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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公社·公團설립 억제

    자치단체의 무분별한 지방공사·공단 설립에 제동이 걸린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전국 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해소 차원의 무분별한 공사·공단 설립을 억제하고 앞으로는 공사·공단 설립 전에 반드시 경영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타당성 검토를 받도록하라”고 지시했다. 행자부는 또 “공사나 공단은 지역 부존자원의 특성을 감안하고 지역주민의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공공서비스 효과가 큰 사업을 위주로 최소한의 범위에서 설립돼야 한다”고 시달했다. 행자부는 이밖에 “경영정보 시스템 구축과 성과급 급여체계의 강화 등을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서비스헌장을 제정,지역주민에 대한 서비스를강화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자치단체에 공사·공단 설립 자율권을 부여한 이후 자치단체 산하 공사와 공단수는 75개에서 90개로 늘어났다. 홍성추기자 sch8@
  • 1-3급 공무원 ‘목표관리제’ 첫 지급

    중앙부처의 1∼3급 공무원들은 25일 봉급명세서를 꼼꼼히 봐야 할 것 같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목표관리평가제에 따라 2월분 월급에 1년치 성과급이 얹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같은 직급의 동료라도 업무실적에 따라 많게는 13만원(1급)까지 차이가 난다. 목표관리평가제란 연봉제를 적용받는 1∼3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업무실적을 평가,연봉 외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다.부처마다 직급별로 S(10%)·A(20%)·B(40%)·C(30%) 등 4등급으로 나눠 S등급은 연봉기준액의 10%,A등급은 7%,B등급은 3%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최하위 C등급은 성과급이 없다.성과급은 12등분해 매월 봉급과 함께 지급된다. 이 기준에 따라 1급은 S등급이 연간 150만원,A등급이 105만원,B등급이 45만원을 성과급으로 받는다.3급 S등급은 연간 132만원을 받는다.정부 각 부처와지방자치단체들은 이를 위해 지난달 1∼3급 간부들의 지난해 1년간의 업무실적을 평가,등급을 매겼다. 우리나라 1∼3급 공무원은 국가직 907명과 지방직 1,190명 등 2,100명 안팎에 이른다.국가직 가운데 1급은 모두 178명으로,이들 중 17∼18명이 연간 150만원을 추가로 받고,53∼54명은 한푼도 받지 못하는 셈이다. 급여일이 20일인 행정자치부,법무부 등 일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은24일 성과급을 지급했고,나머지 부처는 25일 봉급 통장으로 직접 지급된다. 누가 얼마를 받았는지는 비밀.하지만 성과급의 과다가 자기능력의 척도가되는 만큼 공무원들은 적지않게 신경을 쓰는 눈치다. 홍성추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공무원 인사개혁 제대로 되나

    정부가 최근 연봉제와 직무분석제 도입,고위공무원의 통합관리제와 개방형임용제의 시행 등 공무원 인사개혁방안을 잇따라 발표한 것은 우선 환영할일이다.아직도 지지부진한 공무원 사회의 개혁과 크게 떨어진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그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그러나 중앙인사위원회 등 관련 부처가 발표한 인사개혁방안들을 살펴보면시행착오에 그칠지 모른다는 우려를 갖게 된다.무엇보다 이런 방안들이 형식에 치우쳐 공무원 사회의 현실을 간과했을지 모른다는 의구심 때문이다.자칫의도한 효과는 커녕 실현성 없는 인사개혁방안으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할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개방형임용제만 해도 과거 일부 부처가 계약직으로 영입한 외부 인사들이배타적인 공무원 풍토와 대우소홀로 거의 모두 떠나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전면 시행한다고 능사가 아니며 종전 시행착오의 원인을 밝히고 문제점을 고치는 일이 시급할 것이다. 공무원의 연봉제와 일을 평가하기 위한 ‘직무분석제’의 도입 역시 제대로정착될지 의문이다.연봉제의 기초가 되는 실적평가는 대다수 행정직 공무원의 경우 매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수치로실적을 측정할 수 없는 성과급은 시행하지 않는 게 낫다”고 권고했을 정도이다.더욱이 일손이 부족하고 잡무가 많은 현실에서 공무원들의 직무분석을시도하는 것은 일선 공무원들에게는 ‘한가로운 탁상행정’으로 보일 소지도없지 않다. 공무원들은 윗사람에 대한 이중,삼중의 브리핑,국회 등 주변기관에 대한 반복 설명 등으로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원론적인 직무분석보다 잡무 줄이는 행정개혁을 공무원들은 더 반길 것이다. ‘고위공무원단’을 구성해 출신 부처를 가리지 않고 고위직 공무원을 공석에 앉힌다는 발상은 오래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된 사안으로 하등 새로울 것은 없다.문제는 고위공무원단을 지금까지 설치하지 않아서가 아니다.정부가공무원의 반발을 무마하면서도 부처를 초월해 배치할 수 있는 의지와 결단이선행되어야 한다. 공무원 인사개혁의 성공은 잡다한 제도의 도입보다는 적절한 보상 시스템과잡무 줄이기 등 인사 소프트웨어 개선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또 지난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장·차관들에게 “인사청탁을 하지도, 받지도 말라”고 강조했듯 각 기관장의 공정한 인사 의지가 중요하다.인사개혁의 길은 생각보다 가까운 데 있다.
  • 작년 근로자임금 12.1% 상승

    지난해 근로자들의 월 평균 임금이 전년 대비 12.1% 올랐다.실질임금도 IMF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노동부가 20일 발표한 ‘99년 월평균 임금·근로시간·고용동향’에 따르면지난해 월 평균 임금은 159만9,000원으로 98년의 142만7,000원에 비해 12.1% 올랐다.96년의 11.9% 상승 이후 첫 두자릿수 임금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99년 월 평균 실질임금은 134만6,000원으로 98년의 121만1,000원보다 11.1% 올랐다.IMF 여파가 거의 미치지 않았던 97년의133만5,000원보다도 0.8% 많다. 단순한 임금총액인 월 평균 명목임금은 이미 지난해 2월부터 97년 수준을넘어섰지만 실질임금이 IMF 이전보다 많아진 것은 처음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임금이 크게 오른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임금내역을 보면 정액급여는 111만4,000원으로 6.1% 오른 데 그친 반면 초과급여는 13만1,000원으로 30.1%,특별급여는 35만4,000원으로 28.3% 늘었다. 정상적인 급여보다 초과근무 또는 성과급이 많아졌다는 뜻이다.산업별로는운수창고업(16.7%),금융·보험·부동산업(16.1%),제조업(14.9%) 등의 임금상승폭이 컸던 반면 사회 개인서비스업은 오히려 1.1% 줄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은행마다 책임경영계약 ‘붐’

