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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공공기관 작업장 사고, 경영진 물러나야”

    문대통령 “공공기관 작업장 사고, 경영진 물러나야”

    문재인 대통령이 노후 화력발전소에서 위험한 일을 하다 숨진 고 김용균씨 사고를 예로 들며 공공기관 작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을 평가할 때 수익을 따질 게 아니라 안전에 높은 배점을 줘서 경영진이 직원들의 안전을 챙기도록 평가지침을 개선하라고 기획재정부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을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하면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도 문책해야 한다”며 “사장이나 임원들이 자기 일처럼, 자기 자식 돌보듯 직원을 돌보도록 만들어야 하며, 그것을 못 하면 전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공기업 평가에서 과거에는 수익 위주로 하던 부분을 안전 부분에 더 많은 평가 점수를 줘서 전체적인 평가 기준 자체가 개선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며 “지금까지의 평가는 결국 성과급 배분 등에서 차이를 두는 정도였는데 그래서는 별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순히 평가 기준 점수를 달리해 성과급 차등을 두는 정도가 아니고 적어도 공기업·공공기관 또는 공공 부문에서는 이런 류(김용균씨 사망사고)의 안전사고로 아까운 생명을 해치는 일은 없도록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에서 그 부분에 대해 아주 엄격한 공공기관 관리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 민간영역에서도 산재 사고를 은폐하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며 “그런 것도 특별히 조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론] 꼬인 노사정 갈등 푸는 해법은?/박소영 변호사·균형발전위원

    [시론] 꼬인 노사정 갈등 푸는 해법은?/박소영 변호사·균형발전위원

    객관식 시험에서 정답을 잘 모를 때 주로 쓰는 꿀팁이 있다. 바로 “긴 것이 답이다”라는 것이다.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라는 문제에서 놀랄 만한 효력을 발휘하곤 한다. 틀린 것을 틀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면 여러 내용을 추가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문장이 길어지게 된다.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많은 사회적 논의가 촉발됐다. 저소득층의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노동계 이슈가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하지만 우리 임금 관련 법 조항은 지나치게 길고 복잡해 전문가조차 이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국민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 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얼마 전 신입사원 연봉이 5700만원인 대기업이 올해 최저임금 기준을 준수하지 못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올해 최저시급은 8350원이지만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사실상 1만 200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일반인들이 볼 때 선뜻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다. 상여금과 성과급, 수당의 차이를 정확히 아는 이도 많지 않다. 수당 하나만 봐도 식대와 통신비, 유류지원비, 영업활동비, 자격수당 등이 있는데 어느 회사는 수당이 연봉에 포함되고 어느 회사는 그렇지 않다. 보통 사람이 볼 때 너무 헛갈린다.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지만 부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 아니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라 해도 어떨 때는 최저임금에 삽입되고, 어떨 때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는가. 포괄임금제는 무엇이고 연봉제와 월급의 차이는 뭘까.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도, 임금을 받는 노동자도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임금 관련 법이 이렇게 복잡한 것은 국회가 법을 만든 뒤 기업이 법망을 피하고, 그러면 국회가 이를 다시 법안에 집어넣고, 그러면 기업이 또다시 법망을 피하는 역사적 과정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주휴수당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게 법정공휴일 하루치 임금을 더 주는 제도다. 1953년만 해도 노동자 대다수는 저임금 때문에 날마다 쉬지 않고 일했다. 이들을 위해 임금 걱정 없이 일주일에 최소 하루를 쉬라고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 제도가 요즘 논란이다. 주 5일 근무 때 하루 3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은 주휴수당을 받지만 2시간 30분만 일하면 못 받는다. 하루 30분 더 일하는지 여부에 따라 한 달 4~5일치 임금을 더 받는지가 정해진다. 일부 업체가 주휴수당을 아끼려고 ‘쪼개기 알바’를 만들어 낸다. 애초 최저임금·근로시간 제한 등으로 노동자를 보호했다면 일이 쉬웠을 텐데 주휴수당이 생겨나 상황이 복잡해졌다. 상여금은 기업이 월급과 별도로 지급하는 임금이다. 회사 입장에서 상여금을 기본급과 분리한다고 해서 급여 액수를 줄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기업이 굳이 상여금을 따로 주는 것은 법정수당을 아끼기 위해서다. 법정수당 계산 시 상여금은 기준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통상임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법원에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지급되는 상여금은 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자 법정수당을 줄이려고 상여금 지급을 부정기적으로 바꾸고 그 액수도 매번 다르게 주는 회사가 생겨났다. 연간 상여금 400만원을 분기당 한 번씩 100만원으로 나눠주면 이 금액은 법정수당 산정에 포함되지만, 부정기적으로 400만원을 아무렇게나 쪼개 나눠주면 산정이 안 된다. 같은 액수의 돈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법정수당 기준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 이건 분명 모순이고 문제다. 이런 식으로 우리 임금 제도에 뭔가를 덧붙이고 떼어내기를 반복해 이제는 원래 취지가 무엇인지조차 모를 만큼 법이 누더기가 됐다. 애플의 스마트폰이 ‘혁신의 아이콘’이 된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전화기에 있던 십수개의 버튼을 한꺼번에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 구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소박한 검색창 하나가 전부지만, 쉽고 간단한 사용법 덕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검색엔진으로 자리잡았다. 우리 사회의 해묵은 갈등 요인인 노동 관련 현안을 해결하려면 지금처럼 개별 사안 하나하나를 보완·개선하는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법제도부터 직관적으로 바꿔야 한다. 복잡한 요소를 모두 없애고 소득 총액을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임금제도로 개편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20대 국회가 우리 사회의 애플과 구글이 돼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이자로 돈 번 은행들 성과급 잔치… 상생 경영엔 ‘인색’

