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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성을 멈춘 축구공, 전쟁을 부른 축구공 [한ZOOM]

    총성을 멈춘 축구공, 전쟁을 부른 축구공 [한ZOOM]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크리스마스 이브 서부 전선. 독일군 참호에서 크리스마스 캐럴 ‘고요한 밤’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영국군 병사들은 전투 의지를 꺾으려는 계략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잠시 뒤 독일군이 참호를 넘어 비무장 구역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자, 영국군도 총을 내려놓고 참호 밖으로 나왔다. 조금 전까지 서로 총을 겨누던 두 나라 병사들은 담배와 음식을 나누고, 전사자들을 함께 묻었다. 그리고 누군가 축구공을 꺼냈다. 거짓말 같은 이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휴전’(Christmas Truce)으로 기록된 실제 사건이다. 이날의 공놀이가 정식 축구 경기였는지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지금도 논쟁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정식 경기였든 간단한 공차기였든, 적군의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공을 찬 그 순간, 서로에게 방아쇠를 당기기는 어려워졌다. 이 사실을 뒤늦게 보고받은 군 지휘부는 즉각 재발 방지 명령을 내렸다. 명분도 이유도 없이 잔인하기만 한 전쟁 기계가, 공 하나에 멈춰 선 것이다. ●1969년 축구 경기 때문에 발생한 전쟁 그런데 이번에는 축구가 전쟁을 부른 사건이 일어났다. 1969년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가 ‘멕시코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르던 중이었다. 1차전은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열렸다. 온두라스 응원단은 엘살바도르 선수단이 묵고 있는 호텔 앞에서 밤새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엘살바도르 대표팀은 다음 날 경기에서 1대0으로 패배했다. 패배 소식이 전해지자 엘살바도르의 18세 소녀 ‘아멜리아 볼라뇨스’가 아버지가 갖고 있던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엘살바도르 언론은 “조국의 수치를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던 소녀가 목숨을 던졌다”며 이 비극을 민족주의의 불씨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소녀의 장례식은 국가장 수준으로 치러졌고, 대통령과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이 운구 행렬을 따랐다. 엘살바도르 국민 전체가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복수심에 휩싸였다. 2차전은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열렸다. 이번엔 엘살바도르 측이 보복에 나섰다. 온두라스 선수단에게 마찬가지로 밤새 잠을 못 자게 했고, 경기장에는 온두라스 국기 대신 찢어진 낡은 천 조각을 달았다. 예상대로 엘살바도르가 3대0으로 승리했다. 양국 응원단은 경기장 안팎에서 난투극과 폭동을 벌였고, 자국으로 돌아간 온두라스인들은 자국 내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을 습격해 약탈과 살인을 저질렀다. 양국 간의 감정은 파국으로 치달았고, 국교 단절을 거쳐 결국 1969년 7월 14일 엘살바도르 국군이 온두라스 국경을 넘었다. 역사는 이 전쟁을 ‘축구 전쟁’(Soccer War)으로 기록하고 있다. 5일 100시간 동안 벌어진 이 전쟁으로 약 4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그 상당수는 무고한 민간인이었다. 양국은 전쟁으로 인한 경제 붕괴로 수십 년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전쟁 발발 11년 만인 1980년에야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정식으로 국교를 재개했다. 물론 축구가 전쟁의 원인은 아니었다. 이미 오랫동안 양국의 관계는 곪아 있었다. 1869년부터 국경 분쟁이 계속되었고, 온두라스가 자국에 정착한 엘살바도르 농민 30만 명을 추방하자 양국 감정은 폭발 직전이었다. 축구는 그 화약에 불을 당긴 성냥개비였을 뿐이다. ●2002년 대한민국의 붉은 물결 2002년 6월 수백만 명이 붉은 옷을 입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꺾으며 아시아 최초로 4강 신화를 써 내려갔다. 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외환위기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았던 그때, 대한민국을 가득 채운 붉은 물결은 단순한 응원이 아니었다.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존감의 집단적 폭발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열기가 아니었다. 어느 경기에서도 상대팀을 비방하거나 위협하는 응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패배했지만 붉은악마는 자발적으로 독일 응원단을 조직해 결승전에서 독일을 응원했다. 튀르키예와의 3위 결정전에서는 ‘형제의 나라’를 강조하며 패배 후에도 튀르키예 대표팀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국가기록원은 당시의 뜨거웠던 연대를 공식 기록을 통해 “온 국민이 하나 되어 붉은 옷을 입고 거리를 가득 메운 채 성숙한 응원 문화를 보여주었으며, 이는 한국 사회의 역동성과 민주적 공동체 의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이렇게 평가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그 세대가 표현의 도구로 삼은 것은 새로운 무언가가 아닌, 익숙한 국호 ‘대한민국’과 태극기였을 뿐이다. 오랫동안 신성함의 대상이자 엄숙함의 상징이었던 그것을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배타성 없이 유쾌하게 소화해냈다. ●축구 덕분에 전쟁이 줄었다는 주장 크리스마스 휴전, 축구 전쟁, 그리고 2002년 대한민국까지. 이 세 장면을 나란히 놓고 보면 스포츠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정치학에서는 “스포츠가 전쟁을 줄인다”는 주장이 있다. 스포츠 교류가 많은 국가들 사이에는 무력 충돌이 줄어든다는 통계적 연구 결과에 근거한 주장이다. 스포츠 경기를 통해 적국의 국민을 ‘적’(敵)이 아닌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고, 그 인식이 지도자들의 전쟁 결정을 억제한다는 논리다. 크리스마스 휴전에서도 서로의 얼굴을 보고 함께 공을 찬 순간, 방아쇠를 당기기가 어려워졌다. 물론 1969년 축구 전쟁은 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축구가 오히려 쌓인 적대감을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집단적 열광 속에서 민족주의는 강화되고, 패배의 분노는 이성을 마비시킨다. 국경 장벽과 이민자 문제, 보호무역 갈등이 첨예하게 얽혀 있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세 나라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동안 세 나라의 팬들은 총칼 대신 잔디밭 위를 굴러가는 같은 공을 바라볼 것이다. 그 공이 평화의 씨앗이 될지, 새로운 갈등의 촉매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그 결과가 공을 차는 선수가 아니라, 그 공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 경북도의회, 제13대 전반기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완료