    스톡옵션에 이어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한 책임경영계약 체결 바람이 은행권에 불고 있다. 은행장과 사업부문장,부서장들이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책임지고 달성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연말에 평가받는 제도다. 목표를 달성하면 성과급을 받게 되고 달성하지 못하면 성과급을 받지 못하거나 연봉이 깎이는 것은 물론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한빛은행은 지난주까지 김진만(金振晩)은행장과 경영혁신단을 포함한 10개사업부문장이 양해각서 체결을 마쳤다.한빛은행은 다음달 초까지는 각 사업부문장들이 본부의 팀장 및 실장,지점장,3급 이상 차장급 간부와도 경영목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3급 이상 간부는 모두 1,200여명.이들 전원과 개별계약을 맺는다. 한빛은행의 내년 경영목표는 당기순이익 6,000억원,ROA(총자산 이익률)는 1% 이상,ROE(자기자본 이익률)는 15% 이상,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11%대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달성도에 따라 보너스를 받는다. 산업은행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10개 사업본부장과이근영(李瑾榮) 총재가 MOU를 체결한다.사업본부장은 40여개 부서장들과 재계약을 체결한다.평가는 연중에 한번하고 연말 평가를 거쳐 성과급에 반영한다. 정철조(鄭哲朝) 부총재는 “MOU체결을 통해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은행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 이인호(李仁鎬) 은행장이 5개 사업부문본부장들과 경영목표 계약을 체결했다.사업본부 경영목표는 재무지표와 비재무지표로 구성했으며 사업부 순이익,ROA,RORAC(위험이 감안된 자기자본 수익률) 등을 주요 지표로 설정했다. 신한은행은 올 경영목표를 당기순이익 4,440억원,ROA 1.04%,ROE 16.5%,BIS12.6%로 설정해 은행의 내실을 다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손성진기자 sonsj@
  • [올해 국정 어떻게] 이헌재 재정경제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립하지 못한 재벌기업과 오너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장에서 도태되는 상황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14일로 취임한달을 맞는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올해 4대 부문의 질적 개혁 촉진과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가운데 저금리-저물가 기조를 다져 견실한 성장을 하는 데 경제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재벌개혁이 상당 수준 이뤄졌으나 오너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임원인사,부의 상속,기부금의 인색,정치참여 등 부정적 측면이 적지 않습니다.재벌 및 오너가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부가 지난해까지 기업지배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각종 제도개혁을 추진,80%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달라진 법과 제도가 일선 경영현장에서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특히 재벌은 수십년간지속돼 왔기 때문에 단시일내 행태가 변화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책임있는 경영진의 경쟁력이 무엇보다중요합니다. ◆구조조정은 한국경제가 살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강으로 여겨집니다.4대 부문 구조조정의 핵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핵심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시장이 작동하도록만드는 데 있습니다.시장질서의 바탕 위에서 노동시장은 유연성을 갖고,기업·금융은 경쟁으로 거듭나며,정부는 시장이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투신사 구조조정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처리,업무영역 파괴 등에 대한대안은 있으신지요. 11개 투신사는 대우채 손실분을 자체증자 2,933억원을 통해 해결할수 있을것으로 봅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된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조속한 시일내에경영정상화와 민영화 추진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공적자금이 들어간 은행은 지분매각 수입을 극대화하면서도 은행의 민영화가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금융권별 핵심업무와 비핵심업무를 구분,비핵심업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자유롭게 겸업을 허용하겠습니다.또한 금융지주회사의 활성화 등을 통해 핵심업무의 겸영방식도 확대하겠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물가 및 금리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검증되었듯 선거라고 선심정책을 쓰는 일은 없습니다.1·4분기 재정지출을 보면 98년 24.1%에서 99년 29.1%로 높아졌다가 올해는 24.8%로 낮아졌습니다.통화정책은 한국은행 총재가 운영해 나가기 때문에 총선에 따른 물가불안은 없을 것입니다.정부는 소비자물가를 반드시 3% 이내로묶을 것입니다. ◆소득 재분배의 지름길은 근로소득세율의 인하나 공제액을 늘리는 방법이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지난해 평균 30%정도의 근로소득세를 경감해 당분간 추가적인 큰 폭의 경감은 어려울 것입니다.앞으로 인하효과와 다른 소득자와의 과세형평을 지켜보면서 근로자 세부담이 다른 소득자들보다 무겁지 않도록 적정화해 나가도록하겠습니다.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요.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위해 성과급 배분과 연금가입 확대,스톡옵션제 확산,우리사주제의 완화 등 다각적인 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부의 사회환원을늘리기 위해 개인의 주식·현금·부동산 등 기부시 공제한도를 확대하거나기부범위의 확대,양도소득세 감면 등 세제 유인책을 마련중입니다. ◆세계잉여금 처리는 어떻게 하실 의향이신지요. 