐다. 카카오톡 메신저로 ‘사랑한다, 키스하고 싶다’고 발언하거나, 볼·이마를 맞대거나 뽀뽀하는 행위도 있었다. 진 의원은 “그루밍 성범죄는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학생과 가족도 학생이 성범죄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 내 성범죄를 뿌리 뽑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 휴가철 에어비앤비 ‘몰카’ 조심해야…“후속 조치도 미흡” [핫이슈]

    휴가철 에어비앤비 ‘몰카’ 조심해야…“후속 조치도 미흡” [핫이슈]

    휴가철과 방학철이 다가오면서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에어비앤비가 숙소 내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보다 공론화를 막는데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CNN이 9일(이하 현지시간) 게재한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미 수년 전부터 호스트 일부가 몰래 카메라를 사용해 이용객을 비밀리에 감시하거나 사적인 순간을 불법으로 촬영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자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과정에서 10년간 접수된 몰래카메라 관련 민원 및 신고 건수를 공개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자료에는 2013년 12월 1일부터 10년 동안 ‘감시 장비’와 관련한 고객 응대 기록은 총 3만 4000건이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당시 에어비앤비 측은 3만 4000건의 응대 기록에는 현관 카메라 고장이나 녹음 기능이 있는 태블릿PC가 실내에 방치돼 있던 사례를 포함한 것이며, 실제 몰래 카메라 피해 건수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이와 관련해 2000페이지 상당의 소송 및 경찰 기록을 검토하고, 에어비앤비 숙소에 설치돼 있던 몰래 카메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카메라를 직접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이용객 약 20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1년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하던 중 침대를 향해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는 이를 에어비앤비 측에 알렸다. 그러나 에어비앤비 측은 “호스트와 접촉해 그쪽 이야기를 들어봐도 되겠냐”고 답했고, 결국 피해자들은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문제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이용객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성관계를 하는 장면 등이 담긴 다량의 이미지를 발견했다. 문제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평점이 높은 호스트만이 받을 수 있는 ‘슈퍼호스트’ 등급의 숙소 제공자였으며, 피해자는 확인된 것만 30명 이상이었다. 피해 여성은 “(촬영된 것은) 내 사회보장번호(국가가 부여하는 개인번호)나 이메일이 아니라 나의 알몸이다”라면서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진 것은 영원히 남는다. 지금도 영상이 인터넷에 유토됐을 수 있다는 공포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객들은 CNN에 “침실과 욕실에 설치된 숨겨진 카메라는 이용객이 옷을 갈아입거나 아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 심지어 성관계를 갖는 사적인 순간들을 녹화했다”고 주장했다.CNN 조사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이용객 대부분은 에어비앤비 직원에게 객실 내 몰래카메라에 대해 항의했을 때, 관행상 법 집행 기관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심지어 피해 또는 피해를 입을 뻔한 이용객 중에 어린이가 포함돼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에어비앤비는 이용객으로부터 이러한 불만을 접수받은 후 호스트에게 이를 구두로 전달하는 경고조치를 시행했을 뿐이었다. 법률 전문가들은 “에어비앤비의 이러한 조치는 몰래카메라 용의자(호스트)가 증거를 없앨 시간을 주기 때문에 수사 방해에 해당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CNN은 “에어비앤비는 숙소 내 몰래카메라가 문제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을 보호하지 못했다”면서 “이 회사는 몰래 카메라 사건을 빠르고 비밀스럽게 해결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스트와 이용객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에 선을 그으면서도, 에어비앤비는 숙박비의 평균 17%를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면서 “에어비앤비는 이를 통해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하얏트와 메리어트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고 꼬집었다.
  • 정준영, 클럽서 스킨십 ‘포착’…“보스턴에서 온 준” 女에 한 말

    정준영, 클럽서 스킨십 ‘포착’…“보스턴에서 온 준” 女에 한 말

    최근 프랑스 리옹의 한 클럽에서 가수 정준영이 목격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정준영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인물이 “정준영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0일 JTBC는 해당 클럽에서 정준영과 대화한 제보자 A씨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는 클럽 안에서 정준영이 한 여성과 밀착해 서 있었다.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서로 스킨십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영상을 촬영한 A씨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당시 한국어를 쓰는 정준영 일행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그러던 중 어떤 사람이 “그는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라고 말했는데, A씨는 이때 정준영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후 A씨는 정준영과 소셜미디어(SNS)로 대화를 나눴다. A씨에 따르면 정준영은 자신을 “보스턴에서 온 준”이라고 소개하며 “나는 작사가이면서 작곡가다”라고 했다. 또 “리옹에서 곧 한식당을 열 것”이라며 “나중에 당신을 초대하겠다”라고 말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정준영이 프랑스에 있다는 사실이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정준영은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너무 실망스럽다”는 말을 끝으로 SNS 계정을 감췄다고 한다. A씨는 정준영의 근황을 알린 이유에 대해 “정준영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5년의 징역은 사람을 바꿀 수 없고 나는 그가 여전히 음악 업계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사실이 싫다”고 전했다.정준영은 2016년 강원 홍천과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후 지난 3월 19일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그는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정준영은 재판 과정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합의 성관계’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준영은 2012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4’에서 3위에 오르며 가요계에 등장했지만, 성범죄에 연루된 이후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 경남FC, ‘성병 옮긴’ 윤주태 활동 정지…“후속조치 계획”

    경남FC, ‘성병 옮긴’ 윤주태 활동 정지…“후속조치 계획”

