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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교원의 63%가 찬성하는 교원평가제

    학부모는 교원이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것을 바란다. 한데 그것을 교원의 사명감에만 맡기면 안 된다는 것을 교원들도 잘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원평가제 도입에 교원의 63%,국민의 76.3%가 찬성했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과 맞아떨어지는 결과다. 현 정권의 교육정책의 성패는 공교육에 달려 있다. 지금처럼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경쟁과 효율만 강조하면 소득에 따라 교육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교육격차는 가난을 대물림하고 사회적 계층까지 세습시켜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밑바닥부터 흔들 수 있다.공교육이 살아나려면 교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야 하고 그러려면 교원에 대한 평가제도가 있어야 한다. 교원들의 능력과 질은 교육의 품질을 결정하는 척도다. 교원들은 무사안일주의와 ‘철밥통주의’에 빠져 있어선 안 된다. 아울러 교원평가제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공정한 평가 제도가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교원들도 이제 우리 사회의 기득권 세력이다. 우리 사회에서 평가를 받지 않는 기업이나 조직은 없다.최근에는 교원들에 대한 평가를 인사는 물론 성과급과도 연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원들이 평가제도를 거부하겠다는 것은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칠 생각이 없다고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 교원 노조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제 밥그릇만 챙기려 들면 후폭풍을 맞는 법이다. 특히 가난한 학부모들이 교원평가제를 도입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교육을 시킬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교원 관련 단체들은 국민의 요구와 교육현실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고 교원평가제를 발전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 교원성과급 새달 최대 98만원 차등지급

    다음달 초·중·고 교원들에게 지급될 교원성과급은 최대 98만원까지 격차가 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최고 30%였던 차등지급률을 올해 50%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성과급을 똑같이 나눠 갖는 ‘균등분배’와 좋은 등급을 돌아가면서 받는 ‘순환등급제’로 대응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의 차등 지급률은 시·도교육청이 아닌 일선 학교장이 결정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교과부 장관, 시·도교육감, 학교장 등이 직접 각 기관의 성과상여금 차등 지급률을 30~50% 선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내용의 ‘2009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그동안 차등 지급률은 2002~2005년까지 10%, 2006~2007년 20%, 지난해 30%였다. 성과급 차등 비율은 A, B, C 3개 등급으로 나눠진다. 차등 비율을 50%로 가정하면 A등급일 경우 340만 7110원을 받는다. C등급은 242만 5640원을 받게 된다. A등급과 C등급의 차액은 98만 1470원에 이른다. 차등 비율이 40%면 최대 78만 5180원, 30%면 58만 8880원의 차이를 보인다. 교과부는 지난주 교원성과상여금제도개선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그러나 차등 비율을 놓고 학교 현장의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이미 지급된 상여금을 교원들끼리 분배하는 것이나 학교 기준에 따라 순환 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 없는 행위”라며 “전교조가 몇 년째 시행해 오던 일인데 갑자기 엄중 조치하겠다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균등분배나 순환등급제는 성과상여금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간주해 엄중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美 월가 ‘보너스 스캔들’ 일파만파

    미국 월가의 ‘보너스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아메리카 인터내셔널 그룹(AIG)에 이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합병된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등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AIG회장 “보너스 줘야 했다” 회수불가 시사특히 AIG는 73명의 직원에게 최소 100만달러(약 14억 2000만원) 이상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의회와 여론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앤드루 쿠모 뉴욕 검찰총장이 17일(현지시간) 미 하원의 바니 프랭크 금융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AIG 직원 중 보너스 수령액이 많은 상위 7명은 1인당 400만달러 이상을 받았고 상위 10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모두 4200만달러에 달했다. 심지어 회사에 남는 것을 조건으로 지급하는 ‘잔류 보너스(Retention Bonus)’를 100만달러 이상 받아 챙긴 직원 중 11명은 이미 퇴사했다.이에 따라 미 의회는 지급된 보너스를 회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구제금융을 받은 회사에서 10만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지급할 경우 보너스의 100%까지 과세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현행 세법은 100만달러 미만의 보너스에 대해서는 25%, 100만달러를 초과하는 보너스는 35%의 세율을 적용한다.비판 여론이 가열되자 에드워드 리비 AIG 회장은 18일자 워싱턴포스트 오피니언면에 기고한 ‘AIG의 의무’라는 글과 하원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AIG에 대한 분노는 이해할 만하다.”면서 “성과급 제도를 만들었을 당시 내가 회장이었다면 그런 결정을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보너스는 지급할 수밖에 없었다.”며 회수는 어렵다는 뜻을 비쳤다.BoA에 합병된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에도 불똥이 튀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는 이날 BoA와 메릴린치의 변호사에게 메릴린치가 BoA에 합병되기 전인 지난해 36억 2000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에 대한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또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의원도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모건스탠리가 브로커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최대 30억달러의 ‘잔류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막도록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분노한 여론불구 편법 찾는 금융기관들하지만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편법 찾기에 분주하다. WSJ은 정부 지원을 받은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 여타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보너스 지급제한에 대비, 성과가 높은 직원들의 기본급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너스 제한 규정을 회피할 방법을 찾기 위한 취지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AIG 보너스 회수 검토

