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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 삼킬 때 목 통증” 감기인 줄 알았는데…‘구강성교’로 생긴 암이었다

    “침 삼킬 때 목 통증” 감기인 줄 알았는데…‘구강성교’로 생긴 암이었다

    영국에서 구강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함께 호주에 사는 한 40대 여성이 구인두암에 걸린 사례가 소개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구강 건강 재단이 조사한 결과 구강암 발병 건수는 연간 1만 건 이상으로, 이는 지난 20년간 133%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구강암이 계속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흡연과 과도한 음주도 여전히 중요한 위험 요소이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관련된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HPV는 보통 성관계로 감염되며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 사마귀의 원인이 된다. 구강성교를 통해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영국 암 연구 재단 역시 “구강 및 인후암의 주요 원인으로 HPV 감염이 꼽히며, 구강 및 인후암 사례의 70%가 HPV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매체는 실제 성접촉으로 인해 구인두암에 걸린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조 머레이(46)는 2019년에 침을 삼킬 때마다 목구멍에 통증을 느꼈다. 머레이는 단순한 목감기로 생각했지만, 목 부위에 작은 덩어리를 발견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머레이는 편도선과 혀 기저부, 왼쪽 림프절에 암이 퍼져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HPV로 인한 구인두암이었다. 머레이는 “(진단받은) 이후 HPV에 알게 됐다. HPV는 성적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성에 대한 대화는 부끄러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HPV가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두경부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에 관한 대화를 금기시하는 경향 때문에 HPV와 관련된 정보가 잘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초기 증상 몰라 치료시기 놓치기 쉬워두경부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를 말한다. 두경부암이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구강, 비강, 후두, 구인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 인두암, 침샘암 등이 있다. 두경부암의 가장 주된 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두경부암 발병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 역시 주요 요인으로 남자는 하루 권장 음주량의 3배 이상, 여자는 2배 이상 마실 경우 두경부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HPV’도 두경부암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HPV는 보통 성관계로 감염된다. 구강성교를 통해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질환, 두경부의 지속적·물리적 자극 등도 두경부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주요 의심 징후로는 ▲6주 이상 지속되는 쉰 목소리 ▲3주 이상 낫지 않는 구강 내 궤양 ▲구강점막의 적백색 반점 ▲3주 이상 지속되는 삼킴 장애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애매한 증거의 법칙… CCTV 타인 녹음 불법, 성관계 녹음 합법?

    애매한 증거의 법칙… CCTV 타인 녹음 불법, 성관계 녹음 합법?

    #사례1. A씨는 지난 2019년 음성녹음이 되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를 사무실에 설치했다. 동업자와 투자금 반환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A씨는 CCTV 영상을 통해 동업자가 자신을비방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동업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CCTV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에 따르면 ‘타인 간 대화를 녹음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사례2. B씨는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 녹음이 가능한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가 이웃과 지인의 대화를 녹음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4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B씨가 CCTV의 녹음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범죄라는 것을 정확히 몰랐다”면서도 유죄로 인정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CCTV를 통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하는 행위는 통비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녹음 기능이 있는 CCTV를 설치하는 행위 자체도 불법이다. 개인정보보호법(제25조 5항)에 CCTV와 같은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자는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한 채 녹음 기능 CCTV를 설치했다가 처벌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보통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 범죄 피해를 입어 증거를 확보하고자 녹음 기능 CCTV를 활용하는데, 위법한 증거 수집은 법정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지헌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범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했다고 주장하더라도 법원이 이를 ‘정당 행위’라고 받아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휴대전화를 동의 없이 보고 외도 증거로 삼는 경우도 처벌 대상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이혼 소송을 벌이던 C씨는 남편 카카오톡에서 성매매를 한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발견하고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오히려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해 벌금형 300만원의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음성 녹음하는 건 처벌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다. 성관계 녹음은 타인이 아니라 당사자와 상대방 간 대화라 통비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고, 성폭력처벌법 역시 영상 촬영만 처벌 대상으로 삼을 뿐 음성 녹음은 별도의 규정이 없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녹음으로 인한 통비법 위반 사건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데,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은 무조건 불법이고 자신이 참여한 대화를 녹음한 것은 합법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 법 감정과 다소 괴리됐다고 볼 수 있다”며 “법개정이 되기 전까진 타인 간 녹음을 증거로 제출했다가 오히려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CCTV 녹음은 불법, 성관계 녹음은 합법?… 애매한 증거의 법칙

    CCTV 녹음은 불법, 성관계 녹음은 합법?… 애매한 증거의 법칙

    #사례1. A씨는 지난 2019년 음성녹음이 되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를 사무실에 설치했다. 동업자와 투자금 반환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A씨는 CCTV 영상을 통해 동업자가 자신을비방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동업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CCTV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에 따르면 ‘타인 간 대화를 녹음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사례2. B씨는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 녹음이 가능한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가 이웃과 지인의 대화를 녹음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4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B씨가 CCTV의 녹음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범죄라는 것을 정확히 몰랐다”면서도 유죄로 인정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CCTV를 통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하는 행위는 통비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녹음 기능이 있는 CCTV를 설치하는 행위 자체도 불법이다. 개인정보보호법(제25조 5항)에 CCTV와 같은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자는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한 채 녹음 기능 CCTV를 설치했다가 처벌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보통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 범죄 피해를 입어 증거를 확보하고자 녹음 기능 CCTV를 활용하는데, 위법한 증거 수집은 법정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지헌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범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했다고 주장하더라도 법원이 이를 ‘정당 행위’라고 받아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휴대전화를 동의 없이 보고 외도 증거로 삼는 경우도 처벌 대상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이혼 소송을 벌이던 C씨는 남편 카카오톡에서 성매매를 한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발견하고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오히려 정보통신방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해 벌금형 300만원의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음성 녹음하는 건 처벌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다. 성관계 녹음은 타인이 아니라 당사자와 상대방 간 대화라 통비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고, 성폭력처벌법 역시 영상 촬영만 처벌 대상으로 삼을 뿐 음성 녹음은 별도의 규정이 없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녹음으로 인한 통비법 위반 사건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데,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은 무조건 불법이고 자신이 참여한 대화를 녹음한 것은 합법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 법 감정과 다소 괴리됐다고 볼 수 있다”며 “법개정이 되기 전까진 타인 간 녹음을 증거로 제출했다가 오히려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우리, 동의한거지?… 성관계 합의 앱 등장

