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경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판매량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건축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장애물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회사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13
  • [北 연평도 공격] 경제 어떤 영향 줄까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핵 등 과거의 안보 리스크와 달리 이번에는 우리 측에 대한 직접 타격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정부는 23일 북한의 도발이 알려진 이후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기민하게 움직이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저녁 정부과천청사에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경제금융 상황을 점검했다. 또 24일부터 임종룡 재정부 1차관을 반장으로 지식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한국은행으로 구성된 경제점검대책반을 가동한다. 대책반은 24시간 환율과 신용부도스와프(CDS)와 역외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 등 국제 금융시장의 지표와 실물 경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사재기 등 시장혼란에 대비할 방침이다. 금융시장은 오후 2시 34분 시작된 북한의 연평도 폭격이 알려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와 외환시장은 오후 3시 마감해 큰 피해가 없었지만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6.2포인트 하락한 248에 마감했다.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5원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북한 도발이 알려지면서 1175원까지 급등했다. 장중 보합세를 유지하던 채권 금리도 오후 3시부터 상승,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일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4.07%에 장을 마쳤다. 한국의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전일 0.85%포인트였지만 오후 3시쯤 1.00%포인트까지 올랐다. 핵무기 개발, 미사일 발사 등 북한과 관련한 우리 경제의 위험은 그동안 워낙 만성화돼 있어 국내외 파급 효과가 폭발적이지는 않았다. 단기적으로 증시와 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지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다른 차원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태섭 삼성경제연구소 북한문제 수석연구원은 “과거 북핵 실험이 있을 때에는 하루, 이틀이나 길면 사나흘 정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우리 영토에 직접 타격을 가한 데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올 3월 천안함 사태 이상의 파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북한이 내부통제가 되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도발을 저질렀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도발을 감행했는지 여부인데 의도적일 때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했다. 이석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북한이 연평도를 직접 겨냥해 포를 쐈고, 그 결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이제까지의 통상적인 도발 양상이나 결과와는 전혀 달라 경제적인 파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북한의 도발이 금융시장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준 적은 거의 없었다.”면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이경주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국가브랜드 18위

    한국 국가브랜드 18위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세계 18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국가브랜드지수’ 조사에서 올해 우리나라가 조사 대상 50개국 가운데 ‘실체’는 18위, ‘이미지’는 19위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실체 기준 19위, 이미지 기준 20위였지만 올해 한 단계씩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26개국의 오피니언 리더 1만 3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리나라는 실체 순위에서 ▲과학·기술(4위) ▲현대문화(9위) ▲유명인(9위) 등 3개 부문에서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전통문화·자연(35위) ▲국민(30위) ▲인프라(25위) 등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미지 순위에서는 과학·기술이 9위로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고 경제·기업이 13위에 올랐다. 그러나 대다수 항목은 20~30위권에 머물렀다. 또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는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수준에 아직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평균치를 100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지수는 지난해보다 2~4점씩 오르기는 했지만 실체는 99, 이미지는 93에 머물렀다. 실체 기준 국가별 브랜드는 미국이 1위였고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연구소 관계자는 “원자력발전소 수출과 동계올림픽 쾌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 따라 국가브랜드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면서 “OECD 평균을 밑도는 정책·제도, 시민의식, 인프라, 전통문화·자연 등 4대 취약부문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 ‘돌발변수’ 비상] 세계경제 유가發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경제 ‘돌발변수’ 비상] 세계경제 유가發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내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4%대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추가로 풀고, 아일랜드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럽발 악재가 재차 부각되는 등 경제에 돌발변수가 잇따르고 있다. 신흥국 수요 증가로 원유 가격도 다시 들썩일 조짐이다. 각종 변수들이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짚어 본다. 내년 국제원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장이 돌아 세계경기가 풀려가는 희망적인 징후라는 해석이 나오는 반면 일부에서는 유가가 올라 허약체질로 변한 세계경제를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급보다 수요 늘어 가격 폭등 22일 국제금융센터는 에너지와 석유 관련 국제기구 및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내년 원유 수요가 올해보다 약 1.5%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내년 석유 수요를 8777만 배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8695만 배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8850만 배럴로 내다봤다. 이는 기관별로 올해보다 1.4~1.7% 증가한 수치다. 이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들의 석유 수요가 내년에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석유 생산량은 증가할 수요를 따라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IA는 내년 세계 원유 생산량이 올해보다 1.1% 늘어난 8727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봤다. 세계적으로 하루 50만 배럴 정도의 공급 부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투기세력 단타거래 강화 관측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평균 78.5달러에 머물고 있는 평균 유가가 내년에 85~9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원유가격이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와 JP모건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주가와 위험자산 등의 선호심리를 높여 내년 국제 유가를 100달러 이상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의 변동성을 키울 투기세력의 등장도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 움직임을 따르는 투기세력들이 단타 거래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데 결국 투기자본의 쏠림 현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의 출렁거림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값 오르면 고용도 ‘뚝’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도 제기된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불경기 속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기업은 생산을 줄이고 이는 제품가격 상승과 고용감소로 이어지기 쉽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은 갑작스럽게 터지거나 경기회복 국면에서 과도기적으로 나타나는 두 가지 모습이 있는데 미국 등에서는 두 번째인 과도기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미국 등에 비해 경기사정이 낫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인플레이션은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2005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원유 가격이 10% 상승할 때 소비자물가는 0.42%, 생산자물가는 0.69% 오른다. 곽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원화 가치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 ‘돌발변수’ 비상] 아일랜드 구제금융 받는다

