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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 돈 수백억원 횡령 혐의 최태원 4년·최재원 5년 구형

    수백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52) SK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동생인 최재원(49) 수석부회장은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이원범)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해야 할 어떠한 요인도 없다.”면서 “특별 양형인자를 모두 고려해도 최소한 이 정도의 실형은 선고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 18개 계열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497억원을 동생 최 부회장 및 김준홍(47·구속 기소) 대표와 공모해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그룹 임원들에게 성과급을 과다 지급한 것처럼 꾸며 139억 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부회장은 최 회장과 그룹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 외에 출자금 495억원을 추가로 횡령하고, 비상장사 주식을 그룹 투자금으로 사들여 200억원대의 이익을 얻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났다. 한편 SK그룹은 “검찰 구형이 너무 무겁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28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적자 청주의료원 의사는 ‘억대 연봉잔치’

    충북도 산하기관인 청주의료원 의사들의 연봉이 도마에 올랐다. 22일 충북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초부터 현재까지 청주의료원에 근무 중인 의사 32명 가운데 출장검진이 많은 산업의학과를 제외한 28명의 하루평균 외래환자 수는 27명에 그쳤다. 하루 50명 이상인 의사는 3명에 불과하고, 12명은 환자가 20명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주의료원 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1억 5000만원을 넘는다. 정신과 의사 A씨는 연봉이 1억 5600여만원이지만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는 고작 14명이다. 연봉이 1억원 미만인 의사 중에는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가 한 자릿수인 경우도 있다. 연봉 6400만원을 받으며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소아과 의사 B씨의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는 9명이다. 한 시간에 한 명꼴로 진료를 한 셈이다. 노광기 도의원은 “외래환자 수에 비해 턱없이 많은 의사 연봉이 청주의료원의 경영을 압박하는 요인”이라면서 “이런데도 청주의료원은 진료 매출 목표 초과 달성에 따라 성과급까지 주고 있어 실질적으로 1년에 2억 8000만원을 받는 의사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주의료원은 외래환자만을 갖고 의사들의 업무 강도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입원환자까지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문식 기획홍보팀장은 “통상적으로 업무강도 측면에서 입원환자 1명과 외래환자 3명을 같게 본다.”면서 “하루평균 외래환자 수가 11명인 재활의학과의 경우 입원환자가 항상 30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연봉이 2억원이 넘는 의사들은 매달 3억~4억원의 진료매출을 기록한다.”면서 “연봉 1억 5000만원을 준다고 해도 의사들을 구하지 못해 현재 신경외과와 내과에 한 명씩 자리가 비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청주의료원은 지난달 현재 장례식장 운영 수입을 포함해 9억 6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신입사원 연봉 삼성화재 제치고 1위? “아닌데…” 손사래 친 동부화재

    ‘동부가 삼성을 제쳤다?’ 프로농구 얘기가 아니다. 보험사들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두고 하는 말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현대해상이 4980만원으로 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다. 이어 LIG손해보험(4840만원), 삼성화재(4680만원), 동부화재(4650만원) 순이다.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는 대체적으로 손해보험사보다 연봉이 낮다. ●산출기준 달라… 연봉킹은 현대해상 그런데 한 언론이 동부화재 연봉이 삼성화재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동부화재가 즉각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연봉 순위는 산출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데 자사는 신입사원 3개월간 연봉의 80%만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동부화재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4330만원이라는 것이다. 삼성화재(4300만원)나 LIG손해보험(4300만원)보다는 높지만 현대해상(4580만원)보다는 낮다는 주장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아 몇 년 전 임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연봉을 올렸다.”면서 “하지만 성과급을 포함해 6000만원이 넘는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동부화재는 올해 대졸 신입을 160명 뽑았다. ●보험업계 “불황 의식한 제스처”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연봉킹’인 현대해상도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우수인력 쟁탈전이 심한 보험업계에서 굳이 ‘보수가 좋다’는 사실을 내세우려 하지 않는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오간다. 경기가 어려워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고임금 얘기가 나오면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불황을 의식한 ‘제스처’라는 얘기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장기화와 경기 불황 등으로 역마진(손해)이 난다며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마당에 보험사 직원들의 연봉이 높다고 하면 국민들이 좋게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문화재단은 비리재단?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문화재단의 부정·비리가 시 종합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법인카드 사용, 급여지급, 인사 관리 등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 전체 직원의 4분의1가량인 25명이 징계처분을 받았다. 시는 지난 3월 서울문화재단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감사 결과 재단은 2008년부터 올 1월까지 시간외 근무수당을 잘못 적용해 총 383시간분인 6억 3496만원을 직원들에게 더 나눠 줬다. 성과급도 기관 성과급, 개인 성과급 등을 더해 지난 2년간 7300여만원을 부당하게 나눠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8년 8월 당시 재단 대표이사는 업무와 무관한 일에 법인카드로 화환을 구입하는 등 총 65건 544만원을 부당 사용하고, 비상근이사 등 14명에게 추석 선물을 주는 데에도 853만원을 썼다. 정해진 인원을 초과해 승진시키고 승진 대상이 아닌 계약직 직원도 대표이사 방침으로 진급시키는 등 인사 관리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이에 시는 중징계 2명, 경징계 9명, 경고 7명, 주의 7명 등 관련자들을 징계처분하고 1억 1700만원을 환수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경제 브리핑] 서울 근로자 월급 첫 300만원 돌파