    AIG 보너스 회수 검토

    미국 정부로부터 18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받은 보험회사 아메리카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사면초가다. 보너스 지급에 정치권의 맹렬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적자금의 절반 이상을 유럽 등 다른 금융기관에 내준 사실이 공개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AIG가 1억 6500만달러(약 245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계획과 관련,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지난 18개월간 미국에서 많은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지만 AIG에서 벌어진 일은 가장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미치 매코넬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그들(AIG)에게 국민들이 과연 돈을 줬어야 했냐.”고 거들었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민주당)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IG의 보너스를 합법적으로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IG에 대한 공적자금의 용처도 도마에 올랐다. 정부에서 받은 구제금융 자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900억달러 이상을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미국과 유럽의 해외 금융기관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진 것. 로이터통신은 “AIG의 파산을 막기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의 상당 부분을 유럽 은행들과 월가의 투자은행들에 내준 것은 과연 구제금융이 필요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그때그때 다른 오바마주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지 50일이 지났지만 통치철학을 딱히 진보나 중도로 규정짓기 애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안에 따라 서로 다른 이념적 성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진영에서는 ‘사회주의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진보 진영에서는 ‘타협주의자’라고 비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오바마주의’는 철학의 합성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부의 재분배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고, 실제로 실천하고 있다. 반면 국가안보 등에서는 중도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사에 성과급제 도입, 아프가니스탄 1만 7000명 증파 등은 보수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의 전략가인 마이클 버먼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규정짓기는 매우 어렵고, 이것이 대통령이 원하는 방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엑셀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오바마 대통령은 실용주의자이고 성과를 내는 생각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경제 전망과 건강보험 개혁 재원 마련 방안 등 주요 현안들을 놓고 서로 다른 진단들이 나와 혼선을 주고 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이 지적했다.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15일 NBC방송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출연,“미국의 경제 기초여건은 튼튼하다고 믿고 있으며, 행정부는 단기적인 지표의 등락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흐름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ABC방송 대담프로에 출연, 일부에서 제기되는 경기 바닥론에 대해 “현재로선 누구도 그런 판단을 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회생 노력이 실질적 효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장은 CBS 대담프로인 ‘60분’에 이례적으로 출연, 금융시장이 안정된다는 전제 아래 “ 올해 침체가 끝나고 내년에는 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론쪽에 힘을 실었다.한편 백악관은 정부 예산안을 놓고 공화당의 반대가 거세자 선거기간 중 확보한 1000만명이 넘는 선거자금 기부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예산안 지지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과연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교육은 평생교육입니다. 수직적으로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고, 수평적으로 보면 가정 학교 사회교육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모두 입시랑 연계됩니다. 점수 높은 사람만 뽑으니… 사람됨됨이를 보고 뽑아야 합니다.” 초등교사 양성의 요람인 서울교대 송광용(56) 총장의 지적이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그는 서울대 교육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석·박사까지 한 순수 국내파 교육학자다. 송 총장으로부터 바람직한 교육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와 내년의 서울교대 신입생 선발방식에 변화가 있는지요. -2010, 2011학년도 입학전형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2010학년도 수시전형에서 ‘기회균형선발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전체 수시전형 160명의 10%안팎이 될 것입니다. 정시전형에서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제도’를 도입합니다. 이민간 한민족 동포를 교사로 양성, 그 지역에서 교사로 활동하게 하는 것으로 미주보다는 호주나 남미 등의 지역에서 초·중·고교 전 과정을 이수한 재외국민들이 우선 대상입니다. 10명 정도를 생각 중입다. 2011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합니다. 전체 입학생의 10%가 대상입니다. 수능과 내신 등 시험성적위주의 학생선발 방식을 탈피해 초등교사로서의 인성과 자질을 겸비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합니다. →서울교대 발전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유·초·중등교사 및 교육관련 산업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는 세계 최고의 교육종합대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심화교육과정으로 유아 특수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원 박사과정 개설도 노력 중입니다. 우리나라 초등교원은 16만명이 넘는데 이들이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곤 교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뿐입니다. 그 인원은 고작 20명 안팎입니다. 때문에 박사 과정을 이수하려는 초등교원들이 전문지식과는 무관한 중등교육 전공이나 일반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임기 중에 이 문제를 핵심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시와 협력사업도 합니다. 부진아 지도 보조교사제,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영재교실, 리더십개발 프로그램 등입니다. →교대 통폐합 움직임은 어떻게 보시나요. -교과부에서 제주교대의 제주대로의 통합을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 성공했다고 평가하지만 교육을 정치 경제적 관점에서만 봐선 안 됩니다. 오히려 교육관련 기능은 교육대로 통합해 운영하는 게 교육적으로 더 효율적입니다. →우수인재들의 교육대 진학열기가 높습니다. -초등학교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은 물론 인격 형성에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한 초등학교의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에 우수한 인재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교사를 단지 교육자가 아닌 안정성을 가진 좋은 직업으로만 인식하는 일부 경향은 문제입니다. 교사는 교육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교육에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 학생들 가운데 중도에 자퇴하고 의대나 법대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한 반 40명 가운데 2~3명 정도입니다. 올해 신입생이 503명인데 10%정도가 1학년 때 학교를 나갔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초등교원의 성 불균형 문제점은 어떻게 보시나요.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 새로 남자교사가 부임했는데 기존에 남자교사가 2명뿐이어서 학년별로 환영회를 6차례나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균형있는 감성 교육, 정서 교육, 성 역할 교육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교사로부터 지식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성 역할을 배우면서 인성과 적성이 발달되어야 하나 초등교원의 여초현상으로 인해 남학생들의 ‘성 정체성 혼란’과 ‘여성화’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여학생도 다른 성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양성평등사회를 올바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우리 서울교대는 신입생의 20~25%를 남학생으로 선발합니다. 점수차이로 보면 5~10점 차이입니다. 하지만 교원임용시험에서 남녀 성비를 구별하여 모집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에서만 남녀성비 모집을 하는 것은 큰 실효성이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여초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초등교원 임용고사에서 남자를 일정비율 이상 선발하는 남자 할당제 도입이 필요합니다. 다른 국가시험에서는 30% 여성할당제가 있는데 교원임용시험에서도 남학생에게 직접적 혜택을 주어야만 남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아지고, 우수 인재가 교육계로 집중될 것입니다. →교원평가 문제입니다.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평가는 적절치 않다는 반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원평가에 찬성합니다. 하지만 교원평가의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교원에게는 ‘전문성 신장’이라고 하고 국민과 학부모에겐 ‘부적격 교사 퇴출’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평가주체도 학생, 학부모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만족도 조사라면 학생 학부모가 하는 게 무방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평가는 교장 교감 장학사들이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평가결과가 우수한 교원에게는 인센티브 제공 등 우대하고 교수나 학습 지도력 부족으로 평가점수가 낮은 교원에게는 특별연수(직무연수, 의무연수) 등을 통해 보완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의 경우 교수 연구업적규정을 정비해 교수들의 교육활동, 연구활동, 봉사활동 등 총 3가지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교원을 평가합니다. 1등과 꼴찌의 성과급 차이가 580만원과 20여만원으로 20배 정도 차이납니다. 또 시간강사 강의평가 우수자에겐 포상을, 성적이 저조한 강사는 위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초등교육과정은 인성교육에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인성교육을 받고 있으나 사회에 나오면 언제 그랬느냐는 등 제멋대로인 공직자들이 많습니다만. -얼마 전 타이베이 교육대학원에 가 보니 교수와 학생, 직원이 가장행렬을 하더군요. 참 부러웠습니다. 이런 행사, 우리는 20년 전에 사라졌습니다. 축제를 해도 학생이 안 오고… 임용고사 때문입니다. 199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데 암기력이 탁월한 교사를 뽑는 실정입니다. 도서관에 가 보면 자리가 꽉 차 있습니다. 이 건 입시학원이지 교원양성기관이 아닙니다. 사회 저명인사들이 특강을 해도 학생들이 안 옵니다. 우리 대학 출신인 영화감독을 초청, 특강을 했는데 학생들을 동원해야 했습니다. 임용고사제도를 예전처럼 권역별로 임용하든지 제도개선을 해야 합니다. 글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 차별법인가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 차별법인가

