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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김한길·김병준 품은 尹… 중진 빼고 ‘3金 선대위’ 승부수

    김종인·김한길·김병준 품은 尹… 중진 빼고 ‘3金 선대위’ 승부수

    원톱 김종인·새시대준비위원장 김한길상임선대위원장 김병준·이준석이 맡아윤석열 “중도·진보 모두 함께할 플랫폼”김한길 “중원 진격… 정권교체 돕겠다”중진들 지역 일선 내려가는 ‘하방론’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합류를 공식화했다. 한때 민주당 진영에 몸담았던 이들 ‘3김 트로이카’를 앞세움으로써 윤 후보가 중도 쪽으로 크게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후보는 21일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당 대표가 맡기로 했고, 김한길 전 대표는 새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김 전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그동안 많이 고심했던 김 전 대표께서 새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에 함께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며 “김 전 대표는 중도, 합리적 진보를 포용할 분으로서 적임자가 아닌가 해서 여러 차례 부탁을 드렸다”고 했다. 새시대준비위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도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주저하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 이분들이 모두 함께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기구 명칭으로는 국민통합위원회 등이 거론됐으나 김 전 대표가 직접 새시대준비위원회라는 명칭으로 결정했다. 김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새 시대를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국민의힘도 이제는 중원을 향해 두려움 없이 몽골 기병처럼 진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정권교체를 이뤄 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국민의힘에 함께하기엔 주저되는 바가 있다고 말하는 분도 적지 않다”며 “그런 분들, 중도 또는 합리적 진보로 불리는 분들과 어우러져 정권교체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했다.윤 후보는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해 “대표적 정책통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고 임기 내내 국가 중요 정책에 관여한 분이고 우리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과 호흡했던 분”이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과 함께 정권교체를 추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역량이 있으신 분”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다. 윤 후보로서는 김병준·김한길 영입에 연일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함으로써 일각에서 우려하던 그의 정무·조정능력도 재평가받게 됐다. 국민의힘은 ‘3김’의 장점이 융합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총괄선대위원장인 김종인 전 위원장이 ‘킹메이커’로서 선거를 총지휘하는 가운데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의 김병준 전 위원장은 정책 이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는 “연배상으로 김병준 전 위원장이 아래여서 선배로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잘 보필하면서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밝혀 두 전직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내 위치를 시사했다. 더불어 과거 진보진영에서 중도 행보를 강조했던 김 전 대표는 국민통합 비전과 윤 후보의 지나친 보수쏠림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정치권 관계자는 “직제상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맨 위에 있긴 하지만 3김 트로이카의 성격이 강한 선대위”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 한 사람에게만 전권을 주진 않겠다는 윤 후보의 뜻이 관철된 셈”이라고 했다. 당초 당 중진들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공동선대위원장직의 경우 원외 인사, 외부전문가로 구성되는 파격적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신 중진들은 각자 지역 일선으로 내려가는 이른바 ‘하방론’이 제기된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보좌하는 종합상황본부장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추천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 ‘정권교체 3金 드림팀’ 띄운 尹, 중진 빼고 실력파 선대위 추진

    ‘정권교체 3金 드림팀’ 띄운 尹, 중진 빼고 실력파 선대위 추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합류를 공식화했다. 한때 민주당 진영에 몸담았던 이들 ‘3김 트로이카’를 앞세움으로써 윤 후보가 중도 쪽으로 크게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후보는 21일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당 대표가 맡기로 했고, 김한길 전 대표는 새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김 전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그동안 많이 고심했던 김 전 대표께서 새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에 함께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며 “김 전 대표는 중도, 합리적 진보를 포용할 분으로서 적임자가 아닌가 해서 여러 차례 부탁을 드렸다”고 했다. 새시대준비위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도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주저하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 이분들이 모두 함께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새시대준비위는 선대위보다는 규모가 작겠지만 많은 분을 모시고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새 시대를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국민의힘도 이제는 중원을 향해 두려움 없이 몽골 기병처럼 진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정권교체를 이뤄 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국민의힘에 함께하기엔 주저되는 바가 있다고 말하는 분도 적지 않다”며 “그런 분들, 중도 또는 합리적 진보로 불리는 분들과 어우러져 정권교체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해 “대표적 정책통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고 임기 내내 국가 중요 정책에 관여한 분이고 우리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과 호흡했던 분”이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과 함께 정권교체를 추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역량이 있으신 분”이라고 했다.윤 후보는 전날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다. 윤 후보로서는 김병준·김한길 영입에 연일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함으로써 일각에서 우려하던 그의 정무·조정능력도 재평가받게 됐다. 윤 후보는 “연배상으로 김병준 전 위원장이 아래여서 선배로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잘 보필하면서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밝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의 ‘원톱’임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정치권 관계자는 “직제상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맨 위에 있긴 하지만 3김 트로이카의 성격이 강한 선대위”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 한 사람에게만 전권을 주진 않겠다는 윤 후보의 뜻이 관철된 셈”이라고 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데 이어 2016년 총선에선 민주당의 대승에 일조했고, 김병준 전 위원장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인사다. 김한길 전 대표는 2014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합당을 주도한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문(비문재인)·비주류 인사다. 당초 당 중진들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공동선대위원장직의 경우 원외 인사, 외부전문가로 구성되는 파격적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신 중진들은 각자 지역 일선으로 내려가는 이른바 ‘하방론’이 제기된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보좌하는 종합상황본부장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추천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 ‘배우자 경쟁’ 본격화되나…유세현장 찾은 김혜경vs등판 고심하는 김건희