    서울 지역 상용근로자의 월급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했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24만개 표본사업체(상용근로자 수 5인 이상)를 대상으로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을 조사한 결과, 월 급여액(상여금, 성과급 제외)은 서울이 300만 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 이우헌 코레일 유통본부장 선발에 靑 외압 의혹

    이우헌 코레일 유통본부장 선발에 靑 외압 의혹

    지난해 8월 이영호(구속 기소)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지시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민간인 불법사찰 폭로 무마용으로 2000만원을 전달한 이우헌 코레일 유통사업본부장이 청와대의 인사 외압으로 선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박기춘 민주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장 전 주무관에게 돈을 전달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29일 코레일 유통사업본부장에 선발됐다. 하지만 돈을 전달한 시점과 선발된 시점이 맞물리는 데다 자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도 석연찮은 부분이 적잖게 발견된다. 이 전 비서관과 경북 포항 구룡포중학교 동기인 이 본부장은 코레일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서부터 “포항시 구룡포에서 태어났다.”며 구룡포 출신이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혔다. 청와대 실세인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 출신)과의 연관성을 드러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또 코레일 측이 밝힌 유통사업본부장 선발 기준은 유통사업 경영전문가, 경영혁신 능력자, 관련 분야 전문가, 경영성과 기대자 등이다. 하지만 이 본부장이 제출한 자필 이력서에는 어학능력 점수는 아예 없으며 연구 및 과제수행 주요 업적, 관련 분야 논문, 관련 분야 특허, 국제화 활동사항 등이 전부 공란으로 돼 있다. 자기소개서에서도 “유통 분야가 제게 생소한 것은 사실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런데도 이 본부장은 당시 유통 분야 출신을 포함한 4명의 지원자 가운데 14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코레일 유통사업본부장은 연봉(6000만원) 외에 성과급 60%를 받으며 철도역사 매장 등을 관리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본부장 선발 과정이 사장의 전권사항이기는 하지만, 복잡한 선발 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어 권력실세의 특별한 지시가 없이 전혀 관련 없는 분야의 인물이 선발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본부장 선발 과정에서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이 불법 자금을 전달한 뒤에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도 코레일 측에서 자체 감사나 문책 등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공공기관 운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발된 것으로 안다.”면서 “국토부 산하 공기업 인사에 이영호라는 사람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건축비 경영평가에 반영하라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신청사의 건축비가 고무줄처럼 들쭉날쭉이다. 어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이 예산정책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건축비는 3.3㎡당 최고 881만원에서 4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881만원의 건축비는 웬만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와 맞먹는 것으로 호화청사 논란과 함께 기관 간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공기관이 건축비 단가 산정 지침을 제대로 지키는지 따져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148개 공공기관이 들어설 혁신도시 부지 및 기반조성 사업은 현재 대부분 완료돼 올해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007년 공공기관 신축청사 건축비를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준해 3.3㎡당 760만원(땅값 제외)으로 하되 100% 자체 재원으로 조달할 경우 랜드마크 역할 수행 등의 이유로 이보다 더 높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자체 재원으로 청사를 짓는 일부 공공기관들이 예외 규정을 이용해 호화청사 건립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건축비가 가장 비싼 한국농어촌공사는 이전 지역인 나주의 아파트 분양가(땅값과 이윤 포함) 336만원보다 2.6배 높은 881만원이나 됐으며, 한국소비자원(충북)도 이전 지역의 부동산 시세보다 월등히 높은 871만원에 이른다. 부산 남구 금융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자산관리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도 주변 아파트 평당 분양가보다 조금 높은 871만원의 건축비가 산정돼 있다. 고가의 통유리, 대리석 바닥, 비데, 조각상 등 값비싼 건축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모두 1조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거나 부채비율이 100%가 넘는 빚더미 기관이라는 점에서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다. 반면 법무보호복지공단(429만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462만원) 등은 400만원대여서 대조적이다. 정부는 공공기관들이 지방 이전을 핑계로 호화청사를 짓는 일이 없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직은 건설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초기단계라고 하니 주무 부처가 관심을 기울이면 건축비 인하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또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시 청사 신축을 경영평가의 주요 항목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청사 건립과 기관 성과급을 연계하면 예산 절감 효과가 클 것이다.
  • [2012 국감] 농협, 허리띠 졸라맨다더니…

