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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중인 아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남편 “딸 상속분도 내가”

    이혼 중인 아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남편 “딸 상속분도 내가”

    이혼 소송 중 아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딸 몫까지 재산 상속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딸 몫까지 아내의 재산을 상속받기를 원하는 남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한 아내는 내성적인 편이어서 감정 표현을 자주 하지 않았다”며 “산후 우울증도 있었고 저에 대한 불만도 상당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부부는 딸을 하나 낳았는데 딸은 어렸을 때부터 아내만 따랐다”며 “주변에서 딸이라 더 그럴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가 저에 대한 불만을 딸에게 모조리 얘기했더라. 딸은 절 거의 악당 수준으로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내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한 A씨는 집에서 나와 따로 살던 중 아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딸과 함께 상속인이 된 A씨는 “딸은 어차피 미성년자이고 상속재산 관리의 편의를 위해 제가 모두 상속받으려 하는 중”이라며 “공동상속인인 딸의 법정대리인으로서 딸의 상속분에 대해 상속 포기하면 될 것 같은데 문제없나”라고 물었다. 손은채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A씨가 딸을 대신해 상속 포기를 하는 것은 민법 제921조 제1항 이해상반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법원에서 먼저 자녀의 특별대리인 선임을 청구하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이 어머니의 유산 상속을 원하고 외조부모와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외조부모를 특별대리인으로 선임해 손녀를 대리해 상속받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이 외조부모와 같이 살기 위해서는 부모의 양육권 부분을 제한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 법원에서 받아준다면 외조부모가 딸의 미성년후견인이 되어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지진희, 욕 잘하는 역 맡더니…“여친에 행동 거칠어져 놀라”

    지진희, 욕 잘하는 역 맡더니…“여친에 행동 거칠어져 놀라”

    배우 지진희가 캐릭터 몰입과 관련한 과거 여자 친구와의 에피소드를 전한다. 10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의 주연 지진희, 김지수, 최민호, 정웅인이 출연한다. 이날 지진희는 상대역 김지수를 ‘눈물의 여왕’이라고 칭하며 김지수의 눈물 연기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나는 눈물 연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지수는 “나는 극 중 상황에 몰입한 뒤 촬영이 종료되면 바로 빠져나온다”라며 ‘온오프’가 확실한 성격임을 밝힌다. 지진희는 과거 한 영화에서 욕 잘하는 형사 역을 연기한 뒤, 여자친구에게 들었던 말을 전했다. 그는 “욕을 못 하는 성격이었는데, 연기를 하면서 여자친구가 ‘행동이 거칠어졌다’고 말해 스스로 놀랐다”라며 역할에 과몰입했던 일화를 밝혔다.
  • “北발사대 250대 전방배치 동향없어”…UFS 앞두고 위협 가능성

    “北발사대 250대 전방배치 동향없어”…UFS 앞두고 위협 가능성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전방에 배치한다고 했지만 실제 배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했다. 이달 중으로 진행될 한미연합 군사 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위협 의도로 대량의 발사대를 공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9일 “미사일 발사대가 전방에 배치되는 것처럼 보도가 됐지만 현재 발사대 250대의 전방 배치 동향은 없다”며 “발사대에 채울 미사일 생산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평양에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이 지난 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념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무장 장비들은 국경 지역에서 중요 군사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며 “국경 제1선 부대 미사일 무력 건설의 1단계 목표를 점령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인계인수 기념식 당시 “미국 주도의 동맹 관계가 핵에 기반한 군사 블록으로 그 본질과 성격이 변화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군사력 강화의 명분으로 삼기도 했다. 다만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가 모형으로 볼 만한 단서는 현재까지 관측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인도된 무기체계는 근거리탄도미사일인(CRBM)인 ‘화성-11-라’ 발사대인 것으로 보인다. 발사대는 발사관 4개를 갖춰 250대의 발사대에서 산술적으로 1000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 실전 배치된다면 우리나라 대공망에 부담이 될 수 있다.
  • “나도 가끔 ‘식빵’ 나와”…롤모델로 ‘식빵 언니’ 꼽은 김유진

    “나도 가끔 ‘식빵’ 나와”…롤모델로 ‘식빵 언니’ 꼽은 김유진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에서 우승하며 한국에 13번째 금메달을 안긴 김유진(24·울산광역시체육회)이 롤모델로 한국 여자 배구 간판 김연경(36·흥국생명)을 언급했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컨디션도 좋았고 모든 행운이 나를 따라준 것 같다. 즐기자는 마음으로 하니까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유진은 어려울 때마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거 하나 못하겠나’라는 마음가짐으로 나를 다스렸다”며 “그동안 훈련을 고되게 해서 그 훈련을 믿고 했다”며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원동력에 관해 설명했다. 롤모델로 배구 선수 김연경을 꼽은 이유에 대해서는 “‘걸 크러시’한 매력도 좋고 성격이나 정신력 등 (김연경 선수의) 마인드 자체가 롤모델”이라며 “저도 운동하다가 가끔 ‘식빵’이 나오기도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식빵’은 김연경이 코트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내뱉는 욕설을 순화한 표현으로 김연경은 ‘식빵 언니’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이번 올림픽 도중에 ‘식빵’을 언급한 적 있냐는 질문에 김유진은 “올림픽 전 훈련하면서는 많이 나왔다”며 웃었다. 김유진은 다음 목표에 대해 “우선 멀리 보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유진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를 라운드 점수 2대0(5-1 9-0)으로 꺾었다. 세계 랭킹 24위였던 김유진은 세계 1·2·4·5위 선수를 하나씩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대이변을 보여줬다. 한국 태권도가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08 베이징 올림픽 임수정 이후 16년 만이다.
  • 이경규한테 쌓인 게 많았나…김선영 “왜 말 못 하게 해요” 폭발