    [경제 ‘돌발변수’ 비상] 아일랜드 구제금융 받는다

    아일랜드가 결국 고집을 꺾고 유럽연합(EU)에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브라이언 카우언 아일랜드 총리는 21일(현지시간) “EU에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며 회원국들이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는 지난 5월 그리스에 이어 구제금융을 받게 되는 두 번째 EU 회원국이 됐다. ●EU “재정 건전성 회복 전제 지원” 재정위기 속에 구제금융을 거부, 유로권 금융불안을 키워 왔다는 아일랜드의 위기는 이로써 한풀 수그러지게 됐다. BBC는 유로존의 통화정책을 감독하는 유럽중앙은행(ECB)도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 자금 조달에 참여하고 유로존 밖의 스웨덴과 영국도 별도 자금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아일랜드에 대한 수년간의 자금지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구제금융은 EU 공동체 예산에서 재정위기 회원국에 지원되는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FSM)과 채권을 발행해 조성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함께 활용된다. 현재로서는 지난 5월 그리스 위기로 조성된 7500억 유로의 EFSF로 아일랜드 위기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브라이언 레니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구조금융 액수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770억~1000억 유로(약 119조~155조원) 규모로 예상했다. 구제금융의 수용에 따라 아일랜드 정부는 재정적자를 201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줄이는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추진해야 한다. 메리 하나핀 아일랜드 관광장관은 긴축재정계획을 24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 정부는 21일 각료회의에서 150억 유로(약 23조원)의 긴축 및 공공부문 인력 6% 감축계획이 포함된 긴축재정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재무장관들은 “은행 부채 감축 등 은행 구조조정을 포함한 강력한 재정건전성 회복 정책이 구조금융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정부 해산 위기까지 내몰려 삼성경제연구원의 이종규 수석연구원은 “급한 불은 껐지만 장기적인 위기 가능성까지 해결하지는 못했으며 지속적인 부침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세계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부동산 거품이 삽시간에 꺼지고, 부실채권 등 은행 부실이 확산되면서 생긴 아일랜드 재정위기는 마이너스 성장의 경기침체와 12%에 이르는 실업률이 나아지지 않는 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구제금융 수용을 선언한 뒤 아일랜드는 정부 해산 위기에까지 내몰렸다고 22일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녹색당의 존 곰리 대표는 “다음달 예산안을 처리한 뒤 연정에서 탈퇴하겠다.”면서 내년 1월 조기총선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기고]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

    [기고]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비용’과 ‘시간’ 그리고 ‘의식’이다. 따라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자녀양육에 소요되는 경제와 시간의 부담을 줄여주고, 출산 및 양육의 소중함을 공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선 자녀양육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사회구조를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예컨대 공교육만으로도 상급학교 진출이 가능하고 학력이나 학벌 등에 따라 결혼이나 노동시장, 특히 고용 및 임금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사회시스템을 개선해야 하다. 그러나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그때까지 저출산 문제를 방치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국가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며 그러한 지원에는 보육료 지원, 수당 제공, 보건의료비 지원, 세제 혜택 등이 포함된다. 자녀양육에 대한 시간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일과 가정 간의 양립을 용이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게 하려면 양성이 평등한 사회문화를 기반으로 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등 제도를 개선하고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주간에는 자녀를 보육시설 등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노동시장에서의 정책적 노력은 질 높은 다양한 보육인프라와 연계돼야 실질적인 일·가정 양립 사회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녀양육의 경제적 및 시간적 부담이 해결된다고 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소중함이 저절로 형성되지는 않는다.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으로 양성평등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부단한 노력이 중요하다. 얼마 전 정부는 내년부터 5년간 시행하게 될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11~2015)을 내놓았다. 저출산을 유발하는 원인이 사회구조적인 문제부터 개인적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복잡 다양한 만큼 대책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무엇보다도 보육료 지원, 세제 혜택 확대 등 자녀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노력을 지속하면서,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서 미흡했던 자녀양육의 시간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일·가정 양립 부문을 강화한 것은 올바른 정책전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 휴직급여를 월 50만원의 정액제에서 50만~100만원의 정률제로 개선하여 임금 대체 수준을 높인 것과 인력 대체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육아휴직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육료 전액 지원을 소득 하위 70%까지 확대함으로써 누구나 공평한 보육기회를 가질 수 있고, 전업주부를 포함한 모든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육료 지원의 획기적인 확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정책적 노력 강화와 함께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상의 정책만으로 출산율과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자녀양육 비용이 덜 들도록 사회시스템을 개선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이 당연한 권리로서 정착될 수 있도록, 가족에 대한 재정 지출을 미래에 대한 투자로서 계속 확대하고 가족친화적인 사회문화를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하여야 할 것이다.
  • 목사 부부가 예배뒤 신도들과 ‘스와핑’ 충격

    목사 부부가 예배뒤 신도들과 ‘스와핑’ 충격

    미국의 한 목사가 성경공부시간과 예배 이후에 교회 관계자와 성관계를 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저지주에 위치한 교회의 밀러(48)목사는 평소에 부정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비난하고 결혼관계의 소중함을 얘기해왔다는 점에서 더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은 그의 부정을 알아챈 여성신도들의 고발 이후, 그가 부정을 저지른 교회 관계자들에게 페이스북의 계정을 없애거나 탈퇴하라는 명령을 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APP에 따르면 그의 부정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었다. 이미 그는 2003년에 교회관계자와 성관계를 저질러 재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판에서 그의 아내도 교회 관계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는 재판정에서 “나와 아내, 그리고 교회관계자 부부 넷은 서로 파트너를 바꾸며 관계를 가졌다. 우리는 그것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얘기하고 웃으면서 이를 즐겼다.”고 말했다. 성관계를 인정하면서도 그는 “목사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 친구로서 상대방에게 힘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변명했다. 또한 “나로 인해 목회활동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 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다. 사회적인 논란으로 인해 이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밀러목사 부부 서울신문 김성수 수습기자 2skim@seoul.co.kr
  • [인사]