    농협이 지난해 신용과 경제사업을 분리한 이후 임원들에게 최대 2200만원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올해도 임원 1인당 2600만원의 성과급이 또 지급될 전망이다. 경영효율화 명분으로 올 6월부터 임원 성과급 차등 폭을 기존 -20~60%에서 -30~80%로 넓혔지만 딱 1명을 제외하고 모든 임원에게 최고점을 줬기 때문이다. 1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우남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 같은 농협의 방만 경영을 질타했다. 특히, 사업구조개편 이후 고위직 임원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 3월 임원 38명·상무 15명이었던 농협중앙회 임원이 이달 임원 73명과 상무·부행장·부사장 31명 등 104명으로 늘었다. 중앙회가 금융지주, 경제지주, 농협은행, NH생명보험, NH손해보험 등 5개 법인으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법인이 새로 생겨나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임원만 늘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임원들이 ‘밥값’은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협중앙회의 순익은 올 8월까지 8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7억원 줄었다. 지난해 4월 농협 ‘전산대란’ 사태 때는 원인 제공자인 IBM에 피해보상도 제대로 청구하지 못했다. 197억원에 이르는 피해액 중 115억원만 보상받았고, 그마저도 인적서비스(58억원), 제품보상(57억원)이 전부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몸값 6000만弗… 야후 또 구글맨 영입

    야후가 6000만 달러(약 666억원) 가까이 들여 경쟁사인 구글의 핵심 경영진을 영입했다. 야후 품에 안긴 ‘6000만 달러 사나이’는 구글의 광고마케팅 책임자였던 엔히크 드 카스트로(47). 야후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카스트로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야후는 카스트로에게 최고의 대우를 약속했다. 연봉은 60만 달러로 책정했지만 구글 퇴직에 대한 보상으로 현금보너스 100만 달러와 2000만 달러의 스톡옵션을 보장했다. 또 연봉의 90%에 이르는 성과급을 매년 지급하기로 했으며 스톡옵션과 성과연동 등으로 36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주기로 약속했다. 4년여간 근무한다면 무려 6000만 달러를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지난 7월 역시 구글에서 영입된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는 “기량이 뛰어나면서도 엄격한 지도자인 카스트로가 야후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그의 인터넷 광고 분야에서의 운영 능력과 증명된 조직 관리 능력은 야후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고 밝혔다. 카스트로는 야후의 글로벌 영업 관리, 사업 개발 및 미디어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가 구글의 모바일 광고수익 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를 영입한 야후 역시 이 분야에 향후 전략적 집중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영세 中企, 퇴직연금 도입하면 재정지원

