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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갈 길 먼 군 사법체계 개혁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갈 길 먼 군 사법체계 개혁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월 당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을 업무상 횡령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수원 제10전투비행단장 시절 부대 복지금 370여만원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예비역 공군 중사 윤모씨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앞서 5월 최 총장에 대해 감사를 벌인 국방부 감사관실은 최 총장이 불필요한 공관 공사에 약 3400만원의 예산을 중복 투자하고 가족들이 운전병과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점을 지적했다. 다만 부대 운용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이 경과돼 명확한 증거자료를 확보할 수 없다”며 감사를 종결해 ‘면죄부 감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하지만 비위를 입증할 책임을 떠맡게 된 국방부 검찰단도 세 달이 넘도록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나 최 총장은 끝내 소환하지 않았다. 결국 군 검찰의 소극적인 수사 끝에 지난 9월 최 총장은 유유히 전역해 민간인 신분이 됐고 군 검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애초 군 수뇌부에 대한 수사 의지가 없는 군 검찰이 시간끌기에 나서 ‘면죄부 감사’에 이은 ‘봐주기 수사’로 일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군 당국은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하지만 아직 군 사법체계 개혁의 길은 요원하다. 최근 병영 내 구타 및 가혹행위, 성범죄 등 각종 군 범죄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군 사법체계가 독립성을 갖고 제 역할을 하고 있느냐 하는 의문이 일고 있다. 특히 군사법원의 폐지론도 제기됐다. ●군 사법체계에 대한 국민 신뢰는 바닥 해방 이후 군법회의의 형태로 존재하던 군사법원은 1987년 헌법 개정 당시 현 체계로 기틀이 잡혔다. 헌법 110조에는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한 특별법원으로 군사법원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군내 최고 법원은 고등군사법원이며 하급 법원으로 보통군사법원 총 84곳(국방부 1곳, 육군 49곳, 공군 20곳, 해군 14곳)이 있다. 보통군사법원-고등군사법원-대법원의 3심 체계인 점은 일반 사법체계와 마찬가지다. 그러나 군 사법체계에 대한 국민 신뢰는 ‘바닥’에 가깝다. 지난해 11월 새사회연대가 발표한 ‘군사법원 및 병영인권 개선 국민여론조사’에서는 군 사법체계가 ‘불공정하다’는 답변이 76.7%로 압도적이었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15.2%에 불과했다. 군사법원 개혁이 미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54.95%가 ‘군의 폐쇄성’을 들었다. 이 같은 불신은 군 사법체계 작동 방식이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상식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데 기인한다. 군사법원은 외견상 대법원을 상고법원으로 둔 일반 사법체계에 포함돼 있는 것 같지만 실제 성격이나 운영 방식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우선 군사법원은 행정부인 국방부에 속한다. 국방부가 군에 관한 행정권과 사법권을 동시에 가진 것이다. 이에 심지어 군 법무관은 보직 발령에 따라 검사가 되기도 하고 판사가 되기도 한다. 이는 삼권 분립의 원칙에 맞지 않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재판의 공정성 시비가 일 수밖에 없다. 이런 특수성이 낳은 군 사법체계만의 특이한 제도가 ‘심판관’제도다. 재판은 법관에게 받는 것이 상식이자 헌법에 보장된 권리다. 하지만 군사법원은 법조인 자격이 없는 일반 장교가 심판관이란 이름으로 재판에 관여하며 심지어 재판장 역할까지 맡는다. 군에서는 ‘고도의 군사적 전문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사건’을 다루기 위해서는 심판관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다수 군 범죄가 군사적 전문성과 무관한 폭력이나 교통범죄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실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군범죄 3만 1863건 중 폭력범죄가 7608건(2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범죄 7289건(22.8%), 기타 형법죄 5556건(17.4%) 순이었다. 군사 지식이 필요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은 52건(0.2%)에 불과했다. 지휘관의 ‘확인조치권’도 군 외부 시각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현행 군사법원법 379조는 지휘관이 법원의 판결에 대해 형이 과중하다고 볼 사유가 있을 때는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쟁에 대비해야 하는 군 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법원이 정한 형량을 지휘관 뜻대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지휘관들이 이 ‘초법적 권한’을 꺼려하면서 사실상 사문화돼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제도상에는 존재한다. ●헌법정신과 맞지 않는 군 사법체계 운영 방식 군 사법체계의 가장 큰 문제는 운영 방식이 헌법 정신과 맞지 않다는 점이다. 심판관이나 확인조치권 등은 법의 형평성 보장보다는 지휘관의 권위를 제고하는 데 더 유용한 장치다. 또 이렇게 지휘관이 ‘은전’을 베푸는 식의 시스템은 ‘솜방망이 처벌’을 낳을 가능성도 크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보통군사법원에서 성범죄 사건에 실형을 선고한 비율은 1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법원의 성폭력처벌법 위반 사건에 대한 실형 선고율 36.1%에 비하면 3분의1도 되지 않는다. 병영 내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다뤄지는 상황임에도 처벌은 상대적으로 관대한 셈이다. 군 사법제도 개혁이 쉽지 않은 근본적 이유는 군법에 대한 지휘관들의 시각이 왜곡돼 있기 때문이다. 지휘관들은 군 사법체계를 범죄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군 기강 확립의 수단으로 이해한다. 이는 작전 수행을 위해 강력한 지휘권을 확립해야 한다는 논리지만 전문가들은 사법체계에까지 지휘권 보장을 요구하는 건 전근대적이라고 지적한다. 또 오히려 이런 장치가 군 기강 확립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법제도에서마저 ‘합리성’이 결여되고 ‘권위’가 강조되면서 병영문화의 비합리성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일 “군 비리나 성폭력 등이 군만의 특수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법원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다”며 군사법원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평시에 군사법원이 운영되지 않을 경우 전시 운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아 이는 여전히 연구해야 할 과제다. 정부는 지난 6월 사단급 보통군사법원을 폐지하고 군단급 부대에만 이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군사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장병의 범죄에 대해 소속 부대가 아닌 상급 부대 법원이 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해 재판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며 마련한 개정안이지만 기대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정안은 심판관 제도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 했으면서도 ‘예외 조항’을 두었고 확인조치권 제한 기준 역시 애매하게 규정했다. 김종대 디펜스 21플러스 편집장은 “결국 법 위에 군인이 있다는 논리가 현 군 사법제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우리, 집 지을래요?

    우리, 집 지을래요?

