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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노조 와해’ 삼성그룹 향하는 檢

    검찰이 삼성지회(옛 에버랜드 노조) 재고소·고발 사건을 맡을 수사부를 배당하면서 삼성의 노조 와해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삼성지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을 대상으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에 배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와 함께 삼성 에버랜드에서 자행된 노조 탄압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 가게 된다. 특히 이번 고소·고발 대상에는 2013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폭로한 ‘S사 노사 전략’ 문건 작성에 관여한 걸로 의심되는 삼성경제연구소와 삼성인력개발원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최근 공개된 서울고용노동청 수사 자료에서 2011년 삼성인력개발원의 조모 전 전무가 그룹 임원 세미나에 참고 자료로 쓸 문건에 대한 작성을 삼성경제연구소에 지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데에 따른 것이다. 나아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도 삼성경제연구소를 통해 문서 작성 여부를 확인하는 등 관련돼 있다는 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열린세상] 뉴스 품질을 높여 언론 체질을 유연하게 하자/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뉴스 품질을 높여 언론 체질을 유연하게 하자/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호메로스는 ‘일리아드’에서 “신은 전지전능한데 인간은 오직 뉴스를 통해서만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아는 존재”라고 했다. 성경 요한복음 제1장은 “태초에 말씀(word)이 있었다”는 구절로 시작한다. 이 말씀이 천지창조를 전하는 ‘빅뉴스’라고 한다면, 인류는 뉴스와 함께 탄생하고 오늘날까지 유구한 언론의 역사를 쌓아 온 셈이다. 뉴스는 사회를 지탱하는 소통의 원천임에도 오늘날 과다한 미디어 채널과 플랫폼 속에서 흐름이 막히거나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을 맞고 있다. 앞으로 언론 산업이 건강한 체질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두 가지 처방을 제시하고자 한다.첫째, 디지털 뉴스의 차원을 높이는 일이다. 요즘 댓글 조작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뉴스와 댓글이 포털사이트로 집중된 탓에 논란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한국은 포털 뉴스에 댓글을 자유롭게 달 수 있는 유례가 드문 디지털언론 선진국이다.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댓글을 조작한 행위는 명백하게 잘못된 것이므로 처벌받아 마땅하다. 그렇다고 포털사이트를 규제한다면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에 걸맞게 포털사이트와 언론은 차원 높은 상생의 길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뉴스 유통에서 포털사이트 의존에 대한 논란은 오래되었다. 언론사가 너무 많아 독자들의 뉴스 이용 편의를 위해 포털사이트에 언론사를 일목요연하게 배열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언론사는 뉴스 클릭이 자신의 웹사이트로 이어지기를 기대했지만, 뉴스 이용이 포털사이트에만 머물다 끝나 언론사가 생산한 뉴스로 포털사이트만 실속을 챙기는 꼴이 되었다.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없앤다고 해서 언론사 전체에 이익이 될지는 미지수다. 댓글 조작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을 더욱 유연한 체질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모바일이 뉴스 유통 플랫폼의 중심을 차지하는 시대다. 포털사이트는 언론을 매개하는 플랫폼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새롭게 떠안게 된 것이니, 언론사와 상시적으로 협력 체계를 갖춰 공정한 편집, 배열, 노출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최근 발표된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처럼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프로그램, 플랫폼을 통해 언론사들이 유료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인공지능 기술로 댓글을 자동 필터링하는 프로그램 등을 국내 포털사이트들도 추진해 본다면 언론 체질 개선에 기여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둘째, 언론의 품질을 높이는 일이다. 현재 언론사 웹사이트의 대부분은 조악하고 선정적인 광고들로 가득 차 있어 뉴스를 찾는 독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싸구려 배너광고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으니 뉴스를 읽다 말고 창을 닫아 버린다. 저널리즘의 품위가 보이지 않는다. 해결책으로는 네이티브 광고를 도입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웹사이트의 품격을 높일 뿐만 아니라 광고와 뉴스의 유연한 접점을 찾아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가 바뀌면 메시지 형식도 달라져야 한다. 경직된 기사 형식을 벗어나 디지털 미디어에 적합한 포맷의 기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맥루언의 경구 ‘미디어는 메시지다’는 뉴미디어에는 콘텐츠도 새 포맷으로 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기자들은 여전히 역피라미드형 기사를 쓰도록 교육받는다. 이 고전적 기사체는 20세기 초반 미국 저널리즘을 답습한 것으로 스마트폰 화면으로 뉴스를 접하는 요즘의 미디어 속성이나 독자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다. 독자에게 새로운 뉴스 이용 경험을 줄 수 있는 유연한 기사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500자 뉴스, 사진뉴스, 카드뉴스, 데이터뉴스 같은 시도를 해도 좋다. 독자들은 루시 큉 교수의 말처럼 ‘믿음직한 조언자가 챙겨 주는 짧은 메모 같은 뉴스’를 원한다. 그러나 사회 이슈에 따라서는 내용이 길고 깊이 있는 분석기사도 필요하다. 미첼 스티븐스 교수는 저널리즘이 해석과 분석, 관점을 제공하는 고품질 언론이 되어야 장기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언론의 플랫폼이 매우 다양해진 만큼 각각의 이용자 특성과 미디어 속성에 맞춘 뉴스 공급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 살림 9단 아들 바보로 변신한 유해진…‘레슬러’ 메인 예고편

