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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자베스 여왕 離韓하던날 이모저모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22일 오후 역사적 방한을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갔다.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이 정부대표로 여왕일행을 서울공항에서 배웅했다.여왕은 이날 영국 문화원과 대사관,대한성공회 방문 등 조촐한 행사로3박4일간의 화려한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문화원 행사 여왕은 부군인 필립공과 함께 주한 영국문화원에서 한·영 우호의 징표로 ‘퀸 엘리자베스 2세장학금’을 수여했다.대상은 미디어분야 김연식(전대구방송 PD),생물학 분야 조윤제(KIST교수),화학공학 박종문(포항공대 교수)씨 등 3명.이들은 영국정부로부터 연구실적에 따라 최고 70만파운드까지 지원받는다.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EBS와 공동주최로 연 영어 경시대회의 입상자들도 여왕으로부터 상을 받았다.특히 해외연수 경험이 전무한 순수 국내파로 우승한 박영준씨(한국통신 프리텔)가 스폿라이트를 받았다. 이 대회 결선진출자들과 격의없는 대화도 오갔다.이신지양(현대고 2년)이영국은 비틀즈,세익스피어처럼 각분야의 표상을 많이 배출했다”면서 “여왕 폐하도 최고 왕가의표상”이라고 말하자 여왕은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성공회 및 대사관 방문 여왕은 이한전 피날레 일정으로 영국대사관을 찾았다.브라운 주한영국대사의 영접을 받은 여왕은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와영국기업인 그룹이 지원하는 장학금을 한국학생 2명에게 수여했다. 이어 인접한 대한성공회로 자리를 옮겨 지난 92년 찰스왕세자 방한 당시 달았던 ‘한국전참전 영연방 전몰자 추모현판’ 앞에서 잠시 묵념했다.영국왕실은 은접시를 성공회에 전달했다. 훈장수여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은 숙소인 하얏트호텔을 떠나기전 한·영간 우호협력에 공이 큰 서울대 이현복(언어학)교수 등 5명에게 한영시민훈장을 수여했다. 서울대 이교수 외에도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 회장,한광호 한국삼공(주)회장,톰 그레이 영국학교 교장,프레다 김 씨(성공회 김성수주교 부인)등이영예의 주인공들이었다. 구본영 손정숙기자 kby7@
  • 엘리자베스 英여왕 방문 계기로 알아본 110년 교회사

    19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하는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대성당을 찾는다.엘리자베스여왕과 남편 필립공은 방한기간동안 대성당에 들러 대한성공회 서울관구장 정철범 대주교를 비롯한 교회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성당안에 있는 영국군 참전기념비에도 참배할 계획이다.그러나방한일정상 미사에는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1889년 영국 도움으로 설립된 대한성공회가 영국여왕 내외와 같은 최고의 귀빈을 맞는 것은 110년 한국선교사상 처음.지난 1992년에는 한국을 방문한 찰스 영국 왕세자내외가 성공회 대성당에 들른 적이 있다. 성공회(聖公會)는 16세기에 영국에서 시작됐다고 해서 흔히 영국 국교회(The Anglican Church)라고 부른다.영국왕 헨리 8세가 이혼문제를 둘러싸고 교황청과 갈등을 빚으면서 설립된 성공회는 1534년 수장령(首長令)과 1559년의 신교(信敎) 통일령에 의해 영국의 국교로 자리잡았다. 루터교나 장로교와 같이 과감한 개혁을 추구한 대륙의 개신교와 달리 성공회는 초대 교회의 전통을 비교적 지키는편.교황의 교도권을 부정하는 면에서는 개신교지만 사도들의 성사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가톨릭과 가깝다.가톨릭이나 정교회처럼 주교-사제-부제의 삼품 성직을 두고 있으나 가톨릭과는달리 결혼을 할 수도 있다. 성공회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영국과 국교가 열린지 7년만인 1889년이다.켄터베리 대주교 벤슨(E.W.Benson)이 해군 군종신부 고요한(C.J.Corfe)을 보내면서 선교가 시작됐으며 이어 1891년 선교본부 ‘부활의 집’과 한국최초의 성당인 낙동성당을 건립했다. 1915년 최초로 한국인 사제 김희준(金熙俊)신부를 배출했으며 1965년에는이천환(李天煥)주교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주교 서품을 받았다.대한성공회는 1993년 서울교구가 독립관구로 승격된 후 김성수(金成洙)대주교에 이어 정철범(丁哲範)대주교가 관구장을 맡고 있다. 신부 150명,신도 6만5,000명,성당 수 100개로 교세는 크지 않으나 개신교내 교회일치및 가톨릭과의 화해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50년대 이후부터 산업선교와 학원선교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십자형 붉은 기와건물로잘 알려진 대한성공회 대성당(서울시 유형문화재 35호)은 1926년에 건립됐으나 완공이 안된 상태로 사용해오다 뒤늦게 외국에서 설계도가 발견됨에 따라 재공사를 벌여 70년만인 지난 96년에 축성식을거행했다. 현재 성공회 대성당 옆에 위치한 세실극장은 1941년 일제에 의해 추방된 구세실(C.Cooper)주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 英 엘리자베스여왕 19일 국빈방문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내외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4일간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12일 공식발표했다.엘리자베스여왕의 방한은 지난 1883년 한·영 수교이래 영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이다. 두나라 정상은 이희호(李姬鎬)여사와 엘리자베스여왕의 부군 에딘버러공이참석한 가운데 도착당일인 19일 청와대에서 양국 정상환담을 갖고 우호협력증진 방안과 문화·예술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엘리자베스여왕의 방한을 계기로 한·영포럼과 한·영재계회의가 열리는 등 두나라간 우호협력관계는 한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박대변인도 “엘리자베스여왕은 방한기간에 가능한 많은 지역을 방문,우리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많이 접할 계획이며,이는 두나라 국민의 우의와 이해를 더욱 두텁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여왕의 이번 방한은 로빈 쿡 외무장관이 수행하며 영국기자 50여명이 동행,취재한다.특히 재계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기업인 30여명과 한국전 참전 영국군인 80여명을 비롯,영연방 참전군인 170여명이 함께 방한한다. 엘리자베스여왕 방한일정은 ▲19일=서울공항 도착,국립묘지 헌화,공식환영식 및 정상환담,미동초등학교방문 ▲20일=산업시찰,한·영재계회의 참석자면담,이화여대 방문,인사동 방문,국빈만찬 참석 ▲21일=안동 하회마을 등 방문(에딘버러공은 판문점 방문),국회의원 면담,콘서트 참관 ▲22일=한·영 시민에 대한 훈장 수여,영연방 참전용사면담,영국 문화원 및 성공회 방문,이한. 양승현기자
  • 시민단체 움직임

