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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기술사회/전통적 직장 곧 사라진다(현장 세계경제)

    ◎컴퓨터 이용확산… 재택근무 성행/비용 줄이려 임시직 채용 일반화/수직적 관리 지양… 근로자 자율권 확대 현대인은 누구나 실업의 불안에 떨고 있다.특히 경기침체로 대기업들이 합병과 대량 해고라는 생존수단을 강구하는 유럽과 미국등 선진국에서 근로자들은 언제 감원대상에 오를지 조마조마한 마음을 털어버리기 어렵다.노동자의 지위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와 노사협약이 강화되어 왔지만 해고의 위험은 항상 남아 있다.그런데 오늘날 직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혁명적 변화는 해고등의 전통적인 현상을 뛰어넘는다. 기업활동 방식은 물론 기업존재 양태부터가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의 기로에 놓여있는 것이다. 오늘날 기업­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일정한 지역에 사무실과 공장을 두고 생산·서비스에 종사하고 있으며 직원도 일정한 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게다가 노사협약은 쌍방 이익추구를 위해 사용자측에게 근로자통제권를,노조측에는 고용및 수입의 안정을 각각 보장하고 있어 사용자나 근로자는 불황기에도 별탈없이 일정한몫을 챙기는데 큰 무리가 없다. 미국의 일부 산업에서 서서히 불기 시작한 변화는 이같은「안정」의 기초를 뿌리째 흔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어 장차 근로자들이 처할 「비정한」직업의 세계를 짐작케 하고 있다. 컴퓨터와 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기업의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게 했을 뿐 아니라 국가나 기업은 물론 개별 근로자의 업무처리 능력을 과거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정도까지 확장시킨다.데이터 베이스와 컴퓨터통신네트워크가 기업활동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재교육 계속 요구 이에 따라 컴퓨터 문맹자는 아예 많은 직종에 발을 들여놓을 수없게 됐으며 기존 근로자들도 부단한 재교육을 통해 기술발전에 적응하도록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다.요컨대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보유 여부는 취업과 실업을 측정하는 잣대로 안성맞춤인 셈이다.사용자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해고로 노조와 신경전을 벌이는 대신 「불필요한」 인력을 제발로 걸어나가게 하고 『더욱 뛰어난 소수의 후보자』를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점차현실화되는 이런 미래상은 전세계에 공통적인 현상은 아니다. 기술우위는 곧 노동시장의 극단적인 양극화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점차 확산되는 성과급제 임금체계하에서 대졸이상의 고학력 기술보유자가 고졸이하의 학력에다 변변한 기술을 갖추지 못한 근로자에 비해 고액연봉과 여유와 안정을 누릴 것은 거의 당연한 귀결이다. ○노동시장 양극화 미 노동통계국이 지난해 내놓은 2005년 직업예보는 이같은 양극화를 정확히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10년뒤엔 전체취업자중 전문직·기술·경영직의 비중이 늘어나는 반면 단순 기능·노동직은 줄어든다.양극화의 폐해는 인플레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가 저학력 단순노동직군에서는 더 크게 나타나는데 있다. 한편 기술혁신은 작업방식도 변화시킨다.판매부문에서는 되도록이면 인원과 사무실은 줄고 가용인력은 항상 고객과 접촉하면서 랩탑PC로 가격·상품정보나 행정적인 일을 처리한다.호텔·식당·가정할 것없이 PC용 전화잭이 있는 곳은 어디든「도로의 전사」들은 「가상의 사무실」에서 일을 처리한다. 근로시간도 10∼12시간으로 늘어나 노동강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근로자 자신이 자신을 관리·감독 할 수 있는 한편 기업은 사무실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제조업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각종 정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해져 수직적 관리조직이 상당부분 제거되며 팀별 생산방식을 채택해 소속원들에게 각자 상당폭의 의사결정권이 주어져 일처리 시간을 단축한다. ○「가상기업」 출현 극단적인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모여 사업을 수행하는,상호연관된 집단의 결합체인 「가상기업」이 출현한다. 초경량 신속대응군인 가상기업에서 재택근무는 일반화되고 꼭 필요한 인원 이외에는 시간·계약직등 임시직으로 인력을 충원한다.미국에서는 지난 20년동안 임시직은 2백20만명이 늘어 전노동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 비용을 줄이려는 기업속성상 증가세는 가속화될 것 같다. 미래에도 분명히 일과 직업은 있다.다만 가상기업이 실현될 경우 전통적인 의미의 직장은 소멸될 것이고 직업안정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공산이크다.이를 효율의 극대화로 볼 것이냐 혹은 기술우위에 가려진 인간의 몰가치화로 해석할 것인가는 좀 두고봐야 할 것이다.
  • 올해 임금 평균 7.4% 올랐다/경영자총협회 발표 임금조정 실태