    살림 9단 아들 바보로 변신한 유해진…‘레슬러’ 메인 예고편

    유해진 주연의 영화 ‘레슬러’가 유쾌한 웃음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살림꾼으로 변신한 지 20년이 된 ‘귀보’ 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한때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에서 살림꾼으로 변신한 ‘귀보’ 역의 유해진을 비롯해, 귀보 ‘엄마’ 역의 나문희, 윗집 가족 ‘성수’와 ‘미라’ 역의 성동일과 진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 귀보 아들이자 레슬링 유망주 ‘성우’ 역의 김민재와 성우의 소꿉친구 ‘가영’ 역의 이성경이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영화 ‘레슬러’는 5월 9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1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노조 와해’ 5년 만에 再피소 이건희… 檢, 사찰 의심 외장하드 200개 발견

    ‘삼성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해 삼성지회(옛 에버랜드 노조)가 과거 검찰과 고용노동부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장 등을 재고소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전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지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은 23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관계자 39명을 부당노동행위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 고발했다. 이들은 과거 관련 의혹을 조사했던 고용부 관계자들도 ‘삼성과 협력 관계로 의심된다’며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삼성지회는 지난 2013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폭로한 ‘S사 노사 전략’ 문건을 토대로 이 회장 등을 고소했으나, 검찰은 ‘삼성그룹이 만든 문건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검찰이 노동청에 수사 지휘를 다섯 차례, 수사 협의를 네 차례 했다”면서 “삼성인력개발원 등 관련자 자백이 있었음에도 검찰은 압수수색도 하지 않고 덮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에 국한해 꼬리 자르기를 할 수 있다”면서 “미래전략실, 인력개발원, 삼성경제연구소 등 윗선으로 반드시 올라가게끔 검찰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희 삼성지회 부지회장은 “고용부와 검찰에 ‘문건만으로는 관련성 입증이 어려우니 강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지난번 부실수사를 반성하고 관련자들을 엄정처벌하는 수사를 요청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관련 의혹을 규명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건물 지하 창고를 압수수색할 때 장기간 노조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관리한 정황이 담긴 200여개의 사찰 의심 외장디스크를 발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만민중앙교회 부목사 양심선언 “이재록 아닌 성경 믿어라”

    만민중앙교회 부목사 양심선언 “이재록 아닌 성경 믿어라”

    JTBC ‘뉴스룸’은 16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와 함께 교회를 운영했던 부목사가 양심 선언을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의 부목사는 지난 주 교회에 사표를 낸 뒤 경찰에 스스로 출석했다. 부목사는 ‘양심 선언’이란 제목의 음성을 신도들에게 보내며 “지금이라도 이재록이 아닌 성경을 믿어라”, “위선의 그 가면을 벗고 신앙의 양심 고백을 이 시간 드리고자 한다. 이제 눈을 뜨라. 귀를 열어라” 등의 내용을 전했다. 부목사는 “육체의 일을 행하고 있고, 간음을 행하고 있는데 믿음의 분량이 올라간다. (중략) 여러분이 한 행동을 하나님의 말씀과 비교해봐라”면서 다른 목사가 사표를 제출하며 성폭행 문제를 알고도 모른 척 했다고 밝혔다. 현재 만민중앙교회 측은 두 목사와 접촉을 하지 말라는 연락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등록 신도 13만 명으로 알려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를 출국 금지 조치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 목사가 막강한 교회 내 권위 등을 이용해 20대 초중반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피해자 진술도 확보했고 앞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고소장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트시그널2’ 김현우X임현주X오영주 삼각관계..김현우의 반전 선택 ♥