    협동조합으로 집짓기/홍새라 지음/휴 펴냄/316쪽/1만 8000원망원동 에코 하우스/고금숙 지음/이후 펴냄/332쪽/1만 6500원 한국사회 주택보급률은 2008년 이미 100%를 넘어섰다. 하지만 자가보유율, 즉 내 소유의 집이 있는 비율은 58%에 불과하다. 누군가가 두 채, 세 채를 보유하고 있음을 뜻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치솟는 전세난, 월세에 시달리며 반지하로 밀려나고, 출퇴근 생활권 외곽으로 쫓겨남이 불가피한 배경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집값 하락을 염려한다. 사실은 건설업자가 아파트를 지어도 더이상 팔리지 않는 세상을 두려워한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라며 부동산 경기를 떠받치는 정책을 취하는 이유다. 주거의 공간이 아닌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삼는 이들이 이를 지지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또 다른 집, 대안적 주거에 대한 꿈은 더더욱 절실해진다. 단순한 내 집 마련이 아닌, 오손도손 살 수 있는 이웃과 또 다른 마을을 꾸릴 수 있고, 도시 안에서도 그리 남부끄럽지 않은 생태적 삶을 취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두 권의 책이 그 해법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나의 집을 갖는 것은 많은 이들의 꿈이다. 그중에서도 나만의 집을 직접 짓는 것은 그 꿈의 정점이다. 하지만 녹록하지 않다. 부지 선정, 비용 문제, 설계과정, 공사과정에서 건축업자와 갈등 등 골치 아픈 문제들이 산더미다. 이런 고통을 먼저 겪은 이들이 ‘또다시 집을 짓느니 차라리 흙 동굴에서 살고 말겠다’는 말까지 내뱉을 정도다. ‘협동조합…’ 속 이들은 달랐다. 우리 가족만 사는 집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모여 사는 집을 지었다. 그것도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들끼리 모여서 말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부지를 매입하고, 협동조합 이름을 짓고, 설계하며 공동의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 수차례에 걸쳐 토론하며 의견을 나눴다. 같은 가족끼리도 원하는 집의 모양과 쓰임이 다르기 일쑤인데, 직업도 다르고 살아왔던 환경도 다른 사람들이 모였으니 의견의 충돌과 이해관계의 다름으로 갈등은 불가피했다. 북한산 자락에 짓기로 결정했지만 과정은 지난했다. 누군가는 반드시 산이 보이는 집을 원했고, 또 누군가는 복층의 집을 원했다. 8세대 중 몇몇은 계약과 설계 과정을 전후해서 떠나고, 빈자리를 메울 새 조합원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터를 닦고 집이 올라가면서 이들은 그제서야 협동조합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했다. 주택협동조합 정관, 주택관리 규약을 만들었고, 더불어 살기 위해 비폭력 대화법에 대해 강의를 듣기도 했고, 각자의 성격유형검사까지 받았다. ‘협동조합…’은 어울려서 산다는 것,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나간다는 것, 공동체를 함께 꾸려가는 것에 대한 얘기다. 물론 협동조합을 통해 집을 짓는 과정 또는 실무적인 방법 또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와 달리 ‘망원동…’은 월급 130만원의 생활인이 서울에서 공동체의 방식이 아닌, 그러나 생태적으로 사는 법에 대해 얘기한다. 열쇳말은 ‘공유’와 ‘생태’ 두 개다. 빠듯한 비용으로 둘이서 구입한 낡은 15평 연립주택을 리모델링하면서 집을 친환경 에코하우스로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절수 샤워기 같은 것은 기본이다. 12ℓ가 아닌, 4.8ℓ짜리 절수형 양변기 찾아 발품을 팔고, 그마저도 싱크대 헹굼 물을 받아 재활용하고, 왕겨숯인 훈탄 단열재를 써서 친환경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에 ‘버릴 물건은 저에게 버려주세요’라고 올려 어지간한 부엌 세간살이며, 소파까지 얻었다. 거창하게 제러미 러프킨이 소유의 종말을 얘기하며 공유경제를 주장하는 식이 아니어도, 또 토마스 피케티가 사회적 공유를 통한 자본주의에 맞서는 식이 아니지만 공유경제의 또 다른 버전인 셈이다. ‘셰어하우스’의 개념조차 없을 때부터 불가피하게, 하지만 즐겁게 진행한 생태와 공유의 생생한 사례들이다.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집,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곱씹어 생각하게 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성격이 ○○한 사람이 음악적 재능 높다 - 英 연구

    성격이 ○○한 사람이 음악적 재능 높다 - 英 연구

    심리학에서는 ‘빅 파이브’(Big 5)라는 매우 유명한 심리 검사가 있다. 이는 우리 인간의 성격을 ‘신경성’(neuroticism), ‘외향성’(Extraversion), ‘경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친화성’(Agreeableness), ‘성실성’(Conscentiousness)이라는 다섯 가지로 크게 분류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중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추구하는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라는 성격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대체로 음악적 재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현역 가수 등 음악가를 포함한 남녀 7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이들이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리듬을 잘 인식하고 멜로디를 기억할 수 있는지와 같은 음악적 능력을 검사했다. 그와 동시에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앞서 설명한 빅5 성격유형 검사를 받게 하고 이를 통해 밝혀진 성격 유형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수집한 성격 유형과 음악적 능력에 관한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경험에 대한 개방성’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다른 성격유형을 가진 이들보다 악기를 배우는 등 음악을 공부한 것에 상관없이 대체로 음악적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악기를 배우고 있는 사람들이 음악적 능력이 높게 나오리라는 것은 우리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악기를 배운 적 없는 사람들이라도 성격이 ‘개방성’으로 분류된다면 좋은 음악적 소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음악적 능력을 결정하는 것이 이런 성격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의 어린 시절에 어떤 음악을 가르쳤는가도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지만 아직 관련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만일 자신의 성격이 ‘개방성’으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낙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성격연구저널’(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 최신호(10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히려 형량 더 늘어날라” 국민참여재판 신청 급감

