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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10년 만에 만난 ‘첫사랑’에 속아 빚더미 오른 여성

    10년 만에 다시 조우한 첫사랑에게 수 천 만원의 사기를 당한 중국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시(武汉)에 거주하는 29세 직장인 여성 진루훼 씨(이하 진 씨). 그는 우한시에 소재한 중급 호텔에서 근무하며 매달 3~4천 위안의 월급을 받는 농민공 출신의 직장인이다. 진 씨는 지난해 우한시에서 열린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참석, 고교 시절 짝사랑했던 그의 첫사랑 여 씨를 만났다. 당시 여 씨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진 씨에게 ‘고등학교 졸업 후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로 이혼을 했고, 현재는 싱글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어릴 적 친구이자, 오랜 시간 좋아했던 짝사랑 상대였다는 점에서 진 씨는 곧 여 씨와 깊은 관계로 발전했다. 진 씨는 “여 씨 역시 고등학교 시절 나를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다며 내 손을 잡아줬다”면서 “우리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결혼을 약속, 서로의 미래를 책임지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문제는 여 씨와의 관계가 깊어진 이후부터 그는 진씨에게 줄곧 금전적인 이득을 취해왔다는 점이다. 먼저 동거를 제안한 여 씨는 진씨에게 “네가 살던 원룸을 처분한 비용을 내게 맡겨라”면서 “우리의 결혼 자금이자 미래를 위해 맡아 두겠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여 씨의 아버지가 병환이 깊어졌다며 진 씨에게 수 천 만원의 병원 진료비용과 수술 비용 명목의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진 씨에게 적게는 수 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 천 만원까지의 자금을 융통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 이를 거부하자 여 씨는 함께 동거하던 집에서 가출해 연락이 끊어지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진 씨는 최근 자신의 명의로 발급, 사용된 신용카드 3장과 그녀 명의로 수 백 만원의 대출금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아차렸다. 진 씨는 “평소 현금을 사용해왔고, 겁이 많아서 신용카드는 사용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신용카드와 빚이 생겨났는지 알 길이 없다”고 했다. 현재 진 씨 명의로 발급, 사용이 확인된 신용카드 대출 금액은 약 15만 4000위안(약 2600만원) 수준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진 씨가 현재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결혼을 약속한 이후 금전을 요구하는 등의 원인으로 가출한 여 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이지만, 진 씨는 SNS 등을 통해 그를 수소문하고 있다. 진 씨의 친구들 사이에서는 여 씨가 다른 가정을 꾸리고 있는 유부남으로, 진 씨의 임신 사실을 알고 난 직후 도주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진 씨 역시 최근에 들어와서야 그가 다른 가정을 가진 유부남일 가능성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 씨는 “가장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았을 때 이혼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었다”면서 “하지만 그는 매번 차일 피일 핑계를 대며 이혼증 보여주기를 거부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하자고 하면서도 정작 그의 부모님이나 형제들을 만나서 인사를 한 적은 없다”며 “그는 매번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가족들을 소개해 주길 거부했다”고 했다. 현재 그녀의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은 중국 최대 SNS 웨이보(微博)와 웨이신(微信)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하루 빨리 그를 수소문,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여 씨로부터 금전적인 배상금을 받아내라’면서 ‘만약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에 대한 연민 탓에 그대로 여 씨의 잘못을 방치한다면 평생 그에게 끌려 다니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사랑하는 감정에 눈이 멀었던 탓에 무방비 상태로 여 씨에게 당한 여인의 사연이 안타깝다’면서 ‘이제는 첫사랑도 경계해야 할 사회가 된 것이냐’고 한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누명 벗고 복직한 경찰…법원, 2심서 “해직 기간 상여금도 지급” 인정

    누명 벗고 복직한 경찰…법원, 2심서 “해직 기간 상여금도 지급” 인정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무죄 판결을 받아 복직한 경찰에게 해직 기간의 보수는 물론 성과상여금도 지급해야 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4부(부장 송인권)는 경찰관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직위해제 및 파면 처분을 받은 기간 보수의 지연손해금과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라”며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국가는 1심에서 인정된 지연손해금과 함께 성과상여금도 함께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A씨는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중 피의자로부터 수사 관련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2013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직위해제를 거쳐 파면 처분도 받았다. 그러나 1심에서 A씨는 알선뇌물수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됐고, 2심에서는 알선수수혐의와 특가법상 뇌물 혐의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고, 2016년 2월 이 판결이 확정됐다. 무죄가 확정됨에 따라 A씨는 그해 3월 경찰에 복직했고, 다음달 직위해제 및 파면기간 3년여 동안의 정산 급여를 받았다. 그러나 정산 급여에 대한 지연손해금과 성과상여금을 받지 못하자 A씨는 소송을 냈고, 이와 함께 “위법한 징계처분으로 금전적,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도 청구했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A씨의 요구 중 정산 급여에 대한 지연손해금 1300여만원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국가는 파면 처분 등으로 인해 못 받은 보수에 대해 원래 받아야 할 때부터 정산받은 날까지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공무원 보수 등 업무지침에서 실제 근무한 기간이 2개월 미만일 경우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규정한다”며 3년여간 직위해제 및 파면됐던 A씨에게 성과금을 지급할 의무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 1월 항소심 재판부는 “경찰서에서 성과상여금은 급여 또는 보수의 성격을 갖는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경찰서의 성과상여금이 평가 대상 기간 동안 근무하기만 하면 모든 소속 공무원들에게 기관별, 부서별, 직위별로 등급으로 분류해 일괄적으로 지급된다는 점에서다. 따라서 재판부는 “미지급한 성과상여금과 지연손해금 총 1410만여원을 지급하라”며 판결했다. 다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A씨가 요구한 5000만원의 위자료에 대해선 “무죄 판결이 확정됐더라도 징계처분 사유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하다거나 징계권자가 주의를 기울이면 이를 알아챌 수 있으리라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부도 ‘퇴근후 카톡 금지·리프레시 휴가’ 해봤더니

    정부도 ‘퇴근후 카톡 금지·리프레시 휴가’ 해봤더니

    외교부는 지난해 4월부터 긴급업무를 제외하고 일과 후 카카오톡 등 메신저, 전화 등으로 업무를 지시하는 행위를 금지토록 권고했다. 또 하계 휴가 외에 하루짜리가 아닌 3~5일의 휴가를 가도록 권장하는 ‘리프레시 휴가제’와 공휴일과 주말 근무를 최소화하는 제도도 시행했다.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았다. 우선 해당 권고 이후 퇴근 후나 주말에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하는 비율이 크게 줄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외교부의 한 직원은 “카톡으로 퇴근 후나 주말에 지시를 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가 있었냐”며 “긴급 업무의 기준도 모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퇴근 후 메신저 업무 지시 근절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일반 기업 중에는 해당 규정을 어긴 부서장을 보직해임까지 시킬 수 있는 규정을 둔 곳도 있다. 여기에 비하면 권고만으로는 업무 문화를 바꿀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리프레시 휴가 역시 업무량이 많은 부서에서는 이용하는 게 불가능했다. 주어진 휴가를 다 못하면 부서장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제도 때문에 연말에 휴가를 몰아가는 경우가 지난해 말에도 여전히 많았다는 것이다. 사실 현안이 많아 늘 일손이 부족한 중앙부처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업무 방식 개혁은 여러 번 있었지만 크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곳은 거의 없다. 2012년 기획재정부가 ‘8시 30분 출근, 5시 30분 퇴근’ 제도를 시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었지만, 반대로 야근 시간만 늘어났다는 비판을 한 직원들도 꽤 있었다. 문제는 최근 과로를 원인으로 쓰러지는 공무원이 중앙부처 여기저기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달말로 다가온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의, 통상 외교 등으로 설 연휴를 제대로 못쉬는 경우도 꽤 있다. 해외 관광객의 급증으로 영사 업무도 일손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한 공무원은 “부처나 업무 성격에 따라 업무량에서 격차가 너무 심하다 보니 한쪽에서는 세금을 축낸다고 지적을 받고 다른 쪽에서는 과도한 업무로 쓰러지는 경우까지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시행한 제도들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불필요한 문서 생산을 없애는 등 업무효율화를 추진하고, 실무급 직원을 늘리는 조직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지난해 고위급 직위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대 출신’ 이시원 “‘SKY캐슬’ 같은 입시 코디, 한번도 본 적 없어”