    이경규한테 쌓인 게 많았나…김선영 “왜 말 못 하게 해요” 폭발

    배우 김선영이 연기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8일 방송된 ENA ‘현무카세’에서는 이경규와 김선영이 내빈으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김지석은 “남편이 감독이면 서로 연출이나 연기에 대해서 피드백해주느냐”고 물었다. 김선영은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이승원(남편)을 만나고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나를 인정하는 사람이 내 남편이다”라고 했다.이야기를 듣던 이경규는 “나는 일주일에 영화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김선영은 “영화를 하루에 5편씩 본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내가 이야기하면”이라며 자기 말을 먼저 들으라는 듯 이야기했다. 김선영은 “그게 아니라!”라고 폭발하며 “왜 나 말 못하게 하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김선영은 “이경규 선배가 그동안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도 말하고 싶다. 우리가 서로 대화하려면 선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영화를 5개 보던 사람인데, 이제 재미가 없다는 슬픈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고 했다. 이에 이경규는 “내가 성격이 급하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예능 촬영할 때 내가 하는 게 나도 재미없는데 보는 사람은 재밌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 [지방시대] 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 공공성을 최우선해야

    [지방시대] 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 공공성을 최우선해야

    얼마 전 늦은 밤 택시를 타고 귀가할 때 일이다. 목적지인 아파트 이름을 말했지만 잘 알지 못하는 눈치였다. “옛날에 호텔 있던 자리로 가 달라”고 했더니 기사님은 “거기도 아파트가 됐느냐”며 혀를 끌끌 찼다. “연산동하고 남천동 마트도 아파트로 바뀐다고 안 합니까. 요새는 뭐 한다고 하면 다 아파트라. 거 다니던 사람들은 다 어디 갈꼬.” 기사님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 허락 없이는 사람을 들이지 않는 아파트로 바뀌어 가는 걸 아쉬워한 게 아닐까. 아파트는 종종 공공재를 사유화한다는 논란을 낳는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구덕운동장 재개발이 그런 경우다. 시는 준공한 지 50년이 넘어 낡은 주경기장을 철거하고 축구전용구장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실내 체육시설, 상업·문화시설도 함께다. 문제는 이 사업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이다. 축구전용구장을 짓는 데 13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구덕운동장 부지 7만 1577㎡ 중 약 3분의1에 최고 36층, 600가구 규모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고 그 수익으로 이를 충당할 계획이다. 아파트 건립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6641억원으로 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기업의 출자, 주택도시기금 저리 융자로 조달한다. 아파트를 지어야 재개발이 가능한 것이다. 구덕운동장은 1928년 부산공설운동장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공공시설이었다. 인근 주민들은 시의 사업 방식을 구덕운동장의 공적 성격을 필연적으로 훼손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더군다나 아파트를 짓겠다는 땅에 110억원을 들여 생활체육공원을 만든 게 5년 전이다. 내 집 마당처럼 편안하게 드나들었던 공원을 철거하고 아파트를 짓겠다니 반발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돌아보면 구덕운동장 재개발은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만 추진됐다. 민간업체가 사업을 제안할 때마다 아파트, 호텔, 마트 등이 끼워 넣어졌다. 주민들이 “사직야구장은 국시비로 재건축한다는데 왜 구덕운동장은 안 되느냐”고 불만을 내놓는 이유다. 시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이뤄지고 재원 대부분을 시와 HUG의 출자 등으로 마련하는 공공 주도 사업인 만큼 주민이 우려하는 ‘공공재의 사유화’는 없다고 단언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도 했다. 주민은 처음부터 한결같이 ‘아파트 백지화’만을 주장했다. 그러나 시가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며 내놓은 대안은 당초 850가구였던 아파트 규모를 약 250가구 줄이는 것이다. 이 대안은 오히려 반드시 아파트를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인지 주민은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공한수 서구청장을 향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며 반발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부산 시민은 숱한 논란 속에서도 해운대해수욕장에 ‘해안 경관 사유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엘시티가 버젓이 올라가는 것을 지켜봤다. 답을 정해 놓고 달려가는 듯 보이는 구덕운동장 재개발도 온갖 의심과 갈등을 낳을 수 있다. 시가 구덕운동장을 재개발하려면 사업성보다 공공성을 우선시해야 한다. 지역 정치권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공성 훼손에 반대한다. 처음부터 시민의 것이었던 구덕운동장 땅 한 뼘도 일부의 손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주민의 지적은 타당하다. 시는 “재개발을 원한 것이지, 난개발을 원한 게 아니다”라는 주민의 말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트럼프, 패배 위기감…캠프 닦달” 샴페인 너무 일찍 터트렸나

