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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경제硏 분석/ 中산업 질주 “무섭다”

    중국은 한국에게 기회인 동시에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진석(劉晋碩) 연구위원이 27일 발표한연구보고서는 중국 시장의 양면성을 보여준다.특히 반도체부문을 제외하고 중국에 모든 주력산업에서 추월당할 것이라는 주장은 정부당국이나 국내 기업들에게는 경종을 울릴만한 대목이다. 보고서는 지난 78년 말부터 추진해온 개혁·개방의 성과가최근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일본의 경기 침체,한국과 동남아의 경기회복 지연 속에서도 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일부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했다.TV 36%,에어컨 50%,세탁기 24% 등의 세계 점유율에서 보듯이 백색가전에서 한국은 물론 일본을 추월해 세계 1위에올라 있다.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일본에서 한국제품들이중국에게 밀려나는 현실도 상기시켰다. 중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토대로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현재 12억5,000만명인 인구가 2050년에는 16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다.보고서는중국이 한국의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한 측면에서는 기회라고했다.한국의 중화경제권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372억달러로전체의 21.6%를 차지, 지난 91년 10% 수준이던 것이 두배가넘게 성장했다. 그러나 동시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내 한계 산업의 퇴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중국 IT(정보기술)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IMF사태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한국 IT산업의 입지를 축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은 “중국은 향후 10년간 가장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야 할 대상으로 한국 경제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므로 국가차원에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구조조정 완료,규제 완화 및 이를통한 기업의 첨단투자 촉진,양질의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를 해결과제로 제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삼성경제硏, “中國 대부분 산업 10년내 韓國 추월”

    중국이 10년 안에 주력산업에서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이높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진석(劉晋碩) 수석연구원이 27일 발표한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0년 후 한국이 중국보다 우월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분야는 반도체산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보고서는 중국이 중저가 분야에서는 이미 한국을 추월했으며 백색가전,섬유의 생산·수출에서 세계 1위에올라 있다고 밝혔다. 합성섬유, 디지털 가전,첨단 공작기계는 5년 내에 한국과대등해질 전망이며 생산능력에서 세계 1위인 철강 산업 기술력에서도 5년 내에 한국과 대등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보통신 분야는 5∼10년 내에 한국과 경쟁할 수 있게 되며 자동차는 10년 내에 한국과 대등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조선 등 중화학공업의 기술력은 10년 내에 한국과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한국이 IMF사태를 맞아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에 중국은 산업육성을 계속해,2010년대는 대부분 산업에서 중국이한국을 추월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전망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內憂外患 한국경제

    내우외환(內憂外患)을 맞았던 한국 경제가 항공파업 이틀만에 극적인 타결로 한숨을 돌렸다.그렇지만 세계경제의 먹구름은 가시지 않아 우리는 여전히 낙관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주간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의 조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EU경제의 1·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외부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이어 “1·4분기에 회복추세를 보였던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5월 들어 감소세로 반전돼 경기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세계경기의 불황으로 지난달 미국·일본·EU지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각각 9% 7% 9%씩 줄었다.특히반도체(-41%)와 철강(-9%)의 수출감소가 두드러졌다. 다행히 항공파업으로 대외신인도가 하락될 것이라는 우려는 해소됐지만 적지 않은 파장을 남겼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동향분석실장은 “대우자동차·현대건설·하이닉스반도체 등의 경제현안이 해결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발행한 대규모 파업이 찬물을 끼얹어 한국경제의 신뢰도와 신인도 하락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멕시코의 유력 일간지 엑셀시오르도 최근 칼럼을 통해 “한때 선진국에 경제발전 모델까지 제공하며 아시아의 호랑이를 자처했던 한국의 경제발전계획이 물거품이 되기 시작했다”며 “한국에서 더 이상 보고 배울 것이 없다”고 혹평했다. 한국노동연구원 배규식(裵圭植)연구위원은 “항공·병원 파업은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면서 “정부가 근로자만 탓할 것이 아니라 파업원인을 제공한 족벌 경영진들의책임도 묻는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jhpark@
  • 판소리로 듣는 성서이야기‘모세뎐’ 공연

