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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유치장 나오는’ 정준영

    [포토] ‘유치장 나오는’ 정준영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2일 오후 구속 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기 위해 종로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 정준영 구속 후 첫 조사…‘버닝썬’ 유착 전직경찰 기소

    정준영 구속 후 첫 조사…‘버닝썬’ 유착 전직경찰 기소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씨가 22일 경찰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버닝썬 폭행 사건’에 가담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앞서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김모씨도 수사한다. 경찰은 이날 오후 정씨를 불러 성관계 동영상 몰래 촬영·유포 혐의와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울 종로경찰서에 입감된 정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상의는 티셔츠에 정장을 걸치고 하의는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은 채로 나타난 정씨는 구속 후 첫 심경을 묻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성관계 몰카’와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이 클럽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구속 기한이 만료돼 일단 송치하고 혐의가 더 드러나면 추가로 송치할 방침”이라며 “돈을 건넨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 등은 조사할 내용이 남아서 아직 송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상교(28)씨가 버닝썬 이사 장모씨에게 폭행당하기 전 클럽 내부에서 다른 남성에게 먼저 폭행했다고 지목한 버닝썬 직원 김모씨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버닝썬 직원 김모씨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와 정씨 등이 카카오톡에 참가한 인물이다. 김씨는 이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올린 혐의로 정씨와 함께 구속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손님으로 버닝썬에 간 김씨를 폭행한 장씨는 상해 혐의로 함께 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전날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승리는 ‘몽키뮤지엄’ 운영의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몽키뮤지엄이 허가되지 않은 무대를 만들고 춤을 출 수 있게 하는 등 변칙 영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승리 등이 참여한 카톡방 대화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자체 확보한 자료와의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YG 양민석 대표 재선임 “승리 사건+탈세 의혹, 죄송”

    YG 양민석 대표 재선임 “승리 사건+탈세 의혹, 죄송”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양현석 프로듀서의 동생 양민석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YG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양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은 15분 만인 9시 45분 끝났다. 또 최성준 YG 사업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탕샤오밍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 파트너십사(Shanghai Fengying Business Consultant Partnership Ltd.) 자본투자위원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조영봉 이엔캐스트 부사장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다만 상장사가 감사·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에 걸려 배호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의 감사 재선임안은 부결됐다. 이밖에 2018년도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통과됐다. YG는 소속 가수였던 빅뱅 승리가 성 접대 의혹과 불법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주가가 급락했다. YG 역시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는 상태다. 이날 주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YG 양민석 대표는 승리가 성 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YG 역시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양민석 대표는 이날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본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 진행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바란다”며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면 추가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석 대표는 형인 양현석 YG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YG가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선 “조사하고 있는 사안이라 추가적인 말씀을 드리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YG 주가 급락으로 국민연금이 손실을 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며,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 주주 가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G 시총은 지난달 25일 8638억원에서 이달 21일 6438억원으로 25.47%(2200억원) 급감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YG 지분을 6.06% 보유 중이며 ‘클럽 버닝썬 사태’ 이후 지분 평가 가치가 330억원 이상 감소했다. 소속 가수들의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에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선 엄중하게 생각한다”면서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준영 구속 “증거인멸 우려” 혐의 인정+눈물 호소까지 [종합]

    정준영 구속 “증거인멸 우려” 혐의 인정+눈물 호소까지 [종합]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공유(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구속됐다. ‘버닝썬 사태’로 구속된 첫 연예인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임민성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준영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구속을 결정했다. 임민성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 법익 침해가능성이 있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정준영은 이날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빠른 오전 9시 30분 법원에 출석해 “관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요지의 답을 내놓은 뒤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모든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준영은 “나로 인해 고통 받으신 피해 여성분들과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은 여성분들, 내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에게 사과한다”며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서 성실히 임하고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로부터 약 3시간 구속심사를 받은 정준영은 12시 20분경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나타났다. 고개를 숙인 정준영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미리 마련된 차량에 탑승해 유치장으로 향했다. 이후 당일 밤 8시 50분경 정준영의 구속이 결정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정준영을 피의자로 전환한 경찰은 지난 14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진했으며, 정준영으로부터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휴대폰을 포함한 총 3대의 휴대폰을 임의 제출받았다. 또 정준영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하기도 했다. 정준영과 같은 혐의로 구속된 김 씨로부터도 휴대폰 1대를 제출받아 수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퍼나르기는 2차 가해… 자정 노력만큼 징역형 등 처벌 강화해야

