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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촌집 놀러온 여중생/흉기에 찔려 숨져

    【부산】 11일 상오4시20분쯤 부산시 북구 덕천2동 294의13 강판준씨(31) 집에서 방학을 맞아 강씨 집에 놀러와 있던 강씨의 조카 전남 구례군 삼풍중 3년 향미양(15·전남 구례군 산동면 이평리 167)이 목이 흉기에 찔려 숨진채 부엌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언니 성경양(19)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연두회견 95분」 이모저모

    ◎“정치자금 모은다는 소문 들은적 있느냐”/“공약 수첩들고 다니며 챙긴 대통령 나밖에 없어” 조크 ○…노태우대통령은 10일 상오 9시30분 정원식국무총리와 김학준공보수석을 대동하고 회견장인 춘추관으로 들어와 곧바로 연두회견문을 낭독했다. 회견은 노대통령이 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약 26분동안 서서 낭독한뒤 자리를 옮겨앉아 14명의 출입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식으로 1시간35분동안 진행됐다. 해마다 연두기자회견은 평균 1시간10분정도 소요됐으나 올 회견은 대권후보,단체장선거,개헌·선거일정및 경제현안,남북문제등 국정 전반에 관한 중요 질문이 많은 탓인지 당초 예상보다 약25분정도 더 길어졌다. 회견장에는 정총리를 비롯,전 국무위원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했으며 1백여명의 내외신기자들이 참석. ○…노대통령은 회견문을 낭독하는 동안 「국민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일해왔다」는 회고대목에서는 차분한 어조로,「제 임기동안 개헌을 결코 추진하지 않을 것」「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6·29선언을 하던 그 심정으로 연기 결단을 내린 저의 충정에 국민여러분의 성원을 당부한다」는 대목등에서는 결연한 목소리. 노대통령은 회견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권후보문제와 정치일정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언급하면서 경제문제에 많은 부문을 할애해 임기의 사실상 마지막해인 올 한해의 국정운영방향을 강력히 제시. 회견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자신감에 넘친 자상한 답변이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중평. ○…노대통령은 「민자당의 차기대권후보로 김영삼대표를 지명 또는 내정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반복된 질문에 『심지어 국민학교에서도 반장을 선거하는데 후계를 지명하거나 내정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고방식이 아닌 권위주의 시대의 발상』이라며 당헌 당규에 따른 14대총선후 자유경선원칙을 여러차례 강조. 노대통령은 또 『누구를 지명·내정하는 식의 보도는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착상』이라면서 『대통령 후보지명이나 내정은 국민의 전체적인 여론이 아니고 이문제에 지나친흥미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부분적 여론』이라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최근 정주영전현대그룹명예회장의 청와대헌금내용 공개와 관련,노대통령은 『6공들어 노아무개대통령이 정치자금을 모은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느냐』고 반문한 뒤 『다만 구시대의 관례로 몇몇기업이 불우이웃을 도와달라고 성금을 낸 적이 있고 받은 것도 사실이나 그 돈은 그분들의 의사대로 쓰여졌다』고 자신있게 설명. 노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국민이 우려하는 정경유착을 막기위해 몇해전부터 성금을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노대통령은 마지막 질문에서 대통령선거공약중 미흡한 것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양복저고리 안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4백59건을 국민에게 공약한 뒤 오늘 현재 4백48건이 착수됐고 이중 1백75건이 완수됐으며 2백73건이 추진중』이라면서 『참모들의 얘기에 따르면 선거공약수첩을 들고 다니며 챙기는 대통령은 세계에 나밖에 없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조크. ○…회견이 끝난 뒤 김영삼대표는 기자들에 둘러싸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믿음이며 성경에도 믿음이 산을 옮긴다고 했다.대통령이 나를 믿고 나도 대통령을 믿고 있다』면서 『1차적으로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당내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
  • 정신질환 치료한다/환자 목졸라 숨지게

    【곡성=남기창기자】 전남 곡성경찰서는 7일 정신질환자에게 귀신이 들었다며 목·가슴 등을 눌러 숨지게 한 신외숙씨(34·여·구례군 광의면 대산리 500)등 여자 무당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의붓딸 성폭행/30대 형제 영장

    【고성=조한종기자】 강원도 고성경찰서는 4일 김근수씨(33·고성군 거진읍 거진11리 3반)와 김씨의 동생 근오씨(31·고성군 거진읍 거진9리 7반)등 형제에 대해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형 김근수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이모양(15)과 이양의 동생(11)등 자매를 데리고 들어온 문모씨(33·여)와 동거해 오던중 지난 2일 하오3시30분쯤 자기집 안방에서 이모양을 성폭행,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히는 등 지난해 8월초부터 이들 자매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혐의다. 동생 근오씨도 지난해 9월초 고성군 거진읍 자산리 공동묘지에서 형의 의붓딸 이모양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달 2차례에 걸쳐 이모양을 욕보인 혐의를 받고 있다.
  • 고르바초프의 선물/LE FIGARO(해외사설)