    [단독] 우리, 동의한거지?… 성관계 합의 앱 등장

    남성 A씨와 여성 B씨는 처음 만난 날 급속도로 가까워져 성관계를 갖기로 했다. A씨는 망설이면서도 관계 전 B씨에게 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켜 내밀었다. 최근 출시된 ‘성관계 동의 앱’을 통해 서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작성하자고 한 것이다. 사인한 동의서를 상대방 휴대전화로 전송하면 받은 사람도 같이 사인하는 방식이다. A씨의 권유에 B씨는 이 동의서에 서명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남녀 간 성폭행 고발 사건이 증가하면서 관계 전 동의서를 작성하는 앱이 등장했다. 양측이 합의했다는 증거를 남겨놓아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동의가 강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악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 지난 7월 출시된 ‘성관계 동의 앱’은 3개월간 1000여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이 앱은 “국내 최초 변호사 검수를 거친 성관계 동의 서비스”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 앱을 개발하고 법적 자문한 김호평 변호사는 “남녀를 떠나 점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어려워지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차원으로 시작했다”며 “당사자 간 합의 문서를 남겨 서로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나중에 “강제로 한 성관계”라는 주장을 내놓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고, 여성은 임신할 경우 남성의 공동 책임 등을 주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앱의 등장은 성범죄 관련 무고(수사기관에 피해 사실을 거짓으로 신고·고발)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무고죄 발생 건수는 2017년 3690건에서 지난해 4809건으로 6년 새 30% 이상 증가했다. 무고죄 중 성범죄만 따로 집계하지 않지만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관련 무고 사건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앱을 통한 동의서가 실제 명확한 법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성열 법무법인 새별 변호사는 “성관계 상대방이 사전에 동의했다는 점은 (피소 시) 무죄와 무혐의 입증에 강력한 증거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상대방이 ‘동의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거나 ‘사전에 동의했지만 관계에 이르러서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경우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8월 이 같은 앱을 출시하려다 ‘강제로 동의 버튼을 누르게 할 수 있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몇 달간 지연되기도 했다. 또 성관계를 동의한 장소와 일시까지 앱에 기록되다 보니 유출 시 또 다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논란도 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협박해 사인을 받은 뒤 동의를 구했다는 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이대남’ 마음 꽉 잡은 트럼프… 그 뒤엔 ‘18세 막내아들’ 있었다

    ‘이대남’ 마음 꽉 잡은 트럼프… 그 뒤엔 ‘18세 막내아들’ 있었다

    “아빠, 이 인터뷰가 얼마나 큰지 전혀 모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아들 배런(18)이 20대 젊은 남성, 이른바 ‘이대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대선에서 18~29세 여성 약 10명 중 6명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했고 같은 연령대 남성들은 절반 이상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배런이 아버지에게 요즘 이대남 사이에 인기 있는 남성 중심 웹 커뮤니티 ‘매노스피어’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WSJ는 매노스피어를 두고 “태도와 주제가 매우 다양한 유튜버와 온라인 장난꾸러기 등을 포괄하는 세계로, 일부는 장난스럽고 일부는 사악하다”며 “그들을 관통하는 것은 ‘형제들의 세계’라는 모호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과거의 선정적인 TV 쇼나 남성 잡지 등 현재 주류 미디어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감성을 공유한다. 후보 시절이던 지난 8월 트럼프 당선인은 구독자 453만명을 거느린 아딘 로스(24)의 유튜브에 출연했는데 배런은 아버지에게 이 인터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로스는 게임, 농구 등 이대남이 좋아하는 주제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으며 배런은 로스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2m가 넘는 큰 키로 어디서나 시선을 끄는 배런은 올해 플로리다의 옥스브리지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뉴욕대를 직접 선택했다. 전직 대통령 자녀와 달리 기숙사에서 생활하지 않으며 경호원을 대동하고 등교한다. 등교 첫날 흰색 폴로 티셔츠와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은 옷차림부터 일거수일투족이 관심 대상이 된 배런을 촬영해 틱톡 등에 올리는 학생들이 많다. 로스의 방송에 출연한 트럼프 당선인은 얼떨떨한 얼굴로 “뭐가 진행되고 있는 거냐”며 인터넷 생중계를 시작했고 이어 “아들 배런은 당신의 팬”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로스에게 “배런은 젊은 남성들 사이에 무엇이 인기인지 알고 있다”며 이대남에게 통하는 전략을 막내아들로부터 소개받았음을 시사했다. 매노스피어에서는 암호화폐, 에너지 음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인기가 높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을 ‘적’이라고 부른 CNN 등 기성 언론과의 인터뷰에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을 내보내고, 젊은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인터넷 방송에는 자주 출연했다. 이런 전략을 세우는 데 배런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노스피어에서 회자되는 또 다른 인기 키워드는 ‘종합격투기’다. 마침 20여년 전부터 UFC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 오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은 전직 권투 선수이자 유튜버인 로건 폴(29)의 방송에 출연해 “주먹싸움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와튼 스쿨을 싸워서 졸업했다”고 농담했다. 격투기 팬들은 특히 지난 7월 트럼프 당선인의 피격 사건 이후 그를 열렬하게 응원하며 탄탄한 지지 기반이 됐다. 한편 트럼프 재선 이후 젊은층 사이의 성별 갈등은 격화하고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대화연구소(ISD)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선 직후 24시간 동안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너의 몸 나의 선택’, ‘주방으로 돌아가’ 등 여성 혐오 발언이 4600% 늘었다. 반면 대선 직후 구글에서는 페미니즘 용어인 ‘4B 운동’ 검색이 5000% 이상 급증해 선거 다음날인 6일에는 미국에서 7번째로 인기 있는 검색어에 올랐다. 4B 운동은 비혼·비출산·비연애·비성관계라는 네 가지 한국어 단어를 줄여 만든 용어로 2016년 서울 강남역 공용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 이후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소개했다.
  • [단독] 성폭행 고소 급증에 ‘성관계 동의서’ 앱 등장...법적 효력은?