재정건전화를 위해 재정적자를 줄이면서 남은 재원으로 생산적 복지에 투입할 생각입니다.지난해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추징으로 거둬들인 2조6,000억원은 소득분배 개선에 쓰는게 바람직합니다. ◆대우자동차의 매각은 언제쯤 매듭지어질 수 있겠습니까. 대우차의 매각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장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한국을 국제적 자동차 생산기지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는 원칙 아래 진행되고 있습니다.우선 가동을 정상화해 자산가치를 높인 뒤 빠르면 상반기내에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금융기관 주총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정부의 입장은 무엇인지요. 정부와 양해각서를 맺은 금융기관장들은 1년도 안돼 공과를 판단하기엔 일러 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경영의 독립성을 부여한 만큼 때가 되면 책임을물을 것입니다. ◆경제부처간의 팀워크가 좋아져 정책 혼선이 덜해진 느낌입니다. 각 부처는 자기 목소리를 지녀야 합니다.다양한 입장을 경제장관간담회와경제정책조정회의 등에서 토론을 통해 수렴해가는 수평적 네트워크를 다지는게 필요합니다. 설혹 재경부가 부총리 부서가 되더라도 금감위나 기획예산처 등의 권한을가져오지 않을 것입니다.힘이 없음으로써 되레 힘이 강할 수 있다는 역설이야말로 거시경제 정책을 조율하는 재경부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elton@ 정리 박선화 김균미기자 psh@ ** 재경부 중추역 경제정책국 재경부 경제정책국은 우리 경제 전체의 밑그림을 그리는 곳이다.거시경제운용방향에서부터 각종 중·장기 경제 정책들을 입안하고 부처간 정책을 조율한다.재경부의 9개국 중에서 가장 리버럴한 부서로 꼽힌다.그만큼 구성원들의 사고의 폭이나 방식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권오규(權五奎) 국장을 중심으로 조원동(趙源東) 정책조정심의관과 7명의과장을 포함해 51명의 직원들이 보다 나은 정책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요즘 신문과 방송에 오르내리는 웬만한 경제·사회 현안들 가운데 경제정책국과 연관이 안 되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업무영역이 광범위하다.경제성장률과 물가,실업률 등을 몇 %로 잡을 것이냐부터 시작해 4대 부문 기업구조조정,최근 화두로 떠오른 지식기반경제,인터넷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적비전까지 아우른다. 여기에 생산적 복지와 실업대책,지역개발계획,세계경제협력 방안 등도 주요업무에 포함된다.그렇다 보니 저녁 9시가 돼도 어지간해서는 퇴근을 못할 때도 많다. 옛 경제기획원의 경제기획국과 정책조정국 업무를 합쳤지만 인원은 당시의절반 수준이다.국장과 심의관,과장 7명중 5명이 기획원 출신이지만 서기관이하 실무자들은 기획원과 재무부 출신이 엇비슷하다.거시경제와 미시경제정책을 다뤘던 경험들을 살려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종합정책과(李喆煥 과장)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면서 경제운영계획과 재정정책,장단기 경제전망을 담당한다.경제분석과(李喜秀 과장)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분석하며,산업경제과(崔鍾球 과장)는 산업정책 전반과 지식기반경제·중소·벤처기업 대책 등을 다룬다.기술정보과(盧大來 과장)는 디지털 경제와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을,정책조정과(張建相 과장)는 기업구조조정과 경쟁촉진정책,경제정책조정회의 등을 맡는다.조정1과(金春善 과장)는 실업과 노사관계 대책을,조정2과(周亨煥 과장)는 지역경제,SOC·문화관광정책을 담당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李재경의 한달 평가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의 진가는 한달이란 짧은 기간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경제총수로서의 자질과 능력,리더십,인간미를 고루 엿볼 수 있다.스스로는 “상황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평한다. ◆영어가 탁월하다 10일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그의 스타성이 다시 입증됐다.주최측의 “IMF스타”란 소개만이 아니라 막힘없는 영어회화 때문이다.그는 외신기자들의 영어 질문을 받아 곧바로 답변에 나서는 실력과 자신감을보여줬다.외신대변인이나 핵심참모가 머뭇거리거나 자신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직접 답변하거나 보충설명을 했다.미국 보스턴대와 하버드대에서 공부하고 기업에서 갈고닦은 덕분이다. 그가 기업및 금융개혁을 하며 세계적인 전문가인 캐나다의 데이비드 스콧으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은 데에도 이같은 영어실력이 밑거름이 됐다.신지식인의 3대 요소로 불리는 인터넷 마인드,골프 싱글실력을 갖춰 ‘젊은 피’로불릴 만하다. ◆시장이 신뢰한다 연초부터 불안하던 환율과 금리,주가는 그의 확신에 찬목소리에 안정을 찾았다.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해선 정부의 적절한 개입의사를 밝혀 투기적 요소를차단했다.장기금리가 한자릿수로 내려가도록 채권활성화 대책을 내놓고,콜금리 인상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다 한국은행의 입장을 존중했다. 주가전망에 대해선 일관되게 노코멘트하는 정도를 견지했다.그가 자신을 시장경제주의자로 부르듯,시장은 경제총수로서의 그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시장이 신뢰하면 천만다행”이라며 “정부가 신뢰를 줘야한다”고 촌평했다. ◆용인술이 독특하다 취임 직후 인사에 관심이 쏠렸다.그동안 특정 학연,부서출신 소수엘리트 중심의 인사스타일을 보여줬기 때문.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성격상 모질지 못하다”는 그는 순리를 좇아 기존 간부진의 전열을유지하며 됨됨이를 살피고 있다.그러나 때가 되면 가차없이 능력에 따른 인사를 할 참이다.그는 필요한 직원을 찾았을때 자리에 없어도 개의치 않는다. 할일만 제대로 하면 된다는 것.간부들에겐 솔선수범을,직원들에겐 고정관념을 깨고 일하는 법을 새로 배우라고 주문한다.토지 노동 자본의 생산요소가지식 정보 시간으로 바뀐 만큼 생각을 확 바꿔야 살아남는다고 강조한다.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굳이 정장근무를 고집하지 않으며 획일적인 사무실 구도를 깨라고도 한다. 박선화기자 psh@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주택銀, 은행권 최초로 사외이사에 스톡옵션

