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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이 맡긴 지갑서 ‘42만원’ 쏙 빼간 경찰?…“횡령 혐의로 조사 중”

    시민이 맡긴 지갑서 ‘42만원’ 쏙 빼간 경찰?…“횡령 혐의로 조사 중”

    경찰서에서 분실물로 보관하던 지갑에서 4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유성경찰서 어은치안센터에 “지갑을 주웠다”는 시민의 분실물 습득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시민에게서 받은 지갑에는 42만원 상당의 현금과 백화점상품권이 들어 있었다. 어은치안센터 경찰관들은 이를 확인하고 분실물 접수 절차를 거쳐 분실자인 A(30대)씨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당시 A씨는 경찰에 지갑을 분실했다고 신고한 상태였다. 이후 분실물은 상급 기관인 유성경찰서로 보내졌다. 그러나 분실물을 찾았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은 A씨가 유성경찰서를 방문해 돌려받은 지갑 안에는 현금과 상품권이 사라진 상태였다. 금품의 행방을 물어도 마땅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A씨는 담당자 등을 절도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지구대나 파출소, 치안센터에서 분실물을 접수하면 소속 직원들이 관할 경찰서 분실물 담당 부서로 직접 전달하고, 경찰서 담당 직원은 주인이 와서 분실물을 가져갈 때까지 그대로 보관할 의무가 있다. 대전경찰청은 이 사건을 인접 경찰서인 대전중부경찰서에 배당했다. 대전중부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대전유성경찰서 범죄예방질서계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금품이 경찰 보관 단계에서 사라져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성경찰서 분실물 접수 단계부터 보관 담당자 등 관계자 모두 선상에 올려놓고 조사 중으로 아직 피의자를 특정한 상태는 아니라 자세히 밝힐 수는 없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범행 사실이 인정되면 별도의 감찰 및 징계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6개국 청년 80명, 한국 역사문화 체험…하나님의교회 해외성도방문단, 중박·서울스카이 방문

    6개국 청년 80명, 한국 역사문화 체험…하나님의교회 해외성도방문단, 중박·서울스카이 방문

    하나님의교회 제84차 해외성도방문단이 1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아쿠아리움을 찾아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했다고 이 교회가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헝가리, 호주 등 6개국에서 온 성도 약 80명으로, ‘제1차 IWBA 글로벌 미래리더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IWBA는 하나님의교회가 운영하는 ‘국제 직장인청년 성경 아카데미’를 뜻한다. 방문단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사시대부터 삼국·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을 관람하며 한국 전통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배경과 원리를 소개하는 전시에서는 한글의 독창성과 애민정신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에서 온 마키스 앤서니 스미스씨는 “한국 역사 속 인물들에게서 겸손과 섬김의 가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온 에드워드 조지프 브리지스씨는 한국이 짧은 기간에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방문단은 서울스카이 전망대에 올라 서울 전경을 조망했다. 미국 뉴욕에서 온 에비타 골마이스테레씨는 “한국 성도들의 환대에 국경과 문화를 넘어선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며 “미국에 돌아가 이곳에서 받은 사랑과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문단은 지난 12일부터 성경 교육과 전시회 관람, 지역교회·연수원·엘로힘기념관 탐방, 글로벌 미래리더 비전서밋과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일정을 함께했다. 하나님의교회 측은 2001년부터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 만져야 아는 손 [으른들의 미술사]

    만져야 아는 손 [으른들의 미술사]

    ●의심하는 손가락 우리는 흔히 의심을 믿음의 반대말이자 배척해야 할 덕목으로 여긴다. 하지만 이탈리아 바로크의 거장 카라바조가 그린 ‘성 도마의 의심’은 그 통념을 단숨에 깨부순다. 화면 중앙을 지배하는 것은 부활한 예수의 옆구리 상처를 파고드는 제자 도마의 거칠고 투박한 손가락이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박힌 지 3일 만에 부활했다. 그리스도가 제자들 앞에 나타났는데 그때 도마는 없었다. 부활한 스승을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던 도마 앞에 그리스도가 다시 나타났다. 의심을 거두고 믿으라는 스승의 말에 도마는 구멍난 상처에 손가락을 넣었다.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라는 성경 속 책망의 뉘앙스는 온데간데없다. 카라바조의 붓끝에서 태어난 도마의 손은 촉각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증명해 내려는 인간의 욕망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다. 이 손가락은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인간의 행동이다. ●인간의 직진 본능 카라바조는 신성함이라는 종교적 환상을 과감히 걷어냈다. 그림 속 도마의 손톱에는 까맣게 때가 끼어 있고, 옷 솔기는 튿어져 찢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이마 한가득한 주름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인간의 모습이다. 그리스도가 이끄는 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흥미롭게도 도마의 손목을 쥐고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다름 아닌 예수 자신의 손이다. 무작정 밀고 들어오는 도마의 직진 본능이 무서워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강렬한 명암대비 속에서 그리스도의 하얗고 매끄러운 손과 도마의 햇볕에 탄 거친 손이 엉키는 순간 신성과 인성의 경계는 허물어진다. 그리스도는 도마의 의심을 꾸짖는 대신, 만지려는 도마의 욕망을 기꺼이 허락한다. 동시에 인간의 나약함과 불완전함을 품어 안는다. 카라바조는 손과 손이 맞닿고, 살과 상처가 만나는 이 지독하리만치 생생한 촉각적 경험을 보는 이에게까지 고스란히 전한다. ●보고 만져야 안심하는 인간의 본능 만져야 아는 욕망은 400년이 지난 지금, 한국 옷감 시장의 풍경에서도 고스란히 반복된다. 매일 수많은 디자이너와 상인이 오가는 동대문 종합시장 매대에는 일명 ‘스와치’ 즉 직물 견본이라 불리는 작은 샘플용 원단들이 걸려 있다. 디지털 화면과 화려한 카탈로그가 아무리 정교하게 직물의 색감과 직조감을 흉내 내도, 인간은 결국 손으로 그 두께를 가늠하고 손끝으로 문질러 확인해야만 비로소 안심한다. 수만 장의 스와치가 걸려 있는 동대문 시장은 “내 눈으로 보고 내 손으로 직접 만져보아야만 믿겠다”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불신이자, 진실을 붙잡으려는 가장 정직한 탐구의 현장이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만져서 확인하려 했던 도마의 손가락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우리의 손끝에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다.
  • 교황 독대한 李… 내년 방북 요청한 듯

