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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다자유발도르프학교, 담양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기탁

    잇다자유발도르프학교, 담양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기탁

    전남 담양군은 잇다자유발도르프학교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학교 직원과 학부모 50명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에 공감하며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마음을 모은 것으로, 학교 측은 모금된 전액을 군에 전달했다. 잇다자유발도르프학교는 담양군 대전면에 위치한 전라남도교육청 등록 12년제 대안학교로, 70여 명의 학생이 루돌프 슈타이너의 발도르프 교육철학을 기반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학교는 예술·체험 중심 교육, 주기집중수업, 교사와 학생의 장기적 동반 성장, 자율성과 공동체성을 중시하는 교육 방식을 실천하며 다양한 교육적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한경아 대표는 “8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담양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청소년 독서동아리 지원사업 등 담양의 교육지원 사업을 인상 깊게 보고 있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이번 기부가 지역 아동과 담양군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고향사랑기부에 함께해 준 잇다자유발도르프학교에 감사드린다”며 “담양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교육 다양성을 넓혀 아동·청소년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호반건설,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정기업 선정

    호반건설,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정기업 선정

    호반건설이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정기업으로 선정되며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며,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히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친 기업 및 기관의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호반건설은 올해 처음으로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증을 받았다. 호반건설은 그동안 호반산업, 대한전선 등 그룹 전 계열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올해 ‘안심사회 만들기’를 사회공헌의 핵심 가치로 선정해 임직원 봉사활동을 비롯한 재난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쳤다. 호반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2009년 발족한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 활동이다. 지금까지 170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올해 임직원 누적 기부금 1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호반그룹은 국내외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시마다 성금과 구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충남 당진, 광주, 전남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총 5억원의 성금과 2000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지정기탁하고 경북 안동시를 찾아 이재민을 위한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023년부터 강릉 산불, 집중호우, 튀르키예 지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 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한 성금은 약 20억원 규모다. 또한 지난 9월 장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호반 무럭무럭’(무LUCK 무LUCK)을 개시해 화재·수해 피해 아동과 청소년 10명에 희망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그룹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한 화재예방 키트 봉사활동과 재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매년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으로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며 의료 환경 개선과 환아 지원을 위해 연세대 의료원 등 의료계에도 21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활동이 지역사회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지난달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기념식에서 박애장 금장을 수상하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과 나눔 실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 “설계 역량 최고”, 호서대 학생들 ‘전국 공모전’ 수상 잇따라

    “설계 역량 최고”, 호서대 학생들 ‘전국 공모전’ 수상 잇따라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실내디자인학과 학생들이 한국실내디자인학회가 주최한 ‘2025 주제공모전’과 한국실내건축가협회가 주최한 ‘2025 대한민국실내건축대전’에서 다수의 작품이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한국실내디자인학회 ‘2025 주제공모전’은 디지털 융합과 공간의 재생산을 주제로 1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학생들은 가뭄과 홍수 등 기후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도심형 저류시설을 주제로 한 ‘물그릇’ 작품으로 동상에 이어 특선과 입선에 4작품이 추가로 선정됐다. 서울 노들갤러리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실내건축대전’에서는 일상의 성찰로 되살리는 열린 추모공간을 제시한 ‘기억의 중첩’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장려상(3작품), 특선(2작품), 입선(1작품) 등으로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한태권 교수는 “사회적 문제에 새 설계 관점을 제시하는 교육에 집중해 온 결과 학생들이 국내 주요 공모전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성내천 수변 활성화’ 사업, 주변상권 고려하고 튼튼하게 만들 것”