    개혁의 대상인 정치권에 정치개혁을 맡겨둘 수 없다.- 참여 속에 정치개혁을 추진하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부결이 계기가 됐다.일부 시민사회단체는 독자안을 만들어 국회에 청원하고,정치개혁 작업에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경실련 정치개혁위원회(위원장 梁建 한양대 법대학장)는 9일 국회에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정당법,정치자금에 관한 법률,국회법,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등 정치제도개혁 6개 법안에 대한 청원안을 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회의 徐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을 통해 정치권은 더 이상 정치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고,그 의지도 없다는 것을입증했다”면서 “이제는 시민적 힘에 근거,시민운동으로 정치개혁을 풀 수밖에 없다”고 청원 배경을 밝혔다.경실련은 관심의 초점인 선거구제와 관련,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를,의원정수는 250명선으로 하향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3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도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이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자정능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정치개혁을 할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시민사회단체가 결합,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개혁이 될 수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고나섰다. ‘연대회의’는 이를 위해 여야는 당리당략을 버리고 철저한 정치개혁을이뤄낼 것 여야 3당은 시민사회단체와 가칭 ‘정치개혁위원회’를 구성할것 여야 3당은 구체적인 개혁일정 및 프로그램을 밝힐 것 등을 촉구했다. 이어 4월을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시민의 달로 선포,지속적인 정치개혁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14일에는 정치개혁공청회도 가질 예정이다. 金石洙 정치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의 독자 개혁안을 만들어 시민사회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간사 李康俊)는 국민회의가 마련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 쟁점사안에 대한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다.李간사는 “정치개혁에 대한 입법 청원 등을 오래 전부터 해오고 있으나 徐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을 계기로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개혁국민연합(공동대표 咸世雄신부 외 8명)과 국민정치연구회(이사장李在禎 성공회대 총장) 등도 독자적인 개혁안을 만드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들어갔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특히 선거법 87조에 명시된 시민사회단체의 정당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단서조항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정치활동에 시민단체의목소리를 확대,참여정치의 폭을 넓힌다는 차원에서다.시민사회단체의 이같은움직임은 16대 총선을 앞두고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오늘의 특별기고]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사람들이 창녀 한 사람을 잡아 길바닥에 팽개치듯 몰아세웠다.창녀는 이미모든 것을 포기한 채 무참하게 돌에 맞아 죽을 시간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사실 따져보면 창녀로 살아가는 길이 이미 죽은 목숨과 다름없었을 것이다. 군중들 앞에 힘없이 무릎을 꿇고 있는 이 여인에게 예수는 너희 가운데 죄없는 사람이 있으면 이 사람을 돌로 치라고 소리쳤다.그때 그토록 서슬이 퍼렇게 소리지르던 사람들이 하나 둘 자리를 피하기 시작하였다.돌로 치라고목청을 높이던 그들은 끝내 돌을 놓고 얼굴을 숨기고 말았다.마침내 그 자리에는 예수와 그 창녀만이 남았다. 1999년 4월 7일.이날은 우리 정치사에서 영원히 기록되어 정치가 과연 무엇인가를 교훈처럼 가르쳐줄 날로 기억될 것이다.어쩌면 위에서 인용한 성서의 이야기 한 토막을 연상시키는 엄청난 사건이 국회에서 벌어진 것이다.‘세풍(稅風)사건’과 관련하여 정부가 제안한 서상목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것이다. 지난 7개월동안 여야는 물론 정부의 모든 분야의 발목을 잡고 IMF 치하에서 국민들에게또다른 피해를 주었던 이 사건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와 좌절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국민들은 이미 이 사건을 놓고 여야가 물고 물리는 숨가쁜 숨바꼭질을 하는 동안 정치혐오와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법을 만들고 법을 지키며 국가의 최후 감사기관으로서 국민의 보루가 되어야 할 국회가 도대체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국회가 과연 무엇인가.앞으로 어디에서 법의 권위를 찾고 어디에서 국가의 위신을 볼 수 있을 것인가.물론 창녀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 가운데 아무도 그 여자에게 돌을 집어칠 수 없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국회의원들도 서상목의원에게 수갑을 채울 수 없을 만큼 ‘죄’의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세금포탈과 같은 죄보다도 훨씬 더 가증스러운 ‘정치적 세금 활용죄’를 덮어두고 지나가자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인 것이다.아니 그것은 근본적인 헌정질서에 대한 불법적인 도전이며 국가의 근본을 뒤흔드는 범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 이 일은 단순히누가 표결 과정에서 당론을 뒤엎고 변절했는가 여부를 따지는 옹졸함이나 지도부에 책임을 물어 몇몇의 사표를 수리하는 일로 끝날 일이 아니다.그리고 마치 승리자가 된 것처럼 우쭐거리는 야당은 이 사건이 이번 표결의 승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진실은 역사가 증언하고 심판하며 국민이 결코 이를 묵인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때문이다. 우리는 그동안 양비론(兩非論)에 너무나 시달려왔다.그것은 때로 진실을 은폐하고 무책임하게 그 자리를 모면하려는 의도로 사용되기도 했고 스스로는아무런 책임도 없는 것처럼 가장하는 무기로도 사용되어왔다.이제는 정말로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그리고 범죄에 대하여 엄격한 나라의 기본을 세워야 한다. 우리는 국회를 더 이상 범죄자의 집단으로 만들거나 범죄자를 옹호하는 기구로 전락시켜서는 안된다.국회에 신성하고 치외법권적인 여러 권한과 혜택을 주는 것은 적어도 국민의 권리를 지키는 최후의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떠나는 사람도 국민 앞에한마디의 진솔한 사과도 없이 마치 권력에 의하여 희생당하는 의인(義人)처럼 당당하게나가는 상황에서 허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은 양심에 따르는 정치를 해야 하는 것이며,그것이야말로 국민이 바라는 최소의 기대인 것이다.국회를 정말로 바로 세우려면 지금이라도 창녀에게 돌을 들어 내려치지 못하고 떠난 군중처럼 범죄를 옹호하려는 비양심적인 의원들은 스스로 국회를 떠나야만 할 것이다. 그들 스스로 떠나지 않는다면 정의를 따르는 성난 국민들이 단연코 퇴출시킬 것이다.그들은 국민을 속이고 이용해왔지만 우리 국민은 결코 미욱하지않다. 이재정 성공회대 총장
  • 재야, ‘DJ개혁완성’ 힘싣기

