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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제 50년 흐름바꾼 10대 사건/삼성경제연구소 선정

    ◎한국전쟁/경제개발5개년계획/한일 국교정상화/오일 쇼크/중화학 투자/10·26사태/3低호황/6·29선언/문민정부 개혁/IMF사태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50년간 한국경제의 흐름을 바꿔놓은 10대 사건을 추려냈다. ▲한국전쟁 ▲경제개발 5개년계획 ▲한일 국교정상화 ▲오일쇼크 ▲중화학투자 ▲10·26사태 ▲3저(低)호황 ▲6·29선언 ▲문민정부 개혁 ▲IMF 사태가 주인공들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건국 50년 한국경제의 역정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우리경제는 산업기반 붕괴라는 도전에 직면했으나 미국원조와 ‘체제경쟁의 응전’을 바탕으로 전쟁 전의 경제수준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전쟁은 대미(對美)의존 심화와 군사문화 확산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62년에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계획은 정부주도의 자원배분 속에 대기업이 협력 파트너가 돼 진행됐다. 고도성장의 기틀이 마련됐으나 정부주도와 관치금융이라는 폐해가 이때부터 싹텄다. 65년 한일국교정상화는 경제침체와 5개년계획의 애로에서 초래됐다. 외자도입으로 고도성장의 기폭제가 마련됐으나 이로 인해 대일(對日)의존이 심화됐다. 73년,79년 2차례의 오일쇼크는 유가상승에 따른 적자확대라는 새로운 도전을 불러왔다. 해외진출,중동특수 등으로 이 파고를 넘는 데 성공했으나 산업기반을 에너지절약형으로 바꾸는 데 실패했고 부동산경기 과열을 부추겼다. 77년 중화학투자는 경공업 체제의 한계에서 비롯됐다. 방위산업 등 기간산업이 집중 육성됐으나 이 바람에 산업구조가 편중되고 재벌체제,과잉투자라는 후유증을 낳았다. 79년 10·26사태는 군사정권 계승과 이에 따른 안정화정책으로 마이너스 성장 후 회복의 조정기를 경험했으나 민주화와 시스템개혁의 지연을 가져왔다. 86년에서 88년에 걸친 3저(低) 호황기에 우리경제는 투자촉진과 고성장의 단맛을 보았지만 거품확산,부동산투기 만연의 병폐를 확산시켰다. 87년 6·29선언은 자유방임의 분위기 속에 경제보다 정치논리가 우선되면서 노사갈등이 폭발하고 고속철도 등 사회전반에 비효율을 누적시켰다. 93년에서 97년에 걸친 문민개혁은 고도성장 모델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부실과 구조결함이 누적되고 대외신인도가 추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가 시작된 작년말부터는 중산층의 생활고가 심화되고 기업재편과 교체가 어우러지면서 현재의 선택이 미래의 모습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 됐다.
  • 삼성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위기는 기회” 삼성의 도전의식 뜨겁다 초유의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대그룹들마저 하루 아침에 공중 분해되는가 하면 미니그룹으로 속속 변신해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흥망의 부침속에서도 꿋꿋하게 생명력을 지키고 있는 기업을 찾아 재조명해보는 건국 50주년 특집 ‘한국경제를 이끌어 온 기업들’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초일류 만이 생존” 質경영 뿌리내려/“起亞 꼭 인수” 자동차산업 육성 집념 ‘정권은 유한하고 기업은 영원하다’ 믿든 믿지 않든 재계가 철칙삼아 간직해 온 명제다. 그러나 IMF사태로 이 대마불사론(大馬不死論)도 사라졌다. 재계 1위 삼성. 삼성도 문민정부까지만 해도 잘나갔다. 그렇다고 국민의 정부와 척진 사이는 물론 아니다. 삼성이라고 IMF한파가 비켜갈 리 없다. 계열사 대부분이 내수침체와 수출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작은 청와대로 불렸던 비서실이 구조조정 본부로 40년만에 간판을 바꿔달았고 문민정부때 특혜시비를 일으켜가며 진출했던 자동차도 IMF한파로 휘청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삼성맨들 사이에서는 옛 사가(社歌)가 유행이다. “고난과 시련속에 일어선 우리…” 삼성맨들은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우리만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은 무엇인가. 우리의 사업과 제품들 가운데 진정 세계 일류라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되나?” 李 회장이 삼성맨들에게 지금도 던지고 있는 질문이다. 질(質)경영을 통한 초일류는 李 회장이 93년 신(新)경영을 출범시키며 삼성맨들에게 던진 화두(話頭)다. 초일류는 삼성경영의 알파요 오메가. 모든 것이 ‘초일류’에서 시작돼 ‘초일류’로 끝난다. 李 회장은 93년 6월 프랑크푸르트에서 계열사 사장단을 모아놓고 “나부터 변해야 산다”고 역설했다. 제2창업의 2기 경영을 구획정리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이었다. “처자식만 빼고 다 바꿔보자. 고객의 요구에 혁신적으로 대응하고 사회 요구에 정직하게 책임지는 기업이 초일류기업이다. 앞으론 초일류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 95년 4월엔 북경발언으로 파문을 던지기도 했다. “기업은 2류,행정은 3류,정치는 4류…” 이 발언으로 李 회장이 마음고생을 했지만 李 회장은 이 말이 여전히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 삼성에게 닥친 또 하나의 시련은 자동차. 삼성자동차 역시 IMF한파로 고전하고 있어 기아차 인수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도’아니면 ‘모’의 심정이다.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 데는 2만여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자동차 산업은 철강 기계 전자산업 등과 밀접하게 연관된 조립산업이어서 산업간 파급효과가 크다. 자동차 사업진출을 두고 오랫동안 고심했다. 여론의 반대,막대한 투자 등…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 경제구조와 자동차 산업수준을 볼 때 누군가는 반드시 새로 참여해서 한차원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름대로 국가 장래를 위해 시작했던 자동차 사업이 세간에서 정경유착이니,개인적 취미에서 시작한 것이니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당혹스럽기 그지 없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경영진과 기술진 등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즉흥적으로 시작한 것이 결코 아니다”(李 회장의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삼성의 자동차에 대한 집념은 대단하다.