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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이재명, 2회 조사 필요”… 金, 2019년 북측 인사에 500만 달러 전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상황에서 검찰은 조사 범위가 상당해 2회 조사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또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 은닉과 관련해 화천대유 임직원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언론에 일방적으로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검찰과 협의한 바가 없다”며 “조사할 내용과 범위가 상당하고 피조사자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이 대표 측에 2회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표가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 만큼 확인할 사안이 많아 한 차례 조사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게 27일 출석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18일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니 27일이 아닌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추가 출석에 대한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대장동 사업 범죄수익은닉 정황을 파악하고 화천대유 임직원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4~5명으로 검찰은 이들이 김씨의 범죄수익을 성과급 명목으로 받는 방식으로 총 70억원을 은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성과급 지급이 정당했는지, 범행의 고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회장의 구속영장에 ‘김 전 회장이 북한 인사에게 50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번에 청구한 영장에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은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해 2019년 1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의 한 식당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송명철 부실장에게 500만 달러(약 60억원)를 전달한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을 명목으로 북측에 현금을 줬다고 보고 있다.
  • 檢 “이재명, 2회 조사 필요”… ‘김만배 자금 은닉’ 화천대유 임직원 압색

    檢 “이재명, 2회 조사 필요”… ‘김만배 자금 은닉’ 화천대유 임직원 압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가운데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사 범위가 상당해 2회 조사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또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은닉과 관련해 화천대유 임직원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가 언론에 일방적으로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검찰과 협의한 바가 없다”며 “조사할 내용과 범위가 상당하고 피조사자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이 대표 측에게 2회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표가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 만큼 확인할 사안이 많아 한 차례 조사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게 오는 27일 출석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전날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니 27일이 아닌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추가 출석에 대한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대장동 사업 범죄수익은닉 정황을 파악하고 화천대유 임직원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임직원들은 4~5명으로 검찰은 이들이 김씨의 범죄수익을 성과급 명목으로 받는 방식으로 은닉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성과급 지급이 정당했는지, 범행의 고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이 이날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한 가운데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하지 않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는 앞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들어온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조사를 많이 하지 못했다”며 “급한 대로 공범들이 기소된 배임 등 확실한 혐의로 잡아 놓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같은 복잡한 수사는 차차 진행해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 檢, “최종의사결정권자 李, 대장동 조사 2회 필요”

    檢, “최종의사결정권자 李, 대장동 조사 2회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 출석을 통보한 가운데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사범위가 상당해 2회 조사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또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은닉과 관련해 화천대유 임직원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가 언론에 일방적으로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검찰과 협의한 바가 없다”라며 “조사할 내용과 범위가 상당하고 피조사자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이 대표 측에게 2회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표가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만큼 확인할 사안이 많아 조사 한번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게 오는 27일 출석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전날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니 27일이 아닌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추가 출석에 대한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대장동 사업 범죄수익은닉 정황을 파악하고 화천대유 임직원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임직원들은 4~5명으로 검찰은 이들이 김씨의 범죄수익을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받는 방식으로 은닉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성과급 지급이 정당했는지, 범행의 고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이 이날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한 가운데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하지 않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는 향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들어온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조사를 많이 하지 못했다”며 “급한 대로 공범들이 기소된 배임 등 확실한 혐의로 잡아놓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같은 복잡한 수사는 차차 진행해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 은행 이자장사 비판 의식했나… 이체 수수료 없애고 금리 낮춘다

    은행 이자장사 비판 의식했나… 이체 수수료 없애고 금리 낮춘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금융 소비자 혜택 확대 방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최근 고금리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음에도 은행들이 이자장사로 제 배만 불리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나온 조치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지역금융 역할을 다하기 위해 12조 6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0.8% 포인트 인하하고 농업인과 청년을 상대로 하는 대출에 대해서는 각각 0.5% 포인트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해서도 우대금리를 확대했다. 아울러 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도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이체 수수료 면제는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취임과 동시에 고삐를 당기면서 은행권에 확산되고 있다. 신한은행에 이어 최근 KB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이 이체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별도의 이체 수수료를 받지 않는 인터넷전문은행과 달리 시중은행은 지금껏 일부 고객에게만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방식을 취하며 이를 유지해 왔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신용등급 하위 30%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도 1년 동안 면제한다. 우리은행 역시 신용등급 5구간 이하 저신용자 중도상환해약금을 1년간 면제한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 타 은행들도 늦어도 2월까지는 전산 시스템을 정비하고 취약차주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이 이 같은 혜택을 내놓는 것은 역대급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챙겨 눈총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까지 나서 “은행 예금 대출은 거의 3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일종의 대국민 서비스인데, 가령 발생한 이익의 3분의1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3분의1을 성과급으로 한다면 최소한 3분의1 정도는 우리 국민들 내지는 금융소비자 몫으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줄어든 창구 영업시간 정상화는 요원하다. 영업시간 정상화에는 노사 합의가 필요한데, 금융 노사는 이를 위해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지난 12일 첫 만남을 가졌으나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고객들이 어떤 시간에 몰리는지 등 불편 사항과 관련한 자료를 사측에 요청해 둔 상태”라며 “영업시간 복구 외에 더 나은 방안이 있는지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2021년 7월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줄었다.
  • 잘나가는 4대 은행주… 외국인·기관 7000억 사들여 최대 30% 급등

