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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94년 영국서 제작된 지도 속 동해는 ‘한국해’

    1794년 영국서 제작된 지도 속 동해는 ‘한국해’

    동북아역사재단이 운영하는 독도체험관은 ‘7월의 고지도’로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이 제작한 지도를 바탕으로 1794년 영국인 로버트 로리와 제임스 휘틀이 간행한 ‘신세계지도첩’ 속 ‘중국지도’를 골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지도는 절반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지만 한반도의 모습도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한반도를 그린 지도 위에는 ‘코리아’(COREA)라는 글과 팔도 명칭이 기재돼 있다. 지도에는 경기도와 각 고을, 산지, 하천, 섬 등이 자세히 표시돼 있으며, 제주도는 ‘풍마’와 ‘켈파르’ 등으로 적혀 있다. 울릉도와 독도도 지도에 포함돼 있지만, 중국식 발음으로 표현된 그대로 표기돼 있다. 다만 동해를 ‘한국해’(COREAN SEA)로 표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 독도체험관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있다.
  • 지구온난화로 북극 항로 열릴 거라 기대했는데…[달콤한 사이언스]

    지구온난화로 북극 항로 열릴 거라 기대했는데…[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지방의 얼음들이 빠르게 녹고 있다.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지구 전체 기후 시스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른 한 편에서는 극지방의 얼음이 녹으면서 예상치 못한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바로 해빙이 녹으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북극 항로가 열리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스코틀랜드 해양과학협회, 캐나다 오타와대 지리·환경·지형정보학과, 환경·기후변화부(ECCC) 공동 연구팀은 북극해에 유입되는 두꺼운 해빙이 증가하면서 북서항로의 여러 구간에서 얼음이 없는 때 운항할 수 있는 ‘비빙’(非氷) 운항 기간이 오히려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구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지구와 환경 커뮤니케이션즈’(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7월 12일 자에 실렸다. 북극항로 중 북서항로(NWP)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상업 운송 경로로 북미 대륙 북쪽에 있는 북극권을 통과한다. 캐나다 북극 섬들을 어떻게 지나는가에 따라 남부 경로와 거리가 더 짧고 선호도가 높은 북부 경로로 나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선박이 NWP 운항 기간은 더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커졌다. 연구팀은 이런 세간의 기대만큼 지구 온난화가 북극항로를 열어줬을까에 의문을 품었다. 연구팀은 캐나다 해빙 데이터를 사용해 2007년부터 2021년까지 PC 7급 선박이 각 10㎞ 구간을 항해할 수 있는 기간을 계산했다. PC 7급 선박은 두께 최대 70㎝ 해빙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배를 말한다.연구 결과, 북극항로 세 구간에서 운항 기간이 오히려 크게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보퍼트해 동쪽 가장자리에서는 14주, 맥클루어(M’Clure) 해협과 비스카운트 멜빌 해협에서는 각각 5주씩 줄었다. 특히 맥클루어 해협은 라센 해협, 필 해협, 비스카운트 멜빌 해협에 비해 10주에서 25주 더 항해할 수 없는 기간이 있어 NWP 병목 구간으로 작용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렇게 병목 구간이 생기고 일부 지역에서 운항 시즌이 단축된 이유는 북극 중심에서 가까운 바다의 해빙이 녹아 남쪽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남쪽으로 유입되는 해빙들은 오래되고 두꺼운 경우가 많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북극해에서 가장 오래된 해빙 지역에서 녹는 양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북극항로를 막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스코틀랜드 해양과학협회 앨리슨 쿡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 온난화로 북서항로가 운송 경로로서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이전 분석 결과들이 잘못됐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쿡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유형들의 해빙은 이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얇은 해빙보다 선박에 더 치명적인 위험을 가할 수 있는 만큼 선박 운행에 고려해야 할 새로운 요소”라고 덧붙였다.
  • 日방위백서 또 독도 영유권 주장…정부, 日관계자 초치·즉각 철회 요구

    日방위백서 또 독도 영유권 주장…정부, 日관계자 초치·즉각 철회 요구

    정부는 일본이 12일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자국의 ‘고유 영토’라고 표현하며 억지 주장을 반복한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항의할 예정이다. 국방부도 이승범 국제정책관이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 다케다 요헤이 육상자위대 자위관을 국방부로 불러 즉각적인 시정과 향후 중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2005년 이후 20년째 방위백서에서 독도 관련 억지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채택한 2024년도 방위백서에도 지난해와 같은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울릉도·독도 만나볼까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울릉도·독도 만나볼까

    울릉도와 독도는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이후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는 섬으로, 고유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 ‘동해의 갈라파고스’로 불린다. 그러나, 직접 찾아가기는 쉽지 않다. 이에 동북아역사재단은 오는 16일부터 12월 8일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기획전시 ‘동해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독도체험관이 영등포로 확장 이전한 뒤 두 번째 열리는 기획전시다. 이번 기획전시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후원으로 사진과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울릉도와 독도의 새, 곤충, 식물, 해양생물 등을 실물 표본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시는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하늘의 주인, 새’라는 제목으로 독도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괭이갈매기, 울릉도 및 독도의 철새와 텃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흑비둘기, 새매 등이 전시된다. 두 번째는 땅에서 살고 있는 고유종 식물과 곤충들을 소개한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식물 중 36종은 울릉도 고유식물이며, 독도에서 자생하는 식물도 대부분 울릉도에서 전파된 것들이다. 이 식물들은 육지와는 완전히 구분되는 것들로 식물 진화 분야에서 독자적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졌다. 울릉도에서 처음 발견된 울도하늘소와 울릉범부전나비 등이 전시돼, 이를 전자현미경을 통해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 황금어장이 형성되는 울릉도, 독도 주변 바다의 해양생물을 소개한다. 독도를 대표하는 세 종류의 독도새우와 독도 앞 바다에서 흔히 발견되는 자리돔, 불볼락, 긴꼬리벵에돔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전시된다. 여름방학 중에는 기획전시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육프로그램은 독도체험관 홈페이지(http://dokdomuseum.nahf.or.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 ‘자연 그대로 만끽’ 거제 무인도 씨릉섬 개방·출렁다리 설치

