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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정찰위성 4호기 22일 발사…더 빠르고 정확하게 北감시

    군 정찰위성 4호기 22일 발사…더 빠르고 정확하게 北감시

    우리 군의 네 번째 정찰위성이 22일 우주로 발사된다. 국방부는 군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오전 9시 48분(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 4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4호기는 지난달 미국으로 운송돼 지난 16일 발사 전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군은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 사업’을 통해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1호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2~5기)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1호기는 2023년 12월 발사돼 지난해 8월 전력화를 마쳤고, 2·3호기는 지난해 4월과 12월 각각 발사돼 전력화를 진행하고 있다. 2호기부터는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SAR를 탑재해 보다 정밀한 감시·정찰이 가능하다. 4호기 발사가 성공하면 1~3호기와의 군집운용을 통해 한반도 재방문주기를 추가로 단축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위성 군집 운용은 여러 대의 위성이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운용되는 방식으로 정보를 획득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관측 각도가 다양해진다.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 빨리,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군은 2030년까지 소형 및 초소형 정찰위성도 50~60기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발사관리단장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4호기에 이어 올해까지 군 정찰위성을 모두 발사할 예정”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까지 발사하게 되면 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전력을 구축하여 국방우주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보성군, 명문고 육성 가시화··전국 상위권 대학 진학 4배 이상 증가

    보성군, 명문고 육성 가시화··전국 상위권 대학 진학 4배 이상 증가

    보성군이 지역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위해 쏟고 있는 교육 투자가 괄목할 만한 결실을 맺고 있다. 군은 올해 22억 3000여만원의 교육경비를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보성교육지원청에 지원, 미래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명문고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평가 상위 30위권 대학 및 우수학과 진학률이 2020년 7.6%에서 2025년 30.2%로 상승했다. 보성군의 교육 혁신 효과가 전국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 전방위적 교육투자, ‘보편적 교육복지 + 맞춤형 인재 육성’ 군은 올해 △교육복지 실현(9개 사업, 11억 9000만원) △특기 적성 지원(3개 사업, 2억 4000만원) △학력 증진 지원(5개 사업, 7억 5000만원) 등을 통해 전 세대 학생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무상급식, 교복 구입비 지원을 통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은 물론 통학 여건이 어려운 초·중학생을 위한 택시비 지원, 초등 돌봄 교실 운영 강화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체감하는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또 방과후학교 및 주말 토요프로그램을 통한 적성 계발과 학력 신장 지원으로 도농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 작은 학교 살리기, ‘농산어촌 유학’ 확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성군은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에도 적극 나섰다.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원을 확보해 겸백면, 문덕면에 4동씩 조립식 주택 8동을 신축하고 폐교 위기 학교에 학생을 유치해 젊은층 인구 유입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농산어촌 유학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유학생 가족 지원 프로그램, 유학 경비 지원 등을 강화해 장기 정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창의 융합 인재를 키우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지역 내 우수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고자 △보성영재교육원 운영 지원 △청소년 진로 체험 활동 확대 △영어 체험 교실과 외국어 체험센터 운영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등을 통해 농촌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글로벌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관내 6개 고등학교에는 각 학교 특성을 반영한 ‘인재 육성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인문계고 3개교에는 명문대 진학률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명문고 육성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 든든한 성장 울타리, 장학사업 대폭 강화 (재)보성군장학재단은 올해 상·하반기에 총 730여명에게 5억 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제5회 수기 공모전’ 개최와 장학회보 발간을 통해 군민들의 참여와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새싹키움 장학금’을 신설, 조기 인재 발굴 및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인재 양성의 토대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 이번 보성군의 대규모 교육 지원은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 △사교육비 부담 완화 △지역 인재의 글로벌 역량 강화 △작은 학교 활성화 및 지방소멸 대응 △창의 융합형 미래 인재 양성 등 전방위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보성에서 당당하게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학교, 학부모,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두가 행복한 보성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우리동네 한강 가꾸기’…지역주민과 힘 합쳤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우리동네 한강 가꾸기’…지역주민과 힘 합쳤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난 19일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우리동네 한강공원 가꾸기’ 환경정화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친환경 문화 조성을 위한 사전 캠페인의 하나로 마련됐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우리 동네 한강공원의 소중함을 체감하고,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켜나가는 데 대한 공동의 책임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박 의원은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환경정화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지역 환경에 대해 애정을 갖고 이로운 행동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한강공원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전주혜 국민의힘 강동갑당협위원장과 문현섭 강동구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역사회 단체장, ‘이로운 에코친구들’ 회원,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다수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한강공원 일대에서 총 19.37kg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광나루 한강공원 주변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식물을 제거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줍깅 전문팀인 ‘와이퍼스’의 도움 아래 효율적인 환경정화 활동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친환경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환경 퀴즈와 게임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시민들은 “내 손으로 우리 동네 공원을 가꾼다는 데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월 22일 진행된 설명회 및 현장답사 후 ‘들여다 봄’이란 주제로 진행된 1차 활동으로, 이후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환경보호 활동이 계속될 예정이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박 의원은 “지역 환경 개선과 함께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박 의원이 예산을 확보하며 진행된 ‘우리동네 한강 가꾸기’활동은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의 환경 보호 의식을 향상하는 한편, 친환경 생활 실천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제노스, ‘Dubai Derma 2025’서 모나리자 스킨부스터·브라이트 코스메틱 제품 선봬

    제노스, ‘Dubai Derma 2025’서 모나리자 스킨부스터·브라이트 코스메틱 제품 선봬

    -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의료기기 전문 기업 제노스(GENOSS Co.,Ltd.)는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되는 ‘Dubai Derma 2025’에 참가해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제노스는 현장에서 중동 및 글로벌 의료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행사 기간 내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 제품인 ▲모나리자 필러 ▲모나리자 스킨부스터 ▲브라이트 코스메틱을 함께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나리자 스킨부스터 제품은 모나리자 피엔 (MONALISA PN), 모나리자 피엔 플러스 에이치에이 (MONALISA PN+HA), 모나리자 스킨 (MONALISA SKIN), 모나리자 스킨 32, 50 플러스 (MONALISA SKIN 32⁺, MONALISA SKIN 50⁺) 총 5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피부 상태와 목적에 맞게 개발되었다.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나리자 피엔 플러스 에이치에이’는 콜라겐 재생에 효과적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polynucleotides)와 수분 공급에 탁월한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을 동시에 함유해, 한번에 두 성분의 케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고순도 히알루론산과 폴리뉴클레오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젤 타입으로, 주름 개선은 물론 피부 보습력을 높이고 거칠어진 피부결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미백, 보습, 피부 탄력 케어 등 복합적인 피부 고민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브라이트 화장품 라인의 ‘브라이트 세럼’과 ‘브라이트 에센스’도 처음 공개했다. 특히나 브라이트 세럼은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20,000ppm을 고함량 함유한 고농축 세럼으로,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전달하고 건강한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함께 선보인 브라이트 에센스는 PDRN 5,000ppm과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수분 공급과 피부 진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노스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과 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높은 관심을 통해 중동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더욱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노스는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Cosmoprof North America Las Vegas에도 참가해 보다 다채롭고 다양한 제품군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 성동구, ‘제4회 하나뿐인 지구’ 개최…우유팩 화장지로 교환해요!

    성동구, ‘제4회 하나뿐인 지구’ 개최…우유팩 화장지로 교환해요!

