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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정 “무릎팍도사 출연배경은 고현정 격려”

    윤여정 “무릎팍도사 출연배경은 고현정 격려”

    영화 ‘여배우들’의 큰 언니 윤여정이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윤여정의 이번 ‘무릎팍도사’ 출연은 40년을 넘는 연기인생을 통틀어 첫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란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무릎팍도사’ 강호동을 찾은 윤여정은 최근 출연한 영화 ‘여배우들’의 촬영 뒷 이야기를 비롯해 그간 인생사를 솔직하게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윤여정은 출연 섭외를 받고 고민을 하던 중 “선배님들과 상의해 보세요”라고 말한 이재용 감독의 한 마디에 힘을 얻었다는 후문이다.여기서 이재용 감독이 말한 선배님은 다름아닌 영화 ‘여배우들’에 함께 출연한 고현정과 이미숙.앞서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즐겁게 나가볼 만하다.”는 조언으로 윤여정의 출연을 이끌어 냈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호범 “아내 외모 보고 결혼했냐고요?”

    송호범 “아내 외모 보고 결혼했냐고요?”

    원투 송호범(32)만큼 뒤늦게 아내 덕(?)을 톡톡히 본 가수도 없다. 인터넷 얼짱 출신인 아내 백승혜 씨(28)는 아이까지 둔 3년차 주부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씬한 몸매와 아이돌 못지않은 외모로 방송 출연 후 검색어 1위를 차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최근 ‘별이 빛나는 밤에’ ‘못된여자2’를 연히트시키며 ‘엉아돌’로 급부상한 원투. 송호범은 이에 기쁜 내색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그래도 아내 섭외 전화가 더 많다.”며 밉지 않은 자랑을 내놓았다. 송호범-백승혜 부부의 방송 보다 솔직한 연애담을 들어봤다. # “처음엔 외모에 호감이 갔죠. 하지만…” “외모 보고 결혼했나요?” 얼짱 아내를 방송에 공개한 후, 송호범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방송에서만 수백 번은 들은 것 같아요. 솔직히 처음엔 외모에 호감이 갔죠. 하지만 대화를 나눠보니 인간성이 더 괜찮은 거예요. 무엇보다 살아왔던 환경이 너무도 닮아있었죠.” 이들 커플을 엮어준 가장 긴밀한 끈은 다름 아닌 ‘가정 환경’이었다. 송호범은 한 방송에서 태어난지 100일 만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과거를 털어놨던 바 있다. “둘 다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장남 장녀였어요. 한 집안을 책임지며 살아온 과거와 현재를 가장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한 사람이었죠.” # 두 여인의 남자로 맺은 인연 송호범은 결혼으로 장모와 아내, 두 여인의 남자가 됐다. “여러 역할을 할 수 있었어요. 아내의 남편이지만, 홀로 지내시던 장모님께도 남편처럼 또 아들이 될 수도 있었죠. 서로의 가정에 공백을 채우면서 의지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의미인 것 같아요.” 백승혜 씨는 이런 송호범의 가정적인 면모에 큰 점수를 줬다. “자신의 어머니를 챙기는 모습을 보고 좋은 점수를 줬다고 하더라고요. 두 번째는 가수지만 성실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대요. ‘저런 사람이면 나한테도 희생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 싶었다더군요.(웃음)” # 아내와 아들은 ‘복덩이’ 마지막으로 ‘가족’이 지니는 의미를 묻자 그는 ‘복덩이’란 세 글자를 꺼냈다. “제겐 과분한 ‘복덩이’죠. 90년대 음반 호황기에 가수를 시작해 IMF를 넘어 최근 아이돌 시대에 이르기까지, 올해로 가수 생활이 13년 째거든요. 아내와 아들은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날 잡아준, 복덩이에요.” 가수로, 가장으로, 남편으로 ‘1인 3역’에 충실한 그가 대중들에게 호감형 ‘엉아돌’로 비춰지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간 큰 부부,오바마 대통령 손까지 잡았다

