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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살 소녀 송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13살 소녀 송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반달/김소희 지음/만만한책방/132쪽/1만 2000원13살 김송이. 적당히 잘 놀고, 적당히 재밌고, 인기 많고 공부 잘하는 아이. 그러나 송이는 학교만 끝나면 ‘도깨비’가 돼 반달 모양의 무대 뒤편으로 숨는다. 여름방학 동안 집이 망하면서 아빠는 집을 나갔다. 엄마와 함께 송이는 엄마 친구가 알려 준 빈 가게에서 생활한다. 그곳은 지하 술집 카시오페아. 술집 무대 뒤 창문 하나 없는 창고에서 송이는 매일 밤 쿵짝거리는 음악 소리를 들으며 그림을 그린다. 매일 아침이면 송이는 반달 무대를 지나 지하 계단을 올라와 밝은 세상으로 나온다. 그럴 때마다 송이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부끄러운 기분이 든다. 송이는 다른 친구들에게 맞추기 위해 따돌림당하는 선영이를 모른 체하고, 자신이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미쓰리 언니와 함께 있는 모습을 선영에게 들켰을 때 당황하면서도 이런 자신을 부끄러워한다.작가의 자전적 성장 만화인 이 작품은 작가가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1987년 가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무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언젠가 꼭 만화로 그리겠다는 게 작가의 오랜 꿈이었다고 한다. 30년 전을 배경으로 했지만 친구와 가족, 학교 문제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돌이켜 보면 사람들은 저마다 계단 밑에서 보낸 시절이 있을 것이다. 다방을 하는 엄마 밑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선영이, 가수가 꿈이지만 지하 술집의 비좁은 무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미쓰리 언니, 그리고 부모님이 빚을 지고 도망가는 바람에 동생과 남겨진 숙희 역시 송이처럼 계단 밑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현실에 좌절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어린 송이의 모습이 울림을 준다. 송이는 졸업을 앞두고 숙희를 마지막으로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눈이 내리는 하늘을 보며 결국 눈물을 터뜨린다. 송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어쩌면 겉으로 인기 많고 성격 좋은 ‘김송이’가 아니라, 궁지에 몰린 친구를 감싸 주고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을 믿고,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려 한 ‘도깨비’일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심소영 “류준열, 사적으로 본 적 없지만 편하게 대해줘”

    심소영 “류준열, 사적으로 본 적 없지만 편하게 대해줘”

    밝은 미소를 가진 모델 심소영이 bnt와 봄을 담은 화보를 진행했다. FRJ Jeans, 프론트(Front),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안나 비르질리(Anna Virgili)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심소영은 상큼발랄한 데님 룩은 물론 봄을 담은 옐로우 슈트와 복고풍 코듀로이까지 찰떡처럼 소화하며 모델 포스를 뽐냈다. 그는 화보 촬영 내내 환한 웃음과 밝은 목소리로 임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은 순탄하게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심소영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화보 콘셉트로 도로 위에서 촬영한 데님 패션을 꼽았다. 그는 “평소 무단횡단도 잘 하지 않는데, 도로 한가운데서 촬영한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심소영을 따라다니는 수식어 ‘뇌섹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나한테 너무 과분한 타이틀 같다. 잘 어울리는 수식어일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도 더욱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좋지만 부담감도 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또 과거 On Style ‘열정 같은 소리’에서 미국 생활 당시 사교클럽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어 그에 관해 자세히 묻자 “다른 사교 클럽은 술을 즐기는데 내가 다닌 학교 클럽은 차를 즐겨 마셔서 특별했다”고 전했다. 모델 데뷔 계기로는 “한국 대학 생활이 궁금해 서울대에 신청해 오게 됐다. 서울 생활을 하면서 옷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동료 언니가 모델이었다. 그 언니를 보고 모델을 꿈꾸게 됐고, 모델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무서워 아르바이트 월급으로 학원에 다녔다고. 그는 “나중에 알게 되신 부모님이 모델을 하는 조건으로 대학 졸업을 말씀하셨다”며 “현재는 장기휴학 중이다”고 말했다. 또래 친구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소감에 대해 묻자 “그래서인지 조금 더 성숙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경쟁이 심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잘난 사람을 봐도 질투하기보다는 자극받아 노력하는 스타일”이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내기도 했다. 모델치고는 약간 작은 키를 가진 그에게 본인만의 강점을 묻자 “밝은 성격이 내 강점”이라며 “만일 몸매가 정말 좋고 키가 컸다면 빅토리아 시크릿 쇼를 꿈꿨을 것”이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최근에는 모델로 활동하는 의류 브랜드 촬영을 마쳤다는 그는 함께 촬영한 배우 류준열에 대해 묻자 “사적으로 만나지는 않지만, 촬영 때 굉장히 편하게 대해줘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다”고 답했다. 심소영은 본인만의 채널을 만들고 싶어 시작했다는 유튜브에서 패션은 물론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소통 중이다. 그는 “여행은 나를 성숙하게 만들어 준다”며 가장 좋았던 여행지로 아이슬란드를 꼽았다. 최근에는 스페인에 가서 엘클라시코를 보기도 했다는 그는 격양된 목소리로 “정말 멋있더라. 팬들의 애티튜트도 정말 최고였다. 축구가 좋아져서 월드컵도 보러 가고 싶어졌다”라고 전했다. 모델인 만큼 ‘패션알못’을 위해 꼭 필요한 패션 아이템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컬러매치인 것 같다”며 “본인에게 맞는 컬러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몸매 관리와 피부 관리 방법을 공개해달라고 하자 “해외에 갈 때는 기능성 마스크팩을 종류별로 챙겨서 피부 관리를 한다”며 “몸매 관리가 필요할 때는 절식한다”고 팁을 전수했다. 하루에 두 끼 정도, 배고플 때만 밥을 먹는다고. 또 최근 컬러 공부를 시작했다는 심소영은 “원하는 헤어 컬러를 요구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며 “열심히 공부해 올해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뷰티에도 관심이 많다고. “하늘 아래 같은 컬러는 없지 않나. 립스틱도 마찬가지다”며 자신만의 주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가장 친한 스타를 묻자 “에이핑크 정은지와 가장 친하다”며 “주관이 뚜렷해 내 고민 상담도 잘 받아 준다. 매일 연락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상형에 관한 질문에는 “화를 섣불리 내지 않는 사람. 대화로 풀어가려고 하는 사람이 좋다. 외모는 그냥 내 눈에만 잘생기면 된다”고 수줍게 웃었다. 도전하고 싶은 것도, 이미 도전하는 것도 참 많던 모델 심소영. 그의 무한한 가능성에 기대감을 표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시민 “태영호 발언, 시비거리일 뿐…경청할 것이 있냐”

