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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새내각 출범 첫날 이모저모

    ◎“앞으론 모두 실세장관 돼야”/이 부총리/최 내무 “내정개혁” 취임 일성… 강성표출/이 국방 “군다운 군 이룩하자” 분발 촉구 「12·21」전면개각으로 새로운 이회창총리 내각이 업무를 시작한 첫날인 22일 신임각료들은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뒤 부처별로 장관 이취임식을 갖고 새정부 출범2기를 향한 새출발을 다짐했다. ○국가·국민위해 최선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재석경제부총리등 새 각료 1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대통령의 분신』이라고 전제,『국무위원들은 깨끗할 때만이 당당할수 있다』며 이권개입이나 부패에 물들지 말것을 강조. 김대통령은 또 『우리는 멀지 않아 선진대열에 들어가게 되는 만큼 21세기의 한국을 그리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우선 부처업무파악에 진력해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이어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는 신·유임각료 모두 이번 개각을 통해 주어진 막중한 책임감을 의식한 듯 다소 무거우면서 진지한 표정이 역력. 이회창총리는 『유임된 장관과 신임장관 모두에게 축하드린다』고 인사한 뒤 『앞으로는 실세장관이니 허세장관이니 하는 말은 있을 수 없으며 모두가 실세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1∼2년동안 승부를 거는 마음으로 단합해 난국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 이총리는 『우리 내각은 운명공동체』라며 『밝은 정부,좋은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한 뒤 당면과제로 행정규제완화와 UR후속대책마련,노사갈등해소등을 제시. 정재석경제부총리는 『앞으로 경제기획원의 자세와 발상을 근본적으로 바꿔 각부처를 위해 존재하는 부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이영덕통일부총리는 『밖에서 보니 공무원들의 옷차림이나 관용차량이 너무 획일적이더라』면서 『이런 부분들도 보다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소감을 피력. 이밖에 박윤흔환경처장관은 부처할거주의를,서상목보사부장관은 일반국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각종 행정규제를 청산해야 할 과제로 제시. ○성경구절까지 인용 ○…이영덕 신임 통일부총리는 이날 상오 열린 취임식에서 국내 통일기반 조성을 유난히 강조,대북정책추진을 서두르지 않고 당분간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뜻을 시사. 개신교 장로인 이부총리는 『통일한국의 모습은 인권이 존중되고,법을 준수하며,경제적 풍요를 이룩해 살맛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은 「새 하늘과 새땅」을 맞기 위해 모래알이 아닌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성경 구절까지 인용,단합을 강조. 대학강단에 오래 섰던 이부총리는 왈 2064년에는 한국이 일본 다음가는 고소득국가가 될 것이라는 저명한 경제학자 맥싱거의 예측을 강의조로 소개하면서 『이같은 예측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통일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통일원이 분발해야할 것』이라고 촉구. ○…최형우내무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내정개혁이 문민정부출범 2차연도에 국정지표인 국제화·개방화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취임 첫날부터 예상대로 「강성 개혁장관」의 면모를 표출. 내무부 본부 과장급 이상,경찰의 경무관급 이상등 내무부 고위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취임식장에는 취재진들이 대거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자 내무부 관계자들은 「최장관은 역시 실세」라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개혁이 어떤 모습으로 표출될 것인가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한편 취임식 직후 기자실에 들른 최장관은 내무행정에 대해서는 「경제적인」행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대국민 행정서비스강화 만을 강조할 뿐 다른 내무행정 개혁방향은 업무를 충분히 파악한뒤 소상히 밝히겠다며 답변을 유보. ○…이병대신임국방장관은 이날 취임식과 주요간부면담식에서 잇따라 간부들을 질타. 이장관은 취임사에서 『군예산은 10조여원으로 국민 한가구당 연 91만원을 내는 셈이고 18가구당 1명씩 군인을 보내고 있다』면서 『군은 이같은 국민의 성원에 정말 가슴떨리는 두려움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 그는 또 이어 열린 면담식에서도 『최근 국방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누가 지적했으나 아무런 반박을 하지 못했다』면서 군간부의 맹성을 촉구. 그는 특히 『군간부들은 신문,잡지나 읽으려하지 말고 적의 동태를 읽는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말 군대같은 군대,국방같은 국방을 한번 이룩하자』고 촉구. ○…김양배 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루과이 라운드 파고를 넘어 국제화로 가는 데는 많은 진통이 따를 것』이라며 『그러나 기존 신농정의 기본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김장관은 UR이후 신농정의 수정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고 『연말까지 농촌의 현주소와 현재 추진하는 농정의 옳고 그름을 파악한 뒤 내년 1월 말까지 UR 타결에 대응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 ○“행정규제완화 역점”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불필요한 행정규제 완화에 보사행정의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 서장관은 취임식에서 『국민보건 및 복지와 직결된 보사부의 업무추진이 형식위주로 치우쳐 단속은 많은데 실제로 개선되지 않는 일들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부정식품단속 등 국민보건위생과 직결되는 일들은 객관적으로처리,단 한치라도 부정의 온상이 뿌리내리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 ○…김우석건설부장관은 취임식에서 『시장개방에 대비,부동산 가격 및 사회간접자본 비용을 낮추는 등 건설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건설행정의 기본 목표를 두겠다』며 『건설행정도 국내적이고 폐쇄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국제화되고 개방화된 시각에서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 김장관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행정 경험은 없지만 일을 파고 드는 성격인 만큼 빠른 시일에 업무를 파악,경쟁국에 뒤지지 않는 우리 국토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실세라는 말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어 낸 것일 뿐』이라고 자신에 대한 세인의 평가를 일축. ○“총무처 활력 넘칠것” ○…황영하신임장관을 맞은 총무처 직원들은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접할 때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라고 입을 모으고 『새장관의 밝고 합리적인 성품 때문에 총무처가 한결 활력이 넘칠 것』이라며 기대섞인 표정.특히 심우영차관에 대해서는 유임을 확신하는 분위기.
  • 성탄절과 소망/이재정 성공회 신학대학장(굄돌)

