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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4급이상 내년부터 성과급제

    내년부터 부산시 4급 이상 간부에 대해 직무성과급제가 실시된다. 부산시는 26일 4급 이상 간부공무원 114명에 대해 올해 업무실적을 평가한 뒤 성적에 따라 2007년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직무성과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평가기준일을 오는 12월31일로 확정하고, 부시장과 기획관리실장에 대해 이번주 직무성과계약서를 체결한다. 국장(3급)과 과장(4급)급은 다음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은 시장-부시장-실·국장-과장으로 이어지는 평가대상자와 직속상관 사이에 이뤄진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0일간 파업에 2조원 날린셈

    현대자동차의 파업이 21일(영업일 수 기준)만에 극적인 타결을 이뤘지만 노사 모두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았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예상보다 오래 끈 올해 파업은 연초부터 환율하락과 고유가, 검찰 수사 등으로 위기에 몰린 현대차의 입지를 더욱 좁혔다는 데 이견이 없다.●생산차질 9만여대… 두달치 매수물량 회사측이 추정한 파업의 직접적인 피해는 지난 24일까지 9만 1647대의 생산차질과 이에 따른 1조 2651억원의 매출 손실이다. 협력업체의 피해도 7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26일에도 주간 6시간의 파업이 발생했으므로 수천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파업사상 최대 피해가 발생한 2003년(10만 4895대,1조 3106억원)에 근접한 규모다. 지난달 26일부터 계속된 파업 여파로 현대차의 7월 내수판매는 곤두박질쳤다.20일 현재까지 현대차 내수판매는 1만 4944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2만 8388대)보다 47.4%나 감소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38.9% 줄었다. 무엇보다 현대차가 올해 ‘야심작’으로 내놓은 신형 아반떼가 노사갈등으로 빛을 보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5월초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이던 신형 아반떼는 인력투입을 둘러싼 노사간 이견으로 한달 넘게 생산이 지연됐다.●2분기 영업이익 13% 줄어 수출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이달 8만대를 수출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선적된 물량은 1만대에 불과하다. 정몽구 회장은 26일 경영공백 이후 처음으로 ‘하반기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수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악화된 경영환경에 장기파업까지 겹치면서 현대차의 2·4분기 실적에도 ‘당연히’ 빨간불이 켜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2·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4579억원)보다 13.2%나 줄어든 3973억원이다. 노조 역시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노조는 특히 울산 지역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파업’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19년째(1994년 제외) 계속된 연례 파업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비난도 극에 달하고 있다.●노조 `19년 연속파업´ 오명… 여론 뭇매 노조가 이처럼 많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얻어낸 결과물은 12년 연속 무파업 교섭을 달성한 현대중공업 노조만도 못하다. 파업기간 받지 못한 임금(1인당 100만원 이상)을 감안하면 더욱 초라한 ‘전리품’이다. 현대중 노사는 임금 9만 2050원 인상, 흑자 달성시 성과급 250% 지급, 경영 목표 달성금 100만원, 노사화합 격려금 50만원, 정년 만 58세(현재 57세)로 연장, 하계 휴가비와 귀향비 각각 50만원으로 인상, 사내 근로복지기금 20억원 추가 출연 등에 합의했다. 다만 올해 임금협상에서 현대차 노사는 성과연동 성과급 지급(사업계획 100% 달성시 150%,95% 달성시 100%,90% 달성시 50%)에 합의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금까지는 성과와 관계없이 성과급을 지급해왔지만 앞으로는 노사협력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이를 분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휘청거리는 자동차업계] (상) 치킨게임 벌이는 현대차 노조

    [휘청거리는 자동차업계] (상) 치킨게임 벌이는 현대차 노조

    지난달 26일 시작된 현대자동차의 파업이 한달째 계속되고 있다. 직접적인 피해는 9만 1647대의 생산차질과 이에 따른 1조 2651억원의 매출 손실이다. 현대차에 모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경우 파업에 동참한 노조원은 500명 미만이다. 수출용 부품 생산라인 등에서만 파업이 발생했지만 현대차 라인이 중단되는 바람에 노조와 상관없는 모듈라인도 사실상 스톱됐다. 소사장제로 운영되는 모듈라인은 현대차 라인이 설 때마다 체육대회, 안전교육 등으로 시간을 때웠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온다. 협력업체의 매출 피해도 7590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현대차와 JIT(Just In Time) 시스템으로 생산이 직접 연동되는 70여개 협력업체들은 현대차 노조의 파업시간과 똑같이 조업이 중단되고 있다. 장기파업으로 2조원이 넘는 돈이 사라졌다. ●창립기념일 핑계로 협상 중단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역대 최대수준으로 악화됐지만 노사간 ‘치킨게임(두 대의 차량이 마주보고 질주하다 핸들을 꺾어 피하는 쪽이 지는 게임)’은 쉽게 중단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끝까지 버티는 쪽이 단기간 승부에서는 승자가 될 수 있지만 결국은 파국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25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은 노조 창립기념일로 공장이 휴무여서 노사협상은 중단됐다. 현대차 파업을 지켜보는 협력업체, 울산시민들은 물론 국민들은 창립기념일이라는 이유만으로 노사협상이 중단됐다는 현실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들이다. 노사는 24일 12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마지노선 겨우 1만2000원 차이 사측은 제17차 본교섭에서 임금 7만 665원(기본급의 5.1%) 인상과 호봉제 도입분 7335원 지급, 격려금 200만원, 성과급 150% 및 실적 연동 성과급 150%, 생산·정비직에 대해 호봉제 적용 등 추가 수정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이는 노조의 요구안(12만 5524원, 순이익의 30% 배분)에는 미치지 않지만 사측의 당초 제시안(6만 500원, 성과급 100% 및 내년 상반기 중 추가 지급 논의, 생산목표달성 격려금 50%, 격려금 100만원)에 비하면 양보한 수치다. 지난해 타결내용(기본급 8만 9000원 인상, 성과급 300%, 일시금 200만원)에 비춰봐도 크게 모자라지는 않는 것 같다. 게다가 현대차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사정이 나빠진 상황이다. 때문에 협상 책임자인 윤여철 울산공장장도 “더 이상 내놓을 제시안은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노조는 요구 수준인 12만원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데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잠정합의한 9만원대 수준보다 낮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의 수정 제시안과 노조의 ‘마지노선’으로 알려진 9만원과는 1만 2000원 차이다.1만 2000원에 5000여 협력업체와 100만 울산시민이 울고 있는 셈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소비자는 ‘울상’ 정유사는 ‘희색’