    어렵고도 어려운 무대가 막을 올린다.오는 16·17일 이틀동안 오후3시 국립국장 별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창작 판소리‘모세뎐’이 바로 그것. 창작 판소리가 얼마나 어려운 지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면 모른다.기존 판소리들이 100여년의 역사를 거치며다듬어진 소리의 결정판인 점을 감안하면 창작의 어려움을짐작할 수 있다.판소리의 소재로 성서의 내용을 끌어들인시도도 처음이어서 난이도를 더해준다. 이 까다로운 작업을 한 주인공은 소리꾼 김형철(37·국립창극단원)이다.성경과 씨름하며 판소리 가락에 맞춰 직접 창본과 작창까지 하는 데 꼬박 3년이 걸렸다. 이번 무대의 독특함은 이것뿐이 아니다.흔히 고수와 소리꾼으로 구성되는 전통 판소리를 모태로 하되,합창단을 추가했다. 작품의 진행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합창과 방창,모듬북을 도입해 소리의 웅장함을 꾀했다.기존 작품들이 무대의 막이걷힘과 동시에 창자(唱者)가 나와 소리를 시작했다면,이번은 객석 뒤에서부터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묘사하는 합창단의 노래가 먼저 울려나온다. ‘모세뎐’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 모세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옮겨온 것.국립극장이 별오름극장개관기념으로 기획한 특별공연이다.모세가 홍해를 가르는대목은 이번 공연의 백미일 듯하다.합창과 방창,모듬북이어우러져 ‘소리의 장관’을 펼친다.김형철이 소리를 맡았다.고수 장종민,연출 박성환.(02)2274-3507. 황수정기자 sjh@
  • 자가용 타고 금강산 간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부터는 버스나 자가용 승용차로 금강산 관광을 할 수 있게 된다.관광 대가는 기존의 일괄지급방식에서 관광객 수에 따라 지불하는 등 현대의 능력과 형편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7∼9일 금강산에서 조선 아태평화위원회측과 협상을벌이고 돌아온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은 10일 관광대가 현실화와 육로관광 조기 개설,금강산 경제특구 지정을골자로 한 ‘금강산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북측과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 고성의 삼일포 부근과 남측의 통일전망대간 13.7㎞의 육로구간을 남북한 당국의 승인을 받아 개설하기로 하고,당국간 협상이 이달내로 열릴 수 있도록 양측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오는 14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기자회견을 통해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협상을 비롯,중단된 남북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북측에 공식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로개설은 이르면 하반기(9∼10월)에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쯤 완공돼 관광객들이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해 1시간쯤이면 금강산에 도착,당일 관광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현대아산측은 밝혔다.육로관광이 이뤄지면 설악산과 연계한 2박3일간의 관광코스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산 관광대가와 관련해서는 2∼5월분 미지급금 2,200만달러를 이달 말까지 지급하되 앞으로는 관광객 수에 따라지불하는 것을 포함해 ‘관광사업이 활성화될 때까지 현대의 능력에 맞게 합리적으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지난해 8월 합의한 ‘금강산관광특구’ 지정과관련한 법률을 가능한 한 2개월 내에 북한이 제정·공포한다는 데도 합의했다.개성경제특구 지정 문제는 추후 논의한다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주병철 진경호기자 bcjoo@
  • 국제상업회의소 사무국장 마리아 리바노스 카타위 인터뷰

    마리아 리바노스 카타위 국제상업회의소(ICC) 사무국장(60)은 6일 “90여개국에서 1,000여명의 유력인사들이 참여하는 제2차 세계상의 총회를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개최하게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국가에는 상의가 유일한 경제단체라 고용창출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세계 상의총회는 상의간 네크워크 구축이 주요목적인 만큼 이번 총회를 통해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각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함께 이번 총회를 이끌고 있는 카타위 국장은이날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카타위 국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요 국제회의를 담당하면서 회원 기업수를 80개에서 1,000개로 늘리는 등 세계적인 여성경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96년부터 ICC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그는 “북한도 국제상업회의소에 가입,지난해 4월 헝가리에서 개최된 ICC 정기총회에 왔으나 그 뒤로는 편지가 없다”면서 “북한을 도와 국제거래나 상의의 역할 등에 대해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후 30여개국에 상공회의소를 만들어줬다”면서 “앞으로 상의가 없는 세계 60여개국에 이를 설립해주고싶다”고 말했다. 지난 70년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래 이번이 세번째라는 그는 “한국의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잘되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화 반대론자들에 대해 “정보교류,기술,아이디어,자본,상품,서비스 등의 교류를 하지 말자는 것은 30년대로 돌아가자는 것과 같다”면서 “세계화가 안되면 개도국이나 중진국들에는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여성일기] 기본을 지키는 아줌마