    남창진 서울시의원 “‘성내천 수변 활성화’ 사업, 주변상권 고려하고 튼튼하게 만들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14일 소관기관인 서울시 ▲재난안전실 ▲소방재난본부 ▲물순환안전국 ▲서울물재생시설공단 ▲건설기술정책관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총 6개 기관의 종합감사를 실시하면서 지역 현안사업과 시민안전 관련 질의로 서울시 행정사무감사를 마쳤다. 남 의원은 재난안전실을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자연재난 17개, 사회재난 10개 등 재난 유형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서울시도 발생하는 재난 유형에 따라 조직과 인력을 변화시키고 대응하고 있지만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업무 공백 우려를 표했다. 구체적으로 중대재해처벌법(2021), 이태원 사고(2022), 대형 싱크홀(2025) 등 재난 환경 변화에 따라 중대재해예방과, 인파안전팀, 지하안전과가 신설됐음에도 인력은 2016년 안전총괄본부 690명에서 2025년 재난안전실 699명으로 신규 업무 대비 증원 인력은 몇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재난안전실장을 우려와 같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획조정실과 협의해 조직진단을 하고 인력 배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남 의원은 물순환안전국에 대해 추진 중인 성내천 수변 활성화 사업의 옥상 난간 추락방지 안전 강화, 기존 상권 피해 예방 분석,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 홍수 시 안전을 고려한 기초형식(콘크리트 바닥 기초)에 대해 질의했고, 탄천물재생센터에 설치 예정인 211억원 규모의 슬러지 건조시설은 검토 중인 탄천 센터 이전을 고려해 경제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성내천 수변 활성화 사업의 안전 문제를 한번 더 점검하고 지적한 기존 상권에는 나쁜 영향이 없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하며 탄천 슬러지 건조시설은 지적한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무인편의점·무인카페 등 무인점포 증가 현상을 지적하며 올해 1월 소방청이 발표한 ‘무인점포 화재 예방 종합대책’ 중 무인점포 자율 안전관리 협의체 운영은 점포의 주인이 없는 것이 무인점포인데 협의체 운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물으며 주인이 없더라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므로 화재안전에 각별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문화재단 숨겨진 웹진 ‘연극in’ 휴간 배경 공개 촉구 및 서울시 문화행정 실태 지적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문화재단 숨겨진 웹진 ‘연극in’ 휴간 배경 공개 촉구 및 서울시 문화행정 실태 지적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4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단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10월 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웹진 ‘연극in’ 재발행 추진 관련 안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6월 웹진 휴간의 정당성 및 타당성, 미게재 작가와 필진 고료 미지급 등 불공정 실태를 지적했다. 또한 지난 6월, 웹진 휴간 배경에 있어 불충분한 소통 등 서울시 문화행정의 실패를 지적했으며, 이에 대한 투명한 경과 공개 및 운영 구조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지난 9월, 제332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언급한 웹진 ‘연극in’ 휴간 과정을 언급하며 “1년 전인 2024년 11월 웹진 ‘연극in’의 휴간 안내 공지 이후, 올해 6월 잠정 휴간 결정을 시작으로 ‘연극in’ 폐간 대책위‘(이하 대책위’)에서 지속적인 민원 요청, 정보공개청구, 공동행동 등 재발행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며, 지난 1년간 실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책위에서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실시했다고 밝히며, 당시 주장한 내용에 있어 “▲웹진 <연극in> 휴간의 정당성과 타당성 여부 ▲미게재 작가와 필진에 대한 고료 미지급 등 불공정 행위 ▲웹진 휴간 배경에 대한 서울시 문화행정의 실패 측면을 지적했다”고 언급하고, 기자회견 이후 어떤 절차를 진행했는지에 대해 문화재단 대표에게 질의했다. 그러자 송 대표는 “기자회견 1건보다 전체적인 사항을 들여다봤을 때, 지난 1월, 대표로 부임 이후, 재단에서 하는 모든 사업은 공공이 중요하므로 공공성을 유지하는 차원으로 언급한 바 있다”라며 “이후 직원들이 여러 차례 현장과 대화하고 3시간 정도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송 대표는 “현장 예술가들과의 설명 과정에서 입장차로 인해 감정적 부분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추호도 탄압하거나 이 사항을 가지고 특정인을 위해 배분하려는 생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이수루 의원은 “문화재단에서 언급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으로 방향성을 찾았다는 의견과는 달리, 확인 결과, 지난 7월 말 정보공개청구 답변 연장, 또 8월 초에는 대표이사의 대책위 SNS 차단 및 웹진 코너 게시글 관리자 삭제 등의 행태를 보였다”며 과연 소통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이에 송 대표는 “그 이후 문제가 발생해 공식적인 루트로 한 사항”이라며, 문제로 지적한 부분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를 생략했다. 그리고 “내년 예산에 대한 부분은 발행하기로 결정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면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내년에 재발행을 하겠다”고 답해 현재까지의 휴간 배경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상황은 생략한 채 답을 이어갔다. 이어 아이수루 의원은 웹진 ‘연극in’의 부당한 휴간과 관련해 지난 임시회 때 송 대표가 언급한 재단 정기 감사 중 편집장 중심 소수 지원의 투명성 문제 지적에 대해서도 질의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감사 결과는 개인과의 용역계약 시 지방계약 준수”에 대한 주의 요구일뿐, 소수의 개인 중심이라 투명하지 않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고 지적했다. 또한 웹진에 대해 평론가, 연극협회 등의 요구사항이 있었다는 송 대표의 지난 임시회 언급 의견을 질의하자, 송 대표는 “웹진 요청은 간담회를 통해 평론가협회 및 다른 웹진 등에서 웹진 발행을 지원해 달라고 언급한 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으나, 아이수루 의원이 사실을 확인하고자, 실제 간담회 문서 여부를 언급하자 “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대답해, 근거 자료 또한 불충분해 명확한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작년 9월 자문위원 7인과 1:1로 총 7회 개최한 결과의 경우 자문위원 전문 분야가 모호하고 참석자 명칭도 비공개했으며, 일부 자문위원의 경우, 최근 ‘연극in’을 읽지 않는다고 답하는 등 과연 자문위원으로서의 전문성 여부를 의심하게 하는 표현도 상당했다”며 의문을 품었다. 아이수루 의원은 송 대표가 지난 임시회에서 언급한 구독자 증가 50인에 그친 해가 있어 효능감이 의심된다는 의견에서도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송 대표의 의견과는 달리, “지난 2021.5월 언론에는 웹진 ‘연극in’ 창간 후 총 83만명 방문자 수 377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명시된 바 있으며, 2024.12 기준 연간 방문자수 22만 6000여명, 조회수 43만 3000회, 구독자 수는 1665명을 기록했다”면서, 이 부분은 누락한채 50인에 그친 부분만 언급해 ‘연극in’의 효능감 의심에 대한 표현을 질타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작년 휴간 공지 이후, 올해 6월, 현장 예술인들과의 부재 속에 이뤄진 잠정 휴간 자체는 불공정 결정이었다고 본다“면서, 문제를 지적하고, 재단의 실태에 있어, 미게재 작가와 필진에 대한 고료 미지급에 대한 문제점도 언급했다. 특히 “2023년 리뷰 코너 공모와 2024년 1편당 25~30여만원의 고료를 지급받는 것을 조건으로 리뷰 필진을 공개 모집했으나, 14편 중 6편이 게재되지 않았으며, 고료 또한 미지급됐다”면서 “선정해놓고 왜 아직 지급이 안 됐냐”고 지적하며, 작가에 대한 불공정 행위는 아닌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송 대표는 “해당 부분은 직원들이 살펴본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별게재 후 원고료를 드리겠다고 피력했으나, 작가들의 경우 이 부분이 해결될 때까지 지금 안 받겠다고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송 대표가 ‘이 부분’으로 언급한 사항을 확인 결과, ‘게재를 전제로 하되, 비공개로 게재 시 고료를 지급하겠다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자칫 비공개로 게재 시 창작진 입장에서 해당 리뷰를 홍보에도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바, 단순 원고료를 지급하겠다고 한 조건에 있어 각자의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수루 의원은 “기존 웹진 ‘연극in’이 특정 단체나 협회가 아닌,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예술인 구성 위원회이며, 제도 자체도 ‘연극in’의 비평을 통해 매체로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나,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 웹진 ‘연극in’을 재발행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산적해 있으며, 단순 재발행 공지만으로는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의 웹진 휴간 배경에 있어 서울시 문화행정의 실패 또한 신랄하게 비판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내년 재발행에 앞서, 문화재단을 상대로 ▲휴간 과정의 투명한 공개 ▲미게재 작가, 필진 고료 미지급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과 ▲운영 구조 개선 및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대안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여전히 송 대표는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 안의 많은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투명성, 절차 등에 대해 숨긴게 없다”고 자신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폐간하려고 한 적도 없다”면서 “회의는 주고받으면서 하는 것이지, 뛰쳐나가 주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특히 재단 명예를 실추시키고, 탄압했다는 부분도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 연극협회 회장으로서, 정보의 한계로 인한 간격 차이로 그들이 주장하는 부분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시선이 다르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덧붙여 “웹진을 복원해 미래로 나아가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효능감 있는 잡지로 거듭날 것이며, 내년에는 현장의 다양한 얘술가들의 얘기를 듣고실행하겠다”며 “균형 잡힌 서울시민들을 위한 웹진이어야 하며, 특정인을 위한 웹진은 아니어야 한다”고 말해, 소수 예술가들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
  • GH, 평가 공정성과 전문성 강화 ‘기술평가 통합 관리시스템’ 도입

