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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 모델’ 출신 고원희, 매니지먼트 구와 전속계약 체결

    ‘항공사 모델’ 출신 고원희, 매니지먼트 구와 전속계약 체결

    배우 고원희가 매니지먼트 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2일 매니지먼트 구는 “배우 고원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고원희 배우와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체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한 가족이 되어 같은 길을 걸어갈 예정이니 고원희 배우의 향후 행보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배우 고원희는 영화 ‘죄 많은 소녀’ 등으로 호평받은 연기력으로 영화계에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으며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빼어난 외모와 본인만의 매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입증된 연기력으로 방송계와 영화계에서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차세대 대세 배우다. 아시아나 항공사 전속 모델로 6년 동안 활동하며 많은 광고에 출연하며 그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도 많은 섭외 요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고원희는 방송계와 영화계에서 여러 작품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중하게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빈틈없는 연기력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차세대 대세 배우로서 열일 행보를 예약한 고원희가 매니지먼트 구와 만나 어떤 배우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고원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매니지먼트 구는 이요원, 임정은, 정시아, 윤경호, 송재희, 채동현, 민도희, 서지훈 등이 소속된 전통적인 배우 매니지먼트 회사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 “국민을 바보로 아나… 靑 이젠 내첵남블” 민주 “과거 정권 블랙리스트와는 다른 문제”

    한국 “국민을 바보로 아나… 靑 이젠 내첵남블” 민주 “과거 정권 블랙리스트와는 다른 문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환경부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내첵남블’(내가 하면 체크리스트 남이 하면 블랙리스트)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정권의 블랙리스트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라며 야당의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블랙리스트라는 먹칠을 삼가 달라’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전날 발언에 대해 “스스로 먹칠을 하고는 무엇을 더 먹칠하지 말라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블랙리스트가 아닌 체크리스트라고 하는데 우리가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고 하고 리스트를 만든 경우를 봤나”라며 “국민을 바보로 알아도 유분수지 이런 궤변이 어디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청와대가 체크리스트였다는 말장난만 늘어놓고 있는데 ‘내로남불’ 정권에 이어 이제 ‘내첵남블’이라는 새로운 닉네임을 얻었다”며 “권위주의 정부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반응을 보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이 터진 후에 보여준 박근혜 정권의 대응방식과 너무나 닮았다”며 “처음에는 강력하게 부인하다 정쟁으로 몰아가고,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자 모르쇠로 일관하고 강하게 변명하는 것이 마치 3년 전 청와대와 여당의 모습을 리플레이해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인사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그 정보에 대해 평가하는 작업은 어느 정권이나 있었다”며 “어떤 사람을 표적으로 해서 여러 불이익을 집중적으로 줬던 과거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건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전날 페이스북에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잘라버리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감시·사찰해 공연장 섭외조차 어렵게 만들어 제주도에서 낚시 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결국엔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당해봐서 알고 있다. 이런 것이 블랙리스트”라고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인사수석실 관계자 소환을 위해 검찰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적 없다”며 “오보”라고 해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이 표적 감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제가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복귀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복귀

    지난달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난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행사기획을 자문하는 역할로 복귀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2일부로 탁 전 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임명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월 29일 사표 수리 소식이 알려진 지 24일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탁 전 행정관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고자 위촉했다”고 말했다. 탁 전 행정관은 성공회대 사회학과 학사와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친 공연기획 전문가로, 2017년 대선 캠프에서 각종 행사기획을 도맡는 등 문 대통령 옆에서 일했다. 정부 출범 후에도 의전비서관실에서 일하며 대규모 기념식과 회의 등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를 기획했다. 탁 전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확인돼 ‘왜곡된 성 의식’ 논란에 휩싸였고, 야권과 일부 여성단체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한 차례 사의를 표했지만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은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만류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초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 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 다 했다”며 거듭 사의를 표했고, 1월 29일 사표 수리 소식이 알려졌다. 탁 전 행정관은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탁 전 행정관은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자르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감시·사찰해 공연장 섭외조차 어렵게 해 제주도에서 낚시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저는 잘 견뎌낸 편이다”라며 “당해봐서 알고 있다. 이런 것이 블랙리스트”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탁 전 행정관은 2014년 제주에 내려가 머무르며 당시의 생활 내용을 담은 ‘당신의 서쪽에서’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청와대는 20일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과거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이번 환경부 사례는 다르다”라며 “블랙리스트라는 ‘먹칠’을 삼가달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태일 열사 생애 그린 애니메이션 ‘태일이’ 제작비 모금 1억원 넘어

    전태일 열사 생애 그린 애니메이션 ‘태일이’ 제작비 모금 1억원 넘어

    전태일 열사의 생애를 다룰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제작비 모금액이 1억원을 넘었다. 전태일재단은 지난해 11월 ‘태일이’ 제작비 마련을 위해 시작한 범국민 1차 모금운동에 1만 7000여명이 참여, 목표액 1억원을 넘기고 약 1억 250만원을 모았다고 20일 밝혔다. 모금운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박용진 의원, 정의당 심상정·이정미·윤소하 의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배우 문성근·문소리·염정아·진선규 등이 성원을 보탰다. 전태일재단과 영화제작사 명필름이 공동 제작하는 ‘태일이’는 전태일 50주기인 2020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작진은 최근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배우 섭외와 캐릭터·배경 디자인 작업에 들어갔다. 1차 모금운동을 끝낸 전태일재단 측은 향후 소셜펀딩을 통해 2차 모금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좌를 통한 직접 모금도 계속해서 받는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비정규직 문제와 양극화, 청년 세대의 절망을 공감과 연대로 해결해야 한다는 갈망이 전태일에 대한 관심과 모금 참여로 이어진 것 같다”며 “참여해주신 분들의 바람대로 시대 정신을 상징하는 영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영원한 노동자의 친구’, ‘대한민국 노동 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외치며 22세의 나이로 분신자살하며 당시 노동자들의 근로 여건에 경종을 울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이 영업사원이셨죠”, 유석영 아지오 대표의 ‘다시 서기’

    “문재인 대통령이 영업사원이셨죠”, 유석영 아지오 대표의 ‘다시 서기’