    헌법은 공무원을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규정한다. 한법은 또 “공무원인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자에 한하여 단결권·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무원은 공복(公僕)이자 노동자가 될 수 있다. 후자를 규율하는 게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 교원노조법, 공무원노조법 등이라면 전자는 공무원의 특수성을 고려해 신분, 의무, 복무, 권익 등을 규율하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해당된다. 하지만 국가공무원법은 의무 중심으로 구성되고 정권에 따라 개정이 반복되면서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최근에는 국가공무원법이 공무원노조 활성화, 계약직공무원 확대, 고위공무원단제도 도입 등 공직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국가공무원법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해본다. 국가공무원법(이하 국공법)은 공무원의 각종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국가공무원제의 근간이다. 따라서 다른 어떤 공무원 관련 법보다도 공명정대함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현실은 국공법이 국가공무원 중 다수를 차지하는 일반직 공무원만을 위한 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가공무원은 일반직뿐만 아니라 정무·별정·계약직 등 특수경력직 공무원도 포괄하고 있지만 국공법의 조항들은 일반직 이외의 공무원들, 특히 별정직·계약직 공무원에 대한 차별적 요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조직 구조 변동 땐 별정·계약직이 1차 대상 국공법에 따르면 별정직은 ‘특정한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별도 자격 기준에 따라 임용되는 공무원’으로, 계약직은 ‘국가와 맺은 채용·계약에 따라 전문지식·기술이 요구되거나 임용에 신축성 등이 요구되는 업무에 일정기간 종사하는 공무원’으로 명기하고 있다. 또 이 법 3조는 일반직과 나머지 공무원의 구체적인 차이 혹은 차별을 보여준다. 3조는 ‘공무원 결격사유’ ‘보수’ ‘능률’ ‘복무’ ‘위임규정’ ‘직권면직’ 이외에는 ‘국가공무원법이나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특수경력직공무원(정무직·별정직·계약직)에게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맹주천 변호사(법무법인 하늘)는 “원래 이 조항은 계약직 자체가 거의 없던 시절 정무직과 별정직을 염두에 둔 조항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이 법 3조는 차별 조항으로 변질됐다. 특히 ‘형의 선고, 징계처분 또는 이 법으로 정하는 사유에 따르지 아니하고는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휴직·강임 또는 면직을 당하지 아니한다.’라는 규정이 국공법 68조에서 배제되면서 별정직·계약직은 신분보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 조항 자체는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지만 실제로는 별정직·계약직에게만 적용되는 70조(직권면직)도 별정직·계약직을 불안에 떨게 한다. 이 조항은 이미 지난해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별정직·계약직들이 무더기로 퇴출되면서 일반직들을 위한 방패막이가 됐던 경험이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정부조직개편에도 초과인원 중 일반직은 빼고 별정직만 면직대상이 됐다. 전직 별정직 공무원 C씨는 “조직 인력구조에 변동이 생길 때는 언제나 별정직·계약직이 1차 대상이 되는 게 현실이다. 결국 우리는 소모품일 뿐”이라고 말했다. 별정직은 일반직과 업무차이가 거의 없다. 하지만 국공법으로 별정직은 일반직과 달리, 맡은 자리와 운명을 같이해야 하는 신세가 된다. 특정 업무에 전문인력이 필요해 뽑았으니 업무가 폐지되면 사람도 나가야 한다. 휴직, 직위해제, 소청, 승진, 전보, 전직도 이들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계약직 경우 임용권자의 일방적 해지 통보 가능 3년 동안 중앙부처 계약직공무원으로 일했던 S씨는 “계약기간이 엄연히 있어도 계약직공무원은 부서통합 등으로 자기 업무가 없어지면 별도 조치 없이 바로 해촉이 가능하다.”면서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든 개인적 문제든 상관없이 상사와 불화가 있을 때 안전판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노동법에 따라 노동자를 해고할 때는 최소 한 달전에 통보를 해야 하지만 계약직 공무원은 이마저도 필요 없다.”면서 “하루아침에 해고통보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계약직공무원규정에는 ‘업무를 태만히 하거나 업무수행능력이 부족한 때’, ‘복무상 의무에 위반한 때’,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때’ 등을 계약해지 사유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유는 경력직공무원에겐 직위해제 사유에 불과하다. 경력직 공무원에겐 소명기회도 보장하고 그에 따른 절차도 엄격히 한다. 하지만 계약직은 임용권자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하는 것으로 해고 할 수 있다. 상당수 하위직의 계약직 공무원들은 상시근로 업무에 종사한다. 일반 행정직 공무원들과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그들이 계약직공무원 형식으로 채용된 것도 기관의 편의 때문이었다. 고용할 때는 예산과 정원 문제 때문에 계약직 형식으로 채용했다가 필요 없어지면 아무 때나 계약해지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실적과 자격에 따른 임용, 신분보장, 정년보장을 규정한 경력직공무원을 제외한 공무원이 바로 별정직·계약직 등 특수경력직공무원이다.”면서 “특수경력직공무원인 별정직·계약직 등은 경력직이 받는 신분보장 관련 조항에서 배제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특수경력직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생기는 차이일 뿐 차별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정신 못차린 AIG