    주택은행이 사외이사의 책임경영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은행권 처음으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11일 “이달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11명에게 이사 1인당 7,000주씩을 스톡옵션으로 제공하는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이와 함께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2명을 추가 선임해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주택은행 사외이사는 연간 2,000만원 이상의 보수와 함께 앞으로 3년 뒤 주가가 이번 주총결의일전 3개월간의 평균주가를 웃돌면 스톡옵션을 행사함으로써 성과급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손성진기자
  • 감사원 실무전문가 행정책임 강화 방안 제기

    예산낭비 등 행정부조리를 막기 위한 다각적인 장·단기 예산부정방지 방안이 정부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감사원 등 유관기관의 실무전문가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부패방지법안에 포함된 예산방지에 관한 규정 이외에 ▲예산 부정사용 공직자에 대한 징계시효 연장 ▲예산성과급제 확대 실시 ▲변상판정제도 개선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이미 지난달말 감사관계관회의를 통해 “국가재정운용의 효율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변태 경리·예산남용 등 회계질서 문란행위를 엄단하고 예산·회계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감시하는데 올해 감사의 중점을 둘 방침임을 천명한 바 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9일 이와 관련,“감사가 징계 일변도로 흐르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행정운용상의 문제점을 스스로 찾거나 창의적 발상으로 예산절감을 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 등 효율성 제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아직 감사원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전제,“국가공무원법 및공적단체의 인사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에 대한) 징계의결요구는 징계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2년으로 제한하고 있어 사업결정과 계약 등 실질적 원인행위의 결과가 나타날 시점에는 징계시효가 지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책임성 강화 측면에서 징계시효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행 회계책임법에 따른 예산회계 공무원의 변상판정요건이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 손해액 전액을 배상토록 하고,경미한 경우 책임을 전혀 묻지 않는 것도 불합리하다”면서 “과실 정도에 따라 일부 변상도 가능하도록 판정요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회계의 투명성·효율성을 위해서는 예산절약을 한 공무원에게 상응하는 포상을 하는 예산성과급제의 확대 실시 등도 장기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올해 국정 어떻게] 최인기 행정자치부장관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은 31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올해중 기능직공무원의 승진을 위한 근속연한을 1년씩 낮춰 하위직공무원의 대폭승진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장관은 또 “올해 봉급인상분 가운데 추가 지급대상인 3%는 예산 편성만 해놓은 것이 아니라 하반기에는 사실상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취임하면서 공직사회 안정을 강조하셨는데 공직사회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특히 행정자치부 직원들의 사기진작 방안을 밝혀주십시오.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능력과 실적에 따른 과감한발탁인사를 하겠습니다.평가결과에 따라 특별승진을 하고 보직을 바꿔주는등의 인사우대 정책을 펴겠습니다.조직의 경쟁력 도입을 위해 실적에 따라성과급여를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퇴직하는 초중등 교원의 포상을 늘리기위해 훈장을 받을 수 있는 근속연한을 45년에서 40년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직급간 정원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하위직의 승진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공직사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공무원이 한달에 하루보건휴가를 가도록 하고,육아휴직제를 신청하면 반드시 갈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월급을 2003년까지 민간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있지만,공무원들은 ‘구두선(口頭禪)’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있습니다.정부의 실천의지는 어느 정도입니까. 공무원 보수는 그동안 민간부문에 대한 파급효과와 국가의 재정형편 등을고려해 온 결과 민간기업의 87%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공무원보수 현실화계획은 지금까지의 방침과는 달리 올해 민간과의 연동체계를 도입했고 인건비 예산편성 방식도 바꿔 예비비로 재원을 마련하는 등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직의 전문화를 위해 도입될 개방형임용제는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문제점도 예상되고 있는데 정착방안은 무엇입니까. 부정적인 측면과 공직사회의 충격을 감안하면서도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해 우수인력을 유치하려면 공직의 개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인력충원방법에도 시장경제원리가 적용돼야합니다.다만 시행에 앞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분석해 무리없이 운영돼야 할 것입니다. ■경찰개혁위원장을 맡았고 지금은 경찰을 관할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경찰행정의 획기적인 개선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경찰의 숙원인 수사권 독립문제는어떻게 처리할 계획입니까. 그리고 자치경찰제 실시방안과 시기를 밝혀주십시오. 현재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자치경찰제의 기본방향은 남북분단같은 특수한 치안여건을 감안해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절충형을 택하고,광역자치단체인 시·도 단위에서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입니다.지방경찰청장 선임제도와 같은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산업정보화에 따른 새로운 범죄환경의 변화와 국민편익 차원에서 볼때 50년전에 만들어진 검찰과 경찰의 수사체계는 ‘수사를 한번만 받는 것이 좋겠다’,‘인권 침해 소지가 커져서는 안된다’라는 등 국민의 입장에서 상호협력 체제가 강화될 수 있도록 조정돼야 할 것입니다.구체적인 시기와 내용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계부처 협의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불법·탈법 선거사례가 적발되고 있는데,선거관리 주무장관으로서 대책을 밝혀주십시오.그리고 호남출신 장관으로서 선거관리의 오해를 살소지도 있는데요. 공무원으로서 선거중립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요체입니다.공명선거를실현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며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호남출신 장관이라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직업공무원이고 정치인이 아닙니다.경상도 정권아래서도 내무차관을 지낸 경력에서 보듯 지역과연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엄정한 선거관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입니다. ■재정경제부와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여성부를 신설하는 3차조직개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개편 구상은.정부조직을 너무 자주 바꾼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3차 정부조직개편의 추진배경은 새천년 새시대의 요구에 맞는 정부조직체계를 구축하고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정부조직이 변화에 적응하는 탄력을 갖추려면 개편이 필요합니다.2월중에 민간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이를 토대로 개편시안을 마련해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3차 조직개편은 조직확대가 아니라 기능의 재조정입니다. ■내무관료출신 장관으로서 4개의 지방행정 계층 문제는 무엇이고,재임중에지방행정계층문제를 개선할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선심성 행정이나 토호와의 결탁등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만. 현행 지방행정계층구조는 산업화 이전의 것으로 지식·정보화 사회라는 환경변화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역할중복과 지역이기주의 등의 문제점입니다.21세기 선진형 지방자치의 기반구축을 위해서는 시도-시군구-읍면동으로 중층화돼 있는 계층구조를 행정운영의 효율성과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다만 지방계층구조 개선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 각 부문에 미칠 파급효과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지자체의 선심성 행정등과 관련,행자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결국 시민들이 움직이고 심판해야 합니다. ■최근 사법시험에서 잇따라 문제출제 잘못이 지적된데 이어 공무원임용시험의 군필자 가산점 폐지로 많은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이에대한대책은 무엇인지 밝혀주십시오.그리고 사법시험 선택과목에서 난이도 조정계획은 무엇입니까. 문제출제 잘못으로 국가고시의 권위가 떨어지게 된데대해 주무장관으로서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올해부터 사법시험 출제에서는 3단계의검증절차를 거치도록 했기 때문에 출제 잘못같은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합숙출제를 거치면서 난이도 편차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가산점 폐지와 관련해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관련부처간 대책을 수립하고있습니다.어떤 형태이든 총선 이후 새 국회에서 다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담 강석진 행정뉴스팀장] *崔仁基장관 행정관, 전문지식 갖춰 프로답게 추진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의 공직생활은 지난 66년 제4회 행정고시에수석합격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지 30여년에 이른다.농림수산부 장관을끝으로 15대 총선 출마와 여수대 총장을 지낸 것을 빼고는 줄곧 관료생활을했다. 까닭에 그는 자신의 직업을 교육자도 정치인도 아닌 ‘직업관료’라고 단정짓는다. 30여년동안 쌓여진 최장관의 행정철학은 무엇일까.최장관이 처음 장관직을맡았던 농림수산부(현 농림부)의 한 간부는 농수산부 장관 재직시절의 최장관의 행정철학을 ‘고삐론’이라고 전한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파악하고 지시를 내리면서 부하직원들을 고삐로조여야 한다는 것이다.안팎의 의견에 끌려가다보면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휘둘리게 된다는 얘기다. 최장관의 고삐론이 힘을 발휘했던 것은 농안법(농수산물 가격안정법)파동때였다. 부하직원들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뛰어다니면서 농민들과 중개상인,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설득을 하고나서야 법은 통과됐다.최장관은 까닭에 행자부장관에 취임하면서도 ‘프로전문 일꾼론’을 폈다.행정도 전문지식을 갖춰 프로답게 추진하라는 얘기다.일을 하는 만큼 보상을 하겠다는 말도덧붙였다. 최장관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을 ‘일’이라고 말했다.자신의스타일은 첫째 일이고,두번째는 정,세번째는 의리라고 말한다.일에 대해서는혹독할 만큼 힘들게 다그쳐 부하직원들은 그만큼 괴로울 것이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완벽을 추구하려는 자신의 자세가 단점이라면 단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농림부 간부는 “최장관은 자기 사람을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지연·학연을 떠나 일을 열심히 하는 간부들을 승진시켰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행자부 자치행정국 주민과 “눈코 뜰새 없어요” 행정자치부 조직 가운데 오는 4월13일 국회의원 선거로 가장 바쁜 곳은 자치행정국 주민과다. 선거인 명부 작성 및 발송 등 실제 선거관리 업무는 일선 읍·면·동에서하나 이를 사전에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일은 중앙정부 몫이다. 정부 중앙청사 13층에 자리한 주민과에는 황진홍(黃鎭洪) 과장을 비롯한 15명의 직원들이 철저한 공명선거 관리를 다짐하며 손을 바쁘게 놀리고 있다. 이번 4·13 총선의 선거기간은 3월28일부터나 이곳은 지난해 연말부터 ‘회전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는 다른 과 직원들을 차출,선거지원 상황실도 중앙청사 14층에 마련했다.주민과의 선거전담 주무계 직원은 3명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주민과는 현재 선거인 명부작성의 기초 작업인 주민등록 일제 정리작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작업은 읍·면·동 주민등록 담당자와 통·반장 들이 주민등록 주소지에 실제 주민이 살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원래 주민등록 일제정리는 4월과 10월 등 1년에 2차례 정례적으로 하게되어 있다.이번에는 선거를 앞두고 앞당겨 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선거인 명부를 만들 읍·면·동에서 명부를 전산으로 출력할 때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점검하는 것도 빠뜨릴 수 없다.주전산기,프린터,모니터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다. 선거권이 없는 자에 대한 파악도 해야 한다.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나 선거법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 자는 선거권이 없다.검찰이 본적지 읍·면·동으로 보낸 수형인 명부철을 토대로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에다 선거권이 없는 주민명단을 통보해 준다. 황과장은 “국회에 계류중인 선거법이 통과되는 대로 선거관리 업무 편람을만들어 읍·면·동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인 명부 작성요령,부재자 신고 요령 교육을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하게 된다”면서 “공명선거 관리를 위해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택銀 공적자금 70% 조기상환

