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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단신]

    ● 한강철도교등 문화재등록 예고 문화재청은 22일 서울과 대구·경북 근대문화유산 20건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한강철도교, 대구 대명동 계명대학교 캠퍼스 본관, 성공회 대구교회, 봉화 척곡교회, 대구 배봉배수지, 대구 화교소학교 사무실 등이다. ● 대학자 장현광 재조명 학술대회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덕홍)은 23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조선 인조시대 영남 유림의 대표자로 꼽히는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1554~1637)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여헌은 인동(현재 구미)을 중심으로 350여명에 이르는 문인들을 기른 대학자였으나 그의 진면목은 그다지 알려지지 못했다. ● ‘해방전후사 재인식’ 주제 공개토론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출간으로 불거진 근현대사문제와 관련,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상임대표 서영훈)은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3층 컨벤션센터에서 ‘해방전후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선 포럼을 연다.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가 ‘일제말 독립운동과 해방 후의 착란’으로 주제발표를 하면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이명화 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이 토론에 나선다.
  • 자치구 봄맞이 공연 풍성

    자치구 봄맞이 공연 풍성

    “봄내음 맞으며 공연 보러 가요.” 서울 각 자치구 구민회관 등에서는 봄맞이 공연을 벌이고 있다. 집에서 가까운 데다 일반 공연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에서 25일 김유정의 단편 소설인 ‘봄봄’‘금따는 콩밭’‘소낙비’ 등 3편을 옴니버스 연극 형식으로 무대에 올린다. 또 30일에는 포크음악에 익숙한 중장년층을 위해 ‘꿈에’‘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의 조덕배,‘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의 유익종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를 연다.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충민)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충무아트홀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을 연다. 2005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한 피아니스트 임동민, 줄리아드 음대교수이자 몬트리올 콩쿠르 심사위원에 위촉된 캐서린 조, 첼로의 대가로 우뚝 선 조영창, 프랑스 플루트 거장 막상스 라뤼 등이 참가한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24일 성동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해서 꾸민 ‘소월아트홀’을 개관하면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24일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쇼팽, 베르디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26일 조승미 발레단이 익살맞고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화려한 발레 안무가 있는 ‘피터와 늑대’를 공연한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22일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한국영화교육원과 서대문문화원 주최로 평소 접하기 힘든 독립 단편 영화를 선보인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폴라로이드 찍는 법을 배우면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폴라로이드 작동법’ 등 12개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작가들의 대화도 이어진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18·19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비밀의 정원’을 선보인다. 서러운 무명 시절을 겪고 대중의 환호에 둘러싸여 스타가 된 뒤 일상과 매너리즘으로부터 탈출을 꿈꾼다는 내용이며,‘미스 사이공’‘오페라의 유령’‘레미제라블’ 등 뮤지컬 명장면도 펼쳐진다. 강남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상돈)는 23일 개그맨 전유성이 참신한 웃음을 가미해 연출한 음악회인 ‘얌모얌모 콘서트’를 연다.‘우리들은 미남이다’‘그리운 금강산’‘애국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24일과 31일 열리는 ‘서초금요음악회’에서 각각 콘트라베이스 앙상블과 코리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가진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28일 도봉구민회관에서 구와 국제교류를 맺은 중국 창핑구의 문화예술단이 사자춤, 무술, 무용, 민속악기 연주 등 전통 공연을 펼친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31일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모차르트 음악을 중심으로 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연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25일과 26일 관악문화도서관에서 가족뮤지컬 ‘보물섬’을 공연하고,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29일 양천문화대극장에서 서울시 무용단이 선녀춤, 한량무 등을 선보이는 ‘한국춤 명작무대’를 마련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주말 청계천은 ‘…아티스트’ 무대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대강당에서는 매주 수요일 점심(오후 12시10분∼1시)마다 ‘수요 주먹밥 콘서트’가 열린다. 성공회 푸드뱅크가 ‘나눔이 있어 행복한 점심’을 마련하는 것으로 무료로 나눠주는 주먹밥을 먹으면서 공연을 감상한다. 오는 22일에는 실력파 여성 4인조 그룹 ‘버블 시스터즈’가,28일에는 MBC드라마 ‘궁’,‘아일랜드’로 주목받는 밴드 ‘두번째 달’이 공연을 한다. 공연에 대한 감동만큼 기부금을 내면 더욱 좋다. 덕수궁 돌담길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100년 100개의 의자전’이 열린다. 독일에 있는 스위스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이 182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집한 작품 가운데 알짜배기 의자 작품 100점을 모아둔 것. 합리·간결·엄숙함으로 요약되는 1930∼1940년대 의자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컬러풀하고 편안한 1950∼1960년대 의자 등 의자에 묻어나는 ‘시대정신’을 읽어내는 재미가 있다. 청계천 곳곳에서는 주말마다 거리 예술가인 ‘청계천 아티스트’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마임 전통무용 민요 마술쇼 등 다양한 장르가 펼쳐진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 탄생 800년을 기념하는 ‘삼국유사 특별전’을 감상할 수 있다. 유교적이고 사대주의적인 삼국사기와 달리 불교사관에 자주적인 의식이 서려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운동 되살리기’ 논쟁 한판