    서울 성동구가 오는 22일 왕십리광장에서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제4회 하나뿐인 지구’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55회 지구의 날’ 및 ‘자전거의 날’을 맞아 지구온난화와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친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자원교환센터, 에코 체험실, 성동구 에코정책 홍보존, 에코 플레이존, 제로웨이스트존, 에코 스탬프존 등 6개 주제에 따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15개의 체험·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자원교환센터’에서는 재활용 가치가 높은 우유팩, 투명 페트병, 폐건전지 등을 가져오면 이를 재생용 화장지나 새 건전지로 교환해 준다. 올해는 보조배터리, 의류, 텀블러도 추가해 수세미, 에코백 등으로 교환해 주는 등 더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에코체험실’에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폐자원 업사이클링 악기 체험’, ‘골판지 장난감 만들기’, ‘아이스팩 방향제 만들기’를 통한 환경교육 체험을 진행하고, 성인들은 ‘테이블보 제작’과 ‘이엠(EM) 비누 만들기’ 등 실용적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재활용 화분 반려식물 심기’, ‘자투리 나무 마그넷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로웨이스트존’에서는 다양한 업사이클링 팝업스토어를 소개한다. 구는 옥수자전거 대여소에 자전거 스팀 세척기를 신규 설치할 계획으로 이를 적극 홍보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의 날’을 기념해 자전거 30대에 스팀 세척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팀 세척은 고온 증기를 사용해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참여 신청은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 신속예약을 통해 하면 된다. ‘성동구 에코정책 홍보존’은 성동형 스마트 쉼터, 5분 일상정원도시, 성공버스 등 성동구의 대표 ESG 정책과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감각적인 전시 공간이다. 친환경 우드월과 일러스트, 오브제를 활용해 주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에코 스탬프존’에서는 에코마일리지 가입 또는 환경 관련 설문조사 참여 시 주방세제 리필팩, EM 비누 등 실용적인 친환경 경품을 제공해 주민들의 탄소중립 활동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하나뿐인 지구’ 행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주민이 자발적인 친환경 녹색 실천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성동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도민이 직접 사업 평가, 경기도 공공기관 ‘책임 계약’···14→19개

    도민이 직접 사업 평가, 경기도 공공기관 ‘책임 계약’···14→19개

    경기도는 ‘언제·어디나 돌봄·의료’, ‘경제살리Go프로젝트’ 등 도민 체감 사업을 추가한 2025년 책임계약을 19개 도 산하 공공기관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4개 기관, 10개 사업에서 19개 기관, 14개 사업으로 확대했다. 경기도는 도민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공공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고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 2023년 ‘책임계약’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책임계약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도민에게 성과 창출을 약속하고, 이듬해 평가받는 제도다. 추가된 4개 사업은 ▲야간 및 휴일 장애 돌봄프로그램과 도민 대상 재택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언제·어디나 돌봄·의료(경기복지재단, 경기도의료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대상 통 큰 세일과 소상공인에 운영비 전용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지원하는 ‘경제살리GO 프로젝트(시장상권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관광공사)’ ▲첨단산업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과 중․고등학생 대상 반도체 교실 등을 운영하는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차세대융합기술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존 수요응답형 똑버스를 확대, 개편하는 ‘부르면 오는 관광․통학형 똑버스(경기교통공사, 경기관광공사)’ 사업이다. 2024년 선정된 10개 사업도 사업량 확대 등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사업은 ▲경기청년 기회주택(경기주택도시공사) ▲베이비부머 기회 일자리(경기도일자리재단) ▲공용 전기요금 제로 아파트(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 ▲햇빛 자전거길 조성(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도주식회사, 경기교통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 노인 AI+ 돌봄(경기도사회서비스원) ▲아이가치 돌봄 픽업 서비스(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력단절 없는 0.5&0.75잡(경기도일자리재단) ▲K-POP 공연장 지정(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청년 예술인 기회 오디션(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중소기업 성공 프로젝트(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다. 2024년 추진한 10개 사업의 성과에 대한 평가는 목표달성도와 전문가 평가, 경기도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합산해 오는 5월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기 간에는 경영평가 우대, 표창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 16일 개최된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경기도는 경기도만의 책임계약 제도를 통해 공공기관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2025년에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업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차별화 없는 국민의힘… 尹 끊어내야만 싸움다운 싸움 가능해져 [윤태곤의 판]

    차별화 없는 국민의힘… 尹 끊어내야만 싸움다운 싸움 가능해져 [윤태곤의 판]