    “트럼프, 패배 위기감…캠프 닦달” 샴페인 너무 일찍 터트렸나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린 걸까. 몇 주 전만 해도 승리를 자신했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측근들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고 한다. 암살 미수 사건 이후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을 점치기도 했는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판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지금 캠프가 제대로 하는 게 맞는지 질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틀 후 시작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만 해도 그의 캠프와 측근들 사이에선 낙관론이 팽배했다. ‘트럼프 정부’에서 어떤 자리를 원하는지 은밀히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몇몇은 압승을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 이후 경쟁 구도는 다시 팽팽해졌고, 이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마저 잇따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의뢰로 지난 4∼6일 등록유권자 1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7월 27∼30일)의 같은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46%)은 트럼프 전 대통령(44%)보다 높았다. WP는 캠프와 가까운 인사 5명을 인용, 여론조사 결과와 언론 보도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불평을 끊임없이 늘어놓으며 측근들에게 그의 캠프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해리스 부통령이 왜 자신보다 선거자금을 많이 모으는지 등을 묻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한 측근과의 통화에서는 “나는 그(바이든 대통령)를 이겼는데 이제 그녀(해리스 부통령)까지 이겨야 하는 건 불공평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불만과 질문이 캠프 직원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일단 최근 며칠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럴 계획은 없다며 보좌관들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한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하차 이후 언론 보도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TV 토론 후 이미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잠재 후보로 거론돼왔는데도,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왜 이에 준비가 안 된 것처럼 보이는지 궁금해하는 시각도 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최근 캠프 고위 보좌관 간에 인상적인 의견 충돌이 있었던 적이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전 선거에서 실패했던 특징 중 하나로도 꼽힌다. 선거 전략이 흔들리는 모습도 드러난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선거의 공정성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거듭 당부했지만, 그는 주요 경합주에서 그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외부 측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WP는 전했다. 그는 또한 일부 언론이 자신의 캠프 직원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짜증이 났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보좌관들이 너무 많은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피격 후 첫 연설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이 이뤄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래에 대해 진중하고 희망적인 연설을 하길 바랐던 보좌관들의 기대도 빗나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총격에 대한 감정적인 얘기로 시작, 사전 준비된 발언에서 수십번이나 벗어났다. 관중석에선 연설이 너무 길다고 불평하는 소리도 들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은 이를 두고 ‘기회를 놓쳤다’고 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지난달 31일 흑인언론인협회(NABJ) 초청 토론에서 카멀라 부통령을 향해 인종주의 성격의 공세를 늘어놓았다. 역시 돌출 발언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게다가 이 행사 자체에 불만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는 사실, 주최 측이 그렇게 거친 질문을 할 것이라는 점 등을 그는 알지 못했다고 한다.
  •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4색 운동회로 몸도 마음도 튼튼”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4색 운동회로 몸도 마음도 튼튼”

    “스포츠 클래스에서 탁구 게임 등을 하면서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조금씩 편해져 최근엔 모자, 마스크를 벗고 참여한 적도 있어요.” 8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 캠프에 참여한 유라(13·가명)양은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는 게 불편해 주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수업에 참여했었다”며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한 이후 달라진 모습을 설명했다. 정수(14·가명)군은 “처음에는 낯가림이 심해 수업에 함께하는 동생들에게 무뚝뚝하게 대했는데 스포츠 클래스에서 동생들과 가까워졌다”며 “동생들이 ‘무서운 형’에서 ‘재미있는 형’으로 바뀌었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제일기획은 이날 스포츠 클래스 참여 청소년 160여명과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 사 스포츠 동호회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삼성의 새로운 사회적 책임(CSR) 사업인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의 첫 여름 캠프를 열었다.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비 다문화 청소년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CSR 사업이다. 제일기획이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이날 여름 캠프에는 서울, 경기, 인천 등 각 지역에서 축구, 탁구, 배드민턴, 농구 등 16개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하늘색, 주황색, 빨간색, 초록색 티셔츠를 각각 입은 참가자들은 ‘여르미’, ‘마으미’, ‘모미’, ‘튼트니’ 등 4개 팀으로 나뉘어 축구공 드리블과 농구공 드리블, 탁구공 튕기기, 배드민턴 셔틀콕 넘기기 등 4색 운동회를 펼쳤다. 특히 삼성 썬더스 농구단 선수 10여명도 직접 참석해 농구 기술을 가르쳐 주고 실제 경기에도 같이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여름 캠프에 참여한 삼성 썬더스 주장인 이동엽(30) 선수는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서로 협력하며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통해 스포츠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사업은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삼성의 신규 CSR 사업이다. 제일기획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등과 함께 지난해 11월 출범한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몸 튼튼 클래스’와 심리 정서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다문화 청소년 전문 심리지원 프로그램인 ‘마음 튼튼 클래스’로 나뉜다.지난 3월부터 시작한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1기는 서울, 경기, 인천 등 13개 기관에서 총 16개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28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총 31회차(몸 튼튼 클래스 21회, 마음 튼튼 클래스 10회)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츠 클래스는 정규 과정 외에도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축구단의 홈경기에 초청된 청소년들이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 체험을 하며 가족들과 경기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 5월에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축구단, 삼성생명 블루밍스 여자 농구단 소속 프로선수들에게 지도받고 함께 시합하기도 했다.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 9개 사 스포츠 동호회 임직원 60여명은 지난 5월부터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해 전문 강사를 보조하는 코치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지난 5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8만 1178명으로 2013년(5만 5780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0.9%에서 2023년 3.5%로 높아졌다. 하지만 다수의 다문화 청소년들이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우울감을 경험한 다문화 청소년의 비중은 2018년 18.8%에서 2021년 19.1%로 늘었고, 같은 기간 자아존중감(5점 만점)도 3.87점에서 3.63점으로 낮아졌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지난 3월 시작된 1기 활동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클래스에 참여 중인 청소년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여름 캠프에 참여한 성호(12·가명)군의 아버지는 “주로 혼자 놀던 아이였고 처음엔 클래스에도 가기 싫어했으나 농구를 배우며 점점 친구들과 농구를 하며 놀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친구 중에 자신이 가장 농구를 잘하는 것 같다며 자랑까지 한다”고 했다. 박태호(10·가명)군의 어머니도 “태호가 스포츠 클래스를 시작한 이후로 집에서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이전보다 성격도 활달하고 밝아진 것 같아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마음 튼튼 클래스 강사인 신현화씨는 “강사가 애정과 관심을 주는 만큼 아이들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종현 제일기획 사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자존감 높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여름 캠프에서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 [포토] 국내 최초 ‘빈대 탐지견’