    ‘서울대 출신’ 이시원 “‘SKY캐슬’ 같은 입시 코디, 한번도 본 적 없어”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이수진 역을 열연했던 배우 이시원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곽현주 컬렉션, 루이까또즈, 프론트(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그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무드를 그려내는가 하면 블랙 벨벳 드레스를 매치해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트임 디테일이 돋보이는 핑크 원피스에 그레이 재킷을 매치해 사랑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종영 후 모처럼 여유를 가지게 된 근황에 대해 전했다. “촬영하는 동안 극 중 감정의 골이 깊은 이수진이라는 캐릭터에 빠져있다 보니 내 마음에 여유가 없었는데, 요즘은 이시원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가지면서 여유를 찾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단정하고 지적이면서도 불안하고 우울한 양면성을 지닌 인물 이수진 역으로 분했던 이시원. 서사 없이 복잡한 사연을 가진 인물을 풀어내야 했기에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시청자들에게 직결되지 않아 공감을 얻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작가님이 비유하신 표현이기도 한데, 이수진은 굉장히 예쁜 칼이다. 가진 조건은 남부러울 것 없었을지 몰라도 참 불행한 인물이다. 내가 만약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땠을지도 생각해보고 그런 불행 속에 나를 빠뜨려보는 시도도 했지만, 버티기란 정말 쉽지 않더라” 극 중 유진우 역의 현빈과 차형석 역의 박훈 사이를 갈라놓은 원인 제공자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기도 한 것에 대해 그는 “시청자분들이 극에 잘 몰입해서 나온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진이를 연기한 배우로서 미워하고 비난해도 나만은 수진이의 손을 놓지 않고 그녀를 이해하고 아군이 돼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셋의 사랑에 대해 ‘연민과 애증의 관계’라고 설명한 그는 “셋의 사랑은 일그러져 있다. 남녀 간의 사랑이라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감정에 집중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 현빈과 박훈에 대해 “현빈 선배님은 워낙 베테랑이시고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에서 많은 걸 배웠다”며 “박훈 선배님은 굉장히 사교적이시다. 분위기도 많이 풀어주고 잘 챙겨주시는 성격이라서 덕분에 드라마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 중 시아버지 김의성과 대립각을 세우는 탓에 날카로운 감정신이 많았다. 특히 자극적인 대사에 상처받지는 않았는지 묻자 “극은 극이니까 상처받는 건 없었다”며 “오히려 실제 김의성 선배님은 굉장히 젠틀하고 따뜻하다. 많이 배려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의성과 서울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로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그는 “전공이 방송 계통이 아니다 보니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는지 묻는 분들이 많은데, 김의성 선배님은 굳이 물어보지 않았다”며 “서로 공감대가 있어서 그런지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학교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작품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드라마가 사랑받은 만큼 결말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출연했던 배우로서 견해를 전한 그는 “참 많이 열어놓고 끝을 맺었다. 작가님이 시청자분들이 채울 수 있는 드라마, 해석이 다양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며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나 역시 바라는 결말은 진우가 돌아와서 희주와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꿈을 찾기 위해 긴 방황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는 이시원. 비교적 늦게 데뷔를 했음에도 꿈을 찾아서 다행이라던 그는 “용감하게 도전했던 20대 후반의 나에게 돌아간다면 칭찬해주고 싶다. 대견하다고, 인생 한번 사는 건데 용기 내길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전공 후 서울대 대학원 진화심리학 석사 과정까지 거친 그.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가 아니냐고 묻자 “내가 입학할 때만 해도 요즘처럼 치열한 입시 분위기와 달랐다.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아마 난 서울대에 못 갔을 것 같다”며 “학벌이라는 게 입학하고 나서 딱 3개월 기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JTBC 드라마 ‘SKY 캐슬’이 열풍 속에 서울대 출신으로 드라마를 보는 관점도 다를 것 같다고 물음을 던지자 그는 “예전과 대학 입시가 많이 달라서 내가 충분히 공감을 못 하는 거일 수도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입시 코디네이터나 그런 사교육을 받은 친구들을 실제로 본 적은 없다”며 “실제로 서울대에 진학한다고 해서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권력, 명예, 돈도 중요하지만 세상에는 더 중요한 게 많다”고 답했다. 이어 “감성이 빠진 이성과 지성은 쓸모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두렵기도 하다. 지식과 지성을 추구하되 마음속에 따뜻함, 상대에 대한 배려, 공감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며 소신을 밝혔다. 자신을 사랑 예찬론자라고 설명한 그는 연애에 대한 희망 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사랑이란 감정이야말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정말 최고의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사랑하고 싶은데 만날 기회가 없다. 이렇게 간절히 원하는데 안 찾아오는 것 보면 나중에 더 큰사랑이 오려나 보다” 이상형으로 빌 게이츠와 아인슈타인을 꼽은 그는 “두 사람의 성취와 업적도 대단하지만 겸손한 자세가 정말 멋있다”며 “빌 게이츠는 재산을 기부하고, 아인슈타인은 진정한 평화주의적 발언과 여성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 모든 것은 섬세하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물음에 tvN ‘알쓸신잡’을 꼽은 그는 “이야기 듣는 걸 정말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아서 어렸을 때부터 모르는 것 있으면 뻔뻔하게 질문도 잘했다”며 “출연하는 분들이 지식이 풍부해서, 그걸 잘 듣고 배우고 시청자분들을 대신해 질문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우울하고 어두운 인물을 연기했던 그는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밝고 씩씩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너무 착하기만 하면 매력이 없지 않나. 어느 정도 오기와 뻔뻔함이 있어야 한다. 주관이 뚜렷해서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연기하고 싶다” 데뷔 8년 차를 맞이한 배우 이시원. “결과도 좋지만, 과정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한 그는 “배우라는 직업이 굉장히 단기적이고 순환이 빠른 직업이다. 그 안에서 나를 만나는 모든 분들이 따뜻한 추억 하나쯤 가질 수 있게 하는 그런 과정도 좋은 배우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빛수임” 이태란, ‘SKY 캐슬’ 종영 소감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빛수임” 이태란, ‘SKY 캐슬’ 종영 소감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이태란이 ‘SKY 캐슬’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늘(1일) 밤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연출 조현탁 극본 유현미)에서 이태란은 이수임 역을 맡아 드라마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고조되는 극 중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며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하는 등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태란은 극 중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이 사는 스카이캐슬에 입주한 후 그릇된 입시 문화, 사교육과 관련된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통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는 역할로 드라마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꼼꼼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힘을 더했다. 이수임이 평범한 상류사회 사모님답지 않은 털털함과 소박함이 특징인 인물인 만큼 이태란은 티셔츠와 청바지 등을 활용한 편안한 스타일링을 선택했고, 차분한 목소리 톤과 절제된 표정 연기로 이성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의 특징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무엇보다 이태란은 위기를 맞은 아들을 구하기 위한 어머니의 처절한 감정을 점진적으로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특히, 지난 17회에서 염정아(한서진 역)의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찬희(우주 역)를 도와달라고 빌며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하며 안방극장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이태란은 “바보같이 우직한 수임이가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점점 수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행복을 느꼈던 것 같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우주 가족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졌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수임이를 보내줘야 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수임이와 함께한 3개월이 꿈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빛수임, 빵빵수임 등 애칭까지 지어주시며 수임이를 예뻐해 주셨던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이후 다른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테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JTBC ‘SKY 캐슬’ 마지막 회(20회)는 오늘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잊혀질 권리’ 앞 둔 김병준 비대위... 향후 행보는?

    ‘잊혀질 권리’ 앞 둔 김병준 비대위... 향후 행보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간 당을 이끌어 온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대위의 해체도 역시 가까워지고 있다. ‘김병준 비대위 체제’는 지난해 7월 출범했다. 6·14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처참히 패배하자 당은 긴급 처방으로 김병준 위원장을 포함해 총 9인의 비대위를 꾸려 당의 새 가치 정립 등을 포함한 당 쇄신 작업을 맡겼다. 특히 외부인사로 영입된 최병길 위원은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금호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낸 인물로 금융권과 재계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김대준 위원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았었고, 과거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을 지냈다. 이수희 위원은 현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이자 마중물여성연대 대변인으로 여성계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호 위원은 정책벤처 인토피아 대표 및 청년정책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고, 과거 한양대 총학생회장 등을 지냈다. 구원 투수로 등장한 김병준 비대위가 가장 역점을 두고 취한 것은 계파 청산을 통한 당의 개혁 작업이었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보수논객 인 전원책 변호사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의원으로 위촉했었다. 당시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기 위해 ‘하청의 재하청’을 준 것이란 비아냥도 나왔다. 그러나 좌충우돌의 전 변호사는 지도부와 갈등을 노출하다 위촉 한 달도 안 돼 문자로 해촉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흠집이 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는 조강특위를 통해 김무성, 최경환, 홍문종 의원 등 현역 의원 21명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하기로 하는 ‘물갈이’를 단행했다. 미완의 인적 쇄신이지만 이로써 비대위의 출범 당시 우선 순위였던 계파 청산을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비대위는 또 당을 정책 대안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현 정부 경제 정책인 ‘제이(J)노믹스’에 대안제 성격인 아이(i)노믹스‘를 내놓았고, 계파중심과 보스중심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새로운 정치 담론으로 i(아이)폴리틱스를 발표했다. 하지만 당의 중심이 전당대회 국면으로 빠르게 전개되며 비대위의 역할도 그만큼 축소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입당이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위축됐던 친박(친박근혜) 세력들이 다시 황 전 총리를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김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분들이, 나올 명분이 크지 않은 분들이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하거나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만류에도 황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모두 출마 의지를 드러내면서 비대위의 역할을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음달 27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결정되는 것과 동시에 김병준 체제는 종료된다. 큰 과오 없이 8개월 남짓 작동한 김병준 비대위의 외부 영입 인사들은 다음 총선 등 정치권의 스케줄에 따라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 위원장은 다음 총선에서 험지 출마를 통해 원내 진입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4일 김 위원장은 자신의 불출마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당이 요구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험지출마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밖에 이수희 변호사도 다음 총선을 통해 원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고 정현호, 최병길 위원 등도 정치권에 한번 몸담은 이상 당에서 향후 역할을 감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 관계자는 “비대위원들이 어떤 식으로 든 당에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개인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고교생 아들 심장이식 받아 살린 엄마, 세 명 살리고 ‘하늘나라’로

