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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인 마약 먹여 성폭행하고 동영상 협박해 돈 뜯은 30대 항소심서 중형…4명과 교제하며 7600만원 갈취

    애인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고 마약을 먹여 성폭행한 30대에게 항소심이 더 큰 형벌을 내렸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윤승은)는 30일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36)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10년간의 피고인 정보 공개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초 애인인 A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나체 사진과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직장과 마을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1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둘은 2014년 8월부터 연인 관계를 맺어왔다. 이씨는 또 A씨를 1주일간 감금한 뒤 7차례 성폭행하고, 윤락업소에 팔아넘기겠다고 협박하거나 마약 성분이 든 약을 강제로 먹였다. 이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A씨가 달아나자 가족에게 A씨의 나체 사진을 전송한 뒤 협박해 3000만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쫓기게 되자 이씨는 옛 애인인 B씨를 협박해 렌터카를 빌려 도주 행각을 벌였다. 이씨는 이 차를 타고 달아나다 지난해 7월 29일 경찰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B씨는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3일 뒤 목숨을 끊었다. B씨는 자살 전 참고인 조사에서 “무섭고 포악하다. 내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더는 돈이 나올 구석이 없을 때까지 금전을 갈취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일터까지 찾아와 직장을 그만뒀다. 지속적인 폭행·협박으로 3500만여원을 대출받아줘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씨는 2012년 6월부터 3년간 여성 4명과 동시에 교제·동거하면서 모두 7600만원의 금품을 뜯어내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 여성뿐 아니라 그 가족한테도 공포감과 성적 수치심을 극대화해 자존감과 인격을 파멸하고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만큼 무자비했다”며 “그런데도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여고생 성관계 부산 경찰관 휴대전화 메시지 정밀 분석해 강압 등 위법성 확인

    여고생 성관계 부산 경찰관 휴대전화 메시지 정밀 분석해 강압 등 위법성 확인

    부산경찰청이 선도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학교전담 경찰관들에 대한 강압 등 위법성 여부에 대해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30일 사하경찰서 김모(33) 경장과 연제경찰서 정모(31) 경장이 “(이들이)강제성은 없었고, 선물 등 대가를 제공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진술의 신빙성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이 공론화된 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김 경장의 옛 전화번호까지 확보, 문자 메시지 수천건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여고생들의 친구와 담임교사, 성고충처리 담당교사, 지인 등을 상대로 강압성이나 선물 제공 등 대가성과 관련한 정황을 수집하고 있다. 김 경장 등은 전날 의원면직이 취소돼 대기발령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조사과정에서 이들의 위법행위와 관련한 정황이 나오면 곧바로 피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청도 여성 청소년 전문수사관인 2명(경정 1명, 경위 1명)을 이날 추가로 파견해 공조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 경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A(17)양에 대해 2차례 조사를 진행했고, 정 경장과 성관계한 B(17)양을 조심스럽게 접촉하고 있다. A양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여서 심리분석 전문가를 투입해 진술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김 경장 등의 스마트폰에서 여고생들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정밀 분석 중이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날부터 학교전담 경찰관의 교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부산경찰청은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건이 공론화한 이후 부산시교육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세부 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학교전담 경찰관들의 교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관이 불가피하게 학교 밖에서 학생과 만나야 할 경우 지휘보고를 통해 장소를 정해 상담을 하고 그 결과를 학교에 통보하기로 했다. 학교전담 경찰관이 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문자 메시지로 학생과 접촉하고 상담, 계도 활동은 계속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경찰관 여고생 성관계’ 경찰청장 책임 못 면해

    뒤늦게 드러난 부산 학교전담경찰관들의 여고생 성관계 사건에 부모들은 식은땀이 난다. 딸을 키우는 부모라면 대문 밖으로 아이를 내보내는 일 자체가 모험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학교폭력을 예방하라고 학교에 투입된 경찰관이 몹쓸 짓을 한 것도 기가 막힌데, 이를 덮으려 쉬쉬한 경찰 조직의 후안무치에 분노가 치솟는다. 늦었지만 대충 넘어가지 못할 일이다. 문제 경찰관이 근무한 연제경찰서의 서장 대기 발령 정도로 꼬리 자를 사안이 결코 아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주 전직 경찰 간부가 페이스북에 고발하지 않았더라면 완전히 덮였을 수 있다. 사태가 확산되자 부산지방경찰청은 몰랐던 일이라면서 조사에 나섰다. 이미 지난달 초 아동보호기관에서 사실을 전달받았으면서 시치미를 뗀 것이다. 경찰청도 일찌거니 알고도 뭉갠 정황이 역력하다. 경찰이 본연의 임무를 팽개쳤다고밖에는 볼 수 없다. 경찰관은 음주운전으로 걸려도 윗선까지 즉각 보고되는 것이 상식이다. 하물며 이런 위중한 사건이 보고 계통을 밟지 않고 문제 경찰관들의 사표만 받고 조용히 마무리됐다는 말을 믿을 사람은 없다.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그제 때늦은 사과를 했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나 있는지 의문스럽다. 뒷북 수습에 나섰으면서 “(본인의) 사퇴를 염두에 둘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니 할 말이 없다. 입에 담기 어려운 사건이 관할 지역에서 두 건이나 동시에 터졌는데, 치안 책임자가 책임 회피 발언을 거리낌 없이 했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경찰 간부의 인식 수준이 이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어제 국회 업무보고에서 등 떠밀린 대책을 내놓았다.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의원면직 발령을 취소해 퇴직금을 환수하고 책임자들을 징계하겠다는 것이다. 악화 여론에 몰리자 어쩔 수 없이 수습에 나서는 것이 경찰청장의 역할인지 딱할 뿐이다. 경찰 안팎에서는 임기를 두 달 남긴 강 청장이 사건을 묵인했다는 설왕설래가 나도는 판이다. 경찰관들의 처벌만으로 털고 넘어가겠다면 오산이다. 철저한 조사로 책임 소재부터 명백히 가려야 한다. 조직적 은폐 의혹을 벗지 못한다면 부산경찰청장, 강 청장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학교폭력전담관 제도가 제대로 이름값을 하고 있는지 전면 재검토하는 작업도 하루가 급하다.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보완 대책을 내놓지 않고서는 불신 덩어리의 천덕꾸러기 제도가 될 뿐이다.
  • “다른 데 신고해라” 무사안일주의 드러난 경찰

