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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당신도 어머니입니까?” 패륜母 22년형

    [여기는 남미] “당신도 어머니입니까?” 패륜母 22년형

    딸의 처녀성을 푼돈에 팔아넘긴 비정한 엄마가 20년 넘게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콜롬비아 법원이 12살 딸의 처녀성을 판 여자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돈을 주고 여자어린이와 성관계를 가진 남자에게도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사건의 시작은 약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콜롬비아 경찰은 성매매 혐의로 티토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12살 여자아이가 임신을 했다는 병원의 제보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면서 성매매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단순한 성매매가 아니었다. 사건엔 깜짝 놀랄 배후의 인물이 숨어 있었다. 여자어린이를 남자와 만나게 한 건 바로 아이의 엄마였다. 엄마는 딸이 성관계를 한 번도 가진 적이 없는 처녀라며 남자에게 돈을 받고 잠자리를 함께하게 했다. 엄마가 포주 역할을 한 셈이다. 엄마가 딸의 처녀성을 내주는 조건으로 받은 돈은 단돈 3만 페소, 우리돈으로 약 11만 원이다. 수사 결과 문제의 여자가 자식들을 이용해 성매매로 돈을 벌려고 한 건 처음이 아니었다. 12살보다 더 어린 자식들과 성관계를 갖게 해주겠다면서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이곳저곳에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가 12명의 자식을 두었다"며 "12살 딸의 처녀성을 팔아넘긴 후 다른 자식들에게도 성매매를 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한편 콜롬비아 법원은 "어른과 성관계를 갖고 임신까지 한 12살 딸이 어린 나이에 치유하기 힘든 피해를 입었다"며 엄마에게 피해배상금 7만2000페소(약 27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사진=콜롬비아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소라넷’ 핵심 해외 서버 첫 폐쇄

    국내 최대 음란 포털 사이트 ‘소라넷’의 핵심 해외 서버가 처음으로 폐쇄됐다. 소라넷은 현재 접속이 되지 않고 ‘서버 장애’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다만 구글 등 해외 검색사이트에서 소라넷을 입력하면 이를 모방한 음란 사이트는 여전히 검색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네덜란드와 국제 공조수사를 벌여 현지에 있던 소라넷 핵심 서버를 압수수색해 폐쇄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사이트 광고주, 카페 운영진, 사이트에서 도박을 벌인 회원 등 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소라넷은 몰카(몰래카메라), 복수 음란물(헤어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유포한 성관계 동영상), 집단 성행위 등의 음란물을 공유하는 사이트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소라넷 수사에 착수했다. 미국에 있는 서버를 폐쇄하기 위해 공조수사를 벌이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라넷 운영자가 파일 서버 등 핵심 데이터가 있는 서버를 네덜란드 등 유럽으로 옮겼다. 경찰은 네덜란드 및 다른 유럽 국가 한 곳과 공조수사를 벌여 서버를 압수했다. 압수된 서버 용량은 120TB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진이 서버 내용을 백업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다시 사이트를 열 가능성이 있다”며 “사이트를 다시 열더라도 국제 공조수사를 벌여 폐쇄하고 운영진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고생 제자와 ‘성관계’ 한 유부남 교사, 그 제자와 결혼

    여고생 제자와 ‘성관계’ 한 유부남 교사, 그 제자와 결혼

    여고생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중년 교사가 그 제자와 결혼해 처벌을 피한 사건의 후일담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앨리배마주 검찰이 전 고등학교 교사 매튜 새인 웹스터(38)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 편의 막장 드라마인지 아니면 나이와 신분을 뛰어넘은 러브스토리인지 모를 이 사건의 주인공은 앨리배마주의 수학교사 출신인 웹스터와 그의 제자 제다 에이미 니콜 콕스(18)다. 지난 2014년 유부남 교사인 웹스터는 제자인 콕스와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 지난해 초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당연히 일자리도 잃고 이혼까지 당한 그에게 남은 것은 이제 ‘쇠고랑’ 뿐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는 몇 달 후 제자인 콕스와 결혼해 증명서까지 발급받았다. 콕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8세가 되는 5월까지 기다린 것이다. 두 사람의 결혼에 가장 난감한 것은 검찰이었다. 이 사건의 유죄를 입증하는데 있어 핵심이 바로 콕스의 증언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피해자이면서도 아내가 된 콕스의 증언이 법정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이에 언론들은 사건이 기각될 것이라 입을 모았지만 검찰은 조용히 칼을 갈고있었다. 사건을 맡은 검사 파렐라 카세이는 "두 사람의 결혼은 법정에서의 증언을 피하기 위한 엉터리"라면서 "웹스터는 분명히 콕스를 유혹해 성관계를 가진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앨리배마주 법이 배우자의 증언을 인정하고 있지 않으나 그 효력을 인정한 이와 유사한 사건의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마음속 편견… 낙인이 ‘독’

    마음속 편견… 낙인이 ‘독’