    일시불이 아닌 연금 형태로 퇴직자금을 운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한다. 저소득층의 국민연금 납입료를 정부가 일정 부분 대신 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으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새로마지플랜)의 ‘고령사회’ 분야 보완 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는 영세 중소기업에 퇴직연금 관리 수수료를 지원해 작은 기업들의 가입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국민연금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차상위계층(기초수급자 대비 소득 120% 이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4년에 시행되는 자영업자 근로장려세제(EITC) 지원을 통해 저소득 자영업자들의 소득 파악률을 높인 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저소득 직장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지원의 효과가 입증되면 이를 고려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노인들이 정부 매입 임대주택에 쉽게 입주할 수 있도록 공급 순위 산정 때 노인 가구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공공장기임대주택의 3% 이상을 ‘주거 약자용’으로 짓기로 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정년 연장’은 노사정위원회 논의 등 사회적 합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년 연장을 도입하기에 앞서 임금 체계를 직무 성과급으로 개편하고 임금피크제와 근무 시간 단축 청구권을 도입하는 등 제도 보완이 선행돼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일자리와 자원봉사, 교육 등 노후 관련 정보와 정부 정책을 통합해 제공하는 ‘고령자 사회참여 종합지원 시스템’과 ‘베이비부머 종합정보포털’도 운영하기로 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서기관 승진 △장관실 최정집△의정담당관실 김학용△인사기획관실 고광춘△감사담당관실 황규철△윤리담당관실 진병용△공무원단체담당관실 김상환△기획재정담당관실 신기동△선진화담당관실 신승렬△성과고객담당관실 김강△제도총괄과 김정선 우광진△조직기획과 윤동호 정병욱△인사정책과 최선호△인력기획과 서한순△교육훈련과 손무조△성과급여기획과 온준환△균형인사정보과 이현옥△정보화총괄과 박진수△재난안전정책과 윤미경△재난위기종합상황실 최규학△비상대비정책과 김진수△자치행정과 강정옥 최성진△자치제도과 박경태△재정정책과 김수경△공기업과 박대민△지방세정책과 서정훈△지역발전과 이강희△생활공감정책과 김진수◇기술서기관 승진△균형인사정보과 이승희△정보문화과 최정례△정보보호정책과 김응수△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정책과 정일환 ■국토해양부 ◇국장급 파견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한창섭 ■특허청 ◇서기관 전보 △산업재산정책과 안희철△상표심사정책과 신정호△상표1심사과 김용천△국제상표심사팀 곽선미 ■국토연구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제해성 ■KBS △대구방송총국장 박영문△보도본부 스포츠국장 김춘길◇시청자본부△시청자권익보호국 시청자서비스부장 홍성민△〃 시청자사업부장 이상용△수신료정책국 재원운영부장 김영진△광고국 광고기획부장 김용국△경영관리국 재무부장 이광희△수신료정책국 강남사업지사장 노승희△〃 인천사업지사장 박상섭△〃 경기북부사업지사장 이상훈◇편성센터△편성국 편성기획부장 송기윤◇보도본부△스포츠국 스포츠중계부장 박원철◇정책기획본부△성과관리부장 홍순구△방송문화연구소 공영성평가부장 이태경◇창원방송총국△편성제작국장 김광호 ■연합인포맥스 ◇승진 △이사대우 최기억 ■건국대 △글로벌엑셀추진사업단장 이창진△글로벌엑셀추진사업단 행정지원팀장 이남희△생명특성화대학 행정실장 이우광
  • 농협, 임원 성과주의 보수체계 대폭 강화

    농협중앙회가 내년까지 수도권에 1조원을 투자해 청과·양곡·축산물 물류센터를 착공하는 등 경제사업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임원의 성과급 차등폭을 -30~80%로 늘리기로 했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농협 사업구조개편 세부 이행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5월 29일 농식품부가 농협중앙회와 체결한 약정서에 따른 것이다. 우선, 농협경제지주에 5조 9500억원의 충분한 자본금을 배정해 안정적 사업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36개 사업에 4조 9600억원을 신규투자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까지 1조 520억원을 투자해 수도권 청과도매물류센터를 완공하고, 양곡유통센터와 축산물종합물류센터도 착공한다. 올해부터 중앙회는 임원 성과급 차등폭을 기존 기본급의 -20~60%에서 -30~80%까지 늘려 성과주의 보수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농협중앙회장의 성과급은 폐지한다. 자회사 설립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2015년까지 판매·유통사업을, 2017년 2월까지 자재·회원경제지원사업을 농협경제지주에 이전하고 경제지주를 마케팅 조직으로 재편한다. 한편, 농협중앙회 노조와 다른 농협은행 노조가 최근 별도로 고용노동부에 설립인가를 받았다.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등 최근 농협은행 자체의 생존에 대한 불안감이 원인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초코파이만 준다면 야근도 기꺼이…”

    “초코파이만 준다면 야근도 기꺼이…”