    간 큰 부부,오바마 대통령 손까지 잡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대받지 않은 살리히 부부가 슬그머니 들어와 자신과 악수까지 나눈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백악관의 닉 샤피로 대변인은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백악관이 비밀검찰국(SS)에 사건경위를 전면적으로 파악하도록 지시했다.”면서 “비밀검찰국이 과오를 인정하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백악관은 앞서 이들 부부가 오바마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짤막한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했다.그동안 대통령과 가족,주요 인사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검찰국은 경호에 구멍이 뚫리긴 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에겐 아무런 위해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 사진 공개로 부부가 마음만 먹으면 위해를 가할 수 있었던 위치에 있었다는 점이 증명됨 셈이라 백악관이나 비밀검찰국이나 모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백악관이 27일 공개한 사진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국빈 만찬에 초청된 인사들을 맞은 블루룸에서 미카엘과 타레크 살래히 부부와 손을 맞잡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비밀검찰국은 만찬 이튿날에야 문제의 부부가 초청장 없이 만찬이 열린 백악관 남쪽잔디에 진입한 것을 확인해 경호 체계에 구멍이 뚫린 데 대해 “깊은 우려와 당혹감”을 표명한 바 있다.   미카엘은 두 손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오른손을 붙잡았으며 남편 타레크는 지켜보고 있었다.비밀검찰국은 이들이 다른 초청자들처럼 금속탐지기 검사 등을 통과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신변에 별다른 위험 소지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들 부부가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시민단체 ‘상원 감시와 정부개혁 위원회’의 에돌푸스 타운스 의장은 “이번 소동은 대통령의 안전과 경호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비밀검찰국이 대통령을 지켜줄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마크 설리번 비밀검찰국장은 국빈만찬에 초대된 이들이 실제 초청자 리스트에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본적인 규정을 준수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잘못은 우리에게 있다.”고 시인했다. 28일 일부 언론매체들은 비밀검찰국이 버지니아주 흄에 있는 이들 부부의 와인 양조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는데 비밀검찰국의 짐 맥킨 대변인은 이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통신은 워싱턴 남쪽에 있는 이 농장의 전화에 음성녹음을 두 통 남겨놓았지만 기사를 작성할 때까지 답변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맥킨 대변인은 “우리가 이들을 형사범으로 다루는 조사에 가까이 갈수록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며 “우리는 이 시점에서 이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살래히 부부의 변호사인 폴 가드너는 페이스북에 “의뢰인들은 백악관측의 허락을 받고 그곳에 갔던 것”이라며 더 구체적인 정보는 앞으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27일과 28일 가드너의 사무실에 여러 통의 메시지를 남겨놓았지만 답장이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브라보 미디어는 미카엘이 곧 방영될 ‘워싱턴DC의 진짜 주부’에 출연자로 섭외 중이며 국빈만찬장에서의 부부 모습을 프로그램 제작사인 ‘하프 야드 프로덕션’이 촬영했음을 확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中 최고 미대에 ‘한국미술사’ 개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최고의 명문 미술대학에 ‘한국미술사’ 과목이 처음으로 개설됐다. 항저우(杭州)의 중국미술학원, 우한(武漢)의 후베이(湖北)미술학원과 함께 중국 3대 미술대학으로 꼽히는 베이징의 중앙미술학원 석·박사 과정에 이번 학기부터 한국미술사 과목이 개설돼 30여명의 수강생을 상대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모두 10차례 강의가 진행된다.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 정양모 전 국립박물관장, 김리나 홍익대 명예교수 등 쟁쟁한 고미술사학자들이 ‘이국’의 후학들에게 한국미술의 정수를 선보였다. 중앙미술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한 오영민 박사도 힘을 보탰다. 다음 학기부터는 16차례로 확대된다. 중국내 한국미술사 과목 첫 개설의 ‘산파’는 유창종(64)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의 베이징대표처를 책임지고 있는 유 변호사는 한·중·일 3국의 와당(기와 끝을 막는 막새) 역사를 모두 꿰뚫고 있는 와당 및 기와 전문가로 유명해 현직 시절부터 ‘기와 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런 그에게 중앙미술학원이 특강 요청을 했고, 섭외 과정에서 인도나 일본미술사와는 달리 한국미술사가 정식 과목으로 개설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가 대학 측을 설득해 과목 개설을 이끌었다. 유 변호사는 10차례 강의 가운데 하나를 맡아 24일 오후 중앙미술학원에서 자신이 연구해온 동아시아 3국의 와당 역사에 관해 유창한 중국어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중국 전국시대가 와당의 제1차 전성시대라면 중국에서 와당을 수입한 한국의 통일신라시대는 예술적 가치에서 제2차 전성시대였다.”며 “한국인들의 높은 예술성과 중국 문화의 위대함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사 과정을 준비중인 위안웨(袁月)는 수강후 “동아시아 미술의 밀접한 관계를 알게 돼 깜짝 놀랐다.”며 “매우 재미있게 강의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역임한 유 변호사는 30여년간 수집한 와당 및 기와 1800여점을 지난 2002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고, 지난해 5월에는 서울 부암동에 ‘유금 와당박물관’을 설립, 와당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현장 행정] 전화응대부터 상담까지 행정서비스 향상

    [현장 행정] 전화응대부터 상담까지 행정서비스 향상

    서울 성동구가 “확 바뀌었다.”는 칭찬을 듣는다. 구청사를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대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각종 소양교육과 다양한 직무직능 교육프로그램 덕분이다.10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열린 68개 교육에 참가한 직원은 8300여명. 전체 직원이 1100여명인 만큼 1인당 7개가 넘는 교육을 받은 셈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인재(人材)가 바로 구청의 자산”이라면서 “빠르게 변하는 행정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한 직무직능 교육과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양교육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직원 1인당 7개꼴로 소양·직능 교육 “구청 직원의 친절하고 상냥한 목소리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세무상담으로 어려운 가게에 큰 도움이 됐어요.” 요즘 구청 홈페이지에는 직원들을 칭찬하는 주민들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구청장이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30년쯤 근무를 하다 보니 자기개발과 재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업무에 대해 깊이 알아야 좀 더 미래지향적인 구정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4기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직원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식곤증이 몰려오는 오후 2~3시쯤 구청 대강당을 이용했다. 내용도 다양하다. 언론 홍보부터 전화응대 친절교육, 청렴 교육, 관리자를 위한 스피치 교육 등 소양교육과 소송실무, 부동산공법, 기획서 작성요령, 사회복지 실무교육 등 직무교육까지 100여가지가 된다. 이용애 사회복지과 주임은 “다양한 재교육을 통해 느슨해졌던 마음가짐을 바로 세우고 주민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습관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직원 수준에 맞는 교육과 직급별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가 초청, 전문교육훈련기관 위탁교육 등을 실시했다. 소설가 신달자, 방송인 엄용수, 공병호 박사 등이 나서 직원들을 울고 웃기며 주민과의 소통, 입장 바꿔 생각하기 등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했다. ●전국 첫 사무관 승진자격이수제 도입 또 성동아카데미를 통해 각 부서에서 필요한 교육을 실시했다. 주택과에서 전문가의 재건축·재개발 실무 교육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총무부에서 강사를 섭외, 직원들을 상대로 교육을 한다. 사회복지·창의혁신·재개발 등 다양한 학습동아리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공부하는 근무 분위기를 만들고자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사무관 승진자격이수제를 도입했다. 자격이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직원은 승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김종순 총무과장은 “다양한 교육으로 직원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미래지향적 성동, 친절한 성동을 만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더욱 애를 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데뷔 20주년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

