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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영화 볼까]

    ●테이킹 라이브즈 장르/예매율 스릴러/3.1%(18세) 감독/배우는 D.J.카루소/안젤리나 졸리·에단 호크 어떤 줄거리 자기 정체성 잃은 연쇄 살인마와 FBI요원의 줄다리기. 이래서 좋아 어둠 속 숨바꼭질…기본은 갖춘 스릴러. 이래서 별로 극적 효과 떨어지는 반전,밋밋한 마무리. 홈피 반응은 “…” ●저지걸 장르/예매율로맨틱드라마/3.2%(15세) 감독/배우는 케빈 스미스/벤 애플렉·리브 타일러·라 카스트로 어떤 줄거리 출세지상주의 가장,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다. 이래서 좋아 벤 애플렉의 모성애 자극하는 홀아비 연기. 이래서 별로 예상가능한 로맨스,빤한 해피엔딩. 홈피 반응은 “…” ●바람의 전설 장르/예매율 드라마 / 3.4%(15세) 감독/배우는 박정우/이정재·박솔미·김수로 어떤 줄거리 춤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은 한 남자의 이야기. 이래서 좋아 온갖 종류의 사교춤들이 선보이는 ‘댄스의 성찬’. 이래서 별로 ‘제비’와 ‘춤꾼’의 차이,끝까지 헷갈리네. 홈피 반응은 “행복하고 가슴이 묵직해지는 영화” ●첫키스만 50번째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6.7%(12세) 감독/배우는 피터 시걸/애덤 샌들러·드루 배리모어 어떤 줄거리 플레이보이, 기억상실증 걸린 여자에 빠지다. 이래서 좋아 그녀의 기억을 위해서라면 온몸을 망가뜨려서라도 웃음을…. 이래서 별로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너무 희미? 홈피 반응은 “…”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예매율 전쟁액션 / 7. 8%(15세) 감독/배우는 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 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우’가 돼버린 형제. 이래서 좋아 ‘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 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쟁영화” ●어린 신부 장르/예매율 로맨틱코미디 / 13.9%(12세) 감독/배우는 김호준/김래원·문근영 어떤 줄거리 여고 1년생과 바람둥이 대학생의 신혼일기. 이래서 좋아 참신한 설정, 깨물어주고 싶게 귀여운 문근영. 이래서 별로 그들은 왜 무조건 시키는 대로 결혼했을까. 홈피 반응은 “순정만화 같은 재미,아쉬운 마무리”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장르/예매율 종교드라마 / 36.6%(15세) 감독/배우는 멜 깁슨/제임스 카비젤·모니카 벨루치·클로디아 게리니 어떤 줄거리 나사렛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묘사한 드라마. 이래서 좋아 성경을 다시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내러티브. 이래서 별로 눈을 질끈 감고 싶을 만큼 참혹한 장면들. 홈피 반응은 “나를 열렬한 신자로 만들어준 고마운 영화” ●범죄의 재구성 장르/예매율 범죄스릴러/23.8%(18세) 감독/배우는 최동훈/박신양·백윤식·염정아 어떤 줄거리 5명의 사기꾼들,한국은행을 털다. 이래서 좋아 치밀한 이야기 구성,흠잡을 데 없는 연기. 이래서 별로 화끈한 범죄스릴러가 되기엔 약한 반전. 홈피 반응은 “…”˝
  • [보러갑시다]

    ●미 술 ■ 김병종 작품전 18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생명의 환희를 노래한 50여점. ■ 허미자 작품전 28일∼5월4일 하나아트갤러리(02)736-6550.자연의 서정을 담은 유화 27점. ■ 문범 작품전 2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우연한 풍경’을 주제로 한 평면작품. ■ 해외여성작가 3인전 23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4.가다 아메르(이집트)·쉬라제 후쉬아리(이란)·수 윌리엄스(미국)등 3인의 추상작품. ■ 임효 개인전 22일까지 선화랑(02)734-0458.생성과 상생을 주제로 한 한국적 미감의 세계. ■ ‘월 워크스’전 24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고낙범·성낙희·이미경 등 작가 8명이 펼치는 벽화세계. ●뮤지컬 ■ 7인의 천사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07-0888.김정숙 작·권호성 연출,김정렬 이재훤 출연.희망을 찾아 지상에 내려온 천사의 이야기. ■ 나부상화 5월9일까지 세우아트센터(02)742-0917.우봉규 작·박근형 연출.전등사 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 천국과 지옥 5월2일까지 대학로게릴라극장(02)763-1268.남미정 작·연출.오펜바흐의 오페레타를 원작으로 한 퓨전 뮤지컬. ■ 투맨 무기한 연강홀(02)708-5002.유준상 김영호 출연.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두 남자의 눈물겨운 형제애. ●국 악 ■ 가야금앙상블 ‘사계’연주회 19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263-3620. ■ 가야금사중주단 ‘여울’ 콘서트 20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599-6268. ●어린이 ■ 뮤지컬 노빈손 아마존 어드벤처 16∼27일 서울교육문화회관대극장(02)2215-5878.타악을 활용한 환경과학뮤지컬. ■ 태양을 찾는 아이들 17일∼5월5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82-5477.태양을 찾아 떠나는 해바라기 마을 아이들의 모험담.극단 사다리. ●콘서트 ■ 서영은 콘서트 16일 오후7시30분 컬트홀(02)567-1318. ■ 김범수 대구 콘서트 17일 오후 4시·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053)422-4224. ■ 노브레인 대구 콘서트 17일 오후6시30분 스페이스 콩코드 1544-1555. ■ 이적 콘서트 16·17일 오후7시30분,18일 오후6시 폴리미디어 씨어터 1544-1555. ■ 정태춘·박은옥 콘서트 16일 오후7시30분,17일 오후 3시·7시,18일 오후3시 제일화재 세실극장(02)3272-2334. ●무 용 ■ 한국 무용계를 이끄는 4인의 안무가 16일 오후8시,17일 오후6시 LG아트센터(02)2005-0114.안성수 김은희 허용순 박호빈 안무. ■ 머스 커닝햄 인 서울 16일 오후8시,17일 오후6시 세종문화회관대극장(02)537-0300.현대무용의 살아있는 전설.20년만의 내한공연. ■ 파리 컨서버토리 주니어발레단 초청공연 16일 오후7시30분,17일 오후5시 한국예술종합학교내 크누아홀(02)520-9096.전석 무료. ●연 극 ■ 해일 21일∼5월2일 대학로 행복한극장(02)747-2090.이해제 작·연출,유지태 오달수 출연.낙오된 두 인민군의 사투. ■ 인생차압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오영진 작·강영걸 연출,장민호 서희승 출연.한국적 전통연희로 표현하는 해학극. ■ 죽도록 달린다 5월2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65-5476.서재형 연출,홍성경 김정석 출연.프랑스의 고전 ‘삼총사’를 이미지극으로 각색. ■ 피그말리온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795.버나드 쇼 작·임경식 연출,강지은 김신기 출연. ■ 갈매기 5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안톤 체호프 작·그리고리 지차트코프스키 연출,정재은 오만석 출연. ●클래식 ■ 금호 원전연주 시리즈 16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5.마사키 스즈키 초청 하프시코드 연주회. ■ 아주 특별한 콘서트 18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88-7890.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들의 첫 연주회. ■ 김민 귀국 바이올린 독주회 2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92-5727. ■ 소프라노 박정원 초청독주회 16일 오후6시 한전아트센터(02)3486-0145. ■ 최선윤 귀국 비올라독주회 18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584-1496. ■ 테너 나승서 독창회 2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 ■ 부천시립합창단 음악의 선물 1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0일 오후7시30분 부천시민회관대공연장(032)320-3481.˝
  • 유시민 ‘개신교 비판’ 파문 확산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출마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기독교 비판’ 발언이 개신교계의 내홍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의원은 발언 내용을 담은 문건이 개신교계에 널리 배포되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비롯한 보수진영이 ‘교회를 모독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서는 한편,‘우리 개신교계에 대해 할 말을 했다.’며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개신교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유 의원이 지난 2002년 8월 월간 ‘복음과 상황’과의 인터뷰에서 “기독교는 정신적 안정을 주는 대가로 헌금을 받는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하며 한국교회가 너무 성경과 어긋나 있다.”고 주장한 발언. 이같은 발언을 담은 문건이 교계에 퍼져나가자 유 의원의 홈페이지와 교계지 등에는 유 의원을 비판하는 발언들이 홍수를 이루었다.유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되자 지난 8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2년이 지난 현재 그 글을 읽어보고 자신이 얼마나 교만과 편견으로 일그러져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 의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고양시기독교연합회와 한기총은 대책회의를 열고 유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해 유의원 문제를 교계 전체로 확산시키려는 태세다.고양시기독교연합회는 유 의원 발언과 관련,대책회의를 연 뒤 유 의원 선거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시한데 이어,한기총은 “유시민 의원이 교회를 폄하하고 모독한 발언에 대해 분개하며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일부 목회자들이 설교를 통해 “유 의원 같은 사람에게 어떻게 표를 줄 수 있느냐.”며 비판하고 있어 교계에 유 의원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는 교계의 관측이다. 이처럼 파문이 확산되자 박정신(역사학) 숭실대 교수는 한 교계지에 발표한 기고를 통해 “‘거대한 사회 세력으로 떠오른 한국 기독교 공동체가 이러한 교회 안팎의 개혁 욕구를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기보다는 흉하기 짝이 없는 자기 방어적 몸부림을 하고 있다.”며 보수진영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유 의원 홈페이지와 인터넷 교계지에도 한기총 등 보수진영의 처사를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겸허하게 자기의 반성의 계기로 삼으면 되는데 뭐 그리 야단인가.”(ID느헤미야)/“신자가 아닌 한 개인이 한 말을 그렇게 문제삼지 말고 우리부터 생각하고 회개해야 하지 않을까.”(등대지기)/“시대정신을 망각한 채 가난하기보다는 부유하게 살기를 원하는 교계지도자들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reformer)이처럼 찬·반 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지난 11일 보수·진보 합동으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유 의원의 발언을 비난하는 한 교계지가 대량 배포돼 논란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승철 ‘지-색, 그리고 그림’ 展