    지난 12일 청와대 연풍문에 한 구두매장이 ‘입성’했다. 김정숙 여사도 사회적 가치확산을 위해 구두 한 켤레를 흔쾌히 구입했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청와대 첫 구두매장의 영광스런 주인공은 2016년 5월 18일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가 광주 5.18 묘지 참배시 낡은 구두 밑창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던, 그 구두를 만든 아지오란 회사다. 1급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유석영 대표는 청각장애인들의 일자리를 통한 자활을 위해 2010년 야심차게 구두공장을 시작했지만 2013년 8월 31일 폐업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해 5월엔 어머니마저 세상을 뜨셨다. 변변한 판로가 없었을 뿐더러 장애인이 만든 ‘장애투성이 구두’란 사회적 편견 탓에, 행상 중 천 원짜리 한 장 받으며 거지 취급까지 받았다. 하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법, 2016년 ‘문재인 구두’가 문템으로 급부상 하게 되면서 오래전에 폐업한 아지오란 회사가 다시금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부활’이 시작된 것이다. 시즌1에 제작한 문재인 구두는 청각장애인들의 피와 땀이 섞인 제품은 두 말할 필요 없는 터. 구두 밑창이 금일 갈 정도로 오랫동안 신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모습을 본 후, 살아오면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유대표. 하지만 당시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던 든든한 ‘영업사원 문재인’의 호기를 등에 업었지만 시즌2의 시작을 권했던 주위 많은 사람들의 권유에도 섣불리 시작할 수 없었다. 청각장애인분들께 또 다시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공장 문을 다시 열게 만든 원동력은 다름아닌 늘 그와 함께 했던 청각장애인들이었다. 그는 “구두사업을 하면서 천국과 지옥을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갔다 한다. 하지만 이분들이 일터로 출근하는 모습은, 비록 내가 보이진 않지만 그들의 따뜻한 말과 촉감으로 충분히 느껴진다”며 “그분들이 발산하는 에너지가 시즌 1때부터 이미 내 몸 속에 깊이 중독돼 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삼고초려 아니 십고초려를 해도 ‘이건 아니다’라는 자기 결정을 내리고 30년 간 연을 맺고 있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나도 도울테니 다시 한 번 해봅시다’란 유이사장의 말에 희망을 얻게 됐다는 유대표. 아지오 시즌 2는 그렇게 시작됐다. 지난 14일 성남시 중원구 실리콘밸리 회사를 찾아가 그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와의 만남을 정리했다.(Q) 지난 12일 청와대 연풍문에 판매장이 마련됐다. 감회가 남다를 거 같은데아지오란 이름 하나 남김 없이 모두 다 증발해 버렸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희가 만든 신발을 구두밑창이 갈라지기까지 신으신 것이 이슈가 되서 부활하는 동기를 마련했다. 다시 시즌2를 시작해서 1년이란 시간이 지난 동안안 회사를 다듬고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시작했다. 그 와중에 청와대에서 사회적가치 확산이라는 차원에서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오셔서 발도 재주시고 신발도 구입해 주셔서 저희한테는 큰 힘이 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청각장애인들이 일터가 굉장히 편협한데 여기에 힘을 보태주셨다는 것은 앞으로 장애인들의 일자리도 늘어나고,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행복해지는 삶에 있어서 똑같이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구두 만드는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80년대 라디오 취재를 갔을 때 우리나라 구두 3사에서 청각장애인들이 생산부서에서 많이 일하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두 제조업이 해외에서 도입된 시스템으로 바뀌어 가고 그로인해 청각장애인들이 전부 실직했다. 저는 그분들의 솜씨가 너무나 아까워 시장동향이나 여러 가지 사회적 환경을 고려치 않고 이분들의 일자리만 구축해야겠다는 마음으로 2010년도에 문을 열게 된 거다. (Q) 문재인 대통령이 폐업한 아지오 구두를 4년 넘게 신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펑펑 울었다고 했는데처음에 구두공장 시작할 때는 야심차게 청각장애인분들과 ‘열심히 일해 돈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어보자’라고 약속하고 시작했던 건데 제가 경영을 변변치 못하게 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어머니가 페업한 그해 5월 돌아가셨고 3개월 후인 8월 31일에 문을 닫았다. 그때도 말도 못할 정도로 많이 울었는데 문대통령께서 우리 구두를 4년 이상 신으셨다라는 소리를 듣고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보다 더 많이 울었던 거 같다. (Q) 문재인 대통령의 신발 구입배경은구두를 팔 데가 따로 없었다. 결국은 행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급여를 줘야 되고 집세를 내야 했기 때문에 찬밥 더운밥 가릴 겨를이 없었다. 결국 국회에 가서 구두를 팔아보자는 계획을 세우고 국회에 문을 두드렸다.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윤후덕 의원이 문을 열어주셔서 장을 열게 된 것이다. 2011년도에 1/3이상의 국회의원들이 사주셨고 그 다음해에 또 다시 국회로 구두를 팔러 갔다. 그때 선거를 앞두고 바쁜 와중에도 문재인 후보께서 와주셔서 “나도 열심히 뛸 테니깐 여러분도 꼭 성공해 주시기 바래요. 신발이 참 편합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Q) 당시 유대표에겐 문재인이란 사람은 어떤 분으로 기억하고 있는지저는 굉장히 사람들의 인위적인 따스함과 겉치레 등에 대한 느낌을 그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악수를 할 때 많이 느낀다. 당시 문대표께서는 제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다정하게 진심어린 마음을 주셨고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나중에 대통령 취임하시고 다시 직접 뵀을 때도 그 느낌은 한결 같았던 걸로 기억한다. (Q) 폐업하게 된 이유는솔직히 말하면 대표인 저의 영업능력이나 경영 추진이 부족했다. 대기업 구두 메이커들이 성업하고 있었고 그런 상황 속에 우리가 뛰어들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무모했던 거 같다. 또한 장애인분들에 대한 편견도 매우 컸던 거 같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여러 측면에서 능력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편견이 회사가 문을 닫게 되는 데 있어 조금은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Q) 본인도 시각장애인 1급이다. 같은 장애인으로서 직원을 바라보는 심정이 남다를 거 같은데저 역시 시력을 잃었을 뿐이지 그 외의 기능은 아주 건강하다. 나머지 잔존기능으로 여러 기회가 제공된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충분히 많다. 저는 운보 김기창 선생님을 늘 생각한다. 귀가 안 들렸기 때문에 더욱 몰입해서 그림을 그렸듯이 구두를 제작하는 일도 청각장애인들의 탁월한 집중력을 통해 일을 더욱 잘 할 수 있다고 생각에는 늘 변함이 없다.(Q) 청와대에서 문재인 구두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는데대통령이 취임 하시고 구두를 다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왔다. 그때가 2017년도 5월14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망한 상태였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라도 우선 와서 발 사이즈를 잰 후 다시 만들면 안 되겠냐고 해서 “시즌 1때 함께 일했던 청각장애인들은 이미 다 뿔뿔이 흩어졌고 아지오의 정신은 그들의 손을 거치지 않는 구두는 아지오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Q) 유시민 이사장에게 시즌 2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와 어떤 인연인가노무현재단 이사장님은 저와 30년이 넘게 가깝게 지내던 사이다. 젊은 시절에 장애인 문제를 가지고 서로 만나서 의논하고 장애인들의 진로를 많이 열어줬던 분이다. 문재인 구두가 이슈화 되면서 한창 막 붐이 올랐지만 함부로 다시 구두공장을 열 수 없었다. 저는 한 번 망했다. 망한 건 괜찮은데 큰 상처를 줬기 때문이다. 수도 없이 고민을 하다가 유시민 이사장님을 찾아갔다. “이거 브랜드도 좋고 대통령께서 영업도 해주셨다. 나도 도울테니깐 같이 한 번 해보자”라고 말씀 하셔서 시즌 2의 문을 열게 됐다. (Q) 아지오 시즌1때 함께 했던 올해 안승문 구두장인(현 공장장)도 다시 함께 하셨는데안승문 구두장인도 어머니가 청각장애인이시다. 그러한 걸 계기로 제가 줄기차게 요구했다. 아마 그분은 십고초려 이상은 하셨을 거다. 제가 시즌2 시작할 때 “이거 하다가 우리 죽어도 좋다. 같이 해보자” 그랬더니 하던 망치 던져놓고 여기 와서 시작하게 됐다. (Q) 역대급 모델들이 참여하셨는데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뜻 있는 분을 모시려고 노력했는데 정말 좋은 분들이 많이 동참해 주셨다. 유시민 이사장님 뿐 아니라 가수 유희열씨, 저랑 형동생하는 강원래씨.도 참여하셨다. 또 여성화를 출시할 무렵 모델이 필요하다고 유시민 이사장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유희열씨를 통해 전화 한 통화로 이효리씨를 ‘쉽게’섭외할 수 있었다. (Q) 직원들의 기술 습득 능력은 어떤 편인지구두제작 실력이 하루 아침에 쉽게 습득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청각장애인분들이 일에 대한 응집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 비해 습득 속도가 빠르다. 물론 구두 장인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하다. 청각장애인분들도 지금 정도면 어떻게 하면 제품을 우수하게 만들지,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을지를 인지하고 있다. 조금 더 노력하면 4~5년 후엔 제2, 제3의 공장을 지휘할 수 있는 그런 장인들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시각장애인 사장과 청각장애인 사원간의 ‘케미’가 대단하다고 들었는데사람들은 괜한 걱정들을 한다. ‘안 보이니깐, 안 들리니깐 이 결합체는 정말 불편할 것이다’라고. 불편한 건 맞다. 청각장애인과 둘이만 있으면 몇 가지 정도의 대화는 하지만 그 이상의 대화는 진도는 못나간다. 하지만 서로 배려를 해요. 제가 안 보인다는 걸 그분들이 인정 해주고, 저도 그 분들이 안 들린다는 잘 인지하고 있다. 중요한 얘기를 할 때는 반드시 통역사와 함께 한다. (Q) ‘자신감보다 기대감이 조금 앞선다’라는 건 어떤 의미신지사람들은 ‘대통령이 계시고 이슈화가 돼있고 많은 모델들이 뒷받침을 하니깐 잘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아니다. 잘한다고 박수를 쳐줄 수는 있지만 상품에 대한 거래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건 그냥 거품에 불과한 부분들이기 때문이다. 거래까지 성사시키려면 저희 노력은 그 기대와 더불어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이 있다면아지오하면 ‘편하다’, 아지오하면 ‘품질이 참 좋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표 모델’이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많은 고객분들이 저희들을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 이곳에서 일하는 청각장애인들의 주옥같은 솜씨를 통해 좋은 신발을 만들어 국민들의 발을 건강하게 해드리고 싶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완판남 등극”...박지훈 표지모델 잡지 완판 ‘역시 박지훈’