    “오히려 형량 더 늘어날라” 국민참여재판 신청 급감

    지난해 12월 김모씨는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카페 주인을 때려 눕힌 뒤 주인의 시가 50만원짜리 목걸이와 10만원짜리 진주반지를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기소됐다. 강도상해죄에는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이 적용된다.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는 그동안의 판례 및 피해자의 상해 정도, 작량감경(정상참작 사유가 있을 때 법률상의 감경과 별도로 감경하는 것) 등을 고려해 징역 3년 선고를 염두에 뒀다. 하지만 배심원단 9명 중 다수가 징역 4년(4명) 또는 징역 5년(4명)을 양형 의견으로 제시했다. 재판을 맡았던 판사는 “사건 발생 당시 경찰 신고가 신속히 이뤄져 피해가 크지 않았음에도 배심원단은 ‘신고가 제대로 안 됐으면 큰일 날 뻔하지 않았겠느냐’면서 죄질이 무겁다고 여겨 중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국민들이 형사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의 개최 횟수가 시행 8년째인 올해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고인과 변호인 모두 국민참여재판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대법원에 따르면 도입 첫해인 2008년 233건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하던 국민참여재판 신청 건수는 지난해 608건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 들어서는 6월까지 172건에 그쳤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올해(29건)에는 가장 많았던 2013년(64건)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민참여재판은 만 20세 이상 국민 중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형사재판에서 유무죄 평결과 양형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평결은 판사에게 권고 수준의 효력만 있고 법적 구속력은 없다. 지방법원 합의부 형사사건 전체가 국민참여재판 신청 대상이며, 피고 측에서 신청하고 법원이 받아들여야 진행된다. 올 6월까지 7년 6개월간 국민참여재판 대상이 되는 전체 사건의 4.1%인 3796건에 대해 신청이 이뤄져 이 중 1556건이 실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유죄 판결선 형 무거워질 위험” 인식 국민참여재판 신청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 지역의 한 법원 판사는 “배심원단이 제시하는 피고인에 대한 양형이 결코 낮지 않다”면서 “평결이 아무리 권고적 효력만 갖는다고 해도 판사들이 선고에서 배심원단의 의견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정상참작 등을 통해 양형이 낮게 적용되길 바라는 피고인들의 기대를 국민참여재판이 만족시켜 주지 않기 때문에 피고인들이 신청을 기피한다는 것이다. 국민참여재판의 평균 무죄율(7.8%)이 전국 법원의 형사합의사건 1심 무죄율(4.0%)의 거의 두 배에 이르긴 하지만, 무죄가 아닌 유죄가 나오는 판결에서는 형이 무거워질 ‘리스크’(위험)가 크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셈이다. 피고인뿐 아니라 변호인들이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도 국민참여재판의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 중 하나다. “국민참여재판은 변론, 배심원단의 평결, 판사의 선고가 하루 만에 이뤄진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밤 10시에 끝나거나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일도 있다. 밥도 못 먹고 변론 준비에 집중해야 해서 재판을 마치고 나면 기진맥진할 수밖에 없다.”(국민참여재판 경험이 있는 A변호사) B변호사는 “국민참여재판은 그 자리에서 배심원단의 마음을 얻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변론 내용 등을 모두 암기해야 하고 프레젠테이션 연습도 많이 해야 한다”면서 “재판부보다 배심원단을 설득하는 일이 더욱 어렵다”고 토로했다. 2013년 대법원 국민사법참여위원회는 국민참여재판 활성화를 위해 피고인과 변호인의 신청 없이도 법원의 직권 결정과 검사의 신청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을 여는 방안을 개선안으로 제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참여재판 신청 여부는 피고인의 권리 중 하나”라면서 “검찰이 국민참여재판 신청권까지 갖게 되면 자칫 원하지 않는 재판으로 피고인의 방어권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피고인의 전과 비공개 등 보완 필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행 제도 아래 피고인의 신청을 늘리는 쪽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재판은 공적인 성격이 강하므로 현행대로 국민의 참여하에 유무죄를 판단하고 양형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단, 국민 배심원들에게 선입견을 주지 않기 위해 심리 단계에서 피고인의 전과 등을 비공개로 하는 등 공정한 재판과 피고의 인권 보장을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금융권 인사시계 다시 돌아가나

    금융권 인사시계 다시 돌아가나

    금융연수원장이 6개월 만에 사실상 발령 나면서 멈춰 섰던 금융권 인사 시계가 다시 돌아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영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오는 12일 금융연수원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경남기업 특혜 비리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선 작업이 중단됐었다. 노조의 반발이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취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감사·보험協 전무 ‘깜깜무소식’ 자산이 300조원 넘는 KB국민은행 상임감사는 10개월째 공석이다. 그룹에서 주재성 전 금감원 부원장 영입을 추진했지만 금감원 ‘헤게모니 싸움’ 등에 물 건너갔다는 얘기가 들린다. 신관피아법 시행으로 재취업이 어려워진 데다 암묵적으로 국장급이 가는 자리로 인식돼 ‘후배 관료’들이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치권 인사들도 눈독을 들여 인선 작업이 쉽게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KB금융 정기 검사가 10~11월쯤인데 당국이 원하는 인물을 후보에 올리지 않으면 검사 강도가 세질 수 있다”고 전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부활을 검토했던 지주 사장직도 정치권 인사들의 노골적인 ‘들이대기’로 없던 일이 됐다. 보험협회 전무직도 깜깜무소식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통상 금융 관료가 오던 부회장 자리를 없애고 전무직을 만들겠다고 올 초 발표했다. 하지만 지금껏 후속 작업이 없다. 금융 당국이 낙하산 자리가 또 하나 사라지는 데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탓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회원사들의 공감을 얻는 데도 실패했다는 분석이 있다. 한 보험사 고위 관계자는 “협회의 기본 성격이 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 단체인데 전무직을 신설해 무슨 역할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그림이 없다”고 혹평했다. 내부 승진 수단으로 쓰이느니 차라리 낙하산이 낫다는 얘기다. ●이 와중에 금융투자協은 낙하산 시비 금융투자협회는 낙하산 시비에 휘말렸다. 금투협회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김준호 전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장을 자율규제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금융투자업과 거리가 먼 ‘경력’이라 전문성 시비가 일었다. 금융권은 아니지만 한국소비자원도 시끄럽다. 정대표 원장 후임에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클린정치위원을 맡았던 검찰 출신 한견표 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오히려 형량 더 늘어날라” 국민참여재판 신청 급감

