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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달청 차등 성과급 최대 30배差

    조달청이 지난 6일 지급한 상반기 성과급이 대전청사에서 화제다. 동일직급 최상위와 최하위 평가자의 성과급이 무려 30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3∼5배 수준이던 격차가 확대되면서 수령액 차이도 확연해졌다. 5급 기준 ‘슈퍼에스(SS)’평가를 받은 공무원은 최고 316만원의 성과급을 받은 데 견줘 최하위자의 지급액은 10만 5000원에 불과했다. 조달청이 지난 5월 직원들의 근무의욕과 성취감을 높이겠다며 인센티브 차등 지급 방침을 밝힌 뒤, 첫 시행부터 파격을 보이자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처음 도입된 SS등급에는 직무성과가 탁월한 상위 2%,20명(4·5급 이하 18명, 기능직 2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S등급의 3배를 지급받으며 과장급 미만이 대상이다. 본청 각 국과 지방청에서 모두 60여명이 추천됐지만 최종 성과급운영위원회에서 20명을 선정했다. 무엇보다 성과급 규모가 상반기 30%, 하반기 70%로 하반기 지급액이 훨씬 크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벌써부터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조달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성과와 능력을 보인 직원에 대한 금전적 보상은 최소한의 사기 진작책”이라며 “강화된 인센티브제가 조직과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검거 성과급’ 전면 백지화

    서울지방경찰청이 시위 참가자를 검거한 경찰관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상품권을 제공키로 한 검거유공자 포상계획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자 7일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검거 유공자에 대한 포상계획을 전면 수정하겠다.”면서 “불법폭력시위사범 검거유공자에 대한 포상은 하반기 민생침해사범 검거유공자와 균형을 맞춰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시위 참가자를 검거한 경찰관에게 1건당 2만원(불구속·즉심) 또는 5만원(구속)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가 서울신문이 6일 이 사실을 보도하자 검거 건수별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대신 검거유공 마일리지를 부여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표창 및 상품권 등의 부상을 제공키로 수정했다. 하지만 ‘시위대를 사냥감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에 포상계획을 포기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그리고 경찰 내부의 비판에 인센티브 지급 방안을 백지화했지만, 어청수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에 대한 문책의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김석기씨가 서울청장으로 부임하면서 태도가 돌변했다는 경찰 내부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결국 진급을 위해 정권과 어 청장의 코드 맞추기에 나선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정권만 쳐다보고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의 본분을 망각한 경찰 수뇌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면서 “비록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찰들이 큰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데스크시각] 현대와 청와대/박대출 정치부장