    ◎협상기간 6일 단축… 기업만족도 상승/학력격차 좁혀지고 성과급 도입 늘어 올해 임금 인상률은 평균 7.4%로 전년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학력간의 임금격차는 지난 해보다 다소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94년 임금조정 실태」를 발표했다.임금 인상률이 지난 해보다 높아진 것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가 좋아졌고 물가가 다소 올랐으며 인력 수요도 늘어 사람 값이 비싸졌기 때문이다. 임금 인상률은 기본급과 정기적으로 받는 통상적 수당을 합한 금액을 기준(정기 승급분 제외)으로 했다.종업원 1백명이상인 1천5백8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7∼8월 조사했다. 종업원 3백명 미만인 기업의 인상률은 8.6%,5백명 미만은 8.1%,1천명 미만은 7.3%,1천명 이상은 7.1%였다.기업의 규모 별 격차가 다소 완화됐다. 종업원수를 가중 평균한 초임 월급여액(보너스제외)을 직급별로 보면 부장은 1백39만4천8백원,차장은 1백23만9천3백원,과장은 1백7만8천8백원,대리는 89만6천8백원,대졸 신입사원은 62만4천4백원,전문대졸은 56만1천2백원,고졸 이하는 47만8천6백원이다. 대졸 신입사원을 1백으로 할 때 전문대 졸업자는 89.3,고졸은 77.6으로 지난 해의 86.9 및 75.9보다 다소 높아졌다. 올해의 임금인상 원칙 중 하후상박은 39.8%로 지난 해보다 14.2%포인트 낮아진 반면,일률 인상은 40%로 전년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사무직과 관리직급의 불만을 고려한 결과이다. 개인의 능력이나 실적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기업은 11.2%로,전년보다 4.5%포인트 높아졌다.성과급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난다는 얘기이다. 임금협상 기간은 평균 42.6일로,전년보다 6.1일 줄었으며,임금협상 횟수도 평균 7.5회로 전년의 8.2회보다 줄었다.노사간 임금협상시 노조와 사용자측이 처음에 제시한 인상률의 차이도 9.4%로 전년의 10.4%보다 낮아졌다.노사간 협상이 다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의 임금 인상률에 대해 80.9%는 「적정했다」고 응답,기업의 만족도도 높아졌다.지난 해에는 73.2%였다.
  • 사무관 승진심사제 96년 실시/국가공무원법 개정안 입법예고

    ◎성과급제·남녀 육아휴직제 도입도 포함 정부는 22일 사무관 승진제도 개선,성과급제 도입,육아및 가사휴직제 도입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법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6급 주사가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할때 시험없이 심사에 의한 승진임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근무실적이 우수한 공무원에게 특별상여수당을 지급하거나 특별승급의 혜택을 부여하는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여성공무원의 출산때 60일간의 유급출산휴가와 별도로 1세미만의 자녀를 둔 남녀공무원에게 1년이내의 기간동안 무급의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부모·시부모·장인장모·배우자·자녀등의 병간호를 위해 역시 1년이내에 무급의 가사휴직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공무원의 신분보장 강화를 위해 직위해제제도도 개선,이제까지는 공무원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될 때 반드시 직위해제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범죄의 직무관련성,범죄의 종류와 경중,구속여부등을 고려해 직위해제 여부를 정하도록 규정을 고쳤다. 총무처는 내달 1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친뒤 올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1일부터 이 규정들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다만 사무관승진제도 개선내용은 관련제도의 준비기간을 고려,96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 90만 공무원 인사관리/올해안에 전면 전산화