    잘나가는 4대 은행주… 외국인·기관 7000억 사들여 최대 30% 급등

    연초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의 주식을 7000억원 이상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출 규제완화에 따른 실적 상승과 주주 친화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은행주는 많게는 30%까지 상승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4대 금융지주 주식을 총 734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지주의 순매수액이 229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B금융(2180억원)과 하나금융지주(2072억원)에도 2000억원대의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외국인은 16일 하루 동안 신한지주 주식을 757억원어치 매수했는데, 삼성전자(670억원)보다도 많았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의 주가가 28.9% 뛰었고 신한지주(27.2%)와 KB금융(26.0%), 우리금융지주(18.2%) 등 4대 금융지주의 주가는 20% 안팎에서 많게는 30% 가까이 상승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은행주 랠리’는 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완화가 신호탄이 됐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가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해제하고 2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부동산 대출 관련 족쇄를 대거 풀면서 은행권의 주담대 수요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주주 환원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은행이 자본 배치를 조금만 수정해도 건전성에 영향 없이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이익이 크게 증가한다”면서 국내 7개 은행지주를 대상으로 주주 환원 도입을 촉구하는 공개 주주 서한을 보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신한지주가 경영포럼을 열고 자본비율을 12%대로 유지하면서 초과분은 주주 환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신한지주의 움직임이 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솔솔 나오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은 자본비율과 자산 건전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26%에 불과한데, 이는 국내 은행주의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비율과 건전성이 담보된다면 국내 금융지주도 높은 배당성향을 가져가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은행의 배당 확대에 금융당국의 ‘규제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 예금 대출은 3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일종의 대국민 서비스”라면서 “은행들이 이익의 3분의1은 성과급, 3분의1은 주주 환원에 쓴다면 최소한 나머지 3분의1은 국민 및 금융소비자 몫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이 있은 지 하루 뒤인 이날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3.38% 하락한 것을 비롯해 KB금융(-1.50%), 신한지주(-1.14%), 하나금융지주(-0.76%) 등 4대 금융지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기관투자자의 대량 매도로 전장 대비 0.85% 내린 2379.39로 장을 마감했다.
  • 커지는 이자 부담… 은행들은 억대 연봉에 성과급 잔치