    나는 미혼이다.하지만 나는 아줌마들이 참 좋다.오전 5시30분,라디오 방송을 위해 출근하면 늘 밝은 얼굴로 열심히청소하시는 아줌마의 모습을 본다.새벽같이 출근하는 게 힘들어도 그분의 모습을 보면 정신을 한 번 가다듬을 수 있게된다. 여유있어 보이는 넉넉한 인상들이 좋고,억척스러운 생활력이 좋고,물어보지 않아도 설명해주는 참견(?)이 좋다.솔직히 존경스럽기까지하다. 그런데 안타깝지만 ‘아줌마’라는 이름을 부정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요소들이 분명히 있다. 얼마전 백화점에 갔을 때 일이다.비좁은 엘리베이터에서먼저 내린 젊은 엄마가 아직 안에 있는 아이에게 ‘빨리 나와’하며 손짓을 했다.아이는 자신을 챙겨주지 않는 엄마가원망스러웠던 지 한동안 머뭇거리다가 엄마의 재촉에 체념한 듯이 내렸다. 그 모습을 본 한 아줌마가 “거 참,웃기는 여자네.어떻게지 애를 놔두고 혼자 그렇게 나가버리냐.참 정신없는 여자네”하면서 마구 험한 말을 쏟아냈다. 물론 젊은 엄마의 무심함이 손가락질 받을 법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모르는 사람에 대해 함부로,그것도 큰 소리로 핏대를 세우는 모습은 분명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런 일도 있었다.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니 다른 차가 내 차를 가로막고 있었다.식당 주인에게 차를 빼달라고말하고 기다리고 있었다.한참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 다시얘기했더니 주인은 “아직도 안 뺐어요? 아까 얘기했는데요”라고 말했다. 두번째 재촉 끝에 나타난 아줌마의 얼굴에는 “밥먹고 있는데 불러냈다”는 짜증이 가득했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차를 빼주었다. 물론 전체 아줌마의 특성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다.하지만어떠한 집단에 대한 판단은 자신이 접한 그 소속원의 이미지에 의해 상당히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그런 면에서 우리아줌마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런 가장 기본적인 예의들은 꼭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왜냐하면 우리 아줌마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분들이니까. 정말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참된 나눔을 펼치는 분들은 바로 바쁜 시간 쪼개어,없는 살림 나누어가며 봉사하는 우리아줌마들이다.아줌마 화이팅! ▲김성경 SBS 아나운서
  • [씨줄날줄] 性 리포트

    우리 사회의 성(性)담론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최근단국대에서는 ‘여성과 성’이라는 교양과목 강사인 한국성폭력상담소 연구원 유 모씨(여)가 1,2,3,4학년 112명의 수강생들에게 ‘첫 성경험이나 앞으로의 성관계 계획’에 관해 리포트를 써내도록 한 뒤 이중 몇개를 골라 익명으로 처리해 발표하고 토론하도록 했다.남녀학생이 반반인 이 클라스의 대부분 수강생들은 결혼 첫날밤의 계획을 밝혔으나 일부 학생들은 자신이 겪은 성경험을 솔직히 기술해 교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결혼도 안한 학생들에게 성관계 계획을 써내라고 하는 것은 적절한 수업이 아니라며 학교측에 항의하겠다고 벼른다는 것이다. 대학생이면 거의 성인인 만큼 자신의 성문제에 관해 함께연구하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올바른 성 의식을 확립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유교적 전통과 가부장적 인습이 강하게 배어있는 우리 한국사회에서는 그동안 성에 관한 문제를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점잖지 못한 것으로 치부해왔다. 그래서 성문제는 더욱 밀폐되고 음지에 파묻혀 사회 발전의 걸림돌이 돼왔다. 특히 여성의 시선에서 보면 우리 사회의 성문제는 남성 우위의 한 단면을 드러낸 징표로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수많은 성폭력 피해사례가 음습한 그늘에 방치되어있고 성문제의 공개가 금기시되는 풍토에서 최소한의 법의보호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물론 근년에 들어 성폭력·성희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고 이에 대한 예방 및 구제 조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는 있으나아직도 미흡한 구석이 많다. 유 강사는 학생들에게 진지한 성 담론을 통해 잘못된 성의식을 깨우쳐 주는 것이 수업의 취지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녀는 이 수업의 전 시간엔 ‘낙태와 피임’을 주제로 강의를 했으며 이번 수업도 그 연장선에서 이뤄졌다고 했다.특히 한국 여성의 경우,성과 관련된 문제는 평생동안 아내로서,어머니로서,며느리로서 항상 수동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이고 취급되기가 일쑤였다.여성들도 이같은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성문제를 주체적으로 대처하고 개척하는 것이남녀 양성평등이라는 인권적 차원에서나 여성 인적자원의사회적 활용 측면에서도 권장할 일이다.다만 일부 학부모의 항의는 가족의 프라이버시라는 차원에서 문제 제기는 할수 있겠으나 이해부족의 측면이 많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세계 공용어 ‘우니쉬’세종연구원 개발