    ■법제처 ◇과장급 전보 △행정법제국 법제관 백문흠◇서기관 파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최종진 ■코레일 ◇상임이사 △광역철도본부장 직무대리 조성연◇실·단·원장△대변인(홍보실장 겸임) 김흥성△기술본부 전기기술단 이유경△인재개발원 이기택△비서실 정왕국△부산경남본부 부산철도차량정비단 조중식◇본부장△서울 김복환△수도권서부 김종철△수도권동부 신승창△대전충남 유재영△전남 나민찬△대구 권태명△부산경남 강해신◇처장 <감사실>△감사기획 김순철△일반감사 이방우△경영감사 박광열△청렴조사 김용수<홍보실>△언론홍보 임석규△기업홍보 이우현<고객가치경영실>△경영혁신 지용태△고객만족 임종혁△성과관리 이두형<기획조정실>△경영관리 박복규△전략기획 차경수△예산 김인호△법무 고창은△환경경영 김상욱<재무관리실>△재무회계 박영숙△자금원가 신동진△ 자재관리 김진준△구매 임재연[소장]△회계통합사무소(TF) 차경렬<인사노무실>△총무 이용우△인사 김진태△노경상생 전찬호△노경지원 김양숙△복지후생 장원택<수송안전실>△수송조정 조대식△관제 이복준△안전관리 오진호△안전조사 최영덕△비상계획 최경탁[실장]△종합관제 김연수 김종선<글로벌비즈니스센터>△해외남북사업 강규현△국제협력 안병호<여객본부>△여객계획 김진수△여객마케팅 방창훈△상품개발 박진성△영업지원 고범석△역운영 함성훈△여객수송 박영광<광역철도본부>△광역계획 박형태△광역영업 김경근△광역수송 이원순△광역차량 정재국<물류본부>△물류계획 장영철△물류마케팅 윤성련△녹색물류 김명철△물류수송차량 유정민<사업개발본부>△사업계획 김기태△신성장사업 최길묵△역사개발 구자안△역세권개발 김광모<기술본부 차량기술단>△차량계획 박동섭△엔지니어링 정진태△고속차량 양인철△일반차량 박규한△시설이전추진(TF) 이정로<기술본부 시설기술단>△시설계획 모충선△선로관리 임오진△토목시설 이성욱△건축시설 김천수<기술본부 전기기술단>△전기계획 전재근△전철 장민주△정보통신 최재달△신호제어 곽우현<개발사업추진단(TF)>△용산역세권개발 한영철△서울〃 한광덕<연구원>△연구개발 이승구△경영연구 윤동희△기술연구 김명수[센터장]△품질인증 정대영<정보기술단>△영업정보 이영진△운영정보 이경숙<인재개발원>△교육운영 강현식△인재육성 고재철[센터장]△서비스아카데미 강병규△국제철도연수 현영천<오송고속철도> [소장]△전기사무소 성순욱<서울본부>△경영전략 권성중△인사노무 박철환△안전환경 이상헌△영업 이강봉△차량 오덕△시설 문성환△전기 김성종<서울본부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계획 임병식△고속경정비 유경종△고속중정비 김명종△일반정비 박완기<수도권서부본부>△경영전략 황승순△인사노무 남기종△안전환경 김칠환△영업 박종승△차량 이성우△시설 남진우△전기 반극동[역장]△영등포 이재성△광명 정길태△수원 김제균<수도권동부본부>△경영전략 엄승호△인사노무 최경수△안전환경 전중근△영업 권혁진△차량 신대언△시설 김영구△전기 임시호[역장]△청량리 조영식△성북 신현목<강원본부>△경영인사 맹주환△안전환경 이오형△영업 김종훈△차량 연규행△시설 김해연△전기 임동춘[역장]△동해 김영철<충북본부>△경영인사 김명열△안전환경 곽범신△영업 한병근△차량 양진우△시설 김연신△전기 김형성<대전충남본부>△경영전략 이규영△인사노무 곽웅구△안전환경 이종후△영업 권영석△차량 봉만길△시설 이오현△전기 김인철[역장]△천안 김경섭△서대전 윤병용△오송 이학수[소장]△대전기관차승무사업소 한태동<대전충남본부 대전철도차량정비단>△계획 이연주△일반정비 석찬영<전북본부>△경영인사 유기태△안전환경 최흥섭△영업 유홍천△차량 김만재△시설 박대희△전기 김정겸<광주본부>△경영인사 김환근△안전환경 임진섭△영업 강성욱△차량 박승언△시설 백규종△전기 정진용[역장]△목포 박석민<전남본부>△경영인사 정태균△안전환경 성경호△영업 인태명△차량 윤중하△시설 김현호△전기 주용환<경북본부>△경영인사 김병천△안전환경 서헌규△영업 김태형△차량 홍중의△시설 유필재△전기 고준영[소장]△영주기관차승무사업소 정중규<대구본부>△경영인사 김병학△안전환경 김문기△영업 안승언△차량 최천호△시설 정인식△전기 장영오[역장]△신경주 방계원△김천(구미) 이범주<부산경남본부>△경영전략 양홍만△인사노무 노병옥△안전환경 윤봉근△영업 서성기△차량 박태현△시설 강태구△전기 이영형[역장]△울산 이상운△마산 김창호[승무사업소장]△부산고속열차 문영철△부산기관차 임승수<부산경남본부 부산철도차량정비단>△계획 이정성△고속정비 김진돌△일반정비 오연석
  • [주말화제] 일요일엔 ‘방콕극장’?