    교황 독대한 李… 내년 방북 요청한 듯

    바티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교황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내년에 예정된 방한을 계기로 교황의 방북 추진 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30분 가까이 이어진 교황과의 단독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소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교황의 지지를 구했다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사후 로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했다. 위 실장은 “교황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염원과 우리 정부의 구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교황청의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목표를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관심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교황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레오 14세 교황의 방한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 교황의 방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교황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교황이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국에 오실 테니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기대한다는 (이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며 “남북 문제와 한반도 평화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세부적 현안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청 2인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면담하면서도 교황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어려우나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며 계속 노력하겠다”며 “(성경 구절인)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한국인 최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교황의 북한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교황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교황청에서는 (한국 정부의) 대화 노력에 대해 격려를 표했고 또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는 데도 공감했다”며 “‘인내뿐만 아니라 희망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교황이 실제 방북을 추진한다고 해도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시절인 2018년 10월과 2021년 10월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요청했다. 당시에는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까지 확인한 뒤였지만 실제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현재 남북 관계는 당시와 달리 극도로 경색된 만큼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더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추기경은 전날 바티칸에서 순방 기자단과 만나 “제가 보기에는 (교황의 방북 여부는) 북한에 달려 있다”며 “북한에서 (교황을) 초청하고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교황이 역할을 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이 미국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여러 가지로 맞지 않는 게 있다”면서도 “그 대신 미국 분이니 미국 추기경들이나 교회의 협력이 있다면 옛날(과거 교황들)보다는 북한 관계나 북미 관계를 트는 데 역할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바람을 교황에게 이야기했더니) 교황이 웃으시면서 ‘나도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 26주년인 이날 기념사에서도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북 대화의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겸허히 인정한다”면서도 “한때의 어려움에 실망하거나 주저앉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교황에게 화해와 공동체 회복 등을 상징하는 ‘하느님의 품’ 조각상과 ‘백자 다용도 합’을 선물했다.
  • 李대통령, 레오 14세 교황 ‘방한’ 초청…‘방북’ 요청한듯

    李대통령, 레오 14세 교황 ‘방한’ 초청…‘방북’ 요청한듯

    바티칸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교황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내년에 예정된 방한을 계기로 교황의 방북 추진 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교황과 30분 가까이 이어진 단독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소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교황의 지지를 구했다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사후 로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했다. 위 실장은 “교황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염원과 우리 정부의 구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교황청의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목표를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관심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교황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레오 14세 교황의 방한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 교황의 방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교황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교황이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국에 오실 테니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기대한다는 (이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며 “남북 문제와 한반도 평화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세부적 현안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청 2인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면담하면서도 교황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어려우나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며 계속 노력하겠다”라며 “‘(성경 구절인)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한국인 최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며 “(교황이 2027년 서울에)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번 들러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북한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교황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교황청에서는 (한국 정부의) 대화 노력에 대해 격려를 표했고 또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는 데도 공감했다”며 “‘인내뿐만 아니라 희망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교황이 실제 방북을 추진한다고 해도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시절인 2018년 10월과 2021년 10월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요청했다. 당시에는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까지 확인한 뒤였지만 실제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현재 남북 관계는 당시와 달리 극도로 경색된 만큼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더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추기경은 전날 바티칸에서 순방 기자단과 만나 “제가 보기에는 (교황의 방북 여부는) 북한에 달려 있다”며 “북한에서 (교황을) 초청하고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교황이 역할을 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이 미국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여러 가지로 맞지 않는 게 있다”면서도 “그 대신 미국 분이니 미국 추기경들이나 교회의 협력이 있다면 옛날(과거 교황들)보다는 북한 관계나 북미 관계를 트는 데 역할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바람을 교황에게 이야기했더니) 교황이 웃으시면서 ‘나도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 26주년인 이날 기념사에서도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북 대화의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겸허히 인정한다”면서도 “한때의 어려움에 실망하거나 주저앉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에게 ‘하느님의 품’ 조각상과 ‘백자 다용도 합’을 선물했다. 이 조각상은 성경 속 ‘돌아온 탕아’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절제된 조형미로 표현한 조각 작품으로 인간에 대한 연민과 용서, 화해와 공동체의 회복을 상징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들꽃문 데스크 세트’와 ‘프리미엄 홍삼 달임액’을 선물했다.
  • 李대통령, 레오 14세 교황 면담…‘돌아온 탕아’ 표현 조각상 선물

    李대통령, 레오 14세 교황 면담…‘돌아온 탕아’ 표현 조각상 선물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교황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교황과 단독 면담 후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면담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에게 ‘하느님의 품’ 조각상과 ‘백자 다용도 합’을 선물했다. 이 조각상은 성경 속 ‘돌아온 탕아’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절제된 조형미로 표현한 조각 작품으로 인간에 대한 연민과 용서, 화해와 공동체의 회복을 상징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들꽃문 데스크 세트’와 ‘프리미엄 홍삼 달임액’을 선물했다.
  • “50t 증산도 막나”vs “공공성이 우선”…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무산 후폭풍

    “50t 증산도 막나”vs “공공성이 우선”…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무산 후폭풍

    대한항공 계열사 한국공항㈜의 제주 지하수 취수량 증산안이 제주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자 경제단체와 환경단체가 충동하는 양상을 보여 후폭풍을 예고했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경영자총협회,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는 지난 12일 공동성명을 내고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위축된다면 제주경제는 물론 제주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에게도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제주도의회의 전향적인 논의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공항은 40여 년간 관련 법과 절차를 준수하며 먹는샘물 사업을 운영해 왔고, 제주 지하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며 “한진그룹 역시 1600여 명의 고용 유지와 항공 수송 확대, 지방세수 확충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힘써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기내 생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하루 50t 증산 요구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과도한 규제”라며 “일부 골프장이 하루 2000t이 넘는 지하수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한국공항의 증산 요청에만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핵심은 한국공항이 현재 하루 100t(월 3000t) 규모인 지하수 취수량을 하루 150t(월 4500t)으로 늘려 달라고 요청한 데 있다. 회사 측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증가할 기내 생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해 왔다. 한국공항은 논란 해소를 위해 자구책을 내놨다. 김현욱 한국공항 상무는 “지난달 31일부터 한진퓨어워터의 일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며 “증산으로 발생하는 연간 약 5억원의 수익 전액을 제주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산일 뿐 향후 추가 증산은 요구하지 않겠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제주 노선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해서도 대형 항공기 투입 등을 통해 보완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생 카드에도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끝내 증산 동의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제12대 도의회 임기 종료와 맞물려 차기 도의회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최종 상정이 보류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회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는 논평을 통해 “제주의 지하수는 특정 기업의 사적 이익을 위해 언제든 늘려줄 수 있는 화수분이 아니다”며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과 지하수위 저하가 현실화하는 지금, 지하수 보전의 가치는 그 어떤 경제적 논리보다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정으로 제주 사회에서는 지하수 공공성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과 기업 활동 및 지역경제 현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충돌하는 양상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나를 무시했다”…흉기로 후배 살해한 혐의 40대 구속