    ‘하트시그널2’ 김현우X임현주X오영주 삼각관계..김현우의 반전 선택 ♥

    ‘하트시그널2’ 오영주-김현우-임현주의 삼각관계가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했다.13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이하 ‘하트시그널2’)에서는 오영주의 적극적인 대시에도 임현주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는 김현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오영주에 호감을 표했던 김현우는 크리스마스 데이트 이후 임현주로 마음을 옮겼다. 이에 오영주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적극적인 대시에 들어갔다. 오영주는 김현우에게 함께 장을 보러 가자고 데이트를 제안, 이를 들은 임현주의 표정이 굳어졌다. 김현우는 안절부절 못하며 당황스러워 했다. 오영주와 데이트 중 김현우는 그에게 이상형을 물었고 오영주는 “성경이 둥글둥글하고 남자다운 사람이 좋다”고 답했다. 김현우는 “오래봐도 안 질릴 것 같은 사람이 좋다”며 이상형을 밝혔다. 두 사람의 데이트를 지켜본 예측단 양재웅은 “사랑을 시작할 때는 도파민이, 이 감정이 지속되고 안정되면 세로토닌이 나온다”라며 “(김현우와) 임현주 데이트가 도파민이었다면 오영주와의 느낌은 세로토닌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오영주, 당장 연애를 한다면 임현주를 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국 이날 선택에서 김현우의 마음은 임현주를 향했다. 임현주와 오영주는 김현우를 선택했다. 한편 젊은 청춘 남녀가 모여 ‘시그널 하우스’에서 동거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하트시그널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1분 방송된다. 사진=채널A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통일연구원장에 김연철 교수

    통일연구원장에 김연철 교수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는 12일 통일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연철(54)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북한연구학회 편집위원장,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 “한미연구소 보조금 지원 중단은 美, 기부금 성격으로 오해한 탓”

    “한미연구소 보조금 지원 중단은 美, 기부금 성격으로 오해한 탓”

    “(우리 정부가) ‘인사에 개입했다’ 이런 식으로 추론하거나 단정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이번에 청와대 개입 인사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적어도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인사 문제는 이번 한미연구소(USKI)의 본질이 아니다.”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USKI 예산지원 중단을 두고 발생한 논란에 대해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이사장이 11일 밝힌 입장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문재인판 블랙리스트’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성 이사장은 무엇보다 회계 처리 문제를 두고 USKI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지원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예산 지원을 영수증을 모두 첨부해야 하는 보조금 사업으로 인식한 반면 USKI는 재정지출계획을 전적으로 일임받는 기부금으로 인식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성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는데 USKI 지원을 중단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경사연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KIEP가 상정한 USKI 예산 지원 중단안을 의결한 바 있다. 경사연은 KIEP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기관이다. 성 이사장은 USKI 지원은 보조금 사업이지만, 기부금 성격으로 오해한 데서 문제가 기인한다고 봤다. 보조금은 기부금과 달리 엄격한 회계 처리가 필요한데 USKI가 이를 따라주지 않았고,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만 주장했다는 것이다.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고, 결국 좁히지 못했다는 게 성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 정부는 항목별 회계 제도를 택하고 있어 보조금 사업에 대해서는 자세히 보고해야 한다. 한국 대학들도 지원을 받으면 차비, 숙박비까지 세밀하게 회계보고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 “USKI는 지출 내역이 꼼꼼히 적힌 회계보고서를 KIEP에 제출하는 대신 총액 중심의 한 장짜리 회계보고서만 제출했다”고 말했다. 성 이사장은 SAIS와 더 견고한 협력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목적은 USKI와의 관계 단절이 아니었다. 국회에서 문제 제기된 예·결산 문제를 비롯해 프로그램 진행 문제를 개선하고 USKI와 좋은 관계를 발전, 유지해 한·미 간 협력이 증진하는 게 우리 목표였다”며 “더 좋은 관계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포함해 우리가 가진 모든 채널을 살려 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USKI 구재회 소장 교체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취임한 뒤 논의 과정에서 특정인을 교체하라는 논의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KIEP가 관련 사안을 청와대에 보고한 점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협의했다고 하는 것은 예외적인 일이 아니고 통상적 업무수행의 한 과정”이라며 “한·미 관계가 얽혀 있고, 당시 북·미가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대립관계였기에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해도 ‘빨리 정리하자’고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재록, 아름다운 로망이라며 집단성행위까지 강요”

    “이재록, 아름다운 로망이라며 집단성행위까지 강요”