    사람들은 종교를 창시한 사람들(사실은 신이라고 해야 하겠지만)의 탄생과정을 아주 신화적이거나 신비로운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또는 신비성을 강조하는 대신에 일반 대중들이 꿈으로 간직하고 있으며 늘 동경하는 부유하고 축복된 왕가의 가문에서 태어난 사실을 드러내기도 한다.체계화된 고등종교에서 만이 아니라 샤머니즘과 같은 종교에서도 신비성은 신의 체험을 말할 때 으레 그 중심이 된다. 그런데 기독교의 예수탄생 이야기는 다른 종교의 신의 탄생설화와는 상당히 다르다.물론 예수의 가문에 관하여 일찍이 이스라엘을 가장 굳건한 나라로 만들었던 다윗왕가의 출신이라고 길게 그 족보를 설명하는 부분도 있다.그리고 성경은 예수가 어머니인 마리아와 아버지인 요셉의 관계를 통하여 잉태된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의하여 마리아의 몸을 빌려 태어났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이러한 신비적 요소 뒤의 예수 탄생 이야기는 그 중심이 역사의 한 가운데 그 현장에서 시작되고 있다.어둠과 억압의 역사,좌절과 슬픔의 상황,그리고 민족의 영광스럽던 역사는 사라지고 이방인의 식민통치 아래 무릎을 꿇고 살아가야 하는 그 현실의 묘사가 예수의 탄생 자체보다 훨씬 더 뚜렷하다.그래서 우리는 크리스마스 카드에 흔하게 나타나는 별을 따라 먼길 가는 동방의 박사들이라던가,말구유에 누운 아기 예수를 들여다 보는 마리아와 그 주변에 둘러선 말이나 염소 따위의 동물들의 그림에서 그 상황을 엿볼 수도 있다.햇빛도,달빛도 아닌 희미한 별빛에서 새로운 빛의 역사를 내다보는 지혜는 어쩌면 마지막 남은 희망이었는지 모른다.그리고 인간의 사회 저 밑바닥,가장 낮은 곳에서 진리와 사랑과 평화가 움터오지 않으면 안된다는 간절한 소망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금년 성탄절은 쌀수입 개방,정부의 일대 개각 등에 휘말려 더욱 불안한 느낌이다.그러나 성탄절이 이 불안을 녹여내는 절기가 되려면 진실로 정직한 정치가 이루어지고 바닥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망과 기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 우황청심원/협심증에 효력없어/고혈압·뇌졸중 등에만 약효

    전래 구급약의 대명사로 알려진 우황청심원이 실제로는 협심증과 동맥경화증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는 17일 1백26종의 국내제조 우황청심원 제품에 대한 약효 및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협심증과 동맥경화에는 약효가 없음을 밝혀내고 광동제약 등 우황청심원을 생산하는 56개 제약사에 대해 약품설명서의 효능·효과란에서 해당 질환을 삭제토록 지시했다. 보사부가 우황청심원 제품을 대상으로 약효를 평가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서 원광대 부속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약효평가를 했으며 국립보건안전연구원에서 제품독성검사를 했다. 임상시험결과 효능이 있는 것으로 허가받은 사항중 협심증과 동맥경화를 제외하고 뇌졸중 고혈압 심계항진 호흡곤란 정신불안 급·만성경풍 자율신경실조증 인사불성 등의 증세에는 효능이 입증됐다.
  • 내년 수출목표 9백억불 확정/올보다 9% 늘려

    정부는 내년도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9% 정도 늘어난 9백억달러로 책정했다.수출증가율 9%는 91년 10.5%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수입 예상치는 8백80억∼8백90억달러로,내년의 무역수지는 통관기준 10억∼2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공자원부는 10일 내년도 수출이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엔고 효과에 힘입어 올해보다 70억달러 가량 는 9백억달러로 전망했다.이는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내다 본 내년 전망치보다 높은 것이다.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수출을 8백64억달러,대우경제연구소는 8백70억달러,럭키금성경제연구소는 8백85억달러로 각각 보았다. 한편 내년 수입증가율도 5∼6%로 올 3% 내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는 데 이는 경기와 설비투자의 회복으로 수입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 전국 공공도서관·중앙박물관·사상연 등 다양한 강좌 개설