    유시민 “태영호 발언, 시비거리일 뿐…경청할 것이 있냐”

    유시민 작가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연이은 발언에 대해 “얘기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유시민은 2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취소한 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형준 교수가 태영호 전 공사 발언을 언급하자 이같이 말했다. 태 전 공사는 2016년 8월 망명해 그동안 여러 차례 강연,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북한의 핵폐기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한반도 외교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의견을 냈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의 쇼에 취하면 안 된다”, “핵무기 몇개는 숨겨놓을 것” 등 원색적인 어휘로 북한을 비난했다. 유시민은 “일개 공사가 그 체제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떠들었고 그거에 대해서 북한은 불쾌하다. 시비 걸 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당연히 시비거리니까 집어 넣은거다. 태영호의 발언에 무슨 경청할만한 발언이 있냐”고 지적했다. 그는 “핵심은 이거다. 핑계는 여러가지를 댈 수 있다. 그러나 믿음이 있으면 그걸로 안 싸운다. 지금은 태영호가 문제다, 맥스선더가 문제다, B-52가 문제다, 북한식당 종업원들 기획탈북이 문제다 하는게 현상적으로 드러나있지만 작은 문제들이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북한이 왜 작은 문제로 남북관계를 스톱시켰을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CIA, 통전부, 국정원 라인에서 협상을 계속 하고 있다. 이게 잘 안되고 있는거다. 그 불만을 현상적 문제로 표현하는거다.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중재자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제제기 했으니 잘 정리해달라는거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의 요구사항으로 군사 안전 보장, 국제 제재 철회라는 두 가지 사항을 거론했다. 유시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들어줄지 말지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 외교 성패가 미국 측의 전향적 결정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태영호 전 공사는 이날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에서 사퇴했다. 태 전 공사는 “대화와 평화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남북화해와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나가야 할 상황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판단”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새벽에 송고한 기사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소식을 전하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라는 대목은 태영호 전 공사가 국회에서 강연과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태영호 전 공사는 최근 발간한 저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급하고 거친 성격”이라고 묘사했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메건 마클이 초콜릿?…인종차별 광고 논란

    메건 마클이 초콜릿?…인종차별 광고 논란

    독일의 한 제과업체가 내보낸 초콜릿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수퍼 딕맨이라는 업체가 내보낸 문제의 광고에서는 흰색 마시멜로에 감싸인 채 손에는 부케를 든 초콜릿과 ‘지금 뭘 보고 있니? 너도 오늘 메건(Meghan)이 되고 싶지 않니?’ 라는 멘트를 볼 수 있다. 광고 속 마시멜로는 웨딩드레스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드레스를 입고 손에 부케를 든 채 왕관을 쓴 광고 속 초콜릿은 얼마 전 영국의 해리 왕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메건 마클을 떠올리게 한다. 영국 현지시간으로 19일 결혼식을 올린 마클은 영국 왕실의 오랜 전통을 깬 새로운 신데렐라로 꼽힌다. 전 세계는 이혼 경력이 있는 유색인종인 마클이 영국 왕실에 입성한 사실을 두고 이례적이라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여 왔다.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칭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 주인공인 마클은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로 또 한 번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 세계에 생중계되다시피 한 이들의 결혼식 이후, 문제의 독일 제과업체의 광고는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해당 광고를 접한 사람들은 “인종차별의 성격이 강한 광고”, “이 광고를 보자마자 뭔가를 불태워버리고 싶었다”면서 분노를 드러냈다. 논란이 급속도로 퍼지자 해당 업체는 “수퍼 딕맨의 세계는 컬러풀하고 다양하며, 인종차별과는 거리가 멀다”며 빠르게 사과했지만 비난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영국 왕위계승 서열 6위의 해리왕자와 마클의 동화같은 결혼식은 시아버지의 손을잡고 입장하고, 흑인 주교의 설교가 이어지는 등 영국 왕실에 전례가 없던 파격적인 결혼식으로 평가됐다. 이들은 결혼 당일 지붕이 없는 마차를 타고 윈저성에서부터 시내를 돌며 10만 명의 축하 인파를 향해 여러 차례 감사인사를 전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들 부부에게 작위를 수여, 해리 왕자는 서식스 공작, 마클은 서식스 공작부인이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액운(厄運)을 물리쳐라 - 경산 삽살개 재단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액운(厄運)을 물리쳐라 - 경산 삽살개 재단

    ‘액운(煞·살)을 쫓는(揷·삽) 개’ 이름부터 강렬하다. 모양은 더더욱 특이하다. 그러나 역사를 살펴보자면 금세 눈시울 붉혀진다. 우리 민족의 삶과 궤적이 같다. 외양 때문에 일제 강점기 시절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견종(犬種), 삽살개다. 긴털과 해학적인 모습으로 인해 더더욱 정다운 토종개인 삽살개를 일반인들이 같이 만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경산에 위치한 삽살개 체험 센터다.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견으로는 진돗개를 비롯하여, 삽살개, 풍산개, 동경이, 제주개 등이 있으며 비공인 품종견으로는 불개, 코리안 마스티프가 있다. 그 중에서 진돗개와 더불어 한반도의 동남부 지역에 널리 서식하던 우리의 토종개가 바로 삽살개로 1992년에 천연기념물 368호로 공인되었다. 용어 자체도 순수한 우리말로 지어졌는데,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개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삽(揷·삽) 살(煞·살) 개라는 이름으로 통일신라시대 이후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삽살개는 그 외양이 워낙 특이하고, 암수의 성상(性狀)이 뚜렷한 중대형 견종으로 털이 무척이나 긴 장모종(長毛種) 형태의 개다. 또한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성격이 유순하지만 낯선 침입자들에게는 굉장히 대담 용맹하여 집이나 부락을 지키는 경비견으로 사용되어 왔다. 또한 조선시대의 가사(歌詞), 민담, 민화 속에 자주 등장하여 우리에게는 무척이나 낯익은 개였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삽살개는 한 때 멸종의 위기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유인즉슨 삽살개의 외양이 일본의 대표견 품종견들과는 생김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었다. 특히 북방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인해 털이 길고 북슬북슬한 삽살개는 일제(一帝)에 의한 민족문화 말살정책의 희생물로서 해방 전후를 기점으로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거의 멸종단계에 접어든다. 하지만, 1960년대 말 경북대 교수들에 의해 30여 마리의 삽살개가 수집, 보존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하지홍(河智鴻) 교수에 의해 증식(增殖)되어 수 백여 마리가 경산 삽살개 재단에서 집단 사육되고 있다. 현재 경북 경산군 하양읍에서 사육되는 이들 삽살개 집단(集團)이 수십여 년 전 수집되었던 30마리의 삽살개 직계 후손들로서 혈족 유래와 근거에 대한 기록이 보존된 유일(唯一)한 삽살개이다. 현재 혈통 고정은 상당수준으로 진행되어 있으며 엄격한 선발, 도태 과정과 계획번식을 통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육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삽살개의 보존과 육종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 왔으나 사단법인 "한국 삽살개 보존회"가 발족됨으로써 공익성을 띤 단체에 의한 체계적인 보존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아울러 일반인들에게도 삽살개를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삽살개 체험 센터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곳이야? - 적극 추천. 특히 형편상 반려견을 키우지 못하는 가정이나 반려견을 키우려고 준비하는 가정에게는 전문가들의 귀한 조언과 더불어 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2. 누구와 함께? - 반려견 입양을 희망하는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적극 추천. 3. 가는 방법은? - 잘 찾아가야 한다. 일반 네비게이션에는 예전 주소로 길이 안내된다고 한다. -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삽살개공원길 37 4. 감탄하는 점은? - 삽살개의 크기. 영특함.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현재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공간. 6. 체험코스는 ? - 개의 특성이해를 위한 DVD 시청 및 전문가의 강연/ 삽살개 목욕시키기 / 삽살개와 대운동장에서 뛰어 놀기 / 삽살개와 재주 넘기 / 삽살개 이름 지어주기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주변 먹거리는? - 정평할매국수, 온천골 본점, 이금애잔치국수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sapsaree.org/html/index.ph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갓바위, 반곡지, 경산시립박물관, 경산중앙시장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개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적극 방문 추천, 소형견과는 또 다른 중대형견만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반드시 홈페이지에 방문 신청서 작성 후 방문해야 미리 체험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가족 나들이 체험 공간으로는 단연 최고 수준임.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태영호 “남북화해 상황 고민 끝에 국정원 자문위원 사의 표명”