    “오히려 형량 더 늘어날라” 국민참여재판 신청 급감

    지난해 12월 김모씨는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카페 주인을 때려 눕힌 뒤 주인의 시가 50만원짜리 목걸이와 10만원짜리 진주반지를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기소됐다. 강도상해죄에는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이 적용된다.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는 그동안의 판례 및 피해자의 상해 정도, 작량감경(정상참작 사유가 있을 때 법률상의 감경과 별도로 감경하는 것) 등을 고려해 징역 3년 선고를 염두에 뒀다. 하지만 배심원단 9명 중 다수가 징역 4년(4명) 또는 징역 5년(4명)을 양형 의견으로 제시했다. 재판을 맡았던 판사는 “사건 발생 당시 경찰 신고가 신속히 이뤄져 피해가 크지 않았음에도 배심원단은 ‘신고가 제대로 안 됐으면 큰일 날 뻔하지 않았겠느냐’면서 죄질이 무겁다고 여겨 중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국민들이 형사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의 개최 횟수가 시행 8년째인 올해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고인과 변호인 모두 국민참여재판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대법원에 따르면 도입 첫해인 2008년 233건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하던 국민참여재판 신청 건수는 지난해 608건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 들어서는 6월까지 172건에 그쳤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올해(29건)에는 가장 많았던 2013년(64건)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민참여재판은 만 20세 이상 국민 중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형사재판에서 유무죄 평결과 양형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평결은 판사에게 권고 수준의 효력만 있고 법적 구속력은 없다. 지방법원 합의부 형사사건 전체가 국민참여재판 신청 대상이며, 피고 측에서 신청하고 법원이 받아들여야 진행된다. 올 6월까지 7년 6개월간 국민참여재판 대상이 되는 전체 사건의 4.1%인 3796건에 대해 신청이 이뤄져 이 중 1556건이 실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유죄 판결선 형 무거워질 위험” 인식 국민참여재판 신청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 지역의 한 법원 판사는 “배심원단이 제시하는 피고인에 대한 양형이 결코 낮지 않다”면서 “평결이 아무리 권고적 효력만 갖는다고 해도 판사들이 선고에서 배심원단의 의견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정상참작 등을 통해 양형이 낮게 적용되길 바라는 피고인들의 기대를 국민참여재판이 만족시켜 주지 않기 때문에 피고인들이 신청을 기피한다는 것이다. 국민참여재판의 평균 무죄율(7.8%)이 전국 법원의 형사합의사건 1심 무죄율(4.0%)의 거의 두 배에 이르긴 하지만, 무죄가 아닌 유죄가 나오는 판결에서는 형이 무거워질 ‘리스크’(위험)가 크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셈이다. 피고인뿐 아니라 변호인들이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도 국민참여재판의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 중 하나다. “국민참여재판은 변론, 배심원단의 평결, 판사의 선고가 하루 만에 이뤄진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밤 10시에 끝나거나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일도 있다. 밥도 못 먹고 변론 준비에 집중해야 해서 재판을 마치고 나면 기진맥진할 수밖에 없다.”(국민참여재판 경험이 있는 A변호사) B변호사는 “국민참여재판은 그 자리에서 배심원단의 마음을 얻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변론 내용 등을 모두 암기해야 하고 프레젠테이션 연습도 많이 해야 한다”면서 “재판부보다 배심원단을 설득하는 일이 더욱 어렵다”고 토로했다. 2013년 대법원 국민사법참여위원회는 국민참여재판 활성화를 위해 피고인과 변호인의 신청 없이도 법원의 직권 결정과 검사의 신청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을 여는 방안을 개선안으로 제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참여재판 신청 여부는 피고인의 권리 중 하나”라면서 “검찰이 국민참여재판 신청권까지 갖게 되면 자칫 원하지 않는 재판으로 피고인의 방어권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피고인의 전과 비공개 등 보완 필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행 제도 아래 피고인의 신청을 늘리는 쪽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재판은 공적인 성격이 강하므로 현행대로 국민의 참여하에 유무죄를 판단하고 양형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단, 국민 배심원들에게 선입견을 주지 않기 위해 심리 단계에서 피고인의 전과 등을 비공개로 하는 등 공정한 재판과 피고의 인권 보장을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LG전자, 스펙 뺀 경연대회로 맞춤형 인재 선발

    [인재경영 특집] LG전자, 스펙 뺀 경연대회로 맞춤형 인재 선발

    LG전자는 획일적인 스펙 평가를 지양하고 회사별·직군별 맞춤형 채용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개발(R&D)의 경우에는 전공에 대한 깊이를, 해외영업에서는 어학 능력을 요구한다. 회사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업무 수행 능력을 학부생 수준에서 충분히 갖췄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코딩시험을 거친다. 또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경연대회 ‘LG코드챌린저’라는 파격적인 채용 전형을 도입했다. 경연대회에서 선발되면 서류전형을 거치지 않고 인적성검사와 면접에 응시할 수 있다. 영업·마케팅 부문에서는 합숙면접을 통해 각종 문제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평가한다. 재경 부문에서는 회계시험을 통해 전공 지식을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와 적성검사로 구성돼 있다. 인성검사는 ‘LG 웨이’에 맞는 개인별 역량과 성격 적합도를 확인하며 적성검사는 신입사원의 직무수행 기본 역량을 검증하는 평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성검사에 한국사와 한자가 포함된 인문역량이 신설됐다. LG는 올 하반기 그룹 차원에서 총 20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최두선 행자부 회계제도과장의 ‘지방회계법 제정’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최두선 행자부 회계제도과장의 ‘지방회계법 제정’

    공급자 입장에서 국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하려 든다는 말을 듣기 쉬운 게 정책이다. 그래서 정부는 ‘정부3.0’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개방·공유·소통·협력’을 통해 정부부처 사이의 칸막이를 없애 국민들의 피부에 가닿는 편익을 안겨 주자는 것이다. 이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에 대해 직접 입안한 담당 공무원에게 주요 내용과 배경, 뒷얘기를 들어본다. 과거 공무원 직급 중 ‘5급을류’란 게 있었다. 지금으로 치면 9급이다. 197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남 금산군 남이면사무소에서 공무원 생활에 첫발을 뗀 최두선 행정자치부 회계제도과장은 읍·면·동사무소와 구청·시청을 모두 거친 데다 30여년에 걸친 공직생활에서도 회계 업무 한우물만 팠다. 지방계약법 제정을 비롯해 업무추진비집행규칙 제정,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집행기준 제정 등 지방회계와 관련한 중요한 정책 생산에 참여했다. 그가 요즘 ‘지방회계법’ 제정에 꽂혀 있다. 다음은 최 과장을 주인공으로 한 얘기다. ●면사무소 9급으로 공무원 첫발 지난해 2월 재정관리과장으로 부임했는데 얼마 전 회계제도과와 재정협력과로 분리되면서 회계제도과를 맡게 됐습니다. 회계제도과는 지방재정 결산과 공유재산 등을 총괄합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우리 부서의 핵심 과제를 한마디로 줄이면 ‘지방회계법’ 제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법제처에서 법안심사를 하고 있죠. 이달 안으로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고 올해 제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부터는 지방회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회계제도를 개편하게 됩니다. 국가재정은 국가재정법과 국가회계법 두 법률로 구분되지만 지방재정은 아직 지방재정법으로만 돼 있습니다. 지방재정법이 포괄하는 범위가 너무 넓다 보니 회계·결산 등에 특화된 제도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학술단체만 해도 한국재정학회와 한국회계학회가 따로 있듯이 재정과 회계의 경우 성격에 차이가 있습니다. 회계업무 담당 공무원들에게 강연을 할 때면 “회계는 결국 예산집행”이라고 설명하곤 합니다. 예산 편성을 아무리 잘해도 집행을 잘못하면 헛수고죠. 사실 저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전시 감사관으로 일하면서 현장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일선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고충도 많이 들을 수 있었죠. 그 무렵 배운 게 행자부 돌아와서 지방회계법 제정을 추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자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예산 결산이 실효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결산 지적 사항은 대부분 사후약방문에 그치는 데다 결산 검사위원 구성 자체가 부실한 곳도 많습니다. ●공직 30여년 회계업무 한우물 지방의회가 임명하는 결산 검사위원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라면, 결산 시기도 앞당겨 다음 연도 예산안 편성에 반영되도록 하면, 지방재정에 상당한 혁신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를 위해 결산 검사위원 선임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수 있도록 하고 결산 검사위원 실명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려는 게 지방회계법안에서 우리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입니다. 지자체 실·국장을 회계책임관으로 지정해 지자체 전체 회계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을 부여하는 것도 내부 책임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입니다. 법적 근거가 없던 자율적 내부통제제도에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면 비위행위를 더 체계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계공무원이 재정집행을 할 때는 신용카드나 계좌이체가 아닌 현금 취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도록 한 것도 있습니다. 회계 업무를 하는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의무화한 건 지자체 공무원들의 고충을 오래 들어 본 경험에 따른 것입니다. 지자체 회계 담당 공무원들이 고민과 경험담을 나누고 정보교류도 하는 ‘예산회계실무’ 카페가 있습니다. 6년 넘게 이 카페에서 상담을 해 주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규정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부터 시작해 난감한 일이 수두룩합니다. 이들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처우개선과 교육프로그램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지방계약법 제정 때 끝장토론도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대부분의 기간을 회계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지방회계와 관련한 굵직한 제도개선에 참여한 건 충분히 성취감을 느낄 만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도 또렷이 기억에 남는 게 재정정책과 사무관으로서 지방계약법 제정을 준비할 때 지자체 공무원과 업계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 30여명이 경기 평택시 무봉산수련원에서 2주간 숙식을 함께하며 토론을 했던 일입니다. 말 그대로 끝장토론을 거쳐 법안을 다듬었습니다. 당시 참석자들은 지금도 가끔 모임을 갖습니다. 당시 가장 큰 쟁점을 손꼽자면 지방의원이 가족이나 친구 명의로 회사를 설립한 뒤 관급공사에 수의계약 당사자로 참여하는 관행을 금지하는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수의계약 상한선이 1억원이라 규제 사각지대였습니다. 그만큼 비리도 심각했고 쇠고랑 차는 사람도 여럿이었습니다. 시행령을 바꿔 상한선을 물품용역 500만원, 관급공사 1000만원으로 낮추니까 전국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도 수의계약 비리는 확 줄게 됐습니다. 사실 공무원들조차 회계 업무라고 하면 멀리하는 걸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회계 업무를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고 보람도 많이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하곤 합니다. 제도를 연구하고 제도를 개선해서 느끼는 성취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게 바로 공무원으로 일하는 보람이며 재미가 아닌가 합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학로서 만나는 종로 복지의 모든 것