    현대엔 장인은 없고 예술가만 있다고 한다.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장인정신이란 갑주를 입지 않은 예술가는 예술가의 일종은 될지언정 진정한 예술가는 아니다.한국화가 이승철(40·동덕여대 교수)은 누구보다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는 작가다.지난 10여년 동안 우리 종이와 자연색을 연구해온 그는 화가이기 이전에 ‘자연 염색’‘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한지’ 등 묵직한 저서를 낸 미술재료학자이기도 하다.경기도 양평에 작업장을 차린 그는 지금도 쪽물 들인 감지(紺紙)를 만들기 위해 직접 쪽을 심어 가꾼다.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견지동 동산방화랑에서 열리는 ‘지(紙)­색(色),그리고 그림’전은 작가가 천착해온 한국적 미감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작가는 한지는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본 성경 종이보다 더 우수하고 독창적인 종이라고 강조한다.그런 재질의 종이 위에 새겨진 색이라면 별다른 형상을 그려넣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조형적이다.때문에 그의 그림은 자연스러운 색의 이미지와 자연의 질감이 감상 포인트다.이번 전시에선 쪽물을 비롯해 감물,황벽,황련,홍화 등 다양한 천연염료의 세계를 선보인다.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의 대표색’ 쪽빛이다.작가는 “쪽염을 할 수 있으면 자연염색을 다 아는 것이다.”라고 말한다.쪽은 살아 있는 미생물의 발효작용으로 색이 만들어지는 변이성 건염 염료로,쪽빛을 얻기 위해선 엄청난 시간과 숙련된 노동이 요구된다는 것이다.작가는 그렇게 만들어낸 청신한 쪽물을 ‘심해’‘지평선 너머’‘파란 악보’ 등의 작품에 그대로 풀어놓았다.우리의 전통색을 재현하는 그의 작업은 단순히 옛 것을 뒤쫓는 데 머물지 않는다.전통의 맥을 살펴 현대적 감각을 살려가는 법고창신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02)733-5877. 김종면기자 jmkim@˝
  • 내셔널 지오그래픽 ‘마르코폴로…‘

    10년 동안 중국을 여행하고도 만리장성을 구경조차 못하고,차와 젓가락질,여성의 전족 등 중국 고유의 풍습을 전혀 접해 보지 못할 수 있는 걸까? 수백년 동안 거짓 논란에 휩싸여 온 세계 최초의 여행 가이드인 동방견문록.저자인 마르코 폴로는 실제로 중국을 방문했던 걸까? 다큐멘터리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오는 16일부터 3부작 다큐멘터리 ‘마르코폴로:동방견문록의 진실’(금 오후 10시)을 방영한다. 제작진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인 마크이 야마시타와 함께 700년 전 마르코폴로가 유럽을 벗어나 중국으로 떠났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 보며 역사의 현장을 파헤친다. 1부에서는 베네치아에 있는 ‘마르코 폴로’의 집을 출발해 중국과 아프가니스탄 사이의 파미르 고원을 거쳐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으로 향한다.책에 서술돼 있는 티즈낫에서 산다고 하는 뿔 달린 커다란 양의 존재,호칸에서 발견한 불에 타지 않는 천 등이 실재하는지 조명한다.2부에서는 타클라마칸 사막을 떠나 당시 위대한 통치자인 ‘쿠빌라이 칸’의 궁전이 있었던 제나두,그리고 칸이 세운 도시 베이징으로 가며 책의 서술이 당시의 상황과 맞는지 살펴본다.마지막회에는 마르코 폴로가 3년간 통치했다는 양저우와 책에 세계 최대의 도시라고 묘사한 항저우,그리고 그가 ‘동방의 베니스’라 불렀던 윈난을 방문해 진위 여부를 조명한다. 동방견문록에는 만리장성이나 젓가락,전족에 대한 언급이 없다.프로그램 제작자인 조너선 피니간은 “성경 다음의 베스트셀러인 동방견문록의 거짓 논쟁을 확인해 나갈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700년 전 역사현장을 보며 무엇이 진실인지 알게 된다면,마르코 폴로의 매력에 더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장밋빛 전망… 체감은 “글쎄”