    국민·신한 등 성과급 200~300% 지급 순익 대비 사회공헌활동비 10%도 안 돼 금리 인상 바람을 타고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은행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반면 사회공헌활동에는 상대적으로 인색해 ‘상생경영’은 외면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임금의 200~3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노사는 통상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주기로 잠정 합의했다. 신한은행도 2017년(기본급 300%)에 이어 2018년 200%의 경영성과급과 100% 우리사주를 준다. 2017년 150%의 성과급을 지급한 NH농협은행은 2018년 성과급으로 200%를 책정했다. 2017년 각각 기본급의 248%(성과급)과 200%(특별상여)를 줬던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오는 3월 2018년도 당기순이익이 확정되면 성과급을 결정할 방침이다. 기업이 올린 수익을 임직원에게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은행업 특성상 비판도 만만찮다. 최근 금리 인상기에 손쉽게 수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실제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1~3분기 총이익의 87%인 16조 7635억원을 이자이익으로 거둬들였다. 반면 사회공헌은 저조했다. 은행권은 2017년에 역대 최대 수준인 7417억원을 사회공헌에 썼지만, 이 중 2500억여원은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 자기앞수표 출연금이었다. 고객의 돈으로 생색만 낸 셈이다. 이에 은행들은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비를 2017년 6.7%에서 2018년에는 9.5%로 높인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 역시도 고신용자에게 혜택이 집중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서민금융 정책 대출의 60% 이상이 신용등급 6등급 이상에게 돌아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팩트 체크] 국민은행 노조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일괄 연장” 주장