    한동안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한 해 에이즈 환자들이 1000명 넘게 발생하고 있다. 2014년 한 해에만 1191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081명이 내국인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0.8%(367명)로 가장 많고, 30대 23.7%(282명), 40대 19.2%(229명)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3.7%를 차지한다. 1985년 첫 에이즈 환자가 신고되고서 30여년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013년 1000명대에 접어들었다. 없어지기는커녕 오히려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다만 탁월한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면서 이제는 죽음에 이르는 질병이 아니라 치료와 관리를 제대로 하면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질병이 됐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가 원숭이에게서 인간으로 처음 옮겨 왔을 때만 해도 ‘제2의 페스트’라고 불릴 정도로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었지만, 오랜 기간을 거치며 치명성이 떨어졌다. 지금은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면역 결핍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10~12년이 걸리며, 치료하고 건강 관리를 한다면 3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에이즈를 ‘죽는 병’이 아니라 만성질환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에이즈 환자들이 더 두려워하는 건 병이 아니라 ‘사회적 낙인’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가 발표한 ‘2015 에이즈 행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전국 15~59세 남녀 1000명 가운데 25.3%가 에이즈와 관련해 ‘죽음’을 떠올렸다. 16.7%가 에이즈를 생각하면 ‘동성애, 문란한 성생활, 성매매, 불결한 성관계, 잘못된 성문화’가 연상된다고 했고, 10.5%는 ‘전염병, 직업여성이 걸리는 병’ 등을 떠올렸다. 또 심지어 ‘지저분한 사생활, 혐오스럽다, 지저분하다’라는 말을 떠올린 사람도 5.4%나 됐다. 병원도 에이즈 환자를 꺼린다. 정부는 에이즈 환자 전문 병원을 새로 지정하는 게 여의치 않자 지난해 12월 전국 모든 요양병원에서 에이즈 환자 입원을 받도록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했지만, 요양병원협회가 감염 위험을 이유로 시행규칙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거세다. 요양병원협회는 ‘일반인 4000명의 95.9%’가 에이즈 환자 요양병원 입원에 반대한다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에이즈 행태 조사를 보면 35.8%가 에이즈 환자와 키스하는 것만으로 HIV에 감염될 수 있다고 답했고, 27.4%는 변기를 같이 사용하는 것만으로 HIV에 감염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등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아직 만연하다. 하지만 에이즈는 그리 쉽게 발병하지 않는다. 우선 HIV에 감염됐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에이즈 환자가 아니다. HIV 감염자와 밥을 같이 먹어도 음식에 들어간 HIV는 생존할 수 없어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체액인 땀과 침에는 극소량의 바이러스가 들어 있어 상대방 몸 안으로 들어가도 감염을 일으키지 않으며, 감염인을 문 모기에 물려도 감염되지 않는다. HIV 감염자와의 한 차례 성관계로 감염될 확률은 0.01~0.1%로 매우 낮지만, 이는 평균 감염률로 단 한 번의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수혈로 감염될 확률은 90%나 되지만, 혈액은 엄격히 관리되고 있어 실제 수혈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적다. HIV에 감염된 산모가 출산할 때 아이에게 감염될 확률은 25~30%로 높은 편이지만, 치료를 받으면 아이에게 수직 감염될 가능성은 5% 이하로 낮아진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1세 청년-15세 소녀, 벼랑 끝서 ‘사랑’ 나누다…

    21세 청년-15세 소녀, 벼랑 끝서 ‘사랑’ 나누다…

    철없는 어린 커플이 야산 꼭대기에서 성관계를 나누는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있다.최근 브라질 언론은 남부에 위치한 탕가라 절벽 위에서 21세 남성과 15세 소녀과 성관계를 나누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이 사건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한 어린 커플의 불타는 욕정이 발단이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커플은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사랑'을 나눴으나 문제는 이곳에 CCTV가 설치됐다는 점이다.  산 위에 CCTV가 있는 것은 이 지역이 패러글라이딩의 명소로 회원들이 집에서도 쉽게 현장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클럽이 설치했기 때문. 이같은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커플은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사랑을 나눴으며 이 장면은 실시간으로 안방으로 전달됐다.  경찰서장 세자르 루이즈 다눈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문제의 커플을 체포했다"면서 "여성의 경우 15세 미성년자지만 동의(브라질에서는 만 14세)하에 관계가 이뤄져 불법은 아닌 만큼 부모에게 통보하고 신병을 넘겼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적절한 일탈 행위는 삶의 활력소”