    “성폭행 뒤 수백만원 이상 든 돈봉투 건네”일부 피해자 성병 감염돼 산부인과 진료도…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여러 명의 여성 신도를 불러 집단성행위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 목사가 피해자들을 성폭행한 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현금을 줬다는 복수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피해자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 측은 성폭행은 물론 성관계도 없었다며 모든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JTBC는 이 목사의 성폭력이 일회성이 아니었고 오랜시간 상습적으로 이어졌으며 최근까지도 성폭력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피해자 여러 명이 한 장소에서 동시에 집단성행위를 요구받기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목사는 기도처로 알려진 경기·서울 아파트에 비밀거처를 마련한 뒤 늦은시간 여신도를 불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저와 이 목사를 포함한 7명이 모여 집단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가 성경 문구를 인용하거나 천국에서의 삶을 거론하며 성관계를 유도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이 머뭇거리자 이 목사는 “다같이 만들자. 천국에서도 이렇게 한다. 아름다운 내 로망이었다”고 설득했다고 피해자는 주장했다. 일부 피해자는 이로 인해 성병에 감염돼 산부인과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복수 피해자로부터 집단 성행위에 대한 진술을 듣고 진료기록을 살펴봤다고 JTBC는 보도했다. 이 목사는 성폭행 뒤 매번 피해자들에게 돈봉투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현금이었다. 피해자들은 이 돈을 써버리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모두 헌금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이 목사는 차비도 따로 챙겨주면서 절대 택시에서 신용카드를 긁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한 피해자는 말했다. 경찰은 돈을 건네 준 행위가 성폭행 폭로를 막기 위한 용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돈의 출처와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JTBC는 보도했다. 그러나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이런 의혹이 사실무근이며 이 목사가 현재 거동하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슬러’ 이성경 유출사진 문구 사과 “웃겨볼까 하는 담당자의 과욕”

    ‘레슬러’ 이성경 유출사진 문구 사과 “웃겨볼까 하는 담당자의 과욕”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개봉을 앞둔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가 선정적인 SNS 홍보 문구로 논란이 되자 “게시글 문구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롯데엔터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는 10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존에 작성한 문구는 절대 몰카를 연상시키는 악의적인 용도로 작성한 문구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악의를 갖고 한 일이 아니다. 웃겨볼까 하는 담당자의 과욕이었다”며 “이성경 씨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롯데엔터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주연배우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성동일, 진경, 황우슬혜 등의 모습이 담긴 ‘레슬러’의 스틸과 함께 ‘체육관에서_타이트한 의상 입은_A씨 유출사진_모임.zip’이라는 자극적인 글을 게재했다. 몰카(몰래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단어인 ‘유출 사진’과 여성의 몸매를 품평하는 듯한 ‘타이트한 의상 입은’이란 표현이 성희롱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에 휩싸이자 롯데엔터 측은 해당 문구를 삭제하고 ‘평화로운 귀보씨 유해진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어진다!’로 즉각 수정했다. 롯데엔터 측은 “기존에 작성한 문구는 절대 몰카를 연상시키는 악의적인 용도로 작성한 문구는 아니며 유해진 씨가 맡은 귀보라는 캐릭터가 전직 레슬러였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레슬링 복을 조금 더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작성했던 문구인데,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께는 개별 DM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렸으며 댓글을 남겨주지 않으신 분들 중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한 번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살림가로 변신한 일명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 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5월 9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호아동자립통합추진사업 법제화 공청회 13일 개최

    보호아동자립통합추진사업 법제화 공청회 13일 개최

    ‘보호아동청소년자립통합지원사업 법제화 추진 공청회’가 오는 4월 13일 오후,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청회는 선진형 자립통합지원사업 모델의 제도화를 추진함으로써 자립통합지원사업의 신모델을 제시하고, 일반시민들에게 보호 아동·청소년사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한국아동복지협회, 한국아동복지학회가 주최하고, 삼성전자 임직원 기금이 후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공청회에는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 한국아동복지협회, 한국아동복지학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정찬 한국아동복지협회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남인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도자 국회의원(바른미래당),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김형모 한국아동복지학회장(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이 발제 이후, 좌장 김성경 한국성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교수의 인도 아래 토론 및 질의 답변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을 비롯하여 자립지원전담기관장(강원아동자립지원전담기관장), 자립지원시설장(돈보스코자립생활관 사무국장), 자립관련전문가(신혜령 교수)가 참여한다. 또한 공청회 부대행사로 부산, 대구, 강원 자립통합지원센터의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사업홍보동영상 상영 등이 계획되어 있다. 보호아동청소년자립통합지원사업은 아동양육시설 퇴소 아동들의 안정적인 주거 지원, 개인별 욕구에 맞는 사례관리 진행, 자립체험 및 자립교육을 실시하여 퇴소(보호종결) 아동에게 자립준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한다. 삼성전자 임직원 기부금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5년 강원, 대구, 부산 등을 사업운영지역으로 선정하고, 자립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였으며, 1차년도에는 지역자립인프라 구축과 매뉴얼 개발을, 2차년도에는 아동, 청소년 개별 접근 및 매뉴얼 적용, 3차년도에는 성과 평가, 매뉴얼 개정 및 보급, 법제화 등 3개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와 관련 한국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아동양육시설 퇴소 후 아동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적응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보호아동청소년자립통합지원사업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법제화하기 위해 공청회 시간을 마련했다”며 “우리 사회의 소외 아동들이 없도록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을 위해 이번 공청회가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청회 2주 후에는 보호아동청소년자립통합지원사업 성과보고대회가 이어진다. 27일 오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예정되어 있다. 각 센터별 성과보고부터 우수자 표창, 다양한 연구 성과 보고를 다루며, 사업홍보부스 등 부대행사도 치러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마라톤, 핵 위협으로 외국인 출전 반토막