    ‘자연 그대로 만끽’ 거제 무인도 씨릉섬 개방·출렁다리 설치

    경남 거제시 칠전도 인근 무인도 씨릉섬을 걸어서 탐방할 수 있게 됐다. 거제시는 하청면 옥계마을 씨릉섬 출렁다리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칠전도와 씨릉섬을 연결하는 출렁다리 설치 등은 2017년 해양수산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선정으로 시작됐다. 시는 씨릉섬 개발에 예산 98억 6000만원(국비 9억 7100만원·도비 20억 2700만원·시비 68억 6200만원을 들여 지난 5년 동안 사업을 이어왔다. 사업 결과, 씨릉섬에는 1488m 길이 해안산책로와 쉼터 5곳이 조성됐다. 개발 사업 중 하나인 출렁다리는 총길이 200m, 폭 2m다.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다.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도모하고자 경사로(길이 115m)를 별도로 조성해 휠체어 이용자 접근도 수월하게 했다. 다리는 건너는 동안 출렁거리는 진동이 계속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씨릉섬은 전체 면적 7만 8985㎡ 규모 무인도다. 오랜 기간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섬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는 데는 느린 걸음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부분 구간은 나무 그늘로 조성돼 있어 더운 날씨에도 산책하기 좋다. 산책로를 둘러싼 나무 사이로 보이는 칠천도 바다풍경도 묘미다. 씨릉섬 출렁다리 인근에는 아직 주차공간 등 편의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다. 시는 칠천량 해전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해전공원과 옥계해수욕장, 옥계어촌체험마을, 씨릉섬 등과 연계해 힐링·휴양코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개통 초기라 미흡한 점이 많지만 조금씩 보완해나가면서 씨릉섬 매력을 살릴 수 있게 하겠다”며 “씨릉섬을 힐링·휴양에 최적화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 여수에서 ‘한국관광학회 전남·여수 국제학술대회’ 열려

    여수에서 ‘한국관광학회 전남·여수 국제학술대회’ 열려

    전남도와 여수시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학회가 주관하는 ‘제96차 한국관광학회 전남·여수 국제학술대회’가 11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개막했다. ‘첨단기술 시대의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과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관광 분야 전문가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개 국 관광 연구자가 최근 관광 분야 주요 이슈와 관련 140여 편의 학술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관광산업 및 관광정책 전문가가 관광 현안을 논의하는 8개 특별세션 및 관광사례연구, 대학생아이디어공모전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된다. 16개 지자체의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돼 관광 연구자 및 관광산업 종사자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고계성 한국관광학회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한 개막식에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와 (사)한국관광학회 간 섬박람회 성공 개최 협약식과 함께 상호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개막식에 이어 사키모토 타케시 일본국제관광학회장과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각 일본의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과 외국인이 바라본 케이(K)-컬처와 관광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전남도와 여수시 특별 세션에서는 남해안 관광수도 전남 도약을 위한 관광 활성화 전략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추진 방안, 마이스(MICE)산업과 여수 크루즈관광 활성화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진행됐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올해부터 3년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통해 글로벌 전남 관광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비롯해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남 관광이 세계로 비상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한국관광학회는 1972년 창립된 우리나라 최초 관광학 분야 전문 학회로, 현재 약 8천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국제학술단체다.
  • 여수 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갈등 확산

    전남 여수시가 ‘2026 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변경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여수시는 11일 “여수섬박람회 주행사장을 돌산 진모지구에서 여수박람회장으로 변경하는 것을 섬박람회조직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의 기반시설과 접근성 등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이에 돌산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섬박람회가 국제행사로 확정되고 3년간 기본계획 용역과 부지 정비 사업 등 수십억원의 예산과 행정력만 낭비한 채 주행사장을 변경할 경우 환경 변화에 따른 콘텐츠 개발과 진행 계획 등 전반적인 변화와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여수시는 여수박람회장 활용도를 높이고 진모지구 기능을 분산하자는 의미라며 이달까지 주행사장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돌산주민들은 이에 대해 여수섬박람회가 섬을 가진 나라들이 여수에 모여 섬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인 만큼 섬 지역인 진모지구 개최가 타당하다며 재차 반발하고 있다. 특히 섬인 진모지구가 여수섬박람회 주행사장으로 지정된 것은 섬박람회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행사였기 때문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하고 주행사장이 변경될 경우 섬박람회 반대 운동은 물론 섬 주민 연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 “기반시설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진모지구의 섬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주행사장을 변경하는 것은 섬박람회 취지인 섬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기반 시설과 접근성 등이 떨어지는 섬 지역인 진모지구에서 섬박람회를 성공 개최해 세계인들에게 섬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 삼십리 늘어선 해변, 붉게 익어가는 칠면초…민어의 고향, 여름에 다시 태어난다