    경북도의회, 제13대 전반기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완료

    경북도의회는 16일 열린 제36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제13대 전반기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본회의 직후 제1차 예결특위 회의를 연이어 개최하고, 신임 위원장에 김진욱 의원(상주), 부위원장에 김상일 의원(포항)을 각각 선임했다. 이번에 구성된 예결특위는 경북도의 재정 건전성 확보와 효율적인 예산 심사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한 예결특위는 경북도의원 정수가 늘어남(60명→64명)에 따라 총 17명의 위원으로 꾸려졌으며,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활동한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예산안과 결산, 기금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의결하며,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 예산의 효율적 배분과 재정 운용의 건전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진욱(상주), 부위원장 김상일(포항) 위원(가나다순): 김상일(포항3), 김수문(의성2), 김진욱(상주2), 마정연(비례), 박승직(경주4), 백운성(경산1), 송병길(상주1), 윤기현(경산2), 윤종호(구미6), 윤철남(영양), 이명희(구미5), 임무석(영주2), 정세현(구미2), 정숙경(비례), 정용채(비례), 조용진(김천3), 황재철(영덕) 신임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진욱 위원은 상주 출신의 재선 도의원이다. 지난 2002년 상주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김 위원은 그동안 지역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에 앞장서 왔다. 특히 농업, 건설, 주거환경 개선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거두어 온 만큼, 향후 예결특위를 보다 안정적이고 균형 있게 이끌어갈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상일 위원은 포항 출신 초선 의원으로, 포항시의원 출신이자 제35대 포항향토청년회 회장, 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협의회 청년회 고문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왔다. 김진욱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예산 심사에 임하겠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지원 사업은 적극 뒷받침하고,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통해 경북의 미래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도로 지하화로 열리는 ‘서남권 골든웨이’… 여의도 금융·목동 교육 융합한다

    도로 지하화로 열리는 ‘서남권 골든웨이’… 여의도 금융·목동 교육 융합한다

    -국회대로 7.6㎞, 상부공원·가로숲 갖춘 녹지축으로 재편-금융 중심 여의도·교육 중심 목동, 대규모 재건축도 동시다발-오목교역 옛 KT부지 ‘목동윤슬자이’, 프리미엄 주거벨트 핵심 입지서울 서남권의 주거 및 도시 공간 지도가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을 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거 도시의 부촌이 강남권 등 단일 자치구의 특정 브랜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면, 최근에는 교통·녹지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핵심 거점들이 하나의 광역 주거벨트로 연계되는 추세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가 도심 업무지구와 고급 주거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처럼, 서울 서남권에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을 계기로 ‘금융 중심지’ 여의도와 ‘교육 중심지’ 목동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며 새로운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IC에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교차로에 이르는 국회대로 7.6㎞ 구간을 보행자 및 녹지 중심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월IC에서 목동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약 4㎞ 구간의 지하차도 상부에는 공원이 조성되며, 목동운동장에서 국회의사당 교차로에 이르는 약 3.6㎞ 구간은 기존 도로의 차로를 축소하고 보행로와 녹지 공간을 넓히는 방식으로 재편된다. 그동안 국회대로는 막대한 교통량과 넓은 도로 폭으로 인해 양천구와 영등포구, 즉 목동과 여의도 생활권을 구분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순차적인 도로 지하화와 지상부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차량 중심의 공간이 휴식과 보행 중심의 녹지축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두 지역 간의 심리적 경계도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이 국회대로 녹지축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한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녹지축의 양 끝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과 맞물려 서남권 도시 구조 전체를 재편하는 중심 기둥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독립적인 주거지로 기능하던 여의도와 목동이 국회대로를 따라 주거, 업무, 교육, 상업 기능이 긴밀히 통합되는 광역 생활권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동쪽 끝인 여의도 일대에서는 15개 안팎의 노후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며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재구축하고 있다. 한양아파트와 대교아파트 등이 관리처분계획 인가 단계에 진입해 이주를 준비 중이며, 시범·목화·화랑아파트 등도 시공사 선정 단계를 밟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서쪽 끝인 목동 역시 1~14단지 전체가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다. 현재 약 2만 6000가구 규모인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은 재건축 완료 시 약 4만 7000가구 규모의 신축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6단지와 10단지를 시작으로 단지별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고급 업무지구와 금융 인프라를 갖췄지만 학군이 아쉬웠던 여의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가졌지만 노후화가 심했던 목동이 국회대로 녹지축과 지하철 5호선을 통해 상호보완적 관계로 묶이게 된다. 이른바 ‘금융(여의도)–녹지(국회대로)–교육(목동)’이 융합된 서남권 골든라인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 같은 거대한 공간 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지로는 여의도발(發) 녹지·교통축과 목동의 교육·상업 인프라가 교차하는 ‘접점’인 오목교역 일대가 꼽힌다. 오목교역은 지하철 5호선을 통해 여의도 금융업무지구와 직접 연결되는 동시에, 현대백화점과 방송국, 학원가, 공원 등이 밀집한 목동 중심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국회대로 녹지축 조성이 완료되면 여의도의 업무 접근성과 목동의 교육·생활 인프라, 새롭게 확충되는 녹지 환경을 한꺼번에 누리는 서남권의 핵심 요지로서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옛 KT부지에 들어서는 ‘목동윤슬자이’는 이러한 서남권 프리미엄 주거벨트의 핵심 거점을 선점하는 상징적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SBS·CBS, 오목공원 등 목동 중심상업지의 핵심 인프라를 도보권으로 누릴 수 있는 데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통해 여의도, 광화문 등 도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단지는 중대형 면적 중심의 총 651실(전용면적 114~203㎡)로 구성돼, 그간 목동 지역 내 신규 고급 주거시설 공급에 목말랐던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의 실용성과 하이엔드 주거 상품의 고급성을 결합한 ‘하이퍼트(Hypert)’ 모델을 도입했다. 핵심 입지 요건과 가족 중심 평면 설계, 프리미엄 커뮤니티 서비스를 결합한 차별화된 주거 카테고리를 추구한다. 이에 걸맞게 상품성도 돋보인다. 단지 외관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네드 칸의 작품이 적용된다. 작품명인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물결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따왔다. 외벽을 이루는 패널이 바람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고 시간과 날씨에 따라 빛을 다르게 반사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입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커뮤니티는 목동 기존 주거상품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고급 시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102동 47층에는 와인 리저브와 프라이빗 다이닝룸,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영화·음악 감상실, 미팅 공간 등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9층에는 도심 속 휴식을 위한 루프탑 가든이 마련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멤버십 피트니스 시설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도 단지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개별 단지의 브랜드와 상품성이 부촌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업무·교육·교통·녹지가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는지가 주거지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며 “국회대로 상부 녹지 조성으로 여의도와 목동의 생활권 연계가 강화되면, 두 지역의 강점이 만나는 오목교역 일대와 목동윤슬자이 같은 거점 주거상품의 상징성도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병욱 경북도의원, 도청신도시 활성화 조직 폐지 재검토 촉구