    ◎정부 전자계산소,시스템 개발/개인 인사정보 등 모든 정보기관에 제공/“객관적 근무평정·효율적 인력수급 기여” 90만 공무원 인사관리가 올해말까지 전면 전산화된다. 총무처 정부전자계산소(소장 최석충)는 인사정책 결정권자에게 종합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체계적인 인사자료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인력수급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 인사관리 전산시스템」을 개발했다.이 시스템은 개인별 인사기록이나 약력사항 관리,특정 조건부 합자 선출과 정·현원 통계관리등 10여개 분야를 사진처리등 최신기법을 동원,전산화한 것이다.공무원 인사관리 시스템은 중앙행정기관을 비롯,4천7백여 정부기관에 보급된다. 이 시스템이 작동되면 모든 인사 변동사항이 일괄적으로 자동정리되게 된다.이제까지는 이러한 작업들이 인사담당 실무자의 수작업이나 기억력 또는 경험등에 의해 주로 정리되고 관리되었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 발전이랄 수 있다.인사담당 실무자들의 인력과 시간절약은 물론 인사자료의 신뢰성 확보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자료관리의 표준화는 사무관리 혁신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리라 여겨진다.나아가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부응해 공직사회의 다기능화와 전문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인사자료관리의 신뢰성 확보는 더 의미가 있다. 정부는 공직사회를 활성화시키고 공무원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근무평정을 인사의 가장 큰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사무관승진 시험도 없애고 근무평정 점수에 따르기로 했다.성과급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근무평정은 연공서열이나 청탁이 아닌 철저한 실력,업적 위주로 매기기로 했다.그래야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수 있고 성적 부진 공무원의 반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객관적 근무평정을 위해서는 기초자료가 엄밀하고 신뢰도가 있어야 한다.공무원 인사관리의 전산화는 바로 근무평정을 토대로 공직체계를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뒷받침하는 기반인 셈이다. 정부는 인사관리 전산시스템이 개발됨에 따라 96년까지는 전국적인 네트워크 체계를 갖춘 공무원 인사관리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이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지면 현재 5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공무원 센서스」도 그 자료로 대체되게 된다.
  • 현대정공 노사/임·단협안 합의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분규중인 현대정공 울산공장 노사는 쟁의 60일만인 1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이날 하오 협상에서 ▲기본급 5만4천80원(통상급 기준 8.16%)인상 ▲연말성과급 1백%+α ▲일시금 30만원 지급 ▲고소고발 취하등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이날 하오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거쳐 2일 상오 전체조합원 찬반투표로 최종 확정키로 했다.
  • 현중분규 「무노무임」 타결/파업 61일만에

    ◎사측 고소·고발 취하에 노조서 수용/25일께 조합원 투표때까지 파업 계속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울산 현대중공업 노사는 23일 마라톤협상 끝에 노사협상안에 잠정합의하는데 성공,파업 61일만에 분규를 사실상 타결했다. 「최후의 협상」임을 전제로 이날 가진 협상에서 노조는 최대의 걸림돌이었던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전격 수용했다.회사측은 노조간부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철회했다.노사협상에서 「무노동 무임금」이 실질적으로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하오 2시부터 「최후의 협상」으로 마라톤협상을 가져온 노사는 ▲기본급 7만1천원인상등 임금 8만9천7백19원 인상 ▲상여금 7백%이상지급 ▲생산목표달성 격려금 50만원 ▲휴가비 25만원 ▲추석및 설날 귀향비 각 17만원 ▲연말성과급 1백%이상지급등에 합의했다. 한편 분규타결안에 잠정합의한 노조는 이날 밤 긴급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갖고 ▲24일 하오 3시 대의원대회에서 이날 합의안을 통과시키고 ▲빠르면 25일쯤 전체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이 조합원투표에서 통과될 때까지는 파업을 계속키로 했다.
  • 잠정합의안 부결/현대강관 노조투표

    【울산=이용호기자】 현대강관 노조(위원장 남상철)는 20일 노사간의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19일 32차 협상에서 회사측이 ▲임금 5만8천2백원(통상급의 7.4%) ▲상여금 7백% ▲성과급 1백%(+○) ▲무파업 격려금 60만원 등의 최종 제시안을 노조가 19일의 쟁대위에서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날 투표에 부쳤었다.
  • “수업·학사관리 엄격히”/국·공립대총장협 결의