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본관에는 “우리가 왜 자동차 사업을 해야 하는가”라는 글귀가 붙어 있다. 집념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이 기아인수로 위기극복의 계기를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어떻게 일궈 왔나/밑돈 3만원 삼성상회가 종업원 17만명으로 성장 삼성의 모태(母胎)는 1938년 3월1일에 설립된 삼성상회(三星商會)다. 고(故) 李秉喆 선대회장이 마산에서 정미업과 운수업으로 쌓은 사업수완을 밑천으로 대구시 수동(현 인교동)에 삼성상회를 열었다. 이 것이 오늘날 삼성그룹의 싹이다. 청과류와 건어물을 모아 만주와 북경 등지에 팔고 국수제조업(별표국수)으로 성장가도를 달렸다. 李 회장은 48년 11월 활동무대를 서울로 옮겼다. 상호도 삼성물산공사로 바꿨다. 2년만에 면사수입 등으로 당시 서울의 유명 100사 중 9위에 오르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그러다 6·25전쟁을 맞았다. 부산에서 삼성물산을 설립,전쟁의 와중에서도 생필품을 들여다 팔았다. 53년엔 제당(製糖)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년만에 설비를늘려야 했다. 54년엔 제일모직을 세웠다. 당시 양복지다운 양복지가 없어 ‘마카오 신사’라는 말이 유행했을 때. 영국제 양복 한벌 값이 봉급생활자 석달치 월급(6만환)이던 데 비해 제일모직은 1만2,000환에 팔았다. 삼성은 물산과 제일제당 제일모직 등 3사를 주축으로 급속성장을 계속했다. 李秉喆 회장은 64년 ‘야심작’ 한국비료를 설립한다. 당시 세계 최대의 요소비료 공장(33만). 그러나 한비는 공정률 80%를 보이다 67년 10월에 국가에 헌납된다. 사카린원료로도 사용되는 비료생산원료(OTSA)가 유출됨으로써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비화됐던 것. 삼성은 당시 한비지분을 요구한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나 어쨌든 이 사건으로 그룹이 존폐위기로 몰려 헌납해야 했다(삼성은 이후 94년 7월 한비공개입찰에 참여,한비를 인수한 뒤 삼성정밀화학으로 개명한다). 80년대 들어서는 첨단산업 투자를 서둘렀다. 반도체에 뛰어든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83년에 발표된 64KD램의 개발성공은 한국의 과학기술이 선진대열에 들어었음을 알린 쾌거였다. 李秉喆 회장은 한국경제사에 큰 발자국을 남기고 87년 11월 19일 타계했다. 88년 李健熙 회장 체제가 출범했다. 94년 세계 최초로 256MD램 반도체 칩을 개발한 데 이어 96년에는 또 다시 세계 최초로 1기가 D램을 개발했다. 순풍에 돛을 단 삼성전자는 95년 2조5,054억원라는 사상 최대의 이익을 냈다. 삼성은 지금 매출·자산 80조에 61개 계열사,16만7,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재계 1위그룹으로 서 있다. ◎인재 제일주의/학력 철폐… 능력주의 지향/첨단시대 개성·창조 강조 한솔 신세계 제일제당 등 위성그룹들을 독립시키고도 부동(不動)의 1위를 지키는 삼성의 저력은 어디서 나올까. 무엇보다 창업자인 ‘거상 李秉喆’의 족적이 워낙 크다 하겠다. 비서실을 통한 특유의 공세적 경영이나 ‘품질은 타협이나 양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철저한 질(質)경영도 한몫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오늘의 삼성이 있기까지는 인재 제일주의가 있었다. 일찍이 최고 경영자가 인재중용에 눈을 떠 삼성은 57년 국내 그룹으로는 처음 신입사원을 공채했다. 宋世昌 전 삼성항공 사장 등 27명이 그들이다. 신입사원들은 입사 1년간 부서배치를 받지 않고 몸으로 때우는 일부터 배웠다. 호텔같으면 주차관리,에버랜드라면 공원 대청소가 신입사원 몫이었다. 李健熙 회장 체제에서는 학력까지 철폐하는 철저한 능력주의를 고집했다. 치밀하고 밀도높은 교육때문에 ‘인재조련’에 비유됐다. “개성시대,창조시대에는 끼있고 개성이 강한 사람의 신바람과 기를 살려야 한다” 삼성이 겨냥하는 인재는 컴퓨터업계의 빌 게이츠나 영화계의 스필버그,패션계의 베르사체와 같은 이른바 골드컬러(Gold Color). 첨단·정보시대에서 기업의 경쟁력은 화이트(White)컬러도,블루(Blue)컬러도 아닌 골드컬러에 달렸다는 게 李 회장의 지론이다. 신(新)인재 상은 박세리에게서 입증됐다. 골프에 대한 李 회장의 각별한 애정 탓도 있지만 삼성은 박세리라는 싹을 찾아내 ‘초일류 벤처기업’으로 키워냈다. 인재를 보는 안목과 초일류를 키워낼 수 있는 노하우의 합작품이었던 것이다. ◎계열사 및 생산제품 ▷전자소그룹◁ ▲삼성전자­반도체, 가전제품, 기타전자제품 ▲삼성전관­LCD, 디스플레이 ▲삼성전기­전자품목 ▲삼성코닝­TV 및 모니터 브라운관용 유리, LCD유리 ▲삼성SDS­시스템통합, 정보통신 ▲한국휴렛팩커드­컴퓨터, 컴퓨터 주변기기 ▲삼성 GE의료기기­MRI, CT, 기타 의료기기 ▷기계소그룹◁ ▲삼성중공업­기계, 조선플랜트, 중장비, 건설 ▲삼성항공­항공기, 카메라 ▲삼성시계­시계 ▷화학소그룹◁ ▲삼성종합화학­에틸렌, 플로틸렌, 부타디엔, 복합수지 ▲삼성정밀화학­메틸아민, DMF, 말로네이트, 화공기기, 환경설비 ▲삼성BP화학­초산, 비닐초산 ▲삼성석유화학­PTA ▷금융소그룹◁ ▲삼성생명­그린행복연금보험, 홈닥터플러스보험, 슈퍼무지개보험, 허니문설계보험 ▲삼성화재­화재보험, 해상보험, 자동차보험, 상해보험, 연금보험, 해외여행자보험 ▲삼성카드­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 카드론(대출), 할부금융, 통신판매, 보험 ▲삼성증권­주식/채권 매매, 증권저축, BMF, RP, CD, 수익증권 ▷자동차소그룹◁ ▲삼성자동차­자동차 생산 및 판매 ▲삼성상용차­상용차 ▷독립회사군◁ ▲삼성물산­무역, 건설, 자동차 판매, 유통, 의류 생산/판매 ▲제일모직­소모사, 방모사, 울, 소보복지, 방모복지, 카펫, 여성/남성의류 ▲삼성에버랜드­리조트개발/운영, 골프장, 운영사업, 빌딩관리, 컨설팅/에너지사업, 식음사업 ▲삼성엔지니어링­석유화학 플랜트, 정유/가스플랜트, 산업공장/환경오염 등의 엔지니어링 ▲신라호텔­서비스, 컨설팅, 레포츠 사업 ▲중앙일보­일간지, 출판 ▲제일기획­광고기획, 제작, 조사, 마케팅, SP, PR, 디스플레이 이벤트, CI ▲에스원­로컬 경비시스템 및 전자 경비 시스템, 감시 시스템 ▲삼성영상사업단­영상, 영화 ▲삼성의료원­서울병원, 강북병원, 마산병원, 생명과학연구소 ▲삼성문화재단­호암미술관, 호암갤러리, 삼성미술관, 삼성어린이 박물관 ▲삼성복지재단­효행상, 어린이집 건립운영, 소년소녀 가장 돕기 ▲삼성경제연구소­연구, 교육 ▲삼성종합기술원­정보처리, 첨단기술개발 ▲삼성라이온즈­프로야구▷기타 유관 기관◁ ▲인력개발원­연수, 교육 ▲삼성경영기술대학­기술교육 ▲삼성패션연구소­패션 디자인 여구 ▲IDS­디자인 교육, 연구 ▲호암재단­호암상, 청년논문상
  • 공무원 봉급 올 수준 동결될듯/내년 조정안 진통