    [포토] 국내 최초 ‘빈대 탐지견’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세스코 빈대 탐지견 시연회에서 국내 최초 빈대탐지견 ‘세코’가 수하물의 빈대 유무를 탐지하고 있다.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지난 6일 서울 강동구 세스코 본사에서 국내 1호 빈대탐지견 ‘세코’의 임명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세스코는 빈대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재난을 대비하고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빈대 탐지가 가능한 빈대탐지견을 육성해 왔다. 최근 휴가철과 파리 올림픽 기간이 맞물리며 해외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강화된 빈대 예방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빈대탐지견을 전격 투입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 빈대탐지견으로 임명된 세코는 향후 세스코 서비스 컨설턴트로서 10년 이상의 방제 경력을 보유한 세스코의 빈대 방제전담팀과 함께 빈대 확산 예방을 위한 특수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빈대탐지견 세코는 빈대 특유의 페로몬 냄새를 탐지하는 데 사용하는 뇌의 영역이 사람의 40배이며, 빈대만을 탐지할 수 있도록 정교한 교육 훈련을 받았다. 견종은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비글이나 세코의 경우 집중력, 탐지 능력 등을 고려해 선발됐으며 전문 훈련을 거쳐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다. 세코는 95% 이상의 빈대 탐지 정확성을 가졌으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빈대 탐지가 가능하다. 발견이 어려운 알부터 성충까지 모든 월령 단계의 빈대를 감지하며, 숙박업 기준 객실당 단 1~2분 안에 빈대를 찾아낸다. 또 오직 냄새만으로 탐지할 수 있어 숨어있는 빈대를 찾기 위해 공간을 훼손하거나, 가구 등을 이동 혹은 분해하지 않아도 된다. 세스코 관계자는 “세스코는 신속하고 정확한 빈대 탐지가 가능한 빈대탐지견을 국내 최초 도입하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빈대 확산 이슈가 우려되는 가운데, 세스코의 방제 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1호 빈대탐지견인 세코와 협력해 다시 한번 K-방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北선수단 삼성 휴대폰 수령,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제기

    北선수단 삼성 휴대폰 수령,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제기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받은 것과 관련,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참가 선수들을 위해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스마트폰을 일괄 받았다고 한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을 제공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기기는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성격의 제품이란 점에서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이 금지돼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제재 위반을 우려해 북한 선수들에게는 삼성 스마트폰을 귀국 전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하자 북한이 수령 자체를 거부하는 일도 있었다. 그간 대북 제재 규정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번엔 조건 없이 북한 선수단에 삼성 스마트폰이 제공된 것으로 보인다. IOC는 RFA에 “북한 NOC는 다른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전화기를 (귀국 전)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했다. IOC는 북한 선수단에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것이 대북 제재 위반 아니냐는 RFA의 질의에는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다.
  • 9급 월급 222만 2000원… 최저임금보다 16만원 많이 받는다[팩트 체크]

    9급 월급 222만 2000원… 최저임금보다 16만원 많이 받는다[팩트 체크]