    데뷔 20주년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나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 주면 세상은 아름답게 될 것입니다.” 민중가수보다 더 민중가수답다는 이야기를 듣는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이 문화연대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꾸린다. 27~28일 서울 소월아트홀에서 열리는 문화연대 10주년, 블랙홀 20주년 기념 트리뷰트 공연 ‘깊은 밤의 서정곡’이다. 문화연대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어깨동무하는 음악인이 헤비메탈 밴드라는 점이 이채롭다. 마침 블랙홀도 앨범 발매 기준으로 20년의 나이를 먹은 시점. 1985년 결성 뒤 1989년 첫 앨범을 포함해 8장의 정규 앨범을 내는 동안 우리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잊어서는 안 되는 정신적 가치를 노래하고, 지금까지 20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며 헤비메탈의 뚝심을 보여주고 있는 밴드가 바로 블랙홀이다. ●창립 10주년 문화연대와 27~28일 라이브 무대 최준영 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팀장은 “문화연대가 했던 주요 행사나 캠페인에 빠짐없이 참여한 팀이 바로 블랙홀”이라면서 “우리도 자료를 찾아보다가 놀랐을 만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팀”이라고 설명한다. 공연 연출을 맡은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문화연대 활동과 관련해 섭외를 도맡아 왔다.”면서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해서가 아니라 탁월한 음악성과 연주력 때문에 블랙홀을 섭외했다.”고 강조한다. 이번 공연이 시대에 편승하지 않은 채 묵묵히 자신만의 음악을 연주하며 대중음악에 획을 그었던 밴드의 음악적 의의를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스크린쿼터 사수 문화제, 이라크 파병 반대 반전 콘서트, 촛불아 힘내라 콘서트, 용산 참사 유가족 돕기 자선 콘서트 등을 통해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밴드로 인식됐으나, 사실 블랙홀은 데뷔 때부터 동학농민혁명을, 통일을, 우리 삶과 사회를 노래해 왔다. 내년에 발표할 9집에서는 잊혀져 가는 위안부 할머니, 3·1절, 친일파 청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리더인 주상균(보컬·기타)는 “어떤 특정한 사회 참여적인 발언을 하려고 애쓰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우리가 어울리고 연주하는 목적이 서로 행복하기 위해서인데 나만 잘살아서는 행복할 수 없고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보듬어 줘야 행복할 수 있다고 노래해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들의 연주에 대해 만족하고, 서로 재미있어 하고,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다 보니 딴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 2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는 블랙홀. 앞으로 활동이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감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래를 부르겠다고 다짐했다. ●“사회적 약자들에 희망·사랑 전하고파” 주상균은 문화연대와 함께한 활동 가운데 2000년초 가요순위 프로그램 폐지 운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제의가 들어왔을 때 시민단체에 대한 선입견도 있고,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망설여진 부분이 많았다.”면서 “우리가 노래로 하는 것을 문화연대는 몸으로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더니 바로 선입견이 무너졌고, 이후 연대 활동을 하며 우리가 갖고 있는 것으로 조금씩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돌이켰다. 당시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서명을 받았고, 공연 비용은 블랙홀이 지원했다고 한다. 이번 무대는 제목 그대로 선배에 대한 존경을 담아 바치는 헌정 공연이다. 국내 음악계에서는 드문 경우. 그것도 비주류에 속하는 헤비메탈 밴드가 주인공이라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만큼 블랙홀이 대중음악계에 깊은 발자국을 새기고 있다는 이야기. 주상균은 “우리 입장에서 헌정받는다는 것 자체가 어색해서 다른 때 같으면 안 한다고 했을 것”이라면서 “예전보다 음악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대중음악 가운데 비주류인 헤비메탈 밴드 가운데 누군가는 이정표가 돼줘야 후배들에게 그래도 명예는 남길 수 있다는 용기를 줄 것 같아 부끄럽지만 과감하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27일에는 크래쉬, 갤럭시익스프레스, 노브레인이, 28일에는 디아블로, 스트라이커스, 크라잉넛이 블랙홀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노개런티다. 각 팀마다 블랙홀의 대표곡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바꿔 1곡씩 부르며 25분 동안 연주할 예정이다. 인터미션에는 블랙홀의 활동을 담은 10분짜리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이번 공연은 HD화질의 실황 DVD로도 제작된다. 특히 한예종 재학생들이 내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블랙홀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후배들의 공연 뒤 블랙홀이 자신들의 20년 역사를 반추하는 무대를 약 70분 동안 꾸리게 된다. ●새달 5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가 펼쳐진다. 다음달 5일 충남대 백마홀, 12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무대에 서는 것. 역시 뉴크, 마하트마, 다운인어 홀 등 후배 밴드들이 함께한다. 내년 1월에는 부산, 대구, 광주로 발걸음이 이어진다. 투어 이야기가 나오자 주상균이 한마디를 꺼낸다. “음악신이 서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면, 군 단위에서도 투어를 해왔던 우리 입장에서는 ‘지방’은 차별적인 말이다. ‘지방’이 아니라 ‘지역’이 있을 뿐이다. 5~10년 된 각 지역의 베테랑 음악인들과 열정을 나누며 다시 볼 수 없는 공연을 선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정병희(베이스)는 “지금까지 한번도 소홀하게 공연한 적이 없다. 음악은 아직도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하루하루 변함 없이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원재(기타)는 “정말 공연을 많이 했다. 그래서 어느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자주 질문을 받는다. 앞으로는 이번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대했다. 어느덧 관록의 밴드가 됐지만 요즘도 회사원이 출근하듯 연습실에 나와 끊임 없이 가다듬고 무대에 오른다고 하는 블랙홀. 이관욱(드럼)은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최고 밴드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대체가 절대 불가능한 팀”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성 대상 ‘핑크영화제’ 性대담회 가보니…