    ‘배우자 경쟁’ 본격화되나…유세현장 찾은 김혜경vs등판 고심하는 김건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대선후보 대진표 확정 후 처음으로 유세현장을 찾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혜경씨가 먼저 선거에 뛰어든 셈이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중 하나로 충청권을 돌고 있는 이 후보는 21일 충북 청주의 육거리종합시장을 김혜경씨와 함께 방문했다. 시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이 “김혜경”을 연호하는 가운데 김혜경씨는 시장 한복판에 급히 마련된 플라스틱 박스 단상에 이 후보와 함께 올라섰다. 이 후보는 김혜경씨를 추켜세우며 “여러분 충북의 사위가 아니라 충북의 딸이 왔습니다”라고 외쳤다. 김혜경씨 아버지의 고향이 충주다. 이날 김혜경씨는 이 후보와 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추모 일정, 판동초등학교 학생과 국민반상회 일정도 동행했다. 매타버스의 한 코너로 진행하는 명심캠프 행사에서도 김혜경씨는 통화 상대방으로 2주 연속 등장했다. 김혜경씨는 지난 20일 진행된 명심캠프에서 올해 수능을 치른 학생, 입대를 앞둔 청년 출연자에게 “큰아들이 생각나는데 애썼다”, “여자친구 앞에서 너무 울면 휴가 나올 때 민망하다”는 위로와 조언의 말을 건넸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소속 의원들과 원내외 당협위원장 배우자로 구성된 ‘국민의힘 배우자포럼’(가칭) 발족을 준비 중이다. 중앙여성위원장인 양금희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을 맞아 지역 여성들과 당직자 배우자들이 봉사활동 등 선거 지원사격에 나서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이 모임의 목표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지원사격’하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후보가 최근 이 포럼의 준비 모임에 격려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건희씨의 공개활동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당 일각에선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모 의혹, 전시기획사 협찬 의혹 등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만큼 등판 시점을 늦춰 후보 등록 후 공식 행보에 나서야 한다는 신중론도 감지된다. 윤 후보 측은 현역 의원인 이해식 의원을 배우자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이 후보와 달리 배우자 비서실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현역 국회의원이 문고리처럼 보좌하는 비서실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추후 방문 현장마다 성격에 맞게 전문성 있는 의원과 의원 배우자가 동행할 것”이라고 했다. 신형철·이하영 기자 hsdori@seoul.co.kr
  • “파리 때려잡듯 해야”...中언론, ‘반중’ 리투아니아에 응징 예고

    “파리 때려잡듯 해야”...中언론, ‘반중’ 리투아니아에 응징 예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이 사설을 통해 리투아니아의 반중 분위기를 저격했다. 환구망은 ‘파리 때려잡듯 리투아니아 당국을 응징할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로 ‘리투아니아는 유럽의 작은 나라로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 작심한 듯 반(反)러시아, 친(親)미국에 대한 충성심을 표시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미 관계가 악화한 것을 악용해 서방세계에 대한 충성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려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은)대국으로의 위엄을 보여줄 것이다. 파리 한 마리를 때려잡을 때처럼 손을 더럽힐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차이잉원 총통의 민진당 정권 집권이 끝날 경우 리투아니아 대만사무소 역시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지난 1990년대 대만과 수교했던 동유럽의 마케도니아가 2001년 마잉주 정권 집권 후 대만사무소를 폐쇄, 중국과 국교를 맺었던 사례를 꼽았다. 이번 리투아니아 대만사무소 개소가 일시적인 해프닝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또, 최근 중국이 바티칸 교황청에 수교 조건으로 대만과의 단교가 포함돼 있었을 것이라는 내용에도 집중했다. 바티칸은 대만과 1942년 수교한 이후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대만과의 국교를 유지한 곳이다. 이와 함께, 중국 언론들은 온두라스 등 향후 대만과의 국교 단절 시도를 할 것으로 알려진 국가들의 사례를 나열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2016년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에 집권한 이후 대만과 단교한 국가는 7개국에 달한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 정권 집권 전 22개국에 달했던 국교국이 현재 15개국으로 급감했다는 것.  11월 기준, 대만과 수교한 나라는 바티칸을 비롯해 팔라우, 온두라스, 파라과이 등 전 세계 15개국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미칠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해석했다. 더욱이 이달 말 예정된 온두라스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승리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온두라스 최대 야당 LIBRE 측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만과 국교를 단절하고 곧바로 중국과 수교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투아니아 대만 대표부 설립의 성격상 중국이 격노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해당 매체는 ‘대만과 리투아니아의 유착이 전 세계정세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할 때, 작은 사건에 초점을 맞춰 대응할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는 대국으로의 위엄을 보여줄 것이다. 파리 한 마리를 때려잡을 때처럼 손을 더럽힐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정확하게 분석하면, 리투아니아는 중미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대만이라는 카드를 악용해 자신들의 몸값 올리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도마 위에 올라앉아 조커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연합 뒤에 숨에 작은 발톱을 휘두르는 리투아니아의 쇼에 (중국은)초점을 맞춰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 한미 통상장관 10년 만에 서울 회담…공급망 협력채널 신설 협의

    한미 통상장관이 10년 만에 만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공급망·디지털 등 새로운 통상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력채널 신설 방안을 협의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6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미 USTR 대표의 한국 방문은 2010년 11월 론 커크 당시 USTR 대표 방한 이후 10년 만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래 경제통상 분야 각료의 첫 한국 방문이다. 그는 지난 15일부터 일본, 한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순방 중이다. 한미 FTA 공동위는 2012년 발효된 한미 FTA의 10주년인 내년 3월을 앞두고 FTA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통상현안을 논의하는 통상장관 회담 성격으로 마련됐다. 두 나라는 이번 회담에서 공급망, 기술, 디지털, 기후변화 등 다양한 신(新) 통상 의제와 관련한 전략적 동반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미 FTA 체계에서 해당 의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협력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012년 1019억 달러(약 120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1316억달러(약 155조 7000억원)로 약 29% 커졌다. 양국은 FTA 이행과 관련해 비자, 원산지 증명, 디지털 시장, 농업 분야 신기술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이들 사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상사주재원 비자(L비자) 체류 기간을 현재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부품 무관세 수입을 위한 미국 업체들의 원산지증명서 발급 협조도 요청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미국의 철강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제도 개선과 조속한 협상 개시를 재차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상무장관 회담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철강 232조 조치 협상이 타결된 만큼 한국산 철강에 대한 할당량(쿼터) 확대 및 운영의 신축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었다.
  • “피아노와 삶의 균형 찾는 게 중요” 자유로워 더 아름다운 ‘리틀 쇼팽’

    “피아노와 삶의 균형 찾는 게 중요” 자유로워 더 아름다운 ‘리틀 쇼팽’