    [주말화제] 일요일엔 ‘방콕극장’?

    “당신의 일요일은 어떤 모습입니까.” 주 5일제 등이 정착되면서 대중문화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다. 토요일은 멀리 나가 즐기되, 일요일은 가급적 집이나 근처에 머물며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주말 이틀이 확보되면서 양보다 질을 더 중시하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이에 맞춰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바뀐 생활 패턴과 소비 양식에 맞춰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과감하게 일요일 공연을 없앴다. 대중성이 높은 라이선스 대작이 대목인 주말 공연을 포기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여기에는 냉정한 마케팅적 계산이 깔려 있다. 최근 일요일 관람객이 낮부터 줄기 시작해 저녁까지 이어지자 주말 대신 아예 월요일 등 평일 공연을 늘리는 쪽으로 선택한 것이다. 김부경 CJ엔터테인먼트 공연투자제작팀 대리는 “금·토요일에는 공연장이 붐비는 반면 일요일에는 객석이 한산하다.”면서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한다는 추세가 점점 강해지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40년 만에 주말 메인뉴스 시간대를 저녁 9시에서 8시로 옮긴 MBC도 달라진 시청자들의 생활 패턴을 적극 수용했다. MBC가 지난 8월 수도권 거주 만 13세 이상 69세 이하 시청자 1001명을 대상으로 라이프 사이클을 조사한 결과, 취침 시간대는 주말이나 평일 별반 차이가 없는 반면 귀가 시간대는 주말의 경우 평일과 달리 오후 5시 이전으로 빨라졌다. 이처럼 주말 저녁을 집에서 여유롭게 보내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방송사들은 주말 편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일요일은 오후 5시부터 방송 3사 모두 예능 프로그램과 주말 드라마를 전진 배치하고 있다. 뉴스시간대를 바꾼 MBC에 맞서 KBS와 SBS는 ‘야행성’, ‘김정은의 초콜릿’ 등 일요일 심야 예능 프로를 강화했다. 이 같은 변화는 주 5일제가 제도적으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정착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일 못지않게 여가생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평일과 주말의 경계가 없어지고, 양보다 질이 중시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기기 발달 및 정제된 정보 덕분에 개인화, 고급화 경향이 강해지는 등 대중문화에도 스마트한 소비가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G20사무국 서울 유치… 자본유출입 규제해야”

    “G20사무국 서울 유치… 자본유출입 규제해야”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최근 서울에서 개최한 G20 정상회의 사무국을 서울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려면 자본 유출입 규제 도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G20 정상회의의 성과와 향후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G20 체제는 임시적, 비공식적, 협의체 성격의 한계가 있다.”면서 “G20의 다자주의 질서를 공고히 하려면 사무국 등 실행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높아진 국제 위상을 바탕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사무국을 서울에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소는 또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전쟁’을 진정시킬 계기를 마련했으나 갈등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달러화 기축통화체제 지지국과 반대국, 유동성 공급국과 투자 대상국 등 여러 가지 갈등의 축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투기자금의 자유로운 국내 유출입 역시 일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연구소는 “미국의 양적 완화로 한국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외국 자금이 대내외 충격으로 이탈할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두드러진 원화 강세 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일정 정도의 자본 유출입 규제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대신에 자본 변동성 완화 방안을 마련할 때에는 신흥국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형평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연구소는 서울 정상회의의 성과로 국제 금융안전망 마련 등 우리가 주도한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꼽았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 서밋’이 정례화되고 국가 브랜드가 높아진 것도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합의하겠다던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환율 문제의 해법에 구체성과 구속력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로존 제2금융위기 확산… 전세계 증시 ‘휘청’

    유로존 제2금융위기 확산… 전세계 증시 ‘휘청’

    유럽발 악재에 전 세계 증시와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논의가 구체화되고 포르투갈 재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유로존 전체로 금융 불안이 번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스페인으로 위기가 번질 것이라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우려 속에 16일(현지시간) 유럽 및 뉴욕증시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아시아 증시도 휘청거렸다. 유로 대 달러 환율은 1.3490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0.7% 하락하면서 7주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유로권 16개국 재무장관회의가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나면서 금융시장 상황 악화 우려를 부채질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47포인트(1.59%) 추락한 1만 1023.5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2%, 나스닥 종합지수는 1.75% 각각 떨어졌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22.42로 11%나 치솟았다. 유럽 주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2.38%나 떨어진 5681.90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8월 11일 이후 하루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2.63% 하락한 3762.47로,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 역시 1.87% 떨어진 6663.24로 각각 마감했다. 아일랜드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도 불안을 키웠다. 브라이언 카우언 총리는 같은 날 의회에 나와 “최악의 재정위기를 다루기 위한 4개년 계획을 협의 중”이라고 확인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구제금융에 대해서는 거부반응을 보였다. 다급해진 IMF는 이날 “IMF 실무팀이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ECB 등과 공동으로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 협상에 참가, 시장위기 해소를 위해 지원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특히 스페인에까지 위기가 번질 경우 유로권 금융체제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스페인은 유로권의 4번째 경제규모로, 유로권 총생산액의 9%를 차지해 남유럽국가들과는 유로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르다. 최근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저축은행의 건전성은 악화일로이고, 20% 안팎의 실업률, 국내총생산(GDP) 대비 -9.8%에 이르는 높은 재정적자로 경제는 갈수록 가라앉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발 금융불안이 파국으로까지 가지 않더라도 최소 1~2년 동안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세계 증시와 금융시장을 흔들고 충격을 줄 것으로 분석한다. 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유로권 내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의 입장 차와 불협화음은 위기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세금을 남의 나라에 퍼붓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격앙된 반응은 구원투수 역할을 해야 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정부의 기금 출연 범위와 행동 반경을 제약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종규 수석연구원은 “구제금융을 위한 7500억 유로 규모의 유로권 차원 합의가 당장의 위기 확산을 방지할 수는 있다.”면서도 “스페인까지 구제금융이 필요하게 될 경우 유로권의 붕괴로 이어지고 유럽발 제2의 금융위기가 촉발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40원 치솟은 114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 28일(1146.30원) 이후 가장 높다. 원·달러 환율은 G20 서울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19.90원 급등하는 등 최근 4거래일간 37원 상승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위축 국면의 주택산업, 해법은 없나”