    소비자는 ‘울상’ 정유사는 ‘희색’

    정유업계가 ‘고유가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일부 정유사는 이달에 ‘성과급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반면 소비자들은 자고 나면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유업계 실적·성과급 잔치 SK㈜는 올 2·4분기 매출 5조 7486억원, 영업이익 307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매출 5조 1817억원, 영업이익 2374억원)보다 매출액은 10.9% 늘었다. 영업이익은 무려 29.3%나 증가했다. 비수기인 2·4분기의 실적은 성수기였던 전분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8.9% 늘었다. 영업이익은 7%가량 줄었다. 시장에서는 석유·화학·윤활유 사업 등에서 고유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이 SK㈜의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고유가의 덕을 톡톡히 누렸다는 해석이다. 곧 실적을 발표할 에쓰오일과 비상장사인 GS칼텍스도 SK㈜에 못지않은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에쓰오일의 2·4분기 매출액을 3조 1000억원, 영업이익을 26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액 2조 4832억원, 영업이익 1930억원)보다 매출액은 24.8%, 영업이익은 34.7%가 각각 늘어난 실적이다. 정유사의 실적 호조는 임직원들의 ‘성과급 잔치’로 이어지고 있다. 기름값을 올려 정유사와 직원들만 잇속을 챙긴다는 소비자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성과급 지급을 밝히지 않지만 일부 정유사들은 이달 초 200∼3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가 수혜주로서 과실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휘발유·경유값 3주 연속 상승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휘발유와 경유값 때문에 소비자의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특히 경유는 정부의 휘발유 대비 경유값의 내년 목표치(85%)를 이미 거의 달성해 서민과 영세민의 원성이 자자하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최근 사상 최고 행진을 거듭하는 경유값에 대해 당과 협의하고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유사의 유가 책정 과정에 문제점이 없는지를 공정거래위원회가 살펴보고 있고, 산자부도 국제 유가가 상승할 때와 하락할 때 정유사들의 가격 조정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표본 조사한 국내 유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7월17∼21일) 무연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544.76원으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종전까지 최고였던 5월 셋째주의 1544.47원보다 0.29원 높다. 경유도 7월 셋째주 평균 가격은 ℓ당 1297.80원으로 3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휘발유 가격과 경유값(ℓ당 1297.80원)의 비중은 100대 84이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책 금융기관 임금수준 높다

    국책 금융기관 임금수준 높다

    산업은행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 관련 공공기관 직원들의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주요 정부투자·출자기관과 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임원 제외) 1명당 평균 연간 인건비(성과급 등 포함)는 산업은행이 854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의 7910만원보다 8.0% 늘었다. 금감원의 1인당 평균 인건비는 7540만원으로 전년의 6980만원보다 7.6%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6970만원에서 7390만원으로 6.1%, 수출입은행은 7170만원으로 6.8%, 기업은행은 6210만원으로 6.6% 각각 증가했다. 일반 공기업중에서는 한국전력 (5720만원), 무역투자진흥공사(5680만원), 석유공사(5660만원), 조폐공사(5410만원), 수자원공사(5340만원)가 5000만원을 넘었다. 반면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지난해 평균 인건비는 산업은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720만원이었다. 2004년과 비교한 지난해의 1인당 인건비 증가율은 도로공사(13.2%), 석탄공사(12.6%), 조폐공사(12.1%), 석유공사(12.2%), 한국전력(11.3%), 철도공사(10.0%) 등의 순이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의 지난해 1인당 인건비는 전년보다 8.3% 줄었는데 이는 성과급 비율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전체 17개 기관 직원의 평균 임금은 5700만원으로 전년의 5200만원보다 8.1%(420만원) 늘어났다. 한해 총 인건비 규모는 철도공사(1조 3565억원), 한국전력(1조 1641억원), 기업은행(3926억원), 농촌공사(2619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현대차 파업 타결 조짐