    “다른 데 신고해라” 무사안일주의 드러난 경찰

    강신명 경찰청장이 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스쿨폴리스) 2명이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두 경찰관에 대해 내린 의원면직 처분을 취소해 경찰 신분을 복원한 뒤 감찰을 진행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두 경찰관의 문제를 경찰 내부에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산 사하·연제경찰서, 부산지방경찰청, 경찰청 등을 감찰하는 한편 스쿨폴리스 개선책도 내놓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무사안일주의, 조직 내부의 칸막이 문화 등 경찰 조직의 많은 문제가 노출된 만큼 대대적인 개혁안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들이 안팎에서 나온다. 강 청장은 29일 본인 명의의 사과문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린 학생을 돌봐야 할 경찰관이 책무를 어기고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성관계 경위, 보고 과정, 은폐 의혹 등 관련한 사항을 원점에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두 명의 경찰관에 대해 의원면직 처분을 취소하는 대로 대기발령을 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품위유지 위반으로 인한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며 이 경우 최고 파면에 이르는 중징계를 내릴 수 있고 퇴직금은 삭감된다”고 말했다. 두 경찰관 모두 재직한 지 5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금은 없다. 형사처벌도 검토 중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부산경찰청 조사에서 두 경찰관은 성관계에 강제성이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같이 조사를 받은 여고생 1명도 강압성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경우 강제성·대가성이 없어도 ‘의제 강간’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두 경찰관이 아이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위계나 위력을 이용해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더 큰 문제는 경찰 조직의 무사안일주의, 조직 내부의 칸막이 문화 등으로 사건이 은폐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부산 사하·연제경찰서는 사건의 전말에 대해 서장까지 보고가 된 상황에서 두 경찰관의 퇴직을 받아 줬다. 부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팀 경위는 연제서 스쿨폴리스와 여고생의 성관계에 대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문의에 ‘우리 부서 일이 아니니 인사권이 있는 연제경찰서 청문감사관실로 신고하라’고 안내하고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그는 범죄가 아닌 품위유지 위반이어서 상부에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도 지난 5일 연제서 사건을 보고받았지만 감찰을 벌이지도,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감찰담당관은 “이달 1일에 담당 계장이 연제서 사건을 알게 됐고 부산청에 확인해 5일 내게 보고했다”며 “하지만 이미 민간인 신분이고 강압적 성행위가 아니라고 들어서 추가 조치를 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감찰담당관은 이번 성관계 파문과 관련한 감찰 업무에서 배제됐다. 경찰청은 지난 28일 뒤늦게 감찰관 6명을 부산으로 보내 부산지방경찰청과 연제·사하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이철성 경찰청 차장은 “경찰청장, 차장, 부산경찰청장을 포함해 이번 사건 지휘라인에 있거나 연루된 모든 사람이 감찰 대상”이라며 “부산청은 성관계 사실만 내사하고, 본청 감찰이 은폐 의혹 등 관련 사실을 책임지고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쿨폴리스 전반에 대한 개혁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건을 폭로한 장신중 전 강릉경찰서장은 “외국의 경우 스쿨폴리스를 교육부처나 학교에서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학교 문제는 학교에서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며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그때 경찰이 개입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고개 숙인 강신명, 여고생과 성관계 경찰 면직발령 취소

