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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와의 대화] ‘콜라 독립을 넘어서’ 펴낸 최준식 교수

    ***“美로부터 정신적 독립 이뤄야”. 2주전 ‘한국인은 왜 틀을 거부하는가’(소나무)란 책을통해서 난장과 파격의 한국미학을 분석해 보였던 최준식(46) 이대 한국학과 교수가 이번엔 한국 문화의 미국 종속현상을 신랄히 비판한 ‘콜라 독립을 넘어서’(9000원)를 사계절에서 펴냈다.이번 책은 처음부터 학문적 접근을 배제하고 “술자리에서 동료들과 이야기하듯이 그저 편하게 풀어 본 것”이라는 저자의 말마따나 직설적인 비판과 파격적인 표현이 때론 손쉽고 뜨거운 공감을,때론 아슬아슬한느낌을 일으키며 흥미롭게 읽힌다.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보면 손끝이 근질근질해 참을 수가 없어요.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니 한국인의 미국관으로 주제가 모아졌고 그래서 미국으로부터 ‘콜라독립’도 좋지만 정말로 정신적인 독립을 해야겠다는 논지로이 책을 내게 됐죠.”책은 ‘한국인들의 웃기지도 않는 영어 사대열’을 낱낱이 들추는 데서 시작해 스포츠도 꼭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야구와 농구에 열광하고 박찬호 김병현의 일거수일투족에 민족위상을연계시키는 ‘촌스러운’ 작태를 도마 위에 올린다. “한국 종교계에 대해 말할 땐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면서도 ‘성역’건들기도 피하지 않는다.한국기독교의 예외적인 팽창현상은 우리나라의 미국화현상에 원인이 있으며국내에 여러 종교가 있는 데도 유독 기독교경전을 ‘성경’,기독탄일을 ‘성탄절’이라 부르고 가장 먼저 공휴일로 만든 것부터 기독교 보편화,미국사대주의로 볼 수 있다는 비판이다.문제는 이런 식의 문화 종속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2류국가 취급을 당하고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 창출이 없다는 것이다. “전통문화를 완전히 이해하고 그것을 넘어 새로운 것을창조해야 합니다.무조건 교육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고려청자의 전통에서 조선시대에 완전히 새로운 백자를 창조해 낸 것을 가장 좋은 사례로 제시한 그는 한국의 예술전통은 너무나 깊고 풍부해 상상력은 물론 자긍심을 절로 갖게 될 거라고 강조한다.특유의 가벼운 글쓰기 때문에 ‘대중문필가’란 소리도 듣는 그는 “나는 어차피 학자가 아니다.”면서 “너무나 답답하고,급하게 알리고 싶은게 많아 이런 일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전작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한국인에게 문화가 없다고?’‘한국의 종교,문화로 읽는다 1·2’ 등도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신연숙기자 yshin@
  • 소비심리 급속 회복세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신장률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기록하고,소비자체감지수가 5개월째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소비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승용차·가전제품·술등 고가제품의 판매량도 급증, 과소비와 버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100.5를 기록했다.2000년 4월(101.2) 이후 22개월만에 100을 돌파했다.6개월 뒤의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체감)지수는 5개월째 상승하며 107.7을 나타냈다. 재정경제부가 조사한 1∼2월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판매동향 조사를 보면 승용차의 경우 올들어 두달 동안 38만 3000대나 팔렸다. 휴대전화가 258만 6000대 팔려 32.5% 늘었고,컴퓨터는 50만 5000대,냉장고는 33만 3000대가 팔려 5%가 각각 증가했다. 또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18.8%,할인점은 30.7%나 늘어났다.이는 백화점·할인점 매출 신장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10월이후 최고치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黃仁星) 수석연구원은 이날‘최근 경기 점검과 대응방안’이란 보고서에서 수출이 살아날 경우 본격적인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돼 ‘과도한소비·투자심리 발생→주식·부동산 구매 확대→자산가치상승→소비 급증’의 버블(거품)형 순환고리가 형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건승 박정현 전광삼기자 ksp@
  • [씨줄날줄] 부자 인심