    “완판남 등극”...박지훈 표지모델 잡지 완판 ‘역시 박지훈’

    박지훈이 완판남에 등극했다. 지난 14일 패션매거진 싱글즈는 밸런타인 데이에 맞춰 박지훈의 생애 첫 표지모델컷을 공개하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그룹 워너원을 떠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박지훈을 1년 중 가장 핫한 달인 3월호 표지로 선정한 패션매거진 싱글즈. 해당 잡지는 14일 예약판매를 시작함과 동시에 일부 온라인 서점에서 2시간 만에 일시품절을 기록했다. 박지훈이 서점가에 새로운 완판남으로 등극한 것. 앞서 공개된 표지 컷에서 박지훈은 한결 깊어진 눈빛과 조각 같은 이목구비로 결점 없는 완벽한 비주얼을 뽐내며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한편, 박지훈은 지난 9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애 첫 단독 팬미팅 ‘퍼스트 에디션 인 서울(FIRST EDITION IN SEOUL)’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박지훈은 각종 화보 촬영 및 섭외 러브콜이 쇄 도하는 가운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패션 매거진 싱글즈, 그림공작소 제공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주서 핸드볼리그 올시즌 첫 만원 관중…오랜만에 잊어본 ‘한대볼’ 설움

    청주서 핸드볼리그 올시즌 첫 만원 관중…오랜만에 잊어본 ‘한대볼’ 설움

    ‘한대볼’의 설움을 겪던 핸드볼이 오랜 만에 활짝 웃었다. 16일 충북 청주국민생활관에서 열린 SK호크스와 충남체육회의 2018~19 SK 핸드볼리그 정규시즌 남자부 경기에 오랜만에 2000여석을 꽉 채우는 만원 관중이 찾았다. 핸드볼 리그에 만원 관중이 들어서는 것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삼척 경기장 빼고는 드문 일이다. 올 시즌 핸드볼리그 만원 관중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2016년 창단한 SK호크스 역사상으로도 홈경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지난 시즌 기준으로 한 경기 평균 관중이 200~300명 수준인데 오늘(16일)은 평소보다 월등이 많은 관중이 찾았다”며 “국가대표 경기가 아닌 핸드볼리그 경기로서는 아주 오랜만에 북적거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K호크스는 올시즌 두 번째 홈경기를 맞이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유명 치어리더(안지현)를 섭외하고,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에다가 햄버거를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야구 경기장에서는 일반화됐지만 핸드볼리그에는 아직 좌석을 찾아다니며 맥주를 파는 서비스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SK호크스는 ‘맥주 보이’를 불러와 관중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홈경기가 열리기 몇 주 전부터 SK호크스 구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에도 열중했다.최필은 SK호크스 팀장은 “지역 취약계층 아동 50명을 초청한 것 이외에는 관중 동원이 전혀 없었다. 관중들이 만족할만한 마케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꾸준히 노력하면 핸드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돼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SK호크스는 이날 충남체육회를 27-21로 누르고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박지섭(SK호크스)이 7골을 넣으면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여자부에서는 삼척시청이 서울시청을 31-21로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인천시청은 광주도시공사를 29-17로 꺾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는 형님’ 이범수 “영화 제작자로서 서장훈 섭외하고파”

    ‘아는 형님’ 이범수 “영화 제작자로서 서장훈 섭외하고파”

    ‘아는 형님’ 이범수가 영화 제작자로서 서장훈을 욕심냈다. 16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이범수와 비가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개봉을 앞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두 사람은 솔직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범수는 “영화 제작자로서 서장훈을 섭외할까 고민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 역시 “실제로 여러 번 영화 섭외를 받은 적 있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내가 생각했을 때 영화 출연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중히 거절했다”고 전했다. 서장훈의 고백을 들은 형님들은 서장훈에게 과연 어떤 역할로 섭외가 들어왔을지 궁금증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비는 몸 사리지 않는 예능감으로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댄스 실력을 선보여 형님들을 감탄하게 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봄을 달린다, 봄을 달군다… 생활체육인 6만명 충북으로