    커지는 이자 부담… 은행들은 억대 연봉에 성과급 잔치

    고금리로 가계와 기업이 모두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이자 장사’를 하는 은행들이 성과급을 속속 올리고 있어 이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16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시중은행 총급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들의 각사 직원 평균 총급여(성과급 포함)는 처음으로 모두 1억원을 넘었다. 직원 상위 10% 평균연봉은 2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들은 최근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 계획을 밝혔기에 2022년 평균 급여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호황일 때 좋은 조건을 받고 떠나자는 은행권 희망퇴직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잇단 인상에 따라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 인상 폭이 더 컸고, 은행들의 이익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리면서 서민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가계와 기업, 자영업자들은 대출이자 급증에 고통받고 있는데 은행권은 국민의 고통을 담보로 사상 최대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은행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명분으로 1시간 단축했던 영업시간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영업시간이 줄어들어 고객들의 불편이 크다는 점이 지적됐지만 은행은 노사간 협의사항임을 내세우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성과보수 체계의 개선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들 스스로 이를 얼마나 따라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이자장사’ 은행, 영끌족 고통 안 보이나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은행권 대출금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일곱 차례 기준금리 인상 때마다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대폭 올렸다. 빚을 낸 가계와 기업, 자영업자들이 고금리 고통에 허덕인 반면 은행들은 역대급 이자수익을 올렸다. 은행이 금리상승기에는 대출금리를 대폭 올리고, 금리인하기에는 예금금리를 발빠르게 내리는 방식으로 손쉽게 이자수익을 올린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말 유동성 경색을 우려한 금융당국이 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하자 기다렸다는 듯 5%대 예금금리를 3%대로 인하하면서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단 8%대를 유지해 비난을 자초했다. 이런 방식으로 벌어들인 이자수익이 지난해 4대 금융그룹만 따져도 6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2021년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자수익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은행들은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 잔치를 예고했다. 5대 은행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1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영끌족 대출이자 부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려 3.75%가 될 경우 2년 전 초저금리로 수억원을 대출한 이들은 원리금 상환 부담이 배로 커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물론 정치권도 이자장사 행태에 경고장을 던지면서 일부 은행들이 최근 1주일 새 주택담보대출 상단 금리를 0.7% 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미흡하기 짝이 없다. 서민 고통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고금리로 은행이 제 배만 불린다는 비판을 듣지 않으려면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과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등 서비스 제고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사설] ‘이자장사’ 은행, 영끌족 고통 안 보이나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은행권 대출금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일곱 차례 기준금리 인상 때마다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대폭 올렸다. 빚을 낸 가계와 기업, 자영업자들이 고금리 고통에 허덕인 반면 은행들은 역대급 이자수익을 올렸다. 은행이 금리상승기에는 대출금리를 대폭 올리고, 금리인하기에는 예금금리를 발빠르게 내리는 방식으로 손쉽게 이자수익을 올린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말 유동성 경색을 우려한 금융당국이 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하자 기다렸다는 듯 5%대 예금금리를 3%대로 인하하면서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단 8%대를 유지해 비난을 자초했다. 이런 방식으로 벌어들인 이자 수익이 지난해 4대 금융그룹만 따져도 6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2021년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자수익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은행들은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 잔치를 예고했다. 5대 은행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1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영끌족 대출이자 부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려 3.75%가 될 경우 2년 전 초저금리로 수억원을 대출한 이들은 원리금 상환 부담이 배로 커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물론 정치권도 이자장사 행태에 경고장을 던지면서 일부 은행들이 최근 1주일 새 주택담보대출 상단 금리를 0.7% 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미흡하기 짝이 없다. 서민 고통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고금리로 은행이 제 배만 불린다는 비판을 듣지 않으려면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과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등 서비스 제고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중기부, ‘실·국·과장 미션제’ 도입…인사·성과급에 반영

    중기부, ‘실·국·과장 미션제’ 도입…인사·성과급에 반영

    중소벤처기업부가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 ‘실·국·과장 미션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13일 충북 오송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올해 추진할 핵심미션의 실행 계획을 논의한 뒤 “윤석열 정부 2년차에 국정과제의 성과를 가속하기 위해 민간의 성과 관리 기법을 도입하겠다”면서 “중기부가 성과 중심 부처로 거듭나기 위해 강력한 조직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국·과장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확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중기부는 실·국·과장 미션제를 통한 추진성과를 연말까지 관리해 인사와 성과급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중기부가 뽑은 올해 10대 핵심미션은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정책 개발, 고금리로 인한 중소기업계 금융 애로 대응, 미래를 선도할 신산업 스타트업 집중 육성,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및 안착 등이다.
  • [세종로의 아침] 잿빛 경제와 장밋빛 초대장/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잿빛 경제와 장밋빛 초대장/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한국 기업의 ‘맏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엊그제 내놓은 잠정실적에 산업계는 새해 벽두부터 충격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매출 300조원 첫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훨씬 나쁜 4조 3000억원에 그쳐 그 빛이 바랬다. 영업이익은 8년 만의 최악이다. 통상 수치만 던져 주는 잠정실적에 대해 삼성전자가 설명자료까지 낸 것은 이례적이다. LG전자의 지난해 10~12월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90%의 영업이익이 사라졌다. 한국 반도체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4분기 컨센서스를 보면 영업손실이 1조 1145억원으로,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이럴진대 하물며 중소기업들이야.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지난 분기로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게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경제 전망은 온통 잿빛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개월 만에 무려 1.3% 포인트 낮춘 1.7%로 예상했다. 글로벌 고금리 지속,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미국과 유럽연합의 신고립주의,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인 중국의 침체 등의 리스크가 겹친 까닭이다. 이런 글로벌 악재들은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6%로 낮춰 잡았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2%를 넘지 못한 것은 한국전쟁 직후와 2차 석유파동,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등 다섯 차례였다. 올해 상황이 그만큼 화급하다는 의미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이어 가계·기업·정부 등 경제 3주체의 빚이 늘어난 고부채가 더해져 ‘신3고’ 시대에 접어들었다. 빚으로 연명하는 기업에 상환을 독촉하는 민간 금융기관은 비 오는 날 우산을 빼앗아 성과급 파티를 벌이겠다고 한다. 민간 은행이 제구실을 하지 못할 때 정부의 정책 금융의 역할이 확대돼야 하지만 정치권은 정쟁만 일삼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 기업들이 국민과 함께 국가적 경제 위기를 극복했던 소중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 반열에 들어서면서 ‘경제 재건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는 외신의 조롱을 웃음거리로 되돌려 줬다. 과거의 이런 경험은 고금리·고물가·고부채라는 초유의 이번 복합위기를 돌파할 큰 자산임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과거의 경험에 도취한 낙관론이 미래를 보장하진 않는다. 희망찬 미래의 마중물은 끊임없는 혁신이다. 혁신은 인력 부족이나 성장의 한계를 뚫는 데 필수적이다. 혁신은 기업도, 지구도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한다. 이런 혁신은 대기업이나 정보기술(IT) 기업의 전유물도 아니다. 사람의 손이 많이 가는 산업, 전통 산업에서도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인 CES에서의 농기계를 만드는 미국 기업 존 디어를 들 수 있다. 1837년 설립된 186년 역사의 ‘늙은’ 기업이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농업이란 전통 산업에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등의 첨단기술을 입혀 자율주행으로 파종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트랙터를 선보였다. 혁신에는 늦은 때가 없다는 것을 존 디어가 보여 준다. 엄혹한 경제 현실의 새해, 우리 기업이 혁신하려면 지난 월드컵에서 어린 선수들이 선사한 감동의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이 필요하다. 중꺾마는 ‘하면 된다’, ‘해 봤어’라는 기업가 정신의 현대판이다. 중꺾마 혁신만이 장밋빛 미래를 부르는 초대장이다.
  • 車보험 손해율 줄인 손보사 ‘빅5’ 역대급 실적