    GH, 평가 공정성과 전문성 강화 ‘기술평가 통합 관리시스템’ 도입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평가·심사 업무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평가 제도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GH 기술평가 통합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술용역, 민간 사업자 공모 등 공사 내 전반적인 평가 업무를 전산화해, 업무 자동화 및 효율성 향상은 물론 평가 전반의 투명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기능으로는 ▲평가 안내 전용 게시판 ▲평가위원회 관리 ▲외부 소통 창구 운영 등이 있다. 기존에는 제안서 평가와 각종 심사 관련 정보가 GH 홈페이지 내 여러 게시판에 분산돼 있어 사용자 혼란과 문의가 잦았으나, 신규 시스템에서는 이를 통합해 평가계획, 평가 결과 등 안내 정보를 직관적으로 분류하고 배치해 접근성과 시인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기존 이메일 방식이던 평가위원 모집 절차도 시스템으로 통합해, 업무 효율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동시에 강화했다. 이와 함께 비리·부정행위를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 기능을 도입하고, 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평가 제안함’을 운영함으로써 사용자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제도 개선의 토대를 마련했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기술평가 통합관리시스템 도입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 환경이 제도적으로 구축됐다”면서 “앞으로도 시스템 고도화와 사용자 중심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도민의 신뢰를 더욱 높여가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동부건설우’ 29.96% 폭등…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동부건설우’ 29.96% 폭등…실시간 상승률 1위

    17일 오전 9시 10분 동부건설우(005965)가 등락률 +29.96%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동부건설우는 개장 직후 5분간 331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3,940원 오른 17,090원이다. 한편 동부건설우의 PER은 -26.17로 시장에서 과소평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어 상승률 2위 코리아써키트(007810)는 현재가 30,250원으로 주가가 13.72% 급등하고 있다. 상승률 3위 이수페타시스(007660)는 현재 124,100원으로 11.70% 급등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 4위 코리아써우(007815)는 11.24% 상승하며 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삼영(003720)은 10.40%의 상승세를 보이며 6,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아센디오(012170)는 현재가 2,010원으로 10.26% 상승 중이다. 7위 GS피앤엘(499790)은 현재가 43,550원으로 8.33% 상승 중이다. 8위 파미셀(005690)은 현재가 18,870원으로 8.01% 상승 중이다. 9위 농심(004370)은 현재가 453,250원으로 7.28% 상승 중이다. 10위 KCC(002380)는 현재가 435,500원으로 7.00%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TP(007980) ▲6.84%, 삼양식품(003230) ▲6.21%, 코오롱인더(120110) ▲5.71%, 티에이치엔(019180) ▲5.60%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PBV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소···‘민관협력’ 결실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PBV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소···‘민관협력’ 결실

    경기도가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민관협력을 통해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복합문화공간인 ‘기아 인증중고차센터 평택 직영점·PBV익스피리언스 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총 1,182억 원이 투자된 기아 평택CXP는 평택시 청북읍 일대 6만1,500여㎡ 부지에 지상 4층, 연 면적 2만 9천여㎡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초의 미래 모빌리티 복합문화공간이다. 인증 중고차 전시·판매, 목적기반차량(PBV) 전시, 신차 체험 및 주행 트랙,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평택휴게소와 연계된 고객 편의 공간을 마련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 기아 평택CXP 개소는 경기도가 추진해온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의 핵심 성과다. 지난해 9월 광명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과 지난 14일 화성 목적기반차량 전용 공장 준공에 이어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PBV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소로 경기 남부를 잇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벨트 조성이 가속화됐다. 이를 통해 경기도는 PBV·EV 개발에서 생산-체험-판매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모빌리티 생태계를 한층 강화했다. 현재 도내에는 전국 자동차 R&D 투자 금액의 71.1%, 연구원 2만3천여 명이 활동 중으로 전국의 61.6%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PBV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경기도의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과 기아, 평택시와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전, CES 2026 ‘혁신상’ 5관왕…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최초

    한전, CES 2026 ‘혁신상’ 5관왕…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최초

    한국전력이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5관왕을 달성, 기술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한전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를 앞두고, 주최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총 5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기업 최초로, 한전이 전력 인프라 중심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특히, 세계적인 기술 전시회인 CES에서 다수의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한전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기술은 ▲AI 기반 변전설비 예방진단 솔루션(SEDA)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HESS) ▲변압기 부싱 진단장치 ▲전력설비 광학진단시스템 ▲분산에너지 보안기술 등이다. 모두 전력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기술로 평가되며, 이들 기술 대부분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현장에서 운영 중일 만큼 실효성과 완성도가 높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기술을 발전부터 송전·변전·배전·전력서비스에 이르는 전력 전체 밸류체인에 적용·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CES 혁신상 수상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한전은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 LVCC North Hall에 ‘한전관’을 마련하고, ‘오늘 만나는 내일의 전기(Power of Tomorrow, Discovered Today)’를 주제로 한전의 기술력과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김동철 사장은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공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한전의 기술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에너지 기술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국민부담을 줄이고 국가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유정인 서울시의원 “이태원 3주기, 책임은 여전히 묻히고 있어”