    삼십리 늘어선 해변, 붉게 익어가는 칠면초…민어의 고향, 여름에 다시 태어난다

    아직도 입안에서 새우젓 향기가 진동하는 듯하다. 미역국에 넣은 새우 두 마리가 이리 진한 향을 낸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전남 신안의 임자도는 흔히 ‘민어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남도의 대표 여름 보양식인 민어의 산지라서다. 한데 민어만 알고 있다면 임자도의 절반도 모르는 것이나 다름없다. 전장포에서 잡히는 젓새우의 명성은 민어보다 몇 배 윗길이고, 병어 역시 이 지역에서 나는 게 최고(물론 지역 주민의 표현이다)다. 이처럼 이름난 갯것 대부분이 여름 무렵에 잡힌다. 수많은 해수욕객들이 찾아도 넉넉하게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해변 등 볼거리, 놀거리도 풍성하다. 그러니 임자도 여행의 성수기는 단연 여름이라 말할 수 있겠다.신안 임자도 가는 길. 처음부터 끝까지 줄곧 아스팔트 길이다. 섬을 오가던 철부선의 추억은 이미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바다 위로 사람과 차를 실어 나르는 일은 이제 2021년 완공된 임자대교가 맡고 있다. 임자도는 해안선 길이가 60㎞에 달하는, 서울 여의도의 5배가 넘는 큰 섬이다. 단일 해수욕장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대광해변이 이 섬에 있다. ●맨발로 즐기는 국내 최대 대광해변 우리나라 해수욕장의 길이는 대체로 오리(2㎞) 안팎이다. 이름도 거창한 서해안 만리(萬里)포해수욕장이 그렇고, 망상 등 동해안에서 백사장 길기로 유명한 해변들도 그 정도다. 이에 견줘 임자도의 대광해수욕장은 삼십리, 무려 12㎞다. 어지간한 해수욕장의 6배 길이다. 길이만 긴 게 아니다. 폭도 넓다. 날물 때면 바닷물이 300m쯤 물러난다.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백사장이다. 요즘 어느 해수욕장을 가도 맨발로 걷는 이들을 흔히 본다. 걷기 운동법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다스리려는 이들이다. 낮엔 해수욕, 밤엔 술판이란 이미지가 해변의 옛 정석이었다면 요즘 해수욕장의 정석은 운동이다. 맨발 걷기 열풍이 처음 분 건 황톳길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황톳길 조성에 불이 붙었다. 도시에서 시작된 맨발 걷기 열기는 멀고 먼 임자도에도 옮겨붙었다. 요즘 남도에서 대광해변 하면 맨발 걷기의 성지로 여겨진다. 맨발 옹호가들이 신봉하는 건 이른바 어싱(Earthing)이다. 접지(接地)에 의한 자연 치유 효과를 이르는 용어다. 이들의 논리를 요약하면 이렇다. 지구는 음전하가 풍부한 천연 항산화제다. 인체는 전자파와 활성산소 등 각종 독소로 오염돼 있는데, 지구의 자유전자가 맨발을 통해 들어와 몸을 충전시키면 염증이 완화되고 유전자가 치유된다는 것이다. 특히 해변에서 걷는 건 ‘슈퍼 어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강력한 땅 에너지와 접지 효과가 수분과 소금기가 있는 땅에서 더욱 크게 발현된다는 것이다. 구리로 만든 어싱 스틱을 들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 어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해변 초입엔 거대한 민어와 스머프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다소 이질적인 느낌의 스머프 조형물이 상징하는 건 ‘블루 플래그 인증 국제해변’이다. 덴마크에 있는 국제환경교육재단(FEE)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이라고 한다. 스머프 조형물은 2021년 인증 당시 설치한 것이다. ●조선 후기 화가 조희룡의 흔적 가득 해수욕장 옆엔 ‘매화정원’과 ‘조희룡 미술관’이 바짝 붙어 있다. 여기엔 사연이 있다. 조희룡(1789~1866)은 조선 후기의 화가다. 한양에서 나고 자란 그가 멀고 먼 임자도까지 내려온 건 추사 김정희 때문이다. 나이가 겨우 세 살 많은 추사를 깍듯이 스승으로 모신(추사가 그를 제자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그는 추사가 이른바 ‘예송논쟁’에 휘말렸을 당시 그의 최측근이란 죄목으로 유배형을 받아 1851년 임자도로 쫓겨 왔다. 그의 나이 환갑을 지나서였다. 조희룡은 거의 집착이라 할 정도로 매화도에 매달렸다. 매화백영루(梅花百詠樓)라 이름 지은 자신의 집 방안에 매화 병풍을 둘렀고, 매화를 노래한 시가 새겨진 벼루와 먹을 썼으며, 매화 시를 짓고 읊다가 목이 마르면 매화차를 달여 마셨다고 한다. 자신의 호인 ‘매수’(梅) 역시 ‘매화 늙은이’란 뜻이다. 또 다른 호인 ‘매화두타’(梅花頭陀)에서 보듯 그는 꽃송이 하나하나를 부처님이라 생각하고 그렸다. 대광해변 옆의 조희룡 미술관은 신안군이 그의 자취를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미술관에 들면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매화서옥도’가 객을 맞는다. 화려한 구성의 매화도가 디지털 영상과 잘 어우러진다. 붉은 매화가 주렁주렁 달린 ‘홍매도’와 승천하는 용을 연상케 하는 ‘용매도’(龍梅圖)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사본이긴 해도 장삼이사의 눈으로는 진본을 보는 듯 감동스럽다.●매화 정원·용난굴에선 ‘인생샷’ 임자도에 매화 정원이 만들어진 것 역시 전적으로 조희룡과의 인연 때문이다. 진도 수진재에서 건너온 수령 100년이 넘는 홍매 등 400여 그루의 홍매와 태양광발전으로 베어질 뻔했던 해남의 백매화 1000그루 등을 옮겨와 조성했다. 이흑암리엔 조희룡 적거지가 있다. 1853년 유배가 풀릴 때까지 그가 살았던 초가집을 복원한 것이다. 초가집 벽면의 ‘만구음관’(萬鷗吟館)이란 편액은 ‘만 마리의 갈매기가 우짖는 집’이라는 뜻이다. 초가 주변은 수십 그루의 매화나무가 둘러싸고 있다. 