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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창욱 “액션 노하우? 그런 거 없어요, 연습하고 또 연습할 뿐”

    지창욱 “액션 노하우? 그런 거 없어요, 연습하고 또 연습할 뿐”

    굴곡없는 모범생 코스? 사실과 달라‘다섯손가락’ 후 섭외 뚝 끊겨 슬럼프내년초 군입대… 인생의 또다른 도전 “그동안의 작품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도와준 것 같아요. 결국 배우는 작품 말고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잖아요.” 최근 종영한 tvN 금토 드라마 ‘더 케이 투’(THE K2)로 쟁쟁한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지창욱(29). 이 작품에서 전쟁 용병 출신의 경호원 김제하 역을 맡은 그는 남성미 넘치는 액션 장면과 처절한 멜로 연기를 고루 소화하며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2010년 KBS 일일 연속극 ‘웃어라 동해야’로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주말극, 사극, 미니시리즈 등 한 단계씩 차례로 밟아 한류스타로까지 발돋움한 케이스다. 최근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지창욱에게 굴곡 한번 없는 ‘모범생’ 코스를 밟은 것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실상은 다르다며 손사래를 친다. “‘웃어라 동해야’ 때 재능이 없는 제가 계속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을지 걱정되고 많이 흔들렸지만 주변 사람들 덕에 견뎠어요. 2012년 SBS 주말 드라마 ‘다섯 손가락’을 끝내고 한동안 작품 섭외도 없고 입지가 애매모호해서 힘들었죠. 그러던 중 뮤지컬 ‘그날들’에서 미친 듯이 공연을 하고 있는데 MBC ‘기황후’에 출연하면서 연기 칭찬을 받았고 ‘힐러’를 통해 비로소 인기를 얻게 됐어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작품하는 순간만큼은 재미있게 연기하려고 했죠.” 그는 ‘기황후’와 ‘힐러’가 중국에서 반향을 일으키면서 중국 내 한 설문 조사에서 인기 있는 한류스타 1위에 오를 정도로 인지도가 올랐다. 중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 ‘쾌락대본영’에 출연한 그는 중국 드라마 ‘선풍소녀2’에 이어 ‘나의 남신’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무사 백동수’에서 ‘더 케이투’까지 ‘액션 장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또래 연기자에 비해 액션 연기를 많이 한 편이지만 매번 액션 연기를 앞두고 꼼꼼히 준비를 하는 노력파다. “액션과 인연이 깊지만 딱히 노하우가 있는 편은 아니에요. 원래 운동 신경도 있는 편인데 20대 후반부터는 작품 중에 다칠까 봐 헬스 등 운동을 꾸준히 했어요. 사실 액션은 긴장을 많이 하고 사고가 날 확률도 크기 때문에 현장에서 집중하고 리허설도 많이 하는 편이죠.” 평소 누군가를 지켜야만 하는 극적인 캐릭터인 경호원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이번 작품을 앞두고 고민도 많았다. 곽정환 감독은 마초적이고 강한 남성상을 원했지만 그는 “한번 생각하면 거침없이 나아가는 제하의 행동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갑수, 송윤하, 조성하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했지만 긴장감보다는 실없는 농담 배틀이 오가는 편안한 현장이었다며 웃는다. 내년 초 군 입대를 앞둔 그에게 선배들은 또 다른 도전으로 다가왔다. “내가 나중에 나이를 먹고 존경하는 선배들의 나이가 됐을 때 후배들도 나를 그렇게 바라봐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처럼 지치지 않고 행복하고 재미있게 연기한다면 그런 목표에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민 모독’/안동환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국민 모독’/안동환 문화부 차장

    연극 ‘관객 모독’은 독일 극작가 페터 한트케의 대표작이다. 우리나라에는 1978년 배우 기주봉의 형 기국서 연출가의 극단76이 초연했다. 도발적인 사회 비판적 대사들은 유신시대를 살던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관객 모독은 연극적 관습을 전복시키는 실험극이다. 배우들은 끊임없이 “이것은 연극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관객들의 고정관념을 무참히 깬다. 대사는 많지만 난해하다. 배우들은 옹알이를 하듯 발음하거나 말을 분절하고 해체한다. 공연 내내 관객들은 배우들로부터 조롱을 당하고 욕설을 들으며, 세숫대야에 담긴 물을 퍼맞는다. 30여년간 꾸준히 이어져 온 관객 모독은 관객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연극은 무대에서 빛난다. 무대 밖으로 나오면 다른 차원의 문제다. 온 나라를 충격에 빠트리고 있는 최순실 연출, 박근혜 대통령 주연인 ‘국정 농단 사태’는 극적 요소가 짙은 연극 같다. 문고리 3인방, 청와대 수석들과 대기업 총수 등 캐스팅도 화려하다. 우리 상식과 질서를 전복하는 이 거대한 부조리극의 제목은 ‘국민 모독’이다. 박 대통령 스스로 공공재인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며 헌정 위기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니까 이만큼 받잖아”라는 대사를 날린 최씨에게 문화예술은 돈벌이 수단이 됐다. 박 대통령은 알까. 역대 정부 중 처음으로 문화융성을 국정 기조로 내세운 그에게 걸었던 문화예술계의 순수했던 희망과 기대를.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건 부패 세력의 놀이터가 된 문화예술의 오점과 폭력의 상처들뿐이다. 문화예술인에 대한 국가 폭력은 밥줄을 끊겠다는 협박으로 왔고, 누군가에게는 대상포진으로 왔다. 장사익의 ‘찔레꽃’을 즐겨 부르던 연극배우는 지난해 한 평 반(4.6㎡) 고시원 방에서 굶주리다 죽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길들이기’는 조직적이고 폭력적이었다. 공공성을 앞세워 은밀히 작동한다고 생각한 건 착각이었다. 폭력은 블랙리스트라는 시대 착오적 ‘배제’와 ‘검열’ 그리고 ‘특혜’의 모습으로 구체화됐다. 힘도 없고 자본도 없는 연극판은 본보기 케이스였다. 비정상적인 권력은 단속에 열중한다. 박정희·박근혜·세월호·좌파는 정권이 싫어하는 작품들을 찍어 내는 공통 키워드였다. 예술적 자존심에 모욕감을 주고 돈(정부 지원금)으로 회유하다 말을 듣지 않으면 무대를 떠나게 만들었다. 한 중견 연출가는 “조용히 연극만 할 테니 나를 내버려 달라”고 사정했다. 정권이 불편해하는 영화에 출연한 주연 배우는 차기작 섭외가 끊겼고, 세무조사에 시달리던 배급사 대표는 대상포진을 앓았다. 문화예술은 종종 현실을 압도하는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사회를 성찰하게 한다. 2014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광주정신’의 ‘세월오월’(홍성담), “넌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어.”(영화 ‘달콤한 인생’), “정의? 대한민국에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 있긴 한가?”(영화 ‘내부자들’), “우리는 벌을 받기 위해 사는 게 아니란 말이오!”(드라마 ‘송곳’) 잘 뭉치지 않던 288개 문화예술 단체와 7449명의 예술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시국선언을 했다. 무대와 작업실에 있어야 할 그들이 시민들과 함께 창작의 자유와 민주주의 후퇴를 거리에서 외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민주주의는 방부제가 쳐져 영원히 썩지 않을 것이라고 과신했던 건 아닐까. 이 거대한 부조리극이 막을 내리면 한국판 ‘앙시앵 레짐’(구체제)과 그 무리들은 무대 밖으로 퇴장할 것이다. ‘커튼콜’은 없다. ipsofacto@seoul.co.kr
  • ‘힙합의 민족2’ 박준면, 랩 괴물 탄생 “이센스 랩은 이센스밖에 못하는데..”