    퍼나르기는 2차 가해… 자정 노력만큼 징역형 등 처벌 강화해야

    2000년대 초 한 연예인의 동영상 사건이 뜨거웠습니다. 영상은 당시 메신저 MSN을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IT 강국 한국의 초고속통신망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 준 사례”라는 농담도 있었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봐야 한다”는 무책임한 태도도 드러났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가수 정준영·승리 등이 연루된 ‘성관계 동영상 유포’ 사건을 보고 있자니 씁쓸함이 가시지 않습니다. 여전히 ‘몰카’는 기승이고, 확산 속도는 LTE급입니다. 그나마 공유·유포는 범죄라는 인식이나 ‘2차 피해를 막자’는 자정이 자리잡고 있다는 건 희망적이랄까요. 이번 ‘불온(不on)한 회의’에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이뤄지는 성범죄와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법을 논했습니다. 부장:‘난 소속된 SNS 단체 대화방, ‘단톡방’이 하나도 없다’ 이런 사람은 없겠지? 불편한 경험도 한 번쯤은 있을 듯한데. 진호:이번 정준영 사건이 불거지면서 제가 속한 대화방에서 ‘정준영 동영상’이라는 영상 파일이 올라왔어요. 교사인 친구는 말없이 대화방을 나갔고, 저 또한 눌러 보지 않고 나왔습니다. “이러지 말자”라고 얘기를 할까 아니면 그냥 나올까 고민하다가 후자를 선택한 거죠. ‘한마디 할걸’이라는 후회가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단톡방에선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링크나 영상은 올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의를 줬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 말 때문에 링크 보낸 사람이 무안하지 않게 화제 전환을 해서 그 방에선 그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죠. 세진:동창들 단톡방에서 작년 초쯤 성적 농담이나, 이른바 사전 유출된 ‘영화 속 엑기스 영상’이 이따금씩 올라왔어요. 그런 모습을 보는 게 견디기 힘들어서 그 방을 나왔습니다. 현용:서로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보통은 그런 일이 있어도 단톡방을 나가기 힘들죠. 유포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겁니다. 사건이 터지면 경찰 수사를 통해 명단이 나오는데 이건 누가 퍼트리는지 잘 모르겠어요. 영화에선 조직적으로 퍼트리는 곳이 있다고 묘사하지만 실제로는 개인이 퍼트리는 것도 많을 듯해요. 유민:성적 농담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쓰는 요즘에는 단톡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와 공유가 가능하다 보니 디지털 성범죄가 더욱 심각해진 것 같아요. 친구나 동료 등 친분 위주의 단톡방에선 불법적인 것을 공유하면서 좋지 않은 쪽으로 결속을 다지기도 하고요. 진호:사실 단톡방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인간관계 단절을 우려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더이상의 교류를 안 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유민:단톡방을 나가고 싶어도 그 방을 나갔을 때 공지 사항이나 약속 모임을 전달받지 못하거나 단톡방을 통해 유지되는 관계를 포기해야 해서 마지못해 그냥 머물거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부장:이슈에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어느 정도의 성적 농담엔 동참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나. 세진:여성을 대상화하는 표현과 성적 농담, 평소에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대화에서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호:대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여성들을 성적으로 품평하고 하는 일들은 여성을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는 인식 자체로 문제인 것은 분명해요. 하지만 사적으로 나눈 대화가 공적으로 평가받는 게 온당한 일인가 하는 문제도 있을 것 같아요. 성적 농담의 수위란 게 허용 가능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른데 신중하게 말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긴 하지만 개인 간 대화의 자유를 너무 위축시키는 건 아닐까요. 부장:사적인 대화라도 불법적인 요소가 있어서 누군가 그 대화를 신고했다면, 그순간 공적 영역에 들어가는 거지. 명백한 명예훼손과 모욕죄는 범죄이니. 현용:기자들 중에서도 일부가 수위가 높은 성희롱 발언을 해서 크게 논란이 됐었던 적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크게 놀랐습니다. 