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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사기 특별법 지원, 강서·미추홀은 되고 동탄·구리는 빠지나

    전세사기 특별법 지원, 강서·미추홀은 되고 동탄·구리는 빠지나

    정부가 발의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지원 대상에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 피해자는 포함되고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와 구리시 피해자는 제외될 전망이어서 불만 기류가 커지고 있다. 지원 대상에 속하더라도 사실상 보증금 회수가 힘들어 ‘보여 주기식’ 대책에 불과하다는 분통 섞인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정부·여당이 발의한 전세사기 특별법을 포함해 3건의 특별법을 병합 심사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살던 집에서 당장 쫓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중이다. 그러나 집주인이 보증금을 미반환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경우라도 사안에 따라 특별법 지원 여부가 갈린다. 대표적으로 경기 동탄과 구리시의 피해 임차인들은 특별법을 적용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는 각각 ‘빌라왕’, ‘건축왕’으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지역이지만, 경기 동탄과 구리시 피해는 전세사기보단 ‘깡통전세’ 문제가 집값 하락기와 맞물려 벌어진 단순 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정부가 성격을 달리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당정은 특별법에 피해자 인정 요건으로 6가지를 내걸었다. 이 중에 특별법 지원 대상이 되려면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 존재’가 인정되어야 하는데 경기 동탄과 구리시 피해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동탄시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역전세나 깡통전세라는 사실을 고지받지 못했다”면서 “임차인이 정당하게 지급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같은 것”이라고 임대인의 의도된 사기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만약 당정이 발의한 특별법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요건을 두고 분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민의힘 윤리위 오늘 첫 회의…‘설화’ 김재원·태영호 징계할까[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 윤리위 오늘 첫 회의…‘설화’ 김재원·태영호 징계할까[여의도 블로그]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새로 출범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일 첫 회의를 연다. 당 안팎의 시선은 잇단 ‘설화’로 곤욕을 치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시점과 그 수위에 쏠렸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윤리위는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연다. 첫날인 만큼 상견례 성격이 짙지만 잇단 말실수로 사실상 당 지지율 하락을 견인한 두 최고위원에 대한 언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18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통일”, “4·3 기념일은 급이 낮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 최고위원의 경우 5·18 기념식 이전에 어떻게든 징계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발언에 책임을 지고 지난 6일부터 한 달 자숙에 들어갔으나 이마저도 ‘자가 징계’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광주와 제주도를 찾아 사과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기에 당원 200명이 김 최고위원의 징계 요구서를 제출한 것도 징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당내 중진들도 계속해서 지도부의 잇단 실언을 문제 삼고 있다. 실제 지난 28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당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지도부는 각자의 발언이 당과 나라,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될지 충분히 심사숙고 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발언해 달라”고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의 징계를 꾸준히 주장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더이상 미적거리지 말고 그 목사의 뜻을 우리 당에서 구현하겠다고 한 연결 고리부터 끊어라”라고 썼다. 다만 태 최고위원에 대해선 당내 온도 차가 느껴진다. 태 최고위원의 과거사 발언은 그가 북한 출신임을 고려할 때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JMS 민주당’ 게시물은 보좌진의 실수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 “김구 선생은 김일성 통일전선에 당한 것” 등의 발언과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 게시물로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계속되자 그는 스스로 당 윤리위에 발언과 행보를 심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당 지도부 핵심 인사는 이날 두 사람의 징계에 대해 “윤리위원들이 독립적으로 판단할 영역”이라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위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합당한 징계를 내려 우리 정치가 ‘최소한의 품격’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바이든 “한미동맹, 자유서 탄생”… 한미 ‘협력하는 미래’ 열었다

    바이든 “한미동맹, 자유서 탄생”… 한미 ‘협력하는 미래’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대해 워싱턴DC 현지에서는 ‘한미동맹의 심화와 외연 확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미 양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동맹을 기초로 확장억제, 경제안보, 기술 협력, 인재 교류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협력하는 미래’를 열었다는 기대가 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1분 42초 길이의 동영상을 올리고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국경 공유가 아니라 공통의 신념에서 탄생했다. (그것은) 민주주의, 자유, 안보다. 무엇보다 자유”라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한미 양국의 가치동맹 성격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동영상에서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더 강해졌고 더 유능해졌다”며 “양국은 혁신 강국이고, 민주주의 가치로 단결된 양국의 국민은 세계의 도전에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한미 간 안보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려는 윤석열 정부의 목표와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해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지난 27일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매우 성공적인 국빈 방문”이라고 평가한 뒤 “우리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선(善)을 위한 힘’이 되는 글로벌 국가로서의 참여와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는 강력하고 유능한 한국과 함께할 수 있다면 (많은 국제 이슈를 수행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이번 주 윤 대통령과 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파악하는 위성망 확장을 논의하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고더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고 쓰고 당시 현장 사진을 올렸다. 한미 간 우주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한미 간 우주 협력 및 청정 기술에 대한 협력 성과를 언급하면서 “경제 부문에서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서울신문에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법과 관련해 해결할 문제들이 남았지만 한국 기업들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확장억제 강화 부문은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은 강화된 핵우산에, 미국은 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에 더 방점을 두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은 핵무기 관련 고위급 상설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신설에 대해 큰 도약이라고 평가했지만, 한국 내 부정적 시각을 우려하기도 했다. 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날 트위터에 “한국의 핵 지지자들은 NCG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혹은 핵공유 협정)를 대신하는 ‘위로금’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내 기항을 포함해 미국은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를 약속했지만, 국내에서는 ‘상시 전개’를 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구혜선 “친구들 학비 내줄 정도…돈 못 돌려받았다”

    구혜선 “친구들 학비 내줄 정도…돈 못 돌려받았다”