    ‘최저임금도 못 받는 9급 공무원’. 최근 ‘저연차 공무원 엑소더스’의 원인으로 지목된 열악한 처우를 상징하는 표현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청년공무원 150여명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월급이 최저임금(월 206만원)보다 적다”며 임금·수당 현실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4년차 9급 실수령액 194만원’, ‘10년차 실수령액 250만원’이라며 “더는 열정페이를 감내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신문은 7일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공무원노조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따져 봤다. Q: 최저임금보다 실수령 적다?A: 月 평균 세전 250만 8300원‘4년차 9급 실수령액 194만원’은 명절휴가비(2·9월), 정근수당(1·7월), 성과상여금(3월) 등이 없는 1년 중 급여를 적게 받는 평달의 경우 ‘가능’하다. 다만 노조가 ‘가장 적게 받는 달’ 기준으로 “실수령액이 최저임금보다 작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약’이라는 게 인사처의 반박이다. 정액급식비와 직급보조비, 초과근무정액분(15일 출근 시 10시간 인정)을 비롯해 명절휴가비, 정근수당, 성과상여금을 합친 연 보수총액을 12개월로 나눠 비교해야 합리적이란 것이다. Q: 4년차 9급이 실수령 194만원?A: 상여금·정근수당 등 받으면 쑥인사처 관계자는 “9급 1호봉은 월 187만원에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등을 더해 연봉 3009만 9000원이다. 12개월로 나누면 250만 8300원”이라면서 “최저임금 산입기준으로 기본 수당만 반영해도 222만 2000원이다. 최저임금보다 16만원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9급 1호봉인 A 지방공무원(여)의 급여명세서를 확인한 결과 성과상여금이 없어도 세전 급여는 258만원, 세후는 224만원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저임금 월 환산액은 206만원이지만 4대 보험과 세금 등을 뺀 실수령액은 200만원 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Q: 10년차 실수령액 250만원?A: 월평균 따지면 세후 377만원노조가 내세운 ‘10년차 공무원 실수령액 250만원’ 역시 월급이 적은 평달을 기준으로 한 ‘레토릭’ 성격이 짙다. 행안부에 따르면 9급 공채가 10년이 되면 7급 9호봉에 해당하는데 연봉으론 5131만원이다. 월평균 세전 453만원, 세후 377만원이다. 11년차 7급 공무원은 “5000만원대 연봉을 받으며 6월에는 세후 280만원 정도지만 정근수당이 포함된 달은 100만원쯤 많고 성과상여금 등이 더해진 달은 기본급의 두 배 정도가 많다”고 했다.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최저임금 인상률만 못하다’라는 노조 주장은 사실이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8년 이후 연평균 6.3%지만 공무원 보수인상률은 1.9%였다. 정부는 올해 1호봉 기준 8~9급은 6%, 7급은 4.5%를 올렸다. 9급 초임도 처음으로 3000만원(세전)을 넘겼다.
  • ‘극 I’ 엄태구, 데뷔 17년 만에 인스타 개설…첫 게시물은

    ‘극 I’ 엄태구, 데뷔 17년 만에 인스타 개설…첫 게시물은

    소문난 내향인 배우 엄태구가 데뷔 17년 만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엄태구는 7일 첫 게시물을 올리며 “안녕하세요. 엄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반려견 ‘엄지’의 모습이 담겼다. 소속사 측은 엄태구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배우 엄태구와 소속사 팀호프(TEAMHOPE)가 함께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엄태구는 작품 속 강렬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수줍음을 잘 타는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최근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종영을 기념해 진행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엄태구는 “연기할 때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그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뿐”이라며 “매번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가 적성에 안 맞는다고 느껴 그만둘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털어놨다. 엄태구는 인터뷰에서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아직도 쓰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에 대해 회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엄태구는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로 드라마·비드라마 통산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 “변호사 보수 부가세 면세 연내 발의… 법안 통과되면 국민 부담 줄어들 것”

    “변호사 보수 부가세 면세 연내 발의… 법안 통과되면 국민 부담 줄어들 것”

    “의료와 법률 분야는 양대 전문직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의료업엔 부가가치세가 없는데 법률 서비스엔 부가세가 있어서 국민들에게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연내에 국회에서 ‘변호사 보수 부가가치세 면세’ 법안이 발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 부담이 한층 줄어들 겁니다.” 김정욱(45·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회 회장 출마 당시 ‘10대 공약’으로 내걸었던 변호사 보수 부가가치세 면세와 관련된 진척 사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당시 의료, 법률, 회계 등 분야에 판매세를 부과하지 않는 미국 사례를 참조해 공공적 성격이 강한 업무 분야에서 일정 범위 이내의 보수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제외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약을 내걸었다. 김 회장은 “국민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때 수임료가 1000만원이라고 하면 부가세(10%) 100만원을 더해 1100만원을 내야 한다”며 “변호사는 수임료에서 소득 관련 세금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국 부가세 부담은 모두 소비자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되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변호사 보수 부가세 면세가 되면 국민들의 법률 서비스 이용이 조금은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새로운 유입이 늘어나 청년 변호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란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2021년 제96대 서울변회 회장 선거에서 ‘1호 로스쿨 출신’ 회장에 당선됐다. 2023년 1월 재선에 성공하며 ‘최초 연임 회장’ 타이틀을 얻고 제97대 서울변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 티메프 사태 진화 나선 당정… 피해 기업에 5000억 ‘긴급 수혈’

    티메프 사태 진화 나선 당정… 피해 기업에 5000억 ‘긴급 수혈’