    정신 못차린 AIG

    구제금융으로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아온 미국 최대 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정부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성과급 지급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공적자금으로 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는 사실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보도되자 AIG는 미 정부로부터 보너스 거품을 빼라는 압력을 받았다.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지만, 구제금융을 받기 이전에 계약한 수백만달러의 보너스는 이번주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AIG의 에드워드 리디 최고경영자(CEO)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계열사 ‘AIG 파이낸셜 프로덕트’ 최고 경영진의 올해 잔여 임금을 대폭 삭감하는 한편 회사의 구조조정 목표 등을 반영해 2008년 보너스도 재조정하기 위해 재무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IG 파이낸셜 프로덕트는 악성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해 회사를 파산위기로 몰아넣은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는 15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이트너는 AIG를 살리기 위해 엄청난 세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현행 보너스 지급 체계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AIG는 일단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했다. 서한을 통해 리디는 2009년도 보너스를 30% 이상 줄이고, 임원 50명이 받는 960만달러(일인당 11만 2000달러)의 보너스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포함해 6명의 고위직 임원은 아예 보너스를 포기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AIG는 구제금융 이전에 약속한 보너스는 ‘별건’으로 취급, 이미 보너스의 절반을 받은 고위직 임원들은 오는 7월과 9월 나머지 보너스를 나눠 받게 된다. 또 수천명의 평직원들에 대한 보너스도 예정대로 지급된다.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으면 고용계약 위반으로 소송에 휘말린다는 게 지급 논리다. 이에 앞서 미 정부는 지난달 정부지원을 받은 금융기관 CEO의 기본급을 연간 50만달러로 제한한 바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특파원 칼럼]美의 좋은 교사 만들기/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美의 좋은 교사 만들기/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며칠 전 미 교육의 국제경쟁력 회복을 선언했다. ‘요람에서 직업을 가질 때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야심차고 ‘비싼’ 교육 개혁 청사진이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교육개혁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통해 21세기를 다시 한번 미국의 세기로 만들기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다. 잃어버린 ‘아메리칸 드림’을 되살리고 제2, 제3의 오바마를 가능케 하는 해답이자 미국인들에게 던지는 비전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0일 워싱턴 시내 전미히스패닉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제시한 교육개혁 5개 방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교사의 역할에 대한 대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는 선생님들에게 달려 있다.”고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피부색이나 부모의 경제력이 아니라 바로 학생들 앞에 서 있는 교사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에게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길을 교실에서 찾으라고 권했다.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게 하고 싶으면 능력을 교육에 바치라고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들에게는 이에 합당한 경제적 보상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따라 교사들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대신 노력하지 않는 교사들은 과감히 교실에서 퇴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근속연수에 따라 연봉수준이 정해지고 정년이 보장됐던 교사들에게는 경제가 좋지 않아 불안하던 터에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개혁 연설을 들으면서 낯익은 얼굴이 겹쳐졌다. 워싱턴DC 교육감으로 워싱턴 교육개혁을 이끌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미셸 리이다. 지난해 11월 대선 직전 워싱턴 시내 사무실에서 만났을 때 리 교육감은 교사의 중요성을 입이 닳도록 강조했다. 그는 코넬대 졸업 후 볼티모어의 초등학교에서 3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고, 배움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역할은 부모보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영향을 미치는 교사들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때문에 능력있고 노력하는 교사들에게는 이에 걸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교사노조의 반발로 성과급제 도입이 난관에 부딪혔지만 학생들을 위해 양보할 수 없다는 단호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리 교육감의 인생 목표는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비영리단체인 ‘미국을 위한 교육(Teach for America, TFA)’과의 만남을 통해 바뀌었다. TFA는 시골이나 도심의 저소득층 거주지역 학교들에서 2년간 적은 보수를 받고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평화봉사단과 성격이 비슷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젊은이들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 및 봉사와 일맥상통한다. TFA는 현재 회장인 웬디 코프가 프린스턴 대학 4학년 때 졸업 논문에서 주장했던 아이디어를 주위 도움을 받아 1990년 500명의 교사 지원자들로 시작, 20년을 맞고 있다. 지금까지 2만명이 TFA 프로그램에 참여해 300만명 가까운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들 가운데 3분의1가량이 학교에 남아 교육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또 다른 3분의1이 교육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경제사정 때문인지 아니면 오바마 대통령의 ‘부름’ 때문인지, 올해 TFA 지원자가 작년보다 42%나 늘었다고 한다.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교직에 경쟁과 보상논리를 도입하려는 리 교육감의 교육개혁을 미국 교육계가 주시하고 있다면, 세계는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개혁이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교육개혁에 시동을 건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양산시 성과상여금 반납 산불감시원 채용