    서울시가 지난 1월20일부터 2월 말까지 올해분 적십자회비를 걷어 보니 자치구 별로 납부 실적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 한다.강남구는 목표액의 57·3%,서초구는 60%만큼을 거둬 세칭 ‘부자 동네’가 꼴찌에서 1·2위를 차지했다.반면서민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사는 광진·노원구는 각각 94·8%,90·8%로 납부율이 가장 높았다.올해만이 아니다.강남구는 지난해에 끝에서 네번째,1999년에는 두번째를 기록했다. 그해 꼴찌는 서초구였다. 부자가 적십자회비 내기에 인색하다는 ‘증거’는 또 있다.2000년 국정감사에서 한 국회의원은,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58명 가운데 그해 적십자회비를 내지 않은 사람이 32·8%나 된다고 밝히고 사회 지도층 인사로서 솔선수범하기를 촉구한 바 있다. 적십자회비는 2000년부터 완전 자진납부 체제로 바뀌었고그 금액도 가구·개인사업자·법인 별로 정해져 있다.예컨대 가구당 5000원이 기준이며 재산세를 6만원 이상 납세하는 집이라야 1만원을 내게 되니,부잣집이라고 해서 크게 부담이 가는 액수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결국은 가난한 이웃을 위해 자그마한 성금을 낼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우리사회의 빈부격차는 더욱크게 벌어졌다.그래서인지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300만원짜리 수입 유모차에 관한 구매문의가 해당 업체에 쇄도하고,각 백화점의 ‘명품코너’는 물건이 달려 못 팔 지경이라고 한다.또 국제공항 세관에는 불법 반입하다 걸린 밍크코트·골프채·양주 등이 산더미처럼 쌓였다는 것이다.그 반면 사회 곳곳에는 “경기가 회복된다는데 우리 살림살이는예전보다 나아진 게 없다.”고 울상 짓는 서민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부자가 천국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성경 말씀도 있지만,부익부 빈익빈 현상을‘가진 이’들의 양식·도덕성에 호소해 해결할 수만은 물론 없을 것이다.하지만 그들 스스로가,부유해질수록 마음은오히려 가난해지는 제 모습에 대한 자각은 가져야 한다. 그들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자세를 갖지 않는 한 그 사회는안정을 유지하기 어렵고,그 결과는 자칫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사설] 경기과열 조짐 없나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다.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의 경제성장률은 정부가 예상했던 3%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전망했다.국제통화기금(IMF)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수정 전망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이달의 경기실사지수도 지난197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체감지수도 좋아지고 있다.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올 1∼2월 설비투자를 위해 빌려준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삼성경제연구소는우리경제의 최근 자산가격 동향과 실물경기,물가,금융부문의 움직임이 일본경제의 1980년대말 버블 초기단계와 비슷하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는 것을 경기과열의 징후로보는 견해도 있다.이에 반해 정부는 경기과열 주장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내수는 살아났지만 수출은 12개월째 뒷걸음치고 있다.또지난해 11월부터 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섰지만본격적으로살아난 것으로 볼 수도 없다.엔저(低)까지 겹쳐 수출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이런 점에서 수출과 투자가 본격 회복되기 전에는 경기과열을 논할 필요가 없다는 정부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하지만 저금리와 재정 조기집행을 바탕으로 한 경기부양 위주의 정책을 언제까지지속할지에 대해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 올해에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월드컵 등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안정기반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엔저에 따라 원화의 환율도 어느 정도 오르면 수입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물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과열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외면만 할 일도 아니다.정부가 경기부양에만 치중하는 듯한 정책에 집착할 경우의 부작용은엄청날 것이다.정부는 물가안정의 기조 위에서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대응을 제대로 하기 바란다.
  • 삼성 이건희회장 이사직 절반으로 줄어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이사로 있는 계열사 수가 지난 1년사이 18개사에서 9개사로 줄었다.8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이 지난1년간 이사직을 내놓은 곳은 삼성생명·삼성화재보험·삼성카드·삼성라이온스·삼성엔지니어링·삼성SDS·삼성경제연구소·삼성정밀화학·제일기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코닝·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호텔신라·제일모직·SJC 등 9개 계열사에만 등기이사로 올라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도 나중에문제가 생길 경우 손해배상 등 책임추궁을 받을 수 있기때문에 이사직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 구본무(具本茂) 회장은 LG전자·LGCI·LG카드 등 6개 계열사를,최태원(崔泰源) SK㈜회장은 SK㈜·SK텔레콤·SK C&C·워커힐 등 4개 계열사 이사를 맡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경기과열 거품 논란

    버블(거품)논란이 일고 있다. 수출과 투자가 여전히 부진한데도 부동산과 증권시장의회복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경기과열이 우려된다는 지적이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결정에도불구하고 앞으로 금리인상 등 버블대책이 시급하다는 견해들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경기과열 국면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높아지는 버블 경계론=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동향분석실장은 “부동산과 자산시장에서 과열기미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경기회복의 기대심리가 실물경제의 회복세보다 훨씬 크다는 얘기다.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산가치가 실제보다 높게 나타나는 버블 가능성을 경고했다.보고서는 “최근의 물가안정으로 인해 경제주체들이 버블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면서 “늦어도 다음달부터는 콜금리를 인상하는 등 버블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경제부 홈페이지(www.mofe.go.kr)에도 경기과열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한 네티즌은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는데도 불구하고 재경부는 부양조치를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은 버블”=부동산 시장에서는 버블기미가있고,증시엔 이런 현상이 없다는 게 정부당국의 판단이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일부 과열조짐이 있지만 수출회복에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의 경기상황을 과열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에는 거품이 있으나 자산가치의 인플레이션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30(95년 지수 100 기준)로 아파트값이 한창 높았던 지난 90년의 111을 훌쩍 넘어섰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박사는 “주가가 빨리 상승한 측면은 있지만 기업의 이익을 고려하면 버블이라고 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경기속도조절 안한다=여러가지 안정대책으로 부동산경기의 고삐를 죌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진 부총리는 “당분간은현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필요하면 추가부동산시장 안정대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현 단계에서 거시정책 변화를 통한 인위적인 경기속도 조절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면서 “그러나 부동산가격 상승이 인플레 기대심리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강구돼야한다.”고 밝혔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수출은 아직도 ‘겨울잠’

    수출이 12개월째 마이너스행진을 계속했다.그러나 1월 산업생산이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지표는 빠르게 좋아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게 한다.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2월 중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111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33억 5400만달러)에 비해 16.6% 줄었다.수입은 104억 9100만달러로 작년(127억 3200만달러)에 비해 17.6% 감소했다.1,2월 누계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한 225억 7600만달러,수입은 13.3% 줄어든 218억 1400만달러를기록했다. 2월 수출 감소율은 지난 1월 한 자릿수(9.6%)를 기록했던것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산자부는 2월 수출실적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 1월에 있었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에 끼면서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D램 반도체 가격 상승,컴퓨터 수출 호조,일일 평균 수출액 증가 등호재가 작용하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연구기관들이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재정경제부와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월중 산업활동이 크게 좋아졌고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회복이계속되고 있다면서,1·4분기 경제전망보고서 등을 통해 성장률을 상향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1월 전력소비량도 산업용 전력소비가 급증하면서 242억 4400만 kwH로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경기회복을 뒷받침했다. 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 등 민간연구기관도 3월 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14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수정된 경기전망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김칠두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D램과 컴퓨터의 수출가격이 회복되면서 2.4분기 이후에는 수출회복세,3분기부터증가세가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엔화 약세의 영향과철강 수입규제 등의 악재도 남아 있다.”고 말해 수출의조기회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류찬희기자 chani@
  • 올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러시

    올해 3∼4%대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내놓았던 경제연구기관들이 전망치를 이미 상향 조정했거나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5%대로 높아지는 추세다. 산업활동이 예상보다 활발하고 미국경제의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수출도 이르면 2·4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설 수있다는 예측들이 근거가 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 성장률을 3.25%에서 4%로 올렸다.골드만삭스도 3%에서 4.7%로 상향 조정했다. LG경제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5%로 수정하는보고서를 다음주쯤 내놓을 예정이다.김기승(金基承) 거시경제팀장은 “산업활동이 생각보다 활발하고 재고조정 속도도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경제 회복속도도 빨라지고 있고 하반기에 증가세를 보일 것같던 수출도 이르면 2·4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성장률을 3.7%에서 상향 조정하는 경기동향보고서를 다음주 내놓을 예정이다. 허찬국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올해 4.5% 정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경제동향실장은 “내수 회복과 소비자태도지수 호조,반도체가격 인상 등 대내외 여건이 좋아 올해 성장률은 자체 전망했던 4.5%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월 산업활동 동향이 호조세를 보이고 경기가 내수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잠재성장률(5∼6%)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친일 반민족행위 708명 명단(2)