    ◎즐거운 겨울방학 뜻깊고 알차게/고전·독서·민속 등 교양프로그램 다채/초중고교·대학생·교사 등 대상 겨울방학에 맞춰 박물관·도서관을 비롯한 각 학술·사회단체에서 각종 교양 프로그램을 활발히 준비하고 있다.프로그램의 내용이 독서지도·고전강좌등 다양하고 기간도 5일에서 석달에 이르는등 갖가지여서 자신에게 알맞는 것을 골라봄직하다.대표적인 프로그램 몇가지를 소개한다. ▷공공도서관 겨울독서교실◁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전국의 각급 공공도서관이 새해 1월10일부터 어린이독서교실을 연다.도서관 관계자들이 도서관 이용법,원고지 쓰는 법,올바른 독서법,좋은 책 선택법,독후감 작성법등 독서 및 도서관 이용에 따른 전반적인 사항을 지도한다.각 도서관 사정에 따라 개설시기·기간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 국민학생 3∼6학년과 중학생 대상으로 6∼10일 일정이다.이번에 48번째 개설되는 독서지도 프로그램으로 지난 겨울강좌에서는 전국 1백55개 도서관에서 8천8백50명이 수강했다.문의(02)569­5638. ▷어린이·청소년 박물관교실◁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민학생 4∼6학년 4백명,중학생 2백명을 대상으로 개설한다.기간은 국민학생이 새해 1월10∼14일,17∼21일 두차례,중학생이 1월24∼28일등 각 5일씩이다. 전통문화에 대한 강의와 전시실 학습,유적답사,실습등 다양하게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참가비 5천원.문의(02)739­3872. ▷고전강좌◁ 한국사상사연구소(소장 김용옥 전고려대교수)에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사서를 강의하는「도올서원의 동양학겨울서당」이 있다.일반적인 교양강좌와는 달리 수강자 자격을 엄격히 제한해 희망자는 소속대학·학과·배우려는 목적등을 적은 자기소개서를 보내 입학허가를 받아야 한다.개설기간은 새해 1월10일부터 2월4일까지 주5일 2시간씩이다.등록금 5만원.강의장소 서울 동숭동 성좌소극장건물 4층 도올서원.문의(02)395­09 80 기초한문을 배우려는 사람은 전통문화연구회(02­762­8401)에서 개설한 교양강좌를 수강하는 것이 손쉬울 듯 하다.지난 2일 시작돼 2월 말까지 계속된다. ▷국립민속박물관 청소년민속강좌◁ 고교생을대상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 박물관 3층 민속공방에서 열린다.전통적인 관혼상제의 예,족보 및 친족관계,농경세시풍속과 무속신앙·민담·전설등을 전문가들이 강의한다.수강료는 받지 않으며 접수순으로 2백50명만 받는다.문의(02)720­3137. ▷기 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각급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한국인과 문화」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강좌를 연다.기간은 새해 1월10∼15일이며 프로그램은 전통문화개론·한국고미술·한국의 전통예술·건축과 조경등에 대한 강의와 창덕궁,충주·중원지역 답사로 구성돼 있다.수강료 5만원.문의(02)266­6938. 이밖에 아람연구원에서 13일부터 새해 2월말까지 3차례로 나누어 개설하는「성경원어 특강」이 있다.국내 대학등의 교과과정에 포함되지 않은 헬라어·히브리어·수메르어등 고대 중근동지방의 언어를 가르친다.문의(03 43)69­3123.
  • UR/국제수지45억불 개선효과/산업연「우리경제 미치는 영향」세미나