    [나눔 바이러스 2009] 양산시 성과상여금 반납 산불감시원 채용

    진달래가 꽃망울을 머금은 경남 양산시 원동면 늘밭마을의 한 야산. 오랜 가뭄에 억새와 낙엽이 바짝 말라 있다. 조끼 차림에 빨간 모자를 쓴 김모(57)씨는 요즘 오전 9시면 나무 지팡이로 땅을 두드리며 이곳으로 출근한다. 김씨는 지난달 산불감시원으로 채용됐다. 그 이전 3년 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놀면서 애를 태웠다. 5월15일이면 그만둬야 하는 한시적 일자리이지만 몇달만이라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김씨는 “농촌지역에서는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며 “근무기간이 끝나면 또 놀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이처럼 채용된 것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성과상여금을 반납한 양산시 공무원들의 나눔 바이러스 덕분이다. 시와 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는 올 초 일자리 만들기를 고민하다 성과상여금 일부를 반납해 그 돈으로 산불감시원 100명을 채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산시 전체 공무원들의 지난해분 성과상여금으로 책정된 예산은 모두 22억여원에 이른다. 노조 지부는 이달 중 지급할 예정인 지난해분 성과상여금 가운데 18%인 4억원을 일자리 창출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일부에서는 못마땅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다른 예산이나 돈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받아야 하는 성과금을 반납하느냐.”며 여기저기서 불만의 소리가 나왔다. 서민수 양산시 공무원노조 지부장은 일자리 나눔을 위해 공무원들이 앞장서 힘을 보태자고 설득에 나섰다. 서 지부장은 전체 조합원들에게 성과급 반납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편지도 보냈다. 그 결과 조합원들도 고통분담에 동의를 했다. 시는 반납된 성과상여금 예산을 바탕으로 산불감시원 추가 모집공고를 냈다. 4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던 주민 350여명이 지원을 했다. 이들 가운데 100명을 채용, 지난달 1일부터 현장에 배치했다. 양산시는 해마다 산불취약시기인 1~5월에 120여명의 산불감시원을 채용한다. 올해는 반납된 성과상여금 예산으로 추가 채용을 함에 따라 산불감시원이 220명으로 늘었다. 산불감시원들은 하루 3만 5900원을 받고 5월까지 산불감시 일을 한다. 저녁에도 방화 등을 감시하기 위해 야간조를 편성해 밤 12시까지 순찰을 한다. 그 결과 2월 이후 지금까지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정영섭 양산시 산림공원과 산불업무 담당은 “산불이 나면 불을 끄기 위해 헬기가 출동하고, 공무원들이 동원되는 등 비용이 많이 들고 행정업무에도 차질이 생긴다.”며 “산불감시원을 고용해 산불을 예방하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진화작업 비용 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양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오바마 “한국 교육열기 배워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에 대한 성과급제 확대와 낙오한 교사들의 과감한 퇴출, 전국 단일의 엄격한 학력평가제 도입 등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면서 앞으로 2년간 1000억달러(약 147조원)를 교육개혁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시내의 전미히스패닉 상공회의소를 찾아 이같은 내용의 교육개혁 비전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교육 개혁을 위한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세력인 교사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교사들에 대한 성과급제를 확대 실시하겠다는 대목이 가장 관심을 모은다. 그는 “미국의 미래는 교사들에 달려 있다.”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따라 뛰어난 성과를 낸 교사들에게는 더 많은 보수로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주정부와 카운티 교육청들이 자율적으로 마련, 시행중인 학력평가 기준이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하고 보다 엄격한 높은 수준의 전국 단일학력평가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에 비해 연간 교육시간이 한달가량 짧다는 점을 지적하고, 수업시간 연장과 방학기간 단축 등을 제안했다. 오바마는 그러면서 “앞으로는 학생들이 더 많은 시간을 교실에서 보내야 한다.”면서 “한국이 할 수 있다면 미국에서도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을 두 차례나 언급, 눈길을 끌었다. kmkim@seoul.co.kr
  •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방만 경영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각종 수당을 기본급으로 전환하고 또 다른 수당을 신설하는 등 편법을 동원해 방만경영을 해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11일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07년 노조측이 특별초과근무수당 지급 중단에 따른 임금보전을 요구하자 창의경영학습이라는 교육과정을 만들고는 3차례에 걸쳐 창의교육수당 명목으로 모두 23억원을 부당집행했다. 그러자 서울메트로도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에게 초과근무수당 성격의 창의교육비로 45억원을 부당지급했다. 서울메트로는 2007년 정부지침과 달리 3개 수당(지하철수당, 생활안정수당, 가계안정비)을 기본급으로 전환했다. 그러고는 3개 수당을 포함한 기본급을 기준으로 개인성과급을 지급했다. 결국 개인성과급 약 28억원을 과다지급했다는 게 감사원측 설명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도 그 해 시간외근무수당, 도시철도수당, 생활안정수당, 휴일근무수당을 기본급으로 전환했다. 마찬가지로 개인성과급 약 12억원을 더 지급했다. 경영적자를 줄이기 위해 가족용 무임승차권을 없애는 대신 매월 5만원씩 교통보조비를 지난해 1월부터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도 지적받았다. 두 곳이 지출한 교통보조비만 서울메트로 42억원, 서울도시철도공사 24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전력요금을 전년 대비 2006년에 77억원, 2007년에 67억원 절감하자 2007년 2월 수도광열비에서 전용한 예산 19억원을 모든 임직원에게 예산절감 특별성과금으로 지급했다. 결과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절감한 예산 상당액을 모든 임직원의 임금보전 목적으로 사용해 버린 셈이다.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지침은 예산절감 특별성과금은 “절감된 예산의 10% 범위 내에서 1억원 한도 내 지급”하도록 돼 있다. 감사원은 “규정을 위반해 특별성과금을 지급하거나 사업비를 전용해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란다.”고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에게 요구했다. 서울메트로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무정차로 해임된 2명과 탈선사고로 해임된 1명 등을 2007년 각각 특별채용했다. 자체 인사규정도 무시했다. 감사원은 서울메트로 사장에게는 “인사업무를 철저히 하라.”며 주의 조치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나눔 바이러스 온 국민에 전하길/김재범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나눔 바이러스 온 국민에 전하길/김재범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언론을 통해 매일 전달되는 수많은 뉴스들을 보면 세상이 불안하고 어둡게 느껴진다. 지구촌 어딘가에서 전쟁이 났다거나, 국회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거나, 연쇄 살인범이 잡혔다거나, 누가 세금을 횡령했다는 등의 뉴스를 매일 접하면서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매스컴 이론 중에서 이런 현상을 설명한 ‘계발효과 이론’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텔레비전을 많이 시청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게 시청하는 사람들보다 사회를 더욱 불안하고 위험하게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이 사회를 일상보다 더욱 폭력적이고 부정적으로 다루고 있어 세상을 텔레비전에서 묘사하는 것과 같이 인식한다는 것이다. 신문 역시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루는 기삿거리가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사회 감시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언론은 사회를 비판하고,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사고와 사건을 보도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때문에 부정적 내용이 신문의 많은 지면을 차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따뜻하고 긍정적인 내용의 뉴스를 개발하고 전달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올해 연중기획으로 마련한 ‘나눔 바이러스 2009’는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 경제가 어렵고 정치가 혼란스러운 실정에서 사회의 긍정적이고 밝은 곳을 비추는 뉴스거리를 찾아 전달하는 것은 독자들을 배려하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 보도한 ‘사랑+환경=나눔 발전소’ 기사는 다양한 측면에서 좋은 소재였다.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해 빈곤층을 지원한다는 내용이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환경도 지킬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사업을 소개해 나눔에 대한 좋은 모델을 소개했다. 3월3일 ‘뜨거운 기부경쟁’이라는 기사는 모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들이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늘어난 ‘신빈곤층’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한다는 내용으로, 독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2월24일 보도한 ‘내 월급 깎아 신입사원 더 뽑아라’라는 제하의 기사는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자칫하면 특정 재벌회장의 개인 홍보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했다. 내용을 보면 그룹 전체의 임원이 연봉 10%와 성과급을 자진 반납해 인턴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는 것인데, 제목만으로는 지나치게 회장 개인이 미화된 감이 없지 않다. 더구나 보도된 재벌회장이 지난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점을 모르지 않는다면 과연 제목이 적절했는지를 생각해야 했다. 3월6일 보도한 현대중 CEO ‘월급 한 푼도 안 받겠다’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였다. 보도 횟수와 기간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어떤 때는 일주일 넘게 보도가 되지 않다가 또 어떤 때는 이틀 연속 보도가 되고 있어 독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 기삿거리가 넘칠 때는 보도를 하지 않다가 기사가 모자라면 이를 메우는 식의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 연중기획 ‘나눔 바이러스 2009’는 좋은 보도도 많지만 좀 더 다양하고 적극적 취재가 필요하다. 자극적이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뉴스를 선호하는 독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긍정적 내용의 기사를 발굴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사회적 유용성과 독자들의 호기심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뉴스의 발굴에 더욱 많은 노력이 이뤄져야 하겠다. 나눔 바이러스는 꼭 돈이나 물질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게다. 따뜻한 사랑과 희망의 바이러스를 서울신문이 전 국민에게 옮기도록 더욱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김재범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 [경제플러스] KT, 대학생 인턴 500명 선발