    여성 대상 ‘핑크영화제’ 性대담회 가보니…

    “남자들은 시작하면 ‘질주본능’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어요.” “아직 젊은 남자들과 연애하시나 봐요? 나이 들면 그렇게 못합니다.” 극장에서 한바탕 야한 얘기가 오갔다. 젊은 여성이 대부분인 관객들은 대화를 주도한 남녀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박훈희의 말에 웃고 짜증내고 공감했다. 여성을 대상으로 일본 핑크영화를 상영하는 ‘핑크영화제’의 특별 순서 중 하나인 ‘핑크 브런치’ 대담회가 지난 8일 열렸다. 자유롭고 건강하게 성(性)에 대한 담론을 나누면서 남녀의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기 위한 순서다. 영화제 상영작 ‘야리망’(や∙り∙ま∙ん)을 함께 본 뒤 바로 이어진 이 자리에는 연애 카운슬링으로 유명한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섹스 칼럼니스트 박훈희가 대담자로 나섰다. 핑크영화제는 여성 관객들만 입장이 가능하지만 이 날은 특별히 남성 관객의 입장이 허용돼 남녀가 함께 참석한 커플들이 많았다. 대담회 전 상영된 영화 ‘야리망’이 바람을 피우는 남성과 그를 이해해가는 여성의 이야기인 만큼 시작부터 “남자들은 다 그래?” “여자들은 달라?”라는 수근거림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여성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남성대표’ 김태훈을 향해 발칙한 질문들이 쏟아졌다.“잠자리에서 짜증나는 여성 유형이 있나요?” “남자들은 속옷을 신경 써서 입어도 왜 몰라주죠?” 등이 그나마 기사에 쓸 수 있는 수준의 질문들이다. 여성 대담자 박훈희도 “남자들의 솔직한 대답을 듣고 싶은 거지, 공부하러 온 게 아니다.”라며 철학적인 표현으로 에두르는 김태훈을 몰아세웠다. 여성들의 공격(?)에 김태훈은 “섭외를 잘못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수없이 강연을 해봤지만 이렇게 땀을 흘려보긴 처음”이라고 난처해하면서도 특유의 달변으로 맞받아쳤다. 남성을 자신에 맞춰 일반화하는 것이라는 지적에는 “이 자리에 부른 이유가 남성을 대표하라는 것”이라며 “여성분들이 남자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저는 그들과 술을 마시고 목욕탕을 다녔다. 남자에 대해선 더 잘 안다.”고 농담을 섞어 반박했다. 자체 심의기준과 보편적인 인식에 비추어 허용 가능한 수준의 발언 일부를 소개한다. “남자들의 바람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요? 사회적으로 결혼이란 제도나 ‘간통법’이라는 법 등 여러 제약들이 있다는 건, 의지적으로 그걸 지켜내기 어렵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이란 성악설에 기초하는 거잖아요. 여러 제도가 있다는 건 그만큼 힘들다는 거죠.” (김태훈)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는 것처럼 여자들도 피우고 싶죠. 사회적 시선이나 의리로 안 그러는 거고… 최소한의 예의가 있잖아요.”(박훈희) “‘원나잇스탠드’라고 하죠? 가장 솔직해질 수 있지만, 가장 배려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양면성이 있는 것 같아요. 배려는 없고 그 행위에만 집중하니까.”(박훈희) “성적으로 적극적일수록 남자들은 의처증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남자들이 구속하려는 행동을 보이면 불안해졌다는 거예요. 이게 딜레마죠. 나한테는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게 영 불안하단 말이죠.”(김태훈) “이런 걸 ‘남자들이 이렇다.’라고 생각하지만 말고, 여자들도 좀 즐겼으면 좋겠어요. 무언가 했을 때, 어디를 만졌을 때 그런 것의 반응을 보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어요.”(박훈희)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잠실에서 동대문운동장을 가는 동안 남성들이 얼마나 많이 ‘그 생각’을 하는지 알면 여자들이 절대 우리와 같이 살지 않을 겁니다.”(김태훈) 글·사진·동영상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 핑크영화제 ‘핑크 영화’는 일본의 독자적인 영화 시스템이다. 제작비 300만엔, 촬영기간 3~4일, 35mm 필름촬영, 베드신 4~5회, 러닝타임 60분이라는 기준이 적용된다. 50여 년간 일본 영화의 실험 정신을 유지해왔으며 연간 80편 이상이 제작돼 일본 영화 총 제작편수의 1/3을 차지한다. 지난 5일 개막한 ‘핑크영화제’는 올해로 3년째다. 여성들만의 축제를 표방해 개막일인 5일과 첫 주말인 8일을 제외한 영화제 기간에는 남성 관객의 입장을 금지한다. 오는 11일까지 서울 씨너스 이수에서 진행된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리핀판 ‘풀하우스’…비 닮았나?

    필리핀판 ‘풀하우스’…비 닮았나?

    비와 송혜교가 주연한 ‘풀하우스’의 필리핀 리메이크 드라마가 11월 중 방영을 앞두고 정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필리핀판 풀하우스 예고편은 남자주인공 ‘저스틴’(Justin)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일상 장면과 남녀의 실랑이 장면 등으로 구성됐다. 현지 채널 GMA-7에서 방송될 이번 필리핀판 풀하우스는 현지에서 원작 만화를 언급하기보다 한국판의 리메이크로 홍보하는 만큼 2004년에 방영된 한국판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판 풀하우스가 필리핀에서 총 3차례 정식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영향이다. 실제로 예고편에서 한국 드라마의 화면을 ‘옮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한 노력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한국에서 비가 연기한 역할은 아역배우 출신 인기스타 리차드 구티에레즈(25)가 맡았다. ‘필리핀판 송혜교’라는 부담에 배우들이 섭외를 오히려 피해 온 것으로 알려진 여주인공에는 가수와 모델, 배우, VJ 등 다양하게 활동을 펼쳐 온 하트 에반겔리스타(24)가 낙점됐다. 두 배우 모두 필리핀에서 주목받는 스타들로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연인 역할로 만나 이 역시 현지 시청자들의 관심거리다. 한편 KBS는 2008년 필리핀 민영방송사 GMA 측과 풀하우스의 제작 방식과 연출 기술까지 전수하는 포맷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짜 국가대표’ 노장의 힘으로