    지난달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브루스 류(24)가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오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윌슨 응 수석부지휘자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많은 피아니스트들의 꿈의 무대에서 1위에 오른 영광의 순간을 재연하는 자리를 앞두고 18일 화상으로 만난 그는 오히려 덤덤한 얼굴이었다. 류는 “콩쿠르에서 우승할 거라고 전혀 기대하지 못했고 우승했을 때도 갈라 콘서트에서 또 연주해야 한다는 걱정이 앞섰다”면서 “대회가 끝난 뒤 며칠만 쉬고 계속 연주를 하고 있어 여전히 풀코스 마라톤을 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콩쿠르 직후 그는 폴란드에서 전국 투어를 갖고 해외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날 만남도 이스라엘 공연을 마치고 캐나다로 돌아온 다음날 이뤄졌다. 그가 ‘잠도 못 자고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마냥 토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연주를 위해 여행하는 삶이 누군가에겐 꿈같은 시간일 수 있다”며 “불평하고 싶진 않다”는 그의 웃음엔 피아노와 함께하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음이 더 커 보였다. 그는 “프로페셔널 피아니스트가 되기로 언제 결심했느냐”는 물음에 “아직 결심하지 않았다”고 농담을 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취미 부자’이기도 하다. 매일 수영을 즐기는 것은 물론 카트 레이싱에 푹 빠져 레이스 영상을 콩쿠르 예선에서 자랑하기도 했다. “지금은 물론 다른 어떤 취미보다 피아노에 헌신하고 있지만 피아노가 그저 일상의 루틴이나 직업으로 굳어지길 바라진 않는다”고 류는 강조했다. 그에겐 취미가 곧 “열정과 흥미가 가득한 것”이라고 하니 피아니스트로서 언제든 피아노에 대한 관심과 즐거움을 지키고 싶다는 뜻으로 들린다.중국계 부모 아래서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자란 성장 배경이 보다 열린 마음으로 새롭고 다른 것들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쇼팽 작품을 연주할 때도 그의 성격과 생각이 묻어난다. 류는 “연주할 때 나를 담는 것을 피할 수 없고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쇼팽 하면 고국을 그리워한 노스탤지어(향수)와 슬픔을 떠올리지만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하는 제가 보기에 쇼팽은 늘 많은 사람들을 초청해 재미있게 지내고 춤을 춰 왈츠와 폴로네즈, 마주르카 등을 쓸 수 있었던 긍정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선호하지만 그는 “우아한 소리와 울림이 좋았다”는 파치올리 피아노를 선택해 더욱 색다른 음색을 내보이기도 했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피아노와 삶의 균형을 갖는 것”, “‘쇼팽 스페셜리스트’ 틀에 갇히고 싶진 않다”는 등 자유분방한 류는 앞으로 더욱 많은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만날 것을 예고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에서의 연주가 기대되고 감사하다”며 국내 팬들과의 첫 만남에 대한 설렘도 빼놓지 않았다.
  • 김용찬 경기도의원 “의회도서관 다양한 분야 도서 비치를”

    김용찬 경기도의원 “의회도서관 다양한 분야 도서 비치를”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김용찬 의원(더민주·용인5)은 18일 경기도의회사무처 행정사무감사에서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한 다양한 정책제안을 제시하여 주목을 받았다. 김 도의원은 “의회 도서관은 도민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정치적 색채를 띤다는 이유 등으로 일부 도서 구입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비치를 하지 않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김 도의원은 도의회 홈페이지와 관련하여 “의회 홈페이지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도민에게 홍보하는 대표적인 창구임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 내 정보 등이 누락되어 게시된 경우가 다소 보이고 있다”며 “특히 도 내에 약 36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외국어 홈페이지 내 정보는 갱신되지 않고 있어 정보 서비스가 소홀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 “경량급에서 갑자기 헤비급” 황철순 약물 의혹 제기한 그렉 듀셋

    “경량급에서 갑자기 헤비급” 황철순 약물 의혹 제기한 그렉 듀셋

    캐나다의 유명 보디빌더 그렉 듀셋이 가수 김종국에 이어 ‘징맨’ 황철순에 대해 ‘로이더(약물 사용자)’ 의혹을 제기했다. 그렉 듀셋은 16일 “한국 보디빌딩 대회에서 여러 번 출전한 황철순은 도핑 테스트를 여러 번 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는 황철순이 2010년 경량급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갑자기 헤비급으로 올라가 경쟁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렉은 “협회를 통해 약물 검사를 여러 번 받았을 것이지만 그 사실만으로 로이더가 아니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라며 “김종국 또한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다고 해서 약을 먹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렉 듀셋은 김종국이 20년 동안 운동을 했고, 그 수준이 헬스 트레이너를 해도 될 수준이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는 신체적 특성상 현재의 몸은 약물을 이용했을 거라고 주장했다. 김종국의 1996년, 2001년, 2016년 사진을 비교하면서 “김종국은 45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비교해 더 나아지고 있다. 호르몬을 쓰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몸“이라고 강조했다.김종국은 그렉이 HRT(호르몬 대체 요법)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검사지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김종국은 “운동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 방울의 약물도 사용한 적이 없다”라며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는 8.38을 기록한 검사지를 공개했다. 2년 전 9.24였던 김종국에게 의사는 “뭐 안 맞았죠?”라며 “40대의 호르몬 수치를 고려하면 상위 한 1% 안에 들어간다.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 물질도 평균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의사는 “외부에서 주입해도 테스토스테론은 잘 안 오른다. 특히 전구물질은 안 올라간다”라며 “(약물을) 주입했다고 지금 입장에서는 말하기 어렵다”라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자연 생성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서로를 이해시킬 수 없는 이유는 저는 나이가 들어서 호르몬이 떨어지면 그만큼 운동을 배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분이나 그쪽 커뮤니티는 호르몬이 떨어지면 호르몬을 주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약물은 하면 안 돼’ 이게 우리의 기본적인 마인드인데 약물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대화하기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황철순은 지난해 3월 “내추럴 대회에서 세계 1등까지 해보고 세계 프로 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 비내추럴의 세계를 접했다”라며 약물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다만 그는 “목숨을 담보로 한 게 아니라면 (약물 사용은) 생각조차 하지 마시라”며 위험성을 경고했다.과거 약물 밀수 혐의로 징역형“몸짱되려다 무정자증 부작용” 그렉 듀셋은 지난 2010년 도핑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캐나다로 밀반입하다 적발돼 5만 달러(약 5900만원)의 벌금과 20개월 조건부 징역,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캐나다 경찰은 그렉 듀셋의 집을 압수수색해 현금 2300달러(2700만원), 스테로이드 및 스테로이드 배포 재료 25만달러(2억9000만원), 테스토스테론 가루가 든 봉투 56개를 압수했다. 황철순의 말처럼 손쉽게 근육을 키우려다 약물의 유혹에 빠지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헬스장이나 온라인 상에서 암암리에 유통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빠르게 근육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고, 이 때문에 약물 사용자 대부분이 더 많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금단증상을 겪는다. 약물을 쓸 경우 호르몬이 나오는 걸 자체적으로 방해해서 남성의 경우 무정자증, 고환 위축, 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남녀 모두 심장마비, 간암, 여드름,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충동적,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화하며 조증, 망상, 우울증이 생기는 등의 정신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파월 美인플레 책임론, 연준의장 유임? 교체?… 바이든 “4일 내로 발표”