    배우 구혜선이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 때문에 친구들 학비까지 내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1q60 일큐육공’에는 ‘꽃보다 구혜선 아싸재판 ep.05’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구혜선은 “어릴 때 데뷔를 하고 소득이 커졌을 때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거절을 못 하고 많이 빌려줬었다. 친구들 학비 내주고 그랬었다. 그런 것들이 많아지니까 나중에는 ‘내가 ATM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돈을 돌려받았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아니다. 받으려고 준 돈이 아니었다. 준 거나 마찬가지였다. 사실은 갚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고를 바꾼 거다”라고 답했다. 구혜선은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김재원·태영호 두고 與 윤리위 첫 회의 ‘단호한 결심’ 나올까 [여의도블로그]

    김재원·태영호 두고 與 윤리위 첫 회의 ‘단호한 결심’ 나올까 [여의도블로그]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새로 출범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5월 1일 첫 회의를 연다. 당 안팎의 시선은 잇단 ‘설화’로 곤욕을 치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시점과 그 수위에 쏠렸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윤리위는 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연다. 첫날인 만큼 상견례 성격이 짙지만 잇단 말실수로 사실상 당 지지율 하락을 견인한 두 최고위원에 대한 언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5·18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통일”, “4·3 기념일은 급이 낮다”라는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 최고위원은 5·18 기념식 이전에 어떻게든 징계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그는 발언에 책임을 지고 지난 6일부터 한 달 자숙에 들어갔으나 이마저도 ‘자가 징계’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광주와 제주도를 찾아 사과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기에 당원 200명이 김 최고위원의 징계 요구서를 제출한 것도 징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당내 중진들도 계속해서 지도부의 잇단 실언을 문제 삼고 있다. 실제 지난 28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당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지도부는 각자의 발언이 당과 나라,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될지 충분히 심사숙고 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발언해달라”고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의 징계를 꾸준히 주장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더 이상 미적거리지 말고 그 목사의 뜻을 우리 당에서 구현하겠다고 한 연결 고리부터 끊어라”라고 썼다. 사실상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재차 촉구한 셈이다.다만 태 최고위원에 대해선 당내 온도 차가 느껴진다. 태 최고위원의 과거사 발언은 그가 북한 출신임을 고려할 때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JMS 민주당’ 게시물은 보좌진의 실수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 “김구 선생은 김일성 통일전선에 당한 것” 등의 발언과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 게시물로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계속되자 그는 스스로 당 윤리위에 발언과 행보를 심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당 지도부 핵심 인사는 이날 두 사람의 징계에 대해 “윤리위원들이 독립적으로 판단할 영역”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위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합당한 징계를 내려 우리 정치가 ‘최소한의 품격’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말했다.
  • 백악관 “한미동맹, 전세계 善을 위한 힘”… 확장억제 성과 논란도

    백악관 “한미동맹, 전세계 善을 위한 힘”… 확장억제 성과 논란도

    바이든 “한미 동맹은 국경 공유가 아닌 공통 신념” 전문가 “핵계획그룹, 전술핵 포기 위로금 평가도”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대해 워싱턴DC 현지에서는 ‘한미 동맹의 심화와 외연 확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미 양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동맹을 기초로 확장억제, 경제 안보, 기술협력, 인재 교류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협력하는 미래’를 열었다는 기대가 크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1분 42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리고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국경 공유가 아니라 공통의 신념에서 탄생했다. (그것은) 민주주의, 자유, 안보다. 무엇보다 자유”라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한미 양국의 가치동맹 성격을 강조한 것이다. ●백악관 “강력하고 유능한 한국과 함께 하길” 그는 동영상에서 “한미 동맹은 지난 70년간 더 강해졌고 더 유능해졌다”며 “양국은 혁신 강국이고, 민주주의 가치로 단결된 양국의 국민은 세계의 도전에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한미 간 안보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려는 윤 정부의 목표와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해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지난 27일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매우 성공적인 국빈 방문”이라고 평가한 뒤 “우리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선(善)을 위한 힘’이 되는 글로벌 국가로서의 참여와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는 강력하고 유능한 한국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많은 국제 이슈를 수행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 한미 간 우주협력 강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이번 주 윤 대통령과 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파악하는 위성망 확장을 논의하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고 쓰고 당시 현장 사진도 올렸다. 한미 간 우주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한미 간에 우주협력 및 청정기술에 대한 협력 성과를 언급하며 “경제 부문에서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서울신문에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반도체법과 관련해 해결할 문제들이 남았지만 한국 기업들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SSBM 정례 전개 합의에 ‘상시전개’ 목소리도 다만, 확장억제 강화 부문은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은 강화된 핵우산에, 미국은 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에 더 방점을 두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은 핵무기 관련 고위급 상설협의체인 ‘핵계획그룹’(NCG) 신설에 대해 큰 도약이라고 평가했지만, 한국 내 부정적 시각을 우려하기도 했다.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날 트위터에 “한국의 핵 지지자들은 NCG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혹은 핵 공유 협정)를 대신하는 ‘위로금’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내 기항을 포함해 미국은 전략 자산의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을 약속했지만, 국내에서는 ‘상시전개’를 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강서·미추홀 되고 동탄·구리 제외…선별적 구제에 피해자 ‘분통’