    98년 8월 김정태(金正泰)행장 체제로 재출발한 주택은행이 동남은행을 인수하면서 받은 공적자금 가운데 70%를 조기 상환한다. 주택은행 고위관계자는 23일 “동남은행을 합병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지원받은 2,965억원의 공적자금 중 2,075억원을 이달말까지 조기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적자금의 조기 상환은 김행장 체제의 탁월한 경영능력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취임초 연봉 12원(월급 1원)에 최대 40만주의 주식을 스톡옵션으로 받기로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김행장 취임 이후 주택은행은 1년여만에 4,500억원의 흑자를 낸 우량 은행으로 발돋움했다.전은행에서 최고다.주가도 연중 은행권 최고치를 계속 유지했다.김행장 자신도 3년동안 주가가 유지되면 스톡옵션으로 80억원을 벌 수 있다. 김행장은 취임 이후 전산 분야에 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선진금융시스템,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보상체제 등을 도입했으며,4급 대리 4명을 지점장에 발탁하는 파격인사를 하기도 했다. 직원들도 지난해 성과급 200%를 받는 등 은행권 최상위의 대우를 받았다. 손성진기자
  • 근로자 실질임금 月평균 130만 2,000원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노동부가 19일 발표한 ‘99년 11월 임금·근로시간 및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월평균 130만2,000원으로 IMF 직전인 97년 11월까지의 실질임금 131만7,000원에 육박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임금총액인 명목임금은 이미 99년 2월부터 97년 수준을 넘어섰다. 99년 11월까지 월평균 명목임금 총액은 154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의 144만2,000원보다 10.6% 상승,99년 9월 이후 3달 연속 두자릿 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11월까지의 임금을 내역별로 보면 정액급여가 110만5,000원으로 5.7%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초과급여는 13만원으로 30.1%,특별급여는 31만1,000원으로 23.3% 상승했다.경기가 회복되면서 근로시간과 성과급 등 특별급여 지급이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업(15.4%),제조업(13.6%),금융·보험·부동산업(13.8%) 등의 임금 상승폭은 컸으나 사회개인서비스업은 1.4% 감소했다.규모별로는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체가 12.6%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100인 이상 사업체가 평균 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100인 미만 사업체는 8.6%의 상승에 그쳤다. 11월까지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207.3시간(주당 47.7시간)으로 전년 동기(주당 45.7시간)에 비해 4.5% 늘었다. 퇴직자 대비 신규채용 초과자수는 99년 들어 가장 많은 4만명에 달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도내 中企 해외무역 싼값 대행

    ‘돈되는 공기업 경영은 어떻게 해야하나?’ 이번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입상자들의 경영방식은 82개 지방공기업 경영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기지방공사는 97년 말 경기도 공영개발사업단을 해체하면서 경기도가 자본금 1,244억을 전액 출자해 설립됐다. 전국 11개 지방공사가 대부분 지역개발사업에 몰두하는 데 비해 경기지방공사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무역을 저렴한 수수료를 받고 대행,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공사의 새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토지공사 수도권 본부장에서 지방공기업 공채 1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민병균(閔丙均)사장은 당시 적자이던 지방공사를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고 지난해에는 4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 공사는 지난해 신용장 개설지원 등 도내 1만여 중소기업들의 수출·입을 지원,이 기업들이 1,155만달러의 수출·입 실적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도내 중소기업에서 제조한 PC모니터와 이동전화 주변기기를 미국 AMS사에 매년 5,000만달러씩 수출하는 계약도 맺었다. 공사 관계자는 “종합무역상사들이 수출대행 수수료로 계약체결액의 3∼5%를 받는 것에 비해 우리는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0.5%의 저렴한 수수료만 받고 해외무역을 대행,293만달러를 지역경제에 환원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도 엄청나다”고 밝혔다. 평택 산업단지의 폐기물 처리시설 사업에 외국인 투자업체를 끌어들이고 국고를 지원받아 공단 분양가를 평당 58만원에서 36만원으로 대폭 낮추었다.공사가 조성한 산업단지 8만평을 외국인전용 임대지구로 지정,첨단산업도 유치했다. 경기지방공사는 이밖에도 회사운영의 문제점에 대해 사장에서부터 하위직원까지 함께 토론하고 대리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청년중역회의제’를 도입하는 등 선진적인 열린 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민사장은 “고객과 회사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을 시도한 것이 경영개선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공사의 이익이 지역업체와 주민들에게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밝혔다. 한편 국무총리상을 받은 이용희(李庸熙) 제주의료원 원장은 병원공간과 인력의 합리적 배치를 통해 도의 지원금을 받지않음으로써 도 재정에 기여하는 등 의료원 경영의 귀재로 통한다. 제주의료원은 이 원장 취임 이후 35개 의료원 가운데 8년간 계속해서 경영평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만여명에 달하는 해녀를 위한 잠수전문 진료센터를 운영,외래진료는도에서 전액 부담하고 입원시에는 입원비 가운데 30%를 병원에서 부담하는등 공익성도 추구하고 있다. 행자부 장관상을 받은 최동하(崔東河) 포항의료원 원장은 동해안 유일의 대형 정신병동을 운영하면서도 특수크리닉 개설과 진료성과급제 도입 등으로만성적자이던 의료원을 98년 8억,지난해 12억 흑자로 각각 전환시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실 공기업도 “퇴출”