    민주화 투쟁에서 정권교체에 이르기가지 金大中대통령의 우군이었던 정통재야인사들이 1년여 관망 끝에 “뭔가 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종로5가권 개신교,불교계,전국연합 등 국민의 정부출범후 침묵을 지키던 정통 재야가 徐相穆사태 등 일련의 사태를 지켜 보면서 국민의 정부 개혁이 기로에 처해 있다고 판단란 것이다. 이들은 “지난 1년동안 인권법 등 국민의 정부의 개혁의지에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전제,소수정권의 한계를 알기 때문에 이해해주자는 정도의기류였으나 최근에는 “관망만 하고 있을 일이 아니라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재야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달 24일 발족한 국민정치연구회(이사장 李在禎성공회대총장)도 따지고보면 이들 정통 재야를 모태로 태어난 제도권 정치 직접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다.이에 비해 재야 원로들인 이들은 기득권을 무기로 개혁을 가로막는 세력을 향해 목소리를 냄으로써 국민의 정부 개혁을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이들의 조심스런 기지개는 “지금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개혁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다.이들 가운데는 일부는 DJ개혁의 주체를 대폭 보강하거나 틀을 아예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 NCC총무 金觀錫목사는 호흡을 고르는 중이다.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 목소리를 낼 기회를 갖겠다며 정국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밝혔다.金목사는 “구조적인 모순을 과감하게 개혁해 나가야 한다”면서 “반작용이 생기겠지만 타협하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知詵스님 역시 ‘오리지널 비지파’답게 “金대통령에게는 전국 각지의 침묵하는 비판적 지지세력이 개혁의 보루가 돼 줄 것”임을 강조했다. 李昌馥 민주개혁 국민연합 공동상임대표는 “기회가 되면 DJ 개혁정책을 적극 돕겠다”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다.그런가 하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金勝勳신부는 “JP와의 공조 하에서 개혁은 기대난”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더욱 재야가 DJ 개혁에 원군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柳敏 姜東亨
  • [부활절 특집]“예수의 부활생명 나눠 민족위기 극복”

    4일은 부활절이다.부활절은 우리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심을 축하하는 날로 성탄절과 함께 기독교가 가장 중히 여기는 축일이다.부활절을 맞아 국제대학생선교회(C.C.C) 원로 디렉터인 김준곤(金俊坤·75)목사로 부터 부활절의 의미와 부활절을 맞는자세 등을 들어보았다. ▒부활이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인데 요즘 일반인에게는 물론 일부기독교인조차도 이를 관념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복음의 핵심입니다.그러나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없지 않은 것같습니다.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공적이면서도 증인과 증거를 내세울 수 있는 역사적인 사실입니다.믿는 자들은 결코 그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특히 예수님의 부활은 4가지 진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4가지 증명이란? 먼저 진리가 거짓에 승리한 것을 증명합니다.그리고 선이 악에 승리한 것을 입증하고 있고,사랑이 증오를 극복하고 승리한 것을 입증합니다.마지막으로 생명이 죽음에 승리한 것을증거하고 있습니다.때문에 부활을 단순히 죽음에서 다시 살아났다는 것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특히 IMF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생명을 나누는 일입니다.이 부활생명이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역사할 때 우리 민족이 처한 총체적위기는 극복될 것입니다. ▒부활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 부활은 더 이상 기독교인들에게만 의미있는 일이 아닙니다.십자가에 매달렸던 예수께서 다시 부활하신 것은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전해주려는 뜻이었습니다.사랑과 화해,희생,봉사,나눔,섬김의 메시지이지요.그리고 절망에서 소망을 볼수 있도록 해줬습니다.오늘날 세계가 봉착한 인종문제나 종교갈등,도덕적 타락은 물론 우리의 남북문제나 지역감정,노사,빈부,세대간,계층간 갈등문제 등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문제들은 이같은 예수님의 부활의 메시지속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가난하고 고통받는,소외된 자들이 부활의 축복을 받을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굶주리는 북녘동포들을 도와주고 우리사회에 만연된 문제를 풀기 위해 특히 믿는 자들이 불씨가 돼 이웃과 고통을 나누는 운동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또 살벌한 사회분위기를 사랑과 용서와 화해의 분위기로 바꿔가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하나님과의 관계,자기 자신과의 관계,타인과의 관계,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정립해야 합니다.그렇게 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처한 신앙문제나 도덕적 타락,자연환경의 파괴문제에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아서 특별히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우리는 현재 남북통일의 강가,21세기의 강가에 서 있습니다.우리는 새로운천년을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 맞이해서는 안됩니다.우리 사회는 물론 세계가 처한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믿는 자들이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십자가의 신앙과 부활의 능력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21세기를후손들에게 존경받는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죠. 부활절을 맞아 예수님의 부활 메시지를 사랑과 화해와 도덕의 부활로 맞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는김목사는 올해 초 3일동안 여의도에서 금식기도회를 개최,여기서 모아진 1억원의 헌금을 결식아동돕기에 쓰는 등 몸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80년 복음화성회 대회장,84년 세계교회기도성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 기독교21세기운동 한국대표,한국대학생선교회 총재를 맡고 있다.저서로 ‘예수칼럼’ ‘영원한 생명언어’ ‘김준곤 문설집’(전6권)등이 있다. 朴燦 - 부활절 교리와 풍습 ‘부활’은 기독교의 중심 교리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지 3일째 되는 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며 그리스도가 이렇게 죽음을 정복함으로써 모든 신자들이 ‘죄와 죽음·악마’를 물리친 그리스도의 승리에 동참하게 되리라는 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부활절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성탄절과 함께 그리스도교회의주요축일이다.영어이름 ‘Easter’의 기원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8세기 앵글로색슨족의 사제인 비드는 앵글로색슨족이 숭배하는 봄의 여신 ‘에오스터(Eostre)’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했다. 매년 날짜가 바뀌는 절기가 실린 교회력 전체가 부활절 날짜에 따르고 있어 한 해 예배를 위한 전례력도 부활절을 중심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부활절은그리스도교에서 1년중 가장 중심이 되는 절기이다. ▒부활절의 날짜 서방 그리스도인들은 춘분(3월21일경) 무렵이나 춘분 다음만월(滿月 부활절 달)이 지난 후 첫번째 일요일을 부활절로 기념한다.그러나 만월이 일요일인 경우 다음 일요일이 부활절이 된다.따라서 부활절은 대개3월 22일과 4월 25일 사이가 된다. 부활절 날짜를 산출하는 방법은 8세기까지 기독교 여러 분파에서 많은 논쟁을 거친 끝에 결정됐다.그러나 동방정교회에서는 다른 계산법을 따라 서방교회와 일치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1주나 4주,5주 후에 해당된다. ▒종교의식 부활절 전야예배는 2세기경 기독교 예배의식이 형성되기 시작할무렵 주일성찬에 앞서 성서를 읽고 ‘시편’을 노래하는 주말 전야예배에서비롯됐다.예배순서는 ‘새로운 불의 강복’ ‘부활절 촛불점화’ ‘성구봉독’ ‘세례반 강복’ ‘세례’ ‘부활절 미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새벽예배는 주로 개신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부활절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이 ‘부활의 영광’을 보여준다는 믿음에서 시작됐다.미국 펜실베이니아베들레헴에서 시작된 새벽예배는 이제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 초교파적으로열리는데 TV와 라디오로 중계될 정도로 관심이 높다. ▒부활절의 관습 유럽인들의 고대의식과 상징 표현에서 전래된 것이 많지만그중에서도 새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는 ‘계란나누기’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관습이다.‘계란나누기’는 십자군전쟁에서 유래했다.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십자군부대로 출정한 남편을 가진 한 여인이 고향을 떠나 방황하던중 자신을 정착하게 해준 마을 이웃들의 따뜻한 정에 대한 감사표시로 계란을 삶아 줬는데 바로 그 날이 부활절 날이었다.그녀는 그 계란으로 전쟁에서 돌아와 자신을 찾아 헤매던 남편을 만나게 됐는데이후 매년 부활절이면 부부는 계란에 아름다운 그림과 글씨를 써서 사람들에게 선물했고이것이 부활절에 계란을 나누는 유래가 됐다고 한다. 朴燦- 부활절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1885년 부활절 아침,외국선교사들이 이 땅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한국 개신교회는 일제하에서도 교파별,지역별 연합예배를 갖고 ‘민족의 부활’을위해 기도했다.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부활절 연합예배는 1947년 조선기독교연합회가 서울남산에서 1만5,000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것이 처음이다. 한국전쟁 중에는 피난지 부산에서 고통받는 민중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도록 역할을 했으나 4.19 혁명을 거치면서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1962년부터 10년동안은 정치적 상황과 연합예배에 대한 개신교내 교파간 입장 차이로 분열된 가운데 부활절 연합예배를 갖기도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가맹교단과 비가맹교단이 각각 남산과 덕수궁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던 것. 70년대 유신체체하에서도 분열과 갈등을 겪었다.그러나 75년부터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보수와 진보교단이 연합하여 예배를 갖다 96년부터는 장충체육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갖고 있다. 한편 지난 90년부터는 남북교회간에도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나누어 오고 있다. 朴燦- 개신교 오늘 138개지역 연합예배 4일은 기독교 최대의 경축일인 부활절이다.이날은 우리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죽은지 3일만에 다시 살아난 날.20세기의마지막 부활절을 맞아 개신교 가톨릭 성공회 등 기독교계 교단은 부활절 연합예배,예수부활 대축일 미사 등을 통해 부활의 기쁨과 함께 그리스도의 부활에 담긴 참뜻을 새겼다. 개신교는 오전 5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을 비롯한 전국 138개 지역에서 예년과 같이 연합예배를 올렸다.부활절 연합예배는 수많은 교파와 교단으로 나뉘어 있는 개신교계가 이를 초월해 함께 하는 유일한 행사.올해는 예장통합과 합동,감리교 등을 비롯한 30여개 주요 교단들이 참여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이날 0시부터 철야기도회에 이어 오전 4시30분 목회자와신학생들을 중심으로 신앙간증과 찬양,기도회로 시작,5시30분부터 1만여명의 신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연합예배가 거행됐다. 길자연(예장합동 총회장·왕성교회 당회장)부활절 연합예배 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연합예배는 강만원 기장 총회장의 기도와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의 설교,이경운 예장대신 총회장,김재룡 예성 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연합예배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3월27일부터 일주일동안 ‘남산 걷기대회’‘찬양 대축제’‘민족화합을 위한 한국교회 지도자 회개기도회’‘십자가 대행진’등 갖가지 축하행사를 펼쳐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가톨릭도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별로 4일 정오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예수부활 대축일 미사’를 올린다.가톨릭은 부활절 일주일전부터 시작되는 성주간(Holy Week)의 전례에 따라 성(聖)목요일 성유축성 미사,성금요일주님 수난예식에 이어 토요일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성토요일 부활 성야미사를 드렸다. 성공회도 4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의 대한성공회 대성당을 비롯한 전국의 150개 성당에서 ‘부활 대미사’를 올린다.성공회는 고난주간(성주간)동안 매일 예식을 올렸다.월화 수요일은 미사와 함께 기도,신앙강화에 힘쓰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성금요일에는 수난예식,토요일 오후 7시 중심예식인 부활밤 예절을 드렸다. 한편 기독교 신자들은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40여일동안 매일 정해진 시간 성경을 읽으며 자기근신의 시간,기도,묵상의 시간을 가졌다.기간중 특별금식과 단식을 하면서 이를 통해 모아진 헌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쓴다.성공회도 사순절 기간동안 금식을 권장하면서 신자들에게 미리 주어진 극기헌금함에 모인 동전등 헌금을 불우이웃과 북한동포돕기에 쓸 계획인데 지난해는 동전으로만 4,000여만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朴燦
  • 국민회의 ‘젊은 일꾼’ 수혈…/대상자 검증 실무작업 착수