    민주화 이후 정권교체 4번 이뤄져 현직 대통령과 이미지 차별화 후보갈등 딛고 ‘정권 재창출’ 성공 일궈차별화 지원하고 용인해 준 대통령계승자 아닌 경쟁자 이미지 심어줘여당 후보에 결국 ‘당선의 길’ 열어 尹 대한 반성 ‘능동적 차별화’ 필요이재명 본선 같은 경선 치르고 있어尹 청산 없인 빅텐트도 가능성 없어오늘부터 국민의힘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어쨌든 경쟁은 치열하다. 그런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대통령이 탄핵된 당의 후보라 악전고투를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데다가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을 통해 스스로 핸디캡을 씌우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계엄에 따른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1월 말 ‘윤태곤의 판’ 첫 회를 통해 이번 조기 대선을 “이재명이냐 아니냐”라고 규정한 바 있다. 약 3개월이 흘렀고 대선이 이제 6주 남짓 남은 상황에서 그 규정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저마다 “내가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덕수 차출론’은 이재명 대항마를 찾기 위한 모색이다. 국민의힘이 선출하는 후보 혹은 한덕수는 과연 “이재명이 아니라 내가 대통령감이다”라는 주장을 유권자들에게 승인받을 수 있을까. ●정권 재창출 공통점은 차별화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지만 어쨌든 국민의힘은 구성원이나 지지층의 큰 변화 없이 대선에 임하고 있다. 내부 갈등과 지지율 하락은 심각하지만 가시적 분열은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김문수, 양향자 등 당 밖에 있던 인사들이 입당해 경선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지위를 상실했지만 사실상 과제는 ‘정권 재창출’인 셈이다. 민주화 이후 지난 2022년까지 여덟 차례의 대선이 치러졌는데 정권 교체가 네 번이고 정권 재창출도 1987년 대선(전두환→ 노태우), 1992년 대선(노태우→김영삼), 2002년 대선(김대중→ 노무현), 2012년 대선(이명박→ 박근혜) 등 네 번이다. 여당의 승리 사례에는 명확한 공통점이 있다. 현직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즉 닮은꼴 계승자 이미지를 탈피한 대통령 후보들만이 승리했다. 노태우의 경우 12·12 쿠데타의 주역 중 하나이자 전두환 정부의 2인자였지만 군복을 벗고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차별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겉모습이나 행동거지가 무골(武骨)인 현직 대통령과 다른 인상을 주려 노력했다. 큰 귀를 강조하며 잘 듣는 사람, 보통 사람의 이미지를 내세웠다. ‘크게(太) 어리석다(愚)’고 이름 풀이를 하며 서류 가방을 직접 들고 다녔다. “본인은~”으로 말문을 여는 전두환과 “저는~” 하고 입을 떼는 노태우는 상당히 달라 보였다. TK 최고 명문 경북고 졸업 이력을 내세우고, 서울대나 해외 명문 대학 출신 테크노크라트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노출했다. 그리고 누가 진짜 기획자냐 논란이 있지만, 6·29 선언 건의로 차별화의 종지부를 찍었다. 노태우는 차별화를 통해 스윙보터 혹은 ‘샤이 민정당’ 지지자에게 “그래도 전두환하고는 달라서”라는 알리바이를 제공했다. 만약 전두환이 충직한 심복이자 경호실장, 안기부장을 지낸 장세동을 후계자로 지명했다면 스윙보터들이 야당 지지로 옮겨 가는 동시에 야권 단일화 압박이 강해져서 김영삼, 김대중 둘 중 하나가 후보가 됐을 것이다. 1992년의 현직 대통령과 여당 후보 김영삼의 차별화는 별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명확했다. 그냥 둘은 달라 보였고 실제로 달랐다. 캠페인 기간 동안 김영삼의 차별화는 전략적이었다. 민주화 이력을 내세울 경우 여당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으니 ‘강한 대통령론’을 내세워 ‘물’ 소리 듣던 노태우와 다름을 강조했다. 물론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민주투사’ 이미지를 회복했지만. 2002년 민주당의 첫 정권 재창출도 차별화의 산물이다. 노무현은 계승이 아니라 차별과 새로움을 내세워 대선 경선에서 승리했고 본선에서도 그 기세를 밀어붙였다. 노무현 캠프의 선봉장 격인 유시민은 김대중 대통령 임기 중에도 야멸찬 비판자였다. 동교동계와의 갈등으로 인해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 사태 등이 발생했지만 그로 인해 김대중과 노무현의 차별화는 더 명확해졌다. 대선 승리 이후에도 분당, 탄핵 등 전 정부와의 갈등을 통해 ‘동교동에서 386’으로 여권 주류의 교체가 완수됐다. 2012년 이명박에 대한 박근혜의 차별화는 1992년 김영삼의 그것과 흡사하다. 박근혜는 현직 대통령과 당내 경선에서 강하게 격돌했고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회의원 공천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그랬기 때문에 계승자가 아니라 경쟁자의 이미지를 유지했고 차별화가 자연스러웠다. ●길 터주는 전임 대통령이 중요 정권 재창출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차별화는 여당 후보의 결기만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자신과의 차별화를 지원 혹은 용인한 대통령만이 여당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었다. 전두환은 차별화를 아예 적극 지원했고 김대중·노무현의 경우에는 전략적 역할 분담의 공감대가 있었다. 노태우나 이명박은 “당신이 나 말고 대안이 있냐”고 거칠게 밀어붙이는 대선 후보의 차별화를 감수했다. 다들 윤석열과는 달랐다. 대통령의 인기가 마지막까지도 너무 좋아서 그 대통령을 닮은 후계자가 나타나고 그가 전임자 계승을 내세워 당선되는 경우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극히 드물다.(국내의 경우엔 그런 사례가 아예 없다.)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이상해서 그런 건 아니다. 임기 초에는 원래 지지자들에 더해 새 시대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진 사람들이 가세해 분위기가 좋지만 임기 말에는 원래 지지층에서도 각종 정책으로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권력의 부작용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럭저럭 ‘선방’했다 싶은 경우에도 뭔가를 바꾸고 싶은 정서가 커지기 마련이다. 이런 변화에 대한 목마름은 보편적인 것이고 정치적으로는 정권 교체 요구로 이어진다. 여권 주자는 전임자와의 차별화를 통해 대중들의 정권 교체 요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때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경우 비상계엄을 일으켜 탄핵당한 전임자를 두고 있다. 그 전임자는 형사재판까지 받고 있는 형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단절, 절연 수준의 차별화를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전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일으키고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된 이후 오히려 당에 대한 장악력이 높아졌다. 절반 이상의 의원들이 거리로 나가 대통령 수호를 외쳤고 부정선거론자, 강경 보수 유튜버들과 손을 잡았다. 민심과 중도를 이야기하는 구성원들을 향해선 배신자 딱지를 붙였고 대통령 탄핵에 찬성 혹은 반대하지 않은 의원들을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직무 정지 중인, 심지어 파면된 대통령을 만나러 관저로 달려가고 스피커 역할을 자청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조금 달라지는 기미가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의 장악력은 관성을 발휘하고 있다. 경북 출신으로 ‘아스팔트 우파’와 동고동락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대구의 홍준표 전 시장은 아예 그 직을 던지고, 경북의 이철우 지사는 휴가를 내고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탄핵소추에 찬성했고 중도 확장성이 있는 서울시장 오세훈,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당이 변화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탄핵 찬성, 중도 확장, 윤석열과의 차별화를 명료하게 주장하고 있는 경선 후보는 한동훈과 안철수 두 사람뿐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혹여 탄핵 찬성파가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될까 두려워 친윤(친윤석열) 의원들 상당수가 연판장까지 돌려 가며 ‘한덕수 차출론’을 띄워 이중 방어막을 치는 모양새다. ●“윤석열을 말하지 마”로는 부족 물론 당내 경선과 본선에 임하는 전략을 달리하는 것은 보편적이다. 대선에서 이기려면 일단 후보가 돼야 하는데 후보가 되려면 경선에서 이겨야 한다. 경선에서 집토끼의 마음을 얻은 다음에 본선에선 표변해 산토끼를 쫓기 마련이다. 하지만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은 경선과 본선이 사실상 한 호흡이다. 민주당 이재명은 이미 본선 같은 경선을 치르고 있다. 개발 공약을 발표하고 기업인을 만나고 정부 구조 개편안을 내놓고 있다. 지지자들이 이재명에게 요구하는 것도 오직 본선 경쟁력, 승리 가능성의 제고뿐이다. 석 달 전 필자는 이 지면에서 “윤석열 명예 회복, 계엄 불가피, 부정선거 규명 등을 말하는 보수 후보가 나선다면 이재명은 8년 전의 문재인보다 강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그나마 요즘은 국민의힘에서 배신자론이 뜸하고 탄핵 반대 선봉장 격이었던 나경원조차 “대선에서는 윤심(尹心)팔이를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경선 후보 중에 대놓고 ‘윤석열’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윤석열을 말하지 마’는 회피에 가까운 것이다. 윤석열에 대해 반성하고 단절하고 변화를 약속할 때만 능동적 차별화가 가능하다. 예컨대 국민의힘 상당수가, 그것도 친윤 출신 인사들이 주로 주장하는 이른바 ‘반(反)이재명 빅텐트’가 그렇다. 빅텐트론자들은 당사자들의 의중과 무관하게 이준석, 유승민, 이낙연에 심지어 김부겸까지 거론하고 있다.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는, 윤석열에 대한 청산 없는 빅텐트가 가능하겠나. 그 사람들이 응하지도 않겠지만, 한동훈은 안 되지만 민주당 출신 인사든 누구든 손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3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윤석열과 안철수가 ‘이재명만은 안 된다’는 명분 하나로 단일화를 해서 결국 이재명을 이겼다. 박근혜 특검 수사팀장 출신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박근혜 탄핵의 중요 축이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손을 잡은 건데, 그 이전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준석 대표가 이미 탄핵의 강을 건너고 국민의힘을 박근혜와 완전히 단절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결합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윤석열을 끊어내야만 그나마 싸움다운 싸움이라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허훈 결승포… kt 4강 PO행