초가 아래 공원에는 ‘괴석도’, ‘목죽도’ 등 그의 대표작을 모사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조희룡의 고사가 전하는 명소가 또 한 곳 있다. 어머리해변 끝의 용난굴이다. 해안가의 갯바위에 뚫린 거대한 해식 동굴이다. 동굴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중국에서 청자를 가득 싣고 오던 배가 임자도 앞바다에 침몰한 뒤 가까스로 살아남은 중국 선원들이 고향을 그리며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이 바위에 떨어지자 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돼 승천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조희룡은 둥치가 용처럼 힘차게 뒤틀린 매화도를 그렸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용매도’(龍梅圖)는 이렇게 탄생했다. 용난굴은 밀물 때 물에 잠긴다. 반드시 썰물 시간을 확인하고 찾아가야 한다. 아직 세간엔 덜 알려졌지만 썰물과 해거름이 겹치는 날엔 ‘인생샷’을 기대할 수도 있을 만한 명소다. 이즈음 임자도는 먹거리가 넘쳐 난다. 민어와 병어가 흔전만전이고, 포실하게 살이 오른 젓새우들은 주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채워 준다. 무더위가 절정인 삼복에 보양식을 먹는 걸 흔히 ‘복달임’이라 부른다. 남도에서 갯장어와 더불어 최고의 복달임 음식으로 꼽히는 게 민어다. 민어는 17가지 맛을 낸다고 한다. 껍질과 뼈, 부레 등 거의 모든 부위가 요리에 쓰인다. 민어는 산란을 앞둔 여름철에 가장 기름지고 맛도 좋다. 먼바다에서 살던 녀석들이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이동하는 것도 이때다. 산란장으로는 모래와 개펄이 섞인 지형을 선호하는데, 임자도 인근 해역이 이 조건에 딱 들어맞는다. 게다가 녀석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인 새우도 풍성하다. 민어는 초여름인 6월부터 잡히기 시작한다. 이때 민어는 대체로 흑산도, 가거도 등 먼바다에서 잡힌 녀석들이다. 7월 중순으로 접어들면 임자도 연안에서도 나기 시작한다. 오래전엔 민어 파시(波市, 고기가 한창 잡힐 때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가 들어서기도 했다. 이를 ‘타리 파시’라 불렀다. 임자도 바로 앞에 뭍타리, 섬타리라는 두 개의 섬이 쌍둥이처럼 붙어 있는데, 파시는 두 섬의 가운데에 형성됐다. ‘농가 한 채만 있던 타리섬에 파시가 서면 기둥을 듬성듬성 세우고 거적과 이엉을 두른 가건물이 수백호 생겨 어부가 수천명이 드나들었다’는 옛 기록으로 미뤄 볼 때 당시 파시의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제철 맞은 민어·병어로 ‘복달임’ 민어가 워낙 유명하니 주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넉넉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민어일 거라 생각하기 십상이다. 한데 민어는 턱도 없다. 주민들의 주 수입원은 새우다. 임자도 북쪽 끝인 전장포가 주무대다. 작은 포구지만 여기서 우리나라 새우젓의 60% 정도가 생산된다고 한다. 전장포에서 나는 새우는 색깔이 곱고 희다. 이를 백하(白蝦)라 부른다. 새우는 오뉴월에 잡힌 게 최고다.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이때 잡힌 새우가 신안 천일염과 만나 젓갈로 다시 태어난다. 오월에 잡은 새우로 만들어 ‘오젓’이고 유월에 잡은 새우라 ‘육젓’이다. 육젓이 가장 윗길이고, 오젓이 바로 뒤다. 가을에 잡히는 추젓은 한참 아래다. 예전엔 갓 잡은 새우를 전장포에서 천일염에 담근 뒤 마을 뒤 솔개산 기슭의 토굴에서 숙성시켰다. 지금도 당시 사용했던 토굴이 4개 남아 있다. 요즘엔 다르다. 냉장 시설에서 숙성시킨다. “온도와 습도를 완벽허니 맞춰 주는 설비가 있는디 뭣헐라고 토굴에서 새우젓을 숙성시키것소.” 전장포 구동열(73) 이장의 설명이다.●주민 먹여 살리는 건 살 오른 ‘젓새우’ 대파도 임자도를 유명하게 만든 작물 중 하나다. 임자도는 섬 가운데 드물게 농지가 많다. 밭고랑 사이로 가지런하게 줄기를 낸 대파들이 푸르고 예쁘다. 임자도에서 지도를 지나 증도대교를 건너면 태평염전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염전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임자도에 연도교가 놓이기 전엔 배를 타야 찾아갈 수 있었지만 요즘엔 차로 20~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옛 소금창고를 리모델링한 소금박물관, 소금밭 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다. 태평염생식물원 주변은 요즘이 연중 가장 예쁠 때다. 날로 붉어지는 칠면초와 파릇파릇한 염생식물이 잘 어우러졌다. 지도읍 솔섬 인근엔 목재 데크가 놓였다. 칠면초가 빨갛게 익어 가는 갯벌 위를 걷는 맛이 각별하다. ■ 여행수첩 -임자도가 ‘민어의 고향’이라 불리지만 정작 이를 맛보려면 지도읍의 송도위판장으로 가는 게 낫다. 주변에 횟집이 몰려 있다. 집산지이긴 해도 민어값은 녹록하지 않다. ‘혼밥족’이라면 회덮밥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한데 보통 회덮밥과는 ‘사이즈’가 다르다. 양푼 위로 붉은 망토를 두른 것처럼 민어회가 푸짐하게 ‘덮여’ 온다. 임자도에선 ‘부일호횟집’이 현지인 추천 맛집이다. ‘임자도 이야기’는 퓨전 형태의 민어 요리를 내는 집이다. 민어를 넣어 지은 영양솥밥, 민어를 튀긴 민어까스 등이 젊은층의 입맛에 맞을 듯하다.-‘임자만났네’는 주민들이 조직한 협동조합이다. ‘갯벌 카약’ 등 토속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갯벌 카약’은 갯벌 사이로 난 물골에서 카약을 타는 놀이다. 날씨 등 제약 요인이 많아 미리 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가야 한다.
  • [마감 후] 수화와 버들마편초