    국민회의가 젊은 일꾼 수혈의 전단계로 각계의 ‘가능성 있는’ 인물 리스트 작성과 함께 스크린 작업을 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를위해 지역별 책임자를 선정하는 등 구체적인 실무 작업에들어갔다.우선 62개 사고지구당이 수혈의 1차 대상이다.국민회의 사고당부는 서울 4,부산 11,대구 7,대전 4,울산 2,경기 2,강원 5,충북 4,충남 5,경북 10,경남 8개 등 모두 62개다.이 가운데 영남지역이 절반이상인 36개로 가장많다. 1차 영입이 영남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지역은 盧武鉉·徐錫宰·嚴三鐸·權正達 부총재가 청와대의 金重權 비서실장,金正吉 정무수석의 도움을 받아 인재 발굴 및 스크린 작업에 들어갔다.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3·30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수도권은 鄭均桓 사무총장,韓和甲 원내총무,충청권은 金令培 부총재,강원권은 張乙炳 부총재 등 중진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수혈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재야 운동권세력은 金槿泰 부총재에게 맡기는 등 전문성을 고려,역할분담을 세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그 대상은 나이에 관계 없이 개혁마인드를 갖춘 인물로 개념정의가 됐다.金大中 대통령이 밝힌대로 ▒재야 시민단체 ▒각계 전문가 그룹 ▒ 신지식인·벤처기업인 등이 대상인 셈이다. 국민회의는 지난해 10월 제2 건국위 위원 437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학계법조계 종교계 문화계 등 각계 전문가 1,000명에 대한 1차 검증 작업을 마쳤다.또 재야 및 시민사회단체와 신지식인들의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어 수혈대상을 확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영입 대상자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다. 재야 시민단체에선 李在禎 성공회대총장,崔圭成 동주무역대표,尹영규 전 전교조위원장,배종열 전 전농의장,李仁榮·吳榮植·任鍾晳 전 전대협의장,참여연대 사무처장인 朴元淳 변호사,소액주주 운동으로 유명한 張夏成 고대교수,한국여성정치연구소 孫鳳淑 소장,환경운동연합의 崔冽 사무총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각계 전문가 그룹에서는 서울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고시 3과에 합격한 李政祐변호사,연대총학생회장 출신의 宋永吉변호사 등이 손꼽히고 있다. 신지식인 및 벤처기업인들은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혁신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100명의 신지식인 리스트를 확보,리더십을 갖춘 적임자를 찾고 있다.국민회의 수혈작업은 서울송파갑,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 [대한광장] 교육발전 5개년 계획