    대학로서 만나는 종로 복지의 모든 것

    아동부터 노인까지 사회복지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종로구는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2015 종로 복지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제16회 ‘사회복지의 날’(9월 7일)을 맞아 관계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관심은 변화를 이루고 참여는 소통을 이룬다’라는 주제로 지역의 24개 사회복지 단체가 참여한다. 장애인, 아동·청소년, 여성, 지역복지 등 4개 분야에 대해 26개 부스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애인복지 분야에서는 편견 해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장벽 없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선언, 시각장애 체험 등과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의 카페도 운영된다. 여성 및 지역복지 분야에서는 일자리 관련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MBTI 성격유형검사를 통한 1대1 취업상담 서비스, 종로 일자리플러스 센터의 직업상담 및 훈련안내 등이다. 맞춤형 복지급여 일일 상담창구도 운영한다. 그 밖에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중·장년층을 위한 정신건강 검사와 65세 이상 기초 건강검진 등 여러 연령층에 맞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주민들이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어려운 이웃들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종로구 복지 기관들과 힘을 모아 주민이 행복하고 따뜻한 종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손성진 칼럼] ‘정치인스러운’ 한명숙 전 총리

    [손성진 칼럼] ‘정치인스러운’ 한명숙 전 총리

    A 변호사는 현역 B 중진 의원을 “참 ‘정치인스러운’ 사람”이라고 했다. 오래전 그가 재조에 있을 때 B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한 적이 있는데 혐의가 100% 명백한데도 끝까지 부인하더라는 것이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던 H 전 의원은 구속되기 전 소환되면서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내가 돈을 받았으면 소가 웃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검사스럽다’라는 단어가 2007년 국립국어원 신어사전에 올랐다. 뜻풀이는 ‘행동이나 성격이 바람직하지 못하거나 자기주장만 되풀이한다’로 돼 있다. ‘정치인스럽다’는 말이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거짓말을 잘한다’는 의미로 사전에 기록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정치인의 거짓말이 불가피할 때가 있다. ‘처칠 딜레마’라는 게 있다. 2차 세계대전 때 영국 총리 처칠은 독일이 소도시를 폭격한다는 암호를 해독하고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사실의 은폐, 거짓말이었다. 대피하라고 알리면 독일은 암호를 바꾸고 전황은 더 불리해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순전히 국익을 위한 것이었지 우리 정치인들처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책은 아니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수감되면서도 결백을 주장했다. “사법 정의가 죽었기 때문에 장례식을 위해 상복을 입었다”고도 했다. 냉정함을 잃지 않고 눈물까지 보였다. 그 주장이 맞다면 대법원이 오심을 했다는 말이다. 과연 대법원이 잘못된 판결을 내렸고, 진정 억울해서 나온 눈물일까.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9억원 수수 혐의 중 3억원 부분은 모든 대법관이 인정한 13대0의 판결이었다. ‘동생의 전세금으로 쓴 1억원 수표’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 일반인 배심원이라도 유죄를 인정할 빼도 박도 못할 증거다. 이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고 막무가내로 결백을 주장하니 야당 지지자들조차 쉬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2심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의 여동생은 수표의 출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사법살인’의 오명을 남긴 유신 시절의 사법부라면 한 전 총리의 주장이 먹혀들지 모른다. 그러나 최고 권력이 좌지우지하던 유신의 사법부와 현재의 사법부를 동일시하는 것은 시대착오다. 아무리 사법부가 불신을 받는다 해도 민주화와 정권 교체기까지 거친 현재의 사법부는 증거재판주의까지 무시하는 구시대의 사법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야당 탄압, 보혁 대결로 비화시킬 일이 아니다. 진실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 전 총리가 진실을 고백하지 못한 이유는 당과 지지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진실 앞에선 여야가 없다. 거짓을 말하는 사람을 옹호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한 전 총리가 여당 인사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야당이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것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 전 총리와의 관계를 부정할 수 없고 더욱이 혐의를 인정하는 순간 야당의 도덕성에 스스로 흠집을 내는 꼴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판단은 단견이었다. 한 전 총리나 야당이나 깨끗이 인정하는 게 당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이었다. 박기춘 의원은 달라 보였다. 죄는 추했지만 뒤는 깨끗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기는 했겠지만 ‘소가 웃을 일’이라는 식의 억지는 부리지 않았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박 의원의 체포동의안 투표에 앞서 “아프고 안타깝지만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한 전 총리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한 전 총리의 경우도 박 의원 사례처럼 했어야 옳았다. 죄를 지었더라도 진실을 고백함으로써 신뢰를 얻는다. 한 총리는 사실대로 털어놓고 당은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면 도리어 국민의 지지도가 올라가는 결과를 얻었을지 모른다. 진실은 단 하나이며 언젠가는 밝혀지기 마련이다. 거짓말은 단지 개인의 양심과 도덕을 저버리는 정도의 작은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닉슨 전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거짓말과 은폐로 대통령직을 사직했다. 선거의 거짓 공약은 사람을 잘못 선택하게 만들어 국가의 운명을 뒤바꿀 수도 있으니 말이다. sonsj@seoul.co.kr
  • 믿고 쓰는 이 남자, 믿고 보는 그 배우

