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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각 가격 결론 못 낸 금호타이어 채권단 회의

    금호타이어 매각가격을 확정하려는 채권단 회의가 23일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매각가격이 조정되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금호타이어를 재인수할 기회가 부여돼 관심이 크다. 이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매각가격 인하안을 정식으로 상정해 논의하려 했다가 설명회 자리로 회의 성격을 바꿨다”고 말했다. 더블스타와의 가격조건을 비롯한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채권단은 전날에도 회의를 열려고 했지만 더블스타와의 협의 절차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회의를 연기했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요구대로 매각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가격이 조정되면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이 부여된다. 박 회장에게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기회가 다시 생기는 셈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박 회장이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나설 수 있는 방안도 허용할 것”이라면서 “자금 조달 계획에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가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민주노총 “법·제도 개정이 우선” 한국노총 “불참 의사 변함 없다”

    노동계 출신인 문성현(65)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23일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으로 위촉됐지만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998년 설립된 노사정위는 노동계·사용자·정부가 모여 비정규직, 근로시간 단축, 일자리 확대 등 노동 현안을 논의하는 기구다. 노·사·정 각각 2명의 위원과 노사정위원장, 노사정위 상임위원, 공익위원 2명, 특별위원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1999년 민주노총이 탈퇴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한국노총이 탈퇴하면서 노동계 위원은 한 명도 없다. 1년 2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위원장도 이날 문 전 대표가 임명되면서 채워졌다. 정부가 노동계 출신인 문 위원장을 위촉한 것은 양대 노총을 사회적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양대 노총은 이날 복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노동계가 대화 테이블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중앙집행위원회 등 내부적으로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노사정위 복귀를 두고 내부 구성원들 간 의견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노총은 논평을 통해 “노사정위는 정부의 반(反)노동정책을 강제하고 관철하기 위한 기구로 ‘사회적 대화’라는 이름으로 노동계의 양보를 강요해 왔다”며 “문 위원장 위촉만으로 노사정위의 성격이 변화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정 대화 이전에 민주적인 노정관계와 노사관계 구축,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정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노사정위 불참 의사는 변함이 없다”며 “우선적으로 저성과자에 대한 해고를 허용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양대 지침 강행 처리와 파견업종 확대 등에 대한 해결 등 신뢰할 수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트럼프 ‘대북 당근’ 내민 날… 美정부는 자산 동결·몰수 ‘채찍’

    트럼프 ‘대북 당근’ 내민 날… 美정부는 자산 동결·몰수 ‘채찍’

    법무부 “추가 민사소송도 검토” 中 “일방 제재 반대… 대화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관계 개선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면서 한편으로 모든 부처를 동원, 강한 대북 압박에 나서는 투트랙 전략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미 관계 개선이라는 ‘당근’을, 미 재무부·법무부는 경제적 압박이라는 ‘채찍’을 들었다.미 재무부 외국자산통제국(OFAC)은 22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나미비아 등의 기관 10곳과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개인 6명에 대한 독자 제재를 발표했다. 북한을 돕는 중국 등 외국 기관과 기업을 정조준했다. 사실상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개인 제재) 성격으로,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중·러 압박용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독자 제재 명단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이번 제재 대상에 오른 기관은 밍정국제무역과 단둥리치어스무역, 단둥지청금속, 진호우국제지주, 단둥티안푸무역 등 중국 6곳과 러시아 게페스트-M LLC, 트랜슬랜틱파트너스와 벨머매니지먼트 등 싱가포르 2곳, 만수대해외프로젝트건축기술서비스와 칭다오건설 등 나미비아 2곳 등 모두 10곳이다. 만수대해외프로젝트건축기술은 아프리카에 있는 나미비아 현지 기업으로 등록돼 있지만 사실 북한이 운영하는 업체라고 재무부 측은 설명했다. 개인은 북한 김동철을 비롯, 러시아의 루벤 키라코스얀과 이레나 후이슈, 미하일 피스클린, 안드레이 세르빈, 중국의 치유펑 등 모두 6명이다. 재무부는 이들 기관과 개인들이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 지원, 북한과의 석탄·석유 거래, 제재 대상 북한 기업의 미국·세계 금융 시스템 접근 지원 등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대북 제재에 저항하고 북한에 지원을 제공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법무부도 이례적으로 이날 워싱턴DC 검찰을 통해 북한 금융기관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벨머매니지먼트, 트랜슬랜틱파트너스 등 싱가포르 기관 2곳과 중국 단둥청타이무역 등 모두 3곳을 상대로 1100만 달러(약 124억원)를 몰수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몰수 요구액은 미국의 북한 관련 몰수 소송 중 가장 큰 규모 가운데 하나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들 기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미 정부의 당근과 채찍 전략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워싱턴 한 소식통은 “북·미가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북한에 공을 넘긴 만큼 북한의 대응에 따라 대화의 장이 모색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방 제재를 반대한다”며 “특히 어떤 다른 국가가 자국법에 따라 중국의 기업이나 개인을 확대 관할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은 틸러슨 장관의 태도와 특히 그가 북·미 대화 가능성을 강조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현재 정세는 대립보다는 대화가, 전쟁보다는 평화가 필요한 때”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5·18 작전 주도 기무사 기밀문서 확인… 발포 명령자 밝혀지나