    車보험 손해율 줄인 손보사 ‘빅5’ 역대급 실적

    국내 손해보험사 ‘빅5’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개사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 6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미 전년 동기 2조 8392억원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11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8%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해상도 55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DB손보와 메리츠화재는 1272억원, 18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서 1~3분기 DB손보는 전년 동기 대비 26.6%, 메리츠화재는 55.1%로 워낙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터라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봤을 때 전년도와 비교해 호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업계 5위권으로 평가받던 메리츠화재의 약진이 눈에 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9030억원으로 전년도에 견줘 36.2% 상승해 삼성화재와 DB손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이 호실적을 거둔 것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만성 적자였던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량 감소로 손해율이 하락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누적 손해율은 79.6%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79.9%)과 비교해 0.3% 포인트 내린 것이다. 업계에선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80% 이하인 경우를 ‘적정 수준’으로 본다. 손보사에서 골칫덩이로 여기는 실손보험의 손해율도 백내장 지급 심사 기준 강화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개선돼 수익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사상 최대 이익에도 손보사들이 매년 실손의료보험료는 큰 폭으로 올리고, 자동차보험료는 찔끔 인하하며 생색만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주요 손보사들은 실손보험료의 경우 평균 8.9% 인상하고, 자동차보험료는 2%가량 내린다. 배 홍 금융소비자연맹 국장은 “손보사들이 실손보험 때문에 매번 우는소리를 하더니 이번에도 최대 실적을 내면서 또 성과급 잔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손보험료 손해율이 정확하게 산정된 건지 제대로 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성남FC 후원금이 ‘제3자 뇌물’이라는 檢… 왜 몰수·추징 조치 안 할까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남FC를 대상으로 범죄수익 환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아직까지 이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법상 뇌물, 제3자 뇌물로 제공·약속된 금품은 반드시 몰수를 해야 하는 ‘필요적 몰수’ 대상이다. 받은 금품을 이미 써버려 몰수할 수 없을 땐 가액을 추징하도록 돼 있다. 검찰은 필요한 경우 확정 판결 전에 몰수·추징 대상의 재산을 미리 동결 조치하기도 한다. 국정농단 당시 제3자 뇌물로 문제가 됐던 미르·K스포츠재단은 정부가 설립 허가를 취소하면서 기업들이 낸 출연금 중 잔여재산이 모두 국고로 환수됐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도 추징금 63억 3676만원을 선고받고 완납했다. 법조계에서는 이 사건도 원칙적으로는 추징·몰수 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성남FC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유죄 판결이 난다면) 범죄로 취득한 이득이니까 몰수·추징 대상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검찰이 몰수·추징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만만찮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성남FC를 상대로 자금 동결을 해버리면 구단 운영 자체가 힘들어질 것이고, 검찰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제반사항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기소 대상자가 아닌 성남FC에 대한 몰수·추징은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성남FC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도 성남FC 관련 자산 동결 조치 등을 취하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 등에서는 성남FC 사건에 제3자 뇌물을 적용한 게 무리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한다. 이 대표는 앞서 검찰에 출석하며 “성남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개인 주머니로 착복하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뇌물과 추징은 별개라는 해석도 있다. 2003년 자신이 다니던 사찰에 10억원을 시주하도록 해 제3자 뇌물 혐의를 받았던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 사건도 이 전 위원장의 경우 유죄를 받았지만 추징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이 성과급 등으로 특정 개인에게 들어간 후원금의 일부를 몰수·추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변호사는 “돈이 결국 누구한테 갔는지를 봐야 할 텐데 부당하게 특정인에게 성과급 등으로 갔다면 추징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주호영 “시중은행 예대마진 커... 당국 철저히 감독해야”