    ◎관세 낮아져 공산품수출 늘어/농산물 타격… 전체적으로 유리 쌀시장 개방문제 등으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오는 15일 최종타결 시한을 앞두고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UR협상은 쌀시장뿐 아니라 모든 공산품의 시장개방,금융·서비스 등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에서 다루지 않는 새로운 협상분야도 담고 있어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쌀 등 농산물 분야는 피해가 예상되나 공산품은 관세인하로 수출증대가 기대된다.2일 산업연구원에서 열린 「UR타결이 국내산업에 미칠 영향과 정책대응」세미나에서는 UR가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부정적인 측면이 거론돼 관심을 끌었다. 김적교 한양대교수 주재로 열린 세미나에서 최락균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했고 이윤호 럭키금성경제연구소장,유정호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최세형 무협 상무이사,변정구 한국금속가구협동조합 이사장,김종희 상공자원부 국제협력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싣는다. ◆최낙균 부연구위원=계량분석 결과 UR협상이 타결되면 공산품의 경우 수입증대보다 수출증대 효과가 크다.UR타결내용의 이행이 완료되는 시점에 가서 45억달러의 국제수지 개선효과가 있다.즉 UR는 부정적 효과도 있지만 제조업 부문의 긍정적 효과 또한 적지 않다.UR의 참여는 국제경제 교류질서에 합류한다는 소극적 의미를 넘어 국익에 크게 보탬이 된다는 인식을 갖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농산물 등 비제조업 분야는 엄밀한 손익계산을 전제로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지나치게 감정적이거나 정치적 대응은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최세형 무협상무=일본은 오래전부터 UR를 공론화해 여론수렴을 거쳐왔는 데 우리는 최근에서야 여론수렴 작업을 시작한 느낌이다.늦은 감이 있다.UR협상은 쌀시장 개방이 초미의 관심사인 만큼 유예기간을 늘리기만 한다면 우리의 농업구조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유정호 연구위원=계량화하는 자료가 나와야 감이 잡힌다.그동안 UR논의는 감위주였던 게 사실이다.계량화 작업은 UR관련 논의를 바로 잡는데 필요하다.비관세 장벽의 인하가 가져올파급효과에 대한 계량분석도 있어야 될 것이다.무역장벽의 철폐로 우리산업이 얻는 것이 크다는 것은 우리가 세계 무역장벽을 허무는 일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외국을 개방시키려면 우리도 개방해야 한다.이번 계량분석은 일반 상식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여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내수시장의 침식없는 시장개방은 없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이윤호 소장=재미있는 계량분석이다.그러나 UR가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려면 농업부문과 서비스분야에 대한 계량분석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변정구 이사장=농업이 개방되면 우리나라가 피해를 본다는 것은 외국보다 불리하기 때문이다.문제는 우리가 내실이 돼있지 않다는데 있다.실질적으로 중소기업들도 국제 경쟁에서 살아나기는 어렵다.그러나 우려되지만 개방화를 피할 수는 없다. ◆김종희 국제협력관=쌀문제때문에 UR가 쌀로 인식돼 있다.UR협상은 공산품,서비스,농산물의 관세협상 분야가 있고 규범분야와 다자간 무역기구,분쟁해결절차 등 제도분야가 있다.규범이행을 둘러싸고 반덤핑 등 분쟁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이 분야의 협상도 우리업계에 영향이 적지 않다.UR타결이 피해만 주는 것은 아니다.다른 나라도 같은 규범의 적용을 받게 돼 플러스,마이너스 요인은 섞여 있다.국제규범을 활용하는 쪽으로 정책이 가야한다. ◆김적교 교수=우리나라 제조업의 자유화는 99%쯤 된다.그러나 수입선다변화를 고려하면 이보다 낮다.UR가 타결되면 수입선다변화를 유지하기 어렵다.한가지 지적할 점은 한때 수입을 자유화하면 망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적이 있다.단계적으로 수용,오늘날 이 정도가 됐지만 자유화라는 게 시장경제의 꽃을 피우는 일이다.세계 교역장벽을 철폐함으로써 기업경영의 합리화와 기술개발에 기여할 것이다.독일 경제가 부흥할 수 있었던 것도 경쟁원리를 도입했기 때문이다.농업은 물론 예외다.그 부문에는 정부가 보상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 삼성승용차 진출 “찬”“반” 팽팽/산업연 주최 세미나서 열띤 공방

    ◎투자여건·수출시장 등 신규진출 호기/찬/자동차시장 공급과잉… 산업퇴화 우려/반/삼성 참여땐 기존업체도 이익… 공정거래 역점둬야 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을 놓고 기존메이커와 삼성의 대립이 첨예하다.25일 산업연구원(KIET) 주최로 열린 「자동차산업 국제세미나」에는 삼성의 신규진입을 놓고 임동승 삼성경제연구소장,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장,이상호 세종대 교수,유승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김광두 서강대교수,현영석 한남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열띤 찬반토론을 벌였다. 임동승 소장은 『삼성은 사업초기 연간 4만∼5만대의 소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기존업체 증설계획의 10%도 안되는 규모여서 과잉투자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에 이종대 소장은 『우리기업의 풍토는 재벌그룹의 종업원 판매원화,내부거래 등으로 경쟁풍토가 조성되지 않아 재벌의 신규 시장진입이 기존의 우량기업을 죽이는 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영국 랜커스터대 오티 교수가 「신흥공업국 자동차산업의 시장구조와 경쟁정책」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산업연구원은 주제발표는 발표자의 개인견해이며 연구원의 공식입장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싣는다. ▷주제발표◁ ▲오티 교수=신규진입이 과잉투자를 가져온다는 논리는 두가지 점에서 오류가 있다.첫째 삼성의 진입으로 생기는 초과 생산능력은 이미 기존업계가 갖고 있는 초과생산 능력의 규모나 설비증설 계획분에 비해 미미하다.둘째 기존 3사가 과잉생산을 해왔고 어느 기업도 설비확장 중단을 통해 비용절감을 시도하지 않았다.삼성이 진입해 보다 나은 생산전략을 보여주고 기존업체가 이를 모방하면 많은 이익을 줄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점진적 개방을 통해 업계의 과보호를 막고 공정거래의 감시를 강화,신규업체의 약탈적 가격경쟁 폐해를 규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찬성론◁ ▲임동승 소장=2천년까지 4백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려면 매년 3조2천억원이 투자돼야 하나 기존업체로는 무리다.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선 질적 차별화가 필요하다.국내 시장은 물론,중국 등 진출가능한 해외시장은 충분하다.사업초기에는 소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다.21세기 자동차 산업은 첨단화,경량화로 급진전될 것이므로 전자 반도체 화학 소재 등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경쟁력이 있다.최근 엔고로 수출이 느나 근본적인 경쟁력은 못 갖추었다.능력없는 업체의 무리한 규모확대는 부실경영과 경쟁력 저하를 가져온다. ▲이상호 세종대 교수=국내 자동차 산업은 전형적인 독과점 구조다.기존업체들이 과도하게 시설투자를 하는 등 신규진입을 막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기술개발도 신규진입을 통해 새 시장을 창출해야 활발히 이루어진다. ▲유승민 KDI연구위원=중복과잉 여부는 수요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내수는 전망치대로 나타나지만 수출수요는 그렇지 않다.경쟁우위를 확보해 무한한 수출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3사 또는 4사체제가 효율적이냐를 따져야 한다.제휴조건이 좋다면 4사도 강점이다.신규 진입시기는 지금이 적기다. ▷반대론◁ ▲이종대소장=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공급과잉이 심각하다.내수도 앞으로 3∼4년내 대체수요 중심의 정체기에 들어서 기존업체의 생산능력만으론 공급과잉이 예상된다.기술도입을 통한 외국차 복제경쟁체제는 자동차산업의 자립기반을 손상시킬 우려가 높다.기술도입에 의한 삼성의 진입은 외국모델 채택에 안주하게해 산업의 퇴화를 가져온다.지금도 과당·출혈경쟁과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투자재원 고갈 등 부작용이 크다.신규진입은 전문기술,기능인력의 스카우트 경쟁을 촉발시키고 기술개발을 지연시킨다. ▲김광두 서강대 교수=석유화학 투자때에도 수출하겠다고 했고,유망하다고 했다.그러나 결과는 중복·과잉투자였다.지금상황에서 삼성이 참여하면 기술인력,부품업체 쟁탈전이 벌어져 생산요소 가격이 뛰어 자동차 업계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된다. ▲현영석 한남대 교수=오티 교수의 주장은 멕시코나 스페인과 같은 신흥공업국의 발전모델을 기조로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자동차 산업은 멕시코나 스페인과 달리 기술의존적이 아닌,기술자립 전략을 펴왔다.신규진입은 인적자원 분산 등 기술자립에 공헌하지 못한다.
  • 경관 권총 오발에/방위병 맞아 숨져