    ◇1911년∼1915년 중추원. ▲이완용(부의장) ▲권중현 ▲이근상 ▲이근택 ▲이재곤 ▲이하영 ▲임선준 ▲장석주 ▲조중응 ▲조희연 ▲한창수(이상 고문) ▲강경희 ▲남규희 ▲박경양 ▲박승봉 ▲박제빈▲박중양 ▲윤치오 ▲이건춘 ▲이겸제 ▲이재정 ▲조영희 ▲홍승목(이상찬의) ▲권태환 ▲김필희 ▲민건식 ▲박제환 ▲성하국 ▲송헌빈 ▲신태유 ▲어윤적▲오제영 ▲유흥세 ▲이항식▲이만규 ▲이봉노 ▲이항식 ▲정동식 ▲정병조 ▲조병건 ▲조원성 ▲조재영 ▲최상돈 ▲허 진 ▲홍운표 ▲홍재하(이상 부찬의). ◇1916년∼1920년 중추원. ▲민상호 ▲조민희(이상 고문) ▲강경희 ▲박중양 ▲조희문(이상 찬의) ▲김낙헌 ▲김한목 ▲민원식▲서회보(이상 부찬의). ◇1921년∼1925년 중추원. ▲이완용(부의장) ▲민영기 ▲박영효 ▲송병준 ▲이하영(이상 고문) ▲김현수(부찬의) ▲김영한 ▲김한목 ▲남규희 ▲민상호 ▲민영찬 ▲민형식 ▲박승봉 ▲박이양 ▲박제빈 ▲서상훈 ▲신응희 ▲어윤적 ▲엄준원 ▲염중모 ▲유 맹 ▲유성준 ▲유정수 ▲유혁노 ▲이건춘▲이겸제 ▲정진홍 ▲조민희▲조영희 ▲조희문 ▲강병옥▲고원훈 ▲권태환 ▲김갑순 ▲김교성 ▲김기태 ▲김명규 ▲김명준 ▲김연상 ▲김영무 ▲김정태 ▲김준용 ▲김필희 ▲김현수 ▲노창안 ▲나수연 ▲민건식▲민영은 ▲박기순 ▲박봉주 ▲박이양 ▲박제환 ▲박종열 ▲박희양 ▲방인혁 ▲서병조 ▲선우순▲송종헌 ▲송지헌 ▲신석우 ▲신태유 ▲오재풍 ▲유기호 ▲유빈겸 ▲유흥세 ▲윤치소▲이근우 ▲이도익 ▲이동우 ▲이만규 ▲이병학 ▲이택현 ▲이항식 ▲장 도 ▲장인원 ▲전석영 ▲정동식 ▲정병조 ▲정순현 ▲정재학 ▲조병건 ▲천장욱 ▲최석하 ▲피성호 ▲한상황 ▲한영원 ▲허명훈 ▲현 은 ▲구연수 ▲김춘희 ▲현기봉(이상 참의). ◇1926년∼1930년 중추원. ▲박영효 ▲이완용(이상 부의장) ▲고희경 ▲권중현 ▲민병석 ▲윤덕영 ▲이윤용(이상 고문) ▲김영진 ▲민상호 ▲민영찬 ▲박기양 ▲박상준 ▲박승봉 ▲박의병▲박중양 ▲백인기 ▲상 호 ▲서상훈 ▲신석린 ▲신응희 ▲어윤적 ▲엄준원 ▲염중모 ▲유 맹 ▲유성준 ▲유정수 ▲조진태 ▲조희문▲한상룡 ▲한진창 ▲권태환 ▲김갑순 ▲김명규 ▲김명준 ▲강병옥 ▲김상설 ▲김상섭 ▲김창한 ▲노창안 ▲박경석 ▲박기동 ▲박종렬 ▲박흥규 ▲선우순 ▲송지헌 ▲송종헌 ▲신창휴 ▲심준택 ▲심환진 ▲안병길 ▲양재홍 ▲오재풍 ▲오태환 ▲원덕상 ▲유익환 ▲유흥세 ▲이강원 ▲이기승 ▲이동우 ▲이병열 ▲이택규 ▲이항식 ▲이흥재 ▲이희덕 ▲장대익 ▲장상철▲장응상 ▲장직상 ▲정난교 ▲정순현 ▲정태균 ▲정호봉 ▲최석하 ▲한영원 ▲한창동 ▲홍성연 ▲김윤정 ▲김한목 ▲김희작 ▲남규희 ▲민병석 ▲박기순 ▲원응상 ▲윤갑병 ▲윤정현 ▲장헌식 ▲정건유(이상 참의). ◇1931년∼1935년 중추원. ▲민병석 ▲윤덕영 ▲이윤용(이상 고문) ▲김관현 ▲김명준 ▲김서규 ▲김윤정▲남궁영 ▲민상호 ▲박영철 ▲박용구 ▲어 담 ▲엄준원 ▲염중모 ▲유정수 ▲유진순 ▲이진호 ▲장헌식 ▲조성근 ▲최 린 ▲한규복 ▲한진창 ▲고일청 ▲김도현 ▲김두찬 ▲김병규 ▲김사연 ▲김상설 ▲김상형 ▲김영택 ▲김정호 ▲김종흡 ▲김한규 ▲김한승 ▲박기석 ▲박종렬▲박철희 ▲박희옥 ▲석명선 ▲선우순 ▲송지호 ▲신희연 ▲오태환 ▲유승흠 ▲유태설 ▲이경식 ▲이교식 ▲이근우▲이기승 ▲이동우 ▲이명구 ▲이방협 ▲이병렬 ▲이선호 ▲이충건 ▲이택규 ▲이희덕 ▲장대익 ▲정관조▲정난교 ▲정대현 ▲정석모 ▲최양호 ▲최윤주 ▲최인국 ▲최창조 ▲한영원 ▲현헌 ▲현준호 ▲강필성 ▲김병원 ▲김성규 ▲김제하 ▲박상준 ▲어윤적 ▲유성준 ▲진희규 ▲홍종철(이상 참의). ◇1936년∼1940년 중추원. ▲민병덕 ▲민병석 ▲윤덕영(이상 부의장) ▲고원훈 ▲김관현 ▲김명준 ▲김영진 ▲남궁영 ▲박두영 ▲박상준 ▲박영철 ▲박용구 ▲박중양 ▲서상훈 ▲신석린 ▲어 담 ▲엄준원 ▲유정수 ▲유혁노 ▲윤갑병 ▲이겸제 ▲이범익 ▲이진호▲장헌근▲정교원 ▲조경하 ▲조성근 ▲조희문 ▲ 주영환 ▲한규복 ▲한상룡 ▲홍종국 ▲강심 ▲강동희 ▲김경진 ▲김기수 ▲김기홍 ▲김상회 ▲김신석 ▲김정석 ▲김진수 ▲김창수 ▲김한목 ▲남백우 ▲노영환 ▲문종구 ▲민병덕 ▲박보양 ▲박봉진 ▲박철희 ▲박희옥 ▲방의석 ▲방태영▲서병조 ▲서병주 ▲석명선 ▲성원경 ▲손재하 ▲손조봉 ▲안종철 ▲오세호▲원덕상 ▲유태설 ▲이경식 ▲이근수 ▲이기찬 ▲이승우 ▲이은우 ▲이종섭 ▲이진호 ▲이희적 ▲인창환 ▲장석원 ▲장직상 ▲장헌근 ▲정난교▲정석용 ▲정대현 ▲정해붕 ▲조병상 ▲주영환 ▲지희열 ▲최 윤 ▲최남선 ▲최준집 ▲최지환 ▲하준석 ▲현 헌 ▲현준호 ▲홍치업 ▲홍종국 ▲유만겸(이상 참의). ◇1941년∼1945년 중추원. ▲박중양 ▲이진호(이상 부의장) ▲김윤정 ▲박중양 ▲윤치호 ▲이범익 ▲이진호 ▲한상용(이상 고문) ▲고원훈 ▲김관현 ▲김명준 ▲김사연 ▲김연수 ▲김영배▲김영진 ▲김우영 ▲김윤정 ▲김태석 ▲김화준 ▲박두영 ▲박상준 ▲서상훈 ▲신석린 ▲안종철 ▲원덕상 ▲유만겸 ▲유진순 ▲이겸제▲이경식 ▲이계한 ▲이병길 ▲이원보 ▲장직상 ▲장헌식 ▲정교원 ▲정난교 ▲정연기 ▲진학문 ▲최 린 ▲한규복▲강이황 ▲권중식 ▲김경진 ▲김동준 ▲김병욱 ▲김부원 ▲김사연 ▲김신석 ▲김원근 ▲김재환 ▲김태준 ▲김화준 ▲노준영 ▲민재기 ▲박지근▲박창하 ▲박필병 ▲방의석 ▲서병조 ▲손창식 ▲송문화 ▲신현구 ▲양재창 ▲원병희 ▲위정학 ▲이경식▲이기찬 ▲이승우 ▲이신용 ▲이영찬 ▲이익화 ▲이종덕 ▲임창수 ▲장용관 ▲장윤식 ▲장준영 ▲장직상 ▲전덕용 ▲조병상 ▲조상옥 ▲차남진 ▲최 윤 ▲최승렬 ▲최정묵 ▲최준집 ▲한익교 ▲ 한정석 ▲ 현준호 ▲황종국 ▲김하섭 ▲문명기 ▲이승구(이상 참의) ▲엄창섭(서기장관). ◇조선총독부 사무관. ▲강원수 강필성 계광순 고안언 구연수 구자경 권중식 길원봉 김대우 김덕기 김동훈 김병욱 김병태 김성환 김시권 김시명 김영년 김영배 김영상 김우영 김진태 김창영 김태동 김태석 김화준 김희덕 남궁영 노영빈 박규원 박용구 박재홍 손영목 송문헌 송문화 송찬도 양재하 엄창섭 유만겸 유시환 유홍순 윤상희 윤종화 윤태빈 이계한 이기방 이동진 이범승 이범익 이병석 이성근 이원보 이종국 이창근 이해용 이현전 임문석 임승수 임헌평 장기창 장수길 장윤식 장헌식 전지용 정교원 정규봉 정민조 정연기 정용신 조경하 조종춘 주영환 진염종 차윤홍최경진 최병원 최익하 최창홍 최하영 한동석 한종건 현석호 홍승균 홍영선 홍종국 홍헌표. ◇조선총독부 판사.검사. ▲김락헌(조선총독부 판사) ▲민병성(京城復審법원검사) ▲이선종(조선총독부平壤覆審법원검사) ▲홍승근(조선총독부大邱覆審법원검사). ◇밀 정. ▲강락원 김동한 김인승 박두영 박석봉 배정자 선우갑 선우순 오현주 이종영 이준성 장문재 장우형 정병칠 최정규. ◇친일단체. ▲김명준 김한규 민영기 민영휘 박제빈 박춘금 선우갑 선우순 송병준 신석린 염중모 윤갑병 윤시병 윤치호 이동우 이병열 이완용 이용구 이윤용 조중응 조진태 한상용. ◇조선총독부 군인. ▲김석원 김창용 박두영 어 담 이병무 정 훈 조동윤. ◇경 시. ▲강경희 강보형 강진풍 계광순 구연수 구자경 권오용 권중익 권태형 길홍경 김계현 김극일 김대원 김덕기 김동선 김명환 김상순 김상욱 김소직 김승련 김영배 김영수 김영찬 김우종 김윤복 김은제 김인영 김종원 김준권 김창영 김창림 김태석 나구하 노기주 노덕술 노인국 마현희 문진상 박근수 박인종 박장환박재수 박정노 박준호 박희정 변영화 서기순 서상용 소진은 손석도 안경선 안형식 엄주면 연태윤 오석유 오세윤 윤병희 윤종화 이계한 이성근 이원보 이재붕 이종국 이종식 이창우 이헌규 임호영 임흥재 장강선 장기창 장우근 장우식 장헌근 전봉덕 전영찬 전창림 정기창 정충원 조성구 조연광 조종춘 조종훈 조창현 주익상 채규병 최 연 최 탁 최경진 최기남 최석현 최지환 최창홍 최태현 표한용 한동석 한석명 한정석 한종건 허 섭 현기언 황신태 황태근. ◇군수산업 관련자. ▲고원훈(조선항공공업주식회사 설립 중심인물) ▲고한숭(송도항공기주식회사사장 개성경방부단장) ▲김계수(비행기헌납, 조선항공공업주식회사 대표) ▲문명기(비행기헌납)▲박두영(금강항공공업주식회사 고문) ▲박흥식(조선비행기주식회사를설립) ▲방의석(애국기 2대 헌납) ▲배영춘(비행기 1대 헌납) ▲백낙승(비행기 1대 헌납) ▲신용옥 (비행기 헌납) ▲이영개(금강항공공업주식회사 대표) ▲최주성(비행기 1대 헌납). ◇조선총독부 판사. ▲김준평 노상구 문택규 백윤화 양원용오승근 오완수 원종억 윤성보 이명섭 이상기 이우익 이충영 장기상 조진만 한상범. ◇고등형사 ▲김병태 김석기 김영기 배만수 심량체 오세윤 이대우 이종하 장인환 홍사묵. ◇기 타. ▲고일청 김기진 김길창 김동환 김문집 김연수 김용제 김태흡 김희선 박석윤 박영희 박춘금 박흥식 박희도 방의석 배정자 서 춘 서범석 서병조 서정주 손영목 신용옥 신태악 신흥우 양주삼 원덕상 유진순 윤치호 이각종 이광수 이산연 이석규 이성근 이성환 이승우 이영근 이영찬 이인직 이종욱 이종린 이진호 이회광 이희적 임창수 임흥순 장석원 장우식 장인원 장직상 장헌근 장헌식 전부일 전필순 정교원 정국은 정인과 정인익 정춘수 조병상 주요한 진학문 차남진 차재정 최 린 최남선 최승렬 최재서 최정묵 최준집 한상룡 허영호 현영섭 현준호 홍승균.
  •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과제 전문가 4인에 듣는다