    “나를 무시했다”…흉기로 후배 살해한 혐의 40대 구속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후배를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낮 12시 25분쯤 고성군에 있는 30대 남성 B씨의 주거지에서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당일에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B씨에게 욕설을 듣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발생 직후인 낮 12시 30분쯤 인근 주민의 112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형사, 과학수사팀을 현장에 투입해 수사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같은 날 낮 12시 52분쯤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법원은 지난 14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상가 앞 남성 흉기로 찌른 50대 체포… 중상 입은 피해자 수술 후 치료 중

    상가 앞 남성 흉기로 찌른 50대 체포… 중상 입은 피해자 수술 후 치료 중

    충남 홍성에서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14일 홍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8분쯤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의 한 상가 앞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현장에 함께 있던 피해자의 지인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50대 남성 A씨 도주 경로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 주거지 근처 차량 안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전 A씨가 피해자와 전화 통화를 했고, 이후 갑작스레 상가에 찾아와 범행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A씨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남경찰, 옥포대첩축제장 찾아 마약예방 캠페인 전개

    경남경찰, 옥포대첩축제장 찾아 마약예방 캠페인 전개

    경남경찰청이 거제에서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경남경찰청은 12일 거제시 옥포대첩축제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일상 속까지 파고든 마약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남경찰청을 비롯해 거제·통영·고성경찰서 직원들이 참여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마약 예방 서약서 작성,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주사위 게임, 경품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약 예방 서약서 작성하기’는 호기심이나 유혹으로 마약을 구매하거나 범죄에 연루되지 않겠다는 다짐을 직접 적는 방식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경찰은 마약 예방 홍보물도 배부하며 마약 범죄의 심각성과 신고의 중요성을 알렸다.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약물 운전 예방 홍보도 병행해 약물 복용 후 운전의 위험성도 함께 안내했다. 올해 옥포대첩축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며 전국에서 5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경찰청은 인파가 몰리는 지역 축제를 활용해 마약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고 건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나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방 활동과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옥포대첩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직후인 5월,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거제 옥포 앞바다에서 왜군을 격파한 해전이다. 임진왜란 첫 승전으로 기록된 이 전투를 기리고자 거제시는 옥포대첩축제를 열고 있다.
  • 가우디의 꿈 마주한 교황…“예수 믿으며 전쟁 부추길 수 없어”

    가우디의 꿈 마주한 교황…“예수 믿으며 전쟁 부추길 수 없어”

    144년 만에 만들어진 ‘미완성 걸작’평생 신 찾아 떠나는 기독교인 닮아전쟁 얼룩진 사회엔 평화·관용 설파12만 인파와 가우디 100주기 추모“신의 건축가에 바치는 특별한 헌사”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이자 ‘신의 건축가’로 불리는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가 세상을 떠난 지 정확히 100년이 된 10일(현지시간) 그의 대표 걸작이자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레오 14세 교황은 가우디 100주기를 맞아 최근 완공된 성당의 중앙탑을 축복하며, ‘미완성 걸작’이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위대한 여정을 전 세계 성도들과 함께 기념했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가우디의 100주기 추모 미사를 집전하고, 성당의 화룡점정인 중앙 첨탑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봉헌했다. 지난 2월 이 탑의 꼭대기에 십자가 상단 부분이 설치되면서 성당의 최고 높이는 172.5m에 도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회’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성당은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언덕(173m)보다 의도적으로 조금 낮게 설계됐는데 이는 언덕이 신의 작품이라고 믿었던 가우디의 깊은 신앙심과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교황은 강론을 통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돌과 색채, 빛으로 이뤄진 위대한 교리서이자 스페인 전체의 단결과 화합의 상징”이라고 칭송하며 “우리는 모두 이 건축물의 살아있는 돌들”이라고 말했다. 신의 섭리를 자연에서 찾고자 했던 가우디의 뜻에 따라 성당 내부의 기둥들은 숲을 형상화했으며, 내외부의 모든 구조물에는 가톨릭의 상징이 녹아있다. 이 때문에 건축가들은 이 성당의 외부를 ‘돌로 지은 성경’, 내부를 ‘기둥과 빛이 이루는 경이의 숲’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가우디가 1926년 6월 10일 트램 사고로 사망하기 직전까지 40년 넘게 온 힘을 쏟았던 이 성당은 1882년 착공 이후 14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축이 진행 중이다. 성당 전체를 아우르는 최종 완공 시점은 2034년으로 예상된다. 교황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단순한 기념비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진전되는 일”이라며 모든 기독교인이 평생 신을 찾아 떠나는 여정처럼 이 건축 프로젝트 역시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음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교황은 성당의 건축적 성취를 축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폭력과 전쟁으로 얼룩진 현대 사회를 향해 묵직한 평화와 관용의 메시지를 던졌다. 교황은 중동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염두에 둔 듯 “우리는 예수를 믿으면서 전쟁을 부추길 수 없고, 예수를 믿으면서 무고한 이들을 죽일 수 없다”며 “우리는 예수를 믿으면서 고통받고, 눈물 흘리며, 비참함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저버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론을 마친 교황은 가우디가 생전에 직접 건설을 지휘한 부분인 성당 전면부 ‘탄생의 파사드’ 앞에 설치된 야외 제단에서 성수를 뿌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공식 축복했다. 축복식이 끝나자 성당 전체와 탑이 화려한 조명으로 물들었고 이어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와 가우디의 모습을 재현한 드론 쇼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예수 그리스도의 탑’ 준공식 및 축복식은 레오 14세 스페인 방문 일정의 하이라이트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 교회 및 정부 고위 인사와 시민 등 8500여명이 참석했다. 성당 주변 거리에는 감격의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신자와 관광객 12만여명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성당 측은 “이번 기회를 통해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성당을 관통하는 가치인 신앙, 문화, 영성 그리고 아름다움을 전 세계와 공유했다”며 “교황의 방문과 예수 그리스도의 탑 축복식은 신앙과 예술, 건축이 하나로 어우러져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거대한 돌로 된 성경’을 짓고자 했던 건축가의 꿈에 바치는 특별한 헌사였다”고 밝혔다.
  • “연예계 안풀려 화류계 진출”…승승장구했다는 가수 정체