    최병욱 경북도의원, 도청신도시 활성화 조직 폐지 재검토 촉구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최병욱 의원(예천)은 16일 개최된 제36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의 행정기구 개편안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최 의원은 이번 개편안에 포함된 ‘도청신도시 활성화 전담조직 폐지 계획’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신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해당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도에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도청 이전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경북 균형발전과 북부권 발전을 위한 역사적 프로젝트”라며 “인구 10만 자족도시라는 도민과의 약속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담조직을 폐지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과 책임성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가 산적한 도청신도시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현재 도청신도시는 당초 목표인 인구 10만 명의 23%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2단계 개발부지 분양률은 26%에 그치고, 상가 공실률은 30%를 넘는 등 정주 여건과 자족 기능 확충이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신도시 활성화를 말하면서 정작 이를 책임질 조직을 없애는 것을 도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책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며, 실행을 뒷받침할 추진체계가 있어야 목표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도시 활성화 전담조직 폐지 재검토 ▲신도시 활성화 전담조직 유지 또는 이에 준하는 책임 있는 추진체계 마련 ▲인구 1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종합계획 재점검과 연도별 추진 로드맵 마련 등 세 가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도청신도시는 예천과 안동만의 도시가 아니라 경북 균형발전의 상징이자 미래를 책임질 행정중심도시”라며 “도청 이전 10주년을 맞은 지금이야말로 도민과의 약속을 다시 확인하고, 인구 10만 자족도시 목표를 끝까지 책임 있게 완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푸틴 좋은 일만 시키나…우크라 ‘드론 공세 주역’ 30대 국방장관 경질에 ‘시끌’