몸매 품평은 물론이고 성희롱 수준의 대화였죠. 부장:이런 일은 메신저가 자리잡으면서 가끔씩 발생했는데, 그때마다 이걸 ‘정보’라고 인식하는 이들이 “기자는 이런 데서 뒤처지면 안 된다”면서 죄의식 없이 공유했지. 최근엔 이런 행동들을 자제하는 듯하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그런 구시대적 발상을 갖고 있더라고. 진호:증권가 정보지 등을 전달받았을 때 ‘내가 이 단톡방에서는 누구보다 정보력이 빠르다’는 승부욕 같은 것이 생겨서 그 내용을 전파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고민하기도 전에 일단 전달부터 하는 일도 있어 보입니다. 유민:문제가 됐던 대학생 단톡방을 보면 주변 친구들을 단순 외모 품평 수준이 아닌 성적 도구로 보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표현을 했더라고요. 그 행동이 어떻게 ‘농담’이 되는지 충격을 받았습니다. 승리도 성접대 알선이 의심되는 대화에 대해 ‘장난’이라고 했었죠. 일련의 단톡방 사건들에 대해 일부 ‘남자들이라면 하나쯤 저런 방이 있는데 재수가 없어 걸렸다’고 동정하는 시선이 있다는 것이 참 씁쓸했어요. 현용:‘누구나 하나쯤’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모든 남자가 그렇다고 일반화하는 것 아닌가요. 세진:성폭력 관련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왜 모든 남자들을 범죄자로 만드냐’는 반론이 많죠. 하지만 잘못된 성 관념에 기초한 ‘남성다움’ 문화를 무너뜨리려면 남성들이 모두 해결에 나서야지 ‘나는 아니야’라고 선을 그어 봤자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진호:‘페미니즘’이라는 것은 성별(이분법적인 성별을 넘어서)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모든 이들을 동등하게 존중하자는 것이니까 여자든 남자든 타인을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는 것이 문제의 본질인 것 같습니다. 인간으로서 존중한다면 상대가 여자든 남자든 성적인 대상으로 소비하는 발언들을 하지 않을 테니까요. 유민:카톡방에서의 문제를 ‘대화’로만 본다면 성 구분이 의미 없다는 데 동의해요. 불법 영상 촬영과 유출, 공유 문제에서 그 주체가 주로 남성이었다는 점까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이자 현실이니까요. 정준영의 경우 문제 영상에 본인이 등장하는 것을 개의치 않고 직접 찍고 공유까지 했는데 평소 성에 대한 인식이 비정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진:많은 남성들이 공유하고 있는 잘못된 성 인식이 문제인 거겠죠. ‘대부분의 남성이 불법 촬영을 하는 건 아니다. 난 억울하다’ 말해도 믿을 수 없는 게 지금 현실입니다. 그러면 ‘난 억울하다’고만 할 게 아니라 무고한 사람을 억울하게 만드는 ‘남성들의 문화’를 깨뜨려야 하죠. 진호:여자 화장실 몰카 사건 등 여성에 대한 불법 영상 사건에 대해서는 여성들이 주로 분노하는데, 이번 모텔 몰카 사건(모텔 30여곳에 몰카를 설치해 1600여명이 피해 본 사건)의 경우 남녀 모두 분노하는 반응이에요. 결국 남녀 모두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방증이겠죠. 부장: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자’는 말과 함께 성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거론되는데. 세진:불법 촬영 문제를 포함한 성폭력 문제를 정말 일부의 ‘악질’들이 저지르는 ‘특이한 일’로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학교, 가정 등에서 문화적으로 학습하게 되는 성별 권력, 성차별적인 인식(여성을 성적 대상과 도구로만 보는)에서 비롯되는 문제라서요. 유민:강력한 제도가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법) 이후 실제로 접대나 청탁이 많이 줄어든 것처럼요. 현재는 불법 촬영물이 공유되는 상황을 목격했다면 해당 대화 내용을 캡처한 후 출력해서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을 방문하거나 ‘스마트 국민제보’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보해야 하는데요. 카카오톡 애플에 신고 버튼을 만들어 직관적인 제보를 돕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용:성범죄에 대해서는 자정 작용을 기대해선 안 될 것 같습니다. 성폭력에 대한 문제는 문화 개선이라는 접근으로는 아무런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징역형 정도의 처벌은 필요하다고 봐요. 벌금형으론 국민들의 공분을 잠재우기 어렵다고 봅니다. 최근 들어 성희롱이나 영상 유포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공익광고도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형량 강화와 더불어 처벌이 가능한 명백한 범죄라는 점을 계속 부각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클럽 폭행’ 풀려나고 ‘몰카 단톡’만 구속… 버닝썬 수사 흔들리나