    【고성=강원식기자】 25일 하오 2시55분쯤 경남 고성군 회화면 고성경찰서 회화지서 안에서 근무중이던 배차한순경(23)과 회화면대 소속 방위병 김임수이병(22·고성군 회화면 어신리)이 장난을 치다 김이병이 배순경의 권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그림형제… 동화집1·2그림형제지음 김열규옮김(화제의책)

    ◎다양한 사람들 생존방법 체험담 독일 민족에게 그림형제의 동화집은 성경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이라고 한다.그림형제의 동화집은 물론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옮긴이는 잘 알려진대로 구비문학을 전공한 국문학자.그는 명색이나마 그림형제의 동화집이라고 우리에게 소개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 그림책으로 불과 몇편의 이야기만 소개되어 있는 상황에 당혹감을 느끼면서 이 책을 완역했다. 그는 이 책이 신비로운 혹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기 보다는 비합리와 불합리를 넘어서고자 하는 교육적인 책이라고 말한다.그림형제는 생존하는 방법을 알고있던 다양한 사람들의 체험을 전승하면서 후대에게 교훈을 주고자 했다는 것이다.그림형제 지음 김열규 옮김 춘추사 각권 9천원.
  • 화합/임운길 천도교전도사(굄돌)

    개인이나 가정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또는 단체나 국가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는 것이 화합이다. 화합이 없이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다.화합이 없는 곳에는 싸움과 죄악과 질병과 파멸이 있을 뿐이다. 가정의 행복도 부화부순에서 찾아야 한다.부화부순은 부부간의 진정한 화합을 말한다.부화부순이 잘 되면 부모님께 효성하게 되고 한울님의 무궁한 복록을 받게된다. 부화부순 잘 하면 온가족이 우환없이 1년3백65일을 하루같이 지내는 행복한 가정을 이룰수 있고 하는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게 되고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도리어 전화위복으로 이끌어 가는 지혜와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또한 훌륭한 자녀를 낳아 기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단체나 국가사회도 마찬가지이다.갈등과 분열과 파쟁이 심하면 쇠퇴하고 화합하면 번영이 온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지금 사회는 화합보다도 갈등·분열·파쟁의 현상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 수운대신사(최제우)께서 온세상 사람이 각자위심하여 불순천이 불고천명한다고 개탄하시며 수심정기 성경신의 수도의 길을 밝혀줌으로써 항상 심화기화 즉,마음이 화하고 기운이 화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동귀일체하는 길을 열어주시었다. 우리는 먼저 마음의 화합을 찾아야 한다.자기 마음을 화하지 못하면 아무런 화합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월신사(최시형)법설에 「한사람이 화해짐에 한 집안이 화해지고 한집안이 화해짐에 한 나라가 화해지고 한나라가 화해짐에 천하가 같이 화해진다」 「마음이 화하고 기운이 화하면 한울과 더불어 같이 화한다」는 말씀이 있다.마음이 항상 평화로우면 육신의 건강은 물론 많은 사람과 더불어 화합 할 수 있고 만사가 뜻과 같이 되는 큰 기쁨을 얻게 된다. 그러나 마음의 평화는 쉬운 일이 아니다.욕심과 감정과 아집을 다 버리고 한울님의 감화를 받아야만 된다고 믿는다. 의암성사(손병희) 법설에 「인화하는 방책은 도가 아니면 할 수 없고 도로써 백성을 화하면 다스리지 않아도 절로 다스려진다」는 말씀이 있다. 미래사회는 투쟁보다도 화합을 잘 해야 선구자가 되리라 생각한다.
  • 영종도신공항 조기 완공/정 교통 국회답변