    [마감 후] 수화와 버들마편초

    7월 전남 신안의 ‘퍼플섬’(반월·박지도)에는 보랏빛 버들마편초가 한창이다. 버들잎처럼 좁은 잎모양과 긴 꽃대 끝에 꽃이 달린 모습이 마편(말채찍)처럼 생겼다고 해서 버들마편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꽃은 자생종이 아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이 꽃을 신안군이 퍼플섬 전역의 3만 9000㎡ 부지에 68만 포기를 식재한 것이다. 섬의 원래 자원은 아니지만, 지금은 섬 전체를 덮고 있는 이 꽃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 남서쪽 1025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은 2014년 ‘지적장애인 염전 강제노역’과 2016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낙인과 여전히 싸우고 있다. 게다가 인구감소지역이라는 위기까지 겹쳤다. 신안군은 그 해답을 예술에서 찾은 듯 보인다. 15개 섬에 미술관 26곳을 건립하는 ‘1섬 1뮤지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의 조각가 앤서니 곰리, 미국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 덴마크 출신 건축가 올라푸르 엘리아손, 미국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존원 등이 참여한다. 이런 시도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게이트헤드와 일본 중남부 나오시마의 성공을 떠올리게 한다. 게이트헤드는 과거 지역경제의 주축이었던 석탄산업이 쇠락하고 인근 뉴캐슬의 조선산업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위기를 맞았다. 1998년 곰리가 게이트헤드에 세운 공공예술작품 ‘북쪽의 천사’는 처음엔 예산 낭비라는 거센 반발을 샀지만, 지금은 잉글랜드 북동부의 랜드마크가 됐다. 과거 나오시마는 환경파괴로 버려진 ‘잿빛섬’이었다. 일명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라고 불리는 30여년에 걸친 예술 프로젝트가 섬을 살렸다. 지금은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을 보기 위해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0여년에 걸친 신안군의 노력은 최근 빛을 보는 듯하다. 신안군 한 관계자는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곳 가운데 신안만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인 코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만 8092명이던 신안군 인구는 올해 6월 3만 8222명으로 130명 늘었다. 예술의 이식도 중요하지만, 지속성을 위해서는 지역 유산을 활용하고 주민과 함께 교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안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세계적인 예술가 수화 김환기를 낳은 곳이기도 하지 않은가. 지난 5일 1섬 1뮤지엄 일환으로 진행되는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신안을 찾은 존원은 “내 부모님은 어린 나를 박물관에 데려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열려 있는 박물관’인 길거리 예술로 나의 인생이 바뀔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공예술작품이 또 다른 예술가의 탄생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버들마편초의 꽃말은 ‘당신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랍니다’다. 신안이 젊은 예술가의 꿈이 꽃피는 곳이 되길, 그래서 제2의 김환기를 만나길 고대한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
  • 라까사호텔 광명, 키즈풀 ‘리틀 제주’ 오픈

    라까사호텔 광명, 키즈풀 ‘리틀 제주’ 오픈

    라까사호텔 광명의 여름 시즌 프로모션 키즈풀이 오픈했다. 라까사호텔 광명 키즈풀은 유아를 대상으로 10개월 아기부터 5세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넓은 앞마당에서 물놀이와 키즈파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풀은 유아들만 있어 안전하고, 부모들은 풀장 바로 옆에서 식사와 맥주를 즐길 수 있어 인기만점이다. 더욱이 매년 다양한 콘셉트로 변신하고 콘셉트에 따른 메인 포토존을 마련해 여름이면 반드시 가야 할 물놀이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정 도시 콘셉트로 꾸며지는 라까사호텔 키즈풀은 지난해 ‘리틀 하와이’와 ‘리틀 멕시코’에 이어 올해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 제주도를 콘셉트로 한 ‘리틀 제주’로 꾸며졌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감귤나무와 돌하르방은 물론 아기 해녀가 되어보는 해녀복 코스튬까지 마련돼 물놀이와 함께 예쁜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제주도 콘셉트에 맞는 메뉴도 선보인다. 한라봉이 통째로 들어간 한라봉 에이드와 제주 땅콩 아이스크림, 제주 특산 흑돼지와 멜젓으로 맛을 낸 스페셜 파스타를 선보인다.지난 6월 말에 오픈한 키즈풀은 오는 9월 1일까지 운영한다. 어린이는 입장료가 있으며, 보호자는 1인당 1메뉴를 주문하는 것으로 이용할 수 있다. 키즈풀과 객실이 결합된 패키지를 이용하면 키즈풀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며, 제주 감귤 모자와 키즈 거품 목욕제가 선물로 증정된다.
  • 우주항공청 품고 남해 공동 번영… ‘범 지역 다극 체제’ 모델 된 경남 [지방튼튼 나라튼튼]

    우주항공청 품고 남해 공동 번영… ‘범 지역 다극 체제’ 모델 된 경남 [지방튼튼 나라튼튼]

    경상남도가 중앙부처를 품에 안았다. 경남에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지난 1월 ‘우주항공청법’ 국회 통과에 이어 5월 이뤄진 우주항공청(KASA) 개청을 두고 하는 말이다. KASA 개청에는 ‘세계 5대 우주 강국’이란 국가 비전뿐 아니라 330만 경남도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 우주항공산업과 함께 경남의 기존 주력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인재가 모여들며, 이곳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새로운 청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국가우주위원회는 KASA 개청에 발맞춰 경남을 ‘위성’, 전남을 ‘발사체’, 대전을 ‘연구·인재개발’ 특화 지구로 지정해 우주산업을 이끌 3각 체제를 마련했다. 우주산업의 요체인 ‘위성’, ‘발사체’, ‘연구·인재개발’ 거점을 수도권에서 상당히 떨어진 중남부 지역에 분산 배치한 것은 구호에 가까웠던 ‘지역 균형 발전’을 지역민의 피부에 와닿게 한 혁신에 가까운 선택이었다. 경남은 위성 특화지구를 토대로 서부경남 100만 인구 형성이란 새로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대전과 전남 또한 특화지구 선정을 발판으로 미래 비전을 그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각 지역의 번영’과 ‘공동의 번영’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음을 3개 광역단체가 확인시키고 있는 셈이다. ‘공동의 번영’ 범주는 우주항공산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민선 8기 경남도는 우주항공에 이어 남해안에 주목하고 있다. 남해안이 품은 섬과 갯벌 등 천혜의 자원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 이 또한 혼자서는 아니다. 남해안에 연접하고 있는 전남, 부산과 함께다. 3개 광역단체는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 구축을 공동 번영 어젠다로 연계·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남해안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또한 공동 추진한다. 지역 번영이 곧 공동의 번영이며, 공동 번영이 지역의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기반으로 말이다. 이러한 지역 협력과 연계가 수도권이 국가 인구와 자원의 절반 이상을 빨아들이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대체할 ‘범 지역 다극 체제’란 새로운 지역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해 본다. 각 지역이 서로의 지분을 빼앗으며 수도권에 대항까지 해야 하는 각축전이 아닌 지역과 지역이 손을 맞잡아 자생적 구심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희망의 모델 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경상남도가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
  • 목포시, 화장로 증설 추진