    당국이 우리경제에 대해 잇따라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이달 초 “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힌 데 이어 8일 한국은행 박승 총재도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하지만 일반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이런 낙관적인 얘기들과 동떨어져 있다.소비심리나 소비능력 모두 개선될 조짐이 별로 없다.내수침체 속에 수출 혼자서 경제를 이끄는 기형적인 구조가 주된 이유다. ●한은 “2·4분기부터 체감경기 살아난다” 박 총재는 이날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며 2·4분기 이후 체감경기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3분기 바닥을 친 뒤 좀체 반등하지 못했던 경기가 드디어 상승 추진력을 얻게 됐다는 얘기다.그는 특히 “고용부진과 카드채 사태 등 민간소비를 억눌러 왔던 문제들이 서서히 해결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일 이 부총리도 “수출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올해 우리 경제는 당초 전망한 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장률,고용,경상수지 전망 상향조정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5.2%에서 5.5%선으로,경상수지 흑자규모는 6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고용창출 규모는 37만명에서 55만명으로 끌어올렸다.▲제조업 공장가동률이 80%를 웃돌면서 설비투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수출이 기록적인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제유가는 안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신용대란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실제로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39.5% 늘어난 214억 5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2월 산업생산도 전년동월보다 16.6% 급증하며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더 나빠질 것” 그러나 국민들이 직접 느끼는 경기 및 소비전망은 정부 및 한은과 달리 밝지 않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 전망’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뒤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 등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4.4로 2월 96.3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뒤의 사정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반대의 경우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소비자기대지수는 올 1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 2월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두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9.8로 2월 95.6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통계청은 “가계소득이 줄어든 가운데 저축은 늘고 부채는 감소해 소비위축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지표 착시(錯視) 경계해야”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 상무는 “표면적인 경제지표는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것이 반드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진다는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에 이미 5%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상황에서 올해 전체 성장률도 5%대에 머물 것이라는 얘기는 앞으로 2∼4분기 경기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기 힘들다는 얘기”라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무슨 영화 볼까]

    송환 장르/예매율 다큐멘터리 / 1.0%(12세) 감독/배우는 김동원/조창손·김선명·김영식 어떤 줄거리 비전향 장기수들의 삶과 애환을 일지처럼 보여주는 다큐드라마. 이래서 좋아 휴먼드라마보다 사실적인 감동,깊은 여운. 이래서 별로 … 홈피 반응은 “눈이 따끔거릴 정도로 울었습니다.” 아홉살 인생 감독/배우는 드라마 / 1.1%(전체) 장르/예매율 윤인호/김석·이세영·정선경 어떤 줄거리 아홉살짜리 아이들의 우정,사랑,꿈,고민 등을 엮은 성장드라마. 이래서 좋아 어른배우 ‘찜쪄 먹을’ 아역배우들의 감동연기. 이래서 별로 어른 세계를 모방한 듯한 대사,설정들. 홈피 반응은 “보는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맹부삼천지교 감독/배우는 코미디 / 2.1%(15세) 장르/예매율 김지영/조재현·손창민·소이현 어떤 줄거리 아들을 일류대로 보내려는 무지렁이 아버지의 맹목적 부성애. 이래서 좋아 조재현의 좌충우돌 연기에 웃다가 울다가. 이래서 별로 토사물 등 코미디 단골소재 이젠 지겨워…. 홈피 반응은 “학벌위주의 사회는 없어져야 한다!” 태극기 휘날리며 감독/배우는 전쟁액션 / 4. 4%(15세) 장르/예매율 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 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우’가 돼버린 형제. 이래서 좋아 ‘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 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쟁영화” 저지걸 장르/예매율 로맨틱드라마 / 4.5%(15세) 감독/배우는 케빈 스미스/벤 애플렉·리브 타일러·라 카스트로 어떤 줄거리 출세지향주의 가장,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다. 이래서 좋아 벤 애플렉의 모성애 자극하는 홀아비 연기. 이래서 별로 예상가능한 로맨스,빤한 해피엔딩. 홈피 반응은 “…” 바람의 전설 장르/예매율 드라마 / 11.2%(15세) 감독/배우는 박정우/이정재·박솔미·김수로 어떤 줄거리 춤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은 한 남자의 이야기. 이래서 좋아 온갖 종류의 사교춤들이 선보이는 ‘댄스의 성찬’. 이래서 별로 ‘제비’와 ‘춤꾼’의 차이,끝까지 헷갈리네. 홈피 반응은 “행복하고 가슴이 묵직해지는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장르/예매율 종교드라마 / 60.7%(15세) 감독/배우는 멜 깁슨/제임스 카비젤·모니카 벨루치·클로디아 게리니 어떤 줄거리 나사렛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묘사한 드라마. 이래서 좋아 성경을 다시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내러티브. 이래서 별로 눈을 질끈 감고 싶을 만큼 참혹한 장면들. 홈피 반응은 “나를 열렬한 신자로 만들어준 고마운 영화” 어린 신부 장르/예매율 로맨틱코미디 / 13.1%(12세) 감독/배우는 김호준/김래원·문근영 어떤 줄거리 여고 1년생과 바람둥이 대학생의 신혼일기. 이래서 좋아 참신한 설정, 깨물어주고 싶게 귀여운 문근영. 이래서 별로 그들은 왜 무조건 시키는 대로 결혼했을까. 홈피 반응은 “순정만화 같은 재미,아쉬운 마무리”˝
  • [보러갑시다]