    사단법인 건설주택포럼은 오는 2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위축 국면의 주택산업, 해법은 없나’라는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연다. 건설주택포럼은 건설 및 주택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김경철 동부건설 상무가 회장을 맡고 있다. 세미나에선 이용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과 백성준 한성대 교수가 각각 ‘메가트렌드와 미래 주거 전망’, ‘주택시장의 구조변화 전망과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다. 이어 고철 경원대 겸임교수,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이사, 박신영 한국주택학회 회장,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상근 롯데건설 상무,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등이 토론을 벌인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건설주택포럼 홈페이지(www.chr.co.kr)를 통해 선착순 250명을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건설주택포럼 간사인 한화건설 신완철 상무는 “어려운 주택시장 여건을 감안해 주제를 선택했다.”며 “향후 주택사업을 전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포르투갈도 구제금융 요청할 상황”

    포르투갈의 재정 불안이 유로존의 금융 불안으로 번지고 있다.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의 필요성까지 대두되면서 금융 불안이 유로권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재정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EU의 생존도 위협받는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포르투갈도 국제사회에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할 위기 상황”이라고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토스 장관은 “아직 외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은 없지만 재정 위기는 여러 나라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여서 (유로권)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의 재정 불안은 정부 재정 긴축정책의 약발이 받지 않아 재정적자가 느는 데다 취약한 집권당의 추가 긴축정책에 대한 불신이 겹치면서 확대되고 있다. 포르투갈의 채권 수익률(금리)은 7%대로 지난주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등 연일 불안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포르투갈 위기는 유로 전역으로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금융 위기의 전조 증상으로 여겨진다. 위기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확산되면 유로 금융 체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삼성경제연구원 이종규 수석연구원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대해, 유로권 차원에서 준비한 구제금융 규모가 7500억 유로로 넉넉하다는 점에서 당장 유로 체제의 붕괴를 가져올 염려는 적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세 나라의 경제 규모는 합쳐도 유로권 전체 국내생산액의 3.9%에 불과하지만 다음 위기 대상으로 지목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두 나라의 경제 규모는 합치면 전체의 22%나 되므로 이들 국가로까지 위기가 옮겨가면 유로 체제의 붕괴를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출구전략 본격화… 자본유출입 규제 탄력

    출구전략 본격화… 자본유출입 규제 탄력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거시경제정책 전반에 미세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위기 이후 출구전략의 마지막 코스였던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거시정책 기조를 위기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하는 과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 위해 거시경제 관리” 특히 G20 서울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거시건전성 규제’의 물꼬가 트인 데 이어 기준금리까지 오른 만큼 자본유출입 규제방안 논의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 유럽 재정위기의 재발,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주의를 게을리할 수 없다.”면서 “물가안정을 기반으로 해서 경기회복이 장기화하도록 거시경제를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본유출입 규제 논의가 우선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은 원화강세와 금리차를 노린 해외자금의 국내 유입을 확산시켜 원화에 대한 추가 절상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G20 정상회의 이전부터 만지작거리던 자본유출입 규제방안 시기가 앞당겨질 개연성이 커졌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본 유출입 규제 도입을 염두에 둔 (금리인상) 결정인가.”라는 질문에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중요한 변수는 다 고려했을 것”이라면서 “단지 이번 금리인상으로 더욱 강력한 (자본 유출입 규제) 조치가 뒤따르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국회에서 소득세·법인세법 개정안이 논의 중인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 및 통안채 투자에 대한 이자·자본소득 원천징수도 복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율을 15.4%(이자소득세14%+주민세1.4%)로 일괄 적용하는 안보다는 금융시장의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세율(0~15.4%)을 적용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가계·기업 이자부담 커질 듯 금리인상은 가계와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상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연간 이자부담은 추가로 3조 4000억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금리 수준은 여전히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아직은 가계와 기업부채 문제가 불거질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BC 사내정보유출 직원 해고

    사내 정보 유출을 두고 진상조사를 벌여왔던 MBC가 정보를 유출한 직원 문모씨를 해고했다. MBC는 15일 “뉴스시스템 관리 담당 사원이 사내 뉴스시스템 게시판에 게재된 정보를 빼내 삼성경제연구소에 재직 중인 전 MBC 직원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도 사건의 진상에 대해 가감없이 밝히고 관련자를 엄중문책해야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HP CEO 아들 ‘삼성 근무중’