    봄을 달린다, 봄을 달군다… 생활체육인 6만명 충북으로

    39개 정식 종목에 빙상 등 시범 종목 4개 일본인들도 9개 종목에 176명 출전 준비생활체육인 6만여명이 운집하는 축제가 올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4월 25일부터 나흘간 충주시를 중심으로 충북 11개 시·군·구 6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2001년 제주도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해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대회지만, 최근 생활체육이 일상에 더욱 가까워지면서 그 관심도와 열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전국체육대회, 전국장애인체전, 전국소년체전, 전국장애학생체전과 함께 손꼽히는 국내 5대 체전 중 하나다. 엘리트 체육인 위주가 아닌 순수 생활체육인만을 대상으로 한 전국 대회로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최대 규모다. 엘리트 선수들의 대회는 10~20대가 주축을 이루는 반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40대 이상의 참여율이 높다. 지난해 충남에서 열렸던 대회만 해도 10대 이하는 2005명, 20대는 1634명의 선수가 참가했지만 40대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3709명이 출전했다. 80대 이상의 고령자 그룹에서도 316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치열한 승부를 벌이기보단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확인해보며 함께 즐기는 데에 더욱 치중하고 있다.올해는 39개 정식 종목에다가 줄다리기, 줄넘기, 핸드볼, 빙상 등 4개의 시범 종목이 추가됐다. 기존에 있던 농구 종목에서는 3대3 부문이 올해부터 신설됐다. 3대3 농구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동호인도 늘어나자 세부 종목을 추가한 것이다. 올해 개회식은 4월 26일 오후 5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다. 개회식 때는 유명 전·현직 국가대표선수들을 섭외해 팬 사인회를 여는 등 일반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폐회식은 4월 28일 오후 4시부터 충주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다. 충북에서 생활체육대축전이 개최되는 것은 2002년 이후 17년 만이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육대회 개최 도시가 이듬해 전국소년체전을, 그다음 해에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연달아 치르도록 하고 있다. 2017년 전국체전과 2018년 소년체전을 주최한 충북이 자연스레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맡게 됐다. 2002년 당시 2만 5000여명이 참여해 27개 종목에서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대회 조직위는 올해 43개 종목에서 선수와 임원·관중을 모두 합쳐 나흘간 6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생활체육인도 9개 종목에서 176명이 출전한다. 미세 먼지가 많을 것이라 예상되는 4월에 대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고농도 예보 시 야외 경기의 일정을 조정하고 미세먼지 마스크도 제공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 동안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도로 청소차도 확대 운영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무결점 비주얼’ 박지훈, 패션 매거진 표지 장식 ‘여심 저격’

    ‘무결점 비주얼’ 박지훈, 패션 매거진 표지 장식 ‘여심 저격’

    박지훈이 패션 매거진 표지를 장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4일 패션 매거진 싱글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지훈의 화보가 담긴 3월호 표지가 공개됐다. 공개된 클로즈업 화보 이미지 속 박지훈은 조각 같은 이목구비와 결점 없는 완벽한 비주얼을 뽐내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이어 화이트 톤의 화보 속에서 박지훈은 비스듬히 누운 모습으로 더욱 깊어진 눈빛과 여심을 저격하는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패션 매거진 싱글즈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박지훈의 화보가 담긴 표지를 먼저 공개하게 되었다. 더 많은 화보 이미지는 패션 매거진 싱글즈 3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난 9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애 첫 단독 팬미팅 ‘퍼스트 에디션 인 서울(FIRST EDITION IN SEOUL)’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박지훈은 각종 화보 촬영 및 섭외 러브콜이 쇄도하는 가운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싱글즈 & 그림공작소 제공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남구, 노인·초등학생 대상 ‘맞춤형 도로명주소 교육’ 시작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23일 노인·초등학생 대상 ‘맞춤형 도로명주소 교육’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관내 주요 복지시설과 초등학교를 섭외·방문해 1시간 도로명주소의 과학적 원리와 바른 표기법, 건물 위치 찾는 법 등을 안내한다. 수강생 눈높이에 맞춰 문답 형태로 진행되며, 어린이들에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영상을 보여준다. 교육 후엔 홍보물을 배부해 일상생활에 익숙해지도록 돕는다. 도로명주소는 2014년 도입됐다.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주택·건물엔 도로를 따라 순차적으로 번호를 붙여 도로명과 건물번호에 의해 표기된다. 강남구는 1997년 시범 사업 단계부터 참여했다. 김선옥 부동산정보과장은 “변화에 적응이 빠른 초등학생부터 도로명주소가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에 걸친 도로명주소 홍보·교육으로 ‘품격 강남’ 구민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불청’ 김도균, 건강검진→긴급 용종 제거 수술 “대장암 가능성”

    ‘불청’ 김도균, 건강검진→긴급 용종 제거 수술 “대장암 가능성”

    ‘불타는 청춘’ 김도균의 긴급 수술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불청)’에서는 김광규와 최성국이 ‘불타는 청춘’의 가장 큰 형님인 김도균과 장호일에게 새해맞이 건강검진을 선물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최성국이 건강검진 검사표를 내밀자 장호일은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님을 언급하며 가족력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도균 역시 “그동안 다른 프로그램에서 건강검진 섭외가 왔었는데 열 번 정도 고사했다” “‘검진 트라우마’가 있다”며 당황했다. 그는 동료인 김태원이 방송에서 병을 발견한 걸 보고 두려웠던 속마음도 털어놨다. 그러나 집까지 찾아온 광규의 정성에 그는 생애 첫 건강검진을 어렵게 결심했다.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지금도 회자가 되는 명콜라보 합주를 선보였던 김도균과 장호일이 병원에서 가운을 입고 다시 한번 만나게 된 것. 두 사람은 각자 위, 대장 내시경 초음파를 받고 긴장된 마음으로 의사 상담을 기다렸다. 담당 의사는 장호일에게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주의와 경고를 당부하고, 김도균에게는 “건강에 별로 신경을 안 쓰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크고 작은 용종들이 발견되어 내시경을 하면서 일단 다 제거했다”며 “그런데 S결장 쪽에 큰 용종이 있었다. 이 용종은 고도 선종이라고 해서 대장암 직전의 상태다. 오늘 내시경 잘 보신 거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내시경으로는 너무 커서 제거를 하지 못했다”며 “출혈이 있을 수 있으니 일단 입원이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균의 내시경 사진을 본 김광규와 최성국은 엄청난 크기의 용정에 놀라워했다. 김도균 역시 착잡한 표정으로 결과를 받아들였다. 예기치 못한 결과에 제작진은 급하게 다른 병원을 알아보았고, 불청 멤버들은 착잡한 표정으로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다. 김도균이 이동을 하기 위해 가운을 갈아입는 동안, 김광규와 최성국은 원장실로 다시 들어가 “혹시 형님이 앞에 계셔서 돌려 말하신 건 아닌지”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원장은 “사실은 대장암 1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조직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이니 환자에게 이렇게 말하면 심리적 부담이 매우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후 김도균과 불청 멤버들은 입원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김도균은 수술을 위해 다시 한 번 내시경실로 들어갔다. 이어 수면마취를 통해 3cm의 용종을 무사히 떼어냈다. 하지만 떼어낸 용종을 보던 담당의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다시 김도균을 불렀다. 분주해진 내시경실은 다시 김도균의 재수술을 준비했다. 그렇게 한 차례의 수술이 또 끝나고나서야 모든 수술이 끝이 났다. 담당의는 김도균에게 “무사히 용종을 제거했다. 그런데 한쪽 면이 여유 없이 떼어졌다. 만약 암세포가 있다면 그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재수술을 통해 모두 깔끔하게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조직검사를 할 거다. 떼어낸 용종에 암세포가 있으면 안 된다. 그러면 원래 대장에도 암세포가 묻어있을 수 있다. 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김도균은 하루에 검사와 2차례의 수술까지 겪은 뒤 당일 입원을 했다. 그리고 조직검사 결과가 나올 일주일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시청률 7.5%(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특히 용종 제거 수술을 진행하는 장면은 8.4%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버닝썬 대표 “근거없는 소문 유포…승리 비난 마음 아프다”