    ● 미술 ■ 김병종 작품전 18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생명의 환희를 노래한 50여점. ■ 문범 작품전 2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우연한 풍경’을 주제로 한 평면작품. ■‘팝 컬처’전 5월16일까지 갤러리 세줄(02)391-9171.파스칼 몽테유 등 현대 프랑스 작가 8인의 사진전. ■ 해외여성작가 3인전 23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4.가다 아메르(이집트)·쉬라제 후쉬아리(이란)·수 윌리엄스(미국)등 3인의 추상작품. ■ ‘월 워크스’전 24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고낙범·성낙희·이미경·홍승혜 등 8명의 작가들이 펼치는 벽화세계. ● 뮤지컬 ■ 클럽 하늘 18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74-3507.박일규 연출.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을 각색한 뮤지컬.가요,힙합,재즈 댄스와 동춘서커스단의 묘기가 어우러진 총체극. ■ 나부상화 5월9일까지 세우아트센터(02)742-0917.우봉규 작·박근형 연출.전등사 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 점프 11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501-7888.이준상 연출,무술 가족과 2인조 도둑이 펼치는 유쾌한 코미디. ■ 천국과 지옥 5월2일까지 대학로게릴라극장(02)763-1268.남미정 작·연출.오펜바흐의 오페레타를 원작으로 한 퓨전 뮤지컬. ● 국악 ■ 국악꽃 향기 12일∼6월21일 월 오후7시30분 삼청각 일화당(02)399-1760.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상설공연. ■ 고보석 거문고 독주회 10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어린이 ■ 시계 멈춘 어느날 5월9일까지 목동 브로드홀(02)382-5477.어린이 눈높이에서 바라본 전쟁에 관한 세가지 시각.극단 사다리. ■ 애기똥풀 11일까지 연우소극장(02)745-0308.부모의 자식 사랑을 그린 가족인형극. ● 콘서트 ■ 웅산 콘서트 9일 오후8시,10일 오후 3시·8시 폴리미디어 씨어터(02)6248-0430. ■ 정태춘 박은옥 콘서트 9일 오후7시30분,10일 오후 3시·7시,11일 오후3시 제일화재세실극장(02)3272-2334. ■ 유리상자 콘서트 9일 오후7시30분,10일 오후 4시·7시30분 대학로 라이브극장(02)3662-4433. ■ 추억의 7080밴드 콘서트 10일 오후 5시·8시,11일 오후 4시·7시30분 세종문화회관 1544-4463. ■ 휘성 콘서트 10일 오후7시,11일 오후5시 경희대학교평화의전당 1544-0737. ■ 김범룡 콘서트 10∼11일 오후 4시·7시30분 남대문메사팝콘홀(02)597-2896. ■ 대니정 콘서트 10일 오후8시 소울얼라이브(02)3442-7222. ■ 김동률·성시경 외 콘서트 10일 오후6시 세종대학교 대양홀(02)3444-5020. ■ 자전거 탄 풍경 인천 콘서트 11일 오후 3시30분·7시 인천종합예술문화회관대극장(032)327-9010. ■ 거북이 대구 콘서트 14일 오후8시 대구 밀리오레점 지하1층 아미쿠스 레스토랑(053)243-2024. ● 무용 ■ 우리춤 스타 초대전 9일 오후8시,10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2263-4680.서영님 전은자 윤미라 강미선 등 중견 한국무용가 4명의 춤판. ■ 드림 앤 비전 댄스페스티벌 18일까지 창무포스트극장(02)338-6420.젊은 안무가들을 위한 포스트극장의 기획공연.한상률 박수진 등 12명 출연. ● 연극 ■ 죽도록 달린다 5월2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65-5476.서재형 연출,홍성경 김정석 출연.프랑스의 고전 ‘삼총사’를 이미지극으로 각색. ■ 피그말리온 12∼25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795.버나드 쇼 작·임경식 연출,강지은 김신기 출연.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원작. ■ 갈매기 14일∼5월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안톤 체호프 작·그리고리 지차트코프스키 연출,정재은 오만석 출연.러시아 대표 작가의 4대 장막극중 하나. ■ 의자는 잘못없다 5월9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02)319-8020.선욱현 작·김태수 연출,김경수 배수백 출연.의자 하나를 둘러싼 해프닝을 통해 물질만능주의 세태를 풍자. ● 클래식 ■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창단연주회 13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80-5054. ■ 피터 야블론스키 피아노 리사이틀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44-1555. ■ 소노레 앙상블 정기연주회 11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02)586-0945. ■ 정유미 바이올린 독주회 10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한국리스트연구회 정기연주회 1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782-4445. ■ 바리톤 이상녕 독주회 13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2265-9235.˝
  • 대기업들 보유 현금 40조… 투자처 못찾아 ‘고민’

    ‘돈 쓸데 어디 없나요.’ 대기업들이 넘쳐나는 현금 때문에 고민이다. 7일 증권거래소와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2월결산 425개 상장사의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현금·예금과 단기금융상품,유가증권의 합계)은 40조원에 달했다.1998년 말(22조원) 이후 5년만에 2배 이상 늘었다. 현금 비중(현금성자산 대비 총자산 비율)도 2000년 4.7%에서 7.8%로 급격히 상승했다. 순익 증가와 출자전환에 힘입어 잉여금이 늘어났기 때문이지만,뒤집어 보면 불확실한 경기 전망으로 기업들이 그만큼 설비투자를 꺼리고 유동성 확보에 치중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기업들이 국내 경기뿐 아니라 세계 경기가 뚜렷이 회복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해 투자를 유보한 채 고스란히 돈을 싸안고 있는 형국이다. ●차라리 묻어 두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현금성자산은 5조 5000억원을 웃돈다.이 가운데 단기금융상품에 묻어둔 돈이 4조 2468억원이나 된다.1조 2682억원은 현금과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MMDA에 묻어뒀다.단기매도가능증권(금융채·수익증권)까지 포함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기말시재’는 7조 9900억원.지난 2001년 말 2조 8000억원에 불과했지만 이익이 누적되면서 크게 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기준으로 보면 많은 돈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시스코 등 수십조원의 현금을 보유 중인 세계적인 기업에 비해서는 많은 게 아니다.”면서 “경기 변동이 극심한 IT기업의 특성상 현금보유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다만 현금을 어디에 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통상 기업들은 현금성자산을 우량업체 인수나 자사주 매입,배당금 확대 등에 사용할 수 있는데 국내 여건상 M&A(인수·합병)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조 8000억원과 1조 9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두 회사는 이 중 3조 3900억여원과 5000억원을 각각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갑작스런 경기 변동과 불확실성에 대비,안정적인 기업활동 유지를 위해 여유자금을 우선적으로 안전자산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5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지만 올들어 대규모 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포스코와 SK텔레콤도 각각 2조 4000억원,1조원대의 현금성자산을 묻어두고 있다. ●빚이나 갚고 보자? 기업들이 남는 현금을 설비투자 대신 빚 갚는데 사용하면서 국내기업의 부채비율이 미국·일본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월결산 상장사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99.27%로 2002년의 109.16%보다 9.89%포인트 낮아졌다.미국기업의 167.3%(2002년 말)와 일본기업의 162.5%(2001년 말)에 견주어 크게 낮은 수준이다.국내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78년 이후 25년만이다.국내 기업의 부채비율은 2000년 말 215%였으나 2001년 말 181%,2002년 말 105% 등으로 낮아졌다. 수익성 위주의 기업경영 추세와 심각한 투자 위축 분위기를 동시에 반영하는 대목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종년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투자축소,현상유지,가치보전 등에 주력하는 것은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지만,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성장 둔화와 분위기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건승 류길상기자 ksp@seoul.co.kr˝
  • 토종 숨쉬게 외래식물 뿌리뽑자