    고교생 아들 심장이식 받아 살린 엄마, 세 명 살리고 ‘하늘나라’로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기회되면 장기 기증” 뜻 실천대전의 한 40대 여성이 아들이 심장 이식을 받은 지 10개월만에 자신의 장기를 세 사람에게 주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3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대전 동구에 살던 김춘희(42)씨는 지난 27일 대전성모병원에서 간장과 좌우 신장을 다른 환자에게 떼어줬다. 김씨는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였다. 공교롭게도 김씨는 장기기증의 기적을 경험한 바 있다. 희귀 심장병 판정을 받아 투병하던 고교생 아들(16)이 지난해 3월 심장이식을 받아 큰 고비를 넘겼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심장 기능이 나빠져서 장기기증을 통해 심장이식을 받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악화됐던 것. 기적처럼 심장이식을 받았던 것이다. 1년 뒤 운명의 장난처럼 아들의 회복에 행복해 하던 어머니 김씨가 안타까운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것이다. 김씨 가족은 고통 속에서 누군가의 기증만을 간절히 기다리던 마음을 이젠 반대의 입장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갈림길에 선 가족들은 ‘나도 기회가 되면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던 김씨의 뜻을 받들기로 했던 것이다. 남편 노승규 씨는 “아들이 받았던 새 생명처럼 아내가 누군가를 살려서 그 느낌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 아니겠냐”며 “제게 이제 남은 건 자식뿐인데, 특히 딸이 엄마의 뜻을 잘 따르자고 해 저도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장관 명의로 화환을 보내 명복을 빌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측은 사회복지사 가족관리 서비스를 비롯한 예우를 할 예정이다. 어머니의 숭고한 생명 나눔 앞에서 김씨 딸은 “기증으로 내 동생이 살아났듯 기증으로 엄마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가서 산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씨는 21살에 남편을 만나 1남 1녀를 두고 텔레마케터로 일하며 밝고 상냥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에게 모두 사랑받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뇌사 장기기증은 누군가에게 새 삶을 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만 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양 측면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이처럼 숭고한 생명나눔을 결정해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빌푸 “김준현과 먹방 대결 해보고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빌푸 “김준현과 먹방 대결 해보고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빌푸, 사미, 빌레 그리고 페트리가 자신들을 다시 한국으로 초대해준 한국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12월 전주 여행을 온 핀란드 네 친구들은 한국에 다시 오게 된 소감과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빌푸, 사미, 빌레 세 친구들은 “한국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 무엇보다 한국분들이 다시 초대해주신 것이라 들어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다”며 입을 열었다. 이들이 한국에 방문한 12월은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때였으나 ‘겨울의 나라’ 핀란드에서 온 친구들답게 빌푸는 “지난 번 한국 방문 때보다는 날씨가 시원하다”며 웃음 지었다. 이번 특집은 4만 여명의 시청자가 참여한 ‘다시 보고 싶은 외국인 친구들’ 투표에서 50%가 넘는 득표율로 핀란드 친구들이 우승하여 한국에 재방문 하게 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에 대해 사미는 “패트리가 우리가 우승했다고 말해주긴 했지만 50%를 넘는 득표율이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핀란드 세 친구들은 다시 페트리를 한국에서 만나게 해준 한국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핀란드 친구들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이유에 대해 자신들도 잘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 했다. 빌푸는 “우리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잘 모르겠다. 핀란드 현지에서도 한국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신기해했다. 아마도 핀란드는 아직 세계적으로 잘 모르는 곳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 같은 곳은 잘 알려져 있지만 핀란드는 상대적으로 신비한 느낌으로 보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사미는 “한국에서 여행을 할 때 우리에 대해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싶었다. 그래서 더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고 빌레는 “핀란드에서 누가 왔어도 시청자분들께서 사랑해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페트리는 친구들의 성격이 너무 다 달라서 시청자분들이 재밌어하시는 것 같다“며 덧붙였다. 핀란드 세 친구들은 한국에서 그리운 것은 무엇보다도 페트리였다고 대답하며 친구들 간의 진한 우정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핀란드로 한국 음식을 보내주시는 시청자들 덕분에 한국음식에 대한 향수는 충족되었다. 하지만 한국 본토 음식을 다시 맛보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특히 ‘먹깨비’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빌푸는 김현준과의 ‘먹방 대결’에 대해서 “연습할 시간만 조금 주신다면 기꺼이 해보고 싶다”고 대답하며 수줍게 웃었다. 다이어트 중이었던 빌푸는 한국 재방문으로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먹요정’의 본능을 깨웠다. 특히 이번에는 맛의 도시 전주, 부산을 방문해 더욱 다채로운 한국의 산해진미 먹방기를 보여주고 있다. 핀란드 친구들은 이번 한국 재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페트리의 아들 ‘미꼬’를 만난 것이라 입을 모아 대답했다. 이들은 “페트리가 아빠가 되었다는 소식도 듣고 ‘미꼬’의 사진도 많이 봤지만 ‘미꼬’를 실제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핀란드 친구들은 시청자들이 제안해준 여행지로는 익선동이 기억에 남는다고 대답했다. 도심 속 오래된 가옥과 건축물이 공존하는 익선동의 이채로운 풍경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추운 날씨 속 달콤한 호떡을 먹었던 기억도 이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으로 남아있었다. 끝으로 페트리는 “시청자분들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게 많을 것 같다. 재밌는 방송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까 걱정도 된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핀란드 친구들도 마지막까지 자신들을 초대해준 한국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31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민 이혼 고백 “다른 가치관, 결혼 생활 불행했다”

    홍민 이혼 고백 “다른 가치관, 결혼 생활 불행했다”

    ‘마이웨이’ 가수 홍민이 방송 최초로 이혼을 고백한다. 31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고별’,‘석별’로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홍민이 출연한다. 그는 그동안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가족사에서부터 이혼 고백까지 73년의 인생사를 털어놓는다. ‘음악다방 세시봉’ 멤버들이 통기타 하나로 여심을 사로잡은 그 시절, 중저음의 애절한 보이스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가 바로 가수 홍민. 당시 그의 인기를 옆에서 지켜본 가수 김도향은 “그(홍민)가 오빠 부대의 원조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는 지금 살고 있는 조그마한 공간을 공개하며 “이혼 후 이곳에 살고 있다”며 이혼 사실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자유로운 성격인 그와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기 원했던 아내. 다른 가치관으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지속한 부부는 이혼을 선택했고, 그동안의 힘들었던 생활을 지켜본 큰 아들이 증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도 공개된다. 이어 그는 어릴 적 월북한 그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찾으러 누나와 함께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은 어머니의 사연도 털어놓는다. 어머니가 떠나고 난 뒤, 외가에 의탁된 홍민과 그의 동생. 그는 “함께 남겨졌던 두 살의 동생마저 세상을 떠났고 나 혼자 남았다. 부모님과의 기억은 남아있지 않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70년대 수소문 끝에 어머니라고 말하는 사람을 한번 만난 적이 있다. 하지만 (엄마가)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하며 서글픈 마음을 풀어놓는다. 이날 홍민은 절친한 가수 이용복이 살고 있는 태안으로 떠나 마리포 앞바다에서 펼쳐진 두 사람만의 작은 콘서트 현장도 공개된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3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연애의 맛’ 구준엽♥오지혜, 한강 유람선 데이트 ‘첫 스킨십’

    ‘연애의 맛’ 구준엽♥오지혜, 한강 유람선 데이트 ‘첫 스킨십’