    “적절한 일탈 행위는 삶의 활력소”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리처드 스티븐스 지음/김정혜 옮김/한빛비즈/344쪽/1만 6000원 요즘 다방면에서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들은 대체로 위험, 즉 리스크를 줄여 최대의 이익을 거두기 위한 것으로 압축된다. 그렇다면 스카이다이빙이나 번지점프처럼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극한 스포츠에 돈을 써가며 빠져드는 이들이 늘어나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상식적인 궤도를 비켜난 일탈의 행위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는 ‘일탈행위의 숨은 이점’을 역설한 책이다. 2010년 ‘이그노벨상’ 평화상을 받은 영국 정신생물학회 의장이 그간의 연구와 실험결과를 토대로 욕, 음주, 섹스, 과속운전, 사랑, 극한 스포츠, 게으름 피우기, 껌 씹기 같은 행위가 가져다주는 ‘작은 유익함’을 들춰내 흥미롭다.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욕이다. 욕은 대부분 부정적이고 불쾌하며 적대적인 개념으로 인식되지만 아픔을 다스리는 도구, 치매 확인방법 등 육두문자의 이로움은 숱하게 입증됐다. 책에 소개된 실험도 비슷하다. 얼음물에 손을 담근 채 참을 수 있는 만큼 견디라고 요청한 뒤 평범한 단어와 욕설을 내뱉게 해 어느 쪽이 더 오래 견디는지를 측정한 결과 욕을 반복적으로 했을 때 피실험자가 견디는 시간이 길었고 덜 고통스러웠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산모가 극심한 진통을 겪을 때 욕을 퍼붓는 것과 비슷하다. 음주의 경우도 흥미롭다. ‘건전한 술’의 장점은 사회성 고양이나 유명 예술가들의 영감 차원에서 입증된 사례가 흔하다. 베토벤이나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미국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 미국 추상화가 잭슨 폴록은 창작과정에서 알코올의 힘을 빌린 것으로 유명하다. 소설 ‘태양의 제국’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는지 물었을 때 영국 작가 J G 발라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비결 같은 것은 없다. 위스키 병마개를 따고 3분쯤 기다리면 2000년이 넘는 스코틀랜드의 장인정신이 다 알아서 해준다.” 미국 정신의학회(APA)가 ‘알코올 중독’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최근 공식적인 의학진단명에선 ‘알코올 중독’이 사라졌다. 섹스를 보자. 성서시대 이래로 섹스는 공개 장소에서 입에 올리길 꺼리는 대표적인 영역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최근 섹스에 대한 연구는 공공연한 실험의 대상이다. 책에서 소개한 ‘건전한 섹스’의 혜택도 그런 연구의 연장선상에 있다. 실제 실험을 통해 ‘동작이 있는 감정’인 섹스가 통증과 불안의 해독제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성관계 장면을 직접 관찰하면서 표정을 연구한 실험에선 활발한 성관계가 안면근육을 운동시켜 젊고 건강한 외모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도출해내기도 한다. 이것 말고도 잘 정돈된 방보다 어지러운 방에서 창의성이 더 높아지고 낙서가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역전의 결과’들이 줄을 잇는다. 집중하기보다 공상에 빠졌을 때 직관적인 깨달음으로 이어지고, 껌 씹기가 스트레스를 완화해 준다는 실험결과들도 눈길을 끈다. 책은 공동선에 반하며 해선 안 될 ‘나쁜 짓’으로 금기시돼온 일탈에 대한 역발상이란 점에서 신선하다. 물론 모든 실험을 통해 일탈의 유익함을 강조하면서도 ‘적당함’의 균형성을 빼놓지 않고 있다. 적절한 일탈은 삶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떳떳한 삐딱이’의 역설인 셈이다. “사람들은 죽고 싶어서 위험한 활동을 하는 게 아니다. 되레 두려움을 극복하는 도전과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도전이라는 순수한 즐거움이 판에 박힌 듯 따분한 일상에 변화를 주고 삶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일탈을 즐길 것인지’의 판단은 독자들의 몫일 것 같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제자와 성관계 가진 20대 여교사, 무기징역 ‘위기’

    제자와 성관계 가진 20대 여교사, 무기징역 ‘위기’

    10대 제자를 꼬셔 성관계를 가진 20대 여교사가 최고 무기징역의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경찰은 영어교사인 야이라 코토(26)를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긴급 체포했다. 푸에르토리코의 한 공립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임하고 있는 코토는 지난달 초 14살 제자를 꼬셔 모텔로 데려간 뒤 성관계를 가졌다. 충격적인 사건은 잘못을 깨달은 학생이 고민 끝에 학교 당국에 여교사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학생에 따르면 문제의 여교사는 미리 준비한 콘돔을 선물하고 제자와 몸을 섞었다. 모텔 비용을 낸 것도 여교사였다. 학교 측은 처음엔 학생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학생의 진술은 구체적이었다. 학생은 "우아마카오 지역에 있는 산로엔소 모텔에서 일이 벌어졌다"며 지역과 모텔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학교의 신고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학생의 진술을 사실로 확인하고 여교사를 체포했다. 문제의 여교사는 작정하고 학생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여교사는 학기 초부터 학생에게 시계, 여드름치료약 등을 선물하면서 특별한 호감을 보였다. 학교 관계자는 "여교사가 학생과 성관계를 갖기 위해 처음부터 호감을 사려고 한 듯하다"면서 "정황을 볼 때 의도적인 접근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구속된 여교사에겐 중형이 내려질 전망이다. 푸에르토리코가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엄하게 처벌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여교사에게 최저 징역 10년, 최고 무기징역이 선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소한 뒤에도 여교사는 평생 당국의 감시를 받게 된다. 교단에 설 자격은 영구 박탈된다. 사진=페이스북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오빠랑 하고 싶긴 한데” 중앙선관위 투표 독려 영상 선정성 논란

    “오빠랑 하고 싶긴 한데” 중앙선관위 투표 독려 영상 선정성 논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4·13 총선 투표 독려를 위해 제작한 영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자 해당 영상을 31일 삭제했다. 지난 21일 중앙선관위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아들으면 최소 음란마귀’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1분 18초 분량의 영상에는 소개팅에서 만난 남녀가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소개팅녀는 처음 만난 소개팅남에게 “오빠 혹시 그거 해봤어요?”, “오빠가 지금 생각하는 그거요”라고 묻는다. 소개팅남은 “아, 초면에 벌써 진도를”이라며 소개팅녀와 키스하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는 소개팅녀에게 “진짜 저랑 하고 싶으시다는 건지”라며 되묻는다. 소개팅녀는 “오빠랑 하고 싶기는 한데, 아직 그날이 아니라서”라면서 소개팅남의 손을 덥썩 잡는다. 영상은 두 사람이 기표소에 들러 투표하는 장면으로 끝이 나기는 하지만 투표 독려를 위한 공익 목적의 영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내용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배우 박보영이 모델로 출연한 기존의 게임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이라면서 “투표를 독려하고자 최신 경향을 반영해 만든 것인데 논란이 있는 것 같아 현재는 삭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을 내세워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홍보 CF를 제작했으나 여성단체로부터 여성을 개념없는 유권자로 묘사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뉴스 정리] 성매매특별법 합헌 결정…소수의견에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