    국내 연구소가 ‘에스페란토’와 같은 세계 공용어를 새로 개발,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대 부설 세종연구원 산하 세계어연구소는 1일 오전 9시 세종대 군자관 집현전에서 지난 6년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세계어 ‘우니쉬’(Unish) 선포식을 갖고 향후의 세계어 개발 방향에 대해 기념 세미나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주명건 이사장은 “세계 인구의 5%가 사용하는 영어는 문법과 발음이 불규칙하고 배우기가 어려워 영어가 세계어로선정된다면 비영어권 국가 사람들은 2등 시민으로 전락할것”이라며 “공평하고 효율적인 인공언어 제정 필요성이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합리적인 세계어는 언어에 의한 계급화,언어 장벽으로 인한 갈등이나 마찰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우니쉬는 자음 21,모음 5,반모음 2개로 구성돼 있으며,전세계 16개 언어에서 어휘를 따왔다.문장의 특징은 평서문이든 의문문이든 상관없이 주어 동사 목적어 순으로 구성되며,의문문은 의문부호(?)를 붙이고 억양을 높인다.또 명사 앞에 관사를 쓰지 않으며,소유격은 ‘명사+’s’로,대명사에는 성 구별을 두지 않는다.총 9명으로구성된 세계어 연구팀은 그동안 ▲4,000여개의 어휘 선정▲세계어 문법 제정 ▲세계어사전(한국어·영어) 출간작업등을 해왔다. 인터넷 홈페이지(www.unish.org)를 통해 보급하고 고전·시·팝송·성경 등을 우니쉬로 번역,출판해 세계 각국에 보급할 방침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첫 性경험 써 내시오””

    대학 강사가 1,2학년 수업 시간에 ‘첫 성경험과 성관계계획서’를 과제물로 제출토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단국대에서 교양강좌 ‘여성과 성’을 강의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연구원 유모씨는 2주일 전 이같은 과제물을 내준 뒤 지난 달 25일 학생들이 직접 발표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성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자리가됐다”며 대체로 긍적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혼 첫날 호텔에 투숙하면 내가 먼저 샤워한 뒤 아내가 씻고 나오길 기다리겠다”는 등의 성관계 계획서를 내기도 했다. 유씨는 “수업의 취지를 의심케 하는 부적절한 강의”이라는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에 대해 “청소년들의 그릇된성의식을 일깨워주기 위한 유익한 강의”라고 반박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4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다.통계청의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를 나타내는 도·소매 판매가 다소좋아졌을 뿐 생산과 설비투자가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들어 처음으로 4월 생산은 전월대비 마이너스(-1.3%)로돌아섰다.한은이 발표한 4월 국제수지 집계 결과에서도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낙관·비관 요소 혼재=4월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이 해외경기의 침체로 급락,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설비투자도 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경기가 활발할 때 소비가 5∼6%를 나타내는 것에 비하면 소비(3.9%)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반면 향후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전월비는 3개월째 상승해 긍정적인 요소다. 기업의 경기실사지수(BSI)도 양호한 편이고,4월 실업률이 3. 8%로 떨어진 데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1·4분기 1.3%를 기록한 것도 낙관적인 측면이다. ●하반기 경기회복 불투명=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현대·LG 경제연구소들은 최근 경기가바닥에도달했지만 하반기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 박화수(朴華洙)경제통계국장은 “경제지표가 지난해10월 이후 둔화세를 나타낸 뒤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지금을 바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경제동향실장은 “2·4분기까지는 이같은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하반기 경기 회복을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출,날개없는 추락=수출 저조가 심상찮다. 3월부터 계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특히 우리 경제의 대들보인 반도체(-35.3%)와 정보통신기기(-14.9%)의 수출 감소세가 현저하다. 이달에도 25일 현재 수출증가율이 -8%를 보이고 있다.한국은행 정정호(鄭政鎬)경제통계국장은 “통상 월말에 수출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도 4월과 비슷한 마이너스 9∼10%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故 채희수 소방관등 12명 의사상자 결정