    포스코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현대자동차의 파업도 ‘종점’으로 치닫고 있다.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가 정부와 포스코의 ‘법과 원칙’에 따른 정면대응 못지 않게 시민들의 외면 및 여론악화로 막을 내린 것처럼 현대차 노조 역시 엄청난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특히 건설노조원들은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극단적 선택이었다는 온정적인 반응도 있었던 반면 현대차 노조는 ‘배부른 투정’이라는 비난 일색이어서 노조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1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에도 타결을 보지 못했지만 회사측이 수정안을 내놓았고 노조도 파업수위를 낮추는 등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사측은 20일 제16차 본교섭에서 임금 7만 3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4.85%+호봉제 도입분 6039원), 성과급 150%, 올해 사업계획 100% 달성시 생산목표달성 성과금 150%(95% 달성시 100%,90% 달성시 50%) 추가 지급, 타결 일시금 150만원 등이 포함된 수정안을 제시했다. 회사측 수정안은 당초의 ‘기본급 대비 4.4%(6만500원)+호봉제 도입분 6528원’ 안에 비해 6000원 가량 인상된 내용. 노조 요구안(기본급 대비 9.1%·12만 5524원 인상)과는 차이가 있지만 성과급 최대 150%를 추가로 제시하면서 간격이 많이 좁혀졌다. 노사는 21일에도 다시 본교섭을 가져 타결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노조의 파업수위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던 노조는 최근들어 주·야간조 각 6시간 또는 야간조 전면파업으로 파업수위를 높였지만 20일부터 각 4시간 파업으로 조정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부분파업과 잔업 및 특근 거부로 차량 8만 3710대를 만들지 못해 총 1조 1529억원의 생산손실을 봤다. 협력업체의 매출 손실도 7000억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수출도 차질을 빚어 19일 선적을 끝으로 23일까지 선적일정을 잡지 못했다. 한편 19∼20일 부분파업을 벌인 기아차는 21∼25일까지 정상적으로 조업키로 했으며 이 기간 회사측과의 임·단협에 주력키로 했다. 출범이후 처음으로 14일,19∼20일 파업이 발생한 GM대우차는 21일 임금 5만 6000원(기본급 대비 3.98%) 인상, 일시금 300만원 등에 잠정 합의하는 등 다른 자동차업체들의 파업열기도 많이 식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국립대 성과급예산 첫 차등지급

    국립대 성과급예산 첫 차등지급

    올해부터 국립대 교원 성과급이 대학별로 차등 지급된다. 연구와 교육활동이 우수한 교원에게 실제로 더 많은 성과급을 지급함으로써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유도하자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성과에 관계없이 나눠먹기식으로 성과급이 지급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전국 44개 국립대의 지난해 성과급 차등 지급 실적에 따라 올해 성과급을 대학별로 처음으로 차등 지급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전체 성과급 예산 476억원 가운데 80%인 381억원은 종전처럼 교원 수에 따라 나눠주고, 나머지 20%인 95억원은 개별 대학을 평가, 전체 대학을 상·중·하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차등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교수와 전임강사 이상 교원과 일부 조교다. 기준은 지난해 대학별 성과급 차등 지급 실적이다. 대학별로 얼마나 등급을 구분해 지급액에 차이를 뒀는지, 상위 등급에 적은 인원을 배정해 많은 성과급을 배정했는지 여부에 따라 등급을 매겼다. 이에 따라 강원대와 광주교대, 서울교대, 서울대, 진주산업대 등 5곳이 ‘상’ 등급을 받았다. 강릉대와 군산대 등 17곳은 ‘중’, 경북대와 충남대 등 22곳은 ‘하’ 등급을 받았다. 상 등급 대학의 교원 1인당 성과급은 하 등급 대학에 비해 67%, 중 등급은 하 등급에 비해 25% 정도 더 많은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예를 들어 각 등급별 대학 교수 평균으로 따지면 상 등급 대학 교수는 1인당 413만원을 받는 반면, 중·하 등급 대학 교수는 각 309만원과 247만원을 받게 된다. 최대 166만원의 차이가 난다. 상 등급을 받은 진주산업대의 경우 교수나 전임강사 등의 직급 구분없이 업적중심으로 평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대는 전체 교수 1055명 가운데 14명이 가장 많은 성과급인 631만원을 받은 반면, 가장 적은 경우는 219만원을 받아 차액이 412만원에 달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기로에 선 국책은행] (2) ‘돌파구 찾기’ 변신 몸부림