    5·18 작전 주도 기무사 기밀문서 확인… 발포 명령자 밝혀지나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조사를 지시하면서 현대사의 판도라 상자가 열릴지 주목된다. 이번 지시는 광주민주화운동 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것이기도 하나, 더 큰 의미에선 민주주의의 온전한 복원과 연계돼 있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한 번씩 5·18 광주민주화운동 조사는 지금까지 세 차례 이뤄졌다. 이번이 네 번째 조사다.문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사에서 “완전한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의 문제”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가꿔 가야 할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별조사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 대기 명령 의혹과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더라도 실제 처벌은 어렵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진상규명을 강조해 온 것은 정치적 기반을 둔 광주의 숙원을 해결하고 민주주의 이정표를 다시 세우는 동시에 ‘민주정부’의 정치적 뿌리를 굳건히 하려면 꼭 거쳐야 할 과정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최근 전 전 대통령 측이 “당시 계엄군은 시민군을 조준 사격한 일이 없다”며 진실 공방에 뛰어들고, 재판부가 ‘허위’로 결론 내린 ‘북한군 광주 투입설’이 버젓이 나돌자 폄훼와 왜곡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하고 진상규명을 서두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은 광주뿐만 아니라 새 정부의 명예와도 맞닿아 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성격을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는 정부’로 규정했다.국방부의 특별조사는 대체로 두 가지 차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당시 공군 전투기와 수송기, 육군의 헬기 이동과 관련된 문서 확보 및 확인이 최우선이다. 여기에는 당시 보안사(현 기무사) 존안 자료도 포함된다. 5·18 관련 작전을 사실상 기무사가 주도했기 때문에 남긴 작전서류 등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돼 왔다. 상당 부분 군사기밀로 분류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광주 인근에 헬기를 출동시킨 육군 1항공여단의 전투상보와 부대사는 1차적인 조사 대상으로 꼽힌다. 공군 비행단의 5·18 당시 작전 및 상황일지도 포함된다. 기무사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5·18 관련 자료 50여권 중 기밀로 분류된 10여권도 확인 대상이다. 군 측은 특별법이 아니더라도 기밀해제 등의 절차를 밟아 문서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국방부 실·국장과 각 군 참모차장, 국방정보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군사기밀보호심의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련 문서의 기밀해제 등을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는 관계자 증언 확보다. 이미 수십년 전 일이기 때문에 많은 증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초 발포 명령자 확인, 독립적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 사업 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당에서도 특위 등 기구를 만들어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군을 누가 움직였는지 또 누가 국민을 향해 발포명령을 내렸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강효상 대변인은 “더 밝혀져야 할 의혹이 있다면 더욱 철저하게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역사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데 좌우, 보수·진보 누구도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호타이어 채권단, 매각가격 인하 결정 연기