    ‘힙합의 민족2’ 박준면, 랩 괴물 탄생 “이센스 랩은 이센스밖에 못하는데..”

    ‘힙합의 민족2’에 출연한 배우 박준면이 모두를 놀라게 한 랩 실력을 선보였다. 15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는 치열한 가문별 크루 영입전이 전파를 탔다. 도전자 ‘홍대 뮤지션의 뮤즈’는 이센스의 ‘삐끗’을 선곡했고 심사위원들은 “이센스 랩은 이센스밖에 못한다”며 걱정했다. 심사위원들의 예상과는 달리 막상 무대가 시작되자 도전자는 날개를 단 듯 거침없는 랩을 선보였다. 도전자의 정체는 바로 배우 박준면이었다. 박준면은 “섭외되고 나서 랩을 연습한 지 두 달 됐다. ‘쇼 미 더 머니’ 시즌 1부터 다 보면서 BGM 찾아서 들어보고 공부했다”며 “41살인데 처음 이센스의 음악을 듣고 눈물이 났다. 모두 만류했지만 이센스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밝혔다. 크루들 역시 박준면의 실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박자를 가지고 노는 남다른 실력, ‘삐끗’에 ‘백 인 타임’ 가사를 넣는 등 파격적인 도전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박준면은 “이센스 랩의 포인트가 약해서 원곡보다 빠르게 랩을 하다보니 박자가 남더라. 그래서 ‘백 인 타임’의 가사를 넣었고, 이센스의 출소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방구석 탈출’이라는 가사를 새로 넣었다”고 말했다. 이에 허클베리피는 “내가 이센스의 광팬이기도 하지만, 이건 정말 충격적인 선곡이다. 여기에 이센스에 대한 리스펙트가 담겨 있어서 가슴을 울렸다”며 “다이아 베팅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무조건 뽑았을 것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MC 산이 역시 박준면을 일컬어 ‘랩 괴물’, ‘잭팟’이라 표현하며 감탄을 쏟아냈다. 사진=JTBC ‘힙합의 민족2’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원조 아이돌들의 귀환…추억 속의 위로

    원조 아이돌들의 귀환…추억 속의 위로

    친구같은 느낌에 소통편해진 음악활동 한몫 일명 ‘아아이돌계의 조상’이라고 일컬어지는 1세대 아이돌 그룹의 가요계 컴백이 줄을 잇고 있다. 카라와 포미닛, 레인보우 등 2세대 아이돌이 ‘데뷔 7부 능선’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해체하는 것과는 달리 평균 데뷔 20주년에 달하는 추억의 아이돌 그룹들이 살아난 이유는 무엇일까. 몇 년 전부터 대중문화계에 복고 열풍이 불면서 1990년대 아이돌 가수들이 재조명받았고 일부는 재결합해 음원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2년여 전 god가 9년 만에 재결합해 활동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던 1세대 아이돌 그룹은 올해 젝스키스가 컴백에 성공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 4월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16년 만에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9월 서울에서 두 차례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총 2만석을 매진시켰다. 가요계에 따르면 1997년 데뷔해 인기를 모았던 남성 아이돌 그룹 태사자와 1996년 데뷔해 ‘날개’, ‘책임져’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언타이틀도 비밀리에 컴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조 걸그룹 SES도 14년 만에 뭉쳐 내년에 발매할 20주년 앨범 녹음에 들어갔고, ‘할 수 있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남성 아이돌 그룹 NRG도 최근 팬미팅을 열고 내년 컴백을 알렸다. 젝스키스는 오는 12월 대구와 부산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 가고 여전히 재결합을 논의 중인 HOT의 강타와 문희준은 각각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HOT 데뷔 20주년 이벤트가 무산된 상태에서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20주년 기념 미니앨범 ‘Home’을 낸 강타는 19~20일 서울에서, 12월 10~11일 부산에서 각각 공연을 한다. 20년간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신곡을 발표한 문희준은 지난 12~13일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장수 그룹 신화는 12월에, god도 내년 1월 6~8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이처럼 1세대 아이돌이 다시 살아난 이유는 이제 사회의 중추로 성장해 경제력을 갖춘 30~40대 팬층의 든든한 지원 덕이 크다. 이들은 추억의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10~20대를 적극적으로 회상하고 공연장에서 친구처럼 동질감을 느끼고 소통하기를 즐긴다. 회사원 김모(38)씨는 “1세대 아이돌에게 열광했던 그때를 추억하고 여전히 건재한 그들을 보면서 낀 세대로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고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어느덧 학부형이 된 팬들도 있지만 이들의 정보력이나 열정은 결코 10대에 뒤지지 않는다. 이들은 지하철에 데뷔 20주년 광고를 하는가 하면 화장품 등 고가의 MD(기획상품)를 사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달 16일 이태원에 문을 연 젝스키스 팝업스토어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다양한 콘텐츠와 MD를 구경하러 나온 팬도 많았다. 1세대 아이돌 입장에서도 뒤늦게 뭉치는 이유가 있다. 20대 때는 각자의 이해관계나 소속사와의 갈등 때문에 흩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어느 정도 자신들의 음악관이 뚜렷해지고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면서 활동이 자유로워진 것. 지난해 재결합한 그룹의 소속사 관계자는 “긴 시간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도 있지만 방송 출연을 통해 활동 기간을 연장하거나 재기를 목적으로 한 경우도 있다”면서 “콘서트나 지방 행사를 통한 수입도 상당히 큰 편이고 30~40대가 TV 주 시청층이 되면서 방송사 입장에서도 섭외가 늘었다”고 말했다. 대중음악 평론가 김윤하씨는 “일본의 SMAP이 세대를 초월해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한국의 아이돌 산업도 20년이 되면서 체계를 갖춰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아이돌 음악이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산업적 측면으로의 가능성에 기획 제작자나 방송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추억의 1세대 아이돌 컴백 줄잇는 이유는?

    추억의 1세대 아이돌 컴백 줄잇는 이유는?