    요즘 같은 세상에 ‘진보’, 그것도 ‘진보운동’을 말했다가는 큰일나기 십상이다.‘그래서 어쩌자는 건데?’라는 비아냥에 이어 ‘결국, 아무 대책 없음’이라는 딱지가 척하니 들러붙기 일쑤다.●논쟁이 돌아온다! 이 문제를 고민하기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한국사회포럼’이 열린다.올해로 다섯번째인 한국사회포럼은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의 한마당 축제이다. 올해에도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문화연대 등 6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한다. 올해의 관심사 역시 진보운동의 위기.‘논쟁이 돌아온다’는 포럼 제목부터가 이를 보여준다.상임집행위원장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는 민주화 이후 진보진영의 의제가 고갈됐고, 양극화 등 새로운 이슈에 대해서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제시했다. 최근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가 황우석신드롬 등에 대해 걸핏하면 ‘박정희유산’을 들먹이는 진보의 상상력 부재에 실망했다는 주장과 비슷한 맥락이다.이 때문에 특별토론의 주제도 ‘한국사회운동는 위기인가.’로 정했고, 사회운동진영 내부의 민주주의를 점검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여성·환경·교육운동 등과 뉴라이트로 상징되는 신보수주의에 대한 대응문제도 함께 다룬다. 행사에 대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ocialforum.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모든 운동이 결합할 허브축은 삶과 문화 계간지 ‘문화과학’ 2006년 봄호도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한국 사회-운동의 문화정치적 쇄신을 위하여’라는 글을 통해 일본의 사상가 가라타니 고진의 ‘NAM’(New Association Movement)에 주목한다. 그는 사회주의권 붕괴 이래 통합된 운동이 스탈린주의식 전체화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고립된 채 움직이고 있는 운동 진영에 비판적이다. 고립된 운동의 빈틈을 ‘국가-자본’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진보인사들은 들뢰즈·가타리를 읊으면서 자본주의에서의 ‘탈주’를 말하는 사이에, 실제 현실은 ‘삼성 공화국’과 ‘FTA’로 상징되는 신자유주의의 전면적인 확산만 가득차 있다는 것.‘한국사회포럼’도 여기서 예외일 수 없다.“각 부문들이 처한 어려움을 나열식으로 호소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게 심 교수의 비판이다. 그렇다면 다시 운동의 통합이 시도되어야 하되 스탈린 방식의 위험을 피하려면 예전의 노동운동·계급투쟁 대신 ‘삶과 문화’가 허브축이어야 한다. 삶과 문화를 중심에 두고 노동·환경·여성 운동이 다양하게 접속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심 교수의 주장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명사초청 시와 음악의 봄’ 행사

    국제로타리3650지구 서울예지로타리클럽(회장 이정신)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명사초청 시와 음악의 봄’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과 탤런트 강부자씨를 비롯해 강영숙 예지원장, 강지원 변호사, 박동규 시인, 닝쿠푸이 주한 중국대사 등 명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 수익금은 사회연대은행과 한민족어린이돕기네트워크에 지원된다.
  • 서울대 입학식 축사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작가인 성공회대 신영복(65) 교수가 서울대 입학식에서 축사를 한다. 서울대는 27일 “해마다 천편일률적인 입학식사와 축사보다는 신입생들에게 삶의 지침이 되는 특별한 축사가 필요하다는 학내 의견에 따라 외부 명사를 초빙키로 했다.”면서 “신 교수야말로 새롭게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들에게 미래를 구상할 수 있는 지혜가 담긴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수 있는 지성인이라는 취지에 모두 공감해 초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입학식은 다음달 2일 오전 체육관에서 열린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편견을 넘어 평등으로/김동춘·한홍구·조효제 엮음

    성폭력 가해자의 인권도 보호해야 하는 걸까? 포르노그래피도 표현의 자유로 설명될 수 있을까? 주민등록제도는 인권 침해의 소지가 없을까? ‘편견을 넘어 평등으로’(김동춘·한홍구·조효제 엮음, 창비 펴냄)는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궁금증을 일으키는 인권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낸 입문서이다. 인권에 대한 기본지식과 함께 인권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10명의 필자들이 노동자·여성·장애인·성적 소수자 등 각 분야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인권문제들을 설명한다. 성공회대 교수 김동춘은 먼저 우리 인권이 걸어온 길을 역사적으로 점검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안보·자본·유교 논리가 지닌 반 인권적 성격을 비판한다. 같은 대학의 조효제는 토크빌의 결사체주의, 그람시의 문화적 시민사회론, 그리고 70,80년대 라틴아메리카와 동구 시민사회의 저항 등의 역사를 통해 시민사회의 가치가 인권을 옹호해왔음을 밝힌다. 인권 영역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들도 상세히 다룬다. 허상수는 정부의 무작위 소프트웨어 단속, 주민등록제도, 스팸메일 등의 인권 침해적 성격을 짚어보고, 직장내에서 알게 모르게 자행되는 인터넷의 인권 침해 등을 알려준다.1만 7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창작과비평 40돌 “현장에 더 가까이”