    [단독] 성폭행 고소 급증에 ‘성관계 동의서’ 앱 등장...법적 효력은?

    자문 변호사 “신뢰 무너져...불안 해소 차원”법조계 “‘강압’,‘행위시 부동의’ 주장하면 다툼” 남성 A씨와 여성 B씨는 처음 만난 날 급속도로 가까워져 성관계를 갖기로 했다. A씨는 망설이면서도 관계 전 B씨에게 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켜 내밀었다. 최근 출시된 ‘성관계 동의 앱’을 통해 서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작성하자고 한 것이다. 사인한 동의서를 상대방 휴대전화로 전송하면 받은 사람도 같이 사인하는 방식이다. A씨의 권유에 B씨는 이 동의서에 서명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남녀 간 성폭행 고발 사건이 증가하면서 관계 전 동의서를 작성하는 앱이 등장했다. 양측이 합의했다는 증거를 남겨놓아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동의가 강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악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 지난 7월 출시된 ‘성관계 동의 앱’은 3개월간 1000여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이 앱은 “국내 최초 변호사 검수를 거친 성관계 동의 서비스”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 앱을 개발하고 법적 자문한 김호평 변호사는 “남녀를 떠나 점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어려워지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차원으로 시작했다”며 “당사자 간 합의 문서를 남겨 서로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나중에 “강제로 한 성관계”라는 주장을 내놓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고, 여성은 임신할 경우 남성의 공동 책임 등을 주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앱의 등장은 성범죄 관련 무고(수사기관에 피해 사실을 거짓으로 신고·고발)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무고죄 발생 건수는 2017년 3690건에서 지난해 4809건으로 6년 새 30% 이상 증가했다. 무고죄 중 성범죄만 따로 집계하지 않지만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관련 무고 사건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앱을 통한 동의서가 실제 명확한 법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성열 법무법인 새별 변호사는 “성관계 상대방이 사전에 동의했다는 점은 (피소 시) 무죄와 무혐의 입증에 강력한 증거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상대방이 ‘동의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거나 ‘사전에 동의했지만 관계에 이르러서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경우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8월 이 같은 앱을 출시하려다 ‘강제로 동의 버튼을 누르게 할 수 있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몇 달간 지연되기도 했다. 또 성관계를 동의한 장소와 일시까지 앱에 기록되다 보니 유출 시 또 다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논란도 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동의 자체가 성립되기 어려운 관계가 있을 수 있고, 협박해 사인을 받은 뒤 동의를 구했다는 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막내아들, 젊은 남성 지지 도움…좌절 美여성은 한국산 ‘4B 운동’

    트럼프 막내아들, 젊은 남성 지지 도움…좌절 美여성은 한국산 ‘4B 운동’

    “‘아빠, 이 인터뷰가 얼마나 큰지 전혀 모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 아들 배런(18)이 18~29살 젠지(Z세대) 젊은 남성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024 대선에서 젠지 여성 약 10명 중 6명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했고, 한국의 이대남(20대 남성)에 해당하는 젠지 남성들은 절반 이상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올해 대학에 진학한 배런이 아버지에게 요즘 이대남 사이에 인기있는 ‘매노스피어(반페미니스트적 관점에서 남성과 관련된 내용을 게시하는 온라인 웹사이트)’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WSJ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젊은 남성들이 서랍 아래 은밀하게 숨기던 ‘매노스피어’가 주목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트럼프 당선인은 구독자 453만명을 거느린 아딘 로스(24)의 유튜브에 출연했는데 배런은 아버지에게 이 인터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로스는 게임, 농구 등 이대남이 좋아하는 주제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으며, 배런은 로스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2m가 넘는 큰 키로 어디서나 시선을 끄는 배런은 올해 플로리다의 옥스브리지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뉴욕대에 진학했다. 로스의 방송에 출연한 트럼프 당선인은 얼떨떨한 얼굴로 “뭐가 진행되고 있는거냐”며 인터넷 생중계를 시작했고, 이어 “아들 배런은 당신의 팬”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로스에게 “배런은 젊은 남성들에게 무엇이 인기인지 알고 있다”며 이대남에게 통하는 전략을 막내 아들로부터 소개받았음을 시사했다. 매노스피어에서는 암호화폐, 에너지 음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인기가 높다. 트럼프 당선인은 ‘적’이라고 부른 CNN 등 기성 언론과의 인터뷰에는 J D 밴스 부통령 후보를 내보내고, 자신은 젊은 남성이 좋아할 만한 인터넷 방송에 자주 출연했다. 20여년 전부터 이종격투기(UFC) 단체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은 전직 권투선수이자 유튜버인 로건 폴의 방송에 출연해 “주먹싸움을 해본 적은 없지만 와튼 스쿨을 싸워서 졸업했다”고 농담했다. ‘매노스피어’에서 인기 높은 이종격투기 팬들은 특히 지난 7월 트럼프 당선인의 피격 사건 이후 그를 열렬하게 응원했다. 이종격투기는 트럼프 당선인의 탄탄한 지지기반 가운데 하나로 그는 지난 1년간의 바쁜 유세 기간에도 세 번이나 관련 행사를 찾았다. 한편 트럼프 재선 이후 일부 미국 여성들은 한국에서 시작된 페미니즘 운동인 ‘4B’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비혼, 비출산, 비연애, 비섹스라는 네 가지 한국어 단어를 줄인 ‘4B’가 결혼, 출산, 연애 및 남자와 성관계도 안 한다는 뜻이라며 2016년 서울 강남역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이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 이후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대선 직후 구글에서는 ‘4B 운동’ 단어 검색이 5000% 이상 급증해 선거 다음 날인 6일에는 미국에서 7번째로 인기있는 검색어에 올랐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선출하는 데 실패한 미국 여성들은 성범죄 이력이 있는 데다 낙태권에 반대하고 여혐 발언을 쏟아내 온 트럼프 당선인에 좌절해 한국의 급진적인 페미니즘 운동에 눈을 돌리게 됐다. 플로리다 출신의 애비 케이(27)는 CNN에 “트럼프의 성범죄 이력을 간과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면서 “4B 운동에 참석하기로 하자 남성들이 외모에 대한 혐오 발언과 살인 위협을 보냈다”면서 다시는 데이트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 유명 모델·가수 납치해 음란물 제작…갱단 두목 검거 [여기는 동남아]