    푸틴 좋은 일만 시키나…우크라 ‘드론 공세 주역’ 30대 국방장관 경질에 ‘시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을 경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면적인 내각 개편에 따른 인사였지만, 국방부를 개혁해 러시아를 상대로 고전하던 전황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던 인물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군 내 보수파와의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도로우 장관 경질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 수뇌부의 회동 직후 이뤄졌다. 후임으로는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인사는 내각 전면 개편의 일환으로, 페도로우 장관 홀로 물러난 것은 아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정치 전략의 이행을 보장하고자 인사 개편에 착수한다”며 율리아 스비리덴코 총리를 비롯한 내각 주요 인사 교체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페도로우 장관의 경질에 뒷말이 나오는 이유는 그가 취임 6개월 만에 국방부를 개혁하고, 수세에 몰려 있던 전황을 뒤집었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드론 전쟁 판 바꿨다”…35세 장관의 6개월 올해 35세인 페도로우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디지털 선거운동을 총괄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디지털전환부 장관으로 재임하다가 올해 1월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지원을 요청해 스타링크 단말기를 대거 도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이날 X를 통해 경질 소식을 알리며 그간의 성과도 함께 밝혔다. 그가 나열한 성과는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접근 차단 ▲국방부 예산 재배정을 통한 중거리 타격 능력·지상 전투로봇 플랫폼·요격 드론·장거리 타격 드론 투자 ▲크림반도 내 러시아 병참선 공격 작전 ▲공개입찰 등 군수 조달 체계 개편 등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페도로우 장관은 감사를 통해 약 72억 달러(약 10조 6682억원)에 달하는 국방 예산 초과 지출을 밝혀냈으며, 관련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해 부패 척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독립매체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에 따르면 그의 재임 기간 러시아 드론 요격률은 83%에서 91%로, 순항미사일 요격률은 47%에서 87%로 각각 상승했다. 이 기간 패트리엇 PAC-2 GEM-T 요격미사일 계약이 처음 성사됐고, 유럽 차관을 통한 PAC-3 미사일 구매 신청도 이뤄졌다. 특히 페도로우 장관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전장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뚜렷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병참 봉쇄’(Logistics Lockdown) 프로그램을 통해 러시아군 병참선을 차단하고 크림반도 고립 작전에 착수했다. 장거리 타격 드론 등을 동원해 러시아 정유시설을 반복적으로 타격하면서 러시아 내 연료 부족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다. 그 여파로 모스크바에서조차 주유소 앞에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러시아는 연료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국방 예산 개혁으로 확보한 잉여 자원은 보병·돌격부대의 세계 최고 수준 급여 체계 마련에 투입됐다. 군 총사령관과 갈등설…“개혁 방식 두고 마찰” 현지에서는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페도로우 장관이 6개월 만에 경질된 배경에 군 수뇌부와의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와의 파워 게임에서 페도로우 장관이 밀렸다는 것이다. 현지 정치 분석가 볼로디미르 페센코는 “페도로우 장관과 시르스키 장군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페도로우의 군 개혁, 특히 국방부 운영 방식이 모두를 만족시킨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리 후디멘코 국방부 공공부패방지위원장은 “두 사람이 근본적으로 다른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했다”면서 “젊은 기술 관료와 사관학교 출신 장군 사이의 세대 갈등”이라고 표현했다.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 회의에서 “페도로우 장관과 시르스키 장군 모두 경질돼야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유능한 인사 또 내치나”…야권·시민사회 비판 여론 페도로우 장관 경질을 두고 현지 언론과 야권에서는 비판 여론이 높다. 한 야당 의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변의 유능한 인사를 자꾸 배제하려 한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의원은 페도로우 장관의 높은 대중적 인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잠재적 라이벌 의식을 느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페도로우 장관의 자문역이자 인플루언서인 세르히 스테르넨코는 X에서 “페도로우 장관이 국방부 내 부패 관행을 끊어내려 하자 텔레그램에서 그를 향한 ‘정보전 공격’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언론인 세르히 시도렌코는 이번 경질을 지난해 반부패기구 무력화 시도와 비교하며, 두 사건 모두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를 지키려는 의도이며 국가와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인터뷰한 키이우 시민 안드리 바스키우는 “페도로우 장관은 현재 필요한 기술적 전문성을 갖춘 유일한 인물”이라며 내각에서 완전히 배제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다만 러시아에서는 이번 경질을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반복된 패턴으로 보도하며 다소 다른 시각을 내비쳤다. 러시아 국영매체 RT는 페도로우 장관이 미국 군사기술업체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심화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의 전임 장관들도 부패 스캔들이나 서방 지원 무기 계약 관련 비리 의혹 속에 물러났다는 점을 언급했다. 한편 키이우 소재 아메리칸대 총장이자 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특별고문 댄 라이스는 “페도로우 장관은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냈다”면서 그가 주미대사 등 다른 고위직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차기 총리 후보로 페도로우 장관도 하마평에 올랐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의 세르히이 코레츠키 CEO를 총리직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지목했다.
  • 이 대통령 “책임 있는 사람 이상한 소리하는 거 문제”…‘전북소외론’ 반박

    이 대통령 “책임 있는 사람 이상한 소리하는 거 문제”…‘전북소외론’ 반박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전북소외론’과 관련해 “책임 있는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 무슨 이상한 소리 하는 건 정말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새만금개발청 등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를 언급하며 “사실은 엄청난 대규모”라며 “그런데 여기서 9조원이 투자된다고 하다가 다른 데에서 800조원 투자 이야기가 나오니 ‘이게 뭐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시민들은 ‘다른 곳에는 저렇게 많이 투자하고 우리는 이것밖에 안 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책임 있는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말했다. 또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을 섭섭하게 만들면 무슨 해결책이 나오나. 이런 걸 무책임이라고 한다. 무책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제1 덕목은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책임지지도 못할 이야기를 누구 기분 좋아지라고 해놓고 나중에 더 나쁜 상황을 만드는 게 가장 나쁜 행동”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정말 애써서 만들어낸 유치 성과인데 사실 전망이 가장 좋은 큰 사업 중에 하나”라며 “얼마나 큰 사업인데 그거를 ‘이거 필요 없어’ 이러는 건 아니겠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전북을 방문해서 한 이야기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 전 대표는 전북 방문 자리에서 “‘저쪽만 저렇게 많이 투자하고 우리 전북은 어쩌면 좋으냐’고 하는데 걱정하지 말라. 소외감,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연세대, 한미 공동연구로 차세대 리튬금속전지 실용화 해법 제시

    연세대, 한미 공동연구로 차세대 리튬금속전지 실용화 해법 제시

    연세대학교는 본교 신소재공학과 이홍경 교수 연구팀이 UNIST(울산과학기술원) 이현욱 교수 연구팀과 함께 수행한 차세대 리튬금속전지 국제공동연구 성과가 국제학술지 ‘ACS 나노’(ACS Nano)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 이차전지 국제공동연구 사업의 성과로, 게재와 함께 ‘ACS Editors′ Choice’에도 선정됐다. 이번 논문은 미국 UT 오스틴, UCLA를 비롯한 한미 배터리 연구진 50여명이 참여한 공동연구의 결과물로, 연구팀은 차세대 리튬금속전지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리튬 손실과 계면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인벤토리(Lithium Inventory) 관리’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리튬금속전지는 기존 흑연 음극 대신 리튬금속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전기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항공우주 분야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튬 손실이 전지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리튬을 균일하게 쌓는 기술을 넘어 전착·탈착·회수·보상을 아우르는 전주기 관리 체계를 제안했으며, 손실된 리튬을 전지 내부에서 스스로 회수·보상하는 ‘자기회복형 무음극 리튬금속전지’ 개념도 제시했다. 이는 차세대 초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현욱 UNIST 교수는 “리튬금속전지 실용화의 핵심 과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정의한 연구”라고 밝혔으며, 이홍경 연세대 교수는 “한미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 국내 연구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연규식 의원 제13대 전반기 대변인으로 임명