    버닝썬 대표 “근거없는 소문 유포…승리 비난 마음 아프다”

    클럽 ‘버닝썬’의 대표가 사내이사였던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를 향한 비난이 안타깝다면서 폭행을 제외한 다른 사건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직원의 폭행으로 시작된 본 사안은 현재 경찰과의 유착관계, 성폭행, ‘물뽕’(GHB), 마약판매 혐의 등 많은 주제로 확산됐다”면서 “현재 검찰과 광역수사대 측에 호텔과 클럽의 폐쇄회로(CC)TV 원본 영상, 클럽과 관련된 자료를 전부 전달했다. 근거 없는 소문이 사실로 여겨져 유포된 것이 다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손님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전 직원인 장 모 이사의 실수이며 마땅히 지탄받아야 할 죄다.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이후 장 이사를 즉시 퇴사 조치했다”면서 “재발 방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모든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진실을 밝혀낸 후 잘못이 드러난다면 엄격한 처벌을 달게 받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친구이자 동업관계였던 승리에 대해 “버닝썬에서 컨설팅과 해외 DJ 콘택트(섭외)를 도와줬을 뿐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는데 수많은 비난과 질타를 받는 것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표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 모(28)씨는 버닝썬에서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가 도리어 경찰에 집단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경찰은 김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여성을 추행하고 클럽 직원을 때린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직원도 입건됐다. 김씨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자 SNS를 중심으로 클럽과 관련한 성폭행 및 물뽕 사용 의혹, 경찰관과 유착 의혹 등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여명 규모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제기된 의혹 등을 집중 내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안양시, 시민주도형 강좌 ‘아파트 옆 시민연단‘ 지원한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인문강좌, 아파트 옆 시민연단.” 경기도 안양시는 시민이 중심이 돼 진행하는 교양강좌 지원에 적극 나선다. 시는 ‘아파트 옆 시민연단’ 강좌에 참여한 시민공동체를 다음달 25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유대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인문도시조성 프로그램이다. 10명 이상 회원을 가진 독서나 토론, 직장인과 학부모 동아리가 대상이다. 작은도서관과 마을문고, 연구학회 등을 운영하는 민간 공동체도 지원할 수 있다. 선착순 20개 단체를 선정해 강사료와 홍보물 인쇄, 장소 섭외를 지원한다. 강좌에 필요한 교양서적도 제공할 계획이다. 강좌는 청소년과 진로, 건강, 심리치료, 취미 등 가벼운 소재를 주제로 개설할 수 있다. 지난해 첫 아파트 옆 시민연단 사업에는 16개 단체가 참여했다. 총 72회 강좌가 열려 1200여명이 수강했다. 한편 시 사회조사에 따르면 인문도시조성 프로그램 인지도 조사에서 아파트(시민공동체) 인문학 지원 인지도는 6.4%로 매우 낮았다. ‘전혀 모른다’는 응답자는 무려 67.7%로 매우 높게 나타나 시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 사업은 시 주도에서 벗어나 시민이 주도하는 인문학 교양강좌”라며 “건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스마트 행복도시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가장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는 文대통령”

    “가장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는 文대통령”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일 청와대의 따끈한 소식을 전해 온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가 곧 ‘시즌3’를 연다. 2017년 11월 3일 처음 방송된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는 그간 화제를 몰며 정부부처의 홍보 트렌드를 라이브 방송 위주로 바꿔놓았다. 그 중심에 진행자 김선(41)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이 있다. 김 행정관은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초기 진행자였던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처럼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 전문가가 아니다. 청와대에서 일하기 전 팟캐스트와 라디오 게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자신을 ‘유튜브 크리에이터(제작자)’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김 행정관은 29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봄 ‘시즌2’로 넘어가면서 진행자가 바뀌었는데, 평범한 일반인 같은 느낌을 주며 좀더 가볍고 친숙하게 소식을 전하자고 해 진행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 시작 시간을 11시 30분으로 맞춘 것은 점심 직전이 출퇴근 시간대 다음으로 시청률이 높기 때문이다. 방송 시간을 정하려고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자문했다. 방송 아이템은 매일 오전 국민소통수석실 회의에서 정한다. 김 행정관은 “국민 실생활에 중요한 내용인데도 시선을 끌지 못한 소식이나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은 이슈, 청와대 소식,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아이템을 정한다”며 “때로는 방송 직전 급하게 정부부처로부터 아이템을 넣어 달라는 요청도 들어온다”고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청와대 경내 행사를 라이브로 보여 주려고 무작정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에 ‘난입’해 입장하는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카메라를 들이댄 적도 있다. 김 행정관은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제주 4·3평화공원 안내사들을 인터뷰한 것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사무실을 방문했던 일을 꼽았다. 그는 “촬영 장비를 들고 김 전 부총리의 서울 사무실에 갔는데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27살 사무관 시절 낡아빠진 명패를 아직도 갖고 있더라”고 전했다.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에는 그간 장관, 수석 등 고위직 게스트들이 줄지어 출연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만은 섭외하지 못했다. 김 행정관은 “가장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 1위가 문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댓글도 읽고 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답도 해주면서 젊은이들과 라이브로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투 1년/반민정 인터뷰] 피해자다움·진실 증명과 싸운 4년… 유죄 판결도 삶을 돌리진 못해