    ‘클럽 폭행’ 풀려나고 ‘몰카 단톡’만 구속… 버닝썬 수사 흔들리나

    이문호 이어 버닝썬 이사 등 영장 기각 법원 “사건 발단·피해 여부 다툼 여지” ‘불법 촬영’ 정준영·버닝썬 MD는 구속법원 “범죄 사실 소명… 증거 인멸 우려”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구속됐다. ‘클럽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연예인으로서는 첫 구속이다. 그러나 버닝썬 사태를 촉발시켰던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 피의자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 임 판사는 “범죄사실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은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기 전까지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정준영과 같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버닝썬 MD(영업직원) 김모씨도 이날 구속됐다. 그러나 버닝썬 사태의 도화선이 됐던 폭행 사건과 관련해 버닝썬 이사 장모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부장판사는 “사건의 발단 경위와 피해자의 상해 발생 경위 및 정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클럽을 찾은 손님인 김상교(28)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이 폭행 피해자임에도 경찰에 체포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고 버닝썬 사태가 불거졌다. 1년 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경찰의 재수사 끝에 신원이 드러난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 폭행사건의 가해자인 보안요원 윤모씨도 구속을 면했다. 마약 투약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문호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9일 기각된데 이어 이날 폭행 사건 피의자에 대한 영장이 거푸 기각되며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경찰은 이날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남권에 유흥업소 10여곳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탈세, 공무원 유착 의혹 등을 받는다. 경찰은 강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아레나 탈세뿐 아니라 강씨 소유의 다른 클럽·가라오케의 탈세 여부나 공무원 유착 의혹 등도 본격 수사할 전망이다. 특히 유착 의혹은 잠재적 파급력이 크다. 경찰은 탈세 수사 과정에서 아레나 측이 소방·구청 공무원에게 5차례에 걸쳐 총 700여만원을 건넸다는 기록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다. 경찰은 당시 관할 소방·구청 직원들을 불러 기록 내용의 진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음주운전 언론보도 무마 의혹을 받아 온 FT아일랜드 최종훈(29)이 2016년 음주 단속 때 경찰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훈은 현장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 공여 의사 표시를 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라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준영 구속… ‘버닝썬 폭행’은 풀려나

    정준영 구속… ‘버닝썬 폭행’은 풀려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구속됐다. 그러나 버닝썬 폭행 피의자 영장은 기각됐다.
  • 정준영 구속영장 발부…‘김상교 폭행’ 버닝썬 이사 등은 영장 기각