    허훈 결승포… kt 4강 PO행

    역대 11번째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수원 kt였다. kt는 20일 경기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5차전에서 하윤기(19점 11리바운드), 허훈(12점 3어시스트), 문정현(13점 5리바운드), 조엘 카굴랑안(12점 4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의 두 자릿수 득점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8-7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kt는 두 시즌 연속 4강 PO에 진출했다. PO 1차전에서 패한 kt는 4강 진출 7.3%라는 낮은 확률을 받았지만 바늘구멍을 뚫는 데 성공했다. 정규리그 4위였던 kt는 23일부터 정규 1위 서울 SK와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진출 티켓을 놓고 4강 PO(5전3승제)를 벌인다. 정규 5위 가스공사는 전현우, 만콕 마티앙 등 주요 선수의 줄부상에도 선전해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올 시즌 정규 상대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던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니콜슨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22-19로 앞서 나갔다. 반면 kt는 1쿼터 하윤기와 허훈 등이 턴오버를 4개나 범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2쿼터 들어 전열을 정비한 kt는 문정현과 허훈 등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간격을 좁혔고 2쿼터 7분 29초를 남기고 하윤기의 드라이브인으로 29-27, 첫 역전에 성공한 뒤 전반을 41-39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까지도 일진일퇴 공방을 벌이던 양 팀은 4쿼터 2분 10초를 남기고 kt가 가스공사 곽정훈(5점)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73-74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카굴랑안이 73-7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48초 전 회심의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종료 2.8초 전 허훈이 상대 골밑을 돌파해 극적인 결승 득점을 림에 얹으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kt 포워드 문성곤은 경기 직후 갑자기 과호흡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뇌CT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고, 검진 후 가족과 함께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불탄 나무가 봄비에 싹 틔우듯… 한국도 다시 새롭게 부활하길” [월요인터뷰]

    “불탄 나무가 봄비에 싹 틔우듯… 한국도 다시 새롭게 부활하길” [월요인터뷰]

    정교분리가 민주주의 원칙… 안 따르면 혼란소망이고 희망인 부활처럼 정치도 새로워져야사심 없이 국민만 생각하는 새 대통령 기도해美 종교·정치계 인연, 도움 필요하면 내 역할을사명대로 성직자로 끝맺은 사람으로 기억되길“불에 탔던 나무가 봄비를 통해 다시 싹을 틔우는 것처럼 갈라졌던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새롭게 부활하길 바랍니다.” 한국 교회 원로인 김장환(91) 목사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6·25전쟁 당시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보이로 허드렛일을 하다가 맺은 인연을 통해 미국 유학을 떠나 목사 안수를 받았고 세계적인 목회자로 우뚝 섰다. 1973년 닷새간 연인원 320만명이 모였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서울 여의도 전도대회 때 설교 통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40년 가까이 담임 목사를 맡아 신도를 12명에서 1만 5000명으로 키운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2004년 은퇴할 때는 세습을 하지 않아 큰 울림을 줬다. 이후 극동방송에서 복음 전파에 매진하며 해외 50개국에 지사를 둘 정도로 방송국을 성장시켰다. 아시아인 최초로 침례교세계연맹 총회장을 지낸 김 목사는 역대 대통령들이 의견을 구하는 조언자였고, 정부 요청이 있을 때면 미국 종교·정치계 인맥을 활용해 지원을 마다하지 않은 민간 외교관이기도 했다. 10대 초반 해방을 맞는 등 우리 현대사를 모두 거쳐 온 노(老)목사에게 지난겨울은 어땠을까. 그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극동방송을 찾아갔다. 인터뷰는 지난 11일 김 목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진행됐다. 그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에 미국의 큰 교회 여러 곳에서 설교 및 예배 일정이 잡혀 있었다. 생전 처음 유대교 회당에서 설교하는 것을 비롯해 뉴욕 3곳, 댈러스 5곳 등 일정이 촘촘했다. -지난겨울부터 봄까지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대통령 파면을 지켜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요. “오래 살아온 개신교 목사로서 보면 결과적으로 참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헌법재판관) 8명 중 소수의견을 낸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게 의아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이 법 앞에 똑같다면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부가 똑같은 잣대를 갖다 대야 하는데 어떤 사람은 과하게 대하고, 어떤 사람은 많이 봐주고 이런 것은 좀 지양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봤죠.”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개신교가 정치에 깊숙하게 개입해 사회 통합보다는 분열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야 합니다. 그게 민주주의의 원칙이죠. 그 원칙을 따르지 않으면 혼란이 옵니다. 물론 자기의 뜻을 갖고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걸 조직화해 정치를 하고 반대파와 대항한다든가 그런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런 분들하고 저하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에게 비난도 많이 받죠. 뒤에서 조용히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매일매일 하는 일을 충실히 하는 게 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를 지켜보며 기도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산불 피해를 본 분들을 위해 기도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탄핵 정국에서는 제 개인 의견이 아니라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했어요. 지금 제일 중요한 건 갈라졌던 것을 빨리 화합해 정상적인 대한민국, 정상적인 경제, 정상적인 외교를 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이러한 때에 국민이 힘을 합치고 종교가 힘을 합치고 나라를 건전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왔으면 하는 게 기도의 제목이었죠. 또 다른 하나는 저출산이 이대로 가면 100년 후에는 대한민국이 저절로 없어진다고 학자들이 얘기하더라고요. 나라가 부강하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잖아요. 사람 없는 나라는 있을 수 없는데 결혼 위기에 놓인 우리 청년들이 좋은 상대를 만나 가정을 갖고 아이를 낳고 그러면 50년 후에는 인구 걱정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그런 거를 위해 우리 개인도 기도하고 교회도 기도하고 우리 (극동방송) 청취자들도 열심히 기도하고 있죠.” -요즘 깊게 묵상하시는 성경 구절이 있으시다면. “많죠. 예레미야 33장 3절에 보면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는 말씀이 나와요. 마태복음 7장 7절에서는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죠.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애국가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이 계신다고 할 것 같으면 거기다가 호소하고 기도하면 우리가 미신이나 우상에게 하는 것보다 훨씬 이뤄지는 결과가 많을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아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죽었던 생명이 살아나는 부활은 소망이고 희망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경상남북도를 휩쓴 산불에 탔던 나무들이 봄비를 통해 다시 새싹이 나고 새로운 산 모양을 보여 줄 거예요.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가 지금 어렵죠. 정치가 어렵죠. 이런 게 부활절을 계기로 해서 새로워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갈라졌던 게 합쳐지고 미움이 사랑으로 변하고 또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했던 거를 우리가 힘을 합쳐 도와줘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교회에서 걷은 부활절 헌금은 대부분 산불 피해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극동방송도 멘트 한번 냈는데 6억 8000만원이 들어왔어요. 생필품 제공과 임시 거처, 임시 예배소 마련, 차량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 줘야죠.” -한국 사회가 전례 없는 위기입니다. 늘 그래 왔듯 극복할 수 있을까요. “사회 전반의 위기를 슬기 있게 헤쳐 나가려면 종교의 힘이 많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다음에 우리 모두 양심이 살아 있어야 해요. 그래서 거짓말은 거짓말대로 타도하고 진리는 진리대로 사수해야 합니다. 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긍지를 가져야죠. 빈부 차이는 빨리 해소돼야 합니다. 중산층이 많아야 나라가 건전한 거죠. 가난한 사람이 부자보다 훨씬 더 많으면 그 나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역대 대통령과 대부분 친분이 있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떻게 보셨나요. 최근 심경을 들은 적이 있는지요. “저는 그 양반이 외교를 잘했다고 믿고 있고 또 남자다운 성격이 있다고 봤어요. 검찰 출신이라 그런 데서 오는 부작용이 있었겠죠. 이제 잊고 용서하고 그러고 끝이면 좋겠는데 또 구속된다, 또 뭐 한다고 하면은 그 추종 세력이 있어 어떤 면에선 인기가 올라갈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도 정치하는 사람들이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감옥(구치소)에서 나온 다음날 아침에 제가 전화를 했어요. 받으시더라고. 어제는 하루 종일 멍했다고 그러시더라고. 나 같으면 멍한 게 아니라 병이 들었을 텐데 그래도 음성이 밝더라고. 뭐 목사니까 기도해 드리고 앞으로 나라를 위해 생각도 많이 하고 염려도 많이 할 텐데 건강 유의하시라, 또 조사도 더 받을 텐데 힘내셔라 그 정도 이야기를 했지요.” -두 달 뒤 대선입니다. 새 대통령은 어떤 덕목을 반드시 갖춰야 할까요. “사리사욕이 없어야죠. 당리당략이나 개인을 위한 사람보다는 나 하나 던져 나라에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죠. 그런데 나와야 할 사람들은 나오질 않고 안 나와도 될 사람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심을 버리고 오직 나라, 오직 백성만 생각하고 더 나은 사람이 나오면 그 사람을 돕고 양보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역대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새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지요. “고언이라기보다는 주어진 사명이 성직이기 때문에 성경을 읽어 드리고 이대로만 정치하면 성공한다고 말할 것 같아요. 성경책에 그 양반이 가야 할 길이 다 있거든요. 양심을 지키고 사리사욕을 제어하라는 말씀이 다 있기 때문에 국민만 생각하고 간다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될 거라고 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전 세계가 혼란합니다. 과거 직접 만나 본 트럼프는 어땠는지요. “너무 독선적이라고 봐요. 그런 사람에게는 좋은 참모들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좋은 참모가 있더라도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허사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자기 생각대로만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론) 머스크하고는 오래가지 못할 것 같아요. 강성끼리 만났으니까요. 이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데모를 시작했는데 견디기 힘들 거예요, 트럼프가. 저는 그래도 미국이 잘됐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왜냐면 우리나라가 지대한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제대로 된 외교도 시작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도움 요청이 잇따를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 트럼프를 만나러 갈 때 어느 국회의원이 저더러 트럼프하고 가장 가까운 목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 아들(프랭클린)이 트럼프에 대해 세밀하게 얘기 좀 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연결해 준 적이 있어요. 오래전 지미 카터 방한 때 1차 회담에 실패하고 2차 회담에 성공했는데 그 과정에서 제가 카터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전도해 달라고 하기도 했지요. 요청하는 사람이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야 하겠죠.” -일부에서는 목사님이 보수적이라거나 정치권에 너무 가까운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후대에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죠. 하지만 저는 제 중심이 서 있기 때문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내보냅니다. 어려서 정치를 공부하고 싶었지만 성직이 사명으로 주어지면서 미련을 다 버렸어요. 저는 지금까지 성직자로서 누구를 만나도 전도만 했지 어떠한 덕을 본다든가 그런 것은 없었어요. 골프장 캐디를 만나도, 택시 기사를 만나도, 대통령이 만나자고 해도 제 목적은 단 하나 믿음과 신앙, 교회 나가고 하나님을 믿으라는 거 그거 외에는 없어요. 성직자로 끝을 맺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김장환 목사는 ▲1934년 수원 출생▲미국 밥존스신학대학 학사·석사(1958) ▲미국 단테제일침례교회 목사 안수(1959)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1965~2004)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통역(1973) ▲극동방송 사장(1977~2008) ▲명지학원 이사장(1988~1992) ▲침례교세계연맹 총회장(2000~2005)▲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2004~현재) ▲극동방송 이사장(2008~현재) ▲백석대 석좌교수(2017~현재)
  • 짧고 굵게 ‘파격 숏폼’… 밈·패러디로 MZ표심 잡는 대선 주자들