    대한매일은 24일 오석홍(吳錫泓) 서울대 명예교수,임혁백(任爀伯) 고려대 정외과 교수,김경민(金慶敏) 한양대 정외과 교수,정문건(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와 편집국에서 긴급대담을 갖고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남은 1년의 과제’를 진단했다.이날 대담은 정치,통일·외교,경제,사회·행정 등 4개 분야에 걸쳐 평가보다는 과제에 초점을 맞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임 교수=지난해 여당의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했다.이는 당 총재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는 한국식 정당제에서 상당한 개선으로볼 수 있다.집단지도체제로 바뀌면서 권력이 분산되고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의 권한이 강화됐다.국민들로부터도 높은호응을 받았고 이런 분위기는 야당으로까지 확산됐다. ▲김 교수=정치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이 정도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정권 후반기를 맞아 주로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제대로 된 부분에 대한 평가도 같이 해야 한다.과거 정권에 비해 갈수록 진전된모습을 보이고 있다.세부적으로 고쳐가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총재직을내놓은 것,재계가 정치헌금을 하지 않겠다는 것 등 제도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 전무=정치가 혼란스럽고 사회기강이 안 서는 데는 정치자금이 뒤에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는 정당을 통한 정치자금의 동원이 일반화돼 있다.역대 대통령 중 누구도 정치자금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행정부에서 법인세의 1%를 공명선거 자금으로 쓰자고까지 할 정도다.그만큼 개혁이 가장안 되고 있는 부분이 정치분야임을 반증하는 것이다.남은 임기 1년 동안 정치자금법이라도 고쳐 대통령들이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이것이야말로 모든 사회기강들이 바로 서는 전기가 될 것이다. ▲오 교수=국회에서의 거친 말이나 대정부 질문의 파행운영등은 우리사회 내 극한 대립구조의 반영이다.단기적으로는국회발언 제한 등 조치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정치권 외부에서 할 일이 더 많다.국민들이 국회의 이런 행태를 달가워하지 않음을 정치인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임 교수=50년만의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한 현 정권은 역대 가장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지만 정치분야의 개혁은 거의 이루어진 것이 없다.이는 정치개혁의 속성 때문이다.정당들은 정치개혁의 주체이면서 동시에 대상이어서 자기 개혁에스스로 나서기가 어렵다.때문에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있어야만 한다.정치개혁이 부진했던 중요한 이유로 외환위기를 들수 있다.정부 출범 직후부터 기업,금융,노동 등 경제사회 개혁이 중심축을 이루다 보니 애초부터 정치개혁은 논의에서밀려버렸다.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어떤 식으로 자발적인 개혁을 이뤄낼지 의문이다. ▲김 교수=남북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사업 등은 의미있게평가해야 할 부분이다.다만 대북정책의 목표는 정부가 잘못세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근시안적인 민족주의적 접근방법보다는 거시적으로 북한을 남한과 중국,일본으로 연결되는 경제권으로 끌어들여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높이는 쪽으로정책이 추진됐어야 한다.일부에서 ‘퍼주기’ 논란이있는데 경제지원은 인도적 측면에서도 보다 늘려야 한다. ▲정 전무=그동안 정부의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둔 것은 미국과 대외정책 조율이 잘 됐기 때문이다.과거 민주당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경제개혁과 시장개방 등 경제부문에 있었다.때문에 남북간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우선권을 인정해주었다.그러나 공화당 부시행정부로 넘어오면서 이런 기조가 바뀌었다. ▲임 교수=9·11 테러 이후 햇볕정책의 미래가 비관적으로바뀐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우리 내부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회의가불식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악의 축’ 발언으로 한반도에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이 국민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여주고,외국인들의 한국내 투자를 촉진했던 것은 햇볕정책의 효과였다. ▲정 전무=97년 말 우리가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상환 불이행) 직전까지 간 것은 외환유동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유동성 극복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성공적으로 위기를넘겼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구조조정 정책 등 민주시장경제를향한 개혁이라는 관점에서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 많다.현 정부 개혁의 핵심은 ‘강요된 구조조정’이었다.미국 클린턴행정부는 현 정권 출범 초기 한국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지원하는 대가로 미국식 패러다임에 입각한 경제시스템을 수용할 것을 강요했다.한국경제를 개발경제에서 영미식 금융중심의 시장경제로 전환하라는 메시지였다.개혁정책이라는 게 우리 스스로 오랜 기간 준비하고 국민적 컨센서스가 바탕이 되지 못한 채 우리 경제·사회·문화의 구조를 완전히 180도돌리는 식이 돼 버렸다.개혁의 추진전략 면에서도 점진적 개혁이 아니라 빅뱅(대폭발)식 개혁이었다.이런 개혁정책의 부작용은 지난 4년 동안 한국경제에도 나타났다.1∼2년은 벤처기업과 정보기술(IT) 부문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회복하는 듯했지만 대우사태 이후 시장이 마비됐다.지난해에는 시스템이 경색되면서 경제가 급랭하는 상황이 됐다. 우리사회가 개혁을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전략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임 교수=다른 나라와 비교할 경우,한국의 금융 구조조정은 일본보다도 과감했던 측면이 있다.지난해 말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고 있는 것은 이런 부분에 대해 시장이 반응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주가상승의 주역은 외국투자자본이다.과거 재벌위주의 경제시스템을 혁명적으로 바꾼 결과다. 일본은 혁명적인 방식을 통하지 않고 정상적인 방법을 썼기때문에 현재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재벌을 대체할 수 있는 세력으로 IT와 벤처산업이 나왔다.그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한국 전체의 경제구조를바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정 전무=지난해 우리경제는 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어려운 외부적 충격이 있었다.일례로 97년에는 반도체 값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원가 밑으로까지 내려가지는 않았다.미국경제도 4%나 성장을 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IT부문 거품이 꺼지면서 반도체 값이 원가 이하로 떨어졌고 유가도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급등했다.일본 엔화 절하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미국의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하지만 97년 6% 성장을 했을 때 우리나라 기업의 대부분이 적자 결산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3% 성장 속에서도 대부분 기업이 흑자를 냈다.부채비율 감소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저성장 국면에서도 수익을 낼수 있도록 체질이 개선된 때문이다.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런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를 우리 스스로 하지못했다는 것이다.외국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 큰 시세차익을 남기고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구조조정의 열매를 외국투자자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임 교수=우리가 중국과 일본 등 양쪽에서 협공을 받고 있다는 말이 있다.하지만 이는 거꾸로 봐야 한다.우리가 베이징을 마주보고 있고 세계 두번째 경제대국 일본과 인접해 있다.우리나라의 상황은 지정학적으로 큰 축복이다.중국이 우리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한국과 중국은 아직 기술과 생산능력에 엄연히 차이가 있다.중국과 함께 공동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바람직하다. ▲김 교수=중국이 급부상하는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유리하다.근시안적인 태도를 갖고 이 문제를 다룬다면언젠가는 어려운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이 나라들을 활용해서 이제는 한국도 세계 4대 강국으로 갈 수 있다는 비전을 가져야만 한다. ▲오 교수=현 정부는 개혁을 기치로 많은 일들과 시도를 해왔다.이로 인해 우리 국민 전체의 기대수준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말썽이 나기는 했지만 건강보험 개혁이 시도됐고 여성보호,부패방지 등에 많은 작업이 이루어졌다.작은 정부를만들기 위해 애쓴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정책 과시를 위한각종 위원회가 신설된 것을 비롯해 의약분업 등 무리하게 추진된 개혁정책들도 많다.정책의 정리정돈이 미진하고 전문성이 결여된 부분도 있었다.인사문제에 있어 각 부처 장관의권한을 살려주어야 하지만 대통령이 개별부처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한 감이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개혁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치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부문별로 샅샅이 점검해서 이를 고쳐야 한다.과시용이거나 형식적인 조직은 과감하게 없애거나 고치는 일이 필요하다.또한 투명성을 더욱 더 높여야 한다.정책이 다음정권으로까지 승계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정권말기여서 여야 협조가 어렵다면 장기적으로 다음 정권이이전 정권의 정책들을 싹 슬어버리지 않게끔 만드는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임 교수=정부의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하고 있다.그런데도 현 정권의 인기도는 바닥수준이다.그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가 인사의 난맥상이다.인사의 등용 풀이 너무 좁다는 점이다.소수파 정권으로서 지지 기반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도 인재 풀의 규모를 확대했어야 한다.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지적이라고 평가받는 김 대통령에 대한 지식인들의 지지도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정 전무=지금까지 상당수 개혁정책이 실패로 돌아간 원인은 사회의 주변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 않은데 정책만 양산됐기 때문이다.의료체계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의약분업은 의료재정의 파탄을 가져왔다.입시제도 역시마찬가지다.공무원 개방형 임용체제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이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런 효과도 낼 수 없다.개혁이 성공을거두기 위해서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인프라 정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또한 현재와 같은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대해서도 재고해 볼 시점이다.정권들이 선진시스템을 위한 기초기반을 조성하기보다는 5년간의 가시적인 성과에 더 집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 진경호 김태균기자 jade@
  • 독자의 소리/ 오토바이 잘 관리해 범죄예방을