    유정인 서울시의원 “이태원 3주기, 책임은 여전히 묻히고 있어”

    서울시의회 유정인 의원(국민의힘, 송파구 제5선거구)은 지난 14일 감사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2025년도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가 지났음에도 책임 규명과 후속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태원 참사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총체적 실패에서 비롯된 비극임에도, 징계 규모는 불과 9명에 불과하고 이 중 8명은 경찰”이라며 “정작 참사 대응의 주요 책임기관 중 하나인 용산구청은 단 한 명만이 가장 낮은 수준의 견책 처분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해당 징계자는 현장 도착 시간 허위기재 혐의를 받은 전 용산보건소장으로, 참사의 구조적 책임을 묻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 의원은 “지자체의 부실 대응이 참사 원인의 핵심으로 지적됐음에도, 용산구청 소속 공무원들은 징계 절차에 올랐지만 대부분 불문처분을 받았다”며 “이는 국민 정서와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책임 대상자였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해 “선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징계가 불가능해 행정안전부 장관 명의로 기관장 경고를 요구할 예정이며, 그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도 “경고만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참사 책임을 제대로 묻지 않는다면 유사 사건의 재발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책임 회피를 가능하게 하는 현 제도적 한계를 보완하고, 징계 범위와 기준을 강화하는 후속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징계 조치들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서울시 또한 자체적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소관 분야에서의 대응 체계와 내부 절차를 면밀히 검토해,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성과 재발방지 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수원시민이 바라는 경제자유구역, ‘AI·반도체 중심 스타트업 친화도시 조성’

    수원시민이 바라는 경제자유구역, ‘AI·반도체 중심 스타트업 친화도시 조성’

    수원특례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이 ‘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지향해야 할 도시 방향’으로 ‘AI(인공지능), 반도체 중심의 스타트업 친화도시 조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수원시는 16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S-FEZ 수원 경제자유구역 완성을 위한 전략은?’을 주제로 2025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를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시민·시의원·시민단체·학생·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그룹을 나눠 ▲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지향해야 할 도시 방향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미래산업 핵심 전략 ▲수원 경제자유구역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 시설 ▲수원 경제자유구역에 시민들이 원하는 편의시설 등 4가지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 후 참가자 투표로 우선순위를 정한 결과 ‘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지향해야 할 도시 방향’은 ‘AI, 반도체 중심의 스타트업 친화도시 조성’(38%)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국제 비즈니스와 관광·문화가 결합한 복합경제도시 조성’ 22%, ‘대학·국제학교와 연계된 R&D(연구&개발) 교육·연구도시 조성’이 21% 순이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미래산업 핵심 전략’은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학교와 글로벌기업 유치’가 37%로 가장 많았고, ‘국내 리딩 기업 발굴을 위한 유니콘기업 육성’(29%), ‘기존 대학, 기업 기반의 지속가능 생태계 구축’(20%)이 뒤를 이었다. 참가자들은 ‘수원 경제자유구역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 시설’로 ‘접근성을 고려한 수도권 네트워크 광역철도망’(40%)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미래형 교통시설 구축을 위한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29%),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외국인 정주 환경 구축’(17%)이 뒤를 이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에 원하는 편의시설’은 ‘모든 세대, 가족이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40%)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황구지천과 연계한 생태관광시설’은 29%였다. 이재준 시장은 토론 총평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생각들이 수원의 미래가 되고, 방향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힘을 모아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는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실현해 수원을 첨단과학연구도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2년 출범한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수원시의 대표적인 거버넌스 기구로 도시기본 구상을 할 때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청소년)계획단은 2013년 도시 대상 대통령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 등재되는 등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 [사설] 무당층보다 지지율 낮은 국민의힘, 수권정당 포기했나

    [사설] 무당층보다 지지율 낮은 국민의힘, 수권정당 포기했나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바닥권을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 공개한 주간 여론조사에서 국힘의 지지율은 24%로 전주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42%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에 한참 뒤지는 것은 물론이고 27%의 무당층에도 밀리는 수치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7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부동산 이슈에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까지 제1야당 입장에서는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사이익을 조금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1심, 특검 수사와 재판 등 당 내부의 굵직한 사법 리스크까지 예고돼 있다. 지지율 정체의 가장 큰 원인은 불법 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이은 6·3 대선 패배에도 쇄신의 뜻이 조금도 없는 국힘의 태도다. 이른바 ‘윤어게인’과 절연하고 새출발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당 지도부가 되레 극우 세력에 기대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도 지지층의 외면은 더 깊어지고 있다. 취임 석 달이 다 돼 가는 장동혁 대표의 행보를 보자면 과연 수권정당의 의지가 있는지조차 심각하게 의심스럽다. 야당으로서 한창 주가를 올려도 시원치 않을 국정감사 기간에 돌연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면서 제 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뿐이 아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이자 극우 성향으로 평가되는 황교안 전 총리의 체포에 항의하면서 뜬금없이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외쳤다. 내란 세력과 절연하지 못한다는 쓴소리를 듣더라도 강성 지지층에 매달리겠다는 것이다. 지난 6일에는 광주에 내려가 중도 확장 노력을 기울이는가 싶더니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인다. 이러니 중도 민심은 요지부동이다. 집권여당의 독단적 입법 행보에 등을 돌렸어도 국힘 지지는 하지 못하겠다는 것 아닌가. 김기현 전 대표의 부인은 김건희씨에게 명품 클러치백을 선물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고도 반성과 사과의 말 한마디가 없다. 수권정당의 가망을 스스로 포기했다고밖에는 볼 수 없다.
  • 경기장 넘어 도시 전체가 무대… ‘고양콘’ 이제 K컬처의 미래다