    짧고 굵게 ‘파격 숏폼’… 밈·패러디로 MZ표심 잡는 대선 주자들

    이재명 ‘경선 투표’ 전화 장면 연출 김동연 ‘아이언맨’ 변신 영상 눈길홍준표 ‘서열 정리’ 밈 활용해 게시안철수 ‘러브라이브’ 패러디 인기나경원 영화 ‘신세계’ 장면 오마주김문수 ‘오운완’ 신조어 쓰며 과시한동훈 ‘라방’ 통해 지지자와 소통2030 세대를 겨냥한 대선 주자들의 뉴미디어 홍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튜브에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6·3 대선에선 경쟁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엑스(X)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전방위로 불붙은 모양새다. 화제성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과 패러디를 이용한 파격 콘텐츠들도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강조하기 위해 마블 히어로 ‘아이언맨’으로 변신하는 내용의 영상을 만들었다. 이재명 전 대표는 ‘계속 이러고 있어야지…’라는 제목의 짧은 숏폼 영상을 게시해 화제가 됐다. 경선 투표 전화를 기다리는 모습을 친근하게 표현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경선이 치열한 만큼 이 부분의 경쟁도 뜨겁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TV 홍카콜라’에 ‘현재 대한민국 정치 상황’이라는 숏폼 영상을 게시했다. 이 전 민주당 대표 등의 캐릭터들이 거들먹거린 뒤에 가장 강한 홍 전 시장 캐릭터가 나와 이들을 제압하는 ‘서열 정리’ 밈을 활용한 영상이다. 안철수 의원은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공연의 패러디 홍보 영상을 올렸다. ‘나니가스키’(어떤 게 좋아)라는 질문에 맞춰 “초코민트보다 안철수”라고 답하는 형식이다. 20일 기준으로 인스타그램 조회수 185만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팻말을 들고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게시했다. 영화 ‘신세계’ 장면을 오마주한 것으로 민주당과 고소전으로 비화하면서 ‘무플보다 악플’ 전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령 리스크’ 논란을 의식한 듯 팔굽혀펴기, 벤치프레스를 하는 영상을 연이어 올렸다. 김 전 장관은 홍 전 시장에게 ‘팔굽혀펴기 1분 챌린지’를 제안하고,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하는 등 청년 세대 공략에 나섰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동 중 ‘라방’(라이브방송)을 켜고 지지자들과 소통한 내용을 쇼츠 형태로 편집해 게시했다. 자신이 기르는 애완묘의 발톱을 자르는 영상을 올리며 전국 ‘냥집사’들의 마음도 저격했다. 밈을 활용한 주자들의 홍보전은 각 플랫폼을 통한 영상의 확대 재생산에 대한 기대도 깔려 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차 창작을 통해 밈이 퍼지면 후보의 인지도나 호감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세대별 콘텐츠가 다변화한 지금은 각 계층에 맞는 밈으로 캠페인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19초 영상, 세상을 뒤집다