    “토종식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외래식물 뿌리뽑기에 동참하세요.”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계 위협식물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강동구 암사동 한강공원 광나루지구에서 매일 오전 9∼12시,오후 2∼5시에 열린다.희망자는 작업 시작 10분 전까지 광나루지구 사무실로 나오면 된다.중·고생에게는 자원봉사활동 확인서를 준다. 이번 프로그램은 애기부들·질경이택사·도루박이·줄·뚜껑덩굴 등 보호종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뽑아낼 식물은 환삼덩굴·가시박·돼지풀 등 3종이다.이들 생태계 위협식물은 생육이 왕성해 다른 식물이 자라는 것을 방해하고,심하면 고사시키기도 한다. 3만 1000여평의 암사동 생태보전지역에는 식물 108종이 서식하고 있다.미국개기장·큰도꼬마리·털별꽃아제비 등 외래식물 26종도 끼었다.산림청 보호식물인 쥐방울덩굴을 포함해 낙지다리·갈대 등 다양한 식물이 보이는 등 학술적 연구가치가 큰 자연경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강시민공원사무소 성경호 팀장은 “1000만 시민의 젖줄인 한강에 제초제를 쓸 수 없어 사람 손에 의존해야 할 형편”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02)3780-0501. 송한수기자 onekor@˝
  • [책꽂이]

    ●시장인가? 정부인가?(김승욱·조용래 등 지음,부키 펴냄) 시장기능 중시자들은 경제란 근본적으로 자기치유적 기능을 갖고 있으며,누진소득세나 실업보험 같은 자동안정화장치를 통해 어느 정도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반면 정부개입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재정정책이나 통화·금융정책을 통한 경기의 미세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경제학은 흔히 ‘선택의 학문’으로 불린다.이 책에서는 경제학의 두가지 큰 흐름인 시장주의자의 ‘보수적’ 시각과 정부개입주의자의 ‘진보적’ 시각을 두루 살핀다.1만 2000원. ●소로와 함께 강을 따라서(에드워드 애비 지음,신소희 옮김,문예출판사 펴냄) ‘서부의 소로’라 불리는 저자가 미국 서부 황야를 탐험하며 느낀 자연에 대한 단상을 풀어낸 수필집.불타는 새벽녘,찬란한 강,빛나는 사암 계곡 등을 생생히 묘사하는 한편 인간의 오만과 환경파괴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식도출혈로 죽은 저자는 자신의 소망대로 침낭에 담긴 채 픽업트럭으로 옮겨져 애리조나 남부의 사막 한 가운데 묻혔다.에드워드 애비는 미 서부의 광활한 자연을 상징하는 전설 속의 인물이자 신화다.9800원. ●예수의 생애(마크 털리 지음,윤희기 옮김,문학동네 펴냄)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둘러싼 ‘음모이론’ 못지않게 역사학자와 성경학자들 사이에 첨예한 대립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게 예수 부활의 사실 여부다.제자들 앞에 나타난 예수의 모습이 유령이었다는 주장,예수는 완전히 사망한 것이 아니라 중상을 입은 채 다시 되돌아온 것뿐이라는 주장 등.부활은 예수의 신성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다.영국의 논픽션 작가인 저자는 프라 안젤리코·피에르 델라 프란체스카 등 아름다운 성화와 함께 십자가 수난의 의미와 부활의 신비를 밝힌다.2만원. ●영화 속 클래식 이야기(최영옥 지음,우물이 있는 집 펴냄) “훌륭한 영화음악이란 영화보다 늦게 기억되는 음악이다.” 작곡가 한스 짐머의 말이다.이렇듯 영화는 그 음악으로 인해 한층 큰 감동을 줄 수 있다.이 책은 영화에 삽입된 45편의 클래식 음악을 소개한다.영화 ‘플래툰’에 나오는 새뮤얼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쇼생크 탈출’에 등장하는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의 이중창’,‘양들의 침묵’에 쓰인 바흐의 ‘골드베르크변주곡’ 등이 그것이다.8800원. ●파울로 솔레리와 미래도시(파울로 솔레리 지음,이윤하·우영선 옮김,르네상스 펴냄) 도시계획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아르콜로지(arcology)’란 개념을 만들어내고 미국 애리조나 사막 한복판에 도시를 건설중인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파울로 솔레리다.이 책은 이탈리아 태생의 건축가이자 철학자인 솔레리가 제시하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소개한다.1만 5000원.˝
  • [무슨 영화 볼까]

    ●송환 장르/예매율 다큐멘터리 / 0.8%(12세) 감독/배우는 김동원/조창손·김선명·김영식 어떤 줄거리 비전향 장기수들의 삶과 애환을 일지처럼 보여주는 다큐드라마. 이래서 좋아 휴먼드라마보다 사실적인 감동,깊은 여운. 이래서 별로 … 홈피 반응은 “…” ●폴리와 함께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 / 1.3%(15세) 감독/배우는 존 햄버그/벤 스틸러·제니퍼 애니스톤 어떤 줄거리 성격이 완전 딴판인 남녀의 엎치락뒤치락 사랑이야기. 이래서 좋아 드라마의 결점을 덮는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 이래서 별로 진부한 웃음코드,빤히 읽히는 내용전개. 홈피 반응은 “…” ●아홉살 인생 장르/예매율 드라마 / 1.6%(전체) 감독/배우는 윤인호/김석·이세영·정선경 어떤 줄거리 아홉살짜리 아이들의 우정,사랑,꿈,고민 등을 엮은 성장드라마. 이래서 좋아 어른배우 ‘찜쪄 먹을’ 아역배우들의 감동연기. 이래서 별로 어른 세계를 모방한 듯한 대사,설정들. 홈피 반응은 “보는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맹부삼천지교 장르/예매율 코미디 / 2.2%(15세) 감독/배우는 김지영/조재현·손창민·소이현 어떤 줄거리 아들을 일류대로 보내려는 무지렁이 아버지의 맹목적 부성애. 이래서 좋아 조재현의 좌충우돌 연기에 웃다가 울다가. 이래서 별로 토사물 등 코미디 단골소재 이젠 지겨워…. 홈피 반응은 “학벌위주의 사회는 없어져야 한다!” ●마지막 늑대 장르/예매율 코믹액션 / 3.0%(15세) 감독/배우는 구자홍/양동근·황정민 어떤 줄거리 놀고 싶은 형사와 일하고 싶은 순경의 동상이몽 해프닝. 이래서 좋아 강원도 산골이 배경인 ‘무공해 자연주의’ 액션. 이래서 별로 질릴 것 같은 양동근의 어눌한 말투와 표정연기. 홈피 반응은 “스웨덴 영화 ‘캅스’랑 너무 비슷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예매율 전쟁액션 / 3.3%(15세) 감독/배우는 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 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우’가 돼버린 형제. 이래서 좋아 ‘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 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쟁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장르/예매율 종교드라마 / 68.7%(15세) 감독/배우는 멜 깁슨/제임스 카비젤·모니카 벨루치·클로디아 게리니 어떤 줄거리 나사렛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묘사한 드라마. 이래서 좋아 성경을 다시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내러티브. 이래서 별로 눈을 질끈 감고 싶을 만큼 참혹한 장면들. 홈피 반응은 “…” ● 어린 신부 장르/예매율 로맨틱코미디 / 18.1%(12세) 감독/배우는 김호준/김래원·문근영 어떤 줄거리 여고 1년생과 바람둥이 대학생의 신혼일기. 이래서 좋아 참신한 설정, 깨물어주고 싶게 귀여운 문근영. 이래서 별로 그들은 왜 무조건 시키는 대로 결혼했을까. 홈피 반응은 “순정만화 같은 재미,아쉬운 마무리”˝
  • 회복 경제 또 ‘복병’