    [데스크시각] 현대와 청와대/박대출 정치부장

    정주영은 그를 이군이라고 불렀다. 이군은 12년 만에 사장이 됐다. 샐러리맨 신화로 이름지어졌다. 이명박 사장의 계산법은 다르다.24년 만이라고 한다. 두배로 일했다는 논리다. 하루 18시간 넘게 뛰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에선 ‘빨리 빨리’가 최선이었다. 출근 시간을 오전 7시에서 6시로 앞당겼다. 여직원들은 화장할 시간도 없다고 항의했다. 그는 “밤에 화장하고 자라.”고 받아쳤다.‘얼리 버드’는 신조였다. 결국 해냈다. 시간이 돈이었다. 공기 단축은 성공을 보장했다. 비용을 줄였고, 이익을 늘렸다. 경부고속도로 신화도 창출했다.‘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값싸게 건설’한 기록을 남겼다. 이명박(MB) 대통령은 얼리버드를 이어갔다. 어떤 청와대 직원들은 새벽 3시반에 일어나야 했다. 하루 5시간 넘게 자지 않는 MB와 다르다. 피로가 겹쳤다. 얼굴은 누렇게 떴다. 능률도 오르지 않았다.MB는 결국 얼리 버드를 완화했다. 빨리 빨리는 불변의 최선이 아니었다. MB에겐 한·미동맹 복원이 시급했다. 쇠고기로 양보했다. 쇠고기 수입은 필연이다. 언젠가는 들여와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 믿음을 얻는 과정이 모자랐다. 조급함이 화를 불렀다.‘촛불 쓰나미’가 덮쳤다.MB는 ‘747’ 공약을 내놨다. 약속이었다. 이젠 꿈이요, 목표라고 한다. 경부운하는 없던 일로 됐다.‘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천명했다. 대기업부터 손댔다. 중소기업은 후순위가 됐다. 친재벌이란 반발이 뒤따랐다. 순서대로, 차근차근 한다는 믿음을 얻는데 미흡했다. 미국이 독도란 말을 뺐다. 총력 외교 끝에 겨우 원상회복했다. 부시 미 대통령의 선물이었다. 정부는 외교전의 승리라고 자찬했다. 기뻐할 일이 아니다. 안도할 일이다. 손해볼 뻔하다가 막은 것에 불과하다. 이명박 정부는 초기부터 꼬였다. 악수(惡手)와 악재(惡材)가 겹쳤다.‘고소영’‘강부자’에서 ‘만사형통’‘소망대망’‘시청본청’으로 악수가 이어졌다. 미국발 경제 위기에 고유가, 고물가 등 악재도 쏟아졌다. 지지율 10%대로 무너졌다. 빨리빨리 신화는 바뀌었다. 건설신화는 붕괴신화로 옮겨졌다. 좌파세력은 10년간 ‘봄’을 누렸다. 이명박 정부 초기 동면에 들어갔다. 한두달 잠만 잤다. 그런데 갑자기 훈풍이 불었다. 호재가 쏟아졌다. 다시 봄맞이에 나섰다.‘촛불 상비군’으로 집결했다. 언제든지 광화문에 모일 수 있는 전력이다. 여권 관계자는 2만∼3만여명으로 계산한다. MB는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다. 위기 돌파 모드는 강공인 것 같다. 특유의 몰아치기 조짐이 보인다. 공기업개혁,MB재산 헌납,8·15사면, 민생경제 대책 등이 쏟아질 것 같다. 한나라당쪽은 감세다. 법인세 재산세 종부세 소득세 부가세 등 ‘몽땅 세일’이다. 그런데 정부는 딴소리다. 재정 악화를 들어 난색이다. 당정이 따로 놀면 설익은 민심잡기다. 내용은 나쁘지 않다. 세금 내려 준다는데, 화합하자는데, 개혁하자는데, 민생 돌보겠다는데 누가 반대하겠는가. 하지만 설익은 것은 기다려야 한다. 지혜롭게 익혀 나가야 한다. 때가 중요하다. 방식도 매끄러워야 한다. 강하되 거칠면 안 된다. 공권력 회복은 필수다.‘법’과 ‘원칙’을 세워야 한다. 그런데 경찰 대응이 다소 거칠다. 폭력 시위자 검거 마일리지, 성과급제만 해도 그렇다. 그나마 백지화하기로 했다니 다행이다. 거칠고 조급하면 탈난다. 반대의 빌미를 준다.‘촛불 상비군’의 저항만 키운다. 지지율 회복은 요원해진다. CEO 대통령은 이젠 잊자. 용도 폐기할 필요가 있다. 신선도가 떨어졌다. 국정 리더십은 건설리더십과 다르다.‘빠르게’보다는 ‘바르게’가 낫다. 박대출 정치부장 dcpark@seoul.co.kr
  • 검거 성과급 상품권으로

    검거 성과급 상품권으로

    서울지방경찰청이 시위 참가자를 붙잡은 경찰에게 검거 건수별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대신 상품권 등을 주고, 검거유공 마일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위대 검거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방침 자체는 바뀌지 않은 것이며, 시민단체와 야당 등은 이같은 방침이 마구잡이식 검거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서울신문 8월6일자 1면 보도) 특히 이같은 방안은 김석기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고안했다. 김 청장은 6일 “성과급 방안은 불법시위대를 모두 체포해 사법처리해야 법질서가 바로잡힌다는 소신으로 내가 지시했다.”면서 “경찰관이 광화문에서 시위자를 잡으면 멀리 떨어진 경찰서에 신병을 인도하고 새벽에야 귀가하는 등 번거롭기 때문에 인센티브 차원에서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청장은 성과급 지급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연행건마다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고 ‘검거유공 마일리지’ 누적 점수를 계산해 일정점수 이상 도달한 경찰관에게 현금이 아닌 상품권이나 포상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같은 인센티브를 촛불집회 초기인 지난 5월까지 소급적용한다는 방침은 백지화했다. 검거유공 마일리지는 시위대 검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경찰관에게 연행자가 구속될 때 5점, 불구속될 때 2점, 즉심·훈방시에는 1점씩 부여한다. 누적된 마일리지는 특진 및 표창의 기본자료로 활용된다. 하지만 이는 경찰이 2005년 불구속 수사 원칙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관 근무평정에서 구속과 불구속의 차등을 없앴던 것과 정면배치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또 직업경찰에게 성과급보다 진급에 영향을 주는 마일리지가 더 매력적이라 과잉진압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빨간 마스크 찍었어… 네가 잡아”