    금호타이어 채권단, 매각가격 인하 결정 연기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매각가격 조정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산업은행은 더블스타와 협상을 추가로 진행해 매각가격이 확정되면 채권단 회의에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23일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열린 주주협의회(채권단 회의)에서 각 채권은행에 매각가격 인하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더블스타는 최근 금호타이어의 실적이 약속한 것보다 더 나빠졌다며 매각가격을 종전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16.2%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산업은행은 아울러 상표권 사용조건 ‘사용 요율 0.5%, 사용 기간 20년’을 새롭게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 반영하겠다고 채권은행에 전했다. 당초 상표권의 사용 요율은 매출액의 0.2%, 사용 기간은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이었으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의 협상 과정에서 박 회장이 요구했던 ‘사용 요율 0.5%, 사용 기간 20년’으로 결론이 났다. 단 채권단이 당초 더블스타가 요구했던 요율과의 차이(최대 2700억원)를 금호타이어에 보전해주기로 했다. 매각가격을 1550억원 깎아주고 추가로 최대 2700억원을 지원하면 채권단으로서는 5300억원만 받게 된 셈이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이번에 파는 지분의 원가를 고려하면 ‘헐값 매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매각 지분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에 빌려준 4600억원을 출자전환한 것이다. 5300억원만 받아도 700억원 이익이 남는다. 산업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매각가격 인하안을 정식으로 상정해 논의하려 했다가 설명회 자리로 회의 성격을 바꿨다. 더블스타와 가격조건을 비롯한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산업은행은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끝나는 대로 가격 인하안을 주주협의회에 상정해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상표권 사용계약을 이달 말까지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상표권 사용계약을 이달 말까지 체결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채권단은 박 회장 측이 해당 시기까지 상표권 사용계약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경영권 박탈 등의 조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단은 아울러 매각가격이 인하돼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권이 부활하게 되면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 회장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채권단에 요구했으나 채권단은 이를 불허했다. 우선매수권은 박 회장 개인에 부여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채권단은 그러나 새롭게 매각절차가 진행된 만큼 공정거래법 등 실정법을 위반하지 않고, 계열사에 재무적 부담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충족하면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영수, 부정투구 논란 사과…“TV 보니 내가 그랬더라”

    배영수, 부정투구 논란 사과…“TV 보니 내가 그랬더라”

    한화 이글스 투수 배영수(36)가 최근 불거진 부정 투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배영수는 2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규약을 어겼기 때문에 모든 게 내 잘못 같다. 어제부터 많이 반성했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무슨 말을 해도 변명처럼 된다. 내가 분명히 반성하고 있다.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 다음부터는 될 수 있으면 불편한 동작 없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이어 “TV 화면을 (나중에) 보니 내가 그랬더라. 잘못된 행동”이라고 인정했다. 배영수는 ‘의도된 행동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답답함을 표현하며 분노를 억누르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그는 “내 잘못이기 때문에 다 감수해야 하지만 난 지금까지 정면승부 해왔지 비겁한 승부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성격을 아시는 분은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영수는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3회 2사 2루 나경민 타석에서 오른쪽 다리에 로진(송진) 가루를 묻힌 뒤 공을 문질렀다. 당시에는 별 문제 없이 넘어갔다. 그러나 이후 야구팬들이 이 동작을 지적하면서 뒤늦게 부정 투구 논란이 불거졌다. 2017 공식 야구규칙 ‘투수의 금지사항’에 따르면 투수는 ▲투수판을 둘러싼 18피트(5.486m)의 둥근 원 안에서 투구하는 맨손을 입 또는 입술에 대는 행위 ▲공에 이물질을 붙이는 행위 ▲공, 손 또는 글러브에 침을 바르는 행위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행위 ▲어떤 방법으로든 공에 상처를 내는 것 ▲이른바 샤인 볼, 스핏볼, 머드 볼, 또는 에머리 볼을 던지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배영수의 동작은 4번째인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행위’에 해당한다. 당시 배영수는 7이닝을 1점으로 막고 승리를 앞뒀으나 구원 송창식의 부진 속에 팀이 3-4로 패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권위 “나이 많고 학력 낮다는 이유 교원 탈락은 차별”

     다른 소양이 충분한데도 나이가 많거나 학력이 낮다는 이유로 교원임용에서 탈락시키는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23일 대학 전임교원을 선발할 때 직무의 성격과 상관없이 나이 및 학력을 이유로 한 차별행위를 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라고 A대학 총장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B(53)씨는 2017년도 A대학 소방안전관리학과 신임교원 채용에 응시했다 떨어졌다. 1·2차 평가에서는 1순위였으나, 3차 면접평가에서 발목이 잡힌 것이다. B씨 측은 검정고시 출신이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탈락한 것이라면서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A대학은 “피해자가 채용심사 1·2차에서 최고 득점을 했지만 3차 면접 결과, 현재 대학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평가와 사업을 감당할 수 있는 소양과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연령대가 높고 독학사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탈락시킨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인권위 조사 결과는 달랐다. 교원 선발 절차를 진행하면서 3차 면접 이후 총장의 최종심사가 이뤄졌는데, 이때 총장이 후보 3명을 모두 0점 처리하면서 탈락했다. 이 대학 총장이 학원 이사회에 제출한 답변서에는 나이가 많고 독학에 의한 학사학위를 취득한 점이 언급돼 있다. 또 ‘정상적인 양성과정을 밟아 온 참신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판단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기술한 부분도 확인됐다.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소방안전관리학과 교수 업무를 ‘진정직업자격’이 아니라고 보고 시정 권고를 내렸다. 진정직업자격이란 직무의 성격상 특정 연령 기준이 불가피하게 요구돼 나이에 따라 선발해도 차별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최명길 의원, 선거법 위반으로 2심도 벌금 200만원…당선무효 해당