    남한의 초코파이는 북한 내에서 이중적 의미가 있다. 북한 인민들이 즐겨 찾는 장마당(자연발생적 시장)에선 인기품목이지만 권력 지배층엔 남한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해석돼 위협적인 존재로 통한다. 장마당으로 흘러드는 루트는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야근 등 잔업의 인센티브로 하루 초코파이 3~4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유통되는 초코파이 한 개값은 지역마다 약간 차이가 있지만 북한 돈으로 400~500원 정도. 북한 돈 400원이면 세 식구가 한끼를 때울 수 있는 강냉이 국수 400g과 맞먹는 돈이다. 개성공단 근로자에게 하루 공급되는 초코파이 양은 최소 10만개 이상으로, 이 가운데 20% 정도가 북한 장마당으로 흘러들어 간다고 볼 때 하루 2만개가 새롭게 공급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개성공단기업협회가 펴낸 ‘개성공단 백서’에 “그동안 잔업을 거부했던 북한 근로자들이 초코파이를 더 주면 기꺼이 야근에 나서는 상황”이라는 입주업체 대표의 글을 실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인센티브 개념이 생소한 북한 근로자를 상대로 한 노무관리가 만만치 않았는데 간식으로 주는 초코파이가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북한 근로자는 입주기업으로부터 성과급을 직접 받지 않고 북한 당국을 거쳐 지급받지만 초코파이는 즉시 현금으로 처분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대북 수해지원 협상 시 우리는 쌀 대신 초코파이를 지원하겠다고 했다가 거절당했다. 북한 지도부는 장마당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남측 초코파이를 일종의 화평연변(和平演變·평화롭게 정권을 무너뜨린다는 의미)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가뜩이나 장마당을 통해 쉬쉬하며 퍼지고 있는 이 상품을 북측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수 없다는 것이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기아차 40년만에 밤샘근무 없어진다

    1973년 기아자동차가 설립된 지 40여년 만에 주야 맞교대제 폐지로 사실상 밤샘 근로가 사라지게 됐다. 기아차 노사는 12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2013년 3월 4일부터 주간 연속 2교대 전 공장 본격 시행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시간당 생산대수 향상, 종업원들의 임금 안전성 증대를 위한 월급제(현행 시급제) 시행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내년 3월부터는 기아차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현행 각조 10시간씩 일하는 주야 2교대에서 1조가 8시간(오전 7시~오후 3시 40분, 점심시간 포함), 2조가 9시간(오후 3시 40분~오전 1시 30분, 잔업 1시간 포함) 연속으로 근무하게 된다. 1인당 근무시간도 현행 ‘10+10’ 기준 2137시간에서 ‘8+9’ 기준 1887시간으로 250시간(11.7%) 줄어들게 된다. 또 기아차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 임단협이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병목공정 해소와 작업 편의성 향상 등에 3036억원(기투자금 921억원 포함)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기본급 9만 8000원 인상(기본급 5.3%,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50%+600만원 ▲생산·판매 향상 등 특별 격려금 150%+3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을 지급한다. 단협 주요 합의내용은 ▲정년 연장(현행 만 59세→만 60세(계약직 1년)) ▲근로자 유자녀 장학금 신설 ▲경조금 인상 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밤샘근무 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업무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됨에 따라 더 좋은 품질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기업 추석 앞두고 쌈짓돈 푼다

    대기업 추석 앞두고 쌈짓돈 푼다

    추석을 앞두고 대기업들이 협력업체 등을 돕기 위해 쌈짓돈을 풀고 있다.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은 19일 1500여개 협력업체에 물품대금 약 600억원을 열흘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애초 지급일은 각각 월말과 다음 달 초다. 롯데슈퍼는 올 초 롯데슈퍼로 편입된 CS유통을 포함해 협력사 1000여곳에 350억원을, 세븐일레븐은 협력사 500여곳에 25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중소 협력업체들은 추석이 되면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 평소보다 납품 물량이 2배가량 늘면서 늘어나는 원재료 대금 등으로 인해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물품대금 조기 지급으로 4만명에 이르는 중소업체 직원들의 명절 보너스 등의 처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홈플러스도 4800개 중소 협력업체의 상품대금 3700억원을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소진세 롯데슈퍼·세븐일레븐 공동 대표이사 사장은 “중소업체들이 자금 유동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명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2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기로 했다. 상품권은 전국 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이 지급되며 인근 전통시장에서 차례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LG는 또 태풍 볼라벤과 덴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 노사도 추석 명절 선물비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1인당 20만원, 울산 공장만 55억 5000만원에 달한다. 총규모는 119억원으로,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이다. 삼성그룹 역시 1300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서 협력사 직원들에게도 1인당 50만원씩 나눠주기로 했다. SK그룹과 한화그룹도 추석 성과급의 일부로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현대차 노사합의에 담긴 명과 암