    ‘연애의 맛’ 구준엽, 오지혜의 낭만폭발 한강 유람선 데이트가 공개된다. TV조선 ‘연애의 맛’ 지난 방송에서 구준엽, 오지혜는 구준엽의 어머니와 만나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첫 삼자대면’을 펼쳤다. 초반에는 어색한 기류가 흐르며 드문드문 안부를 주고받는 대화만 오갔지만, 털털하고 싹싹한 성격을 발휘하며 성심성의껏 어머니를 챙기는 오지혜로 인해 이내 훈훈한 웃음이 만발하는 성공적인 첫 상견례가 성사됐다. 이와 관련 31일(오늘) 방송될 ‘연애의 맛’ 20회 분에서는 구준엽과 오지혜가 ‘관계정립’을 위해 ‘관계정리’를 논의하는 한강 유람선 데이트 현장이 공개된다. 구준엽은 오지혜와의 데이트에 나서기 전 어머니에게 넌지시 지난 상견례에서 마주했던 오지혜에 대한 마음을 물었던 터. 처음 보는 쉰 하나 아들이 연애를 하는 모습에 낯설음과 당황스러움을 느꼈던 어머니는 데이트 나가는 아들을 응원하는 건강식을 챙겨주며 속마음을 터놨다. 더욱이 구준엽의 어머니는 오지혜를 향해 “실제로 보니 웃는 게 예쁘더라”라는 호감을 드러냈던 것. ‘지혜바라기 KOO母子’가 되어 아들의 연애를 적극 응원하는 모습이 따뜻한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의 응원을 받으며 나온 구준엽과 오지혜는 한강 유람선 데이트에 나섰다. ‘오구 커플’은 ‘공식 커플’이 됐던 일본에서, 先고백 後데이트라는 ‘거꾸로 데이트’를 하자고 논의한 뒤, 두 사람이 바라는 ‘소원리스트’를 작성했던 상황. 특히 구준엽과 오지혜는 ‘준엽의 가게 가기’, ‘서로의 친구들 만나보기’, ‘영화보기’ 등 소소한 데이트를 하나씩 완료하며, 차근차근한 만남을 가져왔다. 이때 조금 더 확실한 관계가 되고 싶은 구준엽이 ‘관계정리’를 위한 ‘돌직구 질문’을 던졌던 것. 더욱이 관계정리 후 ‘오구’스러운 첫 스킨십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과연 오지혜는 구준엽의 돌직구에 어떤 대답을 했을 지, 설렘 분위기가 고조되어가는 ‘한강 유람선 데이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어느새 구준엽의 어머니까지 ‘지혜바라기’가 된 ‘KOO母子’의 이야기, 그리고 오지혜의 진심이 담긴다”라며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써내려간 ‘소원리스트’를 완료한 ‘오구커플’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은 3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눈이 부시게’ 김혜자, 세대 뛰어넘는 절친 케미 ‘훈훈 스틸’

    ‘눈이 부시게’ 김혜자, 세대 뛰어넘는 절친 케미 ‘훈훈 스틸’

    ‘눈이 부시게’ 김혜자가 세대초월 핵인싸력을 폭발시키며 아주 특별한 웃음과 공감을 장착하고 찾아온다. 31일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측은 김혜자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019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다. 한순간에 늙어 버린 ‘혜자’를 함께 연기하는 김혜자와 한지민의 특별한 연기 변신,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일 남주혁, 웃음을 더할 손호준을 비롯해 두 혜자와 절친 케미로 활기를 불어넣을 김가은, 송상은의 활약도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안내상, 이정은, 정영숙, 우현까지 리얼리티와 꿀잼력을 높이는 배우들의 눈부신 시너지도 무엇보다 기대되는 작품. 공개된 사진에서 김혜자는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초월 남녀불문 전천후 꿀케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심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이준하(남주혁 분)의 모습에도 아랑곳없이 화사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혜자(김혜자 분)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순간에 70대 노인이 된 스물다섯 혜자(한지민 분). 그런 혜자를 준하는 알아보지 못한다. 하지만 왠지 낯설지만 익숙한 분위기의 혜자를 깊은 눈으로 바라보는 준하의 모습이 설렘과 함께 궁금증을 높인다. 또 다른 사진 속 모태 절친 이현주(김가은 분), 윤상은(송상은 분)과 수다 삼매경에 빠진 모습에서는 몸은 70대지만 스물다섯 청춘의 풋풋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노인 홍보관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 ‘노(老)벤져스’와의 케미는 한결 서사가 담겨있다. 도도한 얼굴로 옷을 고르는 일명 샤넬 할머니(정영숙 분)는 까칠한 성격 탓에 홍보관 ‘아싸(아웃사이더의 줄인말)’다. 그런 샤넬 할머니 옆에서도 화사한 미소로 ‘인싸력’을 뽐내는 혜자의 모습이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세대를 초월해 극강의 마당발을 자랑하는 혜자마저도 외면하는 남자가 있었으니, 노인 홍보관의 ‘혜자 바라기’ 우현(우현 분).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우현을 쌩하니 지나쳐가는 혜자와 절절하지만 왠지 ‘웃픈’ 우현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유발한다. 김혜자와 한지민이 연기하는 ‘혜자’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게 됐지만, 한순간에 70대로 늙어 버린 인물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를 통해 시간의 의미를 되짚는다. 몸은 70대가 됐지만 영혼은 영락없는 스물다섯인 혜자가 세대를 초월해 나누는 진한 우정은 남다른 깊이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남주혁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넘사벽 외모에 스펙까지 갖춘 무결점의 기자 지망생이지만, 어느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찬란한 시간을 내던져 버리고 무기력한 삶을 살게 되는 이준하로 분한다. 김가은과 송상은이 혜자의 모태 절친인 이현주, 윤상은을 맡았다. 정영숙과 우현은 노인 홍보관에 다니는 ‘노벤져스’ 멤버로 분해 존재감 넘치는 활약을 펼친다.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력의 배우 김혜자와 정영숙은 30년을 넘게 이어온 실제 절친이기도 해 끈끈한 호흡이 더욱 기대된다. 우현은 김석윤 감독이 신뢰하는 사단 중 한 명으로 ‘노벤져스’의 확실한 웃음 제조기로 활약을 예고한다. ‘눈이 부시게’ 제작진은 “김혜자와 한지민을 시작으로 곳곳에 연기 내공 충만한 배우들이 완벽하게 포진했다. 현실감을 높이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가슴에 스며드는 눈부신 순간들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하며 “혜자가 스물다섯의 청춘들, 노벤져스와 쌓아가는 관계가 유쾌하게 펼쳐지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오는 2월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드라마 하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백이’ 김지석 “몸매 비결? 탄수화물 완전히 끊었다”

    ‘유백이’ 김지석 “몸매 비결? 탄수화물 완전히 끊었다”

    ‘맵고 짠 음식들 가운데 놓인 유기농 음식’ 배우 김지석은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 소소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는 지난 25일 종영했다.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는 ‘톱스타 유백이’에 출연한 배우 김지석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지석이 맡은 역할 ‘유백’은 자존감과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즘의 소유자로, 여즉도 섬처녀 깡순이(전소민 분)를 만나면서 달라지는 인물이다. Q. 드라마가 끝나고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엔 다이어트를 오래 해서 원없이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있어요. 보고싶었던 가족들 한 명씩 만나고. Q. 이번 작품을 통해 ‘로코 장인’ 수식어가 붙었다. 소감이 어떤지? 너무 감사하죠. 감사하면서도 부끄럽죠. 소민 씨가 많이 도와 준 덕이 커요, 사실. 그런 점에서 저는 여배우 복이 많은 것 같아요. ‘로코 장인이다’ 그런 말들이 감사하지만, 저 혼자 해서 만들어진 건 아니거든요. 감독님, 작가님께서 해주신 것에 제 몫을 해냈기 때문에 그런 칭찬을 듣는 것 같아요. 좀 오글거리지만 소민 씨에게 많은 공을 돌리고 싶어요. Q.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유백이한테 많이 배웠어요.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자신의 트라우마와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섬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까 평소에 당연시하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잊고 있었던 행복을 깨우쳐 준 작품인 것 같아요. Q. 마지막 신을 촬영하며 실제로도 울컥한 것 같다. 11회 수상소감 신이 마지막 촬영이자 마지막 신이었어요. 유백이가 수상소감을 하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는 상태에서 우리 드라마도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어요. 유백이의 수상소감과 촬영 당시 제 마음이 비슷했던 것 같아요. 대사 하나하나가 와닿았고. 저도 이런 수상소감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많이 벅찼던 것 같아요. Q. 까칠한 톱스타 역할, 부담 있었는지? 제일 신경 썼던 부분이 캐릭터 톤 설계였어요. 왜냐면 이전에도 ‘스타’라는 캐릭터들이 많이 사랑을 받았잖아요. 그 안에서 저만의 톤을 찾는 데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 작가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예를 들면 두 글자로 얘기하는 거. ‘나가’, ‘접수’, ‘오케이’, ‘그만’. 그런 말투에서 연속성을 주면서 기시감을 줄인 게 아닌가 싶어요. 또 사투리 쓰는 섬처녀 깡순이랑 톱스타 유백이가 만났을 때 서로 앙상블이 생겨야 하잖아요. 그래서 작품 시작 전에 감독님, 작가님, 소민 씨와 많이 만나서 연습을 했어요. Q. 톱스타 유백이 대사가 오글거렸던 적도 있을 것 같다. 셀 수 없죠. 그렇지만 ‘나 잘생겼지’, ‘내 프레임 안에 들어왔어’ 이런 대사가 유백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대사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담백할 땐 담백하고, 재수없을 땐 재수없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대신 그 안에 제 장점을 살려서 너무 미워보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톱스타 유백이’는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섬 대모도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완도에서 한 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외진 곳인 만큼 섬에는 편의점, 슈퍼가 없다. 육지와 떨어져 6개월 동안 대모도에서 촬영을 진행해 온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Q. 촬영장 분위기도 실제로 가족 같은 분위기였는지 궁금하다.(가족 같은 분위기가) 안 날 수가 없어요. 섬에 한 번 들어가면 2주 동안 촬영을 하거든요. 일반 촬영장 같으면 이동하면서 쉬거나 자거나 하는데 섬은 워낙 작아서 이동도 없었어요. 그래서 밥차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해야 했고, 스태프들과 합숙을 했어요. 그렇게 가족처럼 동거동락을 하면서 알 수 없는 뜨거운 유대감이 생기더라고요. ‘섬에서 나가면 뭐 먹을거야?’, ‘누가 제일 보고싶어?’ 이런 질문을 서로 했어요. 그렇게 만든 좋은 작품이 시청자분들에게 오롯이 전달됐을 때 느꼈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응원도 많이 받았고요. Q. 섬에서 촬영하는 동안 누가 제일 보고 싶었나? 섬에서 누가 보고싶었던 것보다 서울에 오면 스태프들이 보고싶더라고요. 섬으로 들어가는 배에서 만나면 그렇게 반갑고. 정말 서로 친밀하게 지냈어요. Q. 섬 촬영을 하며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은? 스태프 60명에게 물어보면 다들 똑같아요. 피자, 치킨, 짜장면. 해산물은 원없이 먹은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닭가슴살을 제일 많이 먹었어요. Q. ‘삼시세끼’ 출연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지 궁금하다. 출연하면 정말 잘할 것 같아요. 바람이 어디에서 어디로 부는지도 알겠고, 썰물 밀물 시간도 알겠고. 서바이벌 굉장히 잘할 것 같아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요.Q. 이번 작품을 위해 다이어트를 열심히 한 것 같다. 촬영 들어가기 3주 전부터 탄수화물을 아예 끊고 닭가슴살이랑 소고기 우둔살만 먹었어요. 촬영 준비기간이 짧았거든요. 제작발표회 때가 66kg 정도였는데 그 때가 몸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섬에서는 운동을 못 하니까 단식을 했는데, 그게 유백이 캐릭터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굉장히 예민해지더라고요(웃음). 까칠한 유백이 성격을 만드는 데 한 몫 했던 것 같아요. Q. 차기작에 대한 계획은? 사실 작품이 끝나면 시간이 조금 필요해요. 책도 보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질 것 같아요. 유백이는 행복하게 끝나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기보다는 닮고 싶은 게 커요. 느낀 바가 굉장히 많아서, 이 느낌이 오래 기억되길 바라고 있어요. Q. ‘문제적 남자’ 복귀는 언제 하게 되는지 궁금하다. 최대한 빨리 합류하고 싶어요. 달라진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당연시하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그 전에는 문과 문제만 좋아했거든요. 다시 돌아가면 이과 문제든 문과 문제든, 답을 풀 수 있든 없든 문제를 대하는 제 자세가 바뀌어 있을 것 같아요. 이 맘이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매회 1등하는 저를 기대합니다.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로코 장인 김지석, 이쯤 되면 tvN의 아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경수 법정구속] “김경수, 상급심서 刑 확정돼도 대선 무효는 불가능”