    “연예계 안풀려 화류계 진출”…승승장구했다는 가수 정체

    가수 겸 요식업 사업가 심태윤이 연예계 활동이 기대만큼 풀리지 않았던 시절, 강남 화류계에 발을 들였던 과거를 털어놨다. 심태윤은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 출연해 전성기 이후 찾아온 공허함과 방황의 시간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데뷔 전부터 연예인들과 어울리며 사실상 준연예인처럼 살았다”며 “헝그리 정신이 없었다. 노력보다는 재능만 믿고 살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예능도 잘됐지만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어 활동명을 바꾸고 발라드에 도전했다”며 “드라마 OST가 성공했지만 이후에는 기대만큼 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태윤은 “모든 기대를 받고 연예인이 됐는데 뜻한 만큼 이뤄지지 않으니 마음이 공허했다”며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화류계로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예계에서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지만 화류계에서는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곳에서도 나름 승승장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압구정동 일대에서 포장마차와 가라오케 사업을 운영하며 유명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심태윤은 “당시 연예인들과 강남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모이는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내가 만든 곳도 그런 장소가 됐다”며 “사업이 잘되면서 가라오케까지 확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공에도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32세 무렵 ‘왜 이렇게 자유롭게 사는데도 허전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 내 인생을 바꾼 사람이 바로 차인표였다”고 말했다. 심태윤은 “당시에는 돈이 많거나 주식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이 멋있어 보였다”면서도 “차인표 형은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함께하자고 했고, 그 이야기가 너무 신선하고 멋있게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일을 함께해 보니 큰 보람을 느꼈다”며 “그 이후 19년 동안 매일 성경을 묵상하며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신고하면 뭐해” 자느라 출동안한 경찰…시민 추격 헛수고

    “신고하면 뭐해” 자느라 출동안한 경찰…시민 추격 헛수고

    경찰의 기강 해이 문제가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신고를 받고도 잠을 자느라 출동하지 않은 경찰관들이 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음성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을 감찰 중이다. 지난 3월 29일 새벽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한 A씨는 경찰에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차량을 추격했다. 그러나 한 시간이 지나도록 경찰은 나타나지 않았고 A씨는 재차 112에 신고했다. 112 상황실이 경위를 파악한 결과, 당시 지구대에 근무하던 B 경감과 C 경위가 출동 지령을 받고도 잠을 자느라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경찰은 음주 의심 차량 운전자를 검거하지도, 실제 음주 운전 여부를 파악하지도 못했다.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충북경찰청은 감찰 지시를 내렸으며, 조만간 당시 근무자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최근 경찰은 부실 대응과 직무 태만 등 기강 해이 문제로 연이어 질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노래방 흉기 난동 사건 당시에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 내부를 확인하지 않아 부실 대응 논란이 인 바 있다. 진천에서는 경찰관이 불법 도박 의심 신고자에게 “똥개 훈련을 시킨다”며 막말한 사실이 드러나 감찰을 받기도 했다.
  • “나라와 대학 위해 기도할것”…김장환 목사, 숭실대 명예박사학위 받아

    “나라와 대학 위해 기도할것”…김장환 목사, 숭실대 명예박사학위 받아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92) 목사가 5일 숭실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목사는 이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 형남공학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하우스보이(남성 가사노동자) 출신으로 이런 명예를 받을 만한 자격은 없지만, 나라와 대학을 위해 기도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숭실대는 사회 발전에 기여하거나 인류 문화 발전과 복리 향상에 공로가 큰 인물에게 학칙에 따라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김 목사는 세계 인권과 자유화, 우리나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학위를 받았다. 숭실대와 극동방송에 따르면 경기 화성군 출신인 김 목사는 1934년 가난한 소작농의 4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미처 피난길에 오르지 못한 채 가족과 함께 수원에서 전쟁을 겪었다. 이후 한 미군의 눈에 띄어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보이로 일하게 됐고, 미군의 도움으로 1951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밥 존스 신학대학에 진학한 그는 올 A의 성적을 거두는 등 우수한 학업 성취를 보였다. 1959년 2월 단테침례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같은 해 11월 대학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목사는 1959년 12월 경기 수원으로 돌아와 수원중앙침례교회를 개척했다. 1960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도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수원 지역에서 40여년 동안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청소년 선교에도 힘을 쏟아 수원 십대선교회(YFC)를 창설했고, 한국 YFC 총재를 지내며 인재 양성에도 기여했다. 1970년에는 극동방송 한국 지부 설립에 관여했고, 1977년 극동방송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김 목사는 극동방송을 통해 공산권 국가였던 러시아 지역 선교에도 앞장섰다. 1991년 8월에는 국제 YFC 주최로 모스크바에서 열린 청소년 전도집회에 참여해 순회 설교를 했다. 현재는 극동방송 이사장과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로서 방송 선교와 나눔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이윤재 숭실대 총장은 학위수여사에서 “김 목사는 종교 지도자에 머무르지 않고 성경 가치에 기초한 혁신 경영자로서 탁월한 비전과 실행력을 보여줬다”며 “방송 매체를 통해 국경과 이념, 체제를 넘어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 난민 지원,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 돕기, 코로나19 의료지원 등 위기와 고통의 현장마다 사랑을 실천했다”고 했다. 이향범 대학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축사를 대신 읽으며 “김 목사는 오랜 세월 극동방송을 통해 복음 전파와 방송 선교에 헌신하며 한국교회와 세계 선교, 나눔과 봉사 확산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숭실대 외에도 세종대, 한동대, 백석대, 명지대, 미국 휘튼대와 트리니티대 등 국내외 대학 20여곳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국민훈장 동백장과 무궁화장, 외교부 표창, 영산외교인상 등도 받았다.
  • 출근합니다…느린 삶, 꿈의 섬으로