    날씨가 풀리면서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있다.오토바이를 소유하지 못한 청소년의 경우 남의 오토바이를 훔쳐타고 거리를 폭주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물론 오토바이를 훔치는 절도행위를 한 청소년은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충동적이고 자제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이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오토바이소유주의 철저한 관리가 우선돼야 할 것 같다.오토바이를 장시간 세워둘 경우 인적이 드문 골목길보다는 가까운 파출소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토바이 열쇠를 잘 챙긴다 하더라도 청소년들이 각종 수법을 동원해 어렵지 않게 시동을 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이중 잠금장치를 해놓는 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박영운 [경북 의성경찰서 방범과]
  • 희귀난치병 의료비 경감

    일부 희귀난치성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의 의료비가 대폭경감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1일부터 터너증후군 등 5종의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의료비를 줄여주기 위해 외래진료시 본인부담률을 현재의 40∼50%에서 20%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고18일 밝혔다.본인부담금이 줄어드는 희귀난치성 질환은 터너증후군, 다발성경화증, 재생불량성빈혈, 뮤코다당증, 부신백질이영양증 등이다. 복지부는 이번 의료비 경감조치 혜택으로 전국 6500여 희귀난치성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위궤양 등 완치 여부가 불분명한만성질환자에 대해 다음달부터 초진후 90일(현재 30일)까지 재진료를 인정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위궤양 외에 위염,알레르기성 비염,상세불명 관절염(류머티즘성 관절염 제외),중이염 등의 만성질환에도 적용된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현재 동네의원의 진료건당 평균 초진료는 1만 1000원인데 비해 재진료는 평균 8000원이어서 이같은 조치로 3000원 정도의 의료비가 줄어들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삼성경제硏 보고서/ 한-일 히트상품 시차 줄었다