    강서·미추홀 되고 동탄·구리 제외…선별적 구제에 피해자 ‘분통’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지만, 지원 대상에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 피해자는 포함되고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와 구리시 피해자는 제외될 전망이다. 지원 대상에 속하더라도 사실상 보증금 회수가 힘들어 피해자들은 ‘보여주기식’ 대책에 불과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3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다음 달 1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정부·여당이 발의한 전세사기 특별법을 포함해 3건의 특별법을 병합 심사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살던 집에서 당장 쫓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법 제정은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집주인이 보증금을 미반환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경우라도 사안에 따라 특별법 지원 여부가 갈린다. 정부는 대표적인 전세사기 피해 발생 지역 중에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 피해 임차인들의 경우 특별법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본다. 반면 경기 동탄과 구리시의 피해 임차인들은 특별법을 적용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 경기 동탄과 구리시는 대규모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정부는 성격을 달리 본다.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는 각각 ‘빌라왕’, ‘건축왕’으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지역이지만, 경기 동탄과 구리시 피해는 전세사기보단 ‘깡통전세’ 문제가 집값 하락기와 맞물려 벌어진 단순 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본다. 당정은 특별법에 피해자 인정 요건으로 6가지를 내걸었다. 이 중에 특별법 지원 대상이 되려면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 존재’가 인정되어야 하는데 경기 동탄과 구리시 피해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서구와 미추홀구 피해자들은 거의 다 해당되지만, 동탄과 구리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너무 폭넓게 잡으면 진짜 피해자들이 구제받지 못할 수도 있어 불가피하게 구분 선을 짓는 것”이고 말했다.동탄시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역전세나 깡통전세라는 사실을 고지받지 못했다”면서 “임차인이 정당하게 지급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같은 것”이라고 임대인의 의도된 사기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만약 당정이 발의한 특별법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요건을 두고 분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 특별법은 6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과 함께, ‘전세사기 의도’, ‘다수 피해자’, ‘보증금 상당액 미반환 우려’ 등 조건이 애매모호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별법의 피해자 인정 요건은 국토부 내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다. 정부는 다양한 개개별 피해 사례를 구제할 수 있도록 포괄적 조건을 제시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세사기 의도만 해도 형법상 기망행위, 고의성, 불법영득의사 등이 입증되어야 하는 사기죄를 위원회에서 명확히 심의하고 이를 피해 임차인들이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아울러 특별법 지원 대상이 되더라도 여전히 보증금 회수가 힘들어 피해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별법에 피해자들이 요구한 사기 피해 보증금에 대한 국가 예산을 활용한 ‘선지원, 후구상’ 대책이 빠졌다며, 차라리 특별법을 폐기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러軍 기습공격, 대공세 신호탄? “대학생 표적 징병” 2차 동원 공포 [월드뷰]

    러軍 기습공격, 대공세 신호탄? “대학생 표적 징병” 2차 동원 공포 [월드뷰]

    러軍, 새벽 틈타 우크라에 순항 미사일 퍼부어수도 키이우 50일 만에 미사일 공격중부 우만 아파트 민간인 등 피해영유아 및 어린이 5명 등 최소 23명 사망동부 드니프로선 31세 엄마와 2세 딸 숨져젤렌스키 “충분한 고성능 무기만이 사람 구한다”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중부·남부 지역의 여러 도시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공격으로 최소 2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폴타바, 남부 미콜라이우 등 주요 도시에 20발 이상의 순항 미사일을 퍼부었고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를 공습한 건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이다. 지난달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90발에 가까운 미사일과 자폭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격한 바 있다.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은 중부 체르카시주 우만이었다. 미사일 2발이 9층 아파트에 내리꽂히면서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9일 오전 기준 영유아 및 어린이 5명을 포함해 23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시신 22구의 신원 확인 과정에서 18개월 남아와 16세 소년, 8세·11세 여아와 14세 소녀 등 5명의 영유아 및 어린이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여성 1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지 대응팀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며 매몰자 구출 작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우만 외에 동부 드니프로에서는 31세 엄마와 2세 딸 등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에서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충분한 양의 고성능 무기만이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가 쏜 미사일 23발 중 21발을 격추하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직 무기만이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충분한 양의 고성능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에게 어떤 추가적 지원이 필요한 지 설명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예비군이 전장에 투입되기 전 머물던 숙소를 겨냥한 공격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만 아파트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 들어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 공격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으며, 모두 군사 목표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기습 미사일 공격, 대공세 신호탄?“정례 봄 징병, 모스크바 대학생도 표적”푸틴 ‘전자 징집’ 서명…통지서 발부 시작정례 징병 맞물린 징집 시스템 고도화러시아 청년층 2차 동원령 공포 확산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의 이번 기습 미사일 공격이 대공세의 신호탄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드니프로강 도하 작전을 펼치며 크림반도 탈환을 노리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경고 성격이 강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러시아에선 정례 봄 징병에 맞춰 징집 시스템 현대화를 이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차 동원령을 발령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도 확산하고 있다. 예비역이 아닌 만 18세∼27세 러시아 남성은 의무적으로 1년간 군대에서 복무해야 한다. 징병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이루어진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4만 7000명 규모의 병력을 소집하는 정례 봄 징병령에 서명했다. 병역 대상자들은 오는 7월 15일까지 소집된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이달 14일 징병 통지를 전자화해 병역 회피를 원천 차단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 따라 국가의 전자 서비스 포털에 징병 통지서가 게시되면 병역 대상자가 징병 통지서를 직접 받지 않았더라도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징병 통지서가 게시된 이후에도 입대하지 않은 대상자는 출국이 금지되고, 운전면허가 정지되며, 아파트 등 자산을 팔 수 없게 된다.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공세를 준비하는 상황에 대응해 러시아도 빠르게 군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한 셈이다. 이전까지 러시아는 소집 대상 징집병과 예비군에게 징병 통지서를 직접 전달했다. 그러나 이 경우 등록된 주소지가 아닌 곳에 머무는 사람은 징집을 회피할 수 있다는 허점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예비군 30만명을 소집하는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을 때, 수십만명의 러시아 남성들이 러시아를 빠져나가려고 하는 혼란이 일어났다.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법안 서명 며칠 만에 러시아에서는 본격적인 전자 징병 통지서 배포가 시작됐다. 문제는 정례 징병과 전자 징집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일면서 2차 동원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에 따르면 이번 봄 정례 징병에서 러시아군은 모스크바 대학생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한 양심적 병역 거부 단체는 모스크바국립대학교(MSU)를 포함한 최소 3개 학교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징병 통지서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은 학업의 연속성 보장 차원에서 정례 징병에서 보통 제외됐었다. 라리사라는 이름의 양심적 병역 거부 활동가는 이 같은 흐름이 정례 징병으로 소집된 병력도 전쟁에 동원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러시아 독립언론 7X7은 이미 복무를 마친 예비군에게 정례 징병 전자 통지서가 날아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볼고그라드 38세 예비군 남성은 전자 통지서를 받은 후 입대 사무실을 찾았지만 관계자들은 통지서만 확인했을 뿐 자신이 예비군인 것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정부가 마구잡이식으로 징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신체검사와 입대를 미루고 진단서를 제출하려던 남성을 경찰이 수갑을 채워 데려갔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전자 징집 제도로 병역 회피를 원천 차단한 러시아군이 대학생과 예비군을 마구잡이로 징집,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하는 이유다.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대학생 징병과 관련해 21일 기자들과 만나 “처음 듣는 얘기”라며 “크렘린궁에서 동원령에 관한 얘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전에도 작년 부분 동원령 당시 있었던 혼란을 줄이고 징집 시스템을 현대적으로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을뿐, 동원령 계획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유출 문건에서는 러시아가 병력 모집에 몰두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을 인용, 지난 2월 중순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40만명의 추가 병력을 “조용히 모집하겠다”고 제안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제안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일일 정보 업데이트로 분류된 이 문서는 도·감청 신호정보(SIGINT)를 토대로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WP는 전했다. CIA의 업데이트에 따르면 올해 전쟁에 40만명을 모집한다는 목표와 별개로 러시아 국방부 관리들은 올해 41만 5000명 이상의 계약 군인을 모집하는 내용의 ‘푸틴의 지원계획’을 보고했다. WP는 “해당 정보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2026년까지 군 병력을 115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국가 대납 불가’ 원희룡 “전세사기, 사회적 재난 아냐… 모든 사기 피해는 평등”