    ◎삭감 기말수당도 회복 불투명/정부,경제난 지속에 계획조차 확정못해 내년도 공무원 보수가 올해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99년도 공무원 보수 수준과 관련,“아직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지는 못했으나 올해 및 내년 경제여건을 전망해 볼 때,올해 수준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공무원들은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공무원 보수를 이같이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은 IMF에 따른 세수부족과 실업 기금 확보,연봉제 도입에 따른 보수체계 변화 등의 이유 때문이다. 행자부 인사국의 한 관계자는 “이미 이달초 ‘공무원 처우개선안’을 예산청에 제출해야 했으나 아직 계획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와 비공식 협의를 계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작년에는 6월말 ‘공무원 처우개선안’을 제출했었다. 행자부는 8월말까지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 공무원 보수체계에 대한 용역보고서를 받은 뒤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처우개선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공직사회에서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올해 삭감된 기말수당의 내년도 원상회복 문제도 이때쯤 함께 확정될 전망이다. 행자부의 경우 내년부터 기말수당 지급을 주장하고 있으나 기획예산위원회 등 경제부처에서는 계속적인 삭감을 요청하고 있다. 행자부 급여과 趙소연 기획계장은 “지난 4월말 현재 민간 사업장의 임금은 97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0.6%나 늘었으나 공무원은 총액대비 5%가 줄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어려움이 커 적어도 기말수당은 원상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李在忠 총무과장도 “경제사정을 감안할 때,기본급 인상은 바라지도 않지만 기말수당을 내년에 원상회복시켜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반면 예산청의 한 관계자는 “행자부에서 기말수당의 원상회복과 기본급의 소폭 인상을 요청하고 있지만 두가지 모두 들어주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공무원노조협의회는 최근 99년도 공무원 임금 9%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해 놓고 있다.
  • “하반기 실업자 176만명”/삼성경제硏 전망

    ◎실업률 8.5%… 자동차산업 가동률 40%대로/원화강세로 반도체·유화부문 수출 큰 타격 하반기에는 정리해고 확산으로 실업률이 8.5%로 급등해 실업자가 176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내수부진과 수출둔화,이로 인한 가동률 저하로 경기기상은 전 업종이 ‘흐림’ 또는 ‘비’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98년 하반기 산업별 전망’에서 “하반기에도 실업우려와 자금난,심리적 불안으로 소비와 투자위축이 가속화되면서 일부 산업에서 호조를 보였던 수출도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생산위축이 심화돼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은 가동률이 40%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가계·기업의 자산과 수입이 급감한 상태여서 경기진작책의 효과도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반도체는 기존 업체와 대만 등 후발업체의 출혈경쟁으로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이 지속돼 하반기 수출이 1.8% 줄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는 특소세의 인하와 업계의 신차 출시에도 불구,IMF충격의 여진으로 내수감소 폭이 55.6%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수출은 대우의 미국시장 진출과 삼성의 수출개시로 8.7% 증가할 것같다. 석유화학은 하반기에도 산업전반의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내수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며 중국 동남아시장의 침체로 수출도 신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지만 민간공사의 위축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국내 수주규모가 45% 감소한 22조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가전은 특소세 인하로 하반기에 내수가 일시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같다. 정보통신은 윈도 98출시로 정보기기 부문의 내수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동통신단말기는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된다.
  • 근무하던 은행서 강도/전·현직 행원 2명 검거

    대구시 수성경찰서는 28일 자신들이 다니고 있는 은행을 털려던 楊淳晳씨(39·주택은행 울산지점 과장)와 鄭喜璨씨(32·전 주택은행 계장) 등 2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鄭씨 등은 지난 27일 하오 9시50분쯤 대구시 수성구 수성2가 주택은행 수성동지점에 복면을 하고 “모차장의 심부름을 왔다“며 침입, 은행직원 金모씨(35)와 격투를 벌이다 金씨의 손바닥에 흉기로 상처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다.
  • 갈색 미인 “자외선이 미워”/여름철 선탠 이렇게