    현대자동차 노사가 그제 협상에서 밤샘근무제를 없애고 주간 연속 2교대제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주일에 평균 8시간 단축된다고 한다. 여기에다 기본급·성과급을 올리고 목표달성 장려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근무제 변경에 따른 인력 충원 없이 현재의 생산성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노조로서는 노동 강도가 다소 높아지겠으나 예년처럼 얻어낼 만큼 얻어낸 셈이다. 회사 측은 지난 두 달 동안 노조의 부분파업 등으로 1조 6000억원의 손실을 입어 서둘러 합의해준 듯한 인상이 짙다. 노사가 근로여건 개선에 뜻을 같이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현대차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지난해 연간 2040시간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근로자들의 평균 근로시간이 1749시간(2010년 기준)인 데 비하면 지나치게 많다. 이번에 근로자들에게 건강권과 여가시간을 돌려준 것은 회사 측의 배려가 있었다고 본다. 문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어떻게 보전하느냐일 것이다. 노사는 시간당 생산 대수를 30대 더 늘리고, 조회시간과 자투리시간을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인력을 늘리지 않으면 노동 강도가 강해질 테고, 벌써 노조 일각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현대차의 국내 생산성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울산에서 차량 한 대를 만드는 데 31시간이 걸리지만, 앨라배마에선 14시간이면 된다고 한다. 국내의 성과가 낮은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노조가 툭하면 파업을 해 수조원대의 손실을 빚고, 생산라인에 개입하는 일이 잦은 탓 아닌가. 이런 비효율을 없애 노동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처럼 임금 인상과 생산성 저하에 따른 비용을 해마다 국내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한 현대차의 미래는 어둡다.
  • 노조원 2260만원씩 챙겨… 협력업체는 경영위기

    노조원 2260만원씩 챙겨… 협력업체는 경영위기

    30일 현대자동차 노사는 ▲임금 9만 8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4%)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 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 등에 합의했다. 조합원 1인당 2260만원가량의 목돈을 거머쥐게 됐다. 중소기업 근로자 1년 연봉과 맞먹는 금액이다. 현대차 노조가 113일간의 임금 협상을 통해 총 12차례의 부분 파업과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으로 회사를 압박해 1조 6464억원의 생산 손실을 입히면서 얻어낸 빛나는(?) 성과다. 회사는 다음 달 3일 노조가 찬반 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키면 곧바로 경영성과급 150%+9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10월 말에는 경영성과급 100%와 사업 목표 달성 격려금 50만원을, 12월 말에는 경영성과급 100%와 사업 목표 달성 격려금 150%를 각각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 기본급 대비 9만 3000원 인상, 성과급 300%+700만원, 무파업 타결 자사주 35주 지급 등 1인당 2245만원의 임금 인상 효과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다. 노조는 돈 잔치를 벌이게 됐지만 회사와 협력업체의 피해는 막심하다. 회사는 차량 7만 9362대 생산 차질로 1조 6464억원의 손실을 봤고 1·2·3차 협력업체 5000여개사도 1조 3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협력업체들은 현대차 노조의 줄파업으로 조업 단축이나 조업 중단, 휴업 등을 실시하면서 경영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영세 협력업체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자금이 돌지 않아 도산을 걱정해야 했다. 현대차에 부품을 대는 A산업 김모(60) 대표는 “모기업 노조의 파업이 계속돼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재고 증가로 회사의 경영난이 심해졌고 시급제로 일하는 종업원들도 임금이 많이 줄어 당장 생활비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하는 데도 잠정 합의했다. 주간 2교대 근무는 8시간+9시간 근무 형태다. 현재의 주야간조 근무 시간 10시간+10시간(각각 잔업 2시간 포함)보다 3시간이 줄어든다. 현대차는 주간 2교대 시행과 더불어 근로 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 물량 만회, 임금 보전 등을 위해 시급제 급여를 월급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과 임금 안정성 증대를 노린 것이다. 이 문제도 일부 현장 조직의 반대로 막판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노동 강도가 강해질 것을 우려한 일부 조합원들이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노사가 지난 29일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지금의 느슨한 근무 환경을 유지하면서 일하는 시간만 줄이겠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사측은 현재의 인원으로 충분한 만큼 결코 인원 충원은 있을 수 없다고 맞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편 노사는 사내 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를 이번 임협에서 분리, 앞으로 특별교섭을 통해 다루기로 했으나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대구테크노파크 비리 잇따라