    경북도의회, 연규식 의원 제13대 전반기 대변인으로 임명

    경북도의회(의장 김희수)는 16일 의장실에서 연규식 의원(포항4·국민의힘)을 ‘제13대 전반기 경북도의회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임명된 연 대변인은 도의회의 주요 정책과 의정 성과를 도민에게 신속히 알리고, 주요 현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핵심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언론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정 활동에 대한 도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연규식 대변인은 제12대 경북도의회에서 문화환경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후반기에는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독도 영토주권 수호와 국내외 홍보 강화에 힘써왔다. 제13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와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의회 운영 전반을 조율하고 도민 복리 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앞장서 왔다. 이처럼 다방면의 상임위 활동을 통해 다진 풍부한 경험과 도정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향후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격조 높게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 대변인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의회의 주요 정책과 의정활동 성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으며, 언론과 의회, 도민을 잇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수 의장은 “연규식 의원이 풍부한 의정 경험과 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도의회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13대 전반기 경북도의회는 도민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 도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신뢰받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KF-21 엔진 공급 자랑한 美 GE…한국이 자립 서둘러야 하는 이유 [밀리터리+]

    KF-21 엔진 공급 자랑한 美 GE…한국이 자립 서둘러야 하는 이유 [밀리터리+]

    미국 항공엔진 제조사 GE 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자사 F414 엔진을 공급하는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은 검증된 외국산 엔진을 활용해 KF-21의 개발 위험을 낮췄지만, 무인전투기와 차세대 유인 전투기까지 외국 기술에 의존할 수는 없다는 판단 아래 독자 항공엔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GE 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글에서 KF-21을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하며 F414 엔진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 회사는 2032년까지 KF-21 사업에 F414 엔진 240대와 별도의 예비 엔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이 도입할 KF-21 120대에 항공기당 엔진 2대를 장착하는 규모다. 향후 한국 공군의 요구에 맞춰 F414 성능개량 방안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414는 약 2만 2000파운드(98킬로뉴턴)의 추력을 내는 터보팬 엔진이다. 1990년대 말 실전 배치된 뒤 전 세계에 1600대 이상 공급됐으며 미 해군의 F/A-18E/F 슈퍼호넷과 EA-18G 그라울러, 스웨덴의 그리펜 E/F 등에 채택됐다. 검증된 엔진을 선택하면 신규 전투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일정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한화가 국내 조립…그래도 원천 설계는 GE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 에어로스페이스가 제공하는 엔진 키트를 국내에서 조립하며 제작과 정비·지원 역량을 쌓고 있다. GE 에어로스페이스도 기술교육과 협업을 통해 한국 내 생산 기반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부장은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 추진체계를 국내에서 생산·지원할 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험은 향후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다만 면허생산과 조립이 곧 독자 엔진 확보를 뜻하지는 않는다. 기본 설계와 핵심 원천기술, 후속 성능개량의 주도권은 여전히 GE 에어로스페이스가 쥐고 있다. 이 회사도 F414를 토대로 한국 공군의 향후 요구에 맞춘 개량 방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엔진은 전투기의 추력과 항속거리, 전력 생산 능력뿐 아니라 운용비와 정비 주기까지 좌우한다.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거나 다른 항공기에 엔진을 적용할 때도 원제작사의 협조와 관련국의 수출 통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무인기용 엔진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와 각국의 수출관리 규정 등에 영향을 받는다. 방위사업청은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해외에서 관련 기술을 쉽게 도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5500파운드급 첫 시제…2041년 차세대 전투기 목표 한국은 우선 무인전투기와 정찰기에 적용할 중소형 엔진부터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기업과 개발한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5500파운드급 터보팬은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할 협업 무인전투기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1400마력급 터보프롭은 차세대 무인정찰기 탑재가 목표다. 국내 연구진은 고온·고압 환경을 견디는 터빈 블레이드와 내열소재, 열차폐 코팅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와 별도로 우주항공청과 2029년까지 4500파운드급 민·군 겸용 무인기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각종 센서를 운용하는 협업 무인전투기에 필요한 전력 공급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의 최종 목표는 차세대 유인 전투기에 적용할 고성능 엔진이다. 방사청은 올해 일부 핵심기술 개발을 시작하고 2028년 본사업에 착수해 2041년까지 국산 엔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시제품은 지상시험을 거쳐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해야 하므로 실전 배치까지는 장기간의 개발이 필요하다. KF-21에 F414를 채택한 것은 국산 전투기 개발의 한계라기보다 일정과 위험을 고려한 선택에 가깝다. 그러나 GE가 엔진 공급과 향후 개량 가능성을 자사 경쟁력으로 내세운 사실은 추진체계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보여준다. KF-21로 전투기 체계개발 능력을 입증한 한국이 이제 항공엔진이라는 마지막 고난도 기술을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가 차세대 공중전력과 방산 수출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 ‘부동산 일타강사’ 나선 오세훈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부동산 일타강사’ 나선 오세훈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요 억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공급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민간 정비사업·민간임대·세제 개편을 아우르는 ‘3대 처방’을 제시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에 공개한 ‘일타시장 2탄: 이재명 정부에 전달한 부동산 처방전, 부동산 지옥 이렇게 해결해야 합니다’ 영상에서 정부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의 주택공급 실행계획을 설명했다. 전날 공개한 첫 영상이 서울 부동산시장의 매매·전세·월세 동반 상승 원인을 분석했다면 이번 영상은 공급 정상화를 위한 해법에 초점을 맞췄다. 오 시장은 “규제를 모두 풀자는 것이 아니라 투기는 막되, 규제에 묶인 주택공급은 풀어야 한다”며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 기조를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첫 번째 처방은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다. 최근 3년간 서울에서 준공된 주택의 약 92%를 민간이 공급한 만큼 공공 중심의 규제 완화와 공급 촉진책을 민간 사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는 정비사업 이주비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70%까지 높이고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법적상한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하고 재개발 임대주택 제공 비율을 현행 50%에서 재건축과 같은 3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최근 5년간 서울의 연평균 정비사업 착공 물량이 이전 5년의 2만9000호에서 1만5000호로 감소했다”며 “사업성이 확보돼야 다음 공급이 나올 수 있는데 LTV상향, 조합원 지위 양도 한시 완화, 용적률 완화가 이뤄지면 막힌 혈을 뚫듯 공급이 다시 돌게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처방은 민간임대주택 공급 회복이다. 서울의 민간임대주택은 40만7000호로 전체 임차주택의 약 20%를 차지하고 임대사업자는 약 9만3000명이다. 오 시장은 “임대사업자를 규제 대상이 아니라 안정적인 전월세주택을 공급하는 주체로 봐야 한다”며 매입형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제한 완화를 요청했다. 침체된 비아파트 임대시장에 장기 공급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세 번째는 1주택자와 장기보유자의 부담을 낮추는 세제 개편이다.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과세표준을 정할 때 공시가격에 적용하는 비율)을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유지하는 한편 지난 16년간의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을 반영해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공시가격 상승만으로 서울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지난해보다 79%, 납부 인원이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이면 세 부담이 지난해보다 210%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직접 추진 중인 주거안정 대책도 소개했다. 시는 올해 3월 발표한 ‘무주택 시민 주거안정 종합대책’을 통해 전세보증금과 대출이자, 월세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를 합쳐 총 13만호의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민간 정비사업을 포함한 서울 전체 주택은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공급 속도를 높인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2.0의 성과를 모아주택 등 다른 정비사업으로 확산하고 지연 사업을 총괄 점검하는 책임자를 행정2부시장으로 격상해 매월 특별 점검할 계획이다. 조합·신탁 등 사업방식을 둘러싼 주민 갈등에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설명회와 주민투표를 지원하고 공사비 분쟁에는 전담센터를 투입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허가 검토 기간 단축을 추진하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조합에는 사업비 융자 금리를 우대한다. 오 시장은 “정부의 결단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서울의 삽은 멈추지 않는다”며 “서울시가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추진해 시민이 기다리는 주택을 실제 공급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건의한 과제는 어느 하나 서울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전셋집과 월세, 이사와 내 집 마련에 직결된 문제”라며 “서울시의 데이터와 현장 경험은 언제든 정부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 “금천야호~” 청소년 여름방학 채워줄 ‘특별 프로그램’ 준비 완료