    보건복지부는 24일 의사상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고(故) 채희수 소방관 등 남을 구하려다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12명을 의사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씨는 지난 3월 24일 출근 도중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한 여성의 뺨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폭행하는 피의자를 말리려다 갑자기 피의자가 휘두른칼에 우측 복부를 찔려 사망했다. 또 의상자로 결정된 신문배달원 박성봉씨는 지난 3월 14일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노인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나는 피의자를 붙잡으려다 피의자가 휘두른 칼에 복부를찔려 상해를 입었다. 의사자의 유족과 의상자에게는 행위당시 법령의 규정에 따른 보상금(2001년 발생자 기준 1억2,800만∼5,100만원) 외에 의료·교육·취업 및 장제보호 등이 제공되며,훈·포장수여 등도 추진된다. 의사상자는 다음과 같다. ●의사자 이금우(24·대학생·경북 경산시 사정동)한인성(25·대학생·부산시 사하구 하단2동)배성준(24·대학생·부산시 수영구 광안2동)홍영준(26·대학생·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이병은(84·전직 공무원·광주시 서석2동) 채희수(37·소방공무원·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마을)박성경(14·중학생·경북 의성군 안계면)유준철(13·초등학생·대구 달성군 화원읍)●의상자 김선경(22·공익요원·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이윤지(14·중학생·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박성봉 (34·신문배달원·서울 동대문구 장안4동)이지형(18·서울공고 조교·서울 은평규 역촌동)김용수기자 dragon@
  • “금강산 협상 진전”…訪北 김윤규사장 귀환 늦춰

    현대아산과 북한간의 금강산관광사업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관계자는 “25일 돌아오기로 했던 김윤규(金潤圭)사장이 ‘협상이 끝나지 않아 하루 늦게 오겠다’는 연락을해 왔다”면서 “협상이 결렬되면 곧바로 내려온 전례로 볼때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2일 금강산관광 대가 현실화,육로관광 개설,금강산·개성경제특구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금강호를 타고 방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고교생 28% “”1학년때 성경험”” 충북 청소년상담실 설문조사

    성관계와 흡연, 음주를 경험하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북도 청소년종합상담실(실장 이명진)이 전국 38개 고교 5,07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경험을 '고1년때'했다고 응답한 학생이 2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3년때(19.2%), 고2년때(18.4%), 중2년때(13.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중 초등학교때 관계를 가졌다는 응답자가 무려 13.4%나 돼 충격을 주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결혼할 사이가 아니라도 사랑한다면 할 수 있다'(30%)거나 '결혼할 사이라면 그럴 수 있다'(28.9%)는 응답이 절반을 넘은 가운데 '어떤 경우라도 피해야 한다'는 응답은 37.9%에 그쳐 성의식 개방실태를 보여줬다. 흡연 시작 시기로는 전체의 32.2%가 초등학교때라고 답했으며 이어 중3년(28.8%), 중1~2년(17.3%), 고1년(15.3%), 고2년(5.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음주 시작 시기로는 중3년때라는 응답이 2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2년(21.1%), 고1년(20.4%), 초등학교때(17.7%), 중1년(11%) 등의 순이었다. 청주 김동진기자
  • “한국 기업하기 힘든 나라”

    우리나라는 여전히 기업하기 힘든 나라이며 이는 기업정책이 비합리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기업하기 좋은 나라의 조건’이란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도입된 정책들이기업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제약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고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정책과 규제가 법률과 시장보다는 재량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은 가변성이 높은 시장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물론,일관성없는 정책규제에도 대비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 기업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와 간섭을 줄이고 시장매커니즘을 엄격히 조정하는 쪽으로 정부의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신간 맛보기