    경기장 넘어 도시 전체가 무대… ‘고양콘’ 이제 K컬처의 미래다

    도시 브랜딩·경제 모델 ‘상징적 사례’대관료 낮추고 기획사 설명회 전략올해 18회 공연에 관객 수 70만명수입 100억 확정적, 적자 구조 탈피고양시 ‘페스타노믹스’ 해냈다콜드플레이·블랙핑크 라인업 탄탄킨텍스 행사장 등 소비 확산 선순환2029년 실내 아레나 건립 ‘본궤도’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건립됐지만 활용도가 낮아 수년 동안 적자 운영이 이어지던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이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찾는 공연 특화 무대로 재탄생했다. 한때 ‘애물단지’로 불리던 대형 체육시설이 공연 플랫폼으로 전환되면서 도시의 경제 구조마저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도시 브랜딩과 경제 모델을 전환한 상징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양종합운동장은 2003년 9월 준공된 다목적 경기장으로, 10만 6298㎡ 규모의 부지에 4만 907석의 관람석을 갖췄다.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를 소화했으나 이후 고양시에 프로축구팀 등이 없는 구조적 한계로 대관 수요가 줄었다. 경기장은 대부분의 시간을 비워 둔 채 유지관리비만 지출되는 상황이었다. 16일 고양도시관리공사와 시의회 회의록 자료에 따르면 종합운동장은 해마다 25억~30억원의 운영 적자가 발생해 왔다. 일부 연도에는 사용일수가 30일에도 미치지 못해 사실상 시민 세금으로 유지되는 시설이라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전환점은 지난해였다. 고양시는 종합운동장을 비워 두기보다 공연장으로 전용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 유명 아티스트들이 공연장 부족으로 서울에서 공연하지 못하고 일본이나 태국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시는 ‘공연 인프라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관료 인하, 선납금 제도 도입, 공연 기획사 대상 설명회 개최 등 적극적인 유치 전략을 펼쳤다. 어느 도시도 먼저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고양시는 종합운동장을 ‘열어 놓은 무대’로 제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고양시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유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공연 운영과 안전 관리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연사 측에서 가장 우려하던 부분은 안전과 동선이었다”며 “경기장 구조를 바꿔 가며 요구를 맞췄다”고 말했다. 올해는 성과가 수치로 나타났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연은 총 18회, 관객 수는 약 70만명에 달했다. 공연 수입은 9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달 열린 오아시스와 트래비스 스콧 공연 수입까지 포함하면 100억원 돌파가 확정적이다. 개장 이후 처음으로 유지관리비를 뛰어넘는 수익을 내면서 적자 구조에서 탈피한 것이다. ‘비어 있던 경기장이 도시의 수익 자산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흥행의 중심에는 공연 라인업이 있었다. 8년 만에 돌아온 지드래곤 솔로 투어를 시작으로, 콜드플레이는 6회 연속 공연으로 약 32만명을 모아 국내 단일 공연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진의 전역 후 첫 무대,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이식스 스타디움 콘서트와 15년 만에 재결합한 오아시스와 트래비스 스콧의 단독 내한 공연까지 이어지며 라인업이 완성됐다. 일부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세계 팬들의 접속이 몰리며 예매 플랫폼이 마비되기도 했다. 입지적 조건도 강점이다. 지하철 3호선과 GTX A 노선이 교차하면서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천·김포공항 접근이 편리해 해외 팬 유입에도 유리하다. 프로스포츠 운영 일정이 없어 대관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기획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분이다. 공연은 도시의 경제를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됐다. 고양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세븐틴 공연 기간 대화역 상권의 카드 매출은 58.1%, 방문 생활인구는 15% 이상 증가했다. 공연 관람객이 일산호수공원, 킨텍스 행사장, 인근 상업시설로 이동하면서 체류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고 소비가 확산되는 선순환이 형성됐다. 지역의 식음료 매장, 숙박업, 교통 등 여러 업종에서 매출 증대가 확인됐다. 고양시는 이러한 흐름을 ‘페스타노믹스’라 정의한다. 공연이 체류를 만들고, 체류가 소비를 유도하며, 소비가 다시 공연과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는 도시경제 모델이다. 이 전략은 인프라 확충과도 맞물리고 있다. 최근 K컬처밸리 아레나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상설 실내 아레나 건립이 본궤도에 올랐다. 2028년 완공 예정인 킨텍스 제3전시장이 들어서면 전시 면적이 국내 최대 규모로 확대된다. 여기에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 호텔이 완공되면 약 2100실 규모의 숙박 인프라가 갖춰진다. 경기장, 공연장, 전시장, 숙박 인프라가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 이러한 도시 시스템의 중심에 ‘고양콘’이 있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의 방향을 바꾸는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은 이제 공연을 유치하는 도시에서 공연이 도시를 설계하는 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세계가 찾는 글로벌 공연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어 있던 경기장이 도시의 성장 엔진이 되고, 공연이 경제를 움직이는 변화. 고양에서 시작된 이 전환은 K컬처의 생태계를 다시 그리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 전통시장·골목형 상점 잘 키운 중구 ‘엄지 척’

    전통시장·골목형 상점 잘 키운 중구 ‘엄지 척’

    서울 중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포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중구에는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가 51개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구는 2019년부터 ‘전통시장 전담부서’를 운영하며 시장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왔다. 이후 상권발전소 설립, 디자인혁신, 시설현대화, 상인교육, 라이브커머스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특히 전국 최초 민관협력 상권관리 전문기구인 ‘서울중구전통시장상권발전소’를 출범해 상인 역량 교육, 온라인 판로 구축, 축제 기획 등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남대문시장 아케이드 설치와 감성가로 조성, 신중앙시장 디자인혁신 사업 추진 등 시장 현대화도 속도를 내고 있고, 라이브커머스 지원으로 일부는 해외 온라인몰까지 진출했다. 더군다나 디지털 중심의 전통시장 마케팅 전환, 골목 상권의 이야기를 담은 상권 브랜딩 강화,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조성 등도 추진 중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상인, 주민, 전문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중구가 전통시장 혁신과 상권 활성화를 이끈 성과”라고 밝혔다.
  • “지역 현실 진단” 구로 ‘농림어업총조사’ 실시