    휼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인 레오 아포테커 사장의 아들이 삼성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일류 기업의 현직 CEO 자제가 국내 기업에서 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아포테커 사장의 아들인 마티유 아포테커는 지난 9월부터 삼성경제연구소 산하 미래전략실에서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를 졸업한 뒤 부친이 SAP 사장으로 재직할 때 삼성에 입사했다. 마티유가 근무하는 미래전략실은 해외 우수 인재 40여명으로 이뤄진 조직이다. 그룹의 미래전략과 사업방향을 수립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데 외부 컨설팅 업체에 맡길 수 없는 프로젝트를 다룬다. 미래전략실은 1997년 설립됐으며 해외 유수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코스를 밟은 최고급(S급) 외국인 인재들로 구성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포스트 G20 도약과 나눔] (2) ‘글로벌 파워’ 재편

    [포스트 G20 도약과 나눔] (2) ‘글로벌 파워’ 재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는 두 가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하나는 작은 정부와 시장 만능주의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신자유주의’의 퇴조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중심의 1극 체제가 무너지면서 다극체제로 바뀌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는 일시적 우연성이 아니라 세계 금융위기에 대처하면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기존의 G7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는 필연성이 겹쳐진 결과였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한국 등 신흥시장국들의 발언권과 역할이 커지는 방향으로 세계 경제·정치의 역학구도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번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는 이런 세계사의 흐름을 전세계에 확인시켜 준 무대라고 할 수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미국 중심(G1) 의 G7체제가 G2(미국과 중국) 중심의 G20 체제로 세계경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의 역할과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정상회의의 가장 큰 특징으로 외신들은 미국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을 꼽았다. AP통신은 “미국은 자신의 양적 완화정책을 옹호하다가 심지어 독일에까지 공격을 받는 등 미국 권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G20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경제 회복의 키를 쥐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위세는 대단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주요 통화의 발행국은 통화 가치의 안정성을 유지해야하고 통화정책을 책임있게 운용해야 한다.”고 미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달러화를 대체할) 글로벌 기축통화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 우뚝 솟은 중국이 이제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를 밀어내고 경제 패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표현인 것이다. 남미를 대표하는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국제 무역거래에서 달러화를 대체하는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중국의 편에 섰다. 미국에 대한 ‘포위전략’이 앞으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내년 G20 의장국인 프랑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부터 미·영 중심의 국제금융시스템 개혁을 요구해 온 나라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미 “내년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기축통화 문제를 주요 의제로 설정하겠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미국 중심의 G7 내부에서도 이미 프랑스와 독일이 반미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중국과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의 남미국가들이 합세하는 모습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경제 헤게모니 전쟁에 직면한 미국이 반격할 카드가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이번 양적 완화정책에서 증명됐듯 당분간 미국은 자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제적 비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회의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한 경상수지 가이드 라인 설정을 둘러싼 반목과 갈등, 내년 1월로 예정된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가치결정 통화 발표 등으로 향후 세계 경제는 혼란의 과도기를 겪을 것이란 지적이다. 일극에서 다극체제로, 선진국에서 신흥경제국으로의 경제파워가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이번 서울회의에서 개발의제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주도적으로 행사했던 한국에게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번 회의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경제성장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G20 체제 내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재 역할뿐 아니라 G20 체제 밖의 많은 개도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통해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도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글로벌 거버넌스에 본격적으로 편입돼 목소리를 내게 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능동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다자외교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내년 성장률 4.3%로 둔화”

    “내년 성장률 4.3%로 둔화”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떨어진 4.3%로 전망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도 소폭 오른 3.1%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민간·국책 연구소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내년 경제지표를 조사한 결과 경제성장률은 올해 5.9%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한 4.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한명을 제외한 전원이 올해보다 내년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3.8%), LG경제연구원(4.0%) 등 민간 기관보다는 높지만 한국은행(4.5%)이나 정부(5% 내외)보다는 낮은 수치다. 내년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부문은 수출(50.0%)이고, 이어 민간소비(27.3%)와 건설투자(13.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설비투자는 올해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술적 반락과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업종에 대한 대형투자 종결,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역시 올해 4.5%에서 내년 3.8%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응답자들은 중국과 서유럽만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미국과 일본, 남·동유럽은 모두 올해보다 경제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국내 소비자물가는 올해(2.9%)보다 소폭 상승한 3.1% 수준이 되고, 환율은 응답자의 72.7%가 소폭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년 주가에 대해서는 63.6%가 소폭 상승하고, 부동산 가격은 54.5%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논란이 된 정부의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 방침에 대해서는 68.2%가 기업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례화 ‘숙제’… 韓, 녹색산업 주도권 ‘실속’

    정례화 ‘숙제’… 韓, 녹색산업 주도권 ‘실속’