    목포시, 화장로 증설 추진

    전남 목포시는 올해 말까지 화장로 1기를 추가 증설해 서남권 지역민들을 위한 화장 서비스를 개선한다. 시는 화장로 증설을 위한 국비 3억 3500만 원을 확보한데 이어 도비와 시비를 포함해 6억 6천만 원을 들여 연내 완공을 목표로 화장로 1기 증설에 들어간다. 목포시 추모공원은 화장로 추가설치 공간이 확보된 상태로 별도 건축물 증축 없이 화장로 1기 설치가 가능하다. 고령화 지수가 전국 최고 수준인 전남 서남권은 화장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화장문화 정착으로 화장로 증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됐다. 목포시가 위탁 운영하는 화장장은 2015년 12월에 개장해 6기의 화장로를 가동하고 있으나 포화상태로 시민은 물론 인근 시군 주민 불편이 누적되고 있다. 특히 화장 수요 증가로 3일장에서 4일장으로 장례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는데다 신안 도서지역의 경우 화장장 이용 불편에 대한 민원을 지속 호소하고 있다. 시는 신안군과 통합 등 상생 발전과제로 도서주민들을 위한 화장로 1기를 증설해 시민과 신안군민은 오전에 화장장을 우선 예약할 수 있는 관내 주민 우선 예약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화장을 마치고 배 시간에 맞춰 섬으로 돌아가야 하는 신안군민의 애로 사항도 상당 부분 해소돼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3324번 신설노선 관련 고덕강일2지구 주민 간담회 가져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3324번 신설노선 관련 고덕강일2지구 주민 간담회 가져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시의회 ‘강동엄마’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3일 3324번 신설노선 관련 고덕강일2지구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고덕강일2지구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서울시 도시교통실 버스정책과 담당자들로부터 버스 신설 노선에 대한 진행 상황 보고를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박 의원은 고덕강일2지구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불편 사항을 경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고덕강일2지구 주민은 “1만 5000세대의 입주민이 있지만 버스와 지하철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이 되지 않아 고립된 섬과 같은 지역이다. 현재 지역을 지나는 버스는 342번과 3318번 단 두 대뿐”이라고 성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 도시교통실 버스정책과 담당자들은 버스 노선은 승하차 기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획되며, 현재 고덕강일지구의 교통 인프라가 불충분하다는 현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고덕강일2지구 지역주민들 의견에 깊이 공감하며 “고덕강일2지구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3324번 신설 버스 노선을 재조정해달라”고 버스정책과의 획기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으며 “지역 시의원으로서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더 나은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고덕강일2지구 주민들은 3324번 신설 버스 노선 계획에 있어 해당 지역주민들의 의견청취가 없었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신설 노선 계획만을 기다리며 묵묵히 기다려온 지역주민들은 지역 교통 현황이나 주민의견 반영 없는 일방적 노선 계획은 반드시 재조정되어야 함을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역 시의원으로서 주민 의견청취가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완도 섬마을 치안 위해 ‘112 한달음선’ 뜬다

    완도 섬마을 치안 위해 ‘112 한달음선’ 뜬다

    전남 완도군이 경찰이 없는 작은 섬마을 치안을 위한 ‘112 한달음선’ 발대식을 가졌다. 한달음선이란 경찰이 미배치된 인구가 작은 섬에 범죄나 재난 등 긴급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주민 치안을 위해 신속하게 출동하는 민간 선박이다. 완도군이 지원하고 완도경찰서가 지정·요청한 한달음선은 12개 읍면의 총 26척으로 선박으로 어업과양식업, 자영업, 마을 이장 등 민간인 26명을 한달음선 대원을 위촉했다. 완도지역의 54개 유인도서 중 파출소(11곳)와 치안센터(3곳)가 있는 곳은 14곳뿐이다. 이에 완도군은 올해 초 ‘완도군 범죄 예방 등 자치경찰 사무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한달음선을 운영하게 됐다. 그동안 파출소가 없는 섬에서 사건이 발생할 경우 대응이 어려웠으나 이번 한달음선 운영으로 경찰관 출동과 초동 조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달음선은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이 출범하면서 군민과 행정, 경찰과의 협력 관계가 절실한 상황에서 민·관·경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치경찰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 갤러리 된 예술섬 신안 압해도… 발길 붙드는 ‘그라피티’ 새옷