    역사에는 아이러니가 있는 법이지만 역사는 크리스마스에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소련의 종말에 도장을 찍게 만들었다.행운에 대한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그의 사임으로 인한 공산주의 몰락의 공식화는 「죽은」 소련의 「죽은」대통령이 전세계에 안긴 선물이었다. 앞으로 수년동안 옛소련의 미래가 밝지 못하리라는 것이 분명하지만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죽음은 더할 나위없는 기쁜 소식이다.오늘날의 민주주의 혁명의 격변을 달갑지않게 보는 이들이 이따금 옛질서에 향수를 느끼지 않을까.그러나 상관하지 말자. 고르바초프씨가 자신의 사임 조건과 관련하여 행한 주도면밀한 거래를 비난하지 말자.철두철미하게 옛소련의 대통령은 체제의 인물이었다.그것이 그의 힘이었고 한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세대에게 고르바초프는 금세기의 긍정적인 위인의 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확실히 그는 드골이나 처칠 또는 요한 바오로 2세처럼 영감을 지닌 예견자는 아니었다.그러나 그는 성취한 사람이다.체제내부에서 처음으로 공산주의에 치명적인 일격을가한 것은 그였다.양보를 계속하여 체제를 폭파해버린 것도 역시 그였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그는 전체주의를 파괴한 공산주의자다.그는 『역사란 그것을 따를 줄 모르는 사람을 빻아 버린다』고 말했다.그는 역사를 따랐으나 역사는 그를 빻아 버렸다. 이렇게 된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한가지는 고르바초프가 국민의 짐을 덜어주려 하다가 그들을 봉기하게 한 것이다.국민들은 한가지 개혁뒤에는 언제나 또 다른 개혁을 요구하면서 마침내 어느날 봇물처럼 터져 버린다. 그리고 폐쇄체제인 공산주의로는 개혁이 안된다는 점 때문이다.공산주의와 시장경제를 결합해 보려고 고르바초프는 살아날 것 같지도 않은 체제에 예방주사를 놓았던 것이다.여전히 자유는 가장 큰 힘이다. 마지막 까닭으로는 겉보기와는 달리 공산주의란 이 세상에서 가장 취약한 제도라는 점을 들 수 있다.「소비에트 사람」밑바탕에는 항상 러시아의 가슴이 뛰고 있었다.속박이 한번 풀리면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다.최초의 일격에 체제는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마르크스주의자의 전체주의는 자체의 「완고성」때문에 결국 망했다.『헛되고 헛되며 모든 것이 헛되도다.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느니라』성경에 있는 말씀이다.
  • 경상적자 80억불 이내로 축소/내년 경제운용계획 주요내용