    정산기한 단축·대금 별도 의무 관리‘그림자 금융’ PG사 등록요건 강화 일반상품 구매자 이번 주 환불 완료서울시, 소상공인 특별자금 700억 당정은 6일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와 같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정산 기한을 도입하고 판매대금 별도 관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있던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의 등록 요건을 강화한다. 일반상품 구매 피해자에겐 이번 주 환불을 완료하고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겐 5000억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도 공급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열어 지난달 29일 1차 대책에 이어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2차 대책을 논의했다. ‘한동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당정 협의다. 당정은 이번 사태의 핵심인 PG사의 정산 기일을 현행 40~60일에서 단축하고 판매대금 별도 의무 관리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판매대금 별도 의무 관리를 위해 은행 등 제3자가 결제대금을 보관하다가 물품 배송을 끝낸 뒤 사업자에게 돈을 주는 ‘에스크로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의 성격을 띠면서도 금융회사가 아니어서 감시와 규제를 피해 왔던 PG사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등록 요건과 경영지도 기준을 높이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제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상품권 발행 업체에 대해선 선불 충전금을 100% 별도 관리하도록 제도를 강화한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일반상품의 경우 신용카드사와 PG사를 통해 이번 주 환불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림자 금융이 돼 버린 이커머스 업계와 상품권 발행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상의 미비점을 확실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9일부터 총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3000억원 이상 규모의 협약 프로그램을 개시해 최대 30억원 한도로 정산 지연액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 지점에 특례 보증을 신청하면 보증 심사 후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금리는 3.9~4.5%다.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중진공)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도 20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미정산 금액에 대해 중진공은 한도 10억원, 소진공은 1억 5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금리는 각각 3.40%, 3.51% 수준이다. 국민의힘은 긴급 유동성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 금리 인하도 요청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별도로 추가 금리 인하 여지는 없는지, 업체당 한도를 확대할 수 있는지를 요청했으며 정부도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도 이날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700억원 규모의 특별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금투세 폐지 밀어붙이는 당정… 민주도 ‘우클릭’으로 선회하나

    금투세 폐지 밀어붙이는 당정… 민주도 ‘우클릭’으로 선회하나

    한동훈, 이재명에게 “초당적 논의”추경호 “여야, 당장 협상 착수해야”李, 금투세 유예 긍정적 입장 보여‘유예 반대’ 진성준 SNS엔 댓글 폭탄여론 의식한 듯 관련 토론회 연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중동 사태 격화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당정이 6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야당에 제안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금투세 유예’ 언급에도 내부 반발이 적지 않았던 민주당은 관련 토론회를 연기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개미투자자들은 이날 금투세 유예에 반대하는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소셜미디어(SNS)에 “금투세를 폐지하라”며 거친 항의를 쏟아 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당정협의회에서 “금투세와 관련해 전향적이고 초당적인 논의를 하자는 공식 제안을 한다. 이 전 대표도 금투세에 대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서 한국만 주가 하락의 모멘텀을 만들 금투세를 강행한다면 일부러 ‘퍼펙트 스톰’(초대형 경제위기)을 만들어 들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결국 금투세 폐지가 당면 과제 아니겠느냐’는 정부 입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당장 (금투세) 폐지 논의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양당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임광현 민주당 의원은 7일 예정된 ‘국민이 원하는 금융투자소득세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를 미뤘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못 한 금투세 토론회를 국민의힘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임 의원은 이후 “금투세 토론회 하자. 한 대표가 직접 나오면 되겠다”고 응수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SBS 주관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주식시장이 폭락했다. 주식은 꿈을 먹고 사는데 5000만원까지 과세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분이 저항하고 있다”며 금투세 유예 입장을 견지했다. 그간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개인 의견으로 선을 긋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으로 당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진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한 금투세 유예 반대에 대해 “(당 안팎을 설득해) 연착륙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재명표 ‘우클릭’이 거센 저항 없이 안착하도록 ‘약속대련’의 성격이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진 정책위의장 블로그에는 “주가 폭락은 민주당 탓”, “정치 싸움에 1400만명 개미투자자는 운다” 같은 항의 글이 2000개 이상 달렸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소득의 20%(3억원 이상은 25%)를 부과하는 세금으로,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2대 국회 들어 여야 합의 민생법안 실적이 ‘0건’을 기록한 가운데 여야 정책위의장이 7일 처음으로 만난다. 상견례 성격의 회동이지만 여야 모두 민생법안 협의를 시작하자고 밝힌 만큼 혹서기 취약계층 전기요금 지원, 전세사기특별법 등 이견이 적은 현안이 논의될 수 있다.
  • 김정욱 서울변호사회장 “변호사 보수 부가세 면세 법안 연내 발의될 듯…국민 부담 감소 기대”

    김정욱 서울변호사회장 “변호사 보수 부가세 면세 법안 연내 발의될 듯…국민 부담 감소 기대”

    ‘1호 로스쿨 출신’ 회장…96~97대 연임 중‘민생 3법’ 도입·공무원 전문 자격시험 특혜 폐지 힘써“국민 부담 줄면 ‘청년 변호사’ 기회 확장…공정사회가 중요” “의료와 법률 분야는 양대 전문직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의료업엔 부가가치세가 없는데, 법률 서비스엔 부가세가 있어서 국민들에게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연내에 국회에서 ‘변호사 보수 부가가치세 면세’ 법안이 발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 부담이 한층 줄어들 겁니다.” 김정욱(45·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회사회 회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회 회장 출마 당시 ‘10대 공약’으로 내걸었던 변호사 보수 부가가치세 면세와 관련된 진척 사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당시 의료, 법률, 회계 등 분야에 판매세를 부과하지 않는 미국 사례를 참조해 공공적 성격이 강한 업무분야에서 일정범위 이내의 보수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제외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약을 내걸었다. 김 회장은 “국민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때 수임료가 1000만원이라고 하면, 부가세(10%) 100만원을 더해 1100만원을 내야 한다”며 “변호사는 수임료에서 소득 관련 세금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국 부가세 부담은 모두 소비자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되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변호사 보수 부가세 면세가 되면 국민들의 법률 서비스 이용이 조금은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새로운 유입이 늘어나 청년 변호사들에게 기회도 더 많아질 것이란게 김 회장 설명이다. 김 회장은 2021년 제96대 서울변회 회장 선거에서 ‘1호 로스쿨 출신’ 회장으로 당선됐다. 2023년 1월엔 재선에 성공하며 ‘최초 연임 회장’ 타이틀을 얻고 제97대 서울변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 회장은 ‘민생 3법(징벌적 손해배상제, 집단소송, 디스커버리 제도)’의 도입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으로 손꼽는다. 서울변회는 최근 국민권익위가 세무사와 변리사 등 국가 전문자격 시험에서 공무원 출신 응시자에 대해 시험과목을 일부 또는 전부 면제해 주는 특례 제도 폐지를 정부에 권고한 것과 관련해서도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 역시 김 회장의 공약사항이었다. 권익위 권고를 받은 관계 부처들은 대부분 이를 수용하고, 특례 폐지를 골자로 하는 법령 개정에 착수한 상태다. 김 회장은 “변리사, 행정사 등 거의 모든 자격시험 제도가 전직 공무원들에게 막대한 혜택을 주고 있다”며 “전관예우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격을 취득한 사람 가운데 90% 이상이 무시험 취득자라면, 시험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한 사람들은 ‘바보’가 된다”며 “‘공정 사회’에 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제주방언 ‘소도리’ 무슨 뜻?… MZ세대 위한 제주어모바일사전 나왔다