    KT가 임원들이 반납한 성과급을 활용해 이달 중 500명의 대학생 인턴을 선발한다. 계열사별 채용인원은 KT와 KTF가 400명, KT데이타시스템 30명, KTH 10명, KT텔레캅·한국인포서비스·한국인포데이타 각 20명이다.오는 9일 서류를 마감해 서류전형-면접을 거쳐 2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며, 합격자는 4월 초 일주일간의 교육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 신청자격은 연령, 전공 및 학점, 어학 제한이 없고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나 졸업자가 대상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같은 직급 급여 왜 다른가

    공무원들의 급여는 고위직의 경우 성과에 따라, 중·하위직은 수당에 의해 각각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급여 체계는 두가지다. 정무직과 고위공무원(옛 1~3급)은 연봉제, 3급 이하는 호봉제의 적용을 받는다. 고위공무원들의 급여는 기준급·직무급·성과급을 합친 연봉제가 적용된다. 기준급의 경우 상한액은 7223만여원, 하한액은 4852만여원이다. 때문에 개인별 연봉도 능력이나 성과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일반직의 경우 실제 연봉은 최고 9400만원, 최저 5000만원 등으로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3급 과장급 이하는 공무원 임용 당시 해당 직급의 1호봉을 기준으로 출발해 근무연수에 따라 호봉이 추가된다. 직급이나 직렬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매월 받는 월급에는 기본급을 바탕으로 교통보조비,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가계지원비, 가족수당 등이 포함돼 있다. 4급 이상은 관리업무수당, 5급 이하는 시간외근무수당도 매월 지급된다. 하지만 관리업무수당이 시간외근무수당보다 적어 4급으로 승진하면 월급이 준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또 설날과 추석 때는 기본급의 60%인 명절휴가비를, 1·7월에는 기본급의 최대 50%인 정근수당을 각각 받게 된다. 기관별로 업무평가를 실시한 뒤 연간 1~2차례에 걸쳐 성과상여금도 차등 지급된다. 여기에 특수업무수당·위험수당·특수지근무수당 등도 추가된다. 이는 급여에는 포함돼 있지만, 수령 여부는 개인별 근무여건에 의해 결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런저런 수당을 합하면 실제 월급은 기본급의 두배 정도”라면서 “또 경찰·소방공무원 등은 근무연수·직급이 같더라도 내근이냐 외근이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수당이 연간 1000만원 넘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다양한 급여 항목 가운데 비과세 대상은 미취학 자녀를 위한 가족수당 정도다. 게다가 정식 급여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사실상 급여처럼 받을 수 있는 항목도 더 있는 만큼 ‘실질 급여’는 늘어날 수 있다. 과장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을 위한 ‘월정직책급’(4급 과장급 월30만원, 고위공무원단 월60만~70만원) 및 업무추진비, 소방·경찰공무원 등의 현장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특정업무수행경비’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중앙공무원 평균 연봉 5150만원