    【구례=남기창기자】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장혁표부산대총장)는 19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플라자호텔에서 협의회를 갖고 오는 2학기부터 엄격하게 수업과 학사관리를 할 것을 결의했다. 부산대 장총장등 전국 19개 국·공립대학 총장이 참석한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은 대학이 그동안 일부 학생들의 과격 시위등에 휘말려 제 기능을 못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2학기부터 학사운영을 철저히 하고 주어진 예산범위 내에서 성실하게 수업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총장들은 또 석·박사 학위 논문 심사료를 현실화하고 국립대 부속학교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주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총장들은 이와함께 ▲예·체능계의 실기고사료 현실화 ▲총괄예산제 검토 ▲실험실습 기자재 확보대책 및 노후 기자재 교체방안 강구 ▲성과급 연구 보조비 지급제도 검토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 미포조선 형식적 무노무임 타결/격려금 50만원 주기로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현대미포조선은 18일 노사분규 24일만에 올해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미포조선노조(위원장 박종석)는 이날 전체조합원 1천9백98명을 대상으로 ▲임금 5만9천7백원(통상급기준 7.67%)인상 ▲성과급 1백50%지급 ▲상여금 7백%지급 ▲산업평화촉진금 50만원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사측과의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해 참가자의 53·9%의 찬성으로 협상안을 최종 확정지었다. 한편 이날 미포조선의 협상안은 형식적으로 「무노동,무임금」원칙이 지켜졌으나 「무분규 원년기념 격려금」명목으로 산업평화촉진금 50만원을 예년없이 지급키로해 분규에 따른 임금 손실분을 보충해주었다.또 미포조선의 협상안은 현대계열사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했던 퇴직금누진제,징계위 노사동수구성 조항이 철회돼 중공업등 아직 타결되지 않은 나머지 열사의 임·단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미포조선,임단협안 잠정합의/오늘 조합원 찬반투표로 최종결정

    【울산=이용호기자】 쟁의중인 울산 현대미포조선 노조(위원장 박종석·36)는 11일 40차 교섭에서 회사측과 임단협안에 잠정합의하고 12일 상오 조합원 찬반투표로 최종결정키로 했다. 노사는 이날 임금교섭에서 ▲임금 5만6천7백원(통상급 기준 7·3%)인상 ▲가족수당 본인분 2만1천원 기본급화 ▲상여금 6백50%에서 7백% 인상 ▲성과급 1백50% 지급 ▲산업평화촉진금 50만원 지급등에 잠정합의했다.
  • 5백여 협력업체 “도산위기”/현대중파업 44일째… 중간점검

    ◎회사 생산차지액 4천3백억원대/근로자 임금줄어 지역경제 “휘청” 현대중공업 노사분규가 장기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함으로써 그 파급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 현대와 관련을 맺고 있는 협력업체들이 엄청난 매출손실을 입는 가운데 조업단축이나 휴업에 들어갔으며 상당수의 회사들이 도산위협에 직면해 있다. 뿐만 아니라 80만 울산시민들의 경제생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를 참다 못한 협력업체와 시민·단체회원들이 6일에는 현대중공업의 조업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청와대와 노동부등 관계당국에 파행적이고 소모적인 노사분쟁을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달라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현대중공업 노사분규는 6일로 파업 44일째,직장폐쇄 18일째를 맞았다.이날 현재 회사측의 생산차질액은 4천3백억원에 이르고 있으며,수출차질액도 2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회사의 특성상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우선 유공해운이 발주한 LNG운반선을 내년 3월까지 인도하지 못할 경우 유공해운의 용선이 불가피해지므로 용선료로 지불되는 1천2백만달러는 국가적인 손실이다.여기다 한보철강 아산만공장등 굵직한 플랜트사업이 중단된 상태다.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4조원대에 이른다. 협력업체의 피해도 물론 심각하다.협력업체협의회가 주장하는 전국 1천5백개 협력업체의 매출손실은 이날 현재 1천2백여억원.대부분 중소기업인 협력업체들은 극심한 자금난과 재고누적·조업단축등 3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4만여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종업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특히 추석이 낀 9월까지 정상화되지 않으면 매출의존도가 높은 5백여개 업체가 도산할 우려를 안고 있다. 근로자들의 임금손실도 만만치 않다.「무노동무임금」에 따라 노조간부와 대의원·소위원등 파업에 적극 참여한 5천여명이 오는 10일 지급될 7월분 임금을 한푼도 못받게 됐다.나머지 1만6천여명도 평균 70여만원씩 줄었다.따라서 평소 매월 3백20여억원씩 풀리던 임금이 이 달에는 1백34억원으로 줄어 지역경제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이같은 상황은 오는 연말 받게 될 하반기 상여금과 성과급에서 1인당 평균 3백여만원씩 깎여 울산지역에 풀리는 돈이 8백억원쯤 줄게 될 전망이어서 이곳 시민과 상인들의 걱정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 대우중 임금 타결/기본급 7.2% 인상