    제주방언 ‘소도리’ 무슨 뜻?… MZ세대 위한 제주어모바일사전 나왔다

    소멸위기에 놓인 제주어를 살리기 위해 MZ세대를 위한 ‘제주어플랫폼’을 표방한 ‘제주어모바일사전’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어교육연구소는 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어를 모르는 젊은세대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제주어모바일사전을 완성해 공식 공개했다. 제주어모바일사전(www.jejudic.kr)에는 제주어 2만여 단어가 수록돼 있다. 예를 들면 표준어 ‘간다(감서)’라는 단어로 파생되는 제주어는 ‘감수광(가나요) ’ ‘가멘(가니)’, ‘감저(간다)’ ‘감젠(간대)’ 등 200개가 넘는다. 그래서 동사나 형용사의 경우에는 기본형만이 아니라 활용형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는 ‘제주어문학관’과 ‘제주어동영상관’ 방들이 추가로 준비되어 있다. 제주어로 된 시,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동사나 형용사의 경우에는 기본형만이 아니라 활용형까지 검색이 가능하며 아래아(ㆍ)를 포함하는 단어도 검색할 수 있다. 김학준(68) 제주어교육연구소 대표는 “제주어로 된 문학작품을 읽다가 뜻이 궁금해 검색하면 그 뜻을 알 수 있다”면서 “우리들의 블루스 등 제주어 드라마 등을 통해 생생한 제주어도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소도리(소문 제주방언)’ 방에서는 검색되지 않는 제주어를 제보하거나 문의할 수 있다.그는 “포털사이트에서 빌레왓을 검색하면 ‘너럭바위’라고 나오는데 그 의미가 다르다”며 “빌레왓은 넓적하고 평평한 돌들이 지면 위에 또는 땅에 많이 묻혀있는 밭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몬독불도 검색하면 ‘모닥불’의 제주어 방언으로 나오는데 ‘몬독불’은 티끌이나 부스러기를 모아 태우는 불이고, ‘모닥불’은 나뭇가지나 나뭇잎을 모아 태우는 불이어서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바일버전은 김 대표가 2021년 낸 ‘제줏말작은사전’의 개정증보판의 성격을 띠면서 수많은 ‘제주어 사전’과 자료를 수렴, 보강해 만들어진 제주어플랫폼이다. 추후 웹사전이라는 특징을 십분 활용해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제주어에 관한 모든 정보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며느리가 제주사람이 아니어서 제주어사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서 “책으로 발간된 ‘제줏말작은사전’이 2010년부터 만들어 6년여 만에 나왔다. 그리고 모바일사전은 지난해 9월부터 만들기 시작해 거의 1년 가까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어는 한국어나 영어처럼 일상적으로 쓰여 AI의 도움을 얻어 어휘만 추가로 터득하면 되는 ‘정상 언어’가 아니다. 유네스코가 공식화하고 제주인들이 절감하고 있는 소멸 위기의 언어”라며 “제주어모바일사전은 제주어 ‘보존’을 넘어서 제주어 ‘전승’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전했다. 유네스코는 2010년 12월 제주어를 5개의 소멸 위기 단계 중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했다. 특히 그는 “제주어교육이나 육성사업들이 대부분 이벤트성 관심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제주어모바일사전이 그 관심단계를 뛰어넘는 지속가능한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제주어의 보전과 육성을 위해 올해 제주어 교육과 홍보 등 총 23개 사업에 6억 2000만원을 투자해 초등 방문교육, 청소년 교육, 해설사 교육 및 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 교육과정 등 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불타오르네!’ BTS와 힙노시스가 전하는 강렬한 예술 메시지 [여니의 시선]

    ‘불타오르네!’ BTS와 힙노시스가 전하는 강렬한 예술 메시지 [여니의 시선]