    태영호 “남북화해 상황 고민 끝에 국정원 자문위원 사의 표명”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에서 사퇴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24일 “태영호 자문위원이 어제 오후 사의를 밝혔다. 현재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오늘 면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100% 자발적인 사의 표명”이라며 “대화와 평화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남북화해와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나가야 할 상황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판단”이라고 이유를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 연구원과 국정원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도 사퇴 이유로 거론했다고 다른 관계자가 전했다. 태 전 공사는 향후 활동계획과 관련, “나가서 자유롭게 활동하겠다.블로그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새벽에 송고한 기사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소식을 전하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라는 대목은 태영호 전 공사가 국회에서 강연과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태영호 전 공사는 최근 발간한 저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급하고 거친 성격”이라고 묘사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이런다고…쓰레기 없어질까요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환경부담금을 부과할지를 놓고 제주도가 시끄럽다. 외지 이주민 유입과 관광객 폭증으로 쓰레기가 폭증하는 등 환경적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입도세 성격의 관광객 환경부담금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찬성론자들의 논리다. 공항 이용료와 같이 비행기표를 살 때 원천적으로 세금처럼 부과하자는 것이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된 이 이슈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일단 제주지사에 출마한 예비후보 대부분은 환경부담금 부과에 찬성한다는 입장이여서 오는 7월 출범하는 민선 7기에는 환경부담금 부과 여부에 대한 정책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환경부담금 도입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며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만 조세 저항 등을 이유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녹색당 고 후보는 관광객 1인당 3만원을 징수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환경부담금 부과 금액도 제시했다. 제주CBS 등이 지난 20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제주도민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77.3%가 관광객 환경부담금 부과에 찬성했다. 반대는 17.7%에 그쳤다. 제주발전연구원이 2016년 5월 ‘공영관광지 요금 현실화 방안 연구용역’에서 제주방문 관광객 307명을 대상으로 ‘(가칭)환경보존기부금 부과’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69.7%(211명)가 ‘찬성’이라고 답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연구용역에서 환경부담금 찬성 관광객 중 38.3%가 부과금액은 1000∼2000원 미만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환경부담금 도입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담금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법을 개정해 정부로부터 제주도가 과세권을 이양받거나 관광진흥기금 부과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20% 이상이 관광객으로 인한 것이여서 원인자 부담 원칙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는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환경부담금 징수는 전국적인 관점에서 보편 타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주 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은 지난해 2월 (사)제주학회에 발표한 ‘제주 입도세 또는 관광객 환경부담금 논의 고찰’이라는 연구 논문에서 “제주 제2공항과 탑동 신항만 건설사업 등 자연환경에 대규모 영향을 주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개발주의적 제주도정의 태도부터 바뀌어야만, 환경 보전을 위해 외부 방문객으로부터 비용을 받는 행위가 논리적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 교수(관광경영학)는 “싱가포르는 제주 면적의 3분의1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550만명이고, 관광객은 연간 1700만명인 관광도시인데도 하수처리 문제, 쓰레기 문제, 교통체증 문제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은 부각되고 있지 않다“며 “환경부담금 징수도 한 방법일 수 있으나 환경문제는 관광객만이 아닌 모두의 문제여서 70만명에 달하는 제주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환경오염에 대한 저감 대책과 재활용 방안 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지방정부, 이혼율 낮추려 ‘이혼 테스트’ 실시

    [여기는 중국] 中 지방정부, 이혼율 낮추려 ‘이혼 테스트’ 실시

    중국의 이혼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당국이 이혼율을 낮추기 위해 일명 ‘이혼 테스트’를 도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북동부에 있는 롄윈강시 정부는 지난주부터 이혼 신청 접수를 하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이혼 신청 전 테스트에 임할 것을 권장하기 시작했다. 이는 갈수록 높아져가는 이혼율을 낮추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이혼한 커플은 420만 쌍에 달하며, 이는 전년에 비해 8.3% 증가한 수치다. 또 2016년 1000명당 이혼율은 2006년에 비해 1.46명에서 3명으로 상승했다. 반면 2016년 결혼한 커플은 전년도에 비해 6.7%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을 완화시키고자 장쑤성 롄윈강 시정부가 준비한 테스트는 여러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총 10개 문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배우자와의 결혼날짜와 배우자의 생일 등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두 번째 단계에는 ‘당신의 결혼생활 중 가장 큰 갈등은 무엇인가’의 문제가, 세 번째 단계에는 ‘결혼생활에 대한 배우자의 생각을 알고 있는지’, ‘이혼 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등을 묻는 서술형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시정부 관계자가 답변의 내용과 얼마나 성실하게 테스트에 임했는지 여부를 따져 점수를 매긴다. 현지 시정부는 이혼신청을 하러 온 커플 중 이 테스트에 임해 60점 이상을 받을 경우 결혼생활이 유지될 가능성이 충분이 있는 것으로, 반면 60점 아래일 경우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해당 테스트에 임했던 ‘예비 이혼 커플’ 중 여성은 이 테스트에서 100점을 받았지만, 배우자는 테스트를 거부해 0점을 받았다. 이러한 경우 시정부는 여성에게 결혼생활의 미련이 남은 것으로 판단하고, 상담 전문가를 동원해 부부 상담을 진행하는 쪽으로 권유한다. 시 정부 관계자는 “이 테스트 도입의 주된 목적은 사랑과 결혼, 가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 테스트는 자발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일부 이혼 신청자들은 개인의 자유에 어긋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5면]한 솔로, 부진한 스타워즈 흥행 발판 될까(10장+사진+그래프)