    ◎분공료·임금인상률 최고 5%로 억제/종토세과표 평균 25∼30% 대폭 현실화 ◇성장·국제수지=성장률을 7%수준으로 억제,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에 주력한다.경상수지적자를 올해보다 10억달러 가량 준 80억달러로 개선하고 내수진정과 에너지 소비절약으로 수입을 11%증가선에서 억제한다.수출은 임금안정과 수출부문에 대한 자금지원확대를 통해 3%증가세를 유지한다. ◇물가 및 통화관리=임금을 획기적으로 안정시켜 소비자물가를 올해보다 안정된 9% 이내에서 묶도록 한다.총통화증가율은 연평균 18.5%내외(91년 18.8%)에서 운용하되 시중금리·내수경기동향·금융산업개편등을 감안,분기별로 신축운용한다. 자금이 수출·제조업쪽으로 흐르도록 대출금지 및 제한대상을 구체화,이를 전금융기관에 적용한다.은행의 제조업 대출지도비율을 상향조정하고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지도비율을 새로 설정한다.한계기업에 대한 정상화금융을 대폭 축소한다. ◇인력수급·임금안정=인문고 3학년 비진학자를 대상으로 6개월∼1년간 기업위탁 기능교육을 실시한다.고령자에 대해 퇴직후 재고용제도를 확대하며 시간제고용을 활성화한다.대기업·서비스부문은 임금인상을 총액기준 5%이하로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은 생산성증가 범위에서 자율조정토록 한다. 정부의 1급상당 공무원,국영기업의 임원봉급을 동결하고 민간대기업과 국영기업의 대졸초임도 동결토록 한다.임금안정기업에 대해서는 회사채평점이나 각종 정책자금지원시 우대하고 임금인상이 5%를 초과한 기업에 대해서는 여신심사를 강화한다.적정임금인상률을 지키지 못한 기업에 대해 정부의 주요 인허가사업 참여때 불이익조치하고 공익사업의 경우 임금타결이 안될 경우 직권중재제도를 활용,타결을 유도한다. ◇건설투자·부동산투기억제=공공주택 건설을 15만6천호에서 20만호로 늘린다.민영아파트 건설의 소형주택건설의무비율을 35%에서 40∼50%로 높이고 민간주택 금융규모를 올 3천1백40억원에서 2천5백50억원으로 축소한다.상업용 건축규제 조치는 당초 계획대로 일관성있게 추진한다. 개발부담금 부과대상규모를 1천평 이상에서 5백평이상으로 확대하고 땅값이급등한 45개 읍·면을 토지 초과이득세 대상으로 선정한다.택지초과소유부담금을 3월2일부터 2백평 초과 택지소유자에게 부담하고 건물분재산세를 12평이하는 경감하고 대형아파트는 중과한다.1가구 1주택으로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형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현실화한다.내년중 종합토지세과표를 평균 25∼30% 인상하되 과표 현실화율이 5%이하인 토지를 일소한다.별장부속토지(1천8백63개소)에 대해 최고과표액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토지과다보유자의 보유토지에 대해 평균과표현실화율 이상으로 조정한다. ◇소비절약=중앙정부·정부투자·출연기관·지방자치단체의 내년 예산중 소비성경비를 10% 절약집행한다.공무원의 증원을 억제하고 정부투자·출연기관의 정원을 동결한다.정부운영의 공공요금은 5%인상을 견지하고 민간운영요금도 한자리수이내에서 조정한다.원유·유류제품의 내수용수입을 10∼12%로 억제한다. 접대비 광고선전비등 기업의 소비성경비지출에 대한 세무규제를 강화하고 특별관리대상 유흥서비스업을 선정,사후관리한다. ◇수출·제조업 활성화=무역금융 지원확대와 함께 무역어음할인을 활성화,지원규모를 올 1조2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린다.시설재용 외화대출규모를 올 55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축소하고 한전·포철의 대규모 투자사업은 시설재 차관도입과 해외채권발행으로 지원한다.연말시한인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중소제조업과 대기업의 자동화투자(국산기계)에 한해 6개월 연장한다. ◇중소기업지원=중소기업 상업어음 재할비율 70% 적용시한을 내년말까지 연장하고 시중은행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을 35%에서 45%로 올린다.조립대기업의 중소부품기업에 대한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한다. ◇기업경영효율화=재벌기업 가운데 공개요건을 충족한 주력기업부터 공개를 추진하고 비공개주력기업의 공개시 조달자금의 일정분을 은행대출금상환에 사용토록 한다.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의 잔액동결을 전체 계열기업으로 확대한다.
  • 「나누는 기쁨」 우리는 잊었는가/1991 세밑에서(특별기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있다.고등학교 1학년때의 크리스마스였던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쌀을 가져오라해서 한가마니쯤 모아진 것을 싣고 한강 다리밑 빈민촌으로 갔었다(정말 옛날이야기다). ○「내… 」만 돌보는 사회 그곳에는 천막속에 가마니때기를 깔고 살고있는 손이 오그라진 나병환자,매독으로 귓불이 목까지 늘어진 사람,폐병으로 콜록이는 청년등 마치 환자들의 전람회장같은 곳을 일일이 돌며 쌀을 나누어 주었다.우리는 마음아픔과 뿌듯함을 양쪽 가슴에 안고 돌아왔다.나중에 알고보니 선생님은 순진한 학생들에게 진정한 인생공부를 시키려하셨던 것이다.그리고 남에게 준다는 것,줄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가르치려는 의도로 그곳으로 데리고 가셨던 것같다. 내가 잘아는 어느 양로원과 고아원 원장이 이런 푸념을 뱉는 것을 들었다.사람들이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한꺼번에 몰려와서 과자를 준다,떡을 준다하고는 그것을 자기들이 보는데서 먹으라고하니까 노인이나 아이들이 배고팠던 속에 갑자기 과식을하니 그뒤로는 배탈이 나고 소화불량에 걸려 뒤치다꺼리가 더 큰 일이라고.그러나 금년에는 불경기라서 그런지 인심이 점점 더 매말라가는 건지 그런 사람들조차도 구경하기가 어려워서 서글프다고 한숨을 쉬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구호처럼 외치고 있는 이웃돕기는 정녕 구호로만 끝나버리고 말것인가.남보다는 내자녀 내가족 내친척 내동창 내고향사람등 「내자」만 사랑하고 관심을 갖으니 성경의 마가복음 누가복음보다 내가복음이 더 성행한다고 비웃는 말을 들었다.그렇게 내가내가하고 내세운 결과는 어찌된단 말인가.사회는 기름끼없는 바퀴처럼 더 뻑뻑하니 돌아가질 않고 이웃간의 반목은 더욱 심해져가니 그게 될말인가. 올해도 불경기라고 모두 찌푸리고 다닌다.시장이나 가게에 가보면 무슨 크리스마스나 연말경기가 이러냐고 가게 주민들은 울상을 짓는다.그것은 사실일게다. 그러나 사실은 가진 것이 풍부해서,남아돌아가서 남을 주는 사람을 보았는가.가진게 없는 사람이 어쩌다 한개 생기면 저사람은 얼마나 더 필요할까 하고는 자기것을 선뜻 내놓는게 아닌가.그렇게 줄때만이내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기쁨에 가득차게 되는 것일게다.그러기에 기쁨은 나눌수록 늘어나고 슬픔은 나눌수록 줄어든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어린 죄수들이 있는 소년원에 갔을 때도 우리가 주는 것을 받는 그들의 표정보다 자기들이 손수 만든 것을 우리에게 줄때의 그 아이들의 표정은 반짝반짝 빛났고 우리가 받고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탄성을 올렸던 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실로 짠 책상보다 정성껏 쓴 붓글씨,혹은 풍경화등 별로 값나가는 것은 아니었으나 우리에게는 소중한 보물처럼 여겨지는 것은 그들의 정성이,사랑이 담겨진 것이기 때문이리라. ○없을수록 나눠 써야 사랑은 주는것,무조건 주고싶어 지는 것이기에 인생에 꼭 필요한 아기예수를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쁨은 또 얼마나 컸을까.그보다 아기예수를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감사히 여기는 사람들을 굽어볼때 하나님의 기쁨은 더 컸으리라. 올해는 누가 뭣을 갔다주지 않나 하고 기다리기보다는 내게 있는 것을 누구에게 줄까하고 모두가 마음을 쓰며 기쁨을 찾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됐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 뜬 소문을 「일기」로 써 사실 위장/「에이즈복수극 보도」의 전말