    정준영 구속영장 발부…‘김상교 폭행’ 버닝썬 이사 등은 영장 기각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2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이날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추어 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의 법익 침해 가능성 및 그 정도 등을 종합하여 보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 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29·이승현) 등과 함께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면서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여러 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최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비롯된 ‘승리 게이트’가 불거진 뒤 구속된 첫 연예인이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9시 35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해 낮 12시 17분쯤 법원을 빠져나왔다. 그는 법원에 도착한 뒤 미리 종이에 적어 온 입장문을 통해 “죄송하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혐의에 대해)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주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여성분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본 여성분들, 지금까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수사에 성실히 응하고 내가 저지른 일을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 인멸 의혹을 인정하는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는지, 자신의 변호사가 입건된 사실을 알았는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검은 양복에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간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관들의 손에 이끌려 미리 준비된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이날 낮 12시 50분쯤 도착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도 정준영은 피해 여성들의 동의를 받고 촬영을 했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서둘러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정준영과 함께 영장이 청구된 클럽 ‘버닝썬’의 직원 김모씨도 구속됐다. 임 부장판사는 역시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범행 전후 정황과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가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버닝썬 이사·아레나 보안요원 구속영장은 기각 한편 ‘버닝썬 사태’를 촉발시킨 클럽 이용객 김상교(28)씨 폭행 사건과 관련, 버닝썬 이사 장모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부장판사는 이날 장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연 뒤 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클럽 직원이 손님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사안이 중하다”면서 “사건의 발단 경위와 피해자의 상해 발생 경위 및 정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또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도 확보된 점 등을 고려하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손님인 김상교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를 받는다. 이와 더불어 1년 넘도록 용의자도 특정하지 못하다가 경찰의 재수사 끝에 신원이 드러난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 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보안요원 윤모씨도 구속은 면하게 됐다. 임 부장판사는 “직접적인 물적 증거가 부족하고 관련자들 진술 일부가 상호 배치되는 등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또 “주요 진술 대부분이 당초 범행 시기와 상당한 간격이 있어 우발적인 범행의 성격과 당시 현장 상황 등에 비춰 착오 진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피의자의 가담 여부 및 정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2017년 10월 28일 오전 4시쯤 아레나에서 손님 A씨를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공동상해)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고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에 나섰으나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증폭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레나’ 폭행 사건 재수사에도 착수해 2주 만에 윤씨를 입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정준영 구속…‘승리 단톡방’ 연예인 첫 구속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정준영 구속…‘승리 단톡방’ 연예인 첫 구속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2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이날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29·이승현) 등과 함께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면서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여러 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최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비롯된 ‘승리 게이트’가 불거진 뒤 구속된 첫 연예인이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9시 35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해 낮 12시 17분쯤 법원을 빠져나왔다. 그는 증거인멸 의혹을 인정하는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는지, 자신의 변호사가 입건된 사실을 알았는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검은 양복에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간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관들의 손에 이끌려 미리 준비된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이날 낮 12시 50분쯤 도착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도 정준영은 피해 여성들의 동의를 받고 촬영을 했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서둘러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정준영 구속

    [속보]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정준영 구속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21일 구속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승리 변호사 “잘 ○○는 애들, 실제는 ‘잘 노는 애들’”

    승리 변호사 “잘 ○○는 애들, 실제는 ‘잘 노는 애들’”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성매매 알선 및 마약 사용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승리의 법률대리인 손병호 변호사는 2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사실무근이며 제보자와 대질을 하든, 거짓말 탐지기를 하든 모든 조치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껏 나온 모든 성매매 및 마약 의혹 보도가 악의적인 제보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라며 “정말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손 변호사는 “이미 마약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코카인 투약도 사실이 아니고 추가 조사를 받을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또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보도 속 카톡 내용은 앞뒤 맥락이 일부 누락돼 사실관계와 다르게 오해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보도된 ‘성매매 알선 의혹’ 보도에 대해 “당시 보도에서 승리가 김모씨를 통해 대만에서 온 A씨 일행에게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는 말이 나온다”며 “A씨는 승리의 오래된 (여성인) 친구이고 싱가포르 국적이다. 승리와 사업적으로 어떤 연관도 없고 A씨의 직업도 투자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손 변호사는 “여사친(연인이 아닌 일반 여자친구)인 A씨가 한국에 놀러왔으나 당시 승리는 나고야 콘서트 중이라 A씨를 챙길 상황이 되지 않아, 김씨를 통해 한국에서 함께 쇼핑 등을 할 여자 여행 메이트를 소개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카톡 속에서 A씨 일행 중 남자들을 호텔방에 보냈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여사친 A씨가 함께 데리고 온 친구들이며, 이들이 묵을 숙소에 보냈다는 대화로 추측한다”며 이 역시 성매매와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잘 ○○는 애들’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승리가 이 부분에 대해 기억을 하지 못한다. 3년 전 카톡이지 않나”라며 “승리가 평소 잘 ○○는 애들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정말 저렴한 표현이지 않나. 아마도 나고야 콘서트 후 회식을 하는 중 ‘잘 노는 애들’을 잘못 표현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설령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였다고 해도 김씨가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라고 언급하고 있고, 당시 김모씨가 아레나에 부른 여성이 자신의 지인들이라는 점을 보면 결코 ‘성매매’를 전제로 한 대화는 아니었다고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승리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당시 카톡 대화의 전문을 보게 됐고, 그 카톡에서 A씨와 김씨가 처음 부른 지인의 실명을 보고 나서야 당시 상황이 기억났다”고 밝혔다. 한편 승리는 최근 현역 입대를 연기하고 경찰 수사를 받기로 했다. 병무청도 입영연기를 받아들여 군 입대가 3개월 미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클럽 1위’ 아레나 정조준한 경찰