    ‘한국이 일본 히트상품의 모방국이란 말은 이젠 옛말’ 삼성경제연구소가 14일 내놓은 ‘한·일 히트상품과 소비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히트상품의 시차가 크게좁혀졌다.오히려 일본이 한국의 히트상품을 뒤?i는 풍조까지 생겼다. 10년전만 해도 일본 히트상품은 평균 5년의 시차를 두고한국에 ‘상륙’했다.고농축세제와 식이섬유 등이 대표적인 예다.고농축세제의 경우 일본에서 1987년쯤 히트했지만 한국에선 1992년 들어 제일제당의 ‘비트’가 등장했다. 식이섬유도 일본에선 지난 98년쯤 인기를 모았지만 한국에선 93년 이후 각광받았다.‘자일리톨껌’은 일본에서 97년 이후 인기를 모았으나 한국에선 지난해부터 히트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이후 상황은 딴판이 됐다.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영화 ‘친구’를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했다.일본 경제지 닛케이비즈니스도 만화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일본 히트상품 1위에 올렸다. 또 DVD플레이어 ‘콤보’가 한국 히트상품 4위에 올랐고,일본에서는 DVD플레이어 제품이 7위에 올랐다.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의 경우 지난해 일본 히트상품 2위에선정됐으나 한국에서는 1년 앞서 히트상품에 뽑혔다.디지털서비스·콘텐츠부문은 한국이 앞서는 형국이다. 지난해 한국 어린이들의 눈길을 모았던 장난감 팽이 ‘탑 블레이드’가 일본에서는 ‘베이 블레이드’로 불리면서뒤늦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순화(崔純華)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자 수준도 높아짐에따라 한·중·일 히트상품의 유사성이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기업들의 소비트렌드 간파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성경 작년까지 2287개語로 번역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에서 2287개 언어로 성경이 번역됐고 이 가운데 성경 전서는 392개 언어로 번역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13일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지난해말 현재 성서 번역현황을 조사한 결과 성서를 최소한 단편(쪽복음)이라도 번역한 언어는 2287개에 달했다.이는 전년도인 2000년에 비해 24개 언어가 늘어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6500개 언어 가운데성경 전서가 번역된 언어는 392개였고 신역 전서는 1012개 언어,단편만 번역된 언어는 883개 언어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에만 아프리카 지역 4개언어를 포함해 아시아 지역 2개,호주·태평양 지역 2개 언어 등 8개 언어로 된완역 성경이 새로 나왔으며 신약전서도 전년 987개보다 25개 언어가 늘어난 1012개 언어로 번역됐다. 공산주의 국가 라오스에서는 처음으로 라오 언어로 공동번역된 성경이 반포됐고,멕시코에서는 챔물라 부족의 언어인 조트질어로 성경전서가 번역됐다. 특히 조트질어 번역은 종교적으로 억압받았던 챔물라 부족에게 신앙의 자유를허용한 의미있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성호기자
  • “방파제 출입시간 연장을”

    강원 고성군 거진지역 주민들이 거진항의 방파제 출입금지 시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고성군 거진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거진항 방파제에대해 겨울철 오후 5시,여름철 오후 6시 이후에는 출입이금지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거진항 남북 방파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의 출입이 많은 곳으로 여가활동과 지역의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현재 방파제의 출입금지 시간이너무 이르게 설정돼 있다.”며 “일몰 후 출입 제한시간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고성군의회도 최근 군정질의에서 “양양국제공항의 개항,주 5일 근무제 등 관광여건의 개선으로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현행출입금지 시간 설정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완화를 촉구했다. 앞서 고성군은 지난 6일 거진항 방파제 출입금지 시간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건의문을 고성경찰서와 속초해양경찰서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부동산 과열 통화정책 대응 신경전

    한국은행이 부동산 과열에 통화정책 대응방침을 밝힌 것과관련,논란이 증폭되고 있다.중앙은행의 적극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가격변동이 큰 부동산에 통화정책을 쓸 경우 부작용이 일 것이라는 주장이 맞선다.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금리인상만으로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는 어렵다.”며 한은 주장에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한은에 따르면 외국에서도 찬반논란이 뜨거워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경제학자들은 오는 4월 중순 미국 시카고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주최로 ‘자산가격 변동과 통화정책’세미나를 연다.우리나라에서는 한은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가 참석한다. ▲발단=한은은 올해부터 주가·부동산 등 자산가격 변동을면밀히 점검해 매달 초 콜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 정보로 활용하기로 했다.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7일 ‘콜금리 동결안’을 문구 수정없이 일사천리로 통과시킨 데는 서울지역 아파트값 급등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정책기획국 금융경제분석팀의 모니터링 결과도 한몫 했다.한은 전철환(全哲煥)총재는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면 콜금리 인상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대응 반대론=반대이유는 크게 두가지다.첫째,정책적인 대응을 하려면 현재의 자산가격이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을 반영한 적정한 수준인 지,아니면 비합리적 투기 등에 의한 거품인 지를 먼저 판단해야 하지만 이를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설사 거품이라는 확신이 서더라도 이것만을 제거할 통화정책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금리인상은 부동산뿐아니라 주가 등 다른 경제변수에도 영향을 미친다.즉,곪아터진 부위의 나쁜 세포만 제거해야 하는데 온몸 곳곳의 멀쩡한 세포까지 제거하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물가와 달리 자산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경제주체들의 거부감이 적다는 점도 통화정책 운신의 폭을 좁히는 요소다.진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문제에는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이 복합돼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도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 연구원은 “부동산 과열요인 중의 하나가 저금리인 것은 분명하지만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이를 잡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면서 “효과도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부작용이 더 커금리 대응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재반론=한은 정규영(鄭圭泳) 정책기획국장은 “90년대 초반 일본 중앙은행이 물가안정만 믿고 부동산가격 급등에 안이하게 대응하다가 버블이 꺼지면서 가격이 급락,금융부실로 번지며 엄청난 경제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 총재도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은 물가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통화정책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소비자지수 2년만에 최고치