    고개 숙인 강신명, 여고생과 성관계 경찰 면직발령 취소

    與野, 조직적 은폐 의혹 질타 강신명 경찰청장은 29일 부산 지역 학교전담경찰관 2명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건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경찰청장으로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경찰관이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고 퇴직한 데 대해서는 “면직 발령을 취소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강 청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비위에 의해 조사를 받는 사람은 ‘의원면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면직 발령을 취소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며 형사 처벌을 포함한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다. 강 청장은 학교전담경찰관 제도를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다만 그는 “여자 대상자(학생)에겐 여성 경찰관을 (배치)하는 게 맞지만 현재 전국 고교 중에 남녀공학이 87%에 달한다”면서 “가급적이면 남녀 혼성으로 편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경찰의 조직적 은폐 의혹을 집중적으로 질타하며 재발 방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학교전담경찰관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없는지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급선무”라며 “여경 배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학교전담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등 충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은 “경찰 조직 내에서 사전에 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내사가 이뤄지지 않다가 사달이 나고 나서야 수사에 착수했다”며 “‘내 식구 감싸기’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청장은 “학교전담경찰관 제도에 어느 정도 위험성이 내재돼 있다는 생각을 늘 가졌는데 신속하고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안행위에서는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 때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한 자료 제출 문제로 놓고 오전 한때 파행을 빚었다. 야당 의원들이 사건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자료 및 내부 감사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회의장을 떠났다. 오후 재개된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강 청장에게 “경찰총장을 퇴임하기 전 백씨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위로를 전할 의사가 있는가”라면서 “야당 의원들이 강 청장을 호위하고 경호할 용의도 있다. (시민단체 등이 강 총장에게) 계란을 던져도 맞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총장은 “고민해 봐야 할 사항”이라고만 답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강신명 청장도 감찰 받는다···경찰, ‘경관-여고생 성관계 은폐’ 감찰 착수

    강신명 청장도 감찰 받는다···경찰, ‘경관-여고생 성관계 은폐’ 감찰 착수

    부산 지역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건을 경찰이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경찰청이 강신명 청장도 감찰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비록 강 청장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런 ‘셀프 감찰’이 은폐 의혹을 어느 정도까지 규명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철성 경찰청 차장은 29일 이 사건의 은폐 의혹 등과 관련해 강신명 경찰청장과 이 차장 자신, 이상식 부산경찰청장 등을 모두 감찰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강 청장 등 지휘부에 대한 감찰 조사는 사건 은폐 의혹과 보고 누락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묻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장은 이달 초 부산 연제경찰서 정모(31·지난달 17일 퇴직) 경장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도 경찰청 감사관과 경찰청장 등에게 보고하지 않은 경찰청 감찰담당관 및 감찰계장을 이 사건에 대한 감찰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차장은 지휘부가 감찰담당관의 보고 누락 사실을 언제 파악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오전 7시 20분쯤 보고를 받았다”고 답해 지휘부도 은폐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해당 보고 누락과 관련해 “공조직에서 보고가 안 된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경찰관 비위 관련해서) 일반적으로는 모두 보고가 돼왔다”고 말했다. 감찰 조사 업무는 감찰담당관의 상급자인 감사관이 지휘하게 된다. 강 청장 등 지휘부 감사도 감사관이 맡는다. 경찰청은 부산에 조사위원 6명을 파견해 현재 감찰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경찰청의 감찰 담당 직원들도 감찰 업무에서 배제됐고 거꾸로 감찰조사 대상이 됐다. 지난달 9일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사건에 대한 전화를 받고도 연제경찰서로 연락하라고만 대응한 부산경찰청 담당자와 최근 보직해임 된 전 연제·사하경찰서장도 감찰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장은 부산경찰청이 경찰관과 여고생이 ‘애정 관계’라고 브리핑한 데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데 있어서 정제되지 않았거나 본청 뜻과 다르게 나간 것이 있었다”면서 경찰청에서 수사 지도를 하고 지도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PO에 대한 전수조사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아직 없다”고 답했다. 앞서 강 청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사건 관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성관계 경위와 보고 과정에서의 은폐 의혹 등 관련한 모든 사안을 원점에서 철저히 조사해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고생 성관계 학교전담 경찰관 퇴직금 환수, 해당 서장 묵인·은폐드러나 추가 징계

    경찰청이 선도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전직 학교전담 경찰관 2명에 대해 면직처분을 취소하고 퇴직금 환수 절차(서울신문 28일 자 사회면 보도)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퇴직금을 찾아간 김모(33) 전 경장에 대해 공무원연금공단에 퇴직금 환수 조치를 요청했고, 미지급된 정모(31) 전 경장에 대해서는 지급 정지를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청은 또 성관계 경위에 대해서도 진상이 밝혀지는 대로 형사처벌과 행정처분 등 상응하는 조처를 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건을 해당 경찰서장들이 미리 알고 묵인한 뒤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직위 해제된 김모 전 연제경찰서장과 정모 전 사하경찰서장이 문제의 경찰관들이 사표를 제출하기 전에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개인신상을 이유로 사표를 받는 것으로 무마하고 사건을 은폐하면서 허위 보고했다. 따라서 대기발령을 받은 이들 경찰서장에 대한 추가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본청 감찰팀 조사과정에 애초 본인까지만 알고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던 사하경찰서 담당 계장 해명과 달리 과장과 서장에게도 보고가 전달된 사실을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장 등은 “여학생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 등으로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직 경찰관 2명과 여고생 1명을 대상으로 1차 조사한 결과, 부산 연제경찰서 정전 경장은 지난해 6월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A(17) 양을 알게 됐고, A양이 고교에 진학하고서 자기 관할이 아닌 데도 계속 만나면서 수차례 성관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정 전 경장의 부인에게 불륜 사실이 알려졌고, A 양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산 사하경찰서 김모(33) 전 경장은 3월부터 자신이 담당하는 고교 1년생 B(17) 양과 사귀다 지난 4일 차량 안에서 역시 성관계를 관계를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성관계를 위한 폭력이나 협박, 대가제공 등 범죄 혐의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신명 청장, 대국민 사과 “국민께 송구···여고생 성관계 경찰 2명 면직 취소”