    “빨간 마스크는 내가 잡았다.” 시위대 검거 경찰관에 대한 성과급과 마일리지 부여 방침이 결정됐던 지난 5일 촛불시위 현장에 투입된 경찰들은 종전에 볼 수 없었던 검거작전을 펼쳤다. 검거자의 구속처리를 위해 경찰에 조금이라도 저항하는 시위대를 골라 집중 채증, 물대포 발사, 추적 후 연행하는 방식이었다. 오후 7시30분쯤 서울 청계광장 주변 종로구청 진입도로 방향에 배치된 경찰들은 거리행진을 시작하지 않은 시위대를 압박했다. 경찰은 이에 물병을 던지는 등 저항하는 시위 참가자들을 집중적으로 촬영했다. 붉은 색소가 섞인 물대포 발사 후 경찰 4인 1개조가 시위대 속으로 들어가 사진이 찍힌 시위 참가자를 골라내 순식간에 연행해 갔다. 경찰은 사진 찍힌 시위대를 끝까지 쫓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도망친 시위 참가자를 잡기 위해 영업 중인 화장품 가게에 뛰어들었으며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밀려 들어가고, 넘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연행방식은 종각역 4거리, 종로 2가 탑골공원 앞, 종로 3가 곳곳에서 목격됐다. 경찰의 집요한 검거는 승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마일리지 부여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즉심이나 훈방될 검거자 5명에 대한 마일리지와 구속자 1명에 대한 마일리지가 같기 때문이다. 검거에 성공한 경찰이 “아까 물병 던지던 사람은 내가 잡았다.”면서 “채증도 했으니 구속되겠지.”라고 동료들에게 말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또 “빨간 마스크 쓴 사람 찍었으니까 지켜보고 있어라. 이번엔 네가 가서 잡아라.”라고 의논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이날 밤 모두 167명을 연행했다. 이들이 모두 훈방된다면 167점, 반대로 모두 구속된다면 835점의 마일리지가 검거유공 경찰관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진압 성과급’ 해프닝에, 욕설 동영상이라니

    경찰이 불법 시위자를 붙잡은 경찰관에게 성과급을 주기로 했던 계획을 수정했다. 본보가 6일자 신문에서 단독 보도한 이후 야당이 일제히 명백한 ‘국민 사냥’,‘인간 사냥’이라고 비판하며 경찰청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체험학습차 서울 조계사를 방문한 지방 초등학생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이나 욕설 동영상 제작자나 제정신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은 포상 계획의 취지가 불법 폭력시위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한다. 그러나 검거 경쟁은 과잉 진압을 유발할 것이고, 이는 다시 과격폭력 시위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이런 상식 이하의 정책에 대해 부작용 등을 검토나 제대로 했는지 묻고 싶다. 마일리지 점수를 쌓은 다음 표창이나 상품권을 주는 방안도 신중해야 한다. 불법 시위자는 동영상이나 폐쇄회로(CC)TV를 통한 채증으로 붙잡아 의법조치하면 된다. 경찰이 색소를 섞은 물대포를 발사하는 것 역시 신원 확인을 쉽게 해 검거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닌가. 외국에서도 시위자 검거에 금전적 보상을 하는 곳은 없다. 미국에서만 마약 범죄에 한해 환수한 마약을 돈으로 환산해, 개인이 아닌 기관에 준다. 대통령을 향해 초등학생들이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된 것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철없는 초등학생들에게 “혼자 볼 테니 안심하고 쓰라.”고 거짓말을 하고 동영상을 공개한 것은 비열하기 짝이 없다. 동심을 악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림수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 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이다. 경찰은 욕설을 유도하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사람을 색출해야 한다.
  • “시위대가 사냥감이냐”… 경찰 내부서도 “치욕”

    시위 참가자 검거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경찰의 방침에 대해 ‘시위대가 사냥감이냐.’는 반발이 확산되자 서울지방경찰청이 6일 황급히 ‘검거 건수당 성과급 지급’ 대신 ‘누적 마일리지에 의한 상품권 지급’으로 방침을 바꿨다. 하지만 야당, 시민단체, 교수 등 각계각층은 “이런 발상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경찰사에 길이 남을 치욕’이라는 분위기가 많다. 참여연대는 6일 논평을 내고 “인센티브를 미끼로 한 시위대 검거 독려는 어처구니없다.”면서 “경쟁적인 검거를 부추길 뿐이기에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김희진 사무국장은 “촛불집회 강경진압 이후 또 한 번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진보신당 등 야3당도 “도대체 어느 나라, 어느 시대 경찰이냐.”며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청와대의 강경 기류에 맞추기 위한 과잉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안수사대를 동원한 시위 가담자 전원 수사, 백골단과 유사한 경찰관 기동대 창설, 한진희 전 서울경찰청장 인사 조치 등 잇단 조치 끝에 성과급 지급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집회 참가자들이 체포영장이 발부되거나 벌금형을 선고받은 범죄자들도 아닌데, 범죄자로 점찍어 놓고 검거에 나서는 격”이라면서 “김석기 신임 서울경찰청장의 첫 작품이 경찰사에 길이 남을 치욕이 됐다.”고 말했다. 경희대 법학과 서보학 교수는 “집회 참가자 검거와 관련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인신구속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도 경찰의 과잉 연행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상품권이나 인사 인센티브까지 내세워 집회 참가자들을 연행하려는 것은 시민들을 보호해야 할 경찰의 기본 임무를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시위자 검거 성과급’ 논란