    [미투 1년/반민정 인터뷰] 피해자다움·진실 증명과 싸운 4년… 유죄 판결도 삶을 돌리진 못해

    무수한 고민 끝에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외친 성폭력 피해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순간이 있다. 법정에서 가해자에게 유죄 선고가 내려지는 그 찰나. “그때의 상황을 증명하라”는 수사당국과 ‘피해자 다움’을 강요하는 사회의 잔혹한 요구를 감내하는 건 오직 그 순간을 위해서다. 배우 반민정씨의 지난 4년도 그랬다. 2015년 영화 촬영장에서의 성폭력을 폭로한 뒤 그는 끊임없이 사법부와 대중 앞에서 ‘증명’해야 했다. 긴 시간을 버티고 버틴 그는 결국 재판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아직 반씨에겐 ‘일상’이 찾아오지 않았다. 빼앗겨버린 일과 커리어, 자아존중감은 반환되지 않았다. 올해 그의 목표는 하나다. 바로 일상을 찾는 것.반씨의 시간은 2015년 4월 16일에 멈췄다. 영화 ‘사랑은 없다’를 촬영하던 중이었다. 상습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려 온 여성을 표현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영화 내용은 현실이 됐다. 연기를 빙자한 성폭력이 있었다. 속옷은 찢겼고 하의 속으로 손이 수차례 들어갔다. 사전 합의는 없었다. 촬영 직후 반씨는 감독에게 항의했고 가해자 조덕제씨는 “연기에 몰입했던 것 같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반씨는 조씨를 강제추행으로 신고했다. 이후 상황은 요란하게 흘러갔다. 가해자는 당당했고, 그럴수록 대중은 그녀에게 무자비한 비난을 쏟아냈다. 1차 가해에 이어 반씨를 처참히 무너뜨린 건 말로만 듣던 ‘가짜뉴스’였다. 1심이 한창 진행 중이던 2016년 7~8월, 인터넷 언론사 코리아데일리는 반씨에 대한 악의적인 거짓 기사를 반복적으로 게시했다. 반씨가 기존에도 식당, 병원 등에서 갑질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가 퍼지며 반씨는 ‘백종원 협박녀’ 등으로 네티즌의 심한 질타를 받았다. 추후 재판에서 이 기사는 ‘허위 기사’로 밝혀졌다. 조씨의 지인이었던 이재포 전 코리아데일리 편집국장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됐고, 지난해 10월 열린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가해자의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까지는 4년이 걸렸다. 조씨는 사건 발생 40여개월 만인 지난해 9월 13일 대법원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배우가 촬영 현장에서 성적 자기결정권을 가질 수 있다고 인정해 준 기념비적 판결이었다.그러나 이 사건은 반씨의 발목을 도무지 놔 주질 않았다. 조씨는 판결 후에도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을 통해 “억울하다”며 이 사건을 방송 콘텐츠로 이용하고 있다. 심지어 사건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방송까지 내보냈다. 그의 언행은 연일 기사로 생산돼 인터넷에 흩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씨는 연기자의 일을 되찾지 못했다. 평판이 중요한 연예계에서 그녀를 불러주는 곳은 없었다. 사람들은 아직도 성폭력 피해자인 그녀에게 이 사건에 대해 묻고 또 묻는다. 지난 25일 반씨는 서울 관악구 모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를 직접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누구보다 지지와 연대가 필요했던 성폭력 피해자로서의 싸움에서 믿었던 언론이 그에게 칼을 겨눴기 때문이다. 인생을 건 용기… 영화계 바뀌길 바랐는데 →사건 이후 영화계는 달라졌나. -의미 있는 판결이 나온 것은 맞다. 영화 관련 판결에서 처음으로 연기 상황에서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인정해줬다. 또 성폭력 사건에서 가짜뉴스를 엄단한 최초의 사례였다. 그러나 업계가 변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 인생을 걸고 용기를 낼 땐 조금이라도 나아질 거라고 소망했다. 그런데 최근 한 지인이 “이쪽 바닥이 마초적 성향이 강해서 힘들 거다”라고 말하더라. 전엔 배우로서 죽는 순간까지 연기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이젠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처음엔 익명으로 폭로했는데, 왜 실명으로 나서게 됐나. -사건이 진행되며 2차 가해가 많았다. 가해자가 언론에 직접 나와 말하자 사람들은 진짜 억울하고 당당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더라. 거짓말이 사실처럼 보이는 게 더 힘들었다. 사건이 가십거리로 끝나지 않고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주길 바랐다. 부모님을 비롯해 지인들이 많이 반대했지만 직접 나가 말하면 믿어줄 줄 알았다. 결론적으론 그게 아니더라. 가해는 더 심해졌다. 가해자는 언론을 이용했고, 기자들은 그의 말을 받아쓰며 부추겼다. 다른 성폭력 피해자가 나와 같은 선택을 고민한다면 그렇게 하라곤 못하겠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나. -10여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다. 연극, 영화, 드라마를 하면서 차곡차곡 모아둔 돈을 모두 재판에 써버려 지금은 마이너스다. 가해자 측에선 내가 돈을 벌려고 악플러를 고소했다고 하는데, 그들이 벌금형을 선고받더라도 국가에 벌금을 내게 돼 있다. 민사소송도 가해자 쪽에서 먼저 걸어와 반소를 제기했을 뿐이다. 가해자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사회 시스템의 문제도 보였나.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 달리 보이는 게 많았다. 가짜뉴스의 힘을 알았고, 가짜뉴스가 퍼졌을 때 이를 바로잡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았다. 사건을 맡는 경찰, 검찰, 변호사들의 인식과 이해도에도 큰 차이가 있고, 그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를 낸다는 것도 알게 됐다. 가짜뉴스 사건에선 검사들과 재판 과정에서 계속 소통을 했고 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줬다. 결국 재판부를 움직였고, 피의자 3명 중 2명이 법정구속됐다. 그러나 다른 건에서는 검사가 사건 축소를 요구하거나 일의 진행이 매우 더뎌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로 몸이 많이 상했다. 조덕제 사건에서는 질 것 같다며 수임을 거절한 변호사도 많았다. 가해자만도 못한 피해자 사회복귀 지원책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은 무엇인가. -사건 이후 피해자가 겪을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해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가해자는 유죄 판결을 받고 실형을 살고 나오면 오히려 직업교육 등 사회복귀 지원책이 마련돼 있다. 그런데 정작 피해자는 폭로 이후 일과 삶을 다 잃었는데도 지원책이 전무하다. 내 경우만 해도 설사 이 업계를 떠나 다른 일을 찾아본다고 해도 막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피해자의 사회 복귀를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 스스로 괴롭힘… 이젠 일상을 되찾고 싶다 →최근엔 어떻게 생활하나. -새해를 맞아 ‘일상을 찾자’고 생각했다. 피해자의 시간은 멈춘다는 말이 있다. 4년 넘게 괴롭힘을 당하다 보니 나 스스로가 참 불쌍하더라. 그래서 제발 가해자에게서 벗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연초부터 (가해자의 인터넷 방송 때문에) 또다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뜨더라. 배우로서는 일을 못하고 있고, 강의하던 직장도 잃었다. 가장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왕성한 나이에 4년 동안 재판에만 매달렸다. 대법원 판결까지 났지만, 아직도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몸담은 업계가 평판이 중요한 곳이다 보니 아무리 발버둥쳐도 회복이 안 된다. 내 자리는 없지만, 가해자에겐 계속 섭외가 들어가더라. 지금도 그는 방송 금지 당한 방송사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 촬영 중이다. 가십이 된 진실… 언젠가 믿어줄 날 오겠지 →4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같은 선택을 할까. -실제로 가끔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면 피해가 덜했을까. 그 사람을 신고하지 않았더라면 다른 삶이 펼쳐졌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계속 이어지는 추가 가해들이 나를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리라 생각도 한다. 그러나 언젠가는 사람들이 믿어줄 날이 오리라 믿는다. 얼마 전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 실형 선고 이후) ‘진실이 나의 무기’라고 하더라. 나도 그렇게 믿고 싶다. 진실이 나의 무기일 거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박2일’ 데프콘-김종민-정준영, 포토그래퍼 변신 ‘새해 첫 사진은?’