    ◎민자 추가투입 97∼98년 매듭/감사원 시정요구 근거,소급과세 부당/이 감사원장 국회는 20일 예결위를 속개,총 43조2천5백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이틀째 심의를 벌였다. 예결위는 오는29일까지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와 부별심의및 계수조정작업을 벌인뒤 법정시한인 오는 12월2일까지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할 예정이나,민주당측이 개혁입법과 추곡수매문제를 예산안처리와 사실상 연계시키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예결위 답변에서 이회창감사원장은 『과거 조세행위에 대한 감사원의 시정요구를 근거로 소급과세하는 것은 관련법규정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것으로 본다』며 『감사원의 시정요구는 장래의 사항에 대해서만 적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낙도운항 여객선의 적자운영을 해소하기 위해 도서주민에게는 운임을 낮게 받되 관광객이나 원주민이 아닌 승객에 대해서는 별도운임을 받는 요금 이원화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현재의 경제상황으로 볼때 내년엔 경제가 다소 되살아나12∼13%의 경상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회간접자본확충을 위한 국채발행은 자칫 경상비나 소모성경비를 증가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석교통부장관은 『태평양시대의 개막에 맞춰 영종도 국제공항 건설에 민간자본을 더 투입해서라도 당초 오는 99년으로 예정된 완공시기를 1∼2년 앞당기겠다』고 답변했다. 정장관은 서해훼리호 참사희생자 보상문제와 관련,『보험및 국민성금과 함께 예산을 쓰지않는 제3의 재원을 활용한 추가보상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말했다. 권영해국방부장관은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군 파병에 따른 해외급여와 장비물자등에 금년도 국방예산중 1백14억원을 지원했으며 이중 1백14만달러는 유엔으로부터 이미 보전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정신대 피해자에 대한 생계지원등 보상문제와 관련,『대일청구권자금으로 세워진 포항제철등 국영기업체가 기금설립등을 통해 이들 태평양전쟁피해자의 복지사업을 벌여나가도록 적극 지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화 실명전환 명의대여자 7명/예금계좌 압수수색

    ◎김승연회장 내주 소환 사법처리 한화그룹 비자금조성 및 불법실명전환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9일 83억원의 비자금중 49억원을 조성,관리해온 경영기획실 재무팀 최상순전무(47)와 이상희부장(43)을 소환,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등을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또 한화그룹이 49억원을 실명전환시켜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명의를 빌려준 어명화씨(39·서울 양천구 신월동)등 7명의 계좌가 있는 서울신탁은행 화양지점과 본점 영업부,제일은행 천호동지점등 10개 금융기관의 15개 본·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14억1천1백만원이 입금된 30여개 예금계좌의 원장등을 압수해 거래내역을 역추적,한화그룹의 비자금 횡령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49억원이 예치된 제일증권등 4개 증권회사 12개 계좌에 대한 증권감독원의 거래내역추적이 끝나는 다음주중 김승연회장을 재소환,비자금의 개인유용 여부등을 조사한 뒤 외화밀반출 및 횡령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내년 무역수지 10억∼30억불 흑자”/상공자원부 전망

    ◎국제수지 기준… 「통관」으론 10억불 적자/수출 7% 늘어 8백80억불 올 무역수지가 국제수지 기준으로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는데 이어 내년에도 10∼3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 1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내년도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올해보다 4.8∼6.9%가 늘어난 8백70억∼8백80억달러,수입은 4.8∼6% 증가한 8백80억∼8백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이에 따라 통관기준으로는 10억달러 가량의 무역적자가 예상되나 수입가격에서 운임·보험료를 뺀 국제수지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역수지는 최고 30억달러의 흑자가 전망된다. 상공자원부는 『내년도 수출은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영향,임금과 금리의 안정,기업의 수출마인드 회복이 관건이나 6% 내외의 신장이 기대된다』며 『수입은 경기 및 설비투자 회복에 따라 올해보다 다소 높은 5∼6%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 연구기관들도 내년 수출을 8백70억달러 내외로 보고 있는데 삼성경제연구소는 8백64억달러,대우경제연구소는 8백70억달러,럭키금성경제연구소는 8백85억달러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올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지난 해보다 8.3% 증가한 8백30억달러,수입은 2.7% 늘어난 8백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 경찰총에 맞아/차 절도범 중태

    【음성=김동진기자】 11일 하오 6시10분쯤 훔친 차를 몰고 검문에 불응한채 달아나던 박민철씨(25·전과9범·경북 점촌시 흥덕동)가 음성경찰서 금왕지서 채문석순경(30)이 쏜 권총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박씨는 이날 충북 음성읍 오성카센터에서 차주인 신봉현씨(35)가 수리를 위해 맡겨놓은 충북1러 8023호 로얄 프린스 승용차를 훔쳐타고 달아나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우회도로 사거리에서 채순경과 민병수순경(29)등이 차를 세운뒤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으나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 정피고 “충격”… 부축받고 퇴정/정주영씨 선고공판 이모저모