    강신명 청장, 대국민 사과 “국민께 송구···여고생 성관계 경찰 2명 면직 취소”

    경찰청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에 퇴직한 부산 학교전담경찰관(SPO) 2명의 의원면직 처리를 취소하기로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2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비위 조사를 받는 사람은 의원면직이 될 수 없으므로 이날 오전 (의원)면직 발령을 취소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재직 시 중대한 하자를 범하고도 이를 속이고 이뤄진 면직은 취소할 수 있다는 서울고법 판례를 토대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경찰청은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부산 사하경찰서 SPO 김모(33) 경장(지난 15일 퇴직)에게 지급된 퇴직금은 환수하기로 했다. 부산 연제경찰서 SPO 정모(31) 경장(지난달 17일 퇴직)의 퇴직금은 주지 말도록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요청했다. 강 청장은 물의를 일으킨 해당 경찰관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 사건과 관련있는 경찰에 대한 형사처벌 및 징계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SPO의 윤리·행동 강령이 정확하게 (일선에) 자리잡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전면 재교육 등도 약속했다. 다만 “여자 대상자(학생)에겐 여성 경찰관을 (배치)하는 게 맞지만, 현재 전국 고교 중에 남녀공학이 87%에 달한다”면서 “가급적이면 남녀 혼성 (SPO) 편성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날 강 청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강 청장은 사과문을 통해 “부산 학교전담경찰관 사건 관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어린 학생을 돌봐야 할 경찰관이 책무를 어기고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성관계 경위와 보고 과정에서의 은폐 의혹 등 관련한 모든 사안을 원점에서 철저히 조사해나가겠다”고 공언했다. 경찰은 전날 김 경장과 정 경장을 출석시켜 이 사건을 조사했다. 이들은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이나 대가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아직 이들을 입건하지 않은 채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아도 의원면직 처분이 취소되면 공무원 신분이 회복되므로 대기발령을 내리고서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의무 위반을 물어 징계하겠다는 것이 경찰청의 방침이다. 품위유지의무 위반이 인정되면 최고 ‘파면’까지 가능하다. 한편 경찰청 감찰담당관은 이달 초 연제경찰서 정 경장 사건을 인지하고도 경찰청장과 감사관에게 보고하지 않아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강 청장은 이 사건이 페이스북에 폭로된 이후인 지난 25일에야 전후 사정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담당관은 “당시 판단이 소홀했다”며 “곧바로 보고하지 않아 저도 감찰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유천, ‘오빠 밥해 주면서 같이 살자’며 성관계 시도”

    “박유천, ‘오빠 밥해 주면서 같이 살자’며 성관계 시도”

    배우 겸 가수 박유천(30·사진)씨를 연이어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4명이 경찰 조사에서 “(박씨가) 성관계 전에 ‘너 마음에 든다. 우리 집에서 같이 살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씨를 고소한 여성들은 박씨가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시도하기 전 자신들에게 “너무 예쁘다. 마음에 드니까 우리 집에 들어와서 오빠 밥해 주면서 같이 살자. 그러려면 너 먼저 요리부터 배워야겠다” 등의 얘기를 했다고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진술했다. 일부 여성은 박씨로부터 “왜 이런 곳에서 일하느냐. 혹시 빚이 있으면 내가 갚아줄 테니 걱정 마라” 등의 말도 들었다고 한다. 고소 여성들은 “박씨가 폭행이나 협박을 하진 않았지만 그런 말과 함께 성관계를 시도해 당황했고, 그 과정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씨와의 성관계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 이뤄졌기에 고소까지 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중 처음 박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이후 “강제성이 없었다”며 고소를 취소했다. 경찰은 고소 여성들의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인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2~4번째 고소 여성의 경우 사건 발생 시점이 6개월~2년 전이라 직접 증거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24일 사건 발생 업소 4곳을 압수수색하며 첫 고소 사건 발생 때 박씨가 있던 룸에 들어간 여성들의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이 이들을 불러 조사했으나 박씨의 당시 행동에 대한 여성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시에 A씨와 그의 남자친구 이모씨, 폭력조직 조직원 황모(33)씨의 무고·공갈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6일 소환된 A씨의 남자친구 이씨는 A씨가 처음 고소를 했다가 닷새 뒤 다시 “강제성이 없다”며 고소를 취소한 경위를 진술했다. 경찰은 또 이씨와 황씨의 관계, 박씨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날 때 황씨와 동행한 이유 등도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A씨 등 세 사람이 합의금을 받기 위해 사전에 공모한 정황이 드러나면 공동 공갈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형법상 2명 이상이 공동으로 공갈한 경우 형의 2분의1까지 가중 처벌할 수 있다. 경찰은 황씨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고 주말쯤 박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몹쓸 학교경찰’ 부산경찰청이 먼저 알아… 끝모를 은폐 라인