    갤러리 된 예술섬 신안 압해도… 발길 붙드는 ‘그라피티’ 새옷

    유명 그라피티 아티스트 존원·덜크임대 아파트·읍사무소 벽면에 작업지역 대표 생물 짱뚱어 등 그려 넣어인구 소멸 지역 관광객 유입 기대감 “내 부모님은 어린 나를 박물관에 데려간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돈도 없었고 교육받지도 못했죠. 하지만 ‘열려 있는 박물관’인 길거리 예술로 내 인생이 바뀔 수 있었습니다.”지난 5일 전남 신안의 관문이라는 압해도에서 만난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존원(61)은 신안군과 어반브레이크가 추진 중인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도시와 달리 예술 작품을 만날 기회가 적은 이곳 주민이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인구 소멸 지역인 이곳에 더 많은 사람의 발길이 닿게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미국 출신인 존원은 프랑스 최고 영예인 레지옹 도뇌르 문화예술훈장을 받았으며 LG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수많은 협업을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확장해 왔다. 섬으로 유입된 신혼부부에게 월세 1만원에 임대해 주는 아파트 ‘팰리스파크’ 2개의 벽면이 그의 캔버스가 됐다. 존원은 “길거리 예술은 도시와 연관이 큰 것처럼 보이지만 도시에서는 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감상이 쉽지 않다”며 “오히려 이런 곳에서 작품을 더 깊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길거리 예술을 통해 누가 이 작품을 했는지, 왜 했는지, 이걸 통해서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예술에 관심이 생겼던 것처럼 누군가도 그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한 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덜크(41)는 읍사무소의 회색빛 노출콘크리트 벽면을 연다홍빛으로 바꿔 놓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홍보대사로 동물과 자연의 아름다움, 환경오염의 파괴성을 작품으로 표현해 온 작가답게 신안의 대표 생물 짱뚱어를 포함해 달랑게, 저어새, 쇠제비갈매기 등 신안 갯벌 동물을 그려 넣었다. 특히 한국을 상징하는 동물이지만, 더 이상 한반도에서는 볼 수 없는 호랑이를 함께 그려 냈다. 덜크는 “고향인 스페인 발렌시아도 바다가 있는데, 신안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 역시 인상 깊었다”며 “여기(압해도)에 오기 전에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왔지만 이곳의 자연환경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그의 작품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동물 얼굴마다 그려진 동심원이었다. 그는 “일종의 과녁인데, 멸종 위기 동물이라는 점을 환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들을 지키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를 그려 넣기도 했다. 오는 9월에는 포르투갈 출신의 아티스트 빌스가 신안을 방문해 자신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세 명의 아티스트 참여를 시작으로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진행된다. 1025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이 프로젝트를 비롯해 15개 섬에 미술관 26곳을 건립하는 ‘1섬 1뮤지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영국의 조각가 앤터니 곰리, 미국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 덴마크 출신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올라푸르 엘리아손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 3분 30초면 비양도 ‘드론 배송’… “치킨 시키셨죠?”

    3분 30초면 비양도 ‘드론 배송’… “치킨 시키셨죠?”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 시키신 분?” 지난 3일 제주도 비양도 주민들이 드론으로 치긴 8마리와 수제햄버거 8개를 주문해 먹었다. 주민들은 “오래 살다 보니 이런 신기한 일을 겪는다. 좋은 세상 오래 살아야겠다”면서 “다음에 손주들 오면 치킨을 꼭 시켜 먹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배편으로 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 가는 소요시간은 15분 정도. 반면 드론은 3분 30초여서 따끈따끈한 치킨을 먹을 수 있다. 드론 이용료는 건당 3000원이다.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하나로 전국 최초로 섬을 대상으로 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도와 국토부는 지난해 9~11월 서귀포 상모리에서 가파도까지 생필품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비양도는 매주 목·금요일에 저중량(3kg) 드론 배송을 한다. 중순부터는 가파도(고중량 15㎏)와 마라도(3㎏)에서 매주 수~금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역배송도 할 수 있다. 비양도의 경우 성게알, 뿔소라 등을 배송할 예정인데 3㎏에 1만원이다. 역배송료는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지원한다.
  • 툭하면 안 터지는 인터넷…속터지는 백령도 주민들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주민들이 운무가 끼거나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엔 인터넷 속도가 느리거나, 자주 끊겨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전직 교직원은 8일 “육지에서 배편으로 4시간 이상 걸리는 낙도에서 생활하다 보니 육지에 따로 사는 가족이 늘 그립다”면서 “그러나 인터넷이 너무 느리거나 툭 하면 먹통 돼 불편했다”고 말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백령도에 다녀왔다는 A씨도 “저녁 시간에 PC방에 놀러 갔는데 10분 넘도록 인터넷 접속이 안 돼 화가 나서 뛰쳐나왔다”면서 “20명 남짓한 다른 손님들도 모두 자리에 앉아 멈춘 PC화면만 바라보며 인터넷이 연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백령도 초고속인터넷 공급 사업자인 KT는 2015년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마이크로웨이브장비와 위성안테나 등을 백령국사와 용기원산에 설치해 기존 인터넷보다 훨씬 빠른 약 574Mbps의 기가 인프라를 구축했다. 섬 지형상 광케이블 설치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인터넷 속도는 150Mbp였다. 당시 KT는 도내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도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셈이다. 섬 주민들은 “비바람이 몰아치거나 운무가 낀 날 인터넷 속도는 30Mb 전후에 불과해 사실상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케이블을 설치하면 해결된다고 한다”면서 “울릉도는 이미 오래전에 설치했는데 왜 백령도는 안 되냐”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대해 KT 측은 “서해는 동해와 달리 수심이 낮고 조수간만도 심해 해저케이블 설치가 쉽지 않다”면서 “개별 고객의 통신품질 불만에 대해서는 초소형 기지국, 댁내형 중계기 등으로 품질개선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드론으로 3분 30초면 비양도 섬배달 임무 완수… “치킨시키신 분?”

    드론으로 3분 30초면 비양도 섬배달 임무 완수… “치킨시키신 분?”

    “양념반 후라이드반 치킨 시키신 분?” 지난 3일 비양도 주민들이 드론으로 치긴 8마리와 수제햄버거 8개를 주문시켜 먹었다. 주민들은 “오래 살다보니 이런 신기한 일을 겪는다. 좋은 세상 오래 살아야겠다”면서 “다음에 손주들 오면 치킨을 꼭 시켜먹고 싶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활짝 웃었다. 배편으로 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 가는 소요시간은 15분 정도. 반면 드론배달할 경우 비행 시간만 3분 30초여서 따끈따끈한 치킨을 먹을 수 있다. 드론 이용료는 건당 3000원이지만 7월 한달간은 홍보 차원에서 무료배송서비스를 실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도내 부속섬을 대상으로 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를 위한 첫 배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도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지난해 9~11월 석달간 서귀포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인근 상모리 바다에서 가파도까지 드론으로 생필품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9월 9건, 10월 14건, 11월 31건 등 석달동안 총 54건에 달한다. 당초 올해 5월 가파도를 시작으로 드론 배송을 계획했으나 국비 지원 선정이 늦춰지면서 서비스도 연기돼 사실상 올해 첫발을 떼는 셈이다. 도는 2019년부터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실증 아이템을 제안해 국내 최초로 4년간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총 39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비양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박이 운항하지 않는 물류취약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오후 3시 30분~오후 7시 30분)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달 중순부터는 가파도와 마라도에도 드론배송 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 구축을 완료하고, 드론 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양도는 저중량(3kg)배송 드론으로 금능해변에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가파도(고중량 15㎏)와 마라도(3㎏)는 상모리에서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역배송도 가능해진다. 비양도는 성게알, 뿔소라 등을 배송할 예정으로 배송료는 1만원이다. 다만 역배송료는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지원해주기로 해 사실상 주민들 부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향후 제주 도서벽지 물류배송을 통한 생활 편의 제공에 드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속섬 주민들의 만족을 위해 보다 면밀하고 지속가능한 드론 배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불야성 만드는 인공조명, 동물에게는 ‘독’ [달콤한 사이언스]