    [김경수 법정구속] “김경수, 상급심서 刑 확정돼도 대선 무효는 불가능”

    “19대 대선때 댓글 영향 입증 어려워 野 대선무효 제기 가능성…공방클 듯”‘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만약 상급심에서 유죄가 최종 확정될 경우 19대 대선 결과에까지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신문이 30일 정치·법학 분야 전문가 6명에게 질의한 결과 당선무효소송은 공직선거법상 공소시효가 6개월이어서 불가능하며, 설사 당선무효소송이 가능하다고 해도 무효판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다. 다만 현 정부의 정통성 및 도덕성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예상된다는 견해가 많았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직 1심이고 2, 3심까지 형 확정 절차가 남아 있는데, 3심에서 불법이 확정되고 당선무효소송의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더라도 그 자체를 선거 무효로 연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대선 당선무효소송에서는 댓글과 같은 원인이 선거 결과에 직접적 인과관계를 갖는지를 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정판결(事情判決)이 나온다”고 했다. 사정판결이란 현저히 공공복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원고의 청구에 이유가 있다고 인정됨에도 기각하는 것이다. 노 교수는 미국도 러시아가 댓글이나 가짜뉴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논란을 겪고 있는데, 영향력에 대한 분석 결과가 ‘미미했다’부터 ‘7% 수준이었다’까지 다양하다고 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종심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은 너무 이른 얘기”라는 것을 전제로 “대선 선거운동에 불법 행위가 있었다면 당선무효소송 외에 업무방해와 같은 다른 소송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정당성을 문제 삼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경우 문 대통령이 (댓글 조작에) 직접 관여하거나 직접 명령했냐, 댓글 조작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정도였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드루킹의 여론 조작으로 어느 정도의 표가 문 후보 쪽으로 갔는지 계산할 방법이 없다”며 “정치적으로는 불복할 수 있지만 법률적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거법으로 대선 무효는 6개월 이내에 끝나게 돼 있기 때문에 2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대선 자체를 무효화시킬 수 있는 조항은 선거법적으로 없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국정원 댓글 사건과 유사한 측면이 있는데, 댓글이란 게 사람들의 투표 행위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현 정부가 촛불정부라고 했던 것에 대해 야당을 중심으로 도덕성, 정당성 부분에 대한 시비를 가리자는 요구와 함께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시위가 생길 수는 있다”며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여러 시비에도 불구하고 권력 사유화나 최순실 게이트로 탄핵으로 간 거니, 대선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홍국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겸임교수는 “야당이 (대선 무효라는) 문제 제기를 할 수 있고, 정치적 논란과 공방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지난 대선은 전 정권의 국정농단 등에 대해 심판 성격이 있었고 상당히 압도적인 결과가 났기 때문에 댓글이 큰 영향력을 미치기는 어려웠다고 본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김구, 우파정당 세워 中국민당과 연합 전선…사회주의 김원봉 “자유는 우리 힘과 피로 쟁취하는 것”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김구, 우파정당 세워 中국민당과 연합 전선…사회주의 김원봉 “자유는 우리 힘과 피로 쟁취하는 것”