    파월 美인플레 책임론, 연준의장 유임? 교체?… 바이든 “4일 내로 발표”

    인플레이션 대응 실패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의 수장 자리가 교체될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지명과 관련해 “4일 안에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왼쪽·68) 현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에 만료된다. 워싱턴 안팎에서 차기 의장 후보는 파월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오른쪽·59) 연준 이사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이 두 사람과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2파전으로 압축됐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셰러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장은 “이번 주 내로 바이든 대통령이 연준 의장 후보자를 지명하면 청문회는 이르면 12월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과거 대통령들이 늦어도 11월 초 차기 의장을 지명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절차는 다소 늦어졌다. 현재로서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충격을 잘 넘겨 유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18년에 임기를 시작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일부 진보 성향 의원들은 파월 의장이 기후변화와 금융 규제에 대한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던 인플레이션이 연일 악화하면서 ‘연임 불가론’도 나오고 있다. 최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격을 다소 보인 파월에 비해 진보적 색채가 강하다는 평을 받는 경제학자 브레이너드 이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재무부에서 고위직을 지냈고 연준 이사로도 2014년부터 기용돼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금융 규제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브레이너드 이사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공화당은 비토(거부)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 여야 의석수가 50대50으로 나뉜 상원 청문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 권영수, 전 세계 2만 4000명 임직원과 ‘엔톡 소통’

    권영수, 전 세계 2만 4000명 임직원과 ‘엔톡 소통’

    Q. 뒤늦게 MBTI(성격유형검사)에 빠져 과몰입 중입니다. CEO님의 MBTI유형이 궁금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 A. ESTJ(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효율적인 추진가)! -권영수 부회장 LG그룹의 배터리사업을 책임지게 된 권영수 LG에너지 솔루션 부회장이 전 세계 2만 4000여명의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5일 권 부회장과 임직원 간의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엔톡에서는 임직원이 궁금한 점, 건의사항, 업무와 관련된 아이디어 등을 등록하면 7일~1개월 내에 권 부회장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개설 첫날부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에서 인사제도를 비롯해 권 부회장의 MBTI에 대한 질문 등 다양한 문의가 쏟아졌다. 엔톡은 권 부회장이 앞서 MZ세대(20~30대) 직원들로 이루어진 주니어 보드 멤버와의 자리에서 ‘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도입했다. 취임 후 강조해온 권 부회장의 ‘소통’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엔톡은 글로벌 직원이 대상인 만큼 국문뿐 아니라 중국어, 영어, 폴란드어 등 현지어로도 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80% 이상이 MZ세대인 점을 반영해 명칭과 디자인 모두 직원 의견을 수렴했다. 권 부회장은 “앞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편견은 빼고 모두를 위한 패션이 되길”

    “편견은 빼고 모두를 위한 패션이 되길”

    “유니버설 패션이 ‘장애인만을 위한’ 옷이어서는 안 됩니다. 모두를 위한다는 철학에 맞게,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봐요.” 16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만난 박위(34)씨는 이렇게 강조했다. 얼마 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디자인재단의 초청으로 유니버설 패션 디자인의 필요성에 대해서 강연한 박씨는 구독자 수 32만명에 육박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고 있다. 7년 전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온 뒤로 휠체어에 앉은 그는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콘텐츠로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옷이라고 하면 편견이 생길 수 있잖아요. 하티스트를 비롯한 국내 유니버설 패션 브랜드들도 이익보다는 사회공헌 사업의 성격이 강하다고 들었는데, 거기서 벗어나야 한다고 봐요. 일반 브랜드와 경쟁해야죠.” 박씨는 유니버설 패션의 근본 이념인 ‘보편성’을 강조했다. 장애인만을 위한 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옷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박씨는 “계단 대신 설치하는 경사로는 결코 장애인만을 위한 게 아니다. 유모차를 미는 사람, 택배 배달원, 관절이 좋지 않아 계단을 넘기 힘든 노인들 그리고 여행할 때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까지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니버설 패션의 저변 확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는 “저도 다치기 전엔 유니버설 패션이고 뭐고 별 관심이 없었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다 보니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제는 더 다양한 옷을 입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해외 진출을 해 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제가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휠체어에 탄 사람들의 이야기는 일부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지루한 콘텐츠밖에 없었다”면서 “세계 곳곳, 특히 우리나라보다 인프라가 열악한 동남아 등에서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녀 보고 싶다.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여의도 0선’ 李·尹… 현역의원들과 번개 오찬하며 우군 만들기