    “지역 현실 진단” 구로 ‘농림어업총조사’ 실시

    서울 구로구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농림어업총조사’는 5년마다 한 번씩 전수조사 방식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국가 조사로, 농림어업 분야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시행된다. 조사 결과는 국가데이터처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이 농어업 정책을 설계하고 시행하는 데 필수적인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조사는 참여자의 편의성과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방식과 방문 면접 방식을 함께 진행한다. 인터넷 조사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며, 방문 면접 조사는 다음달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구로구 조사 대상은 올해 12월 1일 기준 농림어업을 영위하는 4045가구다. 자세한 문의는 농림어업총조사 상담 전화센터 또는 구로구 통계상황실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농림어업총조사는 지역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조사”라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사유하는 예술가, 인간의 본질을 그리다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사유하는 예술가, 인간의 본질을 그리다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36세로 요절할 때까지 인물만 그려인류 본성에 다가가는 유일한 통로무의식·보편적 본능을 화면에 구현입체주의 거대한 유행에 편입 거부자신이 선택·융합한 ‘창조적 저항자’단순화된 윤곽 등 독자적 양식 확립“새로운 열망과 자아를 이끌어 내라”타성·안락함에 젖은 삶의 태도 경고마지막 순간까지 정체성·품위 유지상상의 미술관 안에 비극적 신화라는 전시실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아마도 그 한가운데 자리할 인물은 단연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일 것이다. 36세로 요절, 지독한 가난, 술과 약물 중독, 마지막 연인의 비극적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는 저주받은 천재라는 낭만적 전설의 주인공으로 100년 넘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신화의 이면에는 또 다른 모딜리아니가 존재한다. 자신의 예술관과 삶에 대한 통찰을 정제된 문장으로 남긴 사유하는 예술가. 우리가 모딜리아니의 말과 글을 따라가는 여정은 그를 둘러싼 전설을 걷어내고 그의 민낯을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첫 번째 명언 “내가 찾고 있는 것은 현실도 비현실도 아닌 무의식, 즉 인류의 본능적 신비이다.” 이 문장은 모딜리아니가 평생 인간만을 그린 이유를 보여 준다. 그는 단 한 점의 역사화도, 정물화도 남기지 않았다. 몇 점의 풍경화를 제외하면 오직 초상화만 그렸다. 그는 왜 그토록 인물에 집착했을까? 모딜리아니에게 인물은 인류의 본성에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그가 그린 인물들은 모두 실존 인물이다. 연인 베아트리스 헤이스팅스, 잔 에뷔테른, 후원자인 레오폴드 즈보로프스키, 예술가 동료인 자크 립시츠, 하임 수틴, 장 콕토까지 현실의 인물들을 모델로 삼았다. 그러나 그는 이들의 외모와 개성을 실물 그대로 초상화에 재현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독창적 양식을 통해 인물 안에 잠재된 무의식과 보편적 본능을 화면 위로 끌어올렸다. 그래서 그의 초상화는 특정한 개인이면서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의 보편적 상징이 된다. 그의 이중적 시선을 설명해 주는 또 다른 말이 있다. “한쪽 눈으로는 바깥세상을 보고, 다른 쪽 눈으로는 자기 안을 들여다본다.” 이 말처럼 모딜리아니는 인물을 외면과 내면, 현실과 본질 사이의 중층적 존재로 그려 냈다. 그의 이중적 시선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 중 하나가 ‘레오폴드 즈보로프스키의 초상’이다. 폴란드 출신의 젊은 시인 즈보로프스키는 1916년 모딜리아니를 만나 작업실과 물감, 생활비까지 지원하며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왔던 가장 헌신적인 후원자였다. 이 초상화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하되 보편적인 인간의 상(像)으로 승화됐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저 외부를 향한 시선이 느껴진다.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사색에 잠긴 시인의 모습이 섬세하게 포착됐다. 하지만 동시에 내면을 향한 시선이 작동하고 있다. 실물보다 길게 늘어진 얼굴, 백조처럼 우아한 목선, 단순화된 긴 코, 특히 감정이 제거된 듯한 아몬드형 눈은 현실 세계 너머 고요하고 영원한 본질을 향한 시선을 드러낸다. 모딜리아니는 이 초상화를 통해 그가 평생 추구했던 인류의 본능적 신비를 화면 위에 구현한 것이다. 두 번째 명언 “예술의 기능은 의무에 저항하는 것이다.” 이 말은 모딜리아니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구축했는지 보여 준다. 그가 말한 의무는 미술아카데미의 낡은 규칙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것은 20세기 초 파리를 휩쓸던 예술 사조들, 예를 들어 입체주의, 미래주의처럼 거대한 유행 속에 편입돼야 한다는 동시대의 집단적 압박이기도 했다. 1906년 이탈리아계 유대인 청년 화가로 파리에 도착한 모딜리아니는 당시 막 태동하던 입체주의 흐름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목격했다. 그는 입체주의 화가들과 교류하며 영향을 받았지만 소속되기를 거부했고 친구들이 제안한 미래주의 선언문에도 서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무조건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택하고 융합한 창조적 저항자였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와의 만남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는다. 