    ‘국가 대납 불가’ 원희룡 “전세사기, 사회적 재난 아냐… 모든 사기 피해는 평등”

    野 “전세사기 피해 상당, 사회적 재난특별법 만들어 보증금 구제해야” 압박元 “피해 만회 가능한 방법 총동원하나수많은 사기 피해에 국가 대납 적용 안돼”‘특별법 적용 대상 협소하다’ 지적에“강서·인천 미추홀 피해자 거의 다 적용”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야당과 피해자들이 채권 매입을 통한 전세 보증금 반환 요구에 대해 “모든 사기 피해는 평등하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원 장관은 “전세사기가 사회적 재난이라는 데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元 “보증금 직접 지급, 원칙 지킬밖에” 원 장관은 이날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논의를 위해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증금 반환 방안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냐’는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원 장관은 “전세사기는 우리가 처한 삶의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피해를 만회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겠지만, 사기 피해 금액을 국가가 대납해주는 제도는 수많은 사기 유형에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증금 직접 지급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확고한 원칙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원 장관은 전날 관계부처 합동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방안’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주가조작이나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 피해도 국가가 세금으로 피해금을 대납, 반환해주고 나중에 채무자나 경매 절차에서 물건 가격을 환수해오는 경우는 현재 있지도 않다”고 밝혔었다. 허영 민주당 의원이 “전세사기 피해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사회적 재난 수준으로 인정하고 특별법을 만들어 구제하자는 것인데, 이런 인식 전환 없이 어떻게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쏘아붙이자 원 장관은 “그런 용어를 갖고 제도를 설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선지원·후구상’을 핵심으로 한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정부·여당은 보증금 채권 매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원 장관은 지난 26일에도 야당에서는 채권 매입 후 주택을 경매·공매·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투입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선반환·무(無)구상’”이라고 비판했다. 보증금 반환 후 주택의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순위 채권자들의 부채까지 모두 갚아야 해 정부 재정이 과도하게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다.화성 동탄·구리 사건은 특별법 제외元 “너무 넓으면 진짜 피해자 구제 못해”전세사기·깡통전세 대책위 “폐기하라” 원 장관은 이날 정부가 특별법 적용 대상으로 둔 6가지 조건이 협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 피해자들은 거의 다 특별법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화성 동탄과 구리 사건은 보증금 미반환의 성격이 강해 특별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원 장관은 “(적용 대상을) 너무 폭넓게 잡으면 진짜 피해자들이 구제를 못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구분 선을 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지원대상 요건은 ▲대항력을 갖추고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 ▲임차주택에 대한 경·공매(집행권원 포함)가 진행 ▲면적·보증금 등을 고려한 서민 임차주택(전용면적 85㎡, 시세 3억원 이하)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 ▲보증금의 상당액이 미반환될 우려가 있는 경우 등 6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전세사기’라는 예외적 상황에 대해서만 국가 개입을 원칙으로 하고 역전세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까지 구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피해 대상 심사 및 인정 절차조차 매우 까다롭고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아니라 걸러내기 위한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다수 피해’, ‘보증금 상당액 미반환’, ‘전세사기 의도’ 등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고 명백히 전세사기를 당했더라도 사기를 입증하기 어렵거나, 피해자가 소수라면 지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와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여주기식’이라고 비판한 뒤 “정부의 대책에 피해자들이 요구해온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기어이 빠졌다”며 “문제 해결도, 피해자의 요구도 반영되지 않은 특별법을 차라리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사기 피해 국가가 떠안는 선례 남겨선 안돼…국민 동의하겠나” 원 장관은 앞서 25일 부산전세피해지원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산지역 청년 전세 피해자들이 국가가 전세 피해를 먼저 보상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국민적 동의가 되겠느냐”고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 피해자는 “어제 (원 장관은) ‘선보상 후구상권 청구’에 대해 선례를 남길 수 없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시각을 좀 바꿔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원 장관은 “결국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하는 건데, 세금 낸 사람들이 과연 동의하고 국민적인 동의가 되겠느냐”면서 “세입자 입장에서 ‘이왕이면 보증금까지 돌려주지’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예산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했다.원 장관은 피해자에게 낙찰 대금을 융자해주거나 임대료를 지원하는 등이 납득 가능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대금 융자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무이자가 될 수 있고 (경매로 낙찰 받은 뒤) 나중에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팔고 하면 사실상의 부채 부담이 거의 없을 수가 있다”면서 “(낙찰 후 가격상승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부담을 본인이 지거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면 그 위험을 국민들에게 다 떠넘긴 게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를 지원해주는 것에는 국민들이 동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그 전날 인천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피해자들을 만나 민주당과 정의당이 지지하는 ‘선보상 후구상권 청구’에 대해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어도 안 되는 것은 선을 넘으면 안 된다”면서 “(전세사기 외) 전반적인 사기 범죄에 대해 앞으로는 국가가 떠안을 것이라는 선례를 대한민국에 남길 수는 없지 않으냐”고 부정적 입장을 취했었다.
  • 민주 새 원내대표에 박광온…친이낙연계 3선