    중앙부처 소속 국가공무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5150만원으로 파악됐다. 또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국가 전체 예산의 4분의1이 넘는 70조원에 육박했다. 공무원 평균 연봉을 민간 방식으로 환산한 것은 물론 실제 인건비 총액을 따져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1일 기획재정부의 ‘2008년도 공무원 정원 및 인건비 예산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52개 중앙행정기관의 인건비 총액은 23조 3734억원이다. 이중 ▲사병 급여 등이 포함된 국방부 인건비 ▲비급여성 인건비 예산인 명예퇴직수당 ▲일용직·현업직 등 기타직 공무원 보수 등을 제외할 경우 52개 기관의 순수 급여성 인건비는 11조 9659억원이다. 여기에는 직급·직렬·근무연수에 따라 일괄 지급되는 기본급은 물론 개인별 능력이나 근무여건을 반영해 차등 지급되는 각종 수당이나 성과급까지 포함한 것이다. 이를 52개 기관별로 소속 공무원 정원 25만 169명으로 나눈 결과, 평균 연봉은 5151만원이다. 한 해 전이지만, 국세청이 발표한 2007년 전체 근로자의 과세 소득 기준 평균 임금 2428만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기관별로는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상임위원만 공무원(정무직) 신분인 방송위원회가 1억 4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지방자치단체 소속 지방공무원 28만여명의 인건비는 지난해 기준 17조 3357억원이다. 이와 함께 39만여명의 교원 등을 위한 인건비는 26조 8000억원 정도다. 따라서 전체 공무원들의 인건비로 지난 한 해 동안 지급된 예산은 67조 5000억원이 넘는다. 이는 지난해 전체 국가 예산 256조 1721억원의 26.3%에 이른다.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예산안에는 중앙행정기관 소속 국가공무원에 대한 인건비 23조 3734억원만 반영돼 있어 국민들은 정부 예산 중 공무원 인건비가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직급·직렬·근무지에 따라 보수 체계나 받는 수당이 다양하기 때문에 기관별 평균 임금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예산상으로 책정된 인건비인 만큼 실제 지급액과도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일한 만큼 연봉·자리 준다

    “올해 세운 목표를 꼭 달성하겠습니다.” 경기도 4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 147명이 26일 김문수 지사와 직무성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상급자와 하급자가 협의해 설정한 성과 목표와 지표를 평가해 연봉 및 인사에 반영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통합성과시스템(BSC)이나 ‘목표관리제’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평가자와 피평가자간에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 뒤 결과를 평가하기로 계약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도는 “다소 추상적 측면이 많았던 기존 평가제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성과목표와 지표를 설정하고 1년 뒤 이행 정도를 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는 개인별로 구분하지 않고 실·국·과별 ‘목표관리제’를 시행해 왔으나 평가 지표 등이 구체화되지 않아 공정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업무 추진방향이나 목표를 상급자와 협의하지 않고 실·국별로 자체 설정하는 바람에 효율성도 떨어졌다. 이번 직무성과 평가대상은 도 소속 과장급(4급)과 사업소장 이상 공무원 147명 전원이다.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기획관리실장 등 1급 공무원 5명은 도지사가, 2~3급 공무원 24명은 행정1부지사가, 4급이상 118명은 실·국장이 평가한다. 올 7~8월 중간 점검을 거쳐 내년 1월에 성과목표와 지표를 얼마나 이행했는지를 평가한다. 상급자는 하급자의 성과계약에 의한 목표달성도(70%)와 직무능력(30%)을 탁월·우수·보통·미흡·불량 등 5단계로 평가하며, 결과는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성과연봉 책정과 인사고과에도 반영한다. 도는 구체적인 평가를 위해 실국별로 모두 1021개의 성과목표와 2388개의 성과 지표를 마련했으며, 달성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온라인 평가시스템도 구축했다. 예컨대 투자진흥과장은 올해 외자유치 목표와 유치 기업수, 기업 상담 건수 등의 세부 지표를 정했다. 이희준 경기도 비전기획관은 “1년간의 실적이 연봉 및 인사에 반영되는 만큼 성과지향적 조직문화가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의뢰해 도 산하 20개 기관장과 4개 도립예술단 등 24개 기관장을 대상으로 업무성과를 평가하고 결과를 성과급 및 연봉 책정, 재계약에 반영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이런 ‘잡 셰어링’은 안돼요