그는 브랑쿠시의 작업실에서 형태의 순수함과 단순한 우아함이 지닌 아름다움을 조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브랑쿠시의 권유로 방문한 트로카데로 박물관에서는 가봉, 앙골라, 콩고의 아프리카 가면, 고대 이집트의 흉상 등 원시조각에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시각화한 원시적 힘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그의 작품에서는 길고 가늘게 늘어진 인체 비례, 단순화된 윤곽, 신비로운 눈으로 대표되는 독자적 양식이 확립되기 시작한다. ‘여인의 머리’ 조각상은 모딜리아니 초상화 양식의 뿌리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단서다. 조각된 얼굴의 우아한 윤곽과 추상적 특징은 브랑쿠시의 영향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트로카데로박물관에서 마주한 원시조각과 가면에서 발견한 인간 본질의 원초적 힘을 그만의 조형 언어로 승화시킨 흔적이기도 하다. 모딜리아니는 1909년부터 1914년까지 그림을 포기하고 조각에 몰두했지만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가루는 그의 폐질환을 악화시키는 치명적 결과를 가져왔다. 경제적 부담까지 겹쳐 1914년쯤 그는 조각을 중단하고 다시 캔버스로 돌아온다. 모딜리아니가 조각을 통해 얻은 조형 감각은 고스란히 회화로 이어진다. 그가 이후에 그린 초상화에 나타나는 단순화된 이목구비, 긴 목, 가면 같은 얼굴은 조각 작업의 경험과 원시예술의 표현 방식을 회화로 실험한 흔적이다. 세 번째 명언 “네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워져라. 부르주아가 되지 말라.” 모딜리아니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신념이자 예술가로서의 태도를 잘 보여 주는 문장이다. 그가 말한 부르주아는 중산층을 의미하는 계급적 용어가 아니다. 그것은 창조를 멈추고 반복을 선택하며 타성과 안락함에 젖은 삶의 태도에 대한 경고다. 그가 남긴 또 다른 말은 이런 그의 생각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 준다. “스스로를 주장하고 항상 자신을 넘어서라. 자신의 에너지에서 새로운 열망과 자아를 이끌어 내라. 낡고 썩은 것을 허물지 않는 사람은 더이상 인간이 아니라 그저 부르주아다.” 진정한 예술가란 끊임없이 스스로를 넘어서는 존재라는 생각은 그의 비극적인 생애와도 깊이 맞닿아 있다. 모딜리아니는 1884년 이탈리아 리보르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06년 22세에 예술의 중심지 파리로 건너갔다. 당시 그가 속하게 된 에콜 드 파리는 특정한 유파가 아니라 파리로 몰려든 다양한 국적의 이민 예술가들이 모인 열린 공동체였다. 예술가들의 상당수는 모딜리아니처럼 유대계 이민자였다. 이들은 가난과 병, 고향에 대한 그리움, 고독과 불안을 안고 살아야 했다. 이방인으로서 겪는 외로움과 소외감은 강렬한 서정성과 독창적 예술 세계를 피워 내는 자양분이 됐다. 이 집단에서 모딜리아니는 유독 눈에 띄는 존재였다. 보헤미안의 왕자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그는 귀족적인 품위와 예술가로서의 존엄을 잃지 않았다. 그림이 팔리지 않아 음식을 작품과 맞바꿔야 했고, 결핵과 알코올중독에 시달리며 삶이 점점 벼랑 끝으로 몰렸을 때조차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다.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그는 코르덴 코트에 화려한 스카프를 두르고 나타나 마치 몰락한 귀족처럼 자신을 연출하곤 했다. 모딜리아니의 초상화 모델을 설 만큼 가까웠던 피카소가 “옷을 입을 줄 아는 유일한 남자”라고 평했을 정도다. “부르주아가 되지 말라”는 다짐과 정신적인 귀족으로서의 품위는 모딜리아니가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그린 마지막 ‘자화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속 그의 모습은 병색이 짙다. 창백한 피부, 슬픔에 젖은 눈, 굳게 닫힌 입술은 그가 평생 싸워야 했던 빈곤과 폐질환, 알코올중독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러나 그의 오른손은 여전히 화가의 상징인 팔레트를 붙잡고 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화가로서의 정체성과 품위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부르주아가 되지 말라”는 말은 자신의 삶에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인간적 결의이기도 했다. 우리는 종종 모딜리아니를 방탕한 천재, 약물과 술에 취한 보헤미안으로 기억한다. 무엇보다 그가 사망한 이틀 뒤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연인 에뷔테른이 투신 자살한 사건은 모딜리아니에게 무책임한 예술가라는 이미지를 씌우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하지만 자극적인 이야기 뒤에는 책임을 다하려 했던 또 다른 모딜리아니가 존재한다. 1919년 7월 7일 그는 병세가 악화돼 죽음을 앞둔 상황 속에서도 에뷔테른과의 관계를 법적으로 증명하는 결혼 선언문을 남긴다. 에뷔테른의 가족은 두 사람의 결합을 극렬히 반대했고 법적으로도 결혼을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모딜리아니는 이 문서를 통해 연인과 아이들을 위한 마지막 책임의 증거를 남긴 것이다. 당시 생후 15개월이던 딸 잔 모딜리아니는 한순간에 고아가 됐지만 아버지가 남긴 결혼 선언문 덕분에 3년 후 법정에서 적법한 딸로 인정받게 된다. 그의 법적 선언문이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증명했다면 그의 캔버스는 사랑과 헌신의 증거였다. 모딜리아니는 결혼 선언문을 남긴 1919년 자신의 마지막 동반자였던 에뷔테른의 초상을 그렸다. 곧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던 그녀는 모딜리아니의 손을 거쳐 소중한 생명을 잉태한 존재이자 사랑을 품은 성스러운 상징으로 그려졌다. 미술사가들은 이 시기 에뷔테른의 초상화에서 느껴지는 차분한 고요함, 우아한 자세, 명상적인 분위기를 성모 마리아상에 비유하기도 한다. 모딜리아니는 이 초상화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영감이자 감정의 안식처였던 에뷔테른을 모성의 원형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나는 거장의 선율을 느끼고 나서 끊어져 버리는 바이올린 줄이 되고 싶다.” 모딜리아니의 메모에서 발췌된 이 문장은 그의 짧지만 강렬한 삶을 가장 시적으로 응축한 표현이다. 설령 줄이 끊어질지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온몸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울리겠다는 각오와 결의, 그런 삶의 태도가 모딜리아니를 위대한 예술가로 만든 비결이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사설] 한미 팩트시트 통상·안보 남은 과제… ‘빈칸’ 잘 채워야