    ◇시인은 숲을 지킨다(김욱동 지음,범우사 펴냄)한국 ‘녹색문학’의 현주소와 가능성,한계를 밝힌 책.한국문단에생태주의 복음을 전해온 저자(서강대 교수)는 녹색문학이환경이데올로기를 전달하려는 나머지 문학을 도구화·수단화하는 경향이 짙다고 주장한다.‘녹색문학’은 이러한 경향성이나 목적성을 극복할 때 비로소 문학예술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1만원. ◇황금의 지배(피터 L.번스타인 지음,김승욱 옮김,경영정신 펴냄)돈과 권력의 역사를 관통하는 황금의 경제사.황금은 늘 숭배와 경의의 대상이었다.프리지아의 왕 미다스의일화,중세 흑사병의 전염과 스페인의 아메리카 정복,19세기 캘리포니아의 골드러시 등 황금을 테마로 한 이야기를다뤘다.1만8,000원.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프랑스사’(콜린 존스 지음,방문숙·이호영 옮김,시공사 펴냄)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중국사’(패트리샤 버클리 에브리 지음.이동진·윤미경 옮김,시공사 펴냄)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의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역사시리즈’의 한국어판.‘시공 아크로 총서’ 1·2권으로 나왔다.시각적인 편집의 ‘보는’책으로 꾸민 것이 특징.각권 2만8,000원. ◇성경의 인물들이 바라본 예수(최운상 지음,샘과가람 펴냄)예수를 사랑했던 성경의 인물 53인이 예수와의 만남을회상하는 식으로 쓴 에세이.신구약 66권의 내용을 한 줄기로 꿰뚫어 재구성했다.잘 알려져 있지 않은 예수의 가족과형제,공생애 이전의 모습을 인간적으로 그렸다.8,000원
  • “콜금리 4%로 내려야”

    삼성경제연구소는 앞으로 부실기업 정리 과정에서 공적자금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시중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재 5%인 콜금리를 4%선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19일과 20일 충남 천안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여·야·정 합숙토론회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정책대응’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부실 금융기관의 정상화와 매각, 52개 부실기업정리 과정에서 공적자금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어 장기적인 성장능력 제고와 단기적 시장 안정을 위해 문제기업의 구조조정을 신속히 단행해야 하며 부실기업정리가 늦어질 경우 경기침체와 맞물려 우리 경제가 상당한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소는 현 시점은 시중 유동성 경색이 없을 것이란 확실한 신뢰가 필요한 때라며 세계적 금리인하 추세에 맞춰 현행 5%인 콜금리수준을 4%선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외환위기 이후 시행되고 있는 기업·금융개혁 정책은 우리의 수용능력과 현실을 감안,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현지금융 차입규제 등 무역관련 규제를 완화하고부채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의 획일적 적용도 과감히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 대통령 정책 자문위원 위촉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의 신임 위원장에 한상진(韓相震·56) 서울대 교수를 임명,위촉장을 수여하고 김대환(金大煥) 인하대경상대학원장 등 34명의 신임위원을 위촉했다. 정책기획위원회는 국가의 중장기 발전목표 제시와 당면 현안에 대한 정책개발,주요 국가정책의 평가 등을 통해 대통령을 자문하는 기구이며,위원장을 포함한 임기 3년의 위원 50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에 새로 위촉된 분과별 위원은 다음과 같다. ◆제1분과(정치행정·9명) 임혁백 고려대 교수,백경남 동국대 교수(여),서동만 상지대 교수,송하중 경희대 교수,윤성식고려대 교수,이은영 한국외국어대 법과대학장(여),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황윤원 한국행정연구원장,황태연 동국대교수◆제2분과(경제노동·9명) 김대환 인하대 경상대학원장,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연구위원,이용기 한국기업평가 부사장,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이정우 경북대 교수,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여),전방지 호서대 교수(여),정창영 연세대 교수,지용희 서강대 교수◆제3분과(사회문화·9명) 최협 전남대 교수,강금실 변호사(여),곽배희 한국여성법률상담소장(여),김혜숙 이화여대 교수(여),김홍남 이화여대 교수(여),방정배 성균관대 교수,성경륭 한림대 교수,이영란 숙명여대 교수(여),이종오 계명대교수◆제4분과(복지건강·8명) 최일섭 서울대 교수,김용익 서울대 교수,김유배 전 국가보훈처장,김한중 연세대 교수,박경숙경기대 교수(여), 이혜경 연세대 교수(여), 정경배 보건사회연구원장,조우현 숭실대 교수◆제5분과(교육정보·8명) 한준상 연세대 교수,강현두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사장,김명희 한양대 교수(여),김성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김효근 이화여대 교수,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 연구소장,이건 동국대 교수,조영달 서울대 교수◆제6분과(과학생태·6명) 임지순 서울대 교수,김상종 서울대 교수,박양호 국토연구원 실장,박호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이진애 인제대 교수(여) ,전길자 이화여대 교수(여)오풍연기자 poongynn@
  • 잇단 ‘길조’ 불황터널 벗어나나