    ◎자외선차단제 2시간전 바르고/정오∼하오 3시 시간대 요주의/보습제 바르고 물 충분히 마셔야 본격적인 피서철이다.예년에 비해 거창한 휴가계획은 없더라도 가까운 수영장이나 야외로 나가 태양아래 노출될 기회가 많은 계절이다.그러나 의학적으로 볼때 햇볕은 피부에 관한한 득(得)보다 실(失)이 많다.특히 여성들에게. 유익한 점은 비타민D를 합성시켜 골격을 튼튼하게 한다는 것 뿐이다.그밖에는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건조와 탄력성을 감소시키고 각질층을 두텁게 만들어 노화를 촉진시킨다.뿐만아니라 환경오염으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지표면에 내리쬐는 자외선 양이 갈수록 급증하면서 피부암과 각막화상,백내장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자외선◁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된다.파장이 320∼400나노미터(㎚)로 가장 긴 UV­A와 290∼320㎚의 UV­B,200∼290㎚의 UV­C.(1㎚는 10억분의 1m) A는 피부의 표피를 통해 진피에 닿아 피부를 검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B는 피부 화상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C는 생명체를 파괴하는 빛이지만 오존층 때문에 지상에는 전달되지 않으므로 피부와는 무관하다. ▷햇볕화상◁ 말그대로 햇볕에 의해 화상을 입는 것이다.피서지에서 성급한 마음에 무방비상태로 햇에 장시간 노출시켰다 잠자리에 들때쯤 가렵고 따가워 고생한 경험을 한번쯤 갖고 있을 것이다.피부가 빨갛게 되고 심할 경우 통증을 동반한 물집이 생긴다. 예방법은 하루중 자외선이 가장 강할때인 정오부터 하오3시까지의 시간대엔 특히 조심할 것.노출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필수고 긴 상하의에 차양이 큰 모자를 쓰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자외선 차단제는 SPF(자외선 차단지수)가 20∼30이 적당하다.햇볕에 나서기전 2시간전에 미리 발라주되 3∼4시간마다 다시 발라주어야 효과를 볼수 있다. 해변이나 수영장에서는 차단제를 발라도 물에 씻겨나가므로 이보다 더 자주 발라야한다.흰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선 무조건 SPF지수가 높은게 좋은 것으로 알기 쉬운데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정도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것. 선탠후엔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지므로 보습제품을 바르고 물을 많이 마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도록 한다.일단 햇빛화상을 입어 화끈거리면 그 부위에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고 찬 우유를 마시는 것도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한가지 방법.물집이 잡힐 정도로 심한 햇볕화상엔 멸균소독을 하고 빨리 병원을 찾는게 좋다. ▷일광 피부염◁ 햇볕을 쐰 노출부위에 오톨도톨하게 좁쌀같은 것이 생기고 가렵다가 습진 비슷한 피부염이 되는 증상.햇볕에 대한 알레르기반응이 원인으로 때에 따라선 노출되지 않은 엉뚱한 부위에 나타나는 수도 있다. 이 피부염은 햇볕만 받았다고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복용중인 약물이나 화장품에 함유된 물질이 햇볕과 광화학작용을 일으켜 생긴다.일광 피부염 원인이 되는 약물은 강압이뇨제나 설파제.때문에 고혈압환자가 이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여성의 경우 살빼는 약에 의해 생기는 수가 종종 있다. 이럴때는 약을 끊든지 다른 약을 복용해야 한다.(도움말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박기범 교수,서울중앙병원 피부과 성경제교수)
  • 워크아웃 창시자는 여배우 제인 폰다

    ◎‘여성 군살빼기’… GE서 경영에 첫 도입 워크 아웃과 제인 폰다­.‘기업가치 회생작업’으로 불리는 워크아웃이란 경제용어의 창시자는 뜻밖에도 미국의 유명 여배우 제인 폰다이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15일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회장 張永信) 주최 조찬 모임에 참석,워크아웃 용어의 유래를 소개했다.워크아웃은 지난 80년대 미국 여배우 제인 폰다가 헬스센터를 운영하며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그녀는 여성의 ‘군살빼기’를 가리켜 워크아웃이라 불렀다. 이를 처음 기업경영에 도입한 것은 80년대 후반 구조조정에 들어간 미국 제네럴 일렉트릭(GE)사의 잭 웰치 회장.그동안 불려온 ‘다운사이징’이나 ‘리컨스트럭처링’이란 경제용어가 어려워 제인 폰다의 워크아웃 용어를 기업의 구조조정 개념에 원용했다. 실제로 GE는 워크아웃에 성공,현재 세계 최우량 기업이 됐다.이후 워크아웃 용어가 기업,금융,공공 부문의 구조조정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워크아웃이란 쉽게 말해 뚱뚱해진 왕년의 톱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제인 폰다나 톱모델 신디 크로포드처럼 미끈하게 가꾸는 것을 말한다.군살을 빼면 ‘아름다움(재무구조 건실)’을 되찾고 매력도 생겨 ‘남자(외국인 투자유치)’가 따르기 때문이다.
  • 또 무장간첩 침투라니(사설)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이 일어난지 20일만에 또 무장간첩이 동해로 침투해 국민들을 놀라고 분노케하고 있다.잠수정 침투사건에도 불구하고 남북간 화해와 협력이라는 민족적 과제의 실현을 위해 우리가 보인 선의와 인도주의적 배려를 철저히 악용하려는 그들의 속셈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 못해 안타깝기까지 하다. 결론부터 말해 정부는 계속되는 도발행위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와 대응을 북측에 보여야 한다.잇단 도발행위에 대한 책임을 단단히 따지고 응분의 조치를 요구하는 등 강경대응이 필요하다.아울러 북측의 의도를 철저히 분석하여 이를 막을 수 있는 완벽한 대비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북한은 지금 정권수립 50주년과 김정일의 주석취임을 앞두고 ‘충성경쟁’으로 간첩침투와 테러 등 대남도발을 더욱 활발히 할 것으로 관계당국은 분석하고 있다.더욱이 국제금융기금(IMF)사태로 경제침체와 실업사태,구조조정등의 사회불안을 겪고있는 지금이 남한을 혼란시킬 호기로 보고 선동과 후방교란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이 정부의 햇볕정책에 위협을 느껴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대남도발을 계속할 수도 있다.한마디로 북한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필요한 외부지원을 얻기위해 겉으로는 ‘미소’를 짓는 척하면서 내부적으로는 도발을 계속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정부도 햇볕정책으로 북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면서 북한의 예상되는 모든 도발가능성에 대비하여 경계태세는 더욱 굳건히 해야 할 것 이다.특히 지금은 녹음기인데다 해안가로 여름 피서객이 몰려 대남침투가 가장 쉽고 많은 때이다. 잠수정 침투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에서 보여준 우리측의 경계태세도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그물에 걸리거나 사고로 죽어야 침투사실을 알 수 있으니 도대체 얼마나 많은 잠수정과 무장간첩이 들락거리고 있는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잠수정 침투사건으로 해안경계가 크게 강화됐을 텐데도 무장간첩과 이들을 실어온 모선(母船)이 여전히 발각되지 않고 침투한 것을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 국민들의안보의식이 전체적으로 크게 해이되고 있는 경향도 우리가 경계해야 할 점이다.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과 소떼가 간다,금강산관광이 다하여 북한이 갑자기 부드럽게 변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햇볕정책이라고 하여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북한과 접촉하는 것도 위험하다. 안보에는 민·관·군이 따로일 수 없다.국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
  • 南쪽 햇볕정책 차단 노린듯/무장간첩 시신 발견­왜 침투했나