    [팩트 체크] 국민은행 노조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일괄 연장” 주장

    승진 못하면 호봉 인상 제한 ‘페이밴드’ 신한·우리·하나 등 경쟁 은행들은 시행 19년 만의 파업이라는 ‘벼랑끝 전술’을 펼치면서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내세운 명분은 처우 개선이다. 합법적 절차를 거친 파업이지만 결국 ‘돈문제’로 고객 혼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다. 노사가 지난해 말부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노조의 선택이 합당했는지 짚어 봤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의 핵심 쟁점은 임금피크제, 성과급,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등이다. 특히 임금피크제에선 노사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산별교섭에서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는데, 국민은행은 직급에 따라 진입 시기가 다르다. 부장·지점장은 만 55세가 되는 달의 다음달부터 임금피크가 시작되지만 팀장급 이하는 만 55세가 되는 해의 다음 연도 1월부터다. 부장급이 6개월 정도 빠르다. 이원화된 진입 시점을 고치고자 사측이 부장급 1년, 팀장급 이하 6개월 연장을 제시하자 노조는 산별교섭 위반이라며 맞섰다. 하지만 지난해 산별교섭 타결 당시 지부별 노사 합의로 세부 사항은 다르게 정할 수 있게 했다. 은행별 임금피크 인원은 국민 316명, 우리 276명, 하나 15명, 신한 13명 등 차이가 커서다. 사측은 임금피크에 들어갈 1963~1969년생 직원 4676명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급 문제도 의견 차이가 크다.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 상대인 신한은행 수준으로 통상임금의 300%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300%안이 수용되면 10년차 직원의 성과급은 900여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사측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연동한 성과급제 개편을 제시했다. 그동안 성과급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매년 노사 협상으로 규모를 정해 왔기 때문이다. 사측은 ROE 10%를 넘으면 초과이익을 나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국민은행은 최근 10년간 ROE 10%를 달성한 적이 없다. 노조 관계자는 “취임 때부터 최고 성과에 대한 최고 보상을 강조한 허인 행장이 말바꾸기를 해 직원들이 분노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추가 협상을 통해 성과급 150%와 우리사주 100%를 지급하는 방안으로 차이를 좁히고 있다. 신입 행원에게 적용하는 페이밴드는 직급 승진을 못 하면 호봉 인상을 제한하는 연봉제의 일종이다. 노조는 폐지를, 사측은 전 직원 확대를 내세웠다가 다시 사측이 논의를 시작해 보는 것으로 합의하자고 절충 중이다. 페이밴드는 이미 신한, 우리, 하나 등 경쟁 은행들은 하고 있다. 만년 대리가 승진이 빠른 과장보다 연봉이 높은 경우를 막고 내부 경쟁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4대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이 직원수가 가장 많고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낮다. 지난해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하나 9200만원, 국민 9100만원, 신한 9100만원, 우리 8700만원 순인데 1인당 영업이익은 하나 1억 9500만원, 신한 1억 6400만원, 우리 1억 5600만원, 국민 1억 5400만원 순이다. 미국 연봉조사업체 페이스케일에 따르면 미국 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6만 7000달러(약 7500만원)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노사 갈등 원인은 주택은행 합병 때처럼 큰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 파업의 명분이 약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 조정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청렴도·경영평가 차이점·영향은

    청렴도·경영평가 차이점·영향은

    권익위 ‘청렴평가’ 일반 국민·전문가 등 상대 ‘부패’ 설문기재부 ‘경영평가’ 사업 실적·조직관리·경영혁신 반영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를 발표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비리 논란에도 전체 기관의 평균 종합청렴도는 전년 대비 평균 0.18점 오른 8.12점(1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상승세다. 반면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실적은 하락했다. 공공기관은 평균 1.9점, 준공공기관은 1.6점이 떨어졌다. 올해 청렴도 평가와 경영 평가는 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을까. 권익위 관계자는 “청렴도 평가는 채용 비리뿐만 아니라 종합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정성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즉각 총점이 떨어지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채용 비리가 연루된 일부 개별 기관은 평점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귄익위가 하는 청렴도 평가는 내부 직원과 이용 민원인 등의 설문 조사 결과에 부패 비리 관련 점수를 빼는 방식이다. 2002년 외부 민원인을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출발해 2008년 내부 청렴도를, 2012년 정책 고객평가를 추가하고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빼 지금의 골격을 갖췄다. 기재부의 기관과 기관장·감사 평가는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와 평가단이 점수를 매긴다. 경영 성과 위주로 점수를 책정하지만 채용 비리 등 윤리 점수도 반영하는 추세다. 금융위원회는 소관 공공기관에 대해 경영 평가를 낸다. 대상 기관도 다르다. 지난해 기재부는 123개 기관을 평가했고, 청렴도 평가는 총 612개 기관을 평가했다. 청렴도 평가는 공직유관단체(235개)뿐만 아니라 중앙행정기관(44개), 지방자치단체(243개), 교육청(90개)도 포함해 범위가 넓다. 권익위는 청렴도 평가를 올해부터 외부에는 등급만 공개하고, 세부 점수와 분석 결과를 기관에만 제공키로 했다. ‘점수 줄세우기’가 점수의 표본 오차를 간과하게 하고 청렴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경영 평가는 평가위원회 구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회계, 경영 전공 교수진 대부분이었다가 올해 시민 사회 분야와 이공계 등 분야 전문가 비율이 늘었다. 기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경영평가다. 청렴도 평가는 점수를 공개해 기관의 신뢰도를 높이자는 취지로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강제 조항은 없다. 경영평가는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고 실적이 D등급 이하인 기관의 기관장은 해임을 건의하거나 경고 조치한다. C등급이 사실상 최저 등급이라는 비판도 있다. 금융위는 2017년 경영 실적 평가에서 금융감독원에만 C등급을 줬고 D등급 이하는 없었다. 기재부 경영평가에서 7개 기관이 D등급을 받아 경고 조치 대상에 올랐지만 5명은 이미 임기 만료 등으로 사퇴한 뒤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국민銀 19년 만에 총파업… 영업점 600곳 ‘업무 파행’