    지난 3월10일 교육부는 야심찬 교육개혁의 종합적인 청사진으로 ‘교육발전 5개년 계획’시안(試案)을 발표했다.그야말로 새 천년과 21세기를 열어가기 위한 교육개혁 방안의 집대성이다.오는 4월10일까지 여론을 수렴하여 5월중에는 최종안을 만들어 가겠다는 일정도 발표되었다. 누구나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리고 지금의 교육제도나 교육환경으론 국제경쟁력을 이길 수도 없고 정보화시대를 이끌어 갈 수 없기 때문에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대학에 관한 개혁의 기본 방향은 적어도 우리 대학 가운데 몇몇 대학만이라도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육성해 가겠다는 점과 함께 권역별로 지역 우수대학을 중점 육성하고 이공계의 확충과 함께 교육환경을 개선해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 방향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이론은 없으나 문제는 원칙을 세우는 것보다는 구체적 실천을 위한 각론에 있어서 앞으로의 논의의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될 문제가 현재 전국에 산재해있는 186개의4년제 대학들 가운데 대폭적인 지원을 받을 소수 대학과 지원에서 제외되는다수의 대학간에 더욱 벌어질 격차인 것이다. 이런 격차는 사실상 대학 자체만 아니라 언제나 좌절과 갈등을 빚어온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되어 왔다.실제 지금까지도 교육부의 각종 재정지원으로부터 학술진흥재단의 연구비의 할당에 이르기까지 소위 일류대학과 그 외의 기타 대학간의 불균형은 여러 차례 지적되어 온 바 있다. 대다수의 기타 대학들은 재정지원에서만 소외를 받는 것뿐 아니라 오랜 전통에서 지켜온 명예도,또는 새로운 진보적인 학문적 시도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특성화도 빛을 잃게 마련이다. 따라서 중요한 과제는 대학발전을 위한 기초적인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이 몇 몇 대학을 우수하게 만드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과제이다.왜냐면 세상은 위대한 사람들에 의하여 이룩되어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자신을 바치는 민중의 힘으로 변화해 간다는 철학이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대학입학관리원을 새로 만들고 한국대학평가원을 설치하며 사립대학의 이사회구성 원칙을 바꾸고 교무위원회에 비보직 평교수를 참여시키는 일 등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새로운 시도임엔 틀림없고 대학에 따라 일대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10여년간 진행해 온 대학평가업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평가없이 또다시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일은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된다.우리는 그동안 쌓아 온 경험을 너무 쉽게 버리고 너무 쉽게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내는데 열중해 왔다. 더구나 이러한 일들이 대체로 대학전반에 걸쳐서 ‘획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그동안 대학마다 추진하여 온 대학의 ‘특성화’를 훼손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필자가 지적하려는 것은 대학의 자율화에 상응하는 대학의 책무성 제고에대해 대학은 이미 혼신의 힘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 대학의 기초적인 기반,즉 사학의 경제적인 기반이나 국공립 대학의 지역에 따른 공평한 발전을위한 구체적인 제안없이 구조적인 개혁을 먼저 내세우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차라리,가령 ‘사학진흥법’을 제정하여 대학교육의 현실을 철학적인 기조에서 재정립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李在禎 성공회대 총장]
  • 2002학년도 주요대학 입시요강·각 대학 특별전형 유형

    전국 주요대학의 2002학년도 입시 모집요강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는 모집단위를 10여개로 광역화했다. 정원의 80%를 뽑는 정시모집에서는 고교장 추천서나 학업계획서 등의 서류와 수능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걸러낸 다음 학생부와 심층면접·구술고사를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수능성적은 최저 지원자격 기준,즉 전국 석차의 10% 이내에 포함된 사람을추리는 데 활용한다. 고교등급제와 논술고사는 시행하지 않는다. 나머지 20%는 2학기 때 특별전형으로 수시로 뽑는다.재수생과 검정고시출신자가 주대상이다. 어학·문학·예술·체육 경시대회와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효행 등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덕목을 갖춘 학생,불우계층 자녀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연세대는 정원의 10%를 고교 3학년 1학기 때 조기선발하는 연중 수시모집제를 시행한다. 학생부에서는 교과성적과 비(非)교과내용의 지·덕·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수모범학생, 특기자, 소년·소녀가장과 환경미화원 자녀, 벽·오지 근무공무원 자녀 등 사회기여자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확대한다. ▒고려대도 모집정원의 10%를 1학기에 학생부·지필고사·면접 등을 통해 조기에 선발하고 나머지는 2학기 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뽑는다. 학생부에서는 일부 교과성적만 반영한다.수능 성적 가운데 인문계는 과학영역을,자연계는 사회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특별전형도 영농후계자,벤처기업 창업자,특수재능보유자 등 17개 분야로 늘린다. ▒포항공대는 정원의 10%를 1학기에,나머지는 2학기에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학생부와 면접구술고사를 통해 뽑는다. 과학고 2학년 수료자를 선발,1년간 대학 조기진학 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학업성취도가 뛰어난 학생을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예약입학제의 도입을 추진한다. ▒서강대는 학생부·수학능력시험·면접 등을 단계적으로 활용하는 다단계전형을 실시한다.특별전형으로는 학교장추천 425명,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34명,동문추천 85명 등 850명(50%)을 뽑는다. 이화여대는 특별전형 비율을 현재의 17%에서 40%선으로 올리고 면접고사의반영률도 높인다. 한국외대는 특별전형 비중을 60%로 늘린다.특히 벤처기업 경영자와 사회지도층 인사가 추천하는 학생도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킨다. 한양대는 일반전형에서 특정지역과 고교출신자를 우대하는 지역할당제를 시행한다. - 늘어난 각 대학 특별전형 유형 ‘유별난 특기나 자격을 갖추면 대학 진학에 문제 없다’ 각 대학이 제시한 2002학년도 입시 특별전형 유형들은 모두 99가지로 다양하다. 경기대는 각종 미인대회나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미인대회 입상자 전형’을 채택했다.상지대는 ‘면접’만 잘하면 입학할 수있는 ‘면접선발전형’을 내놓았다. 한국해양대 관동대 등 4개대는 할아버지 아버지 등 3대가 동문인 자녀를 우대하는 ‘동문자녀전형’을,고려대 한국외대 등은 밴처기업 경영자나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벤처기업 경영자 전형’을 제시했다. 한양대 등 19개대는 수학능력시험에서 한 영역만 잘해도 뽑는 ‘수능 영역별 우수자’를 특별전형 방법으로 선보였다. 서울대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덕목의 소유자’를 뽑기로 했으며 성균관대 등 22개대는‘사회봉사 및 청백리 수상자의 자녀 전형’을 실시키로 했다. 고려대 경북대 등은 ‘영농후계자 또는 그 후계자’,성공회대는 ‘장기양심수 자녀’,조선대 등은 ‘표창장 수상자’,한림대 등은 학생회 대표 등 학교 활동에 적극적인 학생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추천제도 기존의 고교장추천제 외에 교육감,사회단체장,부대장,기업체 추천등 32가지로 다양해졌다. 서울여대 숭실대 등은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자기자신 추천전형’을 도입키로 했다.
  • 국민정치연구회 오늘 출범