    평양마라톤, 핵 위협으로 외국인 출전 반토막

    지난 8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29회 만경대상 국제마라톤에 해외 43개국 429명이 참여해 지난해 1000명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축하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2014년부터 동호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한 해 가운데 가장 많은 서구인들이 북한을 찾는 시기였는데 올해 북한의 핵 위협 여파 탓인지 격감했다. 북한을 찾는 서구인은 연간 최고 5000명이었는데 5명 중 1명이 미국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평양 관광객 오토 웜비어(당시 22)의 죽음 이후 미국에서 여행금지령을 내려 눈에 띄게 줄었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이어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긴장을 누그러뜨리며 ‘보통국가’로 돌아가겠다는 신호를 보내지만 관광객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웜비어의 북한 여행을 주선한 ‘영 파이어니어 투어’ 가이드 맷 쿨레차(32·호주)는 “마라톤 관광객 숫자는 감소했지만 올해 관광객 목표는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는 언론들이 많아지면서 의문스럽고 위험한 나라란 이미지는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하프마라톤(21.0975㎞)을 뛴 영국 학생 캘럼 매컬로흐(23)는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양이란 도시에 대해 “웨스 앤더슨(49) 감독의 영화 세트장 같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을 여행함으로써) 뻐길 수 있게 됐다”며 “누군가 당신에게 어디를 가지 말라고 하면 더 가고 싶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10만명 수용 규모인 모란봉구역 김일성경기장을 출발해 김일성광장과 ‘미래로’ 같은 평양 랜드마크를 거쳐 되돌아오는 코스에서 진행된 대회 엘리트 1위는 북한의 리강범(2시간12분53초)에게 돌아갔다. 아프리카 출신이 13명이나 출전했지만 3위까지 모두 북한 사람이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25세 쌍둥이 자매 중 언니 김혜경이 2시간27분24초로 여자부 1위를 꿰찼다. 또 언제나 그렇듯 동시에 결승선을 끊은 김혜성이 2위를 차지했다. 또 장애인의 대회 참여가 처음으로 허용돼 싱가포르인이 휠체어를 탄 채 달렸다. 북한 시각장애인 한 명도 뛰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 새달 ‘낙태 금지’ 폐지 국민투표 왜?

    [글로벌 인사이트]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 새달 ‘낙태 금지’ 폐지 국민투표 왜?