    3000만 고객 볼모 2차~5차 파업 예고 KB국민은행이 8일 19년 만의 총파업을 했다. 전 직원의 35%(5500여명)가 참여해 전국 600여곳의 영업점에서 업무차질이 발생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설 연휴 직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열 차례 넘는 교섭과 지난 주말, 오늘 새벽까지 사측은 주요 안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 변화 없이 본인들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2시쯤 총파업을 종료했고 9일은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노사는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 성과급 300% 지급, 신입 행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 저임금 직군 처우 개선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국 411개 거점점포를 운영했다. 서울 145개, 경기·인천 126개, 지방 140개 등이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지역별 거점점포 주소를 올렸을 뿐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안내하지 않아 혼란을 빚었다. 노조는 이달 말 2차 총파업에 이어 3차(2월 26~28일), 4차(3월 21~22일), 5차(3월 27~29일) 총파업까지 예고했다. 설 연휴와 3월 4일에는 조합원 집단휴가도 독려 중이다. 이날 파업은 하루만 하는 경고성 파업이었지만 장기화될 경우 3110만명에 달하는 고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위기관리협의회를 통해 파업 진행 상황과 고객 불편 등을 모니터링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국민은행 19년 만에 총파업…은행 측 거점 점포 411곳 운영

    국민은행 19년 만에 총파업…은행 측 거점 점포 411곳 운영

    KB국민은행이 막판 협상에 실패함에 따라 8일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국민은행 노조는 8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면서 공식적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참가자 규모가 상당하지만 전 직원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전국 1058개 지점 모두 문을 열고 지점에 따라 인력 완전 정상영업이 가능한 ‘거점점포’를 전국 411곳에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서울 145개점, 수도권 126개점, 지방 140개 점 등 411개 점의 거점점포를 운영하며 이 점포는 평소와 다름없는 정상 업무가 가능하다. 거점점포 운영 현황은 국민은행 홈페이지와 모바일 KB스타뱅킹·리브 앱, 콜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8일 영업시간 내 발생하는 금융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 ATM 수수료,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여·수신 관련 수수료, 외환 관련 수수료 등이 대상이다. 또 가계·기업여신의 기한연장, 대출원리금 납부 등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업무는 연체 이자 없이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오후 11시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페이밴드(호봉상한제)·성과급 등이 핵심 쟁점을 놓고 최종협상에 돌입했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사실상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산별 협상에 따라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1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직급별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통일하면서 팀원 이하의 경우에는 6개월 연장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3차(2월 26∼28일), 4차(3월 21∼22일), 5차(3월 27∼29일) 총파업 일정까지 나온 상황이며, 노조는 설 연휴와 3월 4일에 조합원 집단휴가를 독려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민은행 노사 협상 밤새 진통…노조원 5500명 집회