    유명 모델·가수 납치해 음란물 제작…갱단 두목 검거 [여기는 동남아]

    유명 셀럽을 납치해 성관계를 강요하고 이를 촬영한 음란물을 미국 범죄 조직에 넘기려던 베트남의 악명 높은 갱단 두목이 경찰에 검거됐다. 8일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갱단 두목 팜득빈(54,남)과 일당 16명을 납치, 협박,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라오스 경찰도 추가로 4명의 용의자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빈은 지난 4월 출소한 직후 여러 공범들과 함께 조직을 결성했다. 이들은 모델과 가수를 각종 행사에 초청해 유인한 후 납치해 성범죄를 저지르고, 그 과정을 촬영했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은 미국에 있는 공범들에게 전달돼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될 예정이었다. 범죄 조직은 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려는 계획이었다. 갱단은 투자자를 모집하고 조직원들에게 역할을 분배했다. 빈은 무기와 탄약을 조달해 베트남으로 반입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찰은 지난 3일 호치민시 투득시의 고급 아파트 단지를 급습해 빈과 조직원들을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다수의 무기도 압수했다. 빈은 과거에도 악명 높은 범죄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여러 차례 수감된 전력이 있으며, 1991년 군 복무를 마친 후 카지노와 사채업을 운영해 왔다. 2005년에는 은행계 거물 찜베의 아들을 납치해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요구한 납치 사건에 가담했다. 또한 군용 무기를 불법 매입해 거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두 건의 범죄로 빈은 2007년 징역 28년형을 선고받았으나, 감형되어 올해 4월 출소했다.
  • “한국 여성처럼 결혼·출산 거부하자”…미국에 번진 韓페미니즘 ‘4B 운동’

    “한국 여성처럼 결혼·출산 거부하자”…미국에 번진 韓페미니즘 ‘4B 운동’

    여성 혐오 발언과 성범죄 이력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복귀에 성공하면서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페미니즘 ‘4B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낙태권 등 여성 인권 이슈가 최대 쟁점 중 하나였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것을 두고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여성 인권의 후퇴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4B는 4가지 ‘비’(非) 실천을 뜻하는 것으로, 비연애·비섹스·비출산·비혼으로 구성된다. 2016년쯤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조류를 탄 이후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이성애자 여성들이 남성과의 연애, 성관계, 결혼, 출산 등을 거부하며 가부장적 체계에 편입되길 거부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등 주요 언론은 ‘4B 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9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는 ‘#4b’ ‘#4bmovement’ ‘#4bmovementusa’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게시자들은 이번 대선 결과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한국의 4B 운동에 대해 소개하거나 자신도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한 여성 틱톡 유저는 영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는 지금 막 4B 운동에 대해 찾아봤다. 한국 여성들은 동등한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출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은 인구가 줄고 있고, 아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면서 “우리는 이제 함께해야 한다. 위험한 상황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성 유저는 4B 운동에 대해 “이것은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세상은 망가졌다. 아이를 갖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특히 여자아이를 갖게 된다면 미래가 너무 걱정될 것이다. 운동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대선 이튿날인 6일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4B’의 검색량은 450%가 급증했다. 검색량 대부분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승리를 안긴 진보색 강한 지역인 워싱턴DC와 콜로라도, 버몬트, 미네소타 등에서 유입됐다. 미국의 보수 성향 주에 거주하는 맥케나(24)는 가디언에 “주말에 예정된 데이트를 취소했다”며 “이 나라에선 당신이 이성애 백인 남성일 때만 중요하게 취급된다. 이를 알게 되는 건 슬프다. 내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남성이 나를 건드리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미셸라 토마스(21)는 4B 운동이 “원인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WP에 밝혔다. 토마스는 “젊은 남자들은 섹스를 기대하면서도 우리(여성들)가 임신중지를 하지 못하길 바란다. 그들은 둘 다 가질 순 없다”며 “젊은 여성들은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지 않는 남성과 친밀하게 지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남성들)이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애리조나주립대 브레엔 파스 교수는 WP에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생식권이 안전하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권리와 몸에 대한 권한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 억압을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이나 파시즘·페미니즘에 관한 서적도 인기를 끌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에서는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 이야기’가 베스트셀러 소설로 급부상했다. 1985년 출간된 이 책은 극우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집권한 가상의 미국에서 여성들이 잔혹하게 억압받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려냈다. 이 책은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처음 당선됐을 당시에도 인기를 끌었다.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핫이슈]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핫이슈]

    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적도기니 당국이 사무실에서 성관계를 맺다 적발될 경우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CNN, 영국 BBC 등 외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현지에서는 재무부 소속 고위 공무원이 부패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을 받던 중 수백 개의 영상물이 발견됐다. 해당 영상에는 국가 금융조사기관의 수장인 발타사 에방 엔공가가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엔공가는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의 친척이기도 하다. 문제의 공무원이 기혼자로서 외도를 저지른데다, 공무를 처리해야 하는 사무실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일삼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성관계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불법으로 유포되기도 했다. 결국 당국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적 공간인 사무실에서 성관계를 맺다 적발될 시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테오도로 응게마 오비앙 망게 적도기니 부통령은 공식 성명에서 “사법부 및 행정부 관리들이 직장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명령했다”면서 “여기에는 모든 사무실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부는 최근 SNS를 통해 퍼진 문란한 성격의 영상으로 인해 국가 이미지가 훼손된 사건에 따라 (보안 카메라 설치 등)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번 조치는 대법원 및 법무장관 등과의 긴급회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적도기니 당국은 회사 사무실에서 성관계를 맺다 적발되는 공무원은 정직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영상이 촬영된 장소의 관리자 및 관련 부서원들도 직무 유기를 이유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적발된 고위 공무원인 엔공가의 사적 영상 및 캡처 사진이 SNS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자 당국은 통신사에 다운로드를 차단하도록 명령했다. 적도기니의 한 시민은 AFP에 “정부가 통신사에 명령을 내린 뒤 (해당 영상 및 사진의) 다운로드가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지 검사는 국영TV에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만약 엔공가가 성병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면 공중 보건을 위협한 혐의가 추가돼 기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 에이즈 걸린 40대, 알면서도 여중생 성매매…“약 먹고 콘돔 착용했다”