    영화 ‘스타워즈’ 최고의 우주선 조종사 ‘한 솔로’. 가죽 재킷을 입고 시시껄렁한 농담을 해대지만 자신의 여자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이 남자는 레이아 공주뿐 아니라 관객의 마음도 훔쳐왔다. 그의 젊은 시절은 어땠을까. 어쩌다 레이아 공주와 사랑에 빠졌으며, 털북숭이 외계인 ‘츄바카’(요나스 수오타모)와는 왜 단짝이 됐을까. 또 트레이드마크인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호는 어떻게 맡았을까. 24일 관객을 찾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스타워즈 등장인물 중 가장 개성적인 인물인 그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 주는 영화다. 이야기 전개로 볼 때 1977년 개봉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스타워즈 에피소드 4·5·6)에서 해리슨 포드의 이미지로 굳어진 ‘한 솔로’를 신예 올던 에런라이크가 넘겨받았다. 영화는 한 솔로의 성장에 중요한 사건을 적절히 배치해 그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보여 준다. 그의 연인이었던 ‘키라’(에밀리아 클라크), 한 솔로를 범죄 세계로 이끄는 ‘베킷’(우디 해럴슨), 소시오패스 갱단 두목 ‘드라이덴 보스’와 밀수꾼 ‘랜도’ 등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사랑과 우정, 애증, 그리고 배신을 적절히 섞어 기존 스타워즈 색깔을 입혔다. 여기에 영화 초반부터 펼쳐지는 자동차형 우주선 ‘스피더’ 액션 장면을 비롯해 협곡을 돌면서 나아가는 거대 열차 ‘하이스트’에서의 전투, 팔콘과 제국군의 우주선 ‘파이터’와의 전투 장면 등은 이전 스타워즈 영화보다 화려하다. 여러 행성을 돌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모습의 외계인과 각종 로봇을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영화는 스타워즈 본편에서 떨어져나온 스핀오프(파생 영화)인 ‘스타워즈 스토리’의 두 번째 편이다. 제국의 새로운 무기인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훔치는 임무를 맡은 반란군의 이야기를 다룬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앞서 2016년 개봉했다. 스타워즈를 배경으로 하지만,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두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즐기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다만 영화가 이미 식어 버린 본편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나아가 향후 개봉할 스핀오프 영화들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조지 루커스 감독이 1977년 만들기 시작한 스타워즈는 같은 시공간적 배경과 설정을 공유하는 이른바 ‘세계관’ 영화의 시초로 불린다. 스타워즈 에피소드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와 그의 자식인 ‘루크 스카이워커’, ‘레이아 오르가나’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우주에서 벌어지는 제국군과 연합군의 대결,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선악에 흔들리고 방황하며 배신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지난해 12월 본편인 스타워즈 에피소드가 8편까지 개봉했지만, 국내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02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에 이어 13년 만에 개봉한 201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가 전국 327만 3000여명의 관객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8: 라스트 제다이’는 고작 95만 9000여명에 그쳤다. 이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관객 101만 9300여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스타워즈 수입·배급이 초반에 원활하지 않은 데다가 오랫동안 띄엄띄엄 개봉했고, 서사 자체가 워낙 방대해 마니아가 아닌 이상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대로 즐기긴 어렵다”면서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인기를 끌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에 반해 스타워즈는 그 주목도가 국내에서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가 크게 성공하지 않는 이상 남아 있는 스타워즈 본편이나 스핀오프까지 흥행을 이어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 솔로의 캐릭터 자체가 충분히 매력적인 데다가 감독이 젊은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론 하워드 감독은 이번 영화에 관해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의 미학과 감성에 충실하면서도 젊은 관객과 소통하고, 향수보다 공감을 불러일으켜 스타워즈의 한계를 넓히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스타워즈가 보여 주는 웅장함에 유쾌함과 쾌활함을 더했다는 뜻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스타워즈 올드팬들에게는 살짝 거슬릴 수 있지만, 제멋대로면서 개성적인 한 솔로의 모습이 젊은층에 좀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개별 영화와 스타워즈에 속한 영화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아 흥행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5분, 12세 이상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은 한 솔로와 츄바카가 우주선을 조종하는 스틸 컷이 영화를 가장 잘 나타냅니다. 나머지는 필요에 따라 쓰면 좋을듯 합니다.
  • 북미회담 연기론 ‘불쓱’ 꺼낸 트럼프, 속내는?