    올해로 창간 40주년을 맞은 계간 `창작과비평´(이하 창비)이 4월부터 창비주간논평을 온라인으로 발행한다. 또 창비가 생산해내는 한국의 문학·인문·사회적 담론을 동아시아 차원으로 확산하고 상호 토론과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4월에 일본어판 ‘창비’ 웹진을 개설한다. 이어 중국어판도 곧 만들 계획이다. 창비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간 4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면 혁신과 올해 사업계획 등을 밝혔다. 온라인 주간논평은 창비가 계간지로서 갖고 있는 시의적 한계를 넘어 독자들과 일상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현장성을 강화할 목적으로 개설하는 것. 사회적 이슈에 대한 논평과 문학·문화 칼럼 등을 수록해 매주 독자들을 찾아간다. 창비의 일본어판과 중국어판 웹진은 동아시아 진보지식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창비 편집주간인 백영서(53) 연세대 사학과 교수는 “잡지 초기의 운동성을 회복해 현장과 보다 밀착된 논쟁적인 `창비표´ 글쓰기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며 “운동성의 요체는 편집진의 자기 쇄신”이라고 말했다. 창비는 이를 위해 올해 초 백영서 교수를 편집주간으로 영입하고,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문학평론가 진정석·이장욱씨 등으로 편집 진용을 새롭게 짰다. 창비는 해방 후 창간된 국내 최초의 문예계간지로 1966년 1월15일 첫 호를 냈다. 창비의 발행부수 1만 5000부는 계간지로는 유례가 없는 수치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CBS 재단이사장에 최기준씨

    CBS는 1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임 재단이사장에 최기준(71) 현 이사를 2년 임기의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신임 최 이사장은 연세대 사무처장과 재단본부장,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사제회장, 연세유업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학교법인 유한학원 이사장, 연세대 상임이사, 성공회대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 [부고] 성공회 김영순 수녀

    대한성공회의 대표적인 수도자인 김영순(다비다) 수녀가 3일 오후 9시5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99세. 고인은 1908년 2월3일 강화 초지에서 태어나 18세의 나이에 대한성공회 성가수녀회에 한국인으로서는 작고한 이부비 수녀에 이어 두 번째로 입회했다.1971년부터 78년까지 제5대 수녀원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성공회가 설립한 정신지체장애인학교인 성베드로학교 사감으로도 활동했다.장례미사는 6일 오전 9시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충북 청원군 가덕면 성가수녀회 산하 ‘보나의 집’ 동산이다.(02)735-7832.
  • 野, 이종석·유시민 ‘아킬레스건’ 정조준

    野, 이종석·유시민 ‘아킬레스건’ 정조준

    6일부터 3일간 국무위원 5명과 경찰청장 내정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내정자들의 아킬레스건이 집중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야당에선 이종석(6∼7일) 통일부장관, 유시민(7일)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에 대해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통일외교통상위에선 이 내정자의 학자시절 각종 논문과 서적을 통해 발표한 ‘친북 혐의가 있는 발언’,NSC 사무차장 재임중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각서 파문의 진위 등을 중점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5일 기자회견에서 “이 내정자가 1995년 역사비평서 ‘현대북한의 이해’에서는 김일성을 ‘우리 현대사에서 최초로 대외적으로 자주성을 선언하고 주체확립을 기치를 내건 지도자’로 평가했다.”면서 “이 내정자의 부인 유모씨도 지난 2004년 6월 출범한 대안교육단체 ‘나다’의 후원회원으로 활동중”이라고 말해 청문회의 분위기를 예상케 했다. 그는 이 내정자가 “서울올림픽을 분단올림픽으로 규정하면서 개최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폭로했다. 이 내정자 측은 이에 대해 서면답변을 통해 “민족민주운동 진영에서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는 기술을 내정자 자신의 관점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복지위에선 유시민 내정자의 국민연금 미납에 따른 논란과 ‘서울대 프락치사건’을 둘러싼 야당측의 집중 공세와 여당 의원들의 반박이 예상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유 내정자가 1999년 성공회대 겸임교수 때 최종학력을 ‘박사’로 허위기재했다는 의혹과 유 내정자 부친의 친일경력 의혹 등에 대한 사실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 내정자는 이와 관련,“일본국 동경도 준대상업학교를 나와 1943년 2월부터 45년 7월까지 만주국 통화성 쾌대무자촌 국민우급학교에 재직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우식 과기부총리 내정자는 경기도 일대 토지 투기 의혹, 이상수 노동장관 내정자는 ‘코드·보은인사’ 등으로 각각 공격을 받을 전망이다. 또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의 경우는 노무현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 논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 이처럼 국무위원 내정자들에 대한 한나라당의 맹폭이 예고되자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여당이라고 해서 후보자를 봐주는 일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면서도 “후보자를 욕보이기 위한 인사청문회가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문회를 앞두고 이종석·유시민 등 대부분의 내정자가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접촉한 것과 관련,‘사전접촉’ 논란도 일고 있다. 한나라당측은 “야당의 날선 공세를 진화하기 위한 무마용으로,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비판한 반면 열린우리당측은 “관례적인 부탁일 뿐 회유나 협박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과학자·대중의 ‘부적절한 만남’