    *실업·부도 급감 배경과 전망. 두 달 내리 100만명을 돌파했던 실업자수가 4월에는 80만명대로 크게 줄며 안정세를 찾았다.실업률도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3%를 유지해 ‘실업대란’의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농림·어업,건설 등 계절적 산업에서 취업자가 크게 는데다 정부가 추진해온 실업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밑바닥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높아지고 있고,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1·4분기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높여 잡은 점 등도우리 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보여주는조짐들이다. ■실업자수 급감은 복합적 요인 계절적인 요인,정부의 실업대책,경기부양책 등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우선 계절적으로 4월에는 농림·어업,건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느는 시기다. 정부의 실업대책이 효과를 나타냈다.4월들어 공공근로사업,개인 및 서비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공공근로사업에는 약 17만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적인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4월들어 BSI가 호전되는데서 보이듯 경기부양책의 효과와 맞물려 자금경색이 완화되면서 도·소매업,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 동향분석실장은 “실업자수감소는 47%가 계절적 요인,나머지 53%가 경기 및 실업대책의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기대 높아져 실업률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경기가 이미 저점을통과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설법인이 늘어나는 등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3월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9. 7배로 지난해 3월(24.3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의 질,개선이 과제 실업률은 9∼10월까지는 감소 내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4월들어 실업자가 줄었지만,임시·일용직 근로자가 3월보다 증가한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다.엄격한 의미에서 경기가 좋아져 생긴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 정부의실업대책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만들어진 불안정한 일자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DI 유경준(兪京濬) 연구위원은 ““앞으로 정부의 실업대책도 실업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쪽이 아니라 고용의 질을높이는 쪽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경기열쇠 4대변수.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악재들이 하나 둘씩 가벼워지고 있다. 최대 변수였던 미국의 경제도 금리인하와 1·4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등으로 삭풍에서 훈풍으로 바뀌는 듯하다. 국내 소비심리도 꿈틀거리고 있다. 게다가 대우자동차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 수혈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현대건설은 18일 임시주총을 갖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위한 감자(減資)를 의결하면서 새로운 출발을다짐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미국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국내 수출 및 투자도 촉진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우차매각 GM 일괄 인수 여부 주목. 현재 산업은행이 중심이 되어 미국의 GM·피아트 컨소시엄측과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협상쟁점은 인수방식·인수대상·인수가격·세금문제 등이다. 우선 인수방식과 대상의 경우,GM은 이달 중순쯤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 대우차 인수제안서에서 대우차의 수익성 있는자산만 선별인수하는 자산인수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6년 완공된 소형차 생산라인을 갖춘 군산공장이나 대우자판은 인수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대우통신 보령공장도 GM의 기술을 토대로 설립돼 인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부평공장이나 채무구조가 복잡한 해외 현지법인은 인수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부평공장은 연간 50만대생산능력을 갖췄으나 시설이 낡아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정부와 채권단은 그러나 일괄인수를 바라고있다. 인수가격은 지난해 포드가 제시한 7조7,000억원선에 훨씬못미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GM측이 2조6,000억원선을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협상주도권을 쥔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신규법인 설립에 따른 세금감면을 요구할 경우,정부가 이를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수출과 물가 불안 여전… 회복기 큰 부담. 국내 경제의 양대 현안이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동향분석실장은 “국내 경기가 더이상 떨어지지는 않겠지만,반등할지 여부는 수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회복되는 소비심리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설비투자 등으로이어지려면 수출이 잘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경기와 정보통신(IT)분야 성장 둔화로 국내 수출업계,특히 벤처기업의 수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5월들어 무역수지는 5억4,800만달러적자를 기록했다.1·4분기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11억6,9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9.2% 성장에 그쳤다.지난해 1·4분기 수출증가율 52.9%와 연평균 증가율 41.8%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2·4분기에는수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수출이 부진한데다 수출단가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64MD램 반도체 값은 5월들어 개당 2.1달러로 지난해 5월의 6.8달러에 비하면 3분의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4월에 5.3%나 치솟았던 소비자물가는 5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월의 환율상승이 시차를 두고 이달부터제품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열리는 물가대책 장관회의에서는 대책이 논의될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현대문제, 반도체·건설 회생 기로에. 채권단이 1조원의 회사채 신규발행 및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통한 5조원대의 ‘하이닉스 지원안’을 확정한데 이어 최근 ‘해외주식예탁증서(GDR) 2억달러 인수처 잠정 결정’이란 첫단추를 뀄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GDR 10억달러,하이일드본드 3억7,000만달러 발행을 통한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그리고 현대계열사가 가진 19.2%의 하이닉스 지분 매각을 통한 계열분리 완료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6월말 계열분리’라는 대국민 약속을 위해 현재 시가(4,115원)로 당장 지분을 팔면 대주주인 상선(9.25%),중공업(7.01%) 등이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는다.채권단은 경영권에관심있는 해외 반도체기업이 하이닉스의 주당 순자산을 10만원으로 보고 있어 ‘선(先)주식 인도,후(後)가격 정산’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한다.그러나 비싸게 주고 사려는 사람이 있겠냐며 매각성사 여부가 희박하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말 2조9,800억원 적자라는 부실 내역이 발표됐다.4월부터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갚지 못하고 물품대금 등만을 겨우 결제하고 있다.자산매각 등으로 버틸 수있는 시한은 오는 6월말.채권단이 약속한 1조4,000억원의출자전환과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발행이 이때까지 이뤄져야 부도 위기를 넘긴다.채권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얼마나 빨리 영업기반을 재구축할지가 회생의 관건이다. 주현진기자 jhj@. *美·日 경제 위기감 줄었지만 불투명. 우리 경제의 하반기 회복과 맞물려 있는 미국과 일본 경제등 대외변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다만 최근 미국 경제의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점은 긍정적요인이 되고 있다. 우선 1·4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치리라던 당초예상을뒤엎고 2%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2·4분기에는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나아질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게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실업률이 오르고 비제조업분야는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우리 수출의 회복과직결돼 있는 정보통신(IT)분야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가 경쟁력이 저하되거나 근본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과속성장에따른 조정기로 볼 수 있다”면서 “조정기를 지나면 경기가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는 장기적인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이즈미 내각이 새로 출범하면서 변화가 예상되지만 현재까지는생산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이며,투자의욕도 급격히 저하돼있다.다만 워낙 실물경제가 튼튼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급격한 붕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연구위원은 “일본 경제가 급속히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않겠지만,한국경제가 하반기 회복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 ‘아침마당’ 10년… 화제도 만발