    출근합니다…느린 삶, 꿈의 섬으로

    ‘워케이션의 섬’ 삽시도갯벌·낚시 등 체험 콘텐츠진너머 해변 ‘분가루’ 모래해식동굴·풀등도 볼거리‘개신교 시발점’ 고대도선교사 귀츨라프 흔적 빼곡해안가 뱅부여·선바위 눈길충남 보령시 삽시도는 ‘꿈의 섬’이다. 최소한 도시에 사는 직장인에겐 그렇다. 물리적 거리나 천혜의 환경 때문은 아니다. 직장인에게 ‘복음’(福音)이나 다름없는 ‘워케이션의 섬’이라서다. 요즘 자주 입길에 오르내리긴 해도, 워케이션이 사실 입 밖에 내기 쉬운 단어는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에겐 언감생심인 경우가 많다. 그래도 섬으로 가는 꿈이야 꿀 수 있지 않은가. 장삼이사라도 말이다. 이번 여정은 서해의 작은 섬 ‘삽시도+고대도’다. 작은 섬의 느린 리듬을 따라가며, 일과 쉼 모두를 또렷하게 붙잡는 게 목표다. ●화살 꽂은 활처럼 생긴 삽시도 보령시에는 섬이 많다. 15개의 유인도와 90개가 넘는 무인도가 보석처럼 흩뿌려져 있다. 삽시도와 고대도는 그중 꽤 알려진 곳이다. 두 섬은 여객선 항로가 같다. 이웃한 장고도까지 포함해 형제섬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삽시도(揷矢島)는 화살(矢)을 꽂은(揷) 활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대천항에서 13㎞쯤 떨어져 있다. 면적은 3.8㎢에 불과할 만큼 작다. 한나절만 자분자분 걸으면 섬 구석구석을 죄다 들여다볼 수 있다. 섬은 작아도 해수욕 즐기기 좋은 해변은 네 곳이나 된다. 섬 전체가 천혜의 해수욕장과 다름없다. 그 이야기는 잠시 뒤에. 우선 ‘워케이션의 섬’부터 살피자. 워케이션은 일을 뜻하는 영어 ‘워크’와 휴가란 뜻의 ‘베케이션’을 합친 조어다. 숙박과 공유 오피스, 농어촌 체험 등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법이다. 몇 해 전부터 국내 여러 공공 기관에서 워케이션에 적지 않은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 관광 활성화, 소비 진작 등 여러 부수 효과를 겨냥한 조치다. 여행 비용이 절감되니, 참여자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다. 삽시도는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섬이다. 주 콘텐츠는 ‘체험’이다. 어촌계를 중심으로 갯벌 체험, 항구·갯바위 낚시, 둘레길 트레킹, 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워케이션이 진행되려면 공급자와 체험자 모두 갖춰야 할 게 있다. 공급자는 숙박과 공유 오피스 확보가 필수다. 특히 요즘 출시되는 워케이션 상품의 경우 공유 오피스 환경에 무척 신경을 쓴다. 체험자는 ‘일’로 왔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재직증명서, 체험 증빙 사진 등을 제출해야 한다. 삽시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의 공유 오피스는 28석 규모다. 술뚱선착장 바로 옆이다. 섬에서 가장 번듯한 건물에서 개인 업무는 물론 팀 단위로 활용할 수 있게 조성됐다. 임미자 휴양마을 사무장은 “창밖 풍경이 일상의 리듬을 바꿔주고, 섬의 고요가 일의 속도를 정돈해 준다”며 자랑이다. 숙소는 어촌마을의 생활감이 남아 있는 민박형과 도회지풍의 펜션형으로 나뉜다. 업무 공간과의 거리는 멀지 않다. 다니기 편하도록 체험자에게 자전거가 제공된다. 대부분 걸어서 닿을 수 있는 거리지만, 그래도 한적한 갯마을 도로를 자전거로 천천히 내달리는 맛이 각별하다. 이제 섬이 가진 풍경을 이야기할 차례다. 가장 인상적인 건 고운 모래 해변이다. 작은 섬인데도 규모가 큰 해변이 네 곳이나 된다. 거멀너머와 진너머, 밤섬, 수루미 해변이다. 섬 외곽은 대부분 모래 해변이라 봐도 무방하다. 가장 너른 밤섬 해변은 밤섬 선착장부터 술뚱 선착장까지, 길이가 3.5㎞에 이른다. 동쪽으로 바다가 펼쳐지니 삽시도의 ‘일출 카페’ 구실을 한다. ‘노을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진너머 해수욕장은 삽시도 해변의 진수라 할 만하다. 길이는 1㎞ 정도인데, 썰물 때는 폭이 100m까지 넓어진다. 그 너른 해변이 전부 고운 모래다. 과장 좀 보태 여성들이 화장할 때 쓰는 분가루와 닮았다. 백사장의 경사도 완만해 날물 때는 한참을 걸어야 바다에 닿는다. 아이나 어르신이 함께한 가족 놀이터로 제격이다. 저물녘, 진너머 해변이 오렌지빛으로 물들 때면 천상계의 풍경이 펼쳐진다. 수루미 해변, 거멀너머 해변 등 규모가 큰 해변을 제치고 늘 삽시도 인기 1위를 차지하는 이유다. 면삽지는 삽시도에서 첫손 꼽히는 명소다. 진너머 해변 끝자락과 맞닿은 자그마한 무인도다. 들물 때는 뚝 떨어져 혼자 있다가 날물 때 모래톱을 통해 삽시도와 연결된다. 조석 간만의 차가 적은 조금 때는 들물이 들어도 오갈 수 있다. 면삽지의 깎아지른 절벽 아래에는 작은 해식동굴이 있다. 그 안에 맑고 시원한 약수가 솟는 샘터가 있다. 예전엔 ‘물망터’라 불렸는데, 요즘은 별다른 이름 없이 샘터, 샘물 등으로 불린다. 섬에 기근이 들어도 ‘물망터’엔 물이 마를 날이 없다고 한다. 음력 칠월칠석날에 여자들이 물망터 샘물을 마시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풀등도 볼 수 있다. 썰물 때 드러나는 바닷속 모래톱이다. 모래섬이 많은 경기도 섬에선 풀치라 불린다. 물이 빠지면 자연스레 풀등까지 오갈 수 있다. 섬사람들에겐 일상이겠으나 외지인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풍경이다. ●마을 지붕이 온통 주황색인 고대도 이제 고대도로 넘어간다. 어딘가 고추냉이처럼 청량하면서도 알싸한 느낌을 주는 작은 섬이다. 삽시도에서 당일치기 여정으로 다녀올 수 있다. 대천항에서 오는 아침 배를 타고 고대도에 갔다가 늦은 오후 배를 타고 삽시도로 돌아오면 된다. 동남아 여행지에 비유하면 일종의 ‘호핑 투어’라 할 수 있겠다. 고대도는 사실 태안군의 안면도와 가깝다. 3㎞쯤 떨어져 있다. 한데 행정구역은 4.5㎞ 떨어진 보령시 삽시도리에 속해 있다. 면적은 0.9㎢, 섬 둘레라야 4㎞쯤 되는 작은 섬이다. 마을 지붕이 모두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어서 첫인상이 강렬하다. 고대도는 한자로 ‘古代島’라 쓴다. 이름처럼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지 1000년이 넘는다고 한다. 고대도의 가장 큰 자랑은 ‘한국 개신교의 시발점’이란 것이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섬이란 뜻에서 고대도 선착장에 ‘God愛島’라는 조형물도 세웠다. 이 섬을 처음 밟은 개신교 선교사는 독일 출신의 카를 귀츨라프(1803~1851)다. 1832년 7월 하순에 영국 동인도 회사의 상선 로드 암허스트호를 타고 고대도를 방문해 20일 정도 머물며 선교 활동을 벌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감자 재배법, 포도주 양조법 등을 알려주고 한글 읽는 법을 배워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사역을 기리는 기념관이 2층 규모로 마련돼 있다. 고대도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기념공원, 교회, 기념비, 로드 암허스트호 조형물 등 귀츨라프와 연관된 기념 공간도 섬 전체에 빼곡하다. 그가 상륙한 7월이면 칼 귀츨라프의 날 기념식, 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쯤 되면 거의 고대도의 영웅이다. 하지만 한국 개신교단에선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 최대 개신교 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관계자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그가 조선 땅을 밟은 건 통상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를 거절당하자 한 달도 못 되는 짧은 체류 기간을 뒤로하고 곧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귀츨라프 이전에도 영국 탐사선을 통해 조선과 개신교가 마주하는 장면은 종종 연출됐다. 1816년엔 영국 해군 장교인 바실 홀이 충남 서천군 마량진에 정박하며 성경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교총이 인정하는 공식 한국 개신교의 역사는 미국 호러스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가 인천 제물포항에 상륙한 1885년 시작됐다. 귀츨라프보다 53년이나 늦긴 해도, 조선이 정식으로 문을 연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이후 젊은 선교사들이 미국 북장로회(언더우드)와 북감리회(아펜젤러)를 통해 입국한 것이 조선 선교의 시초라는 설명이다. 고대도 트레킹길은 선착장 우측에 있다. 방파제 끝의 빨간 등대를 들렀다 나와,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걸으면 대나무 숲 사이로 뻗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마을에서 남쪽 해안의 끝머리에 있는 선바위까지는 1.6㎞ 남짓이다. 그 사이에 ‘뱅부여’가 있다. 들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날물 때 잡는 ‘독살’과 비슷하다. 독살이 인위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면 뱅부여는 자연이 만든 ‘천연 독살’이다. 날물 때면 바닷속에 작은 바다 호수가 생기는 독특한 풍광과 마주할 수 있다. 해안 끝자락의 선바위는 높이가 7~8m 정도다. 어부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바위다. 고기잡이를 나갈 때마다 무사 항해를 빌며 머리를 조아린다. 이 일대에 귀츨라프 기념비, 로드 암허스트호 조형물 등이 세워져 있다. ■ 여행수첩 -워케이션은 기본적으로 참여자 1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삽시도의 경우 여러 공공기관에서 지원받아 2박 3일까지 참가비가 3만원으로 저렴하다. 동반자의 식사와 체험 비용은 별도다. 해변에서 유리 조각을 수거해 오면 실내 체험비를 20% 할인한다. 조개껍데기, 유목 등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공예 프로그램에 쓰인다.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은 주중 1박 2일부터 최대 4박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공휴일, 주말, 성수기(7~8월)엔 신청할 수 없다. -삽시도 워케이션을 위한 공유 오피스는 어촌체험휴양마을 건물 안에 마련됐다. 숙소는 버디하우스 펜션, 어촌체험휴양마을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참가 신청은 워케이션 운영 업체인 ‘더휴일’ 누리집에서 받는다. 여러 곳에서 재정 지원을 받는 만큼 재직증명서와 증빙 사진 등 체험 전후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버디하우스 펜션은 김태연 사진작가가 운영한다. 건물 안팎이 유목,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한 작품으로 장식됐다. 김 작가가 촬영한 삽시도의 빼어난 사진들은 개인전 ‘삽시도, 수많은 날들 중 하루’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보령문화의전당, 대천항 터미널 등에서 6월 30일까지 열린다. -대천여객선터미널에서 삽시도, 고대도까지는 카페리가 평일 하루 3회 운항한다. 피서철에는 증편된다. 대천에서 삽시도까지는 약 40분 걸린다. 삽시도에서는 물때에 따라 술뚱, 밤섬선착장을 번갈아 이용한다. 섬에는 마을버스가 배 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자동차를 배에 싣고 갈 수 있지만, 활용도가 높지 않다. 섬에 편의점은 없다. 필요한 물품은 미리 사 가야 한다. 고대도에는 식당도 없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섬비엔날레를 2027년 4~5월에 원산도, 고대도 등 보령 관내의 섬에서 연다. 국내 처음 시도되는 섬과 예술을 결합한 행사다. 단순한 섬 속 예술행사를 넘어 국내외 관광객의 체류 여행까지 도모하겠다는 장기 프로젝트다.
  • 경찰, ‘유권자 실어 나르기’ 수사 착수…대구·문경 사전투표서 신고