    대한민국 독립운동 세력은 크게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계열로 나뉜다. 민족주의와 사회주의가 서로 대립되는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나라가 자본주의·민주주의 체제로 운영돼야 한다고 믿었던 이들이 대부분 민족주의자이다보니 역사학계에서는 그렇게 분류한다. 두 계열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기 전부터 갈라져 활동했다. 하지만 일제의 위력을 체감한 1920년대 후반부터 ‘서로 힘을 합쳐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생겨났다. ●안창호 “대혁명적 조직으로 하나된 행동을” 지난달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취재를 위해 찾아간 중국 상하이 황푸구 닝하이둥루. 빌딩숲 사이로 저층의 주상복합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식당들이 많아 활기가 넘쳤다. 임정 시절 상하이 한인들의 종교 활동 공간이자 독립운동 집회 장소로 쓰였던 기독교 예배당 ‘산이탕’ 터다. 서울신문 취재에 동행한 이원규(72) 작가는 “여기서 안창호(1878~1938)가 ‘민족유일당’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한국 독립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대인배였다”고 평가했다. 1923년 전 세계 한인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정부의 미래를 논의하고자 상하이에서 열린 국민대표회의가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 임정이라는 구심점이 와해되자 정치 세력들도 하나둘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개별 독립단체가 일본을 상대하기에는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이상의 분열은 자멸’이라는 인식이 퍼져 나갔다. 이때 안창호가 모든 독립운동 단체·정당을 하나로 묶는 연합정당을 창설하자고 주장했다. 이것이 민족유일당 운동이다. 안창호는 1926년 7월 산이탕에서 동포들에게 호소했다. “공산주의 혁명을 하자, 무정부주의로 가자, 복벽(왕정복고) 운동에 나서자 등 각자가 자기의 의견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다투면 안 됩니다. ‘민족 혁명’을 한다는 각오로 ‘대(大)혁명적 조직’을 만든 뒤 하나의 행동을 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을 건지기 위해 개인의 사리(私利)를 버리고 큰 혁명당을 조직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민족 혁명이란 독립운동 세력이 정치·경제·종교의 차이를 떠나 민족 역량을 하나로 모으자는 것이다. 대혁명적 조직은 민족 혁명을 추진하기 위한 독립운동의 구심체를 뜻하는데, 이는 결국 임정을 대신할 새 기구를 꾸리자는 의도다. 안창호는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가 조국 독립인 만큼 모든 갈등을 잠시 접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방된 조국에서 백가쟁명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민족유일당 운동은 독립운동계의 최대 화두가 됐다.●반임정 기치 내건 조선민족혁명당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윤봉길(1908~1932) 의거로 일본에 쫓겨 항저우로 피신했던 1935년 7월. 난징에서 의열단과 조선혁명당, 한국독립당, 대한독립당, 신한독립당 등 5당이 모여 ‘조선민족혁명당’을 결성했다. 김두봉(1889~1961)을 비롯한 사회주의자, 김원봉(1898~1958년)으로 대표되는 무정부주의자, 이청천(1888~1957)과 신익희(1892~1956) 같은 민족주의자가 두루 모였다. 이들은 ‘반(反)임정’ 혹은 ‘비(非)김구파’라는 공통 분모가 있었다. 독립운동가 2200여명이 참여한 거대 좌파 정당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야당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는 세계적으로 좌우 통합 분위기가 거셌다. 중국에서도 국민당과 공산당이 일제와 함께 싸우기 위해 1차 국공합작(1924~1927)을 성사시켰다. 소련에서도 한국 사회주의자들에게 “제국주의 타도를 위해 (민족주의자들과의) 합작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조선민족혁명당 창당은 이런 시대적 조류와도 잘 맞았다. 이들은 일본의 중국 침략(1931)과 독일의 국제연맹 탈퇴(1933), 이탈리아의 에티오피아 침략(1935) 등을 보며 제국주의 국가들이 다시 한 번 세계대전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하고 한국 독립의 기회를 찾으려 애썼다. 하지만 초기부터 김원봉이 이끄는 무장투쟁단체 의열단의 독단이 문제가 됐다. 통합 두 달 만인 1935년 9월 한국독립당 조소앙(1887~1958)과 신한독립당 홍면희(1877~1946) 등이 탈당했다. 1937년 3월 이청천(1888~1957)도 김원봉과 결별하고 조선혁명당을 다시 세웠다. 충칭에서 만난 이선자(55) 전 충칭임시정부기념관 부관장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시 중국 국민당이나 공산당 기밀 문서를 살펴보면 ‘한국 독립운동 세력은 힘을 합치지 못하고 분열을 일삼는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고 전했다.●한국국민당 창립 멤버 이동녕·안공근 조선민족혁명당은 외교 독립 노선에 매달려 온 임정 인사들을 ‘몽상가’로 여겨 줄곧 임정 폐지를 주장했다. 김구(1876~1949)는 이들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다. 과거 사회주의 세력이 ‘자유시 참변’(1921)과 ‘레닌 자금 배달사고’(1920) 등으로 독립운동 진영을 어려움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민족주의 진영은 임정을 지키고자 ‘대항마’ 성격의 우파 정당을 준비했다. 김구는 조선민족혁명당이 창당된 지 넉 달쯤 뒤인 1935년 11월 항저우에서 한국국민당을 결성했다. 창립 멤버는 이동녕(1869~1940)과 안공근(1889~1939) 등으로 대부분 그의 핵심 측근이었다. 이 정당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 국민당과의 연대를 중요하게 여겼다. 실제로 한국국민당은 중국 측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으며 임정의 여당 역할을 했다. 1937년 7월 중일전쟁이 터지자 한국국민당은 중국 국민당 정부를 돕고자 조선민족혁명당 탈당파인 한국독립당·조선혁명당 등과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를 결성했다. 일종의 우파 연합 전선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주의 계열도 같은 해 12월 조선민족혁명당과 조선민족해방동맹, 조선혁명자연맹 등이 모여 ‘조선민족전선연맹’을 조직해 맞섰다. 이로써 중국 본토에서 독립운동은 한국국민당을 중심으로 한 임정파·민족주의 세력과 조선민족혁명당이 주축이 된 반임정파·사회주의 세력의 두 축으로 재편됐다.●재평가 받아야 할 의열단 지도자 김원봉 난징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1시간쯤 차로 이동하자 한 산골마을에 서탕녠 저수지가 나왔다. 여기서부터 산을 타고 1㎞ 넘게 걸어 올라가니 산 중턱쯤에 폐허에 가까운 도교사원 하나가 자리잡고 있었다. 1920년대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무장단체 의열단을 만든 김원봉이 조선혁명간부학교(1932~1935) 학생들을 훈련시킨 톈닝사다. 일본의 감시를 피해 일부러 산속 깊숙한 절에서 군사 훈련을 한 것이다. 김주용(53) 원광대 교수는 “우리가 서간도의 신흥무관학교(1919~1920)를 신성시하면서 이 학교 출신이 주축인 의열단을 무시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재평가받아야 할 독립운동가를 꼽으라면 김원봉이 단연 1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봉은 스무 살이던 1918년 중국 난징의 진링대학(현 난징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서양 제국주의 열강이 조선 같은 약소국을 위해 일본과 싸워주지 않을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깨닫고 미련없이 학업을 포기했다. 이후 무장투쟁가로서의 삶을 선택했다. 그가 의열단원에게 한 말이 지금도 전해진다. “자유는 우리의 힘과 피로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남의 힘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선 민중은 능히 적과 싸워 이길 힘이 있다. 우리(의열단)가 선구자가 돼 민중을 각성시켜야 한다.” 조국 광복의 꿈을 안고 의열단을 창단한 스물한 살 때부터 광복을 맞아 귀국한 마흔일곱 살까지 26년간 일제와 쉬지 않고 싸웠다. 조선총독과 친일세력, 한국인 밀정을 처단하고자 의열단 투쟁을 진두지휘했고, 독립운동 조직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국민당 정부로부터 항일무장 세력으로 인정받은 조선의용대도 세웠다. 그는 1919년 3·1운동을 ‘실패한 혁명’으로 봤기에 이를 계승한 임정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다. 그래도 조선 독립을 위해 1941년 김구와 과감히 손잡고 임정에 참여했다. 한국광복군 부사령관과 임정 군무부장 등을 역임하며 민족 해방을 앞당겼다.●일제, 현재 가치 300억원 넘는 현상금 걸어 일제는 그에게 100만 대양(大洋·중국 화폐단위)이라는 현상금을 걸었다. 요즘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300억원이 넘는 거액이다. 임시정부 주석 김구에게 걸린 현상금이 60만 대양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김원봉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헬렌 포스터 스노(1907~1997·필명 님 웨일스)가 쓴 책 ‘아리랑’에 나오는 김원봉에 대한 묘사다. “그는 고전적 유형의 의열투쟁가로 냉정하고 두려움을 몰랐다. 거의 말이 없었고 웃는 법이 없었다. 도서관에서 독서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아가씨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아가씨들은 그를 동경했다. 미남으로 빼어난 용모를 가졌기 때문이다.” 김원봉의 생애는 영화 ‘아나키스트’(2000)를 시작으로 ‘암살’(2015), ‘밀정’(2016) 등을 통해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상하이·난징·충칭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우희, 걸그룹 달샤벳→배우 전향 “29살 늦은 나이 아냐”

    우희, 걸그룹 달샤벳→배우 전향 “29살 늦은 나이 아냐”

    달샤벳 활동과 유니티(UNI.T) 등 다양한 활동 이력으로 어느덧 데뷔 8년차에 접어든 우희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작은 체구에 세침떼기 같은 표정으로 아이돌가수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을 것이라는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배우희는 인터뷰 내내 털털하고 쾌활한 성격이 돋보이는 사람이었다. 배우로 전향한 자신의 꿈에 대해 내내 진지한 면모를 보여주며 쉬지 않고 달려가야함을 어필하는 그녀를 bnt가 만났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위드란(WITHLAN), 프론트(Front), 루이까또즈 등으로 구성된 세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녀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가미된 체크 원피스를 입고 통통 튀는 걸리시무드를 뽐냈다. 또 하늘하늘한 쉬폰소재의 도트원피스에 싱그러운 표정으로 사랑스러움을 어필했다. 마지막에는 강렬한 레드컬러의 시스루 블라우스와 블랙 레더스커트를 매치하여 배우희 특유의 시크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포즈로 주변을 압도하며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화보촬영 후 마주한 그녀에게 근황에 대해서 묻자 “배우로서의 홀로서기를 해야 했기에 뭔가 많이 바빴었던 느낌을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었다. 가족들을 많이 만나고 어머니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달까”라고 화답했다. 그녀에게 배우라는 꿈을 꾸면서 갖게된 생각을 묻자 공백기간을 가지면서 연기에 대해서 진중한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항상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배우가 그 자체인 삶을 살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서 배우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지 가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배우라는 직업은 욕심만 많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닐 것 이라고 말하며 다양한 역할 속 녹아드는 자신의 모습이 궁금하다고 전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이것 저것 경험 할 수 있는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며 어떤 역할이든 잘 녹여내는 마음이 크다고도 덧붙였다. 첫 주연을 맡은 웹드라마 ‘넘버 식스’를 마친 소감을 묻자 “바닷가 근처라 너무 추웠고, 특히나 야외 밤 씬이면 온몸에 핫팩을 다 붙여도 몸이 저절로 덜덜 떨리더라. 하지만 같이 일하는 배우들이 다 또래다보니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다들 같이 고생하니까 서로 챙겨주고, 우정도 돈독히 다질 수 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게 추억이 됐다”고 전하며 단체 채팅방에서 매일 근황을 물을 만큼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고 전했다. 그녀하면 그녀의 사촌인 한혜린을 빼놓을 수 없었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녀를 가장 크게 응원해주는 조력자”라며 가족이 같은 일을 한다는 게 서로 참 의지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요즘 내가 너무 바쁜 까닭에 자주 보진 못했지만, 종종 통화한다. 배우로 전향하겠다고 결심하면서 미팅도 많아지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 보니 언니를 많이 찾게 된다. 별말 하지 않더라도 내 마음을 잘 헤아려준다. 참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평소 심심한 것을 견디지 못하는 호기심 많은 성격으로 주로 모바일게임을 하거나 유튜브영상을 즐겨보는데 , 최근 메이크업에 관심이 생겨 뷰티 유튜버 이사배의 영상을 관심 갖고 본다고 말했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그녀의 외모를 칭찬하자 “예전부터 남자 팬보다 여자 팬분들이 예쁘다고 칭찬을 해 주시면 더 기분이 좋다. 여자가 여자한테 예쁘다고 하는 건 진짜 예뻤을 때만 나오는 말이라고 하더라”고 유쾌하게 응답했다. 그녀만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서도 묻자 웃을 때 양 볼에 생기는 보조개라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상대역으로는 변함없이 조정석을 꼽았다. 그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는 그녀. 향후 조정석과의 멜로연기 역시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았다. “최근에 특히 영화를 많이 봤는데 이시영 선배님이 주인공인 ‘언니’가 인상깊었다. 여자 액션이면 시원함이 없을 수도 있을 거 라고 생각했는데 액션연기가 정말 예술이었다.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나중에 액션 연기도 꼭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예전부터 배우희하면 몸매가 연관검색어로 뜰 정도로 몸매관리 비법에 대해서 묻자 특별한 것 없이 “기본적으로 걷기운동을 많이 하고, 활동량을 늘려 많이 움직이는 게 확실히 다이어트에 도움이된다.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면 음식섭취를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신다. 그리고 빨리 잠들어버린다. 야식 안 먹고 빨리 자는 게 진짜 도움이된다. 평소에 폭식을 많이 하는 식습관이었는데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으로 바꾸고 나니 저절로 살이 빠지더라”며 소탈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녀는 올해 연기자로서의 성장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주어진 역할과 작품에 최선을 다하며 계속해서 발전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를 전한 그녀의 행보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또 목포의 눈물인가?