    【인천=최철호기자】 인천시 동구 만석동 (주)대우중공업 노사협상이 25일 올해 임금 7.2%인상에 합의함으로써 완전타결됐다. 이회사 노조는 이날 하오 2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지난 22일 회사측과 잠정합의한 ▲기본급 7.2%인상(기본급 4만5천원) ▲가족수당 5천원지급 ▲성과급 1백20%지급 ▲단체 정기보험가입등 올해 임금인상안을 73.6%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노조는 지난 5월31일부터 ▲기본급 13.57%인상 ▲상여금 1백%인상 ▲노조 전임자 11명 증원등을 요구하며 12차례 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회사측이 ▲기본급 6.37%인상 ▲성과급 50% 지급안을 고수해 결렬되자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노동부에 쟁의발생을 신고했었다.
  • 현중 주내 긴급조정권 발동/노동부

    ◎“27일째 파업… 강경조치 불가피” 노동부는 19일 파업 27일째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 사태가 이번주안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등 강경조치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20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노조의 쟁의대책위 회의결과를 보고 필요할 경우 상공부등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긴급조정권 발동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노동부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김일성사망으로 지난주 파업을 자제한다고 선언했으나 사실상 부분파업을 벌였고 19일과 20일 부분 파업을 거쳐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하는등 파업의 수위를 다시 높여감에 따라 노조측이 파업장기화를 노리고 있다고 보고 이번주중으로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강경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파업중인 현대정공 노조와 23일까지 각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한국프렌지·현대미포조선·현대강관 노조등이 현대중공업 파업에 동조,울산지역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들의 연대파업으로 확산될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노동부는 지난 16일 현대그룹 계열사노조에 공문을 보내 현대중공업 노조와의 연대파업때 제3자개입혐의로 사법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현대정공 부분파업 【울산=이용호기자】 지난 일주일간 시한부 정상조업을 실시했던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이갑용)가 19일 부분파업으로 쟁의강도를 높이기로 한 가운데 현대그룹계열사인 대한알미늄의 노사가 쟁의없이 올해 임·단협을 타결했다. 대한알미늄 노사는 지난 18일 16차 임금협상과 41차 단체협상을 갖고 기본급 4.67%(2만6천58원)인상,생산장려금 20만원 지급,성과급 1백% 지급,상여금 6백% 명문화,근속수당 6만원 명문화등에 합의하고 이날 상오 조인식을 가졌다. 또 현대정공 노조도 이날 쟁의강도를 높여 4시간동안 부분파업을 했으며 현총련소속 한국프렌지 노조는 냉각기간이 끝난 이날 쟁의행위 돌입여부 찬반투표를 실시,76%의 찬성으로 20일 하오 1시부터 2시간과 야간작업 2시간씩을 부분파업키로 했다.
  • 대우자동차 노조/회사안 잠정 수용/주내 찬반투표

    【인천=최철호기자】 인천시 창천동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김계수)은 19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회사측이 수정제시한 임금인상안등을 수용키로 잠정 결정했다. 회사측은 이날 19차 협상에서 임금문제이외에 쟁점이 돼온 ▲성과급 1백50% 지급 ▲95년 상반기까지 3백대 규모의 직원용 주차장 부지마련등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20일 간부합동회의에서 교섭과정에 관한 설명회를 갖는데이어 이번주안에 회사측이 제시한 수정안 수용여부를 놓고 전체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실시,수정안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 일본/고용구조 와해 대량실업 예고(현장 세계경제)