    국민은행 노사 협상 밤새 진통…노조원 5500명 집회

    최종 결렬땐 오늘 19년 만에 총파업 예고 사측, 거점점포 400곳 운영 불편 최소화 대출연체료 면제… 비대면 채널 정상 가동19년 만의 총파업을 예고한 KB국민은행이 7일 밤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가며 진통을 겪었다. 국민은행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400여곳에서 거점점포를 운영하고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 이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노사는 7일 오후 11시쯤 총파업을 10시간 앞두고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날 노조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오후 9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 겸 밤샘 집회에 돌입한 지 약 두 시간 만이다. 이날 전야제에는 노조 추산 9000여명, 사측 추산 5500여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임단협 교섭이 최종 결렬될 경우 8일 하루 경고성 파업을 한 뒤 순차적으로 5차 파업까지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국 1057개 지점을 둔 국내 최대 은행이 파업에 돌입하면 고객 혼란이 우려된다. 모바일뱅킹 이용이 어려운 노년층 등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할 경우 직원 부족으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어음 만기나 외화 수출입대금 결제를 위해 지점을 찾는 기업 고객도 자칫 업무 처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국민은행 일선 영업점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만기 등이 닥친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파업이 예고된 전날 방문을 유도해 미리 처리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체 거래의 86%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출 만기 연장, 펀드 가입 등 업무로 영업점을 찾는 고객은 창구에서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파업이 이뤄질 경우 전국 400여곳에서 거점점포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파업으로 대출 연체 수수료나 송금 수수료 등이 발생하면 면제해 주기로 했다.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리브 등 비대면 채널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전국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역시 평소와 같이 운영된다. 이번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 성과급 300% 지급, 신입 행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 여성 행원(L0 직급) 처우 개선 등이다. 이날 협상은 사측이 특별상여금 등으로 300% 수준 지급을 제안하면서 진전을 보이기도 했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전야제 행사에서 “사측과 재협상 의지가 있고 밤을 새워서라도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KB국민은행 노사 파업 10시간전 협상 돌입

    KB국민은행 노사 파업 10시간전 협상 돌입

    kB국민은행 노사가 8일 총파업을 10시간 앞두고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19년 만의 총파업을 막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종 협상이 결렬돼 예정대로 파업이 진행된다면 3000만명이 넘는 고객 불편을 피할 수 없다. 국민은행 경영진은 고객 불편에 책임을 지겠다며 집단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다만 국민은행 노조가 밤샘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놓아 파업이 막판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와 페이밴드(호봉상한제), 성과급 등의 쟁점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특히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에 대한 노사 견해차가 크다. 노조는 진입 시기를 1년 미루자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직급별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통일하고 팀원 이하의 경우 6개월 연장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성과급은 사측이 임금피크제 등 조건을 걸고 300%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조건부 성과급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했다.노조는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이날 밤 예정대로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진행한데 이어 밤샘집회를 연다. 국민은행이 8일 19년 만의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고객 불편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점포당 3명만 출근하더라도 개점해 파업 당일 최대한 모든 영업점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지역별로 거점점포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A지점 기업금융 담당자가 파업에 참여한 경우 기업금융 담당자가 있는 인근 B지점으로 안내해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이외에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로 유도해 업무를 소화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이용 고객 수는 3110만명(지난해 11월 말 기준), 점포 수는 1057곳에 달한다. 파업으로 고객 불편이 빚어질 경우 국민은행 경영진이 책임을 지겠다며 집단 사표를 제출했다. 이번 총파업은 8일 하루 경고성으로 열릴 예정이지만, 향후에도 연달아 파업 일정이 잡혀 있다. 다만 노사가 막판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아예 닫힌 것은 아니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이날 파업 전야제 행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재협상 의지가 있고 밤을 새워서라도 협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업 앞둔 국민은행 노사 ‘대립각’...피해는 소비자 몫

    파업 앞둔 국민은행 노사 ‘대립각’...피해는 소비자 몫

    KB국민은행 총파업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노사 갈등이 격화될 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오는 8일 하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파업으로 국민은행 점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면 고객 혼란이 클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조는 오는 8일 은행 본점과 전국 영업점 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을 진행하고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 집결할 계획이다. 노조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점 앞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 총파업을 독려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전 조합원의 절반이 넘는 73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 통상임금의 300% 성과급 지급, 신입행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지난달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최종 결렬됐다.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자 노조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96%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사는 총파업 직전까지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전날 경영진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고 노조가 이에 반발하면서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전날 국민은행 부행장, 전무, 상무, 본부장, 지역영업그룹 대표 등 54명은 허인 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는 ‘강수’를 뒀다. 이들은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경영진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데 직원과 노조는 무책임하게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식의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틀째 협상 요구에도 사측은 전혀 응하지 않았고 총파업에 직원들을 참여시키지 않을 방안만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 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지난 2일 시무식 이후 20여분간 대표자 교섭을 진행했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사측은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고객 불편을 줄일 대책을 마련 중이다. 국민은행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직원들은 당일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 고객 응대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휴가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직원들 컴퓨터에 파업 참여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영상을 방송하기도 했다. 김남일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 부행장은 영상에서 “리딩뱅크의 위상을 우리 스스로가 허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8일 실제 파업이 이뤄지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점포가 많은 국민은행이 파업에 들어가면 소비자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면서 “노사가 갈등을 풀고 합의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파업 책임 통감” KB국민은행 경영진 전원 사의 표명