    24일 공식 출범하는 ‘국민정치연구회’의 면면과 활동방향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金大中대통령이 최근 제기한 젊은층 수혈론과 맞물려 강력한 ‘대안세력’으로 떠오르고 있기때문이다.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인사들이 주축이된 이 모임은 현재로선 누가 뭐래도 젊은 개혁인사의 ‘인재풀’이다. 모임의 몇몇 인물들은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기 하루전인 23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설립 배경과 활동 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사장인 李在禎성공회대 총장,金槿泰국민회의 부총재등이 나서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을 뒷받침하는 다각적인 정치활동을 펴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개혁추진 세력의 형성도 강조했다.16대 총선에서의 ‘인재 풀’역할을 맡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李在禎총장은 “개혁정치가 성공할 할 수 있도록 젊은 세력들을 발굴해 국민회의에 추천하겠다”고 말했다.내년 총선에서 개혁정치세력의 정치적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개혁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모임의 한 인사는 “金대통령의 결단은 정당정치에 새로운 기반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면서 “개혁정치를 뿌리 내리게 하는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며 젊은층 수혈론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이 모임의 궁극적 목적은 ‘개혁의 실현’에 있다.이를 위해 여의도에 가칭 ‘정치개혁 연구소’를 설립할 방침이다.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 개혁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월례포럼,내부 토론회,공청회,세미나 개최를 통해 개혁과제를 점검한다는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특히 “내각제등 정치 관련 쟁점 등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정치 현안을 비켜가는 ‘단순 연구 모임’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참여인사의 한 사람인 국민회의 金槿泰부총재는 “우리 사회를 정상화하고구조 개혁을 힘있게 밀고 나가기 위해 믿을 수 있는 개혁세력이 흩어져서는안된다”며 개혁세력의 결집을 강조했다.‘개혁’의 성공을 위해 과거 민주·통일운동을 했던 인사들을 기반으로 정치적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모임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회에는 文東煥전의원,李敦明변호사,李愚貞국민회의고문,咸世雄신부등 원로인사 16명과 張永達,林采正 등 국민회의소속 의원 15명,학생운동출신 국민회의 許仁會당무위원,金賢美부대변인,소설가 柳時春,등 2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 ‘젊은 신진 개혁세력’시민단체 주역들 급부상

    金大中대통령이 ‘젊은 신진 개혁세력’에 대한 영입 구상을 밝히면서 시민단체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단체들은 정부측에 재벌개혁을 촉구하는가 하면 소액주주운동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 투명성 제고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특히 파행국회시국회의원 세비반납운동을 벌이고 국정감사에서 의정감시의 안테나를 세우는등 외곽에서 정치권의 개혁에도 앞장서 왔다. 시민단체들은 金대통령의 구상과 관련,두가지 반응이다.시민운동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면과 시민운동의 순수성 훼손을 우려하는 지적도 만만찮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갖고 있는 개혁성 때문에 여권은 ‘수혈 대안세력’으로 매력을 갖고 있다.특히 시민단체들을 이끌고 있는 ‘젊은 지도자’에게 관심이 많다.여권에서는 벌써 ‘젊은 지도자 집단’에 대한 광범위한 스크린작업에 나서고 있다. 자천타천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각 시민단체의 리더들에는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사무처장 朴元淳변호사,孫赫載협동사무처장,曺喜嚥 성공회대교수와 경실련의 柳鍾星사무총장,李弼商고대교수가 있다.또 환경연합의 崔冽사무총장,녹색운동연합의 張元 대전대교수 등이 있다. 정치개혁시민연대의 孫鳳淑공동대표와 한국시민단체협의회의 徐京錫사무총장,한국 YMCA 李南周사무총장이 거론된다.여성단체연합의 李景淑,池銀姬,申蕙秀 공동대표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金在玉사무총장,흥사단의 朴聖圭사무총장,한국유권자운동연합의 金秉準집행위원장 등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崔光淑 bori@
  • 국민회의, 젊은 개혁인사들 각종 모임 활기

    국민회의엔 요즘 ‘젊은 개혁그룹’이 화두다.金大中대통령이 지난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의 수혈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최근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인사들의 모임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이들 그룹이 16대 총선을 앞두고 ‘인력풀’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그룹은 24일 간담회를 갖고 발족하는 ‘국민정치연구회’.설립취지는 정치개혁의 실현과 개혁추진세력 형성,나아가 개혁정치세력의정치적 활동을 지원하고 개혁적 인사와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형성에 있다. 정치권 진입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구성원들이다. 정치권·시민단체 등에 흩어져 있는,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인사 200∼300명이 망라돼 있다.李在禎 성공회신학대 총장이 이사장을 맡고,李敦明변호사,李愚貞전의원,金祥根 민주개혁 국민연합대표,咸世雄신부 등 내로라하는 재야인사 16명이 고문·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국민회의 金槿泰부총재,李海瓚교육부장관 등 현역의원 11명과 원내 진입을 노리는 金賢美·尹昊重국민회의 부대변인,許仁會당무위원 등 각계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4월 8일 결성되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청년모임’과 지난해말 구성된 ‘21세기 젊은 경제인 포럼’도 마찬가지다.‘…청년모임’은 국민회의 金民錫의원을 중심으로 80년대초 운동권에 몸담았던 ‘386세대’가 주축이다.許仁會당무위원을 축으로 한 ‘…경제인 포럼’은 당시 운동권 출신 경제인들의 구성체다.또 지난 95년 시민단체와 전문직에 종사하는 민주화운동세력으로 구성된 ‘희망의 정치를 여는 젊은 연대’도 최근 산행 등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이들 그룹의 구성원들은 각기 다른 단체나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개혁지향세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 방송통신대학 위성통신 서비스