    ◎엔고로 기업 불황… 성과급제 도입/「종신고용」 주춤… 감원발표 잇따라/조직의 비대화·승진 적체·생산성 감퇴 등 문제점 부각 불황의 날카로운 이빨에 뜯겨 일본의 「자애로운」 고용구조가 와해되고 있다.종신고용,연공서열식 승진,가족주의로 압축되는 일본의 고용방식은 고성장 뿐 아니라 낮은 범죄율 그리고 사회평등을 달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같은 선진국조차 선망하던 이 제도는 점점 퇴색의 길을 걷고 있다. 엔화강세로 수출주도형 성장이 막대한 타격을 입은데다 내수확대마저 어려워 불황에 빠진 일본 대기업들은 전통적인 종신고용제를 문제삼으면서 일본 기업문화에 생소한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재 일본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의 뿌리중의 하나가 종신고용제라는 인식에서 진행되는 중이다.선진국들이 부러워해 마지않은 저실업률(2.8%)을 달성해왔던 종신고용제는 서구의 일반적인 기업문화인 사용자의 해고의지 상존­사기저하­숙련기술상실­실업의 악순환을 막는 휼륭한 방패였다. ○화이트칼라 급증 수출주도로 경제기적을 이룩한 일본은 항상 일감이 마련돼 있어 직원들이 수십년씩 회사를 떠나지 않고 일하는 전례가 정착됐다. 하지만 이방식은 조직의 비대화와 승진적체,생산성감퇴라는 부작용을 또한 낳았다.제1차 오일쇼크이후 세계적 불황속에 성장이 둔화되는 데도 불구하고 화이트칼라(사무직 노동자)는 꾸준히 늘어났다.화이트칼라가 총노동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년 36%(1백20만명·상장회사기준)였으나 90년에는 56%(3백50만명)에 이르렀다. 화이트칼라의 증가는 두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하나는 승진정체이고 다른 하나는 생산성 둔화이다. 77년 부장급 화이트칼라의 25%가 44∼49세의 중년이하였으나 10년뒤 이비율은 15%로 줄였다.일본최대 양조회사 「기린맥주」의 경우 84∼92년사이에 생산직 직원은 29%를 줄인 반면 화이트칼라는 배로 늘렸다.화이트칼라는 수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생산성 증가를 가져오지 못하고있다. ○가족혜택 사라져 시간당 생산성에 있어 70년도 통계치를 1백으로 잡을 경우 90년 화이트칼라는 1백5로 블루칼라(생산직)의 1백10에 미치지 못했다.최근 수년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전체 상승률에는 못 미친다.89년이후 전체생산비는 줄었어도 판매및 관리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는 기현상이 생겨 사용자연합측은 화이트칼라의 생산성이 미국의 3분의 2에 불과하다고 불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불평은 곧 구조재조정(리엔지니어링)이라는 명목하에 대량 감원사태로 이어졌다.지난해 일본최대의 자동차회사인 도요타는 관리직 사원 5명중 1명을 본직에서 애매한 특수사업에 재배치하겠다는 경고장을 내놨다.마쓰시타전기는 화이트 칼라의 생산성을 지금보다 30%나 더 향상시킬 수 있다며 다그친다.또 한때 할일없는 직원을 위해 버섯농장,주제공원,퇴직자 주택사업 등에 투자했던 일본제철조차 97년까지 7천개의 일자리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혼다도 예외는 아니다.80년대 합의적 의사결정을 실험했다가 이젠 철저한 개인책임주의와 성과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전역에 걸쳐 기업의 직원에 대한 가족주의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객 뿐만 아니라 고용인 가족에 대한 접대의 전통과 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일본이었지만 올해 대기업이 4대 백화점 매출액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40%에서 20%로 반감해 버렸다. ○수당·상여금 삭감 일본의 기업들은 아직까지 감원보다는 종신고용의 틀은 유지하면서 수당·보너스 삭감을 택하는 쪽이 많다.하지만 기업체마다 성공에 대한 보상과 실패에 대한 가혹한 처벌이라는 원칙을 적용하는 추세여서 종신고용의 안전판은 무너지고 있다.
  • “주식·채권 투자의 꽃” 펀드매니저/새로운 인기직종으로 부상