    KB국민은행 전 경영진이 총파업을 나흘 앞두고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경영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 전 경영진은 4일 허인 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오는 8일 예정된 파업으로 영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대상자는 부행장, 전무, 상무, 본부장, 지역영업그룹 대표 등 54명이다. 국민은행은 “전 경영진은 고객의 실망과 외면,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노조가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을 훼손해가면서까지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결렬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를 거친 국민은행 노사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만 55세인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 통상임금의 300% 성과급 지급, 점심시간 1시간 PC 오프, 신입행원 패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 등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데 있어서는 노사의 뜻이 다를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조와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교육부·교총, 교권침해 매뉴얼 만든다

    교육부·교총, 교권침해 매뉴얼 만든다

    시·도 교육청 법률 지원단도 구성 정부와 교원단체가 학생들의 교권 침해에 대응할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교섭·협의 조인식’을 열어 33개조 52개항에 합의했다. 교육부와 교총은 우선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행위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기 위해 교권침해 대응 매뉴얼을 제작하기로 했다. 교권침해 상담을 위해 시·도 교육청별로 법률지원단을 구성하도록 하고 교원치유지원센터에 필요한 인력·예산도 확보하도록 지역 교육청에 권장할 계획이다.교육부는 피해 교원 지원과 교권침해 학생의 학급교체·전학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에도 힘쓰기로 했다.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 건수는 2007년 204건에서 지난해 508건으로 10년 새 2.5배로 증가했다. 교총 관계자는 “직접 교권을 침해하는 상황뿐 아니라 일부 학생이 수업을 방해해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경우에도 생활지도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송사에 대한 우려 등으로 생활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종합적인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미한 학교폭력은 학교 전담기구 확인을 거쳐 학교장이 종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교폭력예방법’ 개정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대로 8월 퇴직 교원도 성과급 지급 대상에 포함하고 성과상여금 제도와 교원평가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각종 수당 인상과 기피 업무 담당 교원의 보상 현실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민은행 19년 만에 파업 결의

    파장 우려 새달 8일까지 합의점 모색 KB금융 조직 개편 디지털 부문 등 신설 KB국민은행이 19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다음달 8일 1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찬성률 50%를 넘어 가결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찬성률은 28일 오전 공고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전날 여의도 본점에서 진행된 총파업 결의대회에도 조합원 5000명이 참석하는 등 직원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달 초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결렬된 국민은행 노사는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24일 중노위는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핵심 쟁점은 ▲만 55세인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 ▲통상임금의 300% 성과급 지급 ▲점심시간 1시간 PC 오프 ▲신입행원 페이밴드(승진 못하면 임금 인상 제한하는 연봉제의 일종) 폐지 등이다. 국민은행이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면 주택은행과 합병했던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 경우 소비자 피해가 클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총파업 여파로 은행 지점이 혼란에 빠지면 소비자들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음달 8일까지 노사가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노위 조정위원들도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전체 금융권에 미치는 파장을 생각해 신중히 행동하길 바란다”고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KB금융지주는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혁신부문을 신설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개인고객부문과 중소기업(SME)부문, 보험부문도 신설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최저임금 시행령 수정안] 정부 “기본급 최소화한 기업 임금체계 문제”