    [기로에 선 국책은행] (2) ‘돌파구 찾기’ 변신 몸부림

    “공공기관인 국책은행이 민간시장을 놓고 시중은행과 경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말이 되지 않는다.”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19일 국책은행과의 경쟁을 “손을 뒤로 묶고 싸우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보다 낮은 정책금리를 앞세운 국책은행과의 싸움은 애초부터 불공정한 게임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국책은행을 지금처럼 그대로 놔둬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한층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다. 특히 직원들은 국책은행 민영화 얘기가 나오면서 불안해하고 있다. 국책은행을 직장으로 택한 것이 봉급이 많은 요인도 있지만, 정년 때까지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컸는데 이젠 그것마저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직장으로 옮길 생각을 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은행에 들어온 젊은 층들의 동요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을 지주회사체제로 바꾸거나 완전민영화하는 방안 등 ‘개편 시나리오’도 갈수록 구체화하고 있다. 국책은행의 대규모 개편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은 나름대로 정체성을 고민하며 ‘존재의 이유’를 강변하고 있다. 완전민영화나 국책은행간 통·폐합을 요구하는 ‘외풍’이 아무리 거세도 고유한 역할은 남아 있는 만큼 섣부른 통·폐합 논의는 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대명제에는 동의하는 만큼 강도 높은 내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국책은행 개편안의 중심에 서 있는 곳은 산업은행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기관에 경영 진단을 맡겨 놓고 경영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전체 22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의 재배치가 핵심이다. 기존 업무 인력의 20%를 파생상품, 지식서비스 산업 등 신규사업 부문으로 돌리거나 중·장기 연수를 시키기로 했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원만을 운용하고, 앞으로 산은이 국제 수준에 버금가는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내부 경쟁도 촉진하고 있다. 직원들의 연봉제와 성과급 적용 대상 비율을 높이고, 공채 외에 직원 중도 채용을 늘려서 문호를 넓히고 경쟁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폐쇄된 조직 속에서 혜택만 누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외부의 비난을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은행의 한 임원은 “산은 개편안이 나와도 폐지하는 쪽의 극단적인 대안은 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가령 국책은행이 없어질 경우 시중은행들이 기업자금 등을 제때 공급해 주지 않으면 그 역할을 누가 하느냐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민영화를 하든 안하든 관계없이 어차피 지금도 시중은행과 거의 구별없이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내부적인 역량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가계대출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시중은행은 오히려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시장을 넘볼 정도”라면서 “내년까지 총자산 12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기반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해외진출을 선언하면서 영역 다툼이 불가피해진 수출입은행은 내심 산은과의 통·폐합을 걱정하면서 불쾌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자산이나 인원 등 규모 면에서는 산은과 비교가 안되지만 해외발전시설이나 정유공장, 담수화설비 등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업무가 있는 만큼 통·폐합 논의는 말도 안된다고 반박한다. 수출입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내 산업발전을 위한다는 취지의 산업은행이라는 이름으로 해외에 나가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이는 마치 재정경제부에서 외교통상부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국책은행끼리도 신경전이 치열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결국 국책은행의 완전민영화가 아니더라도 대규모 지각 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기업이라도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부문은 민영화해야 한다는 논리가 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건국대 고성수 교수는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등은 과감하게 민영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산업은행은 민간과 경쟁하는 부분은 제외하고 통일을 대비한 부문 등만 남긴 소규모 은행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아차도 16년연속 파업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18일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노조의 처사에 대한 경제계와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다. 특히 ‘귀족노조’로 불릴 만큼 고임금을 받는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는 16년째 연속 파업을 벌이며 임금인상을 고집하고 있어 시민들은 분노까지 느끼고 있다. 기아자동차 노조 광주지부는 이날 “하루 두 차례의 근무교대 시간에 맞춰 각각 2시간씩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월임금 10만 6221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성과급 300% 지급 ▲복지기금 250억원 출연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9차례의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시민들은 “최근 관공서 등 모든 기관이 힘을 모아 ‘기아차 사주기 운동’을 펼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는데 16년째 연속 파업을 벌이는 것은 ‘노조 이기주의’”라며 비난하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교원평가제등 전교조 방해받고 있다”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가 21일 외국어고 지역모집제한 적용시기를 2008학년도에서 2년 뒤로 늦췄다. 외국어고 정책을 스스로 ‘실패한 정책’이라고 자인했던 교육부로서는 장관교체를 계기로 졸속행정을 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됐다. 교육부는 지난 13일만 하더라도 2008학년도부터 외고 모집단위를 광역자치단체로 제한하는 정책을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졸속행정´ 부담 외고 지역제한 유예 그동안 교육부 내부에서는 외고 정책 입안 및 발표단계에서부터 2010년도로 시행시기를 미루자는 의견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교육정책은 교육현장의 혼란을 감안, 통상적으로 3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고 발표하는데 지난달 19일 발표된 외고 정책의 경우,1년6개월 뒤에 바로 시행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외국어고 교장단이나 학부모단체에서는 “졸속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김진표 교육부총리 퇴진까지 요구했고 결국 김 내정자는 이런 여론을 받아들였다. 특히 김 내정자는 각종 교육혁신 방안이 전교조 반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정치권의 지적에 대해 “전교조에 의해 지금 방해받고 연기되고 있는 것이 없지 않다.”면서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 합리적인 것은 반드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인적자원 육성 못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향후 교육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 개발’을 제시했다. 김 내정자는 “지금까지의 교육부를 총평해 달라.”는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 질의에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 육성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본다.”고 은근히 교육부 관료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행정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 과거 학교중심 교육에 매몰돼 있거나 산학연계가 잘 안되고 있는데 지식 생산과 유통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인적자원 부분을 제일 고민하고 있고 이것이 새 교육부총리의 큰 정책방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조만간 국회와 교육소비자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학교교육에 쏠렸던 교육행정의 무게중심이 인적자원개발 부문으로 옮겨갈지 주목된다.●대학개혁 박차 나설 듯 김 내정자는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인력양성을 위해 대학구조개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육부에서 추진해온 국립대 법인화, 사립대 통·폐합 작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한편 평준화 정책유지, 학력격차 정보공개 반대, 교원성과급 차등지급 등 나머지 교육현안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원성과급 차등비율 20%로 확대

    37만여 교육공무원들의 올해 성과상여금 차등 지급비율이 20%로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는 10%다. 그래도 성과가 좋은 교원과 성과가 나쁜 교원 간 상여금 차액이 연간 18만 3000원밖에 되지 않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그동안 차등지급 비율이 10%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교직의 경쟁력과 효율성 향상이라는 제도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중앙인사위원회와 최종 협의를 남겨두고 있지만 차등지급 비율을 20%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에는 차등지급 폭을 더 늘릴 방침이다. 올해 성과상여금 재원은 4898억원으로 지난해(3218억원)보다 늘었다. 이 가운데 80%는 똑같이 지급되며 20%는 A·B·C 등급별로 차등 지급된다. 지급시기는 두 차례로 7월에 71%를,8월에 29%를 준다.A등급은 전체 교육공무원의 상위 30%에,B등급은 중간인 31∼70%,C등급은 하위 30%에 각각 부여된다. 두 차례 모두 A등급과 C등급을 받는 경우, 연간 성과급은 18만 3000원이 차이나게 된다. 지급 방법은 시·도 교육감이나 교육장, 단위 학교장이 결정한다. 지급 기준이나 등급별 대상자 등은 보직 여부, 수업시간, 담임 여부, 포상실적 등을 활용하되 구체적인 기준은 각 학교에서 성과급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확정한다. 교육부는 특히 휴가, 휴직, 직위해제, 교육훈련 파견 등으로 실제 근무 기간이 2개월 미만인 교원을 비롯해 미성년자 성범죄, 성적조작, 학생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어 징계 또는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교원은 지급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런 방안에 대해 교총은 수용하는 입장이나 전교조는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이민숙 대변인은 “교육성과를 단기적으로 계량화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과급제를 교직에는 적용할 수 없다.”면서 “10만명이 넘는 전국 교사들이 차등 성과급에 반대하고 있으며 국가가 강제로 차등성과급을 지급할 경우 강력한 반납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공교육을 살리는 길은 성과급을 부분적으로 차등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100% 차등지급하는 것”이라면서 “전교조는 성과급 1000억원을 즉시 반납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후생복리비로 쓰자.”고 반박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현대차노조 ‘전면파업’ 가나