    19초 영상, 세상을 뒤집다

    “멋진 코끼리 코” 짧은 영상 시작月25억명 보는 동영상 왕국으로미디어·콘텐츠 시장 ‘판’ 흔들어알고리즘 탄 ‘인급동’ 미디어 시장 뒤엎고… 쇼핑·검색 다 바꿨다 “우리는 지금 코끼리 앞에 있습니다. 음…. 코끼리의 멋진 점은…. 이들은 엄청 엄청 엄청나게 긴 코를 가졌다는 거죠. 그게 멋있습니다. 딱히 더 할 말은 없네요.” 2005년 4월 23일, 스물여섯 살의 자베드 카림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동물원 코끼리 우리 앞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찍은 ‘동물원에서의 나’(Me at the zoo)라는 제목의 19초짜리 동영상(사진)을 올렸다. 이 동영상은 놀랍게도 2025년 4월 20일 기준 조회수가 3억 5490만회, ‘좋아요’는 1759만개, 댓글은 1039만개를 기록했다. 20년 전 올라온 이 짧은 동영상이 현재 55개 언어로 유통되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약 25억명에 이르는 ‘유튜브’의 시작이었다. 20년간 왕국을 구축한 유튜브는 “누구나 동영상을 올리고 곧바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비롯됐다. 유튜브 등장 전 온라인에서 동영상을 보려면 업로드, 다운로드 과정이 복잡했다. 내려받은 뒤에도 해당 비디오 재생기가 설치돼 있어야 했다. 이렇듯 동영상 보기는 골치 아프고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이용자는 날로 늘었다. 유튜브는 이 점에 주목했다. 유튜브의 첫 동영상을 올린 카림은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 개발에 참여한 동료인 채드 헐리, 스티브 천과 함께 2004년 말 온라인 비디오 사이트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채널을 열고 연결하라’(Turn In, Hook Up)를 모토로 내건 유튜브의 원래 콘셉트는 자신의 성별과 찾고 싶은 성별 및 나이를 선택하면 적절한 상대를 무작위로 연결하는 온라인 만남 서비스였다. 이를 위해 카림 등은 2005년 2월 14일 ‘YouTube.com’을 개설하고 4월 23일 비디오 업로드 기능을 활성화하며 첫 동영상을 게시했다. 기대와는 달리 사람들의 관심이 시들해 곧바로 온라인 만남 서비스의 개념을 접었지만 동영상과 업로드 플랫폼은 그대로 남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해 12월 댓글을 단 사람의 영상 업로드 수, ‘좋아요’ 수, 친구 숫자가 댓글난에 직접 표시되도록 했고 영상의 외부 링크, 추천 영상의 댓글 수, 영상 리스트 검색 결과, 채널 페이지의 순위표 등 현재까지 유지되는 기능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유튜브는 2005년 5월 한 달간 3만명의 트래픽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출범 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하루 200만명 이상 방문하는 대형 웹사이트가 됐다. 채널 오픈 1년 뒤인 2006년 2월에는 첫 광고가 게시됐고 같은 해 11월 구글에 인수됐다. 구글의 인수는 유튜브가 세계적인 미디어 강자로 부상하는 발판이 됐다. 이후 다양한 소셜미디어(SNS)가 등장했지만 유튜브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인터넷 서비스이자 SNS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튜브의 등장은 미디어 생산과 유통 시스템, 소비 패턴을 완전히 뒤바꿔 버렸다. 20년 전 유튜브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유튜브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동요 가사처럼 유명인이나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자기가 만든 동영상을 쉽게 올림으로써 자기만의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게 해 줬다. 많은 유튜브 채널에 ‘○○○ TV’라고 이름 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소비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동영상에 의견을 실시간으로 개진하고 ‘좋아요’나 ‘싫어요’를 표시할 수 있다. 지상파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달리 수요자들이 실시간 피드백을 제시함으로써 프로그램의 방향이 바뀌고 수요자가 원하는 콘텐츠가 제작되기도 한다. 유튜브는 광고, 마케팅 시장도 흔들었다. 광고,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지만 TV 영상 광고는 브랜드를 직접 노출해 집중시키는 반면 유튜브를 이용한 콘텐츠 마케팅은 뉴스 미디어의 관심을 끌 만한 참신한 영상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충격적인 광고 기법이나 노골적인 브랜드 노출을 하지 않고 뉴스 미디어를 끌어들여 간접 광고를 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많은 영상 광고가 콘텐츠 마케팅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유튜브는 정보 검색 통로도 바꿔 놨다. 특정 정보를 알고 싶을 때 포털 엔진을 사용하는 대신 유튜브에서 찾는 것이다. 간단한 수리 방법부터 학교 숙제를 도와주는 영상까지 유튜브에는 ‘없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의 세상까지 바꾼 유튜브의 성공 요인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있다.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콘텐츠의 다양성이 꼽힌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TV, OTT와 달리 유튜브는 요리,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스포츠, 뉴스, 교육, 게임, 뷰티, 여행 등 수많은 분야의 동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구글의 검색 엔진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고 사용자 시청 기록과 성향을 분석한 알고리즘을 통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동영상을 추천하기 때문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든 구조다. 독일 막스플랑크 보안·정보보호연구소 산하 연구단장인 차미영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는 “하위 90%에 해당하는 콘텐츠라 하더라도 사용자에게 개별화된 알고리즘으로 추천될 경우 조회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며 유튜브의 추천 방식을 성공 요인으로 짚었다. 여기에 더해 수익 모델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크리에이터(유튜버)는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릴 때마다 조회수에 따라 광고 이익을 얻고, 기업과 협업한 유료 광고 콘텐츠로도 수익을 창출한다. 이 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크리에이터에게 기부하는 슈퍼챗, 채널 구독으로 선공개·미공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VIP 멤버십으로도 돈을 벌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영화나 TV 프로그램은 제작비를 사전 지원받아 만드는 방식이지만 유튜브 콘텐츠는 제작 이후 정산받는 형태로 차이를 보인다. 유튜브는 자기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자극적인 콘텐츠의 범람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콘텐츠의 다양성 확대와 품질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1분 영상’만 하루 700억회 본다… 세계 1위 유튜버 年수입 1조원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1분 영상’만 하루 700억회 본다… 세계 1위 유튜버 年수입 1조원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1분 이하 ‘숏폼’ MZ세대에 인기카카오톡 넘어 月 4769만명 이용이용률 85% OTT시장 압도적 1위 YPP 통해 300만개 이상 채널 참여1분마다 500시간 분량 영상 업로드‘미스터비스트’ 3억 8600만명 구독‘김프로’ 채널 한국 최초 1억명 돌파 유튜브는 5년 새 광고 수익이 두 배 이상 뛰며 전 세계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한국에서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던 카카오톡을 제친 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잡으며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다. 숏폼(1분 이내 영상 형식) 영상 플랫폼을 추가해 MZ세대를 공략한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20일 알파벳(유튜브 사업 담당 구글의 모회사)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 광고 수익은 2019년 151억 달러(약 21조 5000억원)에서 2024년 361억 달러(51조 5000억원)를 기록해 5년 새 두 배 이상이 됐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2020년 197억 달러, 2021년 288억 달러, 2022년 292억 달러, 2023년 315억 달러, 2024년 361억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유튜브에 따르면 전 세계 100여개국 사람들은 80개 이상의 언어로 유튜브를 하루 10억 시간 이상 시청하고 수십억 건을 조회하고 있다. 영상 제작자가 유튜브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인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는 300만개 이상의 채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유튜브에는 1분마다 500시간 분량에 달하는 영상들이 업로드되는 중이다. 유튜브의 성공은 한국에서도 두드러진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유튜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769만명으로 1위였다. 카카오톡이 4595만명으로 뒤따랐다. 2023년 12월 처음으로 유튜브 MAU가 카카오톡을 이겼을 때 격차는 11만명(유튜브 4565만명, 카카오톡 4554만명)에 불과했는데 유튜브의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격차(약 174만명)가 더 벌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지난해 발표한 ‘2024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에서도 유튜브는 이용률 84.9%를 기록하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유튜브의 1위 등극 비결로 숏폼을 꼽고 있다. 유튜브는 2021년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던 숏폼 플랫폼인 ‘쇼츠’를 내놨다. 2023년 유튜브는 영상 제작자들이 쇼츠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줬고, 현재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채널의 25% 이상이 쇼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 2022년 대비 쇼츠 업로드 채널 수도 50% 증가했다. 일일 평균 조회수가 700억회(2023년 기준)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도 좋다. 유튜브가 전 세계 대상 플랫폼인 만큼 그 안에 속한 채널들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유튜브 채널 분석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는 구독자가 3억 8600만명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한 미스터비스트는 인터뷰를 통해 연 수입이 6억∼7억 달러(약 8279억∼9659억원)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T시리즈’ 채널(2억 9100만명), 미국의 키즈 튜브(어린이 채널) ‘코코멜론’(1억 9200만명), 인도 엔터테인먼트 채널 ‘SET india’(1억 8300만명)가 뒤따랐다. 한국에서는 사촌 남매가 운영하는 ‘김프로’(KIMPRO) 채널이 국내 최초로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상 조회수 기준으로 보면 키즈 튜브가 대세였다. 더핑크퐁컴퍼니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아기상어가 등장하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조회수 158억회를 넘어서며 수위를 차지했다. 3~5위도 역시 키즈 튜브인 코코멜론과 루루키즈의 영상들이 차지했다. 코코멜론 동요 ‘버스 바퀴가 빙글빙글’(73억 9000만), 코코멜론 동요 ‘목욕송’(70억 7000만), 루루 키즈 ‘조니 조니 예스 파파’(70억 4000만) 등으로 조회수는 70억회 이상이었다. 5위권 내에서 키즈 튜브가 아닌 영상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아티스트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뮤직비디오 ‘데스파시토’(87억회)가 유일했다. 한국 최고 조회수 영상은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조회수 55억 4000만회를 넘었다. K팝 중에서는 압도적 조회수 1위인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22억 9000만회)와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20억 8000만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19억 4000만회)가 뒤를 이었다.
  • 충격적인 근황… 허재 “아내 나가고 우울증, 심장 치료”