    주호영 “시중은행 예대마진 커... 당국 철저히 감독해야”

    정치권은 12일 늘어나는 가계 부채와 물가 상승으로 팍팍한 생활을 하는 서민들에게 이자 장사를 하는 금융권의 탐욕을 비판하며 금융당국의 책임 있는 조치를 주문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예금과 대출의 이자 차이인 예대 이율 차이가 커서 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시중은행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현실 하에서 서민들이 예대 이율 차이로 고통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합리적인 예대 이율을 설정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는 3.89% 내지 4.27%다. 지난해 11월에는 5%대를 넘기도 했는데 2개월 만에 1%가 떨어진 것”이라며 “반면 5대 은행의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최대 8.11%를 기록했는데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8%를 넘은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예대 이율 차이가 커서 시중은행 8개 사의 지난해 이자 이익은 무려 5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2021년보다 무려 8조 원 이상 증액된 금액”이라며 “금융당국은 이러한 과정에 위법 부당한 일은 없는지 철저히 감독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비대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예대 금리차 확대와 은행권의 역대 최대 이자수익과 주요 시중은행들의 성과급 책정을 언급하면서 “가계와 기업 자영업자들은 급증한 대출이자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아니나 다를까 은행권은 국민들의 고통을 담보로 사상 최대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이 70%를 넘지 않도록 규제하는 등 깡통전세를 방지하기 위한 종합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자본 갭 투기가 불가능해야 깡통전세가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심 의원이 밝힌 깡통전세 방지 법안은 주택임대차보호법·민간임대주택법·지방세기본법 개정안으로, 주요 내용은 집을 살 때 최소한 30%는 자신의 돈으로 매매해야 한다는 것과 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경우 연 12%의 지연이자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다.
  • 성과급 여론 악화 눈치 봤나…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

    성과급 여론 악화 눈치 봤나…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

    은행권 노사가 은행 점포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조만간 시작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도 정상화된 영업시간을 정상화하지 않다가 고금리 속 역대급 실적으로 상당한 성과급을 받는다는 소식에 비판 여론이 거세진 영향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최근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번 주 첫 회의를 진행한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중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이에 맞춰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은 2020년 9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한 시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처음 단축 영업에 들어갔다. 이듬해 7월 노사 합의로 서울과 경기권 은행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한 시간 줄였고 이는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됐지만 시중은행은 현재까지 단축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 단축 논의 당시 기준으로 삼았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이 해제되지 않았다는 ‘핑계’를 댔다. 그러나 영업시간 단축에 더해 점포 수마저 줄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더이상 논의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17개 국내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특수은행) 점포 수는 5855개로 3년 전에 비해 878개가 줄었다. KB국민은행이 오는 30일부터 점포 9곳에 대해 점심시간 동안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소비자 불편이 가중되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은행들이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는다는 점이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됐다. 당국도 영업시간 정상화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게 국민 정서와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 빨라지는 노동개혁… 노조 회계 시스템 9월 구축·‘계속고용’ 법제화