    서울지방경찰청이 시위 참가자를 검거한 경찰관들에게 연행인원 및 연행자의 구속여부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마구잡이식 연행이 우려되고 있으며 ‘인간사냥’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5일 기존의 정규 경찰 기동단원과 시위진압 ‘경찰관 기동대’ 대원이 검거한 연행자가 불구속될 때 1인당 2만원씩, 구속될 때 5만원씩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은 촛불시위가 시작된 지난 5월부터 소급해 산정된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5월 이후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가 연행된 사람들과 이들을 검거한 경찰관의 분류·집계 작업에 들어갔다. 촛불시위 90여일 동안 연행자는 1057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구속·불구속 및 사법처리 대상자는 이미 900명을 넘어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일반적인 시위 현장 검거는 전의경이 아닌 직업경찰 기동단에서 전담해 왔다.”면서 “그러나 장기간 대규모로 계속된 이번 촛불시위에서는 전의경들이 검거 실적의 절반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성과급은 원래 전의경에게 지급하려고 했으나, 의무복무 중인 전의경에게 수당을 지급할 근거 규정이 없어 직업경찰인 기동단과 경찰관 기동대를 대상으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의 성과급 지급 방침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마저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경찰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모든 집회 검거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촛불시위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성과급을 위해 경쟁적으로 검거에 나서다 보면 집회 및 시위에 대한 법집행이 과잉으로 이루어지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경찰청 인권위원으로 활동했던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인신구속요건 등에 대한 합리적 판단 없이 마구잡이식 체포가 이루어질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또 “헌법에 보장된 시민의 신체의 자유와 집회·시위의 자유가 경찰의 돈벌이 대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검거율 제고를 위한 성과급 지급 방침이 확정되기는 했으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세부내용 수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세금으로 국민사냥하나.”

    경찰이 촛불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할 경우 성과급을 지급키로 한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시위 참가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아이디 ‘호두과자’는 6일 “그래서 어제 경찰들이 그렇게 난리였나.인도에서 방패에 긁혔다고 항의하는 아이들을 잡아가는 걸 봤다.얼핏 보기에도 중학생이나 고등학교 1학년 밖에 안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었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특히 6일 새벽 1시40분쯤 명동성당 앞 인도에서는 경찰이 마구잡이로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했다. “백골단을 해체하라.”,“이명박은 물러가라.”,“부시는 이명박도 데려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던 시민들은 20여분만에 모두 경찰에 끌려갔다. 아이디 ‘스페인 가자’는 “연행된 시민들에게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려 했던 게 다 경찰 일당 주려고 했던 것이었나.”라고 항의했다. 경찰은 5일 진압에 나서 본격적인 시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체포작전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측은 4일 오후9시쯤 ‘안티이명박’ 회원인 주부 1명이 자택에서 연행됐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힌 아이디 ‘몽이애미’는 “어제 저녁 7시부터 토끼몰이하듯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잡아갔다.공안정국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아이디 ‘요굴’은 “건당 2만원 준다고 했더니 전경들이 폭주하는 듯 하다.”고 밝혔다. 아이디 ‘연애좀하자이명박아’는 “정말 전견(전경)들에겐 시민이 돈으로 보이겠다.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라며 경찰의 성과급 지급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경찰들의 무차별적인 연행에 시민들은 시위하다 잡혔을 때는 채증사진을 보여줘도 무조건 부인하라는 등의 요령 을 서로 알려주며 대처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수원화성 건설은 시장경제의 현장”

    경기 수원에서 태어나고 수원시에서 11년째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는 이달호(54·사학박사)씨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경제적 관점에서 새롭게 연구분석한 책 ‘18세기 상품화폐경제의 발달과 화성건설’을 최근 펴냈다. 그는 “당시 ‘시장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라는 것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화성신도시 건설이었다.”며 “화성 성역(城役)은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신도시를 만드는 과정이었고 이를 위해 물자들을 전국 각처의 시장에서 화폐를 지불하고 구입해 조달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특히 농촌 경제의 해체에 따른 유이민의 급증과 돈을 주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는 성과급제의 발생에 주목하고 있다. 화성 건설인부의 임금지불에 도급제적 성과급제가 적용됐고 모든 물자는 돈을 지불하고 사온 상품이며 가옥과 전답에 대한 철거 보상도 돈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이런 자본주의 시장논리로 화성은 2년 9개월의 짧은 기간에 축조될 수 있었고 토목 신기술을 동원한 과학성, 한·중·일 성제를 아우른 종합성, 건축물의 다양성 등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면서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경기도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향토사 편찬에 참여해온 그는 1997년 경기도가 채용한 지방학예연구사 1호.2003년 박사학위 논문인 ‘화성연구’를 비롯해 ‘화성 축성방략과 성제’,‘화성건설’,‘화성건설의 물자조달’ 등 여러 화성 연구논문을 펴내며 화성 연구에 몰두해 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기업 임직원 비리 갈수록 ‘가관’