    한국프로축구 경남FC가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공격수 윤주태의 활동을 정지시켰다. 구단은 지난 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윤주태에게 구단 차원에서의 활동 정지 조처를 내렸다”고 했다.구단은 “해당 내용은 윤주태가 경남에 입단하기 전인 지난해 벌어진 사항”이라며 “수사 진행 상황과 결과에 따라 엄중히 후속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5월 윤주태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윤주태는 자신이 성병에 걸려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이 지난해 12월 경찰에 윤주태를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윤주태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성병 알면서도 관계” 전염시킨 축구선수…소속팀 입장은

    “성병 알면서도 관계” 전염시킨 축구선수…소속팀 입장은

    프로축구 K리그2 선수 A씨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소속팀 경남FC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며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남 구단 관계자는 9일 “A 선수가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날 오후 전해졌다”며 “에이전트를 통해 선수의 입장을 들은 뒤 적절히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 시흥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현역 K리그 선수인 30대 A씨를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고,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수사 중이다. A씨는 본인이 성병에 걸려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여성 B씨와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B씨가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A씨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전날 오후 뒤늦게 소식을 접한 경남은 몇 시간 뒤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2 21라운드 경기에 해당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다. 선수로부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대로 신속히 후속 조치하겠다는 게 구단 입장이다. 마약, 음주운전, 도박 등과 관련한 ‘중대 범죄’는 혐의가 포착되면 구단 차원에서 징계 등 조처를 내리지만, 이번과 같은 상해 건은 별도 규정이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일단 구단의 자체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후 경위서 제출과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맹의 상벌규정에 따르면 폭력행위와 반사회적·비윤리적 행위를 일으킨 경우 징계 대상이 된다. 폭력행위의 경우 2∼10경기 출장정지, 500만원 이상 제재금 등이 부과된다. 반사회적·비윤리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엔 상황에 따라 1년 이상 자격 정지도 내려질 수 있다.
  • K리그 현역 선수가 ‘성병’ 옮겨…“고의성 있었다고 판단”

    K리그 현역 선수가 ‘성병’ 옮겨…“고의성 있었다고 판단”

    남자 프로축구 K리그 소속 현역 선수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선수에게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K리그 소속 현역 선수인 30대 남성 A씨를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다.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해당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본인이 성병에 감염된 상태라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여성 B씨와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A씨는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상황에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될 경우 심한 발열과 근육통, 구토, 성기 부분에 포진 등이 발생한다. B씨가 지난해 12월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A씨가 본인이 성병에 감염돼 있어 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B씨와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A씨에게 범행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A씨가 소속된 구단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을 파악 중이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4살 때 사이비 교주에게 키스 당해”…‘영국판 JMS 정명석’ 사건의 전말 [핫이슈]

    “4살 때 사이비 교주에게 키스 당해”…‘영국판 JMS 정명석’ 사건의 전말 [핫이슈]

    영국 국적의 힌두교 성직자가 스스로를 ‘신’이라고 사칭하며 신도들을 속이고 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진더 칼리아(68)는 어린 시절 인도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뒤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됐다가, 힌두신 ‘바바 발락 나트’가 기원한 지역을 방문한 뒤 기적적으로 다시 걷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21세 때 영국으로 건너와 1986년 런던 북서부에 있는 코번트리에 자신의 ‘바바 발락 나트 사원’을 열었다. 해당 사원에서 자신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레몬에서 피를 짜내거나 물에 불을 붙이는 등의 기적을 행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 스스로 신이라고 정의한 그는 많은 신도를 모았고, 그중 여성 또는 여자아이에 대해 부적절한 접촉을 시작했다. 피해 여성들은 칼리아가 사원을 연지 30년이 흐른 2017년이 되어서야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피해 여성 7명의 변호를 맡고 있는 변호사 마크 존스는 최근 열린 재판에서 피해 여성들이 겪은 끔찍한 시간을 낱낱이 공개했다.첫 번째 피해자인 57세 여성 A는 22년 동안 최소 1320회에 걸쳐 교주인 칼리아와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를 맺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피해 여성은 “그가 ‘혐오스러운’ 성관계를 하면서 ‘힌두신 크리슈나가 즐겼던 관계’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B(48)는 교주가 13세 때부터 자신을 학대하기 시작하다 21세 때 억지로 첫 성관계를 맺게 했다고 주장했다. B는 2017년 교주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신도들이 찾아와 위협과 협박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세 번째 피해자인 C(37)는 역시 13세 때부터 교주의 부적절한 성적 접촉을 참아야 했고,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 그녀는 “‘신’이 나를 강간했다고 주장하면 아무도 나를 믿지 않을 것 같아 두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다른 피해자인 D(36)는 어린 시절부터 사원에서 생활하다가 4세 때 교주와 부적절한 입맞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2017년 최초로 칼리아에 대한 재판이 열렸을 때, 당국은 증거 불충분으로 피해자들의 주장을 기각했다. 이후 칼리아가 사원으로 돌아온 뒤, 그는 자신의 신도들에게 “(나를 신고한 여성들을) 괴롭혀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고소를 진행했던 피해 여성 신도의 차량이 고장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피해 여성들은 교주를 상대로 800만 파운드(한화 약 140억 150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교주 칼리아는 여성 신도들에 대한 강간 혐의는 물론이고, 자신이 ‘신성한 힘’을 가진 신이라고 주장한 적도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재 그는 잉글래드 중부 워릭셔에 있는 고급 저택에서 아내와 함께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