    에이즈 걸린 40대, 알면서도 여중생 성매매…“약 먹고 콘돔 착용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상태로 10대 청소년을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에이즈 전파 우려가 낮다”고 주장했다. 6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고상영)는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 대한 첫 재판을 개최했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게 된 중학생 B양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여러 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에이즈 환자라는 사실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A씨의 차량에서 에이즈 치료용 항바이러스제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10여년 전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B양은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A씨는 “성관계를 맺으면 에이즈 전파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약물을 복용하고 있고,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해 감염 우려는 낮다”고 강변했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또 다른 여성과 성매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재판부는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다음 재판을 진행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2011년에도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 단속 사각지대 틈타… ‘성착취물 제작소’ 된 학교 앞 만화카페

    [단독] 단속 사각지대 틈타… ‘성착취물 제작소’ 된 학교 앞 만화카페

    중학교 3학년이었던 A(16)양은 지난해 같은 반 학생 B(16)군과 하교 후 데이트에 나섰다가 학교 근처의 한 만화카페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B군은 “여기서는 무슨 짓을 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가만있지 않으면 학교에 소문을 내겠다”며 A양을 협박해 관계를 맺었다. 사건 이후 A양은 B군이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만들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성인사이트에 올렸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찾아 상담받았지만, 현재까지도 유포된 영상은 삭제되지 않았다. 청소년들이 주 이용층인 만화카페를 배경으로 촬영된 성 착취 영상 등이 최근 온라인상에 우후죽순 퍼지고 있다. 단속 사각지대를 틈타 밀폐된 공간을 제공하는 만화카페가 이른바 ‘청소년용 모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서울신문이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성인 사이트에 접속해 ‘만화카페’ 키워드로 검색하니 1000개가 넘는 영상이 나타났다. 지난 21일 올라온 한 영상에는 교복을 입은 남녀가 만화카페에서 성관계하는 장면이 버젓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이트 관리자는 “몰카(불법촬영물)가 대부분이라 반응이 좋다”고 했다. 다른 유료 성인 플랫폼에서도 만화카페 내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적지 않았다. 실제 지난 26일 초·중·고교 인근에 있는 수도권의 한 만화카페에 방문해 보니, 1시간에 3600원을 내고 이른바 ‘넷플릭스 방’을 이용할 수 있었다. 빔프로젝터가 셔터 역할을 해 방문이 없어도 불을 끄면 내부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아 영상 촬영을 해도 알 수 없을 정도였고, 담요까지 갖춰져 있었다. 해당 업소 아르바이트생은 “청소년이 이용객의 80%”라며 “커플은 무조건 넷플릭스 방을 달라고 하는데 청소하다 보면 피임 기구가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현실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 여가부가 지난해 5월 일부 개정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결정 고시’에 따르면 청소년 출입이 가능한 만화카페는 밀폐된 공간을 만들어야 단속 대상이 된다. 하지만 상당수 만화카페는 방문을 만들지 않는 대신, 빔프로젝터 등으로 문을 대신해 사실상 밀폐된 구조로 운영된다. 만화카페에서의 청소년 남녀혼숙은 청소년 보호법상 처벌 대상이지만 여가부 관계자는 “(만화카페에서의)남녀혼숙은 별도로 단속 유형으로 분류해 관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화카페에서 촬영된 영상이 해외 서버를 기반으로 한 불법 사이트에 유포되면 삭제가 어려워 피해가 커진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산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수집된 불법 영상물 사이트 중 한국에 서버를 둔 경우는 4.6%에 불과했다. 센터에 따르면 성 착취 콘텐츠 피해자 4만 1321명 가운데 10대~20대는 무려 55.8%에 달한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만화카페와 같은 청소년 출입업소가 변종 영업을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여가부에서 고시를 촘촘하게 재정비하고 실태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가부나 지자체 단속 인력이 부족하다면 지역사회 내에서 민간 단체들의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활동을 활성화해 상시 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허웅에게 고소당한 前 여친 변호사 “허웅 전 여친, 날 희생양 삼겠다고…”

    허웅에게 고소당한 前 여친 변호사 “허웅 전 여친, 날 희생양 삼겠다고…”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 측 변호사를 무고 교사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당한 노종언 변호사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허웅 전 여자친구의 일관된 주장을 토대로 고소를 진행했던 것”이라며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와 상담 후 변호사 선임 계약을 체결한 건 7월 2일”이라고 했다. 그는 “A씨는 이미 저를 만나기 전인 6월 28일 매체 인터뷰를 통해 원치 않는 성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했다. 노 변호사는 “1년 전에도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허웅의 폭행으로 인해 래미네이트가 파손됐다고 했고 일관되게 성폭행당한 게 맞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A씨에게 성폭력 범죄에 있어서 증거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피해자의 진술에 거짓이 없고 일관성이 있으면 고소가 가능하며 인터뷰 내용이 진실인지 이에 대한 녹음이나 대화가 존재하는지를 물어봤다”며 “이에 A씨는 본인의 진술은 진실이고 위와 같은 녹음이나 대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노 변호사는 A씨와 허웅 측의 진실 공방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A씨는 일관되게 ‘카카오톡 내역을 보관하고 있지 않았고 허웅은 원래 카카오톡을 잘 안 한다’고 했지만 허웅 측 보도자료에는 카카오톡 대화가 있어 불송치 결정이 됐다고 기재돼 있었다”며 “이 때문에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강간상해에 대해 이의신청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그런데 A씨는 ‘너무 억울해서 다른 법무법인을 통해 이의신청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돌연 모든 사건에 대한 해임 통보를 하고 내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당황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A씨가 본 무고 교사 고소 며칠 전에 주변인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왜 이러한 행동을 했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노 변호사는 “A씨는 주변인에게 ‘한 명의 희생양이 필요한데 그게 노종언이다’, ‘교사당했다고 자폭하기로 했다’, ‘노종언을 무고교사로 재판까지 올리면 처벌불원서를 해주기로 했다’ 등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벌어지는 상황이 연이은 회유와 압박 및 교사와 연관해 이루어진 상황인지 아닌지에 대해 법률검토에 착수했다”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무고교사, 특가법(보복협박) 등 법정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앞서 전날 허웅 측은 노 변호사를 무고 교사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던 A씨를 지난 8월 무고로 고소한 데 이어 그의 변호인에게도 법률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허웅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노 변호사가 허웅이 A씨에 대해 성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사실을 알면서도 ‘일관성과 신빙성만 있도록 진술하면 강간죄가 인정된다’는 취지로 A씨를 설득해 허웅을 고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 [단독]“1시간 3600원 내고 ‘성착취 영상’ 찍어”… 가성비 청소년 모텔 둔갑한 ‘만화카페’ 가 보니