    #1. “미안하지만 이곳은 가톨릭 국가입니다. 태아의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38살 클레어는 결혼 10년 만인 2017년 간절히 바라던 아기를 가졌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유산될 확률이 높고, 낳는다 하더라도 아기가 바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클레어 부부는 낙태 수술을 받길 원했지만 병원은 매번 거절했다. 아일랜드에선 산모의 목숨에 이상이 없는 한 낙태를 금지한다. 이 외의 경우 낙태를 하면 최대 징역 14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클레어는 9달이 지나 결국 아기를 사산했다. 이후 그는 몇 달째 심각한 우울 증세를 보여 심리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2. 지난달 19일 아일랜드의 12살 여중생이 영국에서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아일랜드에서는 낙태 찬반 논쟁이 더욱 들끓었다. 뱃속 아이의 생물학적 친부는 15세 소년이었다. 소녀는 소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지만, 이런 경우조차 아일랜드에서 낙태는 허용되지 않았다. 아일랜드에서는 남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17세 미만일 경우 성관계를 맺는 것이 불법이다. 명확한 아동학대로 미성년이 임신했더라도 낙태가 어렵다.●역사적인 낙태 찬반 투표 유럽 국가들 중 거의 유일하게 강간 피해자에 대한 낙태도 금할 만큼 철통 같은 반(反)낙태 기조를 유지해 온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가 ‘낙태 찬반’에 대한 역사적인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8일 아일랜드 정부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낙태 관련 국민투표에 관한 내용을 규정한 법안을 마련했다. 예상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국민투표는 오는 5월 25일 치러질 전망이다. 레오 바라드카르 총리는 “아일랜드 내에서 낙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이는 안전하지 않고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불법인 상황”이라며 “우리 문제는 수출하고 해법은 수입하는 상황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예외가 거의 없는 낙태 금지를 규정한 1983년 수정 헌법 제8조의 폐지 여부를 놓고 투표하게 된다.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권리’를 인정하는 이 조항 때문에 아일랜드에서 태아는 동등한 생명권을 가지고 있으며,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해 임신했을 때에도 반드시 출산해야만 한다. 이런 법률 탓에 해마다 아일랜드 여성 수천명이 이웃나라 영국을 찾아 낙태 수술을 받는다. 낙태율은 15~44세 여성 1000명당 4.5명이다. BBC 방송에 따르면 2016년에만 아일랜드 여성 3256명이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1983년 이후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은 여성은 약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로 낙태 수술을 받으러 갈 비용이 없는 여성들은 의사의 처방 없이 낙태약을 복용하다 부작용을 겪거나 목숨을 위협받기도 한다. 낙태 약을 잘못 복용해 숨진 여성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투표에서 낙태 금지 조항 폐지가 결정되면 아일랜드 정부는 임신 초기 12주 동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낙태를 허용하는 방안을 입법화할 예정이다. ●병원 낙태 거부로 임신 17주 산모 사망 아일랜드에서 낙태 폐지 여론이 거세진 계기는 2012년 한 임신부의 사망 사건이다. 사비타 할라파나바르는 심각한 합병증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지만 병원에서 낙태 수술을 번번이 거부당했다. 이후 허리 통증으로 골웨이대학병원에 입원한 그는 임신 17주 만에 패혈 유산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조사 결과 할라파나바르를 진단한 의사들은 출산 시 산모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낙태 수술 이후 심각한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확실한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대 변화에 직면한 아일랜드 가톨릭 할라파나바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그해 전국에서 대대적인 낙태 허용 시위가 벌어졌다. 여성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은 “수정 헌법 8조 아래 임산부는 결코 안전할 수 없다”며 관련 법 개정을 요구했다. 전조현상은 2015년 5월 동성애 결혼 찬반 국민투표였다. 세계 최초로 실시된 동성애 결혼 합법화 국민투표에서 아일랜드 국민의 62%가 찬성표를 던졌다. 낙태뿐만 아니라 동성애도 엄격하게 금지하는 가톨릭 교리가 깨진 것이다. 이어 지난해 바라드카르 총리가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인도계 바라드카르 총리는 2015년 동성애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혀 아일랜드를 놀라게 한 인물이다. 2011년 이후 교통·보건·사회보호 등의 장관직을 두루 거치며 일찌감치 차기 총리감으로 지목됐던 그는 당시 “내가 인도계 정치인, 의사 출신 정치인, 게이 정치인이라는 것이 나를 정의하는 게 아니다. 이것들은 단지 내가 누구인지를 말하는 일부분일 뿐”이라며 투표를 앞둔 국민을 설득했다. 투표 이후 아일랜드에서는 낙태가 전면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3분의2는 낙태 허용에 찬성하고 있어서다.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아일랜드 정부의 결정에 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는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위대한 발걸음”이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아일랜드 가톨릭은 “굉장히 신중히 생각해야 할 사안이다. 성경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이라 할지라도 동등한 성스러움을 가진다고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투표 이후 낙태가 합법화로 결정되면 동성애와 낙태까지 허용한 아일랜드의 가톨릭 교회는 중대한 위기와 변화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 BBC는 “아일랜드와 가톨릭은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였지만, 2010년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 수장인 숀 브래디 추기경이 과거 한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실에 대해 침묵해 줄 것을 어린이들에게 약속하도록 강요한 일이 폭로된 이후 멀어졌다”면서 “이번 투표는 아일랜드와 교회 관계 변화의 또 다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낙태수술이 가능한 나라는 25개국이다.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라트비아, 프랑스 등 7개국은 의사와 상담한 후 2~8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친다. 이 외 18개국은 별도의 제한 없이 본인 요청에 의한 낙태가 가능하다. 단통상적으로 12주 미만 태아의 낙태만이 허용된다. 아이슬란드, 영국, 일본, 폴란드 등 4개국은 ‘사회 경제적 이유’로 인한 낙태가 허용된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뉴질랜드, 아일랜드, 이스라엘, 칠레, 폴란드 등 6개국은 사회 경제적 사유에는 낙태가 불가능하다. 엘살바도르, 몰타, 바티칸시국 등의 경우 근친상간, 강간에 의한 임신, 임신부의 건강이 위험한 경우에도 낙태가 금지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미연구소 논란에 전문가들 “예산 중단은 미숙한 것”