    믿고 쓰는 이 남자, 믿고 보는 그 배우

    ‘한국 영화는 이경영이 나오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로 나뉜다’는 속설이 올여름에도 입증되고 있다. 그가 출연하는 영화 네 편이 현재 상영 중이거나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이경영 쿼터제’라도 둬야 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암살’에서 조국을 배신한 친일파 강인국으로 악역 연기를 펼친 그는 무협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는 유백과 소월을 키워 낸 대스승 역으로 출연했다. 판타지 멜로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선 자고 나면 얼굴이 변하는 남자 주인공 우진의 아버지 역으로 등장한다. 말미에 잠깐 나오지만 영화의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역할이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치외법권’에서는 임창정, 최다니엘 등 주인공 못지않게 비중이 높다. 무소불위의 악당을 잡기 위해 골칫덩어리 형사를 조련하는 소신 있는 광역수사대 강력계 왕팀장 역으로 출연한다. ‘허삼관’, ‘은밀한 유혹’, ‘소수의견’ 등 상반기에 선보인 영화와 개봉 예정작인 ‘조선 마술사’까지 합하면 올 한 해 출연작은 총 8편에 달한다. 그가 왕성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다.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 ‘신세계’ 등 상업 영화는 물론 ‘또 하나의 약속’, ‘26년’, ‘남영동 1985’, ‘부러진 화살’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저예산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한다. 한국 영화 대작 빅4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지난해에도 그는 ‘군도’에서는 땡추 역할을, ‘해적’에서는 해적 두목 역할을 맡는 등 100억원대 대작에 겹치기 출연한 유일한 배우였다. 그가 이렇게 많은 작품에 출연하는 이유는 동료 영화인들과의 신뢰 관계가 두텁기 때문이다. ‘베테랑’, ‘베를린’의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는 “영화인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 때문에 카메오든 특별출연이든 어려운 부탁을 드릴 때마다 잘 응해 주시는 든든한 선배”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경영은 다작의 이유를 물을 때마다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줄여야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 된다”며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무엇보다 중년 배우로서 스크린을 장악하는 무게감과 연기력이 영화감독들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영화 ‘치외법권’을 연출한 신동엽 감독은 “코믹 액션과 사회 고발을 한 영화 안에서 표현하기 위해 무게를 잡아 줄 만한 배우가 필요했고 그 정도의 무게감과 연기력, 인지도를 가진 배우는 이경영밖에 없었다”며 “처음엔 본인도 거절했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와 관련한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그는 활발한 영화 출연과는 대조적으로 지상파 방송 3사에는 출연이 금지된 상태다. 2012년 OCN ‘뱀파이어 검사’를 시작으로 인기 드라마 tvN ‘미생’에 최전무 역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지상파 출연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기 웹툰 원작으로 TV 시트콤 제작이 확정된 ‘마음의 소리’의 주인공 조석의 아버지 역으로 캐스팅돼 지상파 입성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KBS의 고위 관계자는 “이경영씨가 출연하는 영화가 워낙 많아 2013년 10월부터 TV에 방송되는 영화에 한해 방송 출연 규제가 해제됐다”면서 “하지만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의 편성 문제는 심의위원회 등에서 논의를 거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원만하게 합의했다?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원만하게 합의했다?

    최민수 나를 돌아봐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원만하게 합의했다? KBS2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20일 배우 최민수와 폭행 피해자인 PD가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화해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전날 촬영 중 욕설을 주고받은 끝에 PD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오후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면서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는 중 최민수 씨와 PD가 감정이 격해져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서로의 의견 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와 PD 사이에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면서 “PD는 촬영장에서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원만히 화해했다”고 밝혔다. KBS 등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 19일 오후 촬영을 위해 경기도 양주군의 한 캠핑장에 도착했으나 촬영 환경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외주 제작사 PD와 말다툼을 벌였다.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 등 흥분한 상황에서 최민수가 의자를 발로 걷어찬 뒤 이 PD의 턱을 주먹으로 때려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PD는 경찰에 전화해 “배우 최민수가 스태프를 때린다”고 신고하기도 했지만 주위에 있던 스태프가 말리면서 경찰이 출동하지는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상황이 일단락된 이후 촬영팀은 현장에서 철수해 이날 촬영은 취소됐다. 제작진은 “현재 최민수 씨와 제작 PD가 만나 원만히 해결 중”이라면서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하여 의도치 않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는 ‘한 성깔’ 하는 것으로 이름난 연예인들이 본인 못지않은 성격의 연예인 매니저가 돼 자신을 되돌아 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제작발표회부터 조영남·김수미가 하차를 선언했다 번복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최민수는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합의금과 관련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민수는 “지금까지 합의금만 무려 3억 원에 달한다. 허세도 솔직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 먼저 PD 찾아 진심어린 사과 건넸다”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 먼저 PD 찾아 진심어린 사과 건넸다”

    최민수 나를 돌아봐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 먼저 PD 찾아 진심어린 사과 건넸다” KBS2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20일 배우 최민수와 폭행 피해자인 PD가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화해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전날 촬영 중 욕설을 주고받은 끝에 PD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오후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면서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는 중 최민수 씨와 PD가 감정이 격해져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서로의 의견 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와 PD 사이에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면서 “PD는 촬영장에서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원만히 화해했다”고 밝혔다. KBS 등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 19일 오후 촬영을 위해 경기도 양주군의 한 캠핑장에 도착했으나 촬영 환경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외주 제작사 PD와 말다툼을 벌였다.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 등 흥분한 상황에서 최민수가 의자를 발로 걷어찬 뒤 이 PD의 턱을 주먹으로 때려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PD는 경찰에 전화해 “배우 최민수가 스태프를 때린다”고 신고하기도 했지만 주위에 있던 스태프가 말리면서 경찰이 출동하지는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상황이 일단락된 이후 촬영팀은 현장에서 철수해 이날 촬영은 취소됐다. 제작진은 “현재 최민수 씨와 제작 PD가 만나 원만히 해결 중”이라면서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하여 의도치 않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는 ‘한 성깔’ 하는 것으로 이름난 연예인들이 본인 못지않은 성격의 연예인 매니저가 돼 자신을 되돌아 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제작발표회부터 조영남·김수미가 하차를 선언했다 번복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최민수는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합의금과 관련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민수는 “지금까지 합의금만 무려 3억 원에 달한다. 허세도 솔직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대체 무슨 일이?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대체 무슨 일이?