    빨라지는 노동개혁… 노조 회계 시스템 9월 구축·‘계속고용’ 법제화

    정부가 연장 근로 관리 단위 확대와 직무성과급제 도입,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등 노동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상황에서 ‘타이밍’을 놓치면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중 노동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선거가 없는 올해 추진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맞벌이 부부의 육아휴직 기간을 부부 한 명당 기존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려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맞돌봄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노조 회계 투명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3분기 말(9월)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와 유사한 회계 공시시스템도 구축한다. 노조 가입 강요와 타 노조원에 대한 차별적 요구 등 노조의 불법행위를 금지하는 불법·부당행위 규율도 신설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 자문단’을 구성해 회계 투명성 강화와 노사 현장 불법 근절, 노사 대등성 방안 등의 과제를 발굴해 8월 개선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 확대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 11시간 연속 휴식 보장 등 근로시간 개선에 맞춰 파견 근로자 차별 해소, 파견 대상 업무 확대 등을 제도화한다.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과 직무·성과 중심 임금 체계 개편 기업 대상 정부 지원 차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상생임금위원회’도 발족한다. ‘올 오어 너싱’이 아니라 가능한 분야부터 추진하고 추가 검토하는 방식이다. 근로시간과 임금 등 타깃을 정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판단이다. 근로시간과 임금제도 개편, 중대재해 감축에 집중됐던 노동개혁에 노조 회계 투명성 및 불법·부당 관행을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단계적 적용 및 차별시정제도 실효성 제고를 위한 비교대상 근로자 범위 확대와 신청 기간 연장을 비롯해 이중구조 해소 정부 대책을 3월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E-9) 비자 규모를 역대 최다인 11만명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들의 신속 입국도 추진한다. 아울러 인력 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임금체계 개편에 기반한 고령자 계속고용 법제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고, 장기근속으로 숙련도가 높은 외국인력이 10년 이상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장기근속 특례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즉시 실행 가능한 과제는 1월 중 조치 완료하고, 파견제도 선진화 등 사회적 대화가 필요한 과제는 의견 수렴을 거쳐 상반기 중 정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사노위, 자문단 꾸려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경사노위, 자문단 꾸려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정부가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와 직무성과급제 도입,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등 노동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상황에서 ‘타이밍’을 놓치면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가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중 노동을 최우선 과제로 정한 상황에서 선거가 없는 올해 추진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개혁 과제별로 사회적 논의기구를 1월 중 가동해 조기 결과를 내놓기로 했다.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개설해 신속히 시정조치하고 노조 가입 강요와 타 노조원에 대한 차별적 요구 등 노조의 불법행위를 금지하는 불법·부당행위 규율을 신설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 자문단’을 구성해 회계투명성 강화와 노사 현장 불법 근절, 노사 대등성 방안 등 과제를 발굴해 개선안을 8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 확대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 11시간 연속휴식 보장 등 근로시간 개선에 맞춰 파견근로자 차별해소, 파견대상 업무 확대 등도 제도화한다. 경사노위에 연구회를 구성해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맞는 파견제도 선진화와 직군·직종별 ‘부분 근로자대표’ 등 노동규범 현대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임금격차 실태조사 및 결과 공표, 정책 권고 등 임금체계 개편을 지원할 ‘상생임금위원회’도 발족한다. 위원회는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제고 개선과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기업 대상 정부 지원 차등화 등을 논의한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대화나 노사 의견수렴이 진행되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추진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노동개혁에 대한 시급성과 절박성을 고려해 결론을 빨리 내려 한다”고 말했다. ‘올 오어 나싱’이 아니라 가능한 분야부터 진행하고 추가 검토하는 방식으로 수용성을 높이고 저항과 거부감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근로시간과 임금 등 확실한 타깃을 정해 국민적 공감대가 높다는 자신감을 반영한다. 근로시간과 임금제도 개편, 중대재해 감축에 집중됐던 노동개혁에 노조의 반발이 예견된 노조 회계투명성 및 불법·부당한 관행을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단계적 적용 및 차별시정제도 실효성 제고를 위한 비교대상 근로자 범위 확대와 신청기간 연장 등도 추진하고 ‘이중구조’ 해소 정부 대책을 3월 발표할 예정이다. 포괄임금 오남용과 임금체불 등 5대 불법·부조리 근절을 위해 감독 역량 강화 및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일자리 불확실성 및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임금체계 개편에 기반한 계속고용 법제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고 장기 근속으로 숙련도가 높은 외국인력이 10년 이상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장기근속 특례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 [단독] “김만배, 기자 관리한다며 명절 때 상품권 3200만원어치 챙겨”