    경제가 또 다시 불안하다.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했던 소비와 투자가 지난 2월부터 소폭이나마 플러스로 반전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으나 고유가·고물가·고원화 등 ‘신3고(高)’ 복병을 만났다. 전문가들은 고유가·고물가는 단기 악재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단순히 수출측면에서만 접근해선 안된다고 지적한다.한국경제가 침체해 있다고는 하나,성장률의 절대수치는 미국보다 높기 때문에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하지만 신3고가 지속될 경우 수출위축과 내수부진 지속,서민 가계부담 가중 등 역(逆) 3중고(三重苦)를 겪을 것이란 우려도 만만찮다. ●물가 심상치 않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5~3.5%로 책정했다.그러나 올들어 3월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률은 3.3%로 목표치에 다다랐다.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3∼4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2·4분기 이후에도 물가전망은 밝지 않다.교육비와 주요 식료품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항목으로 엮어진 3월 생활물가지수를 보면 전월 대비 1.6%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0%)을 크게 웃돌고 있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연간 1달러 오를 경우 ‘소비자물가 0.15% 상승,무역수지 연간 7억 5000만달러 악화,경제성장률 0.1% 하락’ 등의 부정적 경제효과가 생긴다고 분석한다. ●환율하락과 고유가도 부담 환율하락(원화강세)은 수입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우리경제의 유일한 성장엔진인 수출의 날개를 꺾을 수 있다.정부는 국내 우량기업이 견딜수 있는 적정환율 수준을 1170원으로 보고 있다.때문에 현재의 환율은 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유가도 기업의 채산성에 큰 악재다.제품값을 올려야 하지만 내수침체 상황에서는 유가 상승분을 기업체가 떠안을 수밖에 없다.그렇지 않고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면 임금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고유가·환율하락이 지속되면 경제성장 속도의 둔화는 불가피하다.정부는 석유비수기인 2·4분기에 접어들었으나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26∼28달러의 고유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반기에는 26∼27달러로 예상한다.이날 두바이유가 배럴당 31.13달러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현재보다 3∼4달러쯤 낮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다.산자부는 세계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둔화되면 배럴당 25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중동 및 베네수엘라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감산결정 이행률이 80%를 넘으면 35달러에 육박할 수도 있으나 그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전문가들의 시각 금융연구원 최공필 연구위원은 “고유가와 환율하락세가 설령 오래 이어지더라도 대응능력이 향상돼 충분히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더라도 외부충격에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기보다는 금융시스템 개선작업 등에 충실하면 경제기조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 경제동향실 상무는 “고유가는 단기 악재로 이번 기회에 에너지절약형의 산업구조로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환율은 수입과 수출에서 정반대의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시장개입 등의 단기 처방책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한 시중은행 딜러는 “그동안 계속돼온 환율부양의 부작용이 한꺼번에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상승 등에 따른 물가상승을 우려,당국이 시장개입을 자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의 빠른 하락을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2·4분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상황에 따라서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나 금융시장 불안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너지소비 강제 규제 가능성은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시행중인 1단계 에너지 자율 비상대책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배럴당 35달러 안팎의 고유가가 지속되면 차량 강제10부제,심야영업 제한,승강기 격층운행 등 2단계 대책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고유가에 따른 소비절약 방안으로 이날 ‘대체에너지개발 이용촉진법’ 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개정안은 국가·공공기관은 연면적 3000㎡ 이상의 건축물을 신축할 때 공사비의 5% 이상을 의무적으로 태양열 등 11개 대체에너지 설비에 투자토록 했다.또 국내 에너지 사용량의 32.8%를 소비하는 2157개 민간사업장이 고효율 건축기자재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7%를 세액공제해주기로 했다.에너지소비가 일반 건물의 30%에 불과한 ‘에너지스타빌딩’(에너지기술연구원 등 2곳)을 집중 보급하기로 했다. 주병철 김경운 이종락기자 bcjoo@seoul.co.kr˝
  • 개신교 ‘여성목사 안수제’ 도입 논란