    3개월에 걸친 검찰수사와 경영공백이 마무리되면서 한숨 돌리는 듯했던 현대차가 이번에는 노조파업으로 인한 ‘생산공백’에 시달리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11일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자 오히려 파업의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맞서고 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측은 6만 500원(기본급 대비 4.4%)의 임금인상과 성과급 100%·하반기 격려금 50%(통상급 기준) 지급, 타결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의 임금인상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올해 경영실적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추가성과급 지급도 논의키로 했다. 회사측안은 지난해 임금 인상(기본급 8만 9000원 인상, 성과급 300%, 격려금 200만원)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총 512만원이나 된다. 기본급 6만 500원 인상은 실질 월급 14만원 인상 효과와 같아 연간 168만원, 통상급 150%는 253만원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 12만 5524원(기본급 9.1%) 인상, 순이익의 30%(지난해 기준 6954억원) 배분, 무상주 지급, 월급제 전환 등을 요구하며 하루 2∼4시간의 부분파업을 12일부터 주·야간 각 6시간으로 확대했다.13일에는 주간조 6시간 부분파업, 야간조 전면파업,14일에도 주·야간조 6시간 파업을 할 계획이다. 판매·정비도 파업에 동참한다.현대차는 “12일까지의 파업으로 4만 6954대의 생산차질과 6459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조업 차질로 인해 1차 협력업체 3100억원,2차 협력업체 1860억원 등 총 4960억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4월 이후 내수 점유율이 3개월 연속 50%를 밑도는 등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장기 파업으로 7월 판매도 추락할 것으로 우려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판매가 28만대로 부진하자 최근 ‘판매촉진대회’를 열고 하반기 내수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9.1% 증가한 37만대로 높여 잡았다.쏘나타, 그랜저의 인기가 여전하고 신형 아반떼의 폭발적인 판매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신형 아반떼는 이미 계약이 1만 5000대를 초과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파업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출고된 차량은 4100여대에 불과하다.르노·닛산그룹과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의 연합 가능성도 현대차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교사·교수 평가받아야 대학도 구조조정 필요”

    “교사·교수 평가받아야 대학도 구조조정 필요”

    “평가 없는 사회는 발전이 없다고 봅니다. 평가 없는 조직은 경쟁력이 생길 수 없습니다. 평가해서 우수한 교사·교수가 더 대접받는 시스템이 돼야 발전합니다.” 오는 18일로 취임 1년을 맞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교원평가 및 차등성과급 지급폭 확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시장개혁 전도사’에서 월급 한 푼 안 받는 대학총장으로 변신한 그를 11일 서강대 총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지난 1년을 평가해 달라. -지난 1년은 내부혁신의 시기였다. 대학이 속도가 너무 느렸다. 명함 하나 만드는 데 일주일이 걸리고 조직 하나 만드는 데 3개월이 걸렸다. 전임자들은 임기를 다 못 채우고 나갔다.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상실하고 냉소주의와 패배주의가 만연했다. 그래서 대학 구성원과 동문들을 ‘잠’에서 깨우는 작업을 했다. 교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체 교수 중 연구성과에 따라 상위 50%를 ABCD 등급으로 구분, 매년 급여와 별도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목표관리경영제(MBO)를 도입, 행정개혁도 했다. 학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 실질적인 자율책임 경영을 추진하게 했다. 재정 확충도 했다. 지난 8년간 발전기금 모금액이 100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160억원을 모았다. ▶총장 취임 2년차에 신경쓸 중점 분야는? -앞으로는 기업을 찾아 다니며 도네이션(기부)을 요청할 생각이다. 취임 초 1000억원을 모으겠다고 했는데 걱정 안 한다. 오늘 아침에도 모기업에서 100억원을 내겠다고 했다. 후문 쪽 잔디운동장 밑에 지하캠퍼스를 39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9월중 착공할 예정이다.200억원을 유치해 국제인문관도 짓는다. 이렇게 되면 연말에 1000억원이 될 것이다. 내가 대학총장이 됐을 때, 기업계 출신으로서, 교수도 아닌데 잘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니 내가 총장으로서 성공해야 기업계에서도 많이 올 것 아니냐. 기업들이 도네이션을 많이 하는 게 인재발전에 도움이 된다. 서강대에 도네이션을 많이 해달라. 아울러 인성·인품교육, 외국어 실력 향상, 그리고 실력 갖춘 인재양성에 중점을 둘 것이다. ▶외고 지역제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문학 계열로 진학을 강요하는 것은 지나친 얘기다. 지역제한도 될 수 있으면 자율을 줘야 한다. 어문계열 수요는 제한적이다. 어학은 수단 아니냐? ▶평준화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떻게 보나? -고교든, 대학이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야 한다. 외고는 이런 점에서 부족한 수월성 교육을 보완하는 것이다. 수요자 중심으로 생각하면 생겨나는 것이다. 하지만 평준화 틀 속에 묶어 두기 위해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평준화 틀은 공립만 평준화하고 사립은 자율화한다든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평준화로 인해 사교육비가 올라갔다고 본다. 공교육에서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니 사교육이 생기는 것이다. 이제는 근본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미 FTA 협상에서 교육시장 개방이 뜨거운 감자다. 교육시장은 어떻게 해야 하나? -개방할 때 발전한다. 경쟁을 통해 경쟁력이 생긴다고 본다. 대학도 경쟁해야만 세계적인 명문대학이 나온다. 학생들은 좋은 학교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개방경쟁 체제로 가야 한다고 본다. 외국 대학에서 한국에 분교를 세우면 국내 대학도 경쟁해야 한다. 시장 힘에 의해 구조조정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사학법 개정도 현안이다. 개방형 이사 도입은 어떻게 생각하나? -처음부터 사학법 자체를 반대했다. 현행 법으로도 충분히 비리를 척결할 수 있다. 반기독교적인 사람이 오면 훼방하게 된다. 경영상 문제가 생기면 지금도 임시이사를 파견할 수 있다. 임기가 무제한이다. 개방이사 도입이라는 독소조항은 없애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공공기관 인력구조 서비스 위주로”