    한번 나가기도 어려운 겨울올림픽이지만 스키점프팀은 2010밴쿠버올림픽이 무려 네 번째 무대다. 10년 이상 스키점프를 해온 그들에게 이번 시즌은 특별하다. 영화 ‘국가대표’의 흥행 덕분에 그동안 음지에 묻혀 있던 스키점프가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직까지 각종 방송 출연섭외와 CF가 쇄도해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 실업팀이 없어 막노동으로 운동비용을 벌며 마음고생을 하던 최용직과 강칠구는 하이원과 입단계약을 맺고 운동에만 전념하게 됐다. 지난 9월 평창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콘티넨털컵에서 김현기가 금·은메달을 차지하며 높아진 관심에 실력으로 부응했다. 이후 점프팀은 국제 수준의 훌륭한 점프대가 갖춰진 평창 알펜시아에서 합숙훈련을 해 왔다. 밴쿠버올림픽을 100여일 앞둔 5일. 쌀쌀한 날씨에도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들은 서울 방이동의 한국체대에서 비지땀을 흘렸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운동장을 뛰고 바(bar)를 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9일부터는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17일 유럽 전지훈련차 출국 전까지 바짝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 선수들은 10여년간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운동을 해 왔을 뿐인데, 세간의 폭발적인 관심은 아직 얼떨떨하기만 하다. 흐뭇하고 보람도 느끼지만 부담이 더 크다. 올해 페이스가 가장 좋은 김현기는 “이러다가 밴쿠버에서 삐끗하면 욕 먹을까봐 두려워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이내 “기대가 큰만큼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빙긋 웃는다. 막내 강칠구가 2002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처음 올림픽에 나섰고, 최흥철·최용직·김현기는 1998나가노 대회 때부터 태극마크를 단 ‘베테랑’이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올림픽 출전. 밴쿠버행 티켓은 내년 1월18일 발표되는 FIS포인트로 결정된다. 이 순위로 올림픽에 출전할 70명을 추리는데 국가당 최대 5명만 나갈 수 있다. 때문에 오스트리아, 독일 등 스키점프 강국은 선수 순위가 높더라도 국가쿼터에 걸려 출전이 좌절되는 경우도 많다. 이미 최흥철과 김현기는 개인자격 기준을 충족시켰고, 최용직과 강칠구도 이번 유럽훈련 때 월드컵 시리즈와 콘디넨털컵 등에 출전하면 티켓 확보는 어렵지 않을 전망. 강칠구는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처음 출전했던 올림픽에서 단체전 8위를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밴쿠버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김흥수 코치는 “단체전은 8위, 개인전은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도록 올림픽까지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점프팀은 17일 출국해 핀란드 월드컵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대회에 출전한 뒤 12월 말 귀국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내년 행·외시 1차시험 평일에 본다

    내년 행·외시 1차시험 평일에 본다

    내년도 행정·외무고시 1차 필기시험 일정이 평일인 2월11일로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4일 ‘2010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행·외시는 내년 1월8~12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목요일인 2월11일 1차 시험(공직적격성평가·PSAT)이 치러질 예정이다. 행·외시 1차 시험은 지난 2007년부터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토요일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설 연휴기간(2월13~15일)이 주말과 겹쳐 평일에 치러진다. 행안부 관계자는 “설 연휴 때는 시험위원을 섭외하고 문제 출제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어 부득이 평일에 시험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외시 2차 시험(행정직)은 올해와 비슷한 6월28일~7월2일 치러질 예정이다. 7급과 9급 공채 필기시험 역시 예년과 유사하게 각각 7월24일(토요일)과 4월10일(토요일) 진행된다. 행안부는 내년부터는 원서를 낸 수험생이 접수 기간 종료 후 최대 1주일(현재 3일)까지 취소 및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험별·직렬별 선발예정 인원은 내년 초 관보와 행안부 홈페이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등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광고인 동탑산업훈장에 홍석규씨

    홍석규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회장이 3일 ‘2009 한국광고대회’에서 광고인 정부포상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회는 한국광고단체연합회 주최로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한편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서는 일반인 가족을 모델로 섭외해 출산 장면 등을 광고로 제작한 웅진코웨이의 기업PR캠페인이 대상을 받았다. 또 오리콤이 제작한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1998년 이후 올해까지 12차례 입상, 최장수 단일 캠페인 기록을 세웠다. HS애드의 대한항공 캠페인은 잡지·TV·인터넷 등 9개 부문에서 수상, 최다 부문 수상작이 됐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난 케이윌 팬!” 이천희, 뮤비 주인공 자청

    “난 케이윌 팬!” 이천희, 뮤비 주인공 자청

    신종 플루를 완치하고 컴백을 앞둔 가수 케이윌(K.Will·본명 김형수)의 신곡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이천희가 나섰다. 이천희는 11월 5일 발표되는 케이윌의 정규 2집 타이틀곡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뮤직비디오 주연으로 낙점돼 가슴 절절한 이별 연기를 선보인다. 이천희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진 후에 느끼는 슬픈 감정을 깊은 내면 연기로 소화해냈다. 뛰어난 영상미가 더해져 서정적인 느낌도 배가됐다. 그는 “케이윌의 지난 타이틀곡 ‘눈물이 뚝뚝’때부터 케이윌의 팬이었다.”고 밝히며 뮤직비디오 섭외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이윌은 그 동안 디지털 싱글, 미니앨범 등 꾸준히 음반을 발표했지만 정규앨범 발매는 2007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이번 2집 앨범에는 총 18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케이윌의 깊은 보이스와 눈물샘을 자극하는 다양한 노래들이 담겨 있다. 사진 =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뮤직비디오 스틸컷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속 유혈은 판타지일 뿐… 현실에선 젠틀”