    공공기관 사장과 감사 등 고위 임직원들이 법인카드로 고향 주민 자녀 결혼 등 지인 경조사 화환비용이나 개인적 술값, 골프비용 등에 거액을 지출하는 등 법인카드를 개인카드처럼 흥청망청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4일 34개 공공기관 1단계 감사를 마무리한 결과, 공금 2852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한국공항공사 전 감사 A씨를 수사 요청하는 등 6개 공공기관 비리혐의자 21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또 한 항만공사 B사장 등 일부 기관장에겐 예산집행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B사장은 2005∼2008년 칵테일 전문점에서 20차례에 걸쳐 술을 마시고 술값 617만 600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뒤, 컨테이너 선사 및 유관기관과 업무협의를 한 것처럼 지출결의서를 꾸며 업무추진비 예산으로 집행하도록 했다. B사장은 또 2005∼2006년 9차례에 걸쳐 지인들과 골프를 치고 골프비용 24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뒤 컨테이너 선사, 국제여객선사와의 간담회 명목으로 지출결의서를 만들어 업무추진비로 집행했다. 공항공사 전 감사 A씨는 감사 재직기간인 2005∼2008년 감사실 법인카드를 이용, 고향인 대구지역 주민의 자녀 결혼식에 화환을 보내는 등 147차례에 걸쳐 공사 업무와 관계없는 사람들의 각종 경조사 화환비로 1770만원을 사용했다. 또 지인과의 식사 비용, 가족 휴가 비용 등으로 모두 78회에 걸쳐 1082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감사원은 “A씨는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18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지난 3월 사직서를 제출한 뒤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다가 출마를 포기했다.”며 “선거출마에 대비해 고향 주민에게 화환을 보낸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한국컨테이너 부두공단은 성과급 예산을 기준보다 많이 편성해 3207만원을 직원들에게 과다지급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2005∼2008년 79차례에 걸쳐 업무추진비 사용이 제한된 단란주점·사우나·골프장 등에서 모두 1952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썼다가 지적받았다. 감사원은 또 신용보증 대상업체 대표로부터 식사 및 골프 접대를 받고 5000만원어치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받았다 되돌려준 신용보증기금 직원 C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검찰에 수사요청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STX 노사 8년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STX그룹 전 계열사가 8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다.STX그룹은 31일 STX조선이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달성하며 전 계열사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STX조선 노사 양측은 기본급 8만 9400원 인상, 통상임금의 350%(타결 직후 150%, 하반기 200%) 수준인 성과급 및 격려금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9개 공기업 퇴직금 454억 과다지급

    도로공사와 석탄공사 등 29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454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과다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올해 상반기 도로공사 등 공기업 감사에서 경영평가를 받은 29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임금으로 보기 힘든 경영평가성과급을 평균임금에 포함시켜 퇴직금으로 산정, 지난해 1만 1895명에게 453억 9380만원의 퇴직금을 과다지급했다. 과다지급 퇴직금 규모는 도로공사가 106억 8404만원으로 가장 많고, 석탄공사(67억 9113만원), 한국농촌공사(64억 2323만원), 한국전력공사(48억 977만원), 조폐공사(36억 827만원) 등의 순이었다. 감사원은 또 도로공사가 지난해 법적 근거도 없이 선불교통카드 발행·관리업체인 ‘하이플러스카드’라는 자회사를 설립했지만, 수익성이 불투명해 이 회사를 폐지, 민영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도로공사 사장에게 권고했다. 도로공사는 이어 직영영업소 고유업무인 고속도로카드 판매와 관련, 판매장려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는 데도 2003∼2007년 무려 100억원에 달하는 장려금을 영업소에 지급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단독]서민 울리는 캠코 악덕 추심

    유도 체육관을 운영하던 박모(45)씨는 1997년 사업에 실패한 후 은행대출·카드론 등으로 1021만여원을 연체했다. 채무재조정 끝에 박씨가 갚아야 할 빚은 761만원으로 줄었고, 이 채권은 캠코(자산관리공사)로 넘어갔다. 박씨는 공사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하루 일당 7만원을 벌어 캠코에 빚을 갚아나갔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채권회수 담당자인 김모(56)씨로부터 “여러 금융기관에 나뉘어 있는 빚을 알아서 갚아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180만원을 김씨의 개인 통장으로 송금했다. 개인통장으로 입금은 캠코 규정상 금지돼 있고, 김씨는 이 돈을 가로챈 것이다. 박씨는 지난해 9월에는 김씨로부터 보증인의 재산이 발견됐다면서 남은 빚 604만원을 빨리 갚으라고 종용받았다. 캠코는 채무자와 보증인의 재산이 없을 경우 이자를 동결하고, 원금의 70%만 갚도록 하고 있다. 보증인이나 본인의 재산이 발견될 경우 연 17%의 이자까지 소급해 물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채무재조정분과 이자소급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김씨의 제안이었다. 박씨는 부인의 패물을 팔아 서둘러 빚을 모두 갚았다. 하지만 박씨는 며칠뒤 김씨로부터 채무재조정분과 이자 등을 합해 1140만원을 추가로 갚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경악했다. 박씨는 “알고 보니 김씨가 내 돈을 자신의 개인 통장으로 받아 챙기고, 규정에도 없는 변제 방법으로 우롱해 원금보다 이자가 더 많아졌다.”면서 “서민의 빚 부담을 덜어 재활할 수 있도록 해주자고 국민 세금을 들여 만든 기관이 사채업자보다 더 무섭다.”고 몸서리를 쳤다. 이에 대해 캠코 측은 “개인통장으로 변제금을 받은 것은 내규를 어긴 심각한 문제”라고 인정했다. 관계자는 “추심 담당자 개인 계좌로 변제금을 받지 못하도록 채무자 전용 계좌 시스템까지 구축했는데 당황스럽다.”면서 “향후 채권회수담당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김씨와 같은 채권추심 담당자를 60명 두고 있으며, 추심 담당자들에게 성과급제를 적용한다. 결국 추심 담당자들은 더 많은 빚을 회수하기 위해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는 구조다. 캠코는 현재 김씨에 대해 내부감사 중이며, 박씨에 대한 구제책 마련에 들어갔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 듣는다] (끝) 군소 후보 4명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 듣는다] (끝) 군소 후보 4명