    민주 새 원내대표에 박광온…친이낙연계 3선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이낙연계인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정)이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석 의원 169명 가운데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후보자들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4명 후보가 경쟁해 당초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홍익표(3선)·박범계(3선)·김두관(재선) 의원을 따돌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 시절 당 요직인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이낙연계 인사로 꼽힌다.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다. 박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성격으로 계파를 따지지 않고 당내 구성원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당의 중점 과제가 있으면 확실히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입법을 주도한 바 있다.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앵커, 보도국장, 100분 토론 진행자 등 방송 기자로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으나 공천받지 못했다. 이후 2014년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015년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는 공보단 공동단장으로 활동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당 요직을 두루 거친 데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주변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워 협상력이 필수인 원내대표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지난해 대선 패배 직후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로 나선 박홍근 의원에게 밀려 쓴맛을 봤고, 올해 재수 끝에 당선됐다. 친낙계 중진인 만큼 친명계 중심의 지도부에서 계파 균형을 잡는 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내면의 음악 탄탄해야… 순수한 연주가가 목표”

    “내면의 음악 탄탄해야… 순수한 연주가가 목표”

    “자기가 가진 내면의 음악이 탄탄하면 커리어는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이 ‘음악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순수하게 연주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음악가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첼리스트 한재민(17)이 오는 5월 24~28일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 협연한다.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은 1933년 설립된 유서 깊은 악단으로 내한 공연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27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공연기획사 빈체로 사무실에서 만난 한재민은 협연하는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에 대해 “가장 유명한 첼로 콘체르토(협주곡)”라면서 “첼리스트라면 언젠가 연주해야 하는 곡이라 이번 공연이 올해 가장 기대하는 연주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재민은 지난해 11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또래들이 고등학생인 나이임에도 정상급 실력으로 차세대 연주자로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일찌감치 ‘천재’로 불린 것에 대해 그는 부인했다. “천재였으면 2~3시간만 연습해도 좋은 연주를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 연습도, 노력도 많이 해야 좋은 연주가 나온다”며 손사래를 쳤다.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인 데다 좋은 연주에 대한 욕심도 대단해 새벽 2~3시까지 연습하는 날도 많다. 한재민은 이번 공연이 끝나면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로 유학을 떠난다. 콩쿠르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다. 그는 “클래식의 고장에 가는 거라 공부에 대한 기대도 있고, 유럽에서 좋은 공연도 많이 보려 한다”면서 “축구도 좋아하는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팬이라 홈경기장에도 꼭 가고 싶다”며 웃었다.
  • 축구가 좋은 10대 첼리스트 한재민 “음악에 진심인 연주자 꿈꿔”

    축구가 좋은 10대 첼리스트 한재민 “음악에 진심인 연주자 꿈꿔”