    [단독] “김만배, 기자 관리한다며 명절 때 상품권 3200만원어치 챙겨”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언론사 간부들 사이 수억원대 금전 거래<서울신문 1월 6일자 10면>의 경위를 파악 중인 가운데 김씨가 ‘기자 관리’ 명목으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2016~2020년 총 3000여만원어치 상품권을 받아 갔던 것으로 9일 파악됐다. 또 김씨는 한겨레신문 간부와 9억원의 금전 거래를 한 것과 관련해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3억원 반환소송까지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장동 사업을 위해 선후배 기자들을 관리해야 한다”며 대장동 일당에게서 매년 명절 때마다 500만~7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챙겼다. 남욱 변호사는 2016~2018년 설·추석마다 200만원씩 총 1200만원, 정 회계사는 2016~2020년 총 2000만원어치 상품권을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씨가 기자 관리 목적으로 챙긴 상품권의 규모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김씨가 금품으로 기자들을 관리한 정황은 앞서 공개된 ‘정영학 녹취록’에도 담겼다. 2020년 7월 29일 녹취에는 김씨가 정 회계사에게 “대장동은 막느라고 너무 지쳐. 돈도 많이 들고”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에 정 회계사가 “형님, 맨날 기자들 먹여 살리신다면서요”라며 상품권을 건네자 김씨는 “기자들은 현찰이 필요해”라고 답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김씨를 다시 불러 대장동 범죄수익 용처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동료 언론인들과 금전 거래를 하고 골프 접대를 한 이유가 대장동과 관련한 불리한 기사를 막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는지 조사 중이다. 김씨는 2019~2020년 한겨레신문 간부 A씨 9억원, 한국일보 간부 B씨 1억원, 중앙일보 간부 C씨 9000만원 등 동료 기자들과 금전 거래를 했다. 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해당 언론사는 의혹이 불거진 기자들을 업무배제 조치했다. 또 류이근 한겨레신문 편집국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류 국장의 임기는 3년 중 절반 정도가 남았지만 A씨 의혹과 관련해 지휘 및 관리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대 한겨레 대표이사 사장과 백기철 편집인, 이상훈 전무 등 경영진도 조기 퇴진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정 회계사가 2021년 5월 김씨를 상대로 총 53억원의 반환소송을 제기했다가 돈을 돌려받고 소를 취하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 중 50억원은 정 회계사가 화천대유 직원 성과급 명목으로 전달한 공통비용이고 나머지 3억원은 김씨를 통해 A씨에게 건너간 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시 정 회계사가 화천대유 계좌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하는 등 반환소송을 하며 압박해 오자 어쩔 수 없이 53억원 전액을 돌려줬다고 한다. 검찰은 김씨가 기자들 수십명에게 골프 접대를 통해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건넨 사실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김씨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T골프장의 VVIP로 매월 초 10회 이상 부킹(예약)을 해 놓고 기자 등을 불러 골프를 쳤다고 한다.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에게는 “대장동 기사가 안 나오는 이유가 내가 이렇게 계속 기자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중앙 일간지·경제지 출신 인사들을 화천대유 고문으로 영입해 많게는 억대 연봉까지 지급했다고 한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 등 고위 법조인을 영입해 대장동 사법 리스크를 조절한 것처럼 언론도 관리해 온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씨와 A씨의 금전 거래가 보도에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겨레는 지난 대선 때 김씨와 정 회계사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이 대장동 사건과 연결됐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며 “한겨레는 이를 ‘금전 거래’라고 둘러대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 [단독] “김만배, ‘기자 관리’ 명목 5년간 3000여만원 상품권 가져가”

    [단독] “김만배, ‘기자 관리’ 명목 5년간 3000여만원 상품권 가져가”

    ‘기자 관리’ 명목, 수백만원 상품권 받아가‘골프장 VIP’ 김만배, 기자 수백만원 접대“대장동 기사 안 나오는 이유, 관리 때문”정영학, 김만배 상대 53억 반환소송 제기한겨레 간부에게 전달된 ‘3억원’ 돌려받아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언론사 간부들 사이 수억 원대 금전 거래<서울신문 1월 6일자 10면>의 경위를 파악 중인 가운데 김씨가 ‘기자 관리’ 명목으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2016~2020년 총 3000여만원어치 상품권을 받아갔던 것으로 9일 파악됐다. 또 김씨는 한겨레신문 간부와 9억원의 금전 거래를 한 것과 관련해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3억원 반환소송까지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장동 사업을 위해 선후배 기자들을 관리해야 한다”며 대장동 일당에게서 매년 명절 때마다 500만~7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챙겼다. 남욱 변호사는 2016~2018년 설과 추석 때마다 200만원씩 총 1200만원, 정 회계사는 2016~2020년 총 20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씨가 기자 관리 목적으로 받아간 상품권 규모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김씨가 금품으로 기자들을 관리한 정황은 앞서 공개된 ‘정영학 녹취록’에도 담겼다. 2020년 7월 29일 녹취에는 김씨가 정 회계사에게 “대장동은 막느라고 너무 지쳐. 돈도 많이 들고”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에 정 회계사가 “형님, 맨날 기자들 먹여살리신다면서요”라며 상품권을 건네자 김씨는 “기자들은 현찰이 필요해”라고 답하기도 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김씨를 다시 불러 대장동 범죄수익 용처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주변 언론인들과 수억 원대 금전 거래를 하고 골프장 등에서 접대를 한 이유가 대장동 사업 관련 불리한 기사를 막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는지 조사 중이다. 김씨는 2019~2020년 한겨레신문 간부 A씨 9억원, 한국일보 간부 B씨 1억원, 중앙일보 간부 C씨 9000만원 등 동료 기자들과 금전 거래를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해당 언론사는 의혹이 불거진 기자들을 업무배제 조치했다. 또 류이근 한겨레신문 편집국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류 국장 임기는 3년 중 절반 정도가 남았지만 A씨 의혹과 관련해 지휘 및 관리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정 회계사가 2021년 5월 김씨를 상대로 총 53억원의 반환소송을 제기했다가 돈을 돌려받고 소를 취하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 중 50억원은 정 회계사가 화천대유 직원 성과급 명목으로 전달한 공통비용이고 나머지 3억원은 김씨를 통해 A씨에게 건너간 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시 정 회계사가 화천대유 계좌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하는 등 반환소송을 하며 압박해 오자 어쩔 수 없이 53억원 전액을 돌려줬다고 한다. 검찰은 2019년부터 대장동 관계자들의 대화를 녹취해 온 정 회계사가 대장동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전 김씨와의 채무 관계를 정리하고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려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김씨가 기자들 수십 명에게 골프 접대를 통해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건넨 사실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김씨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T골프장의 VVIP로 매월 초 10회 이상 부킹(예약)을 해 놓고 기자 등을 불러 골프를 쳤다고 한다.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에게는 “대장동 기사가 안 나오는 이유가 내가 이렇게 계속 기자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씨와 A씨의 금전 거래가 한겨레신문의 대장동 관련 보도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겨레는 지난 대선 때 김씨와 정 회계사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이 대장동 사건과 연결됐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며 “한겨레는 이를 ‘금전 거래’라고 둘러대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 신민호 전남도의원, 2022 사학민주화상 수상