    최대 6개월 내 임금체계 자율시정 유도 정부는 연봉 5700만원을 받는 대기업 직원이 최저임금 기준에 미달한 사례에 대해 “최저임금법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급을 최소화한 기업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업별로 기본급을 최소화하고 상여금 등을 극대화한 기형적인 임금체계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각 기업이 스스로 임금체계를 개편할 수 있도록 최대 6개월의 자율 시정 기간을 주기로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현대모비스 최저임금 위반 사례에 대해 “최저임금 법령 해석의 문제가 아니고 기본급이 전체 급여의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해당 기업의 임금체계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본급이나 고정수당이 낮은 반면 상여금이나 변동성 수당, 성과급이 높은 기업의 임금체계가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이번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최저임금에 산입하도록 최저임금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상여금 등의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 고액연봉을 받고도 최저임금 위반으로 적발되는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다. 내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과 식대, 숙박비, 교통비 등 현금으로 지급하는 복리후생적 임금은 해당연도 월 최저임금액의 각각 25%와 7%를 초과할 때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된다. 정부는 다만 기업의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내년에 한시적으로 자율 시정 기간을 부여해 경영계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자율 시정 기간 적용 대상은 정기상여금 지급 주기를 개선해 매월 분할 지급하는 방식 등으로 전환하면 최저임금 위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사업장이다. 상여금 지급 시기 변경은 노조 합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내년 1월 이후 최저임금법을 위반해도 취업규칙, 단체협약 개정 등의 임금체계 개편 의지를 보이면 자율시정 대상에 포함된다. 이 장관은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취업규칙 개정이 필요할 때는 최장 3개월, 단체협약 개정이 필요할 때는 최장 6개월까지 별도의 근로감독 지침에 따라 자율 시정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저임금액만 받고 일하는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위반까지 용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보장이라는 최저임금법 본래의 취지는 확실하게 산업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도, 2020년까지 산하기관 의무고용률 100% 맞춘다

    경기도, 2020년까지 산하기관 의무고용률 100% 맞춘다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 공개채용 시 법에서 정한 의무고용 대상자 고용률을 2020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의무고용 미달에 따른 보완대책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 지사는 최근 경기도 공공기관 상당수가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후 장애인뿐 아니라 의무고용 대상자 전체의 고용률을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공공기관 공개채용 시 의무고용 대상 채용 할당 비율을 도와 협의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의무고용률 평가 배점을 확대하고 2020년부터 2년 연속 의무고용률 미달 기관장에 대해서는 성과급 최저비율을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벌칙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행 제도는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공공기관은 전체 근로자의 3.2%를 장애인으로, 정원 30인 이상 공공기관은 매년 정원의 3%를 청년으로, 상시근로자 20인 이상 되는 공공기관은 1년 이상 상시근로자의 3∼8% 범위에서 국가유공자를 의무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국가유공자의 경우 의무고용 대상 24개 기관 가운데 11개 기관이, 청년은 19개 대상기관 중 16개 기관이, 장애인은 19개 기관 중 11개 기관이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공자는 13개 기관(54.2%), 청년은 3개 기관(15.8%), 장애인은 8개 기관(42.1%)이 의무고용을 어기고 있는 셈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교육권 보호 최우선”… 전교조 노선 변화 주목

    “교육권 보호 최우선”… 전교조 노선 변화 주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19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권정오(53·전 울산지부장) 당선인은 10일 “교사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교육권보호법 제정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외노조 통보 취소 투쟁 등 상대적으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 집중했던 전교조의 노선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권 당선인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은 법적 근거도 불명확한 수백 가지 잡무에 시달리고, 1년에 3만건이 넘는 학교폭력 사안을 심의하느라 교사인지 경찰인지 모를 생활 속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교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6개월 가까이 이어 오던 청와대 앞 노숙 농성장을 이날 자진 해산했다. 이와 관련, 권 당선인은 “법외노조 문제는 여전히 전교조의 최대 현안”이라면서도 “다만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해 답을 주지 않는다면 교원단체의 존립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제는 그 문제에 함께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당선인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진(45·전남지부장) 수석부위원장 당선인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한 전교조의 입장 등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내년 1월 중 세부 방향 등을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권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전환을 촉구하며 ▲교원평가와 차등성과급 폐지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폐지 일정 확정 ▲교장 선출 보직제 전격 시행 등도 함께 요구했다. 선거 공약 전면에 교사의 교육권 보호를 앞세운 권 당선인은 현 집행부의 운영기조를 이어받아 법외노조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던 진영효 후보(37.75%)를 누르고 51.5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새 집행부의 공식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초봉 5000만원대 현대모비스도 최저임금 위반…상여금은 최저임금에 제외 탓