    [사설] 한미 팩트시트 통상·안보 남은 과제… ‘빈칸’ 잘 채워야

    한미가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이로써 관세·안보 협상의 불확실성이 일단락되는 성과를 거뒀지만 후속 협상을 통해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해야 할 빈칸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부품 관세와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은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업에,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연간 200억 달러 한도의 현금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외환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투자금 납입 시기와 금액 조정을 요구할 수 있게 하고,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사업만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당초 거론됐던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가 완화된 것은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들의 후방 엄호에 힘입은 바 크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실에서 후속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기업 총수들에게 규제 철폐 등 지원을 약속한 것도 이런 배경으로 읽힌다. 그러나 자동차·부품 관세의 인하 시점과 반도체 관세의 구체적 수준 등은 모호한 표현에 그쳤다. 2000억 달러 투자처의 최종 권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쥐게 됐고, 한국이 투자처를 통보받은 뒤 일정 기간 안에 입금을 못 하면 미국이 관세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 식품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와 구글·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에 대한 비관세장벽 조정도 포함됐다. 정부는 세부 후속 협상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여야는 대미투자특별법과 국회 비준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조속히 해소하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미국이 승인하고 한미가 잠수함 원자로를 돌릴 핵연료 조달 방안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명문화한 것은 이견을 달 수 없이 의미 있는 성과다. 한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늘리고 2030년까지 약 36조원의 미국 군사장비를 구매하는 것도 변화된 안보환경에 비춰 불가피한 결정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핵잠의 국내 건조가 전제라고 했음에도 팩트시트에는 명기되지 않았다. 연료 조달을 위한 원자력협정 개정도 언급되지 않았다. 우라늄 농축과 폐연료봉 재처리를 놓고 비확산 문제를 우려하는 미국 내 부처들의 견제가 예상된다. 팩트시트에는 ‘모든 역내 위협에 대한 미국의 억제 태세 강화’라는 대목도 들어갔다. 미중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대북 억지력도 후퇴하지 않도록 정교한 후속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한미 경제·안보 동맹이 상호 이익의 균형을 찾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일이 첩첩이 쌓였다. 진정한 협상은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
  • 팀 쿡 애플 CEO 내년 초 물러나나

    팀 쿡 애플 CEO 내년 초 물러나나

    애플이 팀 쿡(65)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내년 초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대비해 승계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기 CEO는 내년 2월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FT는 논의 내용을 잘 아는 복수의 인사를 인용해 애플 이사회와 고위 임원진이 쿡 CEO의 승계를 위한 준비 작업을 최근 강화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는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인 존 터너스(50)가 거론된다. 애플이 새 제품군 출시, 인공지능(AI) 분야 경쟁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터너스가 CEO에 오를 경우 하드웨어 부문 출신 임원이 다시 애플을 이끄는 셈이다. 후계자 논의는 애플의 현 실적과는 무관한 것이며 오랫동안 계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 CEO 발표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2월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 프라이데이 등 올해 말 성수기 경영 성과가 포함되는 내년 1월 말 실적 발표 전에 새 CEO를 임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식통들은 연초에 새 CEO를 발표하면 새 경영진이 연례 기조연설, 6월 개발자 콘퍼런스, 9월 아이폰 출시 등 주요 행사를 앞두고 적응할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쿡 CEO는 2011년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애플을 이끌어 왔다. 그의 재임 기간 애플의 시가총액은 2011년 약 3500억 달러(약 510조원)에서 현재 4조 달러(5800조원)로 급증했다. 애플은 올해 경영진의 여러 변화를 겪었다. 쿡 CEO의 오랜 측근인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올해 초 자리에서 물러났고, 쿡 CEO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던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 7월 이임을 발표한 뒤 최근 물러났다. 쿡 CEO는 그동안 후임자로 내부 인사를 선호한다며 “회사가 매우 구체적인 승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혀 왔다.
  • 경기 AI 기술, 의료·제조 등 ‘전방위 성과’

    경기 AI 기술, 의료·제조 등 ‘전방위 성과’

    경기도가 지원한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실증 성과가 공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6일 ‘2025 경기도 AI 실증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열고 실증 참여기업 26곳과 벤처캐피털·액셀러레이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도는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시험하고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제비와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왔다. 지식재산 분야에서는 ㈜하빕의 ‘AI 특허출원 도우미’가 주목받았다. 변리사와 AI가 공동으로 문서를 작성·검증하는 방식으로 한달 이상 걸리던 특허 준비 기간을 하루 수준으로 단축했고, 비용도 약 150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였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중앙대 광명병원과 도내 기업이 개발한 AI 내시경 병변 탐지기술이 소개됐다. 실시간 병변 탐지 기능을 의료영상 장치에 탑재해 대장내시경에서 놓치기 쉬운 병변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올에이아이가 현대건설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건설 현장에서 AI 기술을 시험하게 됐고, 웨스트문은 HD현대 삼호와 지게차 안전보조 AI 개발에 참여했다. 경기도는 엔비디아와 공동 운영하는 ‘NGG’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엔닷라이트는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5’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으며, ‘엔비디아 AI DAY’와 ‘NVIDIA GTC 2026’에도 초청됐다. 경기도는 실증에서 사업화, 글로벌 확장까지 이어지는 AI 생태계 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 경북, AI 로봇 활용해 저출생 극복 나선다

    경북도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을 활용한 돌봄으로 저출생 극복을 추진한다. 도는 AI 기반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전략을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해 저출생 극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AI 스마트 돌봄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AI 스마트 돌봄 로봇 시범 보급 사업 ▲AI 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 유치 ▲AI 스마트 돌봄 신속 실증 지역 거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10억원을 투입해 아동 돌봄 시설 10곳에 안전·교육·보건 분야에 AI 기반 돌봄 로봇 100여대를 보급한다. 현장 돌봄 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AI와 로봇을 활용해 돌봄과 교육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출생과 고령사회 대응 분야 국가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AI 스마트 돌봄 경북협의체’도 구성한다. 협의체를 통해 정책 기획, 프로젝트 발굴, 공모사업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AI 스마트 돌봄 모델을 검증하고 실증할 플랫폼인 거점 지역도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거점형 AI 돌봄 데이터 허브 구축, AI 돌봄 제품 신속 개발·사업화 지원, AI 돌봄 서비스 신속 실증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해 지난달부터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첨단기술을 돌봄에 결합해 일손 부족을 덜고 AI 스마트 돌봄 서비스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공공에서 나서야 한다”며 “스마트 돌봄은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해도 꼭 필요한 사업으로, 선제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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