    충격적인 근황… 허재 “아내 나가고 우울증, 심장 치료”

    전 농구 국가대표이자 레전드 감독 허재가 건강 이상과 우울증 증세를 고백하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에는 허재의 마라톤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허재는 “진짜 나가면 할 게 없다. 저도 없어요”라며 공허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은퇴한 지 20년이 넘었고, 운동도 안 한 지 오래됐다”며 “정호영 셰프보다 못 뛴다”고 자조적인 농담도 던졌다. 허재는 특히 건강 문제도 언급했다. “심장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니고 있다. 부정맥이 있어 마라톤이 쉽지 않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 갱년기와 우울증을 호소한 배우 방은희의 말에 “나도 한두 달 집에만 있어봤다. 아이들은 크고, 아내도 나가고, 혼자 있으니 우울증 같은 게 오더라”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35분 안에 5km를 완주해야 하는 미션에서 꼴찌를 기록했지만 완주에는 성공했다. 그는 “내 도전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지 않을까. 나에게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재는 최근 농구계에서 퇴출된 상태다. 허재는 2022년 농구단 데이원을 앞세워 오리온 구단을 인수했지만, KBL 리그 가입비 성격의 특별회비 15억원 중 5억원을 제때 납부하지 못해 파행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가까스로 리그에 참여했으나, 모기업의 경영난과 선수 임금 체불 등이 이어지며 결국 KBL에서 제명됐다. ‘뛰어야 산다’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16인의 스타들이 마라톤이라는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으로, 션과 이영표가 단장과 부단장을 맡았다. 배성재와 양세형이 마라톤 중계진으로 함께하며 감동과 웃음을 더한다.
  • ‘폭싹’ 대박 기운 받았나…박해준, ‘좋은 소식’ 하나 더 전했다

    ‘폭싹’ 대박 기운 받았나…박해준, ‘좋은 소식’ 하나 더 전했다

    배우 박해준(48)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야당’이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박해준은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처가 ‘양관식’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던 배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일별 집계에 따르면, 야당은 지난 16일 개봉 후 19일까지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누적 집계 결과를 보면 1위 ‘야당’에 이어 ‘승부’가 2위,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 3위를 차지했다. ‘야당’은 이 기간에 50억 917만 7320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영화 매출액 중 67.7%를 차지했다. 19일까지 누적 매출액은 51억 8087만 3920원, 누적 관객 수는 54만 7239명이다. 손익분기점은 누적 관객 수 약 250만명이다. 황병국 감독이 연출한 ‘야당’은 마약범죄 수사를 두고 검찰과 경찰이 알력을 다투는 모습을 그린 액션 느와르 영화다. 박해준과 배우 강하늘, 유해진, 류경수, 채원빈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제목에 쓰인 ‘야당’은 마약 조직 내부 정보를 수사기관에 전하고 금전적 이익을 챙기는 사람을 일컫는 은어다. 주연 배우 박해준에게는 ‘폭싹 속았수다’ 대성공에 이은 겹경사다.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달 8일 공개 이후 3주 차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 글로벌 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는 등 장기간 흥행을 이어갔다. 박해준이 분한 ‘양관식’ 캐릭터는 세계 곳곳에서 이른바 ‘관식이병’이 유행하는 등 아내를 향한 ‘일편단심 사랑’의 상징으로 거듭났다.
  • 장타여왕 방신실, 1년 6개월여 만에 우승…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서 시즌 첫 승 및 통산 4승

    장타여왕 방신실, 1년 6개월여 만에 우승…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서 시즌 첫 승 및 통산 4승

    ‘방실이’이 방신실이(KB금융그룹)이 역대급 우승 경쟁 끝에 554일 만에 자신의 올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방신실은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방신실은 마다솜(12언더파 204타)을 한파타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준우승만 3차례 차지하며 우승이 없었던 방신실은 2023년 10월 2023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554일)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여기에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1억6200만원과 대상 포인트 60점을 받은 방신실은 상금 순위 1위(2억8912만420원), 대상 포인트 1위(120점)에 올랐다. 방신실은 지난주 끝난 iM금융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퍼트 난조로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달래는 데 성공했다. KLPGA 투어 최장코스인 대회장은 방신실을 위한 곳이나 다름없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장타 퀸’에 오른 방신실은 평균 비거리 259.48야드로 세컨샷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선두인 마다솜 등에 2타차로 뒤진 채 공동 5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방신실은 전반 홀(1~9번)에서 2타를 줄이며 퍼트감을 조절했다. 12~13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홀컵을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던 방신실은 그렇지만 14~15번 홀과 17~18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했다. 특히 공동선두가 9명이나 돼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에서 2.9m를 남기고 버디를 잡아내며 2타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위를 달리던 박지영과 마다솜은 격차를 줄이지 못했고 경기를 지켜보던 방신실은 우승이 확정되자 환하게 웃었다. 2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던 박지영은 이날 3언더파 69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동은, 유현조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최은우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방신실은 “새로운 클럽으로 변화를 시도했는데 바로 성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조만간 열리는 US오픈에서도랭킹이 안돼서 아쉬웠는데 이번 우승으로 참가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 유정복 “대한민국 살릴 수도권 출신 대통령 필요”

    유정복 “대한민국 살릴 수도권 출신 대통령 필요”