    [단독]“1시간 3600원 내고 ‘성착취 영상’ 찍어”… 가성비 청소년 모텔 둔갑한 ‘만화카페’ 가 보니

    청소년 출입하는 만화카페 배경성착취 영상 불법 사이트서 다수주무 부처는 실태 파악조차 전무“고시 재정비, 합동점검 실시해야” 지난해 중학교 3학년이었던 A(16)양은 같은 반 학생 B(16)군과 하교 후 데이트에 나섰다가 학교 근처의 한 만화카페에서 성폭행당했다. B군은 “여기서는 무슨 짓을 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며 “(응하지 않으면) 학교에 소문을 내겠다”고 A양을 협박해 관계를 맺었다. 사건 이후 A양은 B군이 만화카페에서 벌어진 일을 담은 영상을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성인사이트에 올렸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고민 끝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찾아 여러 차례 상담을 받았지만, 유포된 영상은 삭제되지 않았다. 최근 청소년들이 주 이용층인 만화카페를 배경으로 촬영된 성 착취 영상 등이 온라인상에 우후죽순 퍼지고 있다. 단속 사각지대를 틈타 업계에서 밀폐된 공간을 만들었고 이른바 ‘청소년용 모텔’로 자리 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31일 서울신문이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음란 사이트에 접속해 ‘만화카페’로 검색하니 1000개가 넘는 음란 콘텐츠가 나타났다. 지난 21일 올라온 한 영상에는 교복을 입은 남녀가 만화카페에서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버젓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이트 관리자는 “만화카페는 밀폐된 공간이고 몰카(불법촬영물)가 대부분이라 요즘 반응이 좋다”고 했다. 다른 유료 성인 플랫폼에서도 만화카페 내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적지 않았다. 한 판매자에게 만화카페 영상을 올리는 이유를 묻자 “장소 대여 값도 싼데다 단속을 안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실제로 지난 26일 초·중·고교 인근에 있는 수도권의 한 만화카페에 방문해 보니, 1시간에 3600원으로 넷플릭스 방을 이용할 수 있었다. 빔프로젝터가 셔터 역할을 해 방문이 없어도 불을 끄고 누우면 내부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등받이 쿠션과 담요까지 갖춰져 있었다. 해당 업소 아르바이트생은 “청소년이 이용객의 80% 정도를 차지한다”며 “커플은 무조건 넷플릭스 방을 달라고 한다. 방을 이용한 뒤에 청소하다 보면 피임 기구가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만화카페에서 촬영된 영상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 등에 유포되면 삭제는 쉽지 않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산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수집된 불법 영상물 사이트 중 한국에 서버를 둔 경우는 4.6%에 불과했다. 센터에 따르면 성 착취 콘텐츠 피해자 4만 1321명 가운데 10대~20대는 무려 55.8%에 달한다.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만화카페가 청소년들의 일탈 혹은 성범죄 유발 장소로 악용되는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여가부가 지난해 5월 일부 개정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결정 고시’에 따르면 만화카페는 청소년 출입 가능 업소인 동시에 밀폐된 공간을 만들어서는 안 되는 단속 대상이다. 만화카페에서 자주 발생하는 청소년 남녀혼숙 등 행위는 청소년보호법상 처벌 대상이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남녀혼숙 등은 별도로 단속 유형으로 분류해 관리하지 않는다”면서 “연 7회 경찰, 지자체와 합동 단속을 나가지만 인력 부족으로 일부 지역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만화카페 등이 법망을 틈타 변종 영업을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여가부에서 고시를 촘촘하게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가부나 지자체 단속 인력이 부족하다면 지역사회 내에서 민간 단체들의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활동을 활성화해 만화카페 등에 대한 상시 점검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욱 의원도 “청소년 출입이 가능한 만화카페에서 밀폐 공간이 제공되며 청소년들이 탈선행위나 성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며 “경찰, 지자체, 교육청의 합동 점검 등으로 청소년 보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무인 사진관서 성관계 한 커플…바닥 닦다가 정떨어져 가게 폐업”

    “무인 사진관서 성관계 한 커플…바닥 닦다가 정떨어져 가게 폐업”

    무인 사진관을 운영하는 업주가 사진 부스 안에서 성관계하는 남녀 손님을 목격했다며 충격을 토로했다. 지난 2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인 사진관 운영 중인데 못 해 먹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서 셀프 사진관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도난, 파손은 너무 많다. 토하고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바닥에 흘리고 취객이 들어와서 오줌 싸는 것도 다 참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말 저녁 9시쯤 매장 상태 확인차 폐쇄회로(CC)TV를 봤는데, 사진 부스 안에서 남녀가 성관계하더라”며 “보자마자 경찰에 신고했지만 1분 차이로 경찰이 늦게 도착해서 현행범 체포는 실패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커플은 카드로 결제하고 사진까지 다 찍고 갔다. 이에 A씨는 관련 증거 자료를 토대로 경찰에 커플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닥 청소한 물티슈까지 증거로 제출했다. 충격이다. 바닥 닦는데 진짜 정떨어지더라”며 “CCTV만 8대다. 남자는 중간에 모자로 얼굴을 가리더라. 하다가 가리면 뭐 하나. 들어오면서 얼굴 다 찍히는데”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로 내년 초까지만 가게 운영하고 접기로 했다. 저 날 이후로는 불안해서 30분에 한 번씩 CCTV 확인한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또 A씨는 “무인 사진관은 아이들끼리도 오는 곳이다. 정확히 커플이 오기 40분 전에도 아이들끼리 와서 사진 찍었다”며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오는 장소에서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밖에 사람도 많은데 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무인 사진관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가게, 세탁소 등 무인으로 운영되는 점포가 늘면서 일부 개념 없는 고객들에 의한 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무인 인형뽑기 점포를 운영하는 업주 B씨가 ‘대변 테러’를 당했다고 호소한 바 있다. 5년째 무인 점포를 운영 중이라는 B씨는 “살다 살다 똥 싸고 간 놈은 처음”이라며 “CCTV 보니 초등학생 같다. 손님도 아니었다. 애초에 대변 보러 온 것이다. 변만 보고 바로 나가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무인점포 개수는 10만개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 12년 만에 붙잡힌 미제 성폭력 사건 범인…항소심서 징역 8년