    최민수 나를 돌아봐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대체 무슨 일이? KBS2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20일 배우 최민수와 폭행 피해자인 PD가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화해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전날 촬영 중 욕설을 주고받은 끝에 PD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오후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면서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는 중 최민수 씨와 PD가 감정이 격해져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서로의 의견 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와 PD 사이에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면서 “PD는 촬영장에서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원만히 화해했다”고 밝혔다. KBS 등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 19일 오후 촬영을 위해 경기도 양주군의 한 캠핑장에 도착했으나 촬영 환경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외주 제작사 PD와 말다툼을 벌였다.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 등 흥분한 상황에서 최민수가 의자를 발로 걷어찬 뒤 이 PD의 턱을 주먹으로 때려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PD는 경찰에 전화해 “배우 최민수가 스태프를 때린다”고 신고하기도 했지만 주위에 있던 스태프가 말리면서 경찰이 출동하지는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상황이 일단락된 이후 촬영팀은 현장에서 철수해 이날 촬영은 취소됐다. 제작진은 “현재 최민수 씨와 제작 PD가 만나 원만히 해결 중”이라면서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하여 의도치 않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는 ‘한 성깔’ 하는 것으로 이름난 연예인들이 본인 못지않은 성격의 연예인 매니저가 돼 자신을 되돌아 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제작발표회부터 조영남·김수미가 하차를 선언했다 번복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최민수는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합의금과 관련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민수는 “지금까지 합의금만 무려 3억 원에 달한다. 허세도 솔직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PD에 사과 “촬영으로 피로 누적되고 감정 격해져 폭행”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PD에 사과 “촬영으로 피로 누적되고 감정 격해져 폭행”

    최민수 나를 돌아봐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PD에 사과 “촬영으로 피로 누적되고 감정 격해져 폭행” KBS2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20일 배우 최민수와 폭행 피해자인 PD가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화해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전날 촬영 중 욕설을 주고받은 끝에 PD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오후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면서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는 중 최민수 씨와 PD가 감정이 격해져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서로의 의견 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와 PD 사이에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면서 “PD는 촬영장에서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원만히 화해했다”고 밝혔다. KBS 등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 19일 오후 촬영을 위해 경기도 양주군의 한 캠핑장에 도착했으나 촬영 환경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외주 제작사 PD와 말다툼을 벌였다.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 등 흥분한 상황에서 최민수가 의자를 발로 걷어찬 뒤 이 PD의 턱을 주먹으로 때려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PD는 경찰에 전화해 “배우 최민수가 스태프를 때린다”고 신고하기도 했지만 주위에 있던 스태프가 말리면서 경찰이 출동하지는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상황이 일단락된 이후 촬영팀은 현장에서 철수해 이날 촬영은 취소됐다. 제작진은 “현재 최민수 씨와 제작 PD가 만나 원만히 해결 중”이라면서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하여 의도치 않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는 ‘한 성깔’ 하는 것으로 이름난 연예인들이 본인 못지않은 성격의 연예인 매니저가 돼 자신을 되돌아 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제작발표회부터 조영남·김수미가 하차를 선언했다 번복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최민수는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합의금과 관련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민수는 “지금까지 합의금만 무려 3억 원에 달한다. 허세도 솔직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나를 돌아봐 PD 폭행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왜?

    최민수 나를 돌아봐 PD 폭행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왜?

    최민수 나를 돌아봐 최민수 나를 돌아봐 PD 폭행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왜? KBS2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20일 배우 최민수와 폭행 피해자인 PD가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화해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전날 촬영 중 욕설을 주고받은 끝에 PD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오후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면서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는 중 최민수 씨와 PD가 감정이 격해져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서로의 의견 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와 PD 사이에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면서 “PD는 촬영장에서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원만히 화해했다”고 밝혔다. KBS 등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 19일 오후 촬영을 위해 경기도 양주군의 한 캠핑장에 도착했으나 촬영 환경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외주 제작사 PD와 말다툼을 벌였다.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 등 흥분한 상황에서 최민수가 의자를 발로 걷어찬 뒤 이 PD의 턱을 주먹으로 때려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PD는 경찰에 전화해 “배우 최민수가 스태프를 때린다”고 신고하기도 했지만 주위에 있던 스태프가 말리면서 경찰이 출동하지는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상황이 일단락된 이후 촬영팀은 현장에서 철수해 이날 촬영은 취소됐다. 제작진은 “현재 최민수 씨와 제작 PD가 만나 원만히 해결 중”이라면서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하여 의도치 않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는 ‘한 성깔’ 하는 것으로 이름난 연예인들이 본인 못지않은 성격의 연예인 매니저가 돼 자신을 되돌아 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제작발표회부터 조영남·김수미가 하차를 선언했다 번복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최민수는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합의금과 관련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민수는 “지금까지 합의금만 무려 3억 원에 달한다. 허세도 솔직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주먹 날리게 된 배경은?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주먹 날리게 된 배경은?

    최민수 나를 돌아봐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주먹 날리게 된 배경은? KBS2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20일 배우 최민수와 폭행 피해자인 PD가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화해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전날 촬영 중 욕설을 주고받은 끝에 PD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오후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면서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는 중 최민수 씨와 PD가 감정이 격해져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서로의 의견 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와 PD 사이에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면서 “PD는 촬영장에서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원만히 화해했다”고 밝혔다. KBS 등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 19일 오후 촬영을 위해 경기도 양주군의 한 캠핑장에 도착했으나 촬영 환경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외주 제작사 PD와 말다툼을 벌였다.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 등 흥분한 상황에서 최민수가 의자를 발로 걷어찬 뒤 이 PD의 턱을 주먹으로 때려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PD는 경찰에 전화해 “배우 최민수가 스태프를 때린다”고 신고하기도 했지만 주위에 있던 스태프가 말리면서 경찰이 출동하지는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상황이 일단락된 이후 촬영팀은 현장에서 철수해 이날 촬영은 취소됐다. 제작진은 “현재 최민수 씨와 제작 PD가 만나 원만히 해결 중”이라면서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하여 의도치 않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는 ‘한 성깔’ 하는 것으로 이름난 연예인들이 본인 못지않은 성격의 연예인 매니저가 돼 자신을 되돌아 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제작발표회부터 조영남·김수미가 하차를 선언했다 번복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최민수는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합의금과 관련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민수는 “지금까지 합의금만 무려 3억 원에 달한다. 허세도 솔직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현재 상황은?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현재 상황은?

    최민수 나를 돌아봐 최민수 나를 돌아봐 폭행 사건 “최민수가 먼저 사과했다” 현재 상황은? KBS2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20일 배우 최민수와 폭행 피해자인 PD가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화해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전날 촬영 중 욕설을 주고받은 끝에 PD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오후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면서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는 중 최민수 씨와 PD가 감정이 격해져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서로의 의견 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와 PD 사이에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면서 “PD는 촬영장에서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원만히 화해했다”고 밝혔다. KBS 등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 19일 오후 촬영을 위해 경기도 양주군의 한 캠핑장에 도착했으나 촬영 환경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외주 제작사 PD와 말다툼을 벌였다.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 등 흥분한 상황에서 최민수가 의자를 발로 걷어찬 뒤 이 PD의 턱을 주먹으로 때려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PD는 경찰에 전화해 “배우 최민수가 스태프를 때린다”고 신고하기도 했지만 주위에 있던 스태프가 말리면서 경찰이 출동하지는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상황이 일단락된 이후 촬영팀은 현장에서 철수해 이날 촬영은 취소됐다. 제작진은 “현재 최민수 씨와 제작 PD가 만나 원만히 해결 중”이라면서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하여 의도치 않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는 ‘한 성깔’ 하는 것으로 이름난 연예인들이 본인 못지않은 성격의 연예인 매니저가 돼 자신을 되돌아 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제작발표회부터 조영남·김수미가 하차를 선언했다 번복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최민수는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합의금과 관련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민수는 “지금까지 합의금만 무려 3억 원에 달한다. 허세도 솔직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내 안에 우주 왕복선의 심장이 있다...미국의 차세대 로켓 SLS