    “축구를 좋아하는데 어릴 때부터 레알 마드리드 팬이었거든요. 홈경기장(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꼭 가보려고요.” 음악을 이야기할 땐 한없이 진지했지만 그 이외의 이야기를 할 땐 영락없는 10대 소년이었다. 6월부터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하는 첼리스트 한재민(17)이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직접 보러갈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재민이 독일로 가기 전 한국에서 그의 무대를 볼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오는 5월 24~28일 서울, 인천, 대구, 경남 진주 등에서 열리는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의 공연에서 한재민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은 1933년 설립된 유서 깊은 악단으로 내한공연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27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공연기획사 빈체로 사무실에서 만난 한재민은 “‘첼로 협주곡’은 가장 유명한 첼로 콘체르토(협주곡)로 첼리스트라면 언젠가 연주해야하는 곡”이라며 “올해 가장 기대하는 연주회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을 지휘하는 구스타보 히메노는 한재민이 공연을 제안받기 전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관심을 두고 지켜봤던 지휘자다. 한재민은 지난해 11월 윤이상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또래들이 고등학생인 나이지만 정상급 실력으로 차세대 연주자로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콩쿠르에서 우승을 계기로 위상이 달라졌지만 정작 한재민은 콩쿠르에 연연하지 않았다. 한재민은 “콩쿠르에서 우승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음악이 완벽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콩쿠르를 떨어졌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콩쿠르 우승을 위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보다는 일반적인 기준에 맞췄던 것을 오히려 아쉬워하며 “앞으로 콩쿠르를 나갈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서 음악적으로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이 정도면 영락없는 천재인 것 같은데 한재민은 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해 거듭 손사래를 쳤다. 한재민은 “천재였으면 2~3시간만 연습해도 좋은 연주를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 연습도, 노력도 많이 해야 좋은 연주가 나온다”고 말했다.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인 데다 좋은 연주에 대한 욕심도 대단해 새벽 2~3시까지 연습하는 날도 많다. 매번 연습량이 다르지만 하루 5~6시간은 평균으로 한다.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삶이지만 그만큼 자신만의 행복이 있기에 전혀 아쉬운 것도 없다. 한재민은 연주회를 마치면 곧바로 독일로 떠날 예정이다. 그는 “클래식의 고장에 가서 공부하는 거니까 공부에 대한 기대가 있고, 유럽에 있으면 한국에 있을 때보다 좋은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아 좋은 공연을 많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가 비행기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 레알 마드리드 홈경기를 보는 것도,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파리올림픽을 보고 싶은 꿈도 전했다. 앞날이 창창한 한재민에게 어떤 연주자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한재민은 “자기가 가진 내면의 음악이 탄탄하면 커리어는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슈퍼스타 첼리스트가 아니더라도 관객들이 제 연주를 들었을 때 ‘음악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순수하게 연주하는구나’ 느낄 수 있는 음악가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韓 쿼드가입 지지” 美상원, 尹 국빈방문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韓 쿼드가입 지지” 美상원, 尹 국빈방문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신속처리절차에 부쳐 만장일치 통과 “한미 동맹은 인태 평화의 핵심 요소”미국 상원이 26일(현지시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25일 해당 결의안을 정식 발의했으며, 신속처리절차에 부쳐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에 제출된 결의안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환영하며 양국이 이 기회를 안보와 경제,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장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미 동맹은 평화와 안보, 한반도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며 인도태평양 평화에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미국은 확장 억제 요구에 맞춰 태세와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며 “한국의 쿼드(Quad) 참여 확대를 승인하고, 한반도 평화 및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 의회가 대중국 견제성격의 안보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에 한국의 참여를 연이어 강조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상원 외교위는 지난 2월 첫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를 내고 쿼드를 ‘쿼드 플러스’로 확장해 한국과 프랑스 등을 참여시키라고 제언한 바 있다. 주미한국대사관 측은 “미국 상원이 신속하게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 내 초당적이고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배현진 “일본식 문화재 분류체제 개편” 본회의 통과

    배현진 “일본식 문화재 분류체제 개편” 본회의 통과

    60년 넘게 사용돼 온 일본식 ‘문화재체제’가 유네스코 체계에 걸맞은 ‘국가유산체제’로 개편된다. 국가유산체제 도입은 윤석열 정부의 문화재 분야 제1번 국정과제다.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가유산기본법안’ 등 13개 제·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문화재 분류체계는 1962년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을 본떠 만든 것으로 세계유산체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단 지적이 지속돼 왔다. 법안의 핵심은 문화재를 단순한 ‘재화’ 성격에서 역사와 정신을 아우르는 ‘국가유산’으로 확장 변경하는 것이다. 기존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등으로 구분하던 문화재 분류체계도 국제기준에 맞춰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전환된다. 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목받은 창원 팽나무처럼 역사적 가치가 높아도 아직 지정되지 못한 비지정문화재를 보호하는 방안도 담아 그동안 방치되던 유산의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해진다. 법안에는 우리 국가유산(석불암, 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처음 등재된 날인 12월 9일을 국가유산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도 담겼다. 배 의원은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등재 순위 세계 10위권에 드는 유산강국”이라면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국가유산체제를 통해 우리의 훌륭한 유산들을 더 많이 알리고 지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독거노인 돕던 60대, 마지막까지 나눔의 삶…3명 살리고 떠났다

    독거노인 돕던 60대, 마지막까지 나눔의 삶…3명 살리고 떠났다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 음식 제공 등 봉사를 실천해온 6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전주 출신의 최종순(65)씨가 지난 19일 전북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간과 좌우 신장을 기증한 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3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최씨는 결국 뇌사 상태가 됐다. 계속된 치료와 가족들의 염원에도 최씨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가족들은 최씨를 더 고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유족에 따르면 최씨는 밝고 쾌활한 성격이었고, 가족들에게도 헌신적이었다. 특히 힘든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음식 제공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고인의 아들 조세웅씨는 “남은 가족들 마음고생 안 시키려고 마지막 가는 길에 좋은 일 하고 가시는 것 같다”며 어머니를 향해 “다들 건강하고 아이들도 예쁘게 잘 키울 테니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이를 살리기 위한 결심은 어렵고도 대단한 일“이라면서 “슬픔 속에서도 최씨가 나눈 생명과 희망이 선한 영향력이 돼 많은 분에게 기억되고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소희 “인생 왜 이리 힘들까”…새벽에 올린 글