    김성동(66) 전 경일대총장, 박장옥(56) 전 동대부고 교장, 이영만(62) 전 경기고교장, 이인규(50)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교육현장의 경험을 앞세워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성동 후보는 진주사범,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10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이후 행정고시(17회)를 거쳐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대학(경일대) 총장을 지냈다.2년 이내에 클린 서울시교육청 만들기, 기초학력 부진학생 제로교육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국·영·수 중심의 ‘한줄로 세우는 교육’에 반대하며 2만개의 직업이 있는 시대에 걸맞은 맞춤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교육은 정치적 중립이 생명인 만큼 경력과 공약으로 유권자의 정당한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박장옥 후보는 동국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28년간 수학교사로 현장을 지켰다. 출마 직전까지 고등학교(동대부고) 교장을 지냈다. 그는 셋째 자녀부터 학비 전액지원, 사교육비 70% 절감, 부적격교사 5% 퇴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딴 목적 없이 골프 한번 안 치고 30년 가까이 학교에서 일해왔는데 교육현장을 모르는 사람들이 탁상공론으로 정책을 만들어 교육을 망치는 현실에 분개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편하게 교장을 할 수 있는 길을 포기하고 출마한 만큼 ‘중도사퇴’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만 후보는 서울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중·고교에서 화학교사를 거쳐 교육부 장학관, 경기고 교장을 지냈다. 그는 영어무상교육 즉각 실시, 완전한 교원평가제 실시, 학생이 선택하는 교사를 주요 모토로 내걸고 있다. 이 후보는 “교사로 일하면서 잘못된 교육제도로 억울한 피해를 보고 우는 학생과 학부모를 많이 봤는데, 이런 문제점은 공교육 황폐화로 더 심해진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교사의 영어몰입교육을 통한 학생들에 대한 ‘영어무상교육’을 임기 내에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인규 후보는 특이하게 ‘반(反)이명박, 반(反)전교조’ 기치를 내걸고 출마했다. 보수·진보 진영의 틈새를 노리는 셈이다. 그는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사회교사로 20년간 근무했다. 서울미술고 교감을 지내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교육특보로 활동했다. 이 후보는 성과급·승진에 연계한 교원평가제 실시, 무시험 선발을 원칙으로 한 창의형 자율학교 설립, 학교선택권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중도개혁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 등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면서 “‘단기출마’했지만 학부모혁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민연금공단 성과보상제 도입

    국민연금공단이 공적 연기금으로는 처음으로 직원 급여에 성과보상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기금운용과 관련된 우수인력의 영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달 30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인력을 운용직과 비운용직으로 나누고 기본급과 성과급을 지급할 때 운용직을 우대하도록 하는 ‘국민연금기금 성과평가보상지침’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기금운용직은 비운용직보다 기본급을 더 많이 받게 된다. 지급 비율은 기금운용위 산하 전문위원회에서 결정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과급의 경우에도 기본급의 100% 이하로 묶여 있던 상한선을 없애 능력발휘 정도에 따라 기금운용직과 일반직 사이에 차이가 나도록 했다. 특히 성과급은 사전에 설정된 목표액 달성시 지급하는 ‘목표성과급’과 재무적 목표수익률을 창출할 경우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으로 세분화해 보상체계를 확대했다. 내년부터는 회사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준 기금운용직 직원이 일반 직원보다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기금운용 능력이 떨어지는 운용직 직원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 장기적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운용직 직원에게는 앞으로 고용과 보수 등에서 불이익이 주어진다.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 관계자는 “직원들에 대한 합리적 평가와 보상을 통해 우수인력을 유치하고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새 보상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대차 위기를 기회로] (하) 생산적 노사관계 확립 필요