    12년 만에 붙잡힌 미제 성폭력 사건 범인…항소심서 징역 8년

    미제 성폭력 범죄 사건의 범인이 12년 만에 붙잡혀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정승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등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10년 간 정보통신망에 A씨에 대한 정보를 공개·고지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 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A씨는 2011년 3월 B(여)씨가 사는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저지른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자의 DNA를 채취했으나,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미제 사건을 전수조사 하던 중 강간 상해로 구속된 A씨의 DNA가 12년 전 사건의 DNA와 일치하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재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으며 만약 성적 접촉이 있었다 하더라도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1심 재판부는 B씨를 증인으로 불러 심문했지만, 진술이 일관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이 발생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데다, 당시 충격으로 기억이 온전치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12년이 지난 일이며, 일면식이 없던 A씨에게 당한 범행의 충격으로 기억을 제대로 못할 수도 있다”면서 “범행 후 경찰이 채취된 DNA와 A씨의 DNA가 일치하고 동종 성폭력 범죄를 반복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남편, 집에서 상간녀와 ‘성관계 영상’ 찍고 2억 투자

    남편, 집에서 상간녀와 ‘성관계 영상’ 찍고 2억 투자

    남편이 집으로 술집 여성을 불러들여 성관계 동영상을 찍고 그 상간녀에게 2억원을 투자해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양소영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양담소’에는 ‘이혼변호사를 경악하게 만든 부정행위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결혼 20년 차, 슬하에 중학생 아들을 키우는 사연자 A씨는 “1년 전 남편이 바람을 피우다가 제게 발각됐다”고 했다. 그는 “저와 아이가 집에 없는 사이 남편이 술집 여자를 집에 불러들여 영상을 찍었다”며 “저는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 곤란이 와서 여러 차례 응급실에 실려 갔고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분노한 A씨가 상간녀의 집으로 무작정 찾아가자, 여성은 “당신 남편이 문 열어줘서 집에 들어갔다. 이런 식으로 찾아오면 고소하겠다”며 스토킹과 주거침입을 언급했다. 하지만 남편은 상간녀를 계속 만나고 있었고 급기야 그 여성이 술집을 차리는 데 투자까지 해 준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남편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졌는데, 남편은 비즈니스 관계라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더라. 누가 비즈니스 관계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찍냐”며 “남편의 휴대전화를 보니 아이 생일날도 그 여자와 함께 있었고, 그동안 출장이라고 속였던 것들이 모두 다 그 여자와 함께한 여행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혼과 상간녀 소송을 진행할 생각이다. 이혼 시 남편이 상간녀에게 투자한 2억원은 재산분할에서 어떻게 적용되냐”며 조언을 구했다. 안미현 변호사(법무법인 승인)는 “먼저 2021년 대법원 판례가 바뀌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는 곳에 외부인이 공동 거주자 중 일부의 허락을 받아 출입했다면, 다른 거주자의 의사에 반한 것으로 추정돼도 처벌할 수 없게 됐다”며 “이 사연의 경우에도 주거침입죄로 고소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재산분할에 대해 안 변호사는 “일단 2억원에 대해 상간자가 빌린 돈이라고 말하고, 남편도 빌려준 거라고 하면 앞으로 이 상간자한테 받을 돈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남편의 재산에 2억원을 포함해서 재산을 나누면 된다”고 했다. 안 변호사는 “이 사건의 남편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 집 안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했고, 항의하는 아내를 뻔뻔하게 형사고소했다”며 “이런 점들이 참작되면 위자료에서도 상당히 높은 금액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다. 양 변호사도 “A씨가 (위자료로) 한 2억원 정도 청구해 봤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쪽(상간녀)으로 돈이 2억원 갔으니까,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으니까”라고 했다.
  • “아내, 성관계 의무 있다” 英 모스크 설교 영상에 현지 사회 ‘발칵’ [핫이슈]

    “아내, 성관계 의무 있다” 英 모스크 설교 영상에 현지 사회 ‘발칵’ [핫이슈]

    영국의 한 모스크(이슬람교 사원)에서 여성은 남편과 성관계를 가져야 할 의무가 있다는 설교가 나온 후 관리 감독 기관에 민원이 접수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부 도시 버밍엄 소재 모스크 ‘그린 레인 마스지드 앤 커뮤니티 센터’(GLMCC)의 이맘(기도 지도자)인 무스타파 아부 라이얀은 최근 한 강연에서 “아내는 자신을 성적으로 이용할 의무가 있으며 커리어 우먼이 돼서는 안 된다”고 설교한 후 대중의 비판을 받아왔다. 아부 라이얀은 지난 8월 자선단체이기도 한 자신의 모스크에서 이 같은 선동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모스크의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강연에서 그는 아내는 신체적 친밀감(성관계)과 관련해 남편을 위해 자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란 다음으로 중요한 이슬람 경전으로 여겨지는 순나에서 이 같은 의무가 크게 강조돼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세속주의협회(NSS)는 이와 같은 자선단체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인 ‘자선위원회’(Charity Commission)에 해당 모스크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면서 “자선단체가 종교를 발전시킨다는 명목 아래 여성 혐오를 퍼뜨릴 수 있다면 자선법은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제의 모스크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이슬람 신앙 증진이라는 자선 목적으로 자선위원회에 등록돼 있으며, 가정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등 건강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모스크의 웹사이트에는 정서적, 주거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 계층 여성을 위해 전문가 교육을 받은 무슬림 여성 담당자가 방문 또는 비밀 상담 전화를 지원한다고 광고돼 있다. 이에 대해 메건 맨슨 NSS 대표는 “여성이 남편에게 지배받도록 내버려둬야 하며 직업을 추구하는 것을 막는 자선단체가 강압적인 통제를 받는 여성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을까?”라며 해당 모스크의 활동 목적에 의문을 제기했다.
  • 여자친구 살해한 김레아, ‘전조 증상’ 다수 있었다