    황우석 사태는 단순한 과학사기 사건이 아니다. 과학자와 대중의 ‘잘못된 만남’이 빚어낸 참상이라는 게 공통된 견해다. 단순 과학사기 사건이라면 과학적 거짓이 드러난 그 순간 모든 결론은 이미 내려진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상지대·성공회대·한신대 부설연구소 민주사회정책연구원은 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층에서 ‘황우석 사태로 보는 한국의 과학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28차 심포지엄을 연다. ‘기획적 속임과 자발적 속음의 진화발생학적 해부’를 발표하는 최종덕 상지대 철학과 교수는 ‘속고 속이는’ 과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분석한다. 최 교수는 스스로 도취되어 가상의 대의명분(난치병 치료)을 제시한 뒤 자기 중심으로 시스템을 탁월하게 조종하는 것을 속임의 시작이라 본다. 이 속임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속아줄 준비가 되어 있는 대중이 필요하다. 이 대중의 특징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더 이상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 둘의 결합을 가능하게 해준 것이 바로 언론이다. 사회 전체가 자기기만의 최면으로 빨려들어간 것은 황우석과 대중이 언론을 통해 부적절하게 만났기 때문이다. 강신익 인제대 의대 교수는 황우석 사태를 일종의 한국사회의 병리적 현상으로 본다. 황우석 신드롬의 병력, 증상, 체질을 점검한 뒤 역시 비슷한 결론을 내놓는다. 요컨대 ‘전문가집단과 대중간의 올바른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통을 이어받은 전방욱 강릉대 생물학과 교수는 황우석 사태를 전한 언론보도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는다.홍성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해 황우석 사태를 ‘박정희 체계’와 ‘이중질서사회’로 분석한다. 온갖 감독기구들이 있지만 이 기구들이 관리·감독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부패의 사슬로 바뀌어버린다는 것. 거기에는 물론 성과만 좋으면 ‘만사 OK’라는 심성이 깔려 있다.조태성기자cho1904@seoul.co.kr
  • 문화 리더들에 듣는 ‘예술경영’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는 다움아카데미 예술경영 심화과정으로 대담식 특별 프로그램 ‘한국의 문화 리더십을 듣는다’를 마련한다. 19일부터 2월23일까지 매주 목요일 대학로 일석기념관 6층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 대표적 문화예술 조직의 리더들을 초청해 이들의 예술 세계와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다.▲19일 김홍희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26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2월2일 김명곤 전 국립극장장 ▲2월9일 강준혁 성공회대 문화대학원장 ▲2월16일 안숙선 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2월23일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02)364-2992.
  • ‘리스트 옹호론’을 비판한다

    ‘리스트 옹호론’을 비판한다

    프리드리히 리스트. 최근 각광받는 경제학자다.19세기적 독일 경제학자가 관심을 받는데는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의 공이 크다.‘사다리 걷어차기’와 ‘쾌도난마 한국경제’(정승일 국민대 교수 공저)를 잇따라 냈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 책을 참모진에게 권할 정도였다. 리스트는 흔히 말하는 주류 경제학, 그 가운데서도 한계효용학파의 학설만 나열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보호무역주의자’로 기록됐다. 그러나 장 교수가 부활시킨 리스트는 정반대다. 거짓과 위선에 찬 영국식 자유무역주의를 비판하고 독일의 발전을 고민한 경제학자다.IMF 뒤 신자유주의에 휘청댄 한국으로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신정완 성공회대 경제학과 교수가 리스트를 ‘2등의 철학’으로 평가절하하는 주장을 내놨다. ●리스트,‘2등 철학’의 한계 2등의 철학이라는 이유는 리스트가 당시 1등국가였던 영국 따라잡기(catch-up)에만 골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긍정과 부정이 뒤섞여 있다. 긍정적인 면이라면 영국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내세운 자유무역주의를 독일이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미국식 자유주의경제학에 젖은 정부관료와 경제학자들을 비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서울신문 9일자 1면) “리스트는 영국의 시장개방 압력 아래 독일의 통일과 번영을 고민했습니다. 세계화와 분단에 처해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리스트의 최종목표가 ‘독일민족의 1등화’에만 맞춰져 있었다는 점은 문제다. 독일 사회 내부 갈등이나 식민지 문제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민족주의적으로는 대단히 훌륭할 지 모르지만 계급·계층적으로는 문제가 많은 이론”이라는 것이다. 훗날 히틀러가 ‘리스트 부활운동’을 벌였던 것이 단적이 예다. 요컨대 2등의 철학이었기에 1등철학에서 볼 수 있는 여유도, 꼴찌의 철학이 내세우는 변화의 가능성도 없었다는 얘기다. 오직 ‘1등을 향한 채찍질’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로서는 어렵지 않게 ‘박정희 모델’을 떠올릴 수 있다. ●결국 재벌 옹호론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신 교수는 무분별한 ‘리스트 열풍’을 경계했다. 예컨대 장 교수 논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 재벌 옹호론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개혁한답시고 주주자본주의로 재벌을 때릴 것만이 아니라 경영권을 보호해줘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그 대신 노조와 정부가 얻을 것은 얻자는, 유럽식 ‘사회적 대타협’이 장 교수 주장의 핵심이다. 언뜻 재벌도 뭔가를 양보하고 한발 물러서라는 얘기로 들린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다.“솔직히 한국의 여러 정치사회적 여건을 보면 재벌을 통제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뒤집어 얘기하자면 재벌로서는 굳이 대타협에 나설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사회적 대타협이 이룩된 국가들의 경우 평등주의적 지향이 강하고 노조와 사회단체의 힘이 강력했었다는 것. 우리에게 ‘평등주의적 경향=능력없는 자들의 시기심’이요,‘노조·사회단체=발목만 잡는 빨갱이 집단’이라는 등식이 강력하다. 신 교수는 또 독일과 달리 한국에서는 외국자본과 국내기업(재벌)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봤다. “외국자본이 들어와서 주주의 권리가 강조될수록 재벌은 노조나 시민사회단체의 사회적 요구나 국가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거든요.”한마디로 장 교수 주장은 한국에서 ‘실현’이 아니라 ‘악용’되리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리스트에게 배울 것은 그 내용보다 바로 주체적으로 학문을 하는 자세입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책꽂이]