    ‘여의도 0선’ 李·尹… 현역의원들과 번개 오찬하며 우군 만들기

    둘 다 국회의원 ‘0선’ 대선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여의도 접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모양새다. ‘잡음 없는 후보 중심의 권력 재편’, ‘당내 지지세 극대화’라는 공통 과제를 안은 두 사람은 16일 나란히 현역 의원들과 ‘여의도 번개 오찬’에 나서며 스킨십을 강화했다. 윤 후보는 이날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9명의 현역 의원들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윤 후보는 지역구 의원들의 활약을 추켜세우며 ‘당 중심의 선거대책위원회’ 약속을 재확인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윤 후보는 “경선을 치러 보니 지역 선대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더라”며 “중앙선대위와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한다. 윤 후보는 또 “기존의 총괄선대본부장은 역할별로 조직해 의원님들이 다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며 권력 분산형 본부장 체제 구상을 설명했다고 한다. 또 다른 참석 의원은 “우리 당과 의원들이 중심이 되고, 전문가 그룹은 실무적 조언을 하는 다른 역할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며 “윤 후보가 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데는 확고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의원들의 소외감을 달래고 당내 ‘우군’을 늘리는 다중 포석으로 보인다. 입당 4개월차 신입인 윤 후보는 현역 의원 전원과의 릴레이 오찬을 계획 중이다.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후보가 경선 기간 지역을 돌며 지역과 조직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도 후보의 대외 일정이 없는 날은 의원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이 후보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맡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 민주당 의원들과 여의도 당사에서 도시락 오찬을 했다. 이 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일상회복 지원금과 지역화폐,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 등 3대 패키지 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는 취지다. 정기국회에서 ‘이재명표 예산’을 얼마나 구현하느냐가 이 후보의 대선 레이스와 직결되는 만큼 여당 의원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한 참석 의원은 “격려 성격의 오찬이었으나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한 다음날 사전에 없던 오찬 일정을 잡은 것이기 때문에 정무적으로 판단하면 후보의 일정 자체가 메시지였다”고 해석했다. 이 후보가 예산 심의권을 가진 예결소위 의원들과 함께 홍 부총리와 재정 당국에 대한 압박을 노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권영수 부회장에게 MBTI유형 물어 본 LG엔솔 직원... 권 부회장 답변은?

    권영수 부회장에게 MBTI유형 물어 본 LG엔솔 직원... 권 부회장 답변은?

    Q. 뒤늦게 MBTI(성격유형검사)에 빠져 과몰입 중입니다. CEO님의 MBIT유형이 궁금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 A. ESTJ(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효율적인 추진가)! -권영수 부회장 LG그룹의 배터리사업을 책임지게 된 권영수(사진) LG에너지 솔루션 부회장이 전 세계 2만 4000여명의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5일 권 부회장과 임직원 간의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엔톡에서는 임직원이 궁금한 점, 건의사항, 업무와 관련된 아이디어 등을 등록하면 7일~1개월 내에 권 부회장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개설 첫날부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에서 인사제도를 비롯해 권 부회장의 MBTI에 대한 질문 등 다양한 문의가 쏟아졌다. 엔톡은 권 부회장이 앞서 MZ세대(20~30대) 직원들로 이루어진 주니어 보드 멤버와의 자리에서 ‘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도입했다. 취임 후 강조해온 권 부회장의 ‘소통’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권 부회장은 취임사에서도 “임직원 목소리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듣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엔톡은 글로벌 직원이 대상인 만큼 국문뿐 아니라 중국어, 영어, 폴란드어 등 현지어로도 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80% 이상이 MZ세대인 점을 반영해 명칭과 디자인 모두 직원 의견을 수렴했다. 권 부회장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첫 행보가 직원과의 공감과 소통”이라면서 “앞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한 원희룡 부인, 경찰 수사 받는다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한 원희룡 부인, 경찰 수사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전형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 강윤형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강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대 출신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씨는 지난달 20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를 정신과적으로 보면 소시오패스, 즉 반사회적 경향을 띠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약간 소시오패스라고 정신과적으로 얘기한다”라면서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의 특징이 뭐냐면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거다. 그래서 병원을 잘 찾아오지 않고 치료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 후보 측은 ‘인신공격’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원 전 지사는 이를 거부했다. 원 전 지사는 지난달 23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했을 때 이 후보 측 현근택 변호사가 사과를 요구하자 “나는 내 아내가 허위를 얘기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다. 아내의 발언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 변호사는 “공식적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으신 것 같다”라면서 “이 부분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유포)에도 해당하고, 분명히 민사상 불법행위다.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공식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친여 성향 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 2일 결국 원 전 지사와 아내 강씨를 처벌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의 신승목 대표는 “강윤형씨 자신이 마치 이재명 후보에 대해 정신과적 진료를 통해 진단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비방했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발언을 한 강씨에 대한 고발 건만 경찰로 이송했다.
  • 충북도, 교육청 또 ‘쩐의 전쟁’

    충북도, 교육청 또 ‘쩐의 전쟁’