    ◎北 강경파 입지강화 노려 의도적 도발 가능성/“金正日 주석취임 앞둔 충성경쟁 산물” 시각도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지난 달 22일 속초 앞바다에 잠수정을 침투시킨지 불과 20일만에 또다시 무장간첩을 침투시킨 것은 북한 내부의 강·온파의 갈등 때문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의 햇볕론 등 대북정책에 불만을 품거나 위기감을 느낀 강경파들이 입지 강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긴장국면을 조성하려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번 강릉 잠수정 사건이 일어난 직후 해외에 거주하는 일부 북한인들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의 방북으로 남북관계가 풀려나가고 북한의 대외 이미지가 개선돼 가는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을 토로했다는 전문이다. 북한내 강·온파의 대립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주석직 취임을 앞둔 金正日에 대한 ‘충성경쟁’의 산물일 수도 있다. 지난 9일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안기부는 “북한이 오는 26일 최고인민회의 10기 대의원선거와 金正日의 주석취임 등을 앞두고 충성경쟁 차원의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었다. 하지만 통상적인 대남 침투공작의 하나일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북한 군부의 존재 이유는 전쟁준비와 대남 도발에 있기 때문에 이같은 방식의 도발은 언제라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측이 잠수정 사건 때 사망한 승조원 전원을 조건 없이 돌려보내는 등 유화전략을 펼쳤음에도 북한 군부의 기본노선은 강경쪽에 치우쳐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번에 발견된 무장간첩은 지난 번 잠수정 사건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잠수정을 타고 육지에 상륙했던 일당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새로 침투하려다 사망한 무장간첩이 틀림 없다고 군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우선 시신의 부패상태가 1∼2일밖에 안됐고 메모리식 무전기, 수중송수신기 등 휴대 장비들이 잠수정 사건의 유류품과는 다르다는 점이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신에서 가까운 지점에서 침투용 수중추진기가 발견됨 점으로 미루어 잠수정이 아닌 공작모선이나 상어급 잠수함에 의해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무장간첩 침투 일지 △90년 2월 하순=강화도 하일리에 6명 1차 침투 △〃 10월 하순=〃 2차 침투 △91년 10월 하순=〃 3차 침투 △92년 2월10일=육군 1사단 백학산 동북방 2.5㎞ 지점에 3명 침투 △〃 4월14일=판문점 공동 경비구역(JSA) 241 전방초소에 3명 침투 △〃 5월21일=3사단 180GP 남방에서 3명 사살 △〃 11월3일=1사단 235GP 전방에 3명 침투 △93년 9월4일=5사단 비무장지대(DMZ)에 3명 침투 △〃 10월4일=강원 주문진 동남방 3㎞ 지점에 간첩 시체 1구 발견 △〃 11월30일=강화 교동도 빈장포 해안에 3명 침투 △94년 3월6일=1사단 장단반도 임진강변에 3명 침투 △〃 7월=강원 양양에 잠수정 이용 침투,장비 매몰 뒤 복귀(金동식 진술) △95년 10월17일=임진강 1사단으로 3명 침투,1명 사살 △〃 10월24일=32사단 부여 정각사 지역에서 1명 사살,1명 생포 △96년 9월18일=강원 강릉 강동면 해상에 26명이 탄 북한 상어급 무장 잠수함 침투,23명 자살 및 사살,1명 생포,2명 도주 △98년 6월22일=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침투 잠수정 그물 걸려 나포,9명 전원 사망
  • 햇볕정책 기조 계속 유지/간첩침투와 남북관계 전망

    ◎현대그룹 실무단 방북 당분간 연기될듯/경협속도 늦추는 등 전술적 변화 가능성 동해안에 잠수정이 침투한 이후 20일만에 무장간첩이 침투한 것으로 드러나 당분간 남북관계는 경색(梗塞)될 조짐이다. 금강산 관광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려는 현대그룹 실무단의 방북(訪北)도 늦춰지는 등 남북한 경제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치와 경제를 분리한다는 정부의 ‘햇볕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가 ‘정경분리’라는 대북 전략은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남북경협 속도를 늦추는 등 전술 측면에서는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재발 방지 다짐을 포함한 대북 요구수위도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동해안에 잠수정이 침투한 뒤에도 보수층들은 북한이 사과를 하지 않았는 데도 북한군 시체를 돌려준 것에 불만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무장간첩이 20일만에 또 침투했기 때문에 정부가 정경분리만 강조하는 인상을 주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여러모로 이번의 무장간첩 침투사건은 지난번 잠수정침투 때보다 전반적인 남북관계에 악재(惡材)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이 “정경분리라는 기조를 뒤엎을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잠수정사건보다 국민의 정서를 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康장관은 “현대그룹도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말해 이번 주로 예정된 현대 실무단의 방북과 소 떼 501마리의 추가지원도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의 무장간첩 침투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기도 하다. 지난 9일 국가 안전기획부에서 새 정부출범 후 처음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도 이런 분석은 나왔다. 金正日이 오는 9월9일 주석직에 취임하는 때에 맞춰 북한군부의 강경파들이 요인암살 등을 비롯한 충성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 “北 해상침투기지 확장”/李 안기부장

    ◎침투용 잠수함 8척 건조중/첫 안보장관회의 李鍾贊 안기부장은 9일 “오는 9월 9일 정권 창건 50주년을 앞두고 북한에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주석직에 金正日이 취임할 것이라는 징후가 여러가지로 포착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를 계기로 북한의 각 기관이 충성경쟁 차원에서 친북 인사의 월북,간첩침투,테러 등의 대남공작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李부장은 이날 상오 안기부 청사에서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열린 확대 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북한이 대남전략의 여러가지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관련기사 3면> 이어 안기부 북한 정보국장은 북한동향 보고에서 “북한은 공작모선 없이 잠수정 단독침투가 가능한 강원 고성군 최전방의 말머리에 해상침투 기지를 확장했다”고 전하고 “대남 침투용 사하급 소형 잠수함 8척을 평북 용안포 조선소 등 5개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또 “97년 12월29일 당 고위 간부회의에서는 사회주의 혁명의 길로 갈 것을 강조하는 등 폭력혁명전략을 고수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봄에는 결정적 시기에 대비,남한내 자생적 통일일꾼을 양성,운동권 단체에 침투시키라는 지령을 하달했다”면서 “재야 노동단체를 대상으로 포섭활동을 전개하고 노동자들을 선동해 민중봉기를 유도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북한은 IMF체제에 따른 경제침체와 실업증대 등으로 70년대 이후 혁명정세 조성의 최대 호기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특히 노동자,학생 등 각 계층에 대한 반정부 투쟁선동 공세를 일층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黃長燁씨등 귀순자들에 대한 보복 테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李부장을 비롯,康仁德 통일부·金正吉 행정자치부·金善吉 해양수산장관과 鄭海주 국무조정실장,金辰浩 합참의장,金泰政 검찰총장,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安秉吉 국방·崔慶元 법무차관,金世鈺 경찰청장,李南信 기무사령관 등 군정보기관장 등이 참석했다.朴定洙 외교통상부·朴相千 법무부·千容宅 국방부장관은 해외출장 등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 이온화씨 번역 ‘누가 역사의 진실을 말했는가’