    “금천야호~” 청소년 여름방학 채워줄 ‘특별 프로그램’ 준비 완료

    서울 금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이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16일 밝혔다. 학업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돕는 ‘힐링 캠프’부터 미래 인재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글쓰기 프로젝트’, 또래 간 유대감을 높이는 ‘레저·문화 축제’까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마련됐다. 청소년수련시설인 독산청소년문화의집은 여름방학 기간 마음건강 회복과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한다. 글램핑, 캠프파이어 등을 즐길 수 있는 ‘금나래캠프’가 오는 25~26일 경기도청소년야영장에서 열린다. 청소년이 스스로 기회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해 보는 ‘창업 매니지먼트’(8월 1일~11월 28일)와 사회정서 기반의 글쓰기 역량을 키우는 ‘청소년 작가 프로젝트’(7월 22일~9월 23일)도 연이어 진행된다. 금천청소년문화의집은 오감으로 즐기는 문화 체험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8월 8일 전 세계 대륙별 체험 부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금천인페스타 ‘방구석 세계여행’이 펼쳐진다. 아시아의 홍등 만들기,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이 있다. 가족 요리 활동인 ‘금천피크닉’은 오는 25일, 중고등학생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 ‘청소년마음건강 힐링투게더’는 8월 1일에 운영된다. 금천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의 여가문화 형성과 도전을 지원한다. 학업 중단 후 또래 교류 기회가 부족했던 이들을 위해 20~21일 가평 캠프통포레스트에서 ‘금꾸미 썸머 포레스트’ 레저스포츠 캠프를 운영한다. 워터파크, 스피드보팅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최기찬 구청장은 “청소년이 활기찬 에너지를 채우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성신여대박물관, ‘옛 세계지도 속 우리나라’ 서울·강원 순회전 개최

    성신여대박물관, ‘옛 세계지도 속 우리나라’ 서울·강원 순회전 개최

    성신여자대학교는 성신여대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의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에 선정돼 특별기획전 ‘옛 세계지도 속 우리나라-질서 아래 놓여 있다’를 서울 성북과 강원 영월에서 순회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성신학원 창립 90주년과 성신여대 박물관 개관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조선 시대 세계지도에 담긴 세계관과 질서를 살펴보는 내용으로,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전시실에서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린 뒤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영월관광센터에서 순회 전시를 이어간다. 전시와 함께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북에서는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인 ‘지도에서 나와, 길로-성북 산책’을, 영월에서는 ‘지도에서 나와, 길로-영월 답사’를 진행한다. 도슨트 전시 해설, 세계지도 체험 교실, 큐레이터와의 대화 등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장욱희 성신여대 박물관장은 “대학박물관이 축적한 연구 성과를 더 많은 국민과 공유하고, 옛 세계지도를 통해 선인들의 세계관을 새로운 시각에서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특별시, 북극항로 대응 경쟁력 강화 나서