    경찰, ‘유권자 실어 나르기’ 수사 착수…대구·문경 사전투표서 신고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유권자 실어 나르기’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수성경찰서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캠프로부터 유권자 차송(車送) 행위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캠프 측은 “이날 대구 지역 A복지시설에서 차량을 이용해 유권자 10여 명을 사전투표소까지 이동시키는 등 총 4개(주간보호센터 2곳과 재가노인복지센터, 재활원 등) 시설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는 수성구와 동구 사전투표소 앞에서 이러한 현장을 발견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투표 기간 대구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편의 제공을 적발하고자 불법선거감시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성경찰서는 선거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속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북 문경에서도 사전투표 2일째인 지난달 30일 유권자를 차량으로 투표소에 이동시켰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문경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문경 젊은보수당원회(문보회)’는 “영순면의 한 사전투표소 인근에서 관내 이장 A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유권자들을 실어 나르는 장면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문보회가 경찰에 제출한 영상에는 A씨 차량에서 유권자가 내리는 장면과 이 지역 면장 B씨가 유권자를 맞이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A씨는 한 차례 4~5명씩 2회에 걸쳐 유권자를 사전투표소까지 차량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만큼 영상을 토대로 차량 번호를 확인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남 보성에서도 지난달 29일 유사한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30조 제1항 제1호에 따르면 투표하게 하거나 하지 아니하게 하려는 등의 이유로 선거인 등에게 금전·물품·차마·향응 등을 제공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슈마커, 브레드이발소와 함께한 서울어린이대공원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가족 고객과 브랜드 가치 연결