    무상급식비 부담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이번에는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지급될 교육재난지원금 부담 주체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반복되는 양 기관의 ‘쩐의 전쟁’에 도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충북도교육청은 3회 추경예산안을 마련하면서 도내 유치원생에게 1인당 10만원을 줄 재난지원금 성격의 교육회복지원금 예산 15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유치원생을 주면 어린이집 원생도 지원금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어린이집 원생 재난지원금은 예산안에 넣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집은 지자체가 관리하고 양육은 지자체 소관”이라며 “어린이집 원생 지원금은 충북도가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충북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도는 3~5살 어린이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며 교육과 보육을 평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는 ‘누리과정’ 사업을 교육당국이 맡고 있다며 어린이집에 다니는 0~2세 영유아와 가정양육 아이만 책임지겠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도내 0~2세 아동은 3만7000여명, 3~5세는 2만200여명이다. 교육청이 21억원을 더 내놓으면 도가 37억원을 부담하겠다는 얘기다.도는 양 기관이 75대 24로 부담하고 있는 무상급식 식료품 비용을 4대6으로 조정하면 어린이집원생 재난지원금을 모두 내겠다는 의견도 교육청에 제안했다. 경북도가 재난지원금 부담을 놓고 교육청과 이견을 보이자 유사한 방식으로 타협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도 엇갈린다. 충북도어린이집 연합회는 16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 제안을 수용하라”며 도교육청을 압박했다. 누리교육 사업 주체인 교육청이 누리과정에 해당되는 3~5세 아동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충북도의 입장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학부모회 관계자는 “어린이집은 지자체가 관리하는 만큼 도와 시군이 부담해야 한다”며 “급식비 예산을 결부시켜 어떻게든 돈을 아끼려는 충북도의 꼼수가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현재 전국에서 어린이집 원생 재난지원금을 주는 지역은 5곳이다. 이들 모두 지자체가 부담키로 마무리됐다. 도의회는 교육재난지원금을 주려면 유치원, 어린이집 다 줘야 한다며 예결특위가 열리기 전까지 협의해 오라는 뜻을 양 기관에 전달했다.
  • 게임업체 ‘NFT’ 경쟁… 사행성 우려도 커진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게임에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하겠다고 나서면서 새로운 먹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사행성 우려도 덩달아 커지면서 본격적인 국내 도입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예술품, 부동산, 디지털 콘텐츠 등의 자산에 고유의 값을 매긴 디지털 자산으로, 게임 분야에선 캐릭터나 아이템에 대한 소유권을 보장하는 개념이다. 지금까진 고가의 게임 아이템이 음성 시장에서 암암리에 거래됐지만 NFT가 본격화되면 아이템을 실제 자산으로서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른바 이기기 위해 돈을 쓰는(P2W, Play to Win) 구조에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P2E, Play to Earn) 구조로 옮겨 가는 것이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NFT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신작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위메이드도 게임 ‘미르4’ 해외 버전에서 게임 아이템인 ‘흑철’ 10만개를 모으면 게임 내 코인 ‘드레이코’ 1개로 바꾸고, 이를 실제 수익화가 가능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1개와 교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P2E 요소를 적용했다.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카카오게임즈 등도 NFT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 NFT에 대한 법적 성격이 불명확해 도입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게임 규제 당국인 게임물관리위원회(게관위)는 블록체인이 적용돼 가상자산의 성격을 띤 아이템이 현금화될 여지가 있다면 사행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게관위는 게임사 스카이피플이 개발한 NFT 기반 게임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에 대해 사행성을 이유로 지난 4월 등급분류를 취소한 이후 법적 공방을 이어 가고 있다. 위메이드의 미르4도 해외 버전에서만 가상자산 교환이 가능하고 국내 버전에선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 당국은 NFT에 사행성 논란이 사라지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겠다는 분위기”라며 “결국 정부와 정치권에서 NFT 관련 법적 제도를 명확히 정비하지 않는 한 논의는 평행선만 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마오쩌둥에 쫓겨난 하방 소년, ‘21세기 시황제’ 권력 움켜쥐다