    여고생 성관계 강제성 입증 윗선 징계·신뢰도 회복 시급 부산경찰청의 ‘학교전담경찰관 여고생 성관계’ 사건을 은폐하고 묵살한 혐의로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의 책임론이 대두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아동·청소년 보호센터가 정모(31) 경장과의 여학생 성관계 의혹을 부산경찰청에 먼저 연락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청장은 28일 “철저히 수사한 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문제의 두 전 경찰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경찰은 사건을 일으킨 두 명의 경찰과 문제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관들에 대한 구체적 처벌 수위를 고심 중이다. 이상식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이날 “학교전담경찰관이 보호해야 할 여고생들과 부적절한 관계로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정말 송구하다.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전날 경찰청이 부산 연제경찰서장과 사하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교체한 데 이은 공식 사과다. 경찰은 앞으로 세 가지의 큰 숙제를 풀어야 한다. 먼저 17세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연제경찰서 정모(33) 전 경장과 사하경찰서 김모(31) 전 경장에 대한 처벌이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달 사표가 처리돼 민간인 신분이다. 공무원의 품위유지 위반에 따른 징계는 불가능하다. 두 경관은 여고생과 합의해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이라면 강간 혐의를 적용하기는 힘들다. 합의 여부를 묻지 않고 청소년과 성관계를 맺은 사람을 처벌하는 ‘의제강간’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경찰은 현재 여고생들이 강제적으로 성관계에 응했다는 증거를 수집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 전 경장과 성관계를 맺은 여고생은 자살을 시도하는 등 괴로워했기 때문에 강제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등학교와 아동보호기관으로부터 여고생과 경관의 성관계 사실을 보고·문의받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연제경찰서와 사하경찰서 담당자들의 처벌도 풀어야 할 숙제다. 우선 경찰은 이들에 대한 처벌이 경징계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윗선에서 은폐하려 했다는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단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감봉 수준의 경징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런 식의 은폐를 일선 경찰서 계장이 독단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서장 등 관련자가 없는지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가장 큰 과제는 스쿨폴리스에 대한 불신과 의혹을 없애는 일이다. 경찰은 그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스쿨폴리스의 활약상에 대해 홍보했다. 문제를 일으킨 두 경찰도 각각 ‘뽀로로’와 ‘앵그리버드’ 복장을 입고 친근한 모습으로 언론과 SNS에 종종 등장했다. 경찰은 스쿨폴리스가 학교폭력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부산경찰청이 해법으로 내놓은 남고는 남자 경찰이, 여고는 여자 경찰이 맡는 방안이 성급한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국에 남녀공학 학교가 80%를 넘는 반면 여성 스쿨폴리스는 32%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부산경찰청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스쿨폴리스 문제에 대해 실현 가능한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늘의 주요 상임위]

    ▲정무위(오전 10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업무보고-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금융당국의 관리책임 여야 공방 ▲기획재정위(오전 10시)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정부의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관련 여야 이견 조율 ▲안전행정위(오전 10시) 국민안전처·경찰청 업무보고-학생과 성관계한 부산 학교전담 경찰관 처분 문제 ▲환경노동위(오전 10시) 고용노동부·최저임금위 등 업무보고-최저임금 인상 관련 여야 간 이견 조율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오전 10시) 방송통신위 등 업무보고-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개정,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 현안 논의
  •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언제나 사건·사고가 많은 ‘시끄러운’ 연예계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 2016년 상반기 연예계 소식은 신문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을 정도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다. 한 사건이 마무리되는가 싶으면 다른 사건이 튀어나오며 논란의 연속이었다. 연예계 단골사건인 음주운전부터 성폭행 논란 그리고 톱스타의 불륜설까지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상반기 연예계 사건, 사고들을 소개한다.◆ 여성 연예인 원정 성매매 논란… 억울한 2차 피해자까지 올 상반기는 연예계 핫이슈는 소문만 무성했던 연예계 스폰서 및 성매매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명 여가수 A양과 걸그룹 출신 배우 B양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성매매 브로커의 알선을 통해 국내외 재력가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 중 한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나 약식명령과 달리 정식 재판의 경우 피고인의 이름과 혐의 등이 공개된다는 것을 알고 재판을 포기했다. 이 사건의 파장은 컸다.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과 액수 등이 담긴 허위사실이 유포되며 억울한 2차 피해자들까지 나왔다. 악성루머의 당사자로 거론된 배우 강소라, 남보라, 신세경, 원더걸스 유빈 등은 소속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으려 한다. 해당 루머를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는 어떤 협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너도 나도 음주운전… ‘연예계 릴레이 음주운전’ 연예계 단골 사건인 음주운전은 올해만 벌써 6번 터졌다. 지난 3월 7일 아이돌그룹 초신성 멤버 윤성모(29)가 음주운전 및 음주사고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2%. 이어 4월 20일에는 방송인 이창명(37)이 교통사고를 낸 후 잠적했다가 만 하루 만에 경찰에 출두해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다. 그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워드마크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0.16%로 추산했고, 경찰은 결국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은 이창명 기소 여부 결정을 위한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4일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1)이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강인은 7년 전 음주 뺑소니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큰 질타를 받았다. 현재 강인은 모든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에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은 이어졌다. 배우 윤제문(46)과 가수 이정(36)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고, 래퍼 버벌진트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버벌진트의 고백은 KBS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 제작진의 카메라에 이미 담긴 것으로 확인됐고, 이 때문에 그의 고백에 대한 진정성 시비도 일었다.◆ 박유천·유상무… 성폭행 혐의 논란 ‘죄의 유무 떠나 큰 타격’ 개그맨 유상무와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연예계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유상무 측은 “여자친구가 만취해 생긴 술자리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신고를 취소했던 A씨가 신고취소를 철회하며 “유상무와는 며칠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고 주장해 논란은 커졌다. 박유천은 일주일 사이에 총 4건의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 10일 여성 A씨는 “지난 6월 4일 오전 5시쯤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박유천을 고소했다가 15일 “강제성은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추가로 세 명의 여성이 같은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사건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박유천 측은 해당 여성들을 모두 무고죄와 공갈죄 명목으로 맞고소했다. 특히 그는 성폭행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초강수까지 둔 상황이어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터질 게 터졌다? 김민희·홍상수 감독 불륜설 ‘여전히 묵묵부답’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어쩌면 올해 연예계의 가장 큰 사건이 터졌다. 바로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의 불륜설이다. 지난 21일 두 사람이 22살의 나이 차이에도 1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인생 전성기를 맞은 김민희는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지며 연예계 생활의 큰 고비를 맞게 됐다. 특히 “이혼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홍상수 부인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양측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채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불륜설은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연예계 대표 트러블메이커 조영남… 이번엔 대작 논란 자유로운 연애관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연예계 대표 트러블 메이커’ 조영남. 그동안 화투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도 활동했던 조영남이 대작논란에 휘말렸다. 화가 송모씨는 “8년간 조영남을 대신해 30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다”며 “90% 정도를 내가 그려주면 조영남이 나머지 10%를 덧칠하고 사인을 넣어 조영남 작품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그린 작품들이 조영남의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됐다며 조영남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특히 그는 조영남으로부터 1점당 10~20만 원의 대가를 받고 그림을 그렸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조영남은 “조수를 쓰는 건 오래된 미술계 관행이다. 어디까지나 조수는 보조 역할이고 아이디어는 내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뿐만 아니라 미술인 단체 역시 “조영남이 창작 사기 범죄를 면피할 목적으로 대작이 관행이라 호도하며 미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남이 그린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작품을 팔았다면 명백한 창작 사기다”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학생전담 경찰관 여고생 성관계 사건’ 부산경찰청 은폐 묵살 의혹, 이상식 부산경찰청장 책임론