    슈마커, 브레드이발소와 함께한 서울어린이대공원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가족 고객과 브랜드 가치 연결

    가족 체험형 콘텐츠부터 걸음 기부 캠페인까지… 브랜드 경험과 사회적 가치 함께 전달 슈마커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한 오프라인 행사 ‘슈마커X브레드이발소 피크닉’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고객들과 특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3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가족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차별화된 브랜드 및 IP(지식재산권) 경험을 제공할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체험형 가족 프로그램 ‘빵가루들의 플레이그라운드’와 기부 캠페인 ‘오늘의 걸음, 내일의 밑거름’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빵가루들의 플레이그라운드’는 슈마커와 브레드이발소 콜라보레이션 런칭 기념과 가정의 달을 맞아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을 위해 기획된 초청형 피크닉 행사다. 총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 중심으로 운영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슈마커 콜라보 제품 체험 미션’, ‘나만의 쿠키 만들기’, ‘키링 만들기’, ‘빵가루들의 메이크오버쇼’,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참가 가족들에게는 브레드이발소 하우스를 모티브로 한 피크닉 바구니와 콜라보 굿즈 제공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혜택과 경품 혜택이 제공돼 현장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교감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고, 브랜드와 캐릭터 IP가 결합된 차별화된 경험으로 현장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상대적으로 참여율이 높았던 프로그램은 협업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제품 체험 미션’이었다. 각 제품의 기능적 특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참여형 미션으로, 수중의 아쿠아슈즈와 비치볼을 수거하는 낚시 프로그램, 방수 성능을 확인하는 레인부츠 스탬프 프로그램, 샌들을 착용하고 발 모양에 맞춰 구동하는 업앤다운 샌들 미션 등이 운영됐다. 피크닉 행사에 참여한 한 고객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세심하게 준비된 행사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풍성한 경품까지 더해져 슈마커에 대한 좋은 기억이 남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함께 진행된 ‘오늘의 걸음, 내일의 밑거름’ 행사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을 걸으며 미션 스탬프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미션 완료를 하면 슈마커 단독 제품인 아디다스 스트릿톡 제품과 슈마커 단독 수입 브랜드인 리프(REEF) 슈즈를 포함한 다양한 경품 혜택과 함께 2팀당 신발 한켤레가 기부되는 형태로 운영됐다. 운영 기간 동안 해당 캠페인에는 200여명 이상의 인원이 접수했으며, 총 100켤레의 신발이 초록우산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단순한 이벤트 참여를 넘어 보행 행위가 현물 기부로 연계되는 구조를 적용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와 공익적 성격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또한 다각적인 기업 협찬을 확보해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풀무원, 성경식품, 올바름, 피앤디, 리프, 데어코, 라벨터치 등 협찬 기업들이 참여해 브레드이발소 굿즈와 식품류, 경품 자재를 지원하며 현장 요소를 확충했다. 선물 체계와 체험 요소를 결합해 방문객 대상의 전용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슈마커 전략본부 마케팅 담당자는 “가정의 달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하고 싶었다. 아이들의 웃음과 부모들의 행복한 순간이 모여 행사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슈마커는 단순한 신발 판매를 넘어 고객들과 새로운 경험과 문화를 나누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IP 협업과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슈마커x브레드이발소 콜라보레이션 제품(여름 슈즈, 굿즈)은 슈마커 공식몰과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베일 벗은 ‘예수의 탑’… 가우디의 꿈, 144년 만에 우뚝 서다

    베일 벗은 ‘예수의 탑’… 가우디의 꿈, 144년 만에 우뚝 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중앙 주탑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이 준공됐다. 성당 건축을 위해 첫 삽을 뜬 지 144년 만의 일로, 다음 달 10일 공식 기념식과 축복식을 갖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27일 “이 성당을 설계한 안토니오 가우디 서거 100주기인 6월 10일에 맞춰 교황 레오 14세가 주재하는 준공 기념 축복식이 거행된다”며 “140여 년 에 걸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립 역사상 가장 뜻깊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한국 홍보대행사를 통해 밝혔다. 흔히 ‘가우디 성당’이라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총 18개의 탑으로 구성된 성당이다. 각 탑은 성경 속 인물들을 상징한다. 12개는 예수의 열두 사도를, 4개는 마태오·마르코·루카·요한 등 네 명의 복음서 저자를, 1개는 성모 마리아를 표현한다. 그리고 가장 중심에, 가장 높이 솟은 탑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주탑이다. 탑의 높이는 172.5m로 세계 성당 가운데 가장 높다. 공식 기념식 이후엔 현재 최고 높이의 첨탑 기록을 갖고 있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울름 대성당(161.53m)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회 첨탑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생전의 가우디는 이 탑의 높이를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언덕(173m)보다 낮게 설계했다고 한다. 인간의 건축물은 자연을 넘어서선 안 된다는 그의 신념이 담긴 설계였다. 가우디 자신은 1926년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전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그가 사망할 당시 성당은 겨우 25% 정도만 지어진 상태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탑 공사는 2018년 10월 첫 구조 패널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네 명의 복음사가(福音史家) 탑들이 차례로 완공되며 중앙 탑 공사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그리고 지난 2월 20일 탑 정상부에 최종 십자가 구조물이 안착했다. 현재 탑 내부에 조형물 ‘하느님의 어린양’이 설치됐으며, 엘리베이터 작업과 크레인 지지 구조물 철거 등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다. 축복식은 당일 오전 10시, 성당 지하 납골당에 안장된 가우디 묘역 헌화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7시 30분에 교황 레오 14세가 주재하는 장엄 미사가 거행된다. 교황은 미사 뒤 성당 외부로 이동해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공식 축복할 예정이다. 144년 전 첫 삽을 뜬 한 건축가의 꿈이 자신의 기일에 맞춰 실현되는 장엄한 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엄 미사에는 스페인 국왕 부부와 총리 등 4000명의 초청 인사가 참석한다. 성당 외부의 ‘탄생의 파사드’에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별도 구역이 조성된다. 이 구역 입장권 4000장은 별도로 판매된다. 행사 장면은 성당 외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공식 TV 중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행사는 핵심 구조물 공사가 마무리된 이른바 ‘기술적 완공’을 기념하는 자리다. 정교한 외관 장식과 내부 마감 공정 등을 고려하면 성당 전체를 아우르는 완공은 2030년대 중반쯤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사비에르 마르티네스 총괄 디렉터는 21일(현지 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축복식은 카탈루냐를 넘어 인류의 자산인 가우디에게 깊은 경의를 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예수 그리스도의 탑’ 완공…6월 10일 축복식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예수 그리스도의 탑’ 완공…6월 10일 축복식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가우디 성당) 중앙 주탑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이 완공됐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한국 홍보대행사를 통해 “성당 건축을 위해 첫 삽을 뜬 지 144년 만의 일”이라며 “6월 10일, 이 성당을 설계한 안토니오 가우디 서거 100주기에 맞춰 교황 레오 14세가 주재하는 준공 기념 축복식이 에서 거행된다”고 27일 밝혔다. 흔히 ‘가우디 성당’이라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총 18개의 탑으로 구성된 성당이다. 각 탑은 성경 속 인물들을 상징한다. 12개는 예수의 열두 사도를, 4개는 마태오·마르코·루카·요한 등 네 명의 복음서 저자를, 1개는 성모 마리아를 표현한다. 그리고 가장 중심에, 가장 높이 솟은 탑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주탑이다. 탑의 높이는 172.5m로 세계 성당 가운데 가장 높다. 생전의 가우디는 이 탑의 높이를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언덕(173m)보다 낮게 설계했다고 한다. 인간의 건축물은 자연을 넘어서선 안 된다는 그의 신념이 담긴 설계였다. 축복식은 당일 오전 10시, 성당 지하 납골당에 안장된 가우디 묘역 헌화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7시 30분에 교황 레오 14세가 주재하는 장엄 미사가 거행된다. 교황은 미사 뒤 성당 외부로 이동해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공식 축복할 예정이다. 장엄 미사에는 스페인 국왕 부부와 총리 등 4000명의 초청 인사가 참석한다. 성당 외부의 ‘탄생의 파사드’ 앞 관람 구역을 위한 티켓 4000장은 별도로 판매된다. 행사 장면은 성당 외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공식 TV 중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탑 공사는 2018년 10월 첫 구조 패널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네 명의 복음사가(福音史家) 탑들이 차례로 완공되며 중앙 탑 공사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그리고 올해 2월 20일, 탑 정상부에 최종 십자가 구조물이 안착했다. 현재 탑 내부에 조형물 ‘하느님의 어린양’이 설치됐으며, 엘리베이터 작업과 크레인 지지 구조물 철거 등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다. 다만 정교한 외관 장식과 내부 마감 공정까지 고려하면 완전한 완공까지는 2030년대 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비에르 마르티네스 총괄 디렉터는 “이번 축복식은 카탈루냐를 넘어 인류의 자산인 가우디에게 깊은 경의를 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첫 경험 빠르면 더 빨리 늙는다?”…노년 건강과 뜻밖의 연관성 [라이프+]