    마오쩌둥에 쫓겨난 하방 소년, ‘21세기 시황제’ 권력 움켜쥐다

    공산혁명 ‘8대 원로’ 시중쉰의 셋째 아들마오 때 당에서 축출돼 7년간 토굴 생활덩샤오핑 때 부친 정계복귀로 인생역전 40년 만의 역사결의로 종신집권 본격화6중전회 공보서도 시주석에 3분의1 할애 철권통치에 망명신청 중국인 7배나 늘어美와 패권경쟁·대만 문제 등 과제도 산적지난 11일 중국 공산당이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를 마치고 ‘당의 100년 분투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역사 결의)를 채택했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이래 단 세 차례 역사 결의를 발표했다. 마오쩌둥(1893~1976)이 1945년 6기 7중전회에서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당 창당 과정과 항일전쟁 관련)를, 덩샤오핑(1904~1997)이 1981년 11기 6중전회에서 ‘건국 이래 당의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문화대혁명 오류)를 선언했다. 전례에 비춰 볼 때 역사 결의가 새 지도자에게 특별한 권위를 부여하는 수단으로 활용됐음을 알 수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번 결의로 힘을 얻어 내년 가을로 예정된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자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짓고 마오와 덩에 이어 세 번째로 장기 집권에 나서는 지도자가 된다. “중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선언한 시진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봤다. ●반동분자로 몰렸던 과거, 과묵한 성격 만들어시 주석은 1953년 6월 베이핑(현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혁명 ‘8대 원로’인 시중쉰(1913~2002)의 아들로 태어났다. 진핑(近平)은 사기에 나오는 ‘평이근인’(平易近人·정치를 쉽게 해서 백성에게 친근함)에서 따왔다. 부친은 1928년 공산당에 입당해 전우인 류즈단(1903~1936)과 홍군(옛 인민해방군)을 이끌었다. 공훈을 인정받아 신중국이 세워진 뒤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다. 1936년 동료 공산당원 하오밍주와 결혼해 1남 2녀를 낳았지만 1943년 이혼했다. 이듬해 치신과 재혼해 2남 2녀를 뒀는데, 이 가운데 셋째가 시진핑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감당하기 힘든 질곡의 시기를 견뎌야 했다. 아홉 살이던 1962년 부친이 ‘류즈단 필화사건’으로 당에서 축출되면서부터다. 마오쩌둥 추종 세력이 류즈단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을 ‘반당(反黨) 문학’으로 규정해 출판을 도운 시 부총리를 숙청했다. 1966년 문화대혁명이 시작되자 상황이 더 나빠졌다. 한국전쟁 때 인민지원군 총사령관을 지낸 펑더화이(1898~1974)가 1959년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미국 추월을 목표로 한 농공업 개혁 정책)을 비판해 실각했는데, 홍위병들은 시중쉰이 그의 부하로 일한 전력을 들어 ‘반동분자’로 내몰았다. 시 주석의 이복누나 시허핑은 끊임없는 폭행과 모욕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과묵하기로 유명한 그의 성격이 이때 만들어졌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신중하지 못한 말 한마디가 언제고 자신의 운명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은 듯싶다. 급기야 부친은 1969년 산시성의 오지마을 량자허로 ‘하방’(下放)했고 열다섯 살이던 시 주석도 하방 소년이 됐다. 사실상의 유배였다. 시진핑은 당시 가족과 7년간 토굴 생활을 했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남들보다 한참 늦은 스물두 살에야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의 고난은 마오쩌둥이 세상을 떠난 뒤 끝이 났다. 차기 지도자인 덩샤오핑이 1978년 부친을 정계로 복귀시켜 당 요직을 맡기자 대학 졸업반이던 스물다섯 청년 시진핑도 뒤늦게 ‘태자당’(당·정·군 고위층 인사의 자녀)으로 인정받았다. 같은 해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서장 비서로 공직에 발을 디딘 뒤 고속 승진을 시작했다. 특유의 인내와 끈기로 공산당 생존경쟁에서 승리한 시 주석은 19기 6중전회를 통해 마오·덩과 어깨를 나란히 할 ‘역사적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첫 역사 결의가 나온 1945년 이후 마오쩌둥은 21년을 더 집권했다. 덩샤오핑도 1981년 두 번째 결의 뒤 16년간 절대권력을 행사했다. 대만 단장대학 양안연구센터의 장우웨 주임은 “세 번째 결의를 이끌어 낸 지도자가 겨우 5년만 임기를 연장하고 물러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종신집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두려워하던 마오의 ‘우상화’ 따르는 시주석 그의 임기 연장 작업은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다. 전임자인 후진타오는 2013년 시 주석이 차기 지도자로 선출되자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중앙군사위 주석 등 3권을 한꺼번에 이양해 ‘1인 지배’에 힘을 실었다. 공산당은 2017년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을 당 헌장에 삽입했는데, 지도자의 이름에 ‘사상’을 붙인 것은 마오쩌둥에 이어 두 번째다. 2018년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국가주석직 3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해 종신집권의 기틀을 만들었다. 지난해 열린 19기 5중전회도 새 공작 조례를 통해 그간 상무위원(7명)이 나눠 가졌던 중앙위원회 소집 권한을 국가주석 한 사람에게 몰아줬다. 일련의 과정은 덩샤오핑이 마오쩌둥식 독재를 차단하려고 내놓은 집단지도체제가 무너지고 있음을 뜻한다. 이를 반영하듯 6중전회 결과를 요약한 공보를 보면 전체 7500여자 분량 가운데 마오 집권기는 1000여자, 덩과 장쩌민·후진타오는 한데 묶여 1300여자 정도다. 반면 시 주석에 대해선 2100자 넘게 할애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마오와 덩, 시진핑으로 이어지는 ‘삼분식 시대 구분’이 중국 공산당 역사에서 공식화됐다”며 “시 주석 입장에서 ‘중국의 새로운 100년은 나의 시대’라는 속내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마오 등 권력자에 대한 우상화가 가져올 폐단을 누누이 지적해 왔다. 유년기에 겪은 ‘시대의 아픔’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토록 마오를 두려워하던 그가 아이러니하게도 마오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 ●서구는 독재 비난… 자국선 ‘중화 행보’ 인기 시 주석의 미래가 그리 녹록해 보이진 않는다. 미국은 무역전쟁과 인도·태평양 전략,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오커스(미국·영국·호주) 등을 앞세워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첫 화상 정상회담 이후에도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다. 전쟁도 불사해야 하는 ‘핵심이익’으로 여기는 ‘하나의 중국’ 원칙도 미국과 대만의 협공으로 흔들리고 있다. 시 주석에 대한 해외 평가도 비난 일색이다. ‘21세기에 부활한 시황제’, ‘사회주의 중국의 붉은 독재자’ 등 부정적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서구 세계가 만든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의 지도자가 감내해야 할 ‘통과의례’로 볼 수 있지만, ‘외세에 모욕받으면 반드시 받아치라’는 늑대외교가 자초한 측면도 크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시 주석 집권 기간 미국 등에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은 모두 61만 3335명이다. 특히 지난해 신청자는 10만 7864명으로 2012년(1만 5362명)보다 7배 넘게 늘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시 주석 체제에서 갈수록 철권정치가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시 주석은 권위주의 통치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게 중평이다. 국제사회의 시각과 달리 중국 내부에서 그의 행보는 일반 대중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에서 시 주석에 대한 지지율 조사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추산하자면 최소 70%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부패 척결자’라는 이미지가 널리 각인됐고,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중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이유다. 관영매체에서 그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만 부각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 외교의 거두이자 중국을 국제사회로 끌어낸 주인공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저서 ‘중국 이야기’에서 세력 확장 싸움인 바둑을 설명한 뒤 “역사적으로 중국 정치인은 힘의 대결보다는 (바둑에서처럼) 섬세한 전략으로 수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한 번쯤 새겨 봐야 할 대목이다.
  • “폐지 수순 아니었나”... 금감원, 다음달 우리금융 종합검사