    한미연구소 논란에 전문가들 “예산 중단은 미숙한 것”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에 대한 지원 중단 결정과 관련,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일부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결정이 ‘미숙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비판의 초점은 정부 지원 기관에 정부의 개입 자체보다는 지원 중단이란 극단적 선택에 문제가 있다는 데에 맞춰진다. 대미 공공외교에 대한 여파를 우려해서다.김준동 KIEP 부원장은 9일 일부 매체들의 청와대 개입 보도를 재차 부인하며 “(USKI 측에)개선 방안을 그동안 꾸준히 지적했는데 요구 사안을 듣질 않으니까 더 이상의 국고 지원은 세금을 의미없는 데에 지원하는 것이 되겠다고 판단해 결정을 내린 것이다”고 말했다. KIEP 측은 전날에도 해명자료를 내고 “KIEP가 사업목표에 맞게 USKI에 본원의 의견을 전달한 것은 결코 청와대 개입이나 정치적 의도가 아닌 본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년 설립된 USKI는 한미 관계를 연구하는 싱크탱크다. KIEP는 매년 USKI에 예산을 지원해왔다. 올해 예산 규모는 20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5월까지만 예산을 지원하기로 지난달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KIEP는 국회의 요구를 받아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KIEP에 대한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의 성경륭 이사장도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언론 인터뷰에서 “연구소 측이 개선안을 수용할 의사가 없기에 최종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가에선 한미연구소 지원 중단과 구재회 소장 교체 요구에 정부의 입김이 어떤 식으로든 작용했다는 데에 대체적으로 동의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 전문가는 ”정부 입맛에 안 맞는 것에 대한 간접적 압력 행사 아니겠나“라고 조심스럽게 논평했다. 대화를 통해 북한 문제를 풀어가려는 정부 입장에서 북한에 대해 USKI의 보수적 입장이 달갑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제니 타운 부소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정부가 바뀌면 정부 방침에 맞는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면서 이것 자체가 잘못된 결정은 아니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연구소에) 진보 목소리를 내주길 바라는 것“이라며 ”예산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숙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번 결정이 대미 공공외교에 부정적 여파를 미칠 것이란 점에는 대체적으로 의견이 같았다. 한 외교 전문가는 ”공공외교는 우리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의 이미지가 정치적으로 학술연구를 이용하려 한다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워싱턴D.C (외교가)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꾼이 된 유해진…‘레슬러’ 티저 예고편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꾼이 된 유해진…‘레슬러’ 티저 예고편

    유해진 주연의 영화 ‘레슬러’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한때 링 위를 주름잡았던 전직 레슬러 ‘귀보’가 빨래를 하고 정육점에서 능청스럽게 가격 흥정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친근함과 인간미로 무장한 유해진의 유쾌한 변신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아들 ‘성웅’ 역의 김민재와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 역의 이성경, 귀보 엄마 역의 나문희를 비롯해 윗집 가족 ‘성수’ 역의 성동일과 ‘미라’ 역의 진경, 소개팅녀 ‘도나’ 역의 황우슬혜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이 평화롭던 귀보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케 한다. ‘럭키’, ‘공조’, ‘택시운전사’에 이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유해진의 차기작 ‘레슬러’는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1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미硏 靑외압 아니다, 개선안 수용의사 없어 최종적으로 소장 교체”

    “한미硏 靑외압 아니다, 개선안 수용의사 없어 최종적으로 소장 교체”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이사장이 최근 불거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 구재회 소장 교체 및 예산 지원 중단 외압 논란에 대해 “(구 소장 교체와 예산 지원 중단은) 연구소 측이 개선안을 수용할 의사가 없기에 최종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8일 말했다.성 이사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경사연 산하 기관이자 USKI 상급 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미국 존스홉킨스대 SAIS 산하 한미연구소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하게 된 경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무총리 산하 경사연은 KIEP를 포함해 2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관리·감독한다. 경제·사회·인문 분야 국책연구기관장은 이사회에서 임면한다. 그는 “한미연구소의 (불투명한 운영)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수년간 지적이 있었고 지난해 말 예산 심의에서 3월까지 개선 조치를 보고하라고 했다”면서 “KIEP가 개선안을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하고 진행 상황을 경사연에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경사연이 보수 성향의 구 소장 퇴진을 추진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한 언론은 김준동 KIEP 부원장이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DC에 파견된 KIEP 주재관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BH(청와대) 홍일표 행정관 측에서 현재 상황을 대단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 USKI 관련해 BH의 이태호 통상비서관과 홍일표 행정관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었다. 다른 언론은 로버트 갈루치 USKI 이사장이 구 소장을 경질하라는 청와대 요구를 거부하자 주미 한국대사관 측에서 “오는 6월부터 USKI에 대한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 소장의 교체를 요구하며 올 6월부터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여야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청와대 개입설’을 부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신과 의사 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