     일명 ‘아아이돌계의 조상’이라고 일컬어지는 1세대 아이돌 그룹의 가요계 컴백이 줄을 잇고 있다. 카라와 포미닛, 레인보우 등 2세대 아이돌이 ‘데뷔 7부 능선’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해체하는 것과는 달리 평균 데뷔 20주년에 달하는 추억의 아이돌 그룹들이 살아난 이유는 무엇일까.  몇년 전부터 대중문화계에 복고 열풍이 불면서 90년대 아이돌 가수들이 재조명받았고 일부는 재결합해 음원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2년여 전 god가 9년만에 재결합해 활동했을 때만해도 반신반의하던 1세대 아이돌 그룹은 올해 젝스키스가 컴백에 성공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 4월 MBC ‘무한도전-토토가 2’를 통해 16년만에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9월 서울에서 두차례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총 2만석을 매진시켰다.   가요계에 따르면 1997년 데뷔해 인기를 모았던 남성 아이돌 그룹 태사자와 1996년 데뷔해 ‘날개’, ‘책임져’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언타이틀도 비밀리에 컴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조 걸그룹 SES도 14년만에 뭉쳐 내년에 발매할 20주년 앨범 녹음에 들어갔고, ‘할 수 있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남성 아이돌 그룹 NRG도 최근 팬미팅을 열고 내년 컴백을 알렸다.  젝스키스는 오는 12월 대구와 부산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여전히 재결합을 논의 중인 HOT의 강타와 문희준은 각각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HOT 데뷔 20주년 이벤트가 무산된 상태에서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20주년 기념 미니앨범 ‘Home’을 낸 강타는 19~20일 서울에서, 12월 10~11일 부산에서 각각 공연을 이어간다. 20년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신곡을 발표한 문희준은 지난 12~13일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장수 그룹 신화는 12월에, god도 내년 1월 6~8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이처럼 1세대 아이돌이 다시 살아난 이유는 이제 사회의 중추로 성장해 경제력을 갖춘 30~40대 팬층의 든든한 지원 덕이 크다. 이들은 추억의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10~20대를 적극적으로 추억하고 공연장에서 친구처럼 동질감을 느끼고 소통하기를 즐긴다. 회사원 김모씨(38)는 “1세대 아이돌을 보면서 열광했던 그 때를 추억하고 여전히 건재한 그들을 보면서 낀 세대로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고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어느덧 학부형이 된 팬들도 있지만 이들의 정보력이나 열정은 결코 10대에 뒤지지 않는다. 이들은 지하철에 데뷔 20주년 광고를 하는가 하면 화장품 등 고가의 MD을 사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16일 이태원에 문을 연 젝스키스 팝업스토어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다양한 콘텐츠와 MD(기획상품)를 구경 나온 팬들도 많았다.  1세대 아이돌 입장에서도 뒤늦게 뭉치는 이유가 있다. 20대때는 각자의 이해 관계나 소속사와의 갈등 때문에 흩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어느 정도 자신들의 음악관이 뚜렷해지고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면서 활동이 자유로워진 것. 지난해 재결합한 그룹의 소속사 관계자는 “긴 시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도 있지만 방송 출연을 통해 활동 기간을 연장하거나 재기를 목적으로 한 경우도 있다”면서 “콘서트나 지방 행사를 통한 수입도 상당히 큰 편이고 30~40대가 TV 주 시청층이 되면서 방송사 입장에서도 섭외가 늘었다”고 말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윤하씨는 “일본의 SMAP이 세대를 초월해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한국의 아이돌 산업도 20년이 되면서 체계를 갖춰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아이돌 음악이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산업적 측면으로의 가능성에 기획 제작자나 방송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무한도전’ 설민석, 유익한 역사 강의 “우리 민족의 스승, 세종대왕 기억하자”

    ‘무한도전’ 설민석, 유익한 역사 강의 “우리 민족의 스승, 세종대왕 기억하자”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무한도전’에 출연해 화제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한 설민석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래퍼 개코, 도끼, 딘딘, 지코, 송민호, 비와이가 함께 출연했다. 설민석은 ‘머리로 배우는 역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진짜 역사 이야기’라는 주제에 맞게 출연진들을 상대로 강의를 했다. 설민석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면서 담은 뜻에 대해 “글자를 쉽게 익혀서 책을 읽고 이치를 깨달아라. 죄가 죄인지를 알고 죄를 짓지 말거라. 만약 죄를 지었다면 이 한글로서 억울함을 호소하여라”고 설명했다. 또한 훈민정음 창제와 함께 사실상 시력을 잃게 된 세종대왕에 대해 “자신의 두 눈과 한글을 바꾼 것”이라는 감동적인 말도 했다. 설민석은 세종대왕의 양력 생일이 5월 15일인 스승의 날임을 언급하며 “앞으로 맞을 스승의 날에는 우리 민족의 스승이신 세종대왕님을 기억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선생님 섭외는 신의 한 수”, “정말 훌륭한 취지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해요”, “오늘 완전 유익했습니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라디오스타’ 우승민, “‘무릎팍’ 하차 후 정신적 충격” 이유는?

    ‘라디오스타’ 우승민, “‘무릎팍’ 하차 후 정신적 충격” 이유는?

    ‘라디오스타’ 우승민이 예능 중단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어쩌다 500회 수요일 밤의 기적’ 특집에서 우승민(올라이밴드)이 예능 출연을 중단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우승민은 그 동안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지 않은 배경에 대해 “‘무릎팍 도사’ 이후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시 (강호동과 유세윤이) 쉬었다가 나왔다가 하니까. 당시 PD들이 너만 조심하면 된다고 하더라. 10년, 100년까지 간다고 했다”며 “그래서 나는 조심했는데 계속 조심했는데…”라고 말했다. 결국 유세윤은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우승민은 “지금도 조심하고 있다. 그때 예능과 인간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우승민은 “이후 교양 프로그램이 섭외가 들어와 4년 동안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라며 “교양계에서 유재석 정도는 아니지만 김국진까지는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로고송 장인 우승민은 500회 특집 로고송을 선물했다. 단순한 멜로디의 로고송을 들은 윤종신은 급조한 곡이 아니냐는 의심을 던졌지만, 우승민은 “이렇게 해야 시청자분들이 한번 듣고도 다 따라 부를 수 있거든요”라며 반박했다. 이에 대한 증명을 하듯 그가 로고송의 운을 띄우자마자 규현은 바로 따라 불렀고, 실제로도 시청자들까지도 함께 흥얼거리게 만들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북치는 소녀, 소찬휘가 2차 탈락? ‘숨겨둔 발톱을 꺼냈다“