    지역산업 발전 및 육성을 목표로 설립된 대구테크노파크가 비리로 흔들리고 있다. 공금 횡령에다 원장 사퇴, 모바일센터 압수수색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김모(55) 센터장이 최근 지식경제부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돼 지난 8일 파면됐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직원들의 연구수당을 부풀려 지급하고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두 차례에 걸쳐 4680만원을 빼돌리고 같은 수법으로 성과급 4500만원을 챙기는 등 1억 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종섭(54) 원장도 관리·감독 책임을 지고 이달 초 물러났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테크노파크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모바일융합센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본체와 이동식 저장장치를 확보했다. 경찰이 테크노파크 직원들을 잇따라 소환하는 등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어 비리 혐의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수백억원이 투자될 모바일융합신산업 글로벌경쟁력 강화 사업과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산업화 지원산업 등 국책사업의 차질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원장 중도 퇴진과 모바일센터 경찰 수사 등으로 국책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는 대구테크노파크의 비리가 잇따르자 최근 공인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들을 동원해 종합감사에 나섰다. 또 강도 높은 인사 개혁을 통해 산하 조직을 통합 지휘할 수 있는 원장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서두르기로 했다.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각종 국책사업은 각 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만큼 원장이 사퇴해도 사업이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박덕흠 “운전사에 건넨 1억은 빌려준 것”

    박덕흠(59) 새누리당 의원이 4·11 총선 이후 운전기사 박모씨에게 건넨 1억원에 대해 ‘퇴직금→빌려준 돈, 정리 차원에서 준 돈’ 등 상이한 해명을 해 1억원의 성격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검찰의 박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는 총선 당시 야당 후보의 운전기사 오모씨가 박씨의 취중 발언을 녹취해 검찰에 제보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박 의원이 대표로 재직 중인 W업체 소속이었던 박씨는 4·11 총선을 앞두고 회사를 휴직, 자원봉사자로 박 의원 카니발 승용차를 몰다 지난 6월 30일 퇴직했다. 박 의원은 박씨에게 퇴직 전후인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씩 1억원을 건넸다. 검찰은 이 돈이 선거 운동 대가 및 당선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된 것으로 보고, 박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박 의원 측은 “지난 6월 건넨 5000만원은 박씨가 개인 빚이 많아 빚을 갚는다고 해서 빌려 줬다.”면서 “차용증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7월에 준 5000만원은 박씨가 6월 말에 퇴직하면서 개인택시라도 하고 싶다고 해서 그동안 박 의원 운전기사로 수고했기 때문에 정리 차원에서 줬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퇴직금 1억원을 회사법인으로부터 본인의 계좌로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씨는 총선 이후 야당 후보 운전기사 오씨와의 술자리에서 “총선 승리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 박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내용을 수첩에 적어 놨다.”는 등 박 의원과 관련된 내용을 오씨에게 털어놨고, 오씨가 이를 녹취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안 박씨는 오씨에게 전화해 “네가 나랑 나눈 이야기를 녹취해서 검찰에 고발한 게 사실이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박씨 소환 조사에서 공갈·협박 부분도 조사했다. 박 의원 측은 “박씨가 술김에 없는 내용을 부풀려 말했고, 이에 대해 박씨도 박 의원에게 죄송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취업률 전쟁에 내몰린 대학] (상)지방대 교수의 비애