    “영화속 유혈은 판타지일 뿐… 현실에선 젠틀”

    “현실에서는 피를 싫어해요. 손에서 조금만 피가 나와도 끔찍하죠. 공포영화를 만들지만 현실에서는 젠틀해요. 친구 관계도 좋아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이탈리아 ‘공포영화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67) 감독은 “젠틀하다.”는 말에 힘을 줬다. “영화 속에서 피의 축제를 벌이는 건 판타지를 그리는 것일 뿐”이라며 웃었다. ●‘수정 깃털의 새’ 등 5편 상영 부산국제영화제는 특별전에서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다리오 아르젠토의 지알로 걸작선’을 마련했다. 아르젠토의 작품 가운데 지알로 장르에 속하는 ‘수정 깃털의 새’(1969년), ‘딥 레드’(1975년), ‘지알로’(2008년) 등 5편을 준비했다. 여기서 ‘지알로’란 이탈리아어로 ‘노란색’을 뜻하는데, 1960년대 생겨난 이탈리아 호러 스릴러를 가리킨다. 보통 일반인이 뜻하지 않게 범죄 장면을 목격한 뒤 살인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살인마의 검은 코트와 장갑, 젊은 여성이 난자당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아르젠토의 영화들은 지알로의 공식을 완벽히 구현한 걸작들로 평가받는다. 다리오 아르젠토는 평론가와 각본가로 활동하다 1969년 ‘수정 깃털의 새’를 만들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브라이언 드 팔마, 로버트 로드리게즈 등 많은 유명 감독들이 그의 영향을 받았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그라인드하우스’(2007년)에서 ‘수정 깃털의 새’의 주제음악을 쓰기도 했다. 이런 현상에 대한 아르젠토의 소견은 “다 괜찮게 생각한다.”였다. “제 영화의 영향을 받거나 모방하는 것은 결국은 현실을 모방하는 것과 같아요. 사실 모든 현실은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가 보는 현실은 결국 영화가 보여 주는 현실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저도 독일 표현주의에서 영향을 받았죠.” 지난해 미국에서 제작된 ‘지알로’는 지알로가 제목이자 주인공 이름으로 쓰인다. 이에 대해 아르젠토는 “지알로 자체가 아이러니한 장르다. 그런 아이러니의 표현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알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의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다. 아르젠토는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지만, 시나리오·연출을 함께 맡는 데 익숙해 있어서 앞으론 다시 내가 시나리오를 쓸 것 같다.”고 말했다. ●독일 표현주의에서 영향받아 그는 왜 하필 공포영화를 찍게 됐을까. 아르젠토는 “지알로만 만든 건 아니다. 호러, 판타지 등 여러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 왔고, 최신작 ‘지알로’는 사실주의에 가까운 영화이기도 하다.”면서도 “공포영화를 찍게 된 건 주변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어렸을 때 지알로 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그때 매력을 느낀 것 같아요. 아버지가 제작자, 어머니가 사진 작가인 예술가 집안에서 자랐는데, 모두들 제가 정치적 문제를 다루는 작가영화를 찍으리라 예상했죠. 하지만 저는 그런 기대에 반하게도 판타지를 영화화했어요.” ●영화속 ‘살인마 손’은 자신의 손 흥미로운 사실은 아르젠토 영화에 나오는 검은 장갑을 낀 살인마의 손은 모두 아르젠토 자신의 손이라는 점이다. 이유가 재밌다. “첫 작품인 ‘수정 깃털의 새’가 저예산이어서 손이 나오는 몇 장면을 위해 따로 배우를 섭외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손 연기를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계속하게 됐어요.” 부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깡마른 모델 잡지서 퇴출

    “깡마른 몸, 포토샵으로 살 붙이기도 지겨워!” 독일의 유명 여성잡지 ‘브리히테’가 내년부터 지면에서 전문 모델을 전면 퇴출시키겠다고 밝혀 화제다. 70만부 이상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브리히테의 편집장 안드레아스 레버트는 “수년간 저체중 모델들의 사진을 다듬는 데 지쳤다.”며 더 이상 제로(0) 사이즈 모델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제로 사이즈는 허리 22인치가량의 매우 마른 몸을 말한다. 요즘 모델들은 보통 여성들보다 체중이 23%나 적게 나간다. 레버트 편집장은 이번 결정은 패션기사에 실린 비현실적 모델들이 실제 여성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독자들의 불만에 따른 것이라며 “독자들은 더 이상 툭 튀어나온 뼈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잡지사 측은 대신 평범한 여성들의 실제 삶을 지면에 불러낼 방침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테니스 스타 슈테피 그라프, 7명의 자녀를 둔 엄마이자 독일 가족부 장관인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등이 후보군이다. 미모나 패션 감각 대신 건강함, 능력으로 ‘성공의 아이콘’이 된 여성들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일각에서는 브리히테의 ‘모델 금지령’이 매출 감소 때문에 나온 고육지책일 뿐이라고 비난한다. 이처럼 패션업계에 만연했던 ‘제로 사이즈 문화’는 세계적으로 막을 내리는 추세다. 2006년 우루과이 출신 모델 자매 2명이 잇따라 거식증으로 숨지자 이듬해 스페인에서는 너무 마른 모델이 패션쇼에 서는 것을 법으로 금지시켰다. 이탈리아도 2006년 밀라노 패션쇼에서 마른 모델 출연을 금지했다. 지난해 프랑스 의회는 더 건강한 몸의 이미지를 홍보에 쓰도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영국 보그 등 각국 패션잡지들도 마른 모델 섭외를 자제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해리포터’ 론, 英 해리 왕자 연기할까?

    ‘해리포터’ 론, 英 해리 왕자 연기할까?