    G20 서울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열린 비즈니스 서밋이 이틀간의 짧은 일정으로 지난 12일 막을 내렸지만 남긴 의미는 작지 않다. 10명이 모이기도 쉽지 않다는 글로벌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120여명이나 함께 자리함으로써 자유무역주의 복원과 녹색성장 강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나갈 길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녹색산업의 주도권을 우리나라가 쥐는 계기를 마련, ‘실속 면에서는 G20 정상회의보다 낫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표출된 글로벌 기업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관철시키느냐는 것. 전문가들은 비즈니스 서밋이 영향력과 실천력을 갖기 위해서는 모임을 정례화해서 글로벌 경제이슈를 논의하고 그 대안을 만드는 장(場)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비즈니스 서밋의 가장 큰 성과는 기업들이 경영측면에서 환경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가 세계와 기업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도건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직 초기 단계인 녹색산업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기업에만 맡겼을 때 정상적인 투자가 힘들다.”면서 “녹색 산업의 의의와 세제 지원 등 정부 역할의 필요성을 제시, 향후 녹색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대체에너지로 만든 전력에 대한 의무사용제 등을 기업들이 처음으로 수용할 의사를 내비쳤다는 점도 이번 회의의 결실이다. 녹색 산업의 주도권을 우리가 쥐게 됐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최태원 SK 회장이 국내 CEO로서는 유일하게 컨비너(의장)를 맡은 분야도 녹색성장 분야다. 재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금까지 정보기술(IT)이나 무역 등 글로벌 이슈에서 선진국을 뒤따라 가는 모양새였지만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녹색 산업 부문에서는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회의를 계기로 비즈니스 서밋의 정례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G20 정상들은 지난 12일 발표한 서울선언을 통해 “비즈니스 서밋 개최를 환영하고, 향후 정상회의에서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유엔이나 국제통화기금(IMF) 등 전통적인 국제기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별로 없었다는 점을 말해준다. 안태식 서울대 경영대학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서로 과도한 경쟁 등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 총수들이 사회적 책임들을 논의하는 것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만큼, 비즈니스 서밋의 정례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어떻게 비즈니스 서밋을 정례화하느냐는 것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한 기업들은 ‘정례화는 하되 지나친 제도화(over-institutionalization)은 피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입장에서 강제성을 띤 회의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한 기업들이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 못하고, 환경이나 기부 등에 대한 자발적인 선언 등이 빠진 것도 이런 한계 때문이다. 참여 기업의 기준 역시 유동적인 데다 비즈니스 서밋만을 위한 상설 조직 구성도 쉽지 않은 과제다. 이두걸·김동현·신진호기자 douzirl@seoul.co.kr
  • “이번에 만든 인맥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공 들여야”

    “이번에 만든 인맥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공 들여야”

    글로벌 국제질서의 틀이 새롭게 짜여진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회의의 의장국인 한국의 역할이 국제적으로 부각된 가운데 향후 회의 성과를 어떻게 현실화시키느냐가 주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14일 서울신문은 전성인(경제학) 홍익대 교수와,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김정식(경제학) 연세대 교수, 이창용 G20 준비위 기획조정단장 등 전문가들과 전화를 통한 긴급지상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G20 서울선언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에 남긴 의미와 구체적인 성과물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 단장 의장국이 아니라면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얻은 게 가장 큰 성과다. 합의가 안 되고 모든 게 실패했더라도 국익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 선진국 문턱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설 때 필요한 것을 배웠다고 보면 된다. 또 하나는 인적 네트워크다. 결국 모든 게 사람이 하는 일이다. 이번 기회에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인맥을 맺었다. 사무관부터 국장 레벨까지 다양한 층의 거미줄 같은 네트워크가 생겼는데 직위가 높아지면서 인맥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나는 이제껏 관료든 민간이든 인맥이란 게 다 미국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20개국 인맥을 다 뚫었다.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엄청난 자산이다. -김 교수 국제적으로 위상도 많이 올라갔고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중간에서 중재를 해 여러 가지 신흥시장국의 입장을 대변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성과가 있었다. 자본이동에 대한 규제나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보호무역에 대한 조치, 그런 것들이 우리나라를 위해서는 도움이 되는 의제가 아닌가 본다. -권 실장 금융 안전망 구축은 외부 충격에 취약한 우리로서 실질적인 측면을 갖는다. 사후적인 규제에서 예방적 제도로 바뀐 것도 평가할 만하다. 금융규제 부문에 있어서 단기자본 유·출입 등을 규제한 것은 우리의 금융불안을 줄이는 데 있어 간접적 효과를 거둘 것이다. 개발의제는 단기적 이익은 없지만 우리가 앞으로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환율문제에 대한 평가와 서울선언의 실현 가능성은. -전 교수 미국 스스로가 경상수지 적자가 왜 그렇게 큰지 자각하고 환율이라는 쉬운 출구 이외에 근본적인 출구로 가는 어려운 결단을 해야 환율전쟁이 끝날 수 있다고 본다. 일본의 경우 중국이나 미국에 대해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는 대표적 나라이고 중국 역시 미국에 대해 흑자를 내고 있다. 이런 나라들은 지금까지 상당부분 화폐가치를 절상시켰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대중, 대일 무역적자가 현저하게 감소하지도 않았다. 한국의 경우 ‘자기 목에 밧줄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과 중국에 대해 흑자국인 우리는 일본에 대해서는 적자국이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너무 세게 밀어붙이는 것은 국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원화를 절상하겠다고 대외적으로 선언하지 않는 한 조용하게 상황을 처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권 실장 환율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단기적으로 봉합된 것이며 근본적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1년 후인 프랑스 정상회의까지 전쟁을 휴전시킨 것이고 이 기간 동안 ‘샅바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은 쉽게 합의될 수 없는 사안이다. 환율 조정만으로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어렵다. 환율 이외에 더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이것은 각국의 국내 경제정책을 손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예컨대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 등 국내정책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유로화 존의 복잡한 내부 경제정책을 단일한 기준으로 통합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김 교수 결과적으로 환율 문제에 있어서 중국과 독일이 미국을 이겼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실패했다고 본다. 앞으로 환율전쟁이 지속될 수 있고 여기에 무역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 우리가 ‘회담 성공’이라고 자평하기에 앞서 냉정하게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1년 뒤에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해 합의를 한다는 보장도 없다. 설사 합의한다 하더라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많이 줄어들지 장담할 수 없다. 나라마다 경제상황이 다른데 무조건 일정한 수치(예컨대 GDP 대비 경상수지 4% 이내)로 정하는 게 맞는지, 또 정했는데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규정이 없다. 4% 넘는 나라가 독일과 중국 정도밖에 없는데 두 나라가 조금 줄인다고 해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지 의문스럽다. 신흥시장국들도 대부분 반대하고 있어 합의까지는 참으로 어려운 길이 남아 있다.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코리아 이니셔티브’(개발 어젠다와 금융시장 안전망)에 대한 평가와 향후 실행력을 갖기 위한 방안은. -김 교수 원칙에 합의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나와야 한다. 실행력을 갖기 위해서는 상설 사무국을 설치해 추진해야 한다. 이번에 나온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이 예방대출제도(FCL)를 만들어서 그냥 가만히 놔둬도 시행되는 것이다. 특히 개발 의제의 경우 가장 중요한 투자·지원 자금을 어떻게 모을지에 대해 아직까지 합의된 것이 없다. -전 교수 글로벌 안전망 방안 가운데 중앙은행 간 외환스와프 확대는 이루지 못했고 대안으로 IMF 규모를 늘리는 정도로 끝났다. 개도국에 대한 개발어젠다는 우리나라가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돈을 써야 하는 문제가 남았다. 한국이 먼저 돈을 내놓고 다른 나라를 설득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시적인 이익에 매이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길게 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과 통화스와프 한도 확대 등에 노력하는 것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인 것이다. -이 단장 이번에 코리아이니셔티브의 개발이슈를 합의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성과다. 우리가 낸 의제를 세계가 합의하고 큰 흐름을 바꿔놓은 것이다. IMF의 쿼터 조정도 마찬가지다. 누가 뭐래도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서울회의 이후 G20 정상회의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권 실장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제질서의 개편 과정에서 G20 협의체를 이해해야 한다. 현재로선 G7국가가 결정한 것은 정당성과 실행력도 갖기 어렵다. 다만 G20 회의가 성과 없이 모임만 갖는다면 자연스레 유명무실화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처럼 IMF 개혁 등의 실효성 있는 결과들이 나온다면 향후 자생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전 교수 역사적으로 보면 많은 국제 회의와 모임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곤 했다. 회의에 임하는 회원국들의 태도와 실효성 등 모든 것이 고려된 결과라고 봐야 한다. 이번처럼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가 환율, 글로벌 균형 등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경우 결코 순탄치는 않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실패를 서로에게 전가하면서 손가락질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김 교수 회의 자체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선진국, 신흥시장국 그룹이 정례화 미팅을 하지 않고 있고 신흥시장국 그룹의 경제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흥시장국과 선진국이 협력해야 세계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옛날처럼 선진국끼리만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신흥시장 비중과 경제 의존력이 높아지고 있다. 선진국의 돈들이 신흥시장국으로 많이 이동하면서, 앞으로도 G20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 단장 G20 이후 의장국인 한국의 입장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의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지금껏 우리 정부가 100%를 다해서 뛰면서 많은 것들을 제안했는데 내년에 G20 준비위 인력들이 각자의 조직으로 다 돌아가버리면 어떻게 되겠나. 예컨대 1월 1일부터 G20에서 한국사람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고 치자. 그러면 우리가 주도했던 이슈들이 다 날라가 버릴 수도 있다. 또 다른 회원국들이 보기에는 ‘한국사람은 이렇게 일을 하는구나. 필요할 때 반짝 도와달라고 하고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는구나’란 오해가 생길수도 있다. 내년까지는 전임 의장국 자격으로 스티어링그룹(조정모임)에 남는데 그만큼 역할을 해야 한다. 문제는 올해처럼 범정부 차원의 정치적인 지원이 얼마나 있을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지금은 이런 것들을 생각할 때다. 행사는 기가 막히게 치르는데 끝나면 나 몰라라 하는 분위기가 과거에 있었다. 인맥도 마찬가지다. 한번 만든 인맥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공을 들여야 한다. 건축과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건물하나는 빠르고 멋지게 잘 올린다. 하지만 사후관리가 안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고, 성과도 퇴색하는 것이다. 이런 식이면 한국은 선진국 문턱까지는 빨리 왔지만 결정적인 고비는 못 넘게 된다. 정리 오일만·임일영·정서린기자 oilman@seoul.co.kr
  • [이원복 교수의 카툰 G20] (7·끝) 코리아 프리미엄