    “여성이 기저귀를 차고 강단에 올라갈 수 없다.”는 임태득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의 이른바 총신대 ‘기저귀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계에 여성목사 안수제 도입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최근 이같은 움직임은 ‘개신교에서 여성 안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가져온 보수교단들에 정면으로 맞선 집단행동으로 나타나 향후 각 교단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 여동문회는 ‘여성 사역자들이 당하는 억울함을 풀어가는 것이 큰 숙제’라는 전제 아래 목회 현장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여성안수제 추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이와함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여성안수추진위원회도 오는 6월22∼25일 열릴 총회에서 여성안수제를 통과시키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여성안수란 여성이 목사 등 교직을 수행하도록 공식 인정하는 제도로 현재 국내에서 여성안수를 법제화해 시행중인 교단은 기감·기장·예장통합··구세군·순복음교회 정도.전체 목회자의 1% 정도만이 여성으로,개신교 여성 교인의 비율이 전체의 70% 이상인 점을 볼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보수교단들은 ‘성경적으로 옳지 않다.’는 원칙을 세워 여성안수를 반대하고 있으며 여성 목회자들은 남성 목회자의 ‘보조자’ 역할에 머물러 있다는 게 개신교계 여성들의 불만이다.유엔과 세계교회협의회는 모든 회의에 여성의 50% 참여를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안수 실현을 위해 지난해 6월 예장통합·기감·기장·예장합동정통의 4개 교단 여교역자 연합회가 발족해 교역자 여성할당제와 여성목회자의 지위확보를 위한 연대활동을 펴고 있다. 임태득 총회장의 ‘기저귀 발언’ 직후 자신이 교육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던 창신교회를 사임한 채 임 총회장의 사과를 이끌어냈던 총신대 신학대학원 여동문회장 채옥희(37)씨는 “지금은 여성안수제가 도입될 가능성이 아주 적지만,여성안수 도입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인 만큼 포기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성결교회 여성안수추진위도 “여성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 탓에 신학교 교수가 되기 위해 타교단에 가서 여성 안수를 받는 여성교수가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목회자들의 편견을 교정하고 교단을 갱신할 수 있는 지름길이 바로 여성안수제 도입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어 결과가 기대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국내 희귀·난치병 110종… 50만명 ‘신음’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병인데,완치는 어렵고,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고….” 희귀·난치병 환자나 가족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민이다.우리나라에는 희귀·난치병이 110여 종류에 환자수만 50만명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21만명이 가입한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www.kord.or.kr)는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진료비가 가장 큰 부담 지난 2002년 대사 및 지질축적장애(고셔병)로 병원을 찾은 한 남성(당시 33세)을 보면 희귀병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그는 50일간 외래진료를 받고 일주일 동안 입원한 비용으로 5000여만원을 본인이 부담했다.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부분까지 합하면 진료비는 더 늘어난다. 문제는 암 등 다른 중증질환과는 달리 희귀병치료는 1∼2년 사이에 끝나지 않고 평생 치료가 필요하다는 데 있다.연간 5000만원씩 병원비를 내면 웬만한 가정은 파탄날 수밖에 없다. ●11개 질환은 정부가 직접 지원 희귀·난치병은 우선 진단이 어렵고 병명이 밝혀져도 딱히 치료법이 없다는 게 문제다.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병이 많아 치료약값도 턱없이 비싸다.보건복지부도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을 시행중에 있긴 하다. 혈우병 등 12개 희귀질환은 외래진료를 받을 때 본인부담률이 30∼50%였던 것을 20%까지 낮췄다. 올해부터는 다운증후군 등 62개 희귀 질환도 새로 대상에 포함됐다. 이렇게 되면 약 19만명의 희귀·난치성 질환자가 혜택을 보게 된다. 또 희귀·난치성 질환중에서도 만성신부전증투석,근육병,혈우병,고셔병,크론병,베체트,다발성경화증,아밀로이드증 등 11개 질환은 정부가 직접 보험이 적용되는 부분에 한해 예산으로 진료비를 지원해주고 있다.이렇게 해서 지난해 12월말 기준 1만 3008명이 지원을 받았다. 김성수기자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국내 희귀·난치병 110종… 50만명 ‘신음’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병인데,완치는 어렵고,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고….” 희귀·난치병 환자나 가족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민이다.우리나라에는 희귀·난치병이 110여 종류에 환자수만 50만명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21만명이 가입한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www.kord.or.kr)는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진료비가 가장 큰 부담 지난 2002년 대사 및 지질축적장애(고셔병)로 병원을 찾은 한 남성(당시 33세)을 보면 희귀병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그는 50일간 외래진료를 받고 일주일 동안 입원한 비용으로 5000여만원을 본인이 부담했다.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부분까지 합하면 진료비는 더 늘어난다. 문제는 암 등 다른 중증질환과는 달리 희귀병치료는 1∼2년 사이에 끝나지 않고 평생 치료가 필요하다는 데 있다.연간 5000만원씩 병원비를 내면 웬만한 가정은 파탄날 수밖에 없다. ●11개 질환은 정부가 직접 지원 희귀·난치병은 우선 진단이 어렵고 병명이 밝혀져도 딱히 치료법이 없다는 게 문제다.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병이 많아 치료약값도 턱없이 비싸다.보건복지부도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을 시행중에 있긴 하다. 혈우병 등 12개 희귀질환은 외래진료를 받을 때 본인부담률이 30∼50%였던 것을 20%까지 낮췄다. 올해부터는 다운증후군 등 62개 희귀 질환도 새로 대상에 포함됐다. 이렇게 되면 약 19만명의 희귀·난치성 질환자가 혜택을 보게 된다. 또 희귀·난치성 질환중에서도 만성신부전증투석,근육병,혈우병,고셔병,크론병,베체트,다발성경화증,아밀로이드증 등 11개 질환은 정부가 직접 보험이 적용되는 부분에 한해 예산으로 진료비를 지원해주고 있다.이렇게 해서 지난해 12월말 기준 1만 3008명이 지원을 받았다. 김성수기자˝
  • [책꽂이]

    ●봄바람(박상률 지음,사계절 펴냄) 시·희곡·소설 등 다방면의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의 성장소설.60년대말 남도의 농어촌을 배경으로 13살 소년의 꿈·호기심·모험·짝사랑 등 통과의례를 통해 세상과 자아에 눈떠가는 과정을 아련히 보듬고 있다.8000원. ●어머니(이선관 지음,선 펴냄) “이제 나도 서정시를 쓰고 싶다.”고 할 만큼 현실에 참여해온 시인의 작품 가운데 99편을 모았다.한평생 마산을 지키며 써온 군더더기 없는 환경·생태시 등은 시대를 앞선 혜안을 보여준다.9000원. ●그 사랑이 나를 부르네(김상옥 지음,열매출판사 펴냄) 자신의 절절한 체험을 바탕으로 한 ‘하얀 기억 속의 너’로 화제가 된 작가가 낸 실화소설.3대째 무병에 걸린 미스코리아 출신 여인의 사랑과 출생 비밀을 다룬다.8500원. ●바람의 나라(김진 지음,제이북 펴냄) 12년 동안 21권의 만화로 출간돼 인기를 누리며 게임·뮤지컬로 소개된 작품이 소설로 나왔다.고대사를 배경으로 신화·인간의 세계를 팬터지 기법으로 처리.모두 2권,각권 9000원. ●쾌걸 조로(존스턴 매컬리 지음,김정미 옮김,황금가지 펴냄)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여러 버전으로 나온 조로의 모험담.아동용이나 해적판이 아닌 첫 완역본.19세기 스페인 지배하의 미국 캘리포니아를 무대로 펼쳐지는 권선징악과 로맨스가 줄거리.9500원. ●테이블(프랑시스 퐁주 지음,허정아 옮김,책세상 펴냄)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시인의 유작.‘사물의 시인’으로 불릴 만큼 감정을 아끼고 가장 객관적 언어로 사물을 형상화한 시인의 작품세계가 잘 묻어난다.테이블의 눈길로 테이블을 일기처럼 그린다.4900원. ●제발 조용히 좀 해요(레이먼드 카버 지음,손성경 옮김,문학동네 펴냄) 1980년대 미국 단편소설 붐을 주도한 작가의 첫 작품집.우스꽝스러운 인물들을 통해 섬뜩하면서도 단순한 정체성을 그리면서 고독한 현대인의 초상을 담았다.1만 1000원.˝
  • “내년 폐지될 세금인데… ” 효과 의문