    KBS 1TV의 주부대상 아침 토크프로그램 ‘아침마당’(월∼토요일 오전8시30분)이 오는 20일 방송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91년 5월 ‘이계진의 아침마당’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보통사람들의 인생이야기를 꾸밈없이 풀어내 시청자의 높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금은 이상벽·이금희씨가 3년째 진행을 맡고 있다. 그동안 이프로는 화려한 기록을 세웠다.이 프로를 거친 PD가 100여명,작가는 70여명이 넘는다.이계진씨를 시작으로이계익,송지헌,김재원,윤방부,정은아 등의 스타 MC를 배출했다.19일까지 총출연자수는 2만2,770여명에 이르며 총방송횟수는 3,056회에 달한다. 특히 이 프로에 위기에 놓인 부부로서 출연한 400쌍 가운데 약 70%가 방송 뒤 위기를 극복했으며 이런저런 이유로헤어졌던 1,001명이 가족과 만날 수 있었다. 조명희PD는 “이 프로가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주시청층인 40∼60대 주부의 관심사를 동물적 감각으로 관찰하고 쫓아다닌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KBS는 아침마당 10돌을 맞아 한국가족학회와 함께 전국의 남녀 1,532명을 대상으로 가족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실시했다. 배우자의 이성친구,혼외정사,혼전성경험 여부,이혼과 재혼 등 70여개 항목을 통해 살펴 본 가족문화의 현주소는 21일 오후3시 KBS본관 3층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공개된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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