    [뉴스 정리] 성매매특별법 합헌 결정…소수의견에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번에도 합헌 결정이 나왔습니다. 헌법재판소가 31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1조 1항에 제기된 위헌법률심판에서 재판관 6대 3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냈습니다. 지금까지 ‘성매매특별법’에 대해 7차례 헌법소원이 제기됐는데요. 모두 각하되거나 합헌으로 판단됐는데요. 이번에는 또 왜! 합헌 결정이 났는지 자세히 한 번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특히 오늘 헌재 결정에서는 3명의 재판관들의 의견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지난 2012년 비슷한 성매매 처벌 관련 법률에 대한 위헌심판에서는 ‘전원 일치’로 합헌이 나왔는데 4년 사이 ‘3명’이라는 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최종 판단 결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 3명의 재판관들의 의견에는 우리 사회의 가치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대목들이 나옵니다. 자, 그러면 헌재에서 결정을 낸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재판관들의 의견을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긴 글 주의!) 이번 결정이 특히 주목을 받았던 것은 과연 자발적으로 성(性)을 판매한 사람도 처벌하는 것이 맞느냐는 판단이 이뤄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생계형이나 자발적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게 위헌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위헌심판 대상이 된 성매매처벌법 제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성을 사고 파는 사람들 모두 처벌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 조항을 두고 지난 2012년 12월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김모씨가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고, 서울북부지법이 이를 제청하면서 헌재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당시 법원이 위헌성을 지적한 근거는 이렇습니다. →“성매매처벌법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쪽으로 변화된 가치관을 반영하지 못하고 성매매 관련 국제협약도 형사처벌과 행정적 규제를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헌재는 “성매매를 처벌함으로써 건전한 성풍속 및 성도덕을 확립하고자 하는 입법 목적은 정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매매특별법의 실효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성매매 집결지를 중심으로 한 성매매 업소와 성 판매 여성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점을 보면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된다”, →“성 판매자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성매매 공급이 더욱 확대될 수 있고 성 판매자가 구매자의 적발과 단속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보장하는 등의 불법적 조건으로 성매매를 유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헌재는 건전한 성풍속과 성도덕이라는 공익적 가치가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등과 같은 기본권을 제한하는 정도보다 더 크다는 점을 들어 자발적인 성매매도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합헌 의견을 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6명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박한철 재판관 등 6명(합헌) -정당성: 건전한 성풍속 및 성도덕 확립에 필요 -실효성: 집결지를 중심으로 성매매 업소와 성판매 여성 감소 추세 -성매매의 본질: 경제적 대가를 매개로 약자인 성 판매자의 신체와 인격을 지배하며, 폭력·착취적 성격이어서 자유거래 행위가 아니다. -기타: 성매매는 타인의 성을 고귀하게 여기는 가치관을 허물어뜨리므로 국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 -결론: 합헌 이정미·안창호 재판관은 보충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절제되지 않은 본능에 좌우돼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훼손하는 욕망과 이를 추구하는 행위까지 행복추구권으로 보호되지 않는다. 성매매를 비(非)범죄화하면 성산업 팽창은 걷잡을 수 없게 될 것”→“다만 성판매자들의 보호 및 선도에 노력해야 하며, 입법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단속이 있다면 지양돼야 할 것” ‘3명’의 의견은 어땠을까요. 이번 판단 역시 합헌으로 결론이 났지만 소수의견에 더욱 주목을 해야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소수의견에는 달라진 사회 가치관이 반영돼 있을 뿐더러 여전히 진행 중인 성매매 처벌 논쟁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이유에서입니다. 김이수·강일원 재판관은 ‘일부 위헌’ 의견을 냈습니다. “여성 성 판매자들이 성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절박한 생존 문제 때문이고 사회구조적인 것이어서 개인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두 재판관들은 “건전한 성풍속 내지 성도덕 확립이라는 ‘공익’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반면 기본권 침해는 중대하고 절박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재판관의 의견에서 유심히 봐야할 것은 자발적 성매매 여성도 사실상 피해자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성매매는 가부장적 사회구조와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 빈곤 등이 결합된 복합적 문제”라면서 “성이 상품화된 사회경제적 구조의 문제가 성 판매자들을 성매매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성들이 성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개인적 사정과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통틀어 피해자로서의 여성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성매매의 본질도 “남성의 성적 지배와 여성의 성적 종속을 정당화하는 수단이자 성 판매자의 인격과 존엄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따라서 두 재판관은 성판매자에 대한 처벌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형사처벌을 하더라도 이들이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처벌이 아니라 경제적인 지원이나 보호, 선도 등 다른 방식으로 성매매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두 재판관은 성매매 여성의 기본권을 덜 제한하면서 성매매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성매매 장소나 지역 출입금지 ▲보호관찰 ▲사회봉사·수강명령 ▲성매매피해 상담 ▲전담의료기관 치료위탁 등의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김이수·강일원 재판관 (일부 위헌) -정당성: 건전한 성풍속 확립은 추상적이고 막연하지만 성판매자 기본권 침해는 중대하고 절박하다. -실효성: 성매매 시장을 ‘음성화’해 오히려 성매매 근절에 장애가 된다. -성매매의 본질: 가부장적 사회와 노동시장 구조, 빈곤 등이 결합된 사회경제 구조의 문제. 여성 억압과 성차별을 강화하고 자본에 의해 성 판매자 사물화·대상화 -기타: 성 판매자에 대해 형사처벌 대신 다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보호해야 한다. -결론: 일부 위헌(성구매자만 처벌해야) 성매매 특별법이 위헌이라고 밝힌 1명의 재판관은 과연 어떤 의견에서였을까요. 조용호 재판관은 성구매자도 처벌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전부 위헌’ 의견을 냈습니다. 그는 성매매가 일종의 ‘자유 거래’이고 규제를 하는 것 자체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가가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하고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다고 강조합니다. 조 재판관은 “성매매는 어느 누구에게도 해악이 되지 않고 결혼이나 사랑을 전제로 하지 않는 성행위라고 해서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것도 아니다”라면서 “성매매 수요와 공급은 항상 있어왔고 그래서 성매매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건전한 성풍속, 성도덕이라는 관념이 “추상적이고 모호하다”며 이는 가치관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성매매 처벌을 특정 도덕관의 강요로 판단하면서 “성매매 여성에 대한 낙인찍기라는 부정적 평가 및 여성의 정조라는 성차별적 사고에 기인한 것으로 남녀평등 사상에 기초한 헌법정신과도 합치되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조 재판관의 의견을 조금 더 들어볼까요. →“내밀한 성생활의 영역에 국가가 개입해 형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특정한 도덕관을 확인하고 강제하는 것이다. 지체장애인, 홀로 된 노인, 독거남 등 성적 소외자는 심판대상 조항 때문에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성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조용호 재판관(위헌) -정당성: 성매매 처벌은 특정한 도덕관을 강제한다. -실효성: 풍선효과로 오히려 성매매 정보에 쉽게 노출되거나 접근할 기회가 많아진다. -성매매의 본질: 인간 본성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항상 존재한다. 오히려 아무런 대가가 결부되지 않은 성관계를 찾기 어렵다. -기타: 성매매 처벌 때문에 성적 소외자는 성욕을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결론: 전부 위헌(성구매자·판매자 모두 처벌하면 안 된다) 이날 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 3명의 의견은 지난 2012년 12월 성매매 장소제공 처벌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하면서 내보인 견해와도 달라진 것입니다. 당시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을 내며 “외관상 강요된 것인지를 불문하고 성매매 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판시한 적이 있습니다. 이날 위헌의견을 낸 재판관 3명 가운데 조용호 재판관을 제외한 2명은 그때도 심리에 참여했고요. 소수의견도 유심히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막장 공화… 이번엔 ‘크루즈와 5명 정부’ 불륜설