    ◎역사속 법과 정의의 관계는?/소크라테스∼나치 30가지 재판 연대순 정리/단순한 사실 나열 탈피 사회·정치적 의미 고찰 법은 어쩌면 만능의 신인지 모른다.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카이사르 암살범들에게 복수할 때 원로원을 억압했던 수단은 바로 법이었다. 250년동안 유럽을 휩쓴 ‘마녀재판’에서처럼 수십만 명의 인간을 몰살할 수도 있다. 그런가하면 1963년부터 65년까지 계속된 ‘아우슈비츠 재판’은 수백만명을 학살한 나치범죄의 전모를 밝혀냈다. 법은 정말 정의로운 것일까. 정의는 과연 재판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을까.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법과 정의 사이에는 숨막히는 긴장관계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난 주 출간된 ‘누가 역사의 진실을 말했는가’(푸른역사)는 한 시대를 대변하는 재판 사례들을 통해 ‘역사 속의 법과 정의’ 문제를 조명한 법정(法庭)세계사다. 지은이는 독일 뮌헨대학 고대사 교수인 크리스티안 마이어 등 30명. 독문학자 이온화씨(이화여대 강사)가 우리말로 옮겼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소크라테스 재판에서부터 테러리스트들간의 전쟁이라 불리는 바아더­마인호프 재판에 이르기까지 서른 가지의 역사적 재판들이 연대순으로 정리돼 있다. 우리는 흔히 소크라테스 재판을 잘못된 판결로 간주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재판이 당시의 정황으로 볼 때 나름대로 타당했음을 강조한다. 소크라테스의 자유분방한 사고는 당시 아테네의 민주적인 개혁사회에서조차 지나치게 진보적인 것이었다는 것이다. 로마제국에 대항한 예수에 대한 재판도 주목되는 사건. 지금까지 예수 재판은 성경에 나오는 복음서의 재판을 기준으로 해석돼 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나자렛 예수의 재판을 로마인의 속주국 통치사의 관점에서 다룬다. 당시 로마의 지배자들은 속주국인 팔레스티나 지방 하층민의 폭동을 막아야 했다. 그래서 하찮은 사건도 아주 엄하게 다스렸으며,무장한 반란군과 종교가를 구분하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추종자를 이끌고 다니는 예수와 같은 시골 사람은 당연히 반란군 대장 쯤으로 보였을 것이다. 즉 예수는 사회안정이라는 지배세력의 정치적 요구에 이용당한 희생양이었던 셈이다. “이기면 충신 지면 역적”이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이처럼 권력싸움에 졌기 때문에 죄인이 돼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역사인물들은 수없이 많다. 프랑스혁명의 희생자 루이 16세가 그랬고,크롬웰의 재판으로 ‘사법살인’을 당한 영국왕 찰스 1세가 그랬다. 앙시앵 레짐의 마지막 왕인 루이 16세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특별법정에서 단 한 표의 차이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판결은 물론 정치적 테두리 안에서 내려졌다. 결국 루이 16세는 단두대에 세워졌고,프랑스 사회에는 정치재판이라는 불행한 전통이 남았다. 엘리자베스 여왕도 자신의 권좌를 넘보는 친척 메리 스튜어트를 20년 동안이나 감금한 뒤 반역혐의로 사형시켰다. 또 프랑스 혁명 이후 ‘조국의 구원자’라고 칭송받던 당통도 국민공회의 극좌파 지도자 로베스피에르에 의해 제거당했다. 사회여론이 판결을 지배한 예도 꽤 많다. 프랑스의 유태계 육군장교 드레퓌스의 반역혐의에 관한 재판은 그 대표적인 경우다. 드레퓌스는 유태주의적 적개심에 의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당시 군 수뇌부는 드레퓌스가 무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군의 존립을 위해 그를 귀아나 해변의 감옥으로 보냈다. 작가 에밀 졸라의 공개 고발로 드레퓌스는 결국 사면됐지만 정의가 완전히 바로세워진 것은 아니었다. 드레퓌스 사건은 12년 동안이나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프랑스 제3공화정에 오점을 남겼다.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에서 나치까지 2,000년 역사를 뒤흔든 법정사례들을 다룬다. 하지만 단순히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개별 사건들이 세계역사에서 차지하는 사회적·정치적·역사적 의미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그런 만큼 독자들은 스스로 역사의 법정에 선 피고 또는 법관이 돼 역사를 해석해 볼 수 있다.
  • 은행퇴출 노하우가 없었다/삼성경제硏 보고서