    ◎다른 주간지에서 “내용에 의문” 퇴짜/“일기도 있다” 신생 「웅진여성」에 넘겨 세간에 엄청난 충격을 준 「에이즈감염여인 복수극」은 이른바 자유기고가라는 이상규씨(31)에 의해 철저히 날조된 이야기였음이 밝혀졌다. 국회의원 변호사 의사등 소위 내로라 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20세기의 흑사병환자」로 몰아 붙일뻔했던 이 사건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에 따라 완전히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지나친 언론자유를 틈탄 잡지들의 「센세이셔널리즘」피해가 얼마나 큰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건발단◁ 마구잡이식으로 늘어난 대중잡지의 경쟁속에서 선정성·충격성기사를 앞다퉈 게재하는 여성지의 생존경쟁이 지나칠 정도로 치열함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창간한 웅진여성이 12월호에 「20대 에이즈감염여성 유명인사복수극일기」를 실었다. 후발잡지라 처음 몇만부에 그치던 판매부수가 약10만부나 팔린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암암리에 유행하던 에이즈확산소문을 사실적으로 묘사,많은 시선을 집중시키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에이즈방역당국인 보사부는 곧 사실조사에 나섰고 마침내 지난 6일 검찰에 기사내용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수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우선 기사를 작성한 조금현씨(32)와 웅진여성 발행인 유건수(68)편집인 이광표(41)편집차장 최경숙씨(31)등 잡지사 관련인,그리고 문제의 소재를 제공한 이상규씨등 5명을 긴급수배했다. 그러나 수사착수와 함께 이들은 모두 잠적했고 이·조씨는 검찰출두전에 여러신문사들과 접촉,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고 다녔다. 검찰은 우선 ▲기사작성경위및 진위여부 ▲사진의 주인공 ▲일기장 작성자등 3갈래 방향으로 추적하다 지난 7일 조씨가 검찰에 출두함으로써 사건의 윤곽을 잡게 됐다. 조씨는 검찰조사 첫날까지 『기사는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고 때맞춰 이씨 역시 일부언론에 『나는 일기장과 사진인물은 모른다』고 주장,잠시 수사에 혼란을 주었다. 마침내 수사망을 피해 다니던 이씨도 9일 검찰에 검거돼 철야조사과정에서 『일기는 모잡지사 후배 안모씨(24·여)가 단 하루만에 쓴허구이고 사진주인공은 모프로덕션에 소속된 생존여인』이라고 자백하기에 이르렀다. ▷기사게재경위◁ 그동안의 수사결과 이와같은 내용의 기사가 월간 잡지에 실린 경우는 웅진여성과 J여성지등 두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J여성지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으나 말미에 신빙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이상령씨에 의해 의도됐고 날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월초 평소 알고 지내던 조씨와 웅진여성을 찾은 이씨가 문제의 내용을 소개하며 『일기장까지 가지고 있다』고 귀띔해 이에 솔깃한 웅진측이 이씨를 20일동안 쫓아다니며 「특종보도」를 권유했다. 이 내용을 모주간지에 실으려 했던 이씨는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고 이번에는 일기장까지 조작해 신빙성을 보완했던 것. 당시 11월24일 전후로 마감에 쫓기던 웅진측은 날조된 일기장 사본을 이씨로부터 애걸하다시피해 구한 다음 사실확인없이 실었다. 검찰은 혼인빙자간음과 사기등 전과자인 이씨가 만들어낸 이번사건에 대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치밀하다』고 경악했다.
  • 고교 도서관 침입 성폭행/방위병등 3명