    한소희 “인생 왜 이리 힘들까”…새벽에 올린 글

    배우 한소희가 인생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한소희는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란 제목의 글과 함께 근황을 밝혔다. 그는 “어젠가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께 ‘인생이 왜 이리 힘들까요?’라는 굉장히 무례하고도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는데 기사님께서 ‘너무 행복하기만 하면 재미없이 않을까요?’라는 대답을 해주셨다”며 “근데 난 ‘그냥 재미없어지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팽팽한 신경전)”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인생은 어떤가. 행복만 한가. 나는 좀 벅찰 때도 있고 평화로울 때도 있고 적당히 즐기며 사는 것 같다. 빨리 채옥이로 여러분을 보고 싶기도 하고 서른이 돼서 그런가 시간 가는 게 아깝기도 하다”고 했다. 한소희는 친동생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하며 “정말 저랑 더럽게 성격이 맞지 않는 내 친동생. 요즘은 둘 다 나이를 먹어 그런지 서로를 인정하며 의지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아무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었다. 주는 편지들, 선물들. 하필 팔이 두 쪽밖에 없어서 다 받지 못해 너무 속상했다”며 “집에 가는 내내 위험을 감수해가며 내게 와주는 여러분 모습들과 소희야, 소희언니 불러주는 목소리들이 기억에 남는다. 근데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에요 넘어지거나 다치거나 혹은 준비한 선물을 주지 못해 상처받으실까 봐. 그냥 내가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우리 모두 잘~은 아니더라도 꽤~는 살고 있기를, 행복하진 않더라도 불행은 잘 피해 가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드라마 ‘돈꽃’ ‘백일의 낭군님’ ‘옥란면옥’ ‘어비스’ ‘부부의 세계’ ‘알고있지만,’ ‘마이네임’ ‘사운드트랙#1’ 등에 출연했다. 현재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크리처’ 공개를 앞두고 있다.
  • 바이든 “北 핵공격, 정권 종말로 귀결”[백악관 공동기자회견]

    바이든 “北 핵공격, 정권 종말로 귀결”[백악관 공동기자회견]

    “나는 핵무기 사용 유일 권한 지닌 최고 사령관” 확장억제 강화했지만 韓 비핵화 준수 수차례 강조 한미 정상회담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 공격이 있을 경우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한국 내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보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가 미국 입장에서는 우방인 한국이 핵무기를 자체적으로 보유해 비확산 체제를 무너뜨리는 상황을 막는 조치의 성격도 있는 셈이다. ●바이든 “북한의 핵 공격, 용납 못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라며 “미국이나 동맹국 또는 파트너들은 북한의 핵 공격을 용납할 수 없으며, 북한이 그러한 행동을 취한다면 어떤 정권이든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나는 (미국의) 최고사령관으로서 절대적인 권한과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이와 관련해 북한의 핵 공격이 있을 경우 양 정상은 즉각 협의키로 했다. 또 한미는 핵 운용 공동기획과 실행에 초점을 맞춘 ‘핵 협의그룹’(NCG)을 신설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범정부 도상 시뮬레이션을 도입기로 했다. 이외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횟수를 늘리고, 1980년대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전략핵잠수함이 한반도에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 당국자 “한국 전술핵 재배치 없을 것”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조치들의 전제로 “한국은 NPT에 대한 헌신을 반복해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브리핑에서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는 없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NCG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기획그룹과 유사한 협의체라는 점에서 양국 간 확장억제 시스템이 분명 한 단계 격상된 것이지만, 전술핵이 배치된 유럽과는 다른 길을 가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에 대한 한국 기업 차별과 우호적이지 않은 한국 내 여론을 고려한 듯 “한국이 잘하는 것이 미국에도 압도적 이익”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성장을 늦추거나 막으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한국 기업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이 미국에다 일방적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양방향’ 투자라고 강조한 것이다.●바이든 “한일 관계 관련 윤대통령 결단 감사” 이외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안전한 인도태평양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은 일본을 포함하는 3국 협력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며 “일본과의 외교적인 협력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용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방미 직전 논란이 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살상 무기 지원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대한 한미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듯 “우리는 강압적인 방식으로 경제적 영향력이 사용되는 것에 함께 맞서고 있다”고 했지만 중국을 특정해 비난하지는 않았다.
  • 70년 전 DNA 구조 발견, 여성 과학자는 왜 배제됐을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70년 전 DNA 구조 발견, 여성 과학자는 왜 배제됐을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70년 전인 1953년 4월 25일 과학 저널 ‘네이처’에는 ‘핵산의 분자구조: 디옥시리보핵산의 구조’라는 제목으로 900단어 정도에 불과한 짧은 논문이 실렸습니다. 이 논문은 분자생물학의 본격적 시작과 생물공학의 출발점이 돼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논문의 저자는 물리학자인 프랜시스 크릭, 생물학자인 제임스 왓슨입니다. 이들은 이 논문에서 “DNA 구조가 이중나선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로제타스톤을 발견한 바와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화학자 모리스 윌킨스는 DNA 발견의 공로로 196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상 비운의 과학자로 언급되는 한 명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의 생물물리학자 로절린드 프랭클린 박사입니다. 영국 맨체스터대 동물학과 매슈 콥 교수와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학사연구소 너새니얼 컴포트 교수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자료들을 찾아내 분석한 결과 프랭클린 박사는 DNA 구조 발견에 있어서 동등하게 이바지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들은 DNA 논문 발표 70주년을 맞아 과학 저널 ‘네이처’ 4월 26일자에 이런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최근에는 프랭클린 박사의 업적과 여성 과학자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점에 대해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오해는 여전합니다. 1968년 왓슨이 DNA 발견 과정에 관해 쓴 책 ‘이중나선’ 때문입니다. 아직도 많이 읽히고 있는 이 책은 왓슨 자신의 시선으로 가득해 사실에 대한 객관적 기록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책 속에서 프랭클린 박사는 성격이 까탈스럽고 공동 연구를 싫어할 뿐만 아니라 좋은 데이터를 갖고 있으면서도 해석할 줄 모르는 한심한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51번 사진’으로 알려진 X선 회절 사진은 ‘분자생물학에서 철학자의 돌’로 알려져 있습니다. 철학자의 돌은 값싼 금속을 금으로 바꾸고 노인을 젊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연금술에서 전설 속 물질입니다. 그만큼 해당 분야에서 중요한 물질이라는 말입니다. 이 51번 사진이 프랭클린 박사를 깎아내리는 데 쓰인 것입니다. 생물학의 역사를 다시 쓸 정도로 중요한 데이터를 몇 달 동안 방치했는데 천재 생물학자 왓슨이 한눈에 알아봤다는 것이지요. 연구팀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처칠 칼리지에 있는 기록 보관소를 이 잡듯이 뒤져 당시 ‘타임’의 과학 기자 조앤 브루스가 DNA 논문 발표 직후 썼지만 실리지 않은 기사 초안과 네이처 논문 발표 약 네 달 전인 1953년 1월 프랭클린의 연구실 동료인 폴린 카원이 크릭에게 보낸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이 문서들을 분석한 결과 프랭클린 박사는 DNA 구조를 이해하는 데 실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윌킨스와 함께 51번 사진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으며 이를 해석하기 위한 중요한 초기 단계를 밟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DNA 구조를 밝혀내는 데 핵심 인물 4인방으로 평가받아야 함에도 지금까지 그의 업적이 폄하됐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프랭클린 박사는 당시 일상적인 성차별뿐만 아니라 과학계에 만연된 더 미묘한 성차별까지 받았다”며 “그런 과학계의 성차별 중 일부는 지금도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구속 피한 안희정처럼?… 송영길 ‘자진 출두’ 전략 통할까