    오는 10월쯤부터 공공기관들의 일반 사무행정 인력이 줄어들고, 서비스 관련 종사자는 늘어나는 등 전국 224개 공공기관들의 인력구조가 서비스 중심으로 크게 바뀌는 대수술이 시작된다. 또 공공기관 임원이 재임 중에 쌓은 업적이나 처벌받은 내용 등은 인사카드에 자세히 기록되고, 중앙인사위원회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된다.●임원 인사카드에 공과내용 상세히 기록 기획예산처와 정부혁신위원회는 7일 정부중앙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한명숙 국무총리,100여개 공공기관 대표 등 모두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CEO 혁신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본사에 있는 일반행정 등 내부 지원인력을 줄여 국민들과 직접 만나는 사업소 등 현장에 재배치하고, 기술직 등 서비스를 창출하는 분야의 직원 채용과 간부 비중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또 수익 창출보다는 공공 서비스 확대라는 설립 목표에 맞춰 자회사의 역할·규모 등을 조정키로 했다.행정구역 중심의 기계적인 지사 설치를 지형이나 교통 여건에 따라 조정하고, 해외사무소는 공공기관들이 공동 운영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런 서비스 중심의 구조변화 대상 기관은 정부투자기관 14개, 정부산하기관 92개, 정부출연연구기관 46개, 부처 자율선정 혁신기관 72개 등 모두 224개 기관이다. 배국환 기획처 공공혁신본부장은 “공공기관들이 주무부처와 협의해 자체계획을 9월까지 수립하면 정부는 이를 모아 10월 중에 종합적인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각종 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상임이사 및 감사 등 임원들이 정부 정책을 제대로 추진했는지, 감사 결과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혁신은 제대로 했는지 등의 공과를 인사카드에 자세히 기록하기로 했다.●비리·방만경영 막게 상시 감시체계 구축 아울러 감사원을 통해 공공기관의 비리와 방만 경영에 대해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가청렴위원회의 청렴도 평가대상 기관을 현재의 35개에서 94개로 늘리기로 했다. 공공기관들이 장애인, 여성, 국가유공자, 이공계, 지방출신을 관련 기준에 맞게 충분히 채용했는지를 매년 평가해 경영평가 및 부처업무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이런 평가에서 점수가 나쁘게 나오면 임직원들의 성과급이 줄어드는 등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강력한 대학 구조개혁 힘받을듯

    ‘실세 파워, 교육계에서도 통할까.’3일 교육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교육부총리 내정자로 최종 낙점돼 참여정부 후반기 교육정책 방향이 주목된다.●김진표 현 부총리때와 차이 없을듯인선배경이나 김 내정자의 성향 등을 감안하면 교원평가제 개선과 방과후 학교, 외국어고 지역 제한 등 교육계 현안은 김진표 현 부총리 때와 큰 차이없이 그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우선 김 내정자는 대학 구조개혁과 사교육비 경감 등 참여정부 초기부터 추진됐던 사안들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 인선배경으로 추진력과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강조한 바 있다. 대학 구조개혁의 경우 더욱 강력한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서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관련 부처의 정책을 이끌어내고 조정하게 될 것’이라는 인선 배경이 이를 뒷받침한다. 사교육비 줄이기 대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나 공영형 혁신학교 등도 양극화 해소 방안의 하나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도 이날 인선과 관련해 “김 내정자가 교육 문제를 더 이상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안목에서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외고·교장공모제 등 `숙제´하지만 ‘김병준 교육호(號)’의 앞날이 그리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당장 논란이 일고 있는 외국어고 지역제한 정책은 고교 평준화 문제와 맞물려 학교와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교장공모제 도입방안도 어려운 숙제다. 야당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사립학교법 재개정 목소리도 거세다. 교원단체는 물론 학부모단체까지 가세하고 있는 교원의 승진·양성·연수 제도 개선안이나 교원 성과급 등도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는 ‘불씨’로 남아 있다.●전교조 “김내정자 교육 문외한”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 내정자가 청와대에 있을 당시 주도했던 정책은 민심 이반을 초래했고, 여당에서조차 비판받았다.”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김 내정자는 교육에 문외한으로 심각한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교육 주체들의 열망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현재 추진 중인 공영형 혁신학교와 영어 조기교육 확대 등은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교육의 공공성 범위 안에서 개혁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결국 이러한 교육관련 단체들을 상대로 한 업무 조정능력이 안정적 교육정책 수행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CEO칼럼]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김영수 신창건설 대표이사 사장