    북미회담 연기론 ‘불쓱’ 꺼낸 트럼프, 속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연기론을 불쑥 꺼내들었다.세기의 비핵화 담판 D데이를 불과 20일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다. ‘우리가 원하는 어떤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다면’이라는 전제를 조건부로 달긴 했지만, 북한이 최근 북미정상회담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경색 국면을 조성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그 배경과 회담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 직후 이뤄진 일문일답에서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조건들이 있고 그러한 조건들이 충족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 12일에) 회담이 안 열리면 아마도 그 뒤 다른 시기에 열릴 것”이라며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선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내비치면서도 ‘논의가 잘 안 되면 회담 자체가 안 열릴 수도 있다’, ‘결실이 없을 것 같으면 회담장을 박차고 나올 것’이라며 ‘회담을 위한 회담’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압박성 발언을 해왔었다. 그러나 북한의 대남·대미 비난으로 북미정상회담이 난기류에 휩싸인 시점에서 “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엄포성’ 이상의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을 두고 극명한 이견이 노출된 가운데 미국 측이 ‘완전한 비핵화’라는 성과를 주장할 수 있는 명분 있는 기준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단순한 시간표에 매여 북한의 페이스 대로 끌려가지는 않겠다는 점을 내비쳤다는 해석인 셈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북한이 주장해온 ‘단계적·동시적 해결’이 아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한 일괄타결(all-in-one) 입장을 재확인한 부분이 그가 6·12 회담 성사를 좌우할 기준으로 언급한 ‘특정한 조건’과 연결되는 지점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착수하지 않는다면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대로 ‘특정한 조건’으로 상징되는 비핵화의 마지노선 이하로는 물러날 수 없다는 최후통첩성 경고라는 것이다. 그동안 미국이 북한을 향해 합의가 불발될 경우 무아마르 카다피의 처참한 최후를 연상시키는 ‘리비아 모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해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연기’ 카드를 꺼낸 것 자체가 북한의 입장에서는 적잖은 압박이 될 수 있어서다. 이를 통해 협상 주도권을 다시 확보, 판을 유리하게 끌어가겠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주 북한이 태도를 바뀐 뒤로 백악관 안팎에서는 북한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맞물려 회담 회의론이 적지 않게 고개를 든 상태였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열망’이 미국의 지렛대를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북미회담을 진행하는 위험부담을 계속 떠안고 가야 하는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리비아 해법’과 선을 그으며 한차례 궤도수정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비핵화 원칙을 지키면서도 판을 깨지 않아야 하는 딜레마에 놓인 상황이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호언장담했다 저조한 회담 결과를 받아 안을 경우 감당해야 할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회담 스케줄 변경보다는 ‘빅뱅’식 일괄타결을 끌어내기 위한 막판 대북 압박용 성격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점은 ‘완전한 비핵화’라는 성과 있는 회담의 성사에 찍혀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이날 북한이 CVID를 할 경우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그(김정은)는 안전할 것이고 행복할 것이며 그의 나라는 부유해질 것”이라며 ‘당근’을 거두지 않았다. 미국이 판을 깼다는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속내도 엿보인다. 일괄타결 원칙을 밝히면서도 ‘완전히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더 낫다.’, ‘정확히 그렇게 하는 게(일괄타결하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는 어떤 물리적 이유가 있다’고 여지를 둔 것 자체가 막판 절충을 염두에 둔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날 한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의론 불식에 나선 것도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해주는 대목으로 읽힌다. 판 자체는 깨지 않은 채 다시금 벼랑 끝에서 막판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북미가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두고 빅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혈액형 A형에 더 심한 감염 일으키는 대장균 있다

    [와우! 과학] 혈액형 A형에 더 심한 감염 일으키는 대장균 있다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이야기에는 특별한 과학적 증거가 없지만, 일부 질병은 특정 혈액형에서 더 잘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몇 년 전 과학자들은 방글라데시에서 유행했던 장독성원소 대장균(enterotoxigenic Escherichia coli, ETEC) 감염이 혈액형이 A형인 환자에서 특히 더 심한 증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병원성 대장균은 여행자 설사(travelers' diarrhea)의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모든 사람에서 설사와 장염 증세를 일으킬 수 있지만, A형인 경우 더 심한 장염을 일으켜 심한 경우 마치 콜레라와 비슷한 심각한 설사와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했다. 미국 워싱턴 의대와 존스 홉킨스 대학, 미 국립 보건원 (NIH) 및 해군의학연구소의 연구팀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네 개의 연구에 참여한 106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장독성원소 대장균의 인체 감염 반응을 조사했다. 자원자들은 심각한 감염 없이 쉽게 치료되긴 했지만, A형인 경우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 A형 대상자의 경우 10명 중 8명이 치료가 필요했던 반면 다른 혈액형은 절반 정도만 치료가 필요했고 나머지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었다. 그 이유는 이 장독성원소 대장균이 적혈구 표면의 A형 당분자에 잘 붙는 단백질을 만들기 때문이다. 혈액형이란 결국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데, 이 항원에 잘 달라붙는 세균이 있다면 조직 침투 시 훨씬 잘 증식해 더 심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와 같은 발견은 장독성원소 대장균을 비롯해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박테리아가 달라붙지 못하게 방해하는 약물이나 해당 물질에 대한 백신이 심한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 이 연구는 A형 혈액형을 지닌 경우 더 심한 장독성원소 대장균 관련 장염이 생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사실 다른 혈액형이라고 해서 장염이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니다. 여행자 설사를 비롯해 감염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혈액형과 관계없이 개인위생에 주의할 뿐 아니라 물과 음식을 조심해서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In&Out]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 평화 외교를 기대한다/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In&Out]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 평화 외교를 기대한다/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숨가쁘다.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북·미 정상회담은 다가오는데 북한은 강경한 태도로 돌변하며 간만에 조성된 화해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 북한의 변화에 중국이 역할을 했는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오늘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외교 전장(戰場)의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중재자. 우리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외교적 역할이다. 비핵화와 관련된 북·미 간 입장 차가 큰 만큼 우리가 그 간격을 좁히고 타협을 유도하겠다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중재자란 개념은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무대에서 사용하기에는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국제관계에서 중재자는 분쟁 당사자가 아닌 제3자로서 분쟁 당사자의 의견을 조율해 주는 사람 또는 국가를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북핵 위협의 당사자다. 당사자가 그 위치를 잘못 이해하고 중재자로 나설 경우 오해가 생긴다. 미국은 북핵 위협의 당사국이자 동맹국인 한국이 왜 중재자를 자처하는지, 혹시 다른 생각이 있는지 의심할 것이다. 북한은 중재자 역할을 원하는 한국을 미국과 떼어내어 중립화시키려 들 것이다. 중재자는 분쟁 당사자가 합의를 본 이후에는 아무런 의사 반영도 할 수 없다. 만일 미국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합의만 한다 해도 중재자인 한국은 그 합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또한 중재자는 어느 일방이 그 역할을 인정하지 않으면 임무가 종료된다. 최근 북한의 행보는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부인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다. 그럼에도 우리가 중재자 역할에 집착한다면 자칫 북한에 끌려갈 수도 있다. 중재자는 전략 구상에도 한계가 있다. 기본적으로 분쟁 당사자들 간의 입장 조율에 머물기 때문에 보다 큰 틀의 전략 구상이 제한된다. 북핵 문제는 단지 북·미 간 협상만 잘 이루어지면 되는 일이 아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한반도 평화 구조나 한·미 동맹의 성격이 바뀔 수 있고 우리의 대주변국 전략이 달라져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북·미 간 협상을 넘어선 커다란 전략 구상 아래 정교한 행보를 전개해야 한다. 개념이 이러한데 우리 정부의 진의가 중재자는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북핵 문제의 당사자로서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비핵’ 평화 외교를 전개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북핵 해결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아마도 북한은 핵무기와 핵물질을 가능한 한 오래 보유하려 들 것이다. 어느 순간 합의를 깨도 핵을 여전히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상이 이런 방향으로 흐른다면 과거의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떠한 보상을 하더라도 핵무기와 핵물질의 조기 제거를 통해 북한이 판을 깰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해야 한다. 그 대신 북한이 원하는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보장을 제공함으로써 협상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 한·미 동맹만 유지할 수 있다면 다른 것은 다 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북한과의 빅딜을 이루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 한국은 북핵 위협의 당사자고 미국의 동맹국이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비핵화를 이루어 내길 희망한다. 북한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과감히 수용하는 대신 핵무기와 핵물질을 먼저 제거하는 비핵화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주요 경제제재 해제 이후 북한에 핵이 존재하는 상황은 허용할 수 없다. 비핵화 로드맵의 이행 또한 빈틈없이 공조해야 한다. 정상회담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
  • 한 솔로, 위기의 스타워즈 구해내나