    ◎예상깬 실형선고에 변호인들도 당혹/재판부,“답변 불성실” 법정무례로 또 질타 ○…정주영피고인의 대통령선거법위반등 사건에대한 재판에서 재판부가 징역3년의 유죄를 선고하자 집행유예판결을 예상,짐짓 여유있는 표정으로 법정에 나와있던 정피고인을 비롯,변호인등은 얼어붙은 듯한 모습으로 당혹감을 표출. 1시간가량 계속된 판결문 요지낭독을 눈을 감은채 듣고있던 정피고인은 실형이 선고되는 순간 눈을 번쩍 뜨고 침통한 표정으로 일어섰으며 아들 정몽준의원등 가족과 현대그룹 임직원 50여명은 방청석에서 달려와 정피고인을 부축,법정을 빠져나가 이날 재판의 충격을 반영. ○정씨,“할말없다” 정피고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카메라 플래시를 피했고 함께 기소돼 선고유예가 선고된 이현태 현대석유화학사장도 황급히 뒤를 쫓아 퇴정. ○…이날 법정에는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지검 공안1부 최상관·함귀용검사가 선고공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접나와 지켜보며 사건에 쏠린 높은 관심을 표명. 검찰은 재판장이 「세력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라」는 성경구절과 함께 버트란트 러셀이 80세때 반핵시위주동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선처를 예상한 일반의 여론과 달리 구류30일을 선고한 영국법관을 예로 들며 재판부의 단호한 입장을 피력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고무된 모습. ○…정주영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하기에 앞서 재판부는 지금까지 공판과정에서 정피고인이 보인 법정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질책을 가해 눈길. ○“반성기미 없었다” 재판장인 양삼승부장판사는 정피고인의 기소사실 대부분에 대한 유죄인정이유를 설명한뒤 양형부분에서 『피고인은 지난 10차례의 공판에서 기소사실에 대한 일체의 진술을 거부한채 「예」·「아니오」라는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했고 점심식사 약속,어지러움증 등을 이유로 2차례나 재판에 불출석,재판을 지연시키는등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고 비난. 양부장판사는 또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는 정피고인의 자서전을 언급하면서 『피고인은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실패를 모르고 대기업을 일구었다고 술회했으나 대통령을뜻에 두었던 사람이라면 법률의 존엄성에대해서도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했어야 마땅하다』고 질책.
  • 내년 실업률 3.2∼3.4%/민간경제연 전망/86년이후 최고수준

    내년도 실업률은 올해 추정치인 2.8%보다 0.4∼0.6%포인트 높은 3.2∼3.4%로 86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26일 제일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정책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경우 경기위축으로 실업률이 3.4%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부양책을 쓸 경우 3.1%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럭키금성 경제연구소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5.6% 수준으로 보더라도 취업자수 증가는 90년과 91년의 50만명보다 훨씬 적은 30만명 정도에 그쳐 실업률이 3.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경공업의 투자가 위축된데다 중화학도 자동화 등으로 인력이 줄고 있어 내년도 실업률이 3%를 넘어서고 그 이후에도 실업률 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쌍용경제연구소도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고용증가는 경기회복과 몇년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점을 지적,실업률이 올해보다 0.2∼0.4%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여성기업인/회사경영 성공확률 높다

    ◎인간관계 중시하는 여성적 특성이 장점/직업여성클럽 한국연맹 「…미래도전」주제 세미나 여성기업인들은 사회적인 편견 등으로 기업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나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여성적 특성이 오히려 성공적인 경영으로 이끄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전문 직업여성클럽 한국연맹(BPW·회장 박영혜)은 23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념축하연과 함께 「여성기업인의 미래도전」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미국 데일카네기성공전략연구소의 김미경박사는 ▲여성의 특징은 남을 이끌고 지휘하는데 있지 않고 봉사하고 추종하는데 있다는 사회적 편견 ▲술좌석을 통해 정보교환이나 거래가 이루어지는 남성주도의 기업활동환경이 여성기업인이 겪어야 하는 고질적인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풍토에서 여성이 업무를 잘 수행했을 때는 「운이 좋았다」거나 「일이 쉬웠다」는 등 환경적 요인으로 돌리고 실패했을 때는 「리더십 부족」으로 몰아붙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반면 남성 리더가 똑같은 일로 성공했을 때는 「능력의 당연한 결과」라고 인정하고 실패했을 때는 「운이 없어서」라고 풀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여성기업인의 체험담을 들어보면 여성이기 때문에 특별히 기발한 성공전략이 필요하지는 않았다는 게 김씨의 주장. 김씨는 『확고한 경영이념과 사명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수익을 확보했고 직원들과 굳은 신뢰관계를 통해 「여자사장」에 대한 관념을 무력화 시켰다는게 여성기업인의 한결같은 성공담』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오히려 「기업은 사람이다」할 정도로 인간경영이 큰 몫을 차지하는만큼 「여성적 특징」이 성공적인 경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미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로즈너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풍부한 인간지향적 배려를 할 수 있는 특질을 가진 여성경영인이 인간경영기술을 더 빨리 터득할 수 있다는 것. 결론적으로 김씨는『여성기업인의 수적열세와 애로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경영성공에 아주 효과적이면서도 방치되었던 방법인 인간관계 원칙들을 잘 살리고,경영의 기록·문서화등 이미 입증된 방법들을 의식적으로 꾸준히 실천하면 여성기업인의 성공률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술 마시다 박치기시합/40대 남 뇌출혈로 숨져(조약돌)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25일 이마의 힘이 세다고 자랑하는 친구의 머리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이재욱씨(36·회사원·화성군 태안읍 송산리 125의5)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 이씨는 지난 17일 하오 9시쯤 직장동료 김모씨(41·화성군 태안읍 송산2리)집에서 이명규씨(34·송산3리 106)등 친구 3명과 술을 마시다 이명규씨가 『박치기로 오토바이 헬멧을 깨뜨린 적이 있다』고 자랑하자 이마의 힘을 겨루자며 명규씨의 머리를 이마로 들이받아 18일 새벽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 경찰은 숨진 이씨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왼쪽 이마에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들을 조사한 끝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
  • 고신대의대/신자만 입학 허용/교육부에 승인신청