    ‘복면가왕’ 북치는 소녀, 소찬휘가 2차 탈락? ‘숨겨둔 발톱을 꺼냈다“

    ‘복면가왕’ 북치는 소녀 정체는 소찬휘였다. 6일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현 가왕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 소녀’와 생방송 가왕 ‘심장어택 큐피드’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4명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은 거친 목소리가 돋보이는 ‘북치는 소녀’와 청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나돌아갈래 오르골’이었다. 북치는 소녀는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를 선곡,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를 앞세운 신나는 무대였다. 무대를 꽉 채운 북치는 소녀의 인상적인 무대에 패널들은 춤을 추며 열광했다. 오르골의 선곡은 이선희의 ‘인연’이었다. 오르골의 맑고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를 잘 살린 선곡이었다. 후반부 고음 파트에서도 한서린 목소리는 죽지 않았다. 출연자들은 소름 돋는 오르골의 무대에 감동한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조장혁은 “북치는 소녀는 저번 주에 감추고 있던 본모습을 보여줬다. 뮤지션의 경지에 이른 샤우트 창법의 대가”라며 “오르골은 많은 분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목소리를 타고났다”고 평했다. 테이도 “숨겨둔 발톱을 꺼냈다. 북치는 소녀는 ‘낭만고양이’의 내공과 파워를 봤을 때 아이돌이 아닌 선배님이 틀림없다”고 호평했다. 오르골에 대해서는 “감정을 흘려보내는 내공이 있다. 발라드를 잘하는 뮤지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석은 “북치는 소녀는 시한폭탄 같다. 5-6연발 되시는 분”이라면서 “오르골은 귀옆을 톡 치는 노래였다. 듣기 좋은 노래를 하려고 한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목소리다. 3라운드 진출을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북치는 소녀는 나이도 있는 분이다. 고음 하면 이 분이라고 할 수 있는 상징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에픽하이 미쓰라도 “북치는 소녀는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던 분”이라고 말하는 한편, 오르골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생각했던 주(Joo)가 아닌 것 같다. 우리 라디오에 섭외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 첫 대결의 승자는 오르골이었다. 오르골은 북치는 소녀에 105대94로 신승을 거두고 3라운드에 올랐다. 북치는소녀의 정체는 소찬휘였다. 소찬휘는 “방송을 좀 안하면 ‘이제 소찬휘가 고음이 안되나보다’하는 분들이 많다. 관리 잘해서 언제나 원키로 부르는 가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승철 “최순실,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루머에 강경 대응” [공식입장]

    이승철 “최순실,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루머에 강경 대응” [공식입장]

    가수 이승철 측이 최순실 관련 루머에 대해 “어처구니 없고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3일 이승철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최순실, 최순득이라는 사람은 맹세코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비선 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 언니 최순득 씨가 회오리축구단 멤버들에게 밥을 사주고, 연예계 인맥을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게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많이 침투했다며 특정 가수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관련 인물로 가수 싸이와 이승철 등이 거론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회오리 축구단은 물론, 축구를 그만 둔 게 15년이나 넘어가는데 이승철이 과거 그 곳을 거쳐갔다는 이유만으로 거명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이자 모욕에 가깝다”며 반박했다. 또한 2014 소치 올림픽 폐막식 공연과 유엔 공보국(DPI) NGO 콘퍼런스 등 국가 행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도 “당시 섭외 회사를 통해 공식 섭외가 온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영광스러운 일이라 여겨 섭외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유엔 공보국(DPI) NGO 콘퍼런스 참석에 대해서도 “‘탈북합창단’이 자신들을 이끌어달라고 저희를 찾아오면서 합창단을 맡았고, 당시 모든 사비를 털어 그들과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들의 사연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유엔에 직접 글을 보내는 등 스스로 어렵게 마련했다고도 언급했다. 소속사는 이 과정에 대해서도 “영어를 잘 하는 아내가 직접 유엔 공보국 당사자와 연락해 어렵고도 힘겨웠던 절차를 수개월 간 거쳐 이뤄낸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 저희 또한 국민과 마찬가지로 크게 분노해 왔다. 저희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의 생각과 마음이 같다. 이런 와중에 저희에게 불똥이 튀는 것이 참으로 의아하고 당혹스럽다. 잘못된 루머와 소문도 꼭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며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택시 박하선 민진웅 황우슬혜 ‘혼술남녀’ 출격 ‘댄스+성대모사’ 초토화

    택시 박하선 민진웅 황우슬혜 ‘혼술남녀’ 출격 ‘댄스+성대모사’ 초토화

    배우 황우슬혜와 민진웅이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를 추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 토크쇼 택시’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 출연한 배우 박하선, 황우슬혜, 민진웅이 출연했다. 이날 황우슬혜는 드라마 속 춤추는 장면을 재연해 ‘택시’ 첫 등장부터 이목을 끌었고, 민진웅은 그동안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춤추는 모습으로 환호를 받았다. 마치 S.E.S로 빙의한 것처럼 안무를 소화한 민진웅은 흥겨운 분위기로 ‘택시’의 포문을 열었다. 황우슬혜와 민진웅은 ‘택시’에서 드라마에 섭외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다양한 에피소드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황우슬혜는 제작진과의 첫 만남에서 준비한 대본이 바뀌는 바람에 당황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오히려 즉석에서 보여준 연기가 큰 호응을 얻어 작가로부터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들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에도 황우슬혜의 매력 있고 탄탄한 연기력은 한 번 더 대중들에게도 입증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민진웅은 오디션 당시 무작정 선보인 성대모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민도리코’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매회 화제성을 몰고 다닌 민진웅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준 성대모사 퍼레이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황우슬혜는 명장면으로 택시 안에서 울던 장면을 꼽았다. 역시나 황우슬혜의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이별한 여성들의 공감대를 이끈 ‘역대급 눈물연기’로 통했다. 운명처럼 다가온 ‘혼술남녀’는 황우슬혜에게는 인생캐릭터라는 찬사를, 민진웅에게는 차세대 배우라는 수식어를 선물했다. 이들이 펼칠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tvN ‘택시’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 노래·그 가수… 시들해진 음악 예능