    앞으로 부실 공기업도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청산된다. 재정경제부는 17일 올해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민영화 대상 공기업 가운데 기업 갱생절차가 진행중인 기업에도 민간부문과 동일한 탈락기준을 적용해 파산 등의 절차로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이거나 앞으로 진행될 공기업 가운데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이 된다.좁은 의미의 공기업 뿐만 아니라 (주)한양 등과 같이 정부 지분이 있는 광의의 공기업까지 포함돼 대상 기업수가 상당수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민영화가 예정된 대규모 공기업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경제력 집중과 경영권 남용의 폐해를 줄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안’을 수용,우선 출자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뒤 투자기관에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경영실적 평가시 구조조정 이행여부에대한 가중치를 현행 110에서 120으로 높인다. 정부부문에 있어서는 특별회계·기금 및 관련 목적세를 정비하기로 했다.재정에 있어서도 성과주의 예산및 복식부기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공무원 임금을 민간수준에 맞춰 올해 9.7% 올리는 한편 연봉 및 성과급제도를 정착시키기로 했다.현재 3급이상직에 실시하는 성과연봉제의 경우 S등급(특별등급)에게 연간 1급은 150만원,2급 142만원,3급은 132만원을 지급한다. 성과상여금은 내년 2월에 상위 10%에 대해 기본급의 200%를 주는 등 4단계로 차등 지급한다. 38개 중앙행정기관의 개방형 직위 130개에 대해서는 직위별로 직무수행 요건 등을 마련한 뒤 결원 발생시마다 단계적으로 충원토록 했다.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통·건축·소방·환경 등 실생활과 관련된 부문의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한다. 박선화기자 psh@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정부 운영시스템 개혁

    “가장 큰 문제는 인재를 안키운다는 겁니다.인사이동이 잦다 보니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가 없습니다.제너럴리스트(Generalist)는 많아도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난 98년 계약직 공무원으로 공직사회에 발을 디딘 기획예산처의 한 사무관 말이다.2년 남짓 공직사회를 지켜보며 느낀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취약한 인력육성’을 꼽았다.잦은 부서이동과 부실한 재교육으로 전문가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가 지적한 ‘잦은 인사이동’을 실제 통계로 살펴보자. 지난해 11월 중앙인사위원회가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보직의평균 재임기간은 국장급이 11개월21일,과장급은 13개월23일에 불과했다. 특히 산업자원부는 국장급 재임기간이 6개월에 그쳤다. 핵심요직인 산업정책과장은 지난해 4월 이후 벌써 4명째다.9개월간 3명이 ‘스쳐갔다’. 잦은 인사이동은 공직자의 전문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부서업무의 연속성에도 큰 장해가 되고 있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어떤 부서도 제대로 된 업무 매뉴얼을갖춘 경우가 거의 없다”며 “이 때문에 후임자는 업무파악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다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우선 보고서를 만들고 결재를 받는데 시간이 너무 걸린다.지난해 8월 한국행정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30%를 보고서 작성에 소비하는 것으로파악됐다.그 가운데 18%는 말로 보고해도 되는 사안이었다. 회의시간도 업무의 10%를 차지한다.하루 일과의 절반이 회의와 보고로 채워지는 셈이다.결재에 소요되는 기간도 평균 이틀로 민간부문의 2배나 된다.응답자 대부분(84.7%)이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 부처 간의 업무협조도 원활치 않다.부처마다 인터넷 홈페이지가 있지만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는 거의 무용지물인 실정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결국 전화로 요청하지만 이마저 제대로 협조가 안되는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지난 90년대 중반 각 부처는 정보화 추세에 발맞춰 전자결재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했다. 그러나 실제 전자결재가 이뤄지는 경우는 전무하다시피 하고 그나마 부처간에 호환성이 없어 정보교류는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뒤늦게 ‘전자정부 종합실천계획’을 마련해 부처간 정보교류를 꾀하고 있으나,2002년 이후에나 본격 실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직사회의 내부사정이 이렇다보니 정작 국민을 상대로 한 행정서비스도 부실할 수밖에 없다. 지난 몇년간 한국생산성본부 등 유관기관의 조사에서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는 낙제점 수준인 40점 안팎에 머물고 있다. 미국의 공공기관이나 국내 민간기업의 만족도가 60점대를 달리는 것과 크게대조된다. 이같은 문제의 밑바탕에는 관료사회의 가장 큰 병폐인 폐쇄성과 배타성이깔려 있다.경쟁과 변화를 두려워 하는 관료사회의 보신주의가 정부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신대균(申大均)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정부가 마련한 각종 개혁방안은 상당히 긍정적이고 타당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과연 관료사회의 폐쇄성과 부처이기주의의 장벽을 뚫고 이를 실현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정부의 개혁 방향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 부문의 개혁은 과거와 사뭇 다르다.몇몇 부처를 통폐합하는 식으로 정부조직을 뜯어 고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시스템을개혁하는 데 역점이 두어져 있다. 기획예산처가 주도하는 이 운영시스템 개혁작업은 특히 정통관료가 아닌 새정부 들어 민간부문에서 참여한 인사들이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결과에 관심을 모은다. 정부의 운영시스템 개혁작업의 궁극적 목표는 ‘지식정부 구현’에 있다.이를 위해 정부는 ‘공무원의 신지식인화’라는 기반과제 위에 ‘고객지향 행정구현’‘일하는 방식 개선’‘정부의 투명성 제고’ 등 3대 기본과제를 설정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우선 정보화로 무장한 좋은 인재를 21세기형 공직자로육성하는 것이 개혁의 선결과제”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인사제도부터 손을 댈 방침이다.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민간의 인재를 수혈받는 것은물론 다면평가제,과별평가제 등을 도입,보다 합리적인 인사평가제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봉제와 성과급제,시장성테스트 제도 등을 통해 공무원간,그리고 민·관간경쟁을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비대면(非對面) 결재,지정결재시간 운영,보고서 비용명시제 등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 합동의 ‘업무진단팀’을 구성,부처별 실태조사에 나선다.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도 주요과제다.정부는 이를 위해 행정서비스의질과 투명성,일하는 방식 등을 종합평가하는 ‘행정품질지수’를 올해 안에개발,부처별 평가를 통해 개혁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각 부처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식관리 데이터베이스’도 올해 안에 구축된다.‘전자정부 종합실천계획’이 오는 2002년 완성되면 정보교류뿐 아니라 전자결재 등 본격적인 전자행정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운영시스템 개혁을 위한 각종 정책과제들이 올해 본격추진될 예정인 만큼 공직사회는 과거 유례가 없는 변혁의 시기를 맞을 것”이라며 “수년 안에 국민들은 확연히 달라진 정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 “우리 정부의 운영시스템을 민간부문과 비교한다면 60점에 불과합니다.선진국 정부에 견주면 70점 정도 될까요” 정부 개혁을 일선에서 총괄지휘해 온 이계식(李啓植)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이 밝힌 우리 정부의 현주소다.KDI(한국개발연구원)원장으로 있다가 국민의 정부 들어 정부개혁의 선봉에 서게 된 그는 12일 “생각처럼 (정부개혁이) 쉽지가 않다”고 토로했다.개혁을 두려워하는 기존 관료사회의 반발과저항이 만만치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실장은 우리 정부의 경쟁력을 비교할 실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를 들었다.“우리 정부만큼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며“하다 못해 서기관에게까지 민간부문의 박사가 따라붙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관료들의 전문성이 외국에 비해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실장은 “관리능력을 중시하고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기피하는 우리 관료사회의 풍조가 결과적으로 정부 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하고“앞으로는 정부부문도 전문성을 중시하는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 온 개혁의 성과에 대해 이실장은 “앞으로가 중요하다”는 말로 대신했다.정부 운영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지난 2년 동안 많은계획을 세웠지만 앞으로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이실장은 “개방형 임용제만 해도 당초 입안과정에서는 고위직 전체를 대상으로 삼았으나 결국 20%로 축소됐다”며 “정부 운영시스템과 관련한 각종 개혁방안들도 실천과정에서 과연 제대로 이행될 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걱정이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실장은 “과거 정부와 마찬가지로 현 정부의 개혁도 지금까지가 아니라앞으로에 성패가 달렸다”며 “개혁에 대한 뿌리깊은 저항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채찍을 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美·英등 인원감축·민간경영기법 도입 앞장 ‘경쟁력있는 정부’를 위한 노력은 정부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적은 선진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더욱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저마다 21세기 정보화시대에걸맞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 앞다퉈 정부조직을 개편하고 운영시스템을 개혁하고 있다.개혁의 핵심은 ‘경쟁을 통한 작고 효율적인 정부 구현’이다. 만성적인 적자재정에 시달려 온 미국은 지난 92년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선뒤로 NPR(National Performance Review)라는 기구를 구성,정부개혁을 추진해 오고 있다.93년부터 98년까지 연방공무원 35만명을 감축한 것은 물론 민간의 경영혁신기법을 정부개혁에 적극 도입해 왔다.93년 ‘행정성과 및 결과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모든 정부기관에 대해 성과관리를 시행하고 나섰고책임행정기관제 도입과 민원처리제도 개선 등을 통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끌어 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은 지난 79년 대처총리가 집권하면서 정책기능과 집행기능의 분리,규제철폐,시장원리의 도입 등을 목표로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해 왔다.‘정부부처에 대한 능률성 진단제도’(79년)부터 고객위주 행정을 위한 ‘시민헌장제도’(91년),고위 공무원에 대한 ‘임용계약제’(94년),특허청,기상대 등 138개 집행기관에 대한 ‘정책기관화’까지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정부개혁에 소극적이었던 일본도 하시모토정권 출범(96년)후 전면적인 정부개혁에 착수,철저한 고객위주의 효율성 높은 행정운영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지난 98년 제정된 ‘정부성청(省廳) 등에 관한 개혁기본법’에 따라 오는2001년부터 중앙성청 축소 개편,책임행정기관 도입 등 본격적인 정부개혁을시행할 방침이다. 개혁기본법에 따르면 128개에 이르는 전체 성청의 국(局)수는 90개로 축소되고 2010년까지 국가공무원 정원을 10% 감축하게 된다.일본 정부 개혁의 특징은 장기 플랜을 통해 목표를 확실히 설정하되 급격한 인원 삭감등을 피해 공무원들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있는 점이다. 뉴질랜드도 지난 88년부터 행정운영시스템을 개혁하기 시작했다.인사·예산운영상 자율권 확대,성과급제 도입 등을 전제로 사무차관을 계약직으로 공개채용하는가 하면,모든 정부회계에 발생주의 회계방식을 적용하고 정부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등 예산 및 회계제도를 성과위주로 개편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韓銀, 내년부터 연봉제 도입