    올해 1·4분기중 소비심리가 크게 호전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 1·4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지난해4·4분기보다 12포인트 급등한 55.7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지난 2000년 1·4분기(59.6) 이후 2년만에 가장 높은수치다. 소비지출지수도 5.6포인트 상승한 53.2로 지난 2000년 3·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소비의 선행지수인 미래소비지출지수는 55.2로 지난 99년 3·4분기 이후 10개 분기 연이어서 기준치인 50을 웃돌아 향후 소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생활형편지수는 49.1로 전분기(44.1)보다는 개선됐지만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물가예상지수는 75.9로 전분기(71.6)보다 상승해 물가불안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가계 재무상태는 저소득층은 부채지수가 57.6으로 1년전에 비해 증가했으나 자산지수는 44.9로 감소했으며,고소득층은 부채지수가 50.0으로 1년전과 동일한 반면 자산지수는 60.2로 늘어나 주식과 부동산 등에서 투자 혜택을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충식기자
  • 조영택 행자부차관보, 10년간 ‘몰래한 고아사랑’

    설을 앞두고 복지시설이 썰렁한 가운데 중앙정부의 고위관료가 지난 10년간 남 모르게 지방의 한 고아원을 방문,성금을 전달해오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조영택(趙泳澤) 행정자치부 차관보는 92∼94년 경기도 의정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삭의 집’이라는 고아원을 방문,인연을 맺은 뒤 매년 설,추석,성탄절 등이 돌아오면 꼬박 고아원을 찾아가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의정부시장을 지낸 다음해 군포시장을 거쳐 국무총리실,행자부 등으로 자리를 옮겨 다녔지만 아이들이 쓸쓸하게명절을 보낼 것이라는 생각에 고아원 방문을 중단하지 못했다. 아울러 조 차관보는 어린아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기위해 봉사모임을 만들려고 구상중이다.마침 평소 결식아동,독거노인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도와주는 등 불우이웃돕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절친한 광주일고 동기생 6명이 있어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조 차관보는 “성경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알려져 쑥스러울 따름”이라면서 “알려지지않았지만 나보다 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많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삼성경제연구소, 기업과 여성 ‘윈윈’ 관계 필요

    단순 보조업무에 치중했던 여성인력을 전문화하고 고급여성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기업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 강우란(姜又蘭) 수석연구원은 6일 ‘여성인력과 기업경쟁력’이라는 보고서에서 대졸 여성의 주류화 및 고직급화 시대에 맞춰 여성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보고서는 최근 500인 이상 대기업의대졸 인력 가운데 여성 비율이 15%를 웃돌고 모성보호법도 개정된 만큼 여성 인력은 단순 보조업무에서 조직내 기간업무로 변화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기업에 손실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대표적 시스템통합(SI)업체인 S사의 경우 지난 99년 과장급 여성은 24명으로 비율이 1.8%였으나지난 해말에는 134명으로 6.8%를 차지했다면서 이같은 여성 주류화 추세를 설명했다.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여성 인력의 활용을 높이는 과정을조직의 질 향상 차원으로 보고,평가의 공정성과 함께 업무의 권한과 책임을 명시해 여성 리더십 육성으로 기업과 여성간 ‘윈윈(Win-Win)’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엔저행진 ‘재시동’…금융시장 다시 불안

    엔화가치가 연일 급락하면서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해지고있다.그러나 엔화 환율이 일시적으로 달러당 135엔을 뚫을수는 있어도 140엔을 돌파하기는 무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원화환율은 이보다 낮은 달러당 1350원선에서 강한 ‘저지벽’이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원화환율이 24일부터는확연히 엔화와 거리를 두기 시작해 이를 뒷받침했다. [엔은 계속 추락,원은 주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은달러당 134.77엔까지 치솟으며 135엔대를 위협했다.이에 반해 원화환율은 전일보다 0.7원 떨어진 달러당 1330.5원으로마감했다.이틀 연속 하락세다.외환은행 이창훈(李昌勳) 외환딜러는 “원화환율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엔화환율 추격에 한계를 느끼는 양상”이라고 말했다.달러당 1350원을 넘어설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다는점도 원·엔 동조세를 약화시키는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140엔까진 안갈 것”]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鄭永植) 연구원은 “지난 22일 열린 미·일 재무장관회담이 엔저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고 진단했다.폴 오닐 미 재무장관이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고 엔저를 묵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엔화가치가 급락(엔-달러환율 상승)한 것.뒤늦게 오닐 장관은“시장이 내 발언을 잘못 읽었다.엔화가치 절하로는 일본의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정 연구원은 “미국 산업계의 엔저 반대압력을 미 정부가끝내 외면하기 어려운 데다,중국·한국 등 아시아 주변국의반발 등을 고려할 때 엔-달러 환율의 꼭지점은 135엔대”라고 내다봤다.한국은행도 정책수단으로서의 엔저 효과가 의심되는데다 ‘셀 저팬’(Sell Japan,외국인 투자자가들의 보유 엔화자산 매각)을 우려하는 일본내 목소리 등을 들어 140엔대 돌파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달러당 1350원 넘으면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 농후] 설사 엔화환율이 140엔대에 육박하더라도 원화환율이 이에 ‘고스란히’ 연동돼 1400원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경상수지(수출)와 물가방어 차원에서라도 정부가 시장개입에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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