    현대는 자기관리가 필수적인 시대다.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짬을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부담없이 간편하게 질높은 교육을 받는 방법은 없을까.방송통신대학TV는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교육과목을 방송하는 케이블TV(채널 47)는 이달초부터 위성방송송출에 나섰다.이에 따라 전국에서 방통대 과목을 챙겨볼 수 있게 됐다.종전에는 케이블에 가입한 90만가구가 방송통신대학TV를 볼 수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개인별 위성방송 수신안테나 또는 공동주택의 공청안테나를 설치하면아무 곳에서나 위성TV를 시청할 수 있어 시청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채널은 지역별로 다르다. 개인적으로 케이블을 보려면 수신료가 월 1만5,000원이지만 전국 850여곳에 위치한 중계유선망에 가입하면 월 3,000∼4,000원으로 값이 싸진다. 방송통신대학TV 강의는 TV와 라디오,테이프 등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TV의 경우 30분물 44강좌이며 이는 대학 280과목 중 15.8%에 해당된다.학교측은현재 강좌당 500명에서 4,000명이 듣고있다. 이젠 평생 및 고등교육 기회를 전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8시간인 방송시간을 6시간씩 셋으로 쪼개 운영하고 있다.따라서 아침과 낮,저녁시간을 맘대로 골라 시청할 수 있다.강의는 인터넷(http://oun.knou.ac.kr)으로도 볼 수 있다. 대학교육과정은 학생용,관련부문 전공자 및 전문인 재교육용,교사교육용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전문인 재교육프로의 경우 수화통역사 교육과 인터넷 교육,열린교육 교사연수와 논리논술 바로세우기 등이 있고,고급 교양프로는 ‘우리시대 고전이야기’‘집중토론! 한국의 대학’‘그림으로 보는 한자이야기’‘통일을 위한 73일’등이 있다. 방통대 교육매체개발연구소 소장 곽노현교수(법학과)는 “대학수준의 고급교양과 정보를 대중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라면서 “현재 방통대입학생 가운데 다른 대학졸업생이 10%,전문대생 졸업생이 3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교육의 수준을 높이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부터 신설된 대표적인 프로는●‘21세기 국제정치·외교-주한대사에게 듣는다’(수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30분,밤 10시 30분과 일요일 오후 2시 30분)=3개월동안 13개국의 주한대사를 만나 각 나라들이 준비하고 있는 21세기의 모습과 한국관련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인터뷰한다.인터뷰어는 연세대 이정훈 교수(국제학대학원). ●‘백윤재의 생활 속 법률이야기’(월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30분,밤 10시 30분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법률문제를주제별로 나눠 백윤재변호사에게 듣는다.진행은 김자영씨.15일 방송은 ‘보증’. ●‘현대일본사회론’(토요일 오전 6시30분,오후 1시,6시30분)=일본사회의구조와 변동과정,미래를 조명한다.성공회대 이종구교수. ●‘방송기획제작-방송제작의 현장’(목요일 오전 8시20분,오후 2시,오후 7시30분)=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제작과정을 20편으로 담는다. 許南周 yukyung@
  • 장전항 앞바다 선상 토론회

    개신교 지도자와 정치인 학자가 북한의 장전항 앞바다에서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개신교인 금강산 단체방문의 이틀째인 23일 오후 8시 봉래호 선상에서 ‘교회는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주제 아래 시사평론가 정범구 박사의 사회로 토론회가 펼쳐졌다. 발제에 나선 이재정신부(성공회대 총장)는 “국민의 정부가 취해온 햇볕정책은 국제적으로도 신임을 받고 있을뿐만 아니라 우리의 통일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군사력 증강보다는 남북이 함께 지고 있는 막대한 국방경비를 줄임으로써 해결될 수있다”고 강조했다. 이신부는 이어 “국민적 합의를 기초로 평화와 화해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정신 아래 교회는 북한의 복음화를 내세우기 앞서 북한의 형제 자매들과 진실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누는 실천을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영희 한양대 명예교수는 “아직도 우리와 휴전상태에 놓여있는 북한이 군사시설인 장전항을 개방한 것은 커다란정책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아직도 통일문제에 대해 냉소적이고 수구적 인식을 바꾸려 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사덕 국회의원도 “최근 북한의 인구가 250만이나 줄었다는 언론 보도는‘사랑’을 최고의 가르침으로 따르는 1,000만 기독교인이 대단히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면서 “통일정책 논의이전에 기독교인들은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녘바다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토론이었던 때문인지 방청석의 열기도 뜨거웠다.한남대 신윤표교수는 “통일을 위한 밀알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참회기도를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강릉의 한 여성 참석자는 “북한의 삼림복구를 위해 묘목 보내기 운동을 전국민적으로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정치권과 교계 지도자들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그동안 북한을 원수처럼 대해야 한다고 주입시켜 놓고 이제 와서 ‘동포가 굶주리는데 기독교인들은 무얼했느냐’고 묻는 것은 위정자들의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주장과함께 “기독인들의 통일열망과 사랑을 제대로 엮어내지 못한 것에 대해 교계지도자들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朴燦
  • 북녘땅서 분단후 첫 대규모 기도회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개신교인들의 기도회가 열렸다.23일 오후 1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주관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한 한국기독교인 금강산 방문에서 개신교 목사와 신도 100여명은 구룡폭포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외금강 관폭정에서 합동기도회를 열고 “통일을 앞당길 수있는 힘과 지혜를 달라”고 간구했다. 개신교 목사들이 평양 봉수교회나 칠골교회에서 예배를 올리고 지난해 개신교 대표단이 금강산 상팔담에서 기도회를 가진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의 개신교인이 북녘땅에서 기도회를 개최한 것은 분단이후 처음이다.이에 앞서 22일 오후 5시 30분 동해항에서 봉래호편으로 출항한 400명의 기독교인금강산 방문단은 오후 8시 이유식 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의 인도로 개회 예배를 올린데 이어 ‘평화통일 음악회-양희은의 그리운 금강산’을 감상했다. 방문단은 출항 이튿날인 23일 구룡폭포 코스로 올라 정철범 KNCC 회장(대한성공회 대주교),김동완총무,백도웅 부총무,박형규 원로목사,박용길장로(문익환 목사 미망인)등 개신교 각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상기도회를갖고 하산했다. 또 이날 오후 8시에는 ‘교회는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아래 시사평론가 정범구박사의 사회로 선상 토론회를 열고 분단현실에 대한기독교인의 책임과 통일을 위한 신앙인의 자세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방문단은 24일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만물상 코스를 등산한 후 온정리 공연장에서 서커스단인 평양 모란봉교예단의 시범공연을 관람했다.이날 공연은 문익환 목사의 미망인인 박용길 장로를 환영하기 위해 북한측이 특별히 마련한 것으로 세계 최고의 수준이란 평판에 걸맞게 널뛰기,줄타기,공중그네묘기 등 곡예솜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공연직전 단원들은 박용길장로에게뛰어가 부둥켜안고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방문단은 25일 오전 7시 30분 귀환했다. 김동완총무는 “개신교인이 단체로 북녘땅을 밟고 기도를 한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금강산 뱃길이 단순히 돈있는 사람들의 관광코스로 변질되지 말고 민족통일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가협 등 인권단체서 생활 후원/출소 장기수 쉼터 만남의 집