    그 노래·그 가수… 시들해진 음악 예능

    가수와 일반인 듀엣·대결 유사 포맷 복고 - 가창력 - 감동 반복 피로감 화제 유발하는 출연자 섭외도 한계 “기성 가수 신곡 무대 점점 줄어들어” 지난 몇 년간 음악 예능은 방송계의 ‘흥행 불패’ 아이템이었다. 각 방송사는 명절 때마다 비슷비슷한 소재의 음악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을 쏟아냈고 정규 편성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저마다 ‘복면가왕’의 흥행을 기대했지만 최근 음악 예능의 성적표는 영 신통치 못하다.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SBS는 최근 밝힌 가을 개편안에서 “현재 방영 중인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를 오는 20일 종료하고 월요일 밤 11시대에 방송 중인 ‘꽃놀이패’를 이동 편성해 경쟁 채널과의 장르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설 명절 파일럿을 거쳐 지난 4월 첫 방송한 ‘판타스틱 듀오’는 프로 가수들이 일반인 도전자들의 영상을 보고 듀엣 파트너를 찾아 경연하는 방식으로 이선희, 양희은, 윤복희, 남진, 전인권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률은 5~6% 선에 머물렀다. 기성 가수와 일반인의 듀엣이라는 구성이 ‘판타스틱 듀오’와 거의 흡사한 MBC ‘듀엣 가요제’ 역시 지난 9월 16일 9.2%(닐슨코리아 기준)로 반짝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대체로 5~6%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는 형국이다. KBS는 지난달 21일부터 서바이벌 음악 예능 ‘노래싸움-승부’를 격전지인 금요일 밤에 야심차게 배치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추석 파일럿 방송 때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정규 편성된 뒤 첫 방송 시청률은 5.7%, 2회는 3.9%에 머물렀다. 물론 항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가수가 아닌 연예인들이 3인 1조로 음악감독과 팀을 꾸려 노래 대결을 펼친다는 포맷이 다른 음악 예능과 큰 차별점을 보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즘은 종편과 케이블에서도 유사한 포맷의 음악 예능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음악 예능의 효시가 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쇠락은 이를 어느 정도 예고했다. 오디션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 엠넷 ‘슈퍼스타 K8’는 방송 시간대를 목요일로 옮기고 경연 방식도 바꿨지만 시청률 1~2%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9월 15일 종영한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3는 2.6%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JTBC 등 종편에서도 ‘히든 싱어’, ‘슈가맨-투유 프로젝트’, ‘힙합의 민족’ 등 음악 예능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지만 이렇다 할 화제작은 나오지 않고 있다. 좀처럼 식을 것 같지 않았던 음악 예능에 식상함을 느낀 이유는 복고 가요를 통한 향수와 가창력을 통한 감동이라는 음악 예능의 코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시청자 강모(32·여)씨는 “최근 TV 음악 예능이 비슷비슷한데 ‘소름’, ‘전율’, ‘레전드’ 등의 자막을 통해 과장된 감정을 강요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일반인, 예능인 등 아마추어들의 노래만 듣다 보니 진짜 가수들의 노래를 감상할 기회는 점점 더 없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 비교적 롱런하는 경연 프로그램도 있지만 고음 가창력 위주 가수들의 겹치기 출연이 식상함을 가져 온다는 지적도 있다. 대중문화 평론가 김교석씨는 “음악 예능은 다른 예능보다 게스트의 의존도가 높아 어떤 가수, 어떤 출연자가 나오느냐가 관건인데 음악 예능이 많아지면서 화제성을 유발하는 출연자 섭외에 한계가 온 것 같다”면서 “노래 부르고 대결하는 똑같은 포맷 속에서 일반인이든 연예인이든 그들의 재능을 발견한다는 같은 코드가 반복돼 식상함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돌 가수로 점령된 순위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정통 음악 프로그램은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거의 유일한 현실 속에서 음악계의 불만도 적지 않다. 한 가요 기획사 대표는 “화제 몰이를 위해 소속 가수들을 출연시켰지만 음악 예능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한다고 해도 더이상 화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음악 예능에서는 복고 가요 등 예전 음악만 나오다 보니 기성 가수들이 신곡을 들려줄 자리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긍정이 체질’ 도경수, 영화 제작 소식에 “내 영화 봐” 기쁨의 댄스 ‘폭소’

    ‘긍정이 체질’ 도경수, 영화 제작 소식에 “내 영화 봐” 기쁨의 댄스 ‘폭소’

    배우 도경수가 ‘긍정의 체질’에서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지난 31일 첫 방송된 삼성 기획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에서는 도경수가 처음으로 영화를 찍을 수있는 기회를 얻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환동(도경수 역)은 첫 신부터 부모에게 “어머니 아버지 제가 영화를 찍게 됐습니다”, “내 영화를 봐 내 영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과 졸업반인 그가 친구 황인국(이다윗 분)과 함께 ‘졸업작품 제작 지원’을 받게 된 것. 진지한 표정으로 유쾌한 춤을 선보인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도 함께 웃음짓게 했다. 하지만 이내 제작비 지원을 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이들은 ‘방혜정’(채서진 분)을 섭외해오면 제작비 지원을 해주겠다는 말을 마교수(김종수 분)에게서 듣게 된다. 이에 다음 편에서는 방혜정 섭외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을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믿고 보는 도배우”, “완전 능글거려 귀엽고 웃겨서 미치겠네ㅋㅋ”, “연기 너무 잘한다 파이팅!”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은 평일 오후 5시에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네이버 TV캐스트 동영상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아름 “늘품체조, 차은택이 제안…문체부가 거짓 해명 요구”

    정아름 “늘품체조, 차은택이 제안…문체부가 거짓 해명 요구”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 씨가 ‘늘품체조’ 의혹에 대해 2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거짓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29일 SBS는 정아름 씨가 “차은택 씨가 체조 개발을 처음 제안했고, 시끄러워지면 자신이 제안했다고 대답하라는 지시는 문체부 공무원이 했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이미 체조의 이름과 콘셉트는 정해져 있었고, 정 씨는 동작을 구성하는 일만 했다는 것이다. ‘늘품체조’는 문체부가 과거 국민체조처럼 국가 공인 체조로 쓴다며 정부 예산 3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문체부는 그동안 민간인 트레이너인 정 씨의 제안으로 늘품체조를 개발했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는 SB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시연회 두어 달 전에 차은택 씨가 쉽고 대중적인 느낌의 체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정 씨는 “섭외 후에 당연히 차은택 씨한테 설명을 들었죠. 그 이후에는 ‘이렇게 붙여주세요’, ‘저렇게 붙여주세요’ 해달라는 대로 해 줬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연회 이후 개발 경위 등을 두고 논란이 일자 문체부 측에서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 정 씨가 먼저 체조를 제안한 것으로 말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는 “괜찮대요. 대충 그렇게 얼버무리듯 넘어가면 지나갈 거래요”라면서 그렇게 말한 실무자가 어느 쪽 사람이었냐는 질문에 “문체부 쪽이었죠. 당시에 저한테 요청했던 거는”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사피엔스의 미래(알랭 드 보통 등 지음, 전병근 옮김, 모던아카이브 펴냄) 알랭 드 보통, 맬컴 글래드웰, 스티븐 핑커, 매트 리들리 등 작가와 학자 네 명이 지난해 11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인류의 미래를 놓고 벌인 토론을 정리했다. 심리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스티븐 핑커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영국의 과학 저술가인 매트 리들리가 ‘찬성’ 팀을 이뤄 인류의 미래가 밝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알랭 드 보통과 미국의 기자 출신 작가인 맬컴 글래드웰이 반대편에 서서 미래에 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다. 당시 토론은 90분간 진행됐으며, 토론을 지켜본 청중은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 쪽을 선택해 투표했다. 결과는 73%의 지지를 얻은 찬성 팀의 승리였다. 208쪽. 1만 3500원. 배우는 삶 배우의 삶(배종옥 지음, 마음산책 펴냄) 30여 년간 꾸준히 대중과 함께 호흡해 온 연기자 배종옥이 배우로서 고민하고 성장해 온 여정의 기록.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와 KBS 특채로 데뷔했지만 연기력 부족으로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았던 시절에 이어 영화 ‘걸어서 하늘까지’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받고, 드라마 ‘거짓말’로 멜로 연기까지 섭렵하며 노희경 작가의 페르소나로 거듭난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연극 무대에 도전하고,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배우로서 배우는 삶을 살아온 이야기와 더불어 여배우로서 아름다운 얼굴을 강요받는 고충, 당차고 똑똑해 보인다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232쪽. 1만 3000원. 갈증의 대가(캐런 파이퍼 지음, 유강은 옮김, 나눔의집 펴냄) 세계에 존재하는 물 가운데 마실 수 있는 물은 1%에 불과하며 그 물조차 오염과 지하수 고갈, 기후변화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 틈을 파고들어 가는 것이 물 기업들이다. 2006년 뉴욕타임스는 ‘목마른 건 돈이 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글로벌 물 시장의 가치를 수천억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저자는 7년간 6개 대륙 10여개 나라의 활동가, 환경론자, 기후변화 전문가 등과 수십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물 사유화가 낳은 세계의 참혹한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분쟁의 이면엔 목마른 사람들의 절규가 있었음을 지적한다. 432쪽. 1만 5000원. 문화적 냉전:CIA와 지식인들(프랜시스 스토너 손더스 지음, 유광태·임채원 옮김, 그린비 펴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냉전 시기 서유럽에서 문화를 이용한 선전선동 활동이라는 비밀 첩보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 만든 민간단체 세계문화자유회의의 실상을 다뤘다. 1950년부터 1967년까지 활동한 이 단체는 전 세계 35개국에 지부를 두고 미국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자 했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미국의 정보공개법을 활용해 기밀문서를 열람하는 한편 민간 기관이 보유한 각종 문건을 조사하고 관계자들을 두루 인터뷰해 냉전 기간 공산주의 세력과의 문화적 성취 대결에 힘썼던 CIA와 세계문화자유회의의 음모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776쪽. 3만 7000원. 다행히 졸업(장강명 외 8인 지음, 김보영 엮음, 창비 펴냄) 깔깔 웃기도 했지만 털썩 절망하기도 했던, 그리하여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학창 시절을 젊은 작가 9인이 소설로 풀어냈다. 시기는 1990년부터 2015년까지다. 책을 기획한 김보영 편집자는 작가를 섭외하며 건넨 질문이 “당신의 학창 시절은 거지 같았습니까?”였다고 했다. 학교를 잘 다닌 사람보다 잘못 다닌 작가들을 귀히 모셨다는 얘기다. 장강명, 정세랑, 김아정, 우다영, 임태운, 이서영, 전혜진, 김보영, 김상현 등 재기 넘치는 작가들은 보통의 학생들이 경험했던 불안과 억압의 순간을 포착해 통렬한 쾌감을, 씁쓸한 웃음을 안긴다. 420쪽. 1만 3000원.
  • [모바일픽] 머리카락으로 SNS 평정한 ‘슈퍼모델 개’