    정부가 효과가 없다며 한사코 부인하던 특별소비세 인하를 전격 단행한 것은 이렇게 해서라도 소비심리를 살려보자는 절박함과 코앞으로 다가온 총선표심(票心)을 얻어보자는 계산이 뒤섞인 고육지책이다.그러나 내년에 폐지가 예고된 ‘시한부 세금’의 한시인하가 얼마나 구매로 이어질지 의문이다.차라리 특소세 폐지시한을 앞당기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소비+총선’ 두마리토끼 잡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곤두박질친 차량 내수판매가 올들어서도 전년동월대비 30%씩 급감하자,자동차업계는 탄력세율 적용을 집요하게 요구했다.그러나 재정경제부는 “지지난해와 지난해에도 특소세를 내렸으나 별 재미를 못보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업계의 거듭된 읍소에도 “특소세 인하가 판매진작에 효과가 있다는 구체적 자료를 제시해보라.”며 냉랭하게 버텼다.그랬던 재경부가 180도 입장을 바꾼 것은 업계의 아우성과 내수부진이 워낙 심각하기 때문이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하지만 재경부 스스로도 “이번 조치로 한 달에 300억원의 세수가 날아가지만 정작 구매자극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이다.총선을 겨냥한 또 하나의 선심용 카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의 특소세 폐지 예고에도 불구하고 구매동결 현상이 심각하지 않다던 골프용품·에어컨·고가사치품 등도 인하대상에 두루 포함시켰다.다른 품목과 달리 자동차 특소세율을 20%만 내린 것은 워낙 특소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25%)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한부세금 인하효과 의문 재경부는 “총선용이라는 비판이 두려워 가만히 있기에는 내수가 너무 엉망”이라고 이번 인하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구매를 망설이거나 미뤄놨던 수요를 흡수하는 데는 반짝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계소득 자체가 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소비진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관련업계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라며 반기면서도 속으로는 썩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이르면 내년부터 승용차·유류 등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특소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한 유통업체 직원은 “몇 달만 더 버티면 특소세를 아예 한 푼도 물지 않아도 되는데 몇 푼 인하에 지갑을 열 소비자가 얼마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상무는 “정부가 각종 법령개정 작업을 서두르기로 한 만큼 특소세 폐지도 앞당기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소득을 받쳐 줄 고용창출과 서비스업 활성화 방안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24일 이전 구매자도 ‘반품’하면 혜택 인하된 승용차 특소세율이 적용되는 시점은 ‘주문날짜’가 아닌 ‘출고날짜’다.즉,이미 신차를 주문했어도 23일까지 공장에서 출고되지 않았다면 감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미 공장에서 출고돼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진열돼 있는 재고차량을 24일 이후 살 때도 인하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다만 이 경우에는 판매업자가 기존 특소세 가격으로 차량을 인수한 것인 만큼,업자들은 새달 10일까지 관할세무서에서 인하된 세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그렇다면 최근 며칠새 새 차를 넘겨받은 경우는 구제방법이 없을까.편법이지만 일단 반품을 요청한 뒤 다시 구입하면 된다.에어컨 등 다른 인하품목을 이미 산 사람도 마찬가지다. 안미현기자 hyun@˝
  • [정치플러스]조순형대표 대구 수성갑 출마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다.조 대표는 23일 대구를 방문,기자회견을 갖고 수성갑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조 대표는 대구 수성구 선관위를 방문,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수성구청과 수성경찰서,범어동 신천시장 등을 돌아보고 당 대구시지부 관계자들과 만찬을 갖는다.민주당 관계자는 22일 “조 대표가 대구의 정치 1번지인 수성갑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는 지역주의 타파라는 명분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수성갑에는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태일 후보,무소속 박철언 전 의원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 [월드이슈-위기 맞는 이공계] 인도공대 “MIT 안부럽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산업단지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인력 30∼40%는 인도인이다.지난해 약 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브릭스(BRICs) 중에서도 중국과 더불어 앞서가는 인도의 성공 뒤에는 이공계 우대에 따른 IT 산업 발전이 있다. 지난 1986년 라지브 간디 총리가 주도한 소프트웨어산업 규제 완화 및 세제 혜택 정책을 시작으로 인도 정부는 90년대 ‘인도의 실리콘밸리’ 방갈로르 등에 통신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며 IT 산업을 적극 육성해왔다.이공계 졸업생들에겐 국비 해외유학의 특전을 적극 부여했고 2002년에는 생명공학 분야의 예산으로 5억달러를 배정하는 등 투자 지원도 확대해왔다.그 결과 지난 85년 6800여명에 불과했던 IT 산업의 고용은 지난해 3월 65만여명으로 급증했으며,지난해에만 1300여개의 공대에서 12만여명의 IT 전문인력이 배출됐다.연간 대졸자 250만여명 중 50만여명이 이공계 출신이다. 정부의 이공계 육성 정책이 처음부터 국민적 호응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한국언론재단 초청으로 18일 서울을 방문한 인도 유력 영문일간지 힌두스탄타임스의 비르 산그비(48) 편집국장은 “과거 정부가 미국 등지로 유학을 보낸 이공계 대학 졸업생들 상당수가 학업을 마친 뒤 귀국하지 않고 눌러앉으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도 많았었다.”고 말했다.하지만 90년대 들어서 인도 현지의 임금 수준 등이 개선되고 일자리가 크게 늘면서 해외에 눌러앉는 유학생들이 급격히 감소했고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은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유학파가 아닌 대졸 IT 인력의 초임 연봉은 900만원 가량으로 경력 8년쯤부터는 한국 기업과 비슷하지만 그 이후엔 임금 상승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이공계 우대정책은 인도인들이 “매사추세츠공대(MIT)와도 바꾸지 않는다.”고 말하는 인도공대(IIT)의 위상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1951년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네루 총리가 MIT를 모델로 설립한 인도공대는 3500명 정원에 매년 18만여명이 응시할 정도로 최고 수재들만 모이는 곳이다. 의대·상대보다 공대의 인기가 높은 인도에서도 인도공대생은 최고 선망의 대상이다.정부는 학생들에게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며 4년간 200학점 이상(한국의 경우 140학점 정도)을 이수토록 할 만큼 학사관리가 엄격하다.삼성경제연구소의 최근 보고서 ‘급부상하는 인도 IT 산업의 잠재력’에 따르면,졸업생은 100% 취업이 보장되며 33∼50% 가량은 미국에 직장을 구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 인도 정보기술부에 따르면,IT 산업은 현재 연간 120억달러 가량을 수출하며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1.9%를 차지하고 있다.2012년엔 수출액이 1480억달러까지 증가,GDP의 12%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황장석기자 sur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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