    한국은행이 내년부터 연봉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국은행 박태원(朴泰源) 기획국장은 10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평가가올 8월쯤 끝나는대로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연봉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순수 연봉제가 될 지,연봉제에 성과급을 합친 형태가 될 지는 더 검토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조는 연봉제 도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없는 3급(선임조사역)이상의 간부부터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직무의 중요성 및 난이도에 따라 직위별로 직무등급을 설정하고 직무등급별 급여체계를 만들 예정이다.매년 급여는 종합평가 등급(탁월,우수,보통,미흡,불량)에 따라 성과지급률을 달리 설정한 뒤 전년 연봉 수준에 성과지급률을 곱해 산정함으로써 성과에 따라 급여에 차등을 둘 방침이다. 개인별 급여수준은 공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보안을 지켜 시행하기로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제주도개발공사,전직원 연봉제 실시

    제주도지방개발공사(사장 金勝濟)는 7일 성과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하고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년도 57세로 정했다. 제주도가 경영수익사업을위해 설립한 공기업인 개발공사는 먹는 샘물인 ‘제주 삼다수’를 지난 98년3월부터 생산,시판해 단숨에 생수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전국 지방공사·공단의 98년도 영업상황 평가결과 먹는샘물 시장점유율 27%로 매출액 부문 업계 1위를 차지,지난해 말 직원 전원이 기본급의 140∼19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98년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올해는 일본과 미국 등으로 5,000t을 수출하는 등 3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대한포럼] 財界, 자만할 때 아니다