    구속 피한 안희정처럼?… 송영길 ‘자진 출두’ 전략 통할까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최종 수혜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선제적 출두’를 공언한 뒤 검찰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안팎에서는 향후 구속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보는 시선이 많지만 자진 출두가 ‘만능열쇠’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대학 후배인 선종문 변호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검찰 수사 대응에 나섰다고 한다. 검찰 출석 일정 등은 선 변호사를 통해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조기 귀국하면서 “오늘이라도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검찰은 “필요한 시기가 되면 통보하겠다”고 대응해 왔다. 법조계에서는 송 전 대표가 조기에 귀국해 선제적 자진 출두를 공언하는 건 향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한 전략적 명분 쌓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형사 전문 김기윤 변호사는 “송 전 대표가 출석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구속 사유 중 도주 우려가 없다고 소명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여비서 성폭행 미투’ 사건 당시 검찰의 소환 통보가 없었는데도 자진 출석했다. 당시에는 검찰이 이를 받아 줬고, 이후 안 전 지사 구속영장은 두 차례 기각됐다. 수사에 임하는 자세를 볼 때 구속 필요성이 낮다고 본 것이다. 2003년 12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역시 이른바 ‘차떼기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자진 출석했다. 이 전 총재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로 입건되지 않았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앞선 사례들과 이번 돈봉투 사건은 결이 다소 다르다는 지적이 많다. 안 전 지사의 경우 사건의 성격상 공범이 없고 증거인멸도 어려웠다. 하지만 돈봉투 사건은 송 전 대표를 중심으로 이미 많은 피의자가 수사받고 있어 말맞추기 우려가 적지 않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사건은 윤관석 의원 등 대부분의 사건 관계자가 불구속 상태이고 이들이 송 전 대표를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만큼 재판부가 증거인멸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검찰은 먼저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부터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후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 10~20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또는 신병 처리에 관한 결정도 그때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 확장억제 4대 방안 실행력 강화… 북핵 위협 다변화에 신속 대응

    확장억제 4대 방안 실행력 강화… 북핵 위협 다변화에 신속 대응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강화된 확장억제 대응책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며 한층 더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확장억제와 관련해 양국이 정상 간 별도 문서로 명문화한 것은 한국의 확장억제 담보 요구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화답으로도 읽힌다. 워싱턴 선언에서 한미 정상이 신설하기로 한 ‘핵협의그룹’(NCG)은 그동안 한미가 협의해 온 정보 공유, 위기 시 협의, 공동 기획, 공동 연습·실행 등 네 가지 확장억제 방안을 다뤄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개했지만 외교·국방 차관보급 협의체인 데다 정책 측면을 주로 다뤘고 미국의 핵전력 운용 세부 계획을 거의 공유하지 못하는 한계가 지적된 바 있다. 특히 NCG는 기존 회의체를 장관급 등으로 격상하는 ‘외형’에 치우치기보다는 실무적 성격에 초점을 맞춰 내실을 강화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상시 협의가 가능하도록 ‘몸집’을 가볍게 해 북한의 다변화되는 핵 위협에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한미 정상은 미 전략자산의 정기적 배치 등 대북 억지력 강화에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전략핵잠수함(SSBN)과 같은 전략자산을 더 자주 전개하기로 했다. 이는 198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라고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략자산 전개는) 한국 국민과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늦게나마 강력하고 단호하게 ‘안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워싱턴 선언이 ‘선언’ 수준에 그칠 수 있고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를 기대했던 국내 여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미가 신설에 합의한 NCG는 나토의 핵기획그룹(NPG)을 떠올리게 하는 협의체이지만 나토처럼 전술핵무기를 전방에 배치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자국의 의무에 대해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한반도에 전술핵이나 다른 종류의 핵무기를 재배치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또 확장억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면서도 “핵무기 사용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미 핵무기 사용 결정에 한국 정부가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미국으로서는 동북아 전체의 핵확산 우려가 있는 ‘핵공유’나 전술핵 배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단호하게 드러내며 나토식 핵공유와 같은 모델을 한반도에 적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NCG는 한미가 찾은 절충점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24일 가진 NBC방송 인터뷰에서도 북핵 위협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이 사안은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한미 정상은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전 명예훈장 수여자의 신원확인에 관한 한미 대통령의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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