    [최만진의 도시탐구] 또 목포의 눈물인가?

    ‘목포의 눈물’은 1935년 이난영이 불러 대성공을 거두었던 노래이다. 당시 목포는 일본과 중국에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으로 일제 수탈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에 일찍부터 개항을 강요당했고, 식민지 열강들 중에 일본이 유일하게 영사관을 설치했다. 강점기 동안에는 경제 수탈을 위해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과 은행 등을 설립하여 비옥한 전라도의 쌀과 목화를 일본으로 실어 날랐다. 이에 많은 조선인이 노동에 동원되었고 때로는 임금조차도 받지 못하는 억울함을 맛보던 곳이 목포항이었다. 억압을 몸소 느끼다 보니 항일운동도 활발하게 일어났고, 일제는 목포형무소나 목포경찰서를 세워 잔혹하게 통치하였다. 이난영의 노래가 더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나라 잃은 한을 그 특유의 애잔한 목소리로 실어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목적이 어찌됐든 당시 목포는 도시계획과 건축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고, 근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런 일제의 개발은 두 가지의 목적이 있었던 것 같다. 첫째로는 당연히 식민화의 도구다. 두 번째로는 그나마 긍정적인 것으로 근대적 건축과 도시계획의 도입이었다. 특히 서양의 영향을 받은 건축가나 도시계획가에게는 제약이 많은 일본에 비해 조선은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다. 이로써 목포에는 일본식 가옥 외에도 고전주의, 절충주의, 근대건축 등 다양한 형태의 서양건축물이 들어서게 되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엽의 유럽도시를 재현하는 듯했다. 또한 도시계획 측면에서도 1930년대에 대규모 사업인 ‘시가지계획령’ 지정을 받는 등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경험했다. 근대적 격자형 도로망과 지구가 생긴 것도 이때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 설치된 방공시설도 일부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최근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목포 문화거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 목포 도심은 해방 직후나 산업화과정에서 변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전체가 그야말로 근대도시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이는 당시의 도시, 건축, 생활상을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는 좋은 사료임에 틀림이 없다. 그간 아쉬웠던 것은 건축물과는 달리 도시공간에 대한 문화재지정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1910년대의 나진이나 진해는 유럽식 개념을 도입한 획기적 성격의 신도시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일본에서조차도 볼 수 없었던 이 계획이 가지는 의의는 상당히 크며, 향후 도시 보존과 개발에 있어 많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군대가 연합군 폭격기에 대응 사격을 위해 만들었던 방공타워가 있다. 탄환 흔적이 곳곳에 있는 이 콘크리트 덩어리는 주변 공원과 함께 생태체험 공간으로 거듭나 사랑받고 있다. 한 특정 정치인에 대한 투기 의혹에 대한 논쟁은 차치하고 도심 공간 전체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이를 관광, 산교육, 도시 되살리기 사업의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따질 것은 따지되 목포에서 제2의 눈물을 쏟아내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 “천차만별 업무에 어디 배치될지 모르지만…그게 이 일의 매력”

    “천차만별 업무에 어디 배치될지 모르지만…그게 이 일의 매력”

    출입국 심사부터 한국 거주 외국인 체류 관리, 난민의 사회정착 지원까지 외국인과 관련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공무원이 있다. 바로 출입국 관리직이다. 이들은 전국의 출입국외국인청, 외국인보호소, 외국인지원센터 등에서 일한다. 어제 출입국 심사 전담을 하다가도 내일은 서울 남부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난민과에서 근무하는 등 업무 영역이 넓은 게 특징이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출입국 관리직은 늘 만능이기를 요구받는다. 외국인 민원인과 원활하게 소통하고자 외국어 공부를 병행하기도 한다. 서울신문은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서울 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출입국 관리직 공무원 3명과 인터뷰를 했다.●난민 번호표 배분부터 탐문조사까지 출입국 관리직 공무원은 입직부터 퇴직까지 다른 직렬과는 다른 내용의 업무를 수행한다. 2015년 12월 출입국 관리직 7급으로 입직해 난민과에 배치받은 정미진(31) 주무관은 난민들에게 번호표를 나눠 주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최근 난민 신청자가 크게 늘어 생겨난 업무다. 난민들은 한시라도 빨리 서류를 접수하려고 새벽부터 출입국외국인청을 찾는다. 정 주무관은 이들 모두에게 번호표를 나눠 주고 나서야 자기의 일을 볼 수 있다. 2017년 9월 출입국 관리직 9급 중국어 특채로 입직해 조사과에서 일하는 문주영(28) 주무관은 외부 출장이 잦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적법하게 생활하는지를 확인하는 게 그의 주된 일과여서 그렇다. 그는 오전 9시에 2인 1조로 팀을 꾸려 외국인들이 사는 가정집을 방문한다. 문 주무관은 이들이 서류에 쓴 대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지, 허위로 기재한 것들은 없는지 등을 조사한다. 이들이 일하는 직장을 찾아가 동료나 업주 등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탐문 조사를 벌이기도 한다. 지난해 6월 출입국 관리직 9급 공채로 입직한 이나희(24) 주무관은 전자비자센터에서 일한다. 민원인들은 체류 신청과 연장 등 다양한 이유로 민원을 낸다. 이 주무관은 이들의 서류가 잘못되면 보완을 요청하는 일을 한다. 아침 일찍부터 외국인들이 한국에 체류하기 위해 제출한 전자 민원을 살피다 보면 오전이 금세 지나간다고 한다.정 주무관은 출입국 관리직 업무에 대해 “불법 취업한 외국인을 제한하는 동시에 적법하게 체류하는 외국인을 지원하는 업무도 한다”며 “상반된 성격의 두 가지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것이 다른 직렬과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무관은 “상대하는 민원인이 대부분 외국인이기 때문에 업무를 할 때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력은 외국어 우수·무도 자격 소지 땐 합격 출입국 관리직은 9급·7급·5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과 9급 경력경쟁채용으로 선발한다. 9급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를 필수로 선택하고 행정법총론과 국제법개론,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가운데 2개를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7급 출입국 관리직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국제법, 형사소송법 등 7과목을 치른다. 5급 출입국 관리직은 형사소송법과 국제법, 형법, 행정법을 필수 과목으로 시험을 보고 행정학과 정치학, 경제학, 민법, 독어, 불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가운데 1개 과목을 선택한다. 2차 시험으로는 논술고사를 본다. 9급 경력채용에서는 외국어 우수자와 무도(태권도·유도·검도 공인 4단 이상) 자격 소지자를 나눠서 뽑는다. 외국어 우수자는 태국어와 러시아어,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 등 자신이 신청한 외국어 시험과 한국사 등 두 과목을 치른다. 무도 자격 소지자는 한국사와 영어가 시험 과목이다. 올해는 5급 공채가 3월 9일부터 1차 시험을 실시하고 9급 공채는 4월 6일, 7급은 8월 17일 1차 시험을 치른다. 시험 종류가 다양한 만큼 공채에 따른 수험 전략도 다르다. 7급 공채로 입직한 정 주무관은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해 그런지 법학이 특히 어려웠다”며 “그중에서도 형사소송법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9급 경채 중국어 우수자 전형으로 입직한 문 주무관은 한국사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중국에서 오래 살아 외국어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하지만 되레 그 점 때문에 한국사 배경 지식이 없어 무척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9급 공채로 입직한 이 주무관은 9개월이라는 짧은 수험기간을 보내고 합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 주무관은 공부보다도 경쟁률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큰 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매년 시험 응시자가 늘어나는데 뽑는 인원은 한정돼 있어 심적 부담이 컸다”며 “기본만 하자는 생각으로 수험 생활에 임했다”고 밝혔다. ●난민 면접 때 필요한 국제 정세도 공부해야 외국인을 상대해야 하는 출입국 관리직의 특성상 외국어는 필수다. 이런 이유로 외국어 우수자 전형으로 들어오지 않은 공무원들도 외국어 공부에 매진한다. 이 주무관은 “같은 팀에 있는 한 분은 30대에 중국어를 배우러 유학도 갔다”며 “외국인 전화안내센터가 있기는 하지만 민원인과 심도 있게 면담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교육받을 때도 있고 외국어 교육을 제공하는 나라배움터 같은 국가기관 사이트를 이용해 공부하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출입국 관리직은 국제 정세도 공부해야 한다. 난민을 면접할 때 해당 지역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 주무관은 “입직 초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을 맡았는데 해당 지역을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들이 입직 뒤에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은 어느 부서에 배치받더라도 기본 이상의 성과를 보여 줘야 하기 때문이다. 정 주무관은 출입국 관리직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업무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고 다양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인천공항 출입국 심사에서도 근무했지만 지금은 난민과에서 일한다. 두 근무지의 업무는 천양지차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난민 신청자가 해가 다르게 늘고 있어 난민과 업무가 상당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어디로 배치될지 모르는 출입국 관리직의 무작위성이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 주무관은 “막 시작한 실태조사 업무를 통달하는 게 먼저”라면서도 “이후에는 나만의 전문적인 조사 기법으로 다양한 부서에서 업무를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주무관은 한국에 외국인 체류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4차산업 영향으로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외국인 체류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출입국 관리직은 더욱 성장하리라고 믿는다”고 웃었다. 정 주무관도 “외국인 문호 개방이 필수가 된 시대”라면서 “외국인 사회통합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울~평양 연결 ‘아시안 하이웨이’… 한반도, 세계 진출 통로될 것”