    막장 공화… 이번엔 ‘크루즈와 5명 정부’ 불륜설

    민주 샌더스, 하와이 등 3곳 완승 ‘클린턴 대세론’ 뒤집기는 어려워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들 간 진흙탕 싸움이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막장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후보 부인에 대한 인신공격에 이어 불륜 보도까지 나오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미 연예 주간지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45·텍사스주) 상원의원이 적어도 5명의 정부와 불륜 행각을 벌였다”는 폭로 기사에서 워싱턴 정가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그의 성관계가 대선 캠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사설 탐정이 크루즈 의원이 관여된 최소 5건의 불륜을 캐고 있다”며 관련 여성 5명의 사진까지 실었다. 이들은 검은 띠로 눈이 가려져 있지만 한 명은 공화당의 다른 후보 도널드 트럼프(69) 캠프의 여성 대변인 카트리나 피어스와 닮았다. 잡지는 또 ‘창녀, 여교사, 동료들’이라는 선정적 사진 제목과 함께 “적어도 한 명은 섹시한 정치 컨설턴트이자 워싱턴DC의 고위 변호사”라고 주장했다. 기사의 주인공이 된 크루즈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기사는 쓰레기다. 완전히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타블로이드의 중상모략이며,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서로의 부인을 놓고 인신공격성 험담을 주고받은 트럼프가 자신을 비방하기 위해 엉터리 공작을 펼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트위터에 “내셔널인콰이어러와 관련된 크루즈의 문제는 그 자신의 문제”라며 “이 잡지의 OJ 심슨이나 존 에드워즈 등의 기사는 맞았지만 ‘거짓말쟁이’ 크루즈의 기사는 맞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두 후보의 이전투구를 다루면서 크루즈의 불륜 의혹이 사실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후보 간 여성 관련 비방이 거세지자 여성 유권자 표심을 잃어버릴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한편 26일 미 서부 워싱턴·알래스카·하와이 등 3개 주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74·버몬트주)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을 누르고 완승을 거뒀다. 샌더스는 이날 선전으로 최소 55명의 대의원을 챙겼다. 반(反)무역협정과 경제개혁을 앞세운 ‘샌더스 돌풍’이 건재함을 보여준 것이지만 클린턴의 대세론을 뒤집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클린턴은 이날까지 슈퍼대의원을 포함해 대의원 1700명 이상을 확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2382명)의 70%를 넘었다. 샌더스는 40% 수준에 그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근무시간에 유부녀와 모텔行…경찰 간부 1계급 강등