    한 솔로, 위기의 스타워즈 구해내나

    영화 ‘스타워즈’ 최고의 우주선 조종사 ‘한 솔로’. 가죽 재킷을 입고 시시껄렁한 농담을 해대지만 자신의 여자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이 남자는 레이아 공주뿐 아니라 관객의 마음도 훔쳐왔다. 그의 젊은 시절은 어땠을까. 어쩌다 레이아 공주와 사랑에 빠졌으며, 털북숭이 외계인 ‘츄바카’(요나스 수오타모)와는 왜 단짝이 됐을까. 또 트레이드마크인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호는 어떻게 맡았을까.●스타워즈 4편보다 10년 앞선 이야기 24일 관객을 찾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스타워즈 등장인물 중 가장 개성적인 인물인 그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 주는 영화다. 이야기 전개로 볼 때 1977년 개봉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스타워즈 에피소드 4·5·6)에서 해리슨 포드의 이미지로 굳어진 ‘한 솔로’를 신예 올던 에런라이크가 넘겨받았다. 영화는 한 솔로의 성장에 중요한 사건을 적절히 배치해 그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보여 준다. 그의 연인이었던 ‘키라’(에밀리아 클라크), 한 솔로를 범죄 세계로 이끄는 ‘베킷’(우디 해럴슨), 소시오패스 갱단 두목 ‘드라이덴 보스’와 밀수꾼 ‘랜도’ 등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사랑과 우정, 애증, 그리고 배신을 적절히 섞어 기존 스타워즈 색깔을 입혔다. 여기에 영화 초반부터 펼쳐지는 자동차형 우주선 ‘스피더’ 액션 장면을 비롯해 협곡을 돌면서 나아가는 거대 열차 ‘하이스트’에서의 전투, 팔콘과 제국군의 우주선 ‘파이터’와의 전투 장면 등은 이전 스타워즈 영화보다 화려하다. 여러 행성을 돌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모습의 외계인과 각종 로봇을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기존 스타워즈 색깔 입혀 한 솔로 묘사 영화는 스타워즈 본편에서 떨어져나온 스핀오프(파생 영화)인 ‘스타워즈 스토리’의 두 번째 편이다. 제국의 새로운 무기인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훔치는 임무를 맡은 반란군의 이야기를 다룬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앞서 2016년 개봉했다. 스타워즈를 배경으로 하지만,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두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즐기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다만 영화가 이미 식어 버린 본편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나아가 향후 개봉할 스핀오프 영화들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조지 루커스 감독이 1977년 만들기 시작한 스타워즈는 같은 시공간적 배경과 설정을 공유하는 이른바 ‘세계관’ 영화의 시초로 불린다. 스타워즈 에피소드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와 그의 자식인 ‘루크 스카이워커’, ‘레이아 오르가나’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우주에서 벌어지는 제국군과 연합군의 대결,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선악에 흔들리고 방황하며 배신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지난해 12월 본편인 스타워즈 에피소드가 8편까지 개봉했지만, 국내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02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에 이어 13년 만에 개봉한 201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가 전국 327만 3000여명의 관객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8: 라스트 제다이’는 고작 95만 9000여명에 그쳤다. 이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관객 101만 9300여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스타워즈 수입·배급이 초반에 원활하지 않은 데다가 오랫동안 띄엄띄엄 개봉했고, 서사 자체가 워낙 방대해 마니아가 아닌 이상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대로 즐기긴 어렵다”면서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인기를 끌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에 반해 스타워즈는 그 주목도가 국내에서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가 크게 성공하지 않는 이상 남아 있는 스타워즈 본편이나 스핀오프까지 흥행을 이어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성 만점 캐릭터, 젊은층에 어필할 것” 다만 한 솔로의 캐릭터 자체가 충분히 매력적인 데다가 감독이 젊은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론 하워드 감독은 이번 영화에 관해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의 미학과 감성에 충실하면서도 젊은 관객과 소통하고, 향수보다 공감을 불러일으켜 스타워즈의 한계를 넓히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스타워즈가 보여 주는 웅장함에 유쾌함과 쾌활함을 더했다는 뜻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스타워즈 올드팬들에게는 살짝 거슬릴 수 있지만, 제멋대로면서 개성적인 한 솔로의 모습이 젊은층에 좀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개별 영화와 스타워즈에 속한 영화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아 흥행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5분, 12세 이상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깨소금’ 결혼 생활이 궁금하다고요?

    서울 성북구는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위한 결혼준비학교 ‘참깨학교 잉꼬반’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결혼준비학교는 저출산 문제 극복 대책의 하나로 마련됐다.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힐러넷이 기획과 운영을 맡는다. 성북에 거주하는 예비부부 또는 첫째아이 출산 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24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 동선동 맘통합심리상담센터에서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성격유형검사 분석, 대화법 등을 교육한다. 또한 새롭게 형성된 가족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예방하는 방법 등을 안내한다. 출산을 앞두거나 자녀계획이 있는 부부를 위해 건강한 2세 만들기를 위한 건강 관리법도 소개한다. 피아니스트가 교육에 참여, 참가자의 마음 치유를 돕는 것이 특이점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영계 “상여·수당 포함” vs 노동계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경영계 “상여·수당 포함” vs 노동계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경영계 “인정 범위 너무 좁아, 연봉 4000만원도 법 위반” 양대노총 “사용자측 자가당착, 기본급 낮추려 임금체계 왜곡”8년 만에 복원된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가 5개월도 안 돼 중단 위기에 놓인 것은 초기부터 대화의 ‘뇌관’으로 지적돼 온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는 22일 새벽까지 논의했지만 최저임금 산입 범위 조정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고용노동소위는 24일 최저임금 산입 범위 조정 논의를 다시 하기로 했다. 현행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기본급·직무수당·직책수당 등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월 200만원 가운데 기본급과 고정수당으로 160만원을, 상여금으로 40만원을 받는다면 160만원만 최저임금으로 인정된다. 이와 관련해 올해 최저임금(7530원)이 16.4% 인상된 지난해 8월부터 경영계와 노동계는 첨예하게 대립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으로 인정받는 범위가 너무 좁기 때문에 실제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임금을 주고도 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봉 4000만원도 최저임금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 기본급 등 월고정급여 비중이 전체 임금 총액의 67% 정도라 상여금과 각종 복리후생수당을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달 13일 열린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에서도 “현행 최저임금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시대에 맞지 않는 최저임금 산입 범위”라며 “지급·산정주기에 상관없이 근로의 대가로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는 상여금, 제 수당 및 물품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계 주장대로 산입 범위를 넓히면 기업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부담은 대폭 줄어든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무력화하려는 것’이라며 현행 산입 범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제 노동자들이 받는 임금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또 식대, 숙박비, 교통비 등 복리후생수당의 경우 노동에 대한 대가라기보다는 실비 보상 개념이기 때문에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것은 성격상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양대노총은 지난해 도출된 최저임금 제도개선 전문가 태스크포스(TF) 권고안에 대한 의견서에서 “사용자는 이제까지 초과노동비용(법정수당)을 낮게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기본급 비중을 낮추고 상여금 및 각종 수당을 도입했다”며 “이제 와서 상여금을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시키자고 요구하는 것은 자가당착적 논리”라고 설명했다. 기본급 및 월고정급여 비중이 낮은 것은 경영계가 장시간 노동을 유도하기 위해 임금체계를 왜곡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권고안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기본급 외에 1개월 단위로 지급되는 임금도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1개월을 초과해 지급되는 상여금 등 임금은 총액 변동 없이 매달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를 위한 입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사는 지난 3월까지 이어진 논의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런 입장 차이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시한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다른 이유로 국회 논의에 반대하며 새로 출범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文·트럼프 “북미회담, 실질적 비핵화 합의 이뤄야”