    ◎세 여학생 위협,교외로 납치 【고성=강원식기자】 경남 고성경찰서는 7일 육군 모부대 방위병 서대식이병(21·고성군 영오면 오동리)과 서모군(19·농업·고성군 영오면)등 2명을 강간등 혐의로 붙잡아 서군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이병은 군수사기관에 넘겼으며 김동운씨(22·무직·진양군 금곡면)를 수배했다. 동네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4일 하오 11시50분쯤 흉기를 들고 고성군내 모고교 도서관에 침입,공부를 하고 있던 최모양(16)등 여고생 3명을 위협,학교서 1백∼3백m가량 떨어진 하천둑·비닐하우스 등지로 각각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살기업적 고금리 개선 시급”/선진국의 「환경장벽」 철저히 대비를

    ◎수출문제점 산·학·정 토론회 지상중계 날로 늘어나는 무역적자의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27일 산업연구원 주최로 이 연구원에서 열렸다.학계 업계 노동계 관련단체및 정부 관계자등 30여명의 참석자들은 임금·국제감각·정부정책등 수출의 문제점과 대책에 관해 활발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내용을 간추린다. ▲차동세럭키금성경제연구소장=기업의 경쟁력 강화및 기술개발 노력을 꺾는 「살기업적」인 금리수준부터 개선돼야한다.기업인이 기업하고픈 마음이 들도록 정부가 앞장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루 차안서 5시간 ▲이학용고려대교수=환율절상과 내수확대가 겹쳤기 때문에 국제수지 악화가 가속화했다.기술개발을 구호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유인책을 강구해야한다. ▲정동섭 태림포장회장=하루 평균 12시간 일하는데 이중 약 5시간을 차속에서 허비한다.결국 과거 하루에 10가지 할수 있던 일들 3∼4가지 밖에 못하는 셈이다.이래서야 어떻게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박영균 중앙양행사장=지난 88년이래 근로자의 임금은 원화기준으로 2배,달러기준으로 2백40%나 올랐다.그러나 1년중 법정공휴일 52일,각종 명절과 월차·생리휴가등을 빼면 일하는 날은 고작 2백40일밖에 안된다.기업으로서는 봉급외에 최소한 2백%이상의 상여금·국민연금·퇴직금적립등의 부담을 져야하기 때문에 1일 노동에 이틀분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임금 3년새 2배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최저임금의 개념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중국이나 동남아를 거쳐온 바이어라면 상담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고임금 때문에 우리 상품은 경쟁력을 상실했다. ▲최상용로총부위원장=임금이 경제난의 속죄양처럼 인식돼선 안된다.고임금에도 불구하고 인력난이 계속되는 것은 결국 인력개발 정책에 소홀했기 때문이 아닌가. ▲최세형 무협상무=미국의 최대 무역적자규모는 87년의 1천7백3억달러로 GNP(국민총생산)대비 3.8%였다.우리의 올 적자폭은 약 1백10억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는 GNP대비 4%에 이른다.그러나 적자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뿐 아니라 그 대비책도미흡하다.그리고 경제정책은 조화가 생명임에도 아직도 하나를 위해 다른 모든 부문을 희생시키는 「밀어붙이기식」정책을 쓰는 것도 시정돼야 한다. ○「3고4난」 해소를 ▲박세용 현대종합상사사장=기업의 입장에서는 최근의 경제상황을 고임금·고금리·고환율등 「3고」와 자금난·인력난·수송난·기술난등 「4난」으로 요약할 수 있다.이 때문에 생산성과 기업의욕이 떨어지고 있다. ▲홍원탁 서울대교수=미국과 EC의 수출지원책·산업보호대책을 면밀히 연구,거기에 맞춰 우리의 대응책도 강구해야 한다.괜히 우리식의 국제화방식을 고집하다가는 반드시 이들 국가로부터 어필을 받고 제재를 받게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김완순 무역위원회위원장=앞으로 선진국은 환경기준 강화를 수입억제의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다.앞으로 우리의 생존을 위해,또 선진국 진입을 위해 선진국의 덤핑규제를 피할 수 있는 중진국의 첨단산업 육성논리를 개발해야 한다. ▲유득환 상공부 1차관보=특정계층이 아닌 정부·기업·국민등 국가적인 총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원에 초점을 맞춰야 현재의 위기국면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 접대비등 소비성경비 과다지출/30여개 업체·개인 세무조사