    여자친구 살해한 김레아, ‘전조 증상’ 다수 있었다

    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모친도 중상을 입힌 혐의로 최근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은 김레아(27)의 판결문에는 그의 범행 가능성을 짐작케 할 ‘전조 증상’이 다수 있었다. 특히 김레아는 과거 연인에게도 폭행과 협박을 일삼아 입건까지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살인 및 살인미수 1심 판결문에서 김레아는 해당 사건 범행 전 수년간 교제했던 여자친구에게 지금은 고인이 된 피해자 A씨에게 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집착하고 폭행 및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가 클럽에 간다는 사실과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이유 등으로 화가 나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부쉈고, 이별을 통보받자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변을 당하기 전 입은 피해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이에 김레아는 협박,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됐는데, 수사 개시 후 여자친구와 합의해 협박과 폭행 혐의는 불송치 처분(공소권 없음)을,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한편 A씨를 살해하는 등 범행을 저질러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은 김레아는 2023년 3월쯤 모 대학교에 편입하면서 같은 편입생이었던 피해자 A씨를 알게 됐다. 김레아는 그해 말 피해자와 교제하기 시작했고, A씨의 남자관계를 의심하거나 과거 문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특히 A씨의 친구 관계에 대해서도 간섭했는데, A씨가 친구들과 전화 통화할 때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는 식이었다. 이후 김레아의 집착은 폭력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살인이 벌어진 올해 3월에는 A씨의 양팔에 큰 멍이 들 정도로 주먹으로 때렸다. 이에 A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너뿐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죽이겠다”는 등의 말을 하며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A씨 목을 조르고 밀쳐 멍이 들게 하고, 인형을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흉기로 계속 찌르며 위협했다고 전해졌다. 딸 몸의 멍을 발견한 A씨 모친 B씨는 딸이 김레아와 결별하지 않는 이유가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 다 죽일 거다”는 협박 때문인 것을 알게 됐고, ‘나체 사진 등을 유포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받기 위해 딸과 함께 김레아 주거지로 갔다가 변을 당하게 된 것이다. 김레아는 지난 3월 25일 자신을 찾아온 A씨와 그의 모친 B씨를 집 안으로 들인 뒤, B씨가 ‘교제 폭력’을 나무라자 주방에 있던 흉기로 A씨 목,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렀고, B씨가 이를 말리는 사이 밖으로 도망간 A씨를 뒤쫓아가며 “내 것이 안 되면 죽어야 해”라고도 말했다. 재판부는 김레아의 양형요소로 피해자들과의 관계, 범행의 동기, 수단과 방법, 범행 후 상황 등과 함께 ‘범죄 전력’도 그 근거로 삼았다. 앞서 이달 23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고권홍)는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없고 수법과 그 결과마저 극도로 잔인하며 참혹하다”며 김씨에게 검찰의 구형량과 같은 무기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
  • 침대 위 벌거벗은 男女 성관계 그림이 집안에… ‘화산 도시’서 발굴된 2000년 전 유적

    침대 위 벌거벗은 男女 성관계 그림이 집안에… ‘화산 도시’서 발굴된 2000년 전 유적

    에로틱한 벽화들로 장식된 2000년 전 주택이 이탈리아의 ‘화산 도시’ 폼페이에서 새로 발굴됐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이 전했다. 폼페이유적지공원 측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최신 발굴 현장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면서 “규모는 작지만 매우 세련되게 장식된 ‘작은 독립형 주택’들을 발굴 중”이라고 밝혔다. 공원 측은 ‘파이드라의 집’이라는 잠정 명칭을 붙인 집을 대표적으로 소개하면서 “인근의 가장 크고 부유한 저택을 부러워할 필요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의 장식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집에서 발견된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려진 에로틱한 벽화 중 하나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음탕한 반인반수 사티로스와 자연의 정령 님프가 침대 위에서 벌거벗은 채 성관계를 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벽화에는 신화 속 파이드라와 의붓아들 히폴리토스가 함께 등장한다. 다부진 나체를 드러내며 서 있는 히폴리토스와 거의 벗다시피 앉아 있는 파이드라의 모습이 에로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파이드라는 크레타의 공주로, 결혼동맹을 위해 아테네 영웅 테세우스의 두 번째 부인으로 시집오게 된다. 그런데 파이드라는 테세우스의 첫 번째 부인 히폴리테의 아들 히폴리토스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이를 본 여신 아프로디테는 에로스에게 사랑의 화살로 파이드라를 쏘라고 시키고, 사랑에 깊이 빠진 파이드라는 히폴리토스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 그러나 히폴리토스는 계모의 고백을 단호히 거절하고, 이에 수치심을 느낀 파이드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한다. 유서에는 사실과 달리 히폴리토스가 자신을 유혹해 능욕을 견디다 못해 자결한다는 내용이 적힌다. 테세우스는 아들을 저주하며 포세이돈에게 죽여달라고 청하고, 히폴리토스는 바다 괴물을 만나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의 도움으로 히폴리토스가 다시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신화로 전해진다. 이번에 발굴된 주택은 기원후 79년 베수비오 화산 분화로 파괴된 폼페이의 다른 주택들과 달리 기원전 로마 건축의 전형이던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지어지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다고 공원 측은 설명했다. 아트리움은 빗물을 모으는 웅덩이가 중앙 안뜰에 있는 형태의 열린 공간이다. 집안에 새겨진 선정적인 프레스코화는 당혹스러운 발견은 아니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앞서 발굴된 여러 폼페이 유적에서는 에로틱한 프레스코화가 다수 발견된 바 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 중 하나는 노예에서 해방된 두 남자가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주택에서 발견된 거대한 남근 그림이다. 다산과 풍요의 신인 프리아푸스가 저울 위에 큰 남근을 올려 놓고 돈이 가득 찬 가방과 무게를 비교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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