    ‘1박2일’ 데프콘-김종민-정준영, 포토그래퍼 변신 ‘새해 첫 사진은?’

    ‘1박 2일’ 데프콘-김종민-정준영이 포스 넘치는 포토그래퍼로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늘(27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김성/이하 1박 2일)에서는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의 ‘강원도 국수로드’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서 데프콘-김종민-정준영의 ‘냉면로드’ 팀과 김준호-차태현-윤동구의 ‘온면로드’ 팀이 봉평 메밀국수에서 정선 콧등치기까지 강원도 반백 년 전통 맛집을 탈탈 터는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침샘과 배꼽을 저격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강원도 소돌아들바위공원을 누비며 사진 촬영에 몰입하고 있는 데프콘-김종민-정준영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공개된 사진 속 세 멤버들은 전문 포토그래퍼 못지 않은 포스를 물씬 풍기고 있는 모습. 진지함이 한 가득 묻어나는 표정으로 공원 이곳 저곳을 누비는 데프콘-김종민-정준영의 모습이 이목을 절로 사로잡는다. 자신이 원하는 최고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열정을 뿜어냈다고 전해져 이들의 사진에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 날 데프콘-김종민-정준영은 ‘새해 희망 사진 콘테스트’ 미션에 도전한다. “사진은 임팩트죠”라는 말과 함께 세 멤버들은 본인이 직접 모델 섭외는 물론 보는 이들의 뇌리에 콕 박히는 연출력을 뽐냈다는 후문. 특히 이들이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사진 대상과 퀄리티에 다른 멤버들도 깜짝 놀랐다고 전해져 이들이 찍은 사진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과연 데프콘-김종민-정준영은 새해 첫 사진으로 무엇을 찍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대망의 새해 첫 사진은 오늘(27일)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요즘애들’ 유재석 수난시대 “내 편 섭외해주세요” 호소

    ‘요즘애들’ 유재석 수난시대 “내 편 섭외해주세요” 호소

    유재석이 극도의 수난에 제작진에게 ‘내 편’을 요청했다. 27일 방송되는 JTBC ‘요즘애들에서 MC들이 ‘요즘 애들’과 함께 8090시대로 타임워프, 추억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평소에도 ‘앙숙 케미’를 보여주는 ‘유재석 VS 안정환’은 시간 여행 속에서도 시종일관 티격태격 다툼을 멈추지 않았다. ‘유느’와 ‘안느’의 정신없는 다툼 속 ‘금손’을 가진 ‘요즘 애들’은 유재석을 위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초상화를 선물했다. 선물의 감동도 잠시, 안정환은 유재석의 얼굴(그림)을 밟아 유재석을 발끈하게 만들었고 하이에나 같은 MC들 또한 짓밟기(?)에 동참하며 유재석 수난시대의 문을 열었다. 그림부터 요리까지 못하는 게 없는 재능 부자 ‘요즘 애들’과의 만남 이후에도 유재석 놀리기에 혈안이 된 MC들의 구박이 이어지자, 유재석은 “내 편 구해줘요. 한 두 명만 섭외해줘요”라며 부탁을 했다. 한편 8090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MC들은 콘셉트에 맞는 셀프 분장에 도전했다. MC들은 각각 성별을 알 수 없는 뽀글머리, 레슬러, 미국 유학 중 살만 찐 삼촌, 칙칙한 아저씨, 사춘기 소년 등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MC들은 의상에 맞는 상황극과 함께 8090 ‘인싸’ 아이템을 건 대결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원조 유키즈’ 광희가 깜짝 놀란 ‘국민 MC 유재석 수난기’와 콩트의 신들이 보여주는 ‘상황극의 정수’는 1월 27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요즘애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동력’… 이 생소한 전율은 뭐지?

    ‘무동력’… 이 생소한 전율은 뭐지?

    부산 출신… EBS 신인육성프로 첫 大賞 시각장애 음악광·힙합 빠진 드러머 듀오 “라면만 먹더라도… 음악 없인 못 살겠죠” 서울 넘어 전국 진출… “유스케 나갔으면” ‘우우우우-아’. 높은 가성이 마치 평온한 꿈처럼 잔잔하게 연주되던 어쿠스틱 기타 반주를 일순간 깨고 울려 퍼진다. ‘클로즈 아이즈(Close eyes) 펼쳐진 밤과 낮 낮밤밤 밤밤 낮 낮밤밤 밤’. 섬세하게 꽂히는 보컬과 무심한 듯 내뱉는 내레이션이 기타 선율과 뒤섞이며 낮과 밤, 꿈과 현실을 오가는 그림을 그린다. 지난달 신인뮤지션 발굴·육성 프로젝트 ‘2018 EBS 헬로루키’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인디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우싸미)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무동력’의 한 토막이다. 살면서 이런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던가 싶은 생소함이 전율과 함께 느껴진다. “사람이 죽고 나서 펼쳐질 것 같은 꿈속 느낌을 파스텔톤으로 담아보려 했다”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질 때쯤 우싸미가 누군지 궁금해진다. 우싸미를 만나기 위해 최근 부산 수영구 수영동 주택가 지하 작업실을 찾았다. 보컬과 기타를 맡은 백충원(34)과 기타를 치는 김선훈(30)으로 이뤄진 이들은 부산 지역에서 활동해온 뮤지션이다. 10회째 이어진 ‘EBS 올해의 헬로루키’에서 서울 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중 첫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주변에서 우주대스타라고 놀리기 시작했어요(웃음). 부산에서 밴드음악 좋아하는 분들이나 같이 활동하는 지인들이 주로 음악을 들어줬는데 이제는 잘 모르는 분들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걸어서 듣고 있는 티를 내주시기도 해요.”(김선훈) “대상을 받았을 때 너무 놀랐고 그 뒤로는 현실감이 없는 상태였어요. 꿈인가 하고 있다가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생긴 게 느껴지더라고요. 기분도 좋고 자신감이 생겼어요.”(백충원) 각자의 음악을 하던 이들은 2013년 김선훈이 몸담고 있던 밴드에서 백충원을 객원드러머로 초청하면서 만났다. 이후 3인조 밴드를 함께 만들었다가 한 명이 빠지게 됐고 몇 달 뒤 둘이서 할 수 있는 음악을 해보자며 우싸미를 결성했다. 백충원은 드럼으로 음악을 시작했고 힙합을 좋아한다.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 1급 김선훈은 중학시절 맹학교에서 플루트로 처음 음악을 시작해 재즈 등 다방면의 음악을 한다. 그런데 이들의 합은 포크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김선훈은 “첫 EP 앨범을 냈을 때는 굳이 어쿠스틱이라는 정체성 없이 풀밴드 음원을 냈다”며 “그런데 공연은 어쿠스틱으로 하게 됐고 지난해 부산음악창작소 앨범 지원 경연에 참가했을 때 만난 프로듀서 분께서 포크 쪽으로 방향을 제안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헬로루키’로 선정됐다고 해서 벼락스타가 되지는 않았다. 인디음악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높지 않은 탓이다. 상금으로 받은 ‘거금’ 1000만원은 아껴가며 생활비로 쓰고 있다. 백충원은 “어떤 사람들한테는 큰돈이 아니겠지만 저희는 이 정도 잔고가 있어본 게 처음”이라며 웃었다. 예전엔 주로 부산 지역에서만 공연을 했다면 ‘헬로루키’ 이후 서울에서도 여러 차례가 섭외가 들어왔다. 오고 가는 교통비를 빼면 이윤이 남지 않지만 전국을 누비며 공연하는 게 올해의 목표 중 하나다. 백충원은 “서울 관객 분들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외국인 같은 느낌이었다.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반응을 하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게 느껴졌다. 대전, 광주 등 못 가본 도시에서도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에 비해 음악만으로 먹고살기 힘든 지방에서 이들은 왜 인디밴드의 길을 고집할까. 김선훈은 “음악이 왜 좋다 라고 하기보다 저한테서 음악을 빼면 뭐가 남나 싶다”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최대한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것이 제 꿈”이라고 말했다.우싸미는 23일 새 EP 앨범 ‘둥 둥 둥 둥 둥’을 발매했다. 앨범 표제처럼 톡톡 튀는 음악 4곡이 들었다. 백충원은 타이틀곡 ‘움집 고?(로빈충크루소)’에 대해 “밥을 안 먹고 라면만 먹어도 평안하고 싶다. 움집에 가서 혼자 뚝 떨어져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라며 “로빈슨 크루소와 제 이름의 ‘충’자를 넣어 부제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묻는 질문에 이들은 입을 모아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을 말했다. 백충원은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한번쯤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꾸밈없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음악적으로는 조금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글 사진 부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헬로루키 대상’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올해 소망은 ‘유스케’ 출연”