    근무시간에 유부녀와 모텔行…경찰 간부 1계급 강등

    알고 지내는 여성과 근무시간에 모텔에 간 현직 경찰 간부가 1계급 강등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5일 A 경위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3개월에 1계급 강등’ 처분을 내렸다. 징계위원회는 A 경위가 부적절한 처신을 해 공무원 성실의 의무를 위반했고, 경찰관의 품위를 손상했다며 중징계에 해당하는 1계급 강등 처분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위에서 한 계급 아래인 경사가 됐고, 보수가 떨어지고 일정 기간 승진도 제한된다”고 말했다. A 경위는 징계위원회에 출석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근무 시간에 여성과 모텔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근무 시간에 부산 시내의 한 모텔에서 알고 지내는 여성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앞서 “A 경위가 유부녀와 모텔에서 수 차례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제보가 경찰 청문감사관실로 들어왔고, A 경위도 제보 내용 중 일부를 시인했다. 다만 해당 여성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단독] 롯데백화점, 명품 광고 표절 논란[핫뉴스] 태국 총리도 송중기에 빠졌다
  • 원정 성매매 혐의 연예인 4명 벌금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가 23일 미국에서 원정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명 여가수 A씨를 벌금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미국으로 건너가 재미교포 사업가 B씨와 성관계를 갖고 대가로 3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연예기획사 대표인 강모(41)씨 소개로 사업가를 만났으며 수수료 명목으로 강씨에게 대금 일부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당시 A씨를 비롯해 여성 4명과 B씨의 성관계를 알선하고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오후 연예인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A씨는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A씨 외에 배우와 걸그룹 출신 연기자 등으로 알려진 다른 여성 3명과 성매수남 B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각각 벌금으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연예기획사 대표 강씨와 직원 박모(34)씨는 연예인 등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국인 ‘지카’ 환자 첫 발생] 이집트숲모기가 매개체… 임신부 감염 땐 신생아 소두증 유발

    붉은털원숭이 혈액서 첫 발견 10명 중 8명 감염돼도 증상 없어 1947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 외곽 지카 숲의 붉은털원숭이를 조사하던 연구진은 이 원숭이의 혈액에서 지금껏 인류가 몰랐던 새로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듬해에는 지카 숲에 서식하는 아프리카흰줄숲모기(Aedes africanus)에게서 동일한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연구자들은 ‘지카숲’의 이름을 따 이 바이러스를 ‘지카바이러스’라고 불렀다. 당시만 해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그저 붉은털원숭이의 병이었다. 하지만 5년 뒤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사람 감염 사례가 최초로 보고되고서부터 사람도 안전하지 않게 됐다. 지카바이러스처럼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걸리는 병을 ‘인수공통감염병’이라고 부른다. 동물의 몸에만 살다 사람에게로 옮겨 온 바이러스는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독해진다.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사람에게로 옮겨 와 붉은털원숭이에게는 없었던 신생아의 소두증을 일으키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퍼지면서 신경마비 증세인 길랭바레증후군도 함께 증가해 현재 두 병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부분 사람에게선 발열, 발진, 관절통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또 10명 중 8명은 감염돼도 증상이 없다. 붉은털원숭이가 숙주인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 아프리카흰줄숲모기 등을 매개로 전염된다. 이 모기들의 ‘사촌’인 흰줄숲모기(국내 서식)도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숲모기는 일반 모기보다 흡혈하는 속도가 빠르다. 흡혈량도 큰 만큼 혈액 속 바이러스를 더 잘 빨아들인다. 숲모기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려면 먼저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를 물어 감염돼야 한다. 감염된 모기가 또 다른 사람을 물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인 ‘지카’ 환자 첫 발생] 공기 타고 전염 안 돼 메르스처럼 유행할 가능성 거의 ‘제로’

    [한국인 ‘지카’ 환자 첫 발생] 공기 타고 전염 안 돼 메르스처럼 유행할 가능성 거의 ‘제로’

    주로 모기·성관계 통해 전파…이집트숲모기 국내 발견 드물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됨에 따라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공기 중 감염 위험이 없는 질병의 특성상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2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감염이 가능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달리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나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 경로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유행 국가의 이집트숲모기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이 교수는 “모기로 전파되는 말라리아 환자 옆에 있다고 해서 바로 감염되지는 않는데 지카바이러스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브라질과 같은 대규모 창궐 지역으로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현실화된 점은 안타깝지만 메르스처럼 유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공중보건학 관점에서 메르스와 지카바이러스는 분명 다르다”고 지적했다. 엄 교수는 “이집트숲모기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사례가 드물다”며 “물론 새로운 전염병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출장 중에 동행한 직장 동료와 부인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한 조사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감염자인 L씨가 모기에 물린 브라질 동북부의 세아라주 현지에 함께 있었던 직장 동료의 감염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동료들은 현지에 남고 L씨는 지난 11일 혼자 귀국했다. 하지만 L씨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은 조사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기 중 감염 위험이 없는 데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에도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질병관리본부 측은 설명했다. L씨의 부인에 대해서는 동의를 얻어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르면 수일 안에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L씨가 감염자로 확인되는 과정에서 애초 선린의원이 지난 18일 처음 L씨가 방문했을 때 증상이 미약하다는 이유로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점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법정 감염병이어서 의료기관이 24시간 안에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중하게 판단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왜 신고를 안 했는지 의사를 통해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와는 달리 L씨가 처음 방문한 광양 선린의원과 L씨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전남대병원, L씨의 거주지 등을 신속히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은 중남미 33개국, 오세아니아 6개국, 아시아 2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 42개국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국 여행객은 귀국 후 2주 안에 발열·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거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0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카바이러스 제대로 알자] 감염자 0.85%만 신경계 합병증…일본뇌염 수준