    [모바일픽] 머리카락으로 SNS 평정한 ‘슈퍼모델 개’

    '부드럽고 윤기나는 머리카락, 바람에 흩날리면 언뜻언뜻 드러나는 그윽한 눈빛, 그리고 기품 잃지 않게 우아하면서도 당당한 자태' 호주 시드니에 사는 아프간하운드 종 개 티(Tea)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개'라는 별칭을 얻으며 사회적연결망서비스(SNS)의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루크 카바나가 페이스북에 올린 올해 5살 암컷 개 티의 사진이 일으킨 티 삶의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물론 티는 애견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하긴 했다. 그동안 여러 개 쇼에서 자신의 자태를 뽐내왔다. 풍성한 털은 아름다운 색채미를 더욱 부각시켰던 그의 매력 포인트 1호. 일반적으로 암컷 아프간하운드는 수컷에 비해 털이 빈약할 수밖에 없지만 티는 그러한 한계조차 뛰어넘었다.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티에게는 각종 문의와 요청이 쇄도했다. 개 사료와 샴푸 모델 섭외 요청이 쏟아지고, 그의 사진을 상업적으로 쓸 수 있는지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주인 카바나는 티의 모델로서 일에서 곧 은퇴시킨다는 계획이다. 사람으로 치면 정상에서 박수 받을 때 은퇴하는 셈이다. 카바나는 "각종 쇼 등에 참가하려면 준비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는데, 이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줄이게 만든다"면서 "배우나 모델로서 지내지 않더라도 티는 나와 우리 가족에게 영원한 왕비와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애틋한 사랑과 제주도가 선사할 아름다움 ‘기대’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애틋한 사랑과 제주도가 선사할 아름다움 ‘기대’

    ‘공항 가는 길’ 제주도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은 매회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초반 말레이시아 촬영과, 실제 비행기 내부 및 실제 공항에서의 촬영 등을 통해 ‘공항 가는 길’ 제작진의 노력이 알려진 바. 이런 가운데 ‘공항 가는 길’이 또 한 번 특별한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주도로 로케이션 촬영을 간 것. 지난 10회 방송에서 사직을 결심한 최수아(김하늘)는 딸 박효은(김환희)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계획 없이 무작정 멀리멀리 떠나온 곳이 제주도지만, 두 사람은 이 곳에 정착하기로 했다. 극 중 두 사람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갑갑한 일상에 지쳐 있다. 박효은은 잦은 전학 때문에 학교 생활에 어려움마저 겪고 있던 상황. 그런 두 사람에게 ‘제주도’는 기적과도 같은 공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공항 가는 길’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여유로운 제주도의 풍광을 화면 가득 채웠다.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 여유롭게 연을 날리고, 누구든 운동장에서 함께 공을 차고 뛰어 놀 수 있는 곳. 이미 극 중 수아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장소로 언급되었던 제주도의 자유로운 풍광은 새롭게 시작될 최수아의 인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은 ‘공항 가는 길’ 기획 단계부터 약 3개월에 걸친 준비 과정을 거쳤다. 극 중, 후반부에서 ‘제주도’가 극의 주된 무대로 등장함과 더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공간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에 ‘공항 가는 길’ 제작진 및 배우들은 10월 초부터 제주도로 이동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진은 제주도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시청자에게 전하기 위해, 수 차례 사전답사를 진행하고 촬영 장소를 섭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공항 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맞은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멜로 드라마. 제주도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최수아의 모습은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공항 가는 길’ 11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따뜻한 로봇’ 박사, 하반신 마비 장애인 걷게 하다