    방탄소년단(BTS)의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에서 슈가와 악수하는 남자의 몸에 불이 붙는 장면을 본적 있는가. 이 강렬한 장면은 1975년 핑크 플로이드의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 앨범 커버를 오마주한 것이다. 이는 디자인 그룹 ‘힙노시스’(Hipgnosis)의 예술적 유산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힙노시스는 단순한 앨범 커버를 넘어서 음악과 시각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창조한 예술가들이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제네시스 등의 앨범 커버를 디자인하며 음악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재현한 힙노시스는 현재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리고 있는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 전시회를 통해 그들의 원본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힙노시스의 작품들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흐리며 우리의 무의식과 깊이 연결된다. 예를 들어 레드 제플린의 ‘하우시스 오브 더 홀리’(Houses of the Holy) 앨범 커버는 거대한 돌계단을 오르는 아이들의 이미지를 통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상징한다. 각 계단은 인생의 다양한 도전을 나타내며, 아이들이 순수하고 희망찬 존재로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도전과 긍정적인 태도를 표현한다. 모든 아이들이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은 공동체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색감과 구도가 현실과 상상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어 관객이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감각을 경험하도록 한다.핑크 플로이드의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 앨범 커버 또한 이러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불타는 남자와 악수하는 장면은 상실감과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상징한다. 불타는 남자는 우리가 겪는 고통과 상실을 나타내며, 악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시사한다. 힙노시스의 작품은 종종 불확실하고 모호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관객이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투영하여 자신만의 해석을 할 수 있게 한다. 현대 예술에서도 힙노시스의 영향은 여전히 강하게 느껴진다. 라디오헤드의 ‘오케이 컴퓨터’(OK Computer)앨범 커버는 복잡한 그래픽과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현대 사회의 혼란과 기술의 영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블러의 ‘더 매직 윕’(The Magic Whip) 앨범 커버는 힙노시스의 영향을 받아 음악의 실험적이고 다층적인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비욘세의 ‘레몬에이드’(Lemonade) 비주얼 앨범과 켄드릭 라마의 ‘DAMN.’ 앨범 커버 또한 현대적 시각에서 음악과 시각 예술의 융합을 재해석한 사례로, 힙노시스의 유산이 현재까지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전시회를 통해 우리는 힙노시스의 작품이 단순한 상업적 디자인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서 오늘날까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이 우리의 내면에 미치는 영향과 감정적, 정신적 자극을 경험하며,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힙노시스의 예술적 유산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예술이 제공하는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통해 우리의 삶에 깊은 의미를 더해준다.
  • 210만 사는 경남 동부생활권 미래상은?

    210만 사는 경남 동부생활권 미래상은?

    경남 인구 323만여명 중 210만명가량이 사는 동부권(창원·김해·양산·밀양·함안·창녕) 발전전략으로 ‘동남권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Brain Region 조성’이 제시됐다. 경남도는 5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수립 중간성과를 점검하고자 보고회를 열었다.‘경상남도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은 전국 최초 광역도 단위 전역을 범위로 수립하는 공간전략 중심 종합계획이다. 시군별 공간계획 부조화, 광역단위 도시 문제 증가, 상하위계획 간 환류 체계 부재 해소를 목표로 한다. 최상위계획(국토종합계획, 도종합계획 등)과의 정합성 확보, 하위계획에 대한 지침·지역 간 연계 근거 제시 역할도 한다. 도는 지난 1월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용역을 경남연구원에 맡겼다. 경남연구원은 콤팩트-네트워크 시티, 공원·녹지 중심 공간체계, 입체·복합형 등 3대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경남 미래도시 전환전략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경남연구원은 생활공간, 지역 특성 등을 반영해 경남 18개 시군을 동부·서부·남부·북부 4개 광역생활권으로 나누고 ‘동남권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Brain Region 동부권 조성’이라는 동부생활권 미래상을 공개했다. 동부권 주거·정주 환경, 산업·일자리, 문화·관광, 복지·안전 분야 잠재력과 한계점을 고려한 분석으로 전략계획을 수립해 미래상을 달성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은 경남도 전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지침적인 성격이어야 한다. 도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은 각 시군 재정 투자의 기준이 될 수 있다”며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목적과 역할을 강조했다. 도는 동부생활권을 시작으로 남부, 서부, 북부생활권 발전전략과 지역생활권(미래거점) 발전전략을 올해 12월까지 차례대로 도출하고 나서,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 北, ‘미사일발사대’ 수백대 국경 배치…김정은 “빠른시일내 핵역량구비”

    北, ‘미사일발사대’ 수백대 국경 배치…김정은 “빠른시일내 핵역량구비”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최전방에 배치한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른 시일 내 향상된 수준의 핵역량 태세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에서 진행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식에서 발사대 250대를 전방 부대에 인도한 것을 강조하며 “무장 장비들은 국경 지역에서 중요 군사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며 “국경 제1선 부대 미사일 무력 건설의 1단계 목표를 점령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일체의 핵위협을 억제하고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보다 완비되고 향상된 수준의 핵역량 태세를 구비해 그 어떤 도전에도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국 주도의 동맹 관계가 핵에 기반한 군사 블록으로 그 본질과 성격이 변화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인도된 무기체계는 근거리탄도미사일인(CRBM)인 ‘화성-11-라’ 발사대인 것으로 보인다. 발사대는 발사관 4개를 갖춰 250대의 발사대에서 산술적으로 1000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나라 대공망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북한의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온 것으로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북한 매체에 김주애가 포착된 건 지난 5월 14일 평양 전위거리 완공식 참석 이후 처음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북한이 불법적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그것으로써 직접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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