    부산경찰청이 ‘학교전담 경찰관 여고생 성관계’를 은폐하고 묵살한 사건과 관련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의 책임론이 대두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아동·청소년 보호센터가 정모(31)경장과의 여학생 성관계 의혹을 부산경찰청에 먼저 연락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청장은 28일 “철저히 수사한 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문제의 두 전 경찰에 대한 28일 오후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이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건에 대해 “입이 열 개라고 할 말이 없다”며 공식 사과한 뒤 “철저히 수사한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지난 27일 오후 관리감독소홀, 허위보고 등의 책임을 물어 부산사하경찰서장과, 연제경찰서장 등 2명을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조치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경찰서장 2명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는 ‘꼬리 자르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부산 치안의 총수인 이 청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학교전담경찰관과 여고생과의 성관계 사건에 대한 교총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경찰청은 철저히 수사하고 해당 관련자를 엄중처벌하고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여중학생 딸을 둔 한 학부모는 “ 해당 경찰서장 2명에 대해 직위해제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며 부산경찰의 총수인 부산경찰청장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전임 교사 출신 정모(60)씨는 “재발방지를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이 학생 상담을 할 때 교사 입회 아래 공개된 장소에서 면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에 이 문제를 신고한 청소년 보호기관은 지난 5월 9일 부산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연제경찰서 정모(31) 경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알리자 부산경찰청 담당자는 연제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신고하라고 안내했다고 했다. 이에 같은 날 연제경찰서에 전화해 정 경장의 비위행위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안내를 한 것으로 결코 은폐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A경위는 “부적절한 관계 외에는 다른 내용이 없어 품위유지만 해당돼 인사권이 있는 관할서에 신고하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학교전담 경찰관이 담당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사건을 공론화한 장신중 전 총경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청이 책임 회피하는 치사한 수법”이라며 “일선 경찰서에서 동일 직무를 수행하는 동일 부서 직원 두 명이 사표를 내는데 사유조차 알아보지 않았다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또 장 전 총경은 “이 문제가 부산에만 이 일이 한정된 일이 아니”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암시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찰,여고생 성관계’ 부산경찰청 먼저 알고도 쉬쉬(종합)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건을 부산 관내 경찰서 2곳이 모두 은폐허위보고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부산경찰청이 전말을 일선 경찰서보다 먼저 알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 보호기관은 지난달 9일 부산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연제경찰서 정모(31) 경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처음으로 통보했다. 그러자 부산경찰청 담당자는 연제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부산경찰청은 그동안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글이 오른 뒤에야 진위파악에 나섰다”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청소년 보호기관은 부산경찰청의 안내에 따라 같은 날 연제경찰서에 전화해 정 경장의 비위행위를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경장은 이튿날인 5월 10일 “경찰관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사표를 냈고, 17일 아무런 징계 없이 사표가 수리돼 퇴직금을 모두 챙겼다. 부산경찰청이 통보를 받은 뒤 사실관계 확인 등 조치를 취했다면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었다. 또 사하경찰서에서 김모(33) 경장이 다른 여고생과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사태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 경장은 지난 4일 자신이 담당하는 여고생과 방과 후 차 안에서 성관계를 맺었고, 지난 8일 문제가 불거지자 9일 역시 개인 신상을 이유로 사표를 내 징계를 받지 않고 경찰직을 그만뒀다. 연제경찰서와 사하경찰서는 지난 24일까지 아무런 보고를 하지 않다가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관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에 비위행위를 알았다”고 허위보고했다. 해당 경찰서 서장들은 27일 허술한 지휘ㆍ관리와 보고 누락 책임을 지고 대기발령됐다. 그러나 사건 은폐와 허위 보고, 거짓 해명은 일선 경찰서 뿐 아니라 부산경찰청을 포함한 경찰의 고질적인 병폐여서 경찰조직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설하지 마’ 부산경찰청 ‘경찰,여고생 성관계’ 먼저 알고도 쉬쉬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건을 해당 경찰서 2곳이 모두 은폐, 허위보고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부산경찰청이 이런 사실을 일선 경찰서보다 먼저 알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사실이 28일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청소년 보호기관은 지난 5월 9일 부산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연제경찰서 정모(31) 경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처음으로 통보했다. 그러자 부산경찰청 담당자는 연제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이에 청소년 보호기관은 같은 날 연제경찰서에 전화해 정 경장의 비위행위를 신고했다. 정 경장은 이튿날인 10일 “경찰관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사표를 냈고, 17일 아무런 징계 없이 사표가 수리돼 퇴직금을 모두 챙기고 사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공식사과했다. 이 청장은 “사하경찰서와 연제경찰서 전직 경찰 2명이 자신이 보호해야 할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과 관련해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자식을 가진 부모님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클지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해당 경찰서장 2명이 지휘 간부로서 보고 누락 등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26일 우선 대기발령 조처했다”면서 “사건 당사자들과 접촉 중인데 모두 심신이 불안정한 상태라 어려움이 있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해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고생 성관계가진 부산 학생전담 경찰관 출국금지.부산 경찰청장 사과.