    최명길 의원, 선거법 위반으로 2심도 벌금 200만원…당선무효 해당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서울 송파 을)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에 따라 국회의원에게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에 해당한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는 23일 최 의원의 선고 공판에서 최 의원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20대 국회의원 총선 선거운동 당시 선거사무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문가 이모씨에게 온라인 선거운동을 부탁하고 그 대가로 2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최 의원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비용에 대해 “총선 이전 ‘북 콘서트’에서 행사를 도와준 대가로 지불한 보수”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북 콘서트’ 등을 도와준 대가가 일부 혼재돼 있다고 해도 주된 성격은 선거운동에 관련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피고인도 돈을 송금하며 ‘많은 활동을 부탁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선거운동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이런 행위는 금권 선거로부터 선거 공정성을 유지하려는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에 반하는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릴리안 생리대 논란에 소비자들 집단소송 본격화

    릴리안 생리대 논란에 소비자들 집단소송 본격화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릴리안 생리대’에 대해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법무법인 법정원은 지난 21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 준비 모임’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소송에 나설 피해자들을 모으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3일 오전 8시 기준 카페 가입자는 2600여명을 넘어섰고, 시간당 20~30명 수준으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소송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피해자는 3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원 측은 “공익 소송의 성격인 만큼 신청 비용은 몇만 원 상당의 소액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여성제품의 생산에 철저한 기준이 정비될 수 있도록 권리구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최소 일주일 가량 참여자를 모집한 뒤 법리 검토를 거친 후 소를 제기할 예정”이라며 “릴리안 생리대를 쓰고 나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는지 입증할 책임이 원고에게 있기 때문에 이를 조사해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릴리안 생리대와 관련해 제품 사용 후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제품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지난 11일 제품의 모든 성분을 공개하고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최근 제품 조사를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유해물질 등 28종에 대한 안전성 검증 의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文대통령 “공영방송 신뢰 땅에 떨어졌다…독립성·공공성 무너져”

    文대통령 “공영방송 신뢰 땅에 떨어졌다…독립성·공공성 무너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공영방송은 그 독립성과 공공성이 무너져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부처별 업무보고 성격으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핵심 정책토의에서 “언론자유지수가 민주정부 때보다 크게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두 차례의 보수정권에서 정권 차원의 방송 장악 시도가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방통위에 근본적 개혁 대책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도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에서 무너진 게 많은데 가장 심하고 참담하게 무너진 부분이 방송 중에서도 공영방송”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의 방송정책에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글와이프’ 이수영, 박명수 저격꾼 “한수민에 노벨평화상 줘야해”

    ‘싱글와이프’ 이수영, 박명수 저격꾼 “한수민에 노벨평화상 줘야해”

    가수 이수영이 SBS ‘싱글와이프’를 통해 오랜만에 지상파 나들이에 나선다. 이수영은 최근 진행된 ‘싱글와이프’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스튜디오의 남편들을 쥐락펴락했다. 또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발라드 여왕’이 아닌 평범한 7살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서의 모습을 과감 없이 보여줬다. 올해로 결혼 8년차를 맞은 이수영은 최근 마찰이 잦아진 7살 아들과 아들 방학에 맞춰 출장을 떠난 남편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아내DAY’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이수영은 MC 박명수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이수영은 “박명수와 과거 SBS ‘일요일이 좋다-X맨’을 통해 친분을 쌓았는데, 새벽 5시에 의문의 전화를 했다”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이수영은 “박명수가 아내 한수민을 만난 이후 성격이 많이 좋아졌다”며 “박명수를 변화시킨 한수민에게 ‘노벨 평화상’을 줘야 한다”고 말해 박명수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원조 발라드 여왕’ 이수영의 유쾌한 입담은 23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싱글와이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미 ‘가시나’ 신곡 발표, JYP 떠난 이유는? “우물 안 개구리 같아서”