    [현대차 위기를 기회로] (하) 생산적 노사관계 확립 필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는 이달에만 2차례 파업 찬반투표를 가졌다. 우선 12,13일에는 민주노총 차원의 ‘쇠고기 파업’과 관련해 투표가 있었다.‘재적인원의 과반 찬성’이라는 파업가결 기준이 충족되지 않았지만 현대차 노조는 다음달 2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26일 또다시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금속노조 차원의 임금협상 관련 쟁의행위에 찬성하는지 여부를 묻는 투표다.27일 투표가 끝나면 전국 200여개 금속노조 사업장 차원에서 개표가 이뤄지고 29일 파업돌입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앞서 지난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임금협상과 관련한 쟁의행위조정신청을 냈다. 사측과 합의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게 이유였지만 올해 협상에서 노사가 깊이있는 대화를 한 적은 없었다.5월29일 노사가 처음으로 협상 맞대면을 했고 지난 4일에는 사측의 경영설명회가 있었다.12일에는 노조가 ▲기본급 13만 4690원(전년대비 8.88%)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 와중에 ‘쇠고기 파업’ 찬반투표 등이 진행되면서 협상은 좀체 이뤄지지 못했다. 노조는 18일 협상을 돌연 취소하고,20일 곧바로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26일 “사측의 안을 단 한마디도 꺼내지 못한 상태에서 조정신청과 파업투표가 진행됐다.”면서 “노조가 파업을 전제로 모든 일정을 거기에 짜맞추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올해 현대차의 노사관계가 이렇게 강경 대치국면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짐작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현 노조 집행부가 선출될 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지난해 10년 만의 무분규 타결을 이끈 노조 집행부 수석부지부장이 올해 지부장(위원장)에 선출돼 사실상 연임이 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해 산별교섭이 시작되고 쇠고기 협상파문 등 정치적 이슈가 불거지면서 상황이 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산별교섭은 이중·삼중협의가 불가피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개별업체의 사정이 고려되지 않은 무리한 요구가 나오기 쉽고, 정치파업과 연대파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했다고는 하지만 경쟁업체에 밀리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노사관계에 가장 심하게 발목잡혀 있는 대목이 노동생산성이다. 차 1대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을 예로 들면 일본 도요타가 22.1시간, 현대차가 30.3시간이다. 똑같은 조립라인에서 똑같은 숙련공들이 일하는데 이렇게 차이가 나는 주된 이유는 공장내 컨베이어 시스템의 가동속도 때문이다. 현대차가 더 느리게 움직이도록 설정돼 있다. 노사협의에 의한 것이다. 사측이 임의로 생산속도를 높일 수가 없다. 국내 생산물량 유지, 국내공장 축소·폐쇄 금지, 해외공장 생산 완성차 수입금지, 생산 감소시 해외공장 우선 폐쇄 등 조항도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노사협의 사항들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의 유연성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 요소”라면서 “도요타가 세계 1위 자동차 회사로 부상한 데는 생산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유연성을 확보했던 게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현대차 위기를 기회로] (상) 노사관계 선진화가 답이다

    [현대차 위기를 기회로] (상) 노사관계 선진화가 답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노사분규 없는 한 해를 보냈다.10년 만의 첫 무분규라는 상징적 의미도 컸지만 실제 회사의 경영실적 개선에 대단한 보탬이 됐다. 하지만 무분규가 올해에도 이어지지는 못할 것 같다. 노조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차원의 총파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고유가·경기침체 등 대내외 악재와 맞닥뜨려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제조업의 기둥 현대차에 지금 필요한 것이 정치파업 참여인가를 놓고 논란이 불붙고 있다. ● 새달 2일 민노총 차원 파업참여 논란 현재 전세계 자동차 산업은 고유가·고원자재가·경기침체 등 3중,4중의 시련에 직면해 있다. 산업의 특성상 자동차는 철강·고무 등 원가부담 상승, 기름값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제조단계와 판매단계에서 이중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경우 고유가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전년대비 3.7%가 감소한 1239만대 판매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업체들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빅3’로 불리며 세계시장에 군림하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사정이 말이 아니다.GM은 최근 3만 4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북미지역 12개 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2010년 2·4분기까지 캐나다 공장도 닫는다. 포드도 2010년까지 10개의 북미공장을 폐쇄한다. 크라이슬러는 올여름 2주간 전세계 모든 공장의 가동을 일제히 중단한다. 이런 와중에도 현대차는 상당히 선전을 했다. 지난해 매출은 내수 12조 9000억원, 수출 17조 6000억원 등 30조 50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1조 8150억원으로 전년대비 47.1%나 늘었다. 환율, 원가혁신, 신흥시장 개척성공 등 다양한 요인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지난해 10년 만에 이뤄진 무분규 임·단협 타결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큰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노사안정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1월 성과급 사태로 파업이 발생했을 때 매년 1위를 차지했던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는 4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생산차질로 러시아로의 물량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고객들은 바로 포드나 도요타로 마음을 돌려버렸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무분규로 차량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러시아법인 설립과 함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8∼11월에는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총 14만 7843대를 팔아 포드에 이어 수입차시장 2위를 했다. ●“세계적 업체로 발돋움 위해선 노사안정 필수” 현대차는 세계적인 브랜드 평가기관인 인터브랜드가 비즈니스위크와 함께 선정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에 3년 연속 선정됐다.2005년 평가가치 35억달러(84위)에서 2006년 41억달러(75위),2007년 45억달러(72위)로 뛰었다. 하지만 자동차업체 중에서는 도요타, 벤츠,BMW, 혼다, 포드, 폴크스바겐, 아우디에 이어 7위다. 도요타의 브랜드가치 320억달러에 비하면 7분의1에 그친다. 그만큼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얘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시장 환경은 만성적 공급과잉 속에 신흥업체들이 급성장하며 업계 판도가 크게 재편되는 등 복잡하고 불확실하게 변해가고 있다.”면서 “그 속에서 흔들리지 않게 내실을 다져 세계적인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중심으로 한 노사간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공공기관 작년 경영평가 한전 1위 석탄공사 꼴찌