    부산경찰청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학교전담관 1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있다. 부산경찰청은 28일 연락을 끊고 잠적한 부산사하경찰서 소속 김모(33)경장에 대해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출국금지할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김경장과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않고 있다” 며 “카드 사용 조회, 생활 주변 등 김경장의 소재파악과 함께 해외 도피 등에 대비해 출국금지 조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이와함께 부산연제경찰서 정모(31) 경장과 성관계를 한 여고생 A(17)양 등 2명에 대해 심리분석가 등을 대동해 2차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정경장에 대해 전날 1차 조사를 벌였지만 심리불안 상태로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A양도 아동보호센터에서 지난 27일 오후 만났지만 극심한 심리불안상태를 보여 진술 등을 듣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여경이 심리분석전문가와 함께 여학생을 만나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학생뿐아니라 경찰관) 둘 다 심리적이 불안을 보여서 제대로 조사를 하지 못했다”며 “오늘 오후에는 심리전문가를 대동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연락이 두절된 김경장과 성관계를 가진 B(17)양은 부모가 경찰 조사를 거부해 현재 설득하고 있다. 이들 경찰서가 보고를 누락하고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 5월 24일 정경장의 사표가 수리 된후 청소년 보호기관으로부터 비위행위를 통보받아다고 보고했지만,사실은 사표제출 이전인 지난 5월 9일과 5월 24일 이미 센터로부터 전화와 공문으로 연락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서장은 정경장이 이미 사표를 냈다는 이유 등으로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사하서는 담당계장이 아예 서장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한편,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학교전담 경찰관과 선도대상 여고생과의 성관계 파문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부산의 치안 총수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녀들을 가진 부모들의 실망과 분노를 잘알고 있다.(저역시 자식을 둔 부모로서)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무겁다”며 “철저히 수사한뒤 귀책임질 있으며 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고생과 성관계’ 보고 누락 부산 경찰서장 2명 대기발령

    경찰청이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학교전담경찰관들의 의원면직과 관련해 보고 누락 등 책임을 물어 정진규 부산 사하경찰서장과 김성식 연제경찰서장을 27일 대기발령 조치했다. 두 경찰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실을 사표 수리 이전에 알았지만 이를 은폐하고 부산청에 허위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학교전담경찰관들에 대한 징계와 퇴직금 환수도 추진된다. 부산청은 현재 문제의 학교전담경찰관들이 소속된 경찰서가 비위를 저지른 해당 직원들이 징계 및 퇴직금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려고 서둘러 사표를 수리하는 선에서 무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모 경장이)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하자 상부기관에 알려지면 징계 등 처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표를 종용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들의 퇴직금 환수가 가능한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행법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퇴직금을 환수하게 돼 있다. 이는 정식 기소가 돼 재판 절차를 거쳐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판결이 나야 가능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고생과 성관계’ 비위경찰 서둘러 사표 수리…부산경찰청 내사 착수