    “서울~평양 연결 ‘아시안 하이웨이’… 한반도, 세계 진출 통로될 것”

    1969년 한국도로공사법에 의해 설립돼 올해 창립 50주년인 한국도로공사는 전국에 깔린 총 30개 노선, 총 연장 4151㎞의 고속도로를 건설·관리하고 있다. 이강래(66)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평양 고속도로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시안 하이웨이’의 물꼬를 터 우리나라가 세계로 진출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고속도로를 새 비전으로 삼고 올해를 도로공사 미래 100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특별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가장 중점을 둔 과제 중 하나가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다. 매일 사망 사고 현황을 문자메시지로 보고받는다. 고속도로 사망자수는 2016년 239명에서 2017년 214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27명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198명이다. 연초 흐름을 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졸음운전이나 화물차 과속 사고 예방을 강화할 것이다. 안전순찰원이 고속도로에서 경찰처럼 단속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을 확보하는 도로교통법 개정도 추진한다. →남북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진행 상황은. -북한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박사 논문을 북한(‘북한 관료제의 성격과 변화 과정에 관한 연구’·1995년)을 주제로 쓰기도 했으며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일을 도왔다. 취임 후 남북도로협력처를 신설했다. 남북도로계획팀과 남북도로사업팀에 12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의 후속 조치로 같은 해 8월 남북이 공동으로 경의선 개성~평양 구간의 현지 공동조사가 실시됐다. 12월에는 동해선 고성~원산 구간의 도로 사전점검을 했다. 도로공사 사장으로서도 당연히 (북한에) 가야 하고 빨리 가고 싶다. 우리는 북한 도로의 교량, 터널, 시설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 매우 노후화됐다고 들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영동선을 전면 개량했는데, 비슷한 수준의 사업을 해야 할 것 같다. 도로 포장이나 중앙분리대, 가드레일 설치 등을 새로 해야 할 것이다. →남북 도로 연결과 관련한 구상은. -가장 큰 관심은 경의선이다.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넘어 서울~평앙 고속도로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서울에서 신의주까지를 연결하면 중국과 연결된다. 아시안 하이웨이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평양 고속도로가 생기면 북한보다 남한에서 훨씬 많이 이용할 것이다. 경의선 고속도로 연결을 위해서는 문산~개성 간 고속도로 연결이 필수다. 북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개성까지가 5㎞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북측과 본격적으로 협의해야 한다. 남측 구간인 문산에서 남측 CIQ까지가 11.8㎞인데 설계 과정에서 11.6㎞로 줄었다. 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 현실적으로 서울~평양 고속도로 연결이 가능하다. 문산~도라산 구간은 최근 정부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고 올해 예산에 사업비 230억원을 반영했다. 현재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대북 제재 조치가 풀리면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개성~평양 고속도로 현대화와 동시에 서울~평양을 연결하는 상황이 돼야 한다. →일자리 확대 방안은. -지난해 7월 20일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이후 시설관리, 안전순찰원, 요금수납원 등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진행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안전순찰원 896명은 이달부터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가장 고민했던 분야는 수납원이다. 대상이 6490명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전환 방식에 따라 공사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불가피하게 자회사를 세워 고용하기로 했다. 수납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고용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회사를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스마트톨링’ 도입이 연기된 배경은. -원래 내년부터 고속도로 무정차 요금 징수 시스템인 ‘스마트톨링’을 시행할 계획이었다. 현재 고속도로 하이패스 보급률은 80%다. 나머지 20%에 대해선 무인카메라가 요금소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번호를 인식해 이동거리를 계산한 뒤 요금을 고지하도록 관련법을 고쳐야 한다.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꺼려하는 운전자도 있는 만큼 법 개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한편으론 수납원의 일자리를 기계로 대체하는 게 맞지 않다고도 생각했다. 고심 끝에 스마트톨링 도입을 늦추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해 국토교통부 장관과 상의해 연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스마트톨링은 언젠가는 도입해야 한다. 하이패스 보급률이 점차 높아져 90%까지 되면 법 개정이 수월해질 것이다. 적절한 시점에 자연스럽게 연착륙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은. -첨단 스마트고속도로(C-ITS)는 차량이 주변 차량, 도로에 설치된 시설물들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주행하는 첨단 도로 시스템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차량통신 등 최신 기술을 고속도로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자율협력주행 상용화, 교통사고 예방, 도로관리·교통운영 첨단화 등을 실현할 수 있다. 자율주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실시간 정보 제공 등 관련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했다. 2024년 개통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최첨단 스마트고속도로로 건설할 계획이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도로공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대담 전경하 경제부장 정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美 ‘마두로 돈줄’ 원유 제재… 정권 붕괴 나섰다

    美 ‘마두로 돈줄’ 원유 제재… 정권 붕괴 나섰다

    므누신 “민주적 정권 들어서면 제재 해제” 석유 장악 나선 과이도 “군사옵션도 가능” 돈줄 막힌 마두로 “美, 손 떼라” 강력 반발미국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돈줄’ 역할을 하던 국영 석유 기업을 상대로 제재 카드를 빼 들었다.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의 외화 확보 원천을 봉쇄해 마두로 정권의 붕괴를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 석유공사(PDVSA)를 제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제재는)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자산을 개인 전용으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며 민주적 정권이 들어서야만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PDVSA에 대한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동안 유가 상승 및 자국 내 정유업체 피해를 우려해 미뤄 왔었다고 CNBC방송은 보도했다. 제재의 핵심은 PDVSA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해 그 수익을 베네수엘라로 송금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PDVSA가 가진 자산이 모두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또 미국 휴스턴에 있는 PDVSA의 정유 자회사 ‘시트고’가 그 수익을 마두로 정권에 송금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볼턴 보좌관은 이번 제재로 내년 한 해 베네수엘라로서는 70억 달러(약 7조 8176억원) 규모의 자산이 동결되고 110억 달러(약 12조 2848억원)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의 41%가 미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네수엘라가 중국, 쿠바, 러시아 등에는 빚을 갚는 대신 원유를 제공하고 있기 대문에 미국 선적분만이 실질적으로 유일한 자금원이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제재는 지난 23일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성격도 있다. 이에 발맞춰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 의회에 PDVSA와 시트고의 새로운 이사진을 임명하라고 요구하는 등 석유 자산 장악에 나섰다. 과이도 의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군사 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손을 떼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교통오지’ 경북, 동해안 고속도로 제외 실망

    숙원사업 놓친 수원은 靑 항의방문도 정부가 29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을 발표하자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일부 지자체가 반발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에 7조원 규모 동해안 고속도로가 제외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는 서해안 고속도로(2001년), 남해안 고속도로(1973년) 완공으로 동해안에만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다는 점을 들어 정부를 설득해 왔다. 또 L자형 개발에 치중해 동해안축 교통망이 매우 부족하다고 강조해 왔다. 도는 동해안 고속도로가 국토 균형발전에 필요하지만 경제성이 떨어져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사활을 걸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강력하게 요청했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어려웠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강원도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제외되자 지역 주민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원시는 주민 숙원사업인 포천시의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고 수원시의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이 제외되자 충격에 빠졌다. 수원시는 지난 28일 성명서을 내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서 신분당선 연장사업을 빼면 ‘대국민 사기극’이다”며 정부를 압박했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트램 실증노선 선정에서 시가 제외되는 등 수원시 차별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정부 발표 직후 청와대를 방문해 복기왕 정무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만나 수원시민들의 성난 민심을 전했다. 인천시는 면제사업에 영종도~신도 평화도로사업이 선정되자 “정부 결정을 존중한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하지만 속내를 읽어 보면 함께 면제사업으로 신청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 탈락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 난다. 시민들도 수년 전부터 열망해 왔던 사업이라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영종도~신도 다리는 남북 협력시대에 대비하는 성격이 있어 시급성도 떨어지는 데다 사업비도 GTX B노선이 다리 건설보다 50배가량 높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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