    ◎국내 1백여명… 1조원까지 주물러/순간적 판단력 중요 “피말리는 압박”/선과급 도입 급증… 억대 연봉도 기대 펀드매니저(주식운용역)가 새로운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펀드매니저는 회사 자금이나 고객이 맡긴 돈으로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수익을 올리는 직종으로 국내에는 1백여명이 활약 중이다.투신사에 40여명,은행·보험·투자금융·종합금융·증권사에도 있다.삼성증권은 국내 처음으로 2명의 여성 펀드매니저를 훈련시키고 있다. 자본시장의 개방 폭이 넓어지면 외국사와의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도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방편으로 이들에게 연봉제를 적용,합당한 대우를 해 주는 것이 불가피하다.샐러리맨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억대」 연봉을 기대할 수 있는 직종인 셈이다. 이들이 굴리는 자금은 대리급 30억∼50억원대,투신사의 선임급은 4천억원대다.삼성생명 증권사업부의 박성수과장은 1조원을 주무르는 국내 제 1의 큰 손이다. 거액의 자금을 만지므로 선발과정도 까다롭다.대한투자신탁의 경우 경제연구소에서 3∼4년간산업·경제 분석업무를 이수한 사람 중에서 뽑아 3개월 이상의 실전 훈련을 거쳐 배치한다.삼성증권은 신입사원 중에서 선발,6개월 동안 투자분석 기법 등 기본 업무를 익힌 뒤 3개월간의 모의투자 성적을 평가해 결정한다. 상오 8시 쯤 출근,신문 및 경제지나 증권사의 일보,시황자료를 분석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그 다음 서로 토론을 거쳐 당일의 장세를 전망한다.장이 시작되면 매매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유망 종목을 선택,후장이 끝나는 하오 3시20분까지 치열한 「투자 게임」을 벌인다. 장이 끝나면 관심 기업과 경제 전문가들을 방문한다.퇴근 후 집에서도 경제연구소 등의 음성정보 서비스를 체크하거나 데이콤 천리안 등 증권정보를 챙겨 보고서야 잠자리에 든다.자나 깨나 항상 「투자」 뿐이다. 이들에겐 순간적인 판단력과 결단력이 가장 중요하다.주식을 사고 파는 「시점」을 빨리 잡는 것이 생명이기 때문이다.1조원을 주무르는 박과장이나 수십억원을 굴리는 중소 펀드매니저들도 결단의 순간에는 「피가 마르는」 스트레스를 받는다.투자수익률은 세금을 떼고 15%선.대한투신의 펀드매니저 최병구과장은 『수익률은 장세에 따라 좌우되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대충 15%선』이라며 『활황세를 보이는 올해에는 20%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분산 투자해야 하는 탓에 수익률을 높이기란 쉽지 않다. 근래 들어 일부 회사에서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대부분이 월급장이다.대한투신의 경우 3년 전부터 그 해의 실적에 따라 상금을 지급한다.올 초 20여명 중 8명이 1천6백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5백만원 정도로 아직 외국에 비하면 푼돈이다. 미국의 금융전문지인 파이낸셜 월드 최근호에 따르면 월가의 펀드매니저인 조지 소로스는 지난 해 연봉으로 11억달러(약 8천8백억원),줄리언 보버트슨이 5억달러(약 4천억원),마크 스토톰이 9천만달러(약 7백20억원)를 각각 받았다.이 곳에서 명함을 내밀려면 「몸값」이 적어도 1천만달러(약 80억원)는 돼야 한다.소로스는 8조원,로버트슨은 5조원을 주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우기전 분규 타결/구속자 복직 등 합의

    【대구=남윤호기자】 18일째 계속되던 경북 달성군 논공면 달성공단내 대우기전 노사분규가 15일 하오 극적으로 타결됐다. 대우기전 노사 양측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여 ▲구속·수배자 취업알선및 복직 ▲고소·고발및 징계철회 ▲회사측의 노조기금 가압류 해지 ▲기본급 4만5천원 인상 ▲성과급 1백50∼1백30% 지급 ▲격려금 40만원지급등 6개항에 합의했다. 노조측(위원장직무대행 김정수)은 이같은 합의안을 다음주초 조합원들의 찬반투표에 부치기로했다.
  • 대우중(인천) 쟁의신고

    【인천=최철호기자】 인천시 동구 만석동 대우중공업노동조합(위원장 전재환)은 13일 올해 임금및 단체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와 노동부에 쟁의발생신고를 했다. 이 회사 노조는 이에앞서 지난 12일 하오2시부터 전체대의원 96명중 9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쟁의발생찬반투표에서 75.3%인 70명의 찬성으로 쟁의발생을 결의했었다. 노조는 지난 5월31일부터 ▲기본급 13.57%(8만6천5백1원)인상 ▲상여금 1백%인상(현 6백%) ▲노조전임자 11명 증원(현 15명)등을 요구하며 15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회사측이 ▲기본급 6.37%(4만6백17원)인상 ▲성과급 50%지급안을 고수,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조선 6사 임금/제조업 평균보다 66% 많아