    ‘여고생과 성관계’ 비위경찰 서둘러 사표 수리…부산경찰청 내사 착수

    부산경찰청이 자신들이 선도해야 할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는 전직 학교전담경찰관들에 대한 징계와 퇴직금 환수가 가능한지를 검토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현재 문제의 학교전담경찰관들이 소속된 경찰서가 비위를 저지른 해당 직원들이 징계 및 퇴직금 등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려고 서둘러 사표를 수리하는 선에서 무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모 경장이)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하자 상부기관에 알려지면 징계 등 처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표를 종용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경찰관인 김모(33) 전 경장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퇴직금을 모두 받았다. 부산 연제경찰서 소속 정모(31) 전 경장은 아직 퇴직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이들은 근무 연수가 5년 남짓이어서 연금 대상은 되지 않는다. 경찰청은 이들의 퇴직금 환수가 가능하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행법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퇴직금을 환수하게 돼 있다. 이는 정식 기소가 돼 재판 절차를 거쳐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판결이 나야 가능하다. 부산경찰청은 전담수사반을 편성, 내사에 착수했다. 내사 결과 위협, 위계(사기) 등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들을 정식 소환해 수사할 방침이다. 또 사건을 은폐하고 허위 보고한 부산 사하경찰서를 감찰조사해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보고를 누락한 연제경찰서도 징계할 방침이다. 한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날 “청소년을 보호하도록 맡긴 경찰관이 상담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미성숙한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 사건에 위압과 강제성이 없었는지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건 발생 이후 처리 과정에서 해당 학교와 교육청에 알리지 않고 경찰이 사건을 자체 처리한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이른 시일 안에 경찰 측과 학교전담경찰관 운영 개선을 위한 협의 등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7000번 넘기고서야 꼬리 잡힌 여성 도촬범

    7000번 넘기고서야 꼬리 잡힌 여성 도촬범

    사무실, 지하철, 버스정류장, 해수욕장 등에서 7000여 차례에 걸쳐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 한 회사원이 덜미를 잡혔다. 이 남성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유인한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를 갖고 이 장면을 몰래 촬영해 유포·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동작경찰서는 소형 몰래 카메라로 성매매 여성과 찍은 동영상을 성인음란 사이트에 유포·판매한 박모(33)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제14조(카메라촬영)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보기술(IT) 업체를 다니는 박 씨는 시중에서 구입한 탁상시계 모형의 소형 몰카를 자신의 오피스텔에 설치한 뒤 리모콘으로 조작해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었다. 이후 여러 여성과 찍은 성관계 장면을 직접 편집한 뒤 10만원에 영상을 팔았다. 이밖에도 그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 사무실의 여직원,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여고생 등을 대상으로 약 7000여 차례 치마 속을 영상 촬영해 보관해 오다 인터넷에 성관계 영상이 유포됐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 수사망에 잡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부산경찰청, ‘경찰관 여고생과 성관계’ 은폐 내사 착수

    부산 학교전담 경찰관과 여고생 성관계 의혹과 관련, 부산경찰청이 사실 확인 등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은 27일 학교전담 경찰관들과 성관계한 여고생들이 보건교사나 청소년 보호기관에 상담한 것으로 미뤄 부적절한 관계에 불법행위가 개입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여성청소년계에 전담수사반을 편성했으며 내사결과 위협, 위계(사기) 등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 엄중히 처벌하기로 했다. 부산경찰청은 또 사건을 은폐하고 허위보고한 부산 사하경찰서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여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보고를 누락한 연제경찰서에 대해서도 징계할 방침이다. 사하경찰서는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실을 알고서도 해당 경찰관에게 사표를 받는 것으로 사건을 무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해당 경찰관인 김모(33) 경장이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퇴직금을 모두 수령토록 했다. 김 경장은 지난 4일 자신이 관리하는 모 고등학교 1학년 A(17)양과 방과 후 차 안에서 성관계를 가졌으며, A양은 며칠 뒤 학교 보건 교사에게 알렸다. 보건교사는 지난 8일 다른 학교전담 경찰관(여경)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고, 여경은 사하경찰서 담당 계장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담당 계장은 휴가 중이던 김 경장과 학교 측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지만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사표를 받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김 경장은 다음 날인 9일 “부모 사업을 물려받는다”는 이유로 사표를 냈고, 15일 수리됐다. 사하경찰서는 앞서 지난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제의 글이 올랐을 때도 김 경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사표수리 이후에 알았다고 부산경찰청에 허위보고했다. 연제경찰서 학교전담 경찰관인 정모(31) 경장도 자신이 관리하는 여고생과 성관계했고, 해당 여고생은 이 문제로 고민하다가 지난 5월 초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 이를 안 청소년 보호기관이 정 경장에게 사실확인을 하자 정 경장은 5월 10일 “경찰관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사표를 제출해 같은 달 17일 아무런 징계 없이 수리됐다. 연제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청소년 보호기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뒤늦게 통보받았지만 부산경찰청에 보고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으로 학교전담경찰관 배치 시 남자학교는 남성 경찰관을, 여학교에는 여성 경찰을, 남녀 공학학교는 남성경찰관과 함께 여경을 보조경찰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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