    [CEO칼럼]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김영수 신창건설 대표이사 사장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인 워런 버핏이 얼마전 370억달러의 재산을 자선재단에 기부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37조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워런 버핏 회장은 이 거금 중 310억달러를 빌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 세계 최고의 갑부이자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빌 게이츠가 자선단체를 설립해 300억달러 가까운 거액을 기부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그는 2008년부터 회사일에서 손을 떼고 자선사업에만 힘을 쏟겠다고 발표해 또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쉰을 갓 넘은 나이에 세계 최고회사의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은 일이다. 두 사람의 미담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 중 첫번째는 바로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이다. 옛말에 ‘짐승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말이 있듯이 이는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보다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해도 자신이 평생 번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내놓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의 출생지의 이름을 따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투자의 귀재다. 그가 80%가 넘는 자신의 재산을 빌 게이츠의 자선재단에 기부키로 한 것은 어쩌면 그에게 마지막이자 가장 현명한 투자선택인지도 모른다. 기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고용한 인력에게 임금과 성과급 등을 지급하는 것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회환원 차원의 하나다. 기부는 더 많은 사람에게 기업의 이익을 나눠주기 위한 수단이다. 우리 회사도 몇년 전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라는 것이 결국 사회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물론 빌 게이츠의 자선재단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되지만, 큰 강물도 작은 개울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의 미담은 기업인들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의 얘기를 들으면서 느낀 또 하나의 생각은 바로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이다.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이들의 가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오히려 세계적으로 갑부대열에 오른 유명 기업인들 중 파혼과 재혼 등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지 못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접한다. 이들 중 누구도 거금을 자선재단에 기부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동양의 유가사상을 확립한 공자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라고 했다. 가정과 가족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사람이라면 나라를 다스릴 자격이 없다는 얘기다. 기업 경영도 가정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국인들은 예로부터 ‘떡 한 조각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정이 있는 민족이라고 했다. 정(情)의 문화는 이웃을 돌아보고 사회 전체가 편안하게 잘 살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우리네 토양은 개인주의가 팽배한 서양보다 훨씬 우수하다. 그것은 곧 우리 기업문화에도 스며들어 있다. 소비자를 가족처럼 생각한다면 기업의 이익을 얼마든지 그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것 아닐까. 필자는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의 얘기를 접하면서 한 가정의 편안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주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에 새삼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 김영수 신창건설 대표이사 사장
  • 김교육 퇴진과 교육현안

    김교육 퇴진과 교육현안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30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교원평가, 성과급 차등지급, 외국어고 지역제한 모집, 학교 급식 문제 등 교육현안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교육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견된 일”,“다소 의외”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학교 급식 식중독 파문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방선거 결과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당으로 돌아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일에 충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5·31지방선거 이후부터 정치 복귀를 생각 중이었다고 했지만 최근 터진 급식사고가 직접적인 사퇴표명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교육철학에서 참여정부와 일치했다기보다는 스스로 생각을 맞추었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경제부총리 시절만 하더라도 교육시장에 경쟁원리 도입, 수월성 교육을 위한 자사고 확대도입 등을 강조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교육부 수장을 맡은 뒤 교육의 형평성 제고, 교육양극화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공영형 혁신학교 도입 및 자사고 설립억제 등을 강조, 평준화 해체론자들로터 “사람이 바뀌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마당에 최근 불거진 외고 신입생 모집지역 제한에 대한 교육계의 반발은 그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교육계 현안은? 교육계의 관심은 현안들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쏠려 있다.▲교원평가 ▲차등성과급 지급폭 확대 ▲외국어고 모집지역제한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통폐합 ▲자사고 설립억제 및 공영형 혁신학교 도입 ▲국제중 설립여부 등이다. 교원평가 실시 및 차등성과급제 지급폭 확대는 전교조가 결사 반대하고 있다. 전교조는 국제중 설립에 대해서는 김 부총리처럼 반대 입장이다. 외고 모집제한이나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해당 교육관계자들의 반발이 거센 실정이다. ●외고 지역제한 방침 바뀌나? 김 부총리는 이날 45분 정도 진행된 간담회에서 외고 신입생 지역제한 모집 방침에 대해 10분 정도 설명했다. 외고 졸업생인 자신의 딸이 비어문계열로 진학한 것에 대해서도 함께 해명했다. 그는 “외고 문제는 적어도 10년 전에는 정책변화가 있어야 했는데 지금까지 끌고 와서 어문계열로 진학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 시스템이 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정부 내에서도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제가 바뀌더라도 외고 모집제한 방침을 유예하는 등의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광장] 고위공무원 살아남는 법/오풍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고위공무원 살아남는 법/오풍연 논설위원

    A부처 B국장과 C국장은 고시 동기생이다. 둘 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탄탄대로를 걸어 왔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같은 호봉에 똑같은 처우를 받았는데 말이다. 오늘(7월1일)부터 시행되는 고위공무원단 제도 때문이다. B국장은 업무의 난이도와 책임도 면에서 최고인 ‘가’등급을 받았다. 반면 C국장은 최하인 ‘마’등급으로 분류됐다. 보수체계의 핵심요소랄 수 있는 직무급(가∼마 5개 등급)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직무등급의 차이는 바로 돈 문제와 직결된다. 만약 둘이 올 연말 성과평가에서도 비슷한 격차를 보인다면 2007년도 연봉차는 1177만원으로 벌어지게 된다. 직무급에서 960만원, 성과급에서 217만원이 각각 차이난다는 계산이다. 말하자면 직무 및 능력이 돈인 셈이다. 현재 성과연봉은 전체 연봉 대비 1.8%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비중이 내년에는 5%,2008년에는 10%까지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총 연봉 격차는 점점 커지면서 성과에 따른 보상문화가 공직사회에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이제 고위공무원은 단순한 연공이나 호봉이 아니라 ‘성과와 책임’만으로 평가를 받게 됐다. 이 제도를 도입한 근본 취지로 볼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얼마 전 “성과를 내지 않는 1급 국장(고위공무원단)은 가차없이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독려한 바 있다. 이번 고위공무원단에 처음 진입하는 대상자는 모두 1305명이다. 일반직이 1033명으로 가장 많고 별정직 205명, 계약직 67명 순이다. 평균 연령은 50.3세, 재직기간 22.3년, 국장급 이상 재직기간 3.2년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일 것 같다. 조직의 리더로서 능력을 인정받아야만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소통, 조정·통합, 전문가 의식, 전략적 사고 등 리더의 요건을 두루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이들 항목을 포함해 평가항목만 9개에 이른다고 하니 고위공무원 심사가 예전처럼 통과의례는 아닐 듯싶다. 리더십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오늘날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본다. 정부도, 기업도 그것을 함양하기 위해 매달리고 있다. 리더십은 비전, 규율, 열정, 양심에서 나온다고 한다. 경영철학자 피터 쾨스텐바움은 “뛰어난 리더는 비전 등 4개 차원에서 리더십을 발휘한다.”고 진단한다. 리더십은 양심이 비전·규율·열정을 지배할 때 지속성을 갖는다. 양심이 그것들을 지배하지 못할 때는 지속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리더십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도 무너진다. 예를 들어보자. 히틀러는 비전·규율·열정을 가졌지만 양심의 결여로 몰락을 가져왔다. 그러나 간디의 비전·규율·열정은 양심의 지배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국민의 종복이 되었고 국부로서 추앙받았다. 리더십에서 신뢰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아이젠하워는 “리더의 최고 자질은 말할 것도 없이 성실성이다. 성실성이 없으면 그 어디에서도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없다.”고 단언한다. 다시 말해 신뢰는 사람과 조직의 믿음의 결과이며 조직을 이어주는 끈이자 벽돌을 고정시키는 시멘트다. 실패하는 리더십의 90%는 성품의 결핍에서 비롯된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 공직사회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철밥통’이라는 말 역시 사라질 게 분명하다. 개방과 경쟁의 시대를 맞아 스스로 능력을 쌓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고위공무원단 제도의 도입과 함께 더욱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현대차, 임금체계 시급→월급 전환 ‘힘겨루기’