    ‘트와일라잇’의 스타 로버트 패티슨과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론 역을 맡아온 루퍼트 그린트가 영국 해리 왕자를 조명한 전기영화의 주연배우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해리 왕자를 다룬 전기영화 ‘더 스페어’(The Spare)가 주연배우 캐스팅에 들어간 가운데 로머트 패터슨과 루퍼트 그린트 등이 후보로 논의되고 있다. 데일리스타는 두 배우 외에도 ‘오만과 편견’에서 위컴 역을 연기한 루퍼트 프렌드도 논의 대상에 속해 있다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더 스페어’는 해리 왕자가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을 맞닥뜨린 모습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경험 등을 그리는 영화다. ‘폭풍의 언덕’의 피터 코스민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코스민스키 감독은 “해리 왕자에게 동정심을 느낀다.”면서 “그의 부모는 대중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혼했고,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그 죽음 역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 왕자는 왕실에서 역할이 없는 존재다. 그의 형은 후계자이지만 해리는 예비품(spare)이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섭외 방식을 “감독으로서 대본을 읽다보면 사람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왕위 계승 순위 3위인 해리 왕자는 웨일스 공 찰스와 웨일스 공작 부인 다이애나 사이에 태어난 둘째아들이자 엘리자베스 2세의 손자다. 사진=로버트 패티슨(사진 왼쪽)과 루퍼트 그린트 (영화 ‘트와일라잇’ ‘해리포터’ 스틸)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려원, 美 할리우드 진출설 솔솔

    정려원, 美 할리우드 진출설 솔솔

    배우 정려원이 미국 할리우드 진출 계획을 밝혔다. 정려원은 지난 달 미국을 방문해 굴지의 영화사 관계자와 여러 차례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려원은 지난해에도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지만 본격적인 관계자와의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 정려원 측은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출연 섭외를 받은 작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한 바 있는 정려원의 유창한 영어실력이 미국 진출 시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려원은 지난 7월 종영한 SBS 드라마 ‘자명고’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중에게 다가가는 책도 펴내야죠”

    “대중에게 다가가는 책도 펴내야죠”

    “대학교 출판부는 어려운 학술서만 내는 곳으로 여겨졌지만, 시대 변화에 맞춰 대중에게도 다가가야 합니다.” 서울대는 지난 5월 출판부를 출판문화원으로 승격시켰다. 도서 출판에만 머물지 않고 문화·교양·영문 서적을 두루 출간하고 문화행사도 여는 문화콘텐츠 기관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초대 출판문화원장인 김성곤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28일 오후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판문화원으로 이름을 바꾼 이유와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출판부라는 명칭이 일본강점기 때부터 쓰던 것이기도 하고, 책만 만드는 기관에서 벗어나 문화를 창조하는 기관으로 태어나겠다는 뜻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서울대 출판부의 권위는 그대로 가져가되 기능은 바뀔 것입니다.” 김 원장은 출판문화원의 본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일반 독자에게도 호소하는 책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주경철 서울대 교수의 ‘대항해 시대’ 같은 책은 두껍고 상업성이 적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출간해 1만 4000부나 팔렸단다. 출판문화원은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을 필자로 섭외하기로 하고 먼저 고은 시인의 시론 산문집 ‘처음 만난 시’를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학술상과 청소년문학상을 제정해 필자를 발굴, 확보하며 외국어 도서 출간도 확대한다. 출간 속도를 민간 출판사만큼 단축하고 책 디자인과 프로모션에도 적극적으로 신경 쓰려 한다. 출판문화원은 승격되면서 형난옥 전 현암사 전무를 실무를 총괄하는 운영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왜 방송사들은 YG에 등을 돌리나

    왜 방송사들은 YG에 등을 돌리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KBS 2FM과 MBC를 등지고 독단적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YG가 방송사들과 유독 마찰을 빚고 있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KBS 2FM은 지드래곤(G-Dragon, 본명 권지용)의 출연 번복을 문제 삼아 지난 15일 이후 YG 소속 가수들의 노래를 일체 보이콧하고 있는 상태다. MBC 음악 프로그램 ‘쇼!음악중심’에서도 YG 소속 가수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또한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MBC 추석 특집 프로그램에도 YG 출신 가수들의 명단은 찾아볼 수 없다. YG의 양현석 대표는 지난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1주일에 한 번 방송출연이라는 YG의 홍보 전략 때문에 생긴 오해”라며 “해당 방송사를 무시하거나 해당 방송사가 YG 소속가수들의 출연을 거부를 하는 일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YG측의 해명에도 불구, 지상파 방송과 YG의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KBS, MBC PD 및 방송 관계자들로 부터 그 이유를 분석해봤다. ◆ YG 가수는 뮤지션… “예능 NO! 망가져선 안돼” 빅뱅, 2NE1, 거미, 지누션, 세븐, 페리, 무가당, YMGA 등 YG 소속 가수들의 특징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거의 배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예능이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잡으면서 90년대 대선배급 가수들은 물론, SM이나 JYP 등 대형 기획사들도 소속 가수들을 예능에 대거 포진시키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YG는 다르다. KBS 예능1팀의 한 PD는 “YG는 예능을 출연 안하기로 유명하다.”며 “일단 뮤지션 집단이라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이미지 관리가 강하다. 가수가 망가져서는 안된다라는 의식이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나마 친근한 이미지를 전략화한 대성과 승리가 SBS ‘패떳’ 정도에 출연할 뿐이다. 음악 방송에 출연시켜준들, 예능 섭외는 거절하는 회사를 누가 감싸안고 싶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특집 외면한 YG, 시상식에 외면 당하는 YG 해마다 명절 때가 되면 지상파 3사의 추석특집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관계로 대표 PD들의 시청률을 둘러싼 자존심 한판승이 벌어진다. 이에 대표 추석특집 방송을 맡은 지상파 3사 PD들은 소위 ‘최고의 인기 가수’를 자신의 방송사에 끌어오기 위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친다. 오는 2일 방송되는 MBC 추석특집 ‘달콤한 걸’의 한 방송 관계자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포미닛, 애프터스쿨에 이르기까지 인기 정상의 걸그룹들에게 출연 의사를 얻은 상태다. 하지만 YG 소속 가수들은 애초에 염두해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보가 YG의 홍보 전략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지난 연말 각 방송사들의 시상식 결과를 간과하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동방신기와 빅뱅의 대결로 좁혀진 작년 시상식에서 각 방송사들이 동방신기의 손을 들어준 것은 어쩌면 YG와의 자존심 줄다리기에 지쳐버린 각 방송사들의 당연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책 북북~ 책과 함께 가을 여행을