    “첫 경험 빠르면 더 빨리 늙는다?”…노년 건강과 뜻밖의 연관성 [라이프+]

    첫 성관계 시점이 노년기 건강과 노화 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첫 성관계가 이른 경향과 관련된 유전적 신호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노쇠, 낮은 삶의 질, 불리한 수명 지표가 더 많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구진은 “하나의 행동이 미래 건강을 결정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첫 성관계 시점 자체가 노화를 좌우한다기보다 청소년기 경험과 정신건강, 만성질환 위험,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장기적인 건강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중국 산둥대 연구진의 분석을 인용해 “첫 성관계 시점이 노년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16일 국제 학술지 ‘헬스케어 앤드 리해빌리테이션’에 게재됐다. 첫 성관계 시점과 노년 건강의 연결고리 연구진은 대규모 유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사람들이 처음 성관계를 갖는 시점과 관련된 유전적 표지를 분석했다. 이후 첫 성관계 시점이 이르거나 늦은 경향과 관련된 유전 변이를 가진 사람들이 노년기에 어떤 건강 차이를 보이는지 살폈다. 분석 결과, 첫 성관계 시점이 이른 쪽과 관련된 유전적 신호를 가진 사람들은 노화 관련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결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노쇠 정도가 높고, 수명 관련 지표도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 제1저자인 왕카이셴은 보도자료에서 “첫 성관계 시점은 심리적, 행동적, 질병 관련 경로를 통해 노화와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관성이 왜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145개 가능 요인을 추가로 검토했다. 이 가운데 34개 요인이 추가 분석 대상이 됐고, 특히 노쇠 지수와 불행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주요 연결 요인으로 꼽혔다. 쉽게 말해 첫 성경험이 이른 집단에서 노년기 건강이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면, 그 배경에는 신체적 약화, 낮은 정신적 안녕감, 흡연과 관련이 깊은 폐질환, 충동성과 관련된 ADHD 특성 등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가지 행동이 미래 건강 결정하진 않아”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성급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첫 성관계 시점 하나만으로 한 사람의 노년기 건강을 예측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왕카이셴은 “우리 연구 결과는 하나의 행동이 한 사람의 미래 건강을 결정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초기 생애 경험이 정신건강 문제, 만성질환 위험, 기능 저하와 시간이 지나며 함께 누적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쑨룽은 “전 생애에 걸친 예방과 개입이 노년기 건강 불평등을 줄이고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연구는 청소년 성교육과 고위험 청소년에 대한 폭넓은 지원의 가치를 다시 확인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성관계 시점을 도덕적 판단의 기준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기 경험과 건강 위험 요인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살피는 데 초점이 있다. 특히 이른 성경험이 정신건강 문제, 흡연 등 건강위험 행동, 사회적 취약성과 함께 나타날 경우 시간이 지나며 건강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첫 성관계 평균 연령이 점차 늦어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내 전국 조사에서 첫 성관계 중위 연령은 17세 안팎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세대에서는 성관계 시작 시점이 늦어지거나 성관계를 하지 않는 비율이 늘고 있다. 특히 1997년부터 2012년 사이 태어난 Z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성적 활동을 늦추는 경향을 보인다. 2021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조사에서는 10대 Z세대 응답자 중 성관계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30%에 그쳤다. 30여 년 전 절반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스마트폰과 온라인 활동 증가, 달라진 연애 문화, 정신건강 문제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등을 꼽는다. 성적 활동이 줄어드는 현상을 두고 일부에서는 ‘섹스 리세션’이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다만 첫 성관계 시점이 늦어지는 현상이 곧 건강에 긍정적이라는 단순한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이 강조한 핵심은 특정 나이가 아니라 청소년기부터 정신건강, 성교육, 만성질환 위험 요인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성경험의 시점보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둘러싼 환경과 이후의 건강 관리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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