    ◎국세청,탈루세액 추징방침 국세청은 접대비·기밀비·해외여행비등 기업의 소비성경비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했거나 이를 변칙처리한 30여개 기업및 개인사업자들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26일 과소비와 호화사치풍조를 근절시키기 위해 전국 지방국세청별로 소비성경비 과다지출 업체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하고 이들 기업에 대해 ▲기업주나 임원의 개인적 지출을 회사경비로 계상했는지 여부 ▲용도 불명의 불건전 지출을 증빙자료없이 기업경비로 처리한 경우 ▲손비처리 범위를 초과한 금액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법인세 신고의 서면분석결과 소비성 경비의 지출이 많은데도 전체 접대비중 신용카드결제율이 낮은 기업,신고소득에 비해 차량유지비와 광고비등이 높게 나타난 개인사업자들도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이들 업체에 대한 조사를 12월초까지 마무리,탈루세액을 추징할 방침이다.
  • 부동산 투기 혐의자 일제조사/호화 사치품 유통·밀수등 집중단속

    ◎「일하는 풍토조성」 내각차원 노력 정부는 21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전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일하는 풍토 조성」 추진 보고회를 갖고 호화 사치풍조 근절,총액임금제·성과급제도도입,30분 더 일하기운동등 각종 추진대책을 마련,이날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특히 일하는 풍토조성을 「새질서 새생활운동」의 핵심과제로 삼고 내각차원의 총체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에따라 국세청의 88개 부동산 조사반 3백83명이 파악한 전국 3백19명의 부동산투기혐의자를 일제 조사하고 기업자금등을 빼돌려 고급별장·고급승용차·고액의 회원권및 레저용품을 소지하는자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강화키로 했다. 국세청은 또 이달말까지 소비성경비를 과다 지출한 기업에 대해서도 특별세무조사를 실시,소비성 경지비출 상황을 파악한 뒤 이를 법인의 성실도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 미 KKK보스 미 주지사에 도전

    ◎공화당 듀크후보,루이지애나주서/“놀고 먹는 흑인” 노골적 인종차별 발언/“세금감면” 공약으로 남부 백인들 지지 백인우월주의자가 미국의 주지사에 당선될 수 있을 것인가.16일 실시되는 루이지애나주지사 선거는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미국인 뿐 아니라 전세계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결선투표에서 주지사 3선 경력의 에드윈 에드워드 후보(64·민주당)와 백중세를 보이며 대결하고있는 데이빗 듀크후보(41·현주하원의원)는 백인우월주의 비밀결사단체인 쿠 클룩스 클랜(KKK)지도자와 나치주의자 경력을 갖고있어 흑인과 유태인들로부터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고있는 인물.중학교때부터 백인우월주의와 순수혈통보존에 관한 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한 이래 대학시절에는 나치제복을 입고 시위를 하며 자신이 나치주의자라고 공언하고 다녔고 졸업후에는 KKK단원으로 활동,75년에 최고지도자가 됐다.그러나 그해 주상원의원선거에 출마,낙선하면서 인종차별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79년 KKK와 결별한 뒤 89년 마침내 2백27표의 근소한 표차로 주하원의원에 당선됐다.그후에도 의원사무실에서 백인우월주의 및 나치관련서적을 판매하고 『백인들만 사는 나라는 지구상에 아이슬란드밖에 없으나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백인우월주의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듀크는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밝혔으나 선거참모였던 보브 호크씨는 그가 성경을 읽거나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고 그가 다닌다는 교회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가 아직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간주할 수 밖에 없다며 듀크와의 결별을 선언했다.인종차별주의에 대한 비난여론이 비등함에 따라 조지 부시대통령은 공화당원인 듀크를 공화당원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듀크후보는 록음악 연주회같이 떠들썩한 선거유세를 통해 「놀고먹는 흑인들」같은 용어를 서슴없이 구사해가며 이들에 대한 사회복지를 낭비라고 비판하고 세금 감소를 선거공약으로 내걸고있다.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세금감소 공약에 솔깃해하거나 체질적으로 흑인들에 대한 반감을 갖고있는 미국남부백인들의 지지를 받아 에드워드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 30대 여인 출근길 실종/경기 화성서/경찰,강간피살 여부 수사

    【화성】 10건의 화성부녀자 연쇄 강간살인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화성에 소재를 둔 공장에 출근하던 30대 여사원이 3일째 실종돼 경찰은 또다시 강간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보고 수사에 나섰다. 화성군 태안읍 D전자공업(주) 영업계장 고영숙씨(30·여·인천시 남구 용현5동)가족들은 고씨가 지난4일 상오7시40분쯤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인천집을 나간뒤 회사에는 출근하지 않은채 연락이 끊겼다며 5일하오 5시쯤 화성경찰서에 가출인신고를 했다. 경찰은 고씨가 다니는 D전자가 지금까지 화성연쇄강간살인사건이 발생했던 지역에서 가까우며 인적이 드문 출근길에서 연락이 끊겼고 평소 생활태도가 성실했던 점등으로 미뤄 또 화성연쇄강간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보고 출근길의 목격자등을 찾고있다.
  • 「빨치산식」 대학시위조직 20여개/검찰,계보 파악