    文·트럼프 “북미회담, 실질적 비핵화 합의 이뤄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행 방안을 포함한 실질적 비핵화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하기로 22일(현지시간) 뜻을 모았다. 또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완화, 경제 재건 지원 등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도 협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이 최근 한·미를 겨냥한 비난수위를 끌어올리면서 급속하게 냉각된 비핵화 대화의 모멘텀을 어떻게든 살려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전날 ‘1박 4일’ 일정으로 미 워싱턴DC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과 뒤이은 확대정상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 등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4번째다. 단독회담에서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통해 흘러나온 ’리비아 모델’(선 핵폐기·후 보상)에 노골적 불만을 표시하며 북·미 정상회담 재고 등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 독대’ 등 다양한 경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진의를 파악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평화적 해결에 대한 확신을 심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또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한 북·미 간 이견을 좁히고자 머리를 맞댔다. 미국이 선호하는 일괄타결 프로세스와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해법의 교집합을 찾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출구’에 이르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정상회담은 사전에 실무 차원에서 99.9%의 조율을 끝낸 채 이뤄진다. 하지만 이날 회담은 최근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돌연 취소 및 북·미 정상회담 재고 발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대한 한국 언론의 취재 불허 등 비핵화 국면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짜여진 각본 없이 정상 간 허심탄회한 논의로 진행됐다. 양 정상의 만남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길잡이 회담’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별도의 공동 합의문이나 공동 기자회견은 없었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변비약으론 살 못 빼는데…위험한 선택

    [메디컬 인사이드] 변비약으론 살 못 빼는데…위험한 선택

    비만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30~40대 남성은 절반이 비만일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여성도 비만인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정반대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여성 저체중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받은 1454만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저체중 인구는 2014년 34만 5780명에서 2015년 35만 5631명, 2016년 36만 7332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체중은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18.5㎏/㎡ 미만일 때 해당됩니다. 2016년 전체 여성 중 저체중 비율은 5.4%였는데 10대는 12.7%, 20대는 15.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마른 몸매를 ‘노력의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여성들의 스트레스는 극심해졌습니다. 충분히 건강한 몸인데 ‘넌 왜 몸관리를 하지 않니’라는 질책이 비수처럼 뇌리에 꽂힙니다. 다이어트와 관련된 온갖 정보가 넘쳐나고 날씬한 연예인이 미(美)의 기준이 되면서 오히려 건강하지 않은 마른 몸매에 대한 동경심이 커졌습니다. ●변비약·이뇨제 등 체중 감량에 도움 안 돼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인데 내 눈에는 뚱뚱해 보이니 최후 수단으로 약에 손을 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체중 감량에 집착하는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폭식증 등 섭식장애 환자는 설사를 유도하는 변비약, 소변량을 늘리는 이뇨제를 남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10대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여성이 이런 약을 남용한다면 특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고카페인 음료를 과용하는 경우도 많고 극단적인 경우 관장약을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정량으로도 부족한 것 같아 약을 한 움큼씩 삼킵니다. 그렇지만 몸무게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배변량을 늘리는 것은 실질적인 체중 감량과 거의 관계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집착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거식증과 폭식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할 정신질환이지만 숨기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기준으로 거식증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3116명, 폭식증 환자는 3448명에 불과했습니다. 섭식장애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이고 거식증 유병률은 전체 여성의 1%, 폭식증은 5%라는 점을 감안하면 드러나지 않은 환자가 훨씬 많다는 겁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거식증 환자는 건강 위험성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무조건 거부하고 병을 숨기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은 매우 높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월경’이 끊기는 것입니다. 정 교수는 “다이어트를 하다가 무월경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섭식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폐경이 앞당겨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김율리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거식증을 치료해 체중을 회복한 뒤에도 골밀도 저하가 계속될 수 있고 향후 장기간 골절 고위험군이 된다”며 “그래서 골밀도 측정을 통해 압박골절 위험과 골밀도 저하 정도를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복되는 구토와 이뇨제 복용으로 인한 저칼륨혈증, 물을 너무 많이 먹어 생기는 저나트륨혈증 같은 전해질 이상이 나타나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아름다움을 잃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그중 하나가 ‘치아’입니다. 김 교수는 “구강검사를 해보면 반복적인 구토로 앞니의 영구적인 손상이 나타난다”며 “구토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손등이 이빨에 쓸려 흉터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잘 모르는 사실은 거식증이 모든 정신질환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위험한 질병이라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거식증으로 인한 연간 치사율은 동일 연령대 소녀 사망 위험의 12배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모와 가족의 관심은 필수입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환자가 증상을 숨겨 진료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50%나 됩니다. 7년이 지나 중증·만성화 단계에 들어서면 소뇌와 중뇌의 크기가 줄어드는 증상까지 나타납니다. 전체 환자의 절반이 이렇게 중증·만성화 단계를 경험합니다. 그래서 만성화 단계에 이르기 전에 가족이 환자를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안고 적극적으로 설득해 치료를 받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우울증 등 동반… 거식증 땐 매년 검진을 김 교수는 “5년이 지난 뒤에 치료가 가능한 비율은 여성이 39%, 남성이 59%”라며 “얼마나 빨리 발견했는지와 발병 연령에 따라 치료 성공률이 달라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거식증 환자는 계속 치료받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1년에 한 번 이상 신체·정신건강을 점검해야 한다”며 “사춘기가 지나지 않은 아동과 청소년은 나이에 맞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의료기관에서 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웨덴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5세 거식증 환자 51명을 17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우울증과 같은 정서장애가 없는 환자는 단 1명뿐이었습니다. 우울증, 불안·강박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까지 치료하려면 입원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치료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서 전문의를 만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환자들은 자존감이 낮고 대인기피 증상이 심하면서도 완벽주의 성격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정 교수는 “낮은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을 통제 가능한 음식과 체중이라는 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섭식장애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도록 하고 식사 후 2시간 이내에 구토하지 않는지 살펴보는 방식의 인지치료, 행동수정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합니다. 정 교수는 “다른 환자들이 참여하는 자조모임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사회적 활동을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행소녀’ 제아, 훈남 남동생 공개 “내 동생이지만 솔직히 멋있다”