    ◎현중 월1백65만2천원으로 최고/삼성·대우 등 6개사 평균 백46만원 노조의 임금 12.6%인상(통상급)요구로 14일째 장기파업의 몸살을 앓고있는 현대중공업의 임금수준은 얼마나 될까. 7일 노동부가 조선업종의 임금현황을 분석한데 따르면 지난해 현대중공업 월평균임금은 통상임금 82만9천9백원에 상여금등 82만2천8백원을 합쳐 1백65만2천7백원이다. 회사가 근로자들에게 지급한 임금을 근로자수로 나눈 현대중공업 월평균임금은 우리나라 제조업 평균임금인 88만5천3백98원보다 76만7천3백2원(86.7%)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임금으로 치면 현대중공업 근로자는 제조업 근로자에 비해 한달에 24만4천30원(41.7%),상여금및 기타수당만으로는 무려 52만3천2백73원(1백74%)을 더 받고있다. 비교적 임금이 높은 서비스업이나 금융·보험업등을 모두 포함한 우리나라 전산업 근로자의 월평균임금 97만5천1백25원에 비해서도 현대중공업 근로자는 69.5%를 더 벌고 있다는 계산이다. 90년대들어 조선업종이 호황을 누려 임금배분이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보다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어느 업종의 근로자보다 대우가 좋다. 현대중공업은 같은 업종인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한진중공업·현대미포조선·코리아타코마·한라중공업 6개사의 월평균임금 1백46만9천2백79원보다도 12.5% 높은 임금을 기록했다. 이웃 일본과 비교해보면 89∼92년중 일본의 평균임금인상률은 6.7%이었던 반면 우리나라는 일본의 2.5배인 17.4%였다. 또 92년 한국이 28만t급 초대형 유조선을 1척 건조하는데 근로자 1명제작 기준으로 79만2천시간이 걸리는 반면 일본은 38만5천시간으로 생산성도 48.6%에 불과했다. 노동부는 생산성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임금인상률은 높은 것이 우리나라 조선의 가격경쟁력을 일본보다 떨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보고있다. 한편 대일본 환율이 6.16대 1이었던 92년의 경우 일본의 조선업종 평균임금은 2백62만4백82원으로 한국의 1백31만4천3백52원에 비해 1.99배 많았다. 그러나 같은해 제조업 월평균임금은 일본이 2백27만4천원으로 한국의 79만9천원보다 2.85배 많은 것으로 조사돼 한국과 일본의 임금격차가 조선업종에서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의 월평균임금 산정에는 지난해 연말 지급된 성과급은 제외됐다』면서 『임금은 회사의 지불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만 갈수록 커지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들과의 임금격차로 근로자들간에 위화감이 조성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 올 노사안정 “가늠자”/조선3사 분규 금주가 고비

    ◎당국,“불법엔 강경대응”… 노조원도 등돌려 철도·지하철파업이후 부산·경남지역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한진중공업등 조선 3개사가 노사분규로 또 한차례 몸살을 앓고 있다. 강성 노조집행부가 장악하고 있는 이들 3개사는 산별체제를 겨냥해 올해초 결성된 「전국조선업종노조협의회」의 핵심으로 철도등의 파업사태가 아니더라도 노동당국을 벌써부터 긴장시켜온 사업장들이다. 노동부의 예상대로 이들 3개사 노조는 6월말부터 쟁의강도를 높여 조선사 노조의 연대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우조선 노조가 회사측의 협상안에 반발해 1,2일 벌이기로 했던 전면파업 방침을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거부하고 정상조업함으로써 일단 긴장의 수위는 낮아지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과 한진중공업도 회사측이 1일 노조에서 수용가능한 현실적인 수정안을 제시하고 조합원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노조로서도 협상테이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현재 조선 3개사의 분규를 보는 시각은 낙관론이 우세하다. 대우조선의 경우 지난 87,88년 극렬한 분규로 회사가 문을 닫을 지경까지 몰렸던 상황을 겪은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파업으로 회사에서 얻어낼 것이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실리없는 파업은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또 최근 제시된 회사측 수정안에 조합원들이 대체로 만족스러워 하고 있는 점등도 대우조선의 임금단체협상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는 요인이다. 현대중공업노조는 2일 부분파업에 이어 다음주부터는 쟁의강도를 크게 낮추고 협상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측도 1일 ▲기본급 7.34% ▲상여금 50%인상 ▲각 수당 5천원 추가인상 ▲성과급 1백%지급등의 대폭 양보한 수정안을 제시,노조로서도 협상에 응하지 않을수 없는 형편이다. 69년 조선공사 당시 첫 긴급조정권이 발동됐을 만큼 강성전통을 갖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조의 경우 조합원 1천여명이 28일부터 건조중인 LNG선에서 농성에 돌입,파업 장기화의 조짐도 있으나 선상파업농성이 한계가 있는데다 회사측도 ▲기본급 7.3% ▲격려금 40만원 지급등의 수정안을 제시,협상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노동부는 이들 조선 3개사의 파업 장기화 여부가 노사안정을 이루는데 관건이라고 판단,한진중공업 노조의 불법파업이 장기화되고 다른 산업체로 파업확산이 우려되면 공권력투입을 포함,정부가 쓸수 있는 모든 조처를 동원해 대응한다는 입장이어서 조선사 분규는 이번주중 최대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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