    [나눔 바이러스 2009] 이런 ‘잡 셰어링’은 안돼요

    정부와 기업들이 실업대책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잡 셰어링(Job Sharing)’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임금 삭감 형식으로 추진되다 보니 이를 악용한 부당행위도 생겨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초 목표인 고용 창출보다 오히려 근로 조건을 악화시키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임금삭감 분위기 타고 부당행위 속출 외국계 전자기업인 K사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지난달 노사관계 전문가 C씨에게 상담을 의뢰했다. “회사가 임급 반납을 유도해 그 돈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평균치 수익을 내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다. 김씨는 “회사가 임금 삭감 열풍에 편승해 임금을 반납하게 하고 이를 성과급으로 돌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월급과 성과급은 별도의 재원으로 분리돼 지급돼야 한다. 이에 대해 K사는 “여러 검토안 중 하나였을 뿐 아직 실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근로조건 악화·내수부진 부작용도 중소 부품업체 H사의 경우 임금 삭감의 한 형태인 무급 휴직을 강제로 실시하려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H사는 지난달 생산·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3~6개월간 무급휴직을 내도록 했다. 회사의 경영사정으로 휴직을 지시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상 휴업에 해당하므로 평균임금의 70%에 이르는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회사는 이를 휴업이 아닌 개인 사정에 의한 휴직으로 처리해 임급지급을 회피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재의 잡 셰어링은 임금 삭감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임금 삭감을 목표로 한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도 한다. 일자리 대책마저 친기업적으로 진행되는 탓에 본래 취지인 고용창출 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이다. 최영우 한국노동연구원 교수는 “임금 삭감은 노동자들의 생계 유지에 악영향을 미쳐 내수 부진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은 노동시간 줄여 고용 유지 실제 선진국에서 진행돼온 일자리 나누기 정책은 노동 시간을 줄여 고용을 유지하는 방식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환위기 때 유한킴벌리가 노동시간을 줄여 2교대에서 3교대로 늘리는 대신 고용을 유지해 성공을 거둔 적이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독일 폴크스바겐사의 경우다. 1993년 유럽 자동차산업 침체로 생산량이 대폭 감소하자 폴크스바겐사는 노사합의를 통해 주당 32시간이던 노동시간을 28.8시간으로 대폭 줄였다. 임금도 10% 삭감하되 수당을 나눠 지급해 노동자들의 월 수령액은 변화가 없도록 했다.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도 한몫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GM과 포드사는 2007년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대졸 초임 삭감과 비슷한 이중임금제를 도입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운전자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들 ‘열 받네’ ”민주노총은 예산 50%를 비정규직 등에” ”추기경님의 발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임세령씨 올해 주식 배당으로 11억원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 [나눔 바이러스 2009] ‘상생 인턴십’ SK의 실험

    일자리 창출과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이 경제 회생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SK그룹이 임원 임금 삭감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인턴을 뽑아 협력업체에 배치하는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인턴을 뽑아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협력업체에 인력 도움을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SK그룹은 대학졸업자 1800여명을 뽑아 협력 중소기업의 인턴으로 활용하는 ‘SK 상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SK 관계자는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면서 교육을 통해 이들을 기업에서 필요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로 양성하는 동시에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부담없이 인턴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기업들이 임금 삭감 등을 통해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시행한 적은 있지만, 중소기업의 일자리 확대와 유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SK측의 설명이다. 특히 SK그룹은 인턴 1800여명에게 지급되는 급여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과 급여에 들어가는 비용은 임원들이 연봉 일부를 반납해 마련되는 100억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SK그룹 전체 임원과 사외이사는 최근 연봉 10∼20%와 성과급 일부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SK그룹은 인턴십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1800여명의 인턴을 600명씩 3개 기수로 나눠 각각 3개월 동안 직무역량 교육과 현장업무 체험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2주 동안은 SK그룹이 주관하는 취업경쟁력 강화교육을 받고, 나머지 기간에는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에서 인턴십을 통해 현장 업무실습을 하는 방식이다. 다음 달 초 주요 채용 포털사이트를 통해 인턴을 모집하며 3월 말쯤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고용창출 ‘훈풍’ 뒤 임금삭감 ‘후폭풍’

    [나눔 바이러스 2009] 고용창출 ‘훈풍’ 뒤 임금삭감 ‘후폭풍’

    25일 30대 그룹이 신입사원의 임금 삭감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 사업에 동참을 선언했다. 정부와 사회가 요구하는 일자리 창출에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고용 확대로 순순히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결정이 30대 그룹의 ‘합의’도 아닌 ‘협의’ 수준인 데다 노조의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삭감 재원’이 신규채용 확대보다 기존 직원의 고용안정에 사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출된 일자리의 질도 떨어진다. 다만 기존 직원들의 임금 동결과 삭감 추진을 위한 ‘명분 쌓기’로는 충분해 보인다. 재계는 이참에 임금 동결과 삭감을 강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30대 그룹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고용 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 회의’를 열고 기업별로 대졸 초임이 2600만원을 넘으면 경영 여건에 따라 최대 28%까지 깎기로 했다. 2600만원 이하인 기업도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대졸 초임이 2600만∼3100만원인 기업은 0∼7%를 깎고, 3100만∼3700만원인 기업은 7∼14%, 3700만원 이상인 기업은 14∼28%를 각각 삭감하기로 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이번 결정은) 합의에 가까은 협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어 어느 정도의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삭감 재원’의 사용처도 포괄적이다. 신규 사원과 인턴 채용뿐 아니라 기존 사원의 고용안정 유지에도 재원이 사용된다. 신입사원의 월급을 깎아 기존 사원의 월급으로 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 석좌 연구위원은 “대졸 초임의 인건비 상승은 우수 인력을 뽑기 위한 기업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임금삭감 재원으로 일자리를 늘려도 그 효과는 지속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는 이번 임금 삭감으로 1만~1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규채용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계의 대졸 초임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각종 성과급을 뺀 초봉이 2800만원 수준인 삼성전자는 2604만원(7% 삭감률 적용)까지 낮아질 수 있다. LG전자(7% 적용)도 3100만원에서 2883만원으로 200만원 이상 감소한다. 현대중공업은 3500만원(성과급 제외) 수준에서 3000만원으로 추락한다. 현대·기아차그룹도 3300만~3400만원에서 2970만∼3060만원으로 낮아진다. 재계가 이번 조치로 기대하는 효과는 기존 직원들의 임금 조정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형성이다. 이를 통해 임금 동결이나 삭감을 추진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재계는 “노사합의를 통해 기존 근로자들의 임금을 조정하겠다.”면서도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2~3년만이라도 고임금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임금 삭감과 동결은) 노조와 신중히 협의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신입사원의 월급을 깎는 만큼 기존 직원들도 어느 정도의 양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노동단체들은 이에 대해 “(신규직원 임금 삭감은) 전체 노동자의 임금을 깎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대졸초임 삭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에 따른 영향이 전체 노동자로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사실상 일자리 나누기라는 명분으로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아 보려는 대기업의 속셈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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