    국민의힘 유정복(68·인천시장)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수도권을 알고 대한민국을 살릴 비결을 갖고 있는 수도권 출신 대통령 ‘유정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당내 온라인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에서 태어나 자라고 일하며 인천서 성공한 성과들을 대한민국 전역에서 실현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인천서 출생해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김포군수·시장, 국회의원 3선, 행정안전부·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재선 인천시장을 지낸 중량급 수도권 정치인이다. 유 후보는 지난 2022년 실시한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재선)으로 당선된 이후 하루 임대료 천원으로 신혼집을 마련할 수 있는 ‘천원주택’, 출생지원금 1억원 등의 정책을 내놨다. 이 같은 ‘유정복표 정책’으로 인천은 출생아 증가율 1위, 도시브랜드 평가 1위, 적극행정 종합평가 1위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인천의 힘만으로 부족한 현안이 해결되고 지금보다 2~3배 더 큰 꿈과 희망을 실현할 기반이 생긴다”며 “지금은 미약할지라도 시민들과 함께라면 큰 꿈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 “금괴 맛이 궁금했나?” 배 속에 숨은 ‘100g 황금’…결국 수술대 오른 中 소년, 결국

    “금괴 맛이 궁금했나?” 배 속에 숨은 ‘100g 황금’…결국 수술대 오른 中 소년, 결국

    중국에서 금괴를 삼킨 11세 소년이 병원으로 실려 갔다가 결국 내시경 수술을 통해 금괴를 제거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모던익스프레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 사는 11세 소년은 이달 초 집에서 놀다가 100그램(g) 무게의 금괴를 삼키는 사고로 쑤저우대 부속 어린이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금괴를 제거했다. 치안이라는 성을 가진 이 소년은 처음에 금괴를 삼킨 뒤에 배가 약간 부어오른 느낌이 들었지만, 다른 부위에서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걱정이 된 부모는 즉시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소년의 장에서 이물질을 확인했으나,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설사약을 처방하며 장 속 물질이 배출되길 기다렸다. 하지만 이틀이 지나도 배출되지 않자, 추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물체가 여전히 몸속에 머물러 있음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장 폐색이나 천공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즉시 수술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큰 절개 없이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내시경 수술 방법을 택했다. 두 명의 외과 의사는 금괴의 크기와 미끄러운 표면 때문에 제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30분 만에 금괴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 수술 후 이틀 만에 소년은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었으며, 후유증이 없음을 확인한 후 곧 퇴원했다. 이 사건이 보도된 후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소년의 행동에 대해 반응이 쏟아졌다. 한 사용자는 “초콜릿 바인 줄 알았을까?”라는 농담을 던졌으며, 다른 사용자는 “금괴가 저렇게 크고 단단한데 어떻게 삼킬 수 있었을까? 나는 캡슐 알약도 삼키기 어려운데!”라며 놀라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아이는 상당히 장난꾸러기인 것 같다. 부모님이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더 나은 훈육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사례는 중국에서 종종 발생하는데, 2022년에는 중국 북서부 지역 5세 소년이 호기심에 길이 3㎝, 너비 2㎝의 자물쇠를 삼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의사들은 수술을 권했지만, 부모는 자물쇠가 자연적으로 배출될 것이라고 믿고 기다렸다. 9일 후 병원을 다시 찾았을 때 자물쇠는 여전히 아이 몸속에 있었고 아이는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외과 수술을 통해 단 1분 만에 자물쇠를 제거할 수 있었다.
  • 세상 떠난 남친 가족 9년 부양한 女…1억 빚까지 갚아준 이유

    세상 떠난 남친 가족 9년 부양한 女…1억 빚까지 갚아준 이유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의 가족을 9년 동안 부양하고, 남자친구가 남긴 약 1억원의 빚까지 대신 갚아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부 후난성 출신의 왕팅(34)은 수년간 사귀었던 남자친구 증즈를 지난 2016년 교통사고로 떠나보냈다. 이후 그는 사업가였던 증즈가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지 않았고, 구매 대금 또한 지불하지 않았으며 친구들에게 빌린 돈도 갚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왕팅은 사람이 죽으면 빚이 없어진다는 속설과 주변 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증즈가 남긴 60만 위안(약 1억원)의 빚을 갚기로 결심했다. 증즈의 부모님은 연 소득이 5만 위안(약 975만원)에 불과해 빚을 갚을 능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왕팅은 “내가 빚을 갚아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자식들을 먹여 살릴 수 있겠냐”면서 “나는 증즈가 자신의 인생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모아두었던 20만 위안(약 3900만원)을 모두 써 버리고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다. 또한 친구에게서 6만 위안(약 1100만원)을 빌려 증즈가 남긴 빚을 갚았다. 이어 왕팅은 증즈의 부모님과 삼촌을 돌보기 시작했다. 증즈의 어머니는 아들이 사망한 뒤 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왕팅은 매년 증즈의 어머니를 데리고 여행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왕팅은 또한 증즈의 아버지가 심장병으로 입원할 때마다 돌봐줬으며, 삼촌의 집에 찾아가 돌보기도 했다. 왕팅은 증즈의 어머니를 위해 연금 보험까지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0년 왕팅은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왕팅은 자신의 결혼식에 증즈의 부모님을 초대해 “두 분은 언제나 제 부모님”이라면서 “이제부터 나는 부모님이 여섯 분”이라고 전했다. 왕팅의 사연은 현지에서 큰 감동을 줬다. 누리꾼들은 “정말 충성스럽고 헌신적인 사랑”, “아마 전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이 잘 해줬을 거다”, “그녀의 남편은 행운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사랑에 빠져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여성 연맹은 왕팅이 단지 큰 사랑을 보여줬을 뿐이라고 전했다. 왕팅은 현재 두 개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에서는 왕팅의 성공이 그가 보여준 친절에 대한 보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거뜬, 복귀전에서 다재다능 뽐낸 이강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거뜬, 복귀전에서 다재다능 뽐낸 이강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리그 복귀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PS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30라운드 르아브르 안방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이후 29경기 무패(24승 5무) 행진 기록도 이어갔다. 지난달 17일 마르세유와 리그 경기 이후 1개월 만에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7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7차전 오만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복귀전에서 이강인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탈압박과 전진패스 능력을 과시했다. 키패스 3개, 패스성공률 97%, 크로스 7개 등을 기록했다. 소파 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와 함께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6을 줬다. PSG는 2-1로 앞서던 후반 28분 이강인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를 투입하며 뒷문 단속에 들어갔고, 결국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 32세에 유럽무대 데뷔전 치른 이명재

    32세에 유럽무대 데뷔전 치른 이명재

    이명재(버밍엄 시티)가 32세에 유럽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명재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리그) 4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후반 25분 왼쪽 측면 수비수로 교체출전했다. 버밍엄은 0-0으로 비겨 29승 9무 3패(승점 96)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명재는 이날 20분을 뛰면서 볼 터치 20회, 패스 성공률 92%(13회 시도 12회 성공), 크로스 2회 등을 기록했다. 1993년생인 이명재는 울산HD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다 지난 2월 버밍엄에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024~25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3개월짜리 단기 계약을 통해서라도 유럽무대에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유럽 도전은 녹록치 않았다. 버밍엄 입단 이후 팀이 치른 리그 13경기 등에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버밍엄이 리그원 우승을 확정하면서 마침내 이날 출전 기회를 얻었다. 버밍엄에서 함께 뛰는 백승호는 풀타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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