    현대차, 임금체계 시급→월급 전환 ‘힘겨루기’

    “형식적인 협상은 의미가 없고 회사에서 성의있는 안을 갖고 나오면 교섭을 하겠다.” “노사협상을 진지하게 해보기도 전에 노조가 파업 카드를 빼들고 압박하고 나서 안타깝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놓고 교섭초기부터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파업 배경 회사측은 노사가 깊이있는 협상을 해보기도 전에 노조가 9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급하게 파업에 들어간 것은 29일로 예정된 산별전환투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합원들의 결속력을 다져 산별전환투표를 가결로 이끌기 위해 파업을 앞당긴 것 같다는 것이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 요구안이 무리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일괄안을 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협상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아 진지한 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노사는 노조 산별전환투표가 마무리되고 나면 협상을 재개해 본격적으로 교섭을 할 예정이다. ●임금보다 기타요구안이 쟁점 현대차는 2년마다 하는 단체협상은 지난해 체결해 올해는 임금협상만 한다. 일반적으로 임금협상은 단체협상보다는 쉬운 것으로 여겨진다. 회사측은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체계를 바꾸는 월급제·호봉제 도입 등 까다로운 요구를 들고나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노조는 임금인상 외에 월급제 및 호봉제 실시, 성과급과 무상주 지급, 직무 및 직책수당 인상 등 8가지를 요구했다. 현재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임금체계인 시급제를 내년부터 월급제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시급제에서는 과도한 노동을 하게 돼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노동시간과 노동강도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월급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금협상과 상관없이 해마다 자동으로 임금이 일정부분 오르는 호봉제 도입도 요구했다. 노조는 사용자쪽에서 선진노조사례로 자주 언급하는 일본 도요타의 경우 호봉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임금을 몇년째 동결했다 하더라도 사실은 해마다 호봉승급만큼 임금이 올랐다고 강조한다. 호봉제를 실시하면 임금인상 요구 수준을 낮출 수 있어 해마다 힘겨운 노사협상 부담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월급제·호봉제에 공감하지만 임금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제도여서 섣불리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노사가 충분히 시간을 갖고 깊이 논의를 해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밖에 조합원 고용안전 관련 요구와 금속연맹을 비롯한 외부단체 공동요구 등 나머지 요구사항은 교섭대상이 아니라며 난색을 나타낸다. 노사 전문가들은 올해 현대차 노사협상은 기본적인 임금인상 외에 임금체계개선과 관련된 노조 요구안이 쟁점으로 떠올라 막판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아산·전주공장 360억 피해

    현대자동차는 26일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울산·아산·전주공장에서 360억원의 생산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주간조가 오후 1시부터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야간조가 오후 11시부터 27일 오전 1시까지 2시간 파업에 들어가고 주·야간조의 잔업 4시간도 하지 못해 모두 2654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했다. 회사측은 올 들어 노조가 비정규직 법안문제 등으로 2월부터 매월 3,4차례씩 부분파업을 벌여 왔으며, 이날 파업까지 포함하면 올해 노조 파업으로 인해 총 1만 7664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2424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조는 이후에도 29일까지 2∼4시간의 부분파업과 4시간의 잔업거부를 예고하고 있어 생산차질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파업으로 한달 넘게 신형 아반떼 생산을 기다려온 고객들은 또 한번 인도가 늦춰지게 됐다. 애초 5월초부터 생산될 예정이던 신형 아반떼는 노사간 인력투입 규모를 둘러싼 갈등끝에 한달여 만에야 생산에 들어갔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의 계약물량은 1만대로 이는 잔업과 휴일 특근을 포함해 한달 넘게 생산해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 노조는 현대중공업 노조 요구안(10만 5228원, 기본급 대비 6.84%)보다 높은 12만 5524원(기본급 대비 9.1%)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직무 및 직책수당 인상, 성과급, 생산직 월급제와 호봉제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는데 회사측은 1인당 20만원이 넘는 임금 인상 효과가 발생, 가격 경쟁력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했다. 현대차는 2001년 10.0%,2002년 9.0%,2003년 8.6%,2004년 7.8%, 지난해 6.9% 등으로 매년 물가상승률(2∼4%)을 크게 웃도는 임금 인상을 단행해 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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