    [지카바이러스 제대로 알자] 감염자 0.85%만 신경계 합병증…일본뇌염 수준

      국내에서 첫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관련 뉴스가 늘어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지난해의 ‘메르스 사태’ 때와 흡사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도 하다. 더러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사실, 메르스 사태는 관련 보도 등 수많은 뉴스가 경쟁적으로 전달되면서 실태 이상으로 부풀려진 점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이 가지지 않아도 될 두려움과 공포감을 가져 나라 전체가 순식간에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 이런 가운데 전문학회인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이병철)가 이번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확인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지카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 모두 신경질환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는 견해이다. 이 글은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인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이병철 교수와 학회 학술이사인 서울대의대 신경과 성정준 교수의 견해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지카바이러스의 정체 지카바이러스는 1947년에 우간다의 지카 숲에서 열병에 걸린 원숭이로부터 바이러스를 처음 확인한 뒤 붙여진 이름이다. 처음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보고되었으나, 2007년 이후에는 태평양을 건너 폴리네시아, 중앙 및 남아메리카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했다. 지카바이러스는 숲모기에 의해 감염·전파되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이집트 숲모기 암컷이 주요 매개체로 작용한다. 문제는 최근 들어 국가와 지역간 교역과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이집트 숲모기의 분포지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온난화로 서식활동이 왕성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특히,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위원회를 개최하고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의 위기상황’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남미를 비롯한 세계 각 지역의 소두증과 ‘길랑-바레(Guillain-Barré)’ 증후군의 집단 발생과 지카바이러스가 서로 관련이 있다는 연구 보고를 근거로 내린 결론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발병, 감염이 가능한가 최근 국내 첫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갖는 의구심은 “우리나라에서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병할 수 있는가”이다. 정답은 ‘그럴 수 있다’ 이다. 아직 획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미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학회 측은 “괜히 국민 불안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와 이해를 통해 실효성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지카바이러스 감염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의 서식지가 빠르게 확산되어 지금은 플로리다를 포함한 미국의 동남부, 중국의 남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다른 나라와 교류가 많은만큼 관련 모기가 유입되거나 무증상 감염자가 입국할 수 있는 통로가 많다는 뜻이다. 물론, 방역 당국에서 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나 선박의 방제조치를 취하고는 있으나 최근에는 위험지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완벽한 방제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메르스와 달리 감염자의 80%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현재 발열 여부로 감염자를 가려내는 방식은 실질적인 방역 효과를 기대하기에 크게 미흡하다. 여기에다 국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흰줄숲모기도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미 감염이 되었으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감염자를 거친 흰줄숲모기가 이를 전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또다른 전문가들은 “흰줄숲모기의 서식지나 개체수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직접적인 위협이 될 만한 상황이 아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방역당국에서 흰줄숲모기의 서식지를 파악해 방제활동을 하고 있다고는 하나 일본뇌염의 지속적인 발병에서 알 수 있듯이 방제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모기 외에도 환자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배양되고, 이들의 성관계로 전염된 의심사례가 보고되는 등 성전파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등 사람과 사람 간의 전파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   지카바이러스, 무엇이 문제인가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이 바이러스가 소두증과 길랑-바레증후군, 척수염 등 신경과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신경계질환은 치료가 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신생아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소두증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갖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많은 국민들이 두려움을 갖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렇다면 먼저, 지카바이러스가 소두증, 길랑-바레증후군과 같은 신경계질환의 원인인지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달 초에 발간된 저명 국제학술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88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양성인 산모 42명의 산전초음파 검사에서 29%인 12명이 태아 기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인 16명의 태아는 정상이었다. 또다른 저명 국제학술지인 렌싯(Lancet)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비슷한 시기에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길랑-바레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3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이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증가한 시기가 있었는데, 같은 기간에 길랑-바레증후군 환자 역시 같은 증가 추이를 보였다. 당시 42명의 길랑-바레증후군 환자 중 41명에게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인되었고, 단 1명만이 지카바이러스와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당시 환자의 상당수가 뎅기열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였다. 어떤 균이 사람에게 어떤 질병과 합병증을 일으키는지를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직접 실험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학계에서는 통계적인 방법으로 원인 가능성을 추정하는데, 앞서 제시한 연구에 따르면, 많은 학자들이 지카바이러스가 신경계 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에 동의하는 편이다. 학회 측은 “지카바이러스가 일본뇌염, 댕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같이 주로 신경계에 침범하는 바이러스(neurotropic virus)라는 점에서도 그 개연성은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얼마나 무서운가 그렇다면 모든 사실이나 정황을 고려할 때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우리가 공포감을 느끼는 것이 정상인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중 80%는 전혀 증상이 없다. 즉, 20% 정도만이 발열·두통·쇠약감과 관절통·발진·결막염 등의 증상을 보인다. 그리고, 이처럼 증상이 나타난 감염자 중에서도 약 0.85%에서만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일본뇌염이 대부분 증상이 없는 감염이고, 약 0.4%만이 뇌염으로 발전한다는 점, 댕기열 역시 증상이 나타나 입원한 환자 중 약 0.5~21%만이 신경학적 합병증을 보이는 것과 비슷한 규모이다. 또, 길랑-바레증후군은 치료제가 있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메르스와는 다르다. 엄밀하게 말해 일본뇌염은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름마다 꾸준히 발병하고 있고, 지카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된 길랑-바레증후군 역시 해마다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지만 여기에 국민적 공포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지카바이러스 역시 일본뇌염이나 길랑-바레증후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해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학계의 의견이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지카바이러스 관련 권고사항을 보면 유행지역 여행이나 무역에 제한을 둘 필요가 없으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신경학적 장애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대규모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은 가지되 불필요하게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의미이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 가장 시급한 일은 이집트 숲모기가 발견된 나라를 왕래하는 선박과 항공기 및 승객에 대한 방제·방역작업을 확대해 이집트 숲모기의 국내 유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도 흰줄숲모기의 방제작업과 지카바이러스 검출여부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또, 무증상 감염자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유행지역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표본조사를 실시할 필요도 있다. 일반인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다행이 지금은 모기가 활동할 시기가 아니어서 이 점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했다면 일정기간 피임을 해야 하며, 가임여성은 유행지역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유행지역을 다녀온 후에 팔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며, 얼굴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거나, 걷는데 중심이 잡히지 않는 증상이 있으면 신경과를 찾아서 정확하게 검진을 해볼 필요가 있다. 아직 국내에는 길랭-바래증후군을 포함한 희귀 신경과질환의 임상데이터 및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가 매우 부족하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고 있듯이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신경계 질환 유행에 대비해 초기 데이터로 삼을 수 있도록 관련 임상연구에 대한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국내서도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카 바이러스란 무엇? “성관계로도 감염”