    ‘헬로루키 대상’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올해 소망은 ‘유스케’ 출연”

    ‘우우우우-아’. 높은 가성이 마치 평온한 꿈처럼 잔잔하게 연주되던 어쿠스틱 기타 반주를 일순간 깨고 울려 퍼진다. ‘클로즈 아이즈(Close eyes) 펼쳐진 밤과 낮 낮밤밤 밤밤 낮 낮밤밤 밤’. 섬세하게 꽂히는 보컬과 무심한 듯 내뱉는 내레이션이 기타 선율과 뒤섞이며 낮과 밤, 꿈과 현실을 오가는 그림을 그린다. 지난달 신인뮤지션 발굴·육성 프로젝트 ‘2018 EBS 헬로루키’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인디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우싸미)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무동력’의 한 토막이다. 살면서 이런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던가 싶은 생소함이 전율과 함께 느껴진다. “사람이 죽고 나서 펼쳐질 것 같은 꿈속 느낌을 파스텔톤으로 담아보려 했다”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질 때쯤 우싸미가 누군지 궁금해진다. 우싸미를 만나기 위해 최근 부산 수영구 수영동 주택가 지하 작업실을 찾았다. 보컬과 기타를 맡은 백충원(34)과 기타를 치는 김선훈(30)으로 이뤄진 이들은 부산 지역에서 활동해온 뮤지션이다. 10회째 이어진 ‘EBS 올해의 헬로루키’에서 서울 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중 첫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주변에서 우주대스타라고 놀리기 시작했어요.(웃음) 부산에서 밴드음악 좋아하는 분들이나 같이 활동하는 지인들이 주로 음악을 들어줬는데 이제는 잘 모르는 분들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걸어서 듣고 있는 티를 내주시기도 해요.”(김선훈) “대상을 받았을 때 너무 놀랐고 그 뒤로는 현실감이 없는 상태였어요. 꿈인가 하고 있다가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생긴 게 느껴지더라고요. 기분도 좋고 자신감이 생겼어요.”(백충원) 각자의 음악을 하던 이들은 2013년 김선훈이 몸담고 있던 밴드에서 백충원을 객원드러머로 초청하면서 만났다. 이후 3인조 밴드를 함께 만들었다가 한 명이 빠지게 됐고 몇 달 뒤 둘이서 할 수 있는 음악을 해보자며 우싸미를 결성했다. 백충원은 드럼으로 음악을 시작했고 힙합을 좋아한다.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 1급 김선훈은 중학시절 맹학교에서 플루트로 처음 음악을 시작해 재즈 등 다방면의 음악을 한다. 그런데 이들의 합은 포크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김선훈은 “첫 EP 앨범을 냈을 때는 굳이 어쿠스틱이라는 정체성 없이 풀밴드 음원을 냈다”며 “그런데 공연은 어쿠스틱으로 하게 됐고 지난해 부산음악창작소 앨범 지원 경연에 참가했을 때 만난 프로듀서 분께서 포크 쪽으로 방향을 제안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충원이형이 어쿠스틱 기타로 곡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쿠스틱 듀오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헬로루키’로 선정됐다고 해서 벼락스타가 되지는 않았다. 인디음악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높지 않은 탓이다. 상금으로 받은 ‘거금’ 1000만원은 아껴가며 생활비로 쓰고 있다. 백충원은 “어떤 사람들한테는 큰돈이 아니겠지만 저희는 이 정도 잔고가 있어본 게 처음”이라며 웃었다. 예전엔 주로 부산 지역에서만 공연을 했다면 ‘헬로루키’ 이후 서울에서도 여러 차례가 섭외가 들어왔다. 오고 가는 교통비를 빼면 이윤이 남지 않지만 전국을 누비며 공연하는 게 올해의 목표 중 하나다. 백충원은 “서울 관객 분들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외국인 같은 느낌이었다.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반응을 하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게 느껴졌다. 대전, 광주 등 못 가본 도시에서도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에 비해 음악만으로 먹고살기 힘든 지방에서 이들은 왜 인디밴드의 길을 고집할까. 김선훈은 “음악이 왜 좋다 라고 하기보다 저한테서 음악을 빼면 뭐가 남나 싶다”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최대한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것이 제 꿈”이라고 말했다. 우싸미는 23일 새 EP 앨범 ‘둥 둥 둥 둥 둥’을 발매했다. 앨범 표제처럼 톡톡 튀는 음악 4곡이 들었다. 백충원은 타이틀곡 ‘움집 고?(로빈충크루소)’에 대해 “밥을 안 먹고 라면만 먹어도 평안하고 싶다. 움집에 가서 혼자 뚝 떨어져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라며 “로빈슨 크루소와 제 이름의 ‘충’자를 넣어 부제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묻는 질문에 이들은 입을 모아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을 말했다. 백충원은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한번쯤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꾸밈없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음악적으로는 조금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글·사진 부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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