    “반갑습니다.잘 오셨습니다” 25일 오후 미전향 장기수들이 모여 사는 서울 관악구 봉천6동 ‘만남의 집’에서는 기쁨과 착잡함이 교차된 ‘만남’이 있었다.오전 10시 41년만에 대전교도소에서 풀려난 禹用珏씨(71)와 朴旺奎(70) 등 미전향 장기수 2명이 당분간 머무르기 위해 왔기 때문이다. 만남의 집에는 지난해 광복절 43년만에 풀려난 세계 최장기수 金善明씨(72)등 미전향 장기수 9명이 모여 산다. 만남의 집은 89년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등 인권단체들이 미전향 장기수 李鍾씨(87)를 위해 구로구 구로동에 1,500만원을 주고 얻은 단칸 셋방에서 출발했다. 생활비는 구에서 나오는 1인당 월 17만원의 거택보호자 생활보조금과 민가협과 성공회의 후원금,그리고 金善明씨가 중구 중림동의 치과 기공소에서 일해 받는 50만원으로 충당한다. 만남의 집이 봉천동에 자리잡은 것은 94년.대지 100평에 건물면적이 50평남짓한 2층의 붉은 벽돌 건물이다.1·2층에는 방이 3개씩 있고 상추,고추 등을 키우는 텃밭이 딸린 작은 마당도 있다. 그러나 만남의 집은 남쪽에도 북쪽에도 속하지 못한다.정부가 미전향 장기수들의 북송을 검토한다는 발표에 金錫亨씨(86)는 “조건없는 북송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밝혔지만 이들은 이번에 북한에서 요구한 송환대상에서 빠져 있다.대부분 북한에 가족이나 연고자가 있지만 한국에서 남파 공작원이나 빨치산으로 체포돼 북한당국이 이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만남의 집 식구들은 통일이라는 진정한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全永祐 ywchun@
  • 봉래호 선상서 통일음악회-토론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1일 제2차 통일위원회를 열어 22∼25일로 예정된 기독교인 금강산 단체방문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출항 첫날인 22일 저녁에는 양희은과 신형원 등 유명가수가 출연하는 ‘평화통일염원 음악회-양희은의 그리운 금강산’을 열고,이튿날 오후에는 ‘교회는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 아래 기독교 평화통일 토론회를 개최한다. 시사평론가 정범구박사의 사회로 진행될 이 토론회에는 이재정 성공회대 총장이 발표에 나설 예정이며 오는 3월1일 오후 1∼4시 기독교방송(CBS)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기독교 인터넷 방송도 3박4일동안 행사 전 과정을 전세계 네티즌에게 중계한다. 개회 예배의 설교는 기독교 대한감리회의 이유식 감독회장이,평화통일염원공동예배의 설교는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황대식 증경총회장이 맡기로 했다. 봉래호를 전세내 이뤄지는 금강산 단체방문에는 800여명의 개신교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朴燦
  • 대한광장-공정사회에 이르는 길

    [李在禎성공회대 총장부정방지대책위원장]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유일한박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가족들에게는 한푼도남겨주지 않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준 일이 있다.그의 따님인 유재라씨도 아버지의 뒤를 따라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바쳐 그야말로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평소에 신앙심이 돈독하였던 유재라씨에게 가까이 지내던 친지가 올바른 믿음이란 과연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믿음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꼭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수표를 써주는 일을 하면서 기쁨을 얻는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사실 유재라씨는 그의 사후(死後)에야 비로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도움을 주었는지가 틈틈이 알려지고 있다. 이 부녀의 이야기는 오늘 다시금 우리 자신을 돌이켜 보게 만든다.평소에도 퍽 검소하게 살았던 것으로 잘 알려진 이 부녀에게 재산이란 삶의 수단도,목표도 아니었고 사회를 위한 기여의 길이었다는 사실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공직자중 법에 의하여 재산을 매년 등록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사람은 모두 10만5,900여명에 이르고 이중 7,172명의 재산은 일반에게 공개하도록 돼 있다.공직자의 재산이 공개될 때마다 국민들은 별 감정없이 누구 재산이 제일 많으며 누가 빚을 얼마 지고 있는가를 본다. 그러나 재산이 적다고 해서 그 사람을 청렴한 공직자로 보고 감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왜냐하면 등록한 재산에 대해 신뢰감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신뢰감을 가질 수 없는 이유는 가령 행정부의 공직자 가운데 재산 등록을 해야 하는 사람이 7만명이 좀 넘는데 이것을 관장하는 부서가 행정자치부의 윤리과 직원 숫자로는 역부족이라고 보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실제로 등록된 재산에 대해 누락이나 오기(誤記)만을 살펴볼 뿐 재산 형성과정의 불법성이나 문제점 등은 따지지 않는다. 지난 세월 ‘재산등록법위반’으로 제대로 처벌받은 사람이 전혀 없다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따라서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등록 재산에 대한 공개만이 아니라 재산의 내역에 대한 사항도 열람하고 또 재산형성에 대한정당성도 입증해야 한다.더 나아가서 공직자는 아니지만 사회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을 공적으로 져야 할 사립대학교의 총장이나 방송·언론사의 간부들도 재산등록을 하고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직위를 이용,뇌물을 받는 것을 척결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과제라면 그 직위를 통해 조성한 재산에 대하여는 더욱 엄격한 조치가 있어야할 것이다.비록자신의 재산을 사회로 환원하지는 못할지언정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직생활이 재산증식의 기회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재산이야기와는 다르지만 소위 ‘세풍(稅風)사건’은 우리에게 충격을 넘어 이토록 타락한 세상을 살아왔는가 하는 절망감마저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법적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채 해를 넘기며 시간을 끌고 있다.국회에 체포동의가 올려진 비위 국회의원들도 그대로 건재한 채 국회가 부정한 축재나 정치자금을 서로 감싸고 정치적으로 타협하려고 이것저것 헤집고 있는 한우리에게 공정사회는 아직도 멀고 먼 세계일 것이다.
  • 기독교계 남북화해 길연다 금강산서 평화통일 기도회

    금강산에서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독교인들의 예배가 열린다. 개신교 8개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 丁哲範 성공회대주교)는 다음달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금강산 방문길에 나선다고 밝혔다. KNCC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스포츠 서울,현대상선이 후원하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독교단체 금강산 방문’에서는 선상 예배와 토론회,초청 강연,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800명 규모로 이뤄질 금강산 방문단은 현대 봉래호 선상에서 통일을 위한기도회를 시작으로 금강산 예배 등 평화통일을 위한 기독교인의 사명을 다짐한다. 특히 행사의 수익금은 조선기독교도연맹을 통해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헌금으로 쓰여지게 된다.또 방북기간 중 기독교계가 마련한 생필품과 식량 등 ‘사랑의 선물’도 전달할 계획이다. KNCC는 방북 기간 중 남북한 기독교인들의 공동 기도회가 열릴 수 있도록우리 정부와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에 제의했다. KNCC 총무인 金東完목사(57)는 “과거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의 경우기독교단체의 교류가 통일의 시발점이 됐다”면서 “대북선교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남북교류와 화해,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하는 상도성결교회 黃大植목사(70)는 “북한땅에서 이뤄지는 첫 예배인 만큼 기대가 크다”면서 “남북한 공동기도회가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할 기독교인 및 일반인들은 다음달 6일(토)까지 KNCC (02)763-7323과신일관광 (02)775-3333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KNCC는 지난해 대북식량지원에 이어 올해도 ‘1,000원 헌금운동’‘평화의 쌀 모으기 운동’ 등을 펼친다.또 ‘21세기 통일을 다짐하는 나의 삶’ 등의 캠페인과 통일을 다짐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간다.오는 4월22일 콘라드 라이저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한 기독교 대표단의 서울 방문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趙炫奭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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