    ◎문제점­美와 비교 기밀성·투명성 확보 실패/개선책­신속처리·고용승계관련 원칙 시급 사상 초유의 은행 퇴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퇴출은행 직원들의 반발로 인한 업무차질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부실은행 퇴출과 보완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정부의 은행 퇴출방식은 경험 미숙으로 무리가 따르고 있다”며 미국 자산부채이전(P&A·Purchase & Assumption)방식의 사례를 소개했다. 은행퇴출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도 제시했다. ■미국의 P&A 방식=미국은 금융기관의 도산가능성이 있을 경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실사를 해 퇴출 여부를 결정하고 처리 준비를 한다. 모든 과정은 비공개로 철저한 보안이 유지된다. 금융감독당국은 FDIC의 실사 결과에 따라 경영 개선명령을 내린다. 부실은행이 경영개선을 하지 못할 경우 폐쇄조치하고 자산과 부채는 인수은행으로 넘긴다. 인수은행은 퇴출은행보다 자산이 많고 건실한 우량은행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은행으로 결정한다. FDIC와 인수은행은 P&A 계약을 하고 법원의 승인을 받는다. 퇴출작업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FDIC와 인수은행 직원들이 금요일 퇴출은행에 비밀리에 도착,영업종료 15분 전에 진입해 퇴출은행을 접수한다. 접수 직후 퇴출은행 경영진에게 퇴출사실을 알리고 언론에 퇴출 사실을 공표한다. 예금지급 등과 관련된 대(對)고객 후속조치도 내린다. 인수은행은 주말을 이용해 인수작업을 완료한 뒤 다음주 월요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가며 청산자산과 승계자산을 선별해 처리한다. 인수한 예금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동안 기존의 약정금리를 적용하지만 나중에는 인수은행이 자유롭게 결정한다. 95년 금융감독당국에 의해 폐쇄가 결정된 ‘퍼스트 트러스트 뱅크’가 이같은 방식으로 정리됐다. 이 은행을 청산할 경우 3,100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됐으나 P&A방식으로 손실 규모가 1,600만 달러로 축소됐다. 89∼92년 연쇄 부도를 낸 저축대부조합들도 상당수가 이같은 방식으로 처리됐다. ■국내 은행 퇴출의 문제와 개선방향=정책 입안자와 집행자의 경험미숙으로 기밀이 유지되지못한 채 절차가 진행됐다. 퇴출 대상은행이 사전에 유출됐으며 대상 선정과정도 투명성이 결여돼 공정성 시비를 낳았다. P&A 계약 체결도 선(先)인수 후(後)승인의 방식이어서 소송 제기의 여지가 있다. 퇴출은행 발표 전에 정보가 유출돼 예금인출 사태가 일어났고 발표시기도 부적절했다. 해당은행 직원들이 실력행사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줬으며 전산시스템 등을 신속하게 접수하는데도 실패했다. 금융당국은 퇴출은행 직원에 대해 최소기간 고용을 보장하거나 특정 시한까지 고용재계약에 응하는 직원들만 고용승계를 인정하는 등 고용 문제에 대한 원칙을 빨리 세워야 한다. 전산시스템을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법적 강제 조치를 마련할 필요도 있다. 앞으로 퇴출 과정에서 피인수 은행 종사자와 주주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방안을 마련하고 강제인수보다는 정부가 우선 매입한 후에 단계적으로 민영화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P&A뿐 아니라 인수·합병(M&A),가교은행 등 다양한 퇴출 방식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 “포근한 경찰서 만들겠다”/첫 여성경찰서장 金康子 총경

    ◎70년 여경 공채로 투신… 무술·사격 수준급 “기쁨보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울 따름입니다” 여성으로는 41년 만에 경찰서장에 취임한 金康子 총경(53).여경 창설 52주년 기념일인 1일 충북 옥천경찰서장으로 발령받아 1,500여 여경들의 숙원을 풀었다. 金총경은 “주민들이 언제라도 서장실의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도록 편안하고 사랑이 넘치는 경찰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유당 정권시절인 47∼57년 청소년·부녀자 범죄를 전담했던 여자경찰서’ 서장은 있었지만 일선 경찰서장으로는 金총경이 처음이다. 金총경은 “첫 여성 경찰서장의 임지로 고 陸英修여사의 고향인 옥천이 배정된 것도 나름대로 뜻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 분의 꽃같은 이미지처럼 주민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겠다”고 말했다. 金총경은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전남여고와 조선대 가정학과를 졸업한 뒤 70년 12월 여경 공채를 통해 경찰에 투신,공항검색요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91년 9월에는 경정으로 승진한 뒤 서울경찰청 초대 민원실장과 서울 노원·양천·남부경찰서 방범과장을 거쳐 지난 3월 28년만에 ‘경찰의 꽃’이라는 총경으로 승진했다. 태권도 3단에 사격도 수준급인 金총경은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여자 선수촌과 여성 VIP 경호업무를 총괄하기도 했다. 서울 경찰청 민원실장 시절에는 성폭력 문제 상담 및 여성범죄 사후처리를 전담했고 여자 형사기동대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金총경은 “남존여비사상에 물든 남자 동료들의 과잉보호가 오히려 가장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면서 “후배들도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 金桓局씨(54·공무원)와 고등학생인 두 딸을 두고 있으며 4년 전부터 시어머니(72)와 함께 살고 있다.
  • 실시 방법(공무원 연봉제:5회·끝)

    ◎전면이냐 점진이냐 시행일정 ‘속도논쟁’/단계 실시 기본방침/일정직급 먼저 할지 일부 부처 모두 할지 연말 최종확정 예정 공무원 연봉제는 과연 어느 선부터 시작해야 하나.정부는 이미 연봉제의 단계적 실시 방침을 밝혔다.도입 첫해부터 90만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연봉제의 단계적 실시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일정 직급에서 먼저 시작해 전 직급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일부 제한된 부처에서 전면적으로 실시한 뒤 모든 부처로 확대하는 방안이다.두가지 가운데 어느 방식이 채택될 지 아직 미정이다.8월말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제출하는 연봉제 용역 연구결과와 공청회 등을 참고 삼아 연말쯤 시행안을 최종 확정짓는다는 것이 정부의 일정표다. 공무원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 하위직들은 직급별 단계적 실시 쪽을 선호한다.물론 상위직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봉제가 성공하려면 과학적인 평가 시스템 구축과 평가의 공정성 확보가 필수적인데 처음부터 전직급을 대상으로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대안은 대략 이렇다.일단 실적평가가 쉬운 계약직 공무원부터 하자는 것이다.여기에다 3급이상의 고위공무원을 포함시키자는 안도 있다.중·하위직 공무원보다 직무평가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커 반발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런 안은 비단 공무원 뿐 아니라 학자,연구소 관계자들도 상당수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90만 공무원 가운데 계약직이 고작 287명이며 3급∼1급은 1,875명 뿐이라는 데 있다.합해봐야 기껏 전체 공무원의 0.2%에 그친다. 반면 정부는 일부 부처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연봉제가 실시되기 위해서는 점수제가 선행되어야 한다.연봉을 책정할 근거가 먼저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0월까지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 기획예산위원회 기상청 등 4곳에서 점수제를 시범 실시한다. 따라서 내년초 연봉제 도입의 기초 여건이 갖추어지는 기관은 이들 4곳 밖에 없다.점수제가 실시되지 않는 다른 기관에서 연봉제를 시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엄청난 부작용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많은 학자들은 연봉제의 단계적 실시방침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50년 공직사회의 토대를 바꾸기 위해 ‘혁명’을 단행하면서 ‘점진적’으로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의견이다. 한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혁명은 시간을 끌면 실패한다”면서 “단계도입 주장은 결국 현실에 안주하려는 측의 그럴싸한 유인책이며,이에 끌려가면 당초 의도한 공직사회의 획기적 변화는 요원하다”고 지적한다. 다음달 8일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金大中 대통령에게 국정과제 추진실적을 보고한다.金장관은 이 자리에서 연봉제 추진 방향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된다.행자부의 방안에 대통령이 어떻게 코멘트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점수제/‘저울’의 공정성에 달렸다(공무원 연봉제:2)