    ‘강남 클럽 1위’ 아레나 정조준한 경찰

    실소유주 의혹 강씨 구속영장 신청유흥업소 10여곳 소유…수백억 포탈 혐의명의 사장 일부 “강씨, 진짜 주인 맞다”FT아일랜드 최종훈 ‘금품 공여’ 입건버닝썬과 함께 서울 강남 지역 대표 클럽인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남권에 유흥업소 10여곳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탈세, 공무원 유착 의혹 등을 받는다. 경찰이 강씨를 직접 수사한다면 또 다른 혐의가 불거질 수도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실소유주 강씨와 명의 사장 중 한 명인 A씨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레나 탈세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업소의 탈세액이 수백억원에 달하고, 서류상 대표들은 ‘바지 사장’(명의만 빌려준 업주)일 뿐 강씨를 실제 탈세 주범으로 보고 있다. A씨도 탈세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애초 실소유주 의혹을 부인하던 업소 사장 중 일부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사실 강씨가 진짜 주인”이라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아레나 탈세뿐 아니라 강씨 소유의 다른 클럽·가라오케의 탈세 여부나 공무원 유착 의혹 등도 본격 수사할 전망이다. 특히 유착 의혹은 잠재적 파급력이 크다. 경찰은 탈세 수사 과정에서 아레나 측이 소방·구청 공무원에게 5차례에 걸쳐 총 700여만원을 건넸다는 기록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다. 당시 관할 소방·구청 직원들을 불러 기록 내용의 진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음주운전 언론보도 무마 의혹을 받아 온 FT아일랜드 최종훈(29)이 2016년 음주 단속 때 경찰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훈은 현장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 공여 의사 표시를 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97%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정지 100일과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단속 경찰관 진술에 따르면 (최종훈이) 2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는데 거절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30)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법원 처분에 따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저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 여성과 2차 피해를 본 여성 등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몰카’를 재미로 여기는 사회…여성들, “나 스스로 지킨다”

    ‘몰카’를 재미로 여기는 사회…여성들, “나 스스로 지킨다”

    몰카 탐지기 등 관련 제품 인기휴대폰 손전등 기능 활용도 가능“몰카=범죄라는 인식 분명히 해야”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몰카 범죄에 대한 우려와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준영의 몰카 촬영에 대해 “재수 없게 걸린 것”이라고 표현하는 등 범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인식도 여전하다. 일부 대학 교수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농담하거나 “일이 힘들면 그런 게 분출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잇단 실언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여성들은 몰카 탐지기를 대여하거나 유사 기능을 갖춘 어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는 등 스스로 보호 방안을 찾고 있다. 직장인 유모(27)씨는 “제대로 작동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불안한 마음에 몰카 탐지 앱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불안을 겨냥한 업체들의 마케팅이나 정책은 넘쳐나지만 실제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다”도 말했다. 또다른 직장인 지모(29)씨는 “공중 화장실은 웬만하면 가지 않으려 한다”며 “몰카에 불안해하는 것보다 차라리 참았다가 집이나 사무실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을 이용하려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몰카를 피하기 위해 빨간색 셀로판지를 휴대전화 카메라에 덧대거나 휴대전화 손전등을 비춰 반사되는 몰카 렌즈를 찾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1㎜ 크기의 몰카 렌즈라도 유리 성분이 있어 캄캄한 방 안에서 손전등을 비추면 빛이 반사된다”라며 “TV셋탑박스, 헤어 드라이어, 컴퓨터 등 틈새가 있는 가전제품 등을 위주로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탐지법으로 모든 카메라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보니 몰카 탐지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 케이스, 소형 몰카 탐지기 등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정준영 사건으로 불법 촬영이 재차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몰카 탐지기 대여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몰카 탐지를 담당하는 보안관이 학교를 순찰하는 등 이전에 비해 보호 방안이 강화되는 추세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대학생 박모(23)씨는 “비용을 들여가면서 몰카 탐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야 하는 현실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부대표는 “불법 촬영물은 남성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 문화로 소비돼 왔다. 불법촬영 및 유포 뿐 아니라 피해자가 존재하는 영상물을 소지하는 자체만으로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한 처벌 강화 뿐 아니라 성범죄들을 범죄라고 인식할 수 있어야 하고, 범죄를 묵인하거나 동조하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예비교사가 “삼일한”…경인교대, 단톡방 성희롱 징계 검토