    ◎「지리산결사대」 18명 오늘 기소/화염병 투척등 게릴라식 전술훈련/군대식 편제,각목·쇠파이프 중무장/전대협 지시로 폭력투쟁 앞장/총사령관 사전영장 전국 대학가에 빨치산의 후예임을 내세운 진주 경상대의 이른바 「지리산 결사대」와 비슷한 폭력시위조직이 20여개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검찰이 「지리산 결사대」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수사결과 「전대협」의 지시에 따라 결성돼 공공기관기습등 폭력시위의 임무를 띤 「지리산 결사대」와 같은 군대식 투쟁조직이 서울대의 「폭풍대」,중앙대의 「의혈대」,건국대의 「황소대」,한양대의 「투쟁결사대」,영남대의 「천마결사대」,전남대의 「오월대」,조선대의 「녹두대」등 20여개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 조직들의 결성경위와 조직원및 활동내용의 규명에 나섰으며 배후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이들조직들은 「전대협 강령」에 따라 「반미」 「반제국주의」등을 투쟁이념으로 내세우고 군대식조직편제를 갖춰 게릴라식 전투전술훈련을 받고있으며 각종 시위에서 수배된 학생간부들과 함께 공공기관기습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대협」산하 전투행동대에 속하는 이들 조직의 조직원들은 투쟁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쇠파이프·각목·화염병등을 휴대하며 신분의 노출을 막기 위해 복면·장갑등을 착용,극렬시위에 앞장서 왔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진주 경상대의 「지리산 결사대」조직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구속된 하택근군(22·심리학과 3년)등 조직원 18명을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5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이 조직의 이른바 「총사령관」김성대군(23·법학과 4년)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28명을 수배했다. 수사결과 「지리산 결사대」는 「총사령관」김군을 우두머리로 3개소대와 물품운반조등 군대식편제를 갖추고 지난 10일의 진주전문대 난입사건등 각종 폭력시위를 10여차례나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조직원들은 의식화학습은 물론 학교뒤 빈터에서 화염병투척및 쇠파이프사용 훈련을 하고 2박3일동안 지리산도보훈련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적발된 조직원들이 강령이나 수칙을 만든 일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일단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구성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으나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여고생 성폭행/10대 2명 영장/「화성」 관련수사

    【화성=김동준기자】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1일 여고생을 오토바이로 납치,성폭행한 박모군(19·무직·수원시 권선구 평동)등 2명을 특수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군 등은 지난 8월27일 밤 9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양(16·Y여고2년)에게 전화를 걸어 『할 얘기가 있으니 만나자』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술집으로 불러낸뒤 박양을 오토바이에 태워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야산으로 끌고가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최근 박양의 부모로부터 고발을 받아 이들을 검거했으며 이들이 화성연쇄살인사건 9차 사건현장 부근을 배회했었다는 박양의 말에 따라 이 사건과의 관련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 피로누적 졸음운전/순찰자 사고는 공상/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4부(재판장 이보환부장판사)는 28일 순찰차를 몰고 방범순찰을 돌다 졸음때문에 교통사고를 낸 서울강남경찰서 신사파출소 옥진성경장(서울 송파구 가락본동)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공단측의 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죄와의 전쟁」등으로 매일 밤늦도록 근무해온 점등으로 미루어 원고가 수면부족등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졸음을 참지 못하고 사고를 일으킨 사실은 공무와 유관하다』고 밝혔다.
  • 귀가길 여고생 협박/성폭행 하려다 잡혀/20대에 구속영장

    【화성=김동준기자】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27일 귀가길의 여고생을 성폭행하려던 김동균씨(26·무직·화성군 향남면 발안리 178의 6)를 붙잡아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5일 하오 8시쯤 화성군 향남면 도이리 동심아파트 입구에서 이모양(16·H여상1년·화성군 향남면)이 귀가 도중 공중전화를 걸고 나오는 것을 뒤쫓아 가 자신이 허리에 매고 있던 벨트로 이양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며 인근 밭으로 끌고 들어가려다 순찰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가 그동안 10차례나 발생했던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관련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했으나 혈액형이 A형으로 밝혀져 연쇄살인 사건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한국경제 무엇이 적자요인인가/경단협 심포지엄/안충영교수 발표 요지