    재계(財界)가 활기를 띠고 있다.사상 최대의 순익을 바탕으로 지난 연말 대폭적인 승진 인사를 실시하더니 새해 초부터 야심찬 신규 사업 진출계획을내놓았다. 전자,금융,정보통신,환경,에너지,생명공학 등 이른바 ‘고부가가치’사업에 적극 진출한다는 것이다.올해 사업 화두로 ‘디지털 신경영’을 선언한 그룹도 있다.여기에 맞춰 조직도 개편하며 외국자본과 손잡고 ‘외자유치’도추진할 계획이다.유능한 인재를 우대하려고 성과급 연봉제와 스톡옵션도 도입한다고 한다. 환란으로 실물 투자는 꺼리고 감원에 골몰했던 재계가 오랜만에 투자와 종업원들의 사기진작에 신경을 쓰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새 사업에서 높은수익을 올리고 종업원들이 만족하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그러나 재계의 이같은 행보는 어쩐지 과거 시행착오 메뉴를 답습하는 것같아 탐탁지 않다.코스닥의 벤처기업 주가가 뛰니까 우르르 ‘고부가가치’사업으로 몰려드는 풍경이나 엇비슷한 경영혁신 메뉴를 경쟁적으로 내놓는 것도 어쩌면 옛날과 그리도 흡사한가. 먼저 기업들의 투자 대상 0순위라는 이른바 ‘고부가가치’사업의 실체를살펴보자.실제 근로자 1인당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들은 담배나 원유정제 등이며 생명공학과 정보통신이 고부가가치 분야라는 것은 ‘환상’이라고미국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교수는 지적한 바 있다. 인터넷은 기업의 기초 인프라로 노동과 유통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반면 본격적으로 정보와 생명공학산업에 뛰어들려면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하며 떼돈을 벌 확률은 낮다.이들 분야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극소수의 ‘승자(勝者)가 모든 것을 갖는’ 승자 독점의 시장이다.다수의 패자가 쏟아부은 투자가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사례는 휴대폰시장이나 인터넷 회사에서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오히려 TV,전기밥솥과 라디오 등 평범한 생활용품의 기능 고도화가 기업에이익을 더 가져올 수 있다. 지난 90년대 중반 정보통신,멀티미디어와 생명공학 등의 ‘신산업’-당시유행하던 용어였다-에 과잉투자 붐이 일었다.이것이 결국 대규모 부실화로이어져 환란을 촉발한 요인이 됐었다.경영자들은 ‘이익이 많이 날 때 무모한 사업을 벌인다’는 연구결과를 새겨 스스로 과욕 여부를 돌아볼 때이다. 둘째,조직 개편이나 외자유치·합작투자 발상도 신중해져야 한다.95∼96년에 그룹들은 외국의 고급 호텔에서 대대적인 ‘세계화’경영을 위한 임원 연수회를 가졌다.그후 2∼3년간 해외 현지법인을 철수시키는 촌극을 벌였다.같은 무렵 ‘팀 제’ 도입이 전문가 양성과 신속한 의사결정 등 경영혁신의 대명사처럼 간주돼 부서 팻말을 전부 ‘××팀’으로 바꿨지만 대부분 기업의팀제는 실질적으로는 부(部)제 운영과 다르지 않은 시행착오를 빚었다. 요즘 유행하는 ‘합작투자’도 미덥지 않다.합작과 지분매각은 공짜가 아니다.사업이 잘못되면 회사가 송두리째 외국인에 넘어간다.국제금융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또다시 차입 러시가 빚어질까 우려된다. 셋째,스톡옵션과 연봉제도 기업들이 너나없이 발표하는 것을 보면 충분한검토를 거쳐 나왔는지 의구심이 든다.돈과 주식이 유능한 인재를 붙들어두고 영입하는 주요 요인이긴 하지만 정실인사,장시간 노동과 불합리한 의사결정 등 기업의 고질적인 병폐의 개선이 종업원에게 더 중요할 수 있다. 재계는 대외 과시용 경영혁신과 새 사업보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현행 근로조건과 사내 일처리 소프트웨어 개선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같다.그래도 돈이 남으면 빚도 더 갚아 기업의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지난해올린 사상 최대의 순익은 아끼던 자산을 팔고 근로자를 해고해 얻은 비싼 대가인 점에서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李商一논설위원 bruce@
  • LG전자 올 첫 노사협상 타결

    LG전자가 올들어 대기업 가운데 처음 200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 노사는 4일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월평균 임금의 140%지급하고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임직원의 고통분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격려금 18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또 임직원 자녀의 중·고·대학 학비를 100% 회사에서 지원하기로 하는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축소 운영해온 복리후생제도도 환원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의 조기타결로 노사간의 신뢰 확인은 물론,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임·단협 타결은 올해 4월 총선과 경기회복으로 노사갈등이 심화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추승호기자 chu@
  • ‘새천년 새경영’ 재계 龍틀임

    재계가 3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새 천년 새 출발을 다짐했다.밀레니엄 경영전략도 잇따라 내놓았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3일 LG트윈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최고의기업이 되기 위해 최고의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올해부터성과보상 체계를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LG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37개 계열사에 성과형 급여제(기본 연봉과 성과급)를 확대,실시키로 했으며 일부 계열사별로 스톡옵션 도입도 검토 중이다. 현대그룹도 이날 서울 계동본사에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 회장과 사장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 행사를 가진 데 이어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열었다.현대종합상사 시무식에서 정재관(鄭在琯) 대표는 “최근 앤더슨 컨설팅과 공동으로 ‘인터넷 비즈니스 마스터플랜’을 완성했다”며 올해를 인터넷 비즈니스의 원년으로 선언했다.첫 사업으로 인터넷 토털 솔루션 제공 전문업체인 서울시스템과 벤처·인터넷 사업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이날 맺었다. 현대는 오는 7일 정몽구 회장의 주재로 전무급 이상 임원 180여명이 참석하는 현대경영전략세미나를 갖는다.14일에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한 외국사절,주한 외국기업 관계자 1,200여명을 초청,신년하례회를 갖는다.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은 이날 전체 임원의 3분의 1을 퇴진시키는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우선 임원인사를 통해 전체 임원 36명 중 3분의 1인 12명의 사표를 받고 일부 부서장을 과감히 발탁,승진시켰다.또 직위와 보수를 이원화,임원의 경우 직위와 관계없이 실적에 따라 임금이 차등적용되는 완전연봉제를 실시키로 했다. ㈜대우는 올해 매출 9조3,000억원,수출 54억7,000만달러,영업이익 1,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대우는 ‘2000년 사업계획’을 통해수익 극대화와 자금 유동성 확보로 독자생존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우’의상표가치를 활용해 수출이익을 늘리겠다고 밝혔다.올 매출목표를 지난해 15조1,000억원보다 38.4% 감소한 9조3,000억원으로 확정했으며 수출은 대우전자와 중공업,자동차 등이 자체 수출로 전환함에 따라 지난해 129억달러에서올해 54억7,000만달러로 줄여잡았다. 삼성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회장단과 사장단,임원 등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미국을 방문중인 이건희(李健熙)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李洙彬) 구조조정위원장 주재로 열렸으며 특별한 신년사없이 ‘시루떡 커팅’과 건배제의로 간략히 치러졌다. 손성진기자 sonsj@
  • 한중 노사 민영화 합의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48일째 조업이 중단된 경남 창원공단 내 한국중공업노사협상이 27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 회사 노사는 이날 회사 내 본관 12층 회의실에서 협상을 갖고 국민경제의 발전과 회사 및 종업원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민영화되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하는 등 모두 7개 항에 잠정 합의했다.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던 파업기간 중 임금지급 문제와 관련,양측은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준수키로 합의했다.다만 파업으로 임금이 삭감된 근로자에 대해 가불방식으로 12월분 50만∼100만원씩 6개월 무이자 융자하고,생산차질이 6개월 내에 만회될 경우 이에 비례하는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노조간부에 대한 고소·고발 철회에 대해서는 이날 합의문에 언급하지 않아 노조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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