    신민호 전남도의원, 2022 사학민주화상 수상

    전남도의회 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순천6)이 지난 5일 ‘2022년 사학민주화상’을 수상했다. 사립대학의 민주화를 목적으로 결성된 교수들의 집합체인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동조합과 전국사학민주화교수연대는 해마다 사학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시민단체, 국회의원, 기자를 선정·발굴해 ‘사학민주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광역의원으로는 최초로 신민호 의원이 선정됐다. 전국사학민주화교수연대는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을 규탄하는 등 사학 비리 척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단체다. 신 의원은 제12대 전남도의회 전반기 기획행정위원장으로 일하는 의회를 실천하며 전남도립대 혁신안 이행 및 개혁 도출과 학내 비민주적인 문제를 천착하고 개선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도립대는 전국 7개 도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대학 평가에서 탈락해 2022년부터 3년간 10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소송패소와 학생 수업거부사태 등으로 부실 운영 문제를 안고 있다. 신 의원은 이처럼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학을 상대로 ‘교수회 폐지’ 등 강도 높은 대학 혁신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전남도립대는 지역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취업이 잘되는 인재 양성 선도대학 육성을 위한 학과 구조조정 방안, ‘교육 연구 및 학생 지도비 등급간 격차’ 확대 등 강도 높은 혁신안을 제출했다. 이어 학교 자정을 하는 의미로 내년 2월에 받을 성과급 2억 3000만원 전액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전남도립대가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혁신안 이행을 점검하고 계속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고금리 시름 커지는데… 시중은행, 이자장사로 400% 성과급 잔치

    고금리 시름 커지는데… 시중은행, 이자장사로 400% 성과급 잔치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도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 지난해 살인적인 고금리 환경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무거워졌는데, 이를 바탕으로 한 이자 장사로 은행은 높은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성과급 규모도 기본급의 300~400% 수준으로 대폭 늘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리딩뱅크를 탈환한 신한은행은 최근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61%를 책정했다. 이 가운데 기본급의 300%는 지난달 말 현금으로 지급했고, 나머지 61%는 우리사주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전년에 신한은행이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를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61% 포인트나 오른 역대급 규모다. 농협은행도 최근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400%를 책정했다. KB국민은행의 성과급은 기본급의 280%로 전년(300%)보다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특별격려금으로 직원 한 사람당 340만원가량을 별도 지급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늘어났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해 초 성과급으로 각각 기본급의 200%, 300%를 지급한 바 있는데 지난해 은행의 실적이 높아진 만큼 올해는 이를 웃도는 성과급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은행들이 이 같은 보너스를 줄 수 있는 것은 역대급 실적 덕이다.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한국은행도 물가를 잡겠다며 지난 한 해에만 기준금리를 2.25% 포인트 올렸고, 이에 온 나라가 고금리로 고통에 빠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틈을 타 지난해 1~3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 이익은 40조 6000억원으로 1년 사이 20.3%나 폭증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 은행들은 대출금리는 빠르게, 예금금리는 천천히 올리는 얌체짓으로 예대금리 차가 2014년 이후 역대 최고(2.46% 포인트)로 벌어져 과도한 이자 장사를 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신한은행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 59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7% 급증했고, 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도 1년 사이 15.2~18.5% 늘어났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보험료를 올리고 손해율을 조정한 덕분에 새해 역시 두둑한 성과급을 챙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손보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4조 81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3% 늘었다. 삼성화재는 이달 말쯤 임직원들에게 지난해 연봉의 최대 44%를 성과급으로 준다. 삼성생명은 실적 감소를 겪었음에도 지난해 연봉의 최대 22%를 성과급으로 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 부진에 따른 영업이익 급감으로 성과급 규모는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 등 6곳의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4조 685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0%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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