    ●딴 동네 교회(문승용 지음, 평단펴냄) 네 컷 만화속에 개신교의 현 세태에 대한 풍자를 담은 책. 지난 6년간 ‘기독신문’에 ‘문고리’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신앙만화를 엮은 것으로, 사치와 권위에 젖어 있는 목사들과 교회 문밖으로만 나서면 딴 사람으로 변하는 교인들을 비판한다.1만원.●한국사회 어디로 가나?(조대엽·박길성 등 지음, 굿인포메이션 펴냄) 대전환기를 맞은 한국사회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권위의 패러다임은 무엇이며 어떻게 구축되어야 하는가, 새로운 권위구조에 대한 합의 가능성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담았다.1만 5000원.●아폴로도로스 신화집(아폴로도로스 지음, 강대진 옮김, 민음사 펴냄)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휘기누스의 ‘신화집’과 함께 그리스 원전 3대 신화집으로 꼽히는 책. 티탄들의 반란과 전쟁부터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이야기까지 고대문학 작품들의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했다.1만 8000원.●에로스와 타나토스(조용훈 지음, 살림 펴냄) 서양미술에 나타난 사랑의 미학을 표현한 책. 샤갈, 뭉크, 클림트, 모딜리아니, 루벤스, 미켈란젤로 등이 남긴 불멸의 회화들을 통해 사랑과 유혹, 죽음에 새겨진 미의 본질을 들여다본다.1만 5000원.●현대 우주론을 만든 위대한 발견들(찰스 세이프 지음, 안인희 옮김, 소소 펴냄) 신화에서 최근의 빅 스플랫 이론까지, 현대의 우주론이 성립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책. 코페르니쿠스 혁명, 허블의 혁명, 초신성 우주론 등 3가지 혁명을 통해 우주의 비밀에 다가간다.1만 2000원.●미래(수전 그린필드 지음, 전대호 옮김, 지호 펴냄) 21세기 과학기술이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 것인지를 그려본 책. 저자는 첨단 과학기술이 미래의 일상적 삶의 방식뿐만 아니라 사고의 방식, 타인과 관계하는 방식까지 바꿀 것이라고 예측한다.1만 5000원.●예수, 선을 말하다(케네스 링 펴냄, 진현종 옮김, 지식의 숲 펴냄) 성공회 신자이자 선사인 저자가 기독교·불교·도교에 대한 탄탄한 지식과 다년간의 선 수행을 바탕으로 기독교와 선불교의 소통과 열린 대화를 시도한다. 또 갈등을 겪고 있는 종교간 공존의 방법도 모색한다.2만 2000원.●바이칼에서 찾는 우리민족의 기원(이홍규 엮음, 정신세계원 펴냄) 우리 민족 형성의 뿌리를 한반도의 북방 시베리아 바이칼호 지역에서 찾으려는 시도를 담았다. 이홍규 박사 등 한국바이칼포럼 학자들이 지난 2002년의 북방 답사와 유전학·언어학·고고학 자료들을 바탕으로 엮었다.2만 5000원.
  • 사학법시행령 개정委 ‘반쪽구성’

    개정 사립학교법 국무회의 의결을 하루 앞둔 26일 시행령 개정 작업을 맡을 ‘사립학교법 시행령개정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정부는 27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개정 사학법을 상정, 의결한 뒤 30일 공포할 예정이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는 이에 대해 28일 개정 사학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고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개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한국외국어대 이장희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회에는 종교계와 학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추천받은 인사 12명으로 구성됐다.종교계 인사로는 김완두 중앙승가대 교수를 비롯해 원불교 배은종 교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백도웅 총무목사 등이 참여했다. 그러나 사학법에 반대하는 천주교 및 개신교, 사학단체들은 위원을 추천하지 않았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인사말에서 “사학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종교계의 건학 이념을 살리는 방향으로 시행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회의에서 개정 법률에서 위임된 대통령령 규정 사항을 검토, 여론과 전문가 의견을 모아 대통령령 개정 사항과 교육부장관 및 정관이 정할 사항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사학 단체들이 문제삼고 있는 개방이사의 추천·선임방법 등에 관한 필요한 사항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는 별도로 김광조 차관보를 상황실장으로 하는 ‘사립학교법 시행 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상황실은 초중등반과 전문대학반, 대학반, 홍보반 등 4개반과 1개 행정팀으로 구성, 개정 사학법 시행 과정에서 신입생 배정 거부 등 일선 학교의 움직임에 대응하게 된다. 김 부총리는 이날 낮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와 예수교장로회통합, 감리교단, 성공회, 복음교단 등 교계 원로인사들을 만나 개정 사학법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진보적 개신교 성직자 180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성공회주교관 회의실에서 ‘현 시국에 대한 2005 기독교성직자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기독교사학이 ‘건학이념 훼손’,‘사유재산 탈취’ 등 문제제기와 ‘학교 폐쇄’를 언급하고 나서는 것은 매우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김재천 이효용기자 patrick@seoul.co.kr
  • 친일파의 거짓 자살극