    선미 ‘가시나’ 신곡 발표, JYP 떠난 이유는? “우물 안 개구리 같아서”

    가수 선미가 신곡 ‘가시나’로 컴백한 가운데 이전 소속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공연장에서는 가수 선미의 솔로 신곡 ‘가시나’ 발표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선미는 올 초 원더걸스 해체 이후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그는 “10년 동안 JYP엔터테인먼트에 있었는데 회사를 떠나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다. 성격도 많이 바뀌고 낯선 것을 두려워하는 성격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나의 시각이 너무 한정되어 있지 않을까, 내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음악들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정말 어렵게 결정한 것”이라며 소속사를 옮긴 이유를 설명했다. 22일 정오 공개된 선미의 ‘가시나’는 막강한 프로듀서들이 포진해 있는 ‘더 블랙 레이블(The Black Label)’과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제목 ‘가시나’는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한 중의적인 표현이다. 꽃에 돋아 난 ‘가시’의 표현, 이별 앞의 되뇌임인 ‘왜 날 두고 가시나’, 순 우리말 ‘가시나’에 ‘아름다운 꽃의 무리’라는 뜻이 숨겨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년경찰’ 400만 관객 돌파 기념 ‘박서준X강하늘’ 미공개 스틸 10종 대방출

    ‘청년경찰’ 400만 관객 돌파 기념 ‘박서준X강하늘’ 미공개 스틸 10종 대방출

    쟁쟁한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침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청년경찰’이 박서준, 강하늘의 미공개 스틸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된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청년경찰’은 21일 일일관객수 12만577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402만7130명을 모았다. 개봉 13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본격적인 장기 흥행에 돌입한 것.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청년경찰’이 박서준, 강하늘의 미공개 스틸 10종을 공개했다. 영화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공개된 스틸은 ‘청년경찰’의 주역 박서준, 강하늘의 다채로운 모습과 오래된 친구 같은 이들의 절친 케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스틸은 경찰대학 입학을 앞두고 머리를 자르는 두 배우의 모습이다. 경찰대생으로 변신하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잘라야 했던 두 배우는 주저하지 않고 역할에 몰입했는데, 한번 뿐인 이 장면에서 NG를 내지 않기 위해 웃음을 참아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환상적인 케미로 역대급 청춘콤비라는 찬사를 이끌어낸 박서준, 강하늘은 스틸에서도 절친한 모습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흙먼지를 뒤집어 쓴 채 마주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부터 어깨동무를 하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다정한 모습까지 두 배우는 친구처럼 각별한 사이를 그대로 드러내 절로 미소를 자아낸다.이에 더해 무모한 수사 과정이 담긴 스틸은 두 청년의 열정과 진심을 엿보게 한다.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의 트레이드 마크인 제스처를 취하는 장면부터 고기를 함께 구워 먹으며 의기투합 하는 모습은 성격도 매력도 다른 이들이 어떤 팀워크를 발휘해 사건을 해결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실제 첫 만남부터 급속도로 친해진 박서준과 강하늘은 극 중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극을 온전히 이끌었다. 얼굴만 바라봐도 시도 때도 없이 웃음이 터질 정도로 가까워진 두 배우는 대본에 없는 자연스러운 애드리브를 주고 받으며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대세 배우 박서준, 강하늘의 다채로운 매력과 신선한 조합으로 흔들림 없는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청년경찰’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웃음을 앞세워 개봉 3주차에도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폭발적인 관객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서준, 강하늘의 미공개 스틸을 공개해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영화 ‘청년경찰’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현종, 한미 FTA 공동위원회 참석 “우리 입장 충분히 전달”

    김현종, 한미 FTA 공동위원회 참석 “우리 입장 충분히 전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위한 첫 관문인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22일 서울에서 열렸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영상회의를 마치고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밝혔다.‘개정 협상’은 전체 협정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바꾸는 ‘재협상(renegotiation)’보다 낮은 수준의 협상이다. 영상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김 본부장은 USTR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30분 동안 영상회의를 통화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후속 실무회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회의 내용은 나중에 오후 기자회견 때 말하겠다”면서 “첫 협상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한 미국 반응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첫 회의에서는 예측하기가 참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공동위원회 참석에 앞서서도 취재진에게 “당당하게 협상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영상회의를 한 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참석을 위해 회의장을 떠났고, 현재 산업부의 여한구 통상정책국장과 유명희 FTA 교섭관 등이 방한한 USTR 대표단과 실무회의를 하고 있다.첫 회의는 ‘탐색전’ 성격이 강한 만큼 구체적인 협상보다는 서로의 시각차 확인과 향후 일정이나 장소, 대표단 구성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은 무역적자가 심하니 개정을 요구할 것이고 우리는 FTA 효과 분석을 먼저 해야 한다는 입장 차를 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철강은 이미 미국이 숱하게 밝힌 만큼 미국이 협상 대상으로 언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슬랩스틱 코미디 ‘전설’ 자선가 제리 루이스 별세