    ◎부동산 투기로 불노소득… 과소비 불러/기업들,투자 소홀 수출보다 수입 열중/실명제등 유보로 자금 흐름 왜곡 못잡아 경제단체협의회(회장 이동찬)는 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우리 경제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의 정책 심포지엄을 열었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중앙대 안충영교수가 「한국경제 무엇이 적자요인인가」,럭키금성경제연구소 차동세소장이 「국제경쟁력강화와 임금문제」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고 이어 정계·재계·언론계 인사 6명의 종합토론이 있었다.중앙대 안충영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우리 경제는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4년간 3백37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그러나 지난해 22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에 이어 올들어 8월말 현재 79억달러(국제수지기준)에 이르는 사상 최대폭의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이는 불과 2년전만해도 흑자경제의 항구적 정착에 들떠 있던 우리 경제가 불안정 구조로 크게 반전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우리의 무역상황은 80년대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흑자를 보였던 대미무역에서 올들어 8월까지 8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대유럽공동체(EC)무역에서도 처음 1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심지어 미국시장에서 우리의 수출 점유율은 중국에게도 뒤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특히 만성 적자를 보이고 있는 대일무역은 올들어서도 62억달러를 기록,전체 무역적자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 소폭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ASEAN회원국과의 교역에서도 우리상품은 일본에 밀려 가격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결국 우리는 세계의 일부 개발도상국과 동구국가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전통적 강세였던 신발류·섬유·봉제등이 중국등 동남아 국가에 밀리고 자동차·기계류·전자등도 일본에게 설땅을 빼앗기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에 이어 더욱 큰 폭으로 무역적자가 진행되는 것은 일과성 현상이라기 보다는 국내 기업의 대외 경쟁력 저하에서 오는 구조적 현상이란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또한 국제수지의 역조가 고물가를 동반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까지 증폭시켜 우리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우리 경제가 맞고 있는 이같은 현상은 국제수지 흑자시절의 고수출·고성장에서 탈피,고내수·고성장기조로 바뀐데서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 첫째 원인은 정부의 정책실패에 있다.정부는 86년이후 4년간 누적된 3백40억달러의 흑자를 기업의 경쟁력향상을 위해 쓰이도록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89년말 증시부양책및 금융실명제의 유보등이 실례이다. 두번째는 부동산가격의 폭등이다.87년이후 90년까지 전국의 부동산값은 연평균 20%를 넘었고 주요도시의 집값은 평균 3∼4배나 뛰었다.89년 현재 우리나라의 지가총액은 국내총생산(GDP)의 8배로 일본의 3.2배보다 훨씬 높다.토지등의 매매를 통한 자본이득규모는 86년에 GDP의 12.4% 이던것이 89년에는 37.7%에 달했다.특히 이같은 불로소득은 지하경제를 비대화와 함께 자금순환을 왜곡한 결과를 불렀다.더욱이 자금순환의 악화는 생산부문의 투자를 잠식했으며 기업의 자금난을 압박해 시장실세금리가 20%를 넘는 고금리를 야기했다. 부동산의 자산증대효과와 건설경기의호황·가계의 가처분소득의 증대등은 사상최대의 내수호황을 가져왔다.지난해의 경우 내수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20.8%에 이르고 수출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3.2%에 이르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경상이익률에서도 내수기업은 2.6%인 반면 수출기업은 1.5%에 불과하다.이같은 상황은 대소기업을 막론하고 수출보다는 수입에 열중하는 결과를 빚기도 했다. 결국 80년대말에 축적한 국제수지흑자를 장기적으로 필요한 에너지등 필수적 원자재확보형 해외투자로 활용하지 못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및 기술개발에의 투자를 소홀히 한 것이 오늘의 경제 난국을 초래한 것이다.또 상당한 금융자원을 부동산 매입에 투자하고 노동생산성을 훨씬 상회하는 임금인상,심각한 인력난에 따른 근로기강의 해이등도 우리 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수출경쟁력을 기르고 성장잠재력을 다지기 위한 단기대책으로서는 우선 능력초과 성장률을 적정성장률로 감량조정,초과수요를 다스리고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한 내수를 축소해 수출과 균형을 유지시키고 인플레이션기대심리의 진정,안정된 임금추세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밖에 ▲통화공급의 18%선 유지 ▲정기예금 금리의 상향조정 ▲비생산적 지하경제자금의 차단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환율의 조정등이 필요하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산업구조의 조정,고급두뇌양성,기술인력양성,기술개발금융체제확립등 한국형 테크노피아사회의 기초를 다듬어 가야한다. 구체적 대책으로는 ▲시장원리및 경쟁원리에 입각한 산업구조의 조정 ▲연구개발비용의 GNP 5%수준 제고 ▲정부출연연구기관및 대기업연구소·중소기업의 체계적 연계화 ▲이공계 대학의 증설및 전문기술대학의 자유로운 설립허용 ▲여성인력의 적극적 활용 ▲기업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금융공급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 노인 상조회비 5억 챙겨/1천명 모집 30대 영장

    【수원=김동준기자】 안성경찰서는 14일 노인들을 상대로 상조회를 만들어 회원들이 낸 회비 5억여원을 가로챈 곽현수씨(37·인천시 북구 부평동 1546)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곽씨는 지난 85년 경기도 안성·용인·평택 등지에 경로복지회를 설립하고 노인 1천여명을 회원으로 모집하여 가족사망시 상조비로 1백만원을,1백회이상 회비를 불입하면 장수수당 5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며 노인들이 낸 회비 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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