    친일파의 거짓 자살극

    사단법인 열린문화(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가 주최하는 연극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가 내년 1월3일까지 강원 동해, 경북 예천, 전남 나주, 전북 전주 등에서 전국 순회 무료 공연을 갖는다. ‘새 삶의 꿈, 함께 나눠요’란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문화적으로 소외받기 쉬운 저소득층과 노인, 장애인들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사단법인 열린문화는 연극배우 김갑수(사무총장)씨가 2003년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10개 도시를 돌면서 저소득층의 애환과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을 그린 무료 연극공연 ‘통북어’를 계기로 결성됐다. 공연작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희곡작가 오영진의 작품으로 일제시대 전형적 친일파가 광복 후 거짓 자살극을 꾸미는 등 재산을 지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풍자적으로 그렸다.(02)743-226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중심잃은 신문’ 주장·설 따라 오락가락

    ‘중심잃은 신문’ 주장·설 따라 오락가락

    신문사가 PD저널리즘과 인터넷 언론에 패했다? 황우석 파문에 대해서만은 이런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체계적인 취재 훈련 없이 선정성에 물들었다.’고 무시당해온 PD저널리즘과 인터넷 언론이 신문을 눌러버린 셈. 왜 그랬을까? 지난 15일 MBC가 전격 편성·방영한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엔 이 질문에 대한 모든 답이 들어 있다. 황우석팀 연구성과의 진위여부는 아직도 불명확하다. 그러나 ‘PD수첩’은 ‘혈세가 들어가는데 그 실체는 왜 아무도 모르나?’라는 가장 기본적 질문에서 출발했다. 황우석팀 연구가 진실이라 해도 PD수첩으로서는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난자에 관심 없다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웠다. 바로 난자문제다. 함께 생각해볼 문제는 입양이다. 난자와 입양은 무관해 보이지만 ‘여성’에 관심있는 사람은 금방 연결고리를 찾는다. 바로 ‘한국적 가족문화’다. 황우석팀의 연구는 ‘불임시술의 왕국’으로 임자없는(?) 난자가 풍부한 한국이었기에 가능했다.‘불임시술의 왕국’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 아이가 없으면 우리 가족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한국 여성에게 결혼은 곧 임신이다. 그래서 한국에선 임신이 어려울 경우 입양 대신 난자관련 시술에 매달리다 보니 시술법이 그 어느 곳보다 발달했다. 탤런트 신애라의 입양 소식을 미담으로 소개하고, 입양이 왜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지 비판적으로 접근하면서도(문화일보 15일자 기사·조선일보 16일자 사설), 정작 입양과 난자의 연관성에는 무관심하다. 또 연구원 난자와 불법매매 난자를 썼다는 사실이 확인돼도 난자 관련 규정을 넣은 올 1월 ‘생명윤리법’ 시행 이전이니까 문제없다는,‘대단히 법치주의적 태도’를 보인다. 황우석팀에 난자를 공급해온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팽(烹)당했다.’고 말한 점도 시사적이다. 그럼에도 난자 얘기만 나오면 ‘동양적 문화’라거나 ‘극렬 페미니스트들의 진부한 주장’이라고 말하기 일쑤다. 일부 철없는 네티즌들의 주장과 다를 바 없는 ‘어차피 버릴 난자, 좋은 데 쓰는데 뭐 어때.’라는 투의 기사까지 등장한다.(중앙일보 11월22일자 기사) 이런 와중에 한국여성민우회는 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인공생식법안’을 준비 중이다. 난자시술을 여성의 ‘재생산권(reproductive right)’으로 접근해 여성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법안이다. 여성민우회 정은지 여성건강팀장은 “생명윤리법이 부족하다는 점보다 남성은 물론 여성 스스로조차 이 문제를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든 신문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익, 국익, 국익… 도대체 어떻게? 신문들이 황우석팀에게 그렇게 맹목적일 수 있었던 까닭은 원천기술로 인한 막대한 수입, 바로 그 꿈에 있었다. 그게 정말 가능할까. 애초 PD수첩에 제보했던 사람은 ‘배아줄기세포의 무한증식을 통제 못하면 치료용으로 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유전학자 악셀 칸 박사 역시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난자가 필요하고, 줄기세포를 추출해야 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체질에 맞춰야 하고, 끊임없는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치료용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적 어려움에, 난자의 지속적 공급이라는 현실적 어려움도 겹쳐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초록정치연대 우석훈 정책실장이 월간 ‘말’지 12월호에 기고한 글이 눈길을 끈다. 