    美슬랩스틱 코미디 ‘전설’ 자선가 제리 루이스 별세

    미국 슬랩스틱 코미디계의 ‘레전드’이자 자선사업가인 제리 루이스가 20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전했다. 91세.루이스는 1946년 동료 딘 마틴과 짝을 이룬 슬랩스틱 코미디 공연으로 유명해졌다. 슬랩스틱 코미디는 배우가 행동을 과장해 표현하는 희극으로 사회적 풍자 성격이 강하다. 1963년 영화 ‘너티 프로페서’에서 직접 감독과 주연을 맡는 등 영화 제작에도 힘썼던 루이스는 지난해 20여년 영화계 공백을 깨고 독립 드라마 ‘맥스 로즈’에 출연하기도 했다. 루이스는 근육영양장애 아동을 돕는 자선 모금 쇼의 호스트로 활약하며 자선사업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코미디 배우 짐 캐리는 트위터에 “루이스는 코미디의 완전체다. 그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장동건, 연기 25년 주저한 게 많아…걱정 내려놓고 즐기렵니다

    장동건, 연기 25년 주저한 게 많아…걱정 내려놓고 즐기렵니다

    “지난 25년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더 했어도 되는데 주저주저한 게 많았죠. 젊었을 땐 애늙은이 같았는데 나이 드니 그런 게 아쉬워요. 앞으론 조금 덜 걱정하고, 좋은 결과가 있으면 그 순간을 더 즐겼으면 합니다.”‘꽃중년’을 대표하는 배우 장동건(45)이 ‘우는 남자’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등장한다. 23일 개봉하는 ‘브이아이피’를 통해서다. TV드라마 쪽으로도 ‘신사의 품격’(2012) 이후 작품이 없었다. ‘브이아이피’는 박훈정 감독이 장기인 범죄 누아르로 돌아온 작품이다. 북한의 연쇄살인마(이종석)가 기획 귀순을 통해 남한으로 내려오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에 집중한다. 장동건은 그 실체를 모른 채 기획 귀순을 주도했다가 살인마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국정원 요원을 연기한다. 여기에 사건을 해결하라고 상부의 닦달을 받는 폭력 형사(김명민)와 살인마를 쫓아온 북한 요원(박휘순)이 얽히고설킨다. 핵심 캐릭터가 4명이나 되지만 영화는 사건 중심으로 굴러간다. 박 감독의 ‘신세계’ 팬이라면 은근히 기대했을 브로맨스는 찾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창백하고 건조한 느낌인데, 장동건은 “쿨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요원은 거창한 첩보원보다는 업무에 찌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으로 그려진다. “도덕적 양심이나 정의로움이 없지는 않은데 현실을 넘어서지 않으려는 캐릭터예요. 유일하게 변화가 있는 인물인데 영화의 마지막이 심심해질 수 있어 많이 드러내지 말라는 주문을 받았죠. 처음엔 빼고, 누르는 연기가 답답하고 어색했는데 촬영하다 보니 배우로서 욕심을 내는 것보다 밸런스를 맞추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데서 오는 재미가 따로 있어요. 큰 감정 연기는 에너지 싸움인데, 평범한 연기는 디테일 싸움이라 표현도 다양하게 해야 하거든요.” 오랫동안 안 보인다 싶었는데 꾸준히 작품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7년의 밤’(감독 추창민)을 길게 호흡했고, 그 사이 중국 드라마 한 편과 ‘브이아이피’를 찍었다. 9월에는 ‘창궐’(감독 김성훈)의 촬영에 들어간다. “연기 해온 기간에 견줘 작품 수가 적다는 게 후회가 됐어요. 예전엔 70이 좋아도 30이 마음에 걸리면 고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60이 좋으면 해보려고요. 신중하게 선택한다고 잘되는 것도 아니던데요, 하하하.” “우디 앨런의 ‘로마 위드 러브’에 ‘유명한 걸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대사가 나와요. 식당에 가면 저를 모르는 분들은 없어요. 그런데 ‘친구’나 ‘태극기 휘날리며’를 잘 봤다고 말씀하세요. 감사하지만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세월은 참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작품에 대한 생각만 달라진 게 아니다. 소탈해졌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아닌 게 아니라 인터뷰 자리에서도 곧잘 농담을 섞기도 했다. 이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신비주의는 아니고 성격이 그랬어요. (고)소영씨와의 사이가 다 알려진 뒤에도 사람 많은 곳에는 선뜻 가지 못했어요. 손잡고 동네도 한 바퀴 돌아보고 카페에도 가보며 연습할 정도였죠. 아이가 생기며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 같아요. 아이 손잡고 키즈 카페도, 축구 교실에도 가야 하니까요. 해보니 별것 아니던데, 옛날엔 왜 그렇게 힘들었나 싶어요.” 흥행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신세계’(468만명) 보다는 잘됐으면 좋겠단다. “예전엔 애써 신경 쓰지 않으려 했는데 (실패가) 쌓이다 보니 안 쓰일 수가 없어요. 결과가 좋았던 작품들이 애정 가는 작품으로 남는 경우도 많죠. 또 아무리 애정을 쏟은 작품이어도 관객들이 보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하더라고요.” 장동건은 외모에 대한 부담감이나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는 집착에서도 벗어났다고 웃었다. “잘생긴 얼굴 때문에 변신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평범한 얼굴도 마찬가지 입장이 아닐까요. 어차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안에서 해야 하니까요. 한 작품하고 말 것도 아니잖아요. 계속 작업하다 보면 인정받기도, 실패하기도 하겠죠. 그런 것보다는 관객들이 작품을 재미있어하고 그 안에 제가 녹아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현종 ‘통상교섭’ 복귀…선제적 협상 포문 열까