    ‘비행소녀’ 제아, 훈남 남동생 공개 “내 동생이지만 솔직히 멋있다”

    가수 제아의 훈남 남동생이 공개된다. 21일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는 제아의 남동생이 깜짝 등장, 티격태격한 지극히 현실적인 리얼 현실 남매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아가 남동생이 일하고 있는 과천시의 한 빙상장을 찾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곳은 바로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배출한 곳이자, 올림픽 꿈나무들이 쑥쑥 자라고 있는 곳. 방송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제아의 남동생은 스피드 스케이팅 강사로, 선수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을 만큼 남다른 실력을 갖춘 유망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아는 “동생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너무 궁금했다”면서 “솔직히 동생이지만 너무 멋있었다”고 동생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매일 ‘누나 언제 올 거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못 왔다. 그러다 날도 좋고 그래서 응원 차 동생을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제아의 성격과는 달리 차분하고 세심한 남동생의 모습을 본 이본과 김완선이 “남자친구처럼 든든하겠다”며 부러움을 표했던 것. 하지만 이후 제아의 집을 방문한 남동생은 청소가 하나도 되어있지 않은 너저분한(?) 누나의 집을 보고 경악했고, 곧바로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는 ‘비글 전문 저격수’로 돌변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제아는 “옛날에 같이 살 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매일 치우지 않는다면 먼지를 가만히 놔두는 게 낫다. 먼지는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지 않는다”고 변명하며 귀여운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이날 양세찬은 제아의 영상을 보며 눈에 띄게 관심을 두는 모습으로 주위의 의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21일) 밤 11시 MBN ‘비행소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송인배·드루킹 접촉, 국민에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문 대통령 송인배·드루킹 접촉, 국민에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지난해 대선 이전에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필명 드루킹)씨를 만났다는 사실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보고를 받고서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라고 지시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송 비서관 관련 보도에 대해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과의 만남에서 사례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총 네 번을 만난 가운데 처음 두 번에 걸쳐 한 번에 100만원씩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공모 회원들이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를 반드시 지급한다고 해서 받았다고 한다. 경공모 회원들의 간담회 성격에 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간담회 사례비’가 된 것”이라며 “여비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송 비서관이 양산에서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이런 사정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 비서관이 ‘댓글에 대해 모른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등 불법적 댓글을 말하는 것으로, 이런 것은 상의하지도 않았고 시연한 적도 없다”며 “단지 만났을 때 ‘좋은 글이 있으면 회원들 사이에서 공유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라는 말은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송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열혈지지자들을 만나 일상적이고 통상적 지지활동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신고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송 비서관이 드루킹 사건을 보고 ‘왜 우리 지지자가 마음이 바뀌었을까’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보도가 퍼지자 ‘조금이라도 연계된 것이 있으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 생각해 민정수석실에 알렸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는 4월 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대면조사 형식으로 이뤄졌고, 송 비서관도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선 시기에 (후보에게) 도움이 된다면 캠프의 누구라도 (지지자를) 만나는 것이 통상적인 활동”이라면서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드루킹과 연락한 점이 없기 때문에 내사종결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런 취지에서 (내사종결을 하면서) 문 대통령에게도 특별히 보고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뒤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의 추가 조사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에 따르면 드루킹이 지난 2016년 6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을 당시 송 비서관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송인배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은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을 총 4차례 직접 만났다. 이에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송 비서관이 ‘드루킹’ 김모씨 접촉 사실로 민정수석실 내사를 받은 사안을 보고하기로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이 드루킹과 만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정식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그룹 4세대 후계자 구광모, 부인 정효정씨와의 결혼 스토리

    LG그룹 4세대 후계자 구광모, 부인 정효정씨와의 결혼 스토리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타계로 그룹을 이끌게 된 ‘LG그룹 4세’ 구광모 LG전자 상무와 더불어 부인 정효정(36)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구광모 상무와 정효정씨가 결혼한 것은 지난 2009년 9월이다. 두 사람의 결혼은 재벌가에서 흔한 정-재계, 또는 국내 굴지의 재벌가끼리의 혼사가 아니라서 당시 관심을 모았다. 정효정씨는 향료나 화공약품 등 식품첨가물 및 원료의약품을 제조, 판매하는 중소식품업체 ‘보락’ 정기련 대표의 장녀다. 1959년 설립한 보락의 지난해 매출액은 335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 규모의 중소업체다. 구광모 상무는 뉴욕주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에 유학했다. 정효정씨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두 사람은 뉴욕 유학 시절 만나 사랑을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정효정씨는 성격이 원만하고 매사에 성실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다고 주변인들은 전했다. 국내 재계 순위 4위인 LG그룹의 4세대 후계 1순위인 구광모 상무의 ‘연애 결혼’이 쉽지 않으리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당장 신랑-신부 양가 집안의 재력 차이가 너무 컸다. 신부 측 집안도 제법 건실한 중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재계 4위 LG그룹에 비할 순 없었다. 당시 LG가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유교적 가풍이 강한 LG가에서는 대대로 집안 어른이 정해준 상대와 결혼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한다. 신부 측 집안 역시 집안 간 격차와 유교적 가풍이 강한 종갓집에 딸을 시집 보낸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반대에 부닥쳤지만 구광모 상무와 정효정씨는 오랫동안 양가 어른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특히 시어머니가 될 김영식 여사가 정효정씨를 마음에 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한 관계자는 “인품이 좋은 김영식 여사가 고른 며느리감이라면 누가 봐도 반듯하게 자란 여성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식 여사는 대기업 총수의 부인이면서도 특별히 티를 내지 않는 겸손한 언행으로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술을 전공했으면서도 다른 재벌 회장 부인들처럼 미술관을 운영하지도 않는다. LG 직원들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나타난 적도 없다”고 전했다. 구광모 상무와 정효정씨는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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