우 실장은 그토록 시장과 국익에 열광하는 사람들처럼 황우석팀 연구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지 한번 따져 보자고 제안한다. 상업화에 30년의 세월이 들고 치료비가 5000만원이라 감안한다면 투자비는 2000억원, 수익은 250억원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그는 치료용 배아줄기세포가 그렇게 전망 밝은 사업이라면 왜 민간기업들이 비행기의 1등석 제공과 같은 상징적인 행동 말고,‘직접 투자’와 같은 의미있는 행동에 나서지 않는지 되묻는다. 그 이유는 역시 상업화 자체가 불명확하고, 난자 문제에 발목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술 개발 속도는 함부로 예측하기 어렵고, 난치병 환자 치료라는 꿈이 실현된다면야 꼭 ‘투자 대비 수익’으로만 생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익에 대해 이런 고민을 보여준 신문은 없다. ●2005년 논문의 ‘의미’마저 잊었나? 지난 16일 황우석과 노성일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의 주장을 반박했다.‘노성일의 미즈메디에서 뭔가가 일어났고 검증해 보면 알 것’(황우석)이라는 반격에,‘나도 검증할 카드가 있다.’(노성일)고 맞받아친 내용이다. 양측 모두 자신이 옳다고 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는 지켜볼 일이다. 그런데 결과와 무관하게 “(줄기세포가)1개면 어떻고 3개면 어떻겠느냐.1년 뒤에 논문이 나오면 또 어떻겠느냐.”는 식으로 발언하는 황우석 교수에 대한 문제제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 2004년 논문과 다른 2005년 논문의 성과는 배아줄기세포를 뽑아내는 성공률을 높였다는 데 있다.2004년에는 242개 난자에서 1개의 줄기세포를,2005년에는 185개 난자에서 11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0.413%에서 5.945%로 성공률을 크게 끌어올린 것. 이는 노성일 이사장의 말처럼 임상과 상업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의미이자, 동시에 황우석팀의 연구가 ‘우연’이 아니라 ‘실력’임을 증거하는 대목이다. 즉 2004년 논문은 ‘그 정도 난자만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비아냥을 받을 수 있다면,2005년 논문은 ‘황우석팀이 정말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그런데 정작 황 교수는 ‘줄기세포가 1개면,3개면, 논문이 1년 뒤에 나오면’ 어떠냐면서 2005년 논문 취소 이유를 ‘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입어서’라고 설명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수사법’일 수도 있지만, 제발 연구성과가 허구가 아님을 바라는 일반인들의 기대에 편승하는 ‘물타기’로 비춰질 수 있다.19일자에서부터 이 점을 문제삼는 기사들이 엿보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쟁점이 원천기술 보유 여부보다 그 성공률이라고 명확하게 지적하는 기사는 찾기 어렵다. ●여전한 남 탓… 어느 정도 쟁점이 정리된 상황에서도 신문들의 보도태도는 문제 있어 보인다. 중앙일보는 황우석팀의 거짓논문이 어떻게 통할 수 있었는지 17일자 4면에서 다뤘다. 여기서 과학자 집단의 몸사리기를 지적했지만, 사실 몸을 사렸다기보다 신문들이 눈 감았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한국의 젊은 과학도들은 뉴욕타임스가 칭찬할 정도로 활약했지만, 여기에 주목한 곳은 인터넷신문 프레시안뿐이었다는 점을 외면한 것이다. 중앙일보에 ‘황우석 우상화’에 관한 대목은 단 한줄도 없다. 기사 옆에 배치된 표에는 이 문제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뒤늦은 ‘정부 책임론’ 역시 중심 없기는 매한가지다.PD수첩의 취재윤리 문제가 불거지자 조선일보는 ‘황우석 옆에 정부는 없었다’(12월7일자 2면)며 돈만 집어주고 나 몰라라하는 정부를 질타했다. 그러나 황우석팀의 신뢰도가 떨어지자 ‘국정원이 24시간 밀착체크, 청와대는 정보 없었다’,‘청와대, 초기부터 황 교수 전폭 지원’(16일자 5면)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성공회대 김서중 교수는 “문제제기가 될 때마다 핵심이 아니라 곁가지만 보도하는 데 치중했다는 점에서 신문들의 보도태도는 PD수첩보다 더한 취재윤리 위반을 저질렀다.”면서 “독자들에게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들의 보도 과정을 있는 그대로 밝혀주는 것이 혼란을 느끼고 있을 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만 17일자 통사설을 통해 황우석 보도에 대해 사과했을 뿐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호주 교회 4곳에 방화·화염병