    김현종 ‘통상교섭’ 복귀…선제적 협상 포문 열까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서울서 개최 韓 “효과분석 먼저” 美 “즉시 개정” 양국 입장차 확인하는 수준 예상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한 첫 라운드인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22일 서울에서 열린다. 참여정부 시절 한·미 FTA 체결을 진두지휘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0년 만에 다시 링에 오르게 됐다. 자동차, 철강 등 대(對)한국 무역수지 적자를 만회하겠다며 벼르고 있는 미국의 거친 창을 김 본부장이 어떤 방패로 막아낼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 FTA 공동위 특별회기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오전 10시부터 하루 동안 열린다. 연 1회 정기 회의가 아닌, 한쪽 요청에 따른 특별회기 개최는 처음이다. 첫 회의는 ‘탐색전’ 성격이 강한 만큼 구체적인 협상보다는 서로의 시각차 확인과 향후 일정이나 장소, 대표단 구성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은 무역적자가 심하니 개정을 요구할 것이고 우리는 FTA 효과 분석을 먼저 해야 한다는 입장 차를 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철강은 이미 미국이 숱하게 밝힌 만큼 미국이 협상 대상으로 언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귀전을 치르는 김 본부장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영상회의로 대면한다. 레이건 정부 때 USTR 부대표로 일했던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20년간 미국 철강업계 변호사로 활동하며 해외 기업들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데 앞장서 온 강성파다. 자국 내 일정을 표면적 이유로 내세웠지만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이번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않고 영상으로 대체하는 것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는 김 본부장은 “수동적이고 수세적인 골키퍼 정신은 당장 버리라”고 취임 일성을 던질 만큼 공격적인 협상가다. 4년 만에 산업부로 옮겨온 통상교섭본부가 얼마나 빨리 제자리를 잡을지도 관전포인트다. 이는 김 본부장의 리더십에 달렸다는 게 산업부 내부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빠르고 강한 속도전으로 전면 개정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실제 멕시코, 캐나다 등과 치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은 1차 협상이 끝난 지 2주도 안 된 다음달 1~5일 2차 협상을 연다. 미국은 내년 7월 멕시코 총선과 미국의 중간선거 등 정치적 일정을 고려해 연말까지 개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조기 성과를 통해 여론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런 만큼 미국의 한·미 FTA 협상도 광폭 행보를 보일 공산이 높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내 정치 상황이 안 좋을수록 강공으로 한·미 FTA를 끌고 갈 것이며 NAFTA에 맞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는 ‘국익 극대화 원칙 속에 당당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이 적자를 보고 있는 서비스교역,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미국의 무역구제 남용 문제 등을 짚고 넘어갈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의 잇단 한·미 FTA 지지 선언도 우리 정부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北도발로 한·미훈련 악순환 반복”