    예비교사가 “삼일한”…경인교대, 단톡방 성희롱 징계 검토

    경인교대는 21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성희롱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기로 했다. 같은날 경인교육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 학교 체육교육과 15학번 남학생들이 단톡방에서 여학생들에 대한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익명의 제보자가 공개한 카톡 캡처에는 15학번으로 명시된 남학생이 ‘휴가 때마다 XX(여학생 이름)랑 성관계하면서 군대 한 번 더 vs 대학 내내 성관계 안 하기’라고 말하는 것이 담겼다. 다른 남학생은 특정 여학생을 지칭하며 심하게 욕설을 했고, 다른 학생들은 웃으며 방관했다. 다른 남학생이 여자친구와 싸웠다고 말하자 한국 여성은 3일에 한 번씩 때려야 말을 듣는다는 의미인 ‘삼일한’이라는 용어가 나오기도 했다. 제보자는 “증거가 이 정도뿐이라 안타깝지만 이에 더해 더 많은 성희롱이 오갔음을 확인했다. 직접 가담한 가해자뿐만 아니라 단톡방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졸업할 때까지 침묵으로 방관한 남학우들에게도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논란이 되자 문제가 된 단톡방의 남학생들이란 ‘체육교육과 15학번 남학생 일동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들 남학생은 “여성은 단순한 성적인 존재가 아닌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이지만 저희는 그것을 망각했다. 이 부분은 명백한 잘못이며 성적 발언의 대상이 되었던 피해 학우에게 꼭 사과의 표현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인교대 측은 이날 오전 모든 학과에 ‘비슷한 성희롱을 경험했거나 목격한 사례를 제보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고 교내 성폭력 전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번 단톡방 성희롱 가해에 가담한 학생들의 신상을 모두 확인해 학교 차원에서 징계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 중순 서울교대에서도 국어교육과 13~18학번 남학생이 가입된 축구 소모임에서 같은 과 여학생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만든 뒤 신입생과 졸업생이 만나는 대면식 때 이를 돌려보며 외모를 평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시민들은 예비 교사이거나 이미 교사로 일하고 있을 이들이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들이 일회성 사과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승줄 묶인 정준영, 구속 심사 앞두고 눈물 “혐의 인정+반성”

    포승줄 묶인 정준영, 구속 심사 앞두고 눈물 “혐의 인정+반성”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다.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가수 정준영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정준영은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모든 심사를 마쳤다. 두 손에 포승줄이 묶인 채로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은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곧바로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된다. 정준영은 결정이 나기 전까지 유치장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검은 정장을 입고 머리를 묶은 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 “죄송하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혐의에 대해)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주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여성분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본 여성분들, 지금까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수사에 성실히 응하고 내가 저지른 일을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법정으로 향했다. 정준영은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머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 대표 등과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2015년 말부터 카톡방에서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14일 정준영을 소환해 21시간 조사했으며, 17일 재소환해 밤샘 조사를 진행했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저녁 또는 늦어도 22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합] 정준영, 영상심사 출석..구속 전 피해 여성에게 한 말은?

    [종합] 정준영, 영상심사 출석..구속 전 피해 여성에게 한 말은?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정준영이 구속 영장심사에 출석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정준영은 포토라인에 선 뒤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정준영은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리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은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 분들, 지금까지 제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준영은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한 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정준영은 현재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준영의 혐의가 드러났고, 기록이 복원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피해 여성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래는 정준영 입장문 전문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자쇠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구속심사’ 정준영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 저질러…법원 판단 따르겠다”

    ‘구속심사’ 정준영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 저질러…법원 판단 따르겠다”

    자필 입장문 낭독…“피해 여성께 죄송”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가 21일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정씨는 21일 오전 9시 32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검은 양복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한 정씨는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대신 A4용지에 자필로 적어온 입장문을 읽기 시작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입을 연 정씨는 “저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혐의)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신 피해자 여성분들과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정씨는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하다”며 말을 마쳤다. 입장문을 읽는 동안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후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린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할 때 여성들의 동의를 받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정씨는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정씨의 지인으로,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도 9시 40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불법촬영·유포’ 정준영 구속영장 심사…“모든 혐의 인정”