    [아하! 우주] 내 안에 우주 왕복선의 심장이 있다...미국의 차세대 로켓 SLS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왕복선은 한때 미국 과학기술력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아는 우주 왕복선은 예산과의 타협으로 태어난 산물이다. 본래 NASA가 1970년대에 개발했던 것은 완전히 재사용이 가능한 어미-자식형 로켓이었다. 그러나 비용과 개발 난이도 문제로 인해 결국 우주 왕복선에 한 번 쓰고 버리는 거대한 연료탱크를 달고 그것도 모자라 두 개의 고체 로켓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비용이 급상승했다. 여기에 1986년 챌린저호 참사 이후에는 매번 발사 때마다 더 엄격한 검사를 진행해 사실상 우주선을 매번 조립하는 수준으로 유지 보수가 복잡해져 비용이 더 상승했다. 본래 우주 왕복선의 목적은 한 번 쓰고 버리는 로켓 대신 여러 번 쓰는 로켓으로 우주 발사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주 왕복선의 비용이 상승하면서 오히려 기존의 일회용 로켓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결국, NASA가 우주 왕복선을 퇴역시키고 기존의 일회용 로켓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다. - 우주 왕복선의 심장을 물려받은 SLS 인류를 달 궤도 너머 심우주로 보낼 새로운 로켓의 이름은 SLS(Space Launch System)이다. 이 로켓은 2030년대 미국의 화성 유인 탐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본래 NASA는 아레스 로켓이라는 차세대 대형 로켓을 개발 중이었으나 두 가지 형태의 로켓을 개발할 예산이 없어 취소되고 SLS로 대체되는 등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과거 인류를 달에 보낸 새턴V 로켓보다 더 강력한 SLS는 2018년 첫 시험 비행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주 왕복선보다는 새턴V 로켓을 닮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사실 SLS는 우주 왕복선의 엔진을 물려받게 된다. 이는 예산을 아끼는 측면 외에도 오랜 세월 검증된 엔진을 탑재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개발 시간을 단축하려는 의도다. 1981년 처음 발사된 우주 왕복선에는 RS-25 로켓 엔진이 탑재되었다. 이 엔진은 지름 2.4m, 높이 4.3m에 달하는 대형 로켓 엔진으로 해수면에서 1,670kN의 엄청난 추력을 발생시킬 수 있다. 우주 왕복선에는 이 엔진 3개가 탑재되는데, 지상에서 발사 시에는 연료 탱크 양옆에 있는 고체 로켓 부스터(SRB)가 추가적인 추력을 제공해 수천t의 육중한 로켓을 하늘로 쏘아 올린다. SLS에는 우주 왕복선에 탑재된 RS-25 엔진 4개가 탑재된다. 물론 세월이 흐른 만큼 초기 우주 왕복선과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량형 엔진을 사용하게 된다. SLS에 처음 탑재될 엔진은 Block II RS-25D 엔진이다. 여기에 1단인 코어 스테이지 양옆에 고체 로켓 부스터의 개량형이 탑재된다. 모습은 바뀌었지만, 그 가슴에는 우주 왕복선의 심장이 뛰고 있다. RS-25 엔진은 최근 예정된 지상 연소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굉음을 내며 힘차게 불꽃을 내뿜은 RS-25D 엔진은 이제 달로 향하는 첫 비행을 준비 중이다. - 인류를 달 궤도 너머로 보내기 위해 SLS의 첫 번째 비행은 2018년 11월경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 첫 번째 발사에는 일단 무인 테스트를 먼저 진행한다. 인류를 달 너머로 보낼 오리온 우주선을 우주인 없이 발사해 달 선회궤도를 돌게 하는 것이다. 2021년에는 달 궤도나 혹은 그 너머에 있는 소행성을 탐사하는 임무가 계획 중이다. (이 임무는 다소 변경이 있을 수 있다) 이 임무는 화성 유인 탐사 미션의 사전연습 성격이 강하다. 이 임무에서 SLS의 성능 테스트는 물론 실제 우주 비행사가 탑승해 오리온 우주선과 함께 여러 가지 탐사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여기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화성까지의 길은 험난하다.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멀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화성으로 인류를 실어나를 화성 수송 우주선(MTV)의 개발이 한창이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준비 중에 있는데, 그중 하나는 원자력 우주선이다. 연료를 아끼기 위해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화성 수송 우주선이 어떤 형식으로 결론이 나든 간에 이 우주선을 지구에서 우주로 실어나르는 것 역시 SLS 로켓 외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SLS는 최대 130t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로 실어나를 수 있는 유일한 대형 우주 수송 로켓이기 때문이다. 사실 인류가 화성에 발을 내딛기 위해서는 앞으로 여러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 SLS가 성공적으로 개발된다고 해도 화성 유인 탐사가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SLS가 실패한다면 인류의 화성 탐사는 다시 먼 미래를 기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 개발 중인 NASA의 SLS의 어깨가 무겁다. RS-25가 든든한 심장으로 SLS를 들어 올리기를 기대해본다.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P1CQtV8Qk8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결혼 생활 코치 양천

    결혼 생활 코치 양천

    서울 양천구가 신혼부부들의 결혼 생활 코치로 나섰다. 양천구는 다음달부터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우리 결혼할까요?’와 ‘함께 만드는 춘향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1만 9477쌍이 이혼했다. 이 중 결혼 4년 안에 이혼한 부부의 비율은 22.5%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최근 결혼 초기 혼인신고를 늦추는 사람들이 상당해 실제로 이혼하는 부부의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천구가 부부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런 ‘욱’하는 이혼을 줄이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최근 결혼 초반에 성격 차이 등을 이유로 싸우다 감정이 상해 이혼하는 젊은 부부들이 많다”면서 “이번에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부부 생활 초반에 서로 지켜야 할 예의와 대화법 등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부부를 위한 ‘결혼해도 될까요?’는 다음달 5일부터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DISC(행동유형검사)를 통해 서로의 특징을 알아본 뒤 ▲달라도 괜찮아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결혼이란? ▲결혼 체크리스트와 재무 계획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구 관계자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의사소통하는 법은 물론 초기 다툼의 원인이 되는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혼 5년 미만의 신혼부부를 위한 ‘함께 만드는 춘향가’는 현재의 부부 생활을 돌아보고 역할극 등을 통해 올바른 관계 정립에 대해 배우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부부는 결혼의 의미를, 신혼부부는 결혼 생활을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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