    文대통령 “北도발로 한·미훈련 악순환 반복”

    “UFG, 민·관·군 방어태세 점검 평화적 해결 대화 문 열려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을지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이라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을지훈련을 방어 성격의 연례 훈련이라고 강조한 것은 이 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으로 규정한 북한의 주장을 일축하는 한편 한풀 꺾인 ‘8월 위기설’ 등 한반도의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첫날인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을지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되며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며 “오히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북한은 추가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 메시지에 귀 기울이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정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이 용기 있는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립이 완화되고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지켜낼 수 있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안정과 번영의 미래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의 화상통화에서 “한·미 연합군은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뤄지도록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국제사회와의 협력 아래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FG 연습은 이날부터 31일까지 11일간 계속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새 대법원장 ‘진보’ 김명수…사법부 대대적 개혁 시작

    새 대법원장 ‘진보’ 김명수…사법부 대대적 개혁 시작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춘천지법원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다음달 퇴임하는 양승태(69·2기) 대법원장의 사법연수원 13기수 후배인데다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판사 출신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향후 사법부에 커다란 개혁을 예고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법관 독립에 대한 소신을 갖고 사법행정의 민주화를 선도해 실행했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법부를 구현해 국민에 대한 봉사와 신뢰를 증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 국제인권법연구회의 기틀을 다진 초대 회장으로 국제연합이 펴낸 인권편람 번역서를 펴내고 인권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인권을 구현하려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특히 진보 성향 판사들이 만든 연구단체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그 후신의 성격이 강한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현직 지방법원장 지명이 ‘파격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관행을 뛰어넘는 파격이 새 정부다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김 후보자의 인연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후보자의 지명이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가 반영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 좋은 후보자를 찾기 위한 고뇌가 깊었던 것은 사실이고 김 후보자 같은 분을 지명한 것이 그렇게 해석돼도 무방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과하면 다음달 24일로 임기 만료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뒤를 잇게 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중 수교 25주년] 한·중 25주년 ‘반쪽 행사’ 면했지만…고위급 참석 놓고 줄다리기

    [한·중 수교 25주년] 한·중 25주년 ‘반쪽 행사’ 면했지만…고위급 참석 놓고 줄다리기

    중국 측 행사엔 김장수 대사 참석…“최악 피했지만 관계 개선 힘들 듯”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베이징에서 각자 열리는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행사에 양국 귀빈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반쪽 행사’는 면한 셈이다. 그러나 21일까지도 중국은 우리 쪽 행사에 누가 참여하는지 통보하지 않아 주빈을 놓고 양국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주중 한국대사관은 이날 “수교 25주년 당일인 오는 24일에 베이징 중심가에 있는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기념식을 연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중 학계 공동 학술토론회, 한·중 경제인 포럼, 리셉션, 기념식, 문화공연, 만찬, 사진전, 농산품 및 화장품 홍보전 등이 열린다. 중국의 정관계 인사 및 우리 교민과 기업 대표 500여명이 초청됐다. 애초 우리 쪽 행사에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았던 중국 정부는 뒤늦게 장관급 이상의 귀빈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교부를 포함하는 국무원이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등 실권 조직의 장관급이 아닌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차원에서 명예직 인사나 전직 고위 관료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당일 서울 주재 중국대사관이 개최하는 기념식에 중국과 비슷한 급의 인사를 보낼 예정이다. 한편 중국 측은 하루 앞선 23일 베이징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5주년 기념식을 따로 연다. 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 등이 참석해 최대한 성의를 보이기로 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양측 행사에 상대국의 귀빈이 참석하기로 해 수교 기념의 의미가 다소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한국 행사를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아 향후 입장 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그러나 과거에 비하면 행사가 크게 위축된 것은 분명하다. 한·중은 그동안 5년 단위로 수교 기념행사를 베이징에서 공동 개최했다. 2012년 열린 20주년 행사에는 당시 부주석이었던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여했다. 당시 외교부장이었던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 등 공식 외교라인은 물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 등 현직 장관급도 대거 참석했다. 양국 인사의 교차 참석이 성사되긴 했지만 이번 행사는 기본적으로 구색 갖추기 성격이 짙다. 이 때문에 수교 25주년을 기점으로 양국 관계에 당장 돌파구가 열릴 것 같지는 않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사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기념행사가 현재 국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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