    ‘따뜻한 로봇’ 박사, 하반신 마비 장애인 걷게 하다

    하반신 완전마비 환자가 착용 계단 오르고 앉았다 일어서 “계단을 오르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동작이 하반신 마비 장애인에겐 평생의 꿈이라는 것, 그리고 이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인간의 모든 과학지식을 총동원한다는 것, 이 두 가지를 떠올리면 늘 겸허해집니다. 학계에서 인정받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바꾸는 로봇이 목표입니다.” 지난 20일 만난 공경철(35) 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마음이 따뜻한 연구를 하고 싶어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연구팀을 이끌며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Walk-On)을 개발한 공 교수와의 인터뷰는 그의 대학 연구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워크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1회 ‘사이배슬론’ 대회의 ‘엑소레이스’(외골격 착용 로봇) 종목에서 독일과 미국팀에 이어 동메달을 받았다. 올해 처음 열린 대회지만 인터넷 생방송의 순간 시청자가 1억뷰를 돌파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워크온은 전체 6개 동작 중 10분 안에 푹신한 소파에 앉았다 일어나기, 4개의 폴 사이를 지그재그로 왔다 갔다 하기, 20도의 경사를 올라 문을 열고 닫은 후 다시 내려가기, 징검다리 건너기, 6개의 계단을 오른 다음 내려가기 등 5개 동작을 소화했죠.” 워크온의 작동 방식은 ‘자동차’와 비슷하다. 로봇을 착용한 장애인이 지팡이 역할을 하는 클러치를 잡은 후 손잡이에 달린 스위치를 누르면 원하는 움직임이 진행된다. 등에 장착된 회로부에는 행동을 제어하는 컴퓨터가 내장돼 있고, 가슴에 달린 모니터로 운행 상태를 확인한다. “사실 인간은 근육뿐 아니라 반동 같은 외부 힘을 이용해 몸을 움직입니다. 즉, 마비된 신체를 움직이는 큰 힘을 만들어 내는 게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이죠. 워크온은 모터만으로 150뉴트미터까지 출력을 냅니다. 로봇과 사람의 무게를 합해 100㎏을 움직여 계단을 오르내리고 걷고 뛰는 운동을 무리 없이 해내는 힘이죠. 착용부는 세브란스병원팀에서 디자인해 최대한 사용자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공 교수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위해서는 감정에 따른 행동 패턴과 의지까지 예측해 로봇에 프로그래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 교수팀의 워크온을 입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병욱(42·척수장애 1급)씨는 “훈련을 거듭할수록 로봇을 입고 움직이는 게 내몸처럼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완전히 마비된 뒤 18년간 휠체어를 탔다. 그래서 일어서는 데 두려움이 컸다고 했다. “휠체어 럭비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평소 운동을 많이 했지만 하반신 마비 장애인들은 뼈가 약하기 때문에 넘어지면 쉽게 뼈가 골절됩니다. 완치까지 6개월에서 1년은 족히 걸리죠.” 하지만 그는 “올해 3월 처음 로봇을 입고 뚜벅뚜벅 걸을 때 짜릿한 전율과 감동이 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본업까지 뒷전으로 하고 일주일에 사흘씩 연습에 몰두했다”며 “늘 누워서 생활해 퇴행성 관절염이나 소화 기능 장애가 있었는데 서 있는 것만으로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 교수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장애인용 로봇에도 그대로 전이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왜 로봇으로 굳이 장애인을 돕는 ‘비대중적인’ 일을 하려고 하느냐는 시선 때문에 훈련 장소를 섭외하기도, 후원을 받기도 쉽지 않았어요.” 결국 그의 연구팀은 서강대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연구진이 사비를 들여 개발을 진행했다. 아직 세계적으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은 걸음마 단계로 워크온과 같이 상용화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거의 없다. 공 교수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야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른 나라는 로봇을 멋지게 만드는 게 중요한데, 우리는 최대한 눈에 잘 안 띄는 디자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로봇을 입고 거리에 나서면 남들의 시선을 받는 게 부담스럽다는 거죠. 기술은 연구하면 개발할 수 있지만 편견은 과학으로 풀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이런 편견의 벽을 넘어 장애인을 행복하게 하는 로봇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수용 “나도 모르게 방송정지 당한줄” 유재석 반전 폭로

    ‘라디오스타’ 김수용 “나도 모르게 방송정지 당한줄” 유재석 반전 폭로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수용이 유재석의 ‘격려 전화’ 미담을 공개한다. 김수용은 최근 진행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녹화에서 고정 프로그램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나도 모르게 방송 정지를 당한 줄 알았다”고 고백하며 억울함을 풀기 위해 법 위반 내역까지 공개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특히 그는 이런 자신을 걱정해 주는 사람이 개그맨 동기인 유재석이라고 밝히며 훈훈한 미담을 증언했다. 김수용은 자신이 프로그램 녹화를 할 때면 어김없이 유재석의 격려전화가 걸려온다면서 “유재석씨가 전화를 많이 해요”라고 밝힌 것. 하지만 김수용은 이 같은 유재석의 전화에는 숨겨진 ‘반전 법칙’이 있었음을 폭로했고 이를 들은 네 MC들을 비롯한 게스트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전해져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평소 무덤덤하게 얘기하는 스타일의 김수용은 소극적인 리액션으로 인해 예능 섭외과정에서 제작진과 있었던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할 예정이다. 그는 “최대한 기쁘게 말한 건데”라며 섭외전화에 응대하는 모습을 재연하며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고 한다. 김수용이 출연하는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19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두 남편 이어 친딸까지 노린 ‘죽음의 농약’, 목적은 보험사기