    해수욕장에서 시작된 인종갈등이 종교갈등으로 번질 조짐이다.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인종 충돌 사태는 수백명의 경찰이 동원되면서 잠잠해졌으나,13일부터 이틀간 시드니 교외의 교회 4곳이 공격을 받으면서 종교갈등 양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시드니 모닝 해럴드가 15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이번 주말에 종교 집회 장소를 중심으로 인종 폭력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경찰력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11일부터 불붙은 이틀간의 무슬림 대 백인 젊은이들간의 인종갈등은 40여명이 다치고 27명이 체포되면서 마무리됐다. 하지만 13일 밤 시드니 교외에 위치한 매커리 필즈의 성공회 교회에 화염병이 투척된 데 이어 오번 지역의 연합교회 부속 회관이 방화로 전소되고, 건물에 총격도 가해졌다. 근처의 세인트 토마스 성공회 교회도 비슷한 시각에 유리창이 박살났다. 이렇게 되자 무슬림 종교 지도자들은 통합과 평화를 촉구하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뿌렸다. 이슬람 지역사회는 이번 주말 밤 레바논 젊은이들이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하지만 인종 충돌을 선동하는 문자메시지도 계속 발견돼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주말 종교 집회 장소 근처에 경찰력을 대폭 강화했다. 한편 이웃 나라인 뉴질랜드에서도 호주에서와 같은 인종 폭력을 선동하는 포스터가 14일 나붙었다. 웰링턴 서부 교외의 여러 철도역에는 “시드니가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 땅을 되찾자.” “백인의 힘을 보여주자.”란 내용의 포스터가 붙었다. 뉴질랜드 여당은 백인 지상주의자들을 선동하는 이같은 포스터를 즉각 비난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오클랜드의 무슬림 사원이 파괴되는 등 지난 몇년간 인종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 한복판의 ‘모스크바’

    서울 한복판의 ‘모스크바’

    ‘동토(凍土)의 나라’ 러시아는 더 이상 우리에게 먼 존재가 아니다. ‘시베리아·보드카·붉은 별’ 등으로 인식되던 곳이 이제는 테니스의 요정 샤라포바로 대변되고 있다. 또 심수봉의 인기곡인 ‘백만송이 장미’가 러시아의 노래를 개사한 것일 정도로 러시아는 우리 삶에 근접해 있다. 서울 마포구에는 이같은 러시아 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올해 4월 서교동에 문을 연 ‘러시아 문화의 집’이 바로 그곳이다. 마포구 서교동 홍대앞 5층 건물에 문을 연 ‘러시아 문화의 집’(원장 김창진 성공회대 교수)은 한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나라들간 문화·예술 교류의 중심적인 장(場)으로 설립됐다. 이곳은 민간인이 세운 첫 외국 문화센터이기도 하다. 김창진 원장은 “러시아 사람들은 배를 곯아도 발레 티켓은 사려고 줄을 설 정도로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면서 “그 모습을 한국에도 알리고 싶었다.”고 ‘러시아 문화의 집’을 만든 배경을 설명하고있다. ‘러시아 문화의 집’에는 강의실·자료실·출판부 등을 갖춘 문화센터와 ‘루슬란’이라 이름 붙여진 2층 레스토랑,‘아르바뜨’란 이름의 3층 카페가 있다.4층은 강연과 러시아 영화가 상영되는 세미나실로 이용되고 있다. ‘루슬란’은 푸슈킨의 소설 ‘루슬란과 류드밀라’의 주인공 이름이며,‘아르바뜨’는 모스크바 젊은이들이 모이는 젊음의 거리다.‘루슬란’과 ‘아르바뜨’는 국내 유일의 러시아 정통 음식점이자 휴식공간이다. 러시아식 및 중앙아시아식 요리는 물론 현지에서 직접 가져온 보드카·맥주·포도주 등을 흥겨우면서도 우수에 찬 러시아 음악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인 요리사가 직접 요리를 담당한다. ‘러시아 문화의 집’ 정길연 홍보전문위원은 “원래 5층은 자료실 등으로 이용됐지만,3층 카페 ‘아르바뜨’를 북카페 형식으로 바꾸기 위해 러시아 관련 서적과 자료 등을 카페로 옮기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문화의 집’에서는 또 각종 문화강좌·공연·전시·출판·세미나·어학연수·테마여행 등을 개최하고 있다.‘러시아 문화의 집’에서는 내년 초 7박8일 코스의 러시아 문화예술 기행을 5차례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 기행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특히 매회 시인·소설가·평론가가 동행해 문화예술여행의 길라잡이로 삼을 계획이다. 문의(02)3142-8808,8803. 내년 1월6∼13일 떠나는 제1차 기행에는 시인 안도현씨가 동행할 예정이며,2∼5차까지는 각각 소설가 박범신 이순원·미술평론가 이주헌·음악평론가 장일범씨와 함께 떠난다. 이들은 매회 톨스토이 생가·체호프 문학박물관·도스토예프스키 기념관·푸슈킨 문학카페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러시아 문화의 집’은 이번 첫 ‘러시아 문화예술기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러시아와의 다양하고 본격적인 문화 교류에 나설 방침이다. 각종 문화강좌 외에도 초·중·고급으로 나눠 진행되는 러시아어 강좌, 국내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강좌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러시아 문화의 집 인터넷 홈페이지(www.rccs.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김한승 신부 등 서민연합 공동대표

    한국서민연합회(회장 정기용)는 16일 오후 6시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본부 대강당에서 성공회 김한승 신부, 정기성 강릉대 교수, 박태희 안양과학대 교수의 신임 공동대표 취임식과 송년의 밤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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