    초봉 5000만원대 현대모비스도 최저임금 위반…상여금은 최저임금에 제외 탓

    대졸 신입 사원의 연봉이 5000만원을 넘는 현대모비스가 최저임금(시급 7530원)을 충족하지 못해 시정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입사 1~3년 차 정규직 임금이 올해 최저임금 기준에 미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최근 시정 명령을 받았다. 국내 대기업 중 최저임금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최저임금 위반에 걸린 것은 최저임금법의 제도적 맹점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현대모비스의 임금은 기본급과 상여금, 성과급으로 구성돼 있다. 상여금은 기본급의 100%를 매달 홀수 달에 지급해 왔다. 현행 최저임금법은 매달 주기적으로 주는 돈만 최저임금으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격월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상여금·성과급 등을 뺀 입사 1~3년 차 현대모비스 사무직·연구원의 월 기본급을 시급으로 환산하면 6800~7400원 정도로 올해 최저시급 7530원에 미치지 못한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대졸 신입 사원의 연봉이 약 5700만원으로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7530원)보다 10.9%가 오른 8350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봉 5000만원’ 현대모비스 최저임금 미달로 시정 조치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이 5000만원 수준인 현대모비스가 최저임금 기준 미달로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를 받았다. 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현대모비스의 일부 정규직 직원들의 임금이 올해 최저임금 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로 시정지시를 내렸다. ●시급 환산 땐 6800~7400원 그쳐 현대모비스의 입사 1~3년차 사무직·연구원의 월 기본급이 성과급 등을 빼고 시급으로 환산할 경우 6800~7400원에 그쳐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7530원에 미달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8350원으로 올해 대비 10.9% 오르고 나면 현대모비스의 경우 4년차 사원부터 대리 1년차까지도 환산 시급 7600~8200원으로 최저임금에 못 미치게 되는 등 위반 대상 기업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기존의 취업규칙을 변경해 상여금 지급 시기를 월 1회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현재는 홀수달에만 100%씩 지급하는 상여금을 매달 50%씩 지급하도록 바꾸기로 한 것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 5월 상여금도 매달 지급될 경우에는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도록 법률을 개정했다. ●노조 측 “왜곡된 임금체계 개선해야” 한편 연봉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기업에서도 최저임금 미달 사례가 나오면서 재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16.4% 인상됐다. 내년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로 오를 경우 기업의 실질적인 지급 능력을 넘어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 노동계 관계자는 “기본급을 적게 주고 수당을 부풀리는 왜곡된 임금체계 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기업 임금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초봉 5000만원’ 현대모비스, 최저임금 위반한 이유

    ‘초봉 5000만원’ 현대모비스, 최저임금 위반한 이유

    대졸 신입사원 연봉인 5000만원 정도인 현대모비스가 일부 직원의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정부의 시정지시를 받았다. 격월로 지급하는 상여금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이 회사 일부 정규직원의 임금이 최저임금보다 모자란다며 바로 잡을 것을 지시했다. 입사 1~3년차 현대모비스 사무직 및 연구원의 월급에서 성과급을 제외한 뒤 시급으로 환산하면 6800~7400원으로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7530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홀수달에 100%씩 주던 상여금을 매월 50%씩 지급하도록 취업규칙을 바꿔 정부 지시에 따르기로 했다. 상여금도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한다면 최저임금 계산에 포함될 수 있다. 대기업들은 이번 사례를 근거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대기업에도 피해를 줬다며 볼멘소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임금은 올해 16.4%, 내년 10.9%로 2년 연속 두자릿수로 인상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노원구 세무공무원들, 포상금 2000만원 기부

    서울 노원구 세무공무원들이 포상금으로 받은 2000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청 세무1·2과 직원들은 ‘구청장과 함께하는 세무공무원 소통과 화합의 장’에서 노원구 산하 노원교육복지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세무공무원, 재단 이사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세무공무원들이 낸 기부금은 노원교육복지재단이 ‘2019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노원구 세무과 직원들이 기부한 2000만원은 이들이 지난해 서울시 세무행정 종합평가와 체납징수 활동 등 시·구 협력사업 평가를 통해 지원받은 성과급 가운데 일부다. 세무과 공무원들은 성과급 1억 9500만원 가운데 15%인 3000만원 가운데 1000만원은 경비로 쓰고 2000만원은 노원교육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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