    [뉴스 뜯어보기]두 남편 이어 친딸까지 노린 ‘죽음의 농약’, 목적은 보험사기

    주변인물 노린 잔혹 보험사기극 급증갈수록 조직화 흉포화…당국, 처벌 강화 2013년 8월 여름 언저리. 포천에 살던 44세 주부 노모씨가 얼큰하게 끓인 김치찌개를 숟가락으로 휘휘 저었다. 언뜻보면 이상한 점은 없었다. 그녀가 무표정한 얼굴로 ‘죽음의 농약’으로 불리던 ‘그라목손’을 한 방울, 한 방울 떨어뜨린 것 빼고는 …. 맹독성 제초제인 그라목손은 생선 썩은 듯한 퀘퀘한 냄새가 난다. 거기다 눈에 띄게 초록색빛이다. 냄새와 색깔을 감추기엔 김치찌개만한 게 없다. 이미 전 남편과 시어머니, 두 명이나 그라목손으로 살해한 그녀다. 사람을 자꾸 죽이다보니 ‘기술’이 느는 걸까. 노씨는 이번엔 그라목손 양을 줄였다. ‘한 방’이 아니라, ‘시간차’를 택했다. 그라목손은 한번에 마시면 식도까지 화상을 입을 정도다.하지만 소량씩 섭취하면 장기가 조금씩 망가진다. 노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서서히 남편을 죽여갔다. 그러기를 수 주. 같은 달 16일, 두번째 남편인 이모(사망당시 43세) 쓰러졌다. 결국 남편은 비특이성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처리됐다. 노씨가 눈물을 짜냈다. 3개 보험사가 속아넘어갔다. 이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한살배기 아들이 보험수익자라 그녀가 대리 수령했다. 5억 3000만원이란 사망보험금이 ‘턱’ 계좌에 꽂혔다. 노씨의 ‘세번째 살인’이었다. 노씨의 첫 살인은 2011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1년 결혼한 남편 김모(사망당시 45세)씨가 무능하다는 이유로 2008년 갈라섰다. 이혼 후 “돈 좀 구해달라”며 연락하던 에 “오냐, 너를 죽여서 돈을 마련하겠다”고 살의를 품었다. 노씨는 2011년 5월 2일 김씨를 찾아갔다. 마실 것 좀 사왔다며 ‘알로에’ 음료수 병에 그라목손을 섞어 냉장고에 넣어뒀다. 제초제 넣은 티를 숨기려고 같은 녹색빛깔병의 음료수를 고를만큼 치밀했다. 일주일이 지났다. 술이 덜깬 김씨는 음료수로 착각하고 이 죽음의 음료수를 들이켰다가 얼마 뒤 사망했다. 사인은 폐렴이었다. 노씨는 김씨의 핏줄인 미성년자인 아들을 대리해 4억 5000만원을 챙겼다. 두번째 살인은 재혼한 이씨의 모친이었다. 보험금이 아닌 감정적 이유였다. 처음부터 자신을 무시해 거슬렸던 게 살인의 이유였다. 이씨를 죽이기 7개월 전인 2013년 1월, 그라목손이 든 박카스를 시어머니에게 권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첫 남편인 김씨의 모친도 노렸으나 불발로 돌아갔다. 2011년, 2013년 세 명을 죽인 노씨의 다음 범행 대상은 제 친딸이었다. 첫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갓 스무살짜리였다. 2014년 7월 그라목손을 음식물에 섞어 딸을 세번이나 쓰러지게 만들었다. 입원보험금으로 700만원을 받아챙겼다. 두 남편과 시어머니를 죽이고 딸을 죽일 뻔해서 번 돈은 10억원. 백화점 쇼핑에, 스키에, 2000만원짜리 고급 자전거를 싸는데 썼다. 그러다 꼬리를 잡혔다. 피해자 지인이 “이 여자와 결혼하면 가족들이 죽는다”고 경찰에 제보했다. 제초제에 대한 전문가의 소견, 보험금 납입현황,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마침내 지난해 범행이 드러났다. 그라목손은 쌀가루에 섞인 유리용기에 담겨있었다. 검찰은 1심에서 사형을 구형했고 법원은 무기징역형을 내렸다. 노씨는 “과하다”며 항소했다. 올 1월, 2심 항소심에서도 노씨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한때 ‘가족’이라 불리던 사람 다섯 중 세 명을 죽인 그녀. 이 연쇄살인범은 “형량이 무겁다”고 볼멘소리를 할만큼 제 목숨. 제 인생 귀한지는 알고 있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포천 제초제 살인사건’이다. 보험사기 사건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보험금을 노린 범죄 가운데에는 이처럼 영화보다 더 잔혹한 ‘실제상황’이 많다. 때마침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최근 본격 시행됐다. 법안에 따라 상습 보험 사기범은 3년 이상 징역형에 사기금액이 50억원을 넘으면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처벌이 강화됐다. 기존엔 보험사기를 일반사기와 동일한 법 조항으로 처벌할만큼 형벌이 약했다. 하지만 지금도 수위가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험사기 건수와 피해 규모는 엄청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기는 ▲2013년 5190건 ▲2014년 5997건 ▲2015년 6549건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3천 480억원에 달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드라마를 방불케 한 ‘기상천외’한 보험사기 사건은 이뿐이 아니다. 올 1월엔 ‘가공인물’을 만들어 보험금을 타내려던 50대 남성 강모씨가 붙잡혔다. 사업에 실패한 강씨는 2013년 10월 목포시에서 중국으로 밀항했다. 현지 브로커에게 돈을 쥐어주고 허위로 중국 국적 ‘A’라는 인물을 만들었다. 중국 선양영사관에서 A 이름으로 된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로 입국한 그는 9개 보험사의 고액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같은 얼굴이지만 세상에 강씨와 A, 두 명이 존재했던 것이다. 32세인 딸과 딸의 연인인 보험설계사 정모(34)씨가 옆에서 보험금 타내는 법을 ‘코치’했다. 다시 중국으로 건너 간 이들 일행은 중국 현지에서 사망을 위장하기 위해 중국 의사와 목격자, 구급차, 장례식장 등을 ‘섭외’했다. 이후 그럴듯한 사망신고 서류를 받아낸 뒤 보험사에 16억 5000만원이라는 사망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 자체 조사과정 중 실제 존재하지 않는 허위 사망임이 드러나 쇠고랑을 찼다. ‘한 건물, 두 병원’으로 수익을 올린 병원장과 이에 공조한 환자들도 있다. 서울 모처에서 정형외과를 운영 중인 한 병원장은 다른 층에 비의료시설인 ‘자세교정치료센터’를 동시에 열었다. 병원 사무장은 장기 입원 환자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며 접근했다. 같은 건물 안에 자세교정치료센터가 있는데 비급여인 ‘운동치료’를 받아도 실손의료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꾀었다. 진료 영수증을 같은 건물 정형외과로 발급해준다고 한 것이다. 교정치료센터의 대표는 심지어 의사면허도 없었다. 손님을 끌어모으던 이 사무장이 병원장 대리 행세를 했던 것이다. 공짜 치료를 받으려던 환자도, 환자 한명당 두번 진료비 청구로 ‘일타 쌍피’를 노렸던 병원 관계자도, 철창 신세가 됐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처벌 수위를 크게 높인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제정까지 나선 것은 보험사기가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상승시키고, 추가 범죄를 유발하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가입자들의 인식 전환과 사회적 경감심이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3년 5189억원에서 2014년 5997억원으로 늘어난 후 지난해 역대 최고 규모인 654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480억원으로 전년동기(3105억원) 대비 12.1% 증가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사기로 다른 보험 가입자들이 더 내야 하는 보험료는 가구당 20만원 가량이나 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라미란 신혼시절 생활고 고백 “남편 실직+경찰 체포..지금도 빚 갚는 중”

    라미란 신혼시절 생활고 고백 “남편 실직+경찰 체포..지금도 빚 갚는 중”

    배우 라미란이 신혼시절 생활고를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라미란은 홍진경, 제시, 김숙, 민효린과 함께 15년 전 자신이 살던 신혼집을 방문했다. 라미란은 이 집에서 힘들었던 신혼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15년 전에 여기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연 라미란은 “뮤지컬 ‘드라큘라’를 할 때 남편이 신성우 매니저였다. 매일 대기실에서 친구처럼 만났다. 어느날 내가 목부상을 당해 피멍이 들어 목소리가 안 나왔다. 응급실에 갔다왔는데 남편이 괜찮냐고 챙겨주고 그랬다. 그 날 밤에 ‘날 좋아한다’고 전화가 왔다”고 남편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그와 결혼을 하게 된 라미란의 신혼시절은 힘들었다. “음반 사업이 불황이어서 남편이 일자리를 잃었고, 나도 임신을 하는 바람에 연기를 할 수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며 “만삭의 몸으로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결국 신혼집을 정리하고 친정에 들어가서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라미란은 “술 안마시고 착실했던 남편이 게임머니를 불법으로 팔던 친구와 함께 일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며 “그때 떠안은 빚을 지금도 갚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극에서 영화계로 활동무대를 옮긴 라미란은 “내 연봉이 100배 늘었다고 하던데 사실 100배 넘게 늘었다. 무명시절 연봉이 몇 십만 원이었다. 그때 1년에 20만 원 벌다가 관둔 애도 있었고, 아예 못 버는 애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라미란은 “드라마에 예쁜 애들이 하는거라고 생각해 영화계에 지원했는데 연락이 없었다. 어느날 ‘노출신이 있는데 괜찮겠느냐’고 연락이 와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그 영화가 박찬욱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였다”고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섭외를 거절할 위치까지 왔는데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은 라미란은 “너무 급하게 올라왔다. 가늘고 길게 가는 게 내 목표인데 너무 튀어나왔다. 이러다 망치질 당하는 거다”라고 인기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라미란은 “내 꿈은 남은 곗돈 다 쓰기다. 215만 원 남은 곗돈을 ‘집 짓기’에 쓰겠다”고 밝혔다. 사진=KBS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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