    국내서도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카 바이러스란 무엇? “성관계로도 감염”

    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던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Flavivirus 계열의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37.5℃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에 임신부가 감염됐을 때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신생아 소두증이나 GBS 같은 신경마비 증세가 지카 바이러스와 연결됐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각종 임상 시험이나 전염병 관련 자료 등이 지카 바이러스가 이런 질병의 원인인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두증이란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 때문에 두뇌 발달이 지연되는 등 신경학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병을 말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 숲모기와 흰줄 숲모기가 매개체이며, 인간의 경우 성관계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지난달 1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이어 4번째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 ‘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현장 블로그] 피투성이 강아지… 때린 주인에게 돌려보낸다고요?
  • 지카바이러스 한국인 감염자 첫 발생 소식에 관련 테마주 급등

    지카바이러스 한국인 감염자 첫 발생 소식에 관련 테마주 급등

      첫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22일 장 초반 지카바이러스 테마주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는 2870원(29.50%) 오른 1만 26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하락 출발했던 유니더스 주가는 개장 직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소식이 전해지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유니더스는 지카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경로로 감염자의 피를 받는 수혈과 감염자와의 성관계가 거론되며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로 분류됐다.  모기 기피제를 판매하는 명문제약 역시 가격제한폭으로 치솟았다. 명문제약은 1410원(29.94%) 오른 6120원에 거래됐다.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녹십자엠에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녹십자엠에스는 최근 지카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검출 키트의 수출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뇌염백신 원료를 생산하는 오리엔트바이오가 전날보다 240원(15.95%) 오른 1745원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진원생명과학(19.32%), 국제약품(11.67%), 유유제약(10.04%) 등 종목이 급등세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L(43)씨가 이날 오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에 업무차 체류했고 11일 귀국했으며 발열과 근육통, 발진 등 증상이 16일부터 나타났다. 유전자 검사(PCR) 결과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치료제나 백신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로 묶여 이상 급등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어 테마주에 대한 묻지마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보] 한국인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전남 거주 40대男, 검사 결과는?

    [2보] 한국인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전남 거주 40대男, 검사 결과는?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업무차 브라질에 다녀온 L(43)씨가 22일 오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본은 현재 L씨에 대해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L씨는 전남 광양에 거주하며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11일에 귀국한 뒤 16일 근육통이 발생했고 19일 발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검사(PCR)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역학조사관을 광양으로 급파해 귀국 후 동선과 출장 동행자 정보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카바이러스는 성관계 등을 통하지 않고는 사람 사이에 감염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일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L씨를 인근 전남대 병원의 음압 병상에서 격리해 치료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 ‘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핫뉴스] 또…수도권서 고개숙인 친박
  • 강금실 “더민주, 미치려면 곱게 미쳐라” 불만 표출

    강금실 “더민주, 미치려면 곱게 미쳐라” 불만 표출

    노무현 정부 때 법무부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가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아무리 금뱃지가 좋다한들 당을 그렇게 통째로 내주고 싶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 망할려면 곱게 망하라는 오래된 교훈이 있다. 미칠려면 곱게 미치든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마음으론 이미 탈당했다. 영혼을 팔아먹은 인간들”이라고 했다. 강 전 장관의 이날 트위터 글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김종인 대표가 2번에 올라가고 친노 인사들이 밀려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 인터넷방송 BJ, 실제 성관계까지..‘충격’ ▶[핫뉴스] [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 한국인 감염자 첫 발생, 브라질서 모기 물려 옮은 듯…무슨 일 있었나?

    한국인 감염자 첫 발생, 브라질서 모기 물려 옮은 듯…무슨 일 있었나?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L(43)씨는 업무차 방문한 브라질에서 모기에 물려서 감염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9일까지 브라질에서 22일 동안 업무를 수행했다. L씨가 방문한 지역은 브라질 동북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모기에 물렸으나,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기 때문에 11일 독일을 경유해 국적기를 타고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질병관리본부는 “L씨와 같이 갔던 사람들은 아직 귀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L씨는 귀국해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건강을 유지했으나, 돌아온 지 5일이 지난 16일부터 지카바이러스 증상 중 하나인 ‘발열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19일까지 약 3일 동안 몸 상태가 더욱 악화하면서 L씨는 근육통, 발진 증상까지 보였다. 결국, 이틀 뒤인 3월 21일 L씨는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해당 의료기관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광양시 보건소에 즉각 신고 조치를 했다. 1차 검체 채취와 사례조사 결과, L씨는 양성 판정을 받았고, 긴급 연락을 받은 질병관리본부는 검체를 수송 받아 22일 새벽 양성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L씨는 전남대병원 1인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다. 질병관리본부는 L씨의 상태에 대해 “발열 증상은 거의 가라 앉았으며 임상적으로 회복단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격리치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첫 유입 사례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L씨와 배우자에게 동의를 얻어 임상적 관찰 및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 모기 등 특정 모기를 통해 전파되고, 사람 간 전염은 성관계, 수혈 등에 의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 ‘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현장 블로그] 피투성이 강아지… 때린 주인에게 돌려보낸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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