    ◎면접때 신앙관 점수 반영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149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장 유윤욱)이 94학년도부터 고신대 의예과 신입생 지원자격을 교회신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자격요건을 강화해 교육부에 승인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오는 20일부터 실시될 교육부 국감을 앞두고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 가운데 고신대의 내년도 입시요강에서 밝혀졌다. 학교측은 또 면접고사를 통해 지원 학생들의 신앙관과 성경지식,소속 교단별로 다시 세분해 총점의 8%에 해당하는 44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자파 교단신자에게 유리하도록 입시요강을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 법인명의 계좌 실명전환 문답풀이

    ◎92년 법인세 11월말까지 수정신고땐 제조·수출업비자금 세무조사 면제/가계·사업자금 구분 안되는 개인은 제외/비기업돈 위장전환뒤 사외 유출땐 조사 국세청은 5일 제조업이나 수출을 하는 법인이 지난 92년 이전에 조성된 비자금 등 비실명 자금을 실명 전환한 뒤 오는 11월 말까지 법인세를 수정 신고하면 일체의 세무조사를 면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로 92사업 연도 법인세에 대한 법정 수정신고 기한이 끝난 12월 결산법인의 경우는 오는 11월 말까지 법인세를 추가로 수정 신고하면 이에 따른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실명전환 의무기간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 이후 실명 전환하거나 추가 자진신고 기한인 11월말 이후 수정 신고할 때는 혜택이 없다. 신고 기한내에 실명 전환한 법인은 과표가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법인세 34%에 과소신고 가산세·과소납부 가산세 등을 포함,비실명 예금의 42.5%를 세금으로 내면 세무조사가 면제된다. 이번 조치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개인사업자도 비자금을 실명 전환하면 조사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나. ▲개인사업자는 가계자금과 사업자금의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출처조사를 면제받을 수 없다.그러나 실명제 후속조치에 따라 증여세를 내거나 장기저리 채권을 매입하는 경우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다. ­비자금 등을 법인 명의로 실명 전환한 뒤 법인세를 수정 신고하면 일체의 세무조사가 면제된다는데 면제되는 세무조사의 구체적 범위는. ▲법인명의 실명전환에 따라 비자금이 노출되더라도 이의 조성경위에 대한 조사를 면제하고 비자금을 관리했던 계좌를 추적 조사하지 않으며 비자금이 있었다는 이유로 불성실 신고법인으로 분류,조사대상으로 선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다.그러나 원래 기업자금이 아닌데도 일단 법인 명의로 위장해 실명 전환한뒤 사외로 유출하는 등 이번 지원조치의 취지에 위배되는 경우에는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거래처조사 등 기타 다른 조사과정에서 매출누락 등이 발견된 경우 이 자금이 법인 명의의 실명화 자금에 포함됐으면 과세하지 않는가. ▲그렇다.그러나 실명전환 금액에 포함되지 않았을 때는 조사를 계속해 과세한다.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경과한 뒤 법인명의로 실명화 할 경우도 조사면제 대상에 포함되는가. ▲포함되지 않는다. ­기업 비자금을 92년에 1억원,93년에 5천만원을 조성해 이중 5천만원은 이미 사용하고 나머지 1억원을 실명 전환한 경우 수정신고 대상 사업연도는 언제인가. ▲남아있는 잔금을 실명 전환해 해당되는 법인세를 신고 납부하면 되므로 93년에 조성된 5천만원은 93사업연도에,나머지는 92사업연도에 조성된 것으로 신고하면 된다. ­법인 명의 실명전환 자금의 회계처리는 어떻게 하나. ▲92사업연도 신고분은 전기손익 수정이익 등으로 해당금액을 익금에 산입해 법인세를 신고 납부하고 앞으로 신고할 93사업연도 신고분은 특별이익이든 영업외 수익이든 해당금액을 이익금으로 산입해 신고·납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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