    불야성 만드는 인공조명, 동물에게는 ‘독’ [달콤한 사이언스]

    맑은 날 남산같이 높은 곳에 올라 서울 시내 밤 풍경을 보노라면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어둠을 뚫고 밝게 빛나는 건물들과 길게 이어진 자동차의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서울의 밤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워하는 광경이다. 19세기 말 토머스 에디슨이 미국 뉴저지 멘로파크 연구소에서 백열전구를 처음 공개했을 때만 해도 인공조명이 밤을 낮처럼, 특히 도시 전체를 불야성으로 만들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공조명은 인간의 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지만, 야간 인공조명은 빛 공해 수준에 이르러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프랑스 섬연구센터 및 환경관측소(CRIOBE) 연구진은 야간 인공조명(ALAN)은 어린 물고기의 생존 가능성을 낮춰 어류 보존과 어족 자원 관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실험생물학회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해안선의 4분의1이 야간 인공조명으로 인한 빛 공해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산호 48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자연광에만 노출하고, 다른 그룹은 해변 리조트나 가로등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광도의 야간 빛 공해를 노출한 뒤 산호를 서식지로 하는 물고기들의 반응을 비교했다. 특히 야간 인공조명이 어린 열대어 포획(유생 포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집중 관찰했다. 유생 포획은 어류의 주요 생활사 특성으로 해양 자원 보충과 어족 증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 결과, 많은 어린 물고기들이 인공조명이 있는 환경을 선호해 자연광이 있는 환경보다 2~3배 더 많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야간 인공조명은 어류의 성장, 신진대사 속도, 전반적인 생존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야간 인공조명이 생물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유인하는 일종의 ‘생물학적 덫’으로 작용하고,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쥴스 슐라이글러 CRIOBE 연구원은 “빛 공해가 생물과 환경에 미치는 폐해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 중인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는 어족 자원의 증식과 보존을 위해 빛 공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고금리·부동산 경기 침체에… 집단소송 부추기는 중소 로펌들

    고금리·부동산 경기 침체에… 집단소송 부추기는 중소 로펌들

    고금리 현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계약해지를 고심하는 수분양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해 부동산 ‘계약해지 집단소송’ 기획이 중소 로펌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작 계약해지 소송에서 승소를 한 판례가 드물다. 이에 집단소송이 수분양자에게는 중도금 연체이자 부담 가중, 시공사에는 부실 위험 상승, 지자체는 세수 악화 등 ‘삼중고’의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지적이다. 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 시흥 거북섬의 복합쇼핑몰 보니타가는 2023년 3월 말 준공을 했으나 수분양자들의 집단소송 등 영향으로 현재 상가 입주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상가 전체 438실 중 140실에 대한 계약해제 및 분양대금반환 청구 집단소송이 9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집단소송은 모두 A 법무법인이 맡아 진행중이다. 전국적으로 분양계약 해제 집단소송이 번지면서 건설업계의 위험 신호도 커지고 있다. 시화 거북섬에서는 보니타가 외에 마리나썬셋101, 오션웨이브 등의 상업시설과 수원 고색 금호리첸시아 등 오피스텔에서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반달섬 내 힐스테이트라군, 웨이브M과 서울의 마곡 롯데캐슬르웨스트, 세운푸르지오그래비티 등 생활형 숙박시설에서도 집단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의 경우 정부가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게 규제하면서 계약해지 수요가 더욱 커졌다. 수도권만의 문제는 아니다. 부산의 송도유림스카이오션더퍼스트와 해운대에비뉴, 한화포레나천안아산역 등 전국 주요 생활형 숙박시설 수십 곳에서 분양취소 소송이 진행중이다. 건물의 사용목적은 달라도 소송의 목적은 모두 계약해지다. 한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경기 악화가 길어지는 탓인지 코로나 사태 이후로 부동산 계약해지 자문을 요청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소 로펌들이 계약해지 집단소송을 부추기고 있다는 건설업계의 볼멘소리도 나온다. 경기 시흥 보니타카 시공사인 B 건설사 관계자는 “중소로펌들이 기획적으로 수분양자들을 꾀어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건설사들도 이로 인한 피로감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승소로 연결돼 계약해지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과거 판례를 살펴보면 중대한 하자나 설계 변경이 없는 한 법원은 분양계약 해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해 보니타가의 개별 수분양자가 제기한 두 건의 소송에서도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한 바 있다. 집단소송에 따른 부작용은 지자체로도 번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세수 악화가 장기화중인데, 중소 로펌의 집단소송 행태가 회복세를 더디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의 ‘2023 지방세통계연감’에 따르면 최근 3년 전국 지방세 증가폭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020년 지방세는 전년대비 12.8% 증가했지만 2021년 10.5%에서 2022년 5.1%로 2년 만에 증가폭이 반토막이 났다. 부동산 취등록세가 급감한 영향이다. 2023년엔 10년 만에 지방세 수입 규모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취득세 세입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을 보아 상가·주택 등에 입주하려는 수요가 적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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