    한낮에는 아직 늦더위가 다 가시지 않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아 책관련 축제들이 마련된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4~27일까지 4일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책책북북-책과 함께 떠나는 즐거운 가을여행’(포스터)이란 주제로 가을독서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다채롭게 준비했다. 사진공모전 수상작들을 전시하는 ‘손 안 애서(愛書)’, 고인쇄 자료 전시, 동화일러스트 전시, 북아트전시, 추천도서 전시 및 무료대여, 영화감상, 책낭독회, 복화술인형극 등을 준비했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책과의 유쾌한 대화-작가와의 만남’이란 타이틀 아래 시인 손택수와 정호승(26일), 소설가 신경숙과 방현석(27일)이 참석해 관람객들과 직접 대화를 하게 된다. ‘감독과의 만남’으로 영화감독 윤제균과 강형철이 참석하는 토크쇼와 사인회도 마련했다. 26일에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의 사인회도 연다. 양성우 간행물윤리위원장은 23일 “일부 언론에서 작가와의 만남과 관련해 섭외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홍보에만 치중했다는 기사들이 나왔는데, 문인인 제가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고 원만하게 일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대형 출판사들은 깜짝 책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이숙현)에서는 미국의 우수 어린이그림책을 소개하는 ‘미국 문학상 수상도서 및 우수도서전’을 11월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도서관협회(ALA)에서 우수 그림책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칼데곳상’, 청소년 우수도서에 수여하는 ‘마이클 L 프린츠 상’, ‘미국만화가협회(NCS)에서 최우수 만화가에게 수여하는 ‘루벤스상’ 등을 수상한 작품 100여권을 전시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측은 “외국 양질의 도서들을 구입해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내에 아직 번역 소개되지 않은 젠 브라이언트의 ‘단어의 강(원제:A River of Words)’과 국내에는 ‘진과 대니’로 번역된 제네 루엔 양의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인(원제:American Born Chinese)’ 등도 소개한다. 부대행사로 다양한 DVD도 상영한다. (02)3413-475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입양 → 당첨 → 파양… 누더기 가족관계부

    입양 → 당첨 → 파양… 누더기 가족관계부

    아파트 특별분양을 노린 허위입양 브로커들에게 실형이 선고되면서 서류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아이들을 사고 판 이들의 범행수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별다른 확인 절차도 없이 당사자들이 합의만 하면 쉽게 입양과 파양(罷養)을 할 수 있는 제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허위입양은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브로커 방모(37)씨는 무주택자와 자녀가 많은 이들을 섭외하는 역을 맡았다. 전단지도 뿌리고, 절박한 심정으로 본인이 운영하는 대부업체를 찾은 손님들도 꼬드겼다. 브로커 김모(43)씨는 이들에게 줄 자금을 댔다. 명의를 대여해준 무주택자에게는 수고비 2000만원, 자녀를 입양시킨 사람에게는 자녀 한 명당 500만원을 대가로 줬다. 이들은 구청이나 시청 등에 가서 허위입양신고를 했고, 다자녀가구 세대주로 둔갑해 특별분양신청을 했다. 신청한 뒤에는 아이를 파양했다.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홍모(43)씨는 자녀 3명을 세 차례나 입양시켰다. 역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모(49)씨와 정모(40)씨의 자녀들도 서류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입양과 파양을 반복했다. ●자녀 한 명당 500만원 주고 입양 허위입양을 한 김모(46)씨 등 3명은 실제로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브로커들은 프리미엄 7000만원을 받고 불법전매하도록 알선한 뒤 수수료를 챙겼다. 분양을 받은 김씨 등은 원래 자녀가 3명이라 다자녀가구 특별분양 신청 자격이 있었지만, 동점자가 있을 경우 자녀가 많을수록 우선순위를 주는 점을 노려 ‘추가 입양’을 했다. 자녀 숫자를 채우기 위해 두 집에서 나누어 아이들을 입양한 경우도 있었다. 허위입양을 한다고 해서 실제로 자녀를 다른 집으로 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입양과 파양 기록은 아이의 가족관계등록부에 고스란히 남는다. 서류정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아 다른 가족의 자녀로 등록되어 있을 경우 취학 등에 있어 직접적인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입양과 파양이 너무 쉽게 이뤄지는 것 역시 허위입양을 부추기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법에는 성인이 되면 입양을 할 수 있고, 법정대리인인 친부모가 입양을 승낙하면 된다고 돼 있다. 입양 사유나 자녀 본인의 의사 확인, 가정환경 조사 등 절차는 거치지 않아도 된다. 파양 역시 마찬가지로 처음 입양에 동의했던 양쪽이 ‘협의’만 하면 가능하다. ●“허위입양 청약 제한” 실제 검증 힘들어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다자녀가구에 대한 특혜는 점점 늘어나지만, 분양 신청을 할 때 가족관계등록부를 확인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검증절차가 없다는 것 역시 브로커들이 특별분양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다자녀가구를 위한 특별공급 물량은 공공부문에서는 전체의 5%, 민간부문에서는 3%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다자녀가구 분양은 일생에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허위입양 등 불법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되면 분양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향후 청약 등에 있어서도 제한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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