    정신과전문의가 여성 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수성경찰서는 2017년 6월부터 8월 사이 치료하던 30대 여성 환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한 정신과전문의 김모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서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피해 여성을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김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 여성은 김씨가 상담 과정에 감정 이입을 이용해 성관계를 유도했다는 요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계에 의한 간음이나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의료법 위반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배우 유아인에게 정도의 조증인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직업윤리 위반 논란을 빚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대의원회를 열어 환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등 물의를 빚은 김씨를 제명 처리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성경 속 가장 위대한 영웅의 이야기…‘삼손’ 예고편

    성경 속 가장 위대한 영웅의 이야기…‘삼손’ 예고편

    성경 속 인류 최초의 영웅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삼손’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삼손’은 사자도 맨손으로 대적하는 괴력을 타고난 남자 삼손이 사랑하는 여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진정한 신의 아들로서 다시 태어난다는 성경 속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개미떼처럼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적 앞에 홀로 선 영웅 ‘삼손’의 모습과 1170 BC 핍박받는 이스라엘 민족들의 모습이 교차하여 성경 속 역사를 시각적으로 재현한 영상이 눈길을 끈다. 특히 무기로 무장한 병사들을 단 한 번의 물러섬 없이 단숨에 제압하는 ‘삼손’의 화려한 액션은 스펙터클 서사 영화의 액션 쾌감을 예고한다. 성경 속 가장 위대한 영웅의 이야기 ‘삼손’은 오는 4월 19일 국내 개봉된다. 12세 관람가. 10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유아인 경조증 논란’ 의사, 환자 성폭행 혐의로 입건

    ‘유아인 경조증 논란’ 의사, 환자 성폭행 혐의로 입건

    대구 수성경찰서는 여성 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정신과전문의 김모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7년 6월부터 8월 사이 자신이 치료하던 30대 여성 환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피해 여성을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김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 여성은 김씨가 상담 과정에 감정 이입을 이용해 성관계를 유도했다는 요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계에 의한 간음이나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의료법 위반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배우 유아인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직업윤리 위반 논란을 빚었다.경조증은 가벼운 정도의 조증을 말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대의원회를 열어 환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등 물의를 빚은 김씨를 제명 처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6년간 입양 거부만 23번…9세 소년, 진짜 가족 찾다

    [월드피플+] 6년간 입양 거부만 23번…9세 소년, 진짜 가족 찾다

    카림이라는 이름의 한 소년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커웬스빌에 있는 한 가정집에 왔을 때 이미 만 6살이었다. 입양 전제 가정 위탁으로 이 집에 온 카림은 양어머니 일레인 뉴커크에게 “난 절대 입양되지 않을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이 날 계속 데리고 있겠다고 말한 뒤에도 더는 날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교회가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이 일레인에게 카림을 소개했을 때 소년은 매우 난폭해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실제로 이 집에 온 뒤에도 카림은 사람들을 때리거나 욕할 뿐만 아니라 거짓말이나 도둑질을 일삼는 그야말로 문제아였다. 소년은 지금까지 23곳에 달하는 가정에 위탁됐었지만, 그 어떤 가족도 아이의 폭력적인 성격과 치료비를 이유로 얼마 지나지 않아 거부했다. 하지만 일레인 뉴커크의 가족만큼은 달랐다. 일레인은 “카림이 사람들을 때리고 벽과 창문에 구멍을 내는 등 수시로 분노를 드러내 왔지만 왠지 난 그를 되돌려 보낼 수 없었다”면서 “내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고 회상했다. 카림에게서 한줄기 빛을 본 일레인은 아이를 꾸짖는 대신 성경에 있는 고린도전서 13장을 인용해 사랑에 대해 알려줬다. 그녀는 카림에게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또한 일레인은 카림이 이 집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을 때 ‘소원 목록’을 쓰게 했다. “네가 착한 아이가 되면 어떤 보상을 받고 싶으냐”고 일레인이 되묻자 카림은 소원 목록 맨위에 “엄마”라고 적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 9살이 된 카림은 예전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폭력성은 완전히 사라졌고 주위 사람들을 존중할 줄 아는 착한 아이가 된 것이다. 그리고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복용했던 약도 완전히 끊었다. 그리고 마침내 소년은 바래왔던 소원을 이루게 됐다. 일레인이 입양 서류를 제출함으로써 카림은 정식으로 뉴커크 가족이 된 것이다. 카림은 지난달 25일 일레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 위탁 아동이었다. 5년 11개월 11일 동안 23곳의 가정을 떠돌았다. 그리고 마침내 영원히 머물 집을 찾았다. 오늘 난 (정식으로) 입양됐다”고 밝혔다. 사진=일레인 뉴커크/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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