    전남광주특별시, 북극항로 대응 경쟁력 강화 나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6일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 포스코플로우㈜와 북극항로 시대에 선제 대응하고 여수·광양항을 글로벌 에너지 물류허브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은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LNG 벙커링과 항만 배후 물류, 미래에너지 공급망 등 여수·광양항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민간기업의 글로벌 물류 운영 역량과 지방정부의 행정·정책 지원, 항만공사의 항만 운영과 기반 시설을 연계해 북극항로 상업화와 신규 물동량 창출에 대비하는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북극항로 시대 대응 협력체계 구축·상업화 기반 조성과 북극항로 협력과제 발굴·추진과 성과 공유, LNG 벙커링 기반 구축 ·서비스 활성화, 미래에너지 물류 공급망 구축, 지역 수출입 화물 확대, 선·화주 유치와 지역기업 물류 지원 등에 협력한다. 이들은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기관별 역할을 구체화하고, 북극항로 시범운항 지원과 LNG 벙커링 활성화, 항만 배후 물류 기능 강화와 미래에너지 물류사업 발굴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플로우는 포스코그룹의 물류를 전담하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철강·원료·제품 운송과 이차전지 소재, 리튬 등 신성장 물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영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수산정책관은 “협약을 통해 포스코플로우의 글로벌 물류 운영 역량과 지자체·항만공사의 행정·재정적 역량을 결집해 여수·광양항을 글로벌 에너지 물류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서대현 통합특별시의원, 전남·광주 문화행정 균형 촉구

    서대현 통합특별시의원, 전남·광주 문화행정 균형 촉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서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2)은 16일 전남과 광주의 문화행정의 불균형에 대해 조직과 예산 현실화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전남광주특별시 문화본부 업무보고에서 행정 통합 이전의 전남도와 광주시의 조직 규모와 예산, 주요 업무를 비교하며 문화행정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서 의원은 “전남도 문화 관련 조직의 직원 수는 94명이지만 광주시는 241명으로 큰 차이가 났다”며 “문화 관련 예산도 전남도가 2224억 원인 데 비해 광주시는 3125억 원으로 더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은 광주보다 훨씬 넓은 행정구역과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추진 업무가 광주시의 약 두 배에 달한다”며 “현재의 조직과 인력으로는 정책 추진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화유산은 한 번 훼손되면 원형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적 관리와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문화유산 보존 예산은 비용 지출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산과 전통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이에 걸맞은 국비와 지방비 확보, 전문 인력 보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문화유산 보존과 전통 사찰 유지·관리 예산 확대를 위해 정부와 특별시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라산 산악박물관, 새 이름 찾는다… “세계유산 가치 담는다”

    한라산 산악박물관, 새 이름 찾는다… “세계유산 가치 담는다”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이 새 단장을 앞두고 새로운 이름을 찾고 있다. 산악 중심 이미지를 넘어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자연과 역사, 문화까지 아우르는 종합박물관으로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은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의 새 명칭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6월부터 내년 9월까지 추진 중인 전시환경 개선사업에 맞춰 진행된다. 기존 산악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생태와 지질, 역사, 문화 등 다양한 가치를 담은 전시 콘텐츠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공모 명칭도 한라산의 인문·자연·역사·문화를 폭넓게 담아내면서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이어야 한다. 응모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다. 응모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1인당 1건만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접수된 작품을 심사해 최우수상 1명과 참가상 10명을 선정하고, 수상자에게는 한라산국립공원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김형은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명칭 공모를 통해 박물관의 정체성과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라산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참신한 이름이 많이 제안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산악박물관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전시환경 개선을 위해 휴관에 들어갔다. 박물관 전시환경 개선사업은 총사업비 26억 원을 투입해 공간을 전면 재구성하고 새로운 전시 콘텐츠를 도입함으로써 상설·기획전시실을 새롭게 정비하며, 체험형 전시와 미디어아트 등을 확대해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우희종 마사회 회장, ‘202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우희종 마사회 회장, ‘202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이 ‘202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리더십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우 회장은 취임 이후 공공성과 전문성을 앞세워 마사회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민과 함께하는 말 문화 레저공기업’을 목표로 내걸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에 집중해 왔다. 주요 성과로는 AI 기반 ‘스마트 이용자 보호 시스템’ 구축과 모바일 전자마권 서비스 ‘더비온(DerbyON) 2.0’ 고도화가 꼽힌다. 이를 통해 경마 이용 환경을 건전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수의학자 출신의 강점을 살려 ‘말 생명존중’ 경영을 원칙으로 삼고 재활승마 확대 등 수익의 사회 환원 체계를 강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보호와 생명·생태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포메인, 2년 연속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

    포메인, 2년 연속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

    쌀국수 전문 브랜드 포메인(PhoMein)이 2년 연속 국내 100대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 1만2,000여 개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포메인은 국내 쌀국수 프랜차이즈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최종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이번 2년 연속 선정은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 외식업계의 경영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포메인은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가맹점 중심의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06년 정자본점에서 시작한 포메인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국내 유일 햅쌀 자가제면과 깊은 육수를 핵심 경쟁력으로 전국 약 9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에서 쌀국수 면과 허브백을 직접 생산해 전국 매장에 균일한 품질의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포메인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1호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현지 반응을 바탕으로 추가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마트 누들 팩토리 구축을 통해 메뉴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메인 관계자는 “1만2,000여 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100대 브랜드로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지난 20년 동안 포메인을 함께 만들어온 가맹점주와 고객 덕분”이라며 “창립 2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가맹점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전북도, 1기업-1공무원 전담제 계속 이어질까