    [취업률 전쟁에 내몰린 대학] (상)지방대 교수의 비애

    “총장한테 불려갔다 나오면 당장 교수질을 때려치우고 싶은 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충청권 모 대학 A교수는 26일 “총장실 벽에 막대그래프로 학과별 취업률이 그려져 있는데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이같이 털어놨다. 취업률이 낮아 매일같이 불려가면 총장은 “학과를 구조조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정년이 보장되는 교수도 학과가 폐지되면 장담할 수 없다. A교수는 “오너가 있는 사립대는 정말 쫓겨날 수도 있어 취업률을 높이는 데 목을 맬 수밖에 없다.”며 “외국에 자녀를 유학 보내 한 해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교수들 심정은 어떻겠느냐.”며 혀를 찼다. 낮은 학생 취업률 등을 고민하다 자살한 대전 Y(57·서예한문학과) 교수가 몸담았던 대학은 지난해 9월 ‘정부의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뒤 교수를 대상으로 취업 성과급제를 전격 도입했다. 올 신학기부터 학생 1명을 교수 자신의 힘으로 취직시키면 50만원을 지급한다. 이 대학 관계자는 “정부가 대학을 평가할 때 전체 평점 중 취업률이 20%를 차지하는데 대학에서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느냐.”고 난감해했다. 지방대 교수들이 ‘취업 세일즈맨’으로 전락한 지는 오래됐다. 총장실에 불려갔다 온 교수들은 기업을 찾아가 제자들의 취직을 눈물로 호소한다. A교수는 “공부만 해 온 교수들이 무슨 인맥이 있겠느냐. 취업 세일즈를 계속 하다 보면 자존심 센 교수들은 갑자기 ‘멘붕’에 빠지고 만다.”고 전했다. 이 대학 교수 몇명은 최근 이런 이유로 학교를 떠났다. 대전 모 사립대 이공계열 학부의 B(45)교수는 “대전의 공단부터 충남 당진, 충북 오송까지 안 다녀 본 곳이 없다.”며 “보따리장수가 된 기분까지 들 정도”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같은 대학 C(44)교수는 “취업률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세미나나 연구 발표회보다는 기업체를 찾아다니다 다른 대학 교수를 처음 만나 인사할 때도 있다.”면서 “서로 웃으며 악수하지만 얼마나 쑥스러운지 모른다.”고 푸념했다. 대구 모 대학의 이모(58) 교수는 최근 서울의 중견 기업체를 다녀왔다. 이 기업 인사담당자인 제자에게 학생들의 취업을 부탁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요즘 경기가 어려워 채용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는 대답만 듣고 돌아와야 했다. 이 교수는 다음 주에도 경북 경산의 자동차 부품 공장을 찾아가 제자들의 취업을 부탁할 작정이다. 이 교수는 “취업률로 학과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각 학과에 보내 모든 교수가 볼 수 있게 한다.”면서 “취업률로 평가하다 보니 교수들이 일년 내내 학생 취업에 매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름 없는 지방대일수록 교수들의 취업률 높이기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다. 광주의 모 대학 교수는 “대학 홈페이지에 학과별 취업률을 공시하다 보니 취업률이 낮은 학과 교수들은 취업 목표율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체 방문 등의 각종 허드렛일에 매달리면서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받는다.”면서 “취업률이 오르지 않으면 학과가 폐지되거나 연봉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취업률 높이기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학과 및 교수별로 취업 인원을 할당하고 목표에 미달하는 교수에게는 성과급을 적게 주거나 아예 지급하지 않는 대학도 여럿이다. 모 대학 총장은 취업률이 낮은 학과의 교수를 불러 이른바 ‘조인트’까지 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취업 문제는 경기와 기업이 살아야 뒤따르는 것인데 이를 해결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취업률을 잣대로 대학을 난도질하고 이것이 먹이사슬처럼 대학을 거쳐 아래로 흐르면서 교수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교수들의 이런 눈물겨운 노력에도 취업률이 오르지 않으면 상당수 지방대는 4대 보험만 되는 회사라면 업체를 가리지 않고 ‘가짜 취직’을 시키는 편법을 써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실제 취직이 안 됐는데도 보험료를 대납해 주는 식이다. 몇몇 대학은 겸임교수를 뽑을 때 아예 대놓고 “몇 명이나 취직시킬 수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겸임교수로 중소기업 사장이나 인맥이 좋은 직장인을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학은 또 학과별로 1명씩만 두게 돼 있는 조교를 ‘인턴조교’란 명목으로 2~3명씩 더 둬 취업률을 높이는 수법을 쓰고 있다. 지방대 교수들은 신입생 모집에도 내몰리고 있다. 대전의 모 대학 학과는 교수 숫자대로 권역을 나눈 뒤 고교를 찾아가 신입생 모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 3 담임교사에게 “학생들 좀 보내 달라.”고 머리를 조아린다. 이 대학 D교수는 “어떤 때는 술집에 있던 고 3 담임교사가 불러내 술값을 대신 내준 적도 있다.”면서 “이럴 때는 너무 처참해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충남 모 대학 총장이 교수들에게 버젓이 “너희가 가르칠 ×은 너희가 데려오라.”고 했다는 말은 지금도 이 바닥에서 전설(?)처럼 떠돈다. 대전의 모 대학 E교수는 “대학이 교수들의 취업 달성률을 공개하면서 망신을 주는 마당에 교수로서의 명예와 체신을 무슨 수로 지킬 수 있겠느냐.”면서 “교수들이 신입생을 충원하고 졸업생을 취직시키느라 수업에 열정을 쏟을 시간이 없다. 강의는 오래전부터 뒷전이 됐다.”고 자조했다. 대구 한찬규·광주 최치봉·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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