    “폐지 수순 아니었나”... 금감원, 다음달 우리금융 종합검사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2019년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종합검사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달 중순 무렵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초 금감원은 지난해 말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해 종합검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한차례 일정을 미뤘다. 이어 지난달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종합검사를 위한 사전요구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잠정 유보했다”고 밝히면서 종합검사가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초 수립된 연간 계획에 따라 다음달 중순에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검사반 편성에 애로가 있었고 검사 제도에 대한 다양한 개선 요구 등을 고려해 검사 실시 방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기가 다소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실시해 향후 검사 업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시발점으로 삼겠다”면서 “리스크 예방 성격의 검사로,사전 감독과 사후적 감독의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 문제, 내부통제 부실 여부 등이 주요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법원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책임을 물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내린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취소한다는 취지의 1심 판결을 내렸다. 금감원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재판부는 손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도 우리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 운영 실태를 지적한 만큼, 금감원이 이번 검사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판사 구성의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판사 구성의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판사 임용 때 요구되는 법조 경력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려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8월 국회에서 부결됐다. 오래전부터 논의돼 온 ‘법조일원화’ 작업의 하나로 변호사 등 다른 법조직역에서 충분한 사회적 경험과 연륜을 갖춘 이를 판사로 임용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게끔 하려는 취지인데, 법원 쪽에서 스리슬쩍 해당 기간을 줄이려다가 좌절된 셈이다. 이후 어느 토론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임용된 초임 판사들의 연령별 통계가 공개됐다. 가장 나이가 어린 30세 전후의 젊은 지원자 그룹에서 눈에 띄게 판사 임용률이 높았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별도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법원 일각에서는 법규정대로라면 우수한 인재들을 놓치게 되고, 이에 따른 재판의 질적 수준 하락을 감수할 거냐며 오히려 겁박한다. 게다가 예의 박봉 타령도 흘러나온다. 판검사들의 봉급이 여느 공무원들보다 훨씬 많은데도 이들의 비교 대상은 대형 로펌에서 잘나가는 변호사들이다. 한마디로 엘리트적인 특권의식의 발로다. 연령뿐만이 아니다. 2007년에 당시의 신임 법관 임용 통계를 분석하고서 “강남·외고 출신 28%, 그들만의 법원 될라”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가 있었다. 그러고서 시간이 꽤나 흘렀으니 지금의 법원은 이런 출신 배경을 지닌 판사들이 누적돼 심각한 계급편향성을 갖고 있다고도 짐작된다. 그 무렵에 법원행정처 소속의 어느 판사는 젊은 판사들이 혼인 이후에 신고 재산이 급증하는 현실을 마지못해 인정했었다. 법조 경력 10년을 요구하는 현행 법원조직법 대로라면 향후에는 남자 초임 판사들의 연령이 적어도 40대 초반이어서 결혼시장에서 판사 사위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이것만으로도 나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과거 독일에서 나치 불법정권에 저항한 판사들이 극히 드물었다. 오히려 이들은 그저 충실한 ‘법률의 시녀’로서 무수히 많은 억울한 죽음들에 직접 관여했다. 예컨대 히틀러가 권력을 잡기 전의 바이마르공화국에서 우파세력에 의해 자행된 314건의 살인 사건에서 평균 2개월의 실형이 선고된 반면에 좌파세력에 의해 자행된 15건의 살인 사건에서는 8건이 사형 그리고 나머지 7건에서 평균 14년의 실형이 선고됐다고 한다. 이로써 당시 판사들의 계급성과 이념편향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여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당시의 판사 임용 현실에서 부유한 집안의 자식들만이 사실상 판사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이다. 당시에는 대학 학업과 사법시험 합격 그리고 여러 시보 근무에 이르기까지 근 20년 동안 따로 수입이 없기 때문에 부유한 집안의 자식들만이 이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1911년 프로이센에서는 7500마르크 이상의 자산을 갖고 있고, 봉급이 없이도 연간 1500마르크 이상을 지출하면서 ‘신분에 걸맞게끔’ 품위 있게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지원자에게만 판사시보 근무가 허용됐다. 게다가 당시에 법원장 등 고위 법관직의 대다수가 검사 출신들로 채워졌는데, 이들이 오랜 직업생활 중에 체득한 대로 상급청의 지시와 명령에 더욱 복종적이었던 까닭이다. 히틀러와 나치 당원들이 벌인 1923년의 ‘뮌헨 쿠데타’ 사건에서도 당시 재판부는 이들이 나라를 구하려는 애국충정에서 벌인 일이라며 히틀러에게는 5년형의 관대한 실형을 선고했는데, 히틀러는 불과 6개월을 복역하고 바로 풀려났다. 이렇듯 당시의 독일 사법은 나치운동의 폭력적 성격을 애써 내내 외면했었다. 전후의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 나치체제하의 고위직 법관 16명이 기소됐는데, 사법이 나치불법국가의 범죄적 도구였다고 규정하면서 “살인자의 단검이 법관들의 법복 속에 감춰져 있었다”고 비판됐다. 그래서 전후에 처음으로 연방헌법재판소를 만들면서 일각에서는 헌법재판관으로 나치사법에 때 묻지 않은 비법률가를 일부 포함시키자고 강하게 주장했다. 옛 과거시험과도 다르지 않은 출세지향적인 일제 강점 때의 고등문관시험 그리고 해방 이후 사시체제하에서 설령 똑똑한 이들이 판검사로 임용돼 왔을지는 몰라도, 이들이 과연 공정한지는 줄곧 의문이었다. 사법에 대한 우리 국민 신뢰도가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똑똑하면서도 공정하면 더욱 좋겠지만, 똑똑한 판사보다는 당연히 공정한 판사가 더 낫다. 또한 똑똑하다는 이들이 지닌 강한 권력지향성이 공정한 재판에는 오히려 해악이기도 하다.
  • [사설] ‘현역 다녀와야 남자답다’는 병무청의 시대착오 발상

    [사설] ‘현역 다녀와야 남자답다’는 병무청의 시대착오 발상

    병무청이 지난 5일 유튜브 계정에 올린 홍보 영상에서 사회복무요원(공익)을 비하하고 성 역할을 고착화하는 내용을 담아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해당 영상은 ‘친구에게 듣는 군 생활 이야기’란 제목으로 휴가 나온 현역병이 입대 전인 친구 2명과 식사하며 군대생활, 월급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설정이다. 문제 발언은 주인공이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을 받았으나 ‘슈퍼힘찬이’를 통해 체중 감량 후 현역으로 입대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주인공은 “현역으로 갔다 와야 내 성격이 허락할 것 같아 슈퍼힘찬이 제도를 신청했다”고 말했고, 이에 친구는 “네 성격에 군대라도 다녀와야 어디 가서 당당하게 남자라고 이야기하지”라고 답했다. 슈퍼힘찬이는 시력이나 체중 등으로 4, 5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 현역 입대를 원할 경우 병원이나 피트니스클럽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6년 도입된 슈퍼힘찬이를 홍보하고 싶은 심정을 백분 이해하더라도 ‘군대를 갔다 와야만 남자’라는 성차별적 발언이 아직도 용인된다고 생각하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으로 21개월을 근무한 청년들은 병역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생각하는가. 해당 영상은 군에 대한 자화자찬만 있을 뿐 청년들을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월급으로 부려 먹을 수 있는 인력으로 취급하는 군 현실에 대한 어떤 반성이나 개선 의지도 담고 있지 않다. 이러니 누가 기꺼이 병역 의무를 다하려 하겠는가. 저출산으로 병역자원이 줄어들어 모병제 등 병역 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병무청은 시대착오적 동영상을 찍을 것이 아니라 국가안보, 사회적·경제적 비용, 그리고 시민의 기본권 관점 등에서 병역제도를 어떻게 바꾸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치열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변하는 전투 양상에 맞춘 인력 준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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