    전북도, 1기업-1공무원 전담제 계속 이어질까

    전북특별자치도의 특수시책인 ‘1기업-1공무원 전담제’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민선 9기에서도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3년부터 도와 14개 시·군 간부급 공무원이 전담 기업을 정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해주는 1기업-1공무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청 500명, 시군 2297명 등 2797명의 공무원이 3000여개 중소기업을 정해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민선 8기 성과로 내세우는 1기업-1공무원 시책은 기업은 물론 공직사회에서 부정적 시각이 재배적이다. 기업들은 공무원들이 크게 도와줄 일도 없는데 회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자체를 귀찮아 한다. 일부 기업은 노골적으로 공무원 전담제를 거부해 지정 기업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특히, 자금과 인력확보에 대한 애로사항은 자치단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필요하면 연락할테니 방문하지 말라고 요구한다. 공직자들도 실효성이 떨어지고 형식적인 1기업-1공무원 시책은 중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도청 A 과장은 “어떤 기업은 공무원이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요청하지도 않은 기업을 방문해 형식적인 질문을 하느냐고 면박을 당하기도 한다”며 “위에서 밀어부치는 일이라 따를 수 밖에 없지만 시간을 낭비하는 대표적인 전시행정 사례”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기업애로 해소 부서는 의견이 다르다. 일부 기업과 공직자들이 반대하는 입장은 이해할 수 있지만 성과도 적지 않다고 반박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430건 등 지난 4년 동안 6000여 건의 기업 애로를 접수받아 해결했다”며 “이제 정착단계에 들어간 시책을 중단하기보다 보다 효율적으로 진화시키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1기업-1공무원 시책의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여론을 수렴하여 지속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 시각예술, 출판계 굵직한 인사들 한국 온다

    시각예술, 출판계 굵직한 인사들 한국 온다

    시각예술과 출판계의 유명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해외 문화예술계 인사 1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제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K-Fellowship)의 일환이다. 지난해 공연예술 분야에 이어 올해 시각예술과 문학·출판 분야 인사들이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한국을 찾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의 에세키엘 마르티네스 총괄국장이 지난달 방한했다. 그는 서울국제도서전을 비롯해 한국문학번역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을 방문했다. 202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의 한국 주빈국 참여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한국 문학과 출판 콘텐츠의 중남미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하반기에도 시각예술과 문학·출판 분야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콩 세라카이 스튜디오의 토비아스 베르거 전시총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디어아트 분야 도시로 지정된 독일 칼스루에의 다니엘라 부르크하르트 사무국 협력 총괄, 솔베이그 외브스테뵈 노르웨이 아스트룹 피언리 현대미술관 관장, 건축·디자인·예술 콘텐츠 플랫폼 스터월드 창립자 아미트 굽타 등이 한국 주요 전시와 행사, 기관을 찾을 예정이다. 이밖에 영국 문예지 그란타 부편집장 루크 네이마, 프랑스 파리1대학 현대미술 이론·역사 부교수 엘리차 둘게로바 등이 연내 방한한다. 문체부는 초청 인사들의 전문성과 국내 문화예술계 교류 수요를 반영해 기관 방문, 주요 행사 참여, 관계자 면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GS칼텍스, 디지털·AI 기술 활용 대정비작업 완료

    GS칼텍스, 디지털·AI 기술 활용 대정비작업 완료

    GS칼텍스 여수공장이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해 2026년 상반기 대정비작업(TA, Turnaround)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공장 가동을 멈추고 주요 생산설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TA는 생산설비를 정비하고 노후 부품 및 소모품을 교체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장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는 대규모 정기보수 작업이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부터 60여 일간 2000억원의 예산과 1일 평균 30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총 9개 공정에 대해 상반기 대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TA에는 DAX(Digital & AI Transformation) 전략에 기반한 다양한 디지털·AI 솔루션을 적용해 작업 계획 수립부터 현장 운영, 안전관리까지 전 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정유·석유화학 산업과 같은 전통 제조업에서 디지털·AI 기술의 도입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운영 방식과 경쟁력의 근간을 바꾸는 변화로 평가된다. 이번 TA는 현장 업무에 디지털·AI 기술을 접목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었으며 현장의 실질적 성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전동 모터로 개폐되는 밸브인 MOV(Motor Operated Valve)는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지만 수량이 매우 많고 전체 공정에 무작위로 분포되어 위치 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GS칼텍스는 이러한 MOV의 관리를 위해 구글어스 및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한 ‘MOVision’ 앱을 개발해 MOV의 위치를 구글어스에 표시하고 상세 정보를 3D 모델로 제공해 작업 속도를 대폭 높였으며 작업 완료 시 색상이 변하도록 설계해 잔여 작업의 가시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히터 내부 일부 튜브의 구조적 특성상 청소가 어려워 이물질 축적에 따른 열효율 저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튜브 클리닝 로봇을 도입, 활용해 청소 사각지대까지 정밀하게 관리함으로써 열효율 개선과 연료 사용량 절감 효과까지 가져왔다. 이와 함께 다중 위험 상황 판별이 가능한 AI CCTV를 도입해 작업자의 보호구 착용 여부와 안전 걸고리 착용, 중장비 접근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감지·관리해 TA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GS칼텍스 허세홍 부회장은 “이번 TA는 현장의 경험과 디지털·AI 기술이 결합해 효율성과 안전을 동시에 높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DAX 전략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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