    ◎급료·인사의 잣대… 당사자들 초미의 관심/‘지침’ 정교 평가… 일부선 “정실 개입 여지”/시범기간 문제점 보완… 완벽 메뉴얼 기대 공무원의 점수제 인사평정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연봉제 도입은 7월부터 시범 실시되는 점수제의 성공을 전제로 한다.점수제가 실패하면 연봉제도입이 불가능해진다는 얘기다. 행정자치부가 그동안 점수제의 세부지침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일단 행자부가 24일 공개한 지침은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평가의 직접적인 대상인 공무원들은 여전히 불만스러워 하고 있다.지침의 상당 부분이 ‘평가를 내리는 사람의 합리적인 판단’을 전제로 하고 있어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점수제의 결과가 당장 보수와 연결되는 데다,추가로 구조조정이 단행될 때 ‘퇴출’의 근거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부 행정학자는 인사평정에 정실이 개입될 여지가 적지 않다고 비판한다.판매대수로 자동차 세일즈맨의 실적을 평가하듯 공무원도 직무 별로철저히 업무를 분석하고,그에 따른 세부적 ‘매뉴얼’을 만들지 않으면 공정한 점수화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姜齊相 경희대 교수는 “제도를 도입해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은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면서 “그러나 도입을 결정한 만큼 이제부터라도 정확한 직무분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즉 부여할 수 있는 점수대가 1∼5점이라면 어떤 직무를 맡은 사람이 어떻게 일을 하면 5점이고,어떻게 하면 1점인지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현행 공무원 보수체계의 부작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연봉제를 당장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준비가 덜 됐지만 시행과정에서 차차 보완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尹泰範 부경대 교수는 “인사평정을 하는 사람이 편향성을 가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공직사회가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제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그는 “직무분석을 완벽하게 하려면 10년도 모자란다”면서 점수제를 시행하면서 직무분석을 병행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오는8월말에는 행자부가 삼성경제연구소에 맡긴 점수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다.점수제 시범 실시가 마무리되는 10월말에는 시범 실시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도 드러날 것이다. 연봉제의 성공은 점수제가 앞으로 6개월 동안 얼마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보완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당사자인 공무원들과 행정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 대기업 상호支保 처리/퇴출과정 최대 걸림돌/삼성경제硏 보고서

    금융당국이 55개 퇴출대상 부실기업의 명단을 발표하고,퇴출기업을 지속정리할 뜻을 밝히고 있지만 상호지급보증 문제 등 ‘걸림돌’이 많아 퇴출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기업퇴출의 절차와 코스트’란 보고서에서 “퇴출기업 선정은 장기불황의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퇴출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사전 준비가 미흡해 상당한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소는 “퇴출처리 방식에 따라 담보채권을 확보한 은행과 신용위주의 대출을 한 제2금융권간에 극심한 이해대립으로 처리가 지연될 수 있으며,대기업 계열사의 경우 상호지급보증 처리문제가 퇴출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퇴출기업에 지급보증을 선 계열사가 책임을 면할 수 없기때문에 보증을 선 계열사가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은행이 지급보증을 선 계열사에 대해 대출금을 출자금으로,단기 부채를 장기 부채로 전환해주고 이자삭감이나 유예,신규 대출과 같은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이어 “청산 매각 합병 등의 과정에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불가피해 퇴출기업의 고용승계 문제가 노사간 새 쟁점이 될 전망이며,퇴출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의 소액주주나 대주주가 퇴출기업 선정으로 인한 손실발생을 이유로 소송을 낼 경우 기업퇴출이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퇴출기업 처리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호지급보증의 처리방침 등 명확한 정책제시가 있어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은행에 압력을 행사하기보다 다양한 정리방식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수합병과 자산매각,영업 양수도에 따르는 각종 세제 지원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건수임 ‘돈거래’ 여전/변호사 사무장·경관 등 32명 적발

    수원지검 특수부(魯相均 부장검사)는 23일 경찰관 등에게 사례비를 주고 사건을 유치한 수원 L변호사 사무장 朴永康(42),N변호사 사무장 丁炳吉(51)씨 등 16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B변호사 사무장 李元在씨(37) 등 8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사건을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받은 화성경찰서 承忠浩 경장(41)과 안산경찰서 李英福 경장(37) 등 경찰관 4명은 구속 기소됐다.광명경찰서 尹虎錫 경장(37) 등 3명은 불구속 기소됐고 사무장에게 고용돼 활동을 한 李相胤 변호사(76)를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 과정에서 비리 혐의가 포착된 경찰관 70여명의 명단을 경기지방경찰청에 통보키로 했다. 朴씨 등 변호사 사무장들은 경찰서에서 수사한 형사사건과 보험회사에 접수된 민사사건 등을 유치하는 대가로 경찰관과 손해사정인 등에게 알선비 명목으로 수백만원씩의 사례비를 건넨 혐의다.
  • 醫保수가 평균 3.5% 인상/새달부터

    ◎소아경련 응급처치 최고 200% 의료보험 진료수가가 7월부터 최고 200%,평균 3.5% 오른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실제 진료비 부담은 2.2% 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임상검사 등 재료대 인상요인이 크거나 원가보상률이 낮은 680여 항목을 포함해 전체 2,200여 진료항목의 수가를 평균 3.5%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소아열성경련 응급처치료는 현행 1,420원에서 4,260원으로 200% 오르고 티눈제거수술은 7,420원으로 100% 인상된다.
  • 日 대중문화 개방 대비 정부·민간 연구 박차

    ◎3조5천억 문화시장 지켜라 일본의 대중문화 시장 잠식에 대비하라. 정부는 이미 일본 대중문화 수입을 허락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대중문화 개방은 곧 문화상품의 수입을 의미한다.일본 문화상품의 유입으로 무역 역조가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그러나 아직 대비책은 없다. 문화관광부 등이 추산한 우리 대중문화 시장은 96년 기준으로 △영화 2,028억원 △애니메이션 4,000억원 △비디오 1,996억원 △게임기 5,000억원 △음반 4,000억원 △컴퓨터 소프트웨어 2,000억원 △출판(만화 포함) 1조6,000억원 등의 규모이다.이른바 ‘암시장’까지 포함한다면 규모는 훨씬 커진다. 뒤늦게나마 대중문화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연구소가 실태 파악에 나섰다. 정부에서는 산업자원부와 문화관광부,외교통상부가,민간에서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이번 주부터 연구에 착수했다.산자부는 산업연구원(KIET)에 일본 대중문화 수입의 경제적 손익계산을 연구하도록 용역을 줬다.일본 고베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南長根 수석연구원과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에서 산업조직론을 연구한 具文謨 박사가 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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