    ‘불법촬영·유포’ 정준영 구속영장 심사…“모든 혐의 인정”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촬영·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의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정준영은 법원 앞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검은 양복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한 정준영은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정준영은 “저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여성분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본 여성분들, 지금까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항상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혐의에 대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주는 판단에 따르겠다”고도 밝혔다. 정준영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같은 연예인 등 지인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2015년 말 한 카톡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불법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불법으로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만 최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준영의 지인이자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도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날 결정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관계 몰카’ 정준영 구속 여부 오늘 결정…버닝썬·아레나 폭행 사건도 영장심사

    ‘성관계 몰카’ 정준영 구속 여부 오늘 결정…버닝썬·아레나 폭행 사건도 영장심사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의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정준영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은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면서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여러 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유포 피해자만 최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준영은 이미 지난 2016년 2월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로부터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했다며 고소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정준영은 ‘휴대폰을 분실했다‘, ’휴대폰이 고장 나 복구할 수 없다‘는 취지의 거짓 진술과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증거 인멸을 시도한 사실도 조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 14일 이뤄진 피의자 조사에서 정준영은 “잘못했다”면서 불법촬영을 하고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에 대해 대체로 시인했다. 또한 범행에 사용된 휴대폰을 포함해 총 3대의 휴대폰을 제출했다. 경찰은 정준영이 제출하지 않은 휴대폰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5일 정준영의 주거지와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추가로 나온 휴대폰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파악해 일부 조사를 마친 상태며 또 다른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접촉 중이다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직원 김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또 ‘버닝썬 사태’를 촉발시킨 폭행 사건과 관련, 버닝썬 이사 장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 열린다. 장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신종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장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 이용객 김상교(28)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를 받고 있다. 1년 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버닝썬 사태로 뒤늦게 재수사에 벌인 끝에 신원이 드러난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 폭행 사건 가해자인 보안요원 윤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로 이날 예정됐다. 윤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윤씨는 2017년 10월 28일 오전 4시쯤 아레나에서 손님 A씨를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에 나섰지만 1년 넘도록 가해자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던 사건이다. 그러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확대되고, 경찰 유착 의혹이 커지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재수사에 착수, 2주 만에 윤씨를 입건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입건된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은 지난 19일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기각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늘 버닝썬 영장심사 4건… 경찰 수사 분수령

    국세청, YG 세무조사·아레나 경찰 고발 승리 입대 3개월 연기… 추후 연장 결정 ‘버닝썬 사건’의 단초가 됐던 클럽 내 폭행 사건과 여론 분노를 키운 불법 영상물 촬영·유포 사건의 주요 피의자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전담 수사 인력을 152명까지 늘리며 대대적 수사를 다짐했던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문호(29) 버닝썬 공동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한 차례 스텝이 꼬였다. 남은 피의자들의 영장 발부 여부가 수사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21일 버닝썬 사건 피의자 4명의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우선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또 정씨로부터 동영상을 받아 유포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직원 A씨도 심사를 받는다. 클럽 고객 김상교(28)씨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지목한 버닝썬 전 영업이사 B씨의 구속 여부도 이날 결정된다. 또 강남 클럽 아레나의 전 직원인 C씨도 공동상해 혐의로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경찰은 정준영 몰카 사건과 관련해 지라시(사설 정보지) 등을 통한 2차 가해 행위 수사에도 나섰다. 이 수사는 배우 이청아(35) 측이 “지라시 작성자·게시자·유포자·배포자를 밝혀 달라”고 의뢰해 시작됐다. 세무당국도 뒤늦게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은 이날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5년마다 하는 정기조사가 아닌 조사4국이 주도하는 특별세무조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세청은 이날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명의 위장과 조세포탈 혐의가 적용됐다. 강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버닝썬보다 더한 의혹이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병무청은 이날 가수 승리의 현역병 입영일자 연기 신청에 대해 입영 연기를 결정했다. 병무청은 “현역병 입영 연기 기간인 6월 24일 이후 다시 입영 및 연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서울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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