    [이원복 교수의 카툰 G20] (7·끝) 코리아 프리미엄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의 국격도 상당히 높아질 것 같습니다. 세계 경제의 최상위 협의체인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의제 설정과 토론, 결론 도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글로벌 경제 회복이라는 주요 임무를 수행한 것입니다. 그동안 변방국으로서의 설움을 딛고 한국이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리더 국가’가 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구촌을 하나의 마을로 본다면, 마을 유지 그룹에 우리가 처음으로 끼었을 뿐 아니라 그 좌장 역할을 차지한 것”이라고 지적한 것은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주요 외신들도 서울 G20 회의 이후 “새로운 조직이 경제의 리더십을 장악했으며 경제의 권력이 한국 등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특히 우리의 개도국 경험을 토대로 선진국과 신흥국들의 다리 역할을 수행한 ‘개발 의제’는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역시 우리가 1997년 IMF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농축시킨 노하우가 녹아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G20 정상회의 이후입니다.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국민이 일치단결해 깔끔하게 치러냄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인지도와 국가 브랜드를 높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G20 정상회의의 경제적 효과가 21조원을 웃돌아 중형 승용차 100만대 수출과 맞먹는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사실 한국의 국가브랜드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19위에 불과합니다. 특히 경제·기업 부문과 인프라 부문은 각각 19위이고 정책·외교부문(21위)과 전통 문화·자연 부문(25위) 등은 더욱 취약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G20 회의 이후 선진국 문턱에서 서성이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높아져 그동안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렸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코리아 프리미엄’을 이룩하는 쾌거가 될 것입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