    지난해 공공기관들이 실적 부진과 과도한 임금 인상에 따라 경영실적 평점이 전년보다 최고 2.5점이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탄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증권예탁결제원 등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101개 공공기관(공기업 24개, 준정부기관 77개)에 대한 2007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 발표했다. 먼저 공기업의 경우 주요사업 실적 부진 등으로 73.2점에 그쳤다. 전년의 75.7점보다 2.5점이나 떨어졌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각각 정전시간 단축과 신생에너지 활용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대한석탄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각각 재무구조 취약, 효과적인 투자유치 프로그램 미흡 등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준정부기관의 경우도 2006년 72.4점에서 지난해 71.4점으로 1.0점 하락했다. 이중 에너지관리공단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의 성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증권예탁결제원은 예산관리의 비효율성 등을 지적받으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정부는 기관별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0∼500%까지 차등을 둬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16개 우수기관은 경비예산을 1%까지 늘려 지급하지만 15개 부진기관은 기관경고 및 내년 경비예산을 1% 삭감할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기업 3곳 중 1곳 ‘임금 퍼주기’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07년도 경영실적평가 결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평점이 하락한 주요 원인은 경영관리 비효율 때문이다. 특히 2% 이내인 인건비 인상 상한선을 넘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점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기관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거나 법인 카드를 유흥경비 등으로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정부가 평가 기준을 이미 2년 전에 공공기관에 배포한 점을 감안한다면 공공기관의 ‘모럴 헤저드’가 심각하다는 의미다.●평균점수 2.5점 하락 24개 공기업의 2007년 경영실적 평가결과는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이들 기관의 평균점수는 73.2점으로 전년(75.7점)에 비해 2.5점 하락했고, 최고점(80점)과 최저점(60.2점) 역시 3.5점과 2.1점가량 떨어졌다. 정부투자기관(14개) 중에서는 한국공항공사 도로공사 조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가스공사 등은 ‘보통’ 판정을 받았고, 대한석탄공사는 경영실적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산하기관(10개) 중 대한주택보증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방송광고공사 등은 보통 판정을 받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부진 판정이었다.77개 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도 악화됐다. 이들 평가기관의 평균점수는 2006년 72.4점에서 지난해 71.4점으로 1점 하락했다. 또한 평가 대상 101개 공공기관 중 인건비 인상 상한선을 지키지 못한 곳은 모두 38곳. 전체의 3분의1 이상의 기관들이 직원들에게 ‘임금 퍼주기’를 했다는 뜻이다. 현오석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단장(고려대 겸임교수)은 “전반적으로 노동생산성은 전년보다 향상됐지만 인건비 등 경영과 인사 관리 등은 소홀하게 다룬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인건비를 과다하게 올린 대표적인 사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해 연봉제를 실시하면서 무려 13.15%의 임금을 ‘기습적’으로 올렸다. 석탄공사 역시 4.36%의 연봉을 인상했다. ●평가결과따라 성과급 차등 지급재정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기관별로 성과급을 차등해 지급한다. 이에 따라 정부투자기관 직원은 월 기본급의 200∼500%를, 정부산하기관은 250∼500%를, 준정부기관은 기준월봉의 100∼200%를 기관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받게 된다. 기관장의 경우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산하기관은 기본연봉의 0∼200% 사이에서 결정되며, 준정부기관 기관장은 기준연봉의 20∼100% 수준의 성과급을 받는다. 재정부 박성동 평가분석과장은 “성과 미비 기관에 대해 경비예산 1% 삭감 등의 페널티를 부과하는 한편 